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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측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에…” 파문 부른 비밀주의

    “미국 측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에…” 파문 부른 비밀주의

    국방부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 이후 국방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들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 누락 등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배치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고 정당성이 확보됐는지 등에 대한 규명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규명 작업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에서 촉발될 것으로는 국방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 국회에서 먼저 논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해왔던 국방부가 문 대통령의 진상 조사 지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3월 6일 사드체계의 핵심 구성품인 발사대 2기가 전격 반입되고, 이어 전달 26일 군사작전식으로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일련의 과정은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미 국방부가 지난해 2월 7일 사드체계 배치 가능성 협의를 시작한다고 공동발표한 이후 1년 남짓 만에 발사대 2기가 한반도에 반입됐다. 이는 비록 양국 국방 당국에 의한 협의에 따라 이뤄졌지만, 발사대 2기가 언제 한반도에 반입될 것이란 설명은 어느 쪽도 내놓지 않았다. 심야에 C-17 대형 수송기에 실어 오산기지에 반입한 다음 날 늦게 한국 언론에 통보됐다. 이후 발사대 4기 등이 추가 반입됐다는 기사들이 쏟아졌지만 한미 어느 쪽에서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기 등의 핵심 장비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이후 나머지 장비들의 추가 배치가 예상됐지만, 한미 국방 당국은 관련 정보를 철저히 통제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전략무기 운용 상황을 우리 군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다물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런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데는 미국 측의 강력한 보안유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탐지범위가 800여㎞로 알려진 사드 레이더 배치에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레이더와 발사대, 교전통제소 등의 배치 상황이 자세히 노출된 데 대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 군 고위 관계자는 “발사대 2기 배치 이후 사드 장비 추가 배치와 운용에 대해 미국 측에서 보안유지 요청을 해왔다”면서 “미국이 성주에 배치된 사드체계가 공개된 데 대해 굉장히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발전기 등의 영상과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것도 미국 측의 이런 기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방부는 사드 장비 추가 배치와 관련해 ‘로우키’(low key, 절제된 대응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 측도 그간 사드 장비 반입과 배치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국 언론에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물론 언론에 설명하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는 제대로 된 보고가 이뤄져야 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한미 간의 이런 태도가 사드체계 반입과 배치에 대한 투명성 논란을 촉발한 주요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드체계 반입과 배치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미국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함구한 한민구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의혹에 함구한 한민구

    국방부가 당초 발표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가 추가로 국내에 비밀리에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의적인 보고 누락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조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면서 말을 아꼈다.한 장관은 31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만나 “이 문제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의 ‘몰래’ 반입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한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따로 만나 얘기했는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된 게 없는가’ 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하고 국방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지난 26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몰래’ 추가 반입 논란…미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

    사드 ‘몰래’ 추가 반입 논란…미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발사대가 당초 국방부가 발표한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국내에 ‘몰래’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지난 30일 밝혔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지난 26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부실 인수인계를 넘어서 고의적인 보고 누락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그러자 미국 국방부가 “사드 배치 과정은 모두 투명했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는 현재 초기 (요격) 능력만 보유하고 있으나 (요격) 중복성을 부여하도록 추가할 부가(요격)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추진하고자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한민구 국방장관 역시 그동안 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는 자리가 있었음에도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반입 은폐, 진상조사로 국가기강 세워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가 기존에 설치된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반입됐으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추가 반입 보고를 받고 격한 표현으로 조국 민정수석과 정 안보실장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사드 배치를 놓고 심각한 국론 분열상을 드러냈다. 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무차별적인 경제보복으로 한·중 관계가 1992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을 만큼 사드는 국가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심각한 현안 중 하나다. 국가의 안위는 물론 이익과도 직결된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국방부가 지금까지 쉬쉬하며 숨겨 왔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놀랍다. 직무유기라는 말조차 아깝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때도 국내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 누락이 문제될 것 같다고 느꼈는지 한민구 국방장관이 업무보고 다음날인 26일 정 안보실장에서 몰래 반입된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만행위다.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가 언제인가. 사드 때문에 온 국민이 그토록 고통을 받았고, 이번 대선에서 각 당 후보들이 격렬하게 논쟁한 최대 외교·안보 이슈 아니었던가. 한시도 보고를 늦출 사안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꽁꽁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그 전말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추가 반입 경위, 결정 주체,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이유 등이 명백하게 가려져야 함은 당연하다. 진상조사를 통해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실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을 것이라는 것은 지난 3월 사드 2기가 오산공군기지에 들어왔을 때 확인되지 않은 탓에 추측성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방부는 마땅히 국민에게 알려야 했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정확히 보고했어야 한다. 사드 발사대를 들여오고도 은폐한 처사는 자칫 한?미 동맹에도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진행했어야 한다. 민감할수록 국민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야당 일각에서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를 혼란스러운 인선 정국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꼼수로 비판하고 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 진상조사를 통한 엄정 조치는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 국방장관 송영무·백군기·황기철 거론… 복지장관 ‘정책통’ 김용익 사실상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단행한 장관 인선은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하마평에 유력하게 언급됐던 인사들로 이뤄졌다. 향후 조각(組閣)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 내정설 김성곤 외 유은혜 등 검토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 논란이 벌어지면서 후속 인선이 더욱 시급해진 국방부 장관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4성 장군 출신 백군기 전 민주당 의원,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언급된다. 문 대통령이 평소 ‘문민 국방부 장관’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는 군 출신 장관-민간 출신 차관의 구도가 유력하다.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에서 활약한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기용돼 국방 개혁의 고삐를 당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법무, 안경환·박범계 등 물망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화된 검증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확인돼 복수의 후보자들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명대 총장을 지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 출신인 정책통 김용익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에 강한 의지를 걸고 있어 주목되는 법무부 장관에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함께 박범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함께 송영길·홍익표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고용, 김영주·홍영표·이용득 언급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오영호 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언급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엔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홍영표·이용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진 인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뉴미디어비서관엔 정혜승 카카오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기자 출신인 그는 최근 휴가를 내고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경제보좌관으로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과학기술보좌관에는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가 거명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좀 빠르게 진행이 됐으면 하는데 거듭 말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끝나는 대로 추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곧 대장급 등 수뇌부 인사에 영향… 국방부 “조사 중” 추가 대응 자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안보 실장·차장들 “내용 못 들어”… 박광온 “공식 문서에도 기록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보고 누락 사실을 지적했다.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대통령 지시 사항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고, 공식 업무 보고 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면서 “그때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다시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면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도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보고 누락으로 볼 건가, 허위 보고로 볼 건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최초로 인지한 시점, 보고받지 않고도 배치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국방부, 사드 반입 보고 안 해”… 사실상 직무유기로 판단

    靑 “국방부, 사드 반입 보고 안 해”… 사실상 직무유기로 판단

    3월 ‘사드 4기 반입’ 소식 나오자 국방부 “미군 자산… 확인 불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사대 6기 전부가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져 있었는데 새삼 문제 삼은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 역력했다.사드는 발사대 6기, 사격통제레이더(X밴드레이더), 포대통제소, 요격미사일 등으로 1개 포대를 구성한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월 28일 성주골프장 부지를 확보한 지 6일 만인 3월 6일 밤 미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있던 사드 장비 중 발사대 2기를 C17 수송기를 통해 주한미군 오산기지로 반입하면서 배치 작업에 착수했다. 주한미군은 관련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조기 배치 결정 배경으로 꼽으면서 “나머지 장비와 인력도 앞으로 계속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주한미군은 오산기지로 반입된 발사대 2기를 경북 성주 인근 미군기지로 옮겼고 나머지 발사대 4기와 레이더, 포대통제소, 요격미사일 등의 반입 주장이 제기됐지만 국방부 측은 “미군 자산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나머지 발사대 등은 부산항으로 반입돼 인근 미군기지에 보관돼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지난달 26일. 주한미군은 새벽을 틈타 기습적으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등 장비 대부분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전날 밤 고속도로를 통해 성주 쪽으로 이동하는 발사대 4기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관심은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을 청와대가 왜 지금 거론했느냐에 모아진다. 청와대는 국방부가 공식 확인한 바 없고 업무보고에서 누락됐으며 문 대통령이 직접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 정부가 사드 배치 과정에 의구심을 갖고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는데 보고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로 보는 셈이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드 배치 결정 및 도입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음을 강조했던 만큼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국회 비준 등을 거론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는 국방부 등이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가 기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고,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방 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현 정부가 사드 문제를 계기로 국방부 및 군 수뇌부를 겨냥한 ‘군기 잡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법무부와 검찰의 ‘돈봉투 회식’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검찰 등이 방관을 하자 개혁의 칼을 빼들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란 뜻이다. 지난달부터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주장이 거론됐음에도 함구한 의도가 불순하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가 중요한 의제인데도 새 정부 출범 후 정확히 진상 보고가 된 바 없다”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드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를 (문 대통령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마치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는 양 호들갑을 떤 것이라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4기 비공개 반입… 진상조사하라”

    “사드 4기 비공개 반입… 진상조사하라”

    국방부 “안보실장에 추후 보고”… 새달 한·미 정상회담 영향 주목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30일 오후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며 반입 경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청와대는 국방부 정책실장 등 당국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국방부가 관련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보는 만큼 국방부 지휘부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박근혜 정부 안보실까지 겨냥한 조사는 물론 국방부에 대한 전면 개혁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사드 배치 국회 비준 등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했던 청와대의 이번 결정이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에 대해 정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도 “지난 25일 국방부 보고에는 발사대 2기 등이 도착했다는 내용만 들어 있었다. 보고를 누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는 25일 국정기획위에서는 사드 추가 반입에 대한 질문이 없었고, 26일 정 실장에게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등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곧바로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를 했으나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보고는 없었다”며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들은 바 없다는 게 일치된 답이었다. 국방부가 그날 제출한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보고 누락 사실을 지적했다.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대통령 지시 사항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고, 공식 업무 보고 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면서 “그때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다시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면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도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보고 누락으로 볼 건가, 허위 보고로 볼 건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최초로 인지한 시점, 보고받지 않고도 배치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 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청와대 “국방부 26일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 반입 보고 안했다”

    청와대 “국방부 26일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 반입 보고 안했다”

    국방부가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발사대 4기를 비밀리에 추가로 반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청와대에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청와대는 국방부로부터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민정수석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한 만큼, 국방부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모르게 사드 장비를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한 일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출입기자들에게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국방 현안을 보고할 때 사드 4기의 추가 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면서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에 국방 현안을 보고할 때 제출한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면서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사드 추가 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경위와 누가 반입을 결정했는지, 새 정부에 보고를 누락한 경위를 진상 조사할 것을 지시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겸 측 “논문표절 의혹, 이미 해명된 사안”

    김부겸 측 “논문표절 의혹, 이미 해명된 사안”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측은 30일 김 후보자의 과거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이미 다 정리된 사안으로, 청문회 때 후보자가 소상히 다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인터넷 매체는 김 후보자가 2015년 1월 연세대학교로부터 자신의 석사 논문에 표절이 있음을 공식 확인받았다고 보도했다.김 후보자는 1999년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협력체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연세대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가 2015년 김 후보자 측에 보내온 공문을 보면, 교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인용 출처 표기 논란 및 인용방식 오류 등 일부 표절이 확인됐다”면서도 “인용 출처가 누락된 자료 등이 참고문헌에 빠짐없이 제시된 점에 미루어 연구윤리 위반에 대한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 논문 작성 시절에는 학계의 인용표시 관련 규정이 확립되지 못했고 연구윤리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미비했다”며 “본 조사위는 해당 논문에 대해 사후조치를 권고하지 않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 측은 해당 논문의 표절 의혹이 2014년 대구시장 출마 때 제기됐으나 당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청와대 역시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한 논란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 측 관계자는 “과거에 다 해명된 것이기는 하지만 다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국회에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발사대 4대 추가반입, 군통수권자에 보고 누락…文대통령 “진상조사하라”(종합)

    사드 발사대 4대 추가반입, 군통수권자에 보고 누락…文대통령 “진상조사하라”(종합)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발사계획)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와 같은 사실이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 이후 20여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보고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국내에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반입 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을 전날 정 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한 뒤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진상조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 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발사대 2기와 엑스밴드 레이더가 들어온 것으로만 알려졌고, 정의용 실장 보고 전까지 대통령께서 추가 반입 사실을 공식 보고받은 바 없다”며 “추가 반입된 4기의 발사대가 현재 군 기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반입됐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4기가 들어와 있을 것이라는 추정뿐이었고, 한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공식 확인된 바 없었다”고 말했다. 추가 반입된 4기의 발사대 반입 시기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전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 회피 의혹에 대한 조사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가 기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 대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연관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사드는 중요한 의제인데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보고된 바가 없다”며 “민정수석실과 안보실 두 곳에서 공동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관계자도 사드 장비의 국내 반입 현황이 최근 국방부의 업무보고 내용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통수권자인 文대통령 29일에야 파악...“보고 누락 경위도 조사”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 분과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가 반입돼 있는지 국방부가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보고 내용에 그런 것이 없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발사대 2기가 들어온 상황까지만 국방부가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도 “일절 보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언제 반입할지에 대해서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국정기획위가 국방부를 다시 불러서 사드 장비 반입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을지에 대해서는 “안보실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배치 절차 상 문제가 발견된다면 미국으로 되돌려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 언급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방부의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가 중대사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한 철저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군 통수권자에게도 뒤늦게야 관련 내용이 보고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4기가 더 들어왔다...문 대통령, 진상조사 지시(종합)

    사드 4기가 더 들어왔다...문 대통령, 진상조사 지시(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발사계획)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을 뒤늦게 보고 받고, 반입 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 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며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도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이에 대해 보고받은 것은 29일로 알려졌다. 군 기지에 있다는 사실만 확인된 상태다. 정 안보실장이 이를 파악한 경위와 반입 시기에 대해서도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반입 시기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文대통령 29일에야 파악...군통수권자에 “보고 누락 경위도 조사”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 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배치 절차상 문제가 발견된다면 돌려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 언급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방부의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가 중대사에 해당하는 사안에 대한 철저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군 통수권자에게도 뒤늦게야 관련 내용이 보고된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 언론, 적폐인가/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우리 언론, 적폐인가/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언론은 세상을 향한 창이다. 언론은 일정한 프레임과 잣대로 세상을 해석하고 뉴스를 전달한다. 문제는 언론이 반드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보도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논할 때 흔히 언급되는 미국의 허친스위원회는 “이제 사실을 진실하게 보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실에 관한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단순한 사실 보도를 넘어 이면의 진실까지 깊이 살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그런데 우리 언론은 그와 거리가 멀다. 세월호 보도만 해도 그렇다. ‘전원 구조 오보’ 소동까지 빚었다. 당시 KBS 기자들은 “구조 당국의 미흡했던 초기 대응, 사고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부족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성명서를 냈다. MBC 기자들 또한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빠짐없이 보도했지만 정작 현장 상황은 누락하거나 왜곡한 적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는가. 사실 뒤에 가려진 진실을 보여 주기는커녕 사실 보도조차 제대로 못 했다. 세월호 관련 보도 참사는 최근에도 벌어졌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SBS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차기 정권과 거래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세월호 인양을 3년 동안 방치한 것이 대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SBS는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 방송까지 했지만 만만찮은 후폭풍을 몰고 왔다. SBS는 결국 취재와 기사 작성, 데스킹, 게이트키핑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것이 이른바 ‘지상파 3사’라는 방송의 수준이다. 정파적 저널리즘의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이 같은 언론 아닌 언론의 행태를 언제까지 보아야 할까. 사회 공론을 왜곡하는 ‘정치언론’이 너무 많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정치 시사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면서 등장한 ‘패널’이라는 사람들의 마구잡이 발언은 언론의 저급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최소한의 공평성이라도 지킨다면 소극적인 의미에서나마 ‘공정방송’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정파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한 건 잡았다는 식의 흠집 내기 ‘가차(gotcha) 저널리즘’이 판친다. 어느 종편 진행자는 출연자에게 공직생활 중 취득한 ‘기밀’을 말하라며 죄인인 양 다그치는 한심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땅의 언론은 죽었는가. 그야말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이다. 언론에 대한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과 관련해서는 ‘부역언론’이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온다. 언론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망각하고 스스로 정치 권력화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오피니언(의견)과 팩트(사실)를 뒤섞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니다. 그 자체로 ‘적폐’다. 오죽하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 방송 개혁을 검찰, 국가정보원 개혁과 함께 ‘3대 개혁’으로 규정하고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까지 했겠는가. 방송을 포함한 언론 개혁은 어떤 개혁보다 절실하고 본질적인 것이다. 언론이 사회의 양심으로 제 기능을 다해야 검찰 개혁도 국정원 개혁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언론 또한 검찰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개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검찰은 공무원 조직인 만큼 강력한 인사와 제도의 혁신을 통해 비자발적이나마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은 사정이 다르다. 개혁을 강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 언론 개혁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타락한 중세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해성사를 했다. 로마 순례 중에는 예수가 끌려 올라간 ‘빌라도 28계단’을 무릎으로 기어올랐다. 회개와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였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언론 스스로 개혁에 나서야 한다. 언론이 적폐라면 그것은 국민의 불행이요 국가의 수치다.
  •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1차공판 속기록 (2)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1차공판 속기록 (2)

    한웅재 검사=이하 구체적인 공소사실 요지를 말씀드립니다. 순서에 따라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범행, 개별 기업에 대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롯데그룹·SK 뇌물범행, 삼성 뇌물 범행,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 범행 마지막으로 KEB 하나은행 임직원 인사개입 순으로 진행합니다.한웅재 검사=이하 구체적인 공소사실 요지를 말씀드립니다. 먼저 미르케이 설립 모금 과정 범행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단 법인 설립할 것을 계획하고 삼성·현대차 등 7대 그룹 회장과 독대하면서 설립 관련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0월 하순 중국 리커창 총리 방한에 맞춰 서둘러 재단법인을 설립하려고 공모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신속히 할 것을 지시해 안 수석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통해서 18개 그룹에 출연금을 배분하고 최상목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수석실 등에 행정적 조치를 즉각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씨로부터 추천받아 박근혜 피고인이 미리 내정한 미르재단 이사장들과 회의를 4차례 개최하였고 10일 만에 16개 그룹으로부터 출연 약정서를 받아내고 미르재단을 설립하기에 이릅니다. 최서원은 미르라는 명칭을 정하고 최서원을 면접 위원으로 내정해서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박근혜 피고인은 안종범에게 전달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은 출연금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갑자기 늘릴 것을 지시했고 기본재산과 보통 재산의 비율을 9대1에서 2대8로 변경할 것을 급히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피고인의 지시에 따라서 급히 진행되면서 회의록이 허위로 작성돼 신청서류를 작성했고 일부 발기인 누락되어도 허가를 내주는 등 무리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박근혜 피고인 등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인허가 어려움 등 직간접적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은 486억원을 받아 미르재단을 설립했습니다. K스포츠재단 설립도 미르와 다르지 않습니다. 최서원은 12월쯤 스포츠재단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재단 임직원을 면접을 거처 내정하고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대통령은 안 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안 수석은 이 부회장에게 300억원 규모의 스포츠 재단 설립을 지시했습니다. 그후 미르재단과 같은 방법으로 모금이 됐고 박근혜·최서원·안종범의 공모에 따른 스포츠재단 설립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어 합계 288억원의 재단 설립을 하게 돼 직권남용과 강요죄 적용해서 기소했습니다. 다음은 개별 기업 직권남용입니다. 첫번째는 현대차와 KD코퍼레이션 관련 범행으로, 피고인은 최씨의 부탁으로 안 수석에게 현대차에서 KD코퍼레이션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2014년 11월 피고인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단독 면담하던 중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에게 KD코퍼레이션 기술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대차는 불이익 두려워서 KD코퍼레이션이 협력 업체도 아니었고 인지도나 기술력 측면에서 제대로 검증 안됐지만 협력 업체로 선정해 현대차로 하여금 10억원 상당의 흡착제를 납품하게 했습니다. 현대차의 플레이그라운드 관련 범행으로, 피고인은 안 전 수석에게 최씨가 설립한 플레이그라운드 소개 자료를 주면서 현대차에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김 부회장에게 소개 자료를 주면서 플레이그라운드를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피고인과 최씨 등의 공모에 요구를 불응할 경우 불이익 당할 것을 우려해 기존 이노션 광고물량을 플레이그라운드에 금액 70억원 상당의 광고 5건을 발주했습니다. 두번째, 롯데그룹 관련해 피고인은 최씨에게 부탁을 받고 3월 신동빈과 단독 면담하면서 더블루K 체육 인재 육성 관련 시설 투자 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안 전 수석에게 챙겨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신동빈은 박 피고인의 요청에 따라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인원에게 업무처리를 지시했고 그 무렵 최씨는 롯데와 자금 협상하도록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 등에게 지시했습니다. 정 전 총장과 고영태는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만나서 시설 건립자금 75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신 회장 등 롯데 그룹 임직원은 피고인, 최씨, 안 전 수석 공모에 따른 요청에 불응할 경우 불이익 우려해 지원을 약속했고 5월 25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 롯데 그룹 5개 계열사 동원해서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송금했습니다. 세번째, 포스코 관련 범행입니다. 피고인은 최씨 부탁을 받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단독 면담하면서 배드민턴 팀 창단과 더불어 매니지먼트 담당하게 요구했습니다. 독대 직후 안 전 수석은 더블루K과의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포스코는 더블루K와 협상을 진행했는데 포스코는 경영 여건이 어려워서 배드민턴 팀 창단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권오준 포스코 최장 등은 공모에 따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이익 받을까봐 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16억원 상당의 펜싱팀을 창단하고 더블루K에 매니지먼트를 맡기는 합의를 했습니다. 네번째, KT와 관련해 피고인은 최씨의 부탁을 받고 2015년 1월, 8월 쯤 안 전 수석에게 이동수·신혜성을 KT에 채용시키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안 전 수석은 황창규 KT 회장에 전달했습니다. 이동수를 센터장으로, 신혜성을 담당으로 채용했는데 안 전 수석은 다시 광고 업무 총괄 담당으로 해달라고 했고 이에 따라 보직도 바뀌었습니다. 2016년 1월 쯤 안 전 수석에게 피고인은 플레이그라운드를 KT 대행사로 선정해 달라고 했고 이에 따라 안 전 수석은 황 회장에게 위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황 회장 등 임직원은 이와같은 요구에 불응할 경우 불이익 두려워한 나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신규 광고 대행사로 선정하고 68억원 상당 7건을 발주했습니다. 다섯번째로 GKL 관련, 피고인은 최씨에게 더블루K와 GKL이 용역계약을 체결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안 전 수석에게 연락처를 전달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기우에게 협상을 지시하고 그 무렵 김종 문체부 차관을 정 전 총장에게 소개해주기로 했습니다. 피고인과 안 전 수석 지시에 따라 협상을 진행했는데 요구한 계약은 80억원 상당으로 과다한 내용이어서 수용이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GKL은 위와 같은 요구 불응할 경우 불이익이 두려워서 협상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GKL은 장애인 펜싱팀 창단을 하고 더블루K 간 장애인 선수 위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여섯번째 삼성 내용입니다. 피고인은 최씨가 설립한 동계영재스포츠센터가 삼성의 지원을 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임직원은 피고인과 최씨의 공모에 따른 요구를 불응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까봐 2015년 10월 삼성전자 회사자금 5억원을 영재센터에 송금했습니다. 피고인은 최씨의 추가 지원 요청을 받고 추가지원을 요청했고, 2016년 2월 삼성은 10억원을 다시 송금했습니다. 검찰은 대기업 대한 범행에 대해직권남용, 강요로 기소했습니다. 일곱번째, CJ그룹 관련 피고인은 2013년 7월 4일 당시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CJ 이미경 부회장이 그룹경영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면서 퇴진을 지시했고, 조원동은 손경식 CJ그룹 부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손 떼게 하라고 하십쇼” “너무 늦으면 저희가 난리납니다” 하는 등 두차례 걸쳐서 뜻을 전달했습니다. 피고인은 조원동과 공모해 손경식·이미경을 협박했지만 미수에 그쳐 검찰은 박근혜를 강요미수로 기소했습니다 <계속>▶[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1차공판 속기록 (3)
  • 시키면 싫은 일, 놔두면 한다 ‘자율경영의 힘’

    시키면 싫은 일, 놔두면 한다 ‘자율경영의 힘’

    자유주식회사/브라이언 M 카니·아이작 게츠 지음/조성숙 옮김/자음과모음/420쪽/1만 6000원미국 포천지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8년간 선정된 고어텍스 제조업체인 고어사. 이 회사 신입사원들은 첫 출근부터 당혹감을 느낀다. “제 일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의 답은 어김없이 “알아서 찾아내기 바랍니다”이다. 30여개 국가에서 1만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고어사는 1958년 설립 후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전 세계 경영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돼 왔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제시하는 목표는 단순하지만 확고하다. “재미있게 일하며 돈 벌자.” 관료주의를 없앤 이 회사에는 계급도 직함도 없고, 업무 지시도 없다. 소규모 팀으로 꾸려지고, 동료들이 선출한 리더만 있다. 자신의 업무는 스스로 찾아서 한다. 파격적인 자유가 허용되지만 동료들이 업무 평가를 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공헌도가 낮은 이들은 자연 도태된다.미국과 유럽에서 경제학, 심리학, 철학을 연구해 온 두 저자가 쓴 ‘자유주식회사’는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선사하면 기업은 놀라울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을 증명하는 각종 사례와 실험으로 가득하다. 저자들은 4년에 걸쳐 제조업부터 금융업, 서비스업 등 업종과 규모가 제각각인 기업들의 자율 경영을 연구하고,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 임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관료적 경영 문화에 반기를 든다. 통제와 관료주의는 전 세계 대다수 기업들이 활용하는 경영 표준이다. ‘테일러리즘’의 주인공인 미국 경영학자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의 유산이기도 하다. 우리가 현실에서 체험하는 기업 경영자는 당근(성과급)과 채찍(승진누락·해고)으로 직원들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회사 직원들은 다 큰 성인이지만 지시나 물질적 보상이 없으면 자발적으로 일하지 않는 아이 취급을 받는다. 저자들은 ‘하우’(How) 기업과 ‘와이’(Why) 기업으로 나눈다. 하우 기업은 위계적 명령과 통제를 중시하는 반면 와이 기업은 권한을 위임하고 자율적 문화와 협업에 가치를 둔다. 물론 세상에 널린 대부분이 하우 기업이고, 상당수는 승승장구해왔으며 혁신적 제품도 만들어 낸다. 거대한 덩어리만 보면 내부의 곪은 환부는 잘 안 보이는 법.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스트레스성 결근과 의료비 지출에 쓰는 비용은 매년 1500억~3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미국 노동통계청은 직장 스트레스에 따른 직원 1인당 비용을 1만 달러로 집계했다. 이 모든 게 하우 기업들의 회계팀이 놓치고 있는 진짜 비용이다. 공기업인 영국우정공사는 전체 직원 17만명 중 하루에 1만명씩 결근하는 게 다반사였다. 저임금,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이었지만, 경영진은 반년간 결근이 없는 직원들에게 자동차와 여행권 등 경품 당첨의 기회를 주는 어처구니없는 포상 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갤럽의 2013년 조사에서 미 직장인 중 30%만이 ‘업무에 몰입한다’고 답했고, 52%는 ‘몰입하지 않는다’, 18%는 ‘적극적으로 업무에서 이탈한다’고 응답했다. 저자들은 8인 1조로 노를 젓는 데 앞자리 리더 둘은 열심히 젓고, 가운데 다섯 명은 노 젓는 시늉만 하며, 제일 끝자리 한 명은 열심히 노를 반대 방향으로 젓는 격이라고 비유한다. 물살은 요란한 데 배(기업)가 제자리에 있는 이유다. 책은 고어사뿐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대형보험사 USAA, 관료주의를 폐기하고 최고의 정부 기관으로 탈바꿈한 벨기에 사회보장부 등 위대한 성과를 낳고 있는 기업들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인간이 일할 때 자유와 존중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한 책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에 ‘자유주식회사’의 영감과 통찰을 제공했다는 격찬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 임명

    문재인 대통령,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청와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역검사 시절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정도로 검찰 최고의 수사능력을 보였다”면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첫 반부패 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어떤 타협도 없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집행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박 비서관은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에서 부팀장을 맡았다. 당시 수사팀은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러나 박 비서관은 ‘보고 절차 누락’을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2016년 1월 결국 스스로 검사복을 벗었다. 반부패비서관은 전날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됐으며 반부패 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아들 공익근무라도 시켜달라” 탄원서 보니

    이낙연 “아들 공익근무라도 시켜달라” 탄원서 보니

    국무총리실은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과거 병무청에 보냈던 입영 희망 탄원서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려고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낼 정도로 국방의 의무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자녀의 병역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일부 언론은 전날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35)씨가 2002년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입대를 연기했고, 어깨 수술을 받아 재검에서 5급 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아들이 5급 면제 처분을 받았을 당시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내 아들의 입영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탄원서에서 이 후보자는 “제 자식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제 자식도 그럴 마음이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면, 저와 제 자식은 평생을 두고 고통과 부끄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제 자식이 현역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며 “신체 상태가 현역으로 복무하기 어렵다면, 공익근무요원으로라도 이행했으면 하는 것이 제 자식의 생각이자 저의 희망”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는 답변서를 통해 “귀하의 신체검사는 오로지 징병신체검사등검사규칙에 의거 징병전담의사의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라 5급 판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역이나 공익근무요원복무를 가능토록 판정해 달라는 귀하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회신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가 부친의 상속 재산을 17년 뒤인 지난 2008년에 뒤늦게 신고, 200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도 8년간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총리실은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각종 주의조치를 주도록 돼 있는데 그런 전력이 없다”며 “향후 등기부등본 등 자료 확인이 되는 대로 해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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