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누락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제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63
  • [사설] 잦은 이동, 서투른 정책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서 일하는 평균 재임기간이1년도 채 못된다는 보도는 왜 정책이 겉돌고 표류하는지 그이유의 일단을 깨닫게 해준다. 1년 정도의 짧은 재임기간은업무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정책을 펴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이다. 업무의 피상적 이해, 중요한 사안의 누락과 전문성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는 상당부분 짧은 재임기간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얼마전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2등급으로전락한 배경도 담당인 건설교통부 항공국장이 3년간 5명이나 경질된 것과 관계가 깊을 것이다.평균 6개월에 한명씩항공국장이 바뀌는데 업무의 중요성 파악이나 인수인계가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었겠는가. 주요 부처 공무원들의 한자리 근무기간을 보면 사실 기가찰 정도다.국방부만 평균 2년을 넘었을 뿐 그외 부처의 실·국장급과 과장급은 1년2개월정도 근무하다 다른 자리로옮겼다.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공무원은 1년도 안돼 자리가 바뀌었으며 특히 금융감독위원회 과장급은 5개월만에 한명씩 경질됐다.이러다 보니 1년만 넘기면 ‘장수’라고 부르고공무원들은 일보다 다음에 갈 자리에 더 신경을 쓰는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다 장관들은 ‘국민의 정부’들어 평균 10.5개월마다 경질됐다.장관은 물론 그 이하 공무원까지 자주 이동하니까 행정의 난맥상이 빚어지는 것이다.공무원들이 업계와유착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자주 전보시켜야 한다는 주장도있지만 정책부서가 대부분인 중앙부처의 경우 그 설득력은약하다. 그보다 일을 고려하지 않은 정실과 무원칙,땜질식의 인사폐습이 공무원들의 잦은 이동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을 인사권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적어도 한자리에서 업무파악과 정책완결에 필요한 충분한 기간을 근무하게 해야한다.그것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의 시행착오를줄이는 최소한의 방법이다.
  • 한국언론 새로나기/ (중)경영 투명성

    ‘족벌체제’,‘구멍가게 수준의 회계처리’,‘담배 끊기보다 어려운 신문구독 거절’. 언론사의 경영수준은 그 사회적 역할과 영향력,국민의 기대수준 등과는 동떨어진 측면이 많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언론개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편집권의 독립 못지않게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언론사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소유지분의 분산과 회계처리 및 관리기법에 있어 선진경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부터 6개월여 동안 계속된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검찰의 수사과정은 언론사 자체의 자정 분위기와 각계각층의 시정요구와 맞물려 언론개혁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선 사주일가에 장악된 소유구조는 정치적 권력화 현상과자사 이기주의라는 부작용 외에도 회사돈을 사주 마음대로좌지우지하는 경영의 후진성을 낳았다. 국세청이 밝힌 특정사의 경우 사주일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이 92%를 넘었다.주식변동 과정에서 이들의 상속·증여세 탈루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사주가 있는 대다수 언론사의 경우 회사수입을 누락시켜 비자금을 조성,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는사주가 회사 공금을 쌈짓돈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의 일단을 보여준 사례다.소유·경영의 미분리와 소유권의 집중현상이 사주 등의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언론사 경영의 비효율성을 낳고 있는 것이다. 회계처리 수준도 지난 95년 세무조사 당시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국세청 고위관계자는 “대기업과 비교해 그 수준이 한참 떨어지며 마치 구멍가게를 보고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광고·판매·사업분야 등의 매출을 누락시켜 세금을 빼먹은 것은 물론 증빙서류의부실,가짜증명서 첨부,부당 지원행위 등이 보편화된 실정이다. 그러나 접대비나 퇴직급여충당금처럼 세법을 둘러싼 국세청과 언론사간의 시각차로 인해 법원의 판단에 맡겨져 있는대목도 있어 결론이 주목된다.그만큼 세법상의 비현실적 조항들에 대한 시정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언론사관계자는 “그동안 대충대충 해온 언론사 경영 및 회계처리관행에 경각심을 일깨워준 계기였다”며 “그러나 지나치게엄격한 법집행으로 일부 무리가 따랐다”고 밝혔다. 박형상(朴炯常) 변호사는 “미국의 유력신문인 워싱턴포스트도 족벌언론이라고 하지만 그곳은 철저한 투명경영을 이루고 있다”면서 “소유권 지분제한에 앞서 언론사의 주식을 공개해 자금흐름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강조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이같은 제도개선을 위해 정기간행물법의 조속한 개정과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들끓는 언론개혁 요구에대해 이제는 사주언론들이 대답해야 할 차례다. 박선화기자 pshnoq@
  • 검찰 영장서 드러난 혐의 사실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주 등 5명에게는 일괄적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됐다. 특히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 등 사주 3명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가 추가됐다. 동아일보 김병건(金炳健) 전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국세청고발 내용보다 포탈세액이 모두 줄었다. ◆혐의 내용=조선일보 방 사장은 법인세 18억원과 증여세 46억원 등 모두 64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방 사장이 ▲경비 허위계상과 수입누락 등의 방법으로 장부외 자금을 마련,이를 대주주의 증자대금 등으로 사용하고 ▲회사와 계열사 주식을 아들에게 우회증여함으로써 조세를포탈했다는 것이다. 검찰도 이같은 혐의 내용을 대부분 확인했다.방 사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63억여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회사공금 5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식명의신탁 계약서의 허위작성을 통한 주식 및 현금의우회증여와 광고활동비 전용 등으로 증여세 48억원과 법인세 7억원 등 55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고발된 동아일보 김전 명예회장도 수사결과 혐의 내용이 대부분 확인됐다.김전 명예회장은 증여세 등 42억여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1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역시 주식명의신탁 계약서를 허위작성,증여세 등 47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고발된 동아일보 김 전 부사장은 영장이청구된 5명중 유일하게 국세청 고발 내용보다 포탈세액이 2억여원 더 늘었다. 법인세 15억원과 증여세 21억원 등 36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고발된 국민일보 조 전 회장은 부동산 편법취득 등으로증여세 등 25억여원을 포탈하고 7억여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한매일사업지원단 이태수(李太守) 전 대표는 국세청이고발한 포탈세액보다 14억여원 줄어든 21억여원의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새로 드러난 사실=검찰 수사는 대체로 국세청 고발 내용을 확인 조사하는 차원이었다.포탈세액중 상당 부분은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조세포탈로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세청 고발장에 들어있지 않은 일부 사주들의 회사공금 개인유용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검찰 관계자는 “일부 사주들은 정상적인 수입으로 기재하지 않거나지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조선 방 사장은 50억여원,동아 김 전명예회장은 18억여원,국민 조 전회장은 7억여원을 횡령해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모두 부외자금 수십억원을 차명계좌 등으로 관리하면서 영장에 기재된 액수 만큼의 돈을 회사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이들이 횡령한 돈은 대부분 수입누락,지출 과대계상 등의방법으로 조성한 자금에서 나온 만큼 법인세 포탈과 ‘동전의 앞뒷면’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찰은 영장에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기소전까지 일부 피고발인들의 배임 혐의와 재산도피 부분도 보강수사할 방침이어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언론 새로나기/ (상)편집권 독립

    ■깨진 ‘社主 성역'…지면간섭 곤란. 검찰이 16일 이른바 ‘족벌언론’의 사주 등에 대해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언론개혁의장도에 하나의 중요한 매듭이 지어졌다.학계·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의 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를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매일은 우리나라 언론이 올바르게 재탄생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 등을 3차례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부 족벌언론 사주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크게 두가지로나뉜다.하나는 이번 검찰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각종 탈법행위를 일삼은 데 대한 도덕적 비난이다.다른 하나는 대주주자격을 이용해 편집권 침해,지면 사유화 등 언론의 기능을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한 비난이다. 일부 족벌언론사주들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의 편집권을 심각하게 훼손해 왔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마다 ‘사주에 의한 편집권 침해’가 중요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다시말해 일부 언론의 사주가 개인적인 정치적성향과 학연,기업경영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사회적 공기(公器)인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전문지인 ‘신문과 방송’8월호에 따르면,한국언론재단이 전국 65개 신문사의 발행인·편집국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개혁의 핵심과제는 ‘편집권 독립’(26.8%),시장점유율 제한(21.1%),ABC제도 정착(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단연 ‘편집권 독립’이 최우선 순위로 지적됐는데,편집의 자율성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사주·경영진의 간섭과 통제’(16.9%)로 밝혀졌다.이는 과거 귄위주의 시절 편집권 독립 저해요인 ‘0순위’로 꼽혔던 ‘정부의간섭과 통제’(‘매우 저해한다’ 8.5%)가 뒤로 완전히 밀려난 대신,그 자리를 사주가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신문사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발행인과 편집제작의 중추인편집국장이 편집권 독립의 최대의 적으로 언론사주를 꼽았다는 사실은 ‘내적 언론자유’가 위험수위에 놓여있음을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평기자들에게서도 별차이 없이 나타나고있다.언론재단이 99년 실시한 기자의식조사를 보면 ‘사주로부터 편집·편성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81.9%를 차지했다.편집권 침해의 새로운 변수로 ‘광고주’가 등장하면서 올해 조사에서는 51.6%로 상대적으로낮아졌으나,‘사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이 여전히 중요한과제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언론사주가 지면제작에 개입한 의혹은 수도 없이많이 지적돼 왔다.지난 4월 동아일보는 사주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재벌기업 관련 기사를 누락,축소보도해 비판을 받았다. 조선일보의 경우 사주가 한국측 대표로 있으며,또 자사에우호적인 한 국제언론단체의 의견을 과도하게 보도해 편파적 지면구성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밖에 사주가고발된 일부 언론의 경우 정부의 세무조사·공정거래조사를 일방적으로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거나,또 탈법 사주의 구속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을 집중보도,사주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탈법 언론사주의 대거 사법처리로‘언론성역’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신문이 언론으로서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적 언론자유,즉 편집권 독립의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언론사탈세 막바지 수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언론사 사주 등 5명에 대해 16일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함에따라 본류를 끝내고 곁가지 치기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 고발 이후 50일 가까이 사주 및 대주주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보완수사와 함께 나머지 피고발인이나 피고발인 외 다른 피의자에 대한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향후 수사 일정] 검찰은 영장청구 대상자에 대한 포탈세액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상당부분은 마무리 했지만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수입누락,지출과대계상 경위 등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아 포탈세액 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고발내용 외의 혐의에 대해서도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검찰이 최근 조선일보 계열기업인 코리아나호텔 방용훈(方勇勳) 사장을 불러 해외에서의 건물 매입 경위를 조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에 대해서는 다시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피고발인 및 다른 참고인 조사를통해 김 주필의 연관 부분이 드러났기 때문에 반드시 불러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일부 언론사 사주의 아버지를 소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전체 사법처리 규모] 검찰은 구속대상자 선정의 주요 잣대를 포탈세액으로 삼은 것처럼 불구속 기소 대상자 선정도 세금포탈과 횡령,배임 등 범죄 혐의 액수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5명의 피고발인 외에 나머지 피고발인 7명 모두가 불구속기소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이중 일부는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피고발인 아닌 인사중에서도 3∼4명이 불구속기소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전체 사법처리 대상자는 구속영장 청구 대상자 5명을 포함,많으면 15∼16명,적으면 13∼14명선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병처리 일정] 검찰이 1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하루 뒤인 1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것이 관례다. 법원은 피의자를 구인하기 위한 구인장을 발부,이를 근거로출석을 요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영장실질심사를거쳐 구속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검찰이 법원의 협조를 구할 경우실질심사는 16일 오후로 앞당겨지거나 방대한 수사기록을 이유로 이틀 뒤인 18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주요쟁점들

    ■멀어지는 이웃 쌓이는 ‘惡材’. 한·일관계는 65년 12월 국교가 정상화된 뒤에도 ‘어긋나고 뒤틀린’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는일본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 피해국들에게 진정한 과거 청산의 의지와 성의를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8년 일부 반대여론을 무릅쓰고일본을 방문,‘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이끌어 냈다.그러나 21세기 한일 양국의 첫 페이지는 일본의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과 꽁치분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 등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한국은 ‘20세기의 일은 20세기 내에 청산하자’면서 미래지향적 관계개선을 기대했으나,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신사참배 강행 등에서 드러나듯 여전히 군국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65년 한·일기본조약의 발효에 따른 표면적인관계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군대위안부 및 교과서왜곡 문제 등 쟁점 처리과정에서 아시아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신뢰감을 주지 않고있다고 꼬집는다. 이는 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형성된 탈아론(脫亞論)이 일본인의 무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포로를 학대한 것은 미안하다면서도,한국인과 중국인에게 저지른 가혹행위에 대해선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데서 ‘아시아를 벗어나 서구를 지향한다’는일본식 셈법을 적나라하게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군대위안부 문제를 보는 일본 정부의 시각이다.일본은 97년 1월 군대위안부 위로기금의 형식으로한국인 피해자 7명에게 모두 500만엔을 전달하는 것으로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시도했다. 이에 한국은 즉각 한·일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일시금 지급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정부간 협의에 의한 실질적 해결방안을 찾도록 촉구했다. 한국내 민간단체와 피해자들도 일본정부와 국회 차원의 배상과 사죄를 요구하며, 일본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하고나섰다. 하지만 올들어 군대위안부 관련 기술을 누락한 역사교과서가 당당하게 정부의 검정절차를 통과했다. 게다가 51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총리의 재일 한국인 격하발언 이후 일본정부 인사나 정치인의 ‘과거사 부정’망언이 한 세기를 넘어 계속되고 있다.한·일관계의 진정한 정상화를 위한 선결과제가 무엇인지를 곰곰히 되씹어보게하는 대목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상호·국중호씨 구속수감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3일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 관계자들을 불러 업체로비 여부 등을 캐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원익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삼성측의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개발사업단 양모 전 팀장과 개발1팀장 최모씨 등을 이날 소환,사업기본여건심사에서 ‘토지사용료’ 항목을 누락시키고 ‘토지사용기간’을 포함시켜 토지사용료산출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원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또 ㈜원익 대표인이모씨(47)를 12일에 이어 이틀째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로비를 펼쳤는지 여부와 이 전 단장과의 유착관계를 조사했다. 한편 인천지법은 전날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장과 국중호(鞠重晧)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이씨와 국씨는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이상호·국중호씨 영장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2일 이번 사건을 폭로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인천공항공사법 위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중호(鞠重皓)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도 공무상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단장과 국 전행정관은 영장실질심사를 요청,13일 오전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씨는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평가항목에 토지사용료를 누락시키고 변경된 선정기준을 80여개 개발사업참여업체들에 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또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사업자 평가에서수익성을 중시하라’고 지시했음에도 평가위원들에게 ‘강사장이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며 공정한심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는 마치스포츠서울21 윤흥렬(尹興烈) 대표가 정부 고위인사를 통해 로비한것처럼 발설해 명예를 훼손한 사실도 인정됐다. 국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에어포트72가 심사과정서 유리하게 되도록 해달라”고 청탁한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씨는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비상임임원인 친구로부터 ㈜원익 컨소시엄에참가한 삼성측이 실무팀에게 로비를 벌여 심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씨에게 공정한심사를 부탁했다”며 압력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국씨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임원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 전화를 한 것이지 스포츠서울21 윤 대표의 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공식해명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업체들의 로비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13일부터 ㈜원익 및 에어포트72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씨 자택과 사무실 및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과 ㈜에어포트72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 김학준·송한수기자 kimhj@
  • 원익 컨소시엄에 특혜 의혹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기본요건 심사 때 사업계획서를 공고했을 당시에는 들어있던토지사용료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토지사용료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원익 컨소시엄을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정치권에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재평가를 요구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의 말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항공사가 9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설송웅(^^松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개발팀은 지난 3월 작성한 ‘투자유치시설 사업설명서’ 평가기준 항목에 토지사용료와 사용기간을 첫번째로 상정했으나,사업제안서 제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6월21일 평가계획안을 다시 만들면서 토지사용기간 항목만 설정했다.기본요건 심사에서토지사용료 평가는 뺀 것이다. 이는 공사측이 3월 원익과 에어포트72 등 6개 기업에 취득세,등록세,종합토지세 등 세금과 각종 부과금 및 사용료산출 근거를 포함해 토지사용료를 제시토록 했으나 구체적인 내역없이 연도별 총액만 제시했던 원익을 선정하기 위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실무팀 최모 부장은 “기본 요건 심사 때 토지 사용료가포함됐다면 업체 평가 순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 전 단장을 10일 오전 10시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전단장에게 전화를 건 국중호(鞠重晧)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후 1시에 소환한다.이 전 단장과 함께 보직 해임된 양모 전 팀장과 공항공사 실무자등 2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부른다. 이날 오전 인천지검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강동석(姜東錫) 사장은“공항 공사의 수익증대와 적자 보전 차원에서 재평가를 지시했을 뿐”이라며 외압을 부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능사·기사 자격시험 산업인력公 관리 엉망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실시한 기능사 및기사 자격시험 채점을 잘못해 불합격자를 합격처리하는 등시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노동부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의원에게 제출한 산하단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1월과 5월 기능사 및 기사 자격시험을 주관하면서 실기시험 채점을 잘못해 불합격 대상자 4명을 합격처리했다.이같은 사실은 노동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산업인력공단은 특히 응시자격 미달자 6명을 필기시험에 합격시키고,시험위원으로 위촉하지 못하도록 한 7명을 시험위원으로 위촉했다.또 시험문제 12개 문항을 잘못 출제하는 등 자격시험 관리잘못으로 4건의 경고조치를 받았다. 산업인력공단은 또 시험문제지 인수·인계때 직원서명 날인을 누락하고 국가기술자격증 재교부자의 구자격증을 회수하지 않는 등 자격시험 관리부실로 주의 3건,시정 6건,개선 3건의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은 직업능력 개발사업 보험료율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등 모두 17건이 적발됐다.한국산업안전공단은 9건,한국장애인고용 촉진공단은 5건의 지적을 받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조선일보 임원 사흘째 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3일 고발된조선일보 임원을 사흘째 불러 사주의 재산 우회증여 경위와 부외자금·비자금 사용처 및 출처를 집중 추궁했다 .또대한매일 사업지원단 전·현직 대표 2명을 소환,광고비 수입 누락 경위를 조사했다. 조선일보 임원은 법인 및 사주의 탈법행위나 부외자금·비자금의 조성 및 사용처 등에 대해 모두 자신의 책임하에이뤄진 일이라고 진술, 사주의 관련 여부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태국 탁신총리 ‘한표차 무죄’

    [방콕 연합]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사건 헌법재판소 판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지난 4월부터 사건을 심의해온 태국 헌법재판소는 3일 탁신 총리가 지난 97년 부총리 취임및 사임 공직자 재산신고때 가정고용인들 명의로 이전된 100여억바트(약3,000여억원) 상당의 주식을 고의로 신고에서 누락시켰다는 국가부패방지위원회(NCCC)의 지난 연말판정을 8대7로 번복했다. 헌법재판소의 프라섯 나사쿤 소장은 “15명의 판사들의표결 결과 8대7로 무죄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히고 “NCCC는 탁신 총리가 가정고용인들 앞으로 문제의 주식이 이전된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탁신 총리는 이번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을 경우 태국헌법에 따라 5년간 공직 취임이 금지돼 총리직에서 물러나야할 처지였다. 이번 판정은 그러나 엄정한 판정으로 유죄확정판결을 내릴 것으로 기대해오던 민주주의 세력들에게는 태국민주주의 일정을 후퇴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무죄판정보도에태국 주가는 4.15% 상승했다.
  • 검찰 언론비리 수사 2개社 피고발인 소환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일 사주나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중 조선일보와 대한매일의 임원 1명씩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조선일보 임원에 대해 부외자금 또는 비자금 조성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 임원에 대해서는 광고수입 등의 누락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이로써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7명중 한차례 조사를 받은 중앙일보 임원급 인사를 포함,3명이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다음주초까지 7명 모두를 조사한 뒤 고발된 사주나 대주주 5명에 대한 소환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포철, 고용승계 의무없다

    지난 97년 포철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하면서 정리해고된 근로자 182명에 대해대법원이 “부당해고가 아닌 만큼 포철은 고용승계 의무가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27일 창원특수강이 중앙노동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창원특수강이 지난 97년 삼미 창원공장의 봉강·강관부문을 인수하면서 자산만 양도·양수하기로 했고,계약체결 전 노조와의 단체교섭과정에서도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창원특수강은 삼미 인수 이후 생산·영업전략을 크게 바꾼 점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같은 사실을 종합해볼 때 원고가 실질적으로 삼미로부터 봉강·강관 사업부문의 인적·물적 조직을 유지하면서 포괄적으로 영업을 양도받은 것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면서 “따라서 창원특수강이 삼미로부터 포괄적인 영업을 양도받았으므로 근로관계도 승계된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은 잘못됐다”고 판시했다. 창원특수강은 지난 97년 2월 삼미특수강의 봉강과 강관공장을 인수한 뒤 삼미근로자 2,342명중 1,770명만 신규채용형식으로 재고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누락된 182명의 복직을 놓고 분규를 겪어왔다. 장택동기자 taecks@
  • 脫稅추징 상반기 1조6천억…사상 최대

    올 상반기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국세청의 세금 추징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국세청은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제조업과 모범적 구조조정기업,벤처,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오재구(吳在鉤) 국세청 조사1과장은 26일 “올 들어 음성·탈루소득자 3,156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1조6,194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1,785억원(1,959명)에 비해 37.1% 늘었다. 이중 572명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고발했다. 추징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호화·사치생활자 99명(추징세액 190억원) ▲변칙상속·증여자 387명(2,636억원) ▲호화·사치조장업소 운영자 222명(650억원) ▲외화유출·기업자금 변칙유출자 1,109명(4,756억원) ▲거래질서 문란행위자 796명(5,902억원) ▲사채업자·의사 등 기타 543명(2,060억원) 등이다. 검찰에 고발된 사채업자 A씨(35·서울)는 사업자 등록없이전국에 타인명의로 사무실을 임대한 뒤 100명 가까운 전주로부터 월 3%의 이자를 주고 103억원을 차입,이를 월 13%의이자로 대출해주고 얻은 이자수입을 빼돌려 소득세 등 98억원을 추징당했다. 해외 유명브랜드의 국내 자회사인 B사는설립시 부동산가액을 낮게 신고하고 자회사의 매출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적발돼 법인세 등 282억원을 추징받았다. 박선화기자 pshnoq@
  • 동아·조선 사주 아들 2명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조선일보 회장의 아들과 동아일보 부사장의 아들 등 2명을 불러 주식과 현금 등의 우회 증여 등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26일에도 고발된 언론사 사주의 아들 1∼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동아일보 부사장의 아들을 상대로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명의신탁 계약서 허위 작성 등의 방법을 사용했는지 여부 ▲이를 통한 증여세 수십억원의 누락 여부 ▲이런 과정에 관여하지는 않았더라도 변칙적으로 증여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조선일보 회장의 아들에 대해서도 재산이나 현금의 우회증여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부 언론사 사주들이 차명계좌를 이용,현금을 증여하면서 법인세와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됨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점심값 지원받는 학생 늘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름방학에 점심식사비를 지원받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2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중 중식비 지원대상자는 1만3,266명으로 지난해 1만384명보다 22%정도 증가했다.초등생은 7,465명이고,중학생 3,097명,고교생 2,704명등이다.울산도 지난해 1,659명에 비해 올해 16% 증가한 1,989명이다. 대구도 증가추세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결식학생은 1만5,719명으로 지난해 1만1,673명보다 25.7%나 증가했다.대구시 전체 초·중·고등학생 43만1,703명의 3.6%다.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6,402명(40.7%),고등학생 5,103명(32.5%),중학생 4,214명(26.8%)이다.광주도 결식학생이 올해 6,632명으로 지난해 4,899명에 비해 35%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국민기초생활법에 의한 수급자가 증가한데다 결손가정이나 실직한 가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교육청은 분석했다.대구의 경우 97년에 688명이던 결식학생수가외환위기가 본격 시작된 98년에는 6,543명으로 9.5배나 증가한 뒤 해마다 30% 정도 증가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결식아동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교육청보다 해당 지자체에서 독거노인 등과 마찬가지로 지원해야 한다”며 “점심은 학기중이나 방학때 교육청에서 해결해준다 해도 아침·저녁식사는 지자체에서 해결해줘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시·군교육청의 경우 매년 지원 대상자 선정을 학년 초인 3월에 하는 탓에 이후 발생한 결손가정 및실직 자녀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경북 경산시 K초등2년인 C모군(9)의 경우 할머니인 박모씨(64)와 살면서 지난 5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됐으나급식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누락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또 지원대상 학생들은 결손가정이나 생활보호대상자 중담임과 학교장이 가정방문을 통해 선별하도록 하고 있으나 저소득층의 기준이 애매해 저소득층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창원 이정규·대구 황경근·경산 김상화·부산 이기철 기자 jeong@
  • 언론사주 아들 첫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4일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 재열씨(33)를 소환,주식과 현금 등을 넘겨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동아일보 김병건 부사장의 아들 재혁씨와 조선일보방우영 고문의 아들 방성훈씨 등 2명에 대해서도 25일 출두토록 통보하는 등 고위 임원과 함께 언론사 핵심 관계자 소환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재열씨를 상대로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주식명의신탁계약서 등을 허위로 작성했는지와 계열사 출자자금을넘겨받고 증여세신고를 누락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주 아들과 친인척,고위 임원들의 경우 피고발인이나 피의자 신분이 아니지만 탈세 등혐의와 관련해 사주와 공모한 부분이 드러나면 원칙대로 사법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언론사 대표 이사급 인사를 포함,일부 핵심 측근인사들에 대해서는 피고발인인 사주와 함께 다음달 중순쯤소환,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우 회계非理 26兆 추징

    대우그룹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사건 관련 피고인들에게 중형과 함께 사상 최고액인 26조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24일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2∼5년을 구형받은 ㈜대우전 사장 강병호(姜炳浩)피고인과 장병주(張炳珠)피고인에대해 징역 7년과 6년,대우자동차 전 사장 김태구(金泰球)피고인에게 징역 4년,전 대우전자 사장 전주범(全周範)피고인과 ㈜대우 전 전무 이상훈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우중공업 전 사장 신영균(申英均)피고인과 추호석(秋浩錫)피고인에 대해서도 징역 3년6월과 3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대우중공업은 5개사가 합쳐져 있는 구조여서 지휘책임을 묻기 어렵고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나머지 12명의 피고인에게는 징역 3∼1년에집행유예 5∼2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대우 등이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회장의 지시를 받아 26억달러를 영국 내 비밀금융조직인 BFC에 불법 송금하는 등 자금을 해외로 유출하고 불법 외환거래를 한 것과 관련,㈜대우 전현직 임원 7명에게 26조4,00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4개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2,000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분식회계와 대출사기를통해 무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차입경영을 일삼아 금융기관 부실화와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함으로써 투자자는 물론모든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 만큼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고용된 경영인으로서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는 피고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투명성·수익성제고에 앞장서야 함에도 자리 보전에 연연해 방만한 경영에동참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우그룹 전현직 임원과 5개 계열사,회계사 등 34명은 97년 이후 3년간 김우중 전 회장의 지시로 수출대금 조작,차입금 누락 등의 방식으로 41조1,000억원을 분식회계처리하고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에서 9조9,00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특히 ㈜대우는 수출대금 미회수,해외 불법차입 등을 통해 201억달러(25조원)를 BFC를 통해 해외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출상품 허위광고 많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최고 14.3%포인트나 낮춰 허위 광고를 하거나 실적배당 상품을 확정금리 상품인 것 처럼 꾸며예금상품을 판매하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상반기 중 금융상품 공시실태를 점검한 결과,12개 은행에서 2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관련상품 홍보물을 즉각 폐기토록 하는 등 시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위반사례= H은행은 실제 대출금리가 연 13.9∼22%(대출기간 1∼2년)인 상품을 ‘실부담 이자율 7.68%’라고 허위과장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일부 은행들은 예금금리의 세전·세후 여부를 표시하지 않았으며,장기주택마련 저축은 1년이상 불입하지 않으면 자동 중도해지 사유가 되는데 이를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실적배당상품 수익률은 실적에 따라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데도 확정금리상품보다 1∼2%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있다고 표시하거나 실적배당상품인 금전신탁의 수익률을 확정금리로 표시한 은행도 있었다.뚜렷한 근거없이 ‘초우량은행’이라고 과대 광고한 경우도 2건이나 됐다. ■어디가 걸렸나? =12개 은행은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고는대부분 시중은행이다. 제일은행이 5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주택은행이 3건으로 그 다음이었다.한빛·조흥·국민·하나·한미·신한 등은 각각 1건씩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시티은행과 HSBC 등 5곳의 외국계 지점은 한건도적발되지 않아 국내은행들과 대조를 이뤘다. 금감원은 은행의 공신력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금융상품을 허위·과장광고 해온 은행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이에 대해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권리보호 보다는금융회사를 감싸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왜 위반사례가 많나= 금융회사간 대출경쟁이 가속화되면서소매금융시장을 강화, 선점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무리하게 대출광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들은 반드시 소비자에게 알려야 할 사항을 누락한 경우가 많아 아직도 소비자권익보호에 대한 금융인들의 인식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