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누락
    2026-07-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42
  • 75곳 균열 대형교량 방치… 결함 확인 11년 뒤 보강도

    지방자치단체와 관리 책임을 진 기업이 대형 교량에 나타난 심각한 하자를 장기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6일 국가 주요기반시설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97건의 위법·부당 사항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남 마창대교의 경우 케이블을 지지하는 주탑에 0.1㎜ 이상의 균열이 75곳이나 발생했다. 1㎜를 넘는 균열도 9곳이다. 균열 폭이 1㎜ 이상이면 안전등급(A~E)상 최하위인 E등급이고 D나 E등급을 받으면 2년 이내에 보강 공사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관리 주체인 기업은 2010년 상반기 이후 12차례나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대구·대전·청주시는 교량 등 20개 주요 시설물에서 발견된 교량 받침장치 파손 등의 결함을 방치하거나 결함을 확인한 뒤에도 최장 11년 후에야 보수·보강 공사를 했다가 적발됐다. 관리감독 책임 기관인 국토교통부도 시정명령을 내리지 않아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 고가도로 등 6개 교량에서 강철케이블 내 차량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부품이 부식된 사실을 밝혀 냈다. 국토부가 지난 2월 서울 정릉천 고가도로 사고 이후 강철 케이블 등에 대해 긴급점검을 하도록 지시했으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은 육안 조사만으로 안전한 것으로 보고했다. 집중호우 때 붕괴 우려가 큰 옹벽 관리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4개 산업단지 옹벽 26개 가운데 22개(84.6%), 동작·관악 교육지원청 등 2개 교육청 소속 학교 옹벽 11개 중 9개(81.8%), 하천시설 1464개 중 1035개(70.7%)가 법규상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설물정보관리 종합 시스템에서 누락됐다. 실제로 2014년 8월 사고가 난 부산 일반산업단지 옹벽, 지난해 2월 사고가 난 광주 아파트 옹벽, 올해 2월 사고가 난 경남 김해 일반산업단지 옹벽은 모두 시스템에서 누락돼 있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청도, 빅데이터 활용 숨은 세원 발굴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청도, 빅데이터 활용 숨은 세원 발굴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의 ‘기본에 충실하면 숨은 세원이 보인다’는 재정난을 겪는 기초자치단체가 적극적인 세원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자주 재원을 확보한 모범 사례다. 자칫 누락되기 쉬운 비과세·감면분에 대한 세원 발굴에 충실한 덕분이다. 청도군의 재정자립도는 9.02%로 전국 자치구의 평균(29.7%)에 턱없이 못 미치는 열악한 수준이다. 이에 청도군은 각 부서에 흩어져 제각각 관리되는 각종 인허가·사업자등록·소득신고·임대차계약 등 수천 건의 자료를 빅데이터화해 철저히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누락 세원 찾기에 나섰다. 기존의 관행적이고 주먹구구식 세원 조사방법에서 탈피, 과학적인 전산 조사기법을 동원했다. 군은 최근 1년간 이런 세원 발굴 활동에 힘입어 숨은 세원 3억 7000만원(571건)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누락 세원 찾기 조사 기법을 도내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 26억원의 세수 증대에 기여했다. 김용섭(48) 청도군 세무업무 주무관은 “세원이 한번 누락되면 통상 수년간 누락하는 현상이 초래된다”면서 “빅데이터 조사 기법을 동원하면 이런 문제가 말끔히 해소된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하천 점용·사용료 재정비… 숨은 2% 세원 확보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영광의 지자체들] 하천 점용·사용료 재정비… 숨은 2% 세원 확보

    충북 단양군은 하천의 점용료와 사용료 부과액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에 주목했다. 2012년 292건에 6200만원, 2013년 286건에 5700만원, 2014년 280건에 5200만원으로 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하고 있었다. 과징 및 부과체계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한 군이 하천대장 등 관련서류와 규정 등을 살펴보니 여러 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우선 최초 허가 시 점용목적과 현재 사용 현황이 크게 달랐다. 점용목적에 따라 세율이 최소 0.75%에서 최대 15%까지 차이가 나 하천대장 관리만 잘해도 적지않은 세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하천의 공시지가 산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관내 하천의 79%가 인근 토지의 지가를 적용하면서 실제 공시지가보다 낮게 책정돼 있었다. 하천법 시행령은 점용료 증가의 상한을 전년도의 5%로 제한해 지방자치단체의 과세권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한 시멘트업체는 정확한 사용량에 따라 연간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고 관로 1개당 144만원으로 일률적으로 계산돼 정상 부과액보다 1억 6000여만원이나 적은 사용료를 내고 있었다. 이 업체는 211만원의 하천 점용료도 내야 하지만, 점용료는 매년 부과가 빠졌다. 단양군은 곧바로 누락된 하천 점·사용료 확보에 나서 9억 5000여만원을 추징했다. 또한, 하천 실태조사를 통한 점용 목적을 재정비하고 낮은 공시지가로 산정된 토지가격을 현실화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종하 징수팀장은 “하천의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면 단양군만 따져도 1300만원의 추가 세원이 확보되는데 전국으로 확산하면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한민국 수립 지적은 참고”… 수정 없다는 교육부

    “대한민국 수립 지적은 참고”… 수정 없다는 교육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의견… 413건 달했지만 ‘참고’로 분류 안창호 직책 등 오류 13건만 ‘수정’… 파독 광부 상황 등 85건은 ‘검토’ 박정희 미화 지적엔 적극 반박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해 ‘명백한 사실 오류’ 등 객관적으로 잘못된 13건을 최종본에 우선 반영하겠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논란의 핵심이었던 ‘대한민국 수립’이나 교과서 집필진의 편향성 등에 대한 지적은 ‘참고사항’으로 분류해 고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드러냈다.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문제 등은 “왜곡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부가 단순 오류만 수정해 결국 우편향 국정 역사교과서가 사용될 것이라는 진보 진영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장검토본 의견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일 동안 모두 98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견은 ▲반영(13건) ▲검토(85건) ▲참고(886건)의 세 부류로 나눴다. 이 가운데 ‘반영’ 13건은 객관적인 사실 오류로, 교육부는 이를 최종본에 우선 반영한다. 예컨대 세형동검의 출토 지역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달리 표시됐고, 과달카날섬을 과달카나섬으로 표기한 사례다. 역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역사교육연대가 제시한 내용 중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자서전이라 하거나 임시정부 내 안창호의 직책을 내무총장(원래는 노동국 총판)으로 쓴 부분, 델로스 동맹과 펠로폰네소스 동맹 과정 등의 오류도 여기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85건에 관해서는 ‘검토’ 사항으로 분류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거나 지적된 내용은 타당하지만,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반영할지를 국사편찬위원회가 판단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예를 들어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양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의견과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주장이 학술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를 거쳐 타당한 내용을 교과서에 서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상황, 1960~1970년대 경제성장 과정에서 국민의 노력, 2차 인혁당 사건에 대한 기술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이 사례에 속한다. ‘참고’ 886건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수립’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413건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는 95건, 일제강점기 서술 수정이 68건이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참고만 할 뿐 고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수정되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 실장은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인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인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안다”면서 “토론회 등 별도의 학문적 논의를 거쳐 결정되면 그에 따라서 교과서도 따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언론에서 제기한 논란에 대해서도 기존 검정교과서를 내세워 사례별로 반박했다.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비전공 현대사 집필진이 국정교과서의 현대사를 서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대사 집필에는 정치사, 경제사, 군사사 전공자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했다”며 “기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 볼 때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분들이 각 분야를 책임지고 맡아서 서술했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술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기존 교과서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공개 증언이나 고노 담화까지 서술했다”고 반박했다. 진 부장은 또 5·16 군사정변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검정 선글라스를 낀 사진이 누락됐다’는 비판엔 “다른 교과서에서도 싣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맞섰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23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 여부를 발표한다. 국사편찬위와 집필진 검토, 편찬심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쯤 최종 완성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판에 교육부가 사실상 귀를 막고 단순 오류만 고쳐 우편향의 국정 역사교과서가 나올 것”이라며 “내년 3월 학교 현장에서 이런 교과서가 사용되면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무디스 “朴대통령 스캔들, 경제전망 위협” 그 부분만 제외하고 보도자료 낸 기재부

    북한과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각각 안고 있는 한국과 대만. 두 나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면서 한국에는 전체 세 번째로 높은 ‘Aa2’를, 대만에는 이보다 한 등급 낮은 ‘Aa3’를 주고 있다. 무디스가 이례적으로 두 나라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자료를 냈다. 지난 1일 펴낸 ‘한국과 대만 정부 비교 분석-유사한 구조적 제약 요인, 상이한 정책적 대응’이란 제목의 보고서다. 무디스는 여기에서 “한국이 대만보다 거시경제 여건이 더 견조하고 제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슷한 경제 여건에서 한국 정부가 대만보다 더 효과적으로 재정 확대와 세제 혜택 등 경기 부양책을 펼쳤으며, 공공기관 구조개혁과 이에 따른 부채 감축 등 정책이행 의지에서도 더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무디스 전망을 보도자료로 전하면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부분을 누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스캔들이 경제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런데 기재부는 이를 번역해 언론에 배포하면서 박 대통령 관련 내용은 제외한 채 영문 전문만 보도자료 뒤에 첨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순이 또 탈세? 66억원 탈루설 “현재 조사 중”

    인순이 또 탈세? 66억원 탈루설 “현재 조사 중”

    가수 인순이가 또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인순이가 세금 신고 누락으로 수억원을 추징당했다는 보도가 나온것것. 인순이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4일 뉴시스는 “가수 인순이가 국세청에서 또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인순이가 세금 신고를 누락해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달 수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인순이는 2005년부터 수년간 소득을 현금 또는 차명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는 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영미 씨와의 소송 때문. 인순이는 지난 2011년 박씨를 투자 수익금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최근까지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국세청 측은 “인순이가 박씨와의 소송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해 조사를 중단했다”며 “이후 조사를 진행, 탈세 혐의가 확인돼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추징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탈루액이 6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금액은 박씨가 2012년 국세청과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는 것.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인순이 측은 “세금 신고를 누락해 지난달 수억원을 추징당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분당세무서에서 조사했고 결과에 불복해 현재 다시 조사 중”이라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 고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인순이는 지난 2008년에도 세금 탈루로 적발돼 9억원 대의 추징금을 냈다. 인순이는 야간업소 행사를 뛰며 현금으로 받은 돈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당시 인순이는 “세무 관계에 대한 무지로 발생한 일이다.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 이후부터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주 역사교사모임 “국정교과서 탐라국 日로 표기…폐기돼야”

    제주 역사교사모임 “국정교과서 탐라국 日로 표기…폐기돼야”

    제주 역사교사모임이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의 오류를 지적하며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사랑역사교사모임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82페이지에는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에 탐라국이란 명칭을 기재하지도 않고 일본 열도와 같은 회색으로 표시, 탐라국을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탐라가 고려 후기 전라도에 포함됐기 때문에 전라도와 같은 색으로 칠하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고려 시대 제주도를 어떻게 일본 영토에 포함할 수 있느냐”면서 “삼국 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에는 탐라를 독자적인 색깔로 칠하고 이름도 기재해 놓고서는 고려 시대 때부터 없앤 이유가 중앙권력 중심의 시각이 강하게 반영된 것에 따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규탄했다. 또 “제주4·3사건의 도화선인 1947년 3·1 기념대회의 발포 사건에 대한 부당성이 누락되는 등 전반적으로 4·3사건의 배경과 원인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고 희생자의 규모도 단지 ‘많은’이라고만 기술해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다”며서 “이런 교과서는 절대 사용돼선 안 되며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탐라국은 제주도의 옛 왕국으로 통일신라 때까지 한반도 나라들과 교류를 했다. 고려 시대 현으로 복속됐다가 15세기 초반 조선 태종 시기에 한반도에 완전히 병합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조상호 기획경제위원장 “무분별한 민간투자사업 결국 시민에 피해”

    서울시의회 조상호 기획경제위원장 “무분별한 민간투자사업 결국 시민에 피해”

    서울시의회 조상호 기획경제위원장은 지난 11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27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조상호위원장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투자사업인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케어’, 그리고 ‘서남 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사업’ 등의 사업들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민간투자사업 자료”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를 누락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물으면서 무분별하게 진행된 민간투자사업의 폐해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했다. 민간투자사업은 도로, 철도, 학교, 하수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을 민간이 대신하여 건설·운영하는 사업을 말하는데,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부족한 서울시 재원을 보완하고, 운영면에서는 민간의 창의와 효율을 활용하기 위한 취지임에도, 무분별하게 진행된 나머지 이에 대한 폐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조상호위원장은 민간투자사업 중 ‘우연산 터널의 사례’를 들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유치한 우면산터널의 경우, 2004년부터 총사업비가 1,400억원인데 지금까지 우면산 터널에 시민들이 낸 통행료가 2,200억원이고 그 중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것이 2015년까지 1,150억원이었다며, 만약에 서울시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했다면 시민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우면산 터널을 지날 수 있었을 텐데, 앞으로도 18년 동안 약 4천억원을 더 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1,400억원의 재원이 부족해서 인지, 서울시가 재무재표상 부채를 잡기가 싫어서인지 모르겠으나, 민자 유치로 인해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통행료를 세금의 개념으로 내고 있으며, 시민들이 막대한 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호위원장은 서울시가 앞으로 추진하는 민간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서울시가 지방채를 발행하면 이자율이 2%가 밖에 안 되는데 서울시가 부채를 늘리는 부담을 조금만 감수하면 낮은 이자율로 시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고, 투자금액이 부담이 되면 일정기간 통행료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조상호위원장은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도 이와 비슷한 경우인데, 서울시가 땅을 빌려주고, 건물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하도록 해서 기부채납 받고 이 건물을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토지사용료 또한 매우 싸게 빌려주고 있다면서, ‘블루스퀘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없는 것이라고 내막을 알게 되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도로, 철도와 같은 기반시설은 일반 시민이 이용하는 것이므로 국가나 지방정부가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서울시가 단순히 부채 증가를 두려워해서 민간투자사업으로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지적하며 민간투자사업의 한도를 지정하거나,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 “LH에 학교용지부담금 71억 추징”

    서울 송파구가 위례택지개발사업 분양자료 제출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학교용지 부담금 71억 2300만원을 추징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교용지 부담금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용지 확보, 기존 학교 증축 등 경비로 사용된다. 100가구 이상의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학교용지 부담금이 정상적으로 부과되려면, 개발사업 시행자가 분양공급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분양자료를 관할 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LH가 건설해 공급한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22단지와 24단지는 최초 분양 계약일인 2012년 3월로부터 4년 이상 지났지만 분양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부담금 약 71억원이 탈루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누락사실을 발견한 송파구는 최근 분양자료 제출요구 공문을 LH 측에 발송하고, 다음달 15일까지 부담금을 납부하라고 고지했다. 이에 대해 LH는 ‘(구)보금자리주택건설 특별법’에 따라 공급한 보금자리 주택사업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파구 관계자는 “판례에 따르면 보금자리 주택사업도 학교용지 부담금 부과 대상으로 주문한 바 있어 구의 조치는 적법하다”고 말했다. 위례택지개발사업지구는 주택난 해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영택지개발 방식이 전면 도입된 최초의 신도시다. 그러나 LH가 주요 공공시설용지 매입 및 개발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자 송파구 의회는 지난달 “불합리한 공영택지개발를 개선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위례택지개발사업에 대한 누락·탈루 세원,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과 함께 꼼꼼히 살펴 대처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일제강점기 기술 너무 축약… 침략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일제강점기 기술 너무 축약… 침략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논란 끝에 국정 역사교과서인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28일 공개됐다. 한국사의 시작인 상고사부터 현대사까지 곳곳에서 이념과 기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서울신문은 시대사별로 대학 역사학과 교수와 고등학교 역사교사들을 섭외해 현장검토본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독자들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학자들에게 ① 내용의 충실성 ② 사료의 충실성 ③ 구성의 충실성 ④ 기술의 충실성 ⑤ 논란 가능 여부 ⑥ 총평으로 나눠 물었다. 일부 번호가 없는 것은 응답이 겹치거나 답하지 않은 부분이다. 고등학교 ‘한국사’와 중학교 ‘역사’의 필진이 같아 한국사만 분석했다. [상고사] ■일부 개인 학설 지나치게 강조… 객관성 의심 소지성정용(51) 충북대 고고미술사 교수 ① 선사·고대 부분은 기존의 교과서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듯하나, 일부 논란을 의식하거나 개인 학설을 지나치게 강조한 듯한 부분이 보인다. 청동기문화에서 갑자기 고조선의 서술로 넘어가면서 고조선의 출현 과정을 잘 보여 주지 못하고 낙랑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치를 생략한 것은 위치 논란을 의식한 서술로 생각된다. ② 백제의 요서경략설 같은 경우 일부 사료에 나오기는 하지만 그 기록의 합리성이 의심받고 있고 고고학적으로 거의 뒷받침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견이 있다고 하면서 사실처럼 느끼도록 서술했다. ⑤ 백제가 해상교류를 통해 동아시아의 교류를 주도한 나라임은 틀림없지만, 해상 강국이라는 표현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백제의 일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또 4세기 서해안의 대양횡단이 가능한 것처럼 지도상에 표시한 것은 집필자 개인의 주관적 학설을 그대로 일반론화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 ⑥ 많은 내용이 너무 일반론적인 반면 낙랑 위치처럼 논란이 많은 부분에서는 집필자 개인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술의 객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교과서라면 왜 국론을 분열시키고 거금을 들여 국가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그 정당성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현 고고학 연구수준과 큰 괴리… 역사인식 못 키워이남규(61)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 ① 최신 조사연구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현재 고고학적 연구수준과 괴리가 너무 크다. 잘못된 검인정교과서 틀에 부분적인 자료만 첨가했다. 중심적이고 본질적인 내용들이 많이 누락됐다. 각 시대의 역사문화적 진상과 흐름이 명료히 이해되지 않는다. ② 자료가 체계적, 종합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각 시대의 문화적 실체와 변동 양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③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 한군현-삼한-삼국 형성과정에서 역사적 진실과 괴리된 서술을 하고 있다. ④ 역사적 배경과 맥락은 물론 시대별 문화변동의 계기와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학생들의 이해는 물론 역사에 대한 흥미 촉발도 어려워 보인다. ⑤ 고조선 부분은 고고학적 자료 중심의 설명과 해석으로 한결같이 서술하고, 신화적 내용은 본문에서 자료탐구 부분으로 한정해야 한다. 한군현의 역사적 사실을 축소 내지는 배제해 삼한의 문제와 고대국가 형성기의 서술에 있어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사실과 괴리를 크게 한다. 최근 삼한 관련 고고학 자료들이 폭증해 삼국의 고대국가 형성에 대한 서술을 새로이 해야하는데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불확실한 문헌사 중심 설명이 중심을 이뤄 논쟁 여지가 많다. ⑥ 고교생의 고고학과 역사학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역사인식과 이와 관련한 판단 역량을 키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겨우 이 정도의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그 난리를 쳤다니 한심할 뿐이다. 정부는 올바른 국정역사교과서를 쓸 능력이 없음을 이번에 여실히 보여줬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 [고대사] ■정치·문화사 위주 서술… 일부 사료 뒷받침도 안 돼전덕재(54) 단국대 사학과 교수 ① 내용이 충실하다고 보기 어렵다. 삼국시대 통치체제의 성격과 변화 및 삼국과 통일신라, 발해 귀족과 일반 백성들의 생활상, 고대의 수취제도 등에 관한 내용이 완전히 빠져 있다. 지나치게 정치사·문화사 위주로 서술했고 사회경제사 및 생활사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② 대체로 기존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서술 가운데 사료로써 뒷받침되지 않은 것, 사료와 불일치하는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③ 내용은 매우 소략한 편이다. 사료에 대한 소개가 매우 적다. 다만 문화사 부분은 이전의 교과서에 비해 충실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의 균형 잡힌 역사 이해라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 ④ 비교적 쉽게 서술됐다. 다만 지나치게 간략하게 서술해 전후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불가피하게 부교재를 사용하거나 교사의 부가적인 설명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⑤ 학계의 통설과 괴리되는 서술, 다양한 오류 및 근래의 통설과 배치되는 서술도 다수 눈에 띈다. ⑥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술 양을 대폭 축소하거나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한 게 두드러진다. 그러나 고대사 부분은 내용과 구성이 충실하다고 보기 어렵고, 최근의 연구성과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고려사] ■이자겸 사대외교를 ‘평화 관계 유지’ 기술… 자의적 느낌황선의(43) 백영고 교사 ① 이전 교과서보다 전체적인 분량은 적으나 절대적 차이는 없어 보인다. 사회사나 경제사 서술은 대단히 간략한 반면 정치사는 이전 교과서의 서술보다 훨씬 자세하고 다소 복잡하게 돼 있다. ② 사료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글과 사료의 크기나 구성과 같은 편집이 조악한 느낌이 든다. ⑤ 동북 9성의 위치 논란에 대한 설명은 생략돼 있다. 다만 학설 중에 최대 영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인 공험진 등은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⑥ 당시의 경제상이나 사회상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전달하면서 정치사 중심의 흐름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인물 중심의 서술이 도드라져 보인다. 예를 들어 “태조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었던 고려의 왕권은”, 혹은 “(광종은) 이에 반발하는 호족을 ‘과감하게’ 숙청하면서 왕권을 안정시켜 갔다”라는 기술에서 볼 수 있듯이 왕 중심의 단순한 정치 서술을 넘어 영웅적 사관이 비치는 듯하다. 또 고려의 대외관계 중 거란과 금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통상 이자겸의 사대 외교를 “금과의 외교관계를 통해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였다”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통상 자학사관을 피하기 위한 자의적 서술과 같은 느낌이 든다. [조선사] ■검증·교정 안 거쳐 졸속… 학계서 통용되기 힘든 학설 포함돼송양섭(51)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① 현 검정 교과서의 체제와 문제점을 대부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충실성 정도는 검인정 이래 집필 기준의 틀에서 쓰인 교과서의 그것과 거의 유사하다. ② 현 교과서에서 활용된 사료가 재활용·재배치된 느낌이다. 교육부 발표에서 강조하면서 새롭게 넣었다는 균역·준천·탕평이라는 영조의 삼대 치적도 이미 중학교 미래엔 교과서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 ③·④ 현 교과서의 문제를 그대로 답습했고, 일부 순화하지 않은 용어나 표현이 거슬린다. ⑥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서술, 학계에서 이미 통용되기 힘든 학설이 포함돼 있다. 예컨대 균역법의 시행 관련 서술은 상당 부분 부정확하거나 오류다. 신분제 동요와 관련된 신분 구성 비율에 관한 설명도 보편적이지 않은 주장이다. 집필진 전공이 고르게 배치되지 않고 특정 분야에 치우쳐 학계의 연구동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급히 작업하면서 나타난 문제인 듯하다. 초안은 한 자 한 자 엄밀한 검토를 거치고 주변의 전공자들에게도 수시로 문의하면서 수십 차례 검증과 교정을 하는 게 통상적이다. 검토본은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에 밀실 집필을 하면서 내용의 검증을 원천봉쇄한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한 사진에 내용 축약 지나쳐… 서술과정도 뒤죽박죽서광욱(53) 대구 경일여고 교사 ① 전반적으로 내용이 지나칠 정도로 축약됐고 서술 과정이 뒤죽박죽이어서 교사가 교과 내용을 재구성해서 수업을 해야 할 상황이다. 학생 주도 수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② 과할 정도로 사진이나 그림 자료가 많다. 역사 과목의 특징상 자료의 제시는 필요하지만 사족처럼 보이는 그림이 많다. ③ 시간에 쫓겨서인지 교과 구성에 연계성이 부족하다. 임진왜란의 극복 과정에서 민중의 노력이나 광해군의 활약상이 전혀 서술되어 있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④ 기존 교과서로 공부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을 만큼 조선의 건국 과정이나 정치 조직의 정비 과정 등이 지나치게 단조롭게 서술됐다. ⑤ 이성계의 건국을 합리화하며 명의 내정간섭이나 종속관계를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 내정간섭이 이루어졌다. 조선 후기 민란의 발생을 단순하게 제도상 문제로만 서술해 민중들의 의식 수준 향상을 누락하고 있다. ⑥ 교육 현장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집필자 선정부터 편찬까지 좌우 편향 없이 역사적 사실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다양한 견해를 수렴할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학교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할 역사교사로서 자괴감이 생길 정도다. ■독도 수호 안용복 4단원서만 설명… 3단원 조선은 빠져서인원(55) 진선여고 교사 ① 조선 시대는 전체 내용적인 측면에서 7차 국정 국사 교과서 및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검정 한국사 교과서와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대외 관계에서 백두산정계비와 독도를 수호한 안용복의 이야기를 4단원에서만 설명하면서, 정작 3단원 조선 부분에서 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내용 배치와 설명 부분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 보인다. ② 7차 국정 국사 교과서 이후 교과서들의 특징은 학생 주도 수업을 중시하면서, 사료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탐구 생활을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2단 구성으로 설명 부분이 많다 보니 각 내용에 해당하는 사료를 충분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7차 국정 국사 교과서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③ 제시된 사료들은 내용과의 연계성은 충분하다. 일부 사료들은 기존의 사료와 다른 새로운 사료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배워야 할 내용이 축소된 것이 아니라 사료가 축소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④ 전체적으로 기존의 서술 방식과 큰 차이가 없으며, 일부 내용은 풀어서 서술한 면도 보인다. 그러나 135쪽의 예송에 대한 설명 등 일부 내용은 충분한 설명 없이 어렵게 서술된 점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⑤ 큰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없다. ⑥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는 국정이든 검정이든 교과서 내용 측면에서 문제가 될 소지는 적다. 문제는 고대사와 근현대사의 서술 부분이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는 절차상의 문제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국정 교과서를 발간한다면 내용에서의 이념 여부 문제를 떠나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근대사] ■제2차 한일협약은 을사늑약인데… 日측 입장서 기술이계형(50) 국민대 특임교수 ① 근대사 부분이 축소 기술되다 보니 장과 절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④ ‘Ⅵ. 일제 강점과 민족운동의 전개’는 일제의 침략상과 한국의 민족운동의 실상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목차 구성이 민족운동에 쏠려 있다. ‘2장 민족분열정책과 국내외 민족운동의 전개’는 ‘민족분열정책’의 주체가 명시돼 있지 않고 ‘3장 1930년대 이후~’는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했지만 내용 중 1920년대 부분도 있기 때문에 구성이 적절하지 않다. ⑤ 일본과의 조약 명칭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1차, 2차, 3차 한일협약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의 입장에서 기술되는 것이다. 공식적인 조약 명칭은 1907년 7월에 체결한 ‘한일협약’밖에 없다. 이를 기준으로 일제가 한국을 침탈하기 위해 체결한 여러 조약들에 숫자를 매긴 것에 불과하다. 특히 2차 한일협약은 을사늑약인데 이를 한일협약이라고 한다면 을사늑약의 체결 자체가 무효임을 주장하는 것과 배치된다. ⑥ 일제강점기에 대한 기술이 너무 소략하다. 관련 내용이 국내외뿐만 아니라 1910~1940년까지 방대한 양이다 보니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지만 너무 축약해 전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친일파 문제에 대해서도 지식인, 예술인, 종교인 등의 친일 활동이 있다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미주지역 독립운동 등 특정 내용 부각 위한 노력 눈에 띄어신주백(53) 연세대 HK연구교수 ① 개항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동아시아사와 한국사를 연계한 설명이 부족하고, 결과적인 사실만 나와 있어 현 검정 교과서들보다 더 불친절하다. 특정한 내용을 부각시키기 위한 모습이 눈에 띈다. ‘외교 독립 선전 활동의 전개’(224쪽)처럼 미주지역의 독립운동에 높은 비중을 뒀다. 전체 민족운동의 양상과 운동 방법을 고려할 때 한쪽 분량으로 언급할 이유는 없다. ② 탐구활동이 지나치게 없다. 현 교과서처럼 여러 사료를 학생 스스로 분석하고 교사가 토론식으로 수업하는 데 방해될 수 있다. ③ 본문 내용과 시각자료의 연계성이 현격하게 떨어진다. 제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지도가 부족하고, 만화 등 상상력을 자유롭게 자극하며 학생의 흥미를 유발할 형식이 없다. 불성실한 구성이다. ④ 평이한 문장으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 듯하다. 그러나 본문과 다른 구성요소 사이의 연계가 자연스럽지 않아 교사의 전달 효과와 학생의 학습 효과를 반감시킬 우려가 있다. ⑤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와 민족운동의 관계가 그동안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은 생소한 내용이다. ⑥ 본문을 완성하는 데 급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 내용을 받쳐 주는 다른 학습요소에 대한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 편집이 딱딱하고 불성실해 전형적으로 주입식 교육에 맞는 교과서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 ■개항기 외세 일본과의 대항관계 너무 간략 서술 한계왕현종(56) 연세대 역사문화학교수 ① 근대사에 대한 서술이 너무 축소됐다. 기존의 검정 교과서의 분량(60쪽)의 3분의2 수준이다. 근대 세계사의 전개와 한국사를 연관시켜 이해할 수 없게 구성했다. ② 자료의 이해는 자료 탐구활동의 일환으로 된 반면 사진 자료의 설명이 지나치게 많다. 관련 사료를 제시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어 본문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다. ③ 근대국가의 건설 운동 부분은 지나치게 간략하다. 각 운동의 전개와 대립, 외세 일본과의 대항관계가 제대로 서술되지 않아 중학교 교과서의 서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④ 용어와 개념 그리고 인물에 대한 서술이 학생들의 수준에서 전혀 이해할 수 없다. 한 면에 좌우 양단 구성은 교과서 체제에서는 처음 사용된 것으로 가독성, 이해력을 떨어뜨리는 편집이다. ⑤ 개항기 서술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으로 독도의 영유권 문제, 대한제국 패망 원인, 대한제국과 광무개혁의 논쟁, 동학농민전쟁의 역사적 의의 등이 언급되지 않는 등 이 시기 공부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⑥ 만일 검정 과정이 있었다면 탈락 사유가 많다. 학생의 눈높이, 단계적인 역사이해, 역사 쟁점에 대한 이해를 고려하는 내용이 없다. 학생들을 중학교 수준으로 간주하고 주입식 교육을 하려는 일방적이고 획일화한 역사 교과서다. [현대사] ■냉전·반공주의 기조… 민주주의 진전 부분 등은 거의 없어허은 (50)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① 냉전·반공주의와 성장주의가 기조를 이루면서 주요한 시기와 서술들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거나 누락했다. 일상생활문화와 민주주의의 진전을 설명하는 부분도 거의 없다.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강조하는 데 치중해 주한미군 주둔이 한국사회에 초래한 제반 문제점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② 20세기 역사를 평면적으로 접근하게 만들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서술들이 적지 않게 확인됐다. ③ 민주공화국의 실제 내용을 채워 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민주화운동에 관한 서술이 여전히 부족하다. 재야인사, 학생들의 반독재 민주화운동뿐만 아니라 노동자, 여성, 종교 분야의 생존권 투쟁, 인권운동 등을 더 충실히 서술해야 한다. 냉전반공체제가 초래한 국가폭력에 대한 언급도 매우 부족하다. 북한사 서술이 매우 소략하며, 그나마도 체계적인 역사적 서술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④ 역사 지식이 많지 않은 학생들이 읽을 때 오독하거나, 현 시국을 체험한 학생들이 용납할 수 없는 부분 또한 적지 않다. ⑤ 대한민국 수립이나 5·16 군사정변과 같이 역사학계에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을 모호하게 다루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은 민주공화국을 위한 한국 현대사의 도정에서 그 의의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으로 제목을 바꾸는 게 옳다. ⑥ 역사학계가 민주공화국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이 교과서는 그 내용의 충실도나 완성도와 상관없이 나와서는 안 될 교재다. ■역사 교과서라기보다는 정치·경제·통일 교과서 성격 강해 김찬수(49) 동원고 교사 ① 실제 역사학자가 아닌 집필진이 썼기 때문에 ‘역사적인 관점’이 부족하다. 그래서 역사 교과서라기보다는 정치, 경제, 통일 교과서의 성격이 강하다. ② 냉전적 사고를 기반으로 해 남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분단 비용, 국방비 문제 등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 남북 체육 교류, 남한 통일단체의 노력과 대학생들의 통일 열망 등이 보이지 않는다. ③ 279쪽에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지수의 경우 2012년 20위로 8.13이었는데 2015년 22위로 후퇴한 것 등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다. ④ 282, 283쪽 외환위기 극복 등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논하면서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라 하고,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계층 간 교육 격차가 확대된다고 비판하는 등 서술이 오락가락하는 부분이 있다. ⑤ 논란이 되는 부분은 피하고자 한 의도가 역력하다. ‘이승만 국부’ 만들기나 ‘박정희 치적 강조’ 등 뉴라이트 사관이 보인다. 이승만의 독재 장기집권욕은 외면한 채 이승만 정부가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는 식으로 정부 차원의 문제로 서술한다. 이승만에 의해 반민특위가 해체되고 친일 청산을 실패한 것도 간단하게 언급했다. 제주 4·3 사건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베트남 전쟁도 참전으로 얻은 이익만 쓰고 이면의 고엽제 피해, 양민 학살 문제는 두루뭉술하다. ⑥ 이승만에 대해 북진통일 주장, 한강 인도교 폭파, 보도연맹 사건, 작전 지휘권 이양 문제를 외면하면서 정작 6·25전쟁에 대해서는 상세히 다루는 등 균형 감각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6·25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학살 등은 외면하고 있다.
  • “우병우, 변호사 시절 1년 만에 순소득 62억…고액 수임 자랑도”

    “우병우, 변호사 시절 1년 만에 순소득 62억…고액 수임 자랑도”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49)이 변호사로 활동했던 2013∼2014년 순소득만 약 62억 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동아일보는 우 전 수석이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약 1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40여 건의 사건을 수임했으며, 사건당 수임료는 억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와 강남구 등으로부터 입수한 우 전 수석의 세금 납부 명세를 확인한 결과 우 전 수석은 2013년 지방소득세 종합소득분으로 1억2769만3360원을 냈다. 2014년 소득분은 9864만7870원이었다. 이를 토대로 순소득을 계산해보면 우 전 수석이 2013∼2014년 번 소득은 각각 35억 원, 27억 원으로 총순소득이 약 62억 원이다. 우 전 수석이 서울 서초구 오퓨런스 빌딩에서 운영했던 변호사 사무실 임대료, 직원 비용 등을 뺀 돈이다. 법조계에는 우 전 수석이 검찰을 떠난 뒤 후배들에게 “최소 수억 원 이상의 고액 사건만 수임한다”고 자랑했다는 소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세금 자료로 추산한 60여억 원은 최소한의 금액으로 실제 수임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 전 수석은 수임액 등 신고 누락을 인정하면서도 탈세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우병우 수임비리·탈세 의혹 규명…계좌추적·납세자료 확보

    檢 우병우 수임비리·탈세 의혹 규명…계좌추적·납세자료 확보

    검찰이 우병우(49·사법연수원 21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수임비리와 탈세 의혹 규명을 위해 계좌추적 및 탈세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 비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법원에서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우 전 수석의 금융거래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변호사 시절 서울변호사회에 수임 건수만 신고하고 액수 보고를 누락한 사실을 확인해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변호사는 사건을 수임해 선임서나 위임장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 사전에 소속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해야 한다. 수임 건수와 수임액은 매년 한 차례 보고한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2013∼2014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변호사법 제28조의2(수임 사건의 건수 및 수임액의 보고)에는 ‘변호사는 매년 1월 말까지 전년도에 처리한 수임 사건의 건수와 수임액을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보고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또 29조(변호인선임서 등의 지방변호사회 경유)는 ‘변호사는 법률사건이나 법률사무에 관한 변호인선임서 또는 위임장 등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에는 사전에 소속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변호사 활동 기간 20여건의 사건을 수임했다고 서울변회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계좌추적 자료와 납세 자료를 분석하면서 우 전 수석이 일부 사건에서 선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호를 했거나 수임액을 축소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 전 수석은 서울변회에 전날 A4용지 두 장 분량의 소명자료를 내 “수임액수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지 몰랐다.일부러 안 낸 게 아니다”라며 “탈세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변회는 28일 조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신청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9월 우 전 수석을 변호사법 위반 및 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했다. 유사수신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양돈업체 도나도나 최모 대표를 몰래 변론하고 수임료를 축소 신고해 6000만원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했다는 주장이다. 원래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수사했으나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살피면서 이 사건을 가져와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특검 전에 의혹의 본류 격인 직무유기 혐의 수사를 본격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청와대를 상대로 다시 판을 크게 벌이기에는 특검 출범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결국 직무유기 의혹 본류 수사는 특검에서 진행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윤소하 “靑 세월호 7시간 해명 앞뒤 안 맞는다”

    정의당 윤소하 “靑 세월호 7시간 해명 앞뒤 안 맞는다”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아무런 구조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해명했지만, 당시 유관기관 상황보고와 비교했을 때 청와대의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청와대 상황실 간의 핫라인 통화 녹취록, 상황보고 등을 보면 청와대의 해명에 대한 의혹만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부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각종 오보와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 메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코너 안에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청와대는 이 글을 통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 오전 9시 24분 국가안보실에서 문자(“474명 탑승 여객선 침수신고 접수, 확인 중”)로 상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의원은 “당시 국가 재난대응을 총괄하는 안전행정부(현재 행정자치부)가 청와대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상황을 문자로 전파한 시간은 오전 9시 31분으로, 해명대로라면 청와대 내부의 대응이 재난대응 총괄부보다 빨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행부 장관 비서실장이 오전 9시 32분 장관에게 유선으로 보고한 내용은 언론속보를 인용해 ‘350명 탄 여객선 침몰 중’이었는데, 청와대는 이보다 이른 오전 9시 24분에 ‘474명 탑승한 여객선 침수사고 접수, 확인 중’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오전 10시 15분에 나온 대통령의 지시사항(“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 오전 10시 37분에서야 해경에 전달된 이유, 그리고 안보실의 오전 10시 40분 ‘106명 구조’ 서면보고의 근거 역시 불분명하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진실하지 않은 해명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크게 할 뿐이라는 것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청주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이승훈 청주시장 1심서 당선무효형

    청주지법 형사합의20부(부장 김갑석)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시장이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와 공모해 선거비용으로 쓴 8700여만원의 회계보고를 누락하고, 선거비용과 별개인 정치자금 2100여만원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누락된 선거비용을 합산하면 실제 지출한 선거비용이 3억 8000만원에 달해 선거비용 제한액 3억 2300만원을 초과하는데다, 진술을 수시로 번복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책임이 중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한다. 재판부가 선고한 벌금 500만원 가운데 400만원이 선거비용(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시장이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 홍보대행을 맡았던 기획사 대표 A(37)씨에게 선거용역비 7500만원을 면제받는 방법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시장은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죄질이 불량한 이 시장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7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시장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였던 B(38)씨에게도 각각의 혐의에 대해 벌금 400만원과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가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아도 이 시장은 옷을 벗어야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靑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시민단체 반박 “구조 지시는 없었다”

    靑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시민단체 반박 “구조 지시는 없었다”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베일에 싸인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참사 당일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비워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구성된 ‘4·16연대’에서 “계속되는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반박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부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각종 오보와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 메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코너 안에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청와대는 이 글을 통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제시했다(아래 그래픽 참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상황보고를 언제, 누구로부터 받았고, 어떤 지시를 누구에게 내렸는지와 관련한 정보가 나와있다. 문제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오후 5시 15분 청와대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재난 수습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4·16연대에서도 “국민적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응한 일종의 (박 대통령의) 반격”이라면서 “이 반격은 시원찮은 정도가 아니라 계속되는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반박 근거들을 4·16연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세월호 좌현이 거의 다 물에 잠긴 후 받은 첫 보고에 ‘지시는 없었다’ 청와대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종합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월호는 좌현이 거의 다 물에 잠긴 상태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보고만 받고 구조와 관련한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 4·16 연대는 해양경찰 채증 사진 오전 9시 54분 27초(맨 위 사진)의 장면을 제시했다. 4·16 연대는 “(사진을 보면) 오전 10시에 다급하기 이를 데 없을 만큼 최후의 시각이 될 수 있는 촌각을 다투는 시점이라는 것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경은 국가안보실로 당연히 위급한 상황임을 알렸을 것이다. 즉 오전 10시에 올라갔을 국가안보실의 종합 서면보고는 그 내용이 상당한 위기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지시 같은 것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오전 9시 19분에 청와대는 사고를 최초로 인지. 그런데 보고는 41분 뒤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실, 국가정보원 모두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 YTN 방송 보도를 보고 세월호 침몰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 52분 단원고 학생이 119로 신고했고, 오전 8시 54분 단원고 학생-119–목포해경 3자 간의 통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4·16 연대는 119 신고와 목포해경의 상황 인지를 언급하며 “TV를 보고 (사고를) 인지했다는 게 말이 되나? 그렇다 해도 41분이 지나서야 보고를 할 수 밖에 없던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박했다. #오전 10시 15분 박 대통령의 최초 전화 지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과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시 역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내리는 지시였다는 것이 4·16 연대의 설명이다. 4·16 연대는 “오전 10시 15분이면 세월호는 거의 다 침몰해 가는 상황이었다”면서 “현장에서는 출동한 해경 중 아무도 세월호 선내에 진입하지도 않았고, 퇴선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즉,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 박 대통령은 매우 상투적인 지시만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와서 한 이야기만 이상한 했던 것(‘구명조끼’ 언급)이 아니라 오전 10시 15분 지시부터 이미 상황파악을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책임을 지적했다. #오전 10시 30분 박 대통령, 과연 해경청장에게 직접 전화? 4·16 연대는 또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는지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당시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어떤 식으로 전화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당시 김기춘 실장은 대답을 하지 못한 점, 당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실장에게 “대통령에게 전화를 바꿔준 사람이 누굽니까?”, “대통령이 해경 청장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나요?”라고 물었지만 김 실장이 “전 알지 못 합니다”라고 답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해경청장의 동선과 박 대통령의 해경특공대 투입 언급 배경 세월호 국정조사 자료에 의하면 해경청장의 참사 당일 동선을 보면 오전 10시 29분까지 상황에 있다가 오전 10시 29분에 관용차를 차를 타고 영정도 헬기장으로 이동했다. 해경청장의 동선을 보면 과연 전화를 언제 했는지 의문이다. 그런데 오전 10시 30분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박 대통령,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로 해경특공대 투입 지시”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시간만 놓고 보면 전화를 하는 중인데 대변인이 그 내용을 브리핑 한 셈이다. 4·16 연대는 “그날 투입 된 해경 특공대가 7명이고 관할 지역 전체에도 14명뿐인데, 대체 이것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는 지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지시라고 한다면 3함대가 코앞에 있었으니 군·경 합동작전을 지시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전·청렴 위해 뛰는 자치구] 도봉구, 비리 징후 잡았소

    거대한 둑에 작은 구멍이 났다고 치자. 바로 구멍을 막는 등 예방에 나서면 최악의 경우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알고도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면 둑이 터져 마을을 덮친다. 작은 일이라도 그때그때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다. 서울 도봉구가 지난 3년간 ‘청백-e시스템’을 운영해 200여 건의 비리 징후를 포착했다고 17일 밝혔다. 청백-e시스템은 업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리 및 행정 오류를 예방하도록 2014년 3월부터 시작됐다. 재정·건축·복지시스템 자료와 법인카드 승인데이터를 전산으로 모니터링해 행정 착오나 비리 징후가 포착되면 해당부서와 감사부서에 경보를 발령한다. 도봉구가 현재까지 지방세 및 세외수입 분야에서 발굴한 부과 누락건수는 199건이다. 부과 조치한 금액은 14억원에 이른다. 예를 들면 불법 건축물의 경우 과태료는 내더라도 허가받은 건물이 아닌 탓에 양도세, 재산세 등의 세금은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경보가 울려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방재정 분야에서는 공용카드 승인자료를 통해 심야시간(오후 11시 이후), 공휴일 등에 사용한 40여 건에 대해서도 300여만 원을 환수하는 등 공용카드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도 했다. 적발 사유에는 카드 사용 상한액을 넘기지 않으려고 공용카드를 한 장소에서 2회 이상 쓰는 ‘영수증 쪼개기’도 있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사후 적발 감사로는 비리와 행정오류 차단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도 청백-e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로 청렴 도봉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원철의원 “서울메트로 상가입찰방식 등 임대규정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신원철의원 “서울메트로 상가입찰방식 등 임대규정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1)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서울메트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메트로의 부채가 3조원이 넘고, 매년 1천억~2천억원의 운영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임대규정을 운영함으로써 사업자에게는 특혜를 서울메트로에게는 손해를 끼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신원철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는 상가 임대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자의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관련 규정을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위약금 관련 규정도 소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후속조치를 하지 않는 등 임대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달리 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는 계약자가 6개월 이내에 해지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6개월이 지나서 해지하는 경우에도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규정 및 입찰참가 제한 규정 마련을 통해 계약해지에 따른 공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철 의원은 최고가 입찰 계약의 경우 낙찰자로 선정되기 위해 과도한 계약금액을 제시한 후에 실제 영업기간에는 손실을 사유로 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며, 계약해지에 따른 피해와 손실을 공사가 입는다는 점에서 엄격한 임대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원철 의원은 이외에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상가관리 계약 규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의 상가관리 계약이 상당히 부실하며, 사업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짜여져 있음을 밝혀냈다. 도시철도공사는 위약 회수별로 위약제재금을 부과하고, 물적담보를 확보하는 한편 상가계약시 제소전화해를 추진함으로써 건전한 상가 운영과 함께 계약자의 위법행위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으나 서울메트로는 이러한 계약 내용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계약규정이 모호하거나 계약서마다 손해배상 및 귀책사유 관련 계약규정이 상이하여 민원의 소지가 있어 표준화된 계약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철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막대한 누적부채와 운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부대사업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한 상가 계약 관리를 통해 서울메트로의 손해뿐만 아니라 부실한 상가 운영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크나큰 잘못임을 지적하고, 불합리한 임대규정에 대한 전면적 손실과 함께 적극적인 임대관리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벌써부터 ‘반쪽 특검’ 우려

    수사 대상 모호하고 인력·권한도 태부족… 특검 인선 난항 예고 지난 14일 여야가 합의한 ‘박근혜 정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특검법안)에 대해 학계 및 시민단체 등에서 ‘반쪽짜리 특검’이라는 비판을 잇따라 제기했다. 이 법에 따라 임명될 특검이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았고, 수사 대상이 모호하며, 특검의 권한도 지나치게 약하다는 것이다. 특검 법안은 1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16일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는 논평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이 특검 임명과 운용에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인물들로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를 단수 추천해 임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는 국회가 특별검사 후보 2명과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한다. 대통령이 수사 기간의 연장을 승인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법안은 특검에 준비기간 20일, 본 조사 70일 등 90일의 시간을 보장하며 대통령이 승인하는 경우 1회에 한해 30일 연장토록 돼 있다. 대통령이 특검 기간 연장을 불허해 수사를 축소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또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으로 설정한 부분이 모호해 오히려 핵심 사건들을 누락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이 조항의 취지는 박 대통령 관련 의혹을 남김없이 파헤치겠다는 것이지만, 이런 모호함이 오히려 수사 방향을 흐리게 할 소지가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지배권력’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최순실 게이트’, ‘청와대 비서진의 헌정질서파괴 의혹’ 등 핵심 사건들을 명시적으로 기록해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검의 인력 및 권한이 미흡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법안에는 특별검사 1명,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이내로 수사 인력을 구성하게 했는데 이는 50명에 가까운 검사로 구성된 지금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보다 규모가 작다. 군사상 기밀이나 공무상 기밀을 압수·수색할 수 없도록 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도 특검의 수사 강도의 제약 요인이다. 특별검사의 자격을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의 직에 있던 변호사’로 제한한 것 역시 인선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시국회의’ 측은 특검의 공정성을 위해 다양한 국민대표들이 특검을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도 논평을 통해 같은 부분을 지적하고 “100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의 의미를 이번 특검법안이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웨이파트너즈-美 런타임베리피케이션, 파트너 계약 맺어

    최근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전문 기업인 이웨이파트너즈가 미국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런타임 분석도구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포멀 시스템 랩(Formal System Lab)에서 출발한 벤처 기업인 런타임베리피케이션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동적인 상황에서 모니터링·분석하여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안정성 및 신뢰성, 정합성을 높이는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대표인 그리고레 로슈(Grigore Roshu)가 NASA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동적인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기술인 ‘런타임 검증(runtime verification)’이라는 용어를 창안하여 학계에 발표하였으며, 지난 2001년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런타임 검증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Runtime Verific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컨퍼런스는 현재까지 매년 개최되며 산학계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기술을 연구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레는 현재 UIUC의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0년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를 설립하고 그 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의 대표 제품인 RV-Match는 C 프로그램을 런타임(동적) 상황에서 분석하여 다른 소프트웨어 분석 도구에서 누락되는 까다로운 버그를 찾는 런타임 분석툴이다. 새롭게 개정된 C언어의 표준인 ISO C11 Standard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수학적으로 엄격한 동적 검증을 목표로 하며, C언어의 미정의 동작(undefined behavior; 실행 시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는 동작)를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미정의 동작은 PC 상에서 코드를 충분히 테스트 했다고 해도, 다른 임베디드 플랫폼에 이식하거나 컴파일러를 교체할 경우 비정상적인 작동을 일으킨다. 동일한 컴파일러에서 옵션을 다르게 적용하더라도 추적하기 어려운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호환성에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개발자들은 분석툴 등을 사용해 자신의 코드에 미정의 동작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런타임 분석툴(동적 분석툴)은 코드를 가지고 분석하는 기술인 정적 분석과 달리,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RV-Match는 프로그램이 실행된 상태에서 분석을 진행하므로, 정적 분석툴과 달리 버그에 허위경보(False Alarm)가 존재하지 않는다.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의 또 다른 제품인 RV-Predict는 C와 Java언어에서 기존의 도구나 테스팅 방법으로 발견하기 힘든 경합상황(race condition)을 찾는 데 효과적인 도구로, 허위경보 없이 버그를 찾을 수 있다. 이웨이파트너즈 김병익 대표는 7일 “이미 많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정적 분석툴을 사용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허위경보로 인한 개발자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버그를 분석하는 동적분석툴은 허위경보가 발생하지 않아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RV-Math와 Unit Test를 결합하는 등 동적 분석툴과 정적 분석툴을 상호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지난 4일(금) 서울복지신문사가 주관하는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사회복지대상은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서울시의 복지 증진과 사회복지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원 중에서도 서울시의 복지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복지정책의 전향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서울시의회의 최대 의원연구단체인 서울살림포럼을 이끌면서 서울시 예산의 31%에 달하는 사회복지예산(2016년 8조 5,184억원)이 적절하고 적법하게 집행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김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시민의 균형 잡힌 삶의 질 향상 및 격차해소에 관한 조례」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사회복지분야 우수 조례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선갑 위원장은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복지정책의 수혜 대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정책망을 갖추도록 하는 등 시민 삶과 복지의 실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