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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죄로 사형된 18세 소년, 18년만에 누명 벗다

    살인죄로 사형된 18세 소년, 18년만에 누명 벗다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인했다는 누명을 쓰고 18년전 사형당한 한 중국 소년이 18년 만에 결국 무죄 선고를 받았다. 중국 사회에서는 엉터리 판결을 내린 법원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1996년, 내몽고에 살던 18세 소년 후거지러투(呼格吉勒图)는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뒤 62일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2005년, 스스로 이 사건의 진범임을 주장하는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났고, 현지 법원은 재심을 예고하며 진범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후 후거지러투의 부모는 아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상소문을 냈지만 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재심을 미뤄왔다. 2006년, 변호사 2명이 그의 무죄를 주장하는 소송을 시작했고, 2007년 다시 재판이 시작된 뒤 7년 만에 한 청년에게 씌워졌던 억울한 죽음의 누명이 벗겨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전, 당시 재판을 진행했던 내몽고자치구고급인민법원 측은 후거지러투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선고문에는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된 후거지레이투는 1996년 사건과 뚜렷한 연관이 없으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현장에 있던 후거지러투의 부모는 오열했고, 아들의 무덤을 찾아 무죄 선고문을 태웠다. 18년이라는 긴 세월의 억울함을 입증하듯, 노부모는 수척하게 늙은 모습이 역력했다. 오심 판결로 한 가정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내몽고자치구고급인민법원 부대법원장은 이들 부모에게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며 3만 위안(약 525만원)의 보상금을 건넸지만, 그들의 아들은 이미 오래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후였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항변조차 해보지 못한 채 떠난 18세의 어린 청년과 고통으로 가득찬 세월을 살았던 가족의 눈물은 전역에 알려졌고, 중국 사회는 잘못된 법의 잣대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법무부 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경찰과 조사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명백한 메시지를 얻었을 것이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잘못된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법원은 오심판결 관계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후거지러투의 사건을 계기로 허위조작 사건 및 오심 사건에 대한 재심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일보, 신경보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안과 검찰 등 각계가 나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국가가 최소 104만 위안(약 1억8300만원)을 배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침울한 경찰 “정보분실 초토화”… 파장 예의주시

    “분실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사람은 죽었지… 말 그대로 초상집입니다.”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최모(45) 경위가 지난 13일 경기 이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정보 경찰관들은 물론 일선 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특히 최 경위가 유서에서 “정보분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더 침울했다. 정보 경찰관들은 최 경위의 죽음이 몰고 올 파문을 주시하면서 극도로 말을 아꼈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 근무하는 A씨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황당해서 오보인 줄 알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악상’이라 유족들도 패닉 상태이고 상가 분위기도 뒤숭숭할 것 같지만, 우리(정보분실 근무자)끼리라도 일정을 조정해 빈소를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정보분실에서 근무하다가 일선서로 옮긴 B씨는 “검찰 수사로 분위기가 침울했었는데 최 경위 자살로 분실이 초토화됐다고 들었다”며 “분실 폐쇄와 조직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데다 괜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다들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경찰청 정보관 C씨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정보활동을 하기보다 언행을 조심히 하고 있다”며 “최 경위 자살로 정보업무를 하는 경찰관들의 활동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최 경위가 10여장의 유서를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정보관들은 ‘(최 경위)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과장은 “(최 경위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며 “오죽 억울했으면 그러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경찰서 정보과장은 “최 경위가 문서 유출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누명을 썼거나, 일부 관여했더라도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고인과 유족들이 억울하지 않게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최 경위 형 “靑 회유 내용이 팩트… 잘 살펴봐 달라”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일동성당. 숨진 최모(45) 경위의 딸(13·중1)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친척들의 부축을 받으며 장례식장 밖으로 나왔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밤새 울었는지 눈은 벌겋게 충혈돼 있었다. 오후 3시 30분쯤, 강원도 원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동부분원에서 부검을 마친 시신이 성당에 도착했다. 마침 눈이 내렸다. 천을 덮은 시신이 들것에 실려 앰뷸런스에서 내려오자 유족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일부 유족은 운구 길을 따라가며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인고”라며 절규했다. 잠시 뒤 동료와 지인이 하나둘 장례식장을 찾았다. 특히 최 경위가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직원들은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고인과 함께 근무했다는 경찰 관계자는 “평소 형님 성품을 생각하면 절대 자살할 분이 아니다”라며 “속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형수님과 함께 몇 번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왜 진작 나와 상의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또 다른 동료 경찰도 “최 경위가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에서 가져다 놓은 짐을 뒤지거나 복사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2011년 경찰청 보안국장 시절 인연을 맺어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절 부속실에 최 경위를 근무하도록 했던 김용판 전 서울청장도 오후 늦게 조문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명일동성당 지하식당에서 최 경위의 친형(56)은 고인이 남긴 유서 일부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씨는 기자회견에서 “제 동생이 억울하게 누명을 써 가면서 세상을 떠났다”며 “(청와대) 민정 라인에서 회유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게 팩트니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 경위는 유서에서 문건 유출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은 단짝 동료 한모(44) 경위의 이름을 4차례나 거론하며 “절대 나로 인해 슬퍼하지 말고 너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라. 부탁하건대, 내가 없는 우리 가정에 네가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이해한다”고 말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세계일보 기사로 인해 이런 힘든 지경에 오게 되고, 조선(일보)에서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 가 너무 힘들게 됐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에 유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소원을 말해봐(MBC 밤 7시 15분) 한 신부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것도 모자라 공금횡령범이라는 누명을 쓴 남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최 회장(김영옥)은 비서를 통해 며느리 혜란(차화연)에게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최 회장은 직접 확인하겠다며 소원(오지은)의 새엄마 정숙(김미경)을 찾아간다. ■다큐프라임(EBS 밤 9시 50분) 일본 섬 야쿠시마는 1993년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은 오래된 삼나무 숲과 초록으로 눈부신 이끼의 숲이 있어 애니메이션 영화 ‘원령공주’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원숭이와 사슴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고 바다거북이가 산란하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는 각종 동물의 천국인 야쿠시마의 사계(四季)를 담았다. ■명탐정 몽크 2(FOX 밤 8시) 몽크가 형사 일을 그만두고 사립탐정으로 변신해 범죄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드라마. 한 할머니가 앉아 있던 의자에 꽁꽁 묶인 채 괴한 2명에게 납치된다. 손녀딸 줄리는 법대생으로 경찰보다는 몽크에게 사건을 의뢰하며 돈이 없어 할머니를 찾아 주면 아는 교수님께 얘기해 형사로 복직시켜 주겠다고 한다. 몽크는 줄리의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 [정윤회 문건 파문] ‘핵심 지목’ 檢 수사 압박 컸나… “정보분실 명예 지키려” 유서

    [정윤회 문건 파문] ‘핵심 지목’ 檢 수사 압박 컸나… “정보분실 명예 지키려” 유서

    청와대 문건을 언론사 등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45) 경위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는 경찰 조직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 경위의 유족들이 14일 언론에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최 경위는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경위는 문건 유출의 진위를 떠나 정치적 휘발성이 큰 이번 사건에서 자신은 물론 자신이 몸담았던 정보분실, 나아가 경찰 정보 담당 파트 전체가 ‘정보 장사꾼’으로 매도당하는 분위기에 가슴 아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 경위에 대한 수사는 전광석화처럼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지난 1일 본격 수사에 돌입한 검찰은 3일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정보1분실과 최 경위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최 경위는 임의동행까지 해 조사를 받았다. 6일 뒤 최 경위는 정보분실 동료인 한모 경위와 함께 전격 체포됐다. 10일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해 12일 새벽 풀려났다. 극단적 선택을 했던 당일에도 검찰 조사가 예정되는 등 검찰 수사의 압박 강도는 영장 기각 뒤 더욱 거세지던 상황이었다. 일련의 과정에서 최 경위는 자신이 문건 유출의 핵심으로 지목돼 심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유서에서도 ‘국정농단’ 문건 유출은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몰고 가 너무 힘들게 됐다’거나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은’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수많은 언론이 저를 비난하고 덫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이라고 적어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 경위의 형은 “동생이 얼마 전 전화통화에서 (검찰 수사는) 퍼즐 맞추기라고 주장했다”며 “자기네가 한 일이 아닌데 누명을 뒤집어씌우니까 죽음으로 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번 수사를 받으며 느꼈던 경찰 조직에 대한 연민과 공무원 생활의 허무함도 유서 곳곳에 진하게 남아 있다. 그는 “16년 동안 월급만 받아 가정을 꾸리다 보니 대출 끼고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실”이라며 “경찰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처럼 힘없는 조직임을 통감한 적이 없다”고 적기도 했다. 이어 “힘없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은 회한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 경위의 자살과 관련, 무리한 수사가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자 검찰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지만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강압행위나 위법한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 경위 등과 친분이 있는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최 경위와 한 경위를 이간질한 것으로 안다”며 검찰의 비인간적 수사 문제를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화려한 궁중 의상의 향연…질투와 욕망 민낯을 보다

    화려한 궁중 의상의 향연…질투와 욕망 민낯을 보다

    이공진(고수)은 질투심에 눈이 먼 두 남자, 왕(유연석)과 조돌석(한석규)의 음모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다. 그의 빼어난 재능을 여전히 가엾게 여기는 조돌석은 이공진을 찾아가 말을 건넨다. “너의 그 오만함, 그 오만한 옷들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의 시기와 질투를 더욱 부추긴다. “저의 오만한 옷들이 아닌 어침장님의 두려움이 우리를 이렇게 만든 겁니다.” “평생을 바느질 하나에 매진하며 살아왔다. 한데 네 놈이 죽을 힘을 다해 만들어 놓은 내 모든 것을 한순간에 망치려 했어.” 이공진은 되묻는다. “그래서 (그것들을) 빼앗겼습니까?” 조돌석의 분노는 폭발했지만 그는 더욱 비참해진다. 기실 빼앗긴 것은 없었다. 왕실의 어침장(御針匠)으로서 자신의 신분도 그대로였고, 사람들의 존경도 변함이 없었다. 다만 처절히 무너진 것은 30년 동안 지켜 왔던 최고의 장인이라는 자부심이었다. 이공진의 짧은 물음은 조돌석에게 ‘당신은 껍데기에 집착하는 허위덩어리’라는 비아냥으로 들릴 따름이었다. 조선 궁중 의상 사극을 표방한 영화 ‘상의원’에서는 조선시대 왕실의 화려한 의상이 향연을 펼친다. 순제작비 72억원 중 무려 10억원을 의복 제작에 쏟았으니 눈요깃거리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영화가 실제로 얘기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질투와 욕망의 민낯이다. 상의원(尙衣院)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일을 맡던 관청이다. 부모도, 근본도 모른 채 어릴 때부터 바느질 하나만 붙잡고 살아온 조돌석은 30년 동안 꾸준히 옷을 만들어 온, 만인에게 인정받는 성실한 어침장이다. 요즘 말로 하자면 왕실 의상디자이너다. 6개월 뒤면 신분제의 벽을 뚫고 양반 계급이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어느 날 젊은 의복 장인 이공진이 나타나면서 조돌석의 자부심과 성취감은 점점 무너져 내리고 대신 가슴속 깊은 곳에 똬리 틀고 있던 열등감과 질투심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기생 옷이나 만들던 놈이라고 무시하고 싶고, 왕의 권위를 빌려 이공진의 천재성을 부정하고 싶지만 그럴수록 자신에 대한 환멸만 더욱 커진다. 이공진에 대한 조돌석의 질투와 열등감은 물론 주요 인물들의 가슴속 열등감이 영화를 끌고 간다. 왕은 선왕이었던 죽은 형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늘 결핍감을 갖고 산다. 또한 왕은 뒤늦게 사랑을 깨닫지만 이미 중전(박신혜 분)의 마음속에는 이공진이 있어 그에게 치밀어 오르는 질투를 느낀다. 중전을 제치고 왕의 사랑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후궁(이유비 분)은 더욱 아름답고 화려한 옷에 집착한다. 조선시대 의상을 씨줄 삼고, 인간의 본성 속에 도사린 비루함을 날줄 삼아 풀어 간다. 신분제의 관습이건 옷차림에 대한 고정관념이건 얽매이지 않는 이공진은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다.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태생적으로 열등의식을 갖고 살아야 했던 왕과 조돌석, 두 남자에게는 한없는 선망과 극복의 대상이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품은 질투와 열등감은 가장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왕은 이공진을 참수시키고, 그 전에 조돌석은 이공진이 만든 옷을 모두 불태워 버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조선의 패션’을 다루는 만큼 퓨전사극에 가깝다. 다채로운 색과 빛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를 마냥 심각하지만은 않게 만드는 장치로 뒀다. 또한 곳곳에 깨알같이 웃음 코드도 묻어뒀다. 영화 속 천재 의상디자이너는 일찍이 키높이 깔창, 어깨 패드(일명 어깨뽕)를 고안해 내고, ‘짝퉁 명품’이라고 양반의 옷을 조롱한다. 젊은 층도 유쾌하게 즐기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다.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성폭행 누명’ 前 서울대 교수 국가서 500만원 배상받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박이규)는 “수사 태만으로 결정적 증거 제출이 누락돼 무죄 입증이 지연됐다”며 전직 서울대 교수인 박모씨가 국가와 담당 경찰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2009년 4월 서초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여자 친구의 후배 A씨가 만취해 항거불능 상태에서 박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고소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A씨가 당시 수차례 전화통화도 하고 문자메시지도 보냈던 점으로 미뤄 그다지 취하지 않았고, 성폭행 사실도 없다며 A씨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확보해 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지휘에도 불구하고 담당 경찰관은 한 달이 지나서야 통신기록 확인에 들어갔고, 통신사 두 곳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고도 1개만 수사기록에 첨부했다. 국제회의 참석차 출국했던 박씨는 편파 수사로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끝에 귀국을 미뤘고, 서울대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학기 중 박씨를 해임했다. 결국 박씨는 준강간치상죄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6월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서 담당 경찰이 통신 기록을 누락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며 “박씨는 공정한 수사를 받으리라는 믿음이 무너져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씨의 해임은 수업 복귀 명령에 불응했기 때문으로 통신기록 누락과는 관련이 없다”며 소송 비용 청구는 기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품혼입이물의 실체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품혼입이물의 실체

    얼마 전 한 유명 패스트푸드점은 감자튀김에서 애벌레 사체가 들었다는 고객의 컴플레인을 받았다. 한 고객이 주문한 음식 중, 감자튀김에서 정체 불명의 검정색 이물을 발견했다. 생긴 모양이나 색깔로 보아 벌레가 혼입돼 감자튀김 시 함께 튀겨진 것으로 보였다. 해당 매장에서는 이물의 정체를 알 수 없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세스코(www.cesco.co.kr )’ 이물분석센터에 이물분석을 의뢰했고, 세스코는 해당 이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식물성 검증을 진행했다. 식물성 검증은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셀룰로오스(Cellulose) 성분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해당 이물이 동물성인 곤충이나 애벌레 등이라면 이 검증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 감자의 경우 식물성 재료이므로 재료가 변형된 것이라면 식물성 검증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물성 검증을 진행한 결과, 셀루로오스(Cellulose)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별도의 시약 분석을 통해 해당 이물이 감자튀김 과정에서 발생된 탄화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업체는 ‘애벌레 감자튀김’의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추워진 날씨로 인해 화랑곡나방이나 수시렁이류 등 해충의 내부 침입 및 서식율이 높아져 식품 이물혼입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스코가 이물분석센터를 구축하고,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의 성분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이물분석서비스를 제공해 겨울철 먹거리 안전과 제조업체들의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섰다. 세스코는 각 이물을 분석하고자 최첨단 분석기기 및 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이물분석센터를 구축했으며, 년간 4,000건 이상의 이물분석데이터 및 전문분석 기법을 기반으로 한, 이물분석시스템으로 이물의 실체 및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세스코의 이물분석센터를 이용한 모 식품업체의 관계자는 “얼마 전 아이의 치아에서 빠진 치과용 재료인 아말감을 젤리에서 발견하여 금속 물질로 오해한 고객의 클레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치과용 도재가 도자기 파편으로 의심되어 발생한 클레임, 제품의 원료를 쥐 똥으로 오해해 신고 당한 사건 등 정체불명의 이물에 대해 각 이물유형에 적합한 전문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해당 사건들을 규명한 세스코의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서는 각 이물 종류에 맞는 분석 방법을 선정해 이물의 실체 및 원인 규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내년 3월 국제공인인정제도 ‘KOLAS’의 인정 기관으로 지정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각 시군구청 등에서 주최하는 식품 제조 업체 대상 워크샵 등에 참석해 이물클레임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며, 식물혼합이물로 인한 소비자와 제조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혼입이물에 대한 분석 및 관련 문의는 세스코 식품안전 홈페이지(www.cesco.co.kr) 또는 전화(1588-1119)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암 니슨 주연작 ‘테이큰3’ 티저 예고편

    리암 니슨 주연작 ‘테이큰3’ 티저 예고편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테이큰3’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테이큰3’는 2008년과 2012년에 각각 선보인 테이큰1, 2편에 이은 시리즈 종결편이다. 영화 ‘테이큰3’는 살인 누명을 쓴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편에서는 납치된 딸을 구했고, 2편에서는 전처를 구출하는 설정으로 긴박감과 시원한 액션을 선보여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는 브라이언이 아내를 잃는 설정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아내 ‘래니’(팜케 얀센)와 딸 ‘킴’(매기 그레이스)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 갑작스럽게 아내가 죽음을 맞이한다. 아내의 죽음과 동시에 브라이언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극적인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에게 닥칠 위기와 돌파 방법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 후 위기에 처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브라이언 밀스의 화끈한 액션 장면들과 도심 추격전 등은 화려한 시각적 쾌감과 팽팽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테이큰3’는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고 ‘테이큰’의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5년 1월 8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설화와 수화/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설화와 수화/민재홍 덕성여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 발언으로 한동안 정가가 시끄러웠다. 그 발언을 비판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말을 바꿔 다시 돌아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고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정치연합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각당 지도자라는 사람들의 말이 참으로 가볍고 경박하다. 때론 다변(多辯)이 천(賤)하고 침묵(沈?)이 귀(貴)한 법인데 말이다. 역경(易經)에는 “혼란이 생기는 것은 말이 그 실마리가 된다”(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라는 구절로 말의 신중함을 경계하고 있다. 논어(語)에도 “사불급설”(駟不及舌·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가 아무리 빨라도 혀에서 나온 말을 이길 수 없다)이라 하여 말을 한 번 뱉으면 도저히 돌이킬 수 없으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요즘 말을 토해 낼 수 있는 매체들이 많아지다 보니 쓸데없는 말들이 난무한다. 다양한 팟캐스트 방송들도 여과 없이 말들을 생산한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대 재생산되는 소음의 언어들도 판친다. 꼭 해야 할 말들이 아닌 과잉의 언어가 넘쳐난다. 해야 할 말들은 침묵인 채로 남아 있는데, 하지 말아도 될 말들은 달변으로 포장돼 주목받는다. 그러나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이는 드물다. 맹자(孟子)에 “사람이 말을 함부로 쉽게 하는 것은 책임을 추궁받지 않기 때문이다”(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그 말을 가벼이 하고 경솔하게 하는 것은 그 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종편 TV의 ‘썰전(戰)’이란 프로그램이 거슬린다. ‘썰’로 이겨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으니, 마치 말을 전쟁처럼 치르고 있는 셈이다. ‘독한 혀들의 전쟁’이다 보니 설화(舌禍)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마침 설화로 곤욕을 치렀던 김구라와 강용석이 프로를 맡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때론 눌변(訥辯)이 강할 수도 있다. 공자(孔子)도 눌변이면 인(仁)에 가깝다고 했다. 노자(子)에도 말을 잘하는 것은 말을 더듬는 것과 같다(大辯若訥)고 했으니 달변이 능사가 아니다. 중국의 사마천(司馬遷)도 친구를 변호하다 말이 어긋나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궁형(宮刑)을 당해야 했다. 바른 일이라고 해도 무리하게 말을 한다면 해를 입게 된다. 말의 신중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그래서 군자는 글쟁이(文士)의 붓끝, 칼잡이(武士)의 칼끝, 말쟁이(辯士)의 혀끝을 피함으로써 필화(筆禍), 살화(殺禍), 설화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군자피삼단’(君子避三端)을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이제 우리 사회는 네티즌의 손끝에서 야기되는 수화(手禍)까지 덧붙여 ‘군자피사단’(君子避四端)을 논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딱히 매체랄 게 없었던 시대에도 선현들은 말이 부르는 화(禍)에 대해 경계하고 또 경계했다. 그런데 방송,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봇물처럼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순식간에 파급되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설화와 수화에 얼마나 두려움을 갖고 경계하고 있는가. 침묵보다 나은 말인지, 개인적·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말인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되풀이되는 말과 글의 화(禍)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대중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인·연예인들은 주목받기 위해 내뱉었던 무책임한 말들을 거두고 돌아보길 바란다. 그들이 야기하는 설화와 수화에 대해 우리 사회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천사일까? 악녀일까? 그룹섹스 무죄 여대생 그후…

    천사일까? 악녀일까? 그룹섹스 무죄 여대생 그후…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가 프리랜서 기자로 새출발 한다. …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녹스가 시애틀 지역 주간지에서 몇달 간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며 글을 기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공식적인 첫 직장이 된 언론사는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로 향후 녹스는 지역 공연 취재와 일반적인 흥미거리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편집장 패트릭 로빈슨은 "보통의 삶을 살기 원하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면서 "녹스는 매우 똑똑하고 유능하며 기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춘 열정적인 사람"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처럼 녹스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현지언론 역시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가 녹스를 고용해 그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녹스에 대한 관심은 미 언론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크다.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악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취업 소식처럼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천사와 악녀’ 사이…아만다 녹스 ‘기자’로 새출발

    ‘천사와 악녀’ 사이…아만다 녹스 ‘기자’로 새출발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가 프리랜서 기자로 새출발 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녹스가 시애틀 지역 주간지에서 몇달 간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며 글을 기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공식적인 첫 직장이 된 언론사는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로 향후 녹스는 지역 공연 취재와 일반적인 흥미거리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편집장 패트릭 로빈슨은 "보통의 삶을 살기 원하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면서 "녹스는 매우 똑똑하고 유능하며 기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춘 열정적인 사람"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처럼 녹스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현지언론 역시 웨스트 시애틀 헤럴드가 녹스를 고용해 그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녹스에 대한 관심은 미 언론 뿐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크다.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악녀'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취업 소식처럼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버지와 등진 재벌 3세, 알고보니 신해철과…

    아버지와 등진 재벌 3세, 알고보니 신해철과…

    효성그룹의 오너 3세 형제 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갈등의 한쪽 당사자인 조석래 효성 회장의 차남 조현문(45) 변호사가 아버지 조 회장으로부터 겁박을 당했다고 ‘폭로’ 하고 나섰다. 조 변호사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효성그룹은 불법행위를 은폐하고자 누명을 씌우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고 홍보실까지 동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가 거론한 ‘허위사실’이란 “조 회장이 갈등을 풀고자 조 변호사의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갔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 자택에 거주하지 않았는데 이때 조 회장이 집을 찾아와 만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7월에는 자신이 서울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조 회장이 다시 한 번 집을 찾아왔으며, 이때 만난 게 효성그룹을 나오고 나서 약 3년 만의 만남이라고 조 변호사는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언론 보도와 달리 (조 회장은) 매우 건강했고 대화는 50분간 지속됐다”며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화록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조 회장의 비자금 계좌와 형인 조현준 사장이 저지른 2000만 달러 규모의 횡령을 모두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려다 실패한 게 아니냐고 조 회장에게 따져물었다. 이에 조 회장은 “그런 적 없다. 불법비리는 없다. (비리가) 있든 없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이 집안은 내가 다스린다”고 꾸짖었다는 게 조 변호사의 주장이다. 조 변호사는 “불법비리를 아버지라는 권위로 강요하지 말아달라. 그건 가족이 아니고 마피아다. 범죄이고 부도덕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조 변호사는 “3년 전 그룹 내 심각한 불법비리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다 쫓겨났을 때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면서 “조 회장의 방문은 진실을 아는 저를 겁박해 입막음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효성그룹 측은 “형인 조현준 사장에게 소송을 건 데 이어 고령에 건강도 안 좋은 아버지와의 대화내용까지 왜곡해 공개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3월 회사를 등지고 떠난 뒤 올 1월 자신과 아들 명의의 회사 주식을 전부 매도해 효성과의 지분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이후 조현준 사장 등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 인류학과 재학 시절에 지난 27일 별세한 가수 신해철씨 등과 함께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란 곡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당시 키보드를 담당했다. 특히 신씨와는 그동안 끈끈한 우정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변호사는 신씨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노숙소녀 살해 누명… 국가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박평균)는 2007년 ‘수원 노숙소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년가량 옥살이를 했던 김모(22)씨 등 5명과 이들의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00만원에서 2400만원까지 모두 1억 2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범행을 부인하는 김씨 등에게 공범들이 털어놨다고 오인할 만한 표현을 사용해 자백을 종용하고,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지 않은 직무상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10대 가출 청소년이었던 김씨 등은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4년이 선고됐으나 강압으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항소한 끝에 혐의를 벗었다. 이들에 앞서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가 확정됐던 30대 남성도 재심으로 무죄판결을 받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 볼리비아 61세 농부, 마법사로 몰려 생매장 사망

    볼리비아 61세 농부, 마법사로 몰려 생매장 사망

    60대 노인이 애꿎은 누명을 쓰고 생매장을 당했다. 남미 볼리비아에서 마법을 부린다는 61세 남자가 주민들에 린치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볼리바의 이로코타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선 최근 한 농부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죽음을 놓고 이상한 소문이 퍼지면서 평범하게 농부로 살아가던 61세 노인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노인은 사건과는 관계가 없었지만 "농부가 죽은 건 노인의 마법 때문"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은 분노했다. 주민들은 "또 다른 죽음을 막아야 한다."며 노인에게 몰려가 린치를 가하고 결국 생매장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고 용의자를 가려냈지만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법을 부린다는 의혹을 받은 노인이 생매장을 당해 사망한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2009년 개헌과 함께 인디언 공동체의 자치사법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후 지방 인디언공동체에선 린치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엘란카스티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마녀다”...주민 7명 불태워 죽여 ‘경악’

    “마녀다”...주민 7명 불태워 죽여 ‘경악’

    탄자니아에서 주민 7명이 불에 타 숨졌다. 주민들은 마법을 부린다는 누명을 쓰고 어이없는 죽음을 당했다. 탄자니아의 경제수도라는 달에살람에서 약 1200km 떨어져 있는 한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이다. 마을 주민들이 약 20여 채 가옥에 불을 질렀다. 사망한 주민 7명 중 5명은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집에 불이 나자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한 청년은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 보니 엄마는 집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아빠는 집에서 불에 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마을엔 비법으로 특별한 능력으로 각종 질병을 치료한다는 남자가 찾아들었다. 남자는 마을에 마법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마녀를 처단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순진한 주민들은 남자가 지목한 사람들의 집에 불을 질렀다. 현지 비정부기구(NGO) 법률인권센터에 따르면 2005~2011년 사이 탄자니아에선 3000여 명이 이런 '마녀사냥'으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노인층이 억울한 죽음을 맞고 있다. 매년 500여 명의 노인이 마법을 쓴다는 누명을 쓰고 살해됐다. 주로 타깃이 되는 사람은 충혈된 눈을 가진 노인이다. 탄자니아에는 마법을 쓰면 눈이 충혈된다는 미신이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그룹섹스 살인’ 여대생 아만다 녹스 새 남친 공개

    ‘그룹섹스 살인’ 여대생 아만다 녹스 새 남친 공개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녹스에게 로커 출신의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 면서 “지난 주말 뉴욕의 거리와 해변을 다정하게 거닐며 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이 녹스에게 여전히 큰 관심을 쏟는 이유는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잔인한 살인자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이번 녹스의 새 남자친구 소식 역시 이탈리아 언론이 가장 빨리 인용보도하며 그녀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교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미국민의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0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때부터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그녀는 고향 시애틀에 머물 당시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테라노와 사귀었다. 이번에 확인된 새 남자친구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하는 로커 콜린 서더랜드(27)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선 넘지말랬지?” 스타제국 신주학 비난내용 보니 ‘충격’[전문포함]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선 넘지말랬지?” 스타제국 신주학 비난내용 보니 ‘충격’[전문포함]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문준영’ ‘신주학’’스타제국’ ‘제국의 아이들’ 그룹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21일 오전 문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사랑하는 거 알고 있죠?”라며 긴 글을 이어나갔다. 문준영은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참된사람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속사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어 눈물이 분노로 바뀌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문준영은 자신의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의 이름을 거론했다. 문준영은 “넘지 말라고 울면서 말씀드렸었죠. 신주학 대표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셨고, 이제는 감당하세요. 저는 뚜껑 열렸습니다. 원형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습니다”며 “웃음이 공포로 바뀌게 제가 알게 해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또 문준영은 “자식들이라 하셨죠? 그 9명의 아들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오는 수익들, 자금들,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라며 수익 정산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소속사 비판SNS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무슨 일이야?”,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헐.. 대체 뭔 일이야”,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글 다 삭제됐네”,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자살시도까지 했다니..”,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충격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준영은 논란이 커지자 “나는 여우 짓을 못 한다. 다만 사자같이 정의롭게 살겠다”는 다짐이 담긴 글만 남기고 다른 글은 모두 삭제했다. 문준영의 발언에 대해 스타제국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며 회의 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준영 SNS 전문>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눈으로 본 세상, 눈물로 느낀 인생. 모두 소통하고 대중에게 알리겠습니다. 기자분들, 부탁드립니다. 제 SNS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곡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힌트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그냥 인간답게, 남자답게 살겠습니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제가 괜히 참고 살았습니다. 돌아오는 건, 쓰잘데기 없는 욕설 폭언과 저를 가둬둔 우울증이었거든요. 긴 말 필요없이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참된 사람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여우짓은 못해요. 다만, 사자같이 정의롭게 살겠습니다. 아니 그냥 그게 제 스타일이고 감추지 않겠습니다. 진정한 리더가 뭔지, 희생이 뭔지, 진심이 뭔지, 눈물이 분노로 바뀌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장난치는 거 아닙니다. 앞으로는 더 재밌는 일들이 일어날 거에요. 제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거나, 벙어리가 된다면 그때는 강압을 받고 있다는 거겠죠. 그래도 다 깨버리겠습니다. 진심과 진실과 마음은 통하고 움직일 수도, 조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자, 첫번째로 세상에 질문하겠습니다. 제가 정말로 믿고 사랑했던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님. 떳떳하십니까.넘지 말라고 울면서 말씀드렸었죠. 신주학 대표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셨고, 이제는 감당하세요. 저는 뚜껑 열렸습니다. 원형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습니다. 각오하세요 사장님.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남자 남자 하셨잖아요. 진짜 남자로 사는 게 뭔지, 확실하게 가슴에 못 박아드리겠습니다. 제가 예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자녀라서 하나님을 믿고 전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자살 시도까지 했었습니다 전.. 사랑하는 가족들 앞에서. 피눈물 흘리시는 부모님도 봤고, 이젠 그 눈물을 똑같이 흘리세요 신 사장님.왜냐? 전 너무 억울하고, 제 자신이 나약하고 추해지는 모습까지도 전.. 남자라서 죽을 바에야 멋지게, 더 추해지기 전에 눈 감으려고 했습니다.제 팬들, 제 부모님, 9명의 부모님, 세상 모든 대중분들. 왜 저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님은 저를 킬러로 키우시는 걸까요. 이제 그만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각오하세요. 내일부터 하나씩 자료 올리겠습니다. 아니, 터뜨리겠습니다. 제가 우습냐는 말 기억해요? 진짜 그 웃음이 공포로 바뀌게, 제가 알게 해드리겠습니다. 자식들이라 하셨죠? 아들들이라고? 자, 그럼 첫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 9명의 아들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오는 수익들, 자금들,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세요.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래도 한 회사의 오너고 대표이신데, 존중하라 윽박 지르셨죠? 존중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를 갈면서 오늘은 그만 물러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제발 좀, 내가 그만 하라고 했잖아. 아 그리고 잊은 게 있는데, 우리 나머지 제아 8명을 협박하거나, 돈으로 매수하실 거면 똑같이 쌍방 들어가겠습니다. 그것 또한 뚫어버릴 각오가 돼 있으니까 그만하시죠 사장님. 전 더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그애들, 제국의아이들. 내 새끼들이고 나 외동아들이라 외로울 때 내 옆에서 형제 같았던 사람들입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제 겁니다. 더이상 뺏지 마세요. 우리 멤버들, 그리고 팬들만큼은 제가 지키기 위해서 킬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들어주세요. 도와주세요. 지금부터는 내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살아보겠습니다. 주님. 잠깐 나쁜 생각하고 행동한 것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제가 믿는 만큼만 믿어 주세요. 억울한 가수들 누명 좀 풀어보겠습니다. 아멘. 사진=문준영트위터(’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문준영’ ‘신주학’’스타제국’) 연예팀 mingk@seoul.co.kr
  •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신주학 대표에 ‘칼’ 겨눴다…스타제국 대체 무슨 일이?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신주학 대표에 ‘칼’ 겨눴다…스타제국 대체 무슨 일이?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신주학 대표에 ‘칼’ 겨눴다…스타제국 대체 무슨 일이?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인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를 SNS에서 강하게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신주학 대표 관련 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황이다. 문준영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눈으로 본 세상, 눈물로 느낀 인생. 모두 소통하고 대중에게 알리겠다. 기자분들, 부탁드린다”며 “내 SNS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곡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준영은 신주학 대표를 겨냥해 “첫 번째 질문 드리겠다. 내가 정말로 믿고 사랑했던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님. 지금 떳떳하시냐. 내가 선을 넘지 말라고 울면서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말했다. 문준영은 신주학 대표에게 “저희에게 아들들이라, 자식들이라 하셨냐. 그럼 그 9명의 아들들이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온 수익들, 자금들, 다 어디로 사라졌냐.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라”고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문준영은 “원형 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다”며 “피눈물 흘리시는 부모님도 봤다. 이젠 똑같이 (신주학 대표가) 눈물을 흘릴 차례”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문준영은 “내일부터 하나씩 자료를 올리겠다. 아니 터뜨리겠다”며 “지금부터 내 사람들 지키기 위해 싸우고 살아보겠다. 억울한 가수들의 누명을 풀어 보겠다”고 썼다.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스타제국 신주학 비난에 네티즌들은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스타제국 신주학, 앞으로 일 커지겠다”, “제국의아이들 스타제국 문준영 신주학, 왠지 문준영 말이 옳을 것 같다”, “제국의아이들 스타제국 문준영 신주학, 앞으로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경기 광주에 사는 30년차 주부 이익순(54)씨는 평소 음식 맛을 내려고 소고기, 해물 등 다양한 복합 양념이 첨가된 ‘다시다’를 쓴다. 글루탐산나트륨(MSG)만 들어가 있는 미원은 김장할 때만 쓴다고 했다. 이씨는 “몸에 나쁜지 알면서도 음식 맛이 안 나 찌개 등을 끓일 때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쓴다”면서 “MSG가 무해 하다는 이야기를 TV에서 봤지만 계속 뜬소문이나 의혹이 제기되는 걸 보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인 MSG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짠맛, 단맛, 쓴맛, 신맛에 이어 제5의 맛으로 인정받으며 ‘식탁 위의 혁명’으로까지 불렸던 MSG는 도대체 어쩌다 이 같은 ‘주홍글씨’를 새기게 됐을까. ●대상 ‘미원’으로 초보 주부 사로잡아  1908년 일본에서 탄생한 MSG가 우리나라에 건너온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원조 조미료 회사 아지노모토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다. MSG는 음식 맛을 돋우는 마법의 재료로 통하며 ‘뱀가루’라고 불렸을 정도다. 해방 이후 일제 조미료 수입이 금지되자 6·25전쟁 직후 대성공업사가 ‘미소미’를 생산했지만 별 재미를 못 봤다.  본격적인 MSG 시장을 연 건 대상의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이 일본에서 조미료 생산기술을 배워오면서부터다. 임 회장은 1956년 부산에서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신선로표 미원’을 생산했다. 미원은 대성공을 거뒀다. 음식을 준비하는 초보 주부나 음식점에서 미원은 1등 공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미료 사업이 대 히트를 이어가자 현재의 CJ제일제당(삼성그룹 분리 전)도 MSG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제당은 원형사를 인수해 1963년 12월 미풍산업주식회사를 차린 뒤 ‘미풍’을 내놨다. 하지만 미풍은 미원의 짝퉁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1세대 MSG의 승리는 미원이 가져갔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세상에 안 되는 것” 세 가지 중 조미료를 꼽으며 안타까워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조미료 시장에 먹구름이 낀 건 1968년 미국의 한 의사가 ‘MSG가 들어간 중화요리’가 가슴 압박감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때 제기된 ‘중화요리증후군’은 이후 MSG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지만 당시 불거진 MSG 유해성 논란은 1993년 말 국내 조미료 시장에 고스란히 옮겨 붙었다. ●1993년 럭키 “인체 유해” 네거티브 광고  불을 지른 건 1993년 12월 ‘맛그린’을 내놓은 럭키(현 LG생활건강)였다. 후발주자였던 럭키는 미원과 다시다를 ‘화학조미료’라고 가르키며, 인체에 유해한 MSG가 다량 햠유돼 있다는 도발적 광고를 냈다. 대상과 제일제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안전성이 확보된 MSG가 건강에 해로운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보사부(보건복지부)는 2주 만에 럭키 맛그린에 대해 광고시정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입은 미원과 제일제당에 사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MSG=화학조미료’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보름이란 시간은 충분했다. 사실 ‘맛그린’도 MSG만 뺐을 뿐 핵산이나 합성향 등 다른 첨가물을 여전히 사용해 천연조미료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결국 맛그린은 MSG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만 가중시킨 채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 여파로 이후 조미료 시장에서 MSG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췄다. 식품업체는 너도나도 ‘천연’, ‘자연’임을 강조하는 복합조미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은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산들애’와 대상의 ‘맛선생’이다. 이 제품들은 MSG 등의 첨가물을 없애고 100% 자연재료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FAO·WHO “안전하다” 연구 결과 발표  그러는 사이 MSG에 대한 누명은 벗겨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엔식량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연합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1987년 230여 건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MSG는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MSG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철폐했다. ●국내선 외면… 세계 시장 매년 2% 성장  국내 소비자들은 MSG를 외면하고 있지만 전 세계 MSG 시장은 매년 2%대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소금보다 나트륨 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MSG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MSG 제조업체도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1990년 이후 2013년까지 4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 매출은 같은 기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대상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3년 MSG 5325t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매출액으로는 약 101억 458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전히 MSG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따갑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SG가 건강에 나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효모나 글루타민산 등 조미 소재에 과학적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한번 나쁜 인상이 심어지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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