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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외설’ 논란은 항상 뜨겁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느 선이 외설인지 경계가 불분명해서다. 주연배우의 전라 노출과 파격적인 성행위 묘사로 ‘외설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 최근 이 연극은 일부 관객의 무대난입과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주연배우 최재경이 충격을 받고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전격 투입된 배우가 바로 이탐미(22). 당초 1월22일부터 시작될 부산 공연에 맞춰 연습 중이던 그는 최재경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워밍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 달이나 일찍 무대에 올랐다. 최재경이 그랬듯 ‘외설배우(?)’라는 선뜻 내키지 않는 주변의 시선도 한 몸에 받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29일 대학로 공연장에서 서울신문N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탐미는 “나는 생계형 배우”라며 자신이 이번 연극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또박또박 설명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죠?(웃음) 사실 생계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예비 고3 수험생이 되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누나로서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준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팠거든요.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라도 소속사측과의 전속 계약이 필요했고 이번 연극의 내용도 괜찮아서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 거예요.”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탐미를 보여준다는 의미 이탐미는 얼마 전 영화사와 극단을 동시에 보유한 ‘예술집단 참’ 소속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배우로서의 짧은 경력이 있긴 했지만 항상 비정기적인 공연 스케줄로 인해 ‘생계’ 걱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가 없었던 터. 그런 찰나 ‘예술집단 참’이 전속 배우로 키우고 싶다며 그에게 손을 뻗었고 그 손을 잡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막상 ‘교수와 여제자’의 대본을 본 후 노출연기가 있다는 사실에 출연결정까지는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심사숙고하기를 여러 날. 이탐미를 무대 위에 서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배우’로서의 꿈. 그 한 가지였다.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은 ‘이탐미’라는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연극무대를 꾸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만큼 대본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많은 이들이 ‘외설배우’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요. 전 그 분들께 일단 이 곳에 와서 연극과, 저의 연기를 보고 나서 평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탐미는 ‘교수와 여제자’에 합격당시 다른 한 아동극의 오디션에도 동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하지만 아동극의 특성상 자신의 얼굴이 아닌 ‘탈’을 쓰고 연기해야 했고, 옷 역시 동물의상을 입으며 ‘인간 이탐미’와 ‘여성 이탐미’의 모습을 철저히 가려야 했던 게 마음에 걸렸단다. “탈을 쓰고 하는 연극, 물론 그것도 꿈이 있고 의미있는 연극이겠지만 제 자신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교수와 여제자’에 더 끌렸나 봅니다.(웃음)” 여자나이 스물 둘.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 할 나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연기’ 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온 ‘고집쟁이’ 스타일이다. 물론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공식 직업은 무용수였다. 경기도 평택이 고향인 그는 서울로 올라온 후 한 놀이공원의 ‘퍼레이드’팀에 소속돼 무용수로 활약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실내 놀이공원을 한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그의 임무. 그 중에서도 이탐미는 브라질의 ‘삼바걸’로 분장해 현란한 삼바춤을 선보였던 ‘인기 무용수’ 였다. 그런 그에게 연기자로서의 운명적인 변신을 이끈 것은 우연찮게 다가온 한 드라마 제작진과의 인연 때문이다. 퇴근 후 어느 날 , 그는 자신이 일하던 놀이공원 앞에서 한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하고는 소스라쳤다. 사고 자체도 끔찍했지만 운전자가 차에서 피를 흘리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였다. 남성관객 부담스럽기보다는 몸매에 더 신경쓰여 평소에도 ‘나서야 할 때 나서기’를 좋아했던 그는 주변을 둘러 볼 겨를 없이 곧장 사고현장에 달려가 “사람살려.”를 외치며 주위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잠시 후 어디선가 “컷!”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그제서야 드라마 촬영 중임을 눈치챘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던 SBS ‘천국의 계단’의 촬영현장이었다. 당황해하던 이탐미에 오히려 드라마의 한 연출자는 그의 적극적인 행동에 이끌려 연기를 제안했고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 짧게나마 얼굴을 내비치는 행운을 얻었다. 연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 이탐미는 이후 SBS의 ‘마이 걸’과 단편영화 ‘비밀’ ‘이방인’ ‘차가운 손’ 등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서서히 ‘배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우’라는 외길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남성관객들이 뚫어져라 쳐다보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원초적인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요. 오히려 ‘아랫배가 나왔으면 어떡하지?’하며 제 몸매가 예쁘게 나왔을까 하는 고민만 더 들지 뭐예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최재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하차한 직후 이탐미는 인터넷 검색 순위에 상위에 랭크되면서 일명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 여동생이 “왜 언니가 상위에 올랐지?”라며 전화로 묻길래 그냥 웃기만 했다는 이탐미. 어김없는 스무살 여성의 모습이다. 하지만 비록 ‘외설논란’으로 주목을 받기는 했어도 한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는 결국에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20대이기도 하다. “윤여정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당시로선 파격적인 영화 ‘화녀’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잖아요.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김혜수 선배님도 저의 롤 모델이고요.” ‘포스터는 야했지만 대본은 야하지 않았다’고 진솔함을 털어놓은 스무살의 이탐미. 그의 솔직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이 향후 배우로서 어떤 ‘아우라’를 만들어 갈지 기대해본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예술극단 참’에서 주관하는 성인 연극으로,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중반의 교수가 연기 연습을 빙자해 그의 제자를 모텔로 유인하지만 교수와 여제자는 섹스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하게 되고 교수는 다시금 행복한 결혼생활을 맛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다는 논란 속에서도 공연이 시작된 지 한달 만인 지난 11월24일 유료관객이 1만명을 돌파했으며 대학로 연극 예매율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참’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 서울공연은 1월20일까지이며, 22일부터는 2월7일까지는 부산 공연을 시작한다. ‘참’은 이후 전국투어와 해외 공연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男기숙사 기어오르는 위험천만 ‘잠입女’

    남학생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는 여학생 일행이 한 네티즌의 카메라에 잡혔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28일 맨 손으로 현지 대학 남자 기숙사 2층을 기어 오르는 여학생 3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 한 때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 사진을 현재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인 인터넷 유행어 ‘외로움’ 시리즈에 빗대 “이 누나들 기숙사 기어 오르는 거 아니다. 외로움을 오르는 거다.”고 재치있게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에는 치마를 입은 여성을 포함한 일행 3명이 남자 기숙사 2층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복도에는 윗옷을 벗고 돌아다니거나 양치질을 하는 남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나 여학생들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치마를 입은 여성이 먼저 2층에 도착하자 망을 보던 두 명도 뒤따라 올랐다. 아찔한 높이는 아니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들어 사진 속 여학생들처럼 대학 기숙사에 몰래 들어오는 불청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 측의 허술한 관리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만큼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는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머니 말씀 잘 들었으니 올핸 아빠 꼭 돌아오겠죠”

    “할머니 말씀 잘 들었으니 올핸 아빠 꼭 돌아오겠죠”

    “오늘 밤엔 아빠가 꼭 돌아오실 거예요. 산타할아버지는 착한 어린이 소원은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할머니가 그러셨거든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뒷골목 쪽방촌에서 만난 일곱살 민성이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도 똑같은 소원을 빌면서 잠들었지만 아빠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고, 해가 저물도록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민성이는 그저 할머니 말씀을 잘 안 들은 탓인 줄 알고 올해는 반찬투정 없이 밥도 꼬박꼬박 잘 먹고 할머니 일도 거들었다. ●세살때 부모 이혼… 할머니랑 살아 “이번에 아빠가 오면 밖에서 야구도 같이 하고 게임방에도 갈 거예요.” 4년 전 부모님이 경제 문제로 이혼하면서 줄곧 할머니 손에서 자라 온 민성이는 현재 사촌형과 누나 그리고 큰아버지까지 5명이 한집에서 살고 있다. 시멘트와 판자로 대충 얽어 놓은 집안에는 한 사람이 누우면 발끝이 닿을 정도로 좁은 방 3개가 ‘ㄱ’ 자 형태로 붙어 있었다. 방안엔 난방조차 되지 않아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왔다. ●작년에도 소원 빌었지만 안돌아와 “그래도 요즘엔 할머니가 밖에 안 나가니깐 너무 좋아요. 아침 저녁으로 매일 밥도 해 주시고 만화도 같이 보거든요.” 민성이 할머니는 1년 전 관절염과 허리 협착증 때문에 식당일을 그만두고 요즘엔 집에 있다. 큰아버지가 막노동을 나가면서 다섯 식구의 생계는 그럭저럭 이어갔지만 그나마 올해 불경기로 일감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월 30만원인 방세도 몇 달째 밀렸다. 민성이는 유치원을 마치면 집 앞 놀이터에 나가 야구공을 던지면서 하루를 보내거나 요즘처럼 추울 때는 집안에 누워 온종일 텔레비전만 본다.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혹시라도 어린 마음에 상처라도 받을까 봐 할머니는 민성이를 엄마아빠가 있는 아이들과 놀지 못하도록 일러둬서다. 이 때문에 민성이는 유독 사람들 손길을 그리워했고 사촌형과 누나들이 수녀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기분까지 좋아져 폴짝폴짝 뛰면서 마당 앞까지 마중 나간다. ●“가족이 모여 케이크 파티 했으면” 세 살 때 부모님과 헤어진 탓에 민성이는 엄마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나마 1년에 한두번 나타나는 아버지는 민성이가 세상에서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있는지 물어보자 민성이는 “올해는 아빠랑 할머니랑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케이크를 사서 불 끄고 촛불을 불어 보고 싶어요.”라면서 수줍게 미소 지었다. 최재헌기자 박은정 수습기자 eunice@seoul.co.kr
  • 롤러코스터 정가은, MC도 맡아 ‘무한질주’

    롤러코스터 정가은, MC도 맡아 ‘무한질주’

    ‘롤러코스터-남녀 탐구생활’ 의 히로인 정가은이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 아이돌 MC로 첫 선을 보인다. 24일 SBSE!TV 관계자에 따르면 정가은은 제작진과 아이돌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아이돌! 막내 반란시대’ MC를 수락했다. 제작진은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예능에서 꾸밈없이 망가질 줄 아는 정가은의 끼를 믿고 발탁했다.” 면서 첫 MC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정가은은 방송인 에이미, 개그우먼 김나영과 함께 한 ‘아이돌 막내 반란시대’ 크리스마스 특집방송을 통해 26일 밤 10시 SBSE!TV(www.sbsetv.com) 전파를 타게 됐다. 특히, 정가은은 첫 녹화 후 “아이돌에게 친누나 같이 편안하게 다가가겠다.” 라고 말하며 첫 MC 도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곶이공원 남매상 산타클로스 ‘변신’

    살곶이공원 남매상 산타클로스 ‘변신’

    성동구는 살곶이조각공원에 있는 남매상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겨울, 한 주민이 벌거벗은 남매 동상의 아이들이 추울까봐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힌 것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원래 동상 제목은 ‘동심의 여행’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남매상’으로 더 유명하다. 구는 아예 주민을 상대로 이름을 공모, 누나는 ‘여울이’, 남동생은 ‘가람이’로 부르고 있다. 여울이와 가람이는 그동안 이름 모를 주민들의 손에 의해 서너 차례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는 한양여자대학 의상디자인과 동아리인 ‘패크레(Facre)’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패크레는 혹한을 버티게 해 주었던 따뜻한 분홍 코트를 벗기고 남매상에게 산타복을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패크레 회장인 곽지혜씨는 “지난 6개월 동안 남매상의 옷을 만들고 입혀 주다 보니 이제는 정말 친동생처럼 느껴진다.”면서 “새해를 맞이해 남매상 설빔 준비도 이미 마쳤다.”고 남매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남매상은 봄에는 화사하고 고운 꽃무늬 의상으로 단장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간편한 의상으로 강렬한 햇빛을 견딘다. 또 가을을 적시는 비가 내릴때는 우비로 갈아입고, 겨울에는 따뜻한 코트로 매서운 강바람을 견디고 있다. 구는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은 남매상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여울이와 가람이는 이제 성동구를 넘어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았다.”면서 “추운 겨울, 빨간 산타복을 입은 남매상의 따뜻한 마음이 서울시민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연말이면 찾아오는 서울예술단의 가족 뮤지컬. 영화 ‘과속스캔들’의 아역배우 왕석현이 친누나와 함께 출연한다. 3만~7만원. 1588-5212. ●뮤지컬 연탄길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명보아트홀 하람홀. 이철환 작가의 소설 원작으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6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진다. 전석 4만 5000원. (02)584-2421. ●연극 극적인 하룻밤 내년 1월17일까지 연우소극장. 옛 연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남녀가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의 심리 변화를 묘사한다. 전석 2만 5000원. (02)744-7090.
  • [TV 비평] 22일 종영하는 ‘천사의 유혹’

    [TV 비평] 22일 종영하는 ‘천사의 유혹’

    막장 드라마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던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22일 종영한다. 이 드라마는 다른 방송사의 저녁 9시 메인뉴스마저 제치며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화제를 낳기도 했다. ‘천사의’는 최근 드라마가 즐겨쓰는 ‘복수 코드’를 주된 골격으로 삼았다. 하지만 기존의 복수와는 선을 그었다. 복수의 주체와 대상을 늘리는 식으로 ‘양적 진화’를 시도한 것이다. 드라마의 모태가 된 ‘아내의 유혹’은 주인공 민소희(장서희)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전(前) 남편 정교빈(변우민)에 대한 일방적 복수를 기본 축으로 했다. 하지만 ‘천사의’는 쌍방향 복수다. 신우섭(한진희)에 의해 가족을 잃은 주아란(이소연)이 신우섭의 아들 신현우(한상진)와 결혼해 감행하는 복수, 이를 안 신현우가 안재성(배수빈)으로 성형수술을 한 뒤 벌이는 복수, 주아란의 내연남 남주승(김태현)이 생모인 신우섭의 부인 조경희(차화연)에 대한 복수, 여기에 아란을 짝사랑하다 자살한 정상모(이종혁)의 친누나 정상아(최지나)의 아란에 대한 복수까지…. 이 드라마에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는 모두 복수의 끈에 얽히고설켜 있다. 하지만 다양한 복수 코드는 드라마의 또 다른 굴레가 돼 버렸다. 복수의 양에 집착한 나머지 다양한 복수 코드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감당해 내지 못했다는 평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단지 복수 코드를 활용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아선 안된다. 복수는 인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문학에서 무척 매력적인 소재”라면서도 “모든 캐릭터의 복수는 큰 무게감을 갖고 있음에도 스토리를 빠르게 전개하려다 보니 이야기는 누락되고 개연성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뒤엉킨 복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자극의 강도를 높이는 방법뿐이었다. 막장 드라마란 수식어는 이 지점에서 탄생됐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현대인의 삶이 치열해질수록 복수의 강도가 더 자극적으로 변모한다는 사실이다. 복수 코드를 수면 위로 부상시켰던 2003년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지금의 ‘천사의’까지 복수에 대한 성찰은 서서히 뒤로 빠지는 양상이다. 대신 자극적인 복수신이 전면에 부각되며 드라마 고유의 문학성은 도태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천사의 유혹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은 드라마에 대한 공감이라기보다 자극에 둔감한 현대인들이 ‘이 파국이 어디까지 치달을까.’에 대한 호기심의 결과”라면서 “영화와는 달리 언제, 누구나 볼 수 있다는 방송에서 가족 간의 복수를 과다하게 담아내는 것은 현대인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냉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결국 드라마는 퇴행할 것이라는 경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건모·유영석 “대학시절 김혜림 짝사랑”

    김건모·유영석 “대학시절 김혜림 짝사랑”

    가수 김건모가 방송에서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상대를 밝혀 화제다.김건모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TV ‘절친노트2’에 출연해 “김혜림을 짝사랑했다.”고 밝혔다.김건모는 대학시절 학교 가요제를 위해 4명의 멤버를 모아 팀을 결성하는 등의 활동으로 김혜림과 친분을 쌓았다.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홍록기는 “김건모, 김혜림 등 넷이서 함께 불렀던 라이브 노래를 듣고 감동했었다.”며 “당시 김혜림 누나는 학교의 대표 퀸카였다.”고 말했다.이에 유영석은 “나도 김혜림을 짝사랑했다.”며 “다른 것은 안 부러웠는데 둘이 너무 친해서 부러웠다.”고 말했다.곁에서 이야기를 듣던 김건모는 “또 뺏으려고 그랬어?”라고 발끈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사진 = SBS TV ‘절친노트2’ 캡쳐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왕대밭에 왕대 나는 법입니다.” ‘몬주익 영웅’에서 한달 전 한국 마라톤의 ‘기술 사령탑’으로 변신한 황영조(39)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마라톤 ‘핏줄 잇기’를 거듭 강조했다. 17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에서 만난 그의 얼굴엔 의욕이 넘쳤다. 손기정(1912~2002년)·서윤복(86)·함기용(83) 선생을 잇는 ‘마라톤 핏줄’을 살리고 말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황 위원장은 마라톤 대표팀 35명을 이끌며 지난 7일부터 강릉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28일까지 체력 테스트와 피로회복 훈련으로 기본을 다지게 된다. 자율로 훈련하는 날이면 서울 송파동 집과 잠실 육상연맹을 오가며 바쁘다. ●꼼꼼한 기록 바탕으로 대표팀 강훈련 이처럼 대규모로 대표팀 합동훈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황 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무한경쟁을 뚫어야 국제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아준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오전 26㎞, 오후 20㎞씩 뛴다. 하루 46㎞라는 수치에 견줘 되새길 만한 것은 기복이 워낙 심해 대관령에서 악명 높은 ‘99고개’를 달린다는 점이다. 긴 오르막은 14㎞에 이른다. 마라톤의 이른바 ‘심장파열 언덕(Heartbreak Hill)’은 ‘저리가라’다.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게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별다른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것. 그러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주 중요하죠.” 마라톤에 첫 발을 뗀 1988년 강릉 명륜고 1학년 때부터 1996년 은퇴하기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일지를 썼다. 미혼인 그의 방 한쪽엔 당시 다이어리 9개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풀코스(42.195㎞) 금메달만큼이나 소중히 간직돼 있다. “어떤 날씨에 어떤 길을 달렸고 무엇을 먹었는데 기록은 어땠는지를 그림까지 곁들여 꼼꼼하게 기록했어요. 지금도 참고자료로 씁니다.” ●“후배들 정신력 못마땅해” 그는 후배들에 대해 “정신력이 못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기 점검단계라 딱히 말할 수 없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훈련일지로 얘기를 되돌렸다. 거리·장소별 훈련일정에 따른 몸 상태와 기록의 변화를 일정기간 체크하면 해당 선수의 장단점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듯 선수 저마다 특징도 달라요. 봄에 잘 뛰다가도 가을엔 그렇지 않은가 하면, 여름에 유달리 강한 마라토너도 나타납니다.” 그는 고향인 삼척 근덕면 초곡리에서 혼자 지내는 어머니(70) 걱정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서울로 모셔 오려는데, 한사코 도시는 싫다시지 뭐예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황영조는 누구 ▲출생 1970.3.22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학력 강릉 명륜고-고려대 체육교육과-대학원 석·박사 ▲경력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2시간12분41초로 역대 최고기록(1991), 일본 벳푸·오이타 대회 2시간8분49초로 한국 최고기록·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2시간13분23초로 1위(1992), 미국 보스턴마라톤 2시간08분09초로 한국기록(1994) ▲가족 어머니(70)와 누나 둘, 남동생 ▲취미 스쿠버다이빙·열기구 타기(이상 1999년 자격증 땄음) ▲주량 맥주나 막걸리 2잔 정도 ▲좌우명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창조
  • “작품활동 꿈꿨지만 명색이 관장이라…”

    “작품활동 꿈꿨지만 명색이 관장이라…”

    “20년간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몇 번 작품활동을 하려고도 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면 하겠는데 명색이 관장이라 결국 하지 못했습니다.” 박강자(68) 금호미술관장의 얘기다. 금호미술관은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올해로 꼭 개관 20년째다. ●“첫 전시회 작가들 지명도 생길 때 뿌듯” 1989년 금호갤러리로 시작해 1996년 금호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했다. 그 세월을 함께해 온 박 관장이 20주년을 기념해 16일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우리 미술관에서 처음 전시회를 연 작가들이 사회에 나가 지명도가 생길 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박 관장은 클래식 음악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활동으로 유명했던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박삼구 현 명예회장의 누나다. 미국에서 의류학을 전공했다. 직접 가곡을 불러 음반을 낼 정도로 예술에 대한 사랑과 소질이 남다르다. ●“신정아 사건때 가장 힘들어” 20년간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생각도 했지만 관장이라는 직함 탓에 결국 접었다는 그는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가 (지난 20년 세월 동안)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큐레이터로 채용했던 신씨에 대해 “일은 잘했다.”고 박 관장은 평가했다. 이어 “금호미술관을 그만두자마자 바로 성곡미술관으로 간 데다 (학력위조에 대해) 우리도 처음엔 긴가민가해서 언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금호미술관은 ‘금호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 작가들과 지방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대부분이 금호미술관을 거쳤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 작가 발굴에 힘을 기울이게 된 것에 대해 그는 “15년 전쯤 미국 휘트니 미술관에 갔는데 미국 작가 전시를 주로 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며 “나도 한국 작가 전시를 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앞으로 젊은 작가뿐 아니라 40~50대의 중견작가 지원 및 디자인과 어린이를 위한 전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클래식 음악 후원 활동이 유명하긴 하지만 음악과 미술에 대한 지원 비중에 차이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 초 ‘디자인 혁명가’로 불리는 독일 미술학교 바우하우스가 배출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한 ‘유토피아’전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금호미술관은 내년에도 디자인 전시를 할 계획이다. ●“디자인 전시 더 할 생각” 박 관장은 “우리가 밥 먹는 숟가락 하나도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모든 생활이 디자인”이라고 전제한 뒤 “디자인 전시를 조금씩 더 할 생각”이라며 디자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회는 17일부터 새해 2월28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할리우드 악녀’ 코트니 러브 양육권 빼앗겨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전설적인 록커 커트 코베인의 외동딸이 할머니 품으로 돌아갔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코베인의 부인인 영화배우 겸 가수 코트니 러브가 갖고 있던 딸 프랜시스 빈 코베인에 대한 양육권이 시어머니인 웬디 오코너와 시누이 킴벌리 던 코베인에게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법원은 17세가 된 프랜시스의 법적 양육인으로 코베인의 어머니와 누나를 지명하는 판결문을 공개했다.하지만 법원은 러브가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양측 법정 대리인 역시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1984년 여성 록밴드 ‘홀’의 멤버로 데뷔한 러브는 1986년 영화 ‘시드와 낸시’에 출연하면서 배우 겸 가수로 각광받았다.또 1992년 코베인과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펑크록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1998년 영화 ‘래리 플랜트’로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만에 코베인이 자살한 뒤 마약중독·폭행 등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심지어 러브가 살인청부업자를 통해 코베인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악녀’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졌다.  러브의 시어머니인 오코너는 기행을 일삼던 러브가 지난 2005년 마약소지 혐의로 구속되자 양육권 소송을 벌여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깔깔깔]

    ●첫날밤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신부의 집에서 보내게 됐다. 그런데 다음날 점심이 되어도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가족들은 신부의 8살배기 어린 동생에게 물었다. “너 혹시 누나나 매형 못 봤니?” “봤어!” “언제?” “어젯밤 12시쯤 매형이 내 방에 와서 로션이나 바셀린 없냐고 물었어.” 가족들은 킥킥대며 물었다. “그래서?” “내 방에 찾아봐도 없기에 본드 줬어.” ●짧은 유머 여자의 히프가 큰 이유는? 요강에 빠지지 말라고 두부장수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처와 자식 못생긴 여자만 좋아하는 사람은? 성형외과 의사 더러워서 내야 하는 것은? 오물수거비
  • 엉망진창 가족 통해 본 인간관계의 본질 탐구

    가족은 끝내 돌아갈 둥지인가 아니면 죽어도 벗어나지 못할 굴레인가. 가족도 결국 내가 아닌 타인들의 집합체라면 우리는 그 타인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전작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서 도시 여성의 삶을 예리한 필치로 옮겨내며 ‘한국형 칙릿’의 전범을 보여준 소설가 정이현이 3년 만에 장편을 냈다. 신작 ‘너는 모른다’(문학동네 펴냄) 역시 도시적 삶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도시 여성을 벗어나 가족, 또 사회문제로 이야기가 확장됐다. 가족이란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정이현이 내놓은 답은 제목대로다. 우리는 늘 얼굴을 맞대고 사는,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지만 또 끝내 버리고 살 수도 없는 가족이란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해 결국은 ‘모른다.’ 서울 서래마을의 한 빌라에 사는 다섯 사람이 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였으나, 김상호·진옥영 부부, 딸 유지, 그리고 전처의 딸 은성과 그의 동생 혜성은 모두 단독자로 살아간다. 자살하겠다며 울부짖는 누나를 두고도 ‘그래서요?’라고 덤덤하게 묻고, “가끔은, 자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생각을 품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따뜻한 대화 따위는 물론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을 둘러싼 사건은 2008년 2월 막내딸 유지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각자 골프장, 친정 방문, 데이트 등으로 집을 비우고 돌아왔을 때 이들은 바이올린 레슨을 끝내고 얌전히 집에 있을 것이라 기대한 초등학생 막내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설은 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비밀을 하나씩 까발린다. 아버지는 가족 몰래 장기밀매업을 하다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화교 출신 새어머니는 애인을 두고 있다. 딸은 인격장애로 남자와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아들은 불을 지르고 다니는 기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엉망진창 가족을 두고도 ‘너는 모른다.’는 인관관계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주인공 가족은 결국 딸 유지가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자 이를 이해하려는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한 가족의 분열상을 장기밀매, 이민자 문제, 이혼 등과 함께 엮어내며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까지 영역을 넓힌다. 그러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의 집합이지만 사람들은 결국 사회라는 인간집단이란 끈을 놓을 수 없으며,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는 사실도 넌지시 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단한 현실 이겨낼 힘 얻으려… 허상에 좀 기대 살면 안 되나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와 친구들은 기나긴 모험 끝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다. 하지만 천신만고 뒤에 만난 오즈의 마법사는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는커녕 아무 힘도 없는 늙은이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도 도로시와 친구들은 꿈을 이뤄줄 ‘오즈의 마법사’라는 존재를 믿고 있었기에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고, 어찌 됐든 결말에는 모두 꿈을 이룬다.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계간지 자음과모음 주최) 수상작인 소설가 안보윤의 ‘오즈의 닥터’는 그 제목에서부터 이미 ‘오즈의 마법사’의 오마주 낌새를 비춘다. 그렇지만 ‘오즈의 닥터’는 ‘오즈의 마법사’만큼 아름답거나 희망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더 처절하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실체가 없는 믿음’, 즉 허상과 거기에 기대 살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신치료 상담하며 허상 끝없이 지어내 제목대로 소설에는 마법사 대신 의사가 등장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도 한 ‘팽 닥터’라는 이름의 기묘한 의사다. 환자가 “속이 울렁거려요, 토할 거 같아요.”라고 할 정도로 기괴하고 부조화스런 모습이다. 주인공 화자(話者) 김종수가 만난 그는 두꺼운 목과 각진 어깨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가는 어깨끈의 홈드레스를 입고 나타난다. 턱을 덮고 있는 거뭇한 수염자국과 치맛자락 아래로 드러난 검은 털에 덮힌 굵은 다리, 거기다 보라색 입술과 보라색 손톱까지. 그런 꼴을 하고도 팽은 “취미야, 자기한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잖아?”라며 오히려 당당하다. 김종수는 정신과 의사인 이 팽 닥터에게 상담을 받는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은 한 학생의 모함 탓에 성 추행범으로 몰리고, 결국 유죄 판결과 함께 정신치료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가 팽 닥터 앞에 앉아 풀어내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상이 섞여 들며 진행된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는 일관성이 없다. 처음 김은 춤바람이 난 엄마 얘기를 꺼내지만, 뒤에 다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닌 누나가 된다. 하지만 또 그 뒤에서는 그가 실은 외아들이고, 엄마는 그가 태어날 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치료를 거듭할수록 그의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며, 결국은 그가 이야기를 털어놓던 팽 닥터까지도 허상임이 드러난다. 엄마와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욕구, 자신의 이야기를 한없이 풀어내고 싶다는 충동 등으로 김은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 머문다. 그 경계에서 고단한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와도 같은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닥터 팽인 것이다. 이 길고 달콤한 환상이 끝난 뒤 김은 위대한 환상의 힘에 대해 부르짖는다. “현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환각이 보이는 상태로 좀 살면 안 되는 건가요? 현실이라고 해봐야 좋을 것도 없잖아요. (…) 나는 이제 환각도 현실도 상관없어요.”라는 그의 고백은 눈에 보이는 진실 만으로는 도저히 삶을 이어갈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또 그 현대인을 억누르는 현대사회의 폭력성 등을 보여준다. ●진실한 삶 살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고발 이러한 모습은 “이야기를 못해 몸져누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발사의 모습이 나와 너무도 닮았다.”고 하면서 문학적 거짓, 즉 허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 자신과도 맞닿는다.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팍팍한 생활에 새 힘을 얻고자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걸·보이 그룹에 울고 웃었던 아저씨와 누나들

    걸·보이 그룹에 울고 웃었던 아저씨와 누나들

    아저씨들은 슬프다. 올해 초부터 불기 시작한 ‘걸그룹 열풍’이 식고 최근 ‘보이그룹 훈풍’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당연히 누나들의 웃음보는 터졌다.걸그룹들은 올 내내 아저씨들의 마음을 녹였다.소녀시대부터 브라운아이드걸스·포미닛·2NE1·카라·애프터스쿨·티아라·씨야·다비치 등 수많은 걸그룹이 저마다 다른 노래와 안무로 무대를 누볐다. 중년의 아저씨들은 걸그룹의 귀여움에,섹시함에 빠져들며 환호했고 즐거움을 느꼈다.누나들도 보이그룹의 ‘탱탱함’에 회춘했고,섹시함에 자지러졌다.    ●아저씨 마음, 봄눈 녹듯 사르르  아저씨들은 올해 초부터 신이 났었다. 소녀시대가 ‘섹시한 각선미’로 다가섰기 때문. 소녀시대는 지난 1월 Gee를 선보이며 스키니진을 입고 나와 아저씨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귀여운 동생 같으면서도 섹시한 이 그룹은 6월 ‘소원을 말해봐’로 활동할 때 군복에 핫팬츠 차림으로 나와 아저씨들을 팔팔한 ‘이팔 청춘’으로 돌려놨다. 쭉쭉 뻗은 각선미를 가진 소녀시대 멤버들이 제기차기 춤을 출때마다 아저씨 그룹들의 심박수도 널뛰었다.  ●한 여름에 작렬한 걸그룹에 아저씨 마음도 ‘작열’  여름에도 아저씨들은 여전히 신이 났다.  브라운아이드걸스·포미닛·2NE1·카라·애프터스쿨·티아라·다비치 등 많은 걸그룹이 계속 브라운관을 점령했기 때문이다.찌는 날씨는 걸그룹들의 의상을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덩달아 아저씨들 마음도 들떴다.아저씨들은 걸그룹의 현란한 의상과 아찔한 춤에 눈 둘 곳을 찾지 못하면서도 곁눈질로 연신 훑어내리기 바빴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아브라카다브라’란 노래로 매혹을 한껏 뽐냈다.선정성 논란도 불거졌을 정도로 ‘야시시한’ 안무는 말그대로 ‘생큐!’였다.특히 골반을 좌우로 흔들며 건들거리는 시건방춤은 회식 자리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6월엔 원더걸스 전 멤버인 현아가 속해 데뷔전부터 주목받은 포미닛이 데뷔했다. 힘있는 안무를 바탕으로 한 포미닛의 노래는 현아의 찢어진 레깅스만큼이나 시원시원했다.  이어 7월 말에는 카라가 2집 레볼루션으로 ‘섹시함의 혁명’을 시도했다. 허리라인이 훤히 들어난 정비공 복장을 한 카라가 노래 ‘미스터’에 맞춰 흔드는 엉덩이에 아저씨 마음도 덩달아 살랑거렸다.  아저씨들은 사회적 체면 등으로 공개 방송에 나가 추임새를 넣진 못했지만,온라인 공간에서 만큼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소시당·원더풀(소녀시대·원더걸스 팬클럽) 등 사이트에는 아저씨들의 글들이 채워졌다.  점심식사후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는 걸그룹들의 뮤직비디오는 나른한 오후에 밀려오는 졸음을 한방에 보내버리는 피로회복제요 각성제였다. 아저씨와 사이가 나쁜 팀장은 모니터 앞에서 카라의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쳤다.  ●가을바람에 아저씨 마음 ‘휑~’  그러나 가을이 되자 꽃이 시들듯 걸그룹들의 활동도 점차 사그라졌다. 이들 노래의 ‘인기 유예기간’이 지나면서 걸그룹들이 하나둘씩 슬슬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걸그룹들은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홀로 남은 아저씨들의 가슴이 뻥 뚫렸을 것이다.  그나마 발랄·상큼·깜찍한 모습을 보이던 애프터스쿨이 멤버를 재편성,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게 마음에 위안이 된다. 또 걸그룹 소속 멤버들이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인별로 활동해 아저씨들의 ‘마지막 잎새’가 되고 있다.9명 전원이 함께 하지 않은 소녀시대도 ‘합체’하지 못한 메칸더브이(합체로봇 만화 제목)와 같았다. ●비스트 vs 엠블랙, 누가 더 신선해?  이처럼 아저씨들에겐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었지만,누나들에겐 훈훈한 시절이 찾아왔다.애인과 직장동료가 자신과 번번이 비교했던 걸그룹들이 사라지고 보이그룹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2009년 주목할 만한 신인은 비스트(BEAST)와 엠블랙(MBLAQ)이다.  비스트는 AJ로 활동한 이기광과 YG의 빅뱅오디션에서 탈락한 장승현을 내세운 그룹이다. 낯익은 얼굴들의 익숙함과 새로운 멤버들의 신선함을 오묘하게 버무린 이 그룹은 타이틀곡 ‘배드걸’(Bad Girl)로 누나들의 혼을 쏙 빼놓고 있다.  월드스타 비가 키운 5인조 엠블랙은 2NE1(투애니원)의 산다라박 동생인 천둥을 비롯해 배우 고은아의 동생 미르 등 ‘남동생’을 주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들의 매력은 ‘남동생스러움’이 아니다. 엠블랙은 꽃미남의 보들거림에 다소 질려있던 누나들에게 터프함을 무기로 어필하고 있다.  두 그룹을 보는 누나들의 마음은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떡잎을 보는 마냥 두근거린다.  ●샤이니vs 유키스, 누가 더 귀여워?  올 하반기 ‘링딩동’으로 돌아온 샤이니는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원조 남동생 그룹이다. 누나들 마음이 안타깝다 못해 아플 정도로 깡마른 몸과 다리는 샤이니의 트레이드마크다.  특히 막둥이 태민의 방긋한 미소가 단연 으뜸인데,이 미소를 본 누나들은 찬바람 때문에 굳었던 얼굴 근육이 모두 풀릴 만큼 흐뭇하다.  지난 해 ‘어리지 않아’라며 애교를 떨던 유키스는 신곡 ‘만만하니’로 누나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검은 수트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유키스는 ‘오호라,요놈들이 벌써 이렇게 컸네?’라는 생각을 주기에 충분하다.  어느덧 ‘낯선 남자의 냄새’를 풀풀 날리는 두 그룹에 누나들은 새삼 보람을 느낀다.  ●2PM vs SS501 최강자는 누구?  집 나간 누나들 마음까지 돌아오게 한 보이그룹은 단연 2PM과 SS501이다. 지난 가을 ‘불의의 사고로 재범을 잃은’ 누나들은 슬픈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6인조로 재정비해 ‘하트비트’로 컴백한 짐승돌 2PM의 모습에 그만 심장을 빼앗기고 말았다.  좀비를 연상시키는 짙은 메이크업과 몸에 한껏 피트되는 정장을 입고 우월한 몸매를 자랑하는 2PM. 이들의 컴백무대가 있던 날,누나들은 먼지 잔뜩 앉은 TV브라운관에 얼굴을 부비며 부르짖었다. “내 심장소리도 들어봐.”라고.  ‘지후선배’ 김현중을 필두로 한 SS501은 다소 식상한 맛에 누나들의 관심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긴 하나,꽃미남을 멀리할 이는 없다. ‘Love Like This’로 컴백한 이들은 더 이상 ‘보이’라고 부르기에도 뭣한 원숙미를 뽐내며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도 신인 걸그룹인 티아라와 합동무대로 간신히 명목을 잇고 있는 초신성과, 누나 품에 품기에는 너무나 커버린 빅뱅이 2009년 한 해를 메웠다.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보이그룹부터,벌써 ‘남자’가 돼버린 보이그룹까지 보고 있자니,누나들은 아이가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른 애엄마가 된 심정이다.  다가올 연말 시상식장은 더 이상 걸그룹이 아닌 보이그룹의 차지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물론 아저씨는 이와 반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 송혜민기자 taiji@seoul.co.kr
  • ‘군제대’ 천정명 “고현정 누나 고마워요”

    ‘군제대’ 천정명 “고현정 누나 고마워요”

    배우 천정명이 군 생활 중에 가장 힘이 되어준 동료 연예인으로 선배 배우 고현정 등을 꼽았다. 27일 오전 제대한 천정명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육군30사단 신병교육대 앞에서 “군생활 동안 고현정, 조인성, 가수 이정 등이 많은 힘이 됐다.”고 밝혔다. 천정명은 “군대에서 콜렉트콜로 전화하면 안 받는 친구들도 있는데, 고현정과 이정은 전화를 잘 받아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국군의 날 행사에서 만난 조인성에 대해서도 “군대 가기 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군대에서 만나니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천정명은 “앞으로 열심히 작품 활동에 매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현중 “이효리-탑 키스에 리모컨 던졌다”

    김현중 “이효리-탑 키스에 리모컨 던졌다”

    SS501의 리더 김현중이 빅뱅 탑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김현중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이효리와 탑의 키스를 보고 리모컨을 던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와 탑은 지난 ‘2008 MKMF’에서 키스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현중은 “왜 이마에 하려다가 애드리브로 입술에 하는 지 성질이 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때 이후로 이상형이 바뀌었냐는 MC의 질문에 “그렇진 않다.”고 답해 이효리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김현중은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효리와 함께 촬영했던 때를 회상하며 “화장을 지운 모습도 봤는데 누나도 나이가 들었구나싶은 생각이 들어 안쓰러웠다.”고 털어놔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현중은 연상도 만날 생각이 있냐는 MC의 질문에 “동안이라면 14살 연상까지 가능하다.”고 재치 있게 답하는 등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해피투게더-시즌3’에는 김현중 외에도 김규종, 이혁재, 김현철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토크] SG 다인힐 박영식 부사장 “외식 多브랜드화가 성공 비결”

    [모닝 토크] SG 다인힐 박영식 부사장 “외식 多브랜드화가 성공 비결”

    외식업계 유망주 박영식(29) ‘SG 다인힐’ 부사장은 LPGA 프로골퍼 박지은 선수의 친동생이다. ●누나 박지은 선수가 조언 깔끔한 이미지의 그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레스토랑 ‘블루밍가든’에서 만났다. 박 부사장은 33년 전통의 한정식집 삼원가든(대표이사 이진애)의 창업주 박수남 회장의 2녀1남 중 막내 외아들이다. 그는 2004년 레스토랑 ‘퓨어’를 론칭하며 외식업계에 뛰어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곁에서 자연스럽게 외식업을 꿈꾸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지은 누나와 같이 골프선수로 뛰기도 했죠. 지은 누나는 한국에 머무를 때 꼭 매장에 들르는데, 음식에 대한 나름의 조언을 아끼지 않아요.” 박 부사장은 2007년 삼원가든의 자회사인 ‘SG 다인힐’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꿈을 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레스토랑만 블루밍가든, 퓨어 멜랑주, 메자닌, 봉고, 부띠끄 블루밍 등 다섯 곳이다. 처음엔 ‘삼원가든을 어떻게 이어 나갈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는 그는 다(多)브랜드화를 추진한 계기를 ‘우연이자 필연’이라고 했다. 박 부사장은 “우리나라는 트렌드가 급속하게 바뀌는 게 트렌드인 것 같다.”면서 “외국은 정통성을 중시한다면, 우리는 하나가 유행하면 금세 그쪽으로 쏠림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탄력적인 운영과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부침이 심한 외식업계에서 지난 6년간 탄탄하게 사업을 확장해온 비결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실제로 그는 브랜드별은 물론 매장별로도 메뉴, 인테리어, 내부 역량 등에서 세세하게 고객 및 지역 성향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지역성향 등 철저히 반영 외식업계는 ‘글로벌·컬처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무엇이 가장 큰 밑거름이 됐냐는 물음에 그는 “뉴욕대 호텔경영학과 시절을 포함해 8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귀띔한 것은 다름 아닌 인터넷 서핑과 블로그 포스팅.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트렌드를 배우고 글로벌 마인드를 다져요. 또 직접 찍은 맛집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좋아해요. 한 포털 사이트에선 ‘파워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죠.” 올해 SG 다인힐은 매출 70억원을 바라본다. 삼원가든이 압구정점과 대치점만으로 한 해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는 것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내년 1월에는 강남역 부근에 블루밍가든 3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한발 한발 내디디면 국내 최고, 최대 외식업체의 꿈도 이룰 수 있으리라 믿어요.”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욕하면서도 볼 수밖에 없는 영화 ‘뉴 문’

    욕하면서도 볼 수밖에 없는 영화 ‘뉴 문’

    유치해서 낯이 뜨거워진다. 그런데도 눈을 뗄 수가 없다. 기존의 뱀파이어 영화와는 사뭇 다른 ‘뉴 문’은 유치찬란한 대사와 낯간지러운 장면에도 불구하고 오묘한 흡입력을 가졌다. 이 영화는 게걸스럽게 인간의 피를 흡입하는 뱀파이어 대신, 늘씬하고 로맨틱한 꽃미남 뱀파이어를 앞장세워 관객을 유혹한다. 아무리 스토리가 속살 없는 꽃게처럼 텅 비어있다고 해도 꽃미남 뱀파이어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는 (특히)여자관객은 드물다. 전편인 ‘트와일라잇’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사랑을 싹틔우는 전초를 그렸다면, ‘뉴 문’은 이들 사랑에 닥친 위기를 그린다. 그 위기는 다름 아닌 뱀파이어와 적대관계에 있는 늑대인간의 등장이다. 결국 이야기는 화장기 없는 청순한 여주인공이 ‘욱’하는 성질과 지나치게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늑대인간을 택할 것이냐, 비록 피죽도 못 얻어먹은 듯 한 마른 몸을 가졌으나 얼굴과 매너만은 만점인 뱀파이어를 택할 것이냐의 기로에 선다. 누가 봐도 결과는 뻔하다. 사랑싸움에서라면, 늑대인간은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뱀파이어를 이길 수 없다. 이 영화가 북미에서 잇따라 흥행기록을 깨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늑대인간을 표현한 CG와 화려한 액션은 겉절이일 뿐, 알맹이는 소녀(또는 누나)들의 질투심을 100배 키워주는 러브라인에 있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재미있다.”혹은 “재미없다.”가 아니라 “누가 가장 멋있었냐.”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90년대에 유행한 하이틴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의 이 영화에는 “너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야.”, “영원히 하나 되기”, “너의 향기가 가장 큰 선물이야.”등 듣고 있자니 시쳇말로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겉으로는 유치하다 욕해도 속으로는 부러워하는 니들 마음 다 알아.’식의 태도로 밀어붙인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본 관객은 눈살을 찌푸리며 팔에 돋은 닭살을 지워내느라 몸부림치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매력남의 고백은 언제 들어도 달콤하기 때문이다. 영화 ‘뉴 문’은 시리즈의 3편인 ‘이클립스’를 위한 전주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로 빈약한 스토리라인을 가졌다. 그럼에도 북미에서는 쓰나미급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 ‘의문’은 국내개봉일인 12월 2일, 직접 영화관을 찾는다면 풀릴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엠블랙, 미소년+남성미 공존…파격화보 공개

    엠블랙, 미소년+남성미 공존…파격화보 공개

    비가 제작한 신인 아이돌 그룹 엠블랙(MBLAQ·승호 지오 이준 미르 천둥)이 소년과 남성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화보를 공개했다. 엠블랙은 패션지 보그걸 12월호에서 그간 보여줬던 남성적인 매력에 미소년 이미지를 더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윗옷을 풀어헤치고 명품 복근을 드러낸 멤버 이준과 새끼 고양이와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2NE1 산다라의 동생 천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화보를 진행한 보그걸 촬영 팀은 “이번 화보는 평소 엠블랙이 무대에서 보여줬던 남성미에 소년의 모습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했다.”며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서 고양이가 촬영에 동원됐는데 천둥은 고양이에게 ‘둥둥’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며 촬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또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수 비가 프로듀스한 그룹이라는 사실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리더 승호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 리더로서 부담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부딪히고 나서 미숙한 점을 고쳐나가는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산다라의 동생 천둥도 “누나와 함께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과 또 같은 세계에 가족이 있다는 게 오히려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엠블랙은 데뷔곡 ‘오 예’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보그걸 12월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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