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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법원장 공백 사태 최소화에 여야 힘 모아라

    [사설] 대법원장 공백 사태 최소화에 여야 힘 모아라

    우려했던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현실이 됐다. 지난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과반 의석의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당론으로 부결 처리한 것이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1988년 7월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 이후 35년 만의 일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등을 임명 반대의 이유로 내세웠으나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이재명 대표의 존재감을 높이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겨냥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뜻이 커 보인다. 사법부 수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을 무릅쓰고 당략을 우선했다는 점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전임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달 24일 퇴임하면서 시작된 대법원장 공백은 새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 등을 감안하면 최소 한 달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전원합의체 재판이 불투명해졌다. 선임인 안철상 대법관이 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으나 권한의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재판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연말까지 새 대법원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안 권한대행과 민유숙 대법관 후임 임명 제청과 후속 법관 인사도 어렵게 된다. 지금도 심각한 재판 지연은 더 악화될 판이다. 사법부 수장 공백이 길어질수록 국민 피해만 늘게 된다. 정부·여당은 새 대법원장 인선을 서두르기 바란다. 특히 민주당은 사법부 혼란을 줄이는 데 협력해야 한다. 정말 민생을 걱정하는 정당이라면 후임 대법원장 인사청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정략적 검증 태도는 버려야 할 것이다. 사법부 혼란에 따른 민생 피해는 아랑곳 않고 내년 총선에서 다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제 입맛에 맞는 사법부를 꾸리겠다는 생각이라면 결코 공당이라 할 수 없다.
  • LH, 자체 경영혁신 추진… ‘미래변화 대응’ 용역 발주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예우 논란으로 비판받아 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경영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조치와는 별도로 내부 개혁에 나선다는 목표다. ●민간 기업 혁신 사례 벤치마킹 LH는 최근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혁신 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용역을 통해 부동산 및 공공기관 관련 정부 정책, 사회 변화, 국민 인식 등 대외 환경과 조직, 인력, 사업, 재무 등과 관련한 대내 환경을 토대로 향후 3년간 중점 혁신 분야를 만드는 게 LH의 계획이다. 또 혁신 목표에 따른 과제를 선별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LH는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등의 경영 혁신 추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그래서 용역 과제 중 하나로 경영 위기나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 상황에서의 대응 우수 사례 연구를 주문했다. 앞서 2021년 전현직 직원의 땅 투기 사실이 드러났을 때 LH는 조직 해체 수준의 개혁을 공언한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철근 누락 사태가 벌어지다 보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주택 골조 점검 결과 이달 발표 한편 LH가 건설 중인 공공주택 전체를 대상으로 골조 등에 대한 점검 결과도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제가 드러난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공사 중인 모든 LH 아파트 단지의 설계 오류에 대해 일제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대량으로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 금감원, ‘신용공여 공시 위반’ 우리금융에 과태료 2400만원

    금감원, ‘신용공여 공시 위반’ 우리금융에 과태료 2400만원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고, 공시 대상을 누락한 우리금융지주에 제재를 통보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자회사 간 내부거래 등 경영 공시 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 2400만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직원 1명에게는 주의 조치를, 퇴직자 1명에게는 ‘위법·부당사항’(주의 상당) 제재를 각각 내렸다. 금융지주사는 ‘금융지주회사법’,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등에 따라 예금자·투자자 보호를 위해 결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자회사 간 신용공여 현황 등을 포함해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2019년도와 2020년도 경영공시에서 자회사 간 4541억원의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고, 손자회사 간 1조 4052억원의 신용공여 현황을 누락하는 등 경영 공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철근누락·전관예우’ LH, 자체혁신안 마련 착수

    ‘철근누락·전관예우’ LH, 자체혁신안 마련 착수

    잇따른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예우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적인 경영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 개혁을 통해 변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혁신 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LH는 용역을 통해 부동산 및 공공기관 관련 정부 정책, 사회 변화, 국민 인식 등 대외 환경과 조직, 인력, 사업, 재무 등과 관련한 대내 환경을 토대로 향후 3년간 중점 혁신 분야를 만들기로 했다. 또 혁신 목표에 따른 과제를 선별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LH는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등의 경영 혁신 추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용역 과제 중 하나로 경영 위기나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 상황에서의 대응 우수 사례 연구를 주문했다.한편 LH가 건설 중인 공공주택 전체를 대상으로 골조 등에 대한 점검 결과도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제가 드러난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공사 중인 모든 LH 아파트 단지의 설계 오류에 대해 일제히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설계 변경 과정에서 철근 배치 간격을 잘못 계산하고 표시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잘못이 벌어져 건축 기술상 들어가야 하는 철근이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점에 대해 LH는 물론이고 국토부 차원에서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대량으로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원 장관은 “골조 등 시공 과정에 있는 공공주택에 대한 일제 점검 결과를 늦어도 한 달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부결…‘사법부 수장 공백’ 장기화하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부결…‘사법부 수장 공백’ 장기화하나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6일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은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35년 만이다. 이 후보자는 헌정사 두 번째 대법원장 낙마자가 됐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출석 의원 295명 중 찬성 118명, 반대 175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하면서 야권의 반대표에 의해 부결이 결정된 것이다.이 후보자와 법원행정처는 표결에 앞서 개인 신상 의혹을 일일이 해명하고 재산누락이 문제 된 비상장주식 전체를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센터는 “법원행정처의 이 후보자 가결을 위한 국회 설득 작업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는 후보자의 사법행정에 대한 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고, 대법원장의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도 “자진 사퇴, 지명 철회, 국회 부결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하루빨리 국민의 법 감정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법원장 후보자를 찾아, 처음부터 다시 후보자 임명 절차를 밟기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이 후보자의 인준 표결이 부결되면서 당분간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 대법원장 후보자를 기존 검토됐던 후보 중에서 이른 시일 내에 지명할지 새로운 후보를 찾을지에 따라 최소 한 달 이상의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는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유남석(66·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자 지명에도 나서야 하는 만큼 복잡한 인사 방정식이 펼쳐질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을 “친한 친구의 친구”라고 해명했다 뭇매를 맞았던 만큼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언급된 이종석(62·연수원 15기) 헌법재판관과 오석준(61·연수원 19기) 대법관이 새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 속에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며 ‘강 대 강 구도’를 이어간다면 자칫 양대 헌법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수장이 모두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우선 안철상(66·연수원 15기)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차기 대법관 임명을 위한 제청 절차의 진행이나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운영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권한대행을 포함한 대법관 12명은 지난달 25일 가진 대법관회의에서 구체적인 권한 대행 범위 등에 대해서는 향후 사법부 수장 공백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안철상 선임대법관과 민유숙 대법관은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만큼 후임 대법관 제청 절차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두 대법관이 퇴임한 이후까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되면 김선수(62·연수원 17기) 대법관이 권한대행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대법관들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공백 상황이 길어질수록 대법원장 권한 대행자의 권한 행사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후임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재판 지연 등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균용 “10억 비상장 주식 처분”

    이균용 “10억 비상장 주식 처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5일 입장문을 내고 “(재산신고 누락으로 논란의 대상이었던) 비상장주식을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재산 증식 목적으로 보유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공직자로서 염결성에 대한 작은 의혹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며 “불찰을 모두 인정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와 가족들은 후보자의 처남이 운영하는 옥산과 대성자동차학원 주식 9억 9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산 신고엔 빠뜨렸다. 2020년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상장주식은 의무 신고 대상이지만 따르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그간 “주식 취득 당시 재산등록 신고 대상이 아니었고, 추후 신고 대상으로 바뀐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해 왔다. 이 후보자는 “사법부 공백이 길어질수록 전원합의체 재판, 대법관 제청, 헌법재판관 지명, 각종 사법 행정과 법관 인사 등 중요한 국가 기능의 마비 사태가 우려된다”며 “대법원장 직위의 공백을 메우고 사심 없이 국가와 사회, 법원을 위해 봉직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국회에 가결을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사법부는 재판 지연 등으로 인한 신뢰 상실의 문제를 비롯해 사법의 본질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대법원장으로 임명된다면 모든 역량을 바쳐 재판 지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상고심 역시 대법관을 8명 이상 증원하는 방식 등으로 충실하면서도 신속한 심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균용 “신고 누락 비상장주식 투명하게 처분하겠다”

    이균용 “신고 누락 비상장주식 투명하게 처분하겠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5일 입장문을 내고 “(재산신고 누락으로 논란의 대상이었던) 비상장주식을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재산 증식 목적으로 보유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공직자로서 염결성에 대한 작은 의혹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겠다”며 “불찰을 모두 인정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와 가족들은 후보자의 처남이 운영하는 옥산과 대성자동차학원 주식 9억 9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산 신고엔 빠뜨렸다. 2020년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상장주식은 의무 신고 대상이지만 따르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그간 “주식 취득 당시 재산등록 신고 대상이 아니었고, 추후 신고 대상으로 바뀐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해왔다. 이 후보자는 “사법부 공백이 길어질수록 전원합의체 재판, 대법관 제청, 헌법재판관 지명, 각종 사법 행정과 법관 인사 등 중요한 국가 기능의 마비 사태가 우려된다”며 “대법원장 직위의 공백을 메우고 사심 없이 국가와 사회, 법원을 위해 봉직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국회에 가결을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사법부는 재판 지연 등으로 인한 신뢰 상실의 문제를 비롯해 사법의 본질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대법원장으로 임명된다면 모든 역량을 바쳐 재판 지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상고심 역시 대법관을 8명 이상 증원하는 방식 등으로 충실하면서도 신속한 심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D-1…野 부결 기류에 與 “발목잡기” 반발

    이균용 임명동의안 표결 D-1…野 부결 기류에 與 “발목잡기” 반발

    여야가 5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역량이 부족하고 자녀 재산 형성 과정 등의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부결 입장을 사실상의 당론으로 정한 분위기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정 발목 잡기’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적격’ 의견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었다”라며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부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좋은 후보를 보내달라.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부결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당론으로 부결을 내세울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6일 본회의 직전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이 그동안 인사 문제 관련 표결에서 자율 투표로 진행했던 관례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당론으로 채택하면 자칫 사법부 수장의 공백 장기화 대한 책임과 ‘다수당의 횡포’ 프레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부결 기류’를 가리켜 “발목 잡기”라고 규정하며 “대한민국 75년 헌정사에서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대법원장 공백도 30여년 만에 일어난 이례적인 일로, 21대 국회가 공백을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산 신고 누락’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일정 부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명동의안 반대의 명분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재산 신고 등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철저하지 못했던 점은 다소 인정되지만, 치명적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라며 “김명수 전 대법원장도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국회 인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대법원장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사설] 대법원장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내일 표결이 진행될 본회의 직전에 다시 의총을 열어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67석의 거대 야당이 끝내 조직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부결은 불가피하다. 국회 임명 동의를 못 얻어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되는 사태는 1988년 이후 35년 만이다.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이후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로 새 판을 짠 민주당은 작심한 듯 강공을 이어 가는 중이다. 제2, 제3의 대법원장 후보자라도 더 부결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로 부결을 촉구했다. 이것도 모자라 당론 투표까지 추진하고 나섰다. 임명동의 등 인사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도록 한 국회법의 취지는 각자가 헌법기관인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를 무시하고 당론을 저울질한다는 발상 자체가 의회민주주의 농락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당론 투표를 밀어붙이는 건 임명안이 가결될 경우 이를 빌미로 비명(비이재명)계를 총선 공천 과정에서 내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다. 민주당이 내세운 부결 사유는 다분히 옹색하다.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녔다거나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속한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이어서 사법 카르텔이 우려된다는 것 등이다. 이런 사유라면 이념편향적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 깊이 관여했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물론 이 후보자에게도 결점이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신고 누락 등 도덕성 시비가 일었고 법률적 쟁점에 ‘몰랐다’는 답변으로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역대 대법원장들을 돌아봐도 무결점 인물은 없다. 김 전 대법원장만 해도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춘천지법원장 시절 잦은 부부 동반 해외여행 등으로 논란이 컸다. 당 지도부가 초유의 대법원장 장기 공백 사태를 유도하면서 “민생” 운운하니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경색된 정국을 풀어 국정을 온전히 도모할 생각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대법원장 공백으로 이 순간에도 상고심 재판은 차질이 빚어진다. 민생이 걸린 사법부 수장 자리마저 주머니 속 공깃돌인 양 당략에 이용하겠다면 민주당은 민심의 역풍을 맞을 각오도 단단히 해야 한다.
  • [단독] 3기 신도시 1~2년 지연… 사전청약 100명 중 9명 “입주 포기”

    [단독] 3기 신도시 1~2년 지연… 사전청약 100명 중 9명 “입주 포기”

    3기 신도시 입주 일정이 예정보다 1~2년씩 밀릴 것으로 전망되자 기존의 사전청약 당첨자 9%가량이 본청약도 전에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달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3기 신도시 물량 확대를 내세웠지만,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2022년 공고가 나온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1만 5024명 중 1320명(8.7%)이 당첨을 포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2년 전에 입주 예정자를 모집하는 제도로 당첨을 포기하면 반년간 공공 분양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3기 신도시 입주는 애초 2025~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토지 보상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1~2년씩 밀렸다. 여기에 최근 건설비 상승과 미분양 우려가 커진 데다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LH 발주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입주가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2025~2026년 입주를 생각하고 사전청약을 넣었던 당첨자들 사이에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입주 일정을 기다리느니 하나둘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초 인천 계양지구의 사전청약에 당첨된 입주 예정자 A씨는 “입주 계획이 틀어져 차라리 사전청약 당첨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면서 “입주 예정자들한테는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내놓은 주택공급 대책에서 3기 신도시 물량을 3만호 이상 더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입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주택건설 인허가·착공 물량이 급감해 2~3년 뒤 공급 부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넣었던 실거주 수요가 당첨을 포기하고 민간 아파트 시장 수요로 재진입할 경우 공급 부족과 수요 과다가 맞물려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전청약에 당첨된 이들이 기존 아파트를 살 만큼 돈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이들의 재진입이 집값을 올리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 [단독]공급 일정 밀리는 3기 신도시…사전청약 9% 당첨 ‘포기’

    [단독]공급 일정 밀리는 3기 신도시…사전청약 9% 당첨 ‘포기’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3기 신도시 물량을 3만호 이상 더 늘리겠다고 예고했지만, 3기 신도시 입주 일정이 예정보다 1~2년씩 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의 사전청약 당첨자 9%가량이 본청약도 전에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거주 수요인 이들이 부동산 시장에 재진입하면 가뜩이나 공급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집값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1~2022년 공고가 나온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1만 5024명 중에 1320명(8.7%)이 당첨을 포기했다고 4일 전했다. 사업지구별로 남양주왕숙(621명)·고양창릉(258명)·인천계양(208명)·부천대장(155명)·하남교산(78명) 순으로 사전청약 당첨 포기자가 많았다. 이 외 1694명은 부적격으로 사전청약 당첨에서 제외됐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전에 입주 예정자를 모집하는 제도이다.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미리 확정하기 위해 지난 정부에서 2021년 7월 시작했다. 지구계획이 승인시 사전청약을 받아 주택 사업승인·착공에 들어가고 1~2년 후에 본청약을 실시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사전 공급계약 체결 때까지 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본청약에 비해 포기가 자유롭지만, 반년간 공공 분양에 한해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30만호 가량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의 입주는 애초 2025~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토지 보상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입주 시기가 1~2년씩 밀렸다. 여기에 최근 건설비 상승과 미분양 우려가 커진데다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LH 발주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3기 신도시 입주가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결국 2025~2026년 입주를 생각하고 사전청약을 넣었던 당첨자들 사이에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입주 일정을 기다리느니 하나둘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초 3기 신도시 입주 예정에 맞춰 자금조달계획을 세우고 입주 때까지 머물 임대차계약 등을 체결했는데 입주가 계속 미뤄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에 사전청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거주지 찾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초 인천계양 지구의 사전청약에 당첨된 입주 예정자 A씨는 “내후년 입주를 예상하고 전세 계약을 한 차례 연장했는데, 입주 계획이 틀어져 차라리 사전청약 당첨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면서 “입주 예정자들한테는 말 그대로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공급이 한없이 지연되더라도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사전청약 모집공고문엔 ‘사업지구 및 주변 생활여건, 시공관련 사항 등 현재 시점에서 알 수 없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하여 향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취소 또는 지연될 수 있다’ 등 문구가 명시돼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달 내놓은 주택공급대책에서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 3기 신도시 물량을 3만호 이상 더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입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은 해소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주택건설 인허가·착공 물량이 급감해 2~3년 뒤 공급 부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넣었던 실거주 수요가 당첨을 포기하고 민간 아파트 시장으로 나오면 공급 부족과 수요 과다가 맞물려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단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전청약에 당첨된 이들이 기존 아파트를 살 만큼 돈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이들이 집값을 올리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 美 셧다운 불똥 우크라 전전긍긍…EU, 지원안 뺀 임시예산안 재고 촉구

    美 셧다운 불똥 우크라 전전긍긍…EU, 지원안 뺀 임시예산안 재고 촉구

    미국 정치권이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을 뺀 임시예산안을 처리해 공화, 민주 모두 내홍을 빚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누락을 재고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면담한 뒤 “이것(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누락)이 최종 결정이 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계속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의 임시예산안 합의 내용에 놀랐다면서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침략국 러시아를 물리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임시예산안 처리를 계기로 추가 지원이 아예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렉시 곤차렌코 의원은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미국의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기회가 사실상 없다고 걱정했다. 이어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이 얻게 될 이득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외무부는 미국의 임시예산안 처리에도 불구하고 자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최종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항목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에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레그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새 예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미국 파트너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 종료일인 지난 9월 30일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우선 처리해 정부의 일시 업무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 사태를 피했다. 하지만, 이 임시예산안에는 공화당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셧다운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일단 이 임시예산안에 서명하면서도 공화당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되살릴 것을 촉구했다. 반면 공화당 강경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보다 미국 국경 문제가 우선순위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규모를 미국 국경 지원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반대편에 있는 제 친구들(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그들은 별도 투표(예산안)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하원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저는 우크라이나가 침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하원의장이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국의 동맹국이나 미국 국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원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고 싶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의 시급성을 묻는 말에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면서 “압도적으로 긴박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연방 정부 부채한도 협상 당시 합의를 언급하면서 공화당 강경파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극단적인 마가(MAGA·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 의원들은 30~80%의 대폭적인 지출 감축에 투표하면서 합의를 깨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 “공화당은 합의를 존중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셧다운 직전까지 간 것을 ‘만들어진 위기’라고 규정한 뒤 “애초 이 상황까지 와선 안 됐다. 나는 벼랑끝전술이 지겹고 지쳤다”면서 “(정치적) 게임을 그만하고 이제 이 일을 처리해야 한다. 또 다른 위기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폐기물차량 GPS 의무설치…제도 허점은?

    오늘부터 폐기물차량 GPS 의무설치…제도 허점은?

    1일을 기점으로 폐기물 수집·운반자는 차량에 GPS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해야 한다. 환경부는 사업장 지정 폐기물 불법투기를 막기 위한 ‘폐기물 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를 이날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폐기물 수집·운반자는 차량에 GPS를 설치해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바로시스템’(폐기물처리 현장정보 관리시스템)에 전송하게 된다. 차량에 시동을 거는 순간 GPS가 활성화돼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폐기물 불법투기 의심지 경유 등 이상 운반 경로를 탐지한다. 또, 폐기물 진입로와 계량시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차량 영상정보와 반입한 폐기물의 계량값, 폐기물 보관장소의 영상정보를 올바로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전송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건설폐기물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시행됐고 이달부터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유·폐유독물질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 함유 폐기물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내년 10월에는 사업장 일반폐기물에도 도입된다. 임시차량 운반자의 ‘도덕적 해이’ 우려도 다만 현행 체계로는 폐기물 무단 투기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집자와 운반자가 공모해 폐기물 정보의 인계·인수 내역을 허위로 입력하게 되면 폐기물 무단 투기를 적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폐기물 운반 차량은 ‘임시차량’과 ‘직영차량’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건설·일반폐기물에 대한 GPS 의무 설치는 직영차량에 한정한다. 6개월 이내 기간 동안 폐기물수집 운반증을 부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임시차량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다. 임시차량 운반자는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현장 정보를 사후에 전송한다. 문제는 임시차량 수집·운반자가 폐기물 정보를 미입력하거나 허위로 기입하는 등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시차량을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경우 이들은 사전에 인계서를 작성한다. 환경부는 인계서에 작성된 내용과 운반 후 전송된 현장 정보를 비교해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한다. 전용차량은 GPS를 통해 실시간 적발이 가능하지만, 임시차량은 인계·인수 내역을 허위 입력하고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경우 이를 곧바로 제재할 방법이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모든 차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해 전용차량에만 의무 설치 조항을 넣었다”면서 “임시차량에 대한 실시간 적발은 어렵고 제보가 들어오면 고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 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은… 피프티피프티 사태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은… 피프티피프티 사태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방송 프로그램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로 집계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8월 19일 방송분에 대한 민원은 무려 1146건이 접수돼 방심위에서 심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방송분은 소속사 측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과 계약 문제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피프티피프티 멤버의 가족 인터뷰만을 방송해 지나치게 일방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번째로 민원이 많았던 프로그램은 508건의 민원이 접수된 SBS ‘SBS 8 뉴스’ 3월 13일 방송분으로, 배우 양자경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 왜곡 보도에 대한 건이었다. 양자경이 소감으로 말한 ‘여성들’(And ladies)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번역에서 누락한 것은 실제 소감과 다르게 내용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방심위는 이에 대해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의결한 바 있다. 최다 민원 3위는 175건이 접수된 MBN ‘불타는 트롯맨’ 2월 21일 방송분이다. 출연자 황영웅 씨에 대한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그의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175건 접수됐다. 2월 28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84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MBC ‘실화탐사대’ 3월 30일 방송분의 경우 황영웅 씨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방송했다는 민원 역시, 135건 접수됐다. 특정 야구팀을 비하하는 표현을 방송해 논란이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8월 16일)은 137건,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방송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JTBC ‘닥터 차정숙’(5월 6일)은 135건, 진행자가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TV조선 ‘박정훈의 정치다’(7월 31일)는 43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 [단독] 외교장관 공관에 걸린 김환기 작품, 관리시스템엔 없는 까닭은?

    [단독] 외교장관 공관에 걸린 김환기 작품, 관리시스템엔 없는 까닭은?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외교부가 일부 주요 작품의 정부 관리시스템 등재를 빠뜨리거나 작품명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미술품 보유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외교부는 총 4119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 당시 기준으로만 해도 126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정부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에서 임차한 1118점을 포함하면 5237점의 미술품이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에 전시돼 있다. 외교부는 매년 두 차례씩 본부와 재외공관이 소유한 미술품을 조달청이 제공하는 미술품 관리시스템에 등재해 관리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에 걸려있는 김형대 화백의 ‘Halo 98-628’, 김환기 화백의 ‘무제’, 민경갑 화백의 ‘자연과의 공존’이 관리시스템에는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이 작품들은 한남동 공관 시절에도 걸려 있었고, 지난해 삼청동으로 공관이 이전된 뒤에도 주거동 복도와 접견실에 각각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 작가의 ‘자연과의 공존’은 구입 당시 2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들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교부는 정확한 구입처와 취득가액을 모르고 있다고 박 의원 측은 지적했다. 외빈 접견이 수시로 이뤄지는 공관 입구에 걸린 주태석 작가의 작품은 정확한 작품명을 파악하지 못해 삼청동으로 공관을 이전한 뒤 다시 작품을 걸면서 ‘미상’으로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의 미술품 관리규정에 따르면 본부 및 재외공관은 소관 미술품을 조달청 미술품 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미술품 관리대장’에 등재해야 한다. 등재할 땐 사진과 함께 특성 등 주요 이력을 첨부해 현품과 대조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명시돼 있다. 외교부가 재외공관에 보낸 회계와 관리 지침에도 “(실무자가) 파악하기 곤란하다고 해서 내버려뒀다가 후에 숫자가 맞지 않는다거나 훼손·망실이 발견되는 경우 미술품 관리관이 변상 책임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박 의원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한국 문화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데 소유 미술품의 관리나 활용은 문화 강국인 대한민국의 수준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보다 널릴 수 있도록 미술품의 용도나 취득 경로, 향후 활용 방안 등을 전면 재점검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2007년부터 조달청 물품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미술품을 전산 등록, 관리하는 과정에서 관리대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던 장관 공관 소장 미술품 중 2003~2006년 구입한 장관 공관 미술품들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본부 및 재외공관 미술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미술품 관리 규정에 따라 기존 정기점검 등 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벽식 구조’도 철근 빼먹은 LH… 모든 단지 설계오류 긴급 점검

    ‘벽식 구조’도 철근 빼먹은 LH… 모든 단지 설계오류 긴급 점검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중인 공공주택 전체를 대상으로 골조 등을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전날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대량으로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LH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긴급 점검’으로 늦어도 한 달 내에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제가 드러난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공사 중인 모든 LH 아파트 단지의 설계 오류에 대해 일제히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설계 변경 과정에서 철근 배치 간격을 잘못 계산하고 표시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잘못이 벌어져 건축 기술상 들어가야 하는 철근이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점에 대해 LH는 물론이고 국토부 차원에서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철근 누락 사실이 발견됐음에도 LH 상부는 물론 국토부에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고 누락 문제도 심각하게 들여다볼 것을 LH에 주문했다. 원 장관은 “현장에서 본사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느냐”며 “이런 식이라면 설사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LH를 직접 지휘한다고 해도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원 장관은 부실 사태를 촉발한 업체가 시공하고 있는 공사 현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단지의 구조설계를 맡은 업체와 철근 누락을 보고한 감리단장을 교체한 감리 용역회사 모두 무량판 부실 시공과 겹치는 업체들이기 때문에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전날 인천 검단신도시에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 13개동 중 4개동 지하층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누락된 부위의 벽체 길이는 총 71m에 달한다. LH는 이를 지난 6월 인지하고도 입주 예정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보강 공사를 진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 [단독] LH 인력 제자리인데… 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

    [단독] LH 인력 제자리인데… 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

    문재인 정부가 민간 재건축·재개발은 규제한 반면 전임 정부보다 공공 주도 주택 공급은 10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주택 공급을 전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력 확충 등 제반 여건 준비에는 소홀해 ‘무량판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의 위험을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분양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은 9만 8577가구로, 직전 4년(2014~2017년)의 9544가구와 비교해 10.3배나 됐다. LH가 공사 및 용역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2014~2017년 8689건에서 직후 4년간 1만 2246건으로 40.9%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사 및 용역계약 체결 금액도 23조 1186억원에서 32조 9851억원으로 42.7% 늘었다. 박 의원실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음에도 이를 소화할 LH의 인력 확충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LH 직원 정원이 2017년 8120명에서 2021년 8715명으로 7.3% 늘어나는 와중에 일반 정규직은 6401명에서 6481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계약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1719명에서 2234명으로 30%나 증가했다. 무기계약직 전환에만 집중하고 실질적인 건설 시공, 품질 및 안전을 담당하는 일반 정규직 인력 증원에는 소홀했다는 의미다. LH 노조도 지난 1일 성명에서 “지난 5년간 정부는 LH에 주택 공급 실적 달성을 위해 과도한 정책 물량을 요구했고 누적된 공공주택 물량을 LH가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력 1402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373명을 충원해 주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 현황판에 보이는 숫자에만 혈안이 돼 국민 안전은 뒷전이었음이 드러났다”며 “LH 혁신도 보여 주기식 거짓 혁신이 아니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LH 인력 확충은 소홀

    [단독]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LH 인력 확충은 소홀

    4년간 9만 8577가구로 대폭 늘려시공·안전 담당 정규직은 규모 제자리LH 노조도 “과도한 정책 물량 요구”박정하 “文정부 공급 현황판 숫자만 혈안LH, 국민 신뢰 회복할 수 있는 혁신으로” 문재인 정부가 민간 재건축·재개발은 규제한 반면 전임 정부보다 공공 주도 주택 공급은 10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주택 공급을 전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력 확충 등 제반 여건 준비에는 소홀해 ‘무량판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의 위험을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분양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은 9만 8577가구로, 직전 4년(2014~2017년)의 9544가구와 비교해 10.3배나 됐다. LH가 공사 및 용역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2014~2017년 8689건에서 직후 4년간 1만 2246건으로 40.9%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사 및 용역계약 체결 금액도 23조 1186억원에서 32조 9851억원으로 42.7% 늘었다.박 의원실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음에도 이를 소화할 LH의 인력 확충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LH 직원 정원이 2017년 8120명에서 2021년 8715명으로 7.3% 늘어나는 와중에 일반 정규직은 6401명에서 6481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계약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1719명에서 2234명으로 30%나 증가했다. 무기계약직 전환에만 집중하고 실질적인 건설 시공, 품질 및 안전을 담당하는 일반 정규직 인력 증원에는 소홀했다는 의미다. LH 노조도 지난 1일 성명에서 “지난 5년간 정부는 LH에 주택 공급 실적 달성을 위해 과도한 정책 물량을 요구했고 누적된 공공주택 물량을 LH가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력 1402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373명을 충원해 주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 현황판에 보이는 숫자에만 혈안이 돼 국민 안전은 뒷전이었음이 드러났다”며 “LH 혁신도 보여 주기식 거짓 혁신이 아니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대법원장 인준, ‘李 체포’ 분풀이 대상 아니다

    [사설] 대법원장 인준, ‘李 체포’ 분풀이 대상 아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이라는 암초를 만난 듯하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 처리를 둘러싼 민주당 내 극한 갈등으로 인해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장기 표류할 상황인 데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에 대한 보복성 임명 반대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 간다.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에 따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은 물론 시급한 법원 개혁의 과제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은 일단 민주당 원내 지도부 사퇴에 따른 국회 본회의 일정 중단으로 당분간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민주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하더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얼굴을 마주하고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등 정기국회 일정을 논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민주당 내 부결 기류다.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 표결이 부결된 적은 있으나 그 뒤로 역대 대법원장은 어느 대통령이 지명했든 여야의 높은 지지 속에 임명됐다. 이균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재산신고 누락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대법원장으로서의 치명적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국회에서 인준에 반대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어제 날짜로 퇴임을 했다. 오늘부터 대법원장은 공석이 돼 선임대법관이 대행을 맡는다. 당장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이 지연되고 김명수 체제에서 문제가 됐던 ‘재판 지연’ 등 사법부 개혁이 덩달아 늦춰지게 됐다.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몽니를 부려 대법원장 인준을 지체시키거나 부결시키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사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만큼은 여야가 지혜를 모아 막아야 할 것이다.
  • “GTX B ‘갈매역 정차’는 삶의 질 문제… 특혜 아닌 합리적 행정 필요”

    “GTX B ‘갈매역 정차’는 삶의 질 문제… 특혜 아닌 합리적 행정 필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시간은 평균 1시간 24분(2020년 경기도 조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 사정 역시 이와 비슷하다. 24일 구리시에 따르면 경춘북로 구리시 구간의 경우 버스로 불과 2㎞를 이동하는 데 30분이나 걸리며 지하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경춘선 갈매역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16~17분으로 매우 길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 삶의 질이 떨어지고 행복지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주변 신도시 개발도 예정돼 있어 교통 상황은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가장 파급력이 크고 효과가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갈매역 정차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리시가 경춘선 복선전철 광역철도 73억원과 GTX B 재정사업구간 약 150억원 등 모두 223억원이 넘는 시비를 분담하고 있음에도 GTX B노선이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만 정차역이 누락됐다. 하지만 GTX B노선이 경춘선 지상 철로를 지나기 때문에 갈매지역 주민들은 불가피하게 소음과 진동, 분진 등의 피해를 감내해야만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다. 갈매역 정차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갈매역 정차 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열차 표정속도도 시속 80㎞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조사됐으며 시설계획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수요 및 경제성 분석에 따른 사업성 역시 충분히 확보해 객관적인 근거가 충분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GTX B 갈매역 정차는 특혜가 아닌 시민을 위한 매우 합리적인 행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며 “구리시는 시민을 위한 교통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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