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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드 브리핑]

    최근 시·구간 인사교류를 하면서 모구청장이 진땀을 뺀 후일담이 화제가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에 대해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식으로 구청을 설득해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걸어다니는 대기 오염 측정기 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 간부들이 ‘대기오염 측정기’를 자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영만 본부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와이셔츠를 3일 동안 입고 다닌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서울의 대기 환경에서 며칠동안 흰색 와이셔츠를 입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목 본부장에 뒤질세라 배석했던 채희정 과장도 “지금 입고 있는 와이셔츠가 이틀 됐다.”고 맞장구를 쳤구요. 김경호 과장의 와이셔츠도 하얀색이었습니다. 목 본부장은 이에 대해 “그 동안 경험한 결과 이틀 동안 와이셔츠를 입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3일이 한계인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와이셔츠를 3일 동안 입은 뒤 아내에게 혼이 났던 이야기도 전했구요. 목 본부장은 “청색 와이셔츠는 3일 동안 입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3일 동안 세탁하지 않고 흰색 와이셔츠를 입어도 옷깃이 깨끗할 정도로 서울의 대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통합교류 인사는 어려워” 최근 서울시의 통합 인사교류로 각 구청이 진통을 겪었는데, 모 구청장 역시 진땀을 뺐다고 합니다. 사무관급 5명을 시나 다른 구로 보내야 하는데 희망자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 구청은 특히 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전입자가 줄을 선 상황이었습니다. 나가려는 사람이 더욱 없었던 거죠. 결국 1명을 택해 강제로 내보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우선 5명의 후보를 간추렸습니다. 그리고 간부 회의에서 그 5명을 놓고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여성 과장이 지목됐습니다. 구청장도 하필이면 여성 과장이 불이익을 받게 돼 입장이 난처했다고 하네요. 여성을 차별한다는 오해를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죠. 게다가 여성 과장이 읍소까지 하며 매달려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합니다. 구청장은 가능한 한 그 여성 과장이 원하는 곳으로 전출할 수 있도록 힘쓰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난 딸만 있는 사람인데, 여성 차별이라니 말도 안 되죠.”“인사 너무 힘듭니다.” ●음지와 양지가 되바뀌는 세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 시장은 이달 초 금천구청을 방문했습니다. 한인수 구청장은 오 시장을 반갑게 맞으면서도 자리에 앉자마자 금천의 열악한 지역개발 여건을 설명했구요. 한 청장은 “서울의 서남권 관문이면서도 개발 부진으로 낮은 집 값 때문에 구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오 시장은 “사실 우리나라 부동산은 음지가 어느 날 양지가 되고 세월이 흘러 양지가 음지가 되지 않습니까. 금천이 양지가 되도록 사정을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남은 예전에 음지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금싸라기 양지라는 말이지요. 금천이라고 양지 되지말라는 법 있습니까. 시청팀 kkwoon@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놀이를 통해 즐겁게 배우는 교육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기교육 열풍이 불면서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과잉 학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자유롭게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사돈댁에 간 명혜는 혜숙의 중재로 혼수를 정한다. 윤후는 국화에게 전시회 준비를 위한 중국어 번역을 시킨다. 옥금은 시어머니에게 받은 쌍가락지를 윤정에게 건넨다. 함을 가져와도 기대할 게 없다고 시큰둥했던 명혜는 우경의 꽃다발에 감동한다. 결혼식을 앞둔 우경과 윤정은 잠들지 못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리폼만으로 완성한 가족 공간, 거실. 버려진 장식장이 수족관으로, 못쓰는 신발장이 벽난로로 변신한다. 작은 아이디어로 24평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실용만점 벽 만들기 등 인테리어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둘째 아이 출산 계획으로 분주한 김미정씨 부부가 아들 진우를 위해 마련한 멋진 성도 공개된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 오후 10시50분) 야구를 컨셉트로 한 신개념 스포츠 토크쇼 ‘토크 홈런왕’.‘최초 공개’를 주제로 12명의 연예인이 황당한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개그맨 김재우의 무면허 운전,‘사모님’ 김미려의 주민등록증 공개, 한류스타 이정현의 감전사고, 개그우먼 김신영의 누드공개 등 과연 토크 홈런왕은 누구일까.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교복 사진 한 장이 제작진 앞으로 날아왔다. 과연 황금색 반짝이 교복의 정체는? 한편‘오잉’버거 속 내용물의 실체가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혼란에 빠진다. 구름을 만드는 비행기, 화곡동에 사는 거북이를 등에 업은 사람의 숨겨진 이야기도 전격 공개된다.   ●놀라운 아시아(KBS2 오후 7시10분) 양파, 마늘, 파 등의 껍질 하나만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일본 교토의 ‘양파할아버지’, 요코하마의 ‘식빵예술가’ 등 일본의 별난 요리 예술가들이 소개된다. 터키 안탈리야 올림포스산에서 2800년 동안 꺼지지 않는 신비의 불꽃 ‘야나르타시’의 비밀을 파헤쳐 보고 중국의 이색 수집가들도 만나본다.
  • [누드 브리핑]

    한 구청 토론회에서 논리정연한 질문으로 복지국장을 감동시킨 ‘교수님’이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밝혀져 국장을 울렸고, 또다른 구청에선 구청장과 의원들이 호칭문제로 설전을 주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교수님이 기초수급대상자라니….” 모 구청에서 최근 지역사회 복지네트워크 실현이라는 주제로 사회복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구청 생활복지국장은 “국가 예산 238조원 가운데 51조원이 복지 예산이다. 나라빚이 280조원인데, 복지비용으로 빚이 더 늘고 있어 후손이 갚아야 할 돈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혜택을 받는 대상자들도 자활능력을 키워야지 공짜로 돈을 받는 건 틀린 정책이다.”고 강조했죠. 이 국장은 다른 구청에서 최근 전입해와 구청사정에 밝지 않았습니다. 이날 정장 차림으로 방청객으로 참관한 호남형인 Y씨는 “나는 사회복지전공자로 국장의 발언에 일리가 있다고 본다.”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고 합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국장은 직원들에게 “저 사람 발표 솜씨가 상당한데 교수님 아니냐, 어느 학교인 줄 아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토론회를 주관한 K팀장은 “교수님은 아니고 우리 구 기초생활수급대상자입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국장은 “저런 멀쩡한 사람이 매달 80만원 이상씩 나라에서 돈을 타 가다니…. 바로 저런 사람이 문제야.”라며 개탄했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Y씨는 고3아들과 노모를 둔 가장으로 근로능력은 충분하지만 모대학교 사회교육원에 다니고 있어 법적으로 기초수급대상자에 속한다고 합니다. 국장은 “한창 일할 나이에 가장이 학교에 다니는 건 잘못된 복지정책 때문이다.”며 거듭 핏대를 올렸다고 합니다. ●“의원님, 청장님이라고 부르면 안 되나요.” 강남에 있는 모 구청에서 구청장과 의원들이 호칭문제로 잠시 신경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지난 9월 말 민선 5기의회 출범 이후 첫 공식 회의석상에서 의원들이 구청장을 ‘청장’이라고 부르자, 구청장은 “저도 구민 대표자고 여러분도 대표자인데 ‘청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곤란합니다.‘○○○ 의원’이라 하면 좋겠습니까.”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의원들이 발끈했습니다. 한 의원은 “구 의원은 동네 주민이 뽑았고, 구청장은 구민 전체가 뽑은 사람인데 동등한 입장이 될 수 있느냐, 의원들보다 구청장이 더 높은 사람이다. 이런 뜻으로 들린다.”고 못마땅해했다고 하네요. 구청장과 의원간 설전은 식사자리가 마련되고 술이 한 잔 돌면서 모두 해소됐다는 후문입니다. 시청팀 sunggone@seoul.co.kr
  •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하라”

    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서울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가 3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최적 기업도시 서울-인식의 전환’을 주제로 닉 릴리(전 GM대우 대표) GM그룹 부회장 등 세계적인 기업인 24명과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문화 도시로 키우기 위해 ‘문화’와 ‘관광’을 키워드로 선택했다.”면서 “서울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충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치온 린 케펠그룹 부회장은 ‘서울의 주거환경’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서울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지속가능성, 일관성, 친숙성, 유연성, 창의성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서울을 세계인이 첫번째로 선택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문화·환경·교육적 측면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화적으로는 한류 열풍을 확대재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며 좋은 환경은 외국인 투자유치에 유리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기반인 교육은 국제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릴리 GM그룹 부회장은 “한국인은 창의성 등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한국 근무를 하면서 단점도 보았다.”면서 “일이 잘못되면 남을 탓하는 비난문화가 강한데, 이는 본인의 잘못을 수치스러운 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자부심이 강한 탓에 고객의 요구를 조사도 하지 않고 다 안다고 속단을 한다.”면서 “이런 단점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서울을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드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크누드 수투크야에르 AP몰러-머스크 파트너는 “서울이 최적 도시가 되는 데 있어서 단순화와 일관성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생산적인 관료 조직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법률과 제도를 단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누드 브리핑] 중랑구 간 오 시장 ‘강동호’ 만난 뒤 연거푸 “강동구민 여러분” 해프닝

    [누드 브리핑] 중랑구 간 오 시장 ‘강동호’ 만난 뒤 연거푸 “강동구민 여러분” 해프닝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야기들이 ‘누드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단체장들의 해프닝, 말실수,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시청과 구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누드브리핑의 소재입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100층,140층,150층,? 서울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층 빌딩인 ‘금융·관광 센터’(가칭)의 층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층수가 계속 높아지는 원인은 정동일 구청장의 의욕(?)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100층을 짓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후 태스크포스(TF)팀인 ‘강한중구연구추진단’ 등을 통해 검토·분석한 결과,140층으로 40층을 높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18일 초고층 건물 관련 전문가인 고려대 건축과 여영호 교수의 중간 용역 보고를 받은 뒤 ‘10층’을 더 올려 150층이 됐습니다. 정 구청장이 계속 층수를 높이는 것은 용산 국제업무단지(100층), 상암 DMC내 랜드마크 빌딩(110층), 잠실 제2롯데월드(112층), 현대차 그룹이 뚝섬에 짓는 자동차테마파크(110층) 등을 고려한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원려’라는 지적입니다. ●“내사랑 막걸리” 김현풍 강북구청장의 막걸리 사랑이 유별나다고 합니다.‘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까지 결성할 정도인데요. 자타가 공인하는 막걸리 애호가인 그는 다른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양주라면 질색을 하는데, 양주를 먹다가 혼이 난 구청 직원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하네요. 유별난 사랑만큼 마시는 방법도 독특합니다. 김 구청장은 막걸리에 요구르트와 식초를 섞어 마십니다. 막걸리의 단점인 트림과 숙취를 해소하기 위한 그만의 제조법인데요. 구청에서는 ‘김현풍표 막걸리’로 불립니다. 먹어본 사람들에 따르면 정말 트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중랑구에서 “강동구민 여러분” 얼마전 중랑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설을 하다 구민들에게 연거푸 ‘강동구민’이라고 말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중랑문화체육관 개관식에서 문병권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이 중랑구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말끝마다 오 시장에 대한 우렁찬 박수를 부탁하자, 오 시장은 그때마다 일어나 500여명의 참석 구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단상에 선 오 시장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데 열심히 하는 중랑구 지원을 저버리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꺼내자 구민들이 또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와 한나라당 내빈들을 소개했는데, 마지막으로 강동호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장을 소개한 뒤 그만 혀가 꼬이고 말았습니다. 이때부터 오 시장은 본격적인 연설을 하면서 ‘강동구를 위해’‘강동구민은 행복한 구민’으로 중랑구를 강동구라고 연거푸 말했습니다. 최항도 서울시 대변인이 급히 단상에 올라가 귀엣말을 하자, 오 시장은 “죄송합니다. 강동호란 이름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깜빡 실수를 했습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또다시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고요. 시청팀 hyun68@seoul.co.kr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지구상 가장 이상한 종족-남자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지구상 가장 이상한 종족-남자

    당신이 알고 있는 남자들에 대한 ‘진실 혹은 대담’ 몇 가지.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자가 여자보다 두배 많다. 남자가 여자보다 체스를 백배 잘한다. 남자는 일주일 동안에 평균 80%를 TV리모컨을 찾는 데 소비한다. 하루 평균 성인 남자에게 필요한 열량은 2550㎉다. 남성사망자 3명 중 1명은 심장질환이 원인이다. 남자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여자보다 4배 높다.17%의 남자가 어렸을 적 인형을 가지고 논 경험이 있다. 남자는 체중의 40%가 근육이다. 누드로 자는 남자가 그렇게 자는 여자보다 3배 더 많다.<이상은 롭 캠프(Rob Kemp)의 글 중에서 발췌했음.> 인간게놈 지도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은 남성과 여성의 유전자 중 오직 78개만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평행주차(섹스를 가리키는 속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든가,‘커튼을 고르는 취향’처럼 분명한 차이점 외에도,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는 수십 가지의 키포인트는 분명 존재한다. 그 차이를 알고 나면, 그 또는 그녀의 알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한 해답, 혹은 최소한 이유만이라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젊은 남자만 골라 즐기는 미망인에서부터 그의 오랜 친구인 미혼모까지 모든 여자를 소유한 듯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뉴욕 독신 남자의 이야기 ‘알피’(Alfie·2004년). 하지만 그의 자유분방함이 결국은 사고를 치고 만다. 영화에는 럭셔리하고 쿨한 바람둥이가 겪는 다섯 여자와의 에피소드가 독특한 모험담처럼 소개되고 있지만 피터팬신드롬에 사로잡혀 성장을 거부하는 어리숙한 남자의 방랑기거나 제비의 연애담 쯤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한 자료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 없인 살아도 남편 없인 못 산다고 했고, 남자는 아내 없인 살아도 여자 없인 못 산다는 통계가 있다. 이것이 증명하듯 남자들의 껄떡거림은 태생적인 것이다. 그것을 인정하며 살 것인지 뿌리를 뽑아 쓸 만하게 간수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나, 영화 속 알피는 정신은 차려도 근본은 안 바뀐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준다. 인생이 속고 속아주는 수레바퀴라고 인정하면 속은 좀 편할까? ‘사랑을 놓치다’(2006년)에서는 10년 전,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똑같은 무게로 그려준다. 그리고 다시 10년 후,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드디어 같은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남자는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미안해”라고 말한다. 여자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인 동시에 가장 옹색한 남자들의 변명. 하지만 그 순간, 남자는 깨닫는다.“왜 이제야 알았을까? 인연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남는 건 추억뿐, 곁에 있는 게 진짜 사랑임을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남자는 한 박자 늦게 철드는 존재이지 않을까 싶다. 결혼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내 배 아파 난 자식 말고 늙은 자식하나쯤은 더 키우고 있다고들 한다. 그 말을 빌자면 여자 스스로 남자가 가진 속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인데, 그것이 남자들의 의지박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지…. 또한 그것을 감수하고 받아들인 여자만이 남자와 결혼을 하는 것일까. 이런 근거에 일반화의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도 결혼은 오묘하며 여자는 이상하고 남자는 괴상하다. 그래서 두 종족이 더불어 사는 지구는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것이 존재의 이유라면 또 하나의 괴변일까. 시나리오 작가
  • 신명나는 ‘춤의 향연’

    해외 현대무용의 유행을 놓치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비행기를 타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서울에서도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제 손바닥처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된 데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힘이 크다.1998년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이종호)가 출범시킨 시댄스는 해외 무용을 국내에 알리고, 우리 무용을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로 9회째인 서울세계무용축제가 10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등지에서 열린다.세계 10개국,31개 단체가 참가해 열띤 춤의 향연을 펼친다. 눈과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수준급 공연들이다.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핀란드 테로사리넨 무용단의 공연. 남성무용수 3명의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미지로!’와 빼어난 조명이 인상적인 ‘떨림’, 아코디언 음악이 매혹적인 ‘페트루슈카’등 3편을 선사한다. 프랑스 낭트 국립 클로드 브뤼마숑 무용단의 ‘심연의 우수’는 미켈란젤로의 화려한 프레스코화를 무대에 재현한 작품. 마치 누드처럼 보이는 사진 때문에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 유해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힙합과 서커스, 연극의 특징을 독창적으로 응용한 프랑스 케피그 무용단의 ‘버려진 땅’도 놓치면 후회할 작품. 애크러배틱과 현대무용의 현란한 만남이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작곡가 마이클 나이먼의 음악과 디지털영상, 인도 전통춤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영국 쇼바나 제야싱무용단의 ‘플리커’와 이스라엘 이마누엘 갓 무용단의 ‘봄의 제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밖에 유니버설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와 남성 안무가 3인의 공연, 젊은 무용가의 밤 등 국내 작품들도 기대를 모은다.www.sidance.org(02)3216-1185.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해일같은 섹스풍조에 섹스상인도 걱정

    해일같은 섹스풍조에 섹스상인도 걱정

    「섹스」의 물결은 독일에도 밀어닥치고 있다. 밀어닥치는 정도가 아니라 압도할 상태. 해일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 최근의 소식이다. 본거지는 서북부의 항구도시「함부르크」. 광고에 등장하는「누드」의 갖가지 형태 그리고 도색 출판물과 영화관을 판치는 성영화등 해서 이대로 가다가는 마침내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것이「섹스」로 돈을 버는 사람들의 걱정거리이기까지 하다는 것. 최근「섹스·무드」로「클로스·업」되고 있는「함부르크」의 성「파울리」에는 한달에 평균 30여만명이 여러가지로「섹스」관계를 경험하고 구경하러 몰려들고 있다. 남의 이목을 꺼리는 돈많은 실업가들은 지하철로 통하는 이 곳에서 간단히「섹스·파트너」를 구하고「엘리베이터」를 타면 지상의「호텔」방으로 안내되어 문제를 해결한다고. 그러나 역시「섹스」의 물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지하신문들. 지금 독일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나하리히텐」과「짜이퉁」지. 68년에 처음 나온「태블로이드」의「나하리히텐」은 지금「아프리카」와 호주의 독자까지 포함, 모두 70만부의 발행부수고「짜이퉁」은 53만5천부를 발행하는데 이들은 모두 1백만부 초과란 시간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1월25일호 제3권 4호 통권 제 69호]
  • 번지는 섹스 음악에 말썽

    번지는 섹스 음악에 말썽

    「섹스」음악 - 아직은 뭔지 얼른 떠오르지 않는 말이지만 지금「유럽」에서는 선풍적으로 번져가고 있다.「섹스」음악의 바람을 몰고 가는 문제의 주인공은 70연대「유럽」의「섹스」의 상징이 될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제인·버킨」양(22) -「프랑스」태생 여배우이자 가수이다. 그녀와 남자배우「게인스버그」둘이서 불러 지금「유럽」은 물론 세계 각지로 번지고 있는 노래「지·뜨엠」을 듣고 있노라면 정사를 연상시킨다는 것. 2박자, 3박자로 흐르는 이 곡은 처음부터 사랑하는 남녀의 성적인 교섭을 드러내어 작곡한 것. 성교과정을 그대로 음악화 시킨 것. 시적이고 감성적인 배경을 강하게 넣긴했지만. 이「레코드」는 판매나 방송을 모두 금지시키고 있는 나라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팔리는 것이 문자 그대로 날개 돋친듯. 완전금지를 시키고 있는「브라질」에서 7만5천장이나 팔렸다니 기타 나라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3년전 영화잡지「블로우·업」에서 여러 장의「컬러·누드」로 등장함으로써 육체파로 각광을 받은 그녀는『내게는 아무 것도 숨길 것이 없다』는 것이 신조. 영화에서 벗는 것은 완전히 무의식적이란다.「섹스」의 상징으로 군림하자면 아직은 가슴이 모자란다는 것이 약점. 그러나 그녀는 『어때요, 그걸 더 좋아하는 관객이면 되잖아요』-지금 그녀의 음악과 함께 그녀의「누드」는 세계 각국의 이름난 신문잡지에 다투어 실리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1월18일호 제3권 3호 통권 제 68호]
  • 동해안 지자체 ‘절반의 性공’

    동해안 지자체 ‘절반의 性공’

    ‘동해에 부는 누드바람, 광풍으로 변할까.’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누드와 성(性)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아직 전문 누드비치는 반대 여론 등에 밀려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누드사진 촬영대회’와 ‘남근(男根)깎기대회’행사 등은 갈수록 인기다. 당장 9,10일 이틀간 동해시 추암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누드촬영대회가 전국 사진동호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추암해수욕장은 애국가의 해돋이 장면을 촬영한 장소. 일부에서는 “애국가 촬영지에서 벗고 누드사진을 찍어대는 것은 외설스럽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았지만 6년째 맞으며 오히려 누드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 일정이 짧아 아직은 400∼500여명의 사진 동호인들이 찾는 정도지만 동해바다와 떠오르는 해, 긴 백사장, 고깃배, 갈매기, 촛대바위가 어우러진 배경으로 누드사진 컷을 만들 수 있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에도 전문 누드모델 5명과 서울·대구·마산·구미 등 전국 50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한다. 전야행사에 이어 다음날 일출시간에 맞춰 촛대바위와 백사장 등 추암해수욕장 주변을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해가 거듭되며 100여명씩 참가자들이 늘고 있어 동해시 홍보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동호인들 만의 누드사진 촬영대회지만 사진들이 전국에 동해시를 알리고 있어 홍보효과는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삼척시, 남근깎기 전통을 ‘애로´ 관광상품으로 승화 삼척시도 근덕면 신남리에서 500년이상 이어지고 있는 남근(男根)깎기 전통을 ‘애로’ 관광상품으로 승화시켜 성공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시는 2002년부터 해마다 남근깎기대회를 열고 전봇대 크기만 한 다양한 모양의 남근을 주제로 한 수십만평의 공원까지 꾸며 외지 ‘아줌마 부대’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남근을 만지면 소원성취하고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까지 퍼져 한해 3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지자체의 이 같은 기획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성군은 지난해 죽왕면 공현진2리 일대 5만여㎡를 여성전용 누드비치로 만들려다 반대여론에 밀려 잠시 덮어 두고 있다. 당시 군부대 초소가 이전하면서 한적하고 숲과 백사장 등이 어우러진 장점을 살려 여성전용 누드비치로 만들 계획이었다. 지역주민들도 발전을 위해 어느정도 묵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 ‘여성전용을 만들면 남성들과 가족들은 뭐냐.’‘차라리 독신녀 전용을 만들라.’등 반대여론이 빗발쳐 중도하차했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심층수와 숲을 이용해 여름피부관리전문비치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하지만 누드비치에 대한 미련은 여전하다. 강원도와 강릉시도 지난해 봄 강릉지역 유명해수욕장 한곳을 ‘누드비치’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지역정서와 여론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한때 속초항 부근에 홍등가 조성 의견도 그러나 강원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해수욕장 운영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누드비치 문제는 잠시 물밑으로 가라앉아 있을 뿐 언젠가 가시화될 것이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때 속초항을 중심으로 홍등가를 만들자는 의견까지 나올 만큼 동해안의 성(性)을 주제로 한 상품개발 논의는 비등점을 넘어선 상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거친 눈매의 그녀, 이 가을을 접수한다

    거친 눈매의 그녀, 이 가을을 접수한다

    올 가을엔 여성이 거칠어진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깊이 있는 갈색의 눈매와 와인빛 입술.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스산해진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우아하고 지적인 여인을 표현하는 최고의 색조화장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올 가을에는 여성의 표정이 다소 도전적이다. 옷차림에 화려함을 자제한 이지적인 도시 여성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과 절제된 세련미가 강세를 보이자, 넘치는 에너지와 생동감을 얼굴로 표현했다. 눈매를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강렬한 입술로 강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 눈에 힘 좀 주겠어 평면적인 동양인의 얼굴에는 눈가에 음영을 강하게 주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이 너무 도드라지고 전체적으로 창백해보여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강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길이 있는 법. 스모키 메이크업이라고 눈매를 검은 펜슬로 그릴 필요는 없다. 진회색 펜슬로 눈매선을 잡아주고, 가을 분위기에 맞게 갈색 섀도를 눈 주위에 살짝 번지게 표현해도 멋진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아주 맑은 피부톤이라면 눈매에 회색 섀도를 이용해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전할 수 있다.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 자칫 너무 어둡거나,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눈매를 강조한 만큼 입술은 연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브랜드의 스모키 메이크업 따라하기 올 가을, 화장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미지에 따라 선택해보자. 라네즈가 제안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록스타’다. 눈 전체에 금빛 섀도를 펴 바르고, 갈색 섀도로 눈가를 강조해 그윽한 눈매를 가진 여성을 표현한다. 아이라인을 속눈썹 바로 윗부분에 그리고,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풍성하게 발라 또렷한 눈매를 만든다. 베이지색으로 입술 전체를 바르고, 반짝이는 펄로 볼륨있는 입술을 만든다. 에뛰드의 가을은 ‘도도한 고양이’다. 소위 ‘건방진 눈빛’을 가진 스모키 메이크업. 회색과 남색의 펜슬로 눈가에 음영을 주어 강렬하고 섹시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입술에는 원래 색상에 가까운 붉은 밤(립글로스)을 발라 부드럽게 연출한다. 오휘의 가을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가미됐다.“낡고 해진 듯한 의상도 잘 어울리는, 우아한 가을의 여성”이라는 설명. 밝은 회색을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 뒤 파랑과 보라가 가미된 아이라이너로 깊고 뚜렷한 눈매를 표현한다. 역시 입술은 반짝이는 것보다 입술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촉촉하게 바른다. # 우아한 가을의 여인도 눈에 힘을 살짝 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고전적인 가을 여인을 연출해도 좋다. 코리아나는 보라, 카키, 갈색 등을 이용해 눈가를 연하게 메우고, 펄로 살짝 포인트를 주었다. 빨강, 갈색, 와인색은 가을·겨울에 사랑받는 립스틱 색상이지만, 눈에 힘을 준만큼 입술은 건강하면서 우아한 누드톤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마리끌레르는 하얀색 펄이 들어간 분홍 섀도로 눈가에 화사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눈 라인을 얇고 선명하게 그리고, 마스카라로 풍성한 속눈썹을 만든다.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에 살짝 분홍색을 가미해 건강한 혈색을 준다. 오션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눈매와 여성스럽고 사랑스런 입술을 강조한다. 눈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보라색 섀도를 발라 또렷하면서 은은한 인상을 준다. 입술에는 붉은 계열의 립스틱을 전체에 바르고, 오렌지색상을 입술 중앙에 살짝 발라 여성스럽고 육감적인 입술을 만든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메이크업 용어 차이점을 알자 메이크업과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화장에 대한 다양한 말이 나온다.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는 단연 ‘내추럴’ ‘투명’ ‘누드’. 모두 비슷해보이지만 그 안에는 엄밀히 차이가 있다. 박은경 뷰티살롱의 김민아 부원장은 “메이크업의 포인트를 어디에 주느냐가 내추럴, 투명, 누드 메이크업의 차이가 된다. 한때는 누드 메이크업이 유행했지만, 쌩얼(맨얼굴)의 유행에 따라 요즘은 투명 메이크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내추럴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화장을 말한다. 얼굴 형태, 피부톤, 눈 모양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코가 낮다고, 얼굴이 크다고 해서 섀딩(음영을 넣는 것)으로 잡아주고, 세워주는 것들은 생략한다. 대신 자신의 얼굴에서 장점인 부분을 살려 메이크업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투명 메이크업’의 핵심은 피부톤의 표현이다. 피부가 칙칙하다든지, 맑은 상태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베이스가 들어가서 깨끗해 보이도록 한다. 결점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아니다. 피부의 톤과 결을 살려주고, 점이나 주근깨 등도 살짝 비치도록 해 투명감을 더욱 높인다. 눈은 마스카라 정도만, 입술은 글로스 정도로 마무리 한다. ‘누드 메이크업’은 평면적인 동양인 얼굴에 윤곽을 살려주는 방법이다. 색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섀딩만으로 윤곽과 눈매를 어느 정도 잡아주면 사진 촬영 등을 했을 때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도박공화국’ 이어 ‘음란공화국’인가

    사행성 도박게임 ‘바다 이야기’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판국에 이번에는 인터넷 음란물로 돈벌이하던 사람들이 대거 적발됐다. 그제 경찰에 붙잡힌 사람들의 행태와 면면을 보면 아주 가관이다. 대학강사가 아내의 누드사진을 인터넷에 버젓이 올려놓질 않나, 아기 우유값을 번다며 부부가 성관계 동영상을 띄우질 않나, 정말이지 입에 담기조차 낯뜨겁다. 음란사이트 회원 중에는 무역회사 사장, 증권사 간부 등이 포함돼 있다. 음란사진에 등장하는 여성도 주부, 교사, 공무원, 간호사, 미술학원장 등 번듯한 직장인들이 망라돼 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세태다. 이들은 음란사이트를 운영해서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6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한다. 그만큼 음란물에 대한 수요자가 있으니 ‘장사’가 번성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음란사이트 운영자들 중에는 애인의 미모를 과시하려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고 한다. 어디 자랑할 게 없어 그런 사진을 내돌리는지, 정상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회 일각의 빗나간 행태이긴 하나,‘도박공화국’에 이어 ‘음란공화국’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게 생겼다. 우리 사회를 좀먹는 각종 병리현상은 이제 외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느낌이다. 사회지도층의 경박한 언행과 기성세대의 황금만능 심리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나는 세대가 뭘 배우겠는가. 막말로 국가·사회를 위한 굿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도덕성과 건강성의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국민적 과제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송월주 스님이 주도하는 ‘도박근절을 위한 범국민운동’처럼 국민정신의 개조에 각계 어른들과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건강한 국민정신이야말로 진정한 국력일 것이기 때문이다.
  • 아내·애인 가슴 풀어헤쳐 ‘돈 좇는 사회’

    배우자나 애인의 누드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음란 사이트 운영자와 회원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회원 중에는 대학 겸임교수, 무역회사 대표, 증권사 간부 등 그럴듯한 사회적 위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이 실제 아내임을 증명하려고 자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올린 사람까지 있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회원들이 제공한 음란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모 사이트 운영자 이모(32)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29)씨 등 회원 41명과 이 사이트의 해킹을 시도한 민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01년 이 사이트를 개설해 30여만명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이들의 배우자나 애인의 음란 사진을 올리는 코너를 운영해 6억 2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권모(34·모 대학 겸임교수)씨 등 회원들은 배우자 또는 애인과 가진 성관계 사진, 나체 사진 8000여건을 사이트에 올리고 한 번 내려받아갈 때마다 50∼150원씩 받아 모두 6000여만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음란사진을 올린 회원 중에는 대학 겸임교수인 권씨 외에도 무역회사 대표, 증권사 간부, 영화 시나리오 작가, 대학생인 군수 아들, 미국 모협회 검사관, 중국인 사업가 등이 포함됐고 주부 등 여성도 3명이 끼어 있었다. 사진작가가 모델을 기용해 사진을 찍어 올린 경우도 있었다.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의 직업은 대학생과 주부부터 교사, 공무원, 간호사, 성매매 여성, 미술학원장까지 다양했다. 일부 회원은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기 아내임을 보여 주려고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으며 부부 간 교환 성행위(스와핑)를 시도하거나 여성 여러 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경우도 있었다. 월수입 50만원 이하인 한 부부는 아기 분유값 등 생활비를 벌려고 집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해 500여만원을 벌어들이는 등 범행 동기가 생계형인 사례도 일부 있었지만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이나 애인의 미모를 과시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이트 해킹을 시도한 민씨는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이트 회원 30여명에게 유포해 음란물 1만여건을 공짜로 내려받도록 했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음란사진 2만여건을 압수하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는 한편 비슷한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들은 처음엔 재미로 사진을 올렸다가 음란물에 대한 댓글이 잇따르면서 경쟁이 붙은 데다 더 큰 성적 만족감을 느끼려고 중독에 빠져 들었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어느날 갑자기 「스카우트」된 고상미(高想美)

    어느날 갑자기 「스카우트」된 고상미(高想美)

    최근 제작을 끝낸 『여인(女人)의 종착역(終着驛)』 (김응천(金應天)감독)에서 신선한 「마스크」를 뽐낸 고상미(高想美·20). 홍세미(鴻世美)·오수미(吳樹美)등 세기상사(世紀商事)가 내놓은 「미(美)」자 항렬의 셋째 신인이다. 본명은 고충금(高忠琴). 첫 작품이 나오자 마자 3편의 영화에 출연, 겹치기 출연 연습을 닦게 됐다. 69년 마지막에 행운을 잡은 재수 좋은 아가씨. 「데뷔」부터가 순탄했다. 고상미(高想美)는 수천면의 경쟁자와 겨뤄야 하는 공개 「콘테스트」같은 것을 거치지 않았다. 같은 무렵에 「데뷔」한 김명진(金明珍·렌의 애가(哀歌)) 윤연경(尹姸景·무영탑) 오수미(吳樹美) 등 신인은 까다로운 「콘테스트」를 거쳤지만 고상미만은 『배우될 생각도 안했는데』 갑자기, 극히 우연스럽게 「스타」가도에 나오게 됐다. 『친구와 어울려 영화사에 들렀다가 그 곳 고위층과 감독의 눈에 띈게』 수속의 전부. 그러면서도 고상미는 『마검(魔劒)』(임원식(林元植)감독) 『태양(太陽)은 늙지 않는다』 『나이프·장(張)』(두편 모두 권영순(權寧純)감독)에 주연, 기염을 올리고 있다. 『마검(魔劒)』에서는 남궁원(南宮遠)을 상대역으로 하고 『태양(太陽)- 』『나이프- 』에서는 박노식(朴魯植)·김지미(金芝美)와 공연. 「멜로드라마」인 「데뷔」작품을 포함해서 두편의 「멜로」와 두편의 「액션」 영화를 「데뷔」 몇 달 사이에 해내는 셈이다.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한 일은 없어요』로 시작해서 자신이 지나 온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놓는 품이 퍽 활달한 성격의 아가씨. 용모 역시 「순진·가련」에 그치는 정적인 미모가 아니고 어떤 활력을 느끼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다음에 고상미 자신이 말하는 대로의 이력을 더듬어 보면- 무용경력이 8년-서울産인 그는 숭의(崇義)여중 3학년 때부터 고전무용을 익혔다. 무용가 김문숙(金文淑)씨한테 3년 가량 사사했고 67년엔 일본 「라이온즈·클럽」의 초청으로 「도꾜」등 대도시 순회공연을 1개월가량. 귀국해서도 「워커힐」「코리어·하우스」등 초청공연에서 무용솜씨를 자랑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탄탄하고 비교적 굵은 지체(肢體)를 갖고 있다. 영화 『여인의 종착역』에서 그는 대담하게 옷을 벗고 이 굵직한 팔 다리를 자랑했는데 감독이 노린 점이 바로 이 풍만한 지체미(肢體美)였던 듯. 신인의 청순성과 「섹스·어필」의 공존이 「에로티시즘」에 박차를 가했을건 뻔하다. 영화에 출연하면서부터는 연극 연출가 이진순(李眞淳)씨에게서 연기공부를 했고 승마·운전 등 연기에 필요한 기술을 배웠다. 작곡가 박시춘(朴是春)씨를 찾아가 노래 공부도 했고 현재 취입은 안했지만 노래 솜씨는 「프로」급이라고 자화자찬. 그런가 하면 69년 4월엔 TBC-TV의 「탤런트」시험에도 응모하여 현직 「탤런트」의 명함을 갖고 있다. 1천여명 응모자중에서 뽑힌 TBC 8기 「탤런트」 15명중의 한 사람.『「여인의 총작역」은 시사회를 할때마다 모두 봤어요. 처음엔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다시 한다면 그보다 훨씬 잘할 것 같아요』 「누드·신」이 부끄럽다고 생각한 것이 후회된단다. 『이왕이면 좀 더 아름답게 할수 있었을 텐데-』 그러면서도 어려운건 「누드」나 정사「신」이 아니고 『감정을 어떻게 빨리 얼굴 표정에 떠올리느냐는 것』이었다고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는 거울을 상대로 자신이 해낸 연기를 모조리 재연해 봤단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앞으로 3편쯤 해보면 첫 작품처럼 어색한 대목은 없어질 것이라고 자위한다. 현재 한양대학교 무용과 2학년에 재학중인 高양은 영화계가 『막상 들어와보니 너무 복잡한 일이 많다』고 그 나름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연기연습, 영화출연하는 일 이외에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선데이서울 69년 12/21 제2권 51호 통권 제 65호]
  • 판교 주공 중대형 특징은

    판교 주공 중대형 특징은

    판교에는 주택공사가 직접 설계한 1950가구와 주공이 턴키 발주해 대형 건설사가 짓는 4433가구가 나온다. 박찬흥 주공 주택계획팀장은 “주공의 새 브랜드인 휴먼시아가 도입되는 첫 작품인 만큼 민간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에 뒤지지 않게 평면·설계 수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최근 분당 오리역 인근에서 공개된 주공 모델하우스에는 주공이 공급하는 총 15개 평형(아파트 9개·연립주택 6개) 가운데 공급가구 수가 많은 32·38·45·61평형 아파트와 53·76평형 연립주택 등 모두 6개 평형의 견본 주택이 마련돼 있다.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발코니는 주방과 대피공간을 제외하고 전면 확장발코니(자녀방, 식당), 부분확장발코니(거실, 안방) 등 확장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발코니 트기는 기본 모델이며, 확장비는 평당 137만원선. 38평형의 경우 주방과 거실 등 앞·뒷면 발코니를 모두 확장해 전용면적을 7평 늘렸다. 부엌·식당·거실이 하나의 거실처럼 넓게 보이도록 하는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 평면도 도입했다. 특히 부엌 한 면이 조망창과 수납 공간으로 대거 배치돼 거실의 일부처럼 보이는 효과를 냈다. 싱크대와 조리대는 거실 쪽으로 향하도록 주부의 동선도 고려했다. 집에 들어서면 50평대처럼 거실이 느껴진다. 대신 자녀방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 32·38·45평형 모두 방 3개가 기본인 구조이지만 자녀방 2개는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방 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61평형은 복층으로 구성,2층을 자녀들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연립인 53평의 경우 부부 침실에 있는 욕실은 침실과 별도의 출입문 없이 연결되도록 했다. 내부에 설계된 욕조 등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누드 유리로 구분시켜 개방감을 강조한 점이 이채롭다. 전 평형별로 드레스 룸, 자녀방, 식당 등에 수납공간이 넉넉히 배치됐다. 세탁실에는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싱크대가 있다. 단지 외부의 주안점은 편의성을 갖춘 친환경 단지다. 주차장을 지하화했고 생태숲, 숲길 등 녹지 공간을 30% 이상 마련한다. 물이 자연 순환되도록 20% 이상의 자연지반을 확보하고, 빗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연못과 실개천을 조성했다. 동시에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상가와 운동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각 동의 저층에 나눠 설치, 편의성에 역점을 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생태공원+광폭설계+주상복합’ 오는 30일 분양되는 판교 신도시 2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모습이다. 아파트 안쪽을 넓게 설계해 ‘50평 같은 40평’을 느끼도록 했다. 단지 밖으로는 녹색공간을 넉넉히 조성하고 각 동 저층에 상가 등을 배치해 편의성도 강조했다.
  • [가슴 속 그림 한 폭] 장 레옹 제롬의 ‘배심원 앞의 프리네’/법의학자 문국진씨

    [가슴 속 그림 한 폭] 장 레옹 제롬의 ‘배심원 앞의 프리네’/법의학자 문국진씨

    “잘 보세요. 누드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천을 벗겨내는 변호인의 결연한 동작,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배심원들의 표정…. 인체의 아름다움을 이처럼 극적으로 표현한 작가가 또 있을까요?” 법의학자 문국진(81) 고대 명예교수는 프랑스 화가 장 레옹 제롬(1824∼1904)의 작품인 ‘배심원 앞의 프리네’를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국내에 법의학의 씨를 뿌리고 수많은 재판에 참여했던 그로선 고대 그리스의 한 법정 풍경이 담긴 이 그림이 남다르게 다가왔던 모양이다. 그림의 배경은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한 법정. 아프로디테 신상(神像)의 제작 모델로 설 만큼 아름다웠던 프리네란 여인이 한 권세가의 모함에 의해 신성모독죄로 법정에 선다. 사형선고를 받을 위기의 순간, 그녀의 애인이었던 변호인은 프리네를 알몸인 채 천만 씌워 들어오게 한다. 그리고 마치 동상의 제막식을 하듯, 알몸을 덮고 있던 천을 벗겨버린다. 경악과 감탄의 탄성을 토해내는 배심원들. 변호인은 ‘자 신상에 자신의 형상을 빌려줄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꼭 죽여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결국 배심원들은 ‘사람이 만들어낸 법은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란 결론을 내리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한다. “수십명에 달하는 인물 각각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요. 집단초상화 중 최고 작품으로 꼽히는 렘브란트의 ‘야경’보다도 그 가치를 더 높이 사고 싶습니다.” 문 박사는 예술이 자신에게 ‘인생 2모작’이라고 표현한다. 법의학자로서 최선을 다해 일군 삶이 1모작이었다면, 현재는 예술에 푹 빠져 2모작 삶을 살고 있다는 뜻. 그리고 후학들에게 늘 강조한다.‘과학은 보다 인간적이어야하고, 예술은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 아픔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과학, 의학이 진정 중요한데, 여기에 바로 예술의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법의학자적 의식 때문인지 문 박사는 죽음과 관련된 예술, 예술가들에 관심이 많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흐의 흔적을 좇아다니며 그의 죽음을 분석한 책 ‘반 고흐, 죽음의 비밀’을 내기도 했다.‘바흐의 두개골을 열다’‘모차르트의 귀’, 명화와 의학의 만남’‘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 나체’‘명화로 보는 사건’ 등 10여권의 예술 관련 책을 냈다. 다음 달에도 ‘미술과 범죄’란 책을 낼 예정. 예술에 눈 돌린 뒤 매일매일 새 삶을 사는 듯한 희열을 느낀다는 문 박사. 과학도는 새로운 사실을 인준받기 위해 몇달, 몇년 동안 고달픈 씨름을 벌여야 하는 반면, 순간적 발상에 의한 예술작품이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단다. 여든을 넘긴 노학자가 탄탄한 새 삶을 일구어가는 모습이 제롬의 작품 못지않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여의도 문 박사 자택을 나선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누가 우리를 흘러간 스타라 하는가”

    누가 이들의 얼굴이나 몸매에서 세월의 더께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인가. 예전 같으면 은막에서 물러나 전설의 여주인공으로 기억해주기나 바랄 60세 이상 여배우들이 여전히 광고업계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주 미국에선 환갑을 맞은 여배우 다이앤 키튼을 내세운 로레알 화장품의 텔레비전 광고가 시작됐다.1977년 ‘애니홀’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키튼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 캐롤 해밀튼 회장은 “삶의 연륜도 묻어나고 성적 매력도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키튼은 3년 전 잭 니컬슨과 공연했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누드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해밀튼은 “10년 전에 60세가 젊은 나이라고 하면 이상하다고 쳐다봤을 텐데 지금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42년 전통의 이탈리아 피렐리 캘린더의 누드 요청에 여배우 소피아 로렌(71)이 응한 것도 자기 몸매에 숨겨진 마력을 확신한 결과였다. 로렌은 6월 촬영을 마친 뒤 성명에서 “어린애처럼 즐겁게” 누드 촬영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캘린더는 11월 런던에서 공개된다. 프랑스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62)도 가을에 시작되는 음담패설이 질펀한 드라마 시리즈 ‘닙 튁’에 얼굴을 내밀고 화장품 회사 MAC의 모델로도 활약하게 된다. 이밖에 한때 엘비스 프레슬리와도 염문을 뿌렸던 가수 겸 배우 앤 마거릿(65), 록그룹 ‘블론디’의 리더였던 데보라 해리(61), 커트 러셀의 부인이며 케이트 허드슨의 어머니로 더 친숙한 골디 혼(60), 각선미와 가슴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가수 티나 터너(66) 등이 이순(耳順)을 넘겨서도 시들지 않는 매력으로 광고업계의 구애를 받을 만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MAC사에는 또 한명의 농염한 매력을 지닌 62세 여성이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녀는 전직 슈퍼모델이며 레블론 대변인으로 일했던 로렌 허튼. 그녀는 3년 전 업계 최초로 40대 여성을 겨냥한 화장품을 내놓아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허튼은 “우리는 엄마나 할머니 세대와 다르다.”며 “우리가 삶에 관심을 가졌더니, 어느날 삶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더라.”라고 말했다.그녀는 “로렌의 고혹적인 세미 누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즐겁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지난해 남성 잡지 ‘빅’에 8쪽짜리 누드 사진을 실었다. 허튼은 “이제 나이에 어울리는 일이란 개념은 있을 수 없다.”며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충분히 누군가를 유혹할 수 있으며 주위에 더 똑똑하고 ‘뜨거운’ 모델 후보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메이크업·헤어 조화 이루어야 진짜 멋

    메이크업·헤어 조화 이루어야 진짜 멋

    하나하나 따로 보면 별로라도 서로 조화를 이루면 매력지수를 높인다. 눈·코·입의 조화는 얼굴을 예쁘게 하고, 상의와 하의의 조화는 멋스럽다. 머리 모양과 메이크업의 조화는 인상깊은 첫인상을 만들기도 한다. 올 여름, 머리 모양과 메이크업의 조화에 도전해보자. (1) 부스스한 웨이브 헤어+내추럴 메이크업 곱슬머리에 입술이 진해지면 자칫 천박해 보일 수 있다. 웨이브가 있는 머리 모양에는 자연스러운 화장이 잘 어울린다. 특별한 날이라면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입술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머리는 깔끔하게 말아올리거나,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로 만들자. (2) 짧은 단발+화사한 피부와 눈매 머리길이가 짧아지면 아무래도 메이크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짧은 단발이나 약간 긴 커트머리를 했을 때는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로 눈매를 강조해보자. 이때 피부 톤은 한단계 밝은 느낌으로, 얇고 투명하게 표현해야 보다 깨끗하고 어려보인다. (3) 일자 뱅헤어+깔끔한 메이크업 앞머리를 내리는 뱅헤어는 자칫 얼굴이 답답해보일 수 있다. 누드메이크업을 하면 얼굴이 창백하거나 누렇게 떠보이기도 한다. 이런 머리모양에는 입술이나 눈매 등에 힘을 주는 원포인트 메이크업이 좋다. 베이스 메이크업부터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 아이라인, 마스카라로 눈매를 또렷하게 하거나, 빨강 계열의 립글로스를 입술에 발라 생기 넘치는 표정을 만든다. (4) 긴 생머리+투명 메이크업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긴 생머리일 경우 피부 화장이 너무 짙으면 청순한 이미지와 조화를 깨 촌스러워 보인다. 긴 생머리에는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운 투명 메이크업이 딱이다. 아이라인을 생략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살린다거나 하는 쌩얼 같은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헤어 박은경 원장, 메이크업 김민아 부원장 (박은경 뷰티살롱 02-517-4400)
  • [경제플러스] 롯데百 강남점 ‘누드·스킨브라’ 展

    속옷도 패션이다. 여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속옷들이 선보이고 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상의인 톱을 위해서는 피부색의 누드브라나 표가 잘 나지 않는 스킨브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승범 롯데백화점 강남점 직파트매니저는 “요즘은 속옷의 어깨 끈도 여러겹으로 보이게 하는 레이어드도 인기”라며 “장식 브라끈도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으론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비너스 스킨브라(3만 9000∼7만 4000원), 트라이엄프 스킨브라(3만 7000∼7만 3000원), 비비안 스킨브라(5만 4000∼6만 2000원)등이 나와 있다.
  • [클릭 지구촌 이곳!] 도덕국가 이미지 벗다

    [클릭 지구촌 이곳!] 도덕국가 이미지 벗다

    |싱가포르 윤창수특파원|싱가포르의 카바레 극장 ‘크레이지 호스’에서 펼쳐지는 누드 공연은 단순한 눈요깃거리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관광 허브를 꿈꾸는 이 나라의 야심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5일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문을 연 이 극장 개관식에는 유명 배우들과 함께 총리가 참석했다. 침만 뱉어도 징역형을 살리는 세계 최고의 도덕국가 싱가포르 정부가 이 극장에 쏟는 정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작년 12월 개관때 총리까지 참석 1951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세계인이 한번쯤은 꼭 보아야 할 공연으로 손꼽히는 이 쇼는 200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도 상륙했다. 미국의 인디언 영웅 이름을 딴 이 쇼는 아마추어 예술가이자 골동품 판매상이었던 알랭 베르나르댕이 미국식 스트립 댄스보다 인상적인 공연을 구상하다 만들었다. 상반신을 벗은 여성의 몸에 모양과 색깔이 어우러진 조명을 쏘는 색다른 쇼를 기획한 것이다. 무용수들의 벗은 몸매 자체가 공연에선 하나의 옷이 된다. 때문에 무용수들의 키는 168㎝ 이상, 몸무게는 50㎏에서 ±2㎏까지로 엄격히 제한된다. 체중이 조금이라도 더 나가면 무대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하루는 온통 운동과 안무 연습으로 채워진다. ●佛·美보다 큰 450석 규모 객석이 275석에 지나지 않는 파리나 350석의 라스베이거스보다 큰 싱가포르 극장은 450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더욱이 프랑스나 미국에 없는 고급 식당과 라운지, 카페, 기념품 상점까지 갖췄다. 모든 내부 장식이 붉은 벨벳과 실크로 꾸며진 이 극장은 싱가포르의 밤문화 중심지인 클라키에 위치해 있다.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클라키에는 식당과 고급 바가 밀집해 있고 최근에는 타이베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테크노 클럽 모스(MOS)가 문을 열어 현지인들이 들락거리고 있다. 입장료는 음료 종류와 위치에 따라 85∼1000싱가포르달러(약 5만∼60만원).250싱가포르달러(약 15만원)의 VVIP석에는 모엣 샹동 와인 반 병이 제공된다. 극장측은 6만 4000싱가포르달러(약 3800만원)에 400석을 기업에 통째로 판매하는 마케팅에 열심이다. 동양식 접대문화를 마케팅에 이용하려는 의도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금요일 밤, 좌석은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다. 관객 중에는 여성들이 오히려 더 눈에 띄었고, 단체로 관람하러 온 중년 여성들도 많았다.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거개가 젊은 여성이었다. ●400석을 기업에 통째판매 마케팅 옆자리에 앉은 일본 도요타 직원 구로다는 “유럽에서 일할 때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부임하자마자 찾아왔다.”면서 “세련된 예술에 만족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보라고 권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총 100분으로 역동적인 안무보다는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와 조명, 에로티시즘을 강조한 무대가 이어진다. 무용수들의 이름은 이들의 무대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과 함께 소개된다. 리타 르누아르와 같은 초기 무용수들은 이제 전설이 됐다. 동남아시아의 게이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능적 무대의 원형이 크레이지 호스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새로운 볼거리와 서비스를 개발해 아시아의 관광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가 앞장서서 여성의 벗은 몸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도 여전하다. 그렇지만 정통 발레 교육을 받은 이곳 무용수들의 예술적인 몸 동작을 보노라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싱가포르의 열성만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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