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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언론폭력의 자유/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언론폭력의 자유/육철수 논설위원

    일본 마이니치신문 임원출신인 가와치 다카시는 ‘신문사-파탄한 비즈니스 모델’이란 최근 저서에서 마이니치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원인들을 소개했다. 그 중에는 1972년에 일어난 ‘니시야마 사건’이 들어있다. 당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마이니치 정치부 니시야마 다키치 기자와 그의 내연녀인 외무성 여성 사무관이 체포됐다. 니시야마가 내연녀를 통해 ‘오키나와 반환협정에 따라 미국이 부담해야 할 토지원상복구 비용 400만달러를 일본이 대신 낸다.’(오키나와 밀약)는 외무성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게 발단이다. 이 사건으로 일본 정부와 국회는 발칵 뒤집혔다. 일본 국민도 배후의혹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외무성 내부 조사에서 문서유출자로 드러난 여성 사무관은 호텔에서 니시야마에게 기밀문서를 넘긴 사실을 털어놨다. 나시야마도 취재원을 밝혔다. 결국 이들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니시야마의 소속사인 마이니치는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취재활동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대대적인 ‘언론자유 캠페인’에 들어갔다. 마이니치는 니시야마가 불륜관계를 이용해 기밀을 입수한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숨기고 캠페인을 계속했다. 밀약에 따라 당장 세금이 나갈 판이니 독자들의 격려와 호응은 대단했다. 그러나 나중에 검찰의 기소장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마이니치가 자사 기자의 ‘섹스 스캔들’을 덮으려던 시도는 백일하에 드러났다. 독자들의 시선은 싸늘하게 돌변했다. 마이니치의 판매부수는 순식간에 30만부 이상 떨어졌고 불매운동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 마이니치의 사례는 언론사가 떳떳하지 못한 취재로 보도윤리를 거스르고, 도덕성을 훼손했을 때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잘 보여준다. 경우는 다소 다르나, 지난주 어느 신문의 신정아씨 누드사진 게재는 보도윤리 면에서 지나치기 어려운 문제다. 사생활은 응당 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죄를 짓고 안 짓고를 떠나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느닷없이 이런 사진을 등장시킨 것은 선정적 보도일 뿐이다. 해당 신문사는 이 사진을 근거로 신씨의 ‘성로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취재내용을 보도하는 정도(程度)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벗어났다. 네티즌이 들끓은 것은 사회적 상식으로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또 여성단체들은 “알권리와 언론자유를 빙자한 성폭력”이라고 비난했다.‘언론동업자’로서 정말 낯뜨겁고 할말이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한 다른 언론의 보도도 오십보 백보였다. 권력비호 의혹이라는 본질은 어디가고 신씨의 이성관계를 필요 이상으로 부각한 점은 부끄럽다. 물론 언론의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 핵심 관련자들의 범법행위가 차차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열 개를 잘하면 뭐하나. 한 개를 잘못해도 현명한 국민은 언론의 일탈을 꿰뚫어 본다. 신씨 누드사진 보도로 국민의 눈에 모든 언론사가 ‘폭력 공범’으로 비치지 않을까 심히 두렵다. 어쩌다 언론이 악착스럽게 따라다니는 취재대상이 된 사람들 중에는 치열한 취재·보도경쟁 속에서 과장·허위사실로 울화통 터지는 일이 적지 않을 것이다.‘조폭언론’이니,‘경기(驚氣)가 들 지경’이라는 불평은 꼭 삐뚤어진 언론관을 가진 사람들만의 악담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보도에 무제한은 없으며, 언론에 폭력의 자유는 없다는 점을 새삼 마음에 새겨본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시론] 한국 신문 저널리즘 원칙 지켜야/최홍운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시론] 한국 신문 저널리즘 원칙 지켜야/최홍운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위기의 한국 신문, 그 모습이 이번 ‘신정아 사건’을 보도하는 태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 스캔들 키우기와 추측 보도, 선정성, 사생활 벗기기와 인권침해 기사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재단이 지난 18일 긴급히 마련한 ‘신정아 사건과 언론보도 토론회’에서도 이러한 우리 언론의 고질적인 병폐가 적나라하게 지적됐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신정아씨가 허위 학력으로 교수가 되고 국제비엔날레 총감독이 됐다는 내용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이후 급기야 ‘누드사진’ 보도에까지 이르면서 ‘떼거리 저널리즘’의 본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대체로 신문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보도 태도에 있어서는 대부분 신정아씨 사생활이나 인격권 등은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아무렇게나 취급해도 되는 낙인찍힌 여자’나 심지어 ‘죄인’으로 착각하게 하는 보도가 줄줄이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이미 한국 신문은 최근 몇 년 사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2년을 주기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는 한국언론재단 통계를 보면,1986년 집에서 구독하는 정기 구독률이 71.6%였으나 1996년 69.3%로 떨어진 데 이어 2002년 52.9%,2004년 48.3%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급기야 2006년에는 40.0%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구독률 하락은 신문의 신뢰도 하락과 정비례한다. 1980년대 50% 이상의 수용자들이 신문을 가장 믿을 만한 매체로 꼽았으나 1998년 이후에는 신뢰도의 하락폭이 커 1위 자리를 TV에 빼앗겼고,2006년에는 18.5%로 TV의 66.6%에 크게 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 부각된 2004년에는 인터넷에 이어 3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오는 2020년에는 구독률 제로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신문의 위기는 우리나라만 겪는 고통이 아니다. 그러나 같은 위기에 처했어도 다른 선진국들은 언론의 정도를 잃지 않고 변화에 순응하면서 끊임없이 독자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신뢰도를 높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반해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일본만 해도 신문 89.5%, 방송 65.2%(2006년 10월 요미우리신문 조사)로 신문의 신뢰도가 훨씬 높다. 신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지역신문 언론인 15명과 함께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주립대학과 엘런대학, 벌링턴타임스, 워싱턴데일리, 알라만스, 웨이크, 아우트 방스 센티널신문사를 찾았을 때도 이를 확인했다. 미국 역시 지난해 1만 7809명의 신문 종사자들이 실직했고,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4391명(미국신문협회 집계)이 신문사를 떠날 정도로 위기 상황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미국 신문들은 편집권의 확실한 독립과 철저한 독자의 시각에서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는 것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었다. 시간당 초임 10달러 정도의 저임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사명을 기꺼이 수행하는 언론인들은 지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같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고 있는 방문 신문사들은 놀랍게도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우리 신문들이 ‘진실 보도=신뢰 회복=경영 안정’이라는 대원칙을 자기 생존을 위해서라도 실천하길 기대해 본다. 최홍운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 [데스크시각] 공인의 사생활/손성진 경제부장

    신정아씨 사건을 계기로 공인의 사생활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공인의 프라이버시권은 어디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까. 프라이버시와 언론의 자유(국민의 알권리)가 충돌할 때 어느 쪽이 우선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외국에서는 판결이 엇갈린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애인이 요트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찍은 파파라치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는 파파라치 쪽이 승소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인기작가의 재혼 상대 여성에 관한 보도를 한 언론에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 신씨 사건을 보자. 출발부터 사건 자체보다도 변양균씨와의 관계에 언론은 주목했고 대중들의 호기심을 부추겼다. 급기야 누드사진까지 한 신문에 게재됐다.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들끓었다. 한 여성 언론인은 ‘신정아에 대한 공개처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대원칙은 공인이든 사인이든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보다 앞서 신씨는 과연 공인일까. 분명치는 않다. 공인이란 일반적으로 ‘공적인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대학교수이면 공인에 속하겠지만 신씨는 이미 ‘가짜 교수’다.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사생활의 공개가 무조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공중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면 사생활을 공개해도 면책(위법성의 조각)된다. 그러나 극히 내밀한 영역은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가 되지 못한다. 판례는 건전한 기준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일부 사람의 흥미 위주의 관심사는 공중의 정당한 관심사가 아니라고 한다. 특히 남녀간의 성적 교섭은 인간 자유의 최종적이고 불가침의 영역이라며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따라서 신씨의 남자 관계에 대한 보도는 분명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이고 명예훼손 소송의 대상이라고 여겨진다. 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부인이 있는 남성을 상대로 한 불륜행각이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사생활이라도 어떤 과정을 통해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오면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스캔들이 그 예다. 성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장소가 백악관이었고 르윈스키는 공무를 맡은 직원이었으며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공적인 영역이 되어 보도에 문제가 없었다. 만약 변씨와 신씨의 간통 사실이 입증돼 고소를 당한다면 그때는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져 보도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지금은 입증된 것이라고는 ‘가까운 사이’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신씨의 집에서 남성의 속옷이 나왔다든지, 두 사람이 가까운 곳에서 살았다든지 하는 보도로 독자나 시청자는 추측을 강요받고 있다. 첫 단추는 검찰이 잘못 꿰었다.‘가까운 사이’라는 애매한 말로 궁금증을 일으킨 것이다. 그 점에서 검찰의 1차 책임이 크다. 사생활에 관한 부분은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았어야 옳았다.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는데 이는 언론이 판단하는 것도 아니다. 건전한 식견을 가진 국민은 신씨와 변씨의 관계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언론이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 센세이셔널리즘(선정주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당연하다. 물론 실정법을 위반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사적인 부분들로 여론재판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 때문에 본질이 묻혀서는 더욱 안 된다. 실체는 어떻게 허위 학력으로 교수에 임용되고 그 과정에서 고위 공직자가 어떻게 부당한 권한을 행사했느냐 하는 것이다. 이를 규명하는 것이 검찰의 몫이라면 선정적인 보도 이전에 언론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와 거짓이 쉽게 통하고 가짜가 판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다. 손성진 경제부장 sonsj@seoul.co.kr
  • [누드 브리핑] 집토끼, 텃밭 떠나 여의도에 승부걸까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집토끼론’‘산토끼론’이 솔솔 흘러 나오는데요. 일부 구청장들을 중심으로 ‘텃밭인 지역을 지킬까.’, 아니면 ‘이번 기회에 아예 여의도로 진출할까.’를 놓고 목하 고민 중이라는 얘기입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신형 노점 판매대에 대해 노점상 단체와 노점상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하네요. ●‘내년 총선에 나갈까, 말까’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구청장들이 내년 4월 총선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정치판 읽기에 열공 중이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집토끼’(구청장)의 가치가 큰 데다 ‘산토끼’(국회의원 공천·당선)의 불확실성 때문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입니다. 재선 이상인 구청장과 혹시 ‘여의도 입성’에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60대 중후반 구청장들이 ‘장고’에 들어간 듯한 모습인데요. 내년 총선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선관위는 내년 총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일부 구청장들에게서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내년 총선에 뛰어들 구청장이 몇명이나 될지 관심이 갑니다. ●‘이렇게 예쁜데 왜 난리’ 요즘 서울시가 ‘포장마차’ 등 불법 노점상의 판매대를 외양도 멋있고 기능적인 형태로 바꾸기 위해 신형 판매대 10개 모델을 시청광장앞에서 전시하고 있는데요. 사흘 동안 전시를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자치구를 돌면서 홍보에 들어갈 모양입니다. 노점상들이 원하는 모델을 골라, 실비로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대신에 지정된 장소에서 합법적으로 장사하라는 취지입니다. 불법노점이 아니라 사실상 허가받은 가로판매점인 셈이지요. 또 기능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세련돼서 일부 노점상들로부터 “어떻게 판매대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지난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발표회를 앞두고 전국노점상연합회 회원들이 ‘노점상 말살 시책’‘사전협의 없는 독단’이라며 일부 작품을 부숴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오 시장은 엉망이 된 신형 판매대를 보고 “이렇게 예쁘게 잘 만들어 보급하겠다는데 왜 항의하고 불만이 있는지…”라고 혼잣말을 했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점상인들이 신형 판매대를 받은 뒤 연합회를 탈퇴할 경우 연합회의 존속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하네요. 시청팀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 12차회의… ‘신정아 보도’ 집중논의

    서울신문 독자권익위 12차회의… ‘신정아 보도’ 집중논의

    “전체적으로 공정성과 냉정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 선정적인 기사가 옥에 티였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차형근 변호사) 제12차 회의가 19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차 위원장과 최영재 한림대 교수, 유선영 언론재단 연구위원, 김현석 서울대 언론정보대학원생,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 주용학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 등 위원들이 참석했다. 서울신문에서는 노진환 사장, 박종선 부사장, 강석진 편집국장, 황진선 수석부국장, 김종면 문화부장, 진경호 정치부 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회의는 ‘신정아 사건’을 다룬 보도를 집중 논의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객관적으로 사건의 본질을 천착한 점이 눈에 띈다.”며 이례적인 칭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일부 핵심에서 벗어난 기사들이 있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최영재 위원은 “차분하게 신문을 만든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가끔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기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13일자 1면 ‘홍기삼씨, 신정아 옆동 입주’ 기사는 같은 건물에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같은 날 ‘신씨, 진짜 애인 따로 있다?’ 기사도 뚜렷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해 선정적이지도 못했고 재미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선영 위원은 “신정아 사건은 허위학력, 정치스캔들, 섹스스캔들이라는 세 가지 프레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섹스스캔들 측면을 절제하고 정치스캔들에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일보가 신정아 누드사진을 실은 걸 보고 여성들은 ‘공포감’을 느꼈다.”면서 “신정아 사건을 다룰 때 여성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위원은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정적인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홍 전 총장이 신씨와 같은 빌라에 산다거나 신씨 애인이 누구인가 여부가 사건의 본질과 관련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진환 사장은 “13일 1면 기사는 취재기자들이 발로 뛰어 찾아낸 특종이었다.”면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석진 편집국장은 “신중함을 유지하려 하지만 외부 제약요소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정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고 본질을 파고드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후원:신문발전위원회
  • [열린세상] 신정아 사건을 바라보는 마음/김정란 시인ㆍ상지대 교수

    [열린세상] 신정아 사건을 바라보는 마음/김정란 시인ㆍ상지대 교수

    신정아 사건을 바라보는 마음은 처참하고 비통하다. 문제의 발단은 신정아씨 자신이 학력을 속였다는 사실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는 이 사건 안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 사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든 일은 괴이쩍고 차마 마주보기 민망하다. 그 사건이 터져나오게 된 계기의 추악함, 그리고 이어서 불거진 권력형 비리의 개연성, 그리고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슬픈 비명이 나오게 만든다. 외국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옆 자리의 승객이 펼쳐든 살색 신문지 위에서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을 보았다. 누군가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는 듯한 충격. 아, 그렇구나, 한국에 돌아왔구나. 무지막지한 정글에. 약한 자는 어떻게 하든 난도질하고 보는 잔인한 습성의 하이에나 언론을 가진 나라. 아, 그렇구나. 내 생은 이 나라에서 흘러가는구나. 언론이 진실의 중계자가 아니라 정글의 싸움판의 최전방에 서서 폭력을 휘두르는 나라에. 언론이 자신에게 주어진 말의 힘을 정보의 공정한 분배와 분석이 아니라, 폭력적 무기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슴이 덜덜 떨렸다. 공포였을까? 아닌 것 같다. 한국 언론에 대한 나의 절망은 이미 그 단계를 벗어나 있다. 그것은 깊은 좌절감, 뼈마디까지 쑤시게 하는 슬픔과 아픔이었다. 나는 신정아씨의 학력위조와 또 그것과 관계하여 거론되고 있는 권력형 비리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신정아씨가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의 인격을 그토록 잔인하게 난도질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거론되고 있는 모든 의혹 중에서 학력위조를 제외하면 사실로 증명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모든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질 때까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마치 모든 의혹이 확정적인 것처럼 보도하고, 그것도 모자라 누드사진까지 실어서 한 사람의 인격을 짓밟는 것은 너무나 야만적인 행동이다. 그 사진을 게재한 신문사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는 뻔뻔스러운 핑계를 대고 있는데, 대체 한 여성의 누드 사진이 국민의 알 권리 어떤 부분에 해당된다는 말인가. 더욱이 일부 언론이 신정아 사건을 몰아가는 데에는 일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건을 정도 이상으로 키우는 데에는 청와대 인물과의 연관성이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 것처럼 느껴진다. 청와대 아니라 청와대 할아버지라도 비리가 있으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검찰은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이 있다면 추상처럼 책임을 묻기 바란다. 그러나, 이 사건이 전개되는 정황 안에는 어떤 쓰라림이 있다. 그 사이 숱하게 제기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 왜 검찰과 언론은 그토록 무력할까? 신정아 사건에서는 메모쪽지까지 찾아내고, 중간중간 개인적 프라이버시에 해당되는 사안까지 언론에 흘려주는 검찰은 어째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제기되는 모든 혐의의 수사에 대해서는 그토록 무력할까? 검찰은 도곡동 땅에 대한 ‘제3자’가 누구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수사력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무수하게 제기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수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언론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 여성의 누드사진까지 찾아내는 취재 실력으로 언론은 왜 이명박씨에 관한 의혹들은 밝히지 못하는 것일까? 내 앞의 생은 너덜너덜하다. 일생 동안 시를 쓰며 나는 언어가 진실의 도구임을 줄기차게 믿었다. 그러나 그 언어는 나의 고국에서는 전혀 진실의 도구가 아니다. 모든 룰은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언론에 밉보인 사람의 잘못은 한없이 부풀려지고, 언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의 죄는 결코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나는 언어를 붙들고 통곡한다. 나는 이 땅에서 누구로 살아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김정란 시인ㆍ상지대 교수
  • [옴부즈맨 칼럼] 신정아 보도와 언론의 품격/최영재 한림대 언론학부 교수

    “신정아가 아동 유괴범이나 연쇄살인범,1000억대 사기범 그 이상의 취급을 받는구나. 따져보면 대학졸업장 가라(가짜)로 만들어서 대학교수한 잡범에 불과한데…민생이 어려운데 무슨 과거사냐 어쩌냐 그러더니 막상 주요 언론들이 한달내 붙들고 난리치는 사건은 이런 잡범이구나.” 신정아의 자진 귀국 소식을 전하는 지난 16일 한 신문의 인터넷판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번 사건이 문화계, 지식층, 정치권력이 연루돼 있는 데다 일탈적이고 기이한 구석이 있어 상당 정도 기사거리가 되겠지만 이렇게까지 언론이 ‘난리’를 칠 만큼 큰 기사일까.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지난해 일본의 베스트셀러 1위는 후지와라 교수가 쓴 ‘국가의 품격’이었다고 한다. 여러 이유로 국가와 민족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일본인들의 위기감을 반영한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일본에서는 남성의 품격, 여성의 품격, 기업의 품격, 변호사의 품격과 같은 품격이란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신정아 사건은 분명 이땅에 존재하는 대학의 품격, 지식인의 품격, 고위관료의 품격, 나아가 국가의 품격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언론이 스스로 품격 문제에 걸려들고 말았다. 대한민국 언론은 품격없는 신정아 사건을 보도하면서 선정, 왜곡, 추측, 공격, 심지어 마녀사냥식 보도와 같은 스스로의 품격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정론지를 자처하려면 아무리 추문 보도라 할지라도 객관적 사실보도 원칙을 지키면서 그때그때 권력 감시를 위한 문제제기 보도를 했어야 했다. 초기 신씨의 가짜학위, 권력층의 비호 의혹을 제기할 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절제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마도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나오면서 신문은 객관보도, 정론, 품격, 절제, 배려, 공정보도와 같은 소중한 저널리즘 가치를 너무도 쉽게 내팽개쳤다. 왜 이럴까. 신정아 보도는 어느새 의혹과 추측 보도, 공공의 영역을 넘어 사생활 영역을 침범하는 성추문식 보도, 싸구려 소설 같은 허구 보도로 상당부분 채워지고 있다. 어떤 신문사는 신씨의 누드사진을 실어 스스로 더 이상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있다. 정말 왜 이러는 걸까. 과열경쟁체제에서 좀더 선정적으로 좀더 소설처럼 쓰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무의식적 강박과 상업주의적 히스테리가 한국 언론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정아 같은 사건이 터지면 신문들은 상당한 분량의 지면을 거의 매일 독자를 사로잡을 기사로 채워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인다. 이런 과열과 강박의 상업주의 공간에서 신문들은 객관과 품격 보도가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럴 때일수록 품격을 유지한 객관 보도는 양식 있는 시민 독자의 신뢰를 받는다. 서울신문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 보도 이후 비교적 차분하게 보도했다.11일자 1면 “변양균 ‘신정아 해명’ 거짓말”, 다음날인 12일자 1면 “변양균 영향력 수사”, 그리고 15일자 3면 “눈덩이 의혹…변씨 개입 어디까지”와 같은 기사들은 담담한 제목과 객관적인 기사쓰기가 돋보였다. 하지만 13일자 1면 “홍기삼씨, 신정아 옆동 입주” 제목의 기사와 관련 기사들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오피스텔이 신씨의 옆동에 있다는 사실이 마치 큰 의혹인 양 대서특필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같은 날 5면 “신씨, 진짜애인 따로 있다?” 제목의 가십성 기사는 별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신씨는 사귀는 두명의 남자를 숨겨놓은 채 변 전 실장과 만났던 셈이다.”라고 해 기사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 추문, 지저분한 소문이 나돌 때일수록 언론이 스스로의 품격을 세우면, 독자인 국민의 품격도 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품격도 좋아진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학부 교수
  • 신정아씨 전격 귀국 왜

    두달간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해 온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검찰 소환에 맞춰 돌연 귀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신씨와 함께 귀국한 박종록(사시 14회) 변호사는 “신씨가 4∼5일 전부터 스스로 검찰 출두를 결정했다.”면서 “신씨와 변 전 실장 간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시사주간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는 귀국 시점을 ‘9월 말이나 10월 초’라고 밝혔었다. 신씨가 몰래 출국한 7월 중순까지 학력위조 의혹에 불과하던 이 사건이 변 전 실장 등 권력층 비호 의혹으로 확대되자 검찰 소환에 서둘러 응한 것이라는 게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변 전 실장과 신씨가 동시에 검찰에 출두해 ‘입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검찰 출두일은 변 전 실장이 사용했던 컴퓨터 내용물을 청와대의 협조로 제3의 장소에서 분석한 날과도 일치한다. 또 박 변호사의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 서관 404호로 변 전 실장이 선임한 김영진 변호사가 쓰는 405호 바로 옆방이다. 박 변호사는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의 변호인단 가운데 한명으로 참여했다. 변 전 실장이 자신의 고교 동창생인 김 변호사를 통해 ‘믿고 맡길 만한’ 변호사로 박 변호사를 추천받아 신씨에게 소개해 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만약 변 전 실장 이외의 비호 세력이 존재한다면 그의 존재를 숨겨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또는 비호 세력의 지시에 의해 신씨가 돌아와 변 전 실장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지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검찰도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을 불러 서둘러 조사한 뒤 추석 연휴(22일) 전인 금주 안에 마무리짓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추석 이후에는 정국이 남북정상회담과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국면으로 본격 전환하기를 청와대가 내심 바라는 게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확산으로 더 이상 숨길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처지에 이르러 자포자기 심정으로 귀국과 함께 검찰 소환에 응하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적지 않다. 모든 게 밝혀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태가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진화 차원에서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스스로 ‘부자’라며 경제적 여유를 자랑했던 신씨지만 실제로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채무자 상태였다는 점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뉴욕 생활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귀국했을 것이라는 가정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씨의 변호인은 “누드 사진을 게재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申·卞씨 의혹 수사 새국면] 정운찬 “신씨에 자리제안 안했다”

    [申·卞씨 의혹 수사 새국면] 정운찬 “신씨에 자리제안 안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는 17일 발간 예정인 시사주간지 ‘시사IN’ 창간호 인터뷰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연인 사이가 아니며, 학력 위조는 물론 나체 사진 촬영 등 최근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서울대 교수 임용 제안이나 박사학위 취득 등과 관련해 의문 투성이다. ●정운찬 전 총장 “교수 추천 있을 수 없는 일” 신씨는 시사IN 인터뷰에서 동국대뿐 아니라 서울대와 중앙대에서도 자신을 교수로 채용하기 위해 접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연락을 해와 서울대 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교수를 겸한 관장직 추천을 해왔다는 설명과 함께 서울대 미술관장 추천설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교수 채용은 학과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학과 외부에서는 간섭할 여지가 아예 없다.”면서 “처음 만난 30대 초반 인물, 그것도 사립미술관 큐레이터를 몇 년 한 것 이외에 별다른 경력도 없는 사람한테 200억원짜리 서울대 미술관장 자리나 교수직을 제의한다는 게 상상이 되느냐.”고 반문했다.2005년 당시 서울대 교무처장 겸 미술관장 직무대행이었던 변창구 교수도 “미술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정 전총장이 조언을 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얘기는 소설 같다.”고 말했다. ●“예일대에서 박사학위 받았다” 신씨는 또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년(4학기) 코스워크 하고,2003년 봄에 종합시험 보고,2004년 가을에 (논문) 디펜스를 하고,2005년 5월에 졸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일대는 신씨가 이 학교에 등록한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7월11일 동국대에 통보했다. 캔자스대 수학 연도도 말이 다르다. 신씨는 캔자스대 MBA를 1996년 5월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본인이 광주비엔날레에 제출한 이력서에서 ‘미 캔자스주립대학 경영대학원 졸업(MBA)’ 연도를 1995년으로 적시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서울대 재학 경력도 말을 바꿨다. 신씨는 2000년 12월29일자 모 일간지 인터뷰에서 “서울대 동양화과에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말했으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서울대 시험도 본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변 전 실장과 연인 사이 아니다” 신씨는 “변 실장과는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다.‘섹스 스캔들’로 몰고가려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면서 ‘연애편지’와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고 세간에 알려진 이메일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이메일에) 의심받을 만한 내용은 100%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보석 목걸이에 대해서도 “선물로 드린 그림 값 대신 목걸이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씨의 이메일 압수수색을 통해 두사람이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 ●“누드 사진 찍은 적 없다” 신씨는 “누드 사진이라고는 찍은 적이 없다. 지난해 봄 사진작가 황규태씨의 사진전이 열렸을 때 전시도록에 글을 쓴 적이 있다. 갤러리에 갔더니 합성 사진이 여럿 있었는데 내 얼굴에 백인 여자의 몸을 합성해 놓은 작품이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명예훼손 소송을 할 수 있다면서 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죽은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번 사진 유출에 누가 개입했는지 짚이는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영화 2만5천편의 여배우 누드 모아 ‘돈방석’

    2만5천여편의 영화와 TV에 나오는 여성의 알몸 영상만을 평생 골라모은 미국의 일명 ‘미스터 스킨’이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짐 맥브라이드라는 미국인 남성은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누드에 관심을 갖고 어려서부터 관련 장면만을 모은 이래 무려 2만5천편의 영화와 TV에 나오는 여성 누드를 차곡차곡 모으게 됐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8년전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온 맥브라이드는 올해 영화 히트작인 ‘사고친 후에(Knocked Up)’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한달에약 700만의 히트수를 기록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특히 15일에는 출판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여기에는 특정 영화에 나오는 여성의 노출 정도, 누드 스타들의 이름과 노출 부위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맥브라이드는 “어려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영화들을 비디오테이프에 저장하고는 나중에 별도의 테이프에 누드 장면만을 모아 놓았다”며 “내가 한 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으며 늘어가는 누드관련 지식으로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주류 여배우 중에서 누드로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은 안젤리나 졸리”라며 “졸리는 현재 30대 초반이지만 이미 10편의 영화에서 알몸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에 음란물이 넘쳐나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터넷 음란물과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주류 영화의 누드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정치권 문화일보 절독운동 거론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 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이 매섭다. 일각에서는 절독운동 전개까지 거론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첫머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신정아 사진을 공개한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민노당, 문화일보 방문 규탄 집회 이미경 최고위원은 “누드사진 공개를 보고 정말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면서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개인의 인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꼬집었다.통합민주당 내 여성 의원들은 문화일보 절독운동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같은 당 정동영 대선 경선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신정아 사건의 본질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겠지만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도 함께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며 “언론인들이 ‘역지사지’ 정신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차원에서 문화일보 방문 규탄 집회까지 진행하는 등 훨씬 강도 높은 대응을 했다. 황선 당 부대변인은 “대표적인 보수 석간지로 이름을 날리던 문화일보는 이번에 살구 빛은커녕 황색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혹평했다.●한나라 “흥미위주 접근 안돼”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박형준 대변인은 “문제의 본질은 국정농단인 만큼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지, 개인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흥미 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부분은 이명박 후보도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광장] 2007년 한국의 ‘신다르크’/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2007년 한국의 ‘신다르크’/ 함혜리 논설위원

    신정아씨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한 여성이 이렇게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학력 위조에서 시작된 사건이 권력형 비리로 번지면서 정·관계는 물론 예술계, 학계, 종교계까지 안 걸린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변양균씨의 신정아 비호가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더니 이번에는 한 일간지가 신씨의 누드사진까지 게재하며 성(性)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신씨가 사용했다는 이메일 아이디 ‘신다르크’에 대해 생각해 봤다. 신다르크는 신정아와 잔다르크를 합성한 단어다. 신씨는 자신을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때 위기에 빠진 프랑스를 구하고도 결국에는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한 잔다르크에 비유해 가며 한국 미술계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자신있게 말했었다. 하지만 신씨는 다양한 인맥과 능란한 로비력, 그리고 가짜 예일대 박사학위를 무기로 미술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그것도 모자라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직까지 거머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인들로부터 성녀로 추앙받는 잔 다르크와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자신을 같은 반열에 올린다는 것은 정말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씨가 선택한 이 아이디가 매우 적절했다는 생각도 든다. 역설일 수도 있지만 신정아씨의 가짜학위 파문과 거센 후폭풍이 우리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마음에서다. 신씨의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지기 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추해 보자. 우리는 거짓말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했다. 사람의 본성이나 실력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학력이나 집안, 경제력에 현혹되기 일쑤였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 약했다. 동숭아트센터 대표 김옥랑씨를 비롯해 연극인 윤석화, 영화배우 장미희, 방송인 최화정 등 수많은 사람들이 허위학력을 가지고도 진짜 실력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먹고 잘 살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가짜 박사학위로 버젓이 대학교수나 유명인사가 된 사람도 많았다. 고위직 공무원들은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지인들의 금전적 지원을 얻어내고, 인사청탁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걸면 걸리는 데도 아무도 그것이 죄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몇달 사이에 이런 분위기는 몰라보게 사라지고 있다. 신정아 학습효과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신정아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우리 사회 전반에 드리워진 거대한 불신의 그림자도 여전하다. 해결해야 할 국가적 이슈들이 산적했는 데도 이번 사건에 휘둘려 국정이 갈피를 잃은 모습이다. 과거 여러가지 사건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사건도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그야말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이 혼란스러움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이번 사건을 흥미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그만 접고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번 사건이 한국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된다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훗날 역사가들이 2007년의 한국을 이렇게 기록하기를 바란다면 무리일까.‘그해 대한민국은 윤리사회로 거듭났다. 신다르크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사건이 계기가 됐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누드 게재’ 여성단체등 분노

    문화일보 사옥 앞이 집회장으로 변하고 있다.13일자 신문에 신정아씨 누드 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를 비판하며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이 문화일보사 앞에서 잇따라 규탄집회를 여는 등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조선·중앙·동아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여성계의 분노는 가히 폭발적이다. 보도가 나간 직후인 13일 오후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문화일보 관련 기자와 편집진은 총사퇴하고 문화일보사는 폐간하라.”며 강력대응을 선언했고,14일 오후 2시 인권·언론단체들과 결합해 문화일보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어 “문화일보의 알몸사진 게재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심각한 언론인권 침해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노동당도 전날의 성명발표에 이어 14일 오전 11시 문화일보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열었고,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며 문화일보와 각을 세워온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올 국정감사에서 ‘문화일보 사태’를 공식 문제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은 비단 문화일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13일 문화일보 보도직후 재빨리 해당 사진을 자사 홈페이지에 전면 배치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14일자 신문에서 비판 논조로 돌아선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해서도 ‘이중적 잣대’‘모순적 편집’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신정아 사태와 관련한 선정적 보도는 일부 언론만의 문제가 아니란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경쟁하듯 신정아씨의 오피스텔과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숙소를 보여주고 그 거리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분홍빛 이메일’에 담긴 사연을 얻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언론들의 경쟁이 결국 문화일보의 ‘누드사진 게재’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며 언론 전체의 보도태도를 꼬집었다. 한편 문화일보는 누드사진 게재 논란이 거세지자 ‘사건실체 이해에 중요단서로 판단’이란 제목의 14일자 기사를 통해 “신씨의 사생활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했으나 독자들의 신씨 사건 본질 이해를 돕는다는 ‘알권리’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신정아 누드사진 게재 비난 ‘봇물’

    문화계 유력인사의 집에서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고 문화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신씨는 맨몸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욕실 앞에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정면과 측면, 뒷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누드사진을 보도한 문화일보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문화일보는 사진과 함께 ‘성(性)로비도 처벌 가능한가’라는 기사도 실었다. 한편 이 사진이 입수된 출처로 알려진 원로화가 A씨의 측근은 신씨와의 관련을 극구 부인했다. 이 측근은 “A씨와 신씨는 만난 적도, 신씨가 집에 놀러온 적도 없다.”면서 “몇년 전 신씨가 전시를 제안해 내가 만난 적은 있지만, 당시 A씨의 건강이 안 좋고 전시기획도 탐탁지 않아 결국 전시가 성사되지 못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상에 써야 할 기사가 있고 쓰지 말아야 할 기사가 있으며 실어야 할 사진과 싣지 말아야 할 사진이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신정아씨가 죽을 죄를 지었어도 이러면 안 된다. 죽을 죄를 지은 과거 권력자들의 누드를 본 적이 없다.”며 선정적인 보도태도를 꼬집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주요 여성단체들은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신씨의 누드 사진을 실은 것은 인권의식의 실종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해당 기사를 즉각 삭제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누드 브리핑] 오시장, 일요일 아침 콜센터에 ‘암행전화’

    한 구청장이 수뢰혐의를 피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는데요. 오세훈 시장이 시청 콜센터에 ‘암행 전화’를 건 결과,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하네요.●뇌물수뢰 혐의 피하는 노하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곧바로 결백을 증명하는 방법을 S구청장이 공개했습니다.이 구청장은 최근 사석에서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이 건설업자로부터 받은 돈 가방을 사흘 동안 갖고 있다가 검찰의 의심을 산 것을 보고 혀를 찼습니다. 그는 민원인들이 뇌물을 강제로 떠넘기니까 받을 수밖에 없고, 돌려주려고 해도 휴대전화를 꺼버리는 등 연락을 끊기 때문에 즉시 돌려 주지도 못한다면서 고의성 여부를 떠나 이 구청장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서울지역 구청장들은 뇌물을 피해가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그 노하우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뇌물을 받고나면 그 즉시 문자메시지로 “이 돈을 당장 되가져 가시오. 나는 결백한 사람이요.”라고 보낸다고 합니다. 문자메시지에는 송출시간이 기록되고, 그 기록은 휴대전화 판매회사에 남습니다.나중에 뇌물을 수사기관에서 문제삼을 때 본인은 되돌려 주려는 노력을 했다는 증거가 되지요. 그 이후 뇌물을 되찾아가고, 아니고는 뇌물을 준 사람의 책임이 되겠지요. 아울러 구청장 방에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뒷문이 있다고 합니다.골치아픈 민원인들이 방 앞을 지키고 있으면, 몰래 방을 빠져 나갈 수 있다는 건데요.S구청장은 아직 뒷문을 사용한 사례가 없지만 돌발상황이 닥치면 긴요하게 쓸 예정이라고 하네요.●다산콜센터 점검후 만족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민원전화를 처리하는 ‘120번 다산콜센터’ 본격 가동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청 콜센터가 얼마나 잘 운영되는지를 자랑했는데요. 얘기는 이렇습니다. 지난 일요일(9일) 오전에 외국에 사는 한 지인을 만났다고 합니다.그 지인은 며칠 후에 승용차를 타고 남산을 가고 싶은데, 승용차가 정상까지 가지 못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오 시장은 본인도 방법을 몰라 콜센터를 한껏 설명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전화번호 120번에 전화를 걸었습니다.정말 친절하게 잘 응대할지 호기심이 생기고, 일요일 아침이라 걱정도 됐다고 합니다. 안내원이 나오자 남산 N-타워를 가는 길과 승용차를 이용하다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 버스는 몇분 간격으로 오는지 등을 물었습니다.안내원은 잘 모르는지 방법을 찾아 곧 답신전화를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전화를 기다리면서 답신이 없으면 망신이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4분30초 만에 전화벨이 울렸고, 친절하고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시청팀
  • 해리포터의 변신은 무죄? 누드연극 이어 뮤지컬 도전

    해리포터의 변신은 무죄? 누드연극 이어 뮤지컬 도전

    아역을 연기했던 배우가 이미지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가깝게는 우리 국민여동생 문근영도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부지기수였다. 해리 포터로 이미지가 굳어진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연극 에쿠스 출연또한 이미지 변신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주인공 앨런 역에 뽑힌 그는 알몸으로 말을 타고 달리는 누드 연기를 펼쳤다. 몰려든 관객에도 불구하고 평단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래드클리프는 최근 잡지 ‘Scifi’와의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것도 전설적인 록가수 데이빗 보위를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다. “데이빗 보위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은 내 재능을 드러낼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존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어렵고 또 부담되는 일이다.” 불행히도 그의 도전에 대한 의견은 호의적이지 못하다. “장난하냐” “해리나 하셔” “보위를 연기할 정도로 쿨하지 못해” 등 전설적 록가수로 부동의 위치에 오른 데이빗 보위를 연기하기엔 내공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대부분. 한편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영화 완결편서도 주연을 맡게 된다. 다른 사람이 해리 포터역을 맡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다는 것은 래드클리프에게 엄청난 기회이자 한편으론 족쇄임이 분명하다. 래드클리프가 해리를 벗어내고 진정한 연기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영화와 연극, 뮤지컬까지 아우르는 그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위성은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드 브리핑] 서초구 내년부터 영어로 회의 직원들 집중교육 등 난리법석

    서울시가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외치고 있는 탓인지, 요즘 자치구마다 영어 때문에 난리들인데요.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모든 구정에 영어의 전면 도입을 선언하자 이에 뒤질세라 정동일 중구청장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고 합니다.●자치구들 서초구 ‘영어만세’ 불똥 튈라 전전긍긍 서초구가 ‘영어통용 글로벌도시’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는데, 사실 구청 직원들은 내년부터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방안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영어 회의는 과장급 이상이 월1회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회의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직원들은 3주일씩 돌아가면서 하루 3시간30분씩 ‘집중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우고, 매일 시험을 보느라 홍역을 앓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직원은 이 혹독한 집중교육의 입소 순서가 돌아오기 전에 사설학원을 다니면서 실력을 닦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집중교육의 교재를 미리 입수해 영문 암기 등 예습에 열심이라고 하네요. 집중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대단한데, 교육을 마친 직원들은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의 교육효과에 싱글벙글이라고 합니다. 박성중 구청장은 지난 6월 집중교육을 1기로 마치고, 독일 나우만재단의 초청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갔는데, 박 구청장만 통역 없이 외국인들과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하네요. 교육을 마친 한 과장은 지하철에서 외국인에게 농담을 건네면서 스스로 놀랐다고 직원들에게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한편 다른 자치구들은 “용두사미가 될 것” “박 구청장의 추진력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혹시 우리도…”라며 걱정하는 표정입니다.●정동일 중구청장 영어 실력의 비밀은 지난 3일 정동일 중구청장이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환영식’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정 구청장은 우리 말로 연설을 하다가 중간중간에 영어연설을 했는데요. 학부모 수백명이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정 구청장의 발음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일부는 박수까지 쳤다고 하네요.원어민 교사들도 정 구청장의 영어 실력에 엄지를 세웠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아침마다 청내에서 진행하는 영어 방송인 ‘5분 스피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는데요.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월 충무로국제영화제 등을 염두에 둔 정 구청장이 영어 개인과외를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하더군요.시청팀
  • 제자에게 성매매 강요 여교사 ‘몰카’에 덜미

    인도의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제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충격적인 사실이 ‘몰래 카메라’ 형태로 전파를 타면서 학부모들이 ‘폭동’ 수준의 거센 항의시위를 벌였다. 31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현지 방송채널인 잔마트(Janmat)는 전날 아침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제자들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장면을 담은 ‘함정 취재’ 형태의 화면을 방영했다. 이 화면에는 올드댈리 소재 한 학교에서 수학을 담당하는 우마 쿠라나(41)가 전임 학교의 12학년 여학생을 시내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고객’으로 가장한 취재진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쿠라나는 제자의 성매매 대가로 손님에게 4천루피(약 9만원)를 요구했다. 또 잔마트 TV는 쿠라나가 수면제를 먹인 뒤 찍은 누드사진으로 제자들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평소 교실에서도 음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전했다. 이 밖에도 이 여교사는 서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여러 은행에서 엄청난 규모의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각종 불법행위로 지난해 12월 한차례 정직조치를 받기도 했다. 정직조치를 받을 당시 델리시 교육청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교사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며 학교장으로부터 자주 지적을 받았고 시험 때는 일부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유출시키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학부모와 일부 주민들이 학교로 몰려가 쿠라나를 내놓으라며 시위를 시작했고 격분한 시위대는 학교 건물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학교 인근에 세워진 차량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로 경찰차 1대가 전소되고 25대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공식 접수한 경찰은 취재 테이프를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델리시 교육청은 특별조사팀을 학교에 파견, 조사를 거쳐 쿠라나를 문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드 브리핑] 구청장들, 지역 대학총장 챙기기 바람

    구청장들이 틈만 나면 지역의 대학 총장들을 챙기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인사비리가 외부에 먼저 알려지는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학 PR 앞장서는 이유는 요즘 자치구 구청장들이 지역의 대학을 부쩍 챙긴다고 합니다. 행사장에서 대학 총장을 만나면 구민들 앞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도 하고요. 대학은 넓은 부지를 교직원과 학생 수만명이 이용하는 곳인데도, 교육기관이라 재산세 등을 한푼도 내지 않습니다. 구청으로선 달가워할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세금이 문제가 아닙니다. 초·중·고교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관심은 온통 교육이기 때문에 각 구청은 대학을 활용한 학습 프로그램을 많이 열고 있습니다. 동대문구는 한국외국어대와 ‘원어민 영어학습’ 협력사업을 벌여 주민들의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홍사립 구청장은 최근 이 프로그램 졸업식에서 “어린이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해서 박철 총장님 같은 훌륭한 분이 되세요.”라고 박 총장을 띄웠다고 하네요.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사석에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성신여대가 간호대학을 인수하는 등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대학PR에 가세했다고 합니다. 건국대와 함께 여성교양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광진구의 정송학 구청장도 건국대 PR를 자주 한다고 합니다. 서대문구는 연세대생과 지역 고교생을 묶어 과외학습 사업을 하고 마포구도 서강대와 원어민 영어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부를 외부에 먼저 알리는 까닭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사개혁 시스템이 공무원 노조의 일부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공격은 서울시 간부진이 그렇게 자랑하고 있는 인사 시스템에 이렇게 허점이 많다고 외부에 먼저 흘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하위직 공무원 입장에서야 인사개혁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른바 ‘3% 퇴출제’ 등이 반가울 리가 없지만, 치부를 드러내는 의도가 몸담은 조직의 개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해관계 때문이라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선량한 노조원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정년을 앞둔 공무원이 5급 사무관 승진시험에서 토익 영어점수를 조작한 사건도 노조를 통해 유포됐습니다. 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행정국이나 감사과에 지적하지 않고 외부에 먼저 흘린 셈이지요. 시청팀
  • “술마시며 참여(參與)하니 아니 좋으냐”

    한 신출나기 술집이 요새 문단에서 유행하는 참여를 쳐들고 나왔다.「니나노」가락만 뽑을게 아니라 미술전람회도 열고, 국악발표회도 갖고, 민속자료전시회에서 시낭독회까지 열어보자는 별난「예술참여」. 주인사내 3명이 몽땅 33세 동갑 문화인인 이 신종「예술참여파」에「참여」해 봤더니-. 무료로 상설화랑 구실을 색다른 동양화누드 선뵈 술집에서 미술전람회를 갖겠다고 하니 아무래도「개발에 주석편자」격. 더더구나 상설화랑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이고 보면 듣는 쪽이 이상해질 정도이다. 「홀」에 5점의 판화, 방안에 14점의 동양화가 전시된「쪽샘」이 바로 문제의 술집. 출품작가는 화단의 중견작가들이 중심이 돼 있다. 국전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박원서(朴元緖)씨를 비롯, 백양회 공모전 수상작가 김철성(金徹性)씨, 동아(東亞)판화「비에날레」대상 수상작가 김상유(金相游)씨, 한국미술 대상전 우수상의 송번수(宋繁樹)씨 등이 출품했고, 동양화의 신수회(新樹會)「멤버」인 나부영(羅富榮) 송수남(宋秀南) 서기원(徐基源) 오낭자(吳浪子) 오태학(吳泰鶴)·(국전특선), 이경수(李炅洙) 이덕환(李悳煥) 이용철(李容徹) 조평휘(趙平彙) 최재종(崔在宗) 홍용선(洪勇善) 제씨와 조각의 박석원(朴石元)씨, 판화의 서승원(徐承元)씨 등이 이번 전람회 출품작가. 10여평 남짓한「홀」에 정교한 솜씨의 판화들이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걸려 있다. 방은 모두 2개. 가운데 마루를 두고 마주보는 방으로 사방 벽에 동양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간의 서양화풍으로「스케치」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전통적인 산수화(山水畵)「스타일」에 의해 전원풍경이 묘사된 작품도 있다. 그중에서도 안방쪽의 내벽에 걸린 동양화「누드」한폭이 가장 이채. 동양화「누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것같다. 주로 옛날 기와조각에 새겨진 무늬를 소재로 삼았던 이경수씨(均明高교사)가 이번 전람회에「전례없는」취향의 작품을 내놔 이 방면의 동호인과 작가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동양화에서 종래까지는 주로 전원풍경이라든가 4군자가 소재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차차 구체적으로 움직이는 사물, 작업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묘사되어 동양화 소재선택의 방향에 조그마한 변화에 모색이 있어 왔던건 사실. 동갑네 세친구가 손잡고 연주무대로 마루도 비워 그런데 이씨에 의해서「최초라면 최초라 할 수 있는」여인의 벌거벗은 육신이 대담하게 소재의 대상이 된 것이다. 미술평론가 김인환(金仁煥)씨는 이씨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이번 전람회의 값진 수확의 하나』라고 논평. 힘찬선과, 율동미가 넘쳐흐르는 완곡한 육체의 부분부분이 묘사된 작품『나부(裸婦)』를 하필이면 절절 끓는 안방에 걸어놨을까 하는 주객들의 엉큼한(?) 질문도 더러 있다. 『앞으로 상설화랑으로서의 면목을 갖추어 보려고 합니다. 화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미술의 대중화를 꾀해보자는 소박한 의도입니다. 출품작가들이 나와서 얼큰히 취해 자기 작품을 해설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미술대담(美術對談)을 하게 할 작정입니다』 이「쪽샘」경영의「트로이카·시스팀」가운데 한 사람인 한상림(韓相霖)씨의 포부. 한씨는 미술과는 동떨어진 성악가로「예그린악단」단원이다. 술집에선 노래「서비스」로 남기(男 妓?) 노릇도 할 예정. 『정기적으로 국악 발표회를 갖는 한편 음악은 국악녹음「테이프」로 할 예정입니다. 24일에 가야금산조 연주회를 가졌고, 제야(除夜)에는 남사당(男寺黨) 놀이와 창(唱) 발표회를 열겠어요』 연주회 무대용으로 마루를 비웠다는 미술평론가이며 경영자의 한 사람인 김인환씨(홍익대(弘益大)강사)의 포부. 그런가하면 역시 경영자의 한사람인 강동영(姜東榮)씨(사업가)의 포부도엉뚱하다. 『안동(安東)과 경주(慶州)쪽에 사람을 보내서 민속자료를 채집중입니다. 가짜토기니하는 것 말고요.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들을 가져오게 했읍니다. 뿐만 아니라 시낭독회도 부정기적으로 열겠읍니다. 술 팔아서 장사하겠다고요? 물론 그 목적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럴바에야「슈퍼·미니·스커트」입힌 아가씨들을 채용해서 쿵작작거리며 하는게 좋지 이게 다 뭡니까? 여자도 없어, 술이라곤 막걸리 단 한가지 뿐이고, 앉는 의자도 그냥 딱딱한 통나무, 장치는 싸리나무로 촌스럽게 엮어 놨으니 망하기 아주 십상이에요. 그러나 우리 모여 한번 고상한 얘기 나눠보자, 이겁니다』 “마시며 흐뭇하고 열띤 예술론 펴기 소원” 출품작가중의 한사람인 나부영씨는, 껄껄거리며 웃더니『우선 홀가분하게 마시니 좋고, 그림얘기며 문학얘기로 핏대올릴 생각하니 흐뭇하지 않습니까?』 하고 호사가(好事家)스러운 표정을 한다. 『우리 모두 33세에 동갑입니다. 사실은 10년이상 막역한 사이의 친구들이죠. 어느날 하루는 권커니 잣거니 하다가 문득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마시던 술에 우리 조상들이 좋아했던 주막집식의 술집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아이디어」가 나왔죠. 이로부터 얘기는 무르익어 강형이 자기의 집을 제공하기로 하고 막걸리 전문의 술집을 내서 화랑에다 공연장을 겸해서 문화의 광장이며 대화의 장소가 될 집을 마련하게 됐죠. 정작 이 집의 내막을 고증해보니 1백년 이상된 고옥(古屋)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문화재 겸해 원형은 전혀 손질하지 않고 벽지만 새로 바르는 정도로 다듬었습니다. 남들이 장삿속이다 하고 비난해도 좋습니다. 아닌 말로 손님없어도 좋아요. 우리 셋이 모여 놀죠, 뭘』 태평스러운 표정의 한씨는 신바람난다는듯이「옥타브」를 높인다. 이 철저하게 한국적인「쪽샘」의 한국적인 요소를 찾아 보면 안동지방에서 수집한 12개 개다리소반상, 서울교외 퇴계원의 어느 독공장에서 구워낸 질그릇,「피아노」재목으로 쓰인다는 오대산(五臺山) 심산유곡에서 날라온 복작나무「테이블」, 안방의 출입문이 이조시대 중인(中人) 가정에서 통용했던「들어 올리는」들문이라는 점등이다. 「쪽샘」이라는 명칭도 경주교외의 어느 마을 이름인데「주막들이 몰려있는 곳」이라는 뜻. 주로 법주(法酒)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앞으로 개인 전람회를 갖고싶은 작가에게는 언제나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주인들의 선언.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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