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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횡령 추가 확인/전낙원씨 수사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 외화유출 및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6일 (주)파라다이스 투자개발 회장 전낙원씨(69)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카지노 매출액 1백억원을 수익금에서 누락,횡령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이번주 중으로 전씨를 탈세 및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씨가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을 통해 비자금 3백51억여원을 조성,법인세 1백22억여원을 포탈하고 86년10월부터 91년4월까지 일본사무소를 통해 케냐에 설립한 사파리 파크호텔 및 카지노 운영자금으로 1백20억9천만원 상당의 외화를 불법유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 시설변경허가 관련 수뢰/용산구청 공무원 구속

    ◎곽정환씨에 수로 세무직원도 서울지검 형사2부(김상희 부장검사)는 12일 서울 용산구청 도시정비과 고재성씨(39·7급)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 5월초 용산구청 위생과 식품위생계에 근무할 당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관광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최상도씨(구속)로부터 『나이트클럽안에 45평이 무단증축돼있는데 시설변경 허가를 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서울지검 특수2부 정석우 검사도 이날이미 구속된 서울시 극장협회장 곽정환씨에게 『누락된 법인세에 대한 추징세액을 2억여원으로 줄여주겠다』며 1천만원을 받아 같은 사무실 직원 4명과 나누어 가진 김포세무서 직원 박승삼씨(6급)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 “이 전 국방 추가혐의 발견못해”/안 대검중수부장 문답

    ◎새로운 사실 드러나면 추가기소/권씨 신병 확보못해 수사 큰 애로 이양호 전 국방방관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한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쥔 권병호씨가 출국,수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성실하게 수사를 진행,많은 의혹을 상당부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전 장관의 13억 수수설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 ▲권씨 주장일 뿐이다.이 전 장장과 대우중공업에서 부인하고 있고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이 전 장관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수사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했다.그러나 아파트 구입자금 7억원,사업채권 3억7천만원 중 뇌물 1억5천만원을 뺀 2억2천만원,보석구입자금 4천만원등에 대한 출처가 분명했다.지난 92년 공직자 재산등록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처벌대상이 아니지 않는가. ­대우중공업 윤영석 회장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됐는데. ▲혐의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이 전 장관과 윤회장이 만난 사실이 없는데다 석진철전사장도 사후에 보고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노소영씨는 내사 종결로 수사가 마무리 되는가. ▲현재로서는 그렇다.내사 종결상태 이므로 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언제든지 수사를 재개할 수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권병호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 시내버스료 인하 검토/조 서울시장/446개 버스노선 전면 재조정

    ◎30개 버스회사 세무조사/국세청 서울시의 시내버스 정책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1·23면〉 조순 서울시장은 31일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버스요금인하 등의 정책 수정 등을 포함,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기본 시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강구중인 특단의 조치에는 ▲446개 버스노선에 대한 전면 재정비 ▲각종 금융 지원의 폐지및 축소 ▲공무원의 비리예방을 위한 노선조정과정 공개 및 시민참여 ▲황금 노선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배제하는 공동배차제 도입 ▲시의 감독기능 강화 ▲버스업체에 대한 외부기관감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요금 인하문제는 검찰 수사결과 및 시 자체의 실사를 통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탈세액 전액 추징키로 국세청은 선진운수·신흥교통 등 서울시내 30여개 시내버스 업체들이 매일 수입금을 정산할때 일정금액을 누락시킨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들 업체의 명단과 수사 내용을 검찰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 탈세액을 추징하기로 했다.
  • 1억 흑자를 20억 적자로 조작/버스업계 비리실태

    ◎돈 빼돌려 부동산투기 등 “치부”/공무원은 뇌물 받고 요금인상 서울시내 버스 요금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버스업자들이 거액의 수입금을 착복하고,공무원들이 뇌물을 먹고 눈을 감아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업자와 공무원들은 민선시장 체제의 출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뇌물 먹이 사슬을 형성,제 뱃속만 불렸다.그러면서도 회사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요금 인상」이란 올가미를 씌운 것으로 드러나 충격적이다. 업자들은 시민의 편의와 서비스,기사들의 처우 개선은 뒷전에 두고 경리장부를 허위 작성하며 하루에 수백만원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치부에 혈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공무원들은 재량권을 무기로 버스노선 폐지와 신설,적자노선 폐지 및 흑자노선 유지를 약속하며 무차별적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는가 하면 업자들의 「적자타령」을 고스란히 수용,지난 93년 이후 네차례나 요금을 인상해주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 서울시내 17개 버스업체 대표가 지난해 5월부터 올 8월까지 요금 수입을 누락시켜 빼돌린 금액은 무려 2백38억2천여만원.95년말 이들 회사가 신고한 누적 결손금 1백52억2천여만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한 회사가 빼돌린 돈은 하루 평균 1백67만원,연간 14억원에 이른다.지난해 대진운수의 적자는 4억8백만원이나 매출 누락액은 10억8천만원,태진운수는 결산때 4억7천만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신고했으나 26억원을 빼돌렸다.서울승합은 하루 3백만원,선진운수는 4백만원,아진교통은 토큰 3천개(1백20만원)를 업주가 횡령했다.업주들은 횡령한 돈을 공무원에게 뇌물로 건네거나,볼링장 등 부동산 구입이나 사채놀이 등에 써왔다. 진화운수는 결산때 이익이 났다고 하면 경쟁업체가 흑자노선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지난해 1억원 흑자를 20억원 적자로 조작해 서울시에 요금인상 관련자료로 제출하기도 했다. 업자들은 요금 인상 때마다 횡령액수를 늘리는 배짱을 보이기도 했다.아진교통은 95년 인상전에는 하루 1백40만원씩 빼돌리다 인상후에는 2백60만원,올 들어서는 4백만원을 챙겼다. 공무원들은 노선 조정 시기인 지난 4∼6월 집중적으로 뇌물을 받아 재직 8개월간의 수뢰 액수가 밝혀진 것만도 2억원을 웃돌고 있다.당시 김동훈 교통실장과 조광권 교통기획관이 2천여만원,박동혜 과장이 3천2백만원,송수환 계장이 7천4백만원,서울시의회 이시영 의원이 4백만원을 받았다.『교통 공무원 1년만 하면 집 한채 값은 건진다』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박선화 기자〉
  • 적자조작 시내버스료 올려/서울 17개사

    ◎수익금 238억 빼돌려/업자·서울시 공무원 등 8명 구속 6명 수배 회계장부를 조작해 수백억원대의 운송수익금을 빼돌려 착복한 서울시내 버스업체 대표 17명과,뇌물을 받고 버스노선을 멋대로 조정해 준 서울시의 전·현직 공무원 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0일 태진운수 정진섭(54)·대진운수 나홍연(63)·서부운수 김진형(59)·서울승합 유쾌하씨(71) 등 버스업체 대표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업자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은 서울시 교통관리실 대중교통1과 노선담당계장 송수환씨(47·5급)등 2명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선진운수 대표 민경희씨(64) 등 버스업체 대표 3명과 서울시 대중교통1과장 박동혜씨(45·4급) 등 공무원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신흥교통 박공근씨(47)등 버스업체 대표 8명과 4백만원을 받고 노선조정 청탁을 한 서울시의회 의원 이시영씨(43)는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특히 서울시 전 교통관리실장 김동훈(57·1급)·전 교통기획관 조광권씨(49·2급)등 서울시의 고위 공무원도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31일 중으로 구속할 방침이다. 태진운수 정씨 등 버스업체 대표들은 지난 94년부터 2년여동안 각각 5억∼37억여원의 운송수익금을 빼돌려,부동산 구입·사채놀이를 하거나 회사주주들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회사경리직원들을 시켜 운송수입일보 등 회계장부를 조작해 매일 3백만∼4백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17개 업체의 운송수입금 누락 규모는 지난해의 1백1억9천여만원을 포함,모두 2백38억2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현재 누적결손금 1백52억여원보다 훨씬 많다. 송씨 등 서울시 교통관리실 공무원들은 지난 6월 관할구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자노선을 폐지하는 등 노선을 조정하는 대가로 지난 1월부터 30여개 버스업체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 챙겼다.〈박은호 기자〉
  • 윤리위원직 사퇴 이유있다(사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이 윤리위원직을 사퇴했다.윤리위의 국회의원 재산등록 심사결과 및 조치내용이 비공개로 처리된 것에 대한 항의표시로 사퇴한 것이다.우리는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제도의 취지에 비춰볼 때 조의원의 항변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재산등록제도가 부패방지장치로서 기능을 다하려면 허위·누락신고여부 및 이에 대한 조치내용은 마땅히 공개되어야 한다.그런 국민적인 검증절차야말로 재산등록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국회는 조의원의 사퇴를 개인적 반발로 치부하지 말고 그 뜻을 수렴하여 재산등록의 제도상·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회공직자윤리위는 지난 3개월간 전·현직의원 353명의 재산을 실사한 끝에 64명(현직은 46명)이 3천만원이상 누락신고한 것으로 밝혀냈다.이런 경우 과태료부과,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의 공표,해임 또는 징계의결요청을 하도록 공직자윤리법은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윤리위는 비공개로 11명에게 경고하고 53명에게 신고서류를 보완토록 하는 가벼운 조치로 이를 마무리했다.재산실사가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끝난 셈이다.문민정부의 중요한 개혁조치의 하나가 퇴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공직사회의 부패척결과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을 위해 재산신고제도는 엄정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무엇보다도 재산의 허위·누락 등 불성실신고에 대해선 중징계 등으로 단호하게 조치하여 재산신고의 참뜻을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다.지금처럼 윤리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현역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구조속에선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따라서 윤리위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제도상의 맹점도 보완해야 한다.피부양자가 아닌 직계비속의 재산신고도 의무화하도록 관계법규를 고쳐 재산은닉의 소지를 줄이고,나아가 재산형성과정의 정당성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길도 얼어야 할 것이다.
  • 재산누락 전·현의원 11명/국회윤리위 경고·시정조치

    국회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정우)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재산등록시 재산누락이나 축소신고 등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 현역의원 6명과 전의원 5명등 11명에 대해 경고 및 시정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현역의원은 주진우 노기태 박시균 이상현 김무성(신한국당) 김종배(국민회의) 의원 등이며 전 의원은 최영한 최돈웅 오탄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흐지부지 의원 재산실사/백문일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이 많은 것은 「죄」가 아니다.오히려 자랑거리일 것이다.땀흘려 일한 대가이며 능력의 소산이다.따라서 감추거나 빼돌릴 필요가 없다.만약 그렇다면 온당치 못하거나 뒤가 켕기는 「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일수록 부의 축적과정은 유리알처럼 투명해야 한다.공직은 개인의 영달과 안위보다 모든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이다.그 자리가 흔들리면 사회는 불신과 의혹 투성이에 휩싸일 것이다.공직자가 재산을 신고하는 것도 「자리」를 이용한 사적인 축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같은 측면에서 볼 때 지난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발표한 재산실사 결과는 한마디로 줄여도 한참 줄인 「축소지향의 실사」라는 느낌이 든다.재산을 5백만원 이상 빠뜨린 신고자가 100여명을 넘고 3천만원 이상 누락자가 60여명인데 고작 11명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 물론 이번 실사가 누락재산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았겠지만 상식적으로 수천만원의 재산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정말 자신도 몰랐던 재산이 있었고 또한 실수로 빠뜨렸다면 오히려 누락된 재산을 공개해 오해를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윤리위측의 설명 또한 가관이다.이정우위원장은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실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의 명단이나 누락신고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렇다면 윤리위가 하는 일은 재산신고를 받고 누락된 신고가 있으면 이들의 소명자료를 검토·정리하는 단순 집행기관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최소한 의원들의 명단이나 누락된 재산은 공개했어야 한다.이들에게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윤리위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있는 그대로 알리면 된다.윤리위가 나서서 이들을 감싸고 이들에게 「면죄부」까지 줄 권리는 없다. 일반 공무원들은 몇백만원의 재산을 빠뜨려도 징계를 받고 인사과정 등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는다.이번 실사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허울뿐인 「경고 및 시정조치」를,그것도 비공개로 내렸는지 되묻고 싶다.국회의원의 도덕성마저 면책특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백문일 기자〉
  • 공직자윤리위/재산누락 의원 실사

    ◎전현직 110명 대상… 내일 징계여부 확정/2억원대 금융자산 누락신고 2명 밝혀져/산정 잘못 등 사유로 의원직 상실은 없을듯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정우)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현직 국회의원의 재산신고와 관련,2차 실사작업을 벌였다.이날 2차 소명자료를 제출한 재실사 대상자는 총 110여명으로 지난 19일 전체회의에서 5백만원 이상을 누락신고한 현역의원 50여명과 전직의원 60여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2억원대의 금융자산을 누락한 현역의원 2명과 배우자 이름으로 수천만원어치의 주식과 예금계좌를 숨긴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 K의원은 자연보호단체 명목의 예금계좌가 문제됐으며 국민회의 S의원은 소명자료를 통해 재산등록기준 산정을 잘못했다고 해명했다. 윤리위는 이날 소명자료를 재검토,실사만료일인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징계여부를 최종 확정한다.검토결과 「정당한 사유없이」 재산을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있는 대상자는 징역 6개월∼1년,벌금 500만∼1천만원의 징계에 처한다(공직자윤리법 24∼25조). 그러나 국회의원직을 잃게되는 벌금 1백만원 이상의 징계를 받는 의원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윤리위의 관계자는 『재산신고 기준을 잘못 산정했거나 소유변동 내역의 신고를 늦게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 게 이를 뒷받침 한다.설령 징계를 받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있음을 참작,경고 및 시정조치나 1백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백문일 기자〉
  • 수사 급진전… 사건 주내 마무리/이양호 파문­수사 이모저모

    ◎“이 전 장관 1억5천만원 수뢰 사실같다”/다이아 돌려준 소영씨 사법처리서 제외 검찰은 23일 대우중공업 정호신 부사장을 소환하는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 이양호 전 국방장관 소환을 앞두고 막바지 수사를 벌였다. ○13억원은 받지 않은듯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주안에 수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수사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시사. 이 관계자는 『권병호씨가 사기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우중공업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그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게 건넸다는 것은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고 수사 경과 가운데 일부를 소개. 그러나 이전장관이 대우로부터 추가로 13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권씨가 이전장관을 업고 크게 한탕하려 한 것 같은데 이전장관이 13억원을 받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 ○…안강민 중수부장도 이날 상오 9시30분쯤 결재를 받기 위해 김기수 검찰총장실로 올라가면서 이 사건 수사착수 이후 처음으로 밝은 표정을 지어 수사의 전기가 마련된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안 중수부장은 하오에도 기자들을 만나 『(바둑에 비유)나는 빨리 두는데 상대방이 오래 끈다』고 밝혀 이미 수사의 큰 줄기를 잡았음을 시사. 그는 또 『이 전 장관은 언제든 필요하면 소환할 수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 그는 『북경에서 다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권씨가 오늘도 전화를 걸어왔기에 빨리 귀국하라고 말했다』고 수사 상황을 소개하기도. ○“아직은 참고인 자격” ○…윤영석 대우그룹 총괄회장이 22일에 이어 이날 다시 소환된 것은 정부사장과 대질신문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검찰 주변에서는 지난 해 3월 권씨에게 3억원을 건네준 경위 등에 대한 윤회장과 정부사장의 진술이 엇갈려 추궁한 결과 뇌물공여의 실체가 일부 드러났을 것이라고 분석. 검찰은 그러나 『이들은 아직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이라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 ○…검찰 관계자는 권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노소영씨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노씨를 조사한 결과 다이아를 받기는 했으나 인사 청탁을 받고 곧 돌려준 것으로 밝혀져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소개. 그는 이어 『노씨를 검찰 외부에서 조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21일 낮 외부인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머플러 등을 두른채 한 승용차에 여러명의 여자와 함께 타고 검찰청사로 들어와 한나절 조사를 받은 뒤 저녁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에 검사파견 안해 ○…검찰 관계자는 『중국 북경에 체류중인 권씨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검사를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부작용이 많을 것 같아 취소했다』고 밝혀 눈길. 그는 『권씨가 미국 시민권자인데다 중국과 사법 공조체제가 맺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파견할 경우 주권 침해의 오해가 일 소지가 있는 등 긁어 부스럼을 만들 우려가 있다』며 이유를 설명.〈박홍기·김상연 기자〉 ◎계좌추적 어떻게 하나/입출금 계좌번호·예금주 확인뒤/은행거친 수표 배서인 모두 추적/현금인출·사채시장 할인땐 난관 검찰은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뇌물수수 의혹을규명하기 위해 이전장관과 주변인물 등 26명 명의의 계좌를 추적,돈의 흐름을 캐고 있다.이 전 장관과 대우중공업이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순이다. 율곡사업 비리나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 보듯 계좌추적은 수사기관이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할 때 혐의사실을 잡아떼는 피의자의 방어벽을 허물 수 있는 「전가의 보도」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이 현재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데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이전장관과 부인 김혜숙씨가 2억5천여만원의 채권을 사고판돈의 출처와 사용처다.이 전 장관의 재산공개 항목에는 이 부분이 누락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좌추적은 시간과 노력 등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때 동원된 「포괄영장」 제도를 활용하더라도 돈이 입출금된 연결계좌 중 최소한 한계좌의 번호나 예금주의 명의를 확보해야 한다. 또 계좌나 예금주의 명의를 확보하더라도 돈의 흐름이 바로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금융기관을 들락거린 수표의 뒷면에 기재된 명의자를 쫓아야 한다.문제의 수표가 여러 금융기관을 거쳤다면 이같은 과정을 수 없이 거쳐야만 비로소 자금의 뿌리를 캘 수 있다.물론 배서인이 모두 실명이라는 전제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도중에 현금으로 인출됐거나,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채시장에서 할인 등의 형태로 수표 바꿔치기 등의 수법이 동원됐다면 계좌추적은 곧 벽에 부딪치게 된다.수표의 앞 뒷면을 촬영한 마이크로 필름의 촬영 상태나 보관상태가 나빠 해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돈의 꼬리만 잡아낼 수 있다면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만약 이 전 장관과 주변 인물들이 입출금된 돈의 출처를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면 일단 뇌물로 볼 수 밖에 없다.현재 이 전 장관에 대한 계좌추적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은호 기자〉
  • 전현직 의원 10여명 소명자료 제출 요구/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신고 누락 관련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정우)는 19일 상오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재산을 5백만원 이상 누락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국회의원 10여명에 대해 2차 소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키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전·현직 국회의원 353명에 대한 재산실사와 의원들의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5백만원 이상의 재산을 누락신고한 전·현직 의원 5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별도의 출석과 현장검증,2차 소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키로 했다. 윤리위는 2차 소명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국민회의 B모의원,자민련 K모전의원,민주당 K모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의 고위관계자는 『1억원 이상 재산을 누락한 의원도 있었다』며 『한 의원은 예치금은 빼놓고 이자수입만 신고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실사 만료일인 오는 26일 이전에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징계대상과 종류 등 최종 처리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백문일 기자〉
  • “북 체제 염증느껴 탈출/굶어죽는 사람 목격했다”/귀순 곽 중사

    13일 귀순한 북한군 곽경일 중사(25)는 북한의 궁핍한 사회실상과 군 복무에 염증을 느끼는 등 북한체제에 불신이 쌓여 귀순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6면〉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인 곽중사는 최근 당원심사에서 누락되고 군관(장교)임관 선발도 취소되는 등 군 복무에 불만을 느껴 귀순을 결심했다. 곽중사는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에서 『고향인 신의주 등에서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보았으며 먹는 문제로 자식들을 내쫓는 부도덕함이 북한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 등의 조사결과 곽중사는 지난 10일 4일간의 매복근무에 들어가 11일 하오 6시30분 북한군 전방 156 감시초소(GP)를 단독출발한 뒤 추격해오는 북한군의 총격을 받으며 12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곽중사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수류탄 투척으로 왼쪽 허벅지에 파편상을 입었으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였으나 북한군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71년 6월 1일생인 곽중사는 주소가 평북 남신의주 유산2동 79반으로 황북 송림 인민학교를 거쳐 황주 삼정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인민군에 입대,1사단 공병대대에서 2개월 가량 있다가 88년 10월부터 민경대대에서 근무해왔다. 미혼인 곽중사의 가족으로는 아버지 곽덕진씨(51·신의주 건설총국 노동행정 책임지도원),어머니와 남녀 동생 각 1명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곽중사는 키 1백73㎝에 체중 57㎏으로 비교적 마른 체격』이라면서 『건강을 회복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군 “귀순 곽 중사는 「보물」”

    ◎북 전방부대 동향·월북루트 파악 도움/곽 중사,당원심사 누락… 군에 염증 남행 13일 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곽경일 중사(25)는 군 당국엔 뜻밖에 얻은 「보물」이다.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대남보복」발언 이후 처음으로 귀순한 북한군이기 때문이다.북한군 사정에 밝은 군관이 아닌 하사관이라는 한계는 있으나 잔당소탕작전과 보복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곽중사의 귀순은 큰 의미를 지닌다. 군 당국이 곽중사의 조사에 비중을 두는 대목은 ▲북한의 대남보복 발언 이후 변화된 북한군 전방부대의 군사동향 ▲월남,월북 루트상에 있는 북한 민경대대의 공비잔당 월북대비책이다.군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곽중사로부터 상당부분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작전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은 국방부가 밝힌 곽중사의 귀순 동기와 경위,북한의 식량난 실태 등이다. ▷귀순 동기◁ 곽중사는 입대 3년만인 91년에 하사,다시 4년만에 중사로 진급했다.그러나 최근 출세를 보장하는 당원심사에서 누락된데다 하사관에서 장교로 임관되는 「직발군관」 선발도 취소되는 등 군 복무에 염증을 느꼈다.88년 10월 북한군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에 배속돼 비무장지대에서 근무,김만철·여금주·여만철씨 등 귀순자들의 풍요로운 생활상을 대북방송을 통해 들어오면서 남으로 내려가면 대접받고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귀순 경위◁ 10일 4일간의 3인 1조의 매복근무를 명령받고 진지에 투입된 곽중사는 11일 하오 6시30분쯤 동료들의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북한군 전방 156 감시초소(GP)를 단독으로 출발했다.12일 새벽 북한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만 하룻동안 군사분계선 부근에 숨어있다가 남하,13일 낮 12시50분 아군초소로 귀순했다.왼쪽 허벅지에 입은 경미한 상처는 추격대가 던진 수류탄에 의한 파편상이다. ▷식량난 실태◁ 최근 고향인 신의주에서 식량배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는 사람도 보았다고 진술했다.특히 북한사회에서 먹는 문제로 자식들이 부모를 내쫓는 부도덕이 널리 퍼져있을 만큼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황성기 기자〉
  • 김고성 의원 철야 조사/어제 소환/선거비 초과지출 인지여부 추궁

    【대전=최용규 기자】 자민련 김고성의원(충남 연기)의 법정 선거비용 초과사용 여부를 수사중인 대전지검 공안부는 8일 하오 8시쯤 김의원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김의원을 상대로 지난 4·11총선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박승순씨(48·보좌관)가 선거운동원들에게 지급한 활동비등 모두 2천5백30여만원을 선관위 신고비용에서 누락시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를 집중추궁했다.김의원의 법정 선거비용 초과사용 의혹을 고발한 김광제 비서관(32·6급)과 대질심문도 벌였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지난해 10월14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김비서에게 월급 명목으로 모두 1천3백60만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하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는 등 모두 2천5백30여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박씨가 선관위 신고내용에서
  • 헌재 「영화 사전심의 위헌 결정」 안팎/민간자율기구 심의는 허용

    ◎공륜업무 당분간 공백… 새 심의제 마련 시급/음란·폭력물 어떻게 등급 매기는가가 과제 헌법재판소가 4일 영화법에 규정된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은 헌법 제21조2항 「검열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는 헌법21조 1항 언론·출판의 자유와 22조1항 학문·예술의 자유를 담보하는 조항이다. 누락 이에 따라 공륜의 영화 심의 업무는 당분간 공백을 맞고 공륜 자체도 개편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반면 표현의 자유가 신장돼 예술 창작의욕을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이 민간자율기구의 사전심의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헌재는 이날 『영화의 상영으로 인한 실정법 위반의 가능성을 사전에 막고,청소년 등에 대한 상영이 부적절하면 이를 유통단계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등급을 정하는 것은 사전 검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민간자율기구가 심사한 뒤 등급을 매겨 상영토록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따라서 우리 법규도 민간기구가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방식으로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공륜 역시 대다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민간기구로 개편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이 영화가 발표된 뒤 사후에 취해지는 사법조치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헌재는 『예컨대 음란·명예훼손이나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한 영화상영금지 조치와 필름 압수 등은 헌법상 검열금지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의 관심은 새로운 심의제도를 어떻게 마련하는 가에 맞춰지게 됐다.특히 새로운 심의 제도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공신력을 얻는가가 문제이다.예컨대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이데올로기 대립 문제,만연하고 있는 음란·폭력물의 등급을 어떻게 매기는가 하는 것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국민회의 2차자료 폭로/이명박 의원 「벼랑끝 몰기」

    ◎김씨 부인 메모 등 공개… 이 의원 “출국 개입 안했다” 국민회의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에 대한 「벼랑끝 몰기」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24일 이의원의 선거비용초과를 폭로한 김유찬씨가 보관해온 선거비용 관련 컴퓨터 디스켓자료와 김씨부인 이모씨의 자필메모 등을 공개하는 「2차폭로」를 했다.『이의원측이 법정선거 비용을 훨씬 초과한 4억9천9백만원을 사용했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날 이종찬 부총재의 비서 신원철씨가 공개한 부인 이씨의 메모엔 자원봉사자 40여명의 명단과 전화번호,일부 운동원의 온라인 번호,회계책임자 이광철씨로부터 받은 선거비용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또 김씨의 디스켓자료엔 선관위 실사에서 누락·축소됐다는 홍보물제작비와 여론조사비,유세차량비 등 20여개 항목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신씨는 『이들 자료를 이미 지난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실제 선거비용을 4억9천9백만원으로 계산한 것은 당초 김씨가 주장한 6억8천만원 가운데 확인된 것만을 합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내모처에 은거중이던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유찬씨의 홍콩출국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으로부터 출당을 권유받은 사실도 없다』고 일축하고 『검찰수사에 응하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나섰다.
  • 인내에 한계… 연착륙 포기/김 대통령 “대북정책 재검토” 배경

    ◎뒤통수 치는 북에 배신감… 「채찍」 들수도/“신중히” 단서 달아 북 태도 예의주시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한·일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만나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된 심경을 나타내는 질문을 던졌다.『만일 일본의 오사카나 아오모리에,그리고 미국의 워싱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무장잠수함이 침투하고 고도로 훈련되고 무장된 외국의 특수부대가 침투했다면 어떻게 했겠는가』라고 물었다. 김대통령은 스스로 답변도 했다.『아마 미국과 일본은 그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했을 것이다.미국은 벌써 그 나라를 공격해서 그 나라가 없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대북문제를 보는 김대통령의 시각이 얼마나 「비장」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문민정부이기에 북한도 어느 정도 마음을 열어주리라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북한은 우리 호의에 대해 「뒤통수를 치는」 비열한 행동을 그치지 않았다. 무장공비 침투사건까지 일어나자 김대통령도,우리 국민도 모두 「인내」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신중하긴 하지만 「대북정책의 재검토」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그동안 정부의 대북정책은 「연착륙 유도」로 요약된다.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 남북의 이질감을 해소한 뒤 평화적 통일을 모색하는 방안이다.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 수용등 남북대화에만 성의있는 자세로 나오면 대북경협에도 적극 나설 뜻을 수차 밝힌 바 있다.같은 맥락에서 경수로지원과 함께 북한과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에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이 밝힌 「대북정책 재검토」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정하긴 어렵다.김대통령은 『오늘 얘기에 사족을 붙이지 말라』고 보좌진에게 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은 「연착륙 정책의 포기 검토」로 추측된다. 누락 「당근」과 「채찍」이 적절히 혼합되던 대북정책이 「채찍」위주로 간다는 의미도 된다.그렇게 되면 체제불안과 식량난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의 붕괴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의 군사적 대응까지 있을지는 아주 중대하고,여러 사항을 종합판단해야할 문제다.김대통령도 대북정책 재검토에 「신중히」라는 토를 달아놓음으로써 북한이 이제라도 태도를 바꾸면 기존 「화해정책」이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가야산 골프장/“환경평가 엉터리”/오구균 교수 주장

    ◎“식물종·자연림 가치 축소” 가야산 국립공원내의 골프장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사업자인 가야개발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보고서의 내용이 축소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구균 호남대 교수는 17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야산 국립공원 보존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가야산 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성 검토와 문제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교수는 시민환경연구소 등이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자료를 인용,『가야개발측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59과 1백38종의 식물이 골프장 예정지역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81과 3백22종의 식물이 서식,1백84종의 식물이 보고서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 장애원생 강제 사역/기부금도 받아 유용/울산 효정원

    【울산=이용호 기자】 경남 울산 중부경찰서는 17일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효정원(이사장 김병대·66)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고보조금 6천만원과 각계 기부금 2천2백만원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고 누락시키고 장애인인 원생들을 강제 노역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효정원의 회계장부와 보조금 내역서 등을 압수해 금액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효정원이 입소자 한명당 11만8천원만 받도록 승인돼 있는 입소보조금을 입소자 38명으로부터 한명당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93년에는 지상 5층 연면적 2천7백㎡의 수용시설을 건립하면서 원생 40∼50명을 동원,사역을 시켰으며 올해도 1천여평의 임야를 불법훼손했다가 복구명령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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