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누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태성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실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저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상성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73
  • 일 야마구치 의원 구속/중의원 동의안 가결

    ◎장관때 27억엔 부정융자 압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인 야마구치 도시오(산구민부·전신진당 소속·전노동상) 중의원의원이 6일 도쿄 교와신용조합과 안젠신용조합으로부터 패밀리기업에 27억엔의 부정융자를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배임 혐의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구속됐다. 이에 앞서 회기중인 중의원 본회의는 검찰이 제출한 체포허락 청구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야마구치 전노동상의 구속은 국회의원으로서는 전후 13번째이다. 야마구치 의원은 동생과 누나를 내세워 경영해온 패밀리기업 「무사시노후행문화사업단」의 사실상 총수로서 두 신용조합에 압력을 가해 회수불능의 부정융자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검찰은 이날 체포허락 청구에서 「야마구치씨는 출두에 응하지 않는 등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동의를 요청했다.
  • 멕시코서 태권도장 운영 문대원 관장(세계속의 한국인:2)

    ◎남미에 「한국 얼」 심기 26년/유단자 심사땐 한국역사 관련 논문 필수로/사재털어 한글학교 설립… 대사관에 기증도 『차렷,묵념.국기에 경례』 『관장님께 큰 절』 아즈텍문명의 나라,선인장의 나라,낭만적인 서반아기질이 한데 어우러진 지구 반대편의 나라 멕시코.해발 2400m의 고원에 위치한 그 수도 멕시코시티 남부 누에보 레온거리의 허름한 한 2층건물에서 거침없이 새어나오는 한국말은 세계속의 한국을 새삼 실감케 했다. 오늘은 두달에 한번씩 있는 승급심사날.하얀 태권도복에 검은색부터 흰색까지 빨강·파랑·노랑색등 제각각의 띠를 두르고 두주먹을 불끈 쥔 멕시코 청소년의 파란 눈망울에는 한국말로 된 태권도용어가 하나도 낯설지 않았다. 멕시코인에게 「그랑 마에스트로」로 통하는 문대원(52)관장이 중앙에 자리를 잡자 사범의 구령으로 간단한 의식이 치러진 뒤 바로 심사가 시작됐다.오늘 심사대상은 어린이 22명,성인 14명으로 모두 36명. 사범의 한국말 구령에 따라 먼저 어린이가 급별로 나와 기본동작을 선보이고 다음에는 둘씩대련을 한다.2시간 가까이 심사가 계속되는 동안 체육관 안에 꽉 들어찬 부모도 덩달아 손에 땀을 쥐었다. 심사가 모두 끝난 뒤 문관장은 개개인을 호명하며 지적사항을 알려줬다.이어서 부모를 향해 『단을 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청소년이 이같이 절도 있고 예와 도를 중시하는 태도를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자신의 습관으로 가질 때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이는 개인성장에 큰 도움은 물론 멕시코 장래에 큰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역설하자 힘센 박수가 쏟아졌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호르헤 페레스군(12·코메르슈중학교 2년)은 『심사때 연습한대로 동작이 나오지 않았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번에 빨강띠를 따면 내년에는 단심사에 도전할 텐데…』라며 아쉬워했다.4년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페레스군의 동생 빅터군(8·루돌프국교 4년)과 누나 아리아드나양(13·코메르슈중3)도 함께 심사를 봤다. 이 삼남매의 심사과정을 지켜본 엄마 마르탈루 솔리스씨(38)는 『애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부터 몸도건강해지고 어른에 대한 예의도 발라졌으며 학교성적도 올라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그녀는 『요즘 아빠도 배우러 다니고 있다』면서 자신도 배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심사에는 이 도장 출신의 유단자 선배 10여명이 나와 후배의 심사를 도와주고 멋진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청원경찰학교의 사범을 맡고 있다는 선배 에드와르도 샤릭 델리오씨(29·2단)는 『개인방어목적으로 시작했으나 문관장이 주는 신뢰감과 그에 대한 존경심에서 태권도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고 입문경위를 설명했다. 문씨가 멕시코땅에 발디뎌 태권도를 처음 전파하기 시작한 것은 19 69년5월.그로부터 2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태권도는 멕시코시티의 46개 도장을 포함,32개주 전역에 1백84개의 도장과 3만여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대중스포츠로 성장했다.70년대까지만 해도 멕시코 전역을 휩쓸고 있던 일본의 가라데 열풍을 완전히 잠재운 것은 태권도의 우월성에 문씨의 성실성이 보태져 멕시코인에게 참정신운동으로 큰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멕시코인에게 태권도는 바로 한국을 의미하고 그 정신은 한국의 정신을 의미한다.이는 문씨가 제자를 키우며 유달리 태권도의 역사와 기본정신을 강조했기 때문이다.유단자 심사 때는 운동 이외에 반드시 한국의 역사및 정신에 관한 논문제출과 1백시간 봉사를 필수로 해온 그의 엄격하고 독특한 교습법이 유단자에게 한국을 어버이의 나라로 자연스럽게 심어왔다. 문씨는 그동안 멕시코 대통령경호실과 육군사관학교·경찰청 등의 교관을 지내면서 많은 제자를 키워 그들이 오늘날 국회의원을 비롯,장관·주지사 등 멕시코정부내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등 멕시코 지도층을 지한파로 이끄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문씨가 83년 창설,13년째를 맞고 있는 멕시코 태권도 전국대회인 「대원문컵대회」는 단순한 체육경기가 아니라 멕시코인의 전국축제형태로 발전해가고 있다.32개주 대표가 제각기 다른 도복을 입고 출전,고향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는 창작품세로 우열을 가리기 때문에 매년 독창적인 품세가 개발되며 또 각종 호신술을 음악에 맞춘 율동으로 공연하는등 많은 볼거리 때문에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멕시코에 태권도를 전파하기 시작한 지 4년만인 73년 서울태권도세계대회에 처녀출전한 멕시코팀을 3위에 입상케 하는등 문씨의 헌신적인 노력은 멕시코정부당국의 주선으로 그에게 6년만에 국적을 취득케 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원래 멕시코정부의 이민불허정책 때문에 30∼40년을 멕시코에 살아도 국적을 얻기 힘든 현실을 감안할 때 그의 국적취득은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문씨가 그동안 멕시코정부당국이나 민간단체등으로부터 받은 표창장이나 감사장은 수를 헤아릴 수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멕시코 국회에서 받은 표창장이다.「지난 25년동안 이 사회에 모범된 사회인을 배출하는 데 애쓴 공로」라고 밝혀진 표창이유는 그에게 지난 세월 어려움에 대한 보상을 의미했다. 문씨는 이같은 자신의 활동에는 국악을 전공한 부인 정한희(42)씨의 내조의 힘이 컸다고 강조했다.인간문화재 23호 가야금병창 박귀희선생의 제자로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던 정씨는 82년 결혼후에는 멕시코인과 교민에게 국악공연등을 통해 한국의 얼을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정씨는 남편이 주관하는 대형 태권도대회의 중간에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멕시코의 국제문화행사나 교민행사등에 자비를 들여서까지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으며 후진양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충남 합덕이 고향인 문씨는 대전중·홍성고를 거쳐 경희대 정외과 2년 재학중이던 62년 미국 텍사스대학의 교환교수로 가게된 부친을 따라 미국에 이주했다.이스턴 텍사스대 프리엔지니어링스쿨에서 전공을 건축학으로 바꿨으며 후에 텍사스공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중학교때 태권도를 시작,고등학교 2학년때 유단자가 되기는 했으나 문씨가 태권도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미국에 가서도 5년이 지난 67년이었다.그전까지는 태권도에 호기심을 갖는 친구의 권유로 교내에 「블랙벨트 문」 태권도클럽을 만들어 가르치는 정도였다.그 무렵 휴스턴에서 태권도도장을 운영하고 있던 미국인 친구가 마약으로갑자기 도장을 떠나 하는 수 없이 도장을 떠맡게 되면서 인생항로가 바뀌게 됐다. 멕시코에 오게 된 것은 휴스턴에서 도장을 운영하던중 멕시코 가라데도장측의 초청으로 몇차례 멕시코시티를 방문하면서 그 진지한 분위기와 멕시코인의 열의에 마음이 끌려서였다.69년 멕시코의 가라데도장에 사범으로 초빙돼온 문씨가 처음 시도한 것은 일본인 전임사범이 만들어 놓은 일본색을 없애는 작업이었다.중앙에 걸린 일장기를 태극기로 바꾸고 사범이 앉던 높은 단을 치워 사범과 수강생이 같은 높이에 서게 했다.그리고 일본말투성이로 돼 있는 운동용어를 스페인말과 한국말 혼용으로 바꿨다. 문씨의 문하생은 다음 해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에서까지 입상,멕시코의 국위를 선양케 되자 태권도에 대한 인식은 날로 새로워졌다.그러나 당초 5년 뒤 파트너로 지위를 격상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도장주가 지키지 않자 74년 문씨는 독자적으로 「태권도 무덕관」 도장을 차리게 됐으며 그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씨는 교민사회에 대한 애착또한 남달라 그동안 교민회장을 두차례 역임했으며 사재를 털어 한글학교를 만들어 스쿨버스 2대와 함께 대사관에 기증하기까지 했다.1년내내 전국의 도장을 돌며 심사를 봐주는등 매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문씨는 이제 자신의 소망을 태권도와 한국고전무용을 가르치는 조그마한 학교를 설립하는 데 두고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 주말 승합차 사고 잇따라/2곳서 21명 사상

    【영암=최치봉 기자】 11일 하오 3시 20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면 삼포 이주단지 앞 도로에서 목포를 떠나 해남으로 가던 충북 5나 4479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이송철·31·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가 운전미숙으로 2m 아래 논바닥으로 굴렀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신한구씨(35·회사원·광주시 북구 임동)의 아들 난근군(7)이 숨지고 신씨와 신씨의 처 이순영씨(30),딸 인하양(5),운전자 이씨,이씨의 사촌누나 이순심씨(45)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진도=최치봉 기자】 11일 하오 3시3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돈지 사거리에서 경기 5트 1096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소철희·34)가 전남 7라 2905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이승철·27)과 정면 충돌한뒤 인도로 튀어올라 버스를 기다리던 중학생 5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문길심씨(54·여·전남 진도군 의신면 만길리)가 숨지고 박복애씨(58))와 진도 의신중 박성진군(16)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고 진도 한국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경찰의 날에 돋보이는 「치안가족」 두 집안

    ◎오누이 경찰관 서민숙·기창씨/“출근때마다 「겸손과 친절」 굳게 다짐해요” 경찰의 날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젖기는 남매 경찰관인 서울경찰청 서부면허시험장 서민숙(서민숙·27·여·기능계소속)순경과 종로경찰서 120경비대소속 서기창(서기창·26·상황실근무)순경도 마찬가지다. 『경찰에 투신한지 벌써 7년10개월이나 되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져요.특히 남동생도 같은 길에 입문한뒤 처음 맞는 이번 경찰의 날은 더욱 뜻깊게 느껴져요』 동생이 경찰관이 되는데는 자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서순경은 대견스러운듯 동생의 어깨를 어루만졌고 기창씨도 『아직 낯선 여러 업무를 선배인 누나를 통해 배워야 되지 않겠느냐』며 흡족해 했다. 87년 12월 용산경찰서 수사계에 첫발을 내디딘 민숙씨는 그동안 남부경찰서 교통관리대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부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동생 기창씨는 올 2월 경찰에 투신해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다. 『부모님과 형제들도 두 남매가 경찰관으로 열심히 일해 나가는 것을 기뻐하고 있어요.저희들도 나름대로 경찰관의 소명의식을 갖고 긍지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아침 집을 나올때마다 「겸손과 친절」을 마음속으로 다짐한다는 남매는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을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할때 경찰과 민원인의 거리는 가까워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 경찰관 조동희·현춘희씨/한강 구조대·홍일점 파출소장으로 분주 경찰부부의 좋은 점이 뭐냐구요.바쁘게 각자 일에 전념하다보니 장점이고 단점이고 느낄 겨를이 없어요』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소속 조동희(37)경장과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2파출소 소장 현춘희(35)경위 부부. 때로는 동료로,때로는 경쟁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며 살아온 10년이었다. 남편 조경장은 한강의 수상안전과 각종 사고의 인명구조를 맡고 있다.홍수,선박침몰,수영미숙,차량추락 등 크고작은 사고에서부터 죽겠다고 물속에 뛰어내리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구해낸 생명은 이루 헤아릴수가 없다.지난해 경찰의 날 일어났던 성수대교 붕괴사고때,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일은동료들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79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부인 현경위는 현재 서울에서 유일한 여자 파출소장.일선 경찰서와 본청근무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난 90년 간부급인 무궁화 계급장을 따냈다. 검문검색·야간순찰등 거친 업무를 남자 부하직원들을 독려해가며 거뜬히 해내는 당찬 여성이다.
  • 친누나·누나정부 살해 암장/30대 1명 구속

    【평택=조덕현 기자】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9일 평택시 현덕면장 기영서씨(58·현덕면 안광리 402의 12)와 친누나인 김영란씨(39·점술가·현덕면 전관리)등 2명을 살해,암매장한 김유복씨(32·경기 파주군 문산읍 문산리 17의 21)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하오 6시40분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명덕암 입구에서 귀가중이던 기씨를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신의 경기 3트 4957호 프라이드승용차에 싣고 누나 영란씨와 함께 충남 공주군 마곡사 뒤 야산으로 가 암매장했다. 김씨는 이어 누나가 『나도 죽여달라』고 해 누나의 목도 졸랐으나 숨지지 않자 그대로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김씨는 『평소 누나가 기씨와 불륜의 관계를 맺어온 것을 고민하면서도 너무 사랑해 함께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와 이들을 함께 살해했다』고 말했다.
  • 「유창전기금속」 최원식 사장의 사연

    ◎부도→도피→자살… 중기사장의 비극/종업원 55명 연매출 36억의 중견 기업/거래업체 부도… 사채쓰다 몰락의 길에/“열심히 노력했는데… 속고 산것 같다” 유서 『남들처럼 돈이나 챙겨놓고 떠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대로 열심히 신의를 가지고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너무 세상을 속고만 살아온 것 같소.다 나의 잘못이니…』 빚에 몰려 쫓겨다니던 중소기업 사장이 통한의 유서를 남긴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세상을 떠나는 것외에는 험한 세상을 살아낼 방도를 달리 찾을 수 없었던 중견 엘리베이터 부품업체 유창전기금속 사장 최원식(49)씨. 최씨는 17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세곡동 자기집 지하 보일러실에서 손목 동맥을 칼로 끊고 숨진채 발견됐다. 빚쟁이를 피해 도망다니던 양복차림의 복장 그대로,보일러실 바닥에 고여있던 40㎝깊이 물속에 고개를 푹 파묻은채 앉아있던 최씨의 손목에는 칼자국 5개가 나있었고 주위에는 피묻은 과도와 빈 양주병이 널려있었다. 82년 회사를 설립,종업원 55명에 연간 매출액 36억원을 올리던 최씨가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거래업체가 도산,납품이 중단되는 바람에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곧이어 3억원의 부도를 냈다. 부도를 낸 전력때문에 은행빚을 얻기가 어려워지자 무리하게 사채를 끌어다 공장에 쏟아부었다.그러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그는 8남매 동기가운데 6명의 집까지 저당잡히고 빚을 막아나갔지만 사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부도직전에는 그 이자만도 월8천만원에까지 이를 정도였다. 결국 최씨는 지난달 13일 41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16일부터는 경찰에 사기죄로 수배되는 신세가 됐다.남매들의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친구집·여관등을 전전하던 최씨는 『못난 나는 이제 책임을 지고 죽어야겠다』며 밤마다 누나·형들의 집에 전화를 해 피울음을 토해냈다. 지난 10일에는 『마지막으로 보고싶다』며 부인 곽씨를 지하철 3호선 수서역으로 불러냈다가 수상히 여긴 곽씨가 그의 주머니에서 농약병을 빼앗기도 했다.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한 주위의 여러사람들에게 정말 미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정말정말 죄송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자상한 남편으로,인자한 3남매의 아버지로,마음씨 좋은 사장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던 최씨의 꿈과 인생은 중소기업이 제대로 배겨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주름살」을 가슴깊이 한으로 안은채 이렇게 처참한 종말을 맞았다.
  • 치과의사 모녀 살해/경찰,남편범행 결론/변호인 “증거없다” 반발

    ◎“다툼잦고 외부침입 흔적없어” 지난 6월 발생한 은평구 불광동 모녀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은평경찰서는 1일 이모씨(32·외과의사)가 부인(31·치과의사)의 불륜과 시댁과의 마찰을 견디다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짓고 이씨를 살인 및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6월12일 상오 4시쯤 불광1동 M아파트 집 거실에서 최씨와 시댁문제로 심하게 다툰 뒤 부인과 한살바기 딸을 커튼 끈 등을 이용,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모녀를 살해한 뒤 범행을 위장하고 시간을 조작하기 위해 최씨의 옷을 벗겨 딸과 함께 뜨거운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버렸다』며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상오 7시쯤 안방 장롱에 불을 지르고 방문을 닫아 불이 천천히 옮겨붙도록 한 뒤 집을 빠져나온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결혼초기부터 시댁과의 불화,성격 및 집안 배경 차이 등에 시달려오다 불륜사실을 알고 앙심을 품어왔다』며 『범행 당일 이씨가 개원하는 병원에 이씨의 누나를 사무장으로 채용하는 문제로 심하게 다툰 뒤 완전범죄를 노리고 치밀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욕조에 사체를 유기하는 장면이 든 「위험한 독신녀」등의 비디오를 보고 범행 수법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을 확신하는 이유로 ▲외부침입 흔적이 전혀 없고 ▲부검 및 거짓말 탐지기 반응결과 사망시간이 이씨가 출근하기 전인 상오 4시 전후이고 ▲불이 난 시간도 상오 7시 전후로 나타난 점을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경찰의 추정에 대해 이씨의 변호인측은 『범행을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이씨가 부인의 불륜사실을 경찰 조사과정에서 알았다』며 이씨가 구속되면 곧바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시민들 “학원 폭력과 전쟁” 선언

    ◎우리 아이를 더이상 멍들게 할수없다/금품뺏고 주먹질… 공포의 등교길/폭로땐 보복 협박… 투신자살도/30여명 첫 준비모임… 10월말까지 회원모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 폭력배 근절을 위해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섰다.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이른바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학교주변 폭력배들에 의해 자식을 잃었거나 피해를 입은 부모들이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결성했다.30일 서울 마포구 음식점 마포나루터에서 첫 준비모임을 갖는다. 범죄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모임의 준비위원은 현재 30여명.이들은 이번 준비모임에서 앞으로 추진해 나갈 상담·교육·홍보·조사연구등에 관한 최종계획안을 확정한 뒤 10월말까지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본격 활동은 회원모집이 끝난 오는 11월1일 학원폭력과의 「전쟁선언」 선포식 이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6월8일 상오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 1차아파트 5층에서 고교 1년생인 한 소년(16)이투신자살한 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이 소년의 아버지는 91년 가을 홍콩지점장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신원그룹 전무 김종기(49)씨.간혹 아들이 차비를 빼앗기고 들어오는 것 같긴 했지만 김씨는 그 때까지만 해도 투신한 이유를 몰랐다고 했다.병원 영안실에서 아들 친구들이 『매일 가방 들어주기는 예사고,운동화·점퍼에 차비까지 빼앗기고도 폭행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고 누나까지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날마다 받아왔다』고 털어놓아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그때서야 아들이 『아빠,나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한 말이 뇌리를 스쳤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결국 아들의 죽음을 통해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느낀 김씨는 회사일을 제쳐두고 지난 4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민들의 모임」 창설준비 모임을 갖기에 이르른 것이다.이 때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청소년범죄연구실장 김준호(덕성여대 사회학과)교수와 서울 YMCA 「청소년 쉼터」 한명섭(32)간사가 힘이되어줬다. 시민모임은 학원 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과 상근직 4명,자원봉사자 20여명으로 본격적인 상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학교폭력에 관한 책자도 발간하고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씨는 『단순한 상담보다는 경찰 교사들과 협조,현장인 중·고교로 직접 달려가 폭력의 뿌리를 완전히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설모임에는 법조계에서는 서울고검 신승남 검사,학계에서는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사회단체에서는 한국청소년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영숙박사,정계에서는 이달원 서울시시의원,종교계에서는 지인식 목사등이 참여했다.경찰에서는 강동경찰서 강폭4반 반장 김계원 경위와 강폭4반 최오택 경사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모임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경비로 꾸려가며,신고전화는 (02)747­7417.
  • 일본에선…/달라지는 대한인식(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7)

    ◎한국인 폄하·우월감 아직도 곳곳에/경제발전·교류 확대 따라 인식 개선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최근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수천년 이웃나라를 침략,온갖 박해를 가하고도 한국에 대해 이런저런 악담을 해대던 일본사회에도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일본사회에서 재일동포를 비롯한 한국인들이 겪은 차별과 악감정의 피해 사례는 헤아릴 수 없다.재일동포 1세들은 비교적 민족의식을 꿋꿋이 지켜왔으나 2세들은 상당수 한국인이란 사실을 숨기고 싶을 뿐이었다. 북송교포로서 올해초 월남한 오수용씨의 누나 오모씨(63).그녀는 집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아이들이 일본인으로 생활하고 있다.(기자들의 방문으로 내가 한국인임이 밝혀져)아이들의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당신들 책임이다』라고 말하면서 취재를 거부했는데 주위의 일본인이 혹시 알게 될까봐 주의를 기울이는 표정이었다.동행한 민단지부 관계자는 『그녀가 국적을 바꾸지 않고 민단비를 꼬박꼬박 내는 것으로 보아 한국이 좋든 싫든 내 조국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면서 『그녀의 태도는 일본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대지진때 민단과 조총련은 동포 사망자를 집계하는데 애를 먹었다.상당수가 일본식 이름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재일동포가 일본에서 살면서 「이지메」를 각오하고 본명을 쓰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오기를 필요로 한다.바꿔 말하면 그들이 쓰는 일본식 이름에는 눈물어린 사연과 애환,콤플렉스,사랑과 미움 그 모든 감정이 응어리져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뒤 일본으로 건너오기 시작한 「신거주자」들도 일본사회의 거부 반응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다.이들이 부딪힌 첫 시련은 집을 임대할 때부터 찾아온다.교묘한 말로 따돌림을 당하지만 진짜 거부 이유는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이다.「아파트를 재임대한다」,「친구들을 불러들여 밤늦게까지 떠든다」,「방이 불결하다」,「마늘 냄새가 난다」는 따위의 말을 듣기 일쑤였다.(거품경제가 꺼진 뒤 집 빌리기가 쉬어져 최근엔 집을못빌리는 예는 거의 사라졌다) 롯데관광(주) 도쿄지사장 황종걸씨는 최근 일본검찰로부터 엽서를 받고 쓴 웃음을 지었다.엽서의 내용은 황지사장이 고소한 한 일본인을 기소했다는 내용.그는 얼마전 일본인이 운전하는 택시로부터 충돌당했다.하지만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상대가 한국인임을 알자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느닷없이 「마늘냄새 나는 조센징」 운운하면서 길 한복판에 서서 모욕을 가하더라는 것이다.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결국 일본인 운전사를 고소하고 말았다. 한국인에 대해 부정적 생각만을 모아 놓은 「추한 한국인」 1·2편은 30만부가 넘는 빅 히트를 치고 있다.일본인에게는 한국을 폄하하는 것이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다.물론 우리에게도 일본을 무조건 깎아내리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이 있지만 추한 한국인이 가해의 역사를 미화하고 저자를 숨기는 등 비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얼음장처럼 냉랭하고 하늘만큼 우월감이 도도했던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한국의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이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게 바꾸었다는 것이다.일본의 발전도 이바지했다.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너그러워질 여유를 갖게 됐다.세계각국의 문물을 가감없이 즐기려는 경향이 자리잡게 됐고 한국도 한자리를 차지할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한 우월감과 경멸감,증오심을 굳게 갖고 있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한국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의 마음에 한국이라는 그림이 새로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업무상 40대 이하의 샐러리맨을 많이 만나는 대우증권 도쿄지점의 박기홍 차장은 『이들은 제국주의에 대해 잘 모른다.이들을 만나면 한일간에 감정이 없는 듯 느껴진다.또 한국을 잘 아는 일부 사람들은 「한국이 올림픽 뒤 질서를 지키려고 하고 서비스도 개선됐더라」는 말도 한다』고 전한다. 한일간에 사람들의 왕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94년 1백60만 명 돌파,올해 목표 2백만명)도 한국에 대해 상대적 편견을 불식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회사원 가와나베씨는 지난 5월 한국을 한번 여행다녀온 뒤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부인과 함께 한글책도 사서 보기 시작했다.한국을 더 알고 싶어 가을에 한국을 또 다녀올 생각이다.대한항공 김인진 일본본부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지방도시에 잇달아 취항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취항 후 바로 한글 안내판이 붙고 안내서가 나온다.지방에서도 한국 관광붐이 분다.인지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덧붙인다. 지난달 사이타마현 히키군 요시미마치는 강제연행당한 한국인들이 전시 군수공장용 굴을 뚫었던 곳에서 「도깨비대회」를 열려다가 계획을 바꿨다.현내 고등학생들이 「강제연행당한 한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장소에서 열다니 무신경한 처사」라고 반발,중단을 요구했던 것이다.이번 일을 놓고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면 지나친 일일까.지나치지 않다고 믿고 싶다.일본인들의 얼음처럼 차가운 한국에 대한 인식에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미풍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
  • “여성 위장” PC통신 사기 집유(조약돌)

    ◎대화방개설… 5천만원 뜯은 20대에 ○…서울지법 형사3단독 최동식판사는 6일 남자이면서 PC통신을 통해 「20대 처녀 모델」이라고 속이고 결혼을 미끼로 5천여만원을 뜯어낸 이우석피고인(24·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이씨는 지난해 2월 「이원희」라는 여자이름으로 PC통신 천리안에 대화방을 개설한 뒤 대화방을 찾은 남성들에게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처녀』라고 소개하고 「귀찮게 구는 남자 친구들이 너무 많아 고민」,「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등의 말을 띄워 데이트 신청을 받은 뒤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 이씨는 자신을 「처녀모델」의 남동생으로 속이고 친척누나의 사진을 들고 약속장소에 나가 『누나가 주변정리를 하기 위해 돈이 급히 필요하다』면서 은행 통장번호를 알려주고 노골적으로 송금을 요구,5천1백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 한편 남성인 이씨와 결혼하겠다고 한 피해자 가운데 1차례에 6백만원까지 송금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천원의 돈을 보낸 순정파도 있었으며 결국 3천여만원을 내고도 「20대 처녀모델」을 만나지 못한 박모씨의 고소로 사기행각을 마감.
  • 여름철 목욕과 피부보호(최선록 건강칼럼:75)

    ◎외출후엔 비누질 한번만… 사우나탕 5분내로/깔깔한 때수건 무리하게 쓰면 무좀·종기 유발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찜통 더위가 더욱 위세를 떨친다.너와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차가운 물이 그리워지고 하루에도 몇차례씩 목욕으로 흘린땀을 씻어낸다.여름철의 목욕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고 몸에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 인체를 보호해주는 피부표면은 수많은 땀샘으로 덮여있다.땀샘에서 분비된 땀방울은 체내의 열을 식혀주는 체온의 조절기능 이외에도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몸에 생기는 때는 피부각질층 표면의 죽은 세포층과 흙먼지 및 탄소분말 등이 기름기와 섞여 혼합된 물질이다. 목욕은 살갗 자체를 윤택하게 해주고 표면에 쌓인 소금기나 노폐물을 제거해줌으로써 피부의 세포가 원활한 호흡작용과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여름철 목욕은 비누질을 자주 안하는 것이 피부보호에 큰 도움을 준다.아침이나 대낮의 더위를 식히는 목욕은비누질 없이 물만 끼얹는 것으로 충분하다.그렇지만 일을 마치고 집에서 하는 저녁 목욕은 비누질을 한번만 하여도 온종일 살갗에 붙어있던 먼지와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땀에 붙은 때가 목욕후 계속 나오더라도 손바닥이나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떨어지는 것만 제거하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흔히 때를 벗긴다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피부를 세게 문지르게 하거나 자극성 있는 비누,세제 그리고 깔깔한 때수건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때가 빠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피부의 피지막이나 각질층의 일부분까지 손상,세균감염으로 무좀이나 종기 같은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여름철의 목욕물은 실내 수영장의 수온과 비슷한 섭씨 25∼28도 안팎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사람에 따라 섭씨 16∼20도의 냉탕이나 36∼39도의 미원욕을 즐길 수 있다.온탕과 냉탕을 너무 자자 왔다 갔다 하거나 사우나탕에 5분 이상 있으면 피부를 통해 비타민의 과잉방출로 권태와 무력감이 생기고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목욕비누는 자극성이 별로 없는 중성세제가 좋다.빨래비누나 합성세제와 같이 자극적이고 세척력이 강한 것은 자칫 피지막을 송두리째 제거,곰팡이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빗물이나 개울물 같은 산물로 머리를 감거나 세수 및 목욕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이러한 자연수는 광물질이 다량 함유된 센물(경수)이므로 비누와 화학반응·염이 생성될 수 있다. 염은 피부에 남아 습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목욕전에 물을 끓이거나 붕산을 조금 타 녹인 다음 사용하면 수돗물과 비슷한 목욕물이 된다.
  • 인간한계 극복 230시간의 사투/최명석군 사지탈출 기적의 드라마

    ◎“쿵” “꽝” 순간 정신잃어… 깨어보니 암흑만/벽너머 여자 2명 절명… 죽음 공포 엄습/사랑하는 사람 모습 그리며 오기로 버텨 『여기,사람있어요』 생사를 넘나드는 「지옥의 여정」에서 끝내 살아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 최명석(21)군의 첫마디였다.어쩌면 그는 우리가 기다리던 이 시대의 마지막 초인인지 모른다.인내와 한계를 극복한 2백30시간의 인간승리의 개가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삼풍백화점 A동 지하1층 매장에 매몰돼 있다 9일 상오 기적적으로 구출된 최군.그의 운명을 가른 것은 지난달 29일 상오 5시50분이었다. 삼풍백화점 A동 지하 1층 수입신발코너 매장.여자친구 유정화 양과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하러 중학교동창인 이강선(21)군,그리고 여직원 두명과 라면을 먹기 위해 지하3층 식당으로 내려갔다.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다 매장 누나들이 생각나 아이스크림 두개를 들고 지하 1층에 있는 독일제 아동신발코너인 「엘레판덴」으로 올라갔다.왠지 혼자 먹으려니 미안했다.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매장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몸이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졌다.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쿵』 『꽝』하는 굉음과 함께 천장이 무너지고 벽이 쩍쩍 갈라지는 것 아닌가. 어디론가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지만 아찔한 현기증이 났고 이내 정신을 잃었다.얼마나 지났을까,답답함과 참을 수 없는 주위의 열기 때문에 깨어났다.옆을 보니 사방이 부서진 콘크리트더미로 가로막혀 있었다.온통 암흑이었다.숨이 막히지 않을 정도인 1m20㎝ 크기의 공간에 내가 갇혀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근처에서 간헐적으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거기누구 없어요』 비스듬히 누워있는 콘크리트벽을 사이에 두고 여자 두명이 있었다.나도 소리쳤다.평소 안면이 있는 백화점직원 이승연(24)씨와 50대의 아주머니였다.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겨우 『구조대가 곧 올테니 그때까지 참자』고 말해주었다. 얼마가 지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다음날인 30일쯤 일것 같다.이씨와 아주머니는 자꾸 물이 차올라 걱정스럽다고 했다.한참이 지났는데 『꿀꺽』 『꿀꺽』소리와 함께 이씨가 『나먼저간다.소식 전해달라』는 말을 남겼다.그리곤 아무 말이 없었다. 공포가 엄습해왔다.『이렇게 죽는구나』하고 생각하니 온몸에 힘이 빠졌다.그때였다.애인인 정화가 선물로 준 어린이 장난감인 증기기관차가 옆에 있었다.사랑하는 정화,그리고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살아야 한다』며 마음을 고쳐 먹었다. 위에서 다행히 빗물과 소방대원이 뿌린 물이 흘러 내렸다.웃옷을 벗어 빗물을 받아 짜서 먹었다.배가 고파 사과 포장용 종이상자를 씹어 먹었다.시원한 콜라가 그렇게 먹고 싶었다. 그리고는 무작정 잠을 청했다.깨어 있으면 죽음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며칠이 지났는지 여전히 가늠할 수 가 없었다.다만 하루,이틀이 지났을 뿐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는 않았다. 『구조대는 왜 안오나.에라 모르겠다.안 구해주려면 말아라』 서서히 오기가 생겼다. 그러다가도 간간이 반대편 B동쪽에 사람소리와 함께 빛이 보이면 나는 마구 외쳤다.『여기 사람있어요』 그러나 나의 외침이 이들에게 다가가기에는 너무나 먼것처럼 보였다. 매일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와주지 않았다.배가 고파왔다.종이상자를 물에 불려 5㎝ 정도 다시 먹었다.목이 메여 더이상 씹어먹을 수는 없었다.『정화는 살아있을까』 의식이 점차 희미해지면서 문득 정화생각이 났다. 8일 하오 5시쯤이었다.환청이었는지도 몰라도 어딘선가 『작업을 중단한다』는 스피커소리마저 들렸다.실낱같은 희망도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았다.두려움이 밀물처럼 밀려오기도 하고.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잠을 잤다.『그래,안 구해주려면 말아라』 이렇게 잠든채로 그냥 죽었으면…. 한참을 자는데,잠결에 콘크리트 더미위로 돌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빛이 보였다.『여기 사람있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소리를 또다시 질렀다. 외침을 들었는지 곧 반응이 왔다.『누가 있소』 『잠시만 기다려요』하며 머리 위로 불빛이 비춰졌다.매몰된지 세번째 보는 불빛이었다. 이때가 9일 상오 6시30분.구조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난 상오 8시 20분.구조대원들에 의해 들것에 실려 정말 빛다운 빛을 보게 됐다. 눈을 가린 수건 사이로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눈물이 울컥했다.사람들의 박수소리도 들렸다. 『아버지….말을 하고 싶어요』
  • 빗물·종이박스 먹고 11일 버텼다/「삼풍기적」 최명석군

    ◎콘크리트더미 매몰… 어제 아침 극적 구조/의식 또렷하고 건강… “5일 지난줄 알았다” 만 9일 14시간 30분,그러니까 2백30시간 30분에 걸친 처절하고도 치열한 인간승리였다.최명석군(21·수원전문대 2년)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의 지하 속에서 여지껏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일요일 아침 국민의 누선을 자극하면서 한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으로 전국을 뒤흔든 것도 이 때문이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열하루째인 9일 상오 7시5분 쯤 무너진 삼풍백화점 A동 지상 2층 콘크리트 더미 속에 매몰돼 있던 최군이 합동구조반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군은 구조 즉시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며 팔과 다리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상태였다.최군은 병원에서 부모님의 안부를 묻고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할 정도로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군은 구봉광산 지하갱도에 매몰돼 15일8시간(3백68시간)만에 구조된 양창선씨(65)보다는 짧은 시간이나 양씨는 구조되기전 이미 파이프를 통해 공기와 물을 공급받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간한계의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군의 구조모습과 병원에서 가족들과의 대화가 이날 상오 TV로 생중계되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눈물과 감동이 어우러진 박수를 보냈다. 최군을 처음 발견한 구조대원 성도건설 직원 김상헌씨(25)는 『매몰현장에서 굴착작업을 하다 굴착기가 지상 2층 상판 일부를 드러내는 순간,아래로 손바닥만한 구멍이 보여 손전등으로 비췄더니 「여기 사람있어요」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최군은 이때 콘크리트 제거반원 송씨에게 『살려달라』며 자기는 「수원전문대 다니는 최명석」이라고 똑똑한 목소리로 신분을 밝혔다. 합동구조반은 생존확인 즉시 구조대원들을 투입,콘크리트 잔해와 철근을 제거하고 두께 40㎝의 2층 상판슬래브 잔해에 가로1m 세로60㎝ 가량의 구멍을 뚫은뒤 구조대원 한명이 상체를 숙이고 들어가 최군을 끌어올려 1시간여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담요로 감싸채 병원으로 후송되던 최군은 눈을 가린 수건을 직접 손으로 들어올릴 만큼 의식이또렷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군이 발견된 지점은 A동 건물안의 에스컬레이터가 있던 곳으로 지하 1층 수입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최군이 근무교대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군은 구조직후 자신은 내려앉은 에스컬레이터가 2층 슬래브를 베개처럼 떠받치면서 생긴 1m20㎝ 가량의 삼각형 공간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뿌린 물과 빗물을 마시며 사과를 담는 포장용 종이상자(보드박스)를 뜯어먹고 지냈다고 말했다. 최군은 또 『붕괴직후 주위에는 50대 아주머니와 매장직원인 이승연 누나 2명이 살아있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같이 구조되지 못하고 숨져 몹시 슬프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병원측은 최군이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을 뿐 건강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말해 조만간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절망의 순간에 빛이 보였다”/2백30시간만에 구조된 최명석군

    ◎“굴착소리 중단돼 한때 자포자기”/부모님께 효도 못한일 계속 마음 괴롭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백30시간에 극적으로 구조된 최명석(최명석·21·수원전문대 2년)군은 9일 상오 지하 매몰현장에서 이웃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그동안의 절박했던 상황을 또렷또렷하게 밝혔다. ­지금 심정은. ▲편안하다. ­그동안 어떻게 버티었는가. ▲지하수인지 빗물인지를 받아 먹었다.너무 배가 고플때는 종이상자를 뜯어 먹었다.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은. ▲잘해 드리고 싶다.생각해 보니까 너무 못해 드린 것 같다. ­안에서 절망했으리라고 보는데. ▲절망했다.처음 며칠은 구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나중에는 구해줄라면 구해주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지냈다. ­며칠쯤 지났다고 생각했는가. ▲많이 돼야 5일쯤 된줄 알았다. ­사고 당시 상황은. ▲지하에 있다가 위로 올라가 비상구를 들어서려는 순간 건물이 흔들려 밖으로 도망치려고 했다.그러나 건물이 무너져 내려 그냥 곧바로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주위에사람들은 없었는가. ▲맨처음 아주머니와 누나가 소리를 질렀다.나도 『다 괜찮냐』고 같이 소리쳤다.그러나 누나하고 아주머니는 나중에 익사해서 다 죽었다. ­평소 운동은 하는가. ▲(웃으면서)별로 안 한다.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았나. ▲굴착기소리를 매일 들었다.구조반이 위에서 한두번 파다가 그냥 가곤 했다.그래서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막 파더라.그 순간 「빛」이 들어와 『사람 살려라』고 있는 힘을 다해 소리쳤다. 최군은 열하루째 「생사」를 기다리며 가슴을 졸였던 어머니·누나 등 가족들과도 상봉,『내가 살아나면 엄마가 좋아할 것』이라고 어머니의 두 손을 꼭쥐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최명석군 그는 누구인가/남다른 효성… 입대 앞두고 아르바이트/수원전문대 건축설비과 1학년 마치고 휴학/스포츠만능에 항상 명랑… 「죽음」 극복에 도움 일요일 아침 한편의 「드라마」를 엮어내며 전 국민들을 감동시킨 최명석(20)군.2백30시간동안의 칠흙같은 어둠과 굶주림,외로움 속에서도 그는마침내 살아 돌아왔다. 최군은 70년 서울에서 아버지 최봉렬(52·웅진코웨이 종로지부장)씨와 어머니 전인자(50·봉제공원)씨와의 사이에 2남1녀중 막내로 태어났다.때문에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70년대초 석유파동의 여파로 아버지가 경영하던 의류매장 사업이 기울면서 한때 전세집을 전전하기도 했지만 그는 전형적인 중산층가정의 막내로 항상 명랑함과 웃움을 잃지 않았다.이러한 성격이 있었기에 그 「사지」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군은 예전같지 않은 집안형편에 「생업」(?)에 뛰어들 결심을 하게 된다.조금이라도 벌어 부모님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수원전문대 건축설비학과 1학년을 마친 뒤 지난 2월 휴학,군입대를 앞두고 4월부터 삼풍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도 그같은 「효심」때문이었다고 주위사람들은 말한다. 최군은 그때부터 삼풍백화점 지하 1층 황주무역 수입아동화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의 소중함을 경험했다. 서울 강남구 신구국민학교와 신사중·용산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건축가의 꿈을 키워온 그는 어렸을때부터 각종 운동에 재능을 보여 「만능스포츠맨」으로 통했다. 특히 농구명문 용산고를 나온 탓인지 평소 농구를 몹시 즐기는 「농구광」으로 1백76㎝,65㎏의 다부진 몸매를 지녔다.만 9일 14시간만의 사투를 벌이고도 정신과 신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온전했던 것은 그의 타고난 체력 덕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처럼 활동적인데다 주위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깊었던 그의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특히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가 나던 지난달 29일 탈출해 테헤란병원에 입원중인 유정화(21)양과는 남달리 친하게 지냈다고 주위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최군의 믿음직함에 반해 3개월전부터 최군과 사귀어 왔다는 유양은 이날 최군의 구조소식을 듣자마자 슬러퍼에 병원복 차림으로 강남성모병원으로 달려와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유양은 최군이 지하1층 매장에 있는 다른 동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가져다 준다며 올라간 뒤 5분만에 굉음과 함께 자신의 몸이 어디론가 튕겨나가고 최군도 행방불명됐다고 회상했다. 유양은 사고 이후 병원에서 잠을 자다 최군이 콘크리트더미에 묻혀 있고 주위에 피가 낭자한 장면의 꿈을 꾸다가 깜짝 놀란 나머지 잠에서 깨 밤을 꼬박 지샌게 한 두번이 아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 “꼭 살아있을것”믿음속 구조활동/최명석군 아버지 최봉열씨(인터뷰)

    ◎“명석,하겠다면 하는 성격/실종자 가족들 포기 말길” 『한번 하겠다면 기필코 하는 성격이 꼭 애비 닮았죠,뭐』 최명석군이 기적적으로 구조되기까지는 애절한 부정도 있었다.아들이 매몰된지 11일이 지나도록 실낱같은 한가닥 희망마저 버리지 않고 사고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여온 아버지 최봉렬(51·웅진코웨이 종로지부장)씨. ­지금 심정은. ▲가슴이 마구 뛰고 눈물이 저절로 난다.이루 헤아릴 수 없이 기쁘다.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이다.말로 형언할 수 없다. ­아들이 꼭 살아 있으리라 믿었나. ▲명석이는 명이 길기 때문에 50%는 살아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집사람은 1백% 살아 있다고 늘 말했다.비가 와서 물을 마실 수 있으니 앞으로 두달은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찾아 다녔다. ­사고당시 심정은. ▲휴학을 했더라도 아르바이트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만류했었는데 좀더 모질게 말리지 못한게 후회스러웠다.막내라 형이 입던 옷을 입히고 잘해주지 못한 것도 못내 마음에 걸렸다. ­사고당일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는데. ▲6형제 모두 자원봉사에 나서 명석이를 찾았고 봉용(48),봉길(46),봉선(43)등 세 삼촌과 함께 지금까지 구조작업을 해왔다.사고당시 명석이와 함께 있었던 친구 이강선(21·용인대 2년)군이 명석이가 매몰된 장소를 알려줘 이 부근을 집중적으로 찾았고 119구조대에 지원을 요청했다.구조작업이 중단될 때는 대책본부를 찾아가 항의도 했다. ­이 순간 생각나는 사람은. ▲고향에 계신 아버지(79),어머니(72)이다.그 분들이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잠자리가 없는 행인들을 재워주는 등 평소 덕을 쌓으신 덕분이다.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아직 혈육의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라.불가능이 없다는 생각으로 기다려야 한다.물만 있으면 살 수 있다. ◎“생환 최군 일가 12명의 “고진감래”/“명석이를 찾아라”/온가족 자원수색/24시간 현장 맴돌며 잔해 뒤져/어머니,봉사대에 음식 제공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주변의 삼풍주유소에 있던 최명석군의 아버지 최봉렬(52)씨와 어머니 전인자(50)씨는 TV를 통해 흘러 나오는아들의 생존소식이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 사고현장인 삼풍백화점에서 11일동안 필사적인 구조활동을 벌인끝에 『이젠 틀렸구나』 생각하고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던 가족들에게 꿈만 같은 일이었다. 최군의 가족들이 처음 사고소식을 접한 것은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난달 29일 6시쯤 TV뉴스속보를 통해서였다.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백화점이라 가족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벼락같은 일이었다.곧바로 최군의 부모와 형 태석씨(25·사업),누나 은진씨(23)는 사고현장으로 달려왔다.작은아버지들을 포함한 다른 친척들도 뒤이어 현장으로 모였다. 어머니와 누나는 삼풍주유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구조대원등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현장에 들어간 최씨형제들은 최군이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곳을 지상·지하 가릴 것없이 이잡듯 뒤졌다. 별다른 장비도 없이 지하 굴착작업을 하던 가족들은 『명석아』를 계속 외쳐댔다.한참동안 그러다 대답이 없고 힘이 빠지면 주저앉아 너나없이 눈물을 흘렸다.최씨의 동생 봉용씨(48·식당경영 및 사무실임대업)는 고령인 형이 충격과 과로로 쓰러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격려하며 늘 붙어다녔다.사고난 지 3일뒤 전주와 나주,광주 등 지방에 살고있는 최군의 다른 두 숙부와 고모부 이선종(40·건설업),외삼촌,외사촌등 7명이 속속 현장에 합류해 12명의 가족들이 자원봉사자로 최군 구조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최군이 A동 지하1층에 살아있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가 흥분한 목소리에 실려나왔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가족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고 최군의 어머니는 정신없이 구조현장으로 달려갔다.『하나님 감사합니다』 ◎성모병원 김인철 원장이 밝힌 최군 건강상태/“거의 정상… 일주일 뒤엔 퇴원 가능” 김인철 강남성모병원 원장은 『최명석군은 건강상태가 양호한만큼 일주일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원장과의 일문일답. ­최군 상태는 어떤가. ▲피검사등 기본적인 1차 건강진단을 한 결과 탈수상태와 약간의 영양실조상태에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몸무게가 4∼5㎏정도 줄어 든 것으로 보인다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혈압·맥박을 체크하고 X­선 촬영을 했으나 거의 정상에 가깝다. ­어떤 조치를 했나. ▲수액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도당 주사를 공급중이다.내일 정밀검사가 끝나면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퇴원은 일주일 정도뒤면 가능할 것이다. ­식사는 어떻게 하나. ▲현재 죽을 먹고 있으나 2∼3일 이내에는 보통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 “은영아… 내딸 은영아…” 끝내 실신/영구차 잡고 통곡… 몸부림

    ◎“요단강 건너서…” 눈물의 강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3일까지 91명의 장례가 치러진데 이어 4일에도 희생자 7명의 장례식이 서울시내 6개 병원에서 가족과 친지,친구 등의 통곡과 오열속에 치러졌다. ○…상오 7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서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끊임없이 조여오는 육신의 고통과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맞서 71시간을 버티다 가까스로 구조된 지 2시간여만에 숨진 이은영(21)양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박종성 신부의 집전으로 가족과 친지 등 조문객 30여명의 애절한 흐느낌 속에 거행된 이날 장례식에서 영혼 출발인사인 연령회에 이르자 애써 슬픔을 가누며 자리에 앉아있던 어머니 송희갑씨(44)가 딸의 이름을 부르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양과 가장 친했던 박은진(22)양은 『메이크업 기술을 배워 웨딩숍에 취직하겠다던 꿈을 이뤄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느냐』며 오열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이양의 동생 진호군(17)이 촛불로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밝히며 영정을 들고 운구차에 오르자 어머니송씨는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은영아,내딸 은영아』를 목놓아 불렀다. 콘크리트와 철근더미에 깔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이종사촌언니 권은정양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당할 만큼 나쁜 짓은 안했는데…』라며 지상의 삶을 원망했다는 이양의 영혼이 영원히 고통없는 천상의 나라로 떠나는 순간이었다. ○…또 상오 8시30분 서울 동부시립병원에서는 서문여고 3학년 정담비양(18)의 장례식이 같은 반 친구들과 교회신도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정양의 담임선생님은 『담비는 우리 반 학생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했으며 성격도 좋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고인을 애도했고 「요단강 건너서」라는 찬송가가 울려퍼지자 친구들은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 ○…이밖에 서울 삼성의료원,서울 성심병원,세림간호병원,여의도 성모병원 등 4개 병원 영안실에서도 위자료 등을 노린 파렴치범이 시신을 가로채는 바람에 2일 하오 가족 품에 안긴 민진홍(23·삼풍백화점 가정용품 코너 직원)씨와 조희주(27·여),진순덕(23·여),이은주(25·여),김선미(36·여)씨 등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 그린랜드 근해/세계최대 가스전 발견/매장량 1조3천억㎥ 넘을 듯

    【누크(그린랜드) AFP 연합】 덴마크령 그린랜드의 수도 누크 해안에서 서쪽으로 1백50㎞ 떨어진 「필라」대륙붕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됐다고 누나오일 A/S사가 4일 밝혔다. 그린랜드 국영석유회사인 이 회사에 따르면 이 가스전은 매장량 1조3천억㎥로 지금까지 세계 최대로 알려진 노르웨이의 북해 트롤 가스전과 같거나 더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오일사 라스 베크스드가르드 사장은 지금까지의 지진 데이터를 놓고 볼 때 이 가스전은 현재 확인된 지점에서 양쪽 방향으로 각각 10㎞와 20∼30㎞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 「효도나들이」 윤화 참변/버스·승용차 충돌/여주

    ◎노부모 등 일가족 4명 사망 【여천=남기창 기자】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효도관광에 나선 한 가족 6명이 탄 승용차가 시외버스와 정면 충돌,4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7일 상오 12시50분쯤 전남 여천시 해산동 여천공단 우회도로에서 경남버스 소속 경남5아 2533호 시외버스(운전자 진종석·55)와 광주1로 7117호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박내천·37·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등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엘란트라 승용차 운전자 박씨와 함께 타고 있던 아버지 상구씨(67),어머니 김향순씨(66),누나 현희씨(46) 등 일가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박씨의 부인 장민애씨(37)와 아들 준영군(7) 등 2명은 중상을 입고 여수 성심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여수에서 순천쪽으로 달리던 시외버스가 앞서가던 전남2나 9227호 르망승용차(운전자 박흥주)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엘란트라 승용차와 부딪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군사」의 용산이 문화의 중심지로(박갑천 칼럼)

    『맑은밤 텅빈강에 온갖소리(만뢰) 고요한데/발(렴)을 반만걷고 흰달빛 맞이하네/보랏빛연기 흩어지니 하늘은 넓기만하고/얼음같은 달은 반쯤떠서 금떡(금병)같구려/빈마음 함께 밝아 더욱 맑고 깨끗하나니/밤늦도록 학과 더불어 흰털 휘날리는듯/강가 어디선가 날라리(철적)소리 들려오누나/맑은흥(청흥) 유유히 강굽이 따라 퍼져나가네』(한문원문은 생략) 경도십영의 제천완월(제천정에서 달을 감상함)에서 강희맹이 읊은 시.제천정은 용산구 한남동 한강가에 있던 정자로서 왕가의 별장으로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용산.양화나루 동쪽언덕의 산세가 용이 서린 형국이라서 용두산이라 했고 용산이란 이름은 거기서 비롯된다는 것이었다.토박이이름은 미리뫼였을까.용산은 군사시설과 관계를 지니면서 내려온다.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려면서부터 그랬다.황현의 「매천야록」에도 그게 보인다.『왜인들이 숭례문(남대문)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역을 제멋대로 금긋고서 군용지라는 푯말을 세워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그일대 3백여만평은1905년 일본군이 내부대신 이지용과 교섭하여 강제로 수용해버렸다.용산동1가에서 5가에 이르는 언저리로서 사격장등이 세워지면서 군사기지화한다.그건 광복후로도 이어진다.미군부대가 들어서서 넓은 지역을 차지해버렸으니 말이다.자연히 우리의 국방부등 군사관계 청사들 또한 이곳에 들어앉았다.용산3동의 경우 민가는 1백50채뿐이었을 정도로.이젠 그 군사시설들이 물러난다. 조선초기의 청백리 청파 기건이 살았대서 붙은 이름이라는 청파동을 안고 있는 용산.바로 옆까지 들어온 한강물이 철썩이는 「푸른언덕」은 아름다웠던 것이리라.그 청파동보다 남쪽에 있는 이태원주변에 대해서는 「용재총화」가 이렇게 묘사한다.『그곳으로는 맑은 물이 산에서 쏟아져 내려오고 절의 동쪽에는 큰 소나무들이 동네에 가득하다.성안에 사는 부녀자들이 피륙을 빨고 바래기 위해서 모여든다』 군사시설 물러가는 용산땅은 문화의 터전으로 모습을 바꾼다.얼마전 김영삼대통령은 이 용산일대가 2000년대 서울의 문화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도 있다.고려 숙종때 최사추가 「도읍후보지」로 보고드렸다는 곳이 용산일대.시대가 흘러 문화의 도읍지로 되나보다.
  • 일가3명 영정 나란히…「가족재난」에 가슴쳐/대구가스참사 이모저모

    ◎30대 여인,“내 남편 시신 좀 찾아달라”절규/목숨던진 구출… 용감한 시민 미담 잇따라/잇단 정치인방문에 대책본부 직원들 “업무방해”일침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수습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고 이틀째로 접어든 29일 사고대책본부 등에는 전날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으며 졸지에 중경상을 당한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운데는 일가족 3명이 포함돼 있어 최악의 가족재난을 기록. 경북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김종철씨(47·회사원)와 부인 오점수씨(37),아들 동우군(대구 남중학교1) 등 일가족 3명의 영정이 나란히 놓인 채 유족이라고는 김씨의 형인 명철씨(55)부부와 누나(52),부인 오씨의 친청 식구 3명뿐이어서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형 명철씨는 『동생이 93년초쯤 중국에 돈을 벌러 간다며 집을 나섰으나 별다른 돈벌이도 하지 못한 채 지난해말 귀국했다』면서 『네가 이럴 수 있느냐.동우까지 데려가다니…』라고 울부짖다가 한때 실신. ○…사고현장의 지하 30m 아래에서 일하던 우신종합건설 인부 50여명은 대폭발에도 불구,LPG가스의 특성때문에 대부분 무사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 LPG가스는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일정량의 산소와 결합하면 위로 올라가면서 폭발을 일으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고당시 지하 30여m 지점에서 목공일을 하던 김유덕씨(33)는 『지하에 있으면 더 위험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우리의 피해가 적었다니 놀랍다』고 어리둥절한 표정. ○…이날 하오 5시쯤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져있는 달서구청에는 이틀째 소식이 끓긴 회사원 김태진씨(45)의 부인 윤인숙씨(39)가 친척들과 함께 달려와 『남편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통곡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평소 남편이 사고시각에 현장을 지나기 때문에 변을 당한 것이 확실하다는 윤씨는 『병원에서 남편의 것이 확실해 보이는 시신이 있어 거두어가겠다고 했지만 확인이 될 때까지는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통사정. ○…사망자의 유가족 및 부상자를돕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슬픔과 비통에 잠긴 이들을 다소나마 위로하고 하루빨리 재기하도록 격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임직원은 이날 상오 대책본부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12개 병원에 흩어져 있는 유가족에게 1천개의 도시락을 전달.대구·경북농협 주부대학 수료생 3백여명도 1백10만원의 성금을 모금. 인천시도 대구시에 성금 2천만원을 기탁하고 이날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범시민 헌혈운동을 전개. 한편 포항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훈련단 장병 1천여명은 이날 상오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벌여 4만㏄의 피를 긴급공수. ○…대구 달서구청에 설치된 사고 대책본부에는 사고가 발생한 28일부터 정치인들이 계속 방문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낮에는 유족들까지 들이닥쳐 책상과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한때 소란을 피워 직원들은 매우 곤혹스런 모습. 한 직원은 『정치인들의 얼굴내밀기식 방문이 바로 업무방해』라면서 『대구민심을 달래려면 과시용 방문보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뼈있는 한마디. ○…28일 사고현장에서 이용선씨(51)는 7명의 고귀한 생명과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맞바꿔 「살신성인」을 구현. 목격자들은 『사고지점 이웃구간의 지하철공사를 맡은 화성산업 소속 교통정리반장인 이씨가 이날 부서진 차안에 갇혀 있던 부상자 2명을 구해낸 뒤 공사장 지하로 내려가 쓰러져 있던 5명을 업어 올렸다』고 증언. 이씨는 부상자 등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지하로 내려가다가 무너져내린 복공판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사고현장에서는 또 용감한 시민 3명이 온몸을 던져 30여명의 생명을 구출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인간애를 발휘. 개인택시기사 손중오(42)씨와 버스기사 임해남(29)·전기배관공 제갈천(40)씨등 「의인」3명은 2차폭발의 위험도 아랑곳없이 철제빔에 매달려 있거나 지하공사현장에 쓰러져 있는 시민 30여명을 구출해냈다는 것. 특히 손씨는 지난 81년 경산역 열차사고때도 우연히 사고현장에 있다가 2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적이 있어 대형사고와 묘한 인연을 갖게 된 셈. ○…이날 상오11시쯤 대구 보훈병원 영안실 합동분향소에 정호용 의원 등 민자당 대구시 출신 의원 7명이 찾아왔으나 유족들은 이들의 분향을 저지하는 등 한때 실랑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문상하고 정부측에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다짐.그러나 유족들은 『시체를 눕혀놓고 보상이 웬말이냐』고 분향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의원들을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로 끌고가 강제로 밀어넣기도.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학생 49명이 숨진 것과 관련,각 교육청 교육장및 각급 학교 교장회의 등을 긴급소집하고 사망자에 대한 조문을 직접 하라고 지시. 또 교사들을 보훈병원 등 8개 병원에 교대로 보내 입원·치료중인 학생을 위문하도록 조치하고 학생회및 간부학생에게도 위문하도록 적극 권장. ○…이날 사고현장감식에는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때 참여한 가스전문가들이 다시 등장해 관심을 증폭. 검·경합동수사본부측의 자문요청을 받고 대구에 급히 내려온 김홍일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를 비롯,김외곤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지도부장·김윤회 국립과학연구소 일반물리실장 등 3명이 이날 현장감식에서도 맹활약. 김 실장은 『지난번 사고와 이번 사고는 가스누출경로나 누출경위 등 내용면에서는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약간만 주의를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아쉬움을 토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