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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침몰 핵잠수함 “방사능 누출 가능성” 경고

    [워싱턴 연합] 러시아의 침몰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한달내에 예인되지 않으면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 러시아 해군 지휘관이었던 환경운동가 알렉산더 니키틴이 21일 밝혔다. 러시아 해군의 방사능 물질 방류 사실을 폭로,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수감됐던 니키틴은 이날 미국 화학학회 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소금물과 수압, 원자로에서 나온 열 등이 잠수함을 빠르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니키틴은 “지금까지는 방사능 누출이 없었으나 쿠르스크호가 한달내에 예인되지 않으면 방사능 누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방사능 누출은 사고 지역 해양과 어류,궁극에는 인간에게도 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잠수함에서 원자로를 별도로 분리,수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외국의 도움없이 쿠르스크호를 예인할 수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한달 정도 지나면 사고 지역의 날씨가 악화돼 예인 작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니키틴은 쿠르스크호에 탑재된 두 개의 원자로는 사고가 났을 경우승무원들이 수동으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자동 폐쇄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호의 원자로는 1986년 최악의 핵사고를 일으켰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등 일반 원자력 발전소의 것보다 훨씬 작은 규모이며 4겹의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니키틴은 설명했다. 4겹의 보호장치는 원자로 몸체와 열(熱)성분,원자로 전체,잠수함 표면 등을 위한 것이나 “잠수함 표면이 손상된 쿠르스크호의 경우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92년 해군에서 퇴직한 니키틴은 ‘러시아 북해함대:방사능 오염의근원’(95년)을 공동저술한 바 있다.그는 이 책을 통해 북해함대의불안한 핵폐기물 처리가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비극을 서서히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키틴은 올해 러시아 고등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러시아 검찰측은 이에 불복,항소를 제기했다.항소심은 오는 9월13일 개최될 예정이다.
  • 대우車 매각/ 오호근 대우구조조정협의회의장 문답

    다음은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인수가액의 개괄적 범위라도 밝혀달라.=국제관행상 밝힐 수 없다.다만 가격뿐만 아니라 질적 양적인 면 모두 고려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둔다. ◆질적인 면이란.=이번 입찰은 ‘넌바인딩 오퍼’(Non-binding Offer)다.제시된 가격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뜻이다.따라서 이 자리에서 어떤 내용이라도 공개하면 추후 협상과정에서 부담이 된다.응찰자 모두에게 부분선택권을 줬지만 거의 대부분이 전체를 묶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아울러 고용안정 문제나 협력업체 배려,대우 자체모델 기술개발 문제 등 현안사안에 대해 모두 대단히 전향적 자세로 입찰에 응했다는 것을 밝혀둔다. ◆포드를 단독 선택한 배경은.=당초 입찰에 응한 회사는 5개다.그러던 게 컨소시엄을 통해 3개로 줄었다.선택 범위가 적어 굳이 2개를 택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포드의 회계자문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대우차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의 제휴파트너라는 점에서 정보의 사전누설 의혹이일고있는데.=아침에 GM측에서 (언론보도와 달리) 그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한 적없으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해명전화를 걸어왔다.한마디로 이번 입찰에대한 모함이다.이미 삼일과 PWC 양측으로부터 기밀유지 각서를 받아뒀다.그리고 그렇게 제휴관계를 따지면 안걸리는 데가 없다. ◆실사기간이 6주로 짧아진 배경은.=우선협상 대상자를 두군데 선택하게 되면 8주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하나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6주면충분하다고 판단했다.실사기간이 짧아진 만큼 당초 일정을 앞당겨 9월초까지는 끝낼 생각이다. ◆실사과정에서 추가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은.=최소한 국내쪽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해외법인의 경우 부분적으로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규모가)크진 않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여름 특집/ 청소만 잘해도 ‘짭짤한 절전’

    *'에너지 저소비형'구조 정착 국민 관심이가장 중요. 지난 해부터 계속된 고유가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산유국들의 증산합의와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상승세는 다소 주춤해 진 상태다. 하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4%오른 값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올들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가까운 124억달러의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썼다.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올해 에너지 수입액은 예상치인 300억달러를 넘어서 경제운영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나아짐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느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의 에너지 소비량 변화를 살펴보면 에너지소비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사회구조 자체가 에너지를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유가 급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선진국과 같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사회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어 우리경제의 저항력을 길러나가야한다. 주요 에너지 절약시책으로 92년부터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에너지 이용 고효율 기기 보급확대의 일환으로 99년부터는 대기시간동안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한 절전형 사무·가정용 기기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또 아파트 단지의 조명기기를 에너지전문기업(ESCO)을 통해 고효율 조명 등으로 교체하여 좋은 결과도 얻고 있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체에 대해서는 스스로 에너지절약 목표를설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자발적 협약제도(VA;Voluntary Agreement)를 도입해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고 있다.산업체에서 버려지는 폐열과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유가폭등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말과 6월 초,두 차례의 에너지위크 행사를 통해 가두 캠페인,에너지 절약기기 비교 전시회 등 다양한행사를 펼쳐나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절약의 성패는 결국 에너지를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국민들의 작은 관심으로 완성된다.제품의에너지 소비효율이 구매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면 에너지 절약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그러한 작은 실천들이 여러 제도,여러 기술들과 합쳐질 때 비로소 우리 경제는 국제유가에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고,지속 가능한 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할 수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원인들로 에너지 위기상황이 언제든 재연될수 있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유가 폭등을 극복하고,장기적으로는 날로 더해가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비하는 자세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바꾸어나가야 한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이사장. *가정 가전품 절전 이렇게. 주부 김영자(金英子·41·고양시 마두동)씨는 동네에서 알뜰하기로 소문나있다. 4명의 식구가 함께 사는 36평형 아파트에서 김씨가 한달에 내는 전기료는 2만5,000원 남짓이다.30가구 평균 3만5,000∼4만원에 비교한다면 현저히 적은액수다. 냉장고를 비롯,청소기·세탁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쓰고 있지만,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절약의 미덕’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김씨도 여름철이 다가오자 걱정이 앞선다.지난해 큰 맘먹고 장만한에어컨을 비롯해 아이들의 방학 등으로 가전제품의 사용이 늘어날 수 밖에없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전제품 절전요령’을 소개한다. ◆에어컨 냉방 중에는 창문 등을 통한 실외의 공기침입이 없는지 확인한다. 냉방시 실내 온도는 26∼28℃가 적당하고,실외 온도의 차이는 5℃ 정도로 유지한다.강·중·약 등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씩 절전효과가 있다.항균필터는 1∼2주에 한번,열교환기는 1∼2달에 한번 청소한다.필요 공간만 냉방할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공간(방)은 닫아 놓는다.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한다.2∼3시간 계속사용하면 건강에 해를 끼치므로 20∼30분 간격의 타이머를 사용한다.자연풍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하고,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끈다. ◆냉장고 뒷면 벽과 10㎝ 이상,윗 부분의 차폐물로부터 30㎝ 이상 띄워 설치한다.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사용한다.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다음 넣는다.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70%를 넘지 않도록 한다.수분이 많은 식품은 밀폐용기에 넣거나 랩에 싸서 밀봉시킨 후 적당한 간격으로보관한다. ◆세탁기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설치한다.세탁물은 섬유의 종류 및 유색물,흰색 등으로 분류하여 세탁분량 만큼만 넣는다.세탁기 1회 사용시 시간은 10분 이내로 한다.헹구기전 반드시 탈수하고,탈수시간은 3분 이내가 적당하다. ◆청소기 큰 쓰레기는 미리 줍고,필터는 자주 청소해준다.호스와 청소기 본체로부터의 공기누설이 없는지 항상 점검한다.청소면에 따라 속도를 알맞게변환한다. ◆전기밥솥 밥솥에 표시된 용량을 초과하지 않는다.취사시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뚜껑을 자주 여닫지 않는다.열판에 이물질이끼지 않도록 유의한다. ◆다리미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을 피해 사용한다.옷감은 모아서 다린다.옷감의 종류에 따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사용한다.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스위치를 켠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을 이용한다. ◆조명 고효율 형광등기구를 사용한다.조명기기 및 반사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조명등 스위치는 개별 및 타임스위치,자동점멸 장치를 부착해 필요한때만 사용한다. 백열등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0∼80%가 절전되고수명도 연장된다.형광등의 전자식 안정기는 자기식 안정기보다 20∼30% 절전효과가 있다. ◆기타 가전제품 전기히터는 방의 용도에 맞춰 적정온도(거실은 17∼19℃,침실은 14∼16℃)를 유지한다.커튼을 치면 방의 온도가 3℃정도 올라간다.전기장판은 장판밑에 두꺼운 요를 깔면 보온이 잘되고,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플러그를 빼놓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원격제어 에어컨' 전력낭비 대폭 '제어'. 올해도 예외없이 전력부족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예비율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만 되면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에어컨의 보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냉방에 필요한 전력수요는 98년 여름보다 150만㎾ 늘어난 732만5,000㎾였다.이 수치는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의 19.6%를 차지한 것이다.올해도 여름철 최대 전력의 20% 정도가 냉방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5년의 냉방부하는 99년보다 44.9% 증가한 1,061만6,000㎾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비상의 대표적 주범으로 꼽히는 에어컨을 무선으로 원격조작해 오후 시간대에 집중되는 냉방부하를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원격제어 에어컨 보급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500대를 시범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6,000대를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설치희망 고객을 공개모집 중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 운영결과 제어명령 수행시 소비전력은 평균75W였다. 이는 에어컨 운전시 평균 소비전력의 2.5%에 불과하다.사용자의 입장에서는 10분간의 제어명령 동안에 실내온도가 제어시작 온도보다 섭씨 0.7∼0.8도 정도 올라가다가 제어명령이 끝나고 약 2분 후부터 원래 기온으로낮아져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 결과 사용자의 만족도는 70%로 높았다. 이같은 직접 제어방식은 사용상에 큰 불편이 없는데다 일반 제품보다싸게구입할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한전으로서는 효과적인수요관리 기법인 셈이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대우캐리어·만도기계·센추리 등5개사의 패키지형 10개 모델로 원격제어용 수신기를 부착하고 있다. 소비전력은 2∼6㎾ 수준으로 주택과 소규모 점포 등에 적합하다.한전에서는 보급확대를 위해 원격제어 에어컨 제조업체에 1㎾당 20만원,대당 42만∼128만원을지원해 준다.소비자는 한전 지원금을 공제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 한전 수요관리실 홍성규(洪性奎) 과장은 “원격제어 에어컨 100만대를 보급하면 오후 2∼4시 피크타임에 약 58만㎾의 제어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원격제어 에어컨의 성능기준을 제시하고,다양한 지원방안을 수립해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금감원 임직원대상 내부 기강쇄신 착수

    금융감독원이 대대적인 내부기강 쇄신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용근(李容根)위원장 주재로 7일 오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기강 점검회의를 열어 임직원들의 기강쇄신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1,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기강이 풀릴 경우 감독대상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반발로 개혁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과거 행태에 대한반성과 함께 서비스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특히 임직원의 주식 등 유가증권 직접투자,감독대상 금융기관으로부터의 골프·식사대접 등 향응수수,감독대상 금융기관이나 기업 임직원에감독정보 누설 등의 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광주 5개 자치구, 청소년 유해업소 신고에 포상금

    광주지역 5개 자치구는 시민들이 청소년 유해업소를 신고할 경우 최고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 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26일 이들 자치구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한 규칙안을 통해 유해 매체물과 유해약물,유해업소,폭력및 학대 등 청소년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혀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물건이나 행위를 유해환경으로규제했다. 이 규칙안은 신고내용이 사법판결 또는 행정처분 과징금부과 등 위반행위로확인됐을때 최초의 신고자에 한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이를 직무로하는 공무원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포상금은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금지 의무를 위반한 업소는 5만원,이성혼숙을 허용한 숙박업소는 10만원,영리를 목적으로 성적 접대행위를 하게한 업소는 20만원 등 3종류로 나눠 신고자에게 지급된다. 규칙안은 이와 함께 신고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신고내용과 신고자 신분등을 외부에 누설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서면이나 구두 또는 전자통신 매체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고를 접수받도록 했다. 광주시 동구 관계자는 “19세미만의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 부터 보호하기위해 5개 구가 공동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린다 김 사건 검찰 입장

    군 무기 도입 과정에서 정·관계 고위층 인사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있는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사건이 재수사로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당초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일부 언론을 통해 불거져 나왔을 때만 해도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였다.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린다 김을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이번 사건은 종결됐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공개되고 있는 린다 김과 정·관계 인사들간의 로비 의혹 부분도 중요한 군사기밀을 누설해 처벌해야 된다는 결정적인 단서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해 검찰의 소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검찰은 또 이번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국방부에서 이미 자체 감찰과 감사,기무사 내사,감사원 특감 등 4차례에 걸쳐 수사를벌여 금품이나 기밀제공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린다 김에 대해 추가 기소할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2일 오후 린다 김에 대해 출금조치를 취함으로써 수사착수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3일 “이번 사건은 정치적 파장 여부를 떠나 여자에게 로비당해 국방의 요체인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기밀누설 가능성에 관련된 일이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수사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로비 과정에서 군사기밀이나 공무상 비밀로 분류되는 정보가 오갔다는 단서만 잡히면 검찰은 언제든 다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수사가 이뤄질 경우 문민정부 시절 시작된 백두사업을 비롯,동부전선 전자전 장비사업 등 각종 군 전력증강사업 추진 과정에서 린다 김 관련 로비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해 파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옷로비 첫 공판, 金泰政씨 “최초보고서 전달자 밝힐수 없다”

    “대단히 죄송하다” “푸념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난 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피고인은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은 표현을 쓰면서도 검찰의 불리한신문에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개진했다. 보석상태인 김피고인은 지난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당시의 초췌한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있게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에 응했다. “나는 편견과 선입견의 피해자입니다.모든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피고인도 4·13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된 때문인 듯 지난해 검찰에 의해 구속되던 때와는 달리 밝고 당당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30여년동안 인연과 악연을 맺어온 두 피고인은이렇듯 같은 법정에 서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김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4시에 열려 공식 대면은 이루어지지않았다. 김피고인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를 박주선 전 비서관이 아닌 제3자로부터받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출처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진술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 김피고인은 “최종보고서를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보여준 것은 나와 처가 피의자 입장에 놓여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피고인도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김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검찰에서 박만(朴滿)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지익상(池益相)검사,변호인측에서는 손진곤(孫晋坤)·임운희(林雲熙) 변호사가 참석,치열한법리논쟁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
  • ‘콩나물 농약’ 누설 파문 농진청 간부 문책 지시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은 28일 농촌진흥청이 콩나물콩 소독에 농약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이은종(李銀鍾) 농진청장을 불러 관련 간부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김장관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 사항을 주무부처장인 농진청장이 최종 결정하기도 전에 누설돼 파문을 일으켰다”며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장 등 5명의 경위서를 받고 핵심간부를 인사조치하도록 지시했다. 농진청은 27일 뒤늦게 “콩나물에 대한 농약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없다”고 해명했었다. 박선화기자 psh@
  • 한나라·’국가사랑모임’회견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은 26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난해 3월 면직된 국정원 인사 21명이‘국가사랑모임’을 만들어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송 모씨를 서울 종로구 선거에 출마시키려고 하자국정원이 출마를 포기하도록 회유와 압력,협박을 해왔다”면서“현직 국정원간부와 직원들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관권 개입이고 선거공작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가사랑모임(회장 徐日聖)측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국정원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며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98∼99년간 직권면직된 직원 가운데 일부가 불만을품고 ‘국가사랑모임’이란 단체를 만들어 국정원에 대한 중상모략과 비방활동을 지속해 왔다”면서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송모씨 등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후배들이 송씨를 찾아가 국가기밀 누설 우려에 대해 충고한 적은 있지만 출마 포기를 종용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거 개입설을 일축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박주선 前비서관 보석신청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공무상 비밀누설과 공용서류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비서관이 5일 “불구속 재판을 받게해달라”면서 서울지법에 보석신청서를 냈다.박 전 비서관은 신청서에서 “1평짜리 독방에 수감돼 폐쇄공포증을 겪고 있는데다 장염과 축농증도 앓고 있어 수감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태정전장관 옥중 탄원서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저로 인해 온 법조계에 혼란을 가져온 것도 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사직동팀 문건 유출사건으로 지난해 12월23일 구속기소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이 4일 자신의 보석신청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합의 31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에 ‘옥중탄원서’를 제출했다.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김 전 장관은 A4용지 6장 분량의 자필(自筆) 탄원서에서 “후배 검사들이 조사한 조서 내용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내사가 끝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에게 넘겨받아 박시언(朴時彦)씨에게 건넨 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아직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옷로비 특검팀 특검법위반 서면조사

    최병모(崔炳模) 전 특별검사의 특검제법 위반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秋昊卿)는 4일 최전특검과 양인석(梁仁錫) 전 특검보를 서면조사했다. 최전특검보 등은 이날 제출한 진술서에서 “언론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을 얘기했을 뿐 구체적인 수사내용을 의도적으로 공표한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전특검 등이 수사내용 또는 진행상황을 공표하거나 누설하지 못하도록 한 특검제법 8조3항을 어겼지만 국민의혹 해소라는 특검제법의 입법 취지 등을 감안,기소유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검찰은 이에 앞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정환상(鄭煥常)씨 부부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벌였다. 이종락기자
  • ‘민주화운동 보상법’ 국회통과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통합방송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변호사법 개정안등 54건의 법안을 비롯,모두 5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 등 여당의원 154명이 제출한 통합방송법 수정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재석 232명 가운데 찬성 141명,반대 90명,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논란을 빚었던 한국방송공사 임직원의 업무상 비밀 누설 또는 방송위원회 제재조치 불이행시 체형(體刑)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벌금형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여 처벌규정을 완화했다. 한국방송공사의 집행기관이나 직원의 기밀누설 금지 대상도 직무상 알게된공사의 비밀로 명확히 규정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4일 활동시한 종료로 해체된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를 재구성,29일까지 한시적으로 가동시켜 미합의된 정치개혁안을 최종 마무리짓도록 했다. 그러나 여야간의 선거구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을 연내에 합의처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여당측은 30일로 잠정합의했던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 연장하더라도 선거법 등을 반드시 연내에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측은 내년까지 회기를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 본회의 통과 법률안 54건 요지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54건의 요지 및 명칭은 다음과 같다. ? 개정안?변호사법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확정된 뒤 5년을 경과하지 않은 자는 변호사가 될 수 없도록 함.변호사 또는 사무직원은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 수주에 관해 소개·알선 또는 유인의대가로 금품·향응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를 약속할 수 없도록 하여 법조브로커 이용 변호사에 대한 처벌근거를 명확히 함. 변호사 또는 그 사무직원은 법률사건·사무의 유치를 목적으로 법원,수사기관,교정기관,병원에 출입하거나 다른 사람을 파견,출입,주재(駐在)하게 할수 없도록 함.영구제명제도를 도입하고 정직(停職)·과태료의 상한을 인상함.변호사 또는 사무직원이 판사·검사 기타 재판·수사기관의 공무원에게 제공하거나 그 공무원과 교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 기타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倂科)할 수 있도록 함. ?교육공무원법 교육공무원이 1세 미만 자녀의 양육이나 임신·출산을 사유로 휴직을 원하는 경우 1년의 범위내에서 임용권자는 반드시 휴직을 명하도록 하고,노동조합 전임자로 근무한 경우를 휴직사유에 포함하며,그 휴직기간은 전임기간으로 함. ?주차장법 부설주차장의 기계식 주차장치가 노후·고장 등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교체·수리 비용이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는 비용보다 더 드는 등불합리한 점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기계식주차장치가 설치된 시설물의 부지인근에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설치비용을 납부하고 기계식 주차장치를 철거할 수 있도록 하여 기계식 주차장치 설치자 및 관리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함.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또는그 유족으로서 보상신청 기간이 짧아 아직까지 피해보상금 등을 신청하지 못한 자가 있으므로 보상금,의료지원금,생활지원금 등의 신청기간을 2000년 2월29일까지로 하고,이 기간은 다시 연장할 수 없도록 함. ?도시계획법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뒤 10년이 경과될 때까지 도시계획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 당해 도시계획시설의 부지로 되어 있는 대지의 소유자에게 매수청구권을 부여함으로써 도시계획사업의 장기미집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함. ?주택건설촉진법 주택조합의 가입자격이 무주택자로 제한되고 있어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주거여건개선에 장애가 되므로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주택조합 가입자격을 완화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소형주택 소유자들에게까지 확대하여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고 주택건설을 활성화시킴. 노후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할 ? 아파트단지내 소규모 상가가 여러 동 있는경우동마다 3분의2 이상의 소유자 동의가 있어야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아파트 입주민이 재건축에 동의해도 소수의 상가 소유주가 반대하면 재건축이 불가하여 아파트 입주민의 주거안정에 불편이 발생함.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여러개의 상가 등 복지시설은 하나의 동으로 보도록 규정하여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촉진하고 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함.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수수료 등에 대한 분쟁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중개의뢰인이 중개업자에게 중개대상물의 내역,중개수수료 등을 기재한 중개계약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 ?참전군인 등 지원에 관한 법률 6·25전쟁 또는 월남전쟁 등에 참전한 참전군인 등에게 응분의 예우와 지원을 행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장이 관리·운영하는 참전기념사업기금을 공공기금으로 설치함.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지방재정법?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방송광고공사법?변리사법?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사립학교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특수교육진흥법?학교보건법?교육기본법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초·중등교육법?학교시설사업촉진법 ?사립학교교원연금법 ?과학기술진 흥법?전기통신사업법?수산업협동조합법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 ?항만법?사회복지사업법?한국도로공사법?측량법?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관한 법률?화물유통촉진법?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공원법?제주도개발특별법 ?건축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건축사법?? 제정안?방송법 방송위원회 위원 선임에 있어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3인은 각 교섭단체와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2배수 추천하던 것을 방송관련 전문성과 시청자 대표성을 고려해 단수추천하도록 함.국회 추천 6인에 대해서는 추천 기준과 추천 사유를 명시함.당초 대통령이 지명하도록하던 위원장을 위원회에서 호선하여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변경함.직무상 한국방송공사의 비밀을 누설한 자 및 방송위원회 제재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체형(體刑)대신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단일화함.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 법무부장관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 수용자의 수용·관리,교정·교화,직업교육,교도작업 등 교정업무를공공단체외 법인·단체 또는 기관이나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함. ?영재교육진흥법안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재교육제도를 도입함.영재교육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영재교육진흥위원회를 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관한 특별조치법안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해 당해 토지를 종전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없어 그 효용이 현저히 감소된 토지 등에 대해 당해 토지의 소유자가 매수를 청구하는 경우 정부가 이를 매수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함.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어장(漁場)관리법?도시개발법?토지구획정리사업법폐지법률?특정건축물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 [올해의 인물1999](5)’옷로비 의혹’ 특별검사 최병모

    후줄근한 롱코트에 촌티가 풍기는 얼굴-.‘형사 콜롬보’를 연상시키는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검찰수사와 국회 청문회도 파헤치지 못한 고관 대작 부인들의 거짓 옷고름을 한꺼풀씩 벗겨냈다. 끈질긴 뚝심으로 거짓과 조작으로 포장됐던 옷로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향해 포위망을 좁혀가자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권력층의 축소·은폐,비밀누설 등도 확인되기에 이르렀다.‘철옹성’처럼 여겨졌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특검 수사가 빌미가 돼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법회’와 환경운동연합 창립멤버로 줄곧 재야활동과 시민운동에 투신해온 최특검은 ‘세파(世波)에 찌든 서울이 싫어’ 지난 91년 제주로 내려갔으나 앞으로는 서울에 머물며 국가보안법 개정과 인권확립 운동에 다시 뛰어들 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朴柱宣씨 어제 새벽 구속수감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23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구속됨에 따라 보고서 유출부분 수사를 매듭짓고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와 배정숙(裵貞淑)씨를 소환,옷로비와 위증부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지난해 9월 박모씨로부터 구입한 밍크코트 6벌 중이형자(李馨子)씨에게 판 2벌을 뺀 4벌의 처분 여부 ▲지난해 12월19일 라스포사를 찾은 이은혜씨와 김아미씨 등 다른 장관부인에게 밍크코트를 선물하려 했는지 ▲배정숙씨가 가져가려 했던 밍크코트 1벌의 행방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전날 조사한 판매업자 박씨가 “정씨로부터 4벌을 반품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씨와 대질 신문을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새벽 1시쯤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공문서비밀누설 및 공용서류 은닉,증거은닉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했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변질 · 왜곡된 쟁점 법안

    15대 국회가 막바지 법안심의 과정에서 일부 개혁·민생법안을 왜곡·변질시켜 여론의 질책을 받고 있다.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이익집단의 압력과로비에 떠밀리거나 내년 총선을 겨냥한 표계산을 앞세웠다는 지적이다. [변호사법] 개악(改惡) 시비를 부른 대표적 법안이다.소관 법사위 심의과정에서 정부 개정안과 시민단체 청원에 담긴 법조비리 근절의 핵심 방안들이누락됐다.검사출신 변호사에게 최종 임지(任地)에서 2년간 사건 수임을 제한토록 하는 전관예우 방지 조항과 법조비리 내부고발자 보호문제,복수 변호사단체 규정 조항 등이다. 개정안이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나 거주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할 우려가있으며,변호사와 직원간 신뢰를 훼손하거나 변호사단체가 무력화할 우려가있다는 이유에서다. 98년 의정부,99년 대전지역 법조비리 사건을 거치면서 법조비리 근절을 바란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심의과정에서 법사위 소속 비(非)율사 출신 의원 7명이 정부 원안을 유지토록 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법사위 소속 위원 대다수가 법조인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온전한 개정을 우려했는데,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국민 일반의 이익과 국회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법조이익과 직업이기주의에 매달린 다수 법사위원의 행태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방송법] 방송위원회 구성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우여곡절 끝에 문광위와법사위를 통과,본회의 상정을 앞둔 방송법개정안이 이번에는 독소조항 시비를 낳고 있다.한국방송공사 임직원의 직무상 비밀누설·도용과 방송위원회제재조치 명령불응에 따른 징역형 명문화 및 벌금강화 규정이 문제가 됐다. 개정안은 위반자에게 1년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개정안의 법사위 통과 직후 한국방송협회와 각종 시민단체는 일제히 성명을 통해 “통합방송법안이 반민주적인 규제 등 독소조항을담고 있다”고 발끈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여야는 20일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뒤늦게사태 진화에 나섰다.국민회의는 처벌조항 완화를 위해 야당과 절충키로 했고,한나라당은 자체 수정안을 국회에 내놓았다.그동안 법안심의 과정에서 방송위원 구성 문제 등 자리싸움에 연연해 하면서도 정작 독소조항에는 눈길 한번 돌리지 않은 꼴이다. [민법] 현행 동성동본 금혼(禁婚)제도를 개정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정부는 당초 여성·법조계에서 요구한 동성동본 금혼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정부 개정안은 ‘동성동본인 혈족은 혼인하지 못한다’는 민법 809조를 삭제하는 대신 8촌 이내의 부계 혈족 또는 모계 혈족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는 등 근친혼 제한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금혼제도가 헌법에 보장된 남녀평등과 혼인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있고 사실혼 관계에 있는 5만∼6만쌍의 처지를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법사위는 지난 17일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위원회 수정안을 의결했다.“혈통을 중시하는 국민정서상 현행 제도 폐지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정치권 주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림을 비롯한 보수층의 표밭을염두에 둔 결정으로 받아들인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성동본 금혼조항은 지난 97년 7월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이미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동성동본간혼인은 가능하다”며 이례적으로 국회 상임위 의결사항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국회가 법안심의 과정에서 여론과 법리보다 정치논리를 앞세운 사례로 꼽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옷로비 위증 수사 전망

    검찰이 19일 연정희씨를 재소환하고 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부인 이은혜씨와 라스포사 직원 이혜음씨를 소환함으로써 옷로비 의혹사건의 위증부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검 중앙수사부는 지난 18일 서울지검으로부터 옷로비 특검팀의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국회 법사위의 고발내용과 비교하고 각 개인에 대한 위증표를 작성하는 등 수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먼저 연씨를 상대로 ▲코트 배달 및 반환 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지난 1월5일로 진술한 부분과 ▲지난해 12월19일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의차를 타고 라스포사 매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부분 등 5가지 위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연씨의 편을 들어 호피무늬 밍크 반코트를 작년 12월26일 배달했고 올 1월5일 반환받았다고진술한 점과 ▲지난해 12월18∼21일 이형자(李馨子)·영기(榮基)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1억원) 대납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 등의 위증여부를 조사한다. 또 배정숙(裵貞淑)씨에 대해서는 이형자씨에게 옷값 2,400만원의 대납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내용 등 3가지 위증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연·정·배씨 등 피고발인들이 이미 검찰과 특검 수사와 청문회에서검증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히 조사한 뒤,곧바로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그러나 세 피고발인들이 자신들의 진술을 고집하고,특검팀의 일부 수사결과가 이전 검찰수사를 뒤집고 있어 수사가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없는 상태다. 더욱이 당시 검찰 수사팀의 미진한 수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책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관측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柱宣씨 옷로비 은폐·축소했나 ■검찰, 물증확보 수사 강화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문건의 출처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확인됨에따라 박씨의 옷로비 의혹사건 은폐·축소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사직동팀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내사추정 문건 3건과 별도 문건 1건이 담긴 디스켓과 ▲사직동팀이 만든 최종 보고서안(案)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디스켓 등이 지난 1일 사직동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빠져있었던 것으로 보아 박씨가 사직동팀 관계자에게 이를 숨겨놓으라고 지시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사직동팀이 만든 최종 보고서안과 신동아건설 박시언(朴時彦)부회장이 공개한 최종보고서 내용이 서로 다른 점도 박씨의 은폐·축소 의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안에는 연정희씨의 호피무늬 반코트 반환일시가 지난 1월8일 돼 있으나 박 부회장이 김태정(金泰政) 전 총장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최종보고서에는 코트구입 며칠 뒤에 반환한 것으로 적혀 있다. 따라서 검찰은 박씨가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안을 연씨에게 유리한 쪽으로바꿔 최종보고서를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이 밝힌 박씨의 혐의도 이같은 추론을뒷받침한다.당시 이 기획관은 박씨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용문서 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용문서 은닉 혐의는 공용문서를 파기하거나 내용을 바꿨을 때 적용하는것으로 검찰이 박씨가 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상당한 물증을이미 포착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검찰은 또 디스켓에 담긴 별도 문건도 연씨에게 불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박씨가 내사기록에 넣지 않고 따로 보관토록 지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연정희씨‘청문회 위증’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19일 옷로비 위증 고발사건과 관련,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18일에 이어 다시 소환하고 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와 라스포사 여직원 이혜음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연씨를 상대로 지난 8월24일 국회 청문회에서 코트 배달 및 반환 시점을 각각 지난해 12월26일과 올 1월5일이라고 허위 증언한 이유와 라스포사에서 작가 전옥경(全玉敬)씨의 차를 타고 떠났다고 진술한 경위 등 고발내용을 집중 추궁했다.이에 대해 연씨는 코트 배달날짜를 잘못 증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스포사 장부조작을 부탁하거나 청문회에 대비해 진술을 짜맞춘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은혜씨를 상대로 청문회 직전 연씨와의 통화에서 코트 배달날짜를지난해 12월26일로 맞출 것을 상의했는지 여부와 같은해 12월19일 라스포사방문 행적 등을 조사했다.또 이혜음씨에게 코트 배달·반환 경위 및 라스포사 매출장부를 조작하게 된 경위를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내사추정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20일 오전 10시30분 소환해 문건을 김전장관에게 전달했는지와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했는지를 추궁키로 했다.검찰은 박씨의 혐의가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20일 박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및 공용문서 은닉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재소환되는 박주선씨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법무비서관이 결국 사법처리되는 것 같다.검찰은박 전비서관이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사직동팀의 내사단계에서부터 직접 관여해서 내사결과를 축소·은폐·조작하고 대통령에게 ‘허위보고’를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내사기록 가운데 김태정(金泰政)당시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불리한 부분을 조작하거나 아예빼버리고 문제의 최초보고서 3건도 김씨에게 유출시켰다고 한다. 오늘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게 될 박씨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및 공용서류 은닉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옷로비 의혹’사건은 배정숙(裵貞淑)씨가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이미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김태정씨와 박주선씨의 구속으로 이어지고 다시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혐의로 연씨와 정일순(鄭日順)씨 등에 대한 수사로이어질 것 같다.이른바 ‘옷로비 의혹’사건의 실체는 ‘실패한 로비’이다. 거액의 외화를 빼돌린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명을 위해 최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등 신동아그룹이 전방위 로비를 벌였지만 실패했고 최씨는 결국 구속됐다. 그 과정에서 고위공직자 부인들이 떼지어 고급의상실을 출입하는 일탈(逸脫)행위가 있었고,김씨와 박씨의 축소·은폐기도가 끼여들었다.이 사건에 대한국회 청문회와 검찰의 수사가 있었으나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지 못해 마침내특별검사까지 동원됐다.그러다 결국은 검찰의 재수사로 이어지게 됐다. 검찰총장과 청와대법무비서관은 국가의 기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직책이다.그러나 김씨와 박씨는 그 직책을 일시적이나마 사유화(私有化)하는 잘못을 범했다.그런 막중한 직책을 가족이나 선배를 감싸주는 사사로운 일에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인가.특히 박씨는 이 사건을 축소·은폐해서 대통령에게 허위보고함으로써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박씨가 사직동팀 내사결과를 정확히 보고했더라면 김씨를 법무장관에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사건의 실체도 곧바로 밝혀졌을 것이다.결국 김씨와 박씨는 현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런데도 박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놓고 검찰수뇌부와 수사팀 간에 갈등이있다는 보도다.아직도 검찰은 이 사건에서 배우는 바가 없다는 말인가.이제라도 검찰은 이 사건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검찰과 정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아울러 종교계 인사까지 동원된 신동아그룹 로비의 전모도 상세히밝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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