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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세 자료 전산입력후 대조/증발 영수증 어떻게 확인하나

    ◎은행·등기소 통보분 불일치땐 현장실사/자료 없으면 등기부등본 통해 적발 가능 전산대조작업으로 영수증의 행방이 밝혀질까. 서울시가 12일 증발된 등록세 영수증 32만여장의 횡령여부를 가리기 위한 대조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우선 22개 구청의 전산입력이 마무리됨에 따라 13일까지 수정 및 추가 입력작업을 벌인다.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전자계산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비교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행통보분과 등기소통보분의 내역을 비교한다. 검색 결과 불일치가 나타나는 납세건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은행·등기소에서 현장실사를 하게 된다. 대조작업은 예상되는 횡령 및 은폐수법에 따라 검색방법이 달라진다. 우선 은행과 등기소의 구청통보용 영수증 금액이 서로 다른 경우 강남구청 법무사사무소 횡령사건에서처럼 수기고지서의 세액을 조작하는 원시적인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컴퓨터가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둘째,은행과 등기소의 구청통보용 영수증 가운데 어느 한쪽이 없거나 둘다없는 경우도 검색은 쉽다. 한쪽이 없을 경우는 은행에 보관된 일계표나 등기소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적발할 수 있다.둘다 없을 때는 삼각대조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다. 문제는 세번째 경우다.인천과 부천사건처럼 아예 가짜 은행직인을 사용,은행과 등기소에 위조영수증을 제출했다면 검색은 어렵다. 이때는 구청이 통보받은 영수증도 위조된 것이며 수납대장에는 같은 금액으로 써있기 때문에 각 영수증의 단순한 대조작업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다. 결국 취득세 납입사항에 대한 전산입력 작업이 필요하다.이 작업이 끝나면 등록세 영수증 입력자료와 대조해 취득세는 내고 등록세는 안낸 것들이 가려진다.이 경우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았으면 별 문제가 없으나 등기가 된 상태이면 5장의 영수증 모두를 위조해 세금전액을 횡령한 것이 된다. 마지막으로 부천사건처럼 위조영수증마저 폐기됐거나 수납대장에 횡령 부분이 고의로 누락됐을 경우 등록세수납대장,은행일계표 및 월계표,취득세 과세자료 등을 삼각 대조하는 방법이 있으나 추적은 어렵다는 게 세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부가세 불성실 신고자/즉각 세무조사 착수

    ◎5년간 실적·재산형성 정밀추적/세무직원 사업장 방문 금지/이달 확정신고분부터 적용 오는 25일까지 신고,납부하는 94년 2기(7∼12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부터 불성실신고를 하면 5년간의 신고실적과 재산의 형성과정에 대해 정밀추적조사를 받는다.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또 신설되는 1천여개의 세원관리팀이 취약업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세원누락을 추적하는 등 세무관리와 탈세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94년 2기 부가세 확정신고방향」에 따르면 전국세무서를 상시세무조사체제로 운영,불성실신고자는 즉각 세무조사에 착수하며 조세범칙조사까지 병행하기로 했다.대신 세무직원의 사전지도를 위한 사업장방문을 금지하는 등 신고 전의 세무지도와 간섭은 하지 않는다. 스스로 사업실적 그대로 신고서를 작성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지난 11일 국세청이 발표한 자진납세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세정개혁조치가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부터 적용되는 것이다. 세무사에게 신고업무를 맡기려면 사업자등록증,매출세금계산서또는 수입기장내용,매입세금세산서,지난 해 10월 예정신고분 영수증,도장 등을 갖고 가야 한다.대행수수료는 과세특례자가 신고서 1부당 2천원,일반과세자는 3천원이다.매출처별 세금계산합계표 등도 실비로 가능하다. 그동안 세무직원이 대신 작성해준 사업자가 전체대상자 2백32만명의 22%인 50만명이나 되므로 세무사에 의뢰하려면 서두르는 게 좋다.
  • 영수증 증발/도세냐 착오냐/최 서울시장이 밝힌 3가지 가능성

    ◎①일계표에 기록됐으면 단순한 분실 ②수기영수증 전산입력때 착오로 누락 ③공무원이 비리 감추려 고의로 빠뜨려 32만장의 영수증은 단순 분실된 것인가.비리와 관련된 것인가. 서울시 22개 구청에 대한 세금영수증 전수조사 결과 없어진 것으로 드러난 32만4천여장의 은행통보분 영수증의 행방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이번 조사의 과세물건 대상은 모두 2백86만5천여건.그러나 11일까지 확인된 은행 영수증은 2백75만6천건.10만여장이 차이가 난다. 은행영수증과 이외에 구청으로 통보하게 돼있는 또 하나의 영수증인 등기소통보분에 대한 집계 결과,이날 현재 2백65만건만 확인됐다.21만5천건이 차이가 발생했다.지금으로서는 32만여장의 행방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그러나 은행영수증이 없어졌다는 것은 일단 구청의 세무행정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와 관련,최병렬 서울시장은 이날 구청의 등록세 수납처리 관행을 토대로 크게 3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선 은행영수증은 없더라도 수납상황처리대장 및일계표에 기록돼 있을 경우 단순 분실됐을 가능성이 크다. 일계표는 은행에서 그날 그날 받은 수납건수 및 액수의 총계를 영수증과 함꼐 구청에 보내주는 것이다. 때문에 총건수 및 액수는 맞는데 영수증은 1∼2장 통보되지 않거나 통보됐는데도 구청내에서 분실되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구청내에서 분실됐다면 구청 및 세무과의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담당자가 바뀌어 인수인계하는 과정 등 관리소홀로 없어졌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둘째,32만장이라는 수치에는 전수조사 과정에서의 사무착오로 인한 것도 포함될 수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법무사가 손으로 기재한 수기영수증을 전산입력하는 작업과 병행해 이뤄지고 있다. 각 구청에서 하고 있는 전산입력 과정은 대략 이렇다.한 직원이 일계표와 영수증 묶음을 들고 하나하나씩 불러주면 또다른 직원이 컴퓨터에 입력한다.이때 OCR로 전산처리된 영수증과 정액분영수증은 빼고 수기분만 불러준다.이 과정에서 빠뜨리고 입력하지 않은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비리와 관련된 고의누락의개연성이다. 최시장은 이 가운데 단순분실의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실었다.이어 12∼13일쯤 추가로 영수증이 확인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초구청에서 무더기로 없어진 1만5천건의 영수증(서울신문 1월11일자 보도)에 대해 과세번호를 근거로 등기소에서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현재 6천건이 확인됐으며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비리와 관련된 분실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밝혔다.
  • “비위 4회 공무원이 감사실 근무”추궁/지방세 국정조사 이모저모

    ◎“부과·징수과정 감독 소홀”대책 촉구/“2년방치 취득세 일괄고지 하다니 공직자 세무비리에 대한 국회 내무위의 국정조사활동이 11일 서울 강남·송파구청과 경기 군포시청등 3개 지방자치단체를 첫 대상으로 보름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여야 의원 5명씩으로 구성된 3개 조사반은 이날 회계사 세무사 은행조사실무요원등 보조인력을 대동하고 현장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강남구청◁ ○…조사2반(반장 정균환·민주당)의 여야 의원들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구청측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곧바로 질문공세를 시작.이날 보고는 이광우 전임구청장이 지난해 말 정부합동 특별감사에서 적발된 세무비리로 직위해제돼 원세훈부구청장이 대신.아울러 세무사 회계사가 1명씩 포함된 실무작업반은 강남구청에 보관된 영수증 가운데 은행과 등기소에서 보내온 지난 91년도분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에 대한 대조작업을 실시. 첫 질의에 나선 박희부의원(민자당)은 『강남구청은 최근 몇년동안 단 한번도 자체감사를 한 적이 없는데 이는 직무유기 또는 상급자와 공모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은폐의혹을 제기.김옥두의원(민주당)은 『강남구청은 지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금비리가 무려 5천3백여건이 적발돼 45억6천여만원이 추징됐으며 91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당했는데 이 가운데 중징계는 2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4번이나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감사실에서 근무하는 이유는 뭐냐』고 추궁.이영창(민자당)·조순환의원(무소속)등은 『불법사례를 찾아내지 못하는 자체감사는 결국 면죄부만 줄 것』이라고 대책을 촉구. 이에 대해 원부구청장은 『강남구청은 법인등 고액납세자가 많아 관련공무원에 대한 집요한 유혹이 있으며 공무원도 낮은 보수 때문에 쉽게 현혹될 소지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다짐. ▷송파구청◁ ○…조사1반(반장 황윤기·민자당)은 이날 김성순송파구청장의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벌였으며 회계사 세무사 정책전문위원등으로 구성된 15명의 실무작업반은 관련서류의 검증과 대조작업을 실시. 황윤기의원(민자)은 『지난해 말 송파구에서부과한 지방세가 2백만건이나 되는데도 담당직원은 60여명에 그쳐 과세누락,과소부과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남평우의원(민자)은 『세금을 부과 징수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리 감독이 소홀해 비리를 낳게 하고 있다』면서 상급단위에서 수시로 점검할 것을 주문. 김충조의원(민주)은 최근 5년동안 세무직 공무원의 인원변동현황과 근무연수,세무담당공무원의 전문성,인사이동 원칙등을 묻고 전산화 시스템현황에 대해서도 질의.이날 민주당은 지구당 개편대회 때문에 지역구에 내려간 이장희의원 대신 이상두의원을 투입했으며 민자당의 김상구의원은 지역구 행사로 불참. ▷군포시청◁ ○…조사 3반(반장 김영광·민자당)의 여야의원들은 이날 조영택군포시장으로부터 세무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통해 지방세정의 난맥상을 질책. 민주당의 박실의원은 『지난해 9월에 실시된 감사원의 군포시에 대한 감사결과 모두 6건에 총 3억5천여만원의 취득세와 등록세가 체납되거나 미징수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조치사항과 근절방안을 집중 질의. 민자당의 유종수의원은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재정의 확충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인데도 군포시가 시로 승격된 뒤부터 지방세 체납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 민주당의 장영달의원은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입주등으로 지난 93년부터 등록세·취득세 업무가 폭주하고 있으나 공무원들의 세액산정 등 전문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비리개입의 가능성을 지적.특히 『지난해 10월 2년간 미납상태로 놔두었던 60여건의 취득세를 일괄고지한 것은 감사원특감을 피하기위해 급조한 것 아니냐』고 묻고 지방세 징수액이 매년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올해의 징수목표를 지난해보다 적게 책정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
  • 세금영수증 증발 32만장/은행·등기소분

    ◎22개구청서 「등록세」 1만장이상씩/90∼94년 수납기록 대조서 확인/도세·단순분실여부 조사 착수 서울시가 구청을 대상으로 전수감사를 위한 등록세 전산입력작업을 벌인 결과,서초구를 비롯한 22개 전 구청에서 모두 32만4천건의 등록세 영수증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11일 『지난 90년 1월부터 94년 12월까지 5년동안 전 구청에서 수기로 발부된 등록세 과세건수 2백86만5천건에 대한 전산입력 결과,32만4천건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은행통보분 영수증은 총 2백75만6천건만 확인돼 10만9천건이 누락됐으며 등기소통보분 영수증 차이건수는 21만5천건에 이른다. 최시장은 이와 관련,『없어진 영수증이 청사 이전이나 관리 소홀로 인한 단순 분실인지 아니면 세금횡령 등 비리에서 비롯된 것인지의 여부는 2∼3일뒤 구청에 보관중인 처리부 원본과의 대조작업을 통해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등록세 영수증 입력작업과 대조작업이 모두 끝나는 12일부터 처리부에 기재돼 있는 건수및 금액과 등기소에 보관중인 영수증,은행통보분 영수증을 대조하는 대사작업을 실시,이같은 차이가 관리소홀로 인한 단순 분실인지 세금 횡령과 관련된 고의 폐기인지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구별 누락건수는 서초구에서 1만5천장의 등기소통보분 영수증이 통째로 분실된 것을 비롯,강남구는 삼성·대치·일원·수서동 등 19개동에서 영수증철이 무더기로 증발하는 등 전 구청에서 1만여건씩의 등록세 수기영수증이 없어졌다.
  • 탈세·투기… 불로소득에 악용/명의신탁/문제점과 폐해

    ◎등기인­소유자 달라 재산은닉 빈발/투기단속 실효 없고 부패에도 한몫 명의신탁은 유명 인사나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큰 손들이 자신의 이름을 감춘 채 투기와 탈세·탈법 등 온갖 반사회적 행위를 통해 거액의 불로소득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재정경제원이 7일 지난 80여년간의 법원 판례를 통해 조사·분석한 명의신탁의 연혁,폐해 사례와 유사 제도에 관한 외국의 사례를 모아본다. ○연혁 일제 치하인 지난 1910년대 초 법원이 종중땅에 대해 명의신탁을 처음으로 판례로 인정했다.당시의 등기관련 법령은 법인격이 없는 종중 명의의 등기를 인정하지 않았다.따라서 종중의 대표자 개인 이름으로 등기할 수밖에 없었고,법원이 이를 명의신탁으로 인정한 것이다. ○폐해 사례 ▷탈세 수단◁ ▲아버지가 많은 부동산을 남기고 사망한 경우(상속세)=아들이 제3자와 짜고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로부터 명의신탁을 받은 재산이라며 소송을 통해 명의신탁을 해지,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긴다.조세 소멸시효(10년)가 지난 후 아버지 재산이라며명의신탁을 해지한다. ▲부동산을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증여세)=우선 3자의 이름으로 등기한 뒤 소멸시효가 지나고 자녀가 성년이 될 때 명의신탁을 해지,자녀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1세대 2주택자의 경우(양도소득세)=새로 취득한 주택을 친인척 중 무주택자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법인이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법인·부가·소득세)=주주나 임원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탈법 수단◁ ▲비농민의 농지 취득(농지개혁법에 의해 금지)=농지 소재지에 사는 농민의 이름을 빌려 등기한다. ▲외국인의 토지 취득(외국인의 토지취득·관리법으로 제한)=특수 관계에 있는 내국인의 이름을 빌려 취득 허가·제한 등의 규제를 피한다. ▲택지소유상한 초과보유(택지소유상한법에 의해 2백평으로 제한)=2백평을 넘더라도 남의 이름을 빌리면 취득허가나 부담금을 피할 수 있다. ▷재산은닉수단◁ ▲채무자나 세금체납자가 빚을 갚지 않거나 세금을 내지 않고 소유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이전하면 압류·공매 등의 강제집행을 피할 수있다. ▲재산 과다보유 공직자는 도덕적 비난과 신분상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재산의 일부를 남의 이름으로 등기하면 등록 재산에서 누락시킬 수 있다. ▲개발지역에 땅을 가진 사람이 한 필지의 토지를 택지분양권이 할당되는 범위로 쪼개 다수의 무주택자에게 수수료를 주고 명의신탁을 하면 다수의 택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번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과 통장이 없는 사람도 옷돈을 주고 통장을 사 아파트에 당첨되면 당초의 청약예금 가입자의 이름으로 등기한다. ▲저명 인사가 남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면 투기사실을 감출 수 있다. ○외국의 경우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가 등기 명의자에게 특별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언제든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법률적 효력(명의신탁)을 인정하는 나라는 없다.특히 선진국의 경우 등기절차가 엄격해 실제 소유자가 아닌 사람의 이름으로 등기하기는 지극히 어렵다. 일본은 계약만으로도 소유권 이전이 가능해 명의신탁의 필요성이 적으며,판례도 명의신탁을 인정하지 않는다.
  • 탈세목적 부동산 명의신탁자/실명전환때 세금 추징

    ◎선의의 원소유주 자진신고땐 면제/내일 「실명제방안」 청와대 보고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탈세 목적이 있는 명의신탁자(개인 및 법인)는 소유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득세·법인세·양도소득세·상속 증여세와 취득·등록세 등 관련 세금을 추징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탈세 목적이 없는 경우에는 사유 재산의 보호와 명의신탁자의 자진신고를 통한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7일 『현행 세법상 명의신탁자가 남의 이름으로 돼있는 등기부의 명의를 되찾을 때에는 관련 세금의 추징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부동산의 실소유자가 자신의 명의로 등기하는 것을 꺼려 실명제의 조기 정착이 지연되지 않도록 선의의 명의신탁자에게는 세금 추징을 면제하는 조항을 부동산 실명제 관련 특별법에 넣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 등이 명의신탁을 악용해 소득·자산·매출액 등을 누락시킨 경우에는 소득세와법인세를 추징당할 전망이다.예컨대 법인이 비자금으로 임원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다가 되돌려 받으면 명백히 법인의 자산을 누락한 행위에 해당돼 임원 명의의 매입시점을 익금가산 시점으로 정해 법인세와 미납부 가산세까지 물게 된다. 이밖에 교회나 종중 땅의 경우 대표자 개인 명의로 등기하는 관행을 감안,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계속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재형 재경부총리와 경제부처 장관들은 9일 부동산 실명제의 실시방안을 포함해 올해 경제운영 방향과 경제부처 주요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다. 구체적인 부동산 실명제 실시방안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최종 협의를 마치고 11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 명의신탁 유형·세금부과 문답풀이

    ◎85년 6월이전 명의신탁은 과세 불가능/증여세 회피목적 없는 93년 이전것 제외/개인명의 법인땅 소유환원땐 세금 추징 보통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부동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대부분 탈세가 목적이다.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본인 명의로 전환할 수 밖에 없어 경과규정을 두더라도 세금벼락은 피할 수 없다.명의 신탁의 유형과 세금 부과 여부,조세 시효 등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세금부과범위◁ 상속세법 32조 2항은 제3자 명의로 등기한 재산에 증여세를 물리는 명의신탁을 「조세회피의 목적이 있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93년 12월까지는 회피 대상을 증여세로 국한했으나 지난 해 1월1일부터 법이 바뀌어 모든 세금으로 확대됐다.따라서 93년 이전에 명의신탁한 것은 증여세 회피 목적만 없다고 입증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농지나 임야 등 취득이 제한된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거나,문중 부동산의 소유자로 명의를 빌려주었을 때 등 선의의 사례를 포함,세무서장이 인정하는 경우를 빼고는 세금이 부과된다 ▷세금부과시효◁ 90년 12월31일까지는 시효가 5년이다.신고기간 6개월을 더하면 85년 6월 이전에 한 명의신탁은 세금을 물릴 수 없다.그 이후는 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났다.명의를 원 소유자 이름으로 환원하려 할 경우 법원에 제소하면 된다.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인정하면 승소할 수 있다. ▷세금부과 유형 1(사전상속)◁ 자식에게 넘겨줄 재산의 일부를 다른 사람의 명의로 했다가 나중에 자식에게 넘기는 경우이다.바로 넘길 경우 물게 되는 증여세가 양도세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양도세는 시세 차액의 최고 60%까지이나 증여세는 자산의 55%까지 세금으로 물린다.종합토지세의 부담도 늘고 명의변경에 따라 부수적으로 등록세 취득세도 문다. ▷유형 2(법인의 취득)◁ 자산으로 기재하지 않고 땅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있거나 문제의 소지가 없는 사람의 명의로 사는 경우이다.예컨대 30대 그룹은 위락 용지의 땅을 살 수 없다.이 경우 법인명의로 전환하면 자산 누락에 해당,법인세 추가부담이 생긴다.92년에 10억원짜리를 사 내년에 실명 전환한다면 5억원 이상의 세금을 문다.회사 자산으로 등록했을 때는 괜찮다. ▷유형 3(부과세금포탈)◁ 부과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3자의 명의로 넘기는 경우이다.세무당국이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압류할 수 있는 재산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본인 명의로 전환하면 당장 그동안 내지 않은 각종 세금부터 내야 한다.세율이 최고 20%까지인 미납부 가산세도 물어야 한다. ▷유형 4(양도세 회피)◁ 2가구이상 소유자가 1가구 1주택으로 위장하기 위해 명의를 빌리는 경우이다.양도소득세는 물론이고 가산세가 최고 20%까지 별도로 추징된다.1가구 1주택의 비과세 혜택도 없어진다. ▷문제점◁ 실명제가 되더라도 가등기와 저당권에 대한 악용 소지를 막아야 한다.예컨대 명의신탁 상태로 두고 이를 받을 자식이 소유권 이전 청구 가등기를 하면 사실상 증여가 될 수 있다.확인하기 힘들고 나중에 본등기를 하면 되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저당권 공증도 마찬가지다.그렇다고 선의의 이용자들을 위해 없앨 수는 없다.
  • 과세특례자 표준신고율 평균 8.3% 인상/작년 하반기분

    ◎이달 부가세 확정신고때 적용/연매출 3천6백만원이하 대상 지난 해 하반기 분 표준 신고율이 지난 해 상반기보다 평균 8.3% 인상됐다. 국세청은 5일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부가가치세 과세 특례자들이 지난 해 하반기 부가세 확정 신고를 할 때 매출액의 기준이 되는 「94년 하반기 분 표준 신고율」을 5일 발표했다. 표준 신고율이란 장부를 기재할 의무가 없는 부가세 과세특례자가 신고할 매출액을 쉽게 산출 할 수 있도록 국세청이 경제 지표를 감안해 6개월인 부가세 과세 기간마다 정해주는 전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다. 이에 따라 부가세 과세 특례자는 오는 25일까지 지난 해 하반기 분 부가세 확정 신고 때 매출액을 상반기 분보다 평균 8.3% 이상 올려 신고해야 세무 간섭을 받지 않는다.예컨대 지난해 상반기 신고 매출액이 1천만원인 사업자는 표준 신고율이 5%이면 1천50만원 이상 신고하면 된다.실제 매출액이 기준율에도 못 미치면 실적대로 신고해도 된다. 과세 특례자는 부가세 총 사업자 2백31만명 중 58%인 1백35만명이다.한 장소에서 5년 이상 계속 사업을 하고 있으면 표준 신고율 인상률의 50%를 경감 받는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매출액이 1천만∼1천8백만원인 음식 숙박 부동산 임대업자와 1천5백∼1천8백만원인 그외 업종의 사업자는 실적대로 신고해야 한다.과세자료가 1백% 드러나는 화장품 외판원·음료 배달원 등도 마찬가지이다.표준신고율 이하로 신고하면 국세청의 관리를 받으며 신고 금액을 누락한 혐의가 있으면 세무조사까지 받게 된다.
  • 경기 송탄/세 누수없는 모범시 긍지/부과·징수 분리…비리소지 없애

    「경기도 송탄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이 낸 세금을 단 한푼이도 헛되이 여기지 않았다」 인천·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이후 실시된 정부의 지방세 비리합동특별감사본부의 특별감사에서 등록세및 취득세를 횡령하거나 고의로 누락시키는등 각종 비리가 전국 곳곳에서 드러났지만 유독 송탄시만은 단 한건의 비리도 적발되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탄시는 지난 92년 지산1·2지구등 택지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에 신개발지역으로 분류돼 분당·중동등 다른 신도시와함께 공무원들이 비리 개입 개연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됐었다. 감사원·내무부·국세청 직원과 세무사등 10명으로 구성된 정부 특감반은 이에따라 지난 92년부터 지난11월까지 3년간의 취득세 3만6천5백건,등록세 7만1천9백34건등 10만8천4백34건 3백99억5천만원에 대해 정밀감사를 벌였다.10여만장에 달하는 각종 영수증을 정밀 검증과 전산대조 작업을 실시했으며 납세자를 직접 찾아가 사실여부를 확인까지 했다. 하지만 감사기간 동안 지난 11월까지의 등기소 통보용 영수증 4천여장을 직원들이 모르고 폐기한 것 외에 단 한 건의 비리도 드러나지 않았다.폐기한 영수증도 은행에서 관련 영수증을 모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처럼 단 한건의 비리가 적발되지 않은 것은 지방세 부과·징수업무를 완전히 분리해 개인이 세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할수 잇는 연결고리를 완전히 차단했기 때문이다. 또 세무과 사무실옆에 시 금고를 설치해 세무공무원들이 일체의 현금을 수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매일같이 세금계산서·영수증·은행통보일계표·수납부등의 대조작업을 벌이는 일일결산을 거르지 않았다. 특히 지난 92년부터 지방세업무 전산화작업을 추진하면서 세무공무원을 비롯한 민원부서 직원에 대한 소양교육을 강화했다.매일 출근후 10분과 퇴근전 10분씩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기본자세,대민 봉사,비리근절 방지교육등을 실시,이번 94년 종합민원운영평가에서 총무처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상구세무과장(56)은 『얼마전 언론 보도를 통해 공무원들의 세무비리 사실이 쏟아져 나왔을때 세무공무원으로 비애감마저 느꼈다』며 『이번 송탄시를 계기로 국민들이 공직자에 대한 인식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감사·세무직 재산등록/내년부터 9급까지 확대

    ◎계좌조사/누락·불성실 신고에 한정/각의 개정안의결 정부는 27일 이홍구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직자재산등록 의무자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감사원 국세청 관세청 공무원과 검찰사무직 공무원은 9급까지,경찰공무원은 경사,소방공무원은 소방장,중앙행정기관및 지방자치단체의 감사부서 공무원과 세무담당 공무원은 9급까지 재산등록이 의무화된다. 개정 시행령은 등록의무자 확대에 따라 대상 숫자가 많은 경찰청과 국세청은 지방청에서도 등록 관리 심사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은 또 공직자윤리위가 등록사항 심사를 위해 금융기관장에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기준을 ▲금융재산을 성실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거나 ▲등록의무자가 재산상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특별한 사유없이 재산이 과다하게 증감하거나 ▲기타 재산등록사항에 누락의혹이 있는 때로 한정했다.
  • 부가세 면세사업자 신고기준율/평균 13.1% 인상

    ◎새해1월 적용/18개업종 15만명 대상/96년 폐지… 자진신고제로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중 연간 수입이 3천6백만원 이하로 신고 기준율 적용 대상인 영세 사업자들은 새해 1월 올해의 소득을 신고할 때 지난해보다 소득을 평균 13.1% 이상 올려 신고해야 한다.96년부터는 이 제도가 폐지된다. 신고 기준율은 영세 사업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국세청이 물가 상승률과 출하량 증가율 등을 감안,적정한 선에서 최저 수입 신고액을 탄력적으로 정해주는 것이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가세 면세사업자 수입신고 금액 신고지침」에 따르면 신고기준율 적용 영세사업자 15만명은 업종·종목·지역별 기준율을 참조해 수입액을 신고하면 세무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예컨대 작년 소득을 2천만원으로 신고한 경우 새해에는 2천2백60만원 이상으로 신고해야 한다. 해당 업종은 임업·양계·양돈·낙농·양식·농수축산물소매업 등 18종이다.지난해까지 포함됐던 출판·콩나물제조·전당포·학원·연예인·농수축산도매업 등 15종은 제외됐다.96년부터 소득세 과세가정부결정 방식에서 자진신고제로 바뀌며 신고 기준율 제도가 없어지는 데 대비해 대상을 대폭 줄였다. 같은 지역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한 경우에는 인상분의 50%를 경감해 준다.사업자의 실적이 저조하다고 판단돼도 인상분의 30% 내에서 줄여준다.올해 면세 사업자는 모두 1백8만명으로 새해 1월에 올해 수입을 신고해야 하며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과세자료로 활용된다.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연수입이 3천6백만원이 넘는 사업자 20만명은 세무 관리를 강화해 세무서 별로 갖고 있는 수입금액 자료를 토대로 누락 여부를 철저히 가린다.이번에 신고 기준율 대상에서 빠진 영세 사업자는 실적대로 신고하면 된다. 매입 및 매출 자료가 확실한 보험 모집인과 우표와 복권 판매자 등 63만명은 자료가 있는 보험사 등에서 일괄 신고하므로 개별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 규제완화 만병통치약 아니다(사설)

    개각에 따른 신경제팀 출범이후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이 밝힌 산업정책방향은 일단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올바른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같다.박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산업정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제하지는 않겠지만 기업에 모든 것을 맡기지도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또 새로운 정책수단을 개발,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며 정책방향은 새정부가 당초 마련한 기본적인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필요할 경우에는 시장진입규제등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같은 박장관의 발언에 대해 재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재계 일각에서는 자율·경쟁촉진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비난과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연말연시를 틈탄 요즘의 제품가격 기습인상과 관련,정부가 제값으로 환원토록 강력한 행정지도와 단속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행정규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박장관이 앞으로 발표할 새 산업정책수단이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것인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한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규제철폐와 자율」이 우리경제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오용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행정규제를 없애고 자율과 경쟁촉진을 부추겨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견해에 대해 이의가 있을 수 없다.그러나 우리의 경제현실은 이러한 기본논리마저 적용되기 어렵게끔 비리와 불공정게임이 횡행하는 풍토를 이루고 있다. 멀리 사례를 찾을 필요 없이 최근에만 해도 재벌그룹 전자회사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소득을 누락시키고 법인세를 덜 내기 위해 보유주식을 싼값으로 계열회사에 처분했는가 하면 40여개의 재벌급 건설회사가 정부공사입찰때 담합한 사실이 밝혀져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때문에 우리는 획일적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자율화가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확장과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키는 국민경제적 폐해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공정한 경쟁의 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방임의시책이 펴진다면 몇 재벌그룹은 계속 비대해질 것이며 국부의 독과점현상은 심각한 국면에 이를 것이다. 이는 산업의 자생기반인 중소기업과 전문화업체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화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거듭되는 말이지만 민간기업에 대한 자율성보장과 규제완화는 매우 바람직스럽다.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누릴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이 갖춰졌을 때 선별적으로 취해져야만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 “서울대대학원 입시 잘못 출제”/박용현 사회부기자(현장)

    ◎농경제학과 석사과정 지원 6명 항의농성 14일 하오 서울대 대학본부 앞 광장.6명의 학생들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서울대 농경제학과 대학원 입시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인 이들은 『시험문제 가운데 잘못 출제된 문항이 있다』며 이번 입시 사정결과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 가운데는 이례적으로 합격자 3명도 포함돼있어 이번 농성이 단순한 행동이 아님을 반증하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농경제학과 석사과정 전공시험의 6문항가운데 생산경제학 관련 문제인 5번 문항.문제해결의 전제가 되는 함수식이 완전히 누락된 채 출제됐으며 제시된 또 다른 함수식에서도 상수 하나가 빠져 있다. 학생들은 시험직후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시험을 요구했으나 출제 및 관리를 담당했던 교수들은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해당문항의 답을 모두 만점처리키로 한 뒤 지난 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잘못 출제된 문제로 인해 다른 문제의 답안작성에도 영향을받은 만큼 만점처리가 상책은 아니다』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서울대의 「수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학생들은 『최종 교정과정을 거쳤는데도 방정식의 누락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학교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서울대는 대학원입시 이틀전인 지난달 24일 「2천년대 미래상」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 바 있다.한 농성학생은 『이처럼 거시적인 차원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는 작은 부분의 문제점부터 성실하게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가 더 소중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대입본고사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입시관리상의 허점을 노출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학생들은 철저한 원인조사와 사후대책 마련,재시험 실시 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학교측은 해당문항의 만점처리만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지방세 횡령비리 내무부 6명고발/특감 중간결과

    내무부는 10일 전국 2백9곳(69곳 제외)의 일선시·군·구에 대해 지방세정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5개 기관에서 6건에 4천3백87만여원의 취득세와 등록세횡령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또 특별감사가 시작된 지난달 28일이후 지금까지 14개 일선행정기관에서 74건에 2천5백11만여원의 각종 지방세 누락사실이 드러났다. 내무부는 지방세의 과세누락분에 대해서는 납부고지서를 추가발부해 누락분을 징수하는 한편 세금을 횡령한 전남 무안군청의 신기하씨(29·기능10등급)등 4명의 공무원과 2명의 법무사를 형사고발했다.
  • 자유직 세원관리 대폭 강화/변호사·의사·법무사·연예인 등

    ◎수입자료 5년간 관리 부가가치세를 내지않는 면세 사업자 중 변호사 의사 건축사 법무사 연예인 등 자유직업자의 세원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고소득자이면서도 수입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에게 세금을 철저히 매기기 위해서이다.면세 사업자가 올해의 수입을 신고하는 기한은 내년 1월 말이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의 수입 자료는 개인별로 전산 입력,5년간 누적 관리하기로 했다.경리장부 등 직접적인 자료 외에 방증자료도 챙겨 상호 점검함으로써 수입액을 줄여 신고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의사의 경우 특수 치료약 및 특수 치료기기를 이용하는 비보험 진료부분의 수입을 누락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들 기기의 수입통관 자료도 챙긴다.변호사는 행정소송 자료 등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집,수임 건수 누락을 막는다.지난 해부터 보수가 크게 오른 건축사는 설계면적이나 건축비 자료를 이용,신고금액과 대조한다. 법무사는 올해 등기한 빌딩과 일산 분당 등 5대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등기 자료를 통해 수입의 누락을 막는다.연예인은 모델료와 각종 행사참가 자료들을 광고회사와 이벤트회사에서 수집해 확인한다.법인 등 사업자가 이들에게 보수를 지급했을 때는 사업자가 제출한 원천징수 자료와 수입금액 신고내용이 같은지 대조한다.
  • 김포공항 주차료 10억횡령/관리원들이 주차권 등 임의 조작

    김포공항 주차관리원들이 10억원대의 주차요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단은 6일 김포공항주차장 주차관리원들이 주차권 분실차량의 입장시간을 임의로 조작하거나 일반차량을 정기주차차량인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주차요금을 횡령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주차관리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공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올 7월 각각 5일 동안의 자체감사를 통해 주차권을 표본조사한 결과 1백∼4백여장의 주차권에 출차시간기록이 누락돼 있는 등 주차관리원들이 하루평균 50만원대의 주차요금을 횡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공단측은 이같은 행위가 공항공단이 주차장관리를 시작한 지난 80년부터 이뤄졌다고 가정하면 횡령액은 10억여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 남는 공무원 1천명/정보통신·복지·환경 전직

    ◎「자리없는 인력」 정부의 활용계획/지자체 파견·복수직급제 확대 검토/「복지부동」 빼곤 실직 등 불이익 없게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되면 중앙부처만 해도 1천명에 가까운 공직자가 자리를 잃게되리라 여겨지고 있다.그만큼 잉여인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 정도의 자리가 없어지면 그에 따른 부처별 인사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10만여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자리를 바꾸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는 실정이다. 건국이래 최대의 인사 태풍을 앞둔 정부의 고민은 어찌 보면 두마리의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조직개편→개각→각 부처별 인사라는 수순을 통해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 하나의 목표이다.그렇다고 공직사회가 심하게 동요,국정이 마비되는 것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목표가 두갈래인 만큼 정부가 추구하는 해법도 두가지이다.첫째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복지부동,무사안일에 빠진 공직자는 철저히 걸러내려 하고 있다.과감한 2단계,3단계 승진을 통해 세계화에 걸맞는 공무원은 특별대우를 해 공직사회 전체에 충격을 주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둘째는 과감한 인사를 하되 제5공화국 초기처럼 잉여인력을 무모하게 실직시키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잉여 인력의 소화를 부처에 맡기지 않고 전체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장·차관을 제외한 1급 이하의 직업공무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신분보장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잉여인력이 자연 감소될 때까지 행정고시,7·9급 공무원 시험 선발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잉여인력이 우선 배치될 곳은 이번 개편으로 조직이 강화되는 부처이다.정보통신,사회복지,환경 등 미래형 행정에 이들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그와 같은 인력배치를 염두에 두고 국내외 교육 혹은 연구기관 파견 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부처 안에서는 복수직급제의 적극 확대로 능력있는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쓰기로 했다.현재는 과장직,계장직만 복수 직급으로 할 수 있는 규정을 확대해 국장,심의관도 복수직급의 대상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즉 통합으로 거대해진 국의 장은 2·3급 뿐 아니라 1급도 임명할 수 있게 하고 3급과 함께 2급도 심의관으로 발령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잉여인력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각 부처,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자문관이나 연구관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경수로지원단과 월드컵유치위 등 임의조직을 한시적으로 공식화해 공무원을 파견근무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무원의 신분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국립교육평가원처럼 민간기관으로 개편되는 곳에 소속된 공무원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게 된다.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인사적체로 스스로 퇴직하는 숫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도 명예퇴직의 확대,국영기업체및 민간기업 취업 알선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 시·군·구 세금비리 71건 적발/내무부 지방세 특감

    내무부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지방세정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71건에 1천8백6만2천원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내무부는 지금까지 감사대상 업무건수 1억4천2백83만7천건 가운데 1.5%인 2백20만건에 대해 감사를 마쳤다. 이번에 적발된 지방세 비위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부과누락(대구) ▲등록세 영수필통지서 폐기처분(전남 해남) ▲취득세 착오부과(경북 경산·문경) 등으로 담당 공무원이 징수한 지방세를 횡령이나 유용한 사례는 없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 “세금 내고도 재산압류 당해”/서울 서초구 이준웅씨의 억울한 사연

    ◎구청서 업무착오… 아파트 2년간 압류/납세 입증자료 찾느라 은행에 애원도 「세금을 내고도 집을 압류당할 수 있을까」 이는 단순한 가정이나 상상이 아니고 현실이다.세금을 내는 시민이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이준웅씨(52·상업)가 당한 피해는 그 전형적인 사례다.그는 차량취득세를 내고도 체납한 것으로 처리돼 2년동안 아파트를 압류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배경에는 구청공무원의 업무처리 잘못이 깔려 있었다. 이씨는 지난달 16일 보증을 서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92년12월3일자로 아파트가 압류돼 있었기 때문이다.압류사유는 차량취득세 체납이었다.체납액은 42만9천6백원. 곧바로 서초구청 세무2과로 달려가 『세금을 냈는데 왜 집을 압류했느냐』고 따졌다.그러나 직원은 『영수증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이씨는 다시 집으로 뛰었다.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그러나 2년전 영수증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음날 이씨는 하는 수 없이 가산금까지 합쳐 53만6천9백80원의 세금을 내야 했다.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영수증 찾기에 나섰다. 우선 서초구청내 금고인 상업은행에 들렀다.창구직원에게 애원한 끝에 결정적인 입증자료를 발견했다.세금을 냈던 92년9월29일 당시 은행에서 구청으로 보낸 세금수납내역서 및 영수증이었다.당일 은행에서 받은 6건,9백79만여원의 내역이 적혀 있었다.이씨가 낸 영수증도 첨부돼 있었다. 이날밤 집으로 돌아온 이씨는 아내와 함께 다시 집을 뒤진 끝에 결국 납부영수증을 찾아냈다.이틀뒤인 18일 이씨는 집에서 찾은 영수증과 은행에서 복사한 내역서를 들고 구청으로 달려갔다.영수증을 본 구청측은 사무착오였음을 시인하고 압류조치를 해제했다.며칠전 냈던 53만여원도 돌려줬다. 그러나 이씨의 억울한 감정은 풀리지 않았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과연 혼자만의 일인지 궁금했다. 구청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은행에서 받은 문제의 세금수납내역서를 보여줄 것을 담당직원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전체 수납건수 및 총액은 은행과 일치했으나 이씨의 영수증은 없었다.이씨는 그때서야 집이 압류된경위를 알 수 있었다. 전체 세금액은 맞았으나 이씨가 낸 42만여원은 누가 냈는지도 모른채 구청금고에 입금됐던 것이다. 게다가 영수증(구청에서는 이를 「실물」이라고 부름)이 누락됐을 때는 은행에 바로 확인해야 하는데도 이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압류조치를 한 것이다. 서초구청관계자는 이에 대해 『은행으로부터 수납영수증을 받는 과정에서 가끔씩 생기는 업무착오일뿐 세금누락이라든가 착복 등의 비리와는 성격이 다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청직원의 말을 듣고 나오는 이씨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 「나처럼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도 재산을 압류당하는 억울한 시민이 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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