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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김, 자서전 ‘집으로 돌아오다’ 펴내

    “나는 한국 외교의 미숙함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외교적 미숙함의 결과가 나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김 후원회가 23일 국가기밀누설죄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오는 27일 풀려나는 로버트김(64·한국명 김채곤)의 인생역정을 담은 자서전 ‘집으로 돌아오다’(한길사)를 펴냈다.로버트 김은 이 책에서 “김영삼 정부가 나의 사건에 방관적 입장을 보인 것은 정보제공의 순수성과 정보의 중요성으로 볼 때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는 공모자 없는 공모죄로 외롭게 싸워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회고했다. 자서전에 따르면 로버트 김이 수감된 것은 그가 주미 한국대사관 해군 무관인 백동일(56·해군예비역 대령)씨에게 북한군 동요 여부,국제사회 지원식량의 북한군 유입 여부,휴전선 부근 북한군 배치실태,북한의 수출입 무기현황과 해군 동향,탈북자 실태 등 50건의 정보를 넘겼기 때문이다. 로버트 김은 “미 해군정보국(ONI)에서 군무위원으로 기밀을 다루면서 미국과의 정보공유체제에서 밀려나 있는 한국의 상황을 항상 안타깝게 여겨왔다.”면서 “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한국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나를 키우고 이만큼 살 터전을 마련해준 가난했던 내 나라를 한국인으로서,내 지위를 이용해 도운 것”이라면서 “정보를 직접 전달한 백 대령은 물론 한국정부로부터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가 준 정보가 한국이 북한에 군사적 대응을 할 때 어떤 이익을 줬을지는 몰라도 미국을 위태롭게 한 적은 없다.”면서 ‘국가기밀 누설’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으로 그는 “사람들은 내가 중국 군사력 현황,일본 방위력 증강계획,북한 사회·정치동향,한국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평가문건 등을 넘겼을 것이라 추측한다.”면서 “언젠가 금지가 풀리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로버트 김은 “한국정부의 철저한 외면이 나를 섭섭하게 했지만 동포들의 사랑은 나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를 희열로 차게 했다.”고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로버트 김 가택수감 풀려

    기밀누설 혐의로 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가택수감 생활에 들어간 로버트 김이 27일(미국 현지시간) 석방돼 3년간의 보호관찰 생활에 들어간다.로버트 김 후원회는 다음 달 20일쯤 로버트 김의 한국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로버트 김 후원회는 13일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던 로버트 김이 발목에 채워진 전자감응 장치를 해제하고 당초 정해진 일정대로 27일 오후 2시 석방된다.”면서 “보호관찰 기간에는 자택이 있는 버지니아주 내부 등 일정 거리까지는 여행할 수 있고,판사와 교도관이 허락하면 출국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버트 김 후원회는 “로버트 김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고,이명박 서울시장 앞으로 ‘로버트 김 거리’를 조성해 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모금 캠페인과 자서전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영광 원전2호기 고장 가동중단

    영광 원전 2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영광원자력본부는 11일 “원전 2호기가 정상 출력운전 중 2차계통 증기배관에서 발생한 증기 누설로 정비작업을 하기 위해 출력을 내리던 과정에서 증기발생 수위가 높아져 오전 7시20분즘 발전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원전 관계자는 “2호기 가동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사고·고장 등급 분류기준의 0등급(경미한 고장)에 해당돼 원전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확한 누설경로를 파악,보수작업을 거쳐 곧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동안 치러진 제46회 사법고시 2차 시험의 당락은 ‘민법’ 과목이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민법 외 다른 과목들로는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이 조금 까다로웠다. 그러나 50점이 배점된 문제 가운데 극히 까다롭다거나,예상치 못했다는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다.이 때문에 지난해 행정법 과목처럼 특정과목의 대량 과락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가 쉬웠던 만큼 정확한 개념 정리와 학설,판례 제시가 풍부해야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 수험생은 “2차 시험이 사례에서 문제를 내되 굉장히 포괄적인 논점을 묻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일부 논점이 어긋날 경우 뻔히 아는 문제도 감점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LEC법학원 관계자 역시 “평이한 문제라 해도 실제 채점 뒤 공개되는 점수를 보면 평균점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쉬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수준높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험에서도 재확인된 ‘교과서 위주의 출제’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사실 학원이 점수따기 위주의 강의로 폄하되고 있다해도 주요한 법률적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편인데,교과서 위주 출제를 고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별 비중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불만이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문제전문 ★헌법 국내 주요 신문사의 기자인 甲은 군사기밀보호법상의 군사 Ⅰ급비밀로 분류되어 극소수의 국가 중요정책 담당자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甲은 위 군사 Ⅰ급비밀을 담당하는 A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위 정보가 사실임을 확인하였다.A는 언론사가 위 정보를 보도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보장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므로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甲은 위 정보를 보도하였을 뿐 아니라,그 과정에서 A와의 인터뷰 내용을 임의로 편집하여 마치 A가 부정한 이익을 취득한 것처럼 기사화함으로써 A의 명예도 훼손하였다.(50점) 가.이 사안과 관련하여 보도의 자유는 어떠한 한계를 가지는가? 나.위 군사 Ⅰ급비밀의 내용을 담은 보도를 사전에 억제할 목적으로 민사집행법상의 가처분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가? 다.A가 취할 수 있는 사후적 권리구제수단을 서술하시오. 재판청구권의 보호범위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국무총리의 부서권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헌법소원에서의 보충성의 원칙 및 그 예외를 약술하시오.(10점) ★행정법 A郡은 포도 등 과일의 주산지로 이들 과일의 생산에 의하여 전체 농가소득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관상용으로 주택,가로 또는 묘지 등에 심은 X나무가 포도 등 과일나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X나무의 식재(植栽)를 금지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이에 A郡 의회는 이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1) A郡에서는 X나무를 심거나 기르지 못한다. 2) 기존의 X나무에 대하여 소유권 등 권리가 있는 자는 1년 안에 X나무를 제거하여야 하며,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라는 내용의 ‘X나무 식재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였다.(50점) 가.위 의결된 조례(안)에 대한 군수 및 도지사의 통제방법을 논하시오. 나.위 조례가 공포,시행된 후 A郡 관내에서 X나무 묘목을 생산,판매하는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수단을 논하시오. 사행행위 영업의 하나인 투전기영업허가를 받은 甲은 3년의 허가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아니하여 허가관청에 대하여 허가갱신신청을 하였으나 거부당하였다.이에 甲은 허가갱신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허가갱신거부처분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하였다.甲의 집행정지 주장의 당부와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30점) 담당공무원이 법령의 적용과정에서 법령해석을 그르쳐 행정처분을 함으로써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국가배상책임의 인정 여부를 논하시오.(20점) ★상법 甲은 A주식회사와 대금 5억원의 상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 중 2억원을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납입하였다.몇 개월 후 A주식회사가 자금부족으로 위 상가건설을 중단하게되자,甲은 위 상가 분양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고 A주식회사에 대하여 납입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A주식회사의 자산이 전혀 없어서 대금의 반환을 받지 못하였다.그런데 상가분양 당시 A주식회사의 주식은 외형상 丙 등 4인 명의로 분산되어 있었으나,실질적으로는 丙이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또한 A주식회사의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외관상 회사로서의 명목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회사운영에 관한 일체의 결정이 丙 개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져 왔고,한편 대표이사인 乙은 丙에게 대표이사 직인을 맡긴 채 丙의 의사대로 업무집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치하였다.위 상가분양도 丙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납입된 분양대금도 丙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위 사안에서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방법을 논하시오.(50점) 甲은 乙로부터 컴퓨터 10대를 구입하면서 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주었고,丙은 그 어음에 보증을 하였다.그 후 배송되어 온 컴퓨터를 확인한 甲은 자신이 주문한 사양과 전혀 다른 것을 확인하고 기망을 이유로 위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취소하였다. 이 경우 乙은 丙에 대하여 어음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가? (30점) 영업소의 개념과 법률상 효과를 설명하시오.(20점) ★민법 < 제 1 문> 甲은 乙은행 모 지점 지점장인 丙에게 2002.5.9.부터 2003.7.9.사이에 수차례에 걸쳐서 금 3억원을 乙은행에 예탁하여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丙은 甲으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로는 乙은행에 입금하지 아니하고,자신이 경영하던 A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유용하였다.한편,丙은 甲으로부터 위 돈을 받을 때마다 乙은행의 수기식(手記式) 정기예금증서를 甲에게 교부하고,그에 대한 이자는 자신의 돈으로 乙은행의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계산하여 지급하였다.그런데,乙은행은 1990년도에 업무전산화를 한 이후로는 위와 같은 수기식 정기예금증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그 후 2004.3.경 위 A회사가 도산하자,丙은 甲에게 위 예금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되었다.이 경우에 있어서 甲,乙,丙의 법률관계를 논하시오.(50점) 다음에 관하여 논하시오.(25점) 가.임야 (가)의 소유자인 甲으로부터 그 임야상의 수목을 매수한 乙이 그 명인방법을 갖춘 후에,甲이 그 수목을 포함한 임야를 丙에게 매도하고 그 임야의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丙은 乙에 대해 그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만일 乙이 명인방법을 갖추지 않고 있는 중에 丙이 그 수목에 대한 명인방법만을 갖추었다면 어떠한가? 나.임야 (나)의 소유자인 A는 그 임야상의 수목의 소유권을 자기에게 유보하고,그 지반인 토지만을 B에게 매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주었다.그 후 B는 그 토지와 수목을 C에게 양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C는 A에 대해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상속인들이 상속재산을 분할하면서 피상속인이 남긴 적극재산의 분할비율과 소극재산의 분할비율을 달리한 경우,그러한 재산분할의 피상속인의 채권자에 대한 효력에 대해 설명하시오.(25점) ★민사소송법 甲은 乙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丙에게 골동품을 매도하고 그 골동품을 丙에게 인도하였으나 매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다.이에 甲은 乙을 상대로 매매대금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아래의 각 물음에 답하시오.(50점) 1.가.위 소송에서 乙은,丙에게 위 매매계약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한 바 없어 위 매매계약은 자신과 무관하고 따라서 이 사건 소는 의무없는 자에 대하여 제기된 부적법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에 대하여 법원은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하는가? 나.甲은 丙이 乙과 무관하다는 乙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하여,위 소송절차에서 丙에게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예비적 청구를 추가하고자 한다.이와 같이 예비적으로 丙을 피고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한 경우 각 청구에 대한 법원의 심판방법은? 2.甲은 1.의 나.항과는 달리 乙에 대하여 매매계약의 무효를 이유로 한 위 골동품의 반환청구를 예비적으로 추가하였는데,법원은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아니한 채 주위적 청구만 기각하는 판결을 하였다. 이 경우 甲이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증인에 대한 증거조사를 함에 있어서,서면이 이용되는 각 경우를 설명하시오.(25점) 甲이 乙을 상대로 건물철거 및 부지인도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는 바,이에 대하여 乙은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에 기한 항변을 하였고,제1심 법원은 충분한 심리를 거쳐,乙의 위 항변을 배척하고 원고의 청구를 인용하였다.乙이 제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후,항소심에서 법정지상권설정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려고 한다.이러한 반소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그 근거를 제시하시오.(25점) ★형법 < 제 1 문> 동업관계에 있는 甲과 乙은 2000.3.15.A로부터 대지 50평을 매수하였다.그 후 2002.10.경 甲과 乙이 위 대지에 업무용 빌딩을 신축하려면 위 대지와 인접한 대지 20평(이하 본건 부동산이라 함)도 매수하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유자를 확인해보니 등기부상 소유명의자로 되어 있는 B는 2002.5.20.이미 사망하였으며,상속인이 있지만 소재를 전혀 알 수 없고 본건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관리도 하고 있지 아니하였다.이에 甲과 乙은 B명의의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임의로 작성,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본건 부동산을 甲명의로 이전하기로 공모하였다.그리하여 甲과 乙은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얻어,필체가 좋은 乙이 계약서의 매도인란에 B,매수인란에 甲,계약자란에 2002.2.10.이라고 기재하여 B명의의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였다.그런데 乙은 뒤늦게 甲의 사업추진 방식에 불안을 느끼고 소 제기를 만류하였지만,甲이 말을 듣지 아니하자 구두로 동업을 해지하고 자신은 앞으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그러자 甲은 위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소장에 첨부하여 단독으로 법원에 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50점) A선박회사 연구개발부의 직원인 甲은 입사할 때 회사의 영업비밀에 관한 사항은 회사 밖으로 유출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였다.甲은 A선박회사가 甲을 포함한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도면을 A선박회사에서 甲에게 제공한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 ·보관하고 있었다.甲은 위 설계도면을 빼내 외국에 있는 경쟁 선박회사에 팔아 한몫 잡기로 마음먹고,회사의 A₃복사지 2장에 위 설계도면을 출력하여 자신의 집에 보관하였다.그 후,甲은 직접 외국으로 가서 위 설계도면을 사용하겠다는 외국의 경쟁 선박회사와 접촉하여 이를 팔기로 합의한 뒤,경쟁 선박회사 사장에게 3억원을 받고 위 설계도면을 건네주었다.한편 甲의 상사인 연구개발부장 乙은 甲의 모든 행위를 처음부터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30점)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8조(벌칙) 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기업의 임원 또는 직원으로서 그 기업에 유용한 기술상의 영업비밀을 정당한 이유없이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외국에서 사용된 것임을 알고 제 3자에게 누설한자. 다음 농어촌도로정비법 제33조 양벌규정에서 법인처벌의 근거를 논하시오. “법인의 대표자 또는 법인이나 자연인의 대리인,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의 의무에 관하여 제32조에 규정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에는 행위자를 벌한 외에 그 법인 또는 자연인에 대하여 각 본조에 규정한 벌금형을 과한다.다만,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해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태만히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은 벌하지 아니 한다”(20점) ★형사소송법 甲은 2003.5.24.23:00경 서울 소재 골목길에서 피해자 乙(女)을 강도강간할 생각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차에서 내릴 수 없게 한 다음 2003.5.23.01:00경 수원시 소재 아파트공사장에 도착하였다.갑은 그곳 승용차 안에서 을을 위협하여 금품을 강취하고,강간하였다.乙은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승용차 안에 감금된 상태에서 강도당한 사실만을 진술하고 수치심 때문에 강간당한 사실은 숨겼으나,검사는 피의자 甲을 수사하던 중 감금상태에서의 강도범행뿐만 아니라 강간범행도 명백히 밝혀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는 甲에 대하여 강도죄로만 공소제기하였다.법원은 2003.7.18.甲에 대하여 강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하였고,甲의 항소포기로 판결이 확정되었다.그 후 乙이 2003.8.11.甲을 강간죄로 고소하자 검사는 2003.8.25.甲을 감금죄와 강간죄의 실체적 경합범으로 다시 공소 제기하였다 이 경우 강도죄로 먼저 공소제기된 부분과 나중에 감금죄 및 강간죄로 공소제기된 부분에 관련된 형사소송법상의 쟁점을 모두 논하시오.(단,법원은 이 사안에서 감금죄와 강도강간죄를 상상적 경합관계로 보고 있음) (50점) 다음은 ‘상습절도’의 범행으로 공소제기된 어느 피고인의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사실이다. “피고인은 ① 1995.10.5.수원지방법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15.위 집행유예의 선고가 취소되어 1996.8.27.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② 2002.8.30.서울지방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03.12.8.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③ 1997.3.3.수원지방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00.2.1.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외에 동종전과가 5회 더 있는 자로서, ④ 상습으로,2004.1.19.23:00경 서울 소재 ××빌딩에 있는 ○○주식회사 사무실에 이르러 그곳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망치와 드라이버로 뜯어 열고 그 안에 침입하여 그곳에 있는 위 회사소유의 철제 소형금고 1개와 그 속에 들어 있는 돈 200만원을 들고 나와 이를 절취한 것이다.” 1.위와 같이 공소장에 피고인의 전과를 기재하는 것이 허용되는가? ①,②,③ 각 전과기재의 당부를 판단하시오. 2.‘엄격한 증명’과 ‘자유로운 증명’의 개념을 설명하고,위 ①.②,③,④의 각 기재내용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검토하시오. (30점) 현행 ‘피의자보석’에 대하여 논평하시오.(20점) ˝
  •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동안 치러진 제46회 사법고시 2차 시험의 당락은 ‘민법’ 과목이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민법 외 다른 과목들로는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이 조금 까다로웠다. 그러나 50점이 배점된 문제 가운데 극히 까다롭다거나,예상치 못했다는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다.이 때문에 지난해 행정법 과목처럼 특정과목의 대량 과락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가 쉬웠던 만큼 정확한 개념 정리와 학설,판례 제시가 풍부해야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 수험생은 “2차 시험이 사례에서 문제를 내되 굉장히 포괄적인 논점을 묻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일부 논점이 어긋날 경우 뻔히 아는 문제도 감점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LEC법학원 관계자 역시 “평이한 문제라 해도 실제 채점 뒤 공개되는 점수를 보면 평균점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쉬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수준높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험에서도 재확인된 ‘교과서 위주의 출제’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사실 학원이 점수따기 위주의 강의로 폄하되고 있다해도 주요한 법률적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편인데,교과서 위주 출제를 고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별 비중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불만이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문제전문 ★헌법 국내 주요 신문사의 기자인 甲은 군사기밀보호법상의 군사 Ⅰ급비밀로 분류되어 극소수의 국가 중요정책 담당자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甲은 위 군사 Ⅰ급비밀을 담당하는 A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위 정보가 사실임을 확인하였다.A는 언론사가 위 정보를 보도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보장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므로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甲은 위 정보를 보도하였을 뿐 아니라,그 과정에서 A와의 인터뷰 내용을 임의로 편집하여 마치 A가 부정한 이익을 취득한 것처럼 기사화함으로써 A의 명예도 훼손하였다.(50점) 가.이 사안과 관련하여 보도의 자유는 어떠한 한계를 가지는가? 나.위 군사 Ⅰ급비밀의 내용을 담은 보도를 사전에 억제할 목적으로 민사집행법상의 가처분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가? 다.A가 취할 수 있는 사후적 권리구제수단을 서술하시오. 재판청구권의 보호범위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국무총리의 부서권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헌법소원에서의 보충성의 원칙 및 그 예외를 약술하시오.(10점) ★행정법 A郡은 포도 등 과일의 주산지로 이들 과일의 생산에 의하여 전체 농가소득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관상용으로 주택,가로 또는 묘지 등에 심은 X나무가 포도 등 과일나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X나무의 식재(植栽)를 금지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이에 A郡 의회는 이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1) A郡에서는 X나무를 심거나 기르지 못한다. 2) 기존의 X나무에 대하여 소유권 등 권리가 있는 자는 1년 안에 X나무를 제거하여야 하며,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라는 내용의 ‘X나무 식재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였다.(50점) 가.위 의결된 조례(안)에 대한 군수 및 도지사의 통제방법을 논하시오. 나.위 조례가 공포,시행된 후 A郡 관내에서 X나무 묘목을 생산,판매하는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수단을 논하시오. 사행행위 영업의 하나인 투전기영업허가를 받은 甲은 3년의 허가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아니하여 허가관청에 대하여 허가갱신신청을 하였으나 거부당하였다.이에 甲은 허가갱신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허가갱신거부처분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하였다.甲의 집행정지 주장의 당부와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30점) 담당공무원이 법령의 적용과정에서 법령해석을 그르쳐 행정처분을 함으로써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국가배상책임의 인정 여부를 논하시오.(20점) ★상법 甲은 A주식회사와 대금 5억원의 상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 중 2억원을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납입하였다.몇 개월 후 A주식회사가 자금부족으로 위 상가건설을 중단하게되자,甲은 위 상가 분양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고 A주식회사에 대하여 납입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A주식회사의 자산이 전혀 없어서 대금의 반환을 받지 못하였다.그런데 상가분양 당시 A주식회사의 주식은 외형상 丙 등 4인 명의로 분산되어 있었으나,실질적으로는 丙이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또한 A주식회사의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외관상 회사로서의 명목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회사운영에 관한 일체의 결정이 丙 개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져 왔고,한편 대표이사인 乙은 丙에게 대표이사 직인을 맡긴 채 丙의 의사대로 업무집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치하였다.위 상가분양도 丙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납입된 분양대금도 丙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위 사안에서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방법을 논하시오.(50점) 甲은 乙로부터 컴퓨터 10대를 구입하면서 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주었고,丙은 그 어음에 보증을 하였다.그 후 배송되어 온 컴퓨터를 확인한 甲은 자신이 주문한 사양과 전혀 다른 것을 확인하고 기망을 이유로 위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취소하였다. 이 경우 乙은 丙에 대하여 어음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가? (30점) 영업소의 개념과 법률상 효과를 설명하시오.(20점) ★민법 < 제 1 문> 甲은 乙은행 모 지점 지점장인 丙에게 2002.5.9.부터 2003.7.9.사이에 수차례에 걸쳐서 금 3억원을 乙은행에 예탁하여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丙은 甲으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로는 乙은행에 입금하지 아니하고,자신이 경영하던 A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유용하였다.한편,丙은 甲으로부터 위 돈을 받을 때마다 乙은행의 수기식(手記式) 정기예금증서를 甲에게 교부하고,그에 대한 이자는 자신의 돈으로 乙은행의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계산하여 지급하였다.그런데,乙은행은 1990년도에 업무전산화를 한 이후로는 위와 같은 수기식 정기예금증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그 후 2004.3.경 위 A회사가 도산하자,丙은 甲에게 위 예금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되었다.이 경우에 있어서 甲,乙,丙의 법률관계를 논하시오.(50점) 다음에 관하여 논하시오.(25점) 가.임야 (가)의 소유자인 甲으로부터 그 임야상의 수목을 매수한 乙이 그 명인방법을 갖춘 후에,甲이 그 수목을 포함한 임야를 丙에게 매도하고 그 임야의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丙은 乙에 대해 그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만일 乙이 명인방법을 갖추지 않고 있는 중에 丙이 그 수목에 대한 명인방법만을 갖추었다면 어떠한가? 나.임야 (나)의 소유자인 A는 그 임야상의 수목의 소유권을 자기에게 유보하고,그 지반인 토지만을 B에게 매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주었다.그 후 B는 그 토지와 수목을 C에게 양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C는 A에 대해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상속인들이 상속재산을 분할하면서 피상속인이 남긴 적극재산의 분할비율과 소극재산의 분할비율을 달리한 경우,그러한 재산분할의 피상속인의 채권자에 대한 효력에 대해 설명하시오.(25점) ★민사소송법 甲은 乙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丙에게 골동품을 매도하고 그 골동품을 丙에게 인도하였으나 매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다.이에 甲은 乙을 상대로 매매대금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아래의 각 물음에 답하시오.(50점) 1.가.위 소송에서 乙은,丙에게 위 매매계약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한 바 없어 위 매매계약은 자신과 무관하고 따라서 이 사건 소는 의무없는 자에 대하여 제기된 부적법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에 대하여 법원은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하는가? 나.甲은 丙이 乙과 무관하다는 乙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하여,위 소송절차에서 丙에게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예비적 청구를 추가하고자 한다.이와 같이 예비적으로 丙을 피고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한 경우 각 청구에 대한 법원의 심판방법은? 2.甲은 1.의 나.항과는 달리 乙에 대하여 매매계약의 무효를 이유로 한 위 골동품의 반환청구를 예비적으로 추가하였는데,법원은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아니한 채 주위적 청구만 기각하는 판결을 하였다. 이 경우 甲이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증인에 대한 증거조사를 함에 있어서,서면이 이용되는 각 경우를 설명하시오.(25점) 甲이 乙을 상대로 건물철거 및 부지인도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는 바,이에 대하여 乙은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에 기한 항변을 하였고,제1심 법원은 충분한 심리를 거쳐,乙의 위 항변을 배척하고 원고의 청구를 인용하였다.乙이 제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후,항소심에서 법정지상권설정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려고 한다.이러한 반소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그 근거를 제시하시오.(25점) ★형법 < 제 1 문> 동업관계에 있는 甲과 乙은 2000.3.15.A로부터 대지 50평을 매수하였다.그 후 2002.10.경 甲과 乙이 위 대지에 업무용 빌딩을 신축하려면 위 대지와 인접한 대지 20평(이하 본건 부동산이라 함)도 매수하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유자를 확인해보니 등기부상 소유명의자로 되어 있는 B는 2002.5.20.이미 사망하였으며,상속인이 있지만 소재를 전혀 알 수 없고 본건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관리도 하고 있지 아니하였다.이에 甲과 乙은 B명의의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임의로 작성,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본건 부동산을 甲명의로 이전하기로 공모하였다.그리하여 甲과 乙은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얻어,필체가 좋은 乙이 계약서의 매도인란에 B,매수인란에 甲,계약자란에 2002.2.10.이라고 기재하여 B명의의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였다.그런데 乙은 뒤늦게 甲의 사업추진 방식에 불안을 느끼고 소 제기를 만류하였지만,甲이 말을 듣지 아니하자 구두로 동업을 해지하고 자신은 앞으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그러자 甲은 위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소장에 첨부하여 단독으로 법원에 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50점) A선박회사 연구개발부의 직원인 甲은 입사할 때 회사의 영업비밀에 관한 사항은 회사 밖으로 유출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였다.甲은 A선박회사가 甲을 포함한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도면을 A선박회사에서 甲에게 제공한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 ·보관하고 있었다.甲은 위 설계도면을 빼내 외국에 있는 경쟁 선박회사에 팔아 한몫 잡기로 마음먹고,회사의 A₃복사지 2장에 위 설계도면을 출력하여 자신의 집에 보관하였다.그 후,甲은 직접 외국으로 가서 위 설계도면을 사용하겠다는 외국의 경쟁 선박회사와 접촉하여 이를 팔기로 합의한 뒤,경쟁 선박회사 사장에게 3억원을 받고 위 설계도면을 건네주었다.한편 甲의 상사인 연구개발부장 乙은 甲의 모든 행위를 처음부터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30점)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8조(벌칙) 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기업의 임원 또는 직원으로서 그 기업에 유용한 기술상의 영업비밀을 정당한 이유없이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외국에서 사용된 것임을 알고 제 3자에게 누설한자. 다음 농어촌도로정비법 제33조 양벌규정에서 법인처벌의 근거를 논하시오. “법인의 대표자 또는 법인이나 자연인의 대리인,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의 의무에 관하여 제32조에 규정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에는 행위자를 벌한 외에 그 법인 또는 자연인에 대하여 각 본조에 규정한 벌금형을 과한다.다만,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해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태만히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은 벌하지 아니 한다”(20점) ★형사소송법 甲은 2003.5.24.23:00경 서울 소재 골목길에서 피해자 乙(女)을 강도강간할 생각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차에서 내릴 수 없게 한 다음 2003.5.23.01:00경 수원시 소재 아파트공사장에 도착하였다.갑은 그곳 승용차 안에서 을을 위협하여 금품을 강취하고,강간하였다.乙은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승용차 안에 감금된 상태에서 강도당한 사실만을 진술하고 수치심 때문에 강간당한 사실은 숨겼으나,검사는 피의자 甲을 수사하던 중 감금상태에서의 강도범행뿐만 아니라 강간범행도 명백히 밝혀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는 甲에 대하여 강도죄로만 공소제기하였다.법원은 2003.7.18.甲에 대하여 강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하였고,甲의 항소포기로 판결이 확정되었다.그 후 乙이 2003.8.11.甲을 강간죄로 고소하자 검사는 2003.8.25.甲을 감금죄와 강간죄의 실체적 경합범으로 다시 공소 제기하였다 이 경우 강도죄로 먼저 공소제기된 부분과 나중에 감금죄 및 강간죄로 공소제기된 부분에 관련된 형사소송법상의 쟁점을 모두 논하시오.(단,법원은 이 사안에서 감금죄와 강도강간죄를 상상적 경합관계로 보고 있음) (50점) 다음은 ‘상습절도’의 범행으로 공소제기된 어느 피고인의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사실이다. “피고인은 ① 1995.10.5.수원지방법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15.위 집행유예의 선고가 취소되어 1996.8.27.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② 2002.8.30.서울지방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03.12.8.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③ 1997.3.3.수원지방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00.2.1.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외에 동종전과가 5회 더 있는 자로서, ④ 상습으로,2004.1.19.23:00경 서울 소재 ××빌딩에 있는 ○○주식회사 사무실에 이르러 그곳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망치와 드라이버로 뜯어 열고 그 안에 침입하여 그곳에 있는 위 회사소유의 철제 소형금고 1개와 그 속에 들어 있는 돈 200만원을 들고 나와 이를 절취한 것이다.” 1.위와 같이 공소장에 피고인의 전과를 기재하는 것이 허용되는가? ①,②,③ 각 전과기재의 당부를 판단하시오. 2.‘엄격한 증명’과 ‘자유로운 증명’의 개념을 설명하고,위 ①.②,③,④의 각 기재내용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검토하시오. (30점) 현행 ‘피의자보석’에 대하여 논평하시오.(20점)
  • ‘리크 게이트’ 검찰신문 받은 부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누설 사건과 관련,24일 특별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검찰의 신문을 받은 적은 있으나,현직 대통령이 형사 사건과 관련돼 조사받기는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추문에 휩싸인 것을 의식해 백악관의 ‘지도력’과 ‘성실성’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런 그가 무려 1시간10분 동안 연방 조사관들을 만났다는 것은 그의 지도력에 있어 적지 않은 ‘흠집’이다.‘분’ 단위로 짜여지는 대통령 일정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이다. 아일랜드와 터키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라크 정보 문제와 관련된 형사 사건에 대통령이 개입된 것도 외교적으로 득될 게 없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패트릭 피츠제럴드 법무부 조사국장과 연방검사들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고 밝히면서 “대통령만큼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대통령이 무슨 질문을 받았는지,조사 과정이 녹음됐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리크 게이트’로도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의 부인인 발레리 플레임이 CIA 비밀요원인 것으로 언론에 드러남으로써 시작됐다.윌슨 전 외교관은 부시 대통령이 주장한 이라크와 니제르의 ‘우라늄 커넥션’을 부인하는 보고서를 내 부시 행정부를 당혹케 했다.그 보복으로 백악관 관계자들이 부인의 신분을 공개했다고 윌슨은 주장했다. CIA 요원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다.논란이 불거지자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은 보고라인에서 자신을 배제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했다.언론인들도 조사를 받았다.법무부 규정상 기자를 소환하려면 다른 수단을 다 활용한 다음에 가능하기 때문에 수사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시 대통령은 신문을 거부하거나 서면으로 답변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큰 부담이 될 줄 알면서도 대면조사에 협조했다.한국에서 늘 말하는 ‘성역없는 수사’에 미국 대통령이 솔선수범을 보인 셈이다.이같은 조사가 늘 흐지부지되고 만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었겠지만,검찰의 접근을 원천봉쇄한 청와대 측근비리 조사와는 딴판이다. mip@seoul.co.kr˝
  • [씨줄날줄] 思母曲/손성진 논설위원

    어머니.듣기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말이다.어머니란 존재는 뭘까.산통을 견디고 낳아 오직 자식을 위해 희생을 다하는 어머니.고난과 역경 속에서 어머니는 가정과 사회를 지탱해온 힘이었다.힘들었던 시절,자식에게는 따뜻한 밥을 먹이고 자신은 찬 보리밥 한술로 끼니를 대신했던 어머니다. 오매불망 남쪽의 어머니를 그렸던 북한의 오영재 시인은 몇해전 ‘아,나의 어머니’를 어머니께 바쳤다.살아 계신 어머니가 아니라 영전이었다. 여자로서 어머니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부모 공양과 남편 뒷바라지에 몸이 둘이라도 모자랐다.그러면서도 자식에게는 늘 다정하고 자상하던 어머니였다.포근한 안식처였다.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한 고려속요 사모곡(思母曲)이다.아버지를 호미에,어머니를 낫에 비유해 어머니의 사랑이 아버지보다 더 깊다는 뜻을 담았다. 훌륭한 자식은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나온다.조선시대에 25세에 과거에 합격하고 가평군수,흡곡현령을 지낸 석봉(石峯) 한호(韓濩)의 어머니가 아들과 암중(暗中) 시합을 한 이야기는 너무 유명하다.교육을 위해 집을 세 번 옮긴 맹모(孟母)나 일곱 남매를 저마다 훌륭하게 키워낸 신사임당도 훌륭한 어머니상이다.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자 동네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말했다.“이제 집안일은 하인들에게 시키고 편하게 지내십시오.”그러자 어머니는 “무슨 말입니까?대통령의 어머니라고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됩니다.”라고 대답했다.그러고는 전보다 더 많은 일을 했고 더 가난하게 살았다.동네 사람들은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어머니’라고 불렀다. 미국에서 기밀누설죄로 복역하다 풀려난 로버트 김의 모친 황태남 여사의 영결식이 8일 열렸다.이역만리에서 감옥에 갇힌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했으랴.애타는 모정은 아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눈을 감을 수 있었을 게다.상주 노릇을 육성 테이프로 대신할 수밖에 없는 로버트 김의 사모곡이 심금을 울린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美 기밀누설 혐의’ 가석방 로버트 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8년간 옥살이를 했다고 믿기에는 표정이 차분했고 깔끔했다.미 해군정보국 공무원에서 기밀누설 혐의로 8년간 영어의 몸으로 전락했던 로버트 김.미국에서는 ‘스파이’,한국에서는 ‘애국자’로 불리는 한국명 김채곤(64)씨. 버지니아 애시번 자택에서 만난 4일은 공교롭게도 모친 황태남(83)씨가 뇌졸중으로 사망한 날이었다.50분간의 인터뷰 동안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려 했으나 모친을 언급하자 끝내 눈물을 떨구었다. 7월27일 공식적으로 가석방이 될 때까지 현관문을 나설 수가 없다.그래도 일요일 교회에 갈 수 있다는 데에 그는 만족한다.언론에 보도된 조국이나 동포에 대한 사랑이니 하는 거창한 말에는 손을 젓는다.같은 동포라면 누구라도 했을 일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손주를 볼 나이에 가족에게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준 점은 지금이라도 백배사죄한다고 했다.특히 백발이 성성해진 부인 장명희(61)씨와는 밤과 달을 새워도 할 말이 많다고 했다. ●가족에게 피해준 점 백배사죄 억울하지 않으냐고 물었다.“만약 그사람(백동일 대령)이 한국 정부를 대신해 돈을 주고 나를 활용했다면 후회가 됐겠죠.그러나 내가 자발적으로,아는 한도에서 한 것이기에 후회할 수도 섭섭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어찌 아쉬움이 없겠는가.8년 전으로 돌아가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다면 같은 일을 반복하겠는가 했더니 “똑같이 할 수는 없다.지금은 그런 일에 빠지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다.”며 솔직함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이 스파이로 비쳐지는 것에 질색했다.“누가 나를 스파이로 부르느냐.미국 정부가 그렇게 유추할 뿐이지 기밀을 누설한 범법자일 뿐이다.미국 사람들도 나를 스파이로 보지 않는다.”다만 법을 어긴 점은 분명하다고 시인했다. 백 대령에게 건넨 정보가 지금도 기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해군정보국 규정을 어겼고 그에 맞는 형량을 달게 받았다고 했다.항소할 생각도 했지만 미국인 배심원들이 자기 말을 들으려 했겠느냐고 했다. 자신의 구명운동에 소홀했던 한국 정부를 탓하지도 않았다.이미 그런 문제는 달관한 듯했다.당시에는 조국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백 대령이 아는 것 있으면 전해달라고 해서 그냥 줬다.동포가 한 말을 듣고 공감했을 뿐이다.미국은 배신감을 느꼈겠지만 그에게 미국은 조국이 아닌 일종의 ‘입양국’이었다. ●스파이라니 너무 억울 그에게는 모든 게 새롭고 서툴다.한양대와 미 퍼듀대학원에서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인터넷에 익숙하지가 않다.8년 전에는 인터넷이 막 시작단계일 뿐더러 직무상 외부와 통신하는 게 허용되지 않았다.주로 정보국 내부에서만 컴퓨터를 사용했다.휴대전화 사용도 일일이 부인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얻은 것도 많죠.바깥에서는 몰랐지만 그런 세상(교도소)이 있는지도 배웠다.모든 수감자가 시간당 16센트에서 49센트의 임금을 받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항소를 준비하느라 법률도 알게 됐다.”그는 교도소측이 컴퓨터 사용을 금지시켰으나 치과의사 보조공에다 비영어권 수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생활 등 다양한 경험을 접했다고 했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은 동포의 사랑,특히 한국에 사는 동포들의 끈끈한 사랑을 받은 점이라고 강조했다.“편지 왕래는 나의 상상을 넘어섰고 가장 큰 힘이 됐다.”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정신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그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후원회가 매달 보내는 자금에 의존해 생활하지만 조국이나 동포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기면 적극 나설 생각이다.그 출발점은 용서와 이해다.교도소에서 집으로 온 첫날 백 대령이 전화했을 때 서로 우느라고 말도 못했지만 “지나간 과거는 다 잊어버리자.”고 했다.그 사람이 무슨 죄가 있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김씨는 말했다. ●한국 공무원 바깥에 있으면 마음자세 달라질 것 1974년 시민권을 얻고 미국민이 됐는데 왜 한국을 도울 필요를 느꼈느냐고 하자 “조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일까.그는 “나를 낳아주고 같은 문화로 엮어 간직해 줄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미국이 제2의 조국은 아닌가.그는 나를 입양한 나라일 뿐 문화와 언어와 사고방식이 다른데 어찌 조국과 비교하겠냐고 되물었다. 한국의 젊은 공무원들이 나라를 생각하며 일하겠냐고 하자 “한번쯤 외국에서 일하면 마음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한국에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안들지 밖으로 나오면 조국 생각이 간절해지게 마련이다.”고 했다. 1996년 북한의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때 미국에서 한국을 걱정하지 않은 교포가 없다고 했다.당시 백 대령의 요청도 있고 해서 해군 정보국에 들어오는 한반도 주변의 시간대별 자료를 분석해 줬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서 모친상 때문에 걸려오는 전화가 빗발쳤다.귀국 요청이 거절됐기에 어머님한테 전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자 눈물을 쏟았다.“이틀 전만 해도 전화해서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못 가뵈니 애석하고 안타깝다.아버님(지난 2월 작고)이 어머님을 사랑했던 것 같다.하늘나라에서 혼자 살기 어려우니까 어머님을 부르러 온 것 같다.” 김씨는 3년간 보호관찰을 받지만 7월28일부터는 자유롭게 시내를 다닐 수 있다.기회가 되면 한국에 들를 계획이지만 미국을 떠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조국이래도 솔직히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정부가 아닌 일반 사람들을 위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 정보국에서 19년간 컴퓨터 전문가로 일하다 1996년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이듬해 미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국가기밀누설죄가 인정돼 징역 9년형에 3년 보호관찰을 선고받고 복역 중 모범수로 15% 감형받았다.7월27일 가석방을 앞두고 지난 1일 가택연금 상태로 버지니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여수 출신으로 8,9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김상영씨의 4남1녀 중 장남이며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의 큰형이다. mip@seoul.co.kr ●약력 ▲1940.1.21 전남 여수 출생 ▲1958 경기고 졸업(54회) ▲1965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 ▲1966 도미,미 퍼듀 대학원 입학(산업공학) ▲1967 장명희씨와 미국 워싱턴서 결혼 ▲1968 퍼듀 대학원 졸업 ▲1970∼1974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 ▲1974 미국 시민권 획득 ▲1978 미 해군정보국(ONI)에 취직,19년간 컴퓨터 전문가로 근무,워싱턴 한인교회 장로 취임 ▲1996.9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국가기밀 유출혐의로 구속 ■ 로버트 김 사건 일지 ▲1997.3.31 재판 시작 ▲1997.7.11 연방법원,징역 9년에 보호관찰 3년 선고 ▲1999.10.4 연방대법원,김씨 상고 기각,형 확정 ▲2002.2.1 여·야의원 46명 로버트 김 석방촉구 결의안 국회 제출 ▲2004.2.13 부친 별세 ▲2004.6.1 ‘가택수감’ 형태로 전환 ▲2004.6.4 모친 별세 ▲2004.7.27 가석방된 뒤 3년간 보호관찰˝
  • 찰라비와 결별… 美정책 차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6월30일 이라크로의 주권 이양을 앞두고 미국이 한때 이라크의 차기 지도자로까지 거론되던 아흐마드 찰라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과 결별 수순에 들어감으로써 순조로운 주권 이양과 안정적 치안 확보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20일 찰라비의 가택과 그가 이끄는 이라크 국민회의(INC) 사무실을 급습,각종 서류들을 압수한 데 대해 찰라비측은 정치적 음모와 박해라고 크게 반발했다.찰라비는 “미국은 큰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IGC 일부 위원들은 미군의 가택침입에 항의,위원직 사퇴를 다짐했고 위원회는 대응책 논의를 위해 2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이라크내 소수 친미 성향 세력들마저 미국과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찰라비의 결별은 이미 예견됐다.찰라비가 제공한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미국은 찰라비가 제공한 정보가 엉터리고 일부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큰 부담을 안게 됐다.이라크내 찰라비의 정치기반도 미국의 기대에 훨씬 못미쳐 그를 통해 이라크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던 계획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은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찰라비도 이라크내 반미 정서에 편승,군 통수권을 포함한 전권 이양을 미국에 요구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의 임시정부 구성 관여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점점 높여 왔다. 미군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기밀정보를 이란에 누설,찰라비가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다는 CBS 보도까지 나오는 등 미국은 찰라비 제거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이라크내 반미 감정만 더욱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순탄한 주권 이양을 막는 악재들만 겹쳐 미국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mip@˝
  • 이용섭 국세청장 “기업들 언제 소비 걱정했나”

    이용섭 국세청장은 21일 접대비 실명제와 관련해 “(기업인들이)언제부터 소비를 걱정했느냐.”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작심한 듯 기업인들을 겨냥했다.접대비 실명제 탓에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가 더 줄고 있다는 재계의 비판에 대한 정면 대응성격이 짙고,재계의 비판에 대한 불쾌감도 묻어 있는듯하다. 이 청장은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접대비는 5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어났다.”면서 “업무와의 관련성을 묻지 않고 접대비를 인정하는 나라는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삼계탕 집에서 쇠고기를 사오면 (손님이 아닌)자기들이 먹기 위한 것인데 이런 부분을 비용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업무와 관련되지도 않았는데 비용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이 청장은 이어 본론에 들어가 재계의 반발을 조목조목 강도 높게 반박했다.그는 “우리나라의 소비는 접대비로 영향받을 만큼 취약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구체적인 수치도 인용했다.그는 “지난 2002년의 경우 총 소비는 381조원으로 이중 기업접대비는 1.2%(4조 70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기업접대비가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00몇%(포인트)”라고 반박했다.접대비 실명제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면은 무시할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청장은 “접대비 실명제로 기업의 기밀이 누설된다고 하는데,국세청 직원들이 기업의 장부를 조사한다고 해당기업의 노하우 등이 노출돼 문제가 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밥 먹는 사람 이름을 적어내면 비밀이 누설된다고 하는 것은 (저를)겁주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청장은 “최고경영자(CEO)들은 윤리경영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접대비 실명제를 불편해하는 것은 이중성”이라고 비판했다. 또 “(기업인들이)입만 열면 글로벌을 얘기하면서 자기들이 불리하면 한국적인 이유를 들어 거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접대비 실명제는 허약한 사람에게 보약을 먹이려는 것인데 (기업인들은)‘계속 먹으라고 하면 집 나가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재계를 비판했다.접대비 실명제가 향락성·소비성 지출을 줄이고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도,반발하는 재계를 겨냥한 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김정일 행보 한국언론 특종(?)에 떠들썩

    3박4일간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일정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이뤄졌다. 베이징 주재 외국 보도진들은 김 위원장의 행적을 확인·추적하기 위해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 등 곳곳에 포진했지만 중국당국은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따돌리기 작전을 펼쳤다. 중국 당국의 보안 유지는 북한측의 간곡한 요청 때문으로 알려졌다.과거에 비해 ‘투명성’을 표방하는 중국 4세대 지도부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밀 정상회담을 허용한 사례가 됐다. 방중 마지막 날인 21일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 일행이 베이징 근교 모범 농촌인 한춘허(韓村河)로 향하는 시간에 김 위원장은 감쪽같이 톈진(天津)을 시찰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중국 당국은 한춘허 입구에서 기다리던 외신기자 10여명을 격리·연행시킬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자랑했다.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공개 외교에 익숙하지 않은 북한은 보안상을 이유로 비밀 유지를 중국에 요청한 것 같다.”며 “한편으로 중국에 경제지원을 요청하러 온 사실도 비밀 외교에 나선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비밀행적도 결국 한국 언론에 포착됐다.20일 낮 김 위원장은 베이징 시내 오리구이 전문점인 취안쥐더(全聚德)에 있는 모습을 한국의 한 방송사가 망원렌즈로 잡은 것이다.국빈 의전상 일반 식당으로 오찬 장소를 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랐을 가능성이 높다. 18일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향하는 순간이 ‘특종’ 보도된 뒤 북·중 당국은 굳게 함구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언론이 연일 방중 속보를 전하는 기이한 상황이 이어졌다.뉴욕 타임스는 21일 이같은 한국 언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언론인이 아니면 주도면밀하게 누설된 정보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빗대었다.뉴욕 타임스는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에 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중국 당국도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한국 언론들만 김 위원장의 일정을 통보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ilman@
  • 이스라엘 핵기밀누설 바누누 석방

    |아슈켈론(이스라엘) ·AFP 연합|이스라엘의 핵 개발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18년간 복역한 내부 고발자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21일 석방됐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반대자들의 야유가 엇갈리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며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의 시크마 교도소에서 출감한 바누누는 즉석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영어로 말했다. 1980년대에 기독교로 개종한 바누누는 “유대국가가 존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신베트가 자신을 거의 12년 간이나 독방에 가둬놓았다고 주장하며 “당신들은 나를 파괴하지 못했고 미치게 하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이스라엘 남부 디모나 핵 발전소의 기술자였던 바누누는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 핵 발전소의 세부 사항을 유출한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정보기관 요원에 의해 납치돼 1986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됐다.
  • 내년 1월부터 신축아파트 자동식 소화기 설치 의무화

    내년 1월부터 허가를 받는 신축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와 자동식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또 영화관과 학원,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불연재를 이용한 실내 장식과 인명구조용 공기호흡기 비치 등이 의무화된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심의,의결하고 이달중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규개위에 따르면 그동안 신축 아파트의 스프링클러와 주방에 설치하는 자동식 소화기는 각각 16층 이상과 6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만 의무화했으나 최근 아파트 화재가 늘면서 모든 신축 아파트로 규제가 강화됐다. 최근 4년간 자동식 소화기가 설치되지 않은 6층 이하 아파트의 화재는 모두 2026건으로 전체 아파트 화재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화관과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영화관과 학원 등도 오는 2006년 5월29일까지 비상구 설치 등 안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규개위는 아울러 가스를 사용하는 숙박 시설과 청소년 시설,문화집회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가스누설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가스시설 안전기준도 강화키로 했다. 규개위는 또 종합 정밀검진 대상을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에서 연면적 5000㎡ 이상으로 강화,점검 대상을 4600여곳에서 1만 3900여곳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규개위는 연면적 1000㎡ 이상의 지하시설에 대해서도 소방감리자를 지정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방시설공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도 함께 의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 희망의 ‘Que Sera Sera’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물어 보았지.커서 미인이 될 수 있을까?,부자가 될 수 있을까?”그러면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지요.“네가 원하는 대로 잘될 거야!” 6·25 전쟁이 끝나고 정치,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1950년대 후반.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흥얼거렸던 팝송중의 하나가 ‘Que Sera Sera’이다. 흔히 ‘될 대로 되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면서 애창됐던 이 노래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The Man Who Knew Too Much’의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애정없이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무미건조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산층 미국 부부.어느해 프랑스 식민지인 모로코를 관광차 방문했다가 정치적 암살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테러리스트들은 비밀이 누설될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부부의 아들을 유괴한다. 아들의 행방을 쫓기 위해 애간장을 태우는 부부.그후 이들 부부는 아들의 유괴 사건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심증을 갖고 있는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다.그리고 결혼 전 가수로 활동했던 아내는 아들을 재울 때마다 자장가처럼 흥얼거렸던 ‘Que Sera Sera’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며 아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열망한다. 미남 배우 캐리 그란트와 가수로 유명세를 얻고 있던 도리스 데이가 아들이 납치되는 사건을 계기로 짙은 부부애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은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는 히치콕의 스릴러 기법이 농축돼 1956년 국내 극장가에서 상영됐을 때 화제작이 됐다. 왈츠풍의 이 노래는 ‘피아노’로 1993년 칸 그랑프리와 아카데미 각본상을 따냈던 호주 출신 여류 감독 제인 캠피언의 신작 ‘인 더 컷’에서 주제 음악으로 다시 쓰였다. 만년 소녀 배우 멕 라이언이 올누드 정사신을 선보였던 ‘인 더 컷’에서 그녀는 맨해튼 거주 영문학 교수 프래니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녀의 집 정원에서 이웃집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다.강력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뉴욕 시경 형사 말로이(마크 러팔로)가 급파된다.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던 프래니는 사건을 수사해가면서 친절을 베풀고 있는 미남 형사에게 이끌려 결국 육체적 관계까지 맺게된다.그런데 만남을 거듭하면서 프래니는 말로이가 형사의 신분을 악용해 악마적인 살인 행각을 벌이고 있는 사내라는 것을 깨달아 간다. ‘인 더 컷’에서는 예기치 않은 살인 사건을 목격한 뒤 정신적 공황 상태에 놓이게 되는 프래니가 어린 시절 남자 친구와 스케이트를 타면서 풋풋한 첫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배경 음악으로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외 캔자스 시티의 한 주점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베티(르네 젤위거)가 의학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자신의 오랜 꿈인 간호사가 됐으면 하는 희망을 추구한다는 ‘너스 베티·Nurse Betty’(2000)에서도 ‘케 세라 세라’가 배경곡으로 사용된 바 있다. 이처럼 이 노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무사히 벗어나고 싶거나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개인적인 포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나타낼 때 단골 배경곡으로 애용되고 있다.˝
  • [사회플러스] ‘기밀누설’ 이한선 치안감 해임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일 K대 재단 자금횡령 고발 사건과 관련,수사 내용을 피고소인측에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한선 치안감을 해임했다.경무관급 이상 고위 경찰관에 대한 임명·해임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 70나노 D램 공정기술 개발 삼성전자 세계최초

    삼성전자는 3일 금속(TiN·티타늄나이트라이드) 전극을 활용한 금속 캐패시터(전도체 사이에 절연체가 끼어있는 구조로 D램의 데이터 저장 역할을 함)를 적용,기존 80나노 공정대비 30%의 생산량 향상 효과가 있는 D램용 70나노 공정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현재 D램 양산라인에 적용되는 100나노(0.1마이크로) 공정에 비해서는 50%나 생산량이 늘어난다. 지금까지 D램 공정기술에 사용된 실리콘(Si) 캐패시터는 80나노 이하의 미세공정에 적용하면 캐패시터가 옆으로 쓰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금속 캐패시터 역시 후공정의 고온처리로 인해 누설 전류가 증가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유전체인 ‘하프늄옥사이드’(HfO2) 표면에 질화막을 형성,내열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80나노의 벽을 넘을 수 있었다. 류길상기자˝
  • 이한선 치안감 검찰송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사립 K대 재단 자금횡령 고발사건과 관련,수사 기밀을 누설한 이한선 치안감을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경찰이 경무관 이상 현직 고위 경찰간부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한 것은 처음이다.이 치안감은 2002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재직 당시 K대 재단 김모 이사장을 소환하기 전 수사팀이 미리 작성한 62개항의 질문지를 K대측에 팩스로 보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 치안감은 또 1999년부터 3년 동안 주식투자를 했다가 3억여원의 손해를 보자 증권사 직원을 불러 수 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원을 돌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우승 특검보 돌연 사퇴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서 썬앤문그룹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우승 특검보가 16일 “파견검사의 수사방해와 나에 대한 김진흥 특검의 수사권 박탈로 특검보를 그만두기로 했다.”며 돌연 사임했다. 이 특검보는 이날 “농협 사기대출 수사과정에서 피내사자를 발로 찬 적은 있지만 김모 파견검사 등 수사 관련자들이 이를 빌미로 수사를 거부하고 교묘하게 수사를 방해해 더이상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로써 폭력수사 시비로 특검보가 사퇴하는 특검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측근비리’ 수사는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 이 특검보는 “수사를 거부한 김 검사의 파견을 취소해 달라며 지난 11일 김진흥 특검에게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사퇴의사를 밝히자 김 특검이 ‘사임하면 언론이 취재해 (폭행수사로)네가 구속될 수 있으니 눌러 앉아라.특검도 죽고 너도 죽는다.’고 말했다.”면서 “특검 한달이 넘도록 관련 수사는 사실상 착수조차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특검이 지난 13일 나에게 ‘(특별수사관인)김모 변호사와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애기한 뒤 곧바로 우모 변호사도 다른 팀으로 배치하는 등 사실상 수사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검사가 폭행수사를 트집잡아 관련 수사관을 불러 진술조서를 받는 등 본연의 특검수사보다 내 약점잡기에 주력했다.”면서 “13일 이준범 특검보 사무실에서 독대한 자리에서는 김 검사가 ‘미안하다.내가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대검에 보고했더니 돌아오라고 하더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이 특검보는 앞서 “지난 2일 농협 사기대출 사건 수사 도중 피내사자의 발을 한두번 걷어찬 일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김진흥 특검은 이에 대해 “파견검사의 수사방해와 대검 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말단 수사관도 아닌 수사 지휘자가 가혹행위를 자행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특검은 이날 이 특검보를 직무상 가혹행위 및 비밀누설 등 이유로 대통령에게 해임을 요청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로버트 김 육성테이프 부친 영결식서 공개

    기밀누설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이 15일 부친 김상영옹의 영결식장에서 공개된 육성테이프를 통해 애끊는 사부곡(思父曲)을 전했다.이 테이프는 부인 장명희(61)씨가 갖고 입국했다. 로버트김은 부친 작고에 대비해 두 달 전쯤 녹음한 이 테이프에서 “아버지의 가슴을 아프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주시고,임종할 수 없는 불효는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고 울먹였다.그는 “저의 과오는 사(私)를 생각하지 않고 공(公)을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버님께서 남기신 가훈을 지키면서 정의롭게 살겠다.”고 말했다. 부인 장씨는 “남편은 부친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서쪽 하늘에 대고 절을 하겠다.’며 슬픔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장씨는 ““남편이 부친의 영전도 지키지 못하는 큰 불효를 저지르게 된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한때 조국이 등을 돌렸다는 비통함도 들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뜨거운 동포애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남편이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도와달라.”면서 한국 정부가 남편을 인정하고 남편은 조국을 위해 여생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화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로버트김 부친 김상영옹 별세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미국 연방 교도소에 수감중인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의 부친 김상영(90)옹이 아들의 출소를 5개월 남짓 앞둔 13일 새벽 5시쯤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에덴요양병원에서 지병인 협심증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14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1933년 부산상고를 졸업했으며 8,9대 국회의원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을 지냈다.한국경제인협회 상근 부회장과 한국산업정책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김옹은 로버트 김이 수감된 지 3년 만인 지난 99년 미국에서 아들을 면회한 뒤 뇌졸중으로 쓰러져 2002년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요양원에 입원 중이었다.유족으로는 부인 황태남(83)씨와 장남 로버트 김,김성곤 전 국회의원 등 4남1녀를 두고 있다.오는 7월27일 출소 예정인 로버트 김은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로 이감하는 도중 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조금만 더 나를 기다리셔서 임종하실 때라도 곁에 있고 싶다.”는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로버트김후원회(회장 이웅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장남인 로버트 김이 장례를 주관할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외교통상부와 주한미국대사관에 호소문을 제출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발인 15일 오전 7시30분.장지 익산 영묘원(02)3010-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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