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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외 씨까지 먹으면 못 사는 집인가요?”…‘신분 차이’ 느꼈다는 글에 ‘공분’[이슈픽]

    “참외 씨까지 먹으면 못 사는 집인가요?”…‘신분 차이’ 느꼈다는 글에 ‘공분’[이슈픽]

    “남편이 참외 씨까지 먹어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한 A씨가 남편이 참외를 씨까지 먹는다며 “못 사는 집안”이라고 비하한 글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남편이랑 참외를 먹는데 씨를 그냥 다 같이 씹어 먹더라. 나는 당연히 씨는 파내고 먹는 건 줄 알았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먹길래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나 교사라서 애들 많이 보는데 과일 씨까지 먹는 애들 보면 편부모거나 부모님 직업이 별로라서 못 사는 집안이 대부분”이라면서 “그걸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하고 있는 것 보면 관리 안 된 느낌이 들어 솔직히 좀 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어릴 때부터 이런 거 다 배우고 크는데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이런 사소한 것에서 급 차이가 느껴진다”며 “신혼 초기인데 이런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참아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다수 누리꾼은 “참외는 씨까지 먹는 게 일반적이지 않느냐”, “씨를 발라내면 오히려 맛이 덜하다”라며 A씨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의 식습관 차이를 가정 환경이나 빈부 차이로 연결 짓는 건 부적절하다”, “교사 자격이 의심된다” 등의 비판도 쏟아졌다. 다만 글쓴이가 실제 교사가 아닐 수 있다며 글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교사의 경우 블라인드에서 소속 회사가 ‘공무원’이 아닌 ‘교육청’으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참외 씨 모여있는 태좌…엽산·비타민C 등 영양소 풍부한편 참외의 씨가 모여 있는 부분은 ‘태좌’라고 하는데, 이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참외를 먹고 배탈이 났다면 태좌의 문제가 아닌 참외 자체가 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태좌에는 영양소가 더욱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참외 씨와 태좌에는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이 과육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참외의 전체 엽산 함량은 보통 100g당 68.9~113.4㎍인데, 과육에는 엽산이 15.8㎍ 정도 있는 반면 태좌에는 5배 이상인 80㎍이 들어 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태좌를 섭취하면 과육만 먹었을 때보다 비타민 C도 더 많이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또한 참외 씨에는 식이섬유와 함께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장 건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 대학도 포기, 동생 6명 부양하는 21세男…부모는 “더 낳을래” 논란

    대학도 포기, 동생 6명 부양하는 21세男…부모는 “더 낳을래” 논란

    중국에서 6명의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한 채 돼지고기 장사에 나선 21세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사오양시에 거주하는 춘판(21)씨는 매일 오전 2시부터 일어나 가축 도축과 육류 판매를 맡으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춘씨의 가족은 부모와 거동이 불편한 조부모, 그리고 6명의 동생 등 총 11명에 달한다. 특히 둘째 여동생은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팔이 불편하며, 올해 태어난 막내 남동생은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입 시험(가오카오)에 낙방한 후 재수를 포기하고 가업인 정육업을 이어받은 춘씨는 하루 평균 18시간을 일하고 있다. 그는 이른 아침 도축 업무가 끝나면 장애가 있는 여동생을 데리고 시장에 나가 고기를 팔고, 오후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생계를 짊어지고 있다. 그가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약 700위안(약 15만원) 수준이다. 그는 “또래처럼 대학에 가거나 내 미래를 위한 직업을 갖고 싶지만, 당장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며 “막대한 경제적 압박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각각 48세와 44세인 부모는 “자녀가 많을수록 미래에 성공할 기회가 늘어나고, 대가족이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며 여전히 출산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다자녀를 번영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춘씨는 “부모님이 제발 아이를 그만 낳았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이미 태어난 동생들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많은 누리꾼은 “부모가 장남에게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일 뿐”이라며 춘씨를 동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춘씨 가족이 여러 개의 상가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친이 정부 보조금마저 거절할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춘씨가 동정심을 유발해 라이브 커머스 매출을 올리려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영상)“한국인 맞네” 택시 뒷좌석서 아이 발견한 남성이 한 행동…베트남 ‘감동’

    (영상)“한국인 맞네” 택시 뒷좌석서 아이 발견한 남성이 한 행동…베트남 ‘감동’

    베트남 하노이에서 어린 딸을 태우고 생계를 위해 택시를 몰던 기사에게 한국인 승객이 아이에게 용돈을 건넨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TiNews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당 반 단(33)씨는 최근 어린 딸을 차에 태운 채 운전하던 중 한국인 승객을 태웠다. 당시 그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부득이하게 딸을 태우고 일하고 있었다. 단씨는 딸에게 손님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있으라고 신신당부했고, 처음에 한국인 승객도 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한 시간 넘게 차를 타고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쯤 한국인 승객은 뒷좌석에 있는 아이를 알아차렸다. 그는 “승객은 전혀 짜증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딸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객은 단씨에게 아이가 왜 차에 함께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어 데리고 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한국인 승객은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뒷좌석의 아이에게 건넸다. 베트남 현지 매체는 이를 ‘럭키 머니(lucky money)’라고 표현하며 한국에서는 아이를 격려하는 의미로 용돈을 준다고 전했다. 단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친절이었다”며 “한국인 승객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고, 영상은 현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국적을 떠나 아름다운 선행”, “자식을 둔 아버지의 마음은 다 같을 것”, “한국인을 다시 보게 됐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해당 한국인 승객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 “아기 낳는 아내 보다가 기절했습니다” 충격…원인은?

    “아기 낳는 아내 보다가 기절했습니다” 충격…원인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다 심장신경성 실신(미주신경성 또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도 함)으로 쓰러진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크리시우마의 한 병원에서 아내 마리안 펠리페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 마이콘 페드로소가 아기가 태어난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건 당일 양수가 터져 급히 병원을 찾은 부부는 긴박한 기다림 끝에 수술실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출산 전문 사진작가 패트리샤 포겔은 “수술 당시 남편의 모습이 다소 불안해 보였지만 수술 자체는 순조로웠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장면은 오전 8시 24분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 산모의 품에 안기는 찰나에 촬영됐다. 산모의 손을 꼭 잡고 응원하던 남편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축 늘어지며 쓰러진 것이다. 다행히 옆에 있던 의료진이 재빨리 그를 붙잡아 바닥으로 천천히 유도해 부상은 면했다. 의료진은 마이콘의 다리를 공중에 들어 올리고 부채질을 하는 등 능숙하게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다행히 그는 몇 분 뒤 의식을 회복했으며 신체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마이콘은 “아기가 태어난 순간부터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첫째 딸의 출산을 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의 탄생이자, 아버지의 재탄생이다”, “아기에게 쏠린 관심을 뺏어갔네”, “아빠가 ‘앞으로 도와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기절한 것 같다”, “남편이 방해만 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매체는 “분만실에서 보호자가 실신하는 일은 의외로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보호자는 가급적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를 전형적인 심장신경성 실신(미주신경성 또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도 함)으로 분석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실신은 갑자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의미하며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남성의 3%, 여성의 3.5%가 실신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심장 자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어떤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겨 심박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져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다. 심장신경성 실신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탁한 공기가 가득 찬 밀폐된 곳이나 더운 곳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상태에서 자주 발생한다. 역겨운 냄새, 끔찍한 광경, 심한 통증, 배변, 배뇨, 기침 등 여러 가지 외부 자극에 의해 미주신경계가 활성화돼 실신이 일어난다.
  • “엉덩이 만졌냐” 따지더니 한 방…1년 전 술집 영상 왜 다시 떴나 [핫이슈]

    “엉덩이 만졌냐” 따지더니 한 방…1년 전 술집 영상 왜 다시 떴나 [핫이슈]

    성추행 의심은 어디까지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 대형마트 폭행 사건을 둘러싼 댓글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는 과거 술집 영상이 다시 확산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최소 1년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술집 보안카메라 영상을 소개하며 온라인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장소는 비교적 한산한 술집이다. 한 부부가 당구를 준비하고 있다. 남편이 당구공을 정리하는 사이 테이블 반대편에 서 있던 아내 쪽으로 빨간색 상의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다가간다. 남성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린다. 곧이어 여성의 엉덩이 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한다. 여성은 즉시 손짓으로 그를 밀어낸다. 이 장면을 본 남편은 곧바로 몸을 돌린다. 취객에게 달려간 그는 얼굴을 향해 강하게 주먹을 날린다. 맞은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화면상 취객은 남편보다 체격이 작아 보인다. 아내는 남편이 달려드는 순간 두 사람 사이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를 뿌리치듯 지나갔다. 이 과정에서 당구 큐대가 여성의 얼굴 쪽에 부딪힌 듯한 장면도 나온다. 잠시 뒤 술집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남편에게 다가와 밖으로 나가라는 듯 손짓한다. 촬영 장소와 이후 사건 처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출동했는지, 남편이나 취객에게 혐의가 적용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 마트에선 장애 노인, 술집에선 취객…쟁점은 같았다 이 영상이 눈길을 끈 건 국내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벌어진 직후였기 때문이다. JTBC ‘사건반장’은 27일 대형마트 폭행 사건을 다뤘다. 관련 내용은 다음 날 여러 매체 보도로 확산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70대 남성이 마트 통로에서 여성과 어깨를 스친 뒤 “남의 아내 엉덩이를 만졌느냐”는 항의를 받았고, 이후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었다. 댓글은 둘로 갈렸다. 다수는 “의심이 있으면 신고했어야 한다”, “고령의 장애인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은 과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CCTV 장면을 근거로 “접촉 경위부터 확인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장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마트 사건과 해외 술집 영상은 상황이 다르다. 마트 사건에서는 접촉 정황을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고령의 장애인이 폭행 피해를 호소했다는 점도 컸다. 술집 영상에서는 취객이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했고, 남편은 이를 보고 바로 달려들었다. 다만 두 사건이 남긴 질문은 비슷하다. 불쾌한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 의심이 생겼을 때 곧장 폭력으로 대응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다. ◆ “아내 지킨 것” vs “그건 폭행”…댓글도 갈렸다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도 갈렸다. 일부는 남편의 행동을 “아내를 지킨 대응”으로 봤다. 낯선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함부로 만졌다면 물리적 제지도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이용자는 “다시는 여성을 함부로 만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런 행동을 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썼다. “갑자기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행동이 왜 주먹 맞을 일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취객이 술에 취해 있었고 체격도 남편보다 작아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얼굴을 향한 강한 주먹질은 지나쳤다는 비판이다. 일부는 “먼저 제지하고 사과하게 한 뒤 내보냈어야 한다”, “이런 식이면 감옥에 갈 수 있다”, “순간의 분노가 살인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고 했다. 취객이 쓰러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을 가능성도 우려를 키웠다. “맞을 짓을 했다고 해도 저 정도 주먹이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 의심은 확인해야 하고 폭력은 통제돼야 한다 영상 속 취객의 행동은 부적절해 보인다. 여성은 거부 의사를 드러냈고, 남편도 그 장면을 봤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남편은 항의나 제지보다 먼저 얼굴을 가격했다. 옹호론자들은 “그 상황에서 누가 침착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반대로 비판론자들은 “폭력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고 본다. 직원을 부르거나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었다. 취객을 여성에게서 떼어놓는 정도로 끝낼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법적 판단에서도 쟁점은 여기서 갈린다. 타인의 신체 접촉을 막기 위한 제지는 상황에 따라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이미 물러났거나 즉각적인 위해가 끝난 뒤 강한 폭력을 행사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방어가 아니라 보복성 폭행으로 판단될 여지가 생긴다. 분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낯선 사람이 가족의 신체를 함부로 만졌다고 느낀 순간 누구라도 격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감정이 곧바로 주먹질의 면허가 되지는 않는다. 얼굴을 맞고 뒤로 넘어지는 사고는 생각보다 위험하다. 주먹보다 바닥 충격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술에 취한 사람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한순간의 가격이 성추행 대응을 넘어 중상해나 사망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마트 사건이 그랬듯 해외 술집 영상도 같은 질문을 남겼다. 의심은 확인해야 하고 폭력은 통제돼야 한다. “가족을 지켰다”는 감정과 “그래도 때려서는 안 된다”는 원칙 사이에서 온라인의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 “26세라 암 아니라더니”…싱글대디, 결국 신체 주요 부위 절단 [핫이슈]

    “26세라 암 아니라더니”…싱글대디, 결국 신체 주요 부위 절단 [핫이슈]

    26세 싱글대디가 희소암을 단순 염증으로 여겼다가 신체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이상 증상을 부끄러워하거나 미루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미국 피플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남성 스티븐 해밀이 ITV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출연해 2019년 겪은 음경암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당시 26세였던 해밀은 한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였다. 해밀의 이상 증상은 갑작스러운 부기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느 날 아침 민감한 부위가 심하게 부은 것을 확인했지만 “곧 괜찮아질 것”이라며 병원 방문을 미뤘다. 그러나 얼마 뒤 주방에서 차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출혈이 발생했다. 바닥과 발, 주방 곳곳에 피가 묻을 정도였다. 결국 병원을 찾았지만 처음 받은 진단은 암이 아니었다. 해밀은 의료진으로부터 “26세라 음경암일 가능성은 낮다. 50세 이상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세균성 염증 진단을 받고 연고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출혈은 잠시 멈췄지만 통증은 더 심해졌다. 해밀은 방송에서 “계속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았다”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시간만 잠시 고통을 덜어줬다고 전했다. ◆ 결혼식 전날에도 출혈…뒤늦게 암 전문의 연결 상황은 약 한 달 뒤 더 악화했다. 해밀은 여동생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형의 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다시 심한 출혈을 확인했다.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그는 결혼식에 빠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호용 패드를 착용한 채 예식에 참석했고, 통증을 버티며 하루를 넘겼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시 병원을 찾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곧바로 그를 암 전문 병원으로 보냈다.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확인된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암 조직은 이미 해당 부위를 깊게 손상시킨 상태였다. 의료진은 단순 처치만으로는 병변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해밀은 신체 일부를 절제하는 추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의사들의 목소리에서도 심각함이 느껴졌다”며 “수술 전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암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의료진도 생존 가능성을 걱정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 드물지만 무시하면 위험…“조기 발견이 중요” 음경암은 흔한 암은 아니다. 다만 드물다는 이유로 증상을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피플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설명을 인용해 음경암이 미국에서는 드문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포경수술, 냉동치료, 약물 치료 등이 쓰일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림프절 절제나 부분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부위의 상처, 혹, 색 변화, 반복되는 출혈, 분비물, 통증 등이 이어질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 염증이나 감염으로 보이더라도 호전되지 않으면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밀의 사례도 처음엔 염증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암 진단으로 이어졌다. 특히 그는 젊은 나이 때문에 암 가능성이 낮게 판단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연이 ‘젊으면 괜찮다’는 방심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이유다. ◆ “조롱도 있지만, 한 명이라도 알면 된다” 해밀은 현재 회복 후 자신의 경험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재건 수술도 고려했지만, 감각 회복이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남은 감각을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선택하지 않았다. 몸의 변화가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내 몸을 다시 알아가고 있다”며 “관계가 더 깊고 솔직해졌다”고 밝혔다. 데이트에는 어려움도 있지만,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는 것이다. 온라인상 조롱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그의 신체 변화를 비하하는 별명을 붙이고 밈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해밀은 “적어도 이제 그들도 음경암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됐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뒤만 보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취지로 밝혔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삶은 여전히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연은 민감한 부위의 이상 증상일수록 숨기지 말고, 늦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를 남긴다.
  • “엉덩이 만졌냐” 따지더니 주먹질…장애 노인 폭행 영상에 댓글 폭발 [두 시선]

    “엉덩이 만졌냐” 따지더니 주먹질…장애 노인 폭행 영상에 댓글 폭발 [두 시선]

    대형마트에서 뇌병변 장애가 있는 70대 남성이 성추행 의심을 받다 폭행당했다. “남의 아내 엉덩이를 만졌느냐”는 항의가 주먹질로 번지자 온라인에서는 폭행 남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공개된 폐쇄회로(CC)TV 장면을 두고 “접촉 경위부터 따져야 한다”며 다른 시각을 보였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한 대형마트에서 발생했다. 뇌경색 후유증과 당뇨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70대 남성 A씨는 집 근처 마트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A씨는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 근처 마트를 한 바퀴 도는 것을 운동 삼아왔다. 사건 당일에도 식사를 겸해 마트를 찾았다가 통로에서 한 여성과 스쳤고 이후 여성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과 시비가 붙었다. 가족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A씨에게 “왜 남의 아내 엉덩이를 만지냐”는 취지로 따졌다. A씨가 부인하자 남성은 그를 밀쳤고 곧바로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공개된 CCTV에는 A씨가 여성과 어깨를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남성이 뒤돌아 A씨에게 항의했고 위협적인 행동은 폭행으로 이어졌다. 다만 보도 내용상 영상에서 A씨가 여성의 신체를 고의로 만지는 정황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안와골절 등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몸 반쪽을 쓰지도 못하는 사람이 여자 엉덩이를 만질 여력이 어디 있느냐”며 “주먹으로 눈을 많이 맞아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뇨 합병증 등 기저 질환도 앓고 있다. 가족은 A씨의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약물 치료에도 제한이 있고, 의료진으로부터 실명 가능성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 “의심되면 신고했어야”…폭행 비판 쏟아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댓글의 다수는 폭행 남성을 향했다. “의심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했어야 한다”, “앞뒤 정황도 확인하지 않고 주먹부터 휘두르는 게 말이 되느냐”, “법보다 가까운 주먹을 썼으니 법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A씨가 고령에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다는 점도 분노를 키웠다. 일부 누리꾼은 “걸음이 불편한 노인이 다가오면 오히려 비켜주는 게 상식 아니냐”, “덩치 큰 남성이었다면 그렇게 때렸겠느냐”, “약자에게 분풀이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쌍방폭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힘 차이가 이렇게 큰데 어떻게 쌍방이냐”, “멱살을 잡힌 사람이 뿌리치는 행동과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행동은 다르다”, “의심과 폭행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마트 측 대응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다. A씨 딸은 방송에서 마트 직원들이 상황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원은 가족끼리 장난치고 싸우는 줄 알았다고 했지만, CCTV를 보니 처음부터 폭행을 지켜보고 있었다”며 “아버지가 직접 112에 신고하기 전까지 아무런 도움도 없었다”고 말했다. ◆ “영상상 의심스럽다”…접촉 경위 보자는 반론도 반면 일부 누리꾼은 CCTV 장면을 근거로 접촉 경위를 더 따져봐야 한다고 봤다. “오른쪽에 공간이 있는데 왜 여성 쪽으로 붙어 지나갔느냐”, “영상만 보면 의심스러운 장면이 있다”, “장애나 나이가 있다고 해서 접촉 의혹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일부는 A씨가 폭행 직전 손을 올리는 듯한 장면도 지적했다. “손을 못 쓴다더니 상대방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보인다”, “먼저 위협적인 동작을 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댓글도 달렸다. 다만 이런 의견을 낸 누리꾼들도 대체로 “그렇다고 폭행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접촉이 의심됐다면 경찰을 부르거나 마트 측에 CCTV 확인을 요청했어야지, 곧바로 주먹을 휘두른 것은 과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두 갈래다. 실제 성추행 또는 고의 접촉이 있었는지, 그리고 의심할 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해도 고령의 장애인을 상대로 한 폭행을 정당방위나 쌍방폭행으로 볼 수 있는지다. ◆ 성추행 의심도, 폭행도 수사 대상이다 상대 남성은 경찰에 A씨가 먼저 때려 방어 차원에서 밀었고, 잡힌 팔을 뿌리쳤을 뿐이라는 취지로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 뒤 남성을 귀가 조치했고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개된 영상과 양측 진술을 함께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지훈 변호사는 JTBC 방송에서 “쌍방폭행도 비슷한 사람끼리 할 때나 가능한 것 아니냐”며 “힘의 차이가 현저한 상황에서 이를 쌍방으로 볼 수 있을지, 또 실제 강제추행이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트 측 책임도 향후 쟁점이 될 수 있다. 박 변호사는 마트에 형사 책임을 묻기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폭행 상황을 방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민사상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성추행 의심과 폭행 문제가 맞물리며 온라인 논쟁으로 번졌다. 하지만 의심이 곧 처벌이 될 수는 없고, 항의가 곧 폭행으로 이어져서도 안 된다. 반대로 장애나 고령만을 이유로 접촉 의혹 자체를 성급히 덮어서도 곤란하다. 경찰은 CCTV 원본, 목격자 진술, 여성 측 진술, A씨의 장애 정도와 동선, 폭행 당시 양측 행동을 종합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여론은 이미 갈라졌지만, 결론은 감정이 아니라 증거와 법적 판단 위에서 내려져야 한다.
  • 아들 월급·회사자금 횡령해 스트리머 후원…中 라이브 후원 중독의 민낯 [여기는 중국]

    아들 월급·회사자금 횡령해 스트리머 후원…中 라이브 후원 중독의 민낯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라이브 방송 스트리머에게 수십억 원을 후원하다 가정이 파탄 난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신원천바오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왕모 씨는 최근 70세 어머니가 반년 만에 336만 위안(약 6억 3000만 원)이 넘는 거액을 라이브 방송 후원에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이 돈은 어머니의 노령연금뿐 아니라 아들이 수년간 모아 어머니에게 맡겨둔 급여와 상여금까지 포함됐다. 출장이 잦은 업무 탓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의지해 왔고, 어머니가 평소 워낙 알뜰한 성격이라 전 재산을 믿고 맡겼다는 것이 왕씨의 설명이다. 그런 어머니가 최근 라이브 방송에 빠져 수도·전기요금 몇천 원조차 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후원한 스트리머는 2명으로 모두 30세 안팎의 남성이다. 이들은 틱톡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후원을 받는다. 어머니의 ‘승부욕’을 자극한 것은 라이브 방송 대결인 일명 ‘PK’였다. PK란 두 스트리머가 함께 방송하며 5분 안에 팬들에게 더 많은 선물을 받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어머니는 본인이 후원하는 스트리머를 이기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절제력을 잃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어머니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번 달 노령연금이 나오면 또 후원하겠다고 했다는 점이다. 아들의 오랜 설득으로 뒤늦게 정신을 차린 어머니가 스트리머에게 환불을 요청하자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오래오래”라는 답만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비슷한 사례는 허난성에서도 일어났다. 정저우에서 냉동 소고기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주씨는 최근 20세인 딸과 함께 경찰서에 자수했다. 주씨는 2024년 여름 회계 장부를 점검하다 50만~60만 위안(약 9400만~1억 13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딸이 회사 재무를 담당하며 그 돈을 라이브 스트리머에게 후원한 것이다. 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마음이 약해진 주씨는 다시 딸에게 재무를 맡겼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소고기를 대량 매입하려고 자금을 확인하자 회사 잔고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는 점이다. 딸이 만 18세가 된 2024년 7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1700만 위안(약 32억 원)이라는 거액이 특정 소셜 플랫폼에서 결제된 것이 확인됐다. 딸 역시 한 스트리머와 일상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선물과 현금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00만 위안의 자금 손실로 회사는 파산 직전까지 몰렸지만 딸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방송 시청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씨는 5개월간 고민 끝에 딸과 함께 자수를 선택했다. 그는 “더 이상 딸을 통제할 수 없어 법을 통해 교화시키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20세 이상 성인인 만큼 공금 횡령죄로 징역 10년 이상 처벌하자”, “저런 딸을 키운 것도 대단한데 재무까지 맡긴 것이 더 대단하다”, “라이브 방송 후원에 대한 규제를 전 국민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미성년자 후원 금지는 물론 성인도 계정당 하루 후원 한도를 정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안 풀려요!” 가로등에 다리 감은 女…경찰까지 부른 황당 챌린지 [핫이슈]

    “안 풀려요!” 가로등에 다리 감은 女…경찰까지 부른 황당 챌린지 [핫이슈]

    중국에서 가로등 기둥에 두 다리를 감고 빠져나오는 이른바 ‘가로등 챌린지’가 번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쉬워 보인다”며 따라 하지만, 실제로는 다리를 풀지 못해 가족과 행인, 배달기사, 경찰의 도움까지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최근 중국 본토 SNS에서 ‘가로등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챌린지는 참가자가 가로등 기둥을 두 다리로 감싼 뒤 앉은 자세를 유지하고, 이후 스스로 다리를 풀어 빠져나오는 방식이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다리가 서로 꼬인 상태에서 체중이 기둥과 무릎 관절에 실린다. 일부 참가자는 몸을 천천히 돌리며 한쪽 다리를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상당수는 자세를 풀지 못한 채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 저녁 산책하다 도전…몸부림칠수록 더 단단히 꼬였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사는 쑹모씨도 이 챌린지를 따라 했다가 경찰을 불렀다. 그는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던 중 SNS 영상을 보고 가로등 기둥에 다리를 감았다. 처음에는 금방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동작을 마치자마자 다리가 기둥에 단단히 걸렸고, 하반신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쑹씨가 몸을 비틀며 빠져나오려 할수록 다리는 더 꽉 꼬였다. 결국 그는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쑹씨를 먼저 진정시킨 뒤 몸의 방향과 다리 위치를 조정했다. 이어 꼬인 다리를 하나씩 풀어 그를 구조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쑹씨는 구조 직후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했다. 비슷한 상황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일부 도전자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일부는 지나가던 행인이나 음식 배달기사의 손을 빌렸다. 온라인 놀이가 순식간에 구조 소동으로 번진 셈이다. ◆ 무릎으로 온몸 버티는 자세…“조직 손상 위험도” 현지 경찰은 이 챌린지가 보기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기둥을 다리로 감고 앉은 자세를 만들려면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고 비틀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온몸의 체중이 무릎과 하체에 실리면 인대와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이 동작은 상당한 유연성이 필요해 일반인이 영상을 보고 무턱대고 따라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세를 오래 유지할수록 무릎과 하체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하체 혈관 압박도 문제다. 다리가 오랜 시간 눌리면 저림과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하체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구조 과정이 늦어지거나 무리하게 빠져나오려 할 경우 부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찰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 “조회수 위해 목숨 거나”…또 다른 도전 부르는 영상 중국에서는 최근 비슷한 ‘자극형 챌린지’가 반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발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풀어보는 놀이, 깊은 통 안에 몸을 억지로 끼워 넣는 놀이, 두꺼운 겨울 이불을 여러 겹 감고 버티는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런 챌린지는 관심을 끌려고 유행하는 것인데 왜 무작정 따라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회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는 오히려 경쟁심을 드러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 속 사람들보다 자신은 낫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이런 도전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상이 짧은 시간에 조회수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모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체를 억지로 구속하거나 관절을 비트는 방식의 챌린지는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 “아빠, 여기 금 있어요” 중국 8세 소년 말에 전문가 “가능성 있다” [여기는 중국]

    “아빠, 여기 금 있어요” 중국 8세 소년 말에 전문가 “가능성 있다”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8세 소년이 등산 중 금맥을 암시하는 식물을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는 “확률적으로 금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단독 판단은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국 언론 반다오천바오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랴오닝성 다잉진 인근 산을 찾은 쑨 씨 가족은 산나물을 캐다가 뜻밖의 발견을 했다. 8세 아들 쑨뎬펑이 갑자기 아버지를 끌어당기며 “아빠, 이 산 아래에 금이 있어요!”라고 외쳤다. 아이는 지면에 가득 자란 식물을 가리키며 “이게 ‘속새’(쇠뜨기)예요. 이 풀이 자라는 곳 아래에는 금이 있을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쑨 씨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식물을 확인한 결과 실제로 속새임을 확인했다. 부자는 지표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 주변을 탐색하던 중 반짝이는 암석 몇 개를 발견했고, AI는 이를 운모(雲母)로 식별했다. 반경 5km 범위에서 속새가 가득 자라고 있었다. 쑨 씨는 “아이가 평소 책을 즐겨 읽고 과학 영상을 즐겨 보며 관심 있는 지식을 스스로 배운다”며 “아이가 속새를 알아봤을 때 나도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관련 부서에 신고를 마쳤으며 공식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들은 “과연 금이 있을까, 있다면 매장량은 얼마나 될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내내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 반응도 나왔다. 랴오닝성 지질탐사원 왕하이펑은 쑨 씨가 제공한 영상과 사진을 확인한 뒤 “속새와 운모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속새가 있다고 반드시 금광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속새는 중금속이 풍부한 토양에서 특히 무성하게 자라는 특성이 있어 금광 탐사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 식물이 우세 식생으로 자리 잡아 다른 풀이 거의 자라지 않는 상태여야 금광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왕하이펑은 사진 속 반짝이는 암석은 흑운모로, 일반 암석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 금의 단독 지표로는 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사진에 찍힌 규화 갈철광화 암석이 더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암석은 표면에 붉은빛을 띠고 단단한 질감을 가지며 금광에 흔히 동반되는 암석이다. 그는 “속새 우세 군락·흑운모·규화 갈철광화 암석이라는 여러 단서가 겹친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금이 있을 확률이 크다”면서도 “최종 결론은 전문 기관의 화학 분석이 나와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주변 지역은 금 산출 조건이 매우 좋고 이미 중형 금광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전문가는 말만 하지 말고 직접 파러 가라”, “아이 말을 믿어라, 전문가는 믿지 마라”, “지표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탐색했다니, 꽤 전문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여친 살리려다 놓쳤는데…1700만원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 [여기는 중국]

    여친 살리려다 놓쳤는데…1700만원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 [여기는 중국]

    새벽 1시, 술에 취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여자친구의 손을 5분간 잡고 있다가 결국 놓친 남자친구에게 중국 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리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 홍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헤이룽장성 무단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취모씨와 여자친구 멍모씨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멍씨가 술에 취해 구토를 하자 취씨는 “못 마실 거면 마시지 말지”라고 한마디 했다가 싸움이 시작됐다. 멍씨는 “왜 내가 술에 취했는데 챙겨주지 않냐”고 따졌고 두 사람의 말다툼은 격해졌다. 멍씨는 유리병으로 자해를 시도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취씨는 창가로 달려가 여자친구의 왼팔을 붙잡았다. 당시 여자친구는 허공에 매달린 상태로 발을 디딜 곳이 없었다. 그는 왼팔로 그녀의 손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옷을 잡아당기며 5분을 버텼지만 결국 체력이 다해 손을 놓쳤고 여자친구는 그대로 추락해 숨졌다. 체격이 왜소한 취씨와 달리 여자친구는 키 165㎝에 몸무게가 60㎏이 넘었다. 창문 주변에는 난간이나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었다. 취씨는 즉시 119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여자친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유가족이 취씨를 상대로 40여만 위안(약 8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뜻밖에도 현지 법원은 1심에서 취씨가 10% 책임을 져야 한다며 8만 1374위안(약 1751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5분을 버텼는데 8만 위안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목숨 걸고 구하려 했는데 돈을 내라고?” 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법원의 논리는 달랐다. 법원은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째,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은 서로에 대한 보호 의무가 있다. 술자리를 함께한 이상 상대방이 취했을 때 안전하게 돌볼 의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둘째, 연인 관계에서의 돌봄 책임이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같은 집에 살았으며, 법원은 취씨가 상대방이 취해 불안정한 상태일 때 충분히 배려하지 않은 과실이 있고 이것이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 셋째, 공평 책임 원칙이다. 여자친구 스스로가 주된 책임을 지지만, 공평의 관점에서 취씨도 일부 손실을 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즉 취씨가 구조 행위로 처벌받은 것이 아니라, 사전에 상대방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과실과 부적절한 언행이 책임의 근거가 됐다. 법원은 취씨가 적극적으로 구조하고 즉시 신고한 점을 고려해 10% 책임은 유사 사건 중 낮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사 사례에서 여자친구가 취한 뒤 전혀 돌보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약 30% 책임을 인정해 69만 위안(약 1억 4855만원)을 배상하게 한 판례도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를 두둔하는 쪽이 많았다. “술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안 듣고, 힘드니까 이제 와서 안 챙겨줬다고 한다. 이게 바로 뒤통수치기 아니냐”, “8만 위안으로 손해를 막은 셈. 결혼했으면 손해가 훨씬 컸을 것” 같은 반응이 나왔다. “성인 여성이 뛰어내리는데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 차라리 중력을 탓하지 그러냐”, “구조에 실패했다고 배상하라는 선례가 생기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 뛰어내릴 때 구하러 갈 사람이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 1초에 모기 30마리 ‘격추’…중국 개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기 인기 [여기는 중국]

    1초에 모기 30마리 ‘격추’…중국 개발한 AI 레이저 모기 퇴치기 인기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레이저 모기 퇴치기가 해외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저우의 광즈쥐 스마트기술 유한공사가 개발한 ‘Photonmatrix’ 휴대용 레이저 모기 퇴치 장비가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Indiegogo)에 출시되자마자 목표 모금액 2만 달러의 80배에 달하는 16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2600명이 넘는 해외 후원자가 몰렸고 주문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기존 모기 퇴치 제품과 달리 이 장비는 가정용 소형 레이저 방어 시스템이다. AI 비전 모듈을 탑재해 2~20밀리미터 크기의 목표물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을 자동으로 구별한다. 0.003초 안에 고에너지 펄스 레이저를 발사해 모기 날개를 순식간에 관통하며, 초당 최대 30마리를 잡아낼 수 있다. 모든 과정이 너무 빨라 사람 육안으로는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해당 제품은 2024년 초에는 3미터 이내 모기 탐지율이 97%였는데, 현재는 유효 거리가 6미터로 늘어났고 탐지율은 안정적으로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비행 자세가 복잡한 모기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이지만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1대 당 600~620달러로, 4월 초 기준 3000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서 누적 판매액이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첫 번째 생산 물량 5000세트는 올 여름 정식 출하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6미터가 반경이라면 야외 식사나 텐트 안에서도 충분히 커버된다”, “온라인에서 수제로 만든 실험 버전이 드디어 양산화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실제 모기 퇴치 영상이 해외에서 1만 회에서 2000만 회로 폭발적으로 퍼지면서 일평균 모금액이 2000달러에서 최고치로 치솟았다.
  • 20대女 “20만원씩 곗돈 내면 1주일 남친 허용”…멕시코서 논란 [핫이슈]

    20대女 “20만원씩 곗돈 내면 1주일 남친 허용”…멕시코서 논란 [핫이슈]

    멕시코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일정 금액을 지불한 팬에게 “일주일간 연인이 될 권리를 판매하겠다”고 선언해 현지 사회에서 큰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몬테레이 출신 인플루언서 에스칼레트 팔라시오스(25)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이른바 ‘탄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탄다는 중남미 지역의 전통적인 계모임을 의미하는 용어로,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돈을 모아 순번에 따라 목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그는 영상에서 “일주일 동안 내 남자친구가 될 수 있는 탄다를 진행하겠다”며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금전이 아닌 ‘개인적 경험’이 보상으로 제시됐다. 팔라시오스에 따르면 참가자는 매주 2500페소(약 20만원)를 5주 동안 내야 하며, 총 5명이 차례로 1주일씩 그의 연인이 된다. 그는 참가자 명단을 노트에 기록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활동 범위나 관계의 기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합법이 맞느냐”, “자신을 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이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차 뒷유리가 깨진 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이 나서서 차주를 찾는 게시물이 퍼졌고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무상으로 유리를 교체해주겠다고 나섰다. 다름 아닌 깨진 자리에 붙어 있던 AED 스티커, 바로 ‘자동심장충격기’라는 표시 때문이었다. 16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상하이를 뜻하는 ‘후’(沪)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자동차 브랜드는 뷰익이라는 GM 산하의 미국 브랜드였다. 뒷유리가 깨진 자리에 차량용 AED 표식이 붙어 있어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유리를 깨고 AED를 꺼내 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번호판”이라며 차주를 응원했다. 일부는 자동차 제조사에 “차주에게 유리를 무상 교체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는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차를 깨고 AED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제조사는 “밤새 차주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고 공장에서 뒷유리를 긴급 발송해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기업이 상하이 국립병원 여러 곳에 AED를 기증해 의사들의 개인 차량에 탑재시켰다. 의사들은 차 뒷유리에 AED 표식을 붙이고 다니며 ‘골든타임 4분’ 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는 표식의 연락처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차를 깨고 장비를 꺼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3월 산둥성에서도 발생했다. 한 시민의 가족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근처 자동차에서 AED 표식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주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직접 창문을 깨고 AED를 꺼냈다. 나중에 차주를 찾아 수리비 이야기를 꺼내자 “깨도 됩니다. 유리 한 장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겠습니까”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55만명이 심장 관련 급사로 사망하며 대부분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다. 도시 곳곳을 달리는 차량 한 대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 AI가수 욕하면 유죄, 챗봇 욕하면 무죄… ‘인간성’이 판단 가른다

    AI가수 욕하면 유죄, 챗봇 욕하면 무죄… ‘인간성’이 판단 가른다

    실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나“아바타 모욕이 실제 사용자 모욕”버추얼 아이돌에 손해배상 결론사람 관여했는지 알기 힘든 AI 상담성적 수치심 일으키는 문자는 무죄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과도기음주 뒤 자율주행, 현행법상 유죄기술 발전해 운전 주체 바뀐다면향후 음주운전 책임 달라질 수도“새 기술 상용화 땐 새 입법 필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지난해 9월 누리꾼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7차례에 걸쳐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플레이브를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플레이브가 가상의 캐릭터이며 실제 사용자의 신상은 비공개라 플레이브와 실제 사용자 사이에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는 플레이브 멤버 5명에게 각 10만원씩 배상하라”며 플레이브의 손을 들어줬다. 실제 인간이 아닌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인간성’을 인정해 준 것이다. B씨는 서울 종로구 일대의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다가 화가 난 나머지 민원 신고용 콜센터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에 욕설을 쏟아냈다. ‘X같은 주차’라고 보낸 것을 시작으로 발언의 수위는 점점 세졌다.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등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메시지 36차례, 욕설은 39차례나 보냈다. 그러나 법원은 2022년 5월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반인이 채팅을 통한 민원 접수 처리 과정에 AI 상담사 외에 사람 상담사가 관여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AI 등 기술 발전으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사건이나 법적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무심코 저질러 처벌받게 되거나, 반대로 법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피해가 발생해도 처벌이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선 두 사례는 기술 안에 숨어 있는 ‘실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갈렸다. A씨는 가상의 캐릭터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에게 명예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된 메타버스 시대에 아바타는 사용자의 자기표현, 정체성, 사회적 소통 수단임을 고려할 때 아바타에 대한 모욕 역시 실제 사용자에 대한 외부적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지난해 7월 신원 미상의 얼굴과 여성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C씨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사례도 있다. 관련법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제작·반포된’ 성적 합성물의 피해자는 실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AI의 발달로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와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 인물의 그림을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됐고, 실제 사진과 합성한 사진의 구별도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이 정교해져 AI와 사람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AI를 이용해 특정인과 일부만 닮게 만든 가상 인물의 경우처럼 기술과 실제 사람의 동일성의 범주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법적 과도기에 놓인 영역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에 따른 운전자의 법적 책임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의 책임은 운전자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술을 마시거나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2023년 5월 경남 사천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2%인 상태로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D씨는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 중이라 바로 멈추거나 핸들을 원하는 대로 조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율주행 중이어도 브레이크를 밟아서 차량을 멈추는 게 가능하고, 도로 바깥에 차를 세우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2021년 10월 충남 당진에서 있었던 유사한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율주행 기술단계 0~5단계를 나열하며 “범행 당시 상용화된 자동차에는 자율주행 기술 2단계까지만 적용돼 있어 가해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운전의 주체이므로 음주운전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운전의 주체가 바뀐다면 음주운전의 책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송지은 법무법인 중현 파트너 변호사는 “향후 인간 개입이 완전히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의 도로교통법으로 운전의 범주를 다 포괄할 수 없어 새로운 입법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발 [핫이슈]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발 [핫이슈]

    35세 미국 여성의 고백이 온라인을 달궜다. 그는 지금까지 연애도 데이트도 성관계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향해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는 “억지로 맞추고 싶지 않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에 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로런 하킨스의 사연을 전했다. 하킨스는 최근 크리에이터진 인터뷰에서 한 번도 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연인을 사귄 적도 없으며 친밀한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해 왔다. 그때마다 “거짓말이다”, “관심 끌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따라왔다.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조롱도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하킨스는 “늦었다는 식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준비되는 시점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어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정말 맞는 관계와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늦은 게 아니라 내 속도” 하킨스는 성인 순결을 향한 낙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성인이 돼서도 경험이 없으면 미성숙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인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종교적 이유도 아니고 결혼 전까지 관계를 미루겠다는 뜻도 아니라고 밝혔다. 사회가 쉽게 고정관념을 덧씌운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와 다르다며 그런 편견을 깨는 데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 리조 고백에도 공감 하킨스는 최근 가수 리조의 고백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리조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그래미를 받기 전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정했고 2020년에 처음 경험했다고 전했다. 하킨스는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자기 결정을 지킨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개인의 선택을 왜 남이 판단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사적인 문제를 지나치게 콘텐츠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 “저는 살해범입니다”...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유튜브서 사죄·음원 논란 해명에 대중 ‘분노’

    “저는 살해범입니다”...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유튜브서 사죄·음원 논란 해명에 대중 ‘분노’

    발달장애 아들과 식사 중이던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했으나 대중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한 가해자 A씨는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가해자 A씨는 “고인이 되신 김 감독님과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유가족에게도 아들을 잃으신 슬픔을 알고 있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활동명 ‘범인’으로 ‘양아치’라는 제목의 음원을 발표해 고인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 전부터 준비했던 곡이며, 예전에 오래 만났던 첫사랑 이야기를 힙합스럽게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사건 이후 단 한 번의 직접적인 사과도 없었다”며 가해자들의 행보에 분노를 표했다. 고인의 부친은 JTBC 인터뷰를 통해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자극하고 상처 주느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 역시 가해자들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가해자들의 실체가 담긴 후속 영상을 예고한 상태다. 사건 현장에 동석했던 일행 중 일부가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 가담 사실을 인정한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가해자 측은 유튜브 출연이 진심 어린 반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작 피해자 유족에게는 어떠한 합의 제안이나 직접적인 사죄의 연락도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해자가 감형이나 여론 조작을 위해 유명 유튜버를 이용하려 한다”, “괜히 약한 척하지 마라. 그냥 계속하던 대로 하라”, “진심으로 죄송하면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감옥에서 평생 벌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부실 논란도 제기됐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게 되자 유족은 강력히 반발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 경위와 공모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A씨 등 20~30대 일행이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은 김 감독을 집단 폭행하며 시작됐다. CCTV 영상에는 쓰러진 김 감독을 식당 안팎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을 이어가는 장면이 담겼으며, 김 감독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김창민 감독은 영화 ‘용의자’, ‘마녀’,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작화와 연출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영화인이다. 1985년생인 그가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떠났다는 소식에 영화계 안팎에서도 추모의 물결과 함께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나도 눈 있다?” 만취女 도와줬다가 변태 취급 당한 男…아파트 경고문 ‘논란’

    “나도 눈 있다?” 만취女 도와줬다가 변태 취급 당한 男…아파트 경고문 ‘논란’

    아파트 현관 앞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도왔다가 오히려 범죄자로 의심받았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변태로 오해받은 어느 입주민의 경고문’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한 아파트에 부착된 경고문 사진으로 ‘5층 사는 여자 보시오’라고 시작한다. 경고문을 작성한 A씨는 “며칠 전 새벽 2시 넘어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데 여성이 현관 밖에서 자고 있어 깨워서 ‘입 돌아간다. 집에 들어가라’고 말했다. 일어나서 비밀번호 못 누르는 것 보고 내가 눌러줬다”고 밝혔다. 며칠 후 A씨는 새벽 2시가 넘어 또 담배를 피우러 나갔는데 해당 여성이 자신을 “범죄자 취급하면서 봤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은 “내가 따라오길 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를 째려봤다”며 “너무 기분이 안 좋다”고 토로했다. 이어 “좋은 일 하고도 범죄자 취급 받는 더러운 세상”이라면서 “CCTV 확인해 봐라. 직접 와서 사과하세요”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 다른 경고문에서 “술 만취해서 비밀번호도 못 누르는 것까지 도와줬더니… 거울도 안 보고 사나? 나도 눈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좋은 일을 하고도 범죄자 취급을 받는 건 정말 억울할 것 같다”, “요즘에는 세상이 무서워서 직접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한 그냥 지나치는 게 좋다”라며 A씨의 억울함에 공감했다. 반면 “그냥 112 신고하고 손 안 대는 게 맞다”, “그 행동 자체가 오지랖”이라며 A씨의 대응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A씨가 공개적으로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공개적인 장소나 온라인 게시판 등에 특정 인물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공개된 커뮤니티에서 특정 인물을 유추하게 하는 내용이 있다면 개인정보 공개에 해당”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성립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표현은 명예훼손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
  • 현실판 블랙 미러…中 기업, 퇴사 직원 데이터로 AI 만들어 ‘재고용’ [여기는 중국]

    현실판 블랙 미러…中 기업, 퇴사 직원 데이터로 AI 만들어 ‘재고용’ [여기는 중국]

    퇴사한 직원을 인공지능(AI)으로 부활시켜 계속 업무에 활용한 중국 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사가 AI로 퇴사 직원을 복제해 계속 일 시킨다’는 해시태그가 중국 소셜미디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언론 제일재경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의 한 게임 회사가 퇴사한 직원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 디지털 분신을 만든 뒤 내부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로 해당 AI 분신이 보낸 메시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퇴사한 직원 OOO의 디지털 분신입니다. 재직 기간에 작성한 문서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질문에 답변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재직 중인 한 직원은 “회사의 대담한 시도로, 해당 동료는 실제로 퇴사한 것이 맞다. 본인 동의를 받았고 당사자도 꽤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퇴사 전 인사 담당자였으며, AI 분신은 현재 상담·일정 조율·PPT 및 표 제작 등 단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단순한 명령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재는 내부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어제까지 옆자리에 앉아 일하던 동료가 오늘 바로 AI로 복제됐다”는 누리꾼의 글이 퍼지며 “이게 또 다른 형태의 사이버 영생 아니냐”, “현실판 블랙미러(영국 SF 드라마, 죽은 사람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로 복원하는 내용이 있음)다”는 흥미로운 시각이 있는 반면, “써도 되는데, 그럼 월급은 주는 거냐?”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법조계는 동의 없이 이뤄지는 AI 분신 제작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한 변호사는 “퇴사 직원의 채팅 기록, 업무 이메일, 개인 업무 습관 등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정의한 개인정보에 해당하며, 개인의 동의 없이 이를 수집·사용해 AI를 학습시키는 행위는 개인정보 권리를 직접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형법 제253조의 1에 따르면 국가 규정을 위반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특히 심각한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당사자의 동의 하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단 법적 문제는 없지만, 동의 없이 진행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톡 1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1초보다, 삐삐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러 뛰어가던 1분이 더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2013년 10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21부작 드라마로,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입니다. 신원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출연진으로는 배우 고아라, 성동일, 이일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차선우, 민도희 등이 나와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으며,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나정이 남편, 칠봉이, 쓰레기, 빙그레, 매직아이 등 여러 요소와 OST까지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 작품입니다. ● 시청 포인트 1 “사투리 살아있네~” 구멍 없는 연기력 특히 등장인물들의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가 작품의 생생함을 더했는데요. 극 중 성나정(배우 고아라) 일가는 딸의 대학 입학과 아버지(배우 성동일)의 코치 일을 위해 마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가족으로 그려집니다. 고아라는 자신이 실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 점이 캐스팅에 도움이 됐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빙그레 역의 그룹 비원에이포 바로는 전라도 광주 출신, 조윤진 역의 민도희는 여수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청 포인트 2 쓰레기 vs 칠봉이…나정이 남편은 대체 누구? ‘응답하라’ 시리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극 중 여자주인공의 ‘남편 찾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입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배우 고아라), 쓰레기(배우 정우), 칠봉이(배우 유연석)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의대 본과 3학년인 쓰레기는 성나정의 세상을 떠난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로,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반면 대학야구 최고 에이스이자 정통파 우완 투수인 칠봉이는 쓰레기와는 반대로 다정하고 세심한,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응답하라 1994’가 마지막 2회분을 남기자 나정이의 남편이 누군지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저마다 나정이의 남편을 추측하는 글들과 증거들을 올리며 격론을 벌였습니다. ● 시청 포인트 3 인형이 살아있다? 복선 가득한 소품들 방송 직후엔 항상 복선을 포착한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응답하라 1994’의 ‘인형 복선’은 절묘한 배치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습니다. ‘응답하라 1994’ 속 어느 장면에서든 인형이 무심하게 등장하는데요. 인형 가운데 강아지는 ‘칠봉’, 물개는 ‘나정’, 고릴라는 ‘쓰레기’를 의미했습니다. 드라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개와 물개, 고릴라가 칠봉, 나정, 쓰레기 세 사람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 닥칠 상황 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90년대 신촌 하숙집서 피어난 촌놈들의 청춘…지금은? 1990년대 대학가 풍경으로 사라진 듯했던 하숙집이 최근 대학생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의 숙식 공간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숙식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2024년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합친 금액은 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사회 경제 실태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18~34세 청년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85만원이었습니다. 2017년 기준 약 75만원에서 4년 새 10만원 오른 것입니다. 대학가 월세 인상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세사기 공포와 대출 규제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소형 원룸이 밀집한 대학가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월세가 급등한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월세 가격 지수는 기준 시점인 지난해 3월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12월 101.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대거 유입에 따른 월세 수요 급증은 대학가 월세를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유학생은 30만 8838명으로, 2024년 같은 달(26만 3775명)보다 17.1%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물가가 뛰고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에 하숙집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1인실은 보통 매월 60만원을 내고 쓸 수 있으며 주 6일 밥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든 이들에게 하숙집의 ‘집밥’은 영양가 높고 따뜻한 한 끼가 되고 있습니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그때 그 시절, 느리지만 뜨거웠던 청춘에 다시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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