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누락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력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남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맑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52
  • “의료 영리·민영화 반대…원격 의료 도입은 찬성”

    “의료 영리·민영화 반대…원격 의료 도입은 찬성”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의료 영리화,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는 의료 영리화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뛰어난 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의료 민영화는 필요한 정책이 아니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원격의료’ 도입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격의료는 우수 의료인력과 IT(정보기술)를 융합해 의료서비스가 닿지 않는 도서지역, 군부대, 해양, 교정시설 등에 의료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좋은 수단이 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2007년 정형외과 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연구계획서를 쓰고 연구를 진행하는 도중 석사 학위 논문이 필요하다며 합류한 학생이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석사 논문을 제출했고, 저는 연구 결과를 더 가다듬어 학회지에 냈다”며 “행정 착오로 학생의 이름이 누락됐을 뿐, 표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제약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교수들이 자세히 내용을 몰랐던 것이 문제였다. 이후 이런 일이 재발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고 시스템도 정비했다”며 사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망자·재소자도 기초연금 받았다

    기초연금 시행 1년간 잘못 지급된 연금액이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이미 사망한 사람, 수감 중인 재소자에게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기초연금 지급 내역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초연금 도입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기초연금 부당 수급액은 36억 24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당 수급 건수는 4만 건을 웃돈다. 유형별로는 소득과 재산 내역을 누락하거나 축소 신고해 수급자로 잘못 선정된 사람이 가져간 연금액이 21억 657만원으로 전체 기초연금 부당수급 유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교도소에 수감돼 연금 수급 자격이 정지된 재소자에게도 11억 9203만원이 잘못 지급됐고, 유족들이 사망 신고를 늦게 해 신고 전 사망자에게 지급된 연금액도 2억 1296만원이나 됐다. 또 180일 이상(현행 60일) 해외체류자는 연급 지급이 일시 정지돼야 하는데도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장기 출타, 병원 입원, 여행 등의 허위사유로 연금을 대리 신청해 9089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잘못 지급된 연금 가운데 29억 5473만원을 환수했지만, 6억 4774만원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강 의원은 “부당 수급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행정자치부가 현장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사망·교도소 수감 등은 발생 시점과 이를 인지한 시점이 차이가 있어 부득이 부정 수급이 일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정] 한-태국 헌재소장, 아시아 인권협력 실현방안 논의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21일 태국을 방문해 누락 마프라닛 태국 헌재소장과 아시아 지역 인권과 평화 실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태국 헌재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헌재의 아시아인권재판소 설립 제안을 적극 환영했다고 헌재는 밝혔다.
  • 서울시·강남구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갈등 끝내 법정으로

    서울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구민 1만 2000여명과 함께 지난 18일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구가 19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고시는 지난 4월 서울시가 강남구에만 해당됐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늘린 것이다. 비대위는 1조 7000억여원의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시유지인 잠실운동장에 투입하려고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무리하게 늘렸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쓸 수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지난 12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할 때 법적으로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누락했다”면서 “이는 국토계획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비대위는 “한전부지를 인수한 현대차 그룹에서 내놓는 공공기여금은 돈 잔치 대상이 아니며 세금보다 더 의미 있게 써야 한다”면서 “삼성동, 대치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아무런 지리적 공통점이 없는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일방적으로 포함시킨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간 비대위는 구역 확대를 반대하는 68만 4108명의 의견서 및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고 2차례에 걸친 촛불집회를 열었다. 장영칠 비대위 공동대표는 “KTX, GTX 3개노선, 위례~신사 경전철, U-SmartWay 등 6개의 광역대중교통을 만들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수차례 서울시장과 대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 위반업체 첫 실명 공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미래의료재단㈜은 환자 개인정보를 수집하면서 고지 사항을 위반했다. 동의 거부권 및 불이익 가능성을 알려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다.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라는 의무도 어겼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접근 통제 및 접근권·접속기록 관리가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2건에 대해 600만원씩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처리 위탁에 따른 필수 문서 일부를 누락하고 수탁자 일부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 200만원씩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이런 위반 사항이 19일부터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공표돼 국민에게 알려진다. 행자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종합대책의 하나로 행정처분 결과 공표제도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처음으로 위반 사실을 공개한다. 과태료 1600만원에다 처분 사실까지 공개해 보다 엄중한 소비자의 심판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행정처분 결과 공표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공표 사례는 없었다. 기준 자체가 지나치게 엄격했기 때문이다. 행정처분을 내리고 외부에 공개도 하면 ‘이중 처벌’이라는 유권해석도 있어 당국이 공개를 꺼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보안 사고 때 수습하는 것보다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더 신경을 쓰기 일쑤였다. 보안 사고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거나 시스템이 공격을 받는 일보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보 유출이나 보안 사고에 대한 행정처분이 기업에 그다지 타격을 주지 못하는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보안 투자를 늘리거나 정보보호를 강화하려는 해당 기업의 노력은 여전히 미약해 행정처분만으로 규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줄곧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행정처분 결과 공표제도를 기존 제도에 비해 대폭 강화했다. 예전에는 처분 사실 3개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 동시에 해당할 경우 공표했지만 기준 자체를 7개 항목으로 세분화하고 1개라도 해당하면 제재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최태원 형기 64%만 복역… 한때 ‘부정기류’, 김승연·LIG 3부자, 초안부터 이름 없었다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잔형 면제 사면과 특별복권이 이뤄진 최태원 SK그룹 회장만 사면심사위원회 초안부터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조율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안 초기부터 최 회장을 뺀 다른 그룹 총수들의 이름은 아예 오르지 않았던 셈이다. 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면심사위에 올린 사면안에는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최 회장 이름만 있었다. 한 사면심사위원은 이날 “언론에서 사면 유력 대상으로 거론됐던 경제계 인사 중 최 회장만 초안에 이름이 있었다”며 “사면위원 간에도 최 회장을 최종 사면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사면된 경제인 14명 중 이름이 알려진 인사는 최 회장과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홍동욱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 정도가 꼽힌다. 최 회장이 가석방 요건은 충족했지만 형 집행을 면제하는 요건에는 부족해 부정적 기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법조계 내에서도 최 회장의 잔형이 면제되고 복권까지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전체 형기의 64%인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가석방 요건(형기 3분의1 이상)은 충족하지만 사면심사위가 형 집행을 면제해 주는 통상 요건(3분의2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과거 두 차례 받았던 사면 혜택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처음부터 사면 대상 후보에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초범인 두 명의 한화 전문 경영인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구자원 LIG 명예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 삼부자는 분식회계와 함께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한 게 사면 대상에서 누락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사면 발표 직후 “청와대로부터 (사면 대상자) 명단이 내려오지 않은 사면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말을 실무자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을 언론에 슬쩍 흘렸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이번 사면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별다른 ‘외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한술 더 떠 “(사면 과정에) 경제 5단체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왔고 본인이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도 “과거에는 청와대 비서실 쪽에서 쪽지가 내려왔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혀 없었다”며 적극적으로 과거 정부의 사면 관행과 차별화하고 나섰다. 한 법조계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에 대해) 형 집행을 면제하는 특별사면뿐 아니라 복권까지 시켜 주는 등 한 큐에 (민원을) 해결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면의 중심에 최 회장을 뒀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갈등 법정 갈 듯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갈등 법정 갈 듯

    1조 7030억원에 달하는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그간 시는 송파구 잠실운동장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에, 구는 영동대로 지하개발에 우선적으로 이 돈을 투입하자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에 대해 취소소송을 내겠다”면서 “시는 강남구만 해당됐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무리하게 늘리면서 중대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쓸 수 있다. 따라서 시가 공공기여금을 시유지인 송파구 잠실운동장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에서 잠실운동장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대했다고 구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신 구청장은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할 때 법적으로 필요한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누락했다”면서 “이는 국토계획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일 구가 소송에서 이기면 시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다시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일대로 한정된다. 한전부지의 공공기여금을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나누자는 시 구청장협의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은 돈 잔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신 구청장은 “공공기여금은 교통·환경문제 등 한전부지에 들어설 115층짜리 건물의 부정적 효과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내놓는 것”이라면서 “당연히 주변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는 GTX, KTX를 포함해 6개 철도가 지나는 복합환승센터를 동시에 개발하는 ‘원샷 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사용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구가 혼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은 사업부지의 범위만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원조달방안, 경관계획 등은 실제 개발계획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때 수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공방이 길어졌지만 구룡마을 갈등과 같이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신 구청장은 이날 “시와 현대차그룹이 앉아 있는 협상조정위원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공기여금을 논의하는 법적인 당사자는 서울시장과 현대차그룹이기 때문에 구를 끼워줄 수 없다”면서 “대신 구는 정책회의와 실무태스크포스(TF) 등 2개 조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 이성호, 대치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

    [단독] 이성호, 대치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를 사면서 실제 구입한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신고하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이 후보자가 서울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로 재직했던 2001년 6월 대치동에 있는 57평(188.1㎡)짜리 H아파트를 7억 4000만원에 매수했지만 관할 구청에는 2억 2000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가 실제 거래 금액보다 5억 2000만원을 낮게 신고한 셈이다. 진 의원은 “당시 부동산매매계약서와 강남구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다운계약을 했고, 2001년 당시 부동산 취득세율 2%를 적용하면 취득세 1040만원을 덜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또 2011년 5월 서울남부지법 법원장 재직 때 중고 SM5 자동차 1대를 195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공직자 재산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토부가 진 의원에게 제출한 이 후보자의 ‘자동차 취득 매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자동차의 취득가액은 실제 거래비용보다 1040만원이 낮은 910만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자동차 취득세율 7%를 대입하면 이 후보자가 약 70만원의 취득세를 누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진 의원은 “국가인권위원장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이 후보자의 탈루, 탈세 의혹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든 의혹은 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추행·비리 폭로전… 꼴사나운 성추문高 감사관들

    서울 서대문의 한 공립고에서 벌어진 최악의 성추문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시교육청 감사실의 내부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감사 총괄책임자인 감사관의 ‘음주 감사’ 논란에 이어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감사관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여직원에 대해 무고죄로 형사 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방형 감사관 길들이기에 실패하고 자신들의 비위 사실까지 적발된 공무원들이 음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올 6월 개방형 공무원으로 채용된 김 감사관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A공립고 성추행 피해 여교사 면담에 감사팀장인 B 사무관과 감사반장인 C 장학사를 배석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들은 감사관의 음주를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김 감사관은 A고교 감사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 C 장학사가 “김 감사관이 나를 성추행했다”며 지난 2일 시교육청에 조사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김 감사관이 지난달 26일 A고교 감사 때 시교육청 복도에서 자신의 손을 더듬고 피해 여교사들과의 면담 도중 자신에게 불쑥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이날 “2명의 공무원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B 사무관과 C 장학사의 비위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실시했던 12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감사 대상이었던 한 유치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모 후보에게 100만원을 송금했는데, 감사를 맡은 B 사무관과 C 장학사가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다른 직원들을 입막음한 것도 모자라 보고까지 누락했다”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같은 연장선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김 감사관이 A고교 가해자인 모 부장교사와 C 장학사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감사에서 배제하자 C 장학사가 있지도 않은 성추행을 꾸며 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A고교 피해 여교사들이 이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정상적인 감사가 불가능해 모두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이들이 언론에 나를 음해하는 거짓 제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감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장이 엇갈려 양측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A고교 사건은 독립된 조사팀이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동빈 ‘L투자회사’ 10곳 대표이사 취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의 핵심 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10곳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는 롯데 사태와 관련해 불투명한 지배구조뿐 아니라 자금 흐름까지 엄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해외 계열사에 대한 정보공개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신문이 6일 일본 법무성 산하 법무국 미나토 출장소에서 L제1·2·4·5·7·8·9·10·11·12투자회사의 등기부등본을 발급한 결과 신 회장은 지난 6월 30일 이 10곳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31일 등기부에 기재됐다. 호텔롯데는 국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L투자회사 11곳이 전체 지분의 72.65%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에 이어 L투자회사까지 장악한 신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롯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자금 흐름을 관계기관이 엄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 일가는 지금 경영권 다툼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시장에서 이에 상응하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 공정위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대기업집단의 해외 계열사에 대한 현황 점검과 정보공개 확대, 순환출자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공정거래법 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 L제2투자회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롯데 계열사에 최대 주주의 대표자와 재무 현황 등의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롯데 계열사들이 정정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거나 오는 17일까지 내야 하는 반기보고서에 누락 내용을 기재할 것으로 보고 공시 위반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광복회회장 ‘대통령 하사금’ 1억 유용 잡음

    지난 5월 11일 제20대 회장 선거가 치러진 서울 여의도 광복회 정기총회장은 매우 소란스러웠다. 독립기념관장과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박유철(77) 회장이 이날 제19대에 이어 4년 임기의 회장직 재선에 성공했지만, 박 회장 지지파와 반대파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논란이 됐던 이른바 ‘대통령 하사금’ 유용 의혹이 경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광복회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6일 광복회 등에 따르면 광복회는 대통령으로부터 매년 2~3차례(설, 추석, 호국보훈의달 등) 1000만원씩 연간 2000만~3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받아 왔다. 2011년 광복회장에 취임한 후 박 회장이 받은 돈은 총 1억원이다. 하지만 이 돈의 사용처가 정기총회 결산보고서에서 누락되면서 박 회장에 반대하는 세력의 집중적인 타깃이 됐다. 이후 박 회장 반대파는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고 경찰은 의혹이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최근 박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박 회장은 오는 15일 광복 70주년 행사를 마친 후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광복회 내부 관계자는 “발전기금은 이전까지는 기부금 대장에 기재하고 지출 내역을 관리해 왔지만 박 회장 취임 후에는 본인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직 광복회 간부들이 근거 없는 음해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1000만원씩 꼬박꼬박 장학재단에 출연했고 나머지 돈은 정부 예산 지원이 안 되는 광복회 자체 사업 등에 투명하게 집행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낯 두꺼운 의원님들…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걸 수천만원 외유

    ‘크로아티아 관광청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안내가 없다.’ 여야 국회의원 5명이 지난해 말 국회 예산을 지원받아 크로아티아로 해외 출장을 떠난 뒤 활동 경과로 보고한 내용이다. 당초 이들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에서 한·이탈리아 수교 130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6박 7일로 짜인 일정에 사흘간의 크로아티아 관광 계획을 포함시켰다. 케이블채널 tvN의 해외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크로아티아편을 다룬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자 주요 관광 지역의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명분에서다. 3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시찰단은 활동 경과 보고서에 한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한 점으로 ‘관광청 홈페이지에는 한국어가 없다’, ‘한식 식당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을 굳이 해외 시찰 결과로 내놓은 것이다. 해당 출장에 소요된 국회 예산은 5394만원에 달했다.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해외 시찰 이후 개선된 점도 발견할 수 없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크로아티아 관광청 홈페이지는 아직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경과 보고서에는 의원들이 해외 시찰 중 머무른 특정 지역에서의 일정이 통째로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외유성 일정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3명은 지난해 초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을 방문했다. 한·중미 간 환경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해당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은 멕시코시티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코스타리카로 이동하기 전 세계적인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칸쿤 방문 일정은 항공 여정에만 기록돼 있을 뿐 구체적인 활동 기록은 없다. 출장에는 예산 5534만원이 투입됐다. 공식 행사가 없는 지역에서 굳이 이틀 동안 머무르면서 불필요한 항공료와 숙박료까지 지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 사드자료 요청 사실 은폐 유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구속 기소된 기무사 소속 S 해군 소령이 중국 기관요원 추정 인물로부터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자료를 요청받았다는 사실을 군 당국이 숨긴 의혹에 대해 20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15년 7월 20일자 1면 참조>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S 소령이 중국인으로부터 사드 관련 자료를 요청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 10일 군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사드 관련 자료를 넘기지 않은 것을 축약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민과 기자들에게 오해가 있도록 설명한 부분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 당국이 S 소령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포함된 사실을 누락함으로써 스스로 대국민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은 여전히 남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햇빛·땀에 색 바래는 래시가드

    햇빛·땀에 색 바래는 래시가드

    자외선 차단 수영복으로 잘 알려진 ‘래시가드’ 제품 절반이 햇빛 등에 색깔이 변하거나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최근 래시가드 수영복 중 인기가 높은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데상트와 록시, 레노마, 아레나, 오닐, 엘르 등 6개 브랜드 제품에서 햇빛, 땀, 물, 염소처리수로 인해 색깔이 변하고 오염이 발생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래시가드는 피부를 보호하는 수영복으로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가 강화된 워터 스포츠용 의류다. 상당수 제품에서 품질 표시도 잘못 표기돼 있었다. 배럴과 오닐의 래시가드 제품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안전품질표시(KC) 마크가 없었다. 레노마 제품은 실제 혼용률이 달랐다. 제품 라벨에는 겉감 혼용률이 폴리에스터 83%, 폴리우레탄 17%로 표기돼 있었지만 실제 소재는 나일론 82.5%, 폴리우레탄 17.5%였다. 록시와 배럴, 아레나, 오닐, 헐리, STL 등 6개 제품은 관련 규정에 따라 표시돼야 할 제조(수입)자명, 제조국, 제조연월, 취급상의 주의 사항 등이 일부 누락됐거나 국내 규정과 맞지 않았다. 또 데상트와 STL 제품은 ‘올뜯김’에 취약해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 인구센서스 D데이/유경준 통계청장

    [시론] 인구센서스 D데이/유경준 통계청장

    올해 11월 1일이 디데이인 통계청의 인구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는 오는 24일이면 D-100일이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거행 일자를 표기했던 디데이(D-Day)의 어두 D는 그냥 막연한 날짜인 Day의 약자라고 한다. 군사용어였던 디데이가 이제는 일상용어로 자리잡으면서 지금은 중요한 목표일이란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원래 군사용어여서 그런지 디데이라고 하면 약간은 장엄하고 뭔가 중요한 날이라는 느낌이 든다. 학생들은 수학능력시험일을, 군인들은 전역일을 디데이로 설정하고 날짜를 거꾸로 세면서 기다리기도 한다. 따라서 통계청으로서도 인구센서스 D-100일인 24일이 설레는 날로 다가올 것이다. 올해 인구센서스는 우리나라에서 1925년 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90년 만에 처음으로 전수 방문조사 대신 각 행정기관의 주민등록부, 건축물대장 등의 공공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변경돼 실시된다.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는 행정자료로 대체되고 대신 인구와 가구, 주택에 대한 상세한 특성을 묻는 표본조사의 규모는 기존 10%에서 20%로 두 배로 늘렸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점과 통계청의 선진 통계작성 역량이 과감하게 선진조사 방식을 도입한 배경이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나라에서 인구조사를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실시하는 나라는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에 불과하다. 초창기 인구센서스의 조사 방식 변경을 검토할 당시에 학자들이나 일부 공무원도 선례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 등록센서스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통계청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한국의 상황에 맞는 등록센서스 방법을 연구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행정자료가 인구조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왔다. 기준과 대상이 서로 다른 행정자료들을 표준화하고 하나의 등록센서스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데만 4년이 넘게 걸렸다. 등록센서스 도입으로 인한 유무형의 효과도 막대하다. 우선 인구센서스에 소요되는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전 국민이 참여하던 현장조사 대신 표본으로 선정된 20%의 국민만 조사에 참여함에 따라 국민의 조사 응답 부담이 크게 경감됐으며 현장방문조사의 비중이 줄어 국가예산도 1400여억원이나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료를 이용하면 인구·주택 데이터의 중복과 누락을 피할 수 있어 더 정확하고 높은 품질의 통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등록센서스 방식의 장점이다. 또한 행정자료 제공 기관에 등록센서스 결과를 피드백해 행정자료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유능한 정부의 실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센서스의 결과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와 가구 대상 표본조사를 위한 모집단과 표본틀 역할을 한다. 또한 장래 인구 추계 등 2차 가공통계 작성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등의 연구 및 경영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통계청에서는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2014년 기준으로 750여종의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전체 약 1700만건의 이용건수 중 인구센서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120여만건을 차지해 단일 종으로 가장 많은 이용률을 기록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인구센서스에 응답하는 작은 실천이 본인을 포함해 가족과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행복정책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통계정보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디데이가 가까워질수록 초조함과 설렘이 교차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기쁜 마음으로 디데이를 맞이하려면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변경된 조사 방식으로 처음 실시되는 올해 인구센서스가 국민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통계청은 오랜 준비 끝에 도입해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인구센서스의 성공을 위해 대국민 홍보, 조사원 모집, 홈페이지 개편, 지자체와의 협업 등 모든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춰 가고 있다. 전 국민의 응원과 함께 특히 조사 대상으로 선택된 20% 국민의 자발적인 조사 협조를 기대한다.
  • ‘우버’, 미 캘리포니아서 84억 원 벌금형

    ‘우버’, 미 캘리포니아서 84억 원 벌금형

    전 세계 규제기관이나 택시운전사 조합 등과 잦은 마찰을 벌이고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리스 타임즈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공공재 위원회(CPUC)가 "규제 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우버 측에 730만 달러(약 84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를 포함하여 리프트(Lyft), 겟(Gett), 사이드카(Sidecar)등 차량공유기업 관련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CPUC는 업체들에게 2014년 9월까지 차량 운용 정보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었다. CPUC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 우버만이 필수정보 중 일부를 누락시킨 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CPUC가 업체들에 요구한 정보는 승객 탑승 시간, 주소, 운임, 탑승요청 승낙 비율, 교통사고 발생원인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CPUC는 정보 수집의 목표가 “모든 승객이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우버 측은 그러나 CPUC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항변하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지금 제공한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면 운전기사와 승객에 대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현재 CPUC의 요구는 월권의 소지가 엿보이며, 공공안전 강화에도 악영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우버는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CPUC와 잦은 마찰을 일으켜왔다. CPUC는 이전에도 종종 우버가 규제를 어겼다며 영업 자격을 박탈했다가 이내 서비스 재개를 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버는 이외에도 미국 포틀랜드, 오레곤 등에서 관련당국과 마찰을 일으켜 해당 도시 내 영업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택시기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택시 영업을 금하는 독일 및 이탈리아 등 국가에는 우버 서비스가 아예 도입되지 못했던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홀몸 노인 복지 더 꼼꼼하게

    맞춤형 서비스로 노인 복지를 선도한다. 서울 마포구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르신 돌봄 통합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지역 청소년 독서실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기존의 구 노인 복지사업은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수행 기관별로 분산 운영돼 왔다. 때문에 중복 수혜나 누락 등 서비스 관리의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통합센터가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원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홀몸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교육을 제공해 온 것에서 나아가, 개별 욕구와 생활 실태에 따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가사와 간병 지원, 민간후원 연계 등이 이뤄지고, 특히 노인들의 사회관계 형성 지원이 강화된다. 센터는 홀몸 노인을 ▲저소득 ▲우울·자살 고위험군 ▲사별 ▲관계 위축 등 4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총 100명의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 우울 증세가 있거나 배우자를 사별한 노인들에게는 음악·미술·원예 치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관계 위축으로 고독감을 느끼는 노인들에게는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으로 자존감 높이기에 들어간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5억 주식 보유자에 생계비… 복지 지원금 줄줄 샌다

    정부가 해마다 복지 재정을 늘리고 있지만 현장에선 그 지원금이 줄줄 새고 있다. 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국민 세금으로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감사원은 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20개 정부기관을 상대로 복지사업 재정 지원 실태를 감사한 결과 부당 지급액 4461억원을 적발하고 52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106조원으로 전체 정부 예산(355조원)의 30% 가까이 차지한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수급자의 소득인정액을 산정하면서 비상장 주식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기초연금 수급자 2만 5000여명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 1조 2000억여원을 소득인정액 산정에서 누락했고 6200여명에게 기초연금 38억여원을 잘못 지급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비상장 주식 5만주(액면가액 5억원)를 보유한 사람에게 기초연금 192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또 기초생활급여 수급자 7686명이 보증금 799억원 상당의 임차보증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보증금 2000만원 이상의 수급자 중 467명에게 33억원이 잘못 지급됐다. 심지어 서울 강남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기초생활급여 846만원이 부정 지급되기도 했다. 또 감사원이 고용·산재보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직장이 있는데도 기초생활급여를 받고 있는 수급자가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대구에서는 매월 보수로 136만원을 받고 있는 수급자에게 생계·주거급여 2300만원 등 총 4400만원이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아울러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관리 소홀로 공익법인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데도 등록금을 초과해 이중으로 국가장학금을 지급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이중으로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308억원, 학자금 대출은 144억원이었다. 특히 초과한 지원액을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이중 수혜자 5만여명이 442억여원을 반납하지 않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성형외과 → 세무사 → 국세청 공무원 ‘3각 세무비리 사슬’

    성형외과 → 세무사 → 국세청 공무원 ‘3각 세무비리 사슬’

    무면허 의료행위와 탈세를 일삼은 성형외과와 이를 돕기 위해 뇌물을 쓴 세무사, 돈과 접대를 받고 세무 편의를 봐 준 국세청 공무원으로 이어지는 ‘세무 비리 사슬’이 경찰청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5급 사무관 이모(58)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국제거래조사국 소속 5급 사무관 이모(49)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입건하는 등 국세청 공무원 10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세무사 신모(42)씨로부터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고 세무조사 편의를 제공하거나 담당자를 소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입건된 10명 외에도 국세청에 31명의 명단을 통보해 징계를 요청했다.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들이 신씨에게서 받은 금품 및 접대 규모는 1억 4000여만원이다. 신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두 5급 사무관은 각각 2264만원, 2512만원 상당의 현금과 접대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국세청 공무원들은 세무조사 대상인 피조사자들에게 신씨를 세무사로 선임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신씨가 선임된 조사 건에 대해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비위 사실을 무혐의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세를 방조했다. 세무 공무원들은 세무조사의 시작과 종료 후 착수금 또는 잔금 형태로 뇌물을 받거나 대가성을 불분명하게 하기 위해 세무조사가 끝난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신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거래조사국 이 사무관은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양복점 사장 명의의 계좌를 통해 신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세무사와 세무 공무원 간의 유착 관계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무면허 수술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포착됐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 김모(41)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세청 로비자금 명목으로 세무사 신씨에게 7800여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자영업자와 중소법인 등에서 받은 돈을 국세청 공무원들을 매수하는 데 썼다. 경찰에 따르면 원장 김씨는 환자들에게 현금 결제를 요구해 1년 5개월 동안 총 45억원의 매출을 누락했다. 30만원 이상의 현금 매출은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하는데도 신씨는 건당 30만원 이하로 쪼개 탈세를 도왔다. 지난 2월 구속된 세무사 신씨에게는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됐고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도 탈세 혐의 규명을 위한 국세청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앞두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중공업 잠수함 비리 예비역 소령 구속 “시운전 평가도 면제해줘” 경악

    현대중공업 잠수함 비리 예비역 소령 구속 “시운전 평가도 면제해줘” 경악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잠수함 비리 예비역 소령 구속 “시운전 평가도 면제해줘” 경악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함체 결함을 숨겨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공군 예비역 소령 성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성씨는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에서 근무하던 2008∼2009년 해군이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기로 한 214(1천800t·KSS-Ⅱ)급 잠수함인 정지함·안중근함의 위성통신 안테나에 잡음·누수 등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눈감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안테나 원제작사인 미국 L사에 장비 수리를 맡겼으나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거액의 지체상금을 물어야 할 상황이었다. 현대중공업은 문제가 된 통신장비를 따로 납품할테니 시운전 평가 없이 잠수함을 인수해달라고 요청했고, 성씨는 방위사업청 법무지원팀·함정계약팀 등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시운전 평가를 면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씨는 잠수함 연료전지가 갑자기 가동을 정지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음을 인지하고서도 상부 보고를 누락한 혐의도 받는다. 연료전지는 잠항능력을 결정하는 핵심장비다. 인수시운전 과정에서 손원일함은 16차례, 정지함은 43차례, 안중근함은 63차례 이상 고장을 일으켰음에도 해군은 방위사업청의 평가 결과를 믿고 해당 잠수함 3척을 그대로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성씨의 협조 속에 하루 5억 8435만원의 지체배상금을 아꼈지만, 정부는 부실 잠수함을 인수함으로써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성씨는 잠수함 도입 사업을 마무리한 직후인 2010년 1월 현대중공업에 취업했다. 합수단은 당시 성씨의 상급자인 잠수함사업팀장으로 있던 해군 예비역 대령 이모(55)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합수단은 부실 잠수함 인수에 군 수뇌부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