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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꽃남’ 출연했다면 김범 역은 내가”

    승리 “‘꽃남’ 출연했다면 김범 역은 내가”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배우로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빅뱅 승리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티움에서 진행된 SBS 텔레시네마 ‘19’(극본 이노우에 유미코ㆍ연출 장용우)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오디션에 지원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구혜선 누나가 출연해서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오디션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제가 만약 오디션을 봤다면 김범씨가 맡았던 소이정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저만의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박민서 역에 캐스팅 된 이유를 묻자 승리는 “제가 맡은 역의 아버지가 의사고 집안이 좋다. 아무래도 그런 집안의 도련님 스타일 외모를 찾다보니 저를 캐스팅하지 않았나싶다(웃음).”면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빅뱅 멤버 승리, 탑과 허이재가 출연하는 텔레시네마 ‘19’는 만 19세 학생들이 어느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함께 도망을 다니면서 겪게 되는 서스펜스 장르의 성장드라마다. 총 8편을 선보이는 SBS 텔레시네마는 일본작가와 한국PD, 한국배우가 만나 한국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제작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동시 상영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 이해하려면 직접 만나보세요”

    “장애인을 이해하는 데는 책을 읽는 것보다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오카 슈조(丘修三·67)는 17일 인터뷰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데는 ‘지식’이 아닌 ‘경험’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37쇄를 넘긴 동화집 ‘우리 누나’와 ‘나는 입으로 걷는다’ 등으로 국내에 고정 독자를 가진 작가다. ‘우리 누나’에선 다운증후군 장애인인 히로의 동생이, ‘나는 입으로 걷는다’에서는 뼈가 약해 스무 살이 넘도록 침대에 누워서 지내는 다치바나가 주인공으로 각각 나온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어울려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아들이 일반 학교에 다니면 자라면서도 일반인 친구가 많아 살아가기가 편해진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새신랑’ 유세윤 “엄마같이 포근한 신부” (일문일답)

    ‘새신랑’ 유세윤 “엄마같이 포근한 신부” (일문일답)

    유세윤은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양재동 EL TOWER(엘타워)에서 네 살 연상의 신부 황경희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유치원교사 출신 신부 황경희씨와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유세윤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잘 산다는 말은 너무 평범하다. 시원하게 잘 살겠다. 신부는 나에게 엄마 같은 포근함을 전해주는 현명한 사람이다.”고 결혼소감을 밝혔다. 유세윤 황경희 커플은 결혼식 다음날인 18일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파주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지금 심정이 어떤가 결혼을 처음 발표하고 조금 싱숭생숭했다가 결혼을 한 달을 남기니까 하고 싫었다.(웃음) 농담이고 어제는 너무 떨려서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집에 새벽 5시에 들어가서 솔직히 3시간 자고나왔다. -주변 친구들에 비해 이른 결혼이 아닌지 제가 방송하는 사람치고 일찍 결혼하는 편이다. 제가 1980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이다. 결혼도 친구들 중에 빨리 가지만 군대도 친구들 중에도 가장 먼저 갔다. 결혼하는 기분이 군대 갔을 때 기분가 똑같다. 즐겁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든다.(웃음) -좋은 꿈을 꿨는지 꿈을 꾸긴 꿨는데 어떤 꿈을 꿨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어제 밤 어떻게 보냈는가 솔직히 말해 나이트클럽에 갔었다. 총각파티라고까지 할 건 아니었지만 결혼 전 날이라 그런지 술도 취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어디가고 싶냐는 말에 나이트에 가고 싶다고 했다. 연예인으로는 장동민 유상무가 왔었고 동네, 대학 친구들이 내가 사는 동네로 와줬다. 이해심이 워낙 많은 여자라 신부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다녀왔다. -축하인사를 전한 동료 연예인이 있다면 강호동 형님이 기운을 넣어주셨다. 그런데 남자분들은 우선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드신다.(웃음) 강호동 형님 입장에서는 방송하는 사람이 너무 이른 결혼아니냐고 하셨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조금 있으면 신부 나이가 마흔이다. 저는 마흔이랑 결혼하는 것 보다는 서른 중반이라 결혼하고 싶었다. -옷을 홀딱 벗은 프러포즈가 화제됐는데 저는 솔직히 술에 취해서 프러포즈가 기억이 안 난다. 신부가 민망해서 빨리 옷 입고 자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 당시에는 당황해서 몰랐는데 나름대로 멋있었던 프러포즈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없는 프러포즈라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들었다. -오늘 신부를 본 소감은 오늘 모습은 자세히 봐야 주름이 보일 정도의 완벽한 메이크업이다.(웃음) -오늘 신부에게 제일 처음 해 준 말은 제일 처음 눈뜨고 ‘파이팅’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걱정들은 다 끝났으니까 신나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네 살 연상의 부인을 맞게 되는데 신부와 교제를 오래하다 보니까 결혼식을 또 한 번 하는 느낌이다. 예전부터 가족처럼 느낀 친구라서 진작 못한 결혼식을 이제야 하는 것 같다. 물론 연하의 신부랑 하는 분들도 부럽지만 다행히 띠동갑 연상이 아니라는 점이 감지덕지다.(웃음) -신부의 매력이 있다면 매력은 너무나 많은 분이다. 때로는 저에게 애교부려 동생처럼 느껴진다. 또 친구처럼 느껴기도, 누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은 엄마 같다.(웃음) 제가 정말 힘들고 외로울 때는 할머니가 돼주기도 했다. -결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 신부가 지혜로운 사람이다. 남자들은 유치원 다닐 때 엄마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데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신부는 저에게 엄마의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다. 제 마음이 흔들리고 무서움을 느낄 때 편하게 해주는 이상한 힘을 가졌다. 현명한 사람이다. -결혼식 사회를 장동민 유상무가 보는데 원래는 결혼한 사람의 부탁으로 사회자가 결정되는데 이번에는 사회자의 부탁으로 이뤄졌다. 사실 레벨이 별로 높은 애들이 아니지만 우정이 있는 사이라 결정했다.(웃음) 저희 셋은 처음부터 방송을 같이 시작해서 친하고 신부되는 사람도 같이 봐온 사람이라 저희의 연애 스토리 와 인생 스토리를 잘 알기 때문에 사회를 부탁했다. -신접살림은 어디에? 파주출판도시에 신접살림을 꾸린다. -첫날밤 계획이 있다면? 신혼여행을 사이판으로 내일 떠난다. 오늘은 서로 결혼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자는 다짐을 하면서 밤을 보냈으면 좋겠다. 결혼하기 전날에 약속이나 서약, 다짐을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런 것도 못했다. 변명일 수도 있는데 워낙 오래 만나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마음속의 다짐들이 느껴지고 있다. -신랑이 부케를 준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 장동민에게 부케를 주고 싶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사귀던 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장동민은 옆에 누군가 있어야 잘 되는 스타일이다. 빨리 좋은 분을 만났으면 좋겠다. -2세 계획은 세웠는지 올해 안에 2세가 나올 것 같다. 결혼 발표했을 당시에 생겼나보다. 그 때는 몰랐다. 개인적으로 저와 신부는 아들을 원하는데 이렇다가 딸이 나오면 섭섭해 할 테니 딸도 원한다. 저는 솔직히 와이프가 힘들까봐 아이는 하나만 갖고 싶었다. 하지만 제가 친척이 많지 않아서 나중에 내린 결론은 세 명이다. 신부와 오래 만나다보니 늦둥이가 생긴 기분이다. 신부의 나이가 서른 중반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만 잘 한다면 다산도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결혼 후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앞으로 정말 잘 살고 싶다. 아까 미용실에서 한 말이지만 힘들어서 두 번은 못하겠다고 했다.(웃음)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데 너무 드러내면 팔불출처럼 느껴질 것 같다. 잘 산다는 말은 너무 평범하다. (고민 후)시원하게 잘 살겠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다. 물론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가족에 충실하다가 뒤늦게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찾는다. 저는 순서가 바뀌었지만 저는 제 자아를 먼저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족에 충실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술도 줄이고 클럽과 나이트 출입도 줄여야겠다. 하지만 가끔은 가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앞으로 열심히 잘 하겠다는 말보다 제 사랑이 느껴지는대로 하겠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대 사업가 필리핀서 피랍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현지인 가이드에 의해 납치돼 40여일째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지난 3월9일부터 사업차 마닐라의 한 호텔에 머물렀던 장모(51)씨는 귀국 예정일을 하루 앞둔 3월28일 한국의 친척에게 “현재 다쳐서 병원에 왔고 몸이 아프지만 괜찮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지난달 2일에는 장씨의 아들 휴대전화로 납치범들로부터 장씨가 죽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고 이틀 뒤인 4일에는 “장씨가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하니 1000달러를 보내라.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씨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추가로 전달됐다. 이러한 협박에 따라 장씨 부인과 아들은 지난달 13일 필리핀을 방문해 장씨 행적을 수소문한 끝에 장씨를 통역했던 현지인 통역 가이드의 친누나를 만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장씨 가족들은 장씨의 납치범이 현지 통역 가이드라는 것을 알았다. 필리핀 경찰은 현재 장씨의 통역 가이드를 맡았던 4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올드보이’ 유지태·윤진서, 연인으로 재회

    ‘올드보이’ 유지태·윤진서, 연인으로 재회

    배우 유지태와 윤진서가 영화 ‘올드보이’ 이후 6년 만에 격정 멜로영화를 통해 재회한다. ‘올드보이’에서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남매로 출연했던 유지태와 윤진서가 비밀스러운 슬픈 사랑의 주인공으로 6년 만에 다시 만난다. 이들은 새 영화 ‘비밀애’(감독 권지연)에서 숨길 수 없는 치명적 사랑을 연기하는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와 윤진서는 누나를 사랑한 우진 역과 그런 동생을 사랑하기에 자살을 선택하는 수아 역으로 열연했다. 하지만 ‘올드보이’에서 실제 두 배우가 함께 촬영한 장면은 없었다. 6년 만에 함께 출연하는 ‘비밀애’에서 사실상 첫 만남을 하게 된 셈이다. ‘비밀애’는 서로 다른 매력의 쌍둥이 형제와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도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유지태는 이번 영화에서 좀 더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쌍둥이 형제 진우와 진호 역으로 기존 작품 ‘동감’ ‘봄날은 간다’의 부드러움과 젠틀함, ‘올드보이’의 냉정함을 오가며 쌍둥이 진우와 진호 1인 2역을 소화한다. 윤진서는 이들 쌍둥이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이 역을 맡았다. ‘올드보이’의 신비스러움과 함께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의 도발적인 모습 등 한가지 형용사로는 정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영상원 출신의 신예 권지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괴물’ ‘살인의 추억’ ‘봄날은 간다’ ‘행복’의 김형구 촬영감독이 아름다운 영상을 담당한다. ‘비밀애’는 늦가을 개봉을 목표로 5월 중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컴)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이후 ‘열녀 프로젝트’ 강화 경국대전·내훈 등 통제에 일조”

    “조선이후 ‘열녀 프로젝트’ 강화 경국대전·내훈 등 통제에 일조”

    지금이야 그럴 일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자녀 많고, 형편 어려운 집에선 공부 잘하는 누이가 실력 모자란 남자 형제를 위해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흔했다. 공장에서 번 돈으로 남자 형제를 뒷바라지해 출세시켰다는 눈물 겨운 스토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의 주요 소재였다. 재능과 상관없이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연시하고, 또 여성의 이런 희생을 미화하는 사회적 인식의 뿌리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성리학을 지배이념으로 삼은 조선이 국가적으로 퍼뜨린 ‘열녀 이데올로기’에 주목한다. 최근 출간한 ‘열녀의 탄생’(돌베게)은 유교적 가부장제가 남녀차별의 근원이란 건 누구나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전파됐는지는 확실치 않다는 의문에서 출발, 지난 10년간 조선에서 끊임없이 진행된 ‘열녀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법을 꼼꼼히 추적한 결과물이다. 강 교수는 “여성의 성적 종속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열녀는 고려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 건국 이후 사대부 양반들이 법과 제도 같은 국가권력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열녀를 장려하는 정책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고려시대 수절은 여성 스스로의 선택이었지, 도덕적·법적 강제 사항은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조선 성종조의 ‘경국대전’에는 여성이 재가하면 자녀의 관직 진출을 제한하고, 수절할 경우 수신전을 지급하는 법을 제도화했다. 특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열녀 이데올로기 전파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인들은 열녀로 추앙받았지만 병자호란 때 청병에 끌려 갔던 여인들은 갖은 고생 끝에 고향에 돌아와선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손가락질당했다. 남녀차별을 정당화하고, 여성의 성적 종속성을 강화하는 열녀 프로젝트는 열녀의 사례와 규범을 다룬 텍스트를 통해 윤리란 이름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확산됐다. 가령 소혜왕후 한씨가 편집한 ‘내훈’은 복종적인 시집살이를 강조하고, ‘삼강행실도’의 열녀편은 보통 사람이 실천하기 어려운 가학적 방법으로 수절을 지키는 사례들을 본받아야 할 미담으로 소개하고 있다. 강 교수는 “내방가사, 규방가사로 불리는 작품들도 여성 교양의 함양이라는 미명 아래 가부장적 논리로 여성의 일상적 행위와 의식을 통제하는 데 일조했다.” 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강 교수 개인의 가족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는 “재능이 있었지만 외조부의 뜻에 따라 일찍 결혼해 가사노동으로 평생을 보낸 어머니, 남동생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한 누나가 겪었던 명백한 차별의식의 근원에 대한 의문이 연구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시대 열녀 이데올로기의 사례처럼 현재를 사는 우리들도 국가와 자본에 의해서 권력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소비적 욕망을 세뇌당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드라마/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가스 제닝스 줄거리 1980년대 영국의 작은 마을. 그림을 그리며 주로 혼자 놀던 윌(빌 밀러)은 악동 리(윌 폴터)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리는 윌이 그리는 ‘람보의 아들’을 영화로 찍자고 제안한다. 주연과 촬영, 소품, 엑스트라 등 모든 작업을 둘이서 해낸다. 영화만들기 프로젝트는 학교와 교회를 오가는 답답한 일상에서 유일한 탈출구가 된다. 감상 유년을 돌아보게 하는 95분간의 판타스틱한 감동. ■ 사랑을 부르는 파리(로맨스/18세) 감독 세드릭 클래피시 줄거리 댄서로 일하는 피에르(로메인 듀리스)는 심장병을 앓고 있다. 누나 엘리즈(쥘리에트 비노슈), 세 조카와 함께 파리의 아파트에 사는 그는 우연히 베란다에서 건너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여자 래티시아(멜라니 로랜)를 지켜보게 된다. 엘리즈는 시장에서 야채가게를 하는 주인 장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장의 친구 프랭키(길스 레로시)는 카페에서 일하는 캐롤린을 좋아하지만 계속해서 상처만 준다. 감상 매력적인 풍경과 인물이 넘쳐나지만 스토리가 상투적이다. ■ 스타트렉: 더 비기닝(SF/12세) 감독 J J 에이브람스 줄거리 우주를 항해하던 거대 함선 엔터프라이즈호 앞에 정체불명의 함선이 나타나 공격해온다. 이 과정에서 함장이 목숨을 잃자 커크(크리스 헴스워스)는 자신을 희생해 800명의 선원들을 구해낸다. 이날 극적으로 살아난 커크의 아들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 우연한 기회로 엔터프라이즈호에 승선한 그는 라이벌 스팍(재커리 퀸토)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감상 SF 고전 ‘스타트렉’ 시리즈의 새로운 극장판. ■ 박쥐(멜로/18세) 감독 박찬욱 줄거리 신부 상현(송강호)은 해외 백신개발 실험에 참여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게 된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소생하는데, 상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린다. 생명을 건진 상현에게 신봉자들이 모여든다. 그들 가운데서 어린 시절 친구 강우(신하균)와 그의 아내 태주(김옥빈)를 만나게 된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욕망을 느끼고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감상 박찬욱 미학을 절절히 맛보는 시간. 다만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 손발없이 발레 배우는 4살 소년 감동

    뇌막염으로 사지 절단 수술을 받은 4살 소년의 발레를 배우는 모습이 영국 언론에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링컨셔(Lincolnshire) 라우스(Louth) 에서 태어난 아기 하비 필립스(Harvey Phillips)는 2005년 병원에서 뇌막염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엄마 리사(Lisa)에게 사망할수도 있다고 진단했고 그날밤 아기에게 세례를 해주기도 했다. 결국 태어난지 아홉달만에 하비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와 양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왼손은 남아 있지만 역시 손가락도 절단수술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은 하비의 엄마는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할 때 마다 슬픔에 잠겨야 했고, 아이가 친구들과 뛰어놀수도 없으며 음악이나 춤도 모르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1살 위 누나 케이라(Kayla)가 다니는 발레교실에 가게 된 하비는 발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또래 아이들이 배우는 발레수업에 매주 참가하는 것을 즐겼다. 하비는 왼쪽팔과 머리를 이용해 중심을 잡고 혼자 일어설수 있게 되었으며 달리기, 높이뛰기, 회전을 하기도 한다. 발레 선생님인 닉키 라이트는 “하비가 가르치는 발레를 잘 따라 한다.” 며 “ 발레교실에서 항상 웃음을 짓는다.”고 밝혔다. 엄마 리사는 “하비가 너무 자랑스럽다. 열심히 살아갈 것을 믿기에 너무 기쁘다.”며 ”하비는 친구들이 하는 방법대로 할 수 없으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반갑다 따오기/김종면 논설위원

    한국의 창작동요 가운데 가장 슬픈 곡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니 그 자체가 우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누구나 속으로 한 소절만 되뇌어도 눈물이 배어나는 노래가 있을 것이니,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와 윤극영의 ‘따오기’가 내겐 그런 곡이다. 뜰엔 금모래가 반짝이고 뒷문 밖에선 갈잎이 노래 부르는, 꿈의 강변을 시인은 떠나야 하지만 도저히 떠날 수 없다. 그것은 죽음보다 더한 슬픔이기 때문이다. ‘따오기’ 노래에 스민 슬픔의 정조 또한 이에 못지않다. 따옥따옥 처량한 소리도 그러려니와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로 떠나간다니 왜 하필 한 서린 어머니 가신 나라인가. 따오기는 정말 슬픔의 새인가.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던 그 아슴프레한 기억의 새가 희망을 머금고 우리 품에 안겼다. 지난해 중국에서 기증받아 경남 창녕 우포늪에 정착한 따오기 부부(양저우와 룽팅)의 2세가 태어난 것이다. 1979년 판문점 부근에서 마지막 모습을 나타낸 이후 30년 만에 다시 보는 진객(珍客)이다. 따오기 인공증식은 국내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19세기까지만 해도 따오기는 ‘사냥꾼의 밥’이라 불릴 만큼 흔한 새였다. 그러나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의 인공증식은 ‘한국산 따오기’를 되살릴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따오기 복원사업은 정부나 전문가만의 몫이 아니다.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복합 프로젝트다. 복원팀은 앞으로 국내 개체수가 50마리를 넘으면 야생 방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우포늪 주변 서식지 보전과 친환경 농업 여건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마련해야 한다. 따오기는 환경의 지표가 될 만큼 청정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새다. 따오기 복원사업을 추진해온 경남도는 근친교배에 따른 열성 유전을 막기 위해 따오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는 등 중장기 목표도 세워 놓고 있다. 이번 인공부화 성공을 계기로 생물종 복원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확인된 국내 멸종위기종만 60종이 넘음을 감안하면 생물종 복원기술 연구는 더욱 확대 심화돼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김가연ㆍ임요환 양측 “열애설 사실무근”

    김가연ㆍ임요환 양측 “열애설 사실무근”

    탤런트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의 열애설과 관련해 양측 측근이 모두 이를 부인했다. 김가연의 소속사 관계자는 6일 오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일 뿐 그 이상의 관계가 아니다.”며 “이번 사진 공개에 황당함을 느낀다.”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사진을 공개한 첫 유포자를 찾고 있다.”며 “악의적일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요환의 소속 구단 관계자도 같은 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열애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김가연씨는 평소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 중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지난 5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한 장의 사진에 의해 열애설에 휩싸였다. 사진 속에서 김가연과 임요환은 서로 다정한 모습을 취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아직은 ‘손화령’보다 ‘오봉선’으로 더 익숙한 그녀가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시청자들 눈에 서서히 익기 시작했다. 손화령의 설명에 따르면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오봉선은 처음엔 선머슴 같은 이미지였지만 나중에는 사랑을 느끼고 여자가 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반에는 우악스러운 모습이 많았다면 이후에는 사랑을 알아가며 조금씩 여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고 했다. “작가 선생님이 개그우먼 신봉선 씨 이름을 따서 만들어주셨어요. 평범한 외모지만 자기 일에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는 인물이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당당한 여자요. 실제로 신봉선 씨가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팬이긴 했는데 언제 꼭 한 번 신봉선 씨를 뵙고 싶어요.(웃음)” 이전에 얼굴 비춘 곳은 꽤 있었지만 정작 이름 을 걸고 하는 작품은 처음이라는 손화령. 그 덕에 회사도 처음 생기고 여기저기 불러주는 곳도 많아졌다. 이제 막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었건만 손화령의 웃음소리는 이미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연기해본 베테랑 급 배우들에게 들어봄 직한 데시벨이었다. 다소곳하게 두 손 모으고 앉아 회사에서 배운 대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 하던 여타 신인 여배우에게는 들어볼 수 없는, 자꾸만 듣고 싶은 웃음소리였다. “사실 웃음소리 때문에 감독님이랑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한테 조신하게 웃으라고 주의를 받았어요. 제가 굉장히 화통하게 웃는 스타일이라서요. 하하하(웃음)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제 모습을 귀여워 해주시니까 또 다시 크게 웃게 돼요.” 가수 테이를 상대 역으로 만난 손화령은 “이제 슬슬 테이 씨랑 로맨스가 시작돼요.”라고 슬쩍 자랑했다. 테이와의 호흡을 묻자 “정말 연기를 잘 하세요. 첫 연기라고 하셨는데 NG도 거의 내지 않으시고 감정연기가 흔들리지 않으시던데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되게 든든해요. 제가 누나인데도 테이 씨가 믿음직스러워서 기댈 수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사실 지금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속 손화령의 모습은 딱히 예쁘지도 여성스럽지도 않은 ‘그냥 여자’다. 극중 다른 자매들(지수원 유호정 한고은)과 유독 외모가 비교되는 캐릭터인데 여배우로서 속상하지 않을까. “제 외모 때문에 속상한 걸 느꼈다면 처음부터 배우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저만의 캐릭터로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예쁜 배우’가 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요. 그랬다면 진작 좌절하고 그만두지 않았을까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 진로에 대해서 처음 고민해봤다는 손화령. 어느 날 갑자기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손화령의 연기 도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니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 꿈틀대고 있었다. 1998년 8월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故 손창호(영화감독 겸 배우)가 그녀의 아버지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했을 고등학교 1학년, 나이 17세 때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했다. “저한테 그런 부분(아버지의 영향)이 내제돼 있었을 거란 생각도 해요. 어느 날 갑자기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전부터 뭔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몸속에 계속 꿈틀대는 게 있었던 거죠. 솔직히 (아버지와)연결 되는 게 저한테는 부담도 되고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아무래도 저희 개인적인 가족사인데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나오면 저와 저희 가족한테는 상처가 되니까요. 앞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절대 헛되지 않게 열심히 일해야죠.” 1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린 손화령에게 아버지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중 두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매일매일 바뀌는 날씨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녀는 오히려 지금에 와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애써 빙그레 미소 지었다. “배우로서 가장 좋은 건 다양한 인생들을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간접체험이긴 하지만 축복받은 직업인거죠. 봉선이로 살아갈 수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해요. 벌써부터 봉선이랑 헤어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남자를 사랑해야 하는데 자꾸만 제가 맡은 봉선이를 짝사랑하고 있네요.(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준♡정음 스토리②] 애칭? 좋을땐 ‘사과’ 나쁠땐 ‘재수뽕’

    [용준♡정음 스토리②] 애칭? 좋을땐 ‘사과’ 나쁠땐 ‘재수뽕’

    MBC ‘우리결혼했어요’ 첫 방송을 앞둔 ‘실제 커플’ SG워너비 김용준 - 연기자 황정음. 3년 차 예쁜 사랑을 키워 온 이들은 ‘우결’ 측의 제의에 고심을 거듭하다 용기있는 결정을 내렸다. 6집 ‘사랑해’로 13개월 만에 컴백한 SG워너비의 김용준을 만나 황정음과의 러브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한 애칭을 묻자 김용준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다르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사이가 좋을 때는 제가 정음이를 ‘사과’, 정음이는 저를 ‘복숭아’로 불렀다.”고 고백해 SG워너비 타 멤버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황정음에게) 그런 애칭을 지어준 이유를 묻자 김용준은 “사과처럼 예쁘기 때문”이라고 짧게 답변하며 쑥쓰러워 했다. ”하지만 티격태격 하고 삐질 때면 호칭도 달라지곤 한다.”며 특유의 솔직함을 보인 김용준은 “좀 유치하긴 하지만…”이라고 망설이며 다른 애칭을 소개했다. 그는 고백에 앞서 웃음을 참지 못하며 “화가 났을 때 ‘재수 뽕’이란 말도 들어봤다.”며 “물론 화가 났을 때는 재수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SG워너비 멤버들에게 두 사람 중 더 소심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김진호는 “옆에서 늘 지켜 보지만 가늠할 수 없다.”며 “하지만 확실한 건 정말 재밌다는 것”이라며 “차 안에서 두 사람의 통화를 듣게 되면 그렇게 재밌을 수 없다. 용준의 마음이 넓은 편이지만 소심의 정도는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진호는 “정음 누나와 오랫동안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며 “‘우결’에서 두 사람의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가 그려진다면, 이보다 더 예쁜 커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SG워너비는 데뷔 후 예능 프로그램에 조명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 기회가 멤버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 건립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40대 이상이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가 전남 나주시 남평 지석천(영산강의 지천)변에 세워진다.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30일 지석천 솔밭유원지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갖는다. 김소월의 시(詩) ‘엄마야 누나야’에 곡을 붙인 이 지역 출신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 노래를 작곡한 안성현은 가곡 ‘부용산’을 작곡했다. 하지만 6·25 때 월북한 그는 그동안 ‘월북 음악가’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는 남평읍 동사리에서 태어나 남평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지석강변에서 보냈다. 1936년 함경남도 함흥으로 이주한 뒤 일본 도쿄 동방음악대 성악부를 졸업한 그는 귀국한 뒤 고향으로 내려와 전남여중(현 전남여고)과 광주사범학교(현 광주교대), 조선대 등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작곡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백성현 ‘연상의 여인’ 이다해와 연인호흡

    백성현 ‘연상의 여인’ 이다해와 연인호흡

    배우 백성현이 ‘연상의 여인’ 이다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최근 최정원 김아중 등 연상의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누나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백성현은 김형중의 새 노래 ‘오늘의 운세’ 뮤직비디오에서 이다해와 연인 호흡을 맞췄다.‘오늘의 운세’는 서정적 멜로디의 미디엄 템포 발라도 곡으로 뮤직비디오가 공개 된 후 김형중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배우 백성현의 내면 연기의 조화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백성현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3회부터 본격 출연하며 누나팬들 뿐만 아니라 어린 동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사진제공=웰메이드스타엠)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댄싱슈즈’ AJ “비 선배님이 내 ‘위인’” (인터뷰)

    ‘댄싱슈즈’ AJ “비 선배님이 내 ‘위인’” (인터뷰)

    이순신 장군·세종대왕·유관순 열사·안중근 의사…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창시절을 보내며 일부러 찾아봤던, 어른들의 강요에 못 이겨(?) 읽게 됐던 위인전의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막 청년이 된 AJ(본명 이기광)에게 위인은 존재는 사뭇 달랐다. 그는 흔히들 말하는 위인전집이 아닌 TV 속에서 위인을 찾아냈다. 나만의 위인을 찾다. “어느 날 TV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보다가 비 선배님을 처음 봤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터무니없는 자신감으로 그 순간 가수라는 걸 정말 해보고 싶었어요.” ‘나만의 위인’을 찾아낸 기광이는 그날부터 TV와 전신거울 앞을 떠나지 않았다. TV 속에서 본 그를 스스로 발현해 내고 싶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거울 앞에 서서 무작정 따라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기광이는 남들은 수십 번 떨어진다는 JYP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3번 만에 덜컥 합격했다. 기광이의 ‘위인’ 비도 20번 만에 합격했던 오디션이다. 하지만 그것은 고난의 시작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성과 없이 5년을 버텼다. 결국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바닥났고 슬럼프가 찾아왔다.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하나둘 씩 데뷔했죠. 원더걸스 주(JOO) 2PM 2AM 멤버들과 함께 준비했었거든요. 동기들은 다 데뷔하는데 왠지 실력이 늘지 않고 혼자 제자리에 멈춰 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불안했어요.” 어린 나이로 버티기에는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응석만 부릴 수는 없었다. 기광이는 집에 가서 연습생 초창기 시절을 떠올렸다. 눈을 감고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을 생각해봤다. ‘내 목소리가 담긴 음반을 녹음하고, 화려한 조명 아래서 나를 주목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노라’고. “다음날부터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연습을 시작했어요. 전 그저 연습생일 뿐 인데 왜 그렇게 많은 생각들을 했던 건지. 그 시간에 차라리 안무연습을 더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인데요.” 매일매일을 한결 같이 연습했다. 밤새 노래와 춤을 연습하느라 집에 못 들어간 날들도 허다했다. 그럴 때면 기광이는 연습실에서 고작 몇 시간 눈 붙이는 걸로 잠을 대신했다. ‘댄싱슈즈’ 신은 AJ로 변신! AJ를 보고 있노라면 참 많은 연예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여리고 깨끗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반짝이는 눈동자, 날카로운 콧날까지. 요목조목 어디선가 본 듯한 외모지만 AJ는 누구보다 더 분명 100% 싱싱하고 풋풋한 신인이다. 특히 뭇 누나들의 마음을 훔쳐갈 훈훈한 미소년이었다. “두 가지 매력을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미소년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남자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요. 한마디로 귀여울 때도 섹시할 때도 있는 AJ가 되고 싶어요. 하하” 스타가 된 연예인들은 신인 때 모습을 다시 돌려보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극도의 긴장감으로 노래 한 소절, 대사 한 마디 똑바로 하지 못했던 암울한 과거를 떠올리기 싫은 탓이다. 하지만 AJ는 다르다. 훗날 본인의 데뷔 초 모습을 봐도 전혀 머쓱해 하지 않을 것 같다. 데뷔한 지 이제 한 달 된 이 청년은 무대 위에서 날아다닌다. 센스발휘는 물론 심지어 여유까지 부릴 줄 안다. “너무나 서 보고 싶었던 무대니까 최대한 제가 즐기고 싶어요. 그런 모습을 알아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릴 뿐이죠. 제가 처음보다는 조금씩이지만 더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물론 그것 역시 팬들 덕분에 느끼게 되는 거니까. ‘아, 내가 사람들에 좋게 비춰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기죠.” ‘비 선배님’과 한 무대를 서는 그날까지. AJ의 스승이 월드스타 비라는 사실은 꽤 많이 알려져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친분은 아니었다. 하늘 위로 우러러만 보이던 위인에서, 까마득하게 높은 선배로, 이젠 아낌없는 조언과 칭찬을 전해 받는 지훈이 형으로. “춤 뿐만 아니라 의상 콘셉트나 헤어스타일까지 모든 걸 조언해주세요. 가끔씩 정말 뜬금없이 찾아오셔서 도와주고 가세요. 어느 날 갑자기 연습실로 ‘너 보러 왔다’며 오셨어요. 비 선배님 앞에서는 정말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자 모든 퍼포먼스를 다 보여드리죠. 처음엔 심드렁하시더니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쳐주셨어요.” 내가 존경하고 우상이던 사람이 자신에 대하 칭찬을 해줬다는 기쁨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뿐만 아니다. AJ는 타이틀 곡 ‘댄싱슈즈’의 도입 부분 안무를 비에게 사사 받는 영광(?)을 누렸다. “무대 오르기 전 너무 긴장해서 가슴이 답답했어요. 그런데 막상 무대에 서자 신기하게도 너무 편안해졌어요. 새로운 목표는 계속해서 생기고 있지만 우선은 그동안 제가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더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요.”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로고민·마음의 고민 친자매처럼 함께 해요”

    “6개월쯤 지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자기 고민도 털어 놓고….” 올해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를 졸업한 김민지(23·회사원)씨는 비행청소년 최모군을 만난 뒤 일어난 변화를 20일 기자에게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멘토 프로그램에 지난해 초 참가, 당시 고교 2년생이던 최군을 만났다. 건양대의 멘토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1년 대전지검 논산지청, 논산시와 손잡고 도입했다.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라는 멘토 뜻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은 검찰이 선정해준 비행청소년과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재학생이 1대1로 맺어져 1년간 만나면서 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씨는 “최군이 처음에는 말도 안 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고민을 털어 놓고 진로문제를 꺼낸 것은 한참 뒤였다. 김씨는 한달에 2~3차례 최군을 만나 공원 등을 산책하며 잠자코 얘기를 들어 줬다. 김씨는 “얼마 지나 최군이 ‘누나를 만난 뒤 주먹질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군은 김씨와 진로를 상담한 끝에 올해 4년제 대학 요리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최군이 원하던 공부였다.. 논산의 고교 자퇴생 A군(18)은 건양대 오음(22·심리상담치료학과 4년)씨를 만난 뒤 학업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 학교에서 사고뭉치로 유명한 무뚝뚝한 성격의 B양(고2년)도 건양대 배지영(22·4년)씨와 만난 뒤 변했다. 요즘 둘은 자매처럼 사소한 고민까지 주고 받는다. 건양대의 멘토 프로그램은 개별상담과 집단 워크숍, 문화·스포츠 활동 등으로 다양하다. 이 학교는 최근 교내에서 제8회 멘토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고 김희수 총장이 청소년 31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지금까지 214명의 비행청소년이 수료했다. 지난해는 69명이 과정을 마친 뒤 13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하창순 교수는 “비슷한 또래여서 선도가 쉽고 자연스럽다.”면서 “9년째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 건양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엄마의 엄마의 엄마랑 함께 살아요

    엄마의 엄마의 엄마랑 함께 살아요

    글 이미현 기자 | 사진 이강훈 정진희 씨네 집에는 도깨비가 산다. 오늘은 아들 덕영이의 안경이 사라졌다. “너는 엊저녁에 벗어둔 안경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니?” “그게 발이 달렸어, 날개가 달렸어. 잘 찾아봐.” 애타게 찾아 헤매던 덕영이의 안경은 재활용 폐지 봉투에서 발견되었다. 과연 안경 도깨비의 정체는? 올해 96세 되시는 진희 씨의 외할머니 고쌍금 씨다. 읽지도 않은 조간신문을 매번 폐지함에 넣는 사람도 할머니다. 물론 식구들은 열 번도 더 넘게 물었지만 그때마다 할머니는 “내가 안 치웠어야. 내가 그걸 뭐하러 만지냐” 하셨다. 식구들이 나갔다 돌아오면 물건들이 자리 이동을 해 있지만, 할머니는 모르는 일이다. 진희 씨네 집은 모녀 4대가 함께 산다. 고3인 딸 선영이부터 진희 씨, 어머니 이기순 씨, 외할머니 고쌍금 씨까지. 진희 씨의 친정 동생인 용선 씨도 같이 산다. 엄마의 엄마는 외할머니다. 그럼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증조 외할머니’가 떠오르지만 증조외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의 시어머니를 이르는 말이다. 부계 중심의 우리 사회에서 엄마의 엄마의 엄마를 이르는 호칭은 없다. 그렇다면 선영이와 덕영이는 엄마의 엄마의 엄마를 어떻게 부를까? 할머니라고 부른다. 그럼 외할머니와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귀가 어두우신 할머니는 큰 목소리로, 외할머니는 보통 목소리로 부르면 된다. 처음부터 진희 씨가 친정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함께 모시고 살았던 것은 아니다. 5년 전 진희 씨의 남편이 일 때문에 중국으로 가게 되면서 혼자 계신 친정어머니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그런데 1년 반 전, 큰외숙모가 건강상의 이유로 외할머니를 모시기가 힘들어지면서 외할머니도 함께 살게 되었다. 원래는 요양원으로 모실 계획이었지만, 선영이와 덕영이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같이 살면 안 되냐고 진희 씨, 외할머니 기순 씨를 설득한 것이다. 진희 씨네 집은 늘 시끌벅적하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외할머니를 모시고 사니 온 식구들 목청이 커진 탓도 있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이다. 하루는 진희 씨가 퇴근해 돌아오니 온 식구들 입이 이만큼 나와 있었다. 고쌍금 할머니 왈. “오줌소태 때문에 소메(소변)가 나 죽겠는데 니네 어메는 밥 먹으라고 소리만 지르고, 설거지하면 한다고 뭐라 하고 성가셔 죽겠다.” 깔끔한 성격의 기순 씨 왈. “니네 할머니 때문에 못 살겠다. 밥도 안 먹고 니네 아빠가 사준 그릇은 다 깨놓고. 오늘은 니 아들까지 말을 안 듣는다.” 덕영이는 “할머니는 괜히 짜증만 내요. 학원은 5시까지만 가면 되는데 4시부터 빨리 안 간다고 소리 지르고”라며 울먹이고, 선영이는 숙제가 많아 밤을 새야 한다며 울상이다. 할머니는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어머니는 마사지를 해드리고, 두 아이는 잘 달랬다. 그래도 진희 씨는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단다. 외할머니가 아직 건강하셔서 빨래도 개키고, 설거지도 해서, (물론 진희 씨가 다시 해야 하지만) 집안일을 덜어주시니 감사하고, 아이들이 학교 갔다 돌아오면 집에 늘 어른이 계시니 마음이 놓인다. 어느새 아이들의 말투도 달라졌다. “셔츠 어디 있어?” 묻지 않고, 할머니처럼 “웃옷 어디에 있어?” 한다. 덕영이는 고쌍금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외삼촌은 선영이의 든든한 빽이다. 얼마 전에는 할머니가 진희 씨 손에 파스 봉투를 쥐어주시더란다. 그 안에는 진희 씨에게 주는 용돈이 들어 있었다. 돈을 봉투에 넣어서 주는 건 봤는데, 마땅한 봉투를 못 찾으신 모양이었다. 그 얘기를 하는 진희 씨 눈가가 촉촉하다. 진희 씨가 선영이를 혼낸 날이면, 어머니 이기선 씨는 선영이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온다. “선영아 삼겹살 사왔는데, 너 좋아하는 새우젓도 꺼낼까?” 그러면 잔뜩 부어 있던 선영이 입가에 배시시 웃음이 돈다. 오늘도 식구들은 도깨비가 언제 나타날지 잔뜩 긴장하며 살지만, 그 도깨비는 물건은 숨기는 대신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모양이다. 진희 씨네 집에선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말이다. 이달의 가족 소개 노 할머니 고쌍금(96세) : 연세는 많지만 항상 집안 청소와 빨래, 설거지를 도와주십니다. 가끔은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도 깨시고요. 그럴 때면 외할머니가 짜증을 내시기도 해요. 그래도 저는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스케키 사 먹어라 하시면서 1,000원을 주시기도 하거든요. 외할머니 이기순(70세) : 몸이 편찮으신데도 옷가게를 하십니다. 수영을 아주 잘하시고요, 언제나 예쁘게 화장을 하고 계세요. 항상 엄마와 노 할머니와 티격태격하시지만 마음이 따뜻하십니다. 엄마 정진희(43세) : 우리 집의 실질적인 가장이십니다. 왜냐하면 아빠가 중국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요리도 잘하세요. 요즘엔 바쁘셔서인지 스파게티도 잘 안 해주고 주먹밥도 안 만들어주시지만 그래도 항상 고생하셔서 죄송스럽습니다. 누나 김선영(19세) : 매일 절 괴롭히지만 공부도 잘하고요, 특히 영어를 아주 잘해요. 하나밖에 없는 자랑스런(?) 누나입니다. 누나 이제 나 좀 괴롭히지 마. 나 김덕영(15세) :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사고뭉치랍니다. 건담에 색칠한다고 거실 소파에 얼룩도 만들었고요, 나무젓가락으로 칼 만든다고 온 집 안을 어지럽혀서 엄마에게 눈물이 날 만큼 혼나기도 해요. 특히 씻는 것을 싫어해서 할머니 엄마 누나가 단체로 잔소리를 해요. 그래도 머리 감는 건 귀찮아서 싫더라고요. 아빠 김경철(44세) : 중국 상해에서 사업을 하십니다. 바쁘셔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언제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삼촌 정용선(38세) : 셋째 외삼촌입니다. 엄마가 물장수라고 불러요. 삼촌 회사에서 해양심층수라는 물을 팔거든요. 살이 쪄서 곰이라고 놀리기도 하고요. 요즈음은 다이어트 중이고요, 예쁜 여자 친구도 있어요. 이달의 가족 소개는 이 댁의 막내인 김덕영 군이 해주었습니다.
  • [서울신문 보도(1월13일자 28면) - 그후] 한양여대 패션 동아리 철마다 옷 해주기로

    [서울신문 보도(1월13일자 28면) - 그후] 한양여대 패션 동아리 철마다 옷 해주기로

    성동구 살곶이조각공원 남매상(원제:동심의 여행)이 세련되고 멋진 옷을 갈아입는다. 16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양여대 의상디자인과 동아리인 패크레(Facre) 학생들이 살곶이조각공원 어린 남매상에 멋진 봄옷을 갈아입혔다. 학생들은 두 달에 한 번씩 계절에 맞는 옷을 직접 디자인해 동상에 입히기로 했다. 지난해 겨울 한 주민이 벌거벗은 남매 동상의 아이들이 추울까봐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힌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성동구와 관학협력을 맺은 한양여대 의상디자인과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의 바통을 이어받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입힌 옷은 ‘동화 속 남녀 주인공들의 봄나들이’를 주제로 누나는 예쁜 꽃무늬 원피스와 두건으로 멋을 냈다. 남동생은 고동색 멜빵 바지에 나비 넥타이로 봄나들이를 곧 떠날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진아(한양여대 2학년)씨는 “우리가 직접 만든 작품을 입은 남매상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주제의 옷으로 살곶이조각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재미난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동구는 남매상의 이름도 공모한다. 5월 중 시민들과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남매상의 누나와 동생의 이름 짓기 대회를 연다. 당선자에게는 재래시장 상품권 등 소정의 상품도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9월 남매상 의상페스티벌도 열기로 했다. 작품 접수 마감일은 8월31일 도착분까지로 정했다. 인터넷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 등을 선정한다. 심사위원으로는 남매상을 만든 오원영 작가와 한양여대 의상학과 교수가 맡는다. 발표는 9월25일이며 개별통지를 하고 구 홈페이지(www.sd.go.kr)에 게재된다. 이호조 구청장은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남매상에 입힐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살곶이조각공원 남매상을 지역 명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주인’ 이소연 라디오 진행 KBS1서 ‘과학 칼럼’ 맡아

    ‘우주인’ 이소연씨가 27일부터 KB S 1라디오(97.3㎒)에서 과학 칼럼 ‘이소연의 클릭! 과학세상’을 진행한다. 월~금 오전 10시55분, 토~일 오후 8시 55분부터 약 3분간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과학 원리와 개념을 알기 쉽게 해설해 준다. 그가 우주인이 되기까지 겪은 훈련과정과 애환 등도 들어볼 수 있다. 이소연씨는 “우주인이 아닌 편한 누나나 언니처럼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 절대 공무원은 안 될 거야

    절대 공무원은 안 될 거야

    추석 전날 저녁이었다. 어머니와 누나, 작은형, 나는 두터운 이불 하나를 나누어 덮고 누워 있었다. 이웃들은 차례 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것 같았다. 전 부치고 생선 굽는 냄새가 우리 안방까지 흘러들어 왔다. 우리는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당장 저녁 지을 쌀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무원인 아버지가 능력 있다며 취직 시켜준 청년이 감사하다고 쌀 두 가마니를 싣고 온 것이다. 한참을 망설이던 어머니는 결국 쌀가마니를 집안으로 받아들였다. 평소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쌀가마니를 뜯어 곧바로 저녁을 짓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보시면 큰일 나는데’ 나는 조마조마했다. 그때 아버지가 퇴근해 들어오셨다. 사실을 알고 놀란 아버지는 “당장 되돌려주라”며 호통을 치셨다. 죄인처럼 서 계시던 어머니는 “죽으러 가자”며 막내인 내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어둠이 내린 부두는 무서웠다. 어머니는 차마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하고 나를 안고 펑펑 울기만 했다. 그때 “철아~!” 하고 나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큰형이었다.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한없이 울었다. 나는 그날 밤바다의 파도를 아직 잊지 못한다. 어머니와 나는 큰형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왔다. 다섯 식구는 그날 눈물 속에 저녁을 먹었다. 우리 형제들은 그날 이후 절대 공무원은 안 한다는 무언의 다짐을 했다.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나는 그 다짐을 깨고 뒤늦게 공무원이 되어 어린 시절 원망스러웠던 ‘공무원 아버지’와 내 모습을 가끔 번갈아 거울에 비춰본다. 그때마다 하늘을 보며 용서를 빈다.“아버지, 아버지는 언제나 옳으셨습니다.”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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