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누락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무력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비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52
  • 제주지검, 더민주 오영훈 의원 선거법위반 기소

    제주지검, 더민주 오영훈 의원 선거법위반 기소

    제주지검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시 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의원은 총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3월 11일 사전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에서 이른바 역선택 유도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송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오영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때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라고 말씀해야 오영훈에게 유효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올해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 제108조 11항에는 당내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거짓응답을 유도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오 의원의 역선택 유도발언이 경선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거짓행위를 유도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재산누락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호로부터 고발된 양치석(제주시 갑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후보와 강지용 후보(서귀포시 당협위원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또 시작된 롯데 형제 경영권 다툼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진흙탕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영장 기각으로 경영 위기 상황은 간신히 피했지만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소송 공방을 이어 가게 됐다. 11일 신 전 부회장의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검찰에 신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롯데쇼핑 공시 책임자를 고발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 등이 롯데쇼핑의 중국 실적 공시에서 손실액을 3700억원가량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이 2013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작성한 연결재무제표에서 롯데가 인수한 타임즈, 럭키파이 등 중국 현지 기업의 영업권 ‘손상차손’ 약 3700억원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손상차손이란 보유한 자산의 경제적 가치가 시장가치 급락 등으로 인해 급격히 낮아질 경우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회장과 롯데쇼핑 측이 중국에서 발생한 손실을 감추기 위해 손실 규모를 축소, 연결제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소송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않아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신 전 부회장 측이) 이처럼 소송전을 키워 경영 혼란을 확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초 잠정 실적 공시에서 지난해 34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중국 현지 기업·사업장 등을 인수할 때 발생한 영업권의 가치가 크게 깎였고, 이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부실

    산림청의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2년 이후 266만여개에 이르는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훈증 더미 관리가 부실해 방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경기 방제지역에서 훈증 처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피복제에 필수표기사항을 표기하지 않거나 피복제가 찢어져 피해 고사목이 노출된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훈증은 재선충병에 걸린 피해 고사목을 1m 안팎의 크기로 잘라 쌓은 뒤 내부에 약제를 넣고 비닐 피복제로 밀봉해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와 같은 매개충을 없애는 방제 방식이다. 완전 살충을 위해 6개월 후 제거하도록 돼 있다. 방제지침에는 일련번호·작업일·작업자·처리약량 등을 기록해야 하지만 방제현장에서는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후관리도 부실해 피복제가 찢어지거나 훼손된 곳도 많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월호 겪고도 정신 못차린 정부”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의 ‘충돌 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해경과 국민안전처가 하루 넘게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세월호 사건 당시 많은 과정을 누락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현재까지도 의혹을 키우고 있는 정부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심지어 해양경찰청 해체 이후 해양경비안전본부를 흡수한 국민안전처가 이번 사건 공개를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통제했다는 해경 내부 관계자의 주장도 나왔다. 통상 해경이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해도 당일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실적을 홍보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태도라 ‘자화자찬’에만 열을 올린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해경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8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경 3005함 경비정 소속 4.5t급 고속단정 1척을 100t급 중국어선이 고의로 들이받았다.  당시 고속단정에는 조동수(50·단정장) 경위 혼자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해경특수기동대원 8명은 이미 다른 중국어선에 올라 조타실 철문 앞에서 중국선원들과 대치하던 중이었다.  중국어선의 충돌 공격으로 조 경위는 고속단정이 침몰하는 순간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다른 고속단정에 구조됐지만 하마터면 중국어선에 부딪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주변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수십 척이 몰려와 우리 해경의 다른 고속단정까지 위협했고, 해경은 사고 방지를 위해 중국어선에 승선해 있던 대원 8명을 3005함으로 철수했다.그 사이 중국어선들은 유유히 중국해역 쪽으로 배를 몰고 돌아갔다.  해경은 사건이 발생한 7일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해경은 사건 다음 날인 8일 오후 10시 20분이 돼서야 언론에 당시 상황을 알렸다. 사건 발생 31시간 만이었다.이미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한 언론사가 서해 상에서 고속단정이 침몰한 사실을 보도한 지 6시간이 지난 뒤다.  국민안전처도 해경이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20분 뒤 비슷한 내용의 자료를 기자단에 보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일 보도자료를 만들어뒀는데 내부 사정으로 배포하지 못했다”며 “다음날 한 언론사 보도 이후에도 보고와 자료 수정 과정에서 언론에 알리는 시점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경 내부에서는 국민안전처 윗선과 정부 당국 고위층이 이번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통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해경의 한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인천해경을 시작으로 중부해경, 해경본부, 국민안전처 장관, 국무총리,청와대까지 보고가 됐다”며 “무슨 이유인지 국민안전처 고위층에서 ‘절대 외부에 나가면 안 된다.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경청이 해체된 이후 최종 결제권한이 없어 자체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안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일도 결국 해체된 이후 해경의 힘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해경 관계자는 “최종 판단은 국민안전처가 하면서 욕은 모두 해경이 먹는 꼴”이라며 “세월호 사고 때 많은 걸 숨기다가 호되게 당하고도 아직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해경은 사건이 보도로 알려지자 언론사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당시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된 고속단정장인 조 경위를 이날 기자회견장에 세우는 등 뒤늦게 분주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올무티닙 부작용 탓 사망자 1명 더 있다”

    식약처장 “올무티닙과는 무관” 한미약품·식약처 은폐 의혹도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무티닙’(제품명 올리타정)을 복용했다가 숨진 환자가 1명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제출한 ‘한미약품 이상약물반응 현황’이란 문건을 공개하고 “올무티닙을 사용한 환자 가운데 지난해 12월 29일(75세), 올해 3월 23일(57세), 6월 28일(54세)에 사망자가 각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올무티닙을 복용한 환자 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명만 약물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상반응과 약물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때 ‘이상약물반응’이란 말을 쓰는데, 이 명단에 사망자 3명이 올라 있다”며 “사망 외에도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이 29건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문기 식약처장은 “해당 약물과는 무관한 사망 사례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약품이 임상시험 도중 환자가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보고를 누락하고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임상시험 2단계에서 사망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한미약품은 이를 보고하지 않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1년이 지나서야 지난달 1일 약물 이상반응으로 식약처에 후속 보고했다”며 “이는 약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또 “식약처가 9월 1일 약물 이상반응을 보고받고도 시간을 끌다 한미약품에 투자한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해지 시점에 맞춰 9월 30일이 돼서야 안전성 서한을 발표했다”며 “식약처와 한미약품의 공모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이 식약처 보고 전 이미 지난 8월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춘숙 더민주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8월 23일 임상시험 등의 자료를 관리하는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에 ‘피험자 모집을 중단하라. 모든 환자에게 실험 중단을 공지하라. 베링거인겔하임은 더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세청 1∼7월 세수, 20조원 더 걷혀…세무조사 줄였다더니 왜?

    국세청 1∼7월 세수, 20조원 더 걷혀…세무조사 줄였다더니 왜?

    “비과세·감면 정비, 역외소득 자진신고 효과도” 국세청이 올해 7월까지 거둔 세금이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국세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무조사와 사후검증을 줄였는데도 세수가 늘었다. 국세청은 지난해 법인들의 영업실적이 나아지고 민간소비가 증가하는 등의 효과로 세금이 더 걷혔다고 분석했다. 7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청 소관 세수는 총 15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9조 9000억원보다 20조 10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예상했던 세금 중 실제로 걷힌 금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비는 67.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 포인트 늘었다. 국세청은 올해 세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하고 법인 영업실적이 개선된데다 민간소비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 경제요인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고,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제도를 시행하는 등 세법개정 효과가 더해졌다고 국세청은 분석했다. 국세청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도 세무조사를 늘리지 않기로 했다. 총 세무조사 건수를 지난해와 비슷한 1만 7000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미 매긴 세금의 오류나 누락을 잡아내는 사후검증은 혐의가 큰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신중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총 건수를 지난해 3만 3735건보다 대폭 줄어든 2만 3000건 안팎으로 관리한다. 또 사후검증 대상자를 선정할 때 영세납세자 비율을 줄이고, 중소법인에 대해서는 사후검증 유예제도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반면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방청 재산추적팀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현장 징수활동을 강화해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추적조사 실적은 올 상반기 8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건설사업장 10곳 중 2곳 임금체불

    건설사업장 10곳 중 2곳이 근로자에게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건설사업장 668곳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22.2%(148곳)에서 임금체불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임금체불 사업장 비율은 3.0% 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체불액은 112만 1000원이었다. 발주자로부터 공사 계약을 따내 관리하는 원수급 사업장 평균체불액은 105만 9000원, 원수급인으로부터 도급을 받은 하수급 사업장은 118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서면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위반 사업장은 32.2%(215곳)였다. 사업주가 고용한 일용직 근로자의 근로일수에 따라 건설근로공제회에 납부해 퇴직금처럼 지급하는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신고·납부 위반 사업장 비율은 15.3%(102곳)였다. 이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6.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1인당 퇴직공제부금 평균 누락 일수는 지난해 22.8일에서 올해 27.5일로 늘었다. 건설근로자 임금체불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부는 ‘임금 구분 지급 및 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에 임금을 다른 공사비와 구분해 매월 지급하고, 하청업체는 전월 근로자에게 지급한 임금 사용명세를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공사 기성금에 임금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아 임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관행이 만연했다. 김경선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임금 구분 지급 및 확인 제도 도입으로 취약계층인 건설근로자 임금 체불을 예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품 받고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한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금품 받고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한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로부터 금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불분명하다는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는 29일 “피고인은 일간지에 소개될 만큼 독성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이 있지만 옥시 측 금품을 받고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며 징역 2년과 벌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조 교수의 행동은 공무 수행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연구 발표의 진실성을 현저하게 침해한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조 교수는 2011년∼2012년 옥시 측 부탁으로 살균제 성분 유해성이 드러나는 실험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써준 혐의(증거위조)로 구속기소 됐다. 옥시는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 폐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고자 조 교수에게 해당 보고서를 맡겼다. 조 교수는 대신 옥시 측으로부터 서울대에 지급된 연구용역비 2억 5000만원과 별도의 ‘자문료’ 1200만원을 개인계좌로 수수한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를 받는다. 옥시로부터 받은 용역비 중 567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혐의(사기)도 있다. 조 교수와 같은 연구 조작 혐의를 받는 호서대 유모(61) 교수는 내달 14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 등 제조사 임직원들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선고 직후 법정 앞에서 관련 시민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구형에도 못 미치는 형량에 피해자 한 분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며 “검찰은 즉각 항소하고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를 더 엄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대참사의 진실을 조작하고 은폐한 옥시 본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끝까지 수사·처벌해야 하며, 가해기업에 면죄부를 준 공정거래위와 책임규명을 거부한 감사원도 조사하는 한편 국정조사 특위 활동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투표 무산…청구 요건인 유효서명 8395명 부족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청구인 미달로 무산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제출한 ‘경남도지사 홍준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35만 7801명에 대한 최종 심사 결과 유효서명을 26만 2637명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27만 1032명(유권자 10%)에서 8395명이 모자란 숫자다. 전체 무효 서명은 9만 5164명이었다.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진주의료원 폐업 등에 따른 권력 남용과 독단, 불통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진한 주민소환투표 청구는 이날 각하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해 7월 23일부터 서명을 받아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2차례에 걸쳐 투표청구 서명부를 제출했다. 도 선관위는 지난 8월 8일 열린 위원회에서 유효서명 수 24만 6557명으로 청구요건 미달을 결정하고, 일부 주소 누락 등을 한 8만 1028명의 서명을 바로잡아 재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5일간 보정 활동을 통해 누락된 주소 등을 보정한 3만 5249명의 보정 서명부를 지난달 24일 도 선관위에 제출했지만 유효 1만 6080명과 무효 1만 9169명으로 결정됐다. 도 선관위원장인 이강원 창원지법원장은 회의에 앞서 “불성실한 단체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주민소환제도에 많은 관심을 보여 줘 감사하다”며 “이번 일이 도민 민주주의 성숙과 발전에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정장수 비서실장을 통해 “사필귀정으로 대한민국에 복지 포퓰리즘은 안 된다는 저의 정치 소신에 대한 도민의 정의로운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도민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고, 도정의 발전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행위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제도권 정당이라는 지위를 망각하고 주민자치의 영역인 주민소환에 개입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도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민주 경남도당은 성명서에서 “홍 지사는 성완종 게이트 관련 1심 실형 선고와 경남도민에 의한 주민소환운동 등 법적·정치적으로 지사직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투표 가까스로 면해, 청구인 서명 8395명 부족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청구인 미달로 무산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제출한 ‘경남도지사 홍준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35만 7801명에 대한 최종 심사결과 유효 서명이 26만 2637명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27만 1032명(유권자 10%)에서 8395명이 모자란 숫자다. 전체 무효 서명은 9만 5164명이었다.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진주의료원 폐업 등에 따른 권력 남용과 독단, 불통에 대한 책임을 물어 추진한 주민소환투표 청구는 이날 각하 결정으로 일단락 됐다. 주민소환 운동본부는 지난해 7월 23일부터 서명을 받아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2차례에 걸쳐 투표청구 서명부를 제출했다. 도 선관위는 지난 8월 8일 열린 위원회에서 유효서명수가 24만 6557명으로 청구요건 미달을 결정하고, 일부 주소 누락 등을 한 8만 1028명의 서명을 바로잡아 재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5일간 보정활동을 통해 누락된 주소 등을 보정한 3만 5249명의 보정 서명부를 지난달 24일 도 선관위에 제출했지만, 유효 1만 6080명과 무효 1만 9169명으로 결정됐다. 도 선관위원장인 이강원 창원지방법원장은 회의에 앞서 “불성실한 단체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주민소환제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감사하다”며 “이번 일이 도민 민주주의 성숙과 발전에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측은 “사필귀정으로 대한민국에 복지 포퓰리즘은 안 된다는 저의 정치 소신에 대한 도민의 정의로운 평가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민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고, 도정의 발전에 사사건건 발목 잡는 행위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제도권 정당이라는 지위를 망각하고 주민자치의 영역인 주민소환에 개입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도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서에서 “홍 지사는 성완종 게이트로 1심에서 실형 선고와 경남도민에 의한 주민소환 운동 등 법적·정치적으로 지사직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이번 결정이 자신의 오만·독선의 불통 도정과 불법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해일 건보료 논란 “아내 회사에 직원으로 등록…7490만원 미납”

    박해일 건보료 논란 “아내 회사에 직원으로 등록…7490만원 미납”

    배우 박해일(39) 측이 직장건강보험 가입자격을 허위로 취득, 보험료를 축소 납부했다가 7000여만 원을 환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박해일이 아내 서모 씨의 회사에 직원으로 등재, 직장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지난 2012년부터 약 4년간 건강보험료 7490만 원을 적게 냈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아내의 회사에서 월급 70만원을 받는 직원으로 등록, 월급의 3.035%인 2만1240원을 매월 보험료로 지급했다. 나머지 절반은 회사에서 부담했다. 하지만 박해일은 직장가입자로 둔갑해 월 6만180원의 보험료만 냈다. 건강 보험료를 월 226만 원 가량 축소납부한 셈이다. 박해일의 재산은 재산이 116억(건물 10억7000만원, 토지 105억), 소득이 5억6175만원(종합소득 5억5692만원, 근로소득 483만원)이다. 실제로는 월 237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에 대해 22일 박해일 측 소속사는 “실수로 지역 건강보험이 누락되면서 미납이 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누락된 보험료를 모두 납부했다. 1년 전 이야기”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교량 둘 중 하나는 내진설계 안 돼 있다

    부산의 교량 87개 중 43개는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 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길이 500m가 넘거나 교각 간격이 50m를 넘는 1종 교량이 54개, 그보다 작은 2종 교량 33개 등 모두 87개의 교량이 있다. 장대형 교량인 1종 교량은 전체 54개 중 22개가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2종 교량 역시 33개 가운데 21개가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채 건설됐다. 전체적으로 내진설계 미반영 비율이 49%에 달했다. 이들 교량은 모두 교량에 대한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1996년 이전에 지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정확한 내진 강도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시는 2012년부터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교량에 대한 보강 작업에 착수했으나, 예산이 부족해 소규모 교량 4곳을 보강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집행한 예산 32억원 대부분도 조사용역비로 사용됐다. 다행히 장대형 교량 대부분은 내진설계 의무화 이후 지어졌다. 광안대교(내진 규모 6.0)와 남항대교(내진 규모 6.0), 부산항대교(내진 규모 6.3) 등 랜드마크 형 해상교량은 내진설계가 돼 있다. 시 관계자는 “몇 년째 교량 등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위해 국비 예산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누락돼 실질적인 내진보강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경주지진을 계기로 부산지역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사업을 서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미경·딸 회사 공시 누락”… 공정위, 신격호 고발

    “서미경·딸 회사 공시 누락”… 공정위, 신격호 고발

    허위공시 계열사들 5억 과태료 롯데 “행정소송서 소명” 불복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혼 관계의 부인과 딸이 운영하는 계열사를 일부러 누락시키는 등 허위자료를 제출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해외 계열사를 기타주주로 허위공시한 롯데 소속 11개 계열사에는 5억 7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서울신문 2016년 8월 22일자 1면> 공정위는 신 총괄회장이 사실상 가족회사인 유니플렉스, 유기개발, 유원실업, 유기인터내셔널 등 4개 회사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면서 계열회사에 포함하지 않고 해당 자료를 일부러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들은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유미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곳이다. 신 총괄회장은 2010년과 2011년 유니플렉스와 유기개발에 각각 200억원과 202억원을 빌려줬다. 공정위는 해당 회사 자본금의 각각 31배와 58배 규모인 지원자금이 통상적인 범위를 초과했으며, 신 총괄회장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봤다. 재계 5위인 롯데는 상호출자 제한,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 규제를 받는 대기업으로,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와 주주 현황 등을 적은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계열사는 공시 의무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혜택을 받는다”면서 “허위자료 제출은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억제 정책을 무력화할 수 있어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검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이 일본 광윤사 등 16개 해외 계열사가 소유한 국내 11개 계열사 지분을 ‘동일인 관련자’가 아닌 기타주주로 허위 제출한 혐의와 친족 현황에서 일부 친족을 빠뜨린 혐의도 함께 인정됐다. 앞서 5월 공정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업집단 현황 공시 및 비상장사 공시에서 16개 해외 계열사를 기타주주로 허위 공시한 국내 롯데 11개 계열사에 5억 7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다만 이들 회사가 주식소유 현황에서 해외 계열사를 기타주주라고 신고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 위반 정도가 가벼운 점 등을 들어 경고 처분만 내렸다. 롯데 측은 이날 “이번 공정위 심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만 미편입 계열사 허위자료 제출 부분과 과태료 부과 건에 대해서는 법리적 이견이 있어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소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황금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지난 여름 모처럼 만에 유럽여행에 나선 직장인 W씨. 열흘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의 프라하를 도는 다소 빡빡하지만 동·서 유럽을 넘나드는 꿈같은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W씨는 첫 행선지인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서 열흘 여정의 꿈이 박살났다. 인천공항에서 맡긴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은 것. 다른 승객들이 짐을 모두 찾아가 텅빈 채 돌고있던 수하물 벨트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W씨는 처음 겪어보는 사태에 그만 ‘멘붕’에 빠져버렸다. 인천공항에서 틀림없이 짐을 부쳤으니 경유지였던 마드리드에서 사달이 난 것이 분명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W씨는 벨트 한 가운데 서있던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따졌다. 그러나 그는 마치 ‘너 같은 사람 많이 봤어’라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한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Delayed&Lost’라는 간판이 붙은 사무실 유리창 너머에는 세 명의 남녀 직원이 W씨와 같은 표정으로 얼굴이 벌건 채 씩씩대고 있는 ‘고객’을 맞고 있었다.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지만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 파리에서의 일정은 단 이틀. 노트북과 지갑 등 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제외한 열흘 살림은 모두 짐가방 안에 들어있었다. 까딱하면 여분의 팬티 한 장 없이 열흘 여행을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엄습했다. 그러나 다행히 짐가방은 신기하게도 서류에 적어놓은 파리의 호텔 주소로 하루 만에 되돌아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한 W씨는 또한 번 좌절했다. 이번에도 보따리는 수하물 벨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첫 경험 덕분인지 다소 ‘맷집’이 생긴 W씨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관련 사무실 앞에 놓여있는 서류에 여행지 주소와 한국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은 뒤 탑승권, 클레임 태그 등과 함께 제출했다. 문제는 짐을 찾더라도 체류 일정이 하룻 밤 밖에 되지 않는 베네치아에 제 시간에 도착할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짐보따리는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베네치아의 골목길을 뚫고 그날밤 택배기사의 손에 들려 도착했다. 잃은 지 13시간 만이었다. W씨는 번거롭더라도 다음 경유지부터는 짐을 찾아 되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유난히 빨리 돌아온 올해 추석은 공식 연휴 앞에 이틀 휴가만 붙이면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2만 7000명에 이른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견줘 약 30% 이상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떠나는 단기여행도 많지만 지난 여름 미처 못가본 유럽을 택하는 장기여행자들도 많다. 모두투어가 집계한 지난해 지역별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유럽은 일본(54%)에 이어 두 번째인 52.1%의 성장률로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그만큼 여행지로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옥에 티처럼 전체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건 환승 때 겪는 수하물의 지연·분실이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동·서 유럽의 관문 노릇을 하는 허브공항들은 유난히 수하물(Checked Baggage) 클레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비행기 탑승자는 약 28억 7000만명에 문제가 생긴 수하물 개수는 약 2580만개다. 1000명당 약 9개의 수하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 1인당 맡기는 수하물을 1.5개라고 가정하면 승객 1000명 당 수하물의 지연·분실로 고통받은 사람은 6명 꼴이 된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피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비행기 여행, 내 수하물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당황하지 말 것. 통계에 의하면 수하물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5%는 도착 지연이고 파손은 12%, 나머지는 분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하물은 정확한 정보만 있으면 24시간~48시간 내에 도로 찾을 수 있다. W씨는 “베네치아의 마르코폴로 공항 수하물 창구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수하물을 아주 잃어버리는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더라”고 전했다. 둘째, 클레임 구역을 절대 벗어나지 말것. 당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면세구역(CIQ)을 벗어날 수 있다. 재입장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클레임이 빈번히 발생하는 유럽 공항에는 해당 구역 안에 반드시 피해자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셋째, 잃어버린 수하물 가방의 모양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서류에 기입할 여행지의 임시주소, 연락처 등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한다. 수하물 가방 중 검은색의 네모난 수트케이스는 전체의 70% 이상이다. 남의 가방과 구별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 로고나 손잡이의 위치 등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항공사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수하물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넷째, 서류를 작성 후 숙소에 도착하면 ‘worldtrac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서류에서 누락됐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항공사 직원이 이미 작성한 내용들이 기입돼 있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함께 ‘수하물 지연 신고서’ 작성을 마치고 받은 사건번호(추적번호)를 입력하면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단, 이 사이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당 항공사별로 링크가 걸려있기 때문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분실에 따른 항공사와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상 규정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에 앞서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항공사 측에 기본적인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서바이벌키트’나 생필품 구입비를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하물 없이 여행하면서 구입한 생필품의 영수증을 빠짐없이 챙겨 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시 앞두고 대전 호수돈여고서 채점 오류로 성적 정정 혼란

    대전 호수돈여고에서 교내 시험성적을 엉망으로 채점해 수시를 앞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호수돈여고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과 지난해 2년에 걸쳐 교사들이 기말고사 등 시험 채점을 잘못하는 바람에 모두 26명의 등급이 뒤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10명은 졸업했고, 16명은 재학생이다. 올해 수시를 보는 고3이 11명에 이른다. 2년간 이뤄진 채점오류는 모두 321건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탐·과탐 등 전 과목에서 저질러졌다. 현재 이 학교 3학년인 이모(18)양과 곽모(18)양은 1학년 때인 2014년 1학기 기말고사 과학 과목 서술형 시험에서 교사들의 채점 오류로 점수가 낮아져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 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서술형은 답이 하나가 아니라 유사 정답도 인정하는데 이 부분을 교사들이 업무소홀로 채점기준표에서 누락하는 등 성적을 잘못 반영하면서 이 같은 일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같은 해 1학년생 중 4명은 과학에서 5등급 점수를 맞았으나 똑같은 채점오류로 4등급으로 올라갔고, 1명은 수학에서 4등급 점수를 맞았으나 5등급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재학생 중 1명은 국어1이 5등급에서 6등급으로 떨어졌고, 또다른 학생은 수학2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다. 졸업생 중에도 2명이 교사들의 채점오류로 법과 정치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채점 오류로 피해를 입었지만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대학입시를 치렀고, 고교를 졸업했다. 시교육청은 관련된 호수돈여고 교사 1명에게 징계, 27명에게 경고하도록 학교재단에 요구했다. 50명 안팎인 이 학교 교사 절반이 넘는다. 학교도 기관경고 조치를 했다. 윤석규 호수돈여고 교감은 “이 사실을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했고, 생활기록부를 고치는 중이어서 수시에 정정한 등급을 반영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특정 학생을 봐주기 위한 성적 조작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윤 교감은 “졸업생에 대해서는 한 과목 등급 하락으로 대학이 바뀔 수 있는지 알아보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野 “허탕 청문회” 맹공

    홍기택 前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청문회 불출석…野 “허탕 청문회” 맹공

    8일 조선·해운 산업의 부실화 문제를 진상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으나 유일한 핵심 증인이었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야당 청문위원을 중심으로 ‘맹공’이 펼쳐졌다. 두 야당은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이른바 ‘최종택 트리오’를 증인으로 세우고자 했으나 여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합의끝에 홍기택 전 회장을 유일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마저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의 의미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사람으로 치자면 중병에 걸려 곧 죽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을지 방도를 찾는 자리”라며 거듭 ‘최·종·택’ 3인방의 증인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청문회는 사실상 청문회의 취지를 죽이는, 조선·해운업을 살릴 기회를 무산시키는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최경환 전 장관과 안종범 수석이 누락된 것도 유감이지만 그나마 의미 있는 증인이 홍 전 회장이었다“면서 ”이분이 오늘 안 나왔는데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든지 검찰 협조를 받든지 해서 오늘 오후나 내일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도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홍 전 회장이 출석하도록) 계속 촉구해야 하고, 안 나올 때는 법적 조치를 위원회 차원에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의 불참과 더불어 최 전 부총리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최 전 부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에 대해 ”정략적 정부 때리기와 반정부 비판제일주의라는 우리의 포퓰리즘적인 정치, 사회문화가 정부 관료들의 유능함을 감춰 버리게 했다“고 언급해 질타 대상이 됐다. 박광온 의원은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최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사실 정책 결정은 잘못한 것이 없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했는데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와 그런 말을 하는 게 더 떳떳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이런 상황에서 최 전 부총리는 자청해서라도 이 자리에 나와야 했다“며, 최 전 부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점을 두고 ”적반하장 식으로 뒤에서 이야기하는 건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이 자리의 후배 공무원들은 그런 모습을 배우지 말라“고 말했다. 주요 자료제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민주 박용진 의원은 ”(최 전 장관과 안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여야 합의로 ‘맹탕 청문회’가 된 것은 그렇다고 치겠지만, 자료를 주지 않아 ‘허탕 청문회’까지 되는 건 어떡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제출을 요구한 자료는 대우조선해양 지원책이 결정됐던 서별관회의 회의록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 자료 등이다. 심 의원도 ”우리 경제의 향배를 가늠하는 청문회가 중요 핵심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30분 넘게 공방을 벌인 뒤에야 증인 선서와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일부터 수시원서 접수 시작... 이건 꼭 알아두자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차원서 접수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원서접수 대행사인 (주)유웨이어플라이가 수험생들에게 원서접수 시 유의사항에 대해 전했다. 올해 수험생들은 ‘공통원서·공통자기소개서’로 지원에 필요한 공통 정보를 최초 1회만 작성하면 된다. 묶음 결제, 개인정보 암호화 강화 등 ‘표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이 개선되면서, 각 대학별로 일일이 원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공통원서·공통자기소개서 작성이 끝난 수험생들은 각 대학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추가 항목을 빠뜨리지 않고 반드시 입력해야 하며, 추천서나 증빙자료 등 대학에서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 수시 원서 접수기간에는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접수 마감 시기에 임박해 서두르다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회원가입 및 원서작성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 전형 및 모집단위는 결제 후에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제하기 전 기재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 후에 접수해야 하며, 원서 접수 과정은 결제까지 끝나야 모든 지원 과정이 끝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원서 접수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수는 학부모나 타인이 수험생 대신 접수사이트 아이디(ID)를 만드는 경우다.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담당자는 8일 “사이트 가입자와 원서 접수자의 정보가 동일해야 한다”며, “회원가입이나 원서 접수 시에는 수험생 본인이 직접 입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 표절이나 대리 작성이 문제가 되면서 최근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유사도검사에 각별히 신경 쓰는 분위기다. 이에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수험생들의 대입 수시합격을 기원하는 ‘유웨이에서 응모하고! 수시로 대학가자!’ 이벤트를 실시, 응모자 전원에게 자기소개서 유사도검사권과 수시합격진단 유료페이지 열람권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4년제 대학은 12∼21일 원서를 접수한다. 이 기간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원서 접수를 하지만 원서 접수 기간이 달라 원하는 대학의 접수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전문대는 1차 모집이 8∼29일, 2차 모집은 11월 9∼21일이며 이 기간에 대학들이 일제히 원서를 접수한다. 단 일부 대학은 1차 또는 2차 모집만 실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자원봉사자에 대가 제공 혐의

    檢,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자원봉사자에 대가 제공 혐의

    검찰이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갑) 의원 선거 캠프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송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7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송 의원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선거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광주 서구선거관리위회는는 지난달 10일 선거 자원봉사자에게 대가를 약속하거나 제공한 혐의로 송 의원의 회계책임자와 자원봉사자를 고발했다. 이들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3∼4월 전화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9명에게 하루 8만원 가량씩 모두 805만원을 주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내 경선운동 문자메시지 발송과 여론조사 비용 등 모두 1600여만원을 신고된 정치자금 계좌를 통하지 않고 현금으로 지출하는 등 2400여만원을 회계보고에서 누락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자원봉사에 대해 선거운동과 관련한 금품 제공을 금지했다. 또한 정치자금법은 회계책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비용 회계보고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위·변조, 누락할 수 없도록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의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 또는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배우자 등이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시, 의회 의결절차도 없이 남산 곤돌라사업 중지”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시, 의회 의결절차도 없이 남산 곤돌라사업 중지”

    서울시의회 재무국의 9월 2일 주요업무 보고에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서울시의 취득·처분 절차를 무시하는 서울시의 공유재산 관리 행정을 질타했다. 이명희 의원은 공유재산의 취득과 처분에 관한 계획을 수립한 후 해당 계획이 취소될 경우에 의회의 사전의결 절차를 받아야하는 법적 절차(「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제10조제1항)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제출한 「201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서 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3일 제267회 임시회 본회의의 「2016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심사에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의 일환인 남산 곤돌라 사업이 꼭 추진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을 피력하여 의회의 의결을 받았으나, 지난 8월 22일 도시재생본부 공공재생과에서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남산곤돌라 사업의 설치를 중지한다고 의결 받은 지 불과 4개월도 안되어 발표한바 있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10조에 의하여 의회의 의결 받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내용이 취소되는 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의결을 받아야 함에도, 서울시가 금번 270회 임시회 「201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관련 사업 취소분을 누락하여 제출하면서, 언론에 먼저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을 질책했다. 끝으로 이명희 의원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의결 받은 후 미이행하는 것은 의회의 공유재산 관리 의결의 중요성을 훼손하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의회의 의결을 받았다가 후에 취소된 사업에 대해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수립하여 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 처가 회사 두 곳 배임·횡령 의혹 열쇠

    禹 처가 회사 두 곳 배임·횡령 의혹 열쇠

    ‘SD&J홀딩스’ 대표 장모 김씨 18억대 배당 등 부당이득 의혹 수사팀 자금 쫓으며 禹 개입 추적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의 부인과 장모 등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살피는 등 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감찰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된 이 사건의 ‘짐’을 하루빨리 털어내려는 뜻으로 읽힌다. 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의 부인 이모(48)씨와 장모 김모(76)씨에 대해서도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수사에 착수하며 법원에서 다수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우 수석을 둘러싼 횡령·배임·탈세 등 의혹을 확인해 왔다. 이씨와 김씨는 우 수석과 함께 시민단체에 의해 여러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정강’ 소유 4억대 미술품 행방도 추적 우 수석의 부인 이씨는 가족회사 ‘정강’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정강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수사팀은 우 수석과 그의 부인이 통신비, 교통비, 식사비 등 각종 생활비를 회사에 떠넘겨 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강과 이씨의 계좌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씨는 다른 세 자매와 함께 사들인 경기 화성시 동탄면 농지와 관련해서도 농지법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화성시에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다. 화성시는 조만간 해당 농지에 대한 자료들을 전자문서로 전달할 예정이다. 우 수석의 장모 김씨와 관련해서는 강남 부동산 거래와 더불어 ‘삼남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며 자금거래 내역을 살피고 있다. 우 수석의 처가가 운영하는 삼남개발은 기흥컨트리클럽의 관리 회사다.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SD&J홀딩스’는 삼남개발의 주식을 상속받고 배당금에 대한 종합소득세와 상속세를 줄일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상속받아 양도한 것이 SD&J홀딩스 매출액의 전부”라며 “삼남개발이 2009년 주주 배당 과정에서 SD&J홀딩스에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배당금으로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앞서 삼남개발 이모 전무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강남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우 수석 측을 대리한 중개업자 박모(48)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 같은 우 수석 가족의 횡령·배임·탈세 여부를 살피며 우 수석의 직접적인 개입 정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정강 소유의 4억원대 미술품의 행방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정강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해당 미술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강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4억 4160만 5000원어치의 ‘서화’(書畵)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2013년 말까지 3억 1000만원어치의 미술품을 가진 정강은 2014년 1억 3160만 5000원어치를 추가로 샀다. 검찰은 자본금 5000만원의 소규모 법인체인 정강이 다량의 미술품 구입에 거액을 들인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술품을 사무 공간에 두고 보관했는지 혹은 다른 곳에 배치했는지 등 용도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우 수석 가족이 법인 명의로 미술품을 구매해 세금을 줄여 내거나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서 누락된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수 기밀누설’ MBC 기자 통화 조회 한편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이를 보도한 MBC 취재진의 통신 내역도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과 함께 MBC의 대화 내용 입수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할 대상도 많고 조사가 순조롭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관련 자료 검토와 참고인 소환 조사 등을 서둘러 진행 중”이라며 “향후 1~2개월 내에 수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