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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대표 재소환 주내 결정

    친박연대 비례대표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친박연대 회계책임자인 김모 기조국장을 이틀 동안 조사한 뒤 일단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김 국장에 대한 추가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양정례 당선자 쪽이 당에 건넨 17억원의 대가성을 입증할 보강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주 안에 서청원 대표 재소환 및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국장이 지난 8일 오후 자진 출석함에 따라 이틀간 조사한 뒤 10일 오전 일단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국장에게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씨로부터 1억원을 현금으로 받아 이 가운데 5000만원을 당 공식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회계장부에도 누락시킨 경위를 조사했다. 김 국장은 선거준비를 위한 현금이 급히 필요해 김씨에게 차용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고, 당에서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씨에게 돈을 빌리게 된 경위 등은 김 국장만이 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데다 선거 관련 업무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이 미숙해 세세한 부분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양 당선자 쪽이 당에 건넨 17억원 가운데 유독 1억원만 현금으로 받은 데다 계좌이체로 받은 뒤 현금으로 인출해 쓰면 되는 것을 굳이 사과박스에 넣어 전달받은 점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많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국교·이한정 당선자 구속기소

    공천헌금 의혹으로 시작된 각 정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이 붙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9일 친박연대의 회계책임자인 김모 기조국장을 체포해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로부터 1억원을 현금으로 따로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김 국장이 연락을 끊고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해 미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어제 김 국장이 자진출석했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당 공식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사용 뒤 회계처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자금법은 회계책임자가 회계장부에 수입·지출사항을 기재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검찰은 김 국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체포시한인 10일 오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순애씨가 양 당선자와 어머니, 동생 등의 명의로 지역구 출마 당직자 등에게 500만∼1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 대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다음주 중 서청원 대표를 다시 불러 김씨가 17억원을 당에 건넨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정 당선자가 자신의 회사인 에이치앤티(H&T) 개발계획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각해 44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을 증권거래법상 사기적 부정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차명주식 매각대금 등을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공·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 당선자는 허위 학력·경력 및 금고 이상의 범죄기록이 누락된 전과기록증명서를 선관위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시 미국 대통령 등과 찍은 것처럼 조작한 합성사진 등 압수물을 공개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당채(黨債) 매입대금 명목으로 당에 건넨 6억원을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보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국현 대표에게 다음주 중 출석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급 재산공개] “의혹 차단”… 친절해진 靑

    청와대 비서관들의 재산공개가 발표된 7일 오전 기자실로 청와대 대변인실 관계자가 찾아왔다. 부정 축재나 투기 의혹이 제기되는 일부 비서관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당사자들을 대신해 설명을 하기 위해 온 것. 이 관계자는 “비서관들과 직접 연락이 안 될 수 있기 대문에 취재 편의제공 차원에서 필요한 것은 답변을 대행하겠다.”고 말하고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했다. 질의 응답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2주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 공개 때는 없었던 ‘친절한’ 모습이다. 지난번 수석비서관들의 재산 공개 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의혹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언론 대응 창구를 하나로 통일하지 못해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번 비서관 재산공개 내용이 수석비서관 때보다 규모가 크거나 말썽을 일으킬 만한 것들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차원이다. 청와대의 이런 움직임은 재산공개를 한 비서관들에게 내려진 지침에서도 엿보인다.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비서관에 대해서는 미리 세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처분하는 등 사전에 의혹을 차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연고 지역의 토지와 임야를 갖고 있는 경우 취득과정이 적법하다고 해도 청와대 비서관들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감안, 조건이 맞으면 가급적 조기 매각하도록 했다.”면서 “자녀 등에 대한 증여세 미납도 자진 납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3000만원 이상 주식 보유자에 대해선 가급적 모두 처분토록 했고, 처분 안 한 사람들은 직무 연관성에 대한 심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임대소득 누락자는 모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세금을 납부토록 했다.”고 밝혔다. 증여세와 재산세는 자진신고세이기 때문에 뒤늦게 납부하더라도 가산세만 더 내면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병국 수석 부친재산 24억 신고 누락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비서관이 공직자 재산 공개시 부친의 재산 24억여원을 누락해 축소신고했다는 의혹이 2일 제기됐다. 김 수석은 동생과 자신이 절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업체 ㈜주원에 아버지인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과 함께 38억여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수석은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에서 이 가운데 13억여원만 채권으로 분류해 재산으로 신고했고 부친이 빌려준 24억여원은 재산신고 목록에 기재하지 않았다. 김 수석은 부친의 재산으로 성북구 소재의 토지 2건만 신고했다. 김 수석은 또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업체에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이사 및 감사를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수석측은 “주원 측의 사무착오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즉각 시정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수석은 공무원 신분으로 ㈜주원의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달 29일 이사직을 사직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창조한국당 ‘사면초가’

    창조한국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비례대표 당선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문국현 대표에게까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은 “무차별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추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석수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정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은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수사도 형평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정몽준 의원의 입당 시 받은 특별당비 10억원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정권 실세인 이재오 의원을 격침시킨 문국현 대표에게 모아지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검찰은 무차별 표적수사를 중단하고 무리한 수사의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범죄경력을 누락시킨 경찰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처럼 검풍(檢風)을 맞고 있는 창조한국당은 또다시 ‘문국현 사당화’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서울 영등포 당사를 문 대표의 주장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구로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다시 대표가 안 되면 중앙당에 관여하지 않겠다. 단 중앙당을 은평으로 옮겨주면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당사 이전은 문 대표가 당을 계속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재신임’을 묻겠다던 문 대표의 발언도 비례대표 사태를 무마시키기 위한 정치적 수사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AI 전국으로 확산

    울산과 영천,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AI가 충청·호남·경기 등을 거쳐 영남까지 확산, 전국이 사실상 AI 감염권에 들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가정집에서 기르던 토종닭 13마리 가운데 4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아 AI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집 주인은 대구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24일과 4월24일 인근 재래시장에서 닭 13마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같은 날 신고된 대구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의 닭·오리 폐사의 원인이 ‘H5’형 AI 바이러스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일 확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신고된 울산 웅촌면 과수원과 경북 영천 오미면 농원의 닭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특히 영천 농원은 지난 28일 검역원 등이 경북 가축위생시험소로부터 AI 판정 의뢰를 받고도 통계에서 누락시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역 당국은 울산과 영천이 모두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반경 3㎞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농식품부와 당국은 최근 영남권의 AI 사례가 모두 재래시장에서 닭 등을 구입한 점을 감안, 전국 재래시장이나 가든식당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설 시장은 일일 소독과 검사를 하고 5일장은 판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재래시장 등에 닭·오리를 운반하는 판매·수송차량은 1주일에 1∼2차례 소독하고 소독필증이 없는 차량은 농장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한정씨 ‘전과 누락’ 경관 파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자에게 전과기록 4건이 누락된 허위 범죄경력조회서를 발급한 책임을 물어 형사과 소속 박모 경위를 파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박 경위의 상급자로서 감독자의 책임이 있는 계장은 견책으로 경징계했다.이씨는 고교 졸업증 위조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되는 등 4건의 실효(失效)된 범죄전과가 누락된 일반인용 조회서를 제출해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순위로 후보에 등록해 당선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주 “재산 의혹 수석들 고발”

    통합민주당이 재산 의혹 논란에 휩싸여 있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정부 고위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30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곽승준 정책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전부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또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걸려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사퇴한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도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모 언론사의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재산의혹 보도 누락에 대해 “이 대변인의 농지법 위반 관련 기사가 누락됐다는 주장이 해당 언론사 노보를 통해 제기됐다.”며 “어떻게 언론 자유를 압박할 수 있느냐.”고 이 대변인의 ‘외압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언론에서 문제 삼으려는 것을) 상식에 맞게 처리해 달라고 설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허위 영농계획서 제출 의혹에 대해 이 대변인은 “이미 설명한 것처럼 땅 매입은 회사 동료와 현지에 주재하던 분이 주도했고, 나는 당시 영농계획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며 “위임장도 같이 땅을 매입했던 사람이 쓴 것으로 나도 잘 몰랐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8년간 회의 한번 안한 위원회

    설치 이후 8년 동안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를 포함해 폐지 또는 통폐합해야 할 위원회가 18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옛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던 정부위원회와 행자부 관리대상에서 누락된 자문위원회 등 43개 위원회를 추가해 446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구 행정자치부가 ‘2007년도 정부위원회 정비계획’에 의해 설치목적 달성 등으로 존치 필요성이 없어진 위원회, 연간 회의 개최 횟수가 1회 이하 등으로 운영이 부실한 위원회 22개는 폐지·통폐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데도 정비대상에서 누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0년 3월 설치 이후 회의실적이 전무한 시·도교육분쟁조정위와 최근 5년간 회의 개최실적이 2회에 불과한 감사청구위 등 10개 위원회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앙책임운영기관운영위와 소속책임운영기관운영위 등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위원회 12개는 통폐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성격·기능상 위원장을 장관급 등 고위직으로 둘 필요가 없는 주택정책심의위 등 12개 위원회는 위원장의 직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 과학기술부 등 34개 중앙부처에서 135개 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 위원 위원만 1344명에 이르러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 밖에 지난 1월 인수위의 정부위원회 정비안과 마찬가지로 13개 과거사위 가운데 12개 위원회의 목적·기능이 진실화해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국정과제위원회 가운데 동북아시대위 등 5개 위원회도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에 근거해 설치된 것도 문제로 꼽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문국현 “지도부 사퇴→전대서 재신임 묻겠다”

    문국현 “지도부 사퇴→전대서 재신임 묻겠다”

    창조한국당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구속 이후 두문불출해 온 문국현 대표가 25일 입을 열었다.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해온 그는 이날 ‘경찰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상황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당 차원의 반성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기록조회서에 전과가 누락돼 있어 조그만 신생정당의 공천심사위원들이 찾아내기는 어려웠다.”면서 “경찰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진행 중인 검찰의 과도한 수사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재오 부활을 위한 문국현과 창조한국당 죽이기 시도가 아니기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추천에 대해 문 대표는 “(이 당선자를) 3월 중순 5∼10분간 면담한 뒤 이력서를 당에 전달했다.”면서도 “공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 채권 발행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공천과 당채가 연관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했지만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어떻게 확신하냐.’고 되묻자 “그건 알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제명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제명을 주장하지만 당 윤리위원회에 강요할 수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문 대표는 “이번 일이 일단락되면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재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대안 없이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양정례당선자·모친 소환조사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3일 친박연대에 특별당비 1억여원과 선거비용 15억 5000만원을 낸 사실이 확인된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을 지낸 김노식 비례대표 당선자와 회계 책임자 김모 국장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양 당선자 모녀를 상대로 공천을 받은 배경과 특별당비 및 선거비용 16억여원을 입금한 경위,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또 양 당선자가 박사모 여성회장으로 잘못 알려지고 선관위에 연세대 대학원 법학 석사로 학력을 기재한 경위, 남편의 재산신고를 누락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15억원을 당 계좌로 입금한 사실이 확인된 김 당선자를 상대로 입금 경위를 조사했다. 김 당선자는 조사에 앞서 “당에 빌려준 15억원은 어떻게 된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계 책임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당선자가 선거비용 모금 및 관리를 맡았다.”는 당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선거비용의 출처와 사용 내역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2004년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건으로 부과받은 추징금 12억원 가운데 제때 납부하지 못했던 잔금 2억원을 최근 낸 사실을 파악하고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서 대표가 지인들에게서 개인적으로 빌린 돈인지, 공천대상자들에게서 받은 돈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서 대표를 불러 양 당선자 등에 대한 공천 경위와 선거비용 관리 및 집행 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학력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이 당선자가 선거비용 대여 명목으로 당에 전달한 6억원의 성격을 밝혀내기 위해 당 회계책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당에 빌려줬다는 6억원과 그가 소개한 제3자가 매입했다는 5억 9000여만원의 당채(黨債)가 동일한 것으로 보고, 복수의 관련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면서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보공개 갈수록 부실

    정보공개 갈수록 부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핵심적인 제도인 정보공개청구 제도가 거꾸로 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관용차의 유류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2일 15개 중앙부처에 본부차량에 대한 ‘월별 유류비 사용 현황(2004년 1월∼2008년 2월)’과 ‘보유 차량 현황(2004년 1월∼2008년 2월)’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나 법으로 규정된 정보공개 기한인 10일(일요일 제외) 이내에 두 요청 자료를 모두 공개한 부처는 행정안전부와 노동부 두 곳뿐이었다. 기한을 어긴 부처는 5개였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정보공개를 연장하겠다고 통지해 왔다. 지식경제부는 4월15일로 연장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16일에야 정보를 보내왔다. 기획재정부와 교과부도 이유 없이 정보공개 연장을 통지하고 4월14일과 15일에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2004년 유류비 현황만 공개하고, 다른 해의 유류비와 연도별 보유 차량 현황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국가기록연구원 전진한 선임연구원은 “유류비 현황은 부처별로 매월 취합되는 자료로 공개에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면서 “연장 통지 대상이 전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류비 현황을 요청대로 월별로 공개하지 않은 부처는 4곳(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재정부, 법무부)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는 2004년 자료를 누락했다. 차량 보유 현황을 연도별로 공개하지 않은 부처는 5곳(여성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기획재정부)이었고,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행정기관의 정보공개를 지도·감독하는 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대통령직속에서 행안부 산하로 격하돼 힘이 빠졌고, 공무원들도 참여정부 때처럼 정보공개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한정 당선자 사퇴 권고

    이한정 당선자 사퇴 권고

    창조한국당이 허위 학력과 전과기록 누락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자에게 17일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이 이 당선자를 상대로 사퇴 권고 입장을 정한 데다 검찰도 일부 혐의를 확인함에 따라 이 당선자의 사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당선자의 거취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 당선자에게 사퇴를 권고하기로 결정했고, 문국현 대표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당선자의 소명을 듣기 위해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서 이 당선자에게 이같은 당의 권고를 전달했다고 한다. 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사퇴할 경우 후순위자가 의원직을 물려받지만 제명을 당해 출당 조치되면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신효중 총선기획단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서류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큰 파문이 일어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은평에서 뛰느라고 정신은 없었지만 당 대표로서 모든 게 제 불찰”이라고 사과하면서 “30년 전 사건을 알 길이 없었다. 저희가 미숙해 실수한 것이니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본인이 사퇴하든지 당에서 출당시킬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徐 친박연대 대표 “양정례 불법 없어”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는 16일 양정례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어떤 불법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연대·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와 함께 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다. 서 대표는 “검찰이 정당의 특별당비를 수사한 것은 정당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사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다른 당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모 당은 20여명의 후보를 A지역에 공천했다가 B지역으로 옮기고 다시 비례대표로 추천하는 등 이리저리 옮긴 만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해 표적수사라는 의혹을 벗어나야 한다.”고 사실상 한나라당을 지목, 비판했다. 서 대표는 “한나라당이 (특별당비 수사를) 언급하자마자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당선자 공천 경위에 대해 서 대표는 “양 당선자가 지난달 25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왔고, 지난해 당 경선 때 외곽 사조직에서 일한 것으로 알고 있어 그분 딸이라면 친박연대 정체성에 맞는 것 같았고, 거기에 연세대 대학원 석사에다가 복지사업에 관계하고 있어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양씨가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재산신고를 누락한 점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서 대표는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재산신고 누락 부분은 조금 매끄럽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양씨가 낸 특별당비 액수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나올텐데, 얘기 안 하는 게 좋다.”며 답변을 피했다. 서 대표의 해명에도 양 당선자의 어머니와 서대표의 가족이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는 등 `양정례 의혹´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양정례·정국교 계좌추적 착수

    18대 총선 과정에서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거액의 공천헌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관련 당선자들의 계좌 추적에 나서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5일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억대의 특별당비를 낸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여) 당선자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6번 정국교(48) 당선자가 후보 등록 때 제출한 신고서류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나머지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선거일 후 40일’까지 제출하게 되어 있는 회계보고 내역을 통해 불법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양 당선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에서 먼저 연락이 와 비례대표를 신청했고, 특별당비를 냈다.”고 밝혔고, 정 당선자도 특별당비 1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 47조의2 1항은 정당이 후보 추천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받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선관위로부터 건네받은 두 당선자의 회계책임자 신고서와 선거비용 관리 계좌내역을 확인하고, 특별당비 납부가 공천 목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계좌에서 얼마의 돈이 누구에게로 넘어갔는지를 확인해서 납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비례대표 당선자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나머지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회계보고 내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양 당선자가 지난해 10월 모 변호사와 결혼하고 사실혼 관계에 있는데도 남편의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당선을 목적으로 배우자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는지, 재산신고 대상에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 등이 포함되는지 등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이한정(57) 당선자에 대한 허위경력 및 학력을 검증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당선자는 선관위 후보등록 당시 옌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홍보물에는 수원대 경영학 석사로 기재했고,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7대 대선 과정에서 빚어진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당시 정동영 후보를 비롯, 박영선·이해찬·서혜석·김종률·김현미 의원 등 옛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과 한나라당 이재오·박계동·홍준표 의원 등에게 무더기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양정례 미스터리’ 증폭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허위 학력·경력 논란이 검찰 수사로 번지면서 ‘비례대표 공천파동’에 휩싸인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양 당선자가 결혼 후 혼인신고를 누락해 배우자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도 일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당선자가 특별당비로) 1억 100만원을 냈다고 하는데 다른 당선자에 비해 과도한 금액이며 대가로 공천을 받았다면 매관매직이고 분명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허위사실 기재 등 여러 가지를 선관위와 검찰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양 당선자를 추천한 친박연대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양 당선자의 허위 학력·경력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비례대표 공천파동’의 대표격으로 언론에 부각되면서 총선 선전으로 ‘해뜰날’이 될 줄 알았던 친박연대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박연대의 좌장인 서청원 대표가 양 당선자의 공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8대 총선을 통해 재기한 서 대표에게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당 상황을 반영한 듯 친박연대 김을동 당선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친박연대 구성기간이 짧아, 검증절차가 제대로 없어 이런 문제가 드러난 것 같다.”며 “공당이니만큼 의혹이 있다면 다 (공개)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례대표 공천과정에 개입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 ‘오피넷’ 개통 첫날 표정

    주유소 가격비교 사이트 ‘오피넷’ 개통 첫날 표정

    값싼 주유소를 찾아주는 가격비교 사이트인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 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이 15일 오전 9시 개통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준비 소홀로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몰려드는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해 시스템이 다운됐는가 하면 실제 시판가와 다른 기름값 정보로 불만이 속출하기도 했다. 위탁 운용사인 한국석유공사측은 “초당 최대 접속자수 1000명을 예상하고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16배나 많은 1만 6000여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는 바람에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해명했다.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오후에도 접속이 제대로 안됐다. 공사는 부랴부랴 용량 증설에 나섰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31)씨는 “자가용 운전자만 몇백만명일 텐데 사이트 수요도 예측하지 못하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강남구에 사는 회사원 마모(28)씨는 “늘 주유를 하는 근처 주유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아 불만이었다.”고 말했다. ●전국 최고·최저 가격차 ℓ당 270원 15일 밤 11시 기준으로 등재된 주유소 가운데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의 가격차가 ℓ당 270원에 이르렀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광주시 삼거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70원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싼 곳은 경남 창녕의 흥국주유소 등 31개소로 ℓ당 1600원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싼 곳은 영등포구 대림동 신일주유소로 ℓ당 1619원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도곡동 선우상사로 ℓ당 1852원에 달했다. 서울 구별 평균가격(14일 기준)을 보면 강남구가 ℓ당 1800.97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1773.38원)▲종로구(1771.0원)▲중구(1768.88원) 순이었고 가장 싼 지역은 중랑구로 1660.63원이었다. 같은 강남구라도 가장 싼 곳은 ℓ당 1697원으로 가장 비싼 곳(14일 기준 1850원)과 153원이나 차이가 났다. 그러나 한 주유소 관계자는 “기름값은 어차피 정유사 마음이라 ‘싼 주유소’란 타이틀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오피넷은 클릭 한번으로 동네에서 가장 싼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 주유소의 판매가를 모두 보여준다. 주유소 이름으로 검색할 수도 있다. 찾아낸 ‘최저가’ 주유소의 위치를 지도로 표시해주고 가는 길도 알려준다. 검색지역 평균 가격정보도 보여줘 자신이 가고자 하는 주유소나 평소 애용하는 단골 주유소의 기름값 수준도 가늠해볼 수 있다. 또 출퇴근 구간과 고속도로, 국도 등의 이동구간별 주유소 판매가격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품질’은 관심에 못미쳤다. 전국 1만 2000여 주유소 가운데 4000곳(30%)의 정보는 누락됐다. 해당 주유소들을 아직 ‘가격 공개’에 끌어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 원인 규명 후 보완키로 정보의 부정확성 논란도 있었다. 석유공사 오피넷 담당자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영등포구 대림동 S주유소로 ℓ당 1619원이었고, 가장 비싼 곳은 강서구 등촌동 D주유소로 1874원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D주유소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미 1783원으로 내렸다.”면서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지도에도 안 나와 있던데 무슨 말이냐.”고 반문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동두천시의 A주유소(ℓ당 1539원)로 검색됐으나 실제 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699원이었다. 지식경제부측은 “오피넷 가격정보는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로 기름 값을 결제할 때 입력되는 정보”라면서 “제휴 할인카드나 휴대전화 서비스 등을 이용해 싸게 결제하면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사이트를 보완할 방침이다. 안미현 이경주기자 hyun@seoul.co.kr
  • 세금 탈루 혐의 152명 부동산 투기 백태

    세금 탈루 혐의 152명 부동산 투기 백태

    11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게 된 서울 강북과 뉴타운지역 투기혐의자들은 최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강북지역 주택을 최고 수십채씩 사모으면서도 사업소득은 터무니없이 적게 신고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 단독주택을 허물고 빌라로 신축하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하거나 재개발지역 분양권 매매를 중개, 알선하면서 복등기(공증을 통한 미등기전매)나 다운계약서(양도소득세를 적게 내기 위해 매매가를 줄이는 계약)를 부추기다가 조사를 받게 된 경우도 있었다.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부동산 임대업자 하순님(60·여)씨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2채, 서울 중구 아파트 2채,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 3채 등 모두 7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국세청은 하씨가 최근 중·소형 평형 가격이 급등한 강북구 미아동의 아파트 3채를 추가로 취득하자 자금출처를 분석했다. 하씨는 최근 3년간 신고소득이 2억원에 불과했다. 강남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박미남(46)씨는 최근까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3채였다. 하지만 이후 강북 상계뉴타운과 용산·송파의 재개발지역은 물론이고 성남, 남양주, 인천, 종로에 이르기까지 수도권 주요 재개발지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18채,30억원 상당을 순식간에 추가취득했으며 동시에 송파·구리 등의 연립 4채는 양도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박씨의 최근 3년간 소득이 3억원에 불과해 소득세, 증여세 탈루 등의 혐의로 하씨에 대한 자금출처조사에 착수했다. 노원구에 사는 박지분(44)씨는 최근 노원·도봉·강북 3구의 소형주택 가격이 오르자 미아동의 단독주택을 10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단독주택을 작은 빌라로 바꿔 지으면 3.3㎡당 지분값이 2000만∼2500만원 오른다.”며 주변의 투자자들을 부추겨 자금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빌라 10가구를 신축하고 가구당 2억원에 분양했다. 국세청은 박씨가 본인 이름으로 등기를 하지 않고, 사업자등록 신청도 하지 않은 만큼 소득세 누락과 미등기 전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서울광장] 비정규직보호법 속도 조절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정규직보호법 속도 조절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이번엔 일자리 비상이다. 정부가 지난 2일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내린 진단이다. 새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물가 불안보다 고용 불안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 급격한 일자리 감소가 경기 침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용 불안의 심각성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까지 28만∼30만명 수준을 유지했던 신규 취업자는 12월 26만 8000명으로 줄어들더니 올 1월에는 23만 5000명,2월에는 21만명으로 급락했다. 오는 16일 발표되는 3월의 고용동향에서는 신규 취업자가 20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울한 분석도 있다. 이명박 정부가 대선당시 공약한 연 6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서 수정제시한 연 35만개에도 60%를 밑도는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고용변동 내용이다. 연간 4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던 서비스부문에서 10만개 이상 줄었다. 지난 2월 임시·일용직 10만 8000명, 비임금근로자 8만 7000명이 줄어든 데서 확인된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채권)의 여파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 변동성이 큰 변두리 일자리부터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특히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으로 고용 유연성의 이점이 사라진 비정규직의 채용을 기피하는 것은 탓할 바가 못된다. 그렇다고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일자리 붕괴의 재앙을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총선이 끝나면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주택을 비롯한 건설 수요를 부추기는 식의 내수진작 방안을 궁리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은행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도 한층 드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양책은 자칫하면 시장의 흐름을 왜곡시켜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차라리 오는 7월로 예정된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사업장에 대한 2단계 비정규직보호법 적용을 일정기간 유보할 것을 권하고 싶다. 지난해 7월 공공부문과 대규모 사업장에 대해 비정규직보호법을 적용한 결과,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도리어 일자리에서 내모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저임금제 시행 확대가 아파트 경비원 등의 일자리 소멸로 귀결됐듯이 선한 의도로 출발한 제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만 낳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된 것이다.‘보호’보다는 노동시장 유연성을 옥죄는 ‘규제’로 작동한 탓이다. 아직도 끝모를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랜드 사태가 이를 방증한다. 현행 비정규직보호법은 노사 모두가 불만이다. 양측의 접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는 중소사업장에 대해 법 적용을 밀어붙이기보다는 1단계 법 시행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아웃소싱 비율, 비정규직 일자리 감소와의 인과관계 등을 먼저 세심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정규직의 90% 이상이 중소·영세사업장에 몰려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사업장의 아웃 소싱이나 일자리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비정규직보호법의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중국동포들에 대한 방문비자 취업허용 이후 최소한 5만명 이상이 국내에 취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취업 통계에서 누락된 것은 문제다. 비정규직보호법의 적용시기 조절과 더불어 취업 통계도 현실에 맞게 조사 샘플링 대상을 수정할 것을 권고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경찰 달라진다더니 결국…

    경찰 달라진다더니 결국…

    지난달 28일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지구대 소속 경찰이 “강력 사건이 많이 나 불심검문을 하겠다.”며 대뜸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A씨는 경찰관들을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여기가 우리 집”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였다.“내가 왜 의심을 받아야 하느냐.”고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 결국 신분증을 보여줬지만 손님들이 A씨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 모멸감을 느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20여명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회원들이 15년째 이어져 온 703회 목요집회를 열고 있었다. 이때 사복을 입은 2명의 경찰이 회원들의 집회 모습을 캠코더로 촬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회원들이 소속과 이름, 동영상 촬영 이유를 물었지만 이들은 ‘종로경찰서 수사과 집회시위전담반’이라고만 답했다. 민가협 박성희 총무는 “15년 동안 이어온 목요집회에서 수사과 형사가 나와 채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집회 자유를 위축시키는 경찰의 대응이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생치안에서는 허점을 잇따라 드러내고 있는 경찰이 ‘공안사찰’과 ‘법질서확립’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비난을 사고 있다.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경찰 수뇌부의 모습이 일선 경찰을 통제 불능 상태로 빠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찰의 기강 해이 사고는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휴가중이던 서울 기동대 소속 전경 B(22)씨가 만취 상태에서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KBS로 버스를 돌진케 했다. 버스는 방송국 정문의 주차 유도봉을 들이받고 겨우 멈춰섰다.B씨는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혀온 선임병들의 이름을 언론에 공개하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밤 경기 성남시 금곡동에서는 지구대와 600m 거리에 있는 제과점에서 위조수표 사용 신고가 들어왔지만 경찰이 30분이 지나서야 출동하는 바람에 용의자를 놓치고 말았다. 제과점 주인은 “경찰이 ‘지금 너무 일이 많다. 줄서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에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으로 서울 강남서 압구정지구대에 검거된 정모(31)씨가 강남서 형사계로 인계되기 직전 담배를 피우는 척하다가 그대로 달아났다. 하지만 지구대 경찰은 이를 “혐의가 없어 풀어줬다.”고 허위보고했고, 정씨가 엿새 뒤 성동서에 검거돼 조사받는 과정에서야 보고 누락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지난해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사건 등으로 인해 경찰에 자조적인 분위기가 생기면서 일선으로 갈수록 수뇌부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 경찰청 차원의 대책이 아래로 전달되지 않고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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