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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김현철관련 청문회」… 증인별 쟁점은

    ◎김현철씨­대출외압의혹 규명 최대 관심/박태중씨­비자금 조성·용처 등 집중 추궁/박경식씨­김현철씨 국정개입 여부 증언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21일부터 「김현철 청문회」로 돌입한다. 첫날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을 시작으로 심복 박태중 (주)심우대표(22일),김기섭 전 안기부차장(23일) 등 현철씨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증언인대에 선다.25일엔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현철씨가 드디어 국민앞에 모습을 드러낸다.한보비리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한보커넥션과 각종 국정개입 의혹이 베일을 벗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현철 증인=한보대출 외압의 몸통과 국정농단 의혹규명이 초미의 관심사다.특위는 우선적으로 한보철강 시설재 도입을 둘러싼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초점을 맞췄다.한보의 북한 황해도 제철소 인수관련설과 한보부도직전 주식조작설 등을 둘러싼 공방전도 예상된다.정보근 회장과의 친분설을 둘러싸고 한보철강 방문설 등도 강도높은 추궁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동안의 무소불위식의 국정개입과 김기섭전 안기부차장 등 현철인맥규명도 피할수 없는 사안.「재집권 청사진」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과 4·11 총선 공천및 신한국당 당직인선 개입도 관심사항.YTN 등 언론사와 장차관,금융계 인선 개입의혹도 집중타를 맞을 전망이다. ▲박태중 증인=현철씨의 재산 관리인으로 현철씨의 비자금 조성과 사용처의 핵심열쇠를 쥐고 있다.(주)심우를 통한 각종 비자금 이동경로와 코오롱등 6개 기업으로부터 유입된 비자금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현철씨의 정치권 인맥을 통한 총선자금 유입의혹도 야권이 벼르는 대목이며 비자금의 해외도피 의혹도 한바탕 설전이 예상된다. ▲박경식 증인=92년 대선당시 의료담당측근으로 최근까지 잦은 접촉을 가졌던 그는 한보사건이후 현철씨에 대한 폭로전을 펴고 있다.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청탁 등 이권개입을 통한 비자금 조성과 국정농단 개입 의혹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야당측은 현철씨와 1백번이상 만났다는 주장을 중시,현철인맥을 파헤칠 폭탄증언도 기대하는 눈치다. ▲김기섭 증인=전 안기부차장으로 현철씨의 비선조직 등 현철인맥의 핵심에 위치한 인물.최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한 현철씨의 국정개입 과정과 국가기밀 누설 의혹에 집중타가 예상된다.
  • 정치인 33명 소환 시작/의원 20명­단체장·전 의원 13명

    ◎검찰/오늘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 조사 한보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0일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 있는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 을)·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 을)·자민련 김용환 의원(충남 보령) 등 3명을 11일 하오 대검청사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심 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수사기록에 나타난 정치인은 현역의원 20명을 포함,지방자치단체장 및 전직 국회의원 등 모두 33명』이라고 공개하고 『이들 가운데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된 세 김의원을 우선 소환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3·4면〉 소환대상 현역 의원들은 신한국당 13명,국민회의 4명,자민련 2명,민주당 1명이다.이들 가운데 지역구 출신의원은 17명,전국구는 3명이다. 이에 따라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현역 의원은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의원(전국구)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 구속자 4명을 포함해 24명으로 늘어났다.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으로는 세 김의원외에 신한국당의 박명환(서울 마포 갑)·박우병(강원 태백·정선)·박성범(서울 중구)·박종웅(부산 사하 을)·김정수 의원(부산 부산진 을),국민회의의 김원길(서울 강북 갑)·장재식(서울 서대문 을)·정한용 의원(서울 구로 갑),자민련의 김현욱 의원(충남 당진) 등이 거론됐다.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문정수 부산시장 등이 지목됐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얼마나 받았고 받은 돈이 대가성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심중수부장은 11일 소환되는 의원들의 사법처리 가능성과 관련,『조사해 봐야 안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고 밝혀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국제의회연맹(IPU) 서울총회 등을 고려,일단 되돌려 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심중수부장은 정치인들을 전격 소환키로 한데 대해 『현역 의원들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IPU 서울총회가 끝난 뒤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한보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하루 빨리 풀어야겠다고 판단,관련 정치인들을 11일부터 차례로 소환키로 했다』면서 『수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소환 정치인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또 정치권이 「정태수 리스트」로 혼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수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중수부장은 이어 『33명의 명단을 한꺼번에 밝히지 못하는 것은 수사기밀이 사전에 누설될 수도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소환하는 정치인은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본인이 요청하면 비공개로 소환할 방침이지만 명단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한보철강 설비 도입과 관련한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결론짓고 사실상 내사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92년 대선 당시 여권의 사조직이었던 나사본 총무부장으로 자금관리 실무를 맡았던 (주)심우 이사 백창현씨(37)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 공무원 근무기강 암행감찰/새달부터/부서 이탈·금품수수 등 중징계

    정부는 한보사태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공무원들의 복무기강이 크게 이완됐다고 보고 복무기강에 대한 집중점검을 벌여 적발되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징계키로 했다. 김한규 총무처장관은 23일 근무지 무단이탈과 정치적 상황에 편승한 「줄서기」 등 복무기강 해이행위를 집중 점검하라는 내용의 「공무원 복무기강강화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4월초부터 총리실,내무부,총무처 등 사정관련기관 합동으로 「복무기강 합동점검반」을 편성,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암행감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점검에서 적발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기관장도 관리책임을 물어 문책키로 했다. 중점 단속사항은 ▲금품수수 ▲근무지이탈 및 출장을 빙자한 사적 용무 ▲근무시간중 경조사 참석 또는 도박행위 ▲업무태만 및 보신행위 ▲점심시간 미준수와 당직근무중 음주행위 ▲업무기밀 누설 등이다.
  • 중 반체제 여기자 과유 국제자유언론상 수상

    ◎이코노믹 위클리 부편집장 94년 기밀누설죄로 복역중 【파리 AFP 연합】 유네스코는 수감중인 중국 반체제 여성언론인인 과유(53)를 올해의 국제자유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언론자유신장을 위한 과유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히면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오는 5월3일 시상식이 있다고 덧붙였다.상금은 2만5천달러. 지난 79년 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기자로 언론인경력을 시작한 과유는 이후 중국 반체제진영이 운영하는 「이코노믹 위클리」로 옮겨 부편집장으로 일하다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지난 94년11월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 「지하철 타고 휴대폰 통화」 연내 실현

    ◎중계기·특수기지국 설치 불통지역 없애기로/6월부터 1∼4호선 승강장·매표소 개통/부산도 7∼8월부터 서비스 제공 예정 올 연말이면 도심 밑을 달리는 모든 지하철안에서도 이동전화를 쓸 수 있어 우리나라에도 「지하철 휴대폰」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이와 함께 6월부터는 서울 시내 2호기(5∼8호선) 지하철역사에 이어 1호기(1∼4호선) 지하철역사의 모든 승강장 및 매표소에서도 이동전화로 통화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011)은 지하철·지하상가 등 이동전화 음영지역을 올 안에 완전 해소한다는 방침 아래 지하철·지하상가의 중계기 설치비로 지난해 205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도 186억원을 투자한다.신세기통신(017)도 총 300억원을 들여 지하철역에 특수기지국 240여개를 설치,연말쯤에는 달리는 모든 지하철안에서 휴대폰 통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9월 5호선 9개 지하철역의 승강장·매표소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선보인 뒤 현재는 개통된 지하철 2호기 모든 역에서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회사는 ▲5호선 방화∼여의도 구간 17개역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 구간 18개역 ▲8호선 잠실∼모란 구간 13개역 ▲5호선 행당∼밤섬 구간 13개역 등 지금까지 개통된 2호기 지하철 82개 모든 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지하철 1호기 보다 2호기에서 먼저 휴대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지하철 공사때 이미 누설 동축케이블과 중계기를 설치해 놓았기 때문. 한국이동통신은 지하철 선로에 누설 동축케이블을 깔아 놓아 매표소·승강장 뿐 아니라 운행중인 지하철안에서도 일부 통화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지만 역간 거리가 긴 지역에서는 통화중 끊김현상이 자주 발생,아직은 원활한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지하철 1호기의 서울역·시청역·종각·종로3가·종로5가·신도림·동대문·신설동·제기동·청량리역 등 1호선을 비롯,신도림·사당·교대·왕십리·잠실·영등포구청역 등 2호선,충무로·왕십리·사당·동대문 운동장역 등 모두 27개역의 승강장·매표소에서 휴대폰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러나 6월부터는 ▲신당∼양천구청 구간 등 2호선 20개역 ▲구파발∼수서 구간등 3호선 22개역 ▲쌍문∼남태령 구간등 4호선 15개역을 개통해 1호기 모든 지하철역의 승강장 및 매표소에서 휴대폰 통화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기통신도 지난달 1일부터 지하철 2호기의 모든 역사에 중계기 설치 작업을 끝내고 승강장 및 매표소에서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어 지난달 19일부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역·을지로입구역·을지로3가역·을지로4가역·동대문운동장역 등 1호기 5개 지하철역의 매표소 및 승강장에서도 휴대폰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이 5개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며 다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소형기지국과 광분산 안테나를 설치,승강장·매표소 뿐 아니라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도 이동전화를 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현재 일부 구간에서만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하철내 이동전화서비스를 연내에 모든 지하철노선으로 확대키로 하고 전파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수기지국 240여개를 설치할계획이다.이와함께 부산 지하철역에도 상반기안에 특수기지국을 설치,오는 7∼8월부터는 승강장·매표소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 박경식·박태중씨 출금/김현철씨 주변인사 수사 착수/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 개입 등 의혹과 관련,현철씨의 측근인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와 현철씨의 전화통화 기록을 폭로한 서울 송파구 G 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 등 관련자들에 대해 출금조치를 취하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최중수부장은 이날 현철씨 관련 인사들을 출국금지 조치했느냐는 질문에 『말을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회피,출국금지했음을 시인했다.그러나 현철씨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의 필요가 있어야 한다』며 부인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언론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 일정과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내주부터 박태중씨와 박경식씨,현철씨에게 각종 기밀과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오정소 전 보훈처장 등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가 무슨 돈으로 도심 한 복판에서 개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자금 출처를 조사하면 이권 개입 사실 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야권 현철씨 의혹 공세 강화

    ◎국민회의­증인채택외 특검제까지 주장/자민련­청와대 등 겨냥 읍참마속 요구 야권이 김현철씨에 대해 연일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공격대상도 현철씨 개인적 의혹에서 검찰 안기부 청와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철씨 사법처리와 국정조사특위의 증인채택은 당연시하면서 불씨가 꺼져가던 특별검사제 도입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며 그 기준을 제시했으며 자민련은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읍참마속을 요구,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간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야권은 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자신의 말처럼 「법대로」 처리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엄포,고삐를 바짝 죄었다. 국민회의는 먼저 검찰수뇌부의 전면개편부터 치고 나왔다.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PK검찰 수뇌부는 한보의 몸체앞에 움추러 들었으며 현철씨의 눈치를 보고 쩔쩔매왔다』며 『최상엽 법무장관은 자신이 「검찰이 불신과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한데 책임을 지고 검찰 수뇌부를 전면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정대변인은 또 『현철씨와 한보사건의 재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가 채택되야 한다』며 『여당이 의지만 있다면 현행법으로도 특별검사의 임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특히 현철씨를 재수사할 때 ▲국가기밀 누설과 관련,청와대 수석비서관실과 안기부 검경 등의 정보보고 채널 ▲인사개입과 영향력 범위 ▲지역민방 등 이권개입과 금품수수 여부 등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최근 현철씨의 군인사 개입보도와 관련,『현철씨가 군인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심증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군마저 현철씨의 수중에서 놀아나고 있었으니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은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냐』고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 정보·문체공·재경위/현철씨 문제­한보부도대책 추궁(의정중계)

    ◎“소산” 대출사례용 한보주식 보유” 주장/부도피해 중기에 범정부적 지원 촉구 제183회 임시국회 상임위 활동이 14일로 끝났다.이번 상임위 활동은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이 주된 관심사였다.이날도 13개 상임위가 열렸는데 한보와 현철씨 문제에 촛점이 맞춰졌다. ▷정보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안기부는 최근 북한동향과 동북아 정세에 대해 보고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현철씨와 안기부 고위간부와의 커넥션을 문제삼았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전남 고흥)는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이 안기부 주요정보를 취합,매주 1∼2차례씩 보고했다는데 사실이냐』면서 『김 전 차장을 수사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밝혀주고 국가기밀 누설로 김 전 차장을 사법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또 안기부법 처리와 관련,『이번 회기내 안기부법이 타결되지 않으면 지난 연말 처리된 안기부법의 수사권 적용문제로 법적 불안정이 계속될 것』이라며 회기내 처리를 주장했다. ▷재경위◁ 증권감독원과 신용보증기금 등에 대한 질의에서 의원들은 한보사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대책과 현철씨의 한보관련 증권보유설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은 『증권가에서는 현철씨가 한보철강 주식을 제3자 명의로 소유하고 주가를 관리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태수 총회장이 한보철강 전환사채를 이용,비자금을 조성한 뒤 현철씨에게 대출사례에 따른 뇌물용으로 변칙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은 『한보부도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범정부적 지원을 해 국가경제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공◁ 국민회의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과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각각 방송법안 제안설명을 했다.신의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와 독립성」을 통한 방송의 공정성을 주장했으며 오장관은 「규제완화」를 통해 뉴미디어와 멀티미디어 시대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의혹설만 믿고 수사착수 곤란”/최병국 중수부장 일문일답

    ◎김기섭씨 안기부가 조사후 자료 넘겨줘야 최병국 중수부장은 13일 『현철씨와 관련된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한다』던 입장에서 한 걸음 나아가 『각종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진상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중수부장 일문일답.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보면 되는가. ▲각종 의혹들이 수사 단서가 되느냐를 광범위하게 알아보고 있다.폭넓은 정보 수집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현재로서는 내사,또는 수사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 ­진상을 알아본다는 것은 박경식씨 등을 소환해 알아본다는 뜻이냐. ▲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나야 소환할 수 있는 것 아니냐.언론도 막연히 의혹으로 쓰지말고 구체적으로 적시해 달라.리츠 칼튼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등에 대해 즉각 조사를 하지 않았느냐.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나. ▲소환을 하든,전화를 하든,정보를 수집하고 진상을 알아보는 것은 검찰에 맡겨 달라. ­안기부 운영차장 이었던 김기섭씨에 대해 사법처리가 가능한가. ▲어떤 정보를 흘렸는지 등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안기부에서 먼저 조사한뒤 범죄사실을 검찰에 넘겨주는 것이 순리다.현철씨의 국방부 인사개입 의혹 등도 마찬가지다.국방부에서 먼저 조사를 해야하지 않겠느냐.인사개입설을 가지고 수사를 한다는 것은 간단한 게 아니다. ­박씨가 메디슨을 상대로 낸 고소사건의 검찰 수사기록이 현철씨에게 넘어갔다면 기밀 누설 아닌가. ▲국가기밀은 아니라고 본다.그러나 업무상 기밀에는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수사 대상은. ▲(웃의며)언론에서 좀 알려 달라.국정조사에서 현철씨의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수사에 들어가겠다.
  •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검찰,비리의혹 내사

    검찰은 2일 김기섭 전 국가안전기획부 운영차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안기부와 별도로 내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안기부 차장으로 있을때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사사로운 목적으로 누설했는지와 정부 요직 인사과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기부 관계자는 이날 김씨에 대한 자체 내사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월 1회 정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현철씨에게 안기부 정보를 전달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설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 등 유골 일부 홍콩 앞바다에 뿌릴듯/등소평 사망­중국 표정

    ◎시신 이틀뒤 해부… 자택으로 이송된듯/천안문광장 관광객 북적… 평상시 모습 ○…중국당국은 타계한 최고 지도자 등소평이 생전에 홍콩의 중국 반환을 두눈으로 직접 보겠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24일에 화장한 후 나온 등의 유골 일부를 홍콩에 뿌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22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홍콩 반환후 등이 직접 홍콩땅을 밟아보려는 염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중앙 당국은 오는 7월1일 이후 등의 유해일부를 홍콩 주변 바다에 나눠 뿌리는 문제를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홍콩내 친중 정당,단체들은 즉각 이에 대한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홍콩 친중단체 환영의사 ○…등소평의 유체는 고인의 뜻에 따라 사망한지 이틀 뒤 해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도쿄신문은 22일 등소평의 유체가 안치돼 있던 북경 301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한지 이틀 뒤인 21일 북경의 한 병원에서 해부됐다고 전했다. 등씨의 가족이 강택민 국가주석 등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등소평은 생전부터 「각막을 제공하며 의학연구를 위해 유체를 해부하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 ○홍콩에서 발행되는 명보는 21일자에서 등소평의 사망전후 사정을 자세히 전했다.이에 따르면 등소평은 19일 하오 6시쯤부터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후두부가 기능부전을 일으키고 폐의 감염증도 병발해 3시간에 걸쳐 긴급치료를 행했으나 결국 하오 9시넘어 불귀의 객이 됐다는 것. 등소평은 지난달 6일 하오 당의 장로들이 이용하는 인민해방군 301병원의 「원수루」에 입원.입원 당일에는 의식도 또렷하고 작은 목소리지만 말도 할수 있었다는 것.그러나 이달초 들어 파킨슨씨병이 악화되면서 당중앙지도부는 부고의 기초와 유물의 정리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망전 3시간동안 수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등소평의 유체가 21일 북경시내의 자택에 돌아온 것 같다고 22일 보도. 등소평의 사망장소와 유체의 안치장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21일 상오 해방군의 번호판이 붙은 하얀 마이크로 버스가 북경시내 중심부의 고궁 뒤편의 자택에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 또 등이 사거한 것으로 보이는 병원의 경비가 이날부터 완화된 반면 자택의 경비가 강화된 것으로 보아 자택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 등소평의 자택에는 문과 도로에 면한 담벽의 수개소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반기로 게양돼 있으며 자택 앞의 작은 길은 통행을 규제하는 등 경비가 삼엄하게 실시되고 있다는 것.반면 문은 굳게 닫혀져 있으며 내부는 정적에 싸여 있다고 자택의 분위기를 전언. ○…등소평 사망 3일째를 맞은 22일 북경시내는 등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서서히 일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었다.이날 북경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천안문광장에는 등의 추모 분위기보다는 관광객을 비롯,주말을 맞아 가족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평상시와 같은 모습. ○사진제공자 홍콩서 탈출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타계직전 눈가의 혈관 파열흔이 뚜렷한 그의 모습을 문틈으로 찍은 사진을 홍콩의 한 신문에 팔았던 제공자가 중국으로부터 국가기밀 누설혐의로 소추위협에 직면,홍콩을 비밀리에 떠났다고 소식통들이 22일 말했다. 이 사진 제공자는 지난해 12월 찍은 것으로 알려진 등의 사진을 한 보좌관으로부터 입수,홍콩의 빈과일보에 20만 홍콩달러(약 2천만원)에 되팔아 21일자로 보도되자 중국당국의 격분으로 형사소추등 신변의 위협이 제기되자 홍콩을 탈출,제3국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안법상 「국가기밀」/헌재 한정합헌 결정

    ◎“국가안전 명백한 위험 있을때만 처벌” 국가보안법의 「군사상 기밀 또는 국가기밀」은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누설되면 국가의 안전에 명백한 위험을 줄 때로 제한해서 해석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16일 변의숙씨가 국보법 제4조 1항 2호 나목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한정합헌」 결정을 내리고 이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같은 결정은 『공지의 사실도 국가기밀이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보다 국가기밀의 개념을 한층 엄격하게 해석한 것이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이 조항은 기밀의 범위를 적극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등 구성요건이 불명확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헌법에 어긋날 만큼 죄형법정주의가 요구하는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나거나,표현의 자유나 「알 권리」를 심하게 제한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서강대/「박홍 총장시대」 오늘 마감

    ◎반독재 투쟁 앞장… 「주사파」 비판도 89년 서강대총장에 취임한 이래 총장 재임 8년동안 「주사파」발언 등 숱한 논쟁거리를 만들어냈던 박홍총장이 9일 이임식을 끝으로 「박홍 총장 시대」를 마감한다. 박총장은 지난 70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 후 72년 청계천 피복노조 소속 전태일씨의 분신자살사건에 연루돼 수사기관에 연행되면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일원으로 재야활동에 발을 내디뎠다가 80년 7월 신군부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등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다. 그러나 91년 5월 시위중 사망한 명지대 강경대군 사건 이후 학생들의 잇단 분신사태에 대해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직격탄을 뱉으면서 박총장의 시대는 운동권과의 밀월관계에서 적대관계로 바뀐다.이후 운동권 학생들을 질타하는 박총장의 목소리는 높아지기 시작했고,박총장에 대한 운동권 학생과 재야의 비판도 점차 고조됐다. 박총장은 이같은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94년 8월에는 『종교·언론·정당·학계 등에 주사파가 대거 활동하고 있으며 북한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한국에서 대학교수가 됐다』는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터뜨리기도 했다.박총장은 이 발언 직후 고백성사 내용 누설혐의로 서울대교구에 고발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보수층 및 동료교수들로부터는 의외로 갈채를 받기도 했다. 집권세력과 재야세력으로부터 똑같이 상반된 평가를 받았던 박총장이 물러남에 따라 뒤를 잇는 이상일 총장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지 주목된다.
  • 이양호씨 4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 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17일 경전투헬기사업을 도와주겠다며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이 구형된 전 국방장관 이양호피고인에 대해 특정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적용,징역 4년을 선고하고 1억5천만원을 몰수했다.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기소중지)를 통해 이 전 장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씩이 구형된 대우중공업 전사장 석진철 피고인과 현 부사장 정호신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이양호 전 국방/징역 6년 구형

    검찰은 5일 경전투헬기사업 추진과 관련,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국방장관 이양호 피고인(59)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몰수금 1억5천만원을 구형했다.
  • 납세완납 서식 납세증명서로 단일화/국회 통과 8개법안 요지

    ◎공매대금 납부기한 추가연장 기일 60일로/의망자 보상금 월초저임금 240배로 인상/신보기금 정부출연 예산소관 중기청 이관 2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된 8개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하도급거래공정화법개정안=▲원사업자로 하여금 건설공사를 위탁하는 경우에는 건설공제조합이 발행하는 보증서 등을 수급사업자에게 교부토록 함.▲하도급대금의 지급등을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서 과징금을 부과할수 있도록 함. ◇신용보증기금법개정안=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예산 소관을 재정경제원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함. ◇신기술사업금융지원법개정안=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예산 소관을 재정경제원에서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함. ◇국세기본법개정안=▲세무공무원은 조세탈루 혐의가 명백한 경우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같은 세목 및 과세기간에 대하여 재경정·재조사를 할 수 없도록 함.▲납세자가 세무조사를 받는 경우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로 하여금 조사에 입회할 수 있도록 함.▲세무공무원은 과세목적 등 납세자의 과세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할 수 없도록 함. ◇국세징수법개정안=▲현행 납세완납증명서제출제도에 사용되고 있는 납세완납증명서등 4가지 서식을 납세증명서로 단일화함.▲일정요건의 체납자 또는 결손처분자에 대하여는 인적사항·체납액 또는 결손처분액에 관한 자료를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함.▲납세고지서 발송시 납부기한의 지정기한을 현행 15일내에서 30일내로 연장함.▲세무서장은 국세징수를 위해 필요한 범위안에서만 납세자의 재산에 대해 압류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함.▲공매대금 납부기한의 추가 연장기일을 현행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함. ◇인감증명법개정안=▲한정치산자는 미성년자와 동일하게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 본인이 인감을 신고하고 인감증명을 신청하도록 하며 금치산자는 법정대리인이 직접 인감을 신고하고 인감증명을 신청하도록 함.▲인감을 서면으로 대리신고하는 경우 인감이 신고된 성인이면 누구라도 보증할 수 있도록 함. ◇전원개발특례법개정안=▲통상산업부장관이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을 승인 또는 변경승인할 때에는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한 후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함.▲전원개발사업자는 이주정착지에 이주를 원하지 않는 이주자 및 이주정착지를 조성하지 않은 이주자에게 실향및 생활기반 상실 등을 감안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함. ◇의사상자보호법개정안=▲의사상자의 보상금을 사망자의 경우 월최저임금액의 120배에서 240배로 인상함.▲의사상자의 보호신청을 서울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에게 하던 것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청토록 함.▲의사상자에 대한 의료보호 적용시점을 타인의 위해를 구제하다가 신체의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때부터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함.
  • 이 전 국방 구속 기소/돈 전달 권병호씨 자술서 확보/검찰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1일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에게서 대우중공업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아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경전투헬기사업 수주건과 관련,권씨에게 3억원을 전달해 이중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게 건네도록 한 대우중공업 정호신 당시 전무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대우중공업 석진철 당시 사장은 제3자 뇌물교부혐의로,이 전 장관을 협박해 대우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낸 UGI사 대표 이남희씨(28)와 전대표 강종호씨(37)를 공갈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 이문옥씨 감사원 복직

    감사원은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감사결과를 양심선언으로 폭로,지난 91년 파면당했던 이문옥 전 감사관을 4일자로 복직시켰다. 이는 공무상 비밀누설행위로 구속기소됐던 이씨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무죄확정판결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감사원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도 대법원으로부터 파면무효확정 파결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씨는 파면당시 직급인 4급 감사관으로 복직,이날 출근했다.
  • 김 대통령 「이양호 사건」 개탄

    ◎“시대가 변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국민배신행위… 법의 엄중한 심판 있을것”/“전화윕ㄱ의 계기삼아 새출발 하자”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6급이상 비서관 및 행정관 3백여명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다. 김대통령은 이 전 장관 비리를 「국민배신행위」라고 못박고 「법의 엄중한 심판」을 예고했다.이어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데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괴롭고 딱한 일』이라고 개탄했다.김대통령은 『지난 9월로 예정됐던 육군수뇌부 인사때(국방장관을) 같이 교체하려 했는데 무장공비사건탓에 늦춰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어려움이 닥칠 때 이를 전화위복의 전기로 삼아 새 출발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자금을 한푼도 안받겠다는 선언을 실천하고 있는 김대통령으로서는 안보책임 장관이 불법자금을 받고,안보기밀을 누설시킨 것이 통탄스러울 것이다.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연결시켜야 할 책임을 정부는 지고 있다.문민정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떠들썩하게 공직감사를 실시하기보다는 기존 사정활동을 강화하면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분야는 특별히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장·차관급 등 고위직에 대한 복무평가와 인선에 앞선 검증작업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기무사령관을 최근 청와대에서 독대하는 등 다양한 채널로 국방 및 공직 관련 정보를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민정부 초기에는 국방장관이 기무사의 정보수집 내용을 종합,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했었다.〈이목희 기자〉
  • 이양호씨 추가비리 수사/검찰/수뢰·비밀누설혐의 구속

    ◎대우 석진철씨 등 3명도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7일 이전장관이 지난해 말 대우중공업으로부터 경전투 헬기사업 수주와 관련해 13억원을 받았는지와 장성 진급 관련 금품수수,재산 증식과정 등 추가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검찰은 특히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가 UGI사 대표 이남희씨에게 넘겨준 「대우측의 20억원 제공 약속」녹음 테이프의 소재를 찾기 위해 이씨와 이 전 장관,대우중공업 석진철 당시 사장(53·현 바르샤바 FSO사장) 등 관련자들을 28일 중 재소환,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6일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이전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또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지난해 3월 무기중개상 권씨에게 3억원을 전달,이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 건네주도록 한 대우중공업의 석 전 사장을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하고 정호신당시 전무(55·현 대우중공업 부사장)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과 대우중공업측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대우중공업의 윤영석 당시 회장(58·현 그룹총괄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은 UGI사 대표 이씨와 전대표 강종호씨(37)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혐의로 구속했다. 북경에 체류중인 권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전장관은 지난해 4월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안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권씨로부터 『대우중공업이 주생산업체로 돼 있는 경전투헬기사업 납품이 잘 추진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전장관은 94년 8월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 커피숍에서 국방부에서 심의 중이던 항공기 정비점검 전산화시스템(CDS)사업의 추진상황을 기록한 영문 메모를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우의 석전사장은 지난해 3월20일 용산구 한남동 권씨집에서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이 전 장관에게건네달라며 권씨에게 3억원을 주었다. UGI사의 이·강씨는 지난 5월 국방부장관실로 이 전 장관을 찾아가 『5억원을 주지 않으면 공군참모총장 진급 로비와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이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대우의 윤회장으로부터 지난 15일 5천만원을 받았다.〈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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