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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比선거 아로요 승리 무난

    잇단 폭력사태 속에서 상·하 양원과 기초·광역단체장 등1만7,600명을 뽑는 필리핀 중간 선거가 14일 실시됐다.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투표가 시작된 전국 23만8,000개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수백만명이 몰려들어 이번선거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민다나오섬 등 남부 지방에서는 이슬람 반군세력의 폭탄테러로 투표가 연기됐다.또 마닐라시와 인근 도시 투표소에서는 후보자들이 누락되거나 투표용지가 모자라는 등 부정시비가 제기됐다.하지만 폭력사태로 얼룩진 일부 남부 섬들을제외하고는 필리핀 전역에서 이날 투표가 무사히 끝났다. 필리핀 당국은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개표결과는 2주 후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연합인 피플파워연합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군과 경찰에 중립을 지킬 것을 명령했다.오전에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아로요 대통령은 “선거과정이 평화롭게 진행되고 군과 경찰이 맡은 임무에 충실하길바란다”고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현재까지 선거폭력에 따른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번 선거가 유혈충돌로 얼룩지고 있다고 발표했다.필리핀 경찰은 최근 중부도시 세부시에서 재선을 노리는 지방단체장 1명이 선거직전에 경쟁자로 추정되는세력에게 총격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패 혐의로 수감중인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감옥에서 투표했다.에스트라다는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현 정권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길 기대한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필리핀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아로요 대통령이 무난히 승리해 정국이 안정되고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마닐라 외신종합 연합
  • 美 멕베이 사형 한달 미뤄질듯

    [워싱턴 외신 종합] 오는 16일 예정된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정부청사 폭탄테러범 티모시 멕베이(33)의 사형이 한달 뒤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 소속 변호사들은 11일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에게 멕베이의 처형을 한달 뒤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애쉬크로프트 장관은 이날 중 기자회견을 갖고 멕베이의 사형연기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멕베이의 재판 과정에서 실수로 누락시킨 수천건의 증거서류들이 발견된데따른 것으로 10일 CBS방송은 이 사실을 특종 보도했다. 이 방송은 FBI가 보관용 문서들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측 변호인들에게 넘겨주지 않은 3,135건의 문서들을발견,법원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증거물들을 멕베이 변호인들에게 넘겨주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의 한 소식통은 FBI의 초기 자체조사 결과 증거물들을 누락시킨 것은 우발적 실수였을 뿐 재판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 때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말했다. 이 증거물중에는 초기 수사내용과 인터뷰 내용 등이 기록된 문서들도 포함돼 있다. CBS는 이로 인해 멕베이 변호인들이 새로 재판을 요구하거나 최소한 형집행의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CNN방송도 이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새롭게 재판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증거물들을 FBI로부터 건네받은 멕베이의 변호인들은 멕베이와 새로운 사태에 대해 논의,행동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멕베이가 스스로 사형 연기를 원하는지 원치 않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멕베이는 미국에서 64년 만에 공개사형된다는 점에서 미국의 사형제도 존속을 놓고 커다란 논란거리로 부각돼왔다. 사형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오클라호마시 연방정부 테러희생자 유족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등 파문이 일고있다.
  • “관급공사 예산낭비 여전”

    서울시가 발주하는 각종 관급공사에서 막대한 예산이 낭비돼 왔으며 부실감독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9개월동안 시 산하 6개 도로관리사업소와 공원녹지사업소,한강관리사업소 등이 발주한 100억원 미만의 사업에 대한 감독업무를 위탁,처리한 결과 적지않은 분야에서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되거나 감독업무를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개선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스콘 포장도로 재시공과 관련,종전 폭 1m 절삭기로 시간당 0.39a를 작업하는 것으로 설계된 것을 폭 2m의 절삭기로 시간당 2.6a까지 작업하는 것으로 절삭공정의 설계기준을 변경,이를 설계지침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아스콘 표층을 절삭하는 공사의 경우 a당 최고 33만4,000원까지 예산을 절감,올해 계획된 2만여a를 모두 시공할 경우 모두 66억여원의 예산을 아낄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까지 아스콘 포장 및 보수공사때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처리하기 위해 t당 8,000∼1만1,000원으로계상했던 것을 재활용업체를 통해 싼값에 위탁,처리해 사업비에서 모두 2억2,000만원을 감액 정산했다.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부실시공과 허술한 현장감독 문제도 지적됐다.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에서설계변경을 통해 실시설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바람에 부실시공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우려를 덜기위해 착공전에 설계 누락사항을 미리 점검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고 있으며,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낭비와 부실시공 사례,현장감독 방법 등을 담은 감독 업무지침서까지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각종 건설공사의 부조리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 산하 6개 도로관리사업소와 공원녹지사업소,한강관리사업소 등에서 발주하는 100억원 미만의 사업에 대한 감독업무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처리해 오고 있다. 이어 올해부터는 도로개설 등 시비가 지원되는 자치구 공사도 감독업무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품질,시공,자재,공정관리는 물론 준공처리까지 맡도록 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고이즈미 “”교과서 못고친다””

    정부는 8일 2002년도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의 내용가운데 한국 강제병합 미화,군대위안부 문제 누락,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의 기정사실화 등 모두 35개 항목의 재수정을 일본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이날 오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A4용지 36쪽 분량의 재수정 요구안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비망록(Aide-Memoire)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조속하고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일본 역사교육에 간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역사교과서의 왜곡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관계를 훼손하고,지역정서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한국 정부의공식 입장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한국의 입장을 진지하고 충분히 음미하도록 본국 정부에 정확하고 신속하게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정부가 전달한 35개 재수정 요구 항목 가운데 우익성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후소샤(扶桑社) 교과서가 25개 항목으로 가장 많았고,나머지 기존7종의 교과서에서 10개 항목이 포함됐다. 정부 분석결과 후소샤 교과서는 ‘일본을 향해 대륙에서 한개의 팔뚝이 돌출했다’며 한반도 위협설을 주장하고,임진왜란을 ‘조선 출병’ 등으로 왜곡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후소샤 교과서는 또 ‘근대화를 돕기 위해 군제개혁을 지원했다’며 조선의 근대화과정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일부 병합을 수용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한국 강제병합을 호도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후소샤 교과서를 비롯,5개교과서는 군대위안부 문제를 누락하는 등 일본군의 잔혹행위를 고의로 은폐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8일 한국 정부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재수정은 안되지만 한국의 주장도 성실히 받아들여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역사학자·전문가를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가자고 전부터 이야기해 왔다”고 말해 한·일 양국 학자들의 교과서 공동연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국의 재수정 요구가 내정 간섭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결과를 보고 비판을 받는 것은괜찮다”고 부정했다.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은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에 대해 재수정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명백한 잘못이 있을 경우 정정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찬구 홍원상기자·도쿄 황성기특파원
  • [사설] 일본은 ‘역사왜곡’에 답해야

    정부는 8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일제의조선 강제합병 미화, 군대위안부 범죄 누락 등 총 35개 항목에 대한 재수정을 일본 정부에 공식요구하고 우리 정부의입장을 담은 비망록을 함께 전달했다.정부가 재수정을 요구한 내용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양식있는 일본인과 세계인이라면 충분히 수긍이 갈 만한 최소한의 요구로 평가된다. 우리는 이같은 재수정 요구가 과거를 잊고 새로운 한·일관계 속에 서로 협력하며 살려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일본은 그동안 국제적 약속 및 한·일간 합의의 기본정신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적극적이고성의있는 조치를 취하고 이같은 역사왜곡문제가 재발하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일본 우익의 역사교과서는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합의한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물론 1995년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약속과도 배치된다.또 1974년 유네스코가 채택한 “교과서가 다른 국민에 대한 경멸증오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는 선언과도 위배된다.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경제발전에 걸맞은 지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국수주의적 역사인식으로부터 벗어나 세계속의 일본으로 거듭나야한다. 이러한 상징적인 변화는 바로 왜곡교과서의 즉각적인수정 등 행동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가 일본 왜곡교과서에 대한 첫 대응조치로 다음달 실시키로 한 한·일 공동 해상수색·구조훈련을 연기한것은 우리 요구의 단호함을 보이는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 앞으로 일본의 대응에 따라 일본 가창음반의 직수입 보류등 문화개방의 단계적 보류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유엔인권위 등 국제무대에서 ‘대일 왜곡교과서 수정 결의안’채택 등 국제사회의 여론도 환기시켜야 한다.역사왜곡 시정및 한국 바로알리기 사업을 전담할 상설기구 설치도 좋은계획이라고 본다. 일본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한 왜곡교과서불채택 운동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웃나라간 소모적 대응과 조치보다는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일본이 진실에 입각한 역사관을정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 [사설] 필요성 확인된 언론사 세무조사

    국세청이 7일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설명한 사유를 보면 왜 언론사도 정기적인 세무조사를 받아야 하는지가 분명해진다.세무조사를 받은 신문·방송사 23곳 가운데 30일 동안 추가조사를 받게 된 곳은 15개사로,이들은 돈세탁을 비롯한 탈세·탈루 혐의를 받고 있거나 조사에 꼭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대상이 됐다고한다. 현 단계에서 연장조사를 받게 된 언론사들을 탈세기업인양 예단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국세청이 현재 확인중인 혐의 사실을 보면 몇몇 언론사는 ‘언론 탄압’이라는 그동안의 주장이 무색한 경영 행태를 벌여온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사주와 그 2·3세의 연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국세청은 사주 또는 법인이 여러명의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개설,돈세탁을 한 혐의를 잡고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또 사주의 2·3세가 취득한 주식과 부동산의 자금 출처가 불투명해 소명자료 등을 요구했으나 해당사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했다.이밖에 ▲소유주식의 명의 수탁 ▲광고수익 누락 ▲수입의 간이영수증처리 등 법인·사주의 탈세·탈루혐의도 계속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혐의들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묻혔을사안들이다.말하자면 언론사라고 해서 여느 기업과 달리 경영이 투명하지도,도덕적이지도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무조사를 극력 반대한 것이 실제로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해서였는지, 아니면 사주나 법인의비리가 밝혀지는 게 두려워서였는지를 해당 언론사들에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언론업을 하는 기업이라도 조세의무에는 예외가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국세 당국에 언론사 세무조사를 확실하게 마무리할 것을 촉구한다.아울러 조사 결과고의적으로 탈세·탈루한 사실이 드러난 언론사는 사주·법인을 막론하고 엄격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강조한다.
  • 日 교과서 재수정 요구안 분석

    8일 일본에 전달된 우리 정부의 교과서 재수정 요구안은역사기술 전반에 흐르는 사관(史觀)의 문제점을 부각시킨점이 특징이다.82년 ‘역사 교과서 왜곡 파동’ 당시 항목별로 일부 표현의 수정을 요구하는 데 그쳤던 것과 대조된다.여기에는 일본내 우경화조짐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부추겨 두 나라 사이의 선린우호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정부의강력한 우려와 항의의 뜻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주요 재수정 요구내용] 범정부 차원의 ‘일본 역사교과서왜곡 대책반’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8종의 일본중학교 역사교과서가 기존 교과서에 비해 한국관련 기술을훨씬 심각하게 왜곡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우익성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펴낸 후소샤(扶桑社) 교과서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사편찬위 강영철(姜英哲)편사부장은 “8종의 교과서 중후소샤 교과서가 ‘역사인식’ 측면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별도로 취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에 전달한 분석자료에서 후소샤 교과서가 “일본의 역사를 철저하게 미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사를 폄하하고,역사적 사실을 축소 내지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의 반인륜적 범죄인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누락한 점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군대위안부의 누락문제는당초 ‘황민화(皇民化)정책’ 항목에서 검토의견의 하나로지적하려 했으나 당정협의를 거쳐 별도 항목으로 분리,사안의 심각성과 국내의 비판여론을 반영했다. 후소샤 교과서는 또 식민지 지배과정에서 한국에 입힌 피해를 축소·은폐하는 등 ‘가학사관(加虐史觀)’을 드러내고,러·일전쟁을 마치 일본이 황인종을 대표해 백인종과 싸운 것처럼 서술하는 등 인종주의적 시각을 강하게 표출한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대사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어긋나는 ‘임나일본부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한·일관계사에서 ‘침략’을 합리화하는 서술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대책반은 강조했다.후소샤 교과서를 뺀 7종의 교과서의 경우 종래 서술에 비해 왜곡·누락된 부분이 수정요구안에 포함됐다. [첨부자료로 본 정부 시각] 일본에 전달된 자료에는 98년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95년유네스코(UNESCO)의 ‘평화·인권·민주주의 교육에 관한선언’ 등 관련 자료가 첨부됐다. 정부는 ‘공동선언’중 “젊은 세대가 역사인식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는 대목을 들어 교과서 왜곡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에 현저하게 어긋난다는 점을 역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향후 정부대책과 외교전략.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다각적이고 단계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일본측의 반응을 지켜보며 역사왜곡을 시정하기 위한 압박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크게 한·일 양국 차원의 대책과 국제기구를 활용한 전략으로 나뉜다.민간차원의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강력 지원하고,역사왜곡 사례의 재발을 막기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중이다. 한·일 양국 차원의 조치로는 오는 6월로 예정된 한·일공동의 해상수색구조훈련 연기,일본문화 개방일정 전면 연기 등이 우선적인 고려 대상이다.나아가 조만간 총리실 산하에 ‘역사왜곡 시정 및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전담할 상설기구를 설치,예산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을 모색키로 했다. 장기적으로 한·일 양국간 역사학자의 교류사업,국내 국사교육 강화 등의 대책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등 집요하고 끈질기게 추궁,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를 끌어낸다는 각오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연간 수차례 열리는 유엔 인권위나 유네스코 등 다자간회의에서 교과서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경우 국제사회에서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려는 일본으로서는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본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게 만들 것”이라고강조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이뤄질 한·일 외무장관간 첫면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 일부 언론사주 비리 적발

    국세청의 언론사에 대한 60일간 현장 세무조사 결과 일부언론사 사주들의 차명계좌를 통한 자금세탁과 불법 상속·증여,법인세 탈루 등의 혐의가 적발됐다. 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지난 2월8일부터 시작한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이날 종료,현장에서 철수했다”면서 “그러나 사주나 법인들의 탈세혐의가 있거나 중요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15개사에 대한 조사를 오는 6월19일까지 연장조치했다”고 밝혔다.그는 “15개사의 연장 사유는 서면으로 통보했다”면서“계속 자료제출을 미루는 등의 경우에는 세무조사 기간 재연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언론사 사주들의 탈세와 관련,“일부 언론사의경우 법인 및 사주가 여러 명의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자금세탁을 한 혐의가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안별로 다르나 사기 등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경우 검찰 고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은 일부 언론사 사주 2·3세의 주식 및 부동산취득 자금원이 불투명한 사례도 적발됐다고 밝혔다.소유 주식에 대한 명의수탁 혐의가 있는 일부 주주들도 드러나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이밖에 언론사들의 광고수익금과 부대사업비,외부간행물 수입누락 등 법인세 탈루혐의가 드러났다고 공개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세무조사 연장배경

    국세청이 15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연장한것은 언론사주들의 비리와 법인의 탈세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이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7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상 반드시 필요한 서류를 언론사가 제출하지 않았거나,중요항목에 대한 조사확인이 끝나지 않아 연장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무조사 연장사유는 크게 사주들의 개인비리와 주요서류미제출,법인소득 탈루혐의 세 가지로 나눠진다. 이를 보면 세무조사 연장조치의 정당성과 설득력이 더해진다. ●사주비리 드러나=일부 언론사의 경우 법인은 물론 사주들의 자금세탁 혐의가 적발됐다.여러 명의 이름으로 금융기관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회사공금 등을 빼돌렸다는 반증이다. 더불어 사주의 2·3세가 주식 및 부동산을 취득한 자금원이불투명한 경우도 있다.불법 상속·증여 혐의가 있는 셈이다. ●법인의 탈세=광고료와 부대사업의 수입이 누락된 경우가있다.법원 경매공고에 따른 광고수입이나 사기업의 안내광고료가 상당부분 탈루된 사례가 밝혀졌다.또한 외부간행물에대한 수입누락과 신문운반비 등을 간이영수증으로 처리해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도 드러났다. ●서류제출 안해=언론사별 미제출 사례도 천차만별이다.특정사의 경우 주식변동 조사에 필요한 중요서류 제출을 미루고있다.또 퇴직급여충당금 등의 비용계상에 필요한 ‘퇴직금추계액 산정내역서’를 지난 2월26일,3월14일,4월26일 세 차례나 서면요구했으나 미제출 상태다. 국세청은 많게는 100여 가지의 서류제출을 요구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화상면접도 실제처럼 하라”

    구직난이 심각한 가운데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6일 ‘구직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인터넷 채용 응시요령’을 소개했다. 이력서는 빈칸없이 인터넷채용은 지원자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이력서에 빈칸을 남기면 지원자를 뽑을 때 누락되는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여러 업체에 같은 e메일은 금물 e메일 특성상 여러 업체의주소로 이력서를 동시에 전송할 때가 많다. 이력서 차별화 필수 면접기회를 잡으려면 동영상 이력서를첨부하거나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결시키는 등 차별화를해야 한다. 지정된 이력서 양식을 지켜라 업체마다 MS워드·HWP파일·엑셀파일 등 이력서 양식을 정하는 경우가 있다.지정방식을 지키는 게 좋다. 화상면접도 실제처럼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상복차림이나 여성의 경우 화장도 하지 않은 채 면접을 보는경우가 많다.화상면접도 엄연히 면접이기 때문에 단정한옷차림과 진지한 태도가 필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언론사 세무조사 연장 배경

    국세청이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보강조사’라는 이유로 한달간 연장한 조치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세청은 당초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단체·언론사간 찬반논쟁이 빚어지자 ‘조사일수 60일 이내 종료’ 방침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그리고 대부분의 조사대상 언론사들도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이번 조사기간 연장은 일부 언론사들이 세금추징에 불복,법정소송으로 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언론사 경리실무진들은 비록 충분한 조사를 위해한달간 연장한다고는 하지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물증확보에 시간 걸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조사기간연장과 관련,“일반법인이나 대법인의 경우 조사기간내 현장조사가 끝나지 않으면 조사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통례”라면서 “이는 통상 법인 및 대주주 주변에 대한 보충조사와 법령해석·잡무처리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말했다.다른 실무자도 “세금을 추징하려면 확인서 외에도구체적인 물증확보에 시간이 걸린다”며 조사기간 연장의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주로 지난 95∼99년도분 법인세 및소득세 탈루여부와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사주들의 주식이동조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돼 왔다.이중 95년도탈루분에 대해서는 이미 세금추징 절차를 마친 상태다.지난 3월27∼30일 통보된 언론사들의 세금추징액수는 많게는80억원대에서 적게는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인정과세 형식으로 매긴 것이어서 96∼99년도분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국세청 주변의 얘기다. 특히 이번에 조사기간이 연장된 배경에는 언론사들이 관행상 광고수입의 일정부분을 영업소의 수익으로 처리하는점을 국세청이 매출누락으로 간주,이에 대한 확실한 마무리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매출규모가 큰언론사들과 사주의 불법사실이 포착된 언론사들의 주변 및증거조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국세청의 생각이다. ■그동안의 조사결과는 국세청이 공개하지 않아 아직 유동적이다.그러나 거의 대부분 언론사들의 세금탈루 사실이적발됐으며,일부 언론사의 경우 사주들의 비자금 조성 사실과 불법적인 재산 상속·증여 등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특정사의 95년도분 세금추징액의 경우 대부분이지분변동과 관련된 것이며,다른 언론사들도 주주변동에 따른 증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일부 언론사들은 특정비용을 직원소득에서 누락시키거나 계열사를부당지원한 사실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한때 일각에서는 특정사 사주의 사법처리설과 지분포기설 등이 떠돌기도 했다. 나머지 4년치에 대한 세금추징 액수는 큰 회사의 경우 수백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세무조사 종료시 최대관건인 공개여부는 이번 연장조치로 인해공개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언론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제대로 일을못했는데 조사를 연장한다니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박선화기자 pshnoq@
  • 탈세땐 병·의원 1,500곳 조사

    국세청이 30일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전국의 기업형 의료보험 청구대행업체 4곳에 대해 처음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이들의 탈세혐의가 드러날 경우,거래한 병·의원 1,500여곳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권영훈(權寧焄)조사2과장은 “최근 의약분업과 의료수가인상 등으로 보험 청구업무가 복잡해지고 전산화되면서 대행업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다른 업종으로 위장 등록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빼돌리고 있어 이날부터 40일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병·의원을 대신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료보험을 과다하게 청구한 뒤 청구금액 중 3∼4%를 수수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이들의 탈세행위는 건강보험 재정적자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사의 중점은 건강보험 청구대행 수수료 수입누락 규모및 탈루수법,병·의원과의 변칙거래 실태,건강보험 부당과잉청구 수법 및 규모,환자의 진료기록부 불법유출 여부등이다. 권 과장은 “현재 전국에 의료보험 청구대행업체 1,500여곳이 성업중”이라며 “이 가운데 기업형 업체는 500여곳이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의보청구 대행사 탈세 실태

    국세청이 30일 건강보험 청구대행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나선 것은 이들의 보험료 과잉청구가 의료보험 재정적자의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의료보험청구 대행업체는전국에 1,500여곳. 직원 30∼40명규모의 기업형 대행업체가 500여곳,나머지는 개인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하고 있다.이번 조사대상은 병·의원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 2곳과 타업종으로 위장해 사업등록한 1곳,기업형 1곳이지만나머지 업체들의 탈법행위도 비슷하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들은 3∼4%의 수수료를 받고도 전혀 세금신고를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또한 이들을 통해 환자의 진료기록부가 불법 유출되는 부작용까지 빚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업체는 30여평의 사무실에 직원 20여명을 두고있다. 사업자등록은 문구소매업로 돼있다.이 업체는 2,000여 병·의원과 거래하면서 진료기록부를 불법 유출시키고보험료를 과잉청구하기도 했다.대행수수료 36억원을 누락시킨 혐의다. 서울의 다른 업체는 병·의원에 대한 전산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업체.병의원과 짜고 관리시스템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험료를 과다청구해 왔다.300여개 병·의원을 상대로 거래하면서 수수료 9억원을 빼돌렸다. 이들의 보험료 과잉청구는 의사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거나 의사의 묵인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그수법은 비보험 진료를 보험진료로 둔갑시키거나, 진료회수·단가·입원기간 조작,허위 진료기록부 작성,이중 진료차트 작성 등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초과지급된 보험급여는 일정비율로 대행업체와 의사가 나눠갖고,진료기록부는 사후에 심사평가원 심사에 대비해 과잉청구내용과 일치하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정부 재수정안 최종확정

    30일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4차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정부의 왜곡 교과서 분석안과 재수정 요구 내용은 A4용지 1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대학 논문집 형태로 만든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검토’라는 제목의최종본은 당초 교육부가 전문가팀의 240쪽 짜리 검토 내용과 이를 검증한 국사편찬위원회의 75쪽 짜리 보고서를 단일화한 것이다. 분석 최종본은 ‘국제화 시대의 역사교과서를 보는 시각’이라는 서론과 역사인식 문제,역사서술에 대한 인식 검토등 크게 3개 부분으로 나눠졌다.최종본의 말미에는 지난 98년 한일간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 내용을 비롯,각종 국제기구 관련자료,한일관계 관련 자료가 첨부돼 있다. 재수정 요구항목에는 ▲한반도 강제병합 과정의 한국내 여론 왜곡 ▲황민화(皇民化) 정책의 왜곡과 황국사관의 부각▲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조선인 학살사건 축소·왜곡 ▲태평양전쟁의 정당성 부각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 군사재판의 불공평성 주장 등 한일근대사 부문이 집중 포함됐다. 또 ▲신라와 백제 등의 대일 조공 주장 ▲임나일본부설의기정 사실화 등 고대 한일관계를 왜곡한 대목도 재수정 요구대상으로 적시됐다.‘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쪽의 교과서는 물론 기존 7종 교과서가 축소·누락 기술한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80년대 역사교과서 왜곡 당시에는총론적으로 접근을 했는데,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분석했다”면서 “다만 정부 문서로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일본이 시비를 쉽게 걸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은 일본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지만,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성의있게 받아들일지는 예단키 어렵다.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문부과학상 등‘재수정 불가’를 고수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오는 24·25일 베이징(北京) ASEM 외무장관 모임에서 열릴한 ·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외교적 해법이 모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한일 정상 첫 통화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지난 27일 전화 통화를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김 대통령은 “꾸준히 발전시켜온 한·일관계의 기조가역사교과서 문제로 손상을 입는다면 안타깝고 유감스러운일”이라고 우려했고,고이즈미 총리는 “한·일관계를 손상시키는 일 없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답변했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도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시일내에 외무장관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교과서 문제 발생 이후 첫 한·일 정상간 대화였으며 고이즈미 총리가 양국간 현안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또취임 후 외국정상 가운데 제일 먼저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걸었다는 것도 성의표시로 이해한다.그러나 우리는 이같은외교적 수사나 제스처가 일본 정부가 그동안 취해 온태도를 바꾼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밝혀둔다.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형식이나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과실천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우리가 요구했던것은 크게 두가지다.첫번째는 한국과 일본이 관련된 고대사및 침략전쟁 부분의 자의적인 왜곡, 누락,미화 대목의 수정이다.두번째는 총리를 비롯한 소위 일본 지도층은 ‘치고빠지기식’ 군국주의 우경발언과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것이다.과거에 집착한 소모적 논쟁과 갈등은 미래의 세계질서 속에 함께 가는 한·일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일본의 새 내각은 이런 점을 깊이 성찰해 한국과의 대화에‘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 정부도 고이즈미 총리나 다나카 외상이 그동안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한·일 우호관계를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일본 정부의 실천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 日교과서 30곳 재수정 요구 방침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역사적 사실의왜곡이나 축소·누락 등으로 분석된 20∼30개 부분을 재수정토록 내달초 일본 정부에 공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교육부 전문가팀에 이어 국사편찬위의 검토과정에서 8종의 일본 역사교과서를 분석한 결과,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말까지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회의와 민간 자문위원단 간담회,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의범부처 종합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재수정 항목을 최종 결정하고 내달 2일을 전후해 일본 정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의 재수정 요구 항목에는 ▲임나일본부설의 기정사실화 ▲한·일합방 당시 국내 여론 왜곡 ▲식민통치와 태평양전쟁의 정당화 ▲종군위안부 기술의 축소·은폐 ▲황국사관의 근본적 문제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역사왜곡 분야별 재수정 요구

    정부는 22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3개 분야로나눠 다음달 초 외교문서 형태로 일본에 재수정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3개 분야는 사실 기술 오류,역사 해석과 설명의 오류,역사기술의 축소·누락 등으로 분야별로왜곡기술 내용을 분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일본 정부에 공식 재수정을 요구하기에 앞서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범정부 차원의 회의를 열 방침이다. 정부는 국방부가 검토중인 한·일 군사훈련 연기 등 일본이 재수정 요구를 거부할 경우 취할 수있는 부처별 대책도 마련,정부 대책반에서 취합중인 것으로전해졌다. 아울러 교육부 전문가팀과 국사편찬위원회의 왜곡실태 정밀분석 작업이 이번주 초 끝나는 대로 24일 개최되는 정부의 왜곡대책반 제3차회의 등을 통해 부처별 세부대책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황국사관(皇國史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지적하며 ‘잘못된 사관’의 시정요구를 병행하는 한편 이를 위해 재수정 요구시 우리 정부의 분석작업 결과도 일본에 넘겨줄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지금까지 진행한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일고대사,중세·근·현대사에 대한 기술내용 분석결과 ▲임나일본부설의 기정사실화 ▲한일합방의 강제성 호도 ▲식민통치 및 태평양전쟁의 정당화 ▲종군위안부 기술의 축소·은폐 등이 재수정 요구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세청이 밝힌 고리사채업 실태

    “월 이자 30%,하루 연체이자 5%,3년간 빼먹은 사채이자만753억원….” 국세청이 20일 밝힌 사채업자들의 횡포는 눈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이들은 주로 ××기획,××상사,××컨설팅,××투자 등의 간판을 내걸고 수입을 누락시켜 탈세해왔다. [개인 사채업자] 부산의 한모씨는 모상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신문·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뒤 수당제 영업사원을 두고 사채업을 해왔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에 월 30%이자로 대출해줬다.변제능력이 있더라도 교묘히 채무기일을 넘기게 하거나,연체시 사업체나 부동산을 압류해 경매하는 수법을 썼다.지난 98년이후10억원의 사채이자 수입을 빼돌렸다. 경기도의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중소상인에게 월 20%의 이자로 8,000만원을 빌려주고 5개월뒤 채권이 1억9,000만원으로 늘자 폭력배를 동원,채무자를 여관에 감금해 폭행해 채무이행각서를 받았다.99년이후 8억원의 사채이자를 누락시켰다. [기업형 대금업자] 서울의 이모씨는 4개의 사채업 관련 컨설팅사를 차려놓고 서민층 신용대출,부동산담보대출,기업급전대출등을 해왔다.최근 3년간 753억원의 사채이자 수입을누락했다. 이씨는 호화주택에 살며 고급승용차 2대를 운행하면서도 최근 3년간 2,900만원의 소득신고만 했다.개인전주로부터 월 30%의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한 뒤 채무자에게는 월 6∼9%의 이자,6∼10%의 수수료,연체이자 월 100%를받고 회수시에는 폭력배를 동원했다. [전형적 큰손] 서울의 홍모씨는 20년간의 노하우로 3,000억원의 자금동원력을 가진 전형적인 사채업자.기업어음 할인,국공채 매매,기업 자금대출이 전문이나 최근 주식담보대출,회사채 양수도,사설펀드 투자 등에 눈돌렸다.최근 4년간 100억원의 수입을 빼돌려 차명계좌나 자녀에게 사전상속시켰다. 박선화기자 pshnoq@
  • 정부, 왜곡 교과서 대책 月內 확정

    19일 일본 도쿄로 돌아간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최 대사는 도쿄 도착 직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무상,가와시마 유카타(川島裕) 외무차관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파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사는 특히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한국 정부의 깊은 유감과 왜곡된 내용의 즉각 시정을 요구하는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고,일본정부에 성의있고 실효성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상권(金相權) 교육부 차관 주재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2차회의를 열고 이달내 정부의 최종 대응방침을 확정한 뒤 늦어도 내달 초까지 우리 정부의요구사항을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책반은 20일 마무리되는 왜곡교과서 정밀분석팀의 작업 결과를 내주 초 국사편찬위에 넘겨 최종 평가작업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다.정부의 요구사항에는 일본의 검정 교과서에 누락된 군대위안부 문제를 수록할 것과한일합방 당시 한국내 일각에서 찬성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을 수정할 것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박찬구기자 joo@
  • 日네티즌 75% “내정간섭”韓 95% “대응 미약하다”

    인터넷 업체인 ㈜마법코리아가 지난 10∼15일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 1,094명과 85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역사교과서 검정 승인과 관련한 한국의 항의 수준에 대해 ‘내정 간섭이다’와 ‘너무 강하다’라는 의견이 전체 859명 중 각각 571명(66%)과 82명(9.5%)에달했다. 검정을 통과한 새 역사교과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일본 네티즌 중 228명(26.5%)은 ‘왜곡,누락된 부분은 있으나 적절하다’고 대답했고 ‘왜곡,누락된 부분이 없고만족스럽다’ 또는 ‘더욱 우경화돼야 한다’고 대답도 각각 289건(33.6%)과 103건(12%)에 달했다.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 검정 승인이 향후 일본과 주변국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일본 네티즌 중 280명(32.6%)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한 일본 네티즌도 223명이나 됐다. 한편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 검정 승인에 따른 한국의 대응에 대해 ‘너무 미약하다’고 대답한 한국 네티즌은 전체 1,094명 중 1,026명에 달해 일본 네티즌들과 대조를 이뤘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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