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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잔잔한 바람, 낙뢰 없는 하늘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잔잔한 바람, 낙뢰 없는 하늘

    15일 오후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한 운용 일정이 하루 전인 14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총조립을 완료한 누리호를 이날 오전 7시 20분을 전후해 제2발사대로 옮긴다고 13일 밝혔다. 누리호는 무진동 특수차 ‘모바일 트랜스포테이션 유닛’(MTU)에 눕힌 상태로 실려 이동한다. MTU는 사람이 걷는 속도(시속 3~4.5㎞)보다 느린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한다. 약 1.8㎞ 떨어진 발사대까지 이동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하면 이렉터를 이용해 발사패드에 고정돼 수직으로 세운다. 오후에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돼 연료,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시험을 한다. 엄빌리칼은 누리호에 전기와 연료,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발사장이 있는 전남 고흥 봉래면 일대는 14일 오전 8시에 비가 왔다가 갠 뒤 구름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6~7시에 한 번 더 비가 내린다. 조립동에서 발사장까지 구간은 비탈이 많아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발사장 이동 시간이 변동될 수도 있다. 우주발사체를 정상적으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및 구름이라는 기상 조건이 맞아야 한다. 온도는 영하 10도~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으로 98% 이하, 압력은 0.93~1.02기압이 최소 조건이다. 발사장 주변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 대기 상층에 부는 바람인 고층풍은 200㎪(킬로파스칼) 이하여야 한다.특히 중요한 부분은 낙뢰다. 두꺼운 구름 속에서는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번개 방전이 일어나 발사체의 전기계통에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구름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상하층 전위차로 형성되는 구름 내부 전기장도 발사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발사 당일 전남 고흥 일대는 오전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개기 시작해 발사 예정시간인 오후 4~6시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또 바람 속도도 초속 4~5m로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 당일의 온도나 습도, 압력 등을 고려해 발사 2~3시간 전에 최종 결정한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개발단장은 “비가 발사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전 준비과정에는 영향을 준다”며 “발사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상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과 발사체 비행 경로상 낙뢰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 ‘K스페이스’ 카운트다운

    ‘K스페이스’ 카운트다운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 5월 11일자에 ‘21세기 달을 향한 경쟁이 새로운 달 탐사 시대 연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네이처는 내년까지 일본, 한국, 러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6개국이 달 탐사에 나선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네이처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8월 한국은 첫 달 궤도선(KPLO) ‘다누리’를 발사한다. 그에 앞서 오는 15일에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이 올여름 ‘우주쇼’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도록 한 3단 발사체다. 엔진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했다. 현재 로켓 엔진과 부속 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조립해 실용급 위성을 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다. 이번에 완벽한 성공을 거두면 로켓 자력 개발 7번째 나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스테인리스강, 구리-크롬 합금 등으로 제작된 누리호는 아파트 17층 높이 정도인 총길이 47.2m의 복잡한 구조체다. 총중량은 200t으로 산화제인 액체산소가 126t, 연료인 케로신이 56.5t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누리호 1단부는 75t급 액체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 300t의 추진력을 낼 수 있다. 2단부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부는 7t급 액체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단부 클러스터링 기술은 엔진 4기를 묶어 동시에 점화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 4기 엔진 중 어느 하나가 단 0.01초만 늦게 점화되면 자세제어에 실패해 정상 발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폭발 가능성도 있다. 누리호를 움직이는 액체 엔진들은 고압, 초고온, 극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75t급 엔진의 경우 연소 압력은 대기압의 60배, 연소 가스 온도는 3500도, 산화제 온도는 영하 183도이다.1차 발사에서는 3단부에 1.5t의 위성 모사체가 실렸지만 이번 발사에는 소형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0.2t의 성능 검증 위성과 1.3t의 위성 모사체를 함께 싣는다. 1차 발사 때는 누리호 3단 엔진이 41초나 빨리 연소 종료되면서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 700㎞에는 올렸지만 위성이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돌 수 있도록 하는 초속 7.5㎞를 만들지 못해 실패했다. 비행 중 진동과 부력으로 인해 3단부 산화제탱크 내 고압헬륨탱크가 이탈됐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3단부 고압헬륨탱크 하부 고정장치를 보강하고, 산화제탱크의 맨홀덮개 두께를 강화하는 등 기술적 보완 조치를 끝냈다. 달 궤도선(KPLO) ‘다누리’도 발사 준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누리는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재활용 로켓에 실려 날아간다.가로 1.82m, 세로 2.14m, 높이 2.29m, 무게 678㎏으로 소형차 크기인 다누리는 다음달 5일 발사장으로 이송된다. 다누리에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탑재체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섀도캠) ▲자기장 측정기 ▲광시야편광 카메라 ▲고해상도 카메라 등 6종의 장비가 탑재됐다. 이 중 섀도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것으로 달 극지역 충돌구 같은 음영지역을 촬영한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데 활용된다. 달로 가는 방법은 세 종류가 있다. 달까지 곧장 날아가는 직접전이궤도, 지구 궤도를 3~4번 돌면서 고도를 차츰 높여 달 궤도에 진입하는 위상전이궤도(PLT), 지구와 태양, 달 등 천체 중력을 이용해 달로 가는 달전이궤도(BLT)가 있다. 다누리는 BTL 방식으로 달로 가기 때문에 발사 후 달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4.5개월이 걸리지만 연료 소모량은 다른 방법보다 약 25% 아낄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다른 나라가 1960년대에 유인 탐사까지 한 상황에서 한국이 왜 지금 달 탐사를 해야 하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이런 노력이 있어야 심(深)우주로 나가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누리호 발사 D-3…KT, 통신·보안 지원 ‘만반의 준비’

    누리호 발사 D-3…KT, 통신·보안 지원 ‘만반의 준비’

    코앞으로 다가온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KT가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과 방송회선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는 KT로부터 통신회선을 임차해 운용 중으로, 누리호의 발사와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 수신을 가능하게 한다. 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는 KT는 지난해 1차 발사 때보다 통신망 전송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특히 발사 당일 추적회선의 안정화를 위해 전송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고, 일부 단일 전송구간에 대해선 완벽한 이원화를 통해 통신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나아가 제주추적소 전용회선과 팔라우 국제회선엔 백업 무선전송망을 추가로 개통해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했다. 자동 절체 기능이란 오류가 발생해도 다음 망으로 넘어가도록 해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현장 상황에도 대비한다. KT는 주요 전송시설에 대하 보안을 한층 강화했고, 발사 당일엔 긴급상황대처를 위한 전담요원을 주요 전송시설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참관 인파라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엔 이동기지국 차량 2대를 배치하고 무선망 관제를 강화했다. KT는 누리호가 발사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될 수 있도록 방송장비를 구축하고 방송회선 구성을 지원한다.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곳에 방송장비를 구축했다. 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은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한다”면서 “KT는 안정적인 통신 지원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우주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성층권 너머 우주로…대한항공, 소형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성층권 너머 우주로…대한항공, 소형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대한항공이 국산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형 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단으로 구성된 소형 우주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단 발사체의 하단부에는 누리호에 사용된 75t급 엔진이 장착된다. 대한항공이 맡은 것은 발사체 상단부에 들어갈 3t급 엔진이다. 민간이 우주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정신에 맞게 대한항공을 비롯한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엔진의 설계부터 시작해 모든 개발 과정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은 시스템 설계와 조립 체계 관리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제노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 충북대 등과 산학 컨소시엄을 꾸렸다. 컨소시엄은 액체 로켓 엔진 관련 독자 기술 연구에 집중하면서 3D 프린터 등 신기술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2012년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I) 개발 및 조립, 75t급 엔진과 7t급 엔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과기부가 2030년까지 총 2115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에 쓰이는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발사체 단간 연결 연료 공급 장치, 모바일 발사 패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약 200억원이고 개발 완료 목표 기한은 오는 2027년이다.
  • [기고] 누리호 발사가 도약으로 이어지려면/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기고] 누리호 발사가 도약으로 이어지려면/최정열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정부의 의지도 강하다.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첨단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게 새 정부의 정책 목표다. 옳은 방향이다. 다만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진국들의 우주 개발 역사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주 개발사는 크게 세 단계를 밟아 왔다. 우주산업은 냉전 시대에 강대국 간 패권 경쟁 과정에서 태어났다. 미국 정부가 항공기 제조사들을 끌어들이면서 우주 기술이 민간으로 흘러가고,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최근에는 민간 자본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 우리의 우주산업은 30여년간 적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생태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 역대 정부마다 육성책을 내놓았지만 문제점은 여전하다. 산업의 특성과 기반, 발전 단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탓이다. 정책 총괄 조직이 없고 부처별로 분산된 기능조차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담당자의 잦은 이동에 따라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도 떨어진다. 무엇보다 ‘올드스페이스’ 시대부터 민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했던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창의력과 참여 의지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문제와 해답은 동일한 곳에 있기 마련이다.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출연 연구소와 민간 기업 간의 역할 분담이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수요자로서 요구 사항을 제시하되, 민간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것이 뉴스페이스다. 정책 일관성과 강력한 집행 의지도 필요하다. 앞으로 새로 설립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 정책이 올바른 궤도에 안착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우주와 항공 분야를 연계한 육성 정책이 요구된다. 두 분야는 핵심 기술을 공통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기술 공유도와 호환성이 높다. 개발과 생산이 긴밀하게 연계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주는 도약의 기회다. 우리가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보면 철강, 조선,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 누리호 2차 발사를 계기로 항공우주산업의 정책 방향과 생태계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구성해야 한다.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돼 시대적 변화에 대비한다면, 항공우주산업도 새로운 간판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누리호는 우주강국을 향한 주춧돌이자 견인차다. 수고한 정책 당국자와 연구진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조금 더 개선하고 전진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6월 15일 다시 날아오른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6월 15일 다시 날아오른다

    지난해 10월 첫 발사에서 성공을 눈앞에서 놓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심기일전하고 다음달 재도전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2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최적 발사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6월 15일을 발사예정일로 확정했다. 이날 위원회는 2차 발사 준비상황,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 날씨와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같은 발사 조건을 면밀히 검토했다. 날씨를 비롯한 돌발 변수 때문에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6월 16~23일로 설정했다. 현장 연구진은 1차 발사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300t 추력의 1단과 75t 추력의 2단을 결합하는 단간 조립을 완료했다. 현재는 1·2단 내부에 추진기관 구동을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고 누리호 제일 윗부분인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1차 발사에서는 인공위성 모사체가 실렸지만 이번 발사에는 실제 위성을 장착한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최종 점검을 받고 있으며 6월 초에 누리호 3단부에 부착된다.
  • ‘심기일전’ 누리호 다음달 15일 다시 우주정복 나선다

    ‘심기일전’ 누리호 다음달 15일 다시 우주정복 나선다

    지난해 10월 첫 발사에서 성공을 눈 앞에서 놓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심기일전하고 다음 달 재도전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2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최적 발사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6월 15일을 발사예정일로 확정했다. 이날 위원회는 2차 발사 준비상황,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 날씨와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같은 발사 조건을 면밀히 검토했다. 날씨를 비롯한 돌발 변수 때문에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6월 16~23일로 설정했다. 현장 연구진은 1차 발사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300t 추력의 1단과 75t 추력의 2단을 결합하는 단간 조립을 완료했다. 현재는 1·2단 내부에 추진기관 구동을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고 누리호 제일 윗 부분인 3단에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1차 발사에서는 인공위성 모사체가 실렸지만 이번 발사에는 실제 위성을 장착한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최종 점검을 받고 있으며 6월 초에 누리호 3단부에 부착된다. 지난 19일에는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11개 관련 기관이 참여해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러 발생, 미승인 드론 침투, 미등록 선박 침임, 기름유출 등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는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진행했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누리호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연구자들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기술적으로 보완했다”며 “2차 발사를 반드시 성공하도록 정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다누리 유감/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다누리 유감/박홍환 논설위원

    예로부터 우리 민족 역시 월백(月魄)이라 하여 달에도 정령이 있다고 믿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 세오녀 신화의 세오녀가 바로 달의 정령이다. 서기 2세기 신라 8대왕 아달라왕 시기 동해 연안에 연오와 세오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왕과 왕비가 되자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신라 조정에서는 급히 사신을 보내 그 까닭을 탐문했고, 연오와 세오가 각각 해와 달의 정령이었음을 알게 됐다. 결국 연오의 조언대로 세오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해와 달이 빛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영일만 일대는 당시 제사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아시아 권역에서는 달에 옥토끼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달 표면의 그림자 형상이 방아 찧는 토끼를 닮아 그리 됐다고 한다. 또한 중국 신화에는 항아(嫦娥·중국 발음 창어)라는 달의 여신 얘기가 있다. 달의 궁전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중국 도교에서는 매년 추석 항아에게 제를 올린다. 미모가 출중해 견줄 여인이 없다고 해 예로부터 천하절색 미녀를 ‘월궁항아’로 표현하곤 했다. 중국은 2007년 10월 24일 역사적인 달 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했다. 항아로 추앙받으며 수천년 신화에 담겼던 달의 신비로움에 스스로 한 발짝 다가가 보겠다는 의미에서였다. 중국은 달 탐사 프로젝트를 일찌감치 창어로 명명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 왔다. 일본은 중국보다 한 달 전인 같은 해 9월 첫 번째 달 탐사선을 띄웠는데 지상에 유배됐다가 다시 달로 돌아간다는 일본 전래동화 속 주인공 ‘가구야’라고 명명했다. 8월 발사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이름이 국민 공모를 통해 ‘다누리’로 결정됐다. 순우리말인 ‘달’(다)과 ‘누리다’의 합성어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누리호 명칭 공모 때보다 6배 이상 많은 6만 2700여건이 응모했을 정도로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제부터 달을 줄여 ‘다’라고 표기했는지, 그게 어문법적으로 가능한지 등에 대한 설명도 없다. 중일과 같은 국가적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데 철학이나 철저한 검증 없이 공모에만 맡기는 공무원적 행태는 유감이다.
  • 다음달 2차 발사하는 누리호…한화에어로 “엔진은 준비 끝”

    다음달 2차 발사하는 누리호…한화에어로 “엔진은 준비 끝”

    지난해 ‘미완의 성공’으로 끝난 뒤 다음달 15일 추가 발사를 예정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이 모두 준비됐다. 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75t급 엔진 출하식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누리호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75t급 엔진은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비행 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할 때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은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하다.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미국, 러시아 등 선진국들이 극비로 취급하고 있어서다. 다음달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중대형 액체로켓을 개발한 국가로 위상이 올라간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엔진 납품을 시작한 것은 2016년 3월이다.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리호에 들어가는 엔진 46기를 제작했다. 누리호에는 75t급 엔진뿐 아니라 7t급 엔진도 들어간다. 75t급 엔진 34기와 7t급 엔진 12기를 납품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누리호 2차 추가 발사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엔진은 앞서 제작이 완료됐고, 이번에 출하된 엔진은 추후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누리호 개발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2010~2022년까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3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1조 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해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목표 궤도에는 최종 안착하지 못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두뇌’도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두뇌’도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과 관련해 발사체 핵심 제어장치 개발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은 우주 전략기술을 자립화하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총 2115억을 투입해 16개의 핵심 우주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분야의 ‘저비용·경량화 발사체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개발’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한화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에비오닉스(Avionics)는 항공·우주 비행체에서 운용되는 시스템으로, 발사체의 동작을 제어하고 통신·항법시스템까지 관장해 발사체의 ‘두뇌’로 불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 컨소시엄은 발사체의 항법과 제어, 비행 데이터 처리 등 기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무게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에비오닉스를 2028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 올 8월 韓 첫 달궤도선 어떤 이름 달고 올라갈까

    올 8월 韓 첫 달궤도선 어떤 이름 달고 올라갈까

    오는 8월 발사되는 한국 첫 달궤도선은 어떤 이름으로 달에 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달 탐사선 명칭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총 6만 2719건이 접수됐고 그 중 명칭 후보 10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달 궤도선은 달 상공 100㎞ 원궤도를 돌며 달 표면 관측과 대기분석 등 과학임무를 수행한다. 달 궤도선 명칭공모전 응모건수는 2018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때 응모한 1만 287건과 비교해 6배를 넘는 수준이다. 과기부는 지난 3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과기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1차 심사를 통해 100건을 선정했다. 이후 네미미스트, 카피라이터, 언론 등 전문가 평가로 2차 심사를 거쳐 10건의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10건 명칭 후보는 다가온, 다누리, 다래온, 다산, 달마루지, 달마주, 달수리, 미리온, 별마루, 최순달이다. 명칭 대부분은 달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최초 위성인 우리별1호를 비롯해 우리별2,3호 등 개발을 주도한 고 최순달 박사를 기리는 ‘최순달’이다. 이들 후보작 10건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50%, 확대 전문가 평가 50%를 반영하고 공개검증을 거쳐 5월 초 최종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름은 달 궤도선 공식명칭으로 사용되고 대상작을 제안한 1명에게는 과기부장관상과 함께 8월 미국 현지에서 달 궤도선 발사 참관기회나 300만원의 상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에게는 항우연원장상과 각각 상금 100만원,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순수 韓기술로 만든 고체로켓 시험발사 성공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순수 韓기술로 만든 고체로켓 시험발사 성공

    3월 30일,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이하 고체로켓)의 성능 검증을 위한 첫 시험 발사가 있었다. 고체로켓은 해상에 마련된 발사대에서 발사되어 페어링을 분리하고 단 분리, 그리고 모의 탑재체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체로켓은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로켓을 말한다. 반대로 액체 추진체와 산화제를 사용하는 것을 액체로켓이라고 하는데,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여기에 속한다. 고체로켓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보관도 용이하지만, 추력 조절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고체로켓은 주로 탄도미사일에 많이 사용되지만, 저고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과 맺은 미사일 지침 때문에 우주 발사체를 위한 고체로켓 개발이 제한되었다. 이에 비해 일본은 1990년대에 M-V 로켓을 개발했고, 2013년부터는 이보다는 작은 엡실론 이라는 고체로켓을 사용하여 각종 우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되었고, 누리호 개발로 확보한 기술과 함께 연구를 통해 고체로켓의 핵심 기술이 더해져 빠른 속도로 개발에 나섰다. 2021년 7월에는 고체 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했고, 8개월 만에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고체로켓은 연료가 이미 탑재되어 있고, 발사 준비 기간도 짧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저궤도 위성 발사체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시험 발사도 고도 약 2,000km 이하의 지구 저궤도(LEO)에 500kg 정도의 위성을 운반하기 위한 국산 고체로켓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국산 고체로켓은 지구 저궤도에 저궤도 정찰위성, 통신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등을 올려놓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찰위성과 통신위성은 일반적으로 고도 약 3만 6000km의 정지궤도를 사용하지만 크고 무겁다. 정지궤도를 도는 방송통신위성 무궁화 5호는 무게가 4.5t에 이른다. 이에 비해 저궤도를 도는 위성은 이보다 작은데,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는 직경 2.0m, 높이 3.0m, 중량 980kg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 대신 저궤도를 도는 위성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사해야 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들을 올려놓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무게가 260kg 정도인 위성 1만 2000개를 저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가가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고 있다. 저궤도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탑재물을 담을 수 없는 작은 위성들을 여러 개 모아 군집 위성으로 만들어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저궤도에 항법, 감시, 네트워크용 위성들을 올려놓을 계획이다. 우리 군도 정지궤도 위성을 많이 보유할 수 없어 생기는 감시 공백을 저궤도 군집위성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지구 저궤도를 포함한 우주 영역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이다. 우리 군도 미국 등 군사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영역 작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주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 군의 우주 작전을 위해 필수적인 국산 고체로켓 개발이 순항하길 기원한다.
  • 국가 성장·환태평양시대 중추…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 ‘착착’ [초광역협력에 지역 미래 건 전남]

    국가 성장·환태평양시대 중추…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 ‘착착’ [초광역협력에 지역 미래 건 전남]

    수도권 집중을 늦추고, 지방 소멸 등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선 지역 주도의 초광역협력이 지방자치단체의 화두로 떠올랐다. 전남도도 ‘지역의 미래는 초광역협력에서 답을 찾는다’는 방안 아래 남부권 메가시티를 구성해 새로운 남해안 시대의 미래를 그려 나가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도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일찌감치 파악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부산·경남과 2018년 12월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 등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 구축, 기후위기 대응 등 신남해안 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정부도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초광역협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조정, 예산 지원 등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제2의 국무회의 성격의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전남과 광주, 부·울·경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거점으로 키워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제 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는 환태평양의 관문에 있는 전남과 광주, 부·울·경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기존 지방자치단체를 묶어 만든 하나의 경제·생활권이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인 H축(환동해, 환황해, 접경벨트)과 함께 남해안남부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조성,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국가균형발전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환태평양시대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남해안남부권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세계적인 관광자원인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다도해를 한데 묶어 신성장 관광벨트를 조성할 수 있다. 전남의 우주발사체와 경남의 우주산업을 연계한 미래 우주산업벨트, 전남·경남·부산이 함께하는 미래 탄성소재벨트 등 대한민국의 미래 신산업이 남해안에서 창출될 수 있다. 전남은 지난해 10월 누리호 발사를 발판 삼아 2031년까지 7개 분야, 20개 핵심 과제에 8250억원을 들여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전남의 해상풍력,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에 기반,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남해안권 산업단지의 탈탄소화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도 이끌 수 있다. 특히 부산 월드엑스포, 제33회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여수세계섬박람회, 순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와 성공 개최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 관광산업, 미래 신산업, 사회간접자본(SOC) 세 분야는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남해안의 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초광역 관광 거점을 만들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이미 정부도 관광 분야 초광역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해 올해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과 광주, 부·울·경 등 5개 시도에 10년간 총사업비 6858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도는 그동안 짜임새 있게 추진해 온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2026년까지 1조 4272억원 규모의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 사업으로 키우고자 차기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민선 7기 이후 27개 국가사업에 11조 7876억원을 투입해 광주 송정에서 부산까지 잇는 경전선 철도를 착공하고, 신안 압해와 암태를 연결하는 천사대교를 놨다. 최근에는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대구 달빛 내륙철도 등 17개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5451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남해안남부권을 광역교통망으로 촘촘히 메우기 위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 고흥~완도 간 해안관광도로, 흑산공항 착공, 기존 공항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는 8월 지자체 간 초광역협력을 돕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기본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부·울·경은 특별지자체 출범이 코앞이고, 대구·경북은 경제통합, 충청권은 메가시티를 꾸리기 위해 분주한 만큼 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광주, 부·울·경을 아우르는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멘텀이 되고,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당연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주)한화 등기이사 된 김동관, 우주 등 미래사업 총괄

    (주)한화 등기이사 된 김동관, 우주 등 미래사업 총괄

    한화 오너 3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우주 사업을 비롯한 한화의 미래 신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어 김 부문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 부문장은 그룹의 승계 1순위로 꼽힌다. 2020년부터 ㈜한화 전략부문장을 맡아 신사업 발굴에 앞장섰다. 한화솔루션에서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그룹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 부문장은 지난해 3월부터는 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의 팀장을 맡기도 했다. 스페이스허브는 누리호에 들어가는 75t급 엔진 제작과 더불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인공위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에도 나서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에 이어 영국의 우주 인터넷 기업 ‘원앱’의 지분을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열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 한화 오너 3세 김동관, ㈜한화 등기 임원으로…우주 등 미래사업 이끈다

    한화 오너 3세 김동관, ㈜한화 등기 임원으로…우주 등 미래사업 이끈다

    한화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우주 등 미래 신사업을 직접 이끈다. ㈜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어 김 부문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김 부문장은 2020년 ㈜한화 전략부문을 맡았다. ㈜한화는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고 했다. 김 부문장은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우주 등 한화의 미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전망이다. 현재 계열사 중에서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의 팀장을 맡으며 우주 관련 사업도 진두지휘 중이다. 스페이스허브는 지난해 3월 출범한 뒤 누리호 75t급 엔진 제작과 더불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협약을 맺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 이사회는 이날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낸 권익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도 의결했다.
  • ‘우주항공청 경남에 설립해야’...경남 여야 전체 도의원 건의안 발의

    ‘우주항공청 경남에 설립해야’...경남 여야 전체 도의원 건의안 발의

    모처럼 경남도의회 여야 의원 전체가 한목소리로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 대정부 건의에 나서 눈길을 끈다.경남도의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황재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우주항공청’의 경남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에 여야 도의원 전체 57명이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건의안에는 황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9명, 국민의힘 23명,정의당 1명, 무소속 4명 등 여야 도의원 57명 전체가 서명했다. 경남도의회는 지역의 특정 현안에 단 1명의 도의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경남지역에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여야 도의원 전원이 공감해 대정부 건의안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의안을 발의한 황 의원 등은 건의안에서 “세계 10대 항공 강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걸음마 단계의 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남 일대는 우주항공산업의 70%가 집중돼 있으며, 한국항공우주(KAI)라는 앵커 기업이 있어 우주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 제조사업인 자동차, 조선을 넘어 이제 우주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야 하며 그 문을 여는 단초가 바로 우주항공청 설립이다”고 밝혔다. 황 의원 등은 대정부 건의안에서 “우주항공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고 과제이며 설립 최적지는 국가항공 우주산업단지가 있는 경남 사천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392회 임시회에서 건의안을 심의·의결한뒤 대통령과 국회의장,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련 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누리호 2차 발사 6월 15일 결정 “이번엔 실패 없다”

    누리호 2차 발사 6월 15일 결정 “이번엔 실패 없다”

    “오는 6월,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해 10월 21일, 임무 완료를 코 앞에 두고 90%의 성공으로 아쉬움을 남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오는 6월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기술적 보완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추진 일정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2차 발사 예정일은 6월 15일, 발사 예비일은 6월 16~23일로 정해졌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예정일 한 달전, 일주일 전 발사 가능성을 조사하고 발사일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성공을 코 앞에 두고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되면서 위성모사체를 목표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이후 발사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지난해 12월까지 원인규명을 실시한 결과 3단 산화제탱크 내부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진동으로 인해 풀리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호 발사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의 기술적 개선을 위한 세부적 조치방안을 마련했으며 산·학·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을 통해 관련 조치방안 검토를 마쳤다. 연구원측이 마련한 기술적 개선 사항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와 탱크덮개(맨홀덮개)의 구조를 변경, 보강하는 것이다.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의 고정장치가 강화되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맨홀덮개는 두께를 보강해 누리호가 비행 중에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같은 기술적 조치로 변경될 부분에 대한 제작이 완료되면 지난해 조립이 완료된 2차 발사용 3단 로켓부를 해체한 뒤 재조립하고 기밀시험을 포함해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술적 개선조치를 모두 실시하고 점검을 마친 뒤 비행모델의 1, 2, 3단 조립을 마치고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까지는 1개월 정도의 추가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발사일을 당초 예정했던 5월에서 6월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당초 12월 예정됐던 3차 발사 일정도 내년 초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6월 12일까지는 모든 준비가 완료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연기된 일정은 적당하다고 본다”며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t 위성모사체를 함께 발사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외국의 상용발사체도 발사 당일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 [책꽂이]

    [책꽂이]

    아직 오지 않은 시(이경수 외 5인 지음, 소명출판 펴냄) 문학평론가 이경수 중앙대 교수를 포함한 시 연구자 여섯 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 짚고 넘어가야 할 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인공지능, 포스트휴먼, 젠더 등 우리 문학의 주요 담론을 이해하기 쉽게 다루며 혐오가 만연한 시대를 맞아 시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330쪽. 2만 2000원.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존 록스돈 지음, 황진영 옮김, 한울엠플러스 펴냄) 달과 화성에 내디딘 첫발부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까지 미국의 우주 개발 및 탐사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104건의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록으로 살펴본다. 비록 첫 시도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띄우는 등 우주 선진국을 꿈꾸는 우리에게도 좋은 교과서다. 456쪽. 5만 6000원.인싸를 죽여라(앤절라 네이글 지음, 김내훈 옮김, 오월의봄 펴냄) 미국 문화연구자인 저자가 온라인 극우주의와 주류 정치가 어떻게 하나의 세력으로 묶였는지 설명한다. 2010년대 들어 혐오 정치가 부상해 오바마·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백인우월주의자, 반(反)페미니스트, 온라인 속 젊은 극우주의자들이 ‘대안 우파’로 주류가 된 정치 지형이 최근 우리 정치 토양과도 맞닿아 있다. 252쪽, 1만 6000원.재난인류(송병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화산 폭발, 지진, 감염병, 산업재해, 이상기후, 디지털 사고 등 2000년 동안 벌어진 각종 재난의 역사를 돌아보며 공포 속에서도 생존의 답을 찾아냈던 인간의 분투기를 그린다. 재난을 주제로 신화와 신앙, 문학, 법, 정책, 지질 등 인문부터 과학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풀어낸 시간들이 팬데믹 터널 속에서 묘한 위안을 준다. 484쪽. 2만 2000원.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수 블랙 지음, 조진경 옮김, 세종서적 펴냄) 영국의 저명한 법의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가 범죄소설보다 더한 실제 사건들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토막 난 시신의 신원을 밝혀내고 다리뼈에서 어린 시절 학대 증거를 찾아내는 등 작은 뼛조각으로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추적해 가는 모든 과정이 놀랍고도 흥미롭다. 444쪽. 1만 9000원.헌법의 탄생(차병직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현대의 법은 왜 일상생활과 멀어지게 됐을까. 영국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부터 프랑스 인권 선언, 미국 독립 선언, 독일 근대화 과정 등 세계 헌법의 역사를 조망하며 이 답을 찾는다. 나라별 헌법의 특성과 문제점을 통해 현재 법체계와 현실의 괴리를 지적하며 보다 명확히 헌법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운다. 784쪽. 3만 8000원.
  • 한화 3세 김동관 ‘우주의 꿈’ 영글까 [재계 블로그]

    한화 3세 김동관 ‘우주의 꿈’ 영글까 [재계 블로그]

    지난해 3월 한화에 독특한 조직이 생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사 전반에 흩어진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다.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다. 오너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팀장을 맡으며 이목을 끌었다. 다음달이면 출범 1년을 맞는다. 23일 한화에 따르면 스페이스허브는 지난 한 해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고 자체 기술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입지를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영국 우주 인터넷 기업 ‘원앱’에 3억 달러(약 3500억원)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원앱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한화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 지분 인수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자체 기술 개발에도 열심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이원추진제 추력기’를, 국내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와는 세계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는 지구 관측 위성 ‘스페이스아이티’를 만들고 있다. ‘미완의 성공’으로 기록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 또한 한화의 우주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는 중요한 계기였다. 한화가 제작한 75t급 액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누리호는 지난해 첫 발사 이후 올해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김 사장은 스페이스허브 팀장으로 중요한 사안을 직접 챙기며 조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에는 우주산업 관련 전시관이 처음 마련됐는데 김 사장은 코로나19를 뚫고 현지로 날아가 견문을 넓히기 위해 종횡무진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내년 CES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차리고 김 사장이 글로벌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우주 사업은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고 정부의 입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면서도 “우주 자원 개발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이 날 만한 분야를 발굴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게 스페이스허브를 비롯한 민간 기업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주 선진국은 대통령 프로젝트다/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다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국가의 미래 비전은 우주 선진국을 만들어 후세들의 국가안보와 우주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래서 먼 미래에 역사를 회고할 때 우주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한국의 국력으로 볼 때 이미 우주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어야 함에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하면 한국은 우주 분야의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중국이나 일본을 추격하고 북한마저 따돌리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직접 챙겨 우주개발에 속도가 붙게 함으로써 청년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 주변국들이 대한민국을 깔보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우주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대통령이 지휘하는 국가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 일본의 우주개발전략 본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이다.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주개발을 대통령이 주도해야 예산 확보에 탄력도 받고 사업 결정에 속도가 붙는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우수한 관료들이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이미 절감하고 제각각 우주개발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통합해 우주청이 직접 관리해야 중복투자도 피하고 국민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는 우주산업을 키우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1.5t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누리호를 개발하고 있으나 빠른 시간 안에 2.8t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은 물론 먼 미래에 3t 이상의 인공위성을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 발사 능력을 보유해야 모든 인공위성을 한국의 힘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 한국 특유의 장점을 발휘해 자체 로켓이 없는 나라에 로켓제조기술도 수출할 수 있고 인공위성이 없는 나라에 인공위성의 수출은 물론 돈을 받고 인공위성을 대리 발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석유화학산업, 조선업 등 대부분의 제조업 능력이 세계 정상급인데 우주산업은 그렇지 못하니 이제라도 국민이 합심 노력하면 반드시 우주산업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셋째는 우주개발 인재들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우주개발을 진두지휘하면 청년들이 희망을 걸고 우주산업에 뛰어들 것이고 한국의 우주개발은 그야말로 작금의 청년들이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우주산업은 가까운 장래에 한국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고 청년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산업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불러서라도 우주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패서디나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관 중 하나인 제트추진연구소(JPLㆍ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있다. 이곳에는 약 5000명의 연구원과 행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우주전문가인 한국인 연구원도 다수 있으니 전문 분야에 맞게 특별한 계약으로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일본도 순국산 로켓인 H2 로켓이 완성되기 이전에 4차례나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국 보잉사의 델타 로켓기술을 수입한 사례가 있다. 순국산 일본로켓의 개발 책임자였던 고다이는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썼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해외인재의 국내 유치가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경제적이다. 통신수단이 5G 시대를 넘어 6G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위성통신체계 확보는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이다.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청년들의 미래를 열어 주고 한국이 우주 강국이자 선진국이 되는 통로임을 차기 대통령은 깊이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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