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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CLEAN 3D] 클린사업장·구직희망자 연결

    대한매일과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시작하는 ‘클린 취업투어’는 작업환경 개선과 인력난 극복이라는 ‘클린 3D’사업 본래 취지에 따라 새로 조성되는 클린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인-구직자를 연계하는 것이다.내달초 클린 사업장 100호 탄생을 기점으로 이들 사업장에 희망 구직자들을 직접 방문시켜 사용주와의 즉석 면접 등을통해 취업을 주선하게 된다. ◆클린 취업 투어란=올 연말까지 클린 3D 사업을 통해 모두 1만개의 클린 사업장이 새롭게 조성된다.최고 3,5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3D 업체들은 자동화 작업시설 설치 등 획기적 변화를 겪게 된다. 구직자들이 무조건 외면하는 3D업체가 아닌,‘비전있고깨끗한 사업장’으로 변모되는 만큼 적지않은 구직자들이클린 사업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접수를 받아 노동부·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구직 희망자들을 직접 클린 사업장으로 안내,구직자가 원하는 직종별로취업을 알선하게 된다.구인을 원하는 클린 사업장 역시 노동부·산업안전공단 또는 대한매일에 원하는 구인자 수와 자격을 신청하면 된다(신청접수 연락처는 추후 게재).대한매일은 매주연재되는 클린 3D코너에 구인 희망 클린 사업장 명단과 주소·전화번호를 게재,구직자들에게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떻게 시행되나=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업체 가운데 클린 사업장으로 최종 결정된 업체를 중심으로 클린 취업투어가 시행된다.서울,경인,충청,대구·경북,부산·경남,광주·호남 등 6개 권역별로 각 지방 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공단 본부·지도원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의달라진 모습을 구직자들이 피부로 실감하도록 프로그램을짜고 있다.전국의 고용안정센터에 접수된 구직자들을 연계하는 방식도 추진된다.또 구직자들이 직접 클린사업장을방문,사용주들과 직접 면담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은 “그동안 우리의영세 사업장들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구인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지만 클린 3D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이들사업장을 외면했던 적지않은 구직자들이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올 사업계획은. 지난해 9월부터 기초를 닦은 ‘클린 3D 사업’은 지난 연말 1호 사업장 탄생을 기점으로 올초부터 더욱 가속화될전망이다.클린 사업장 조성과 맞춤형 안전보건 기술지원및 건강 도우미 사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당초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클린 사업장 조성=‘클린 사업장 만들기’는 참여 사업장에 대해 1,000만원 한도에서 전액 무료 지원하고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각 보조 사업별로 1,000만원한도내에서 설비자금의 50%까지 지원된다. 50인 미만 제조업의 경우 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정심사 완료 후 보조금을 지원한다.다만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1,000만원 한도에서 클린사업장 인정과 관계없이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맞춤형 안전 기술지원=최근 2년간 안전보건 조치 소홀로 재해가 발생한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분기별 1회(연4회) 기술지원이 실시된다.1회는 유해·위험성 파악에 주력하고 2회는 개선활동 중심의 기술지원을 하는 등 매회마다 기술지원의 방식을 세분,궁극적으로 산재율을 낮출 예정이다. ◆건강도우미 운영=간호사,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도우미들이 10인 미만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작업관련성질환 예방 및 사후관리를 현장 지도하는 사업이다. 오일만기자. ■건강관리·재해예방 요령. 노동부가 최근 동절기 대형 안전사고 예방 작업에 착수하면서 클린 3D 추진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더욱 강화하고있다.겨울철 기후변화에 따라 지하 매설물의 동파,질식,화재 사건 등 대형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및 재해 예방 요령을 알아본다. ◆혹한시 건강관리=작업 전 충분한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고 작업을 실시한다.장시간 작업시 동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중 수시로 손과 발,귀를 마사지한다.작거나 꼭 맞는 장갑·신발을 착용하지 말고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할 여분의 양말과 장갑을 준비한다. 혹한기 장시간전기톱,브레이커 등 진동기계·공구를 사용할 경우 손이 저리고 아픈 ‘백랍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작업시간을 조절한다. 혈관수축 등으로 뇌·심혈관 질환 발생이 우려되므로 충분한 휴식과 방한복 지급·따뜻한 음료 제공 등 적절한 예방대책을 강구한다. ◆폭설·결빙방지 대책=거푸집·철근조립 후 눈이 쌓인 경우 물로 녹이면 결빙으로 하중이 증가하고 콘크리트 품질에도 문제점이 발생한다.산간지역 건설현장에서는 비상용유류,통신시설,비상식량 등을 확보한다. ◆추락·붕괴 예방=철골공사의 경우 적설량이 시간당 1㎝이상이 되면 작업을 중지한다.0도 이하의 경우 물·골재가열 및 보온양생을 하며,영하 3도 이하는 위의 조치와 더불어 급열양생으로 콘크리트 소요의 온도로 유지한다. 동결되거나 빙설이 혼입된 골재 사용을 금지한다.쇠로 된 거푸집의 경우 목재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보온조치에 특히 유의한다. 류길상기자 ukeljin@
  • 2002정책캘린더/ 승리를 노래한다…희망을 창조한다

    ■1월. ●우수연구집단 육성계획 수립(과기부,초순) ●목적기초 연구사업계획 수립(과기부,초순) ●2002년 세출예산 집행지침시달(기획예산처,하순) ●2002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선정(기획예산처,하순) ●2002년 주요업무계획 수립(교육부,중순) ●통일교육기본계획수립(교육부,하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제정(교육부,하순) ●산·학·연 협력 활성화종합대책(교육부,하순) ●청소년 건전 사이버문화 확립대책(교육부,하순) ●2002년도 해외마케팅 지원계획(산자부)●대한민국 10대 신기술대전(산자부,월중) ●외국인투자예산 설명회(산자부,월중) ●2002년 주요업무계획(환경부,중순)●1·4분기 IT훈련기관·훈련과정 선정(노동부,초순) ●설대비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노동부,초순) ●작업환경측정,물질안전보건자료,건강진단제도안내(노동부,초순) ●농지전용부담금 폐지예정(농림부,1∼2월)●조성토지 매각대금 상환조건완화(농림부,15∼20일) ●대전농수산물유통센터 개장식(농림부,18일) ●범국민월드컵 출정식(문화부) ●저작권 홍보영상물제작·배포(문화부,24∼31일) ●‘한·일국민교류의 해’개막행사(문화부,21∼28일). ■2월. ●학교폭력근절 특별대책 추진성과 발표(경찰청,20일) ●개인보관 총기 일제점검 계획(경찰청,4∼28일) ●특정연구개발사업처리규정 개정(과기부,초순) ●국립과학관 건설부지 선정(과기부,월중) ●2002년 생명공학 및 뇌연구촉진 시행계획수립(과기부,하순) ●기금제도 개편방향(기획예산처,하순)●업무보고(교육부,중순) ●통일교육장학협의회 연찬회(통일부,중순)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대책 세부계획(교육부,하순) ●영재교육진흥법시행(교육부,하순) ●한·일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산자부,5∼7일) ●시·도투자진흥관회의(산자부,5∼7일) ●실업인정제도안내(노동부,15일) ●2002년 주요업무계획(농림부,중순) ●월드컵 관련,‘한국문화전’개최(문화부,27∼3월 24일). ■3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지역점검(경찰청,1∼15일) ●나노공동연구소 구축사업 유치기관확정(과기부,하순) ●학교평가시행(교육부,1일)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교육부,하순) ●대졸자등 청년실업 종합대책(교육부,하순) ●2005 수능 홍보책자발간(교육부) ●디지털위성방송 본방송 실시(정보통신부) ●2002년 임금교섭 권고방향 시달(노동부) ●훈련기관·과정평가 결과공개(노동부,초순) ●구제역·돼지콜레라 방재훈련(농림부,하순)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입,시행(문화부,월중)●월드컵 기념주화 2차판매(문화부,월중). ■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과기부) ●3단형과학로켓 발사(과기부.월중) ●2002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상시자율경영 혁신추진(기획예산처) ●중도탈락 청소년 종합대책(교육부,초순)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대회(산자부,2일) ●정보통신의 날(정보통신부,22일) ●지구의 날(환경부,22일)●2·4분기 IT훈련기관·훈련과정 선정(노동부,하순) ●남녀고용평등주간(노동부,첫째주)●상반기 농지불법전용단속(농림부,월중) ●가뭄대책추진(농림부,24∼30일)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기념다례(문화부,28일). ■5월.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영혁신(기획예산처,월중) ●대입정책협의회(교육부,초순) ●영광원자력발전소 5호기 준공식(산자부,10∼12일)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산자부,20∼25일) ●부품·소재기술개발 사업자선정 및 협약식(산자부,하순) ●제2차 환황해 경제교류회의(산자부,22∼24일) ●환경월드컵개최(환경부,월중) ●진폐환자 보호요양시설 건립지역 확정(노동부,중순) ●새만금사업추진 특별대책협의회(농림부)●농산물명품개발 제품 전시회·시식회(농림부,10∼20일) ●WTO ‘스포츠와 관광’에 관한 세계대회(문화부,14∼15일)●FIFA총회 및 월드컵개막 전야제,개막식(문화부,30∼31일)●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문화부). ■6월. ●자방자치단체 선거(행자부,13일) ●정보문화의 달 행사(정통부,월중) ●남북 정상회담 2주년 행사(통일부,초순) ●환경의 날(환경부,5일) ●지방장애인기능 경기대회(노동부,월중) ●장애인 작품현상공모(노동부,9월까지) ●대형건설업체 재해율 조사(노동부,하순) ●제90차 ILO 총회(노동부,4∼22일) ●농림공무원 PC경진대회(농림부,초순) ●FAO 세계식량정상회의(농림부,10∼13일) ●한국전통식품 베스트5 선발대회입상작 전시(농림부,월중) ●경지정리공사 적기 완료(농림부,하순) ●2002서울국제도서전(문화부,월중) ●2002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문화부,월중) ●아시안게임 D-100 행사(문화부,20∼25일) ●월드컵 개최 기념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문화부,월중). ■7월. ●여름 경찰관서 운영(경찰청,8월말까지) ●피서기 행락질서 확립(경찰청,8월말까지) ●하계방학기간중 청소년 선도보호활동(경찰청,8월20일까지) ●과학기술기본계획 시행계획작성(과기부,월중)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개최(과기부,월중) ●제 24회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과기부,월중) ●여름방학과학교실(과기부,8월말까지) ●정부출연 연구기관평가체계 개선(기획예산처,하순) ●교과용 도서 검정결과 발표(교육부,하순) ●2학기 근로자 학자금 대부 실시(노동부,초순) ●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 개최(노동부,1∼7일) ●세계언론학회 서울대회(문화부,월중) ●청소년대상 문화강좌(문화부,8월말까지). ■8월. ●과학기술중기비전 수립(과기부, 월중) ●국제우주정거장개발 참여(과기부,중순)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개최(18∼25일)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기획예산처,월중) ●통일교육자료 개발·보급(교육부,하순) ●제4회 여학생정보화경시대회(교육부,초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시행령 제정(교육부,하순) ●중남미 통상협력단 파견(산자부,월중) ●코리아 슈퍼엑스포 2002(산자부,월중)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산자부,21∼23일) ●농기계 순회수리봉사(농림부,19일부터 한달간) ●아시안게임 D-30 행사(문화부,30일). ■9월. ●추석절 방범활동(경찰청,16∼23일)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경찰청,12∼17일) ●제8회 원자력안전의 날 기념행사(과기부,9∼10일) ●제48회 전국과학전람회(과기부,월중) ●정부전자조달서비스 실시(기획예산처,월중) ●2003년 시·도 교육청 평가위원회 구성(교육부,월중) ●교육현장 수범사례 공모(교육부,초순)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산자부,하순)●산업표준수요조사 확대실시(산자부,월중) ●대미통상사절단 파견(산자부,월중) ●2002년도 세계일류상품 선정(산자부,월중) ●고용촉진 강조기간 관련행사(노동부,월중) ●2002년 추곡수매(농림부,월중) ●무대용품공동보관시설 건립(문화부,하순). ■10월. ●인터폴 국제컴퓨터 범죄회의(경찰청,9∼11일) ●추계 농축산물 절도 예방 검거활동 강화(경찰청,중순까지) ●제10차 한·미 과기포럼 개최(과기부,월중)●한·중 과기공동위 개최(과기부,월중)●공기업 및 산하기관 상시자율 경영 혁신추진(기획예산처,월중) ●2003년도 정부투자기관 예산 편성지침 확정(기획예산처,월중) ●중기 재정계획(안) 수립(기획예산처,월중) ●제2회 양성평등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청소년 영상제 개최(교육부,중순) ●제10회 대한민국 기술대전(산자부,월중) ●제2회 외국기업의 날(산자부,월중) ●2002서울 추계 컬렉션(산자부,21∼25일) ●제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환경부,월중) ●고용정보시스템 개설(노동부,월중) ●전국기능경기대회(노동부,월말) ●4·4분기 IT 훈련기관,과정 선정(노동부,월말) ●농지이용 실태조사(농림부,월중) ●문화의 날(문화부,20일)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문화부,1일) ●세계한민족축전(문화부,16일). ■11월.●제2차 아시아지역 원자력 포럼 장관회의 개최(과기부,월중) ●과학기술 유공자 포상(과기부,월말) ●학교평가 결과발표(교육부,하순) ●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산자부,초순) ●제28회 국가품질 경영대회(산자부,월중) ●2002 서울 국제종합 전기기기전(산자부,4∼7일) ●제3회 안산벤처박람회(산자부,월중)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시상(산자부,월중) ●대한민국 명장전(노동부,월중) ●직업능력 개발 촉진대회(노동부,월중)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한마당 축제(농림부,월중)●서울 국제 식품전시회(농림부,중순) ●2002 서울 국제 농업기계 박람회(농림부,8∼13일)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농림부,중순) ●메세나 대상 시상식(문화부,월중) ●2002한국광고학회 및 유공광고인 정부포상(문화부,월중) ●제83회 전국체육대회(문화부,월중) ●제27회 대한민국 전승 공예대전(문화부,월중). ■12월. ●대통령선거(선관위,19일) ●한국과학상,젊은 과학자상,올해의 여성과학자상(과기부,월중) ●2002년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선정(기획예산처,초순) ●공기업및 산하기관 상시자율 경영혁신 추진(기획예산처,월중) ●지자체 개혁과제 실적(기획예산처,월중) ●연간 공기업 민영화 추진 실적(기획예산처,월중) ●농산물 유통시설 사업의 개선방안 마련(기획예산처,월중) ●2003년도 예산 및 자금배정 계획 수립(기획예산처,월말) ●우수시설 학교선정 시상(교육부,중순)●초중고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 발표(교육부,중순) ●산업협력대상대회(산자부,19일) ●한·미 자동차라운드 테이블(산자부,4·4분기) ●소프트엑스포개최(정통부,5∼8일) ●2002년 대북정책 추진 성과에 대한 사이버 홍보자료 제작(통일부,월중) ●2003년 정부위탁 훈련기관·과정 지정(노동부,월중) ●농산물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농림부,월말) ●제17회 골든디스크상 시상(문화부,월중)●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축하음악제 (문화부,월중)
  • 재난·테러경험 정신질환 부른다

    미국 건국이래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뭐니뭐니해도 사고당사자들일 것이다.이들은생명을 건졌다하더라도 두고두고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를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홍식 서울 신촌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교수는 “이처럼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경험했을 때 사람들은 흔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게 된다”면서 “재난을 당한 사람들 중 적게는 5%에서 많게는 75%까지 이런 장애가나타난다고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를주는 사건이란 전쟁,자동차·기차·비행기 등으로 인한 교통 사고,테러 및 폭동,지진,홍수,폭풍,화산폭발,폭행,강간,작업장의 사고 등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 받은 충격이 클 수록 장애가 커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사건으로인해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이 교수는 “주된 증상은 당시 위협적이던 사건을 반복적으로 회상한다거나 그런 사건이 꿈에 계속 나타나는 것 또는 마치 그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이 행동하거나 느끼는 경우 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한 외상 사건에 관한 생각이나 대화를 회피하거나,그 사건의 중요한 부분을 회상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전과 달리 정서적 감정이 둔화되거나 사람에 따라 사회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상적 사건후 불면증,분노폭발,집중력 감퇴,놀람 반응 등 과민상태가 지속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무관심하고 멍청한 태도 또는 우울증 등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착각이나 환각,기억과 주의력 장애도 보이며 다른사람들은 죽었는데 자신은 살아남은데 대한 죄책감,수치감등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지속되면 인체생리학적 변화가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김 교수는 “이런 증상으로 오래 고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기유발검사를 해보면 아주작은 자극으로도 깜짝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들의 뇌를 촬영해보니 뇌의 특정 부위가 작아졌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어릴 때 감정적 외상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의존성,편집성 혹은 경계형 성격소유자,사회보호·보장제도 등 사회적 지원이 부적절한 경우,최근 스트레스성 생활변화 등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들은 학력이 낮을수록,나이가 많을수록,피해기간이 길수록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재난·테러로 인한 정신질환 대처방법. 신영철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테러,건물붕괴,화재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충격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경우 여러가지 정신질환을 일으켜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런 재난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는 것.“자신이 처한환경을 회피하려고 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자신이 느끼는 정신적 충격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삭이려고만 하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정신적 충격을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서는 재난을 당한 환자가 나쁜 기억과 감정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게 하는 분위기를만들어 주어야 한다. 충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참고 잊어버리라”는격려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심할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의 이같은 조언은 바람직하지 않다.인내를 강요하기 보다는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정신적인 고통을 깊이 공감해 주는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는 충격이 큰 만큼 회복 때까지 시간이걸리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어야 한다.또 증세가충격을 받은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은 장기간에 걸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재난에 의한 충격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할 정도라고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이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거쳐 약물치료,행동치료나 인지치료와 같은 정신치료를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성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찍 치료하면 비교적 치료 효과가 좋은 질환”이라면서 “증상이 가벼우면 발병 초기에 항우울제,수면제 등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고 단기 정신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정신 치료는 사건을 받아들이기,대응전략개발과 실행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환자가 재난을 부인하려는 충동을 극복하게 해주는 동시에 안심시키는 것”이라고전했다.아울러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외상경험을 돌이켜보고 사고 당시의 끔찍한 기억과 감정을 환자가 구분하도록하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말도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정신치료 및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를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 바이러스 검출 충격·문제점

    전국의 정수장과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에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먹는 물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재연될 전망이다. ■바이러스 검출 원인 환경부는 크게 네 가지를 꼽고 있다.첫째는 소독 미비다.하남·영동·화북정수장의 경우 필요소독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정수장 운영 부실이다.셋째는 관 노후 등으로인한 급·배수 과정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다.여주·영동정수장은 노후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마지막으로 취수장 위치가 적절하지 못한 점이다. 화도와 옥룡정수장은 취수구 인근에 오염원이 위치하고 있었다. ■정부대책 2005년까지 19조6,000억원을 투입,15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올해 안에 추진이 완료되는 단기 대책은 ▲문제 정수장 정밀 기술진단 및 지원 ▲전국중·소 규모 정수장 540곳 소독 능력 일제 점검 ▲수돗물수질 기준 강화 ▲수돗물 바이러스 처리 기준(TT) 도입 ▲정수 관련 조직 보강 및 운영인력 전문화 ▲정화조 일제점검 ▲정수장 운영관리실태 평가 ▲하·폐수종말처리시설 소독시설 설치 의무화 ▲정수장 효율개선 종합프로그램도입 등이다. 중·장기 대책은 ▲4대 강 수질 개선대책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하수를 이용한 대체 상수원 개발·이용 확대▲상수도 시설의 운영관리 민영화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 ▲상수도 운영·관리 정보화사업 추진 등이다. ■정부 대처 문제점 지난 97년부터 학계에서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됐으나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특히 서울시는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존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한서울대 김상종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또 환경부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4곳의 정수장과 4개 지역의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단수나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도운기자 dawn@. *검출된 바이러스와 예방책. 바이러스 가운데 수돗물과 관련된 것은 배설물이나 구강으로 신체에 유입,소화기 계통에 감염되는 장 관계 바이러스(Entric Virus)로종류가 110여개에 달한다. ■발견된 바이러스와 증세/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이다.엔테로바이러스에는 70여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폴리오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수막염은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이며 목이 뻣뻣해지고,감기증세와 비슷하다.특히 3∼6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환경부는 검출된 엔테로바이러스가 구체적으로 어느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데노바이러스는 41개 종류로 구분되고 있으며,결막염과 설사,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예방책/ 환경부는 “아직 수돗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발생 보고 사례는 없다”면서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시려면끓여 마시라”고 권고한다. 모든 세균은 섭씨 100도 이상에서 모두 죽는다. 1∼3분만끓이면 된다. 하지만 끓인 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균이번식하므로 안심해서는 안된다.따라서물을 끓여 바로 마시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냉장고 보관도 하루를 넘기면 곤란하다. 이도운기자
  • 입주위 피부질환 원인·치료

    평소 해외출장이 많은 대기업의 J씨(45·서울 성북구 종암동)는 10여일간의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입술과 입주위에 물집이 크게 생겼다. 출장업무가 워낙 바빳던데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로까지 겹쳐 그런 것으로 알고 휴식을 취하면서 그냥 넘어갔다.그러나 나을 기미가 전혀 없고 염증이 심해 음식을먹을 수 없는 정도가 되는 등 증상이 심해지자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았다.진단결과 그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보름이상 야근을 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회식을 겸한 술자리를 가진 김모씨(42·서울 중랑구 면목동). 피로한데다 음주까지 하는 바람에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들이 많이 생겨나 지저분해보였다.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식사를 하기 싫어하는 것같이 느껴져 몹씨 신경이 쓰였고 대인관계를 평소와 같이 유지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말하고 먹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입.바로 그 입 주변에 자주 달고 다니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질환 가운데하나가 ‘입주변 피부병’이다. 정의창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입주위에 피부질환이생겼더라도 대다수 사람들은 피곤해서 그려러니 여기고 집에서 연고나 보습제를 바르는 등의 소극적 조치를 취한다”면서 “입주변 피부병은 잘 낫지도 않지만 좋아졌다가도 재발하는 등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위의 피부병은 그 종류와 원인도 가지가지”라면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낸 뒤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과를 찾는환자 열명 가운데 한명은 입주위에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서 “구조조정등으로 직장내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등 과로로 인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입주변 피부병도 늘어나는 것같다”고말했다. 김경주 고려대 안암병원 영양과장은 “입주변 피부병은영양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잡곡밥,우유,생선,돼지고기,꿀 등 비타민 B1,비타민 B2가 풍부한 식품들과 딸기,낑깡,오렌지,방울토마토 등 비타민 C가 많은 과일들을 평소 충분히 섭취하면 입주변 피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비타민 B1이 감소되므로 가능하면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단순포진’ 덧나면 뇌막염·혈전증도 초래. 입주변의 가장 흔한 피부병은 피곤할 때마다 입술이나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이 잡히고 따끔거리는 ‘단순포진’이다. 김계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단순포진은 몸안에 잠복해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피로 등으로 인체면역력이 떨어지면 입 주변의 피부로 나와 번식을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 정의창 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입술의상처,피로,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발열,감기,햇빛속의 자외선 조사,월경 등의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생리적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대다수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나 발생빈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커 한달에 여러 차례 생기는 사람부터 수년에 한두번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한번 발생하면 대개 일주일쯤 뒤 자연히 낫는다.처음에는 물집이 생기고 가렵다가 2,3일 후에는 약간 노릇노릇해지다가 점차 딱지가 앉는다. 단순포진은 직접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병이 생겼을 때는 아기에게 뽀뽀하지 말아야 한다.또 딱지가 떨어지더라도 일주일 정도는 키스나 성접촉을 피하고 수건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또 병이 난 곳을 만진 손으로 다른 점막 부위나 상처를만져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즉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정교수는 “‘아시클로버’라는 약으로 헤르페스성 피부염을 치료하고 있으나 미국 FDA가 유일하게 승인한 ‘펜시클로비어크림’이라는 약제가 수입되지 않아 국내에서는아직 특효약이 없다”면서 “술이나 무리한 작업,운동 등몸에 부담이 되는 것들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입술화장에 의해 ‘입술습진’(염증의 일종)이 생길 수 있다.특히 립스틱을 바르면 입술이 가려워지고 작은 물집이 생기며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립스틱에 들어있는 색소에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사람들이 증상을 보인다.이런 사람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찾아낸 뒤 해당 원인물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알레르기 검사는 원인물질이 너무 많아 웬만한 병원에서는 실시하기 어렵지만,입주변은 원인물질이 한정돼 있어 그다지 힘든 편이 아니다. 입술 양쪽 끝 부위가 진무르며 갈색의 딱지가 남게 돼 지저분하게 보이는 구각(입모서리) 부위의 입술염증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비타민 B2,엽산,철분,단백질 등 영양소의 결핍으로 생길수도 있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얼굴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도 있다.의치가 맞지 않거나 ‘캔디다’라는 곰팡이균,포도상구균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입술을 깨물거나 빠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술전체가 지속적으로 트고 갈라지며 껍질이 일어나는 ‘박탈성(剝脫性) 입술 염증’도 발생한다. 한편 윗입술이나 코 주변에 종기가 자주 생겨 고생하는사람들도 있다.종기가 생겼을 때는 손으로 짜거나 째지 말아야 한다.종기를 일으키는 원인균인 황색포도구균이 혈류를 따라 뇌속으로 들어가 뇌막염,정동맥 혈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 장단점 알면 커피 “맛이 10배”

    담배를 맛있게 피우기 위해 날마다 6∼7잔의 자판기 프림커피를 마신 50대의 회사원 L씨는 지난해 목 뒤가 뻣뻣해지면서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L씨의 심장혈관이 막혔다며 주된 원인이 커피속의프림과 흡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뒤 막힌 심장혈관을뚫어주는 수술을 권했다. L씨는 수술이후 지금까지 커피와 담배를 일절 금하고 있다. 반면 치과의사인 60대의 K씨는 프림이 없는 설탕커피를매일 3∼4잔씩 마신다.그는 “프림이 없는 커피는 소화에도 별 장애를 주지않고 두뇌 회전도 빠르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호품 가운데 하나인 커피는 해로울까,아닐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잘라 말할 수 없으며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커피가 몸에 해롭다는 말이 많지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각성효과도 있고 편두통 환자의 통증을줄여주기도 하며 소변이 잘 안나오는 사람들의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커피를 마실 건지,아닐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학문헌 검색 사이트를 찾아보면 커피가 주요 제목인 논문의수가 3,000개나 된다”면서 “커피와 건강에 대한 논문 결과는 서로 상반된 것이 많아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없다”고 밝혔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미국과 유럽의 성인 남녀 80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6잔의 커피를 마시게 한 뒤 혈중콜레스테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11.8㎎/㎗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물질은 커피의 카페스톨과 카윌이라는 두 기름 성분으로 체내 담즙의 분비를 감소시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면서 “원두를 갈아 여과시켜 커피를 마실 때는 천으로된 필터보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면 커피 기름 성분을 더걸러낼 수 있으며 이는 콜레스테롤 증가를 막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경주 고려대 안암병원 영양과장은 “커피 한잔에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이 100㎎쯤 들어 있다”면서 “하루 300㎎이상씩 지속적으로 마시면 중독 상태가 되지만3잔이내면 안전한 섭취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커피의 성분. 커피가 5g쯤 들어있는 한잔의 커피에는 칼슘 5㎎,인 5㎎,철분 0.2㎎과 미량의 비타민 B1,B2,나이아신이 함유돼 있다.열량은 5㎉.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카페인은 100㎎쯤 들어 있다. 한편 카페인은 홍차 한잔에 40㎎,콜라 한병(360㏄)에 40∼50㎎,30g의 초콜릿 한개에 25㎎,자양강장제 100㎎에 30㎎,각성제 및 진통제 1정에 50㎎가량씩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물에 잘 녹는 물질로 쓴 맛을 내며 냄새가 없다.소화기에서 불과 몇분만에 조직과 기관에 들어갈 정도로흡수가 잘 된다. *커피의 효능과 부작용. 커피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의학계의 연구결과가 축적되고 있는 중이다.학계에서 인정된 연구결과를 모아본다. ■각성효과와 두통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곤한 증상을 줄여주고 두뇌회전을 빠르게 하는 반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느리게한다. 카페인은 다른 약과 함께 편두통 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진통제의 효과를 40%가량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편두통을 없애주기도하지만 많이 마시면 카페인 의존성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스트레스가 원인인 긴장형 두통의 경우 하루 2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수면 커피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커피 한두잔인 100∼200㎎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해도 숙면에 지장을 받을 수있으므로 저녁식사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완전히 대사되는 데는 최고 8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불면증 환자는 점심식사이후 커피를 피해야 한다. ■심장 심장의 박동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커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약간 올리므로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시작하기 전 커피를 제한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장 등 소화기 위액 및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그러나 위염이나 식도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수 있으므로 커피를 삼가야 한다. 배가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거듭되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면서 병인을 찾을 수 없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경우 커피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항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비뇨기 커피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있다. 따라서 한 잔의 커피에도 소변이 잘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방광을 자극,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카페인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린다.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사람은 커피가 별로 위험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여겨질 경우 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암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커피를 조금씩 마실 경우췌장암이 예방되고 마른 여성의 경우 유방암 예방 효과가있다고 한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여성에 비해 방광암이 2배쯤더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기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신 뒤 간 손상이 적다.또 간경화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커피는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다.자살을 방지하는 항우울 효과도 있다.반면 임산부가 하루 7잔 이상을 마시면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도움말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과장,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유상덕기자
  • 소아정신과 전문醫 신의진씨 이색 제안

    병원 진료실치고는 낯선 풍경이었다.대여섯평의 자그마한 공간 한켠엔 알록달록한 매트가 깔려 있었고 그 위에는 소꿉장난 놀이세트,인형,블록 등 온갖 장난감이 즐비했다. 이 방엔 하루에도 수십명씩 ‘마음이 상처 받거나 병든 아이들’이찾아온다.들어오는 순간부터 한번도 눈을 맞추지 않는 아이,야생동물처럼 엄마를 깨물고 때리는 아이,장난감 따위는 쳐다도 안보고 쉴 새 없이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는 아이…. 6살,10살바기 두아이를 둔 젊은 엄마이기도 한 소아정신과 전문의 신의진씨는(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언제부터인가 만나는 엄마마다 붙잡고 “아이를 느리게 키우라”고 신신당부하고 다닌다. “한달에 500여명의 아이환자를 만납니다.네 달은 기다려야 진료를받을 수 있을 정도죠.무서운 사실은 그중 3분의 1이 너무 일찍 강요한 조기교육 때문에 생긴 병이라는 겁니다”그녀라고 처음부터 조기교육 반대론자는 아니었다.주변에서 누구는한글을 뗏네,알파벳을 외우네 하는 소리를 들으면 조바심이 나 싫다는 아이 붙잡고 글자를 가르쳐 보기도 했다.그러나 치료를 하면서 절감했다.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성숙도안된 뇌에 주는 인위적인 자극이 아니라 즐겁게 뛰놀며 온몸으로 느끼는 자극이라는 것을. 요즘 부모들이 갖춰야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그녀는 기다릴 줄 아는‘느림의 지혜’를 강조한다.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곁에서 지켜보다가(원스텝 비하인드),무언가 호기심을 보이면 한박자 앞서 살짝 밀어주는(원스텝 어헤드) 기민함도 있어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지식을 수동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되레 사고력 형성을 망쳐 고학년이 될수록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부모들이 모르고 있다는 걱정도 덧붙인다. “아이의 성장은 사선형태가 아니라 계단형태입니다.발전이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순간 비약적으로 변화합니다.그때까지 부모는 아이의 자신감을 지켜주고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선에 물러나 있어야 합니다”그녀가 소아정신과를 전공하게 된 것도 사연이 있다.심신이 고된 레지던트 1년차 시절 가졌던 큰아들이 워낙 까다롭고 키우기 힘들었다.툭하면 물건을 내던지고 고함 지르고,말은 안통하고.초보엄마는 갑갑증을 풀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누구보다 지기 싫어하고,욕심 많던 그녀였지만 엄마가 되면서 ‘사람이 됐다’.모성은 땅속에 스며들어 자기형체는 없어지고 곡식을 자라나게 하는 ‘물’이라고,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현재인 나를 희생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이제는 생각한다. 아무리 잘나가는 의사지만 ‘일하는 엄마’의 죄책감에서 예외일 수없는 그녀는 “아직도 병원 일하랴,아기 돌보랴 사는 게 전쟁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겁니다.괴로워하는 대신 일할땐 완전히 몰두해 독하게 하고 퇴근후,주말엔 아이들과 아낌없이 놀아 주세요”라고 나름의 처방을 내놓는다. 아이를 잘 키우는 비법으로 ▲감정조절을 잘 하라 ▲아이를 유머의바다에 빠뜨려라 ▲이유를 모를 땐 일단 참아라 ▲비디오·TV는 하루 1시간반 이상 보여주지 말라 등을 내놓는 그녀의 꿈은 말할 것도 없이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녀는 최근 이런 생각과 경험을 묶어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는 책도 펴냈다. 허윤주기자 rara@
  • 올 노벨의학상 3인 파킨슨씨병 유발물질 발견

    올해 노벨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스웨덴의 아비드 칼슨(77)과 미국의 폴 그린가드(74)·에릭 캔들(70)은 모두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체계를 분자생물학·세포생물학·약리학적 방법으로 규명해낸 권위자들이다. 이들의 연구는 뇌의 정상적 기능을 이해하고,신호변환 체계의 이상이 어떻게 신경·정신질환을 유발하는지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가됐으며 파킨슨씨병 치료제와 프로작을 비롯한 항우울증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도 지대한 역할을 했다.즉 세포내에서 신경전달물질들을 결 합시키는 수용체가 생리적 기능을 갖기 위해 어떠한 신호전달 과정을거치는지를 밝혀낸 선구자들이다.이 가운데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교수인 칼슨은 도파민이 인체운동을 통제하는 중요한 뇌 신경전달물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발견은 또 파킨슨씨병이 뇌 특정부위의도파민 부족으로 유발된다는 것을 처음 규명했다. 그의 연구는 지난 50년대부터 파킨슨씨병 치료에 획기적인 약물을 발견토록 했으며 이약은 지금까지도 파킨슨씨병 치료에 가장 유력한 치료법으로 남아있다. 미국 록펠러대 교수인 그린가드는 도파민과 여러 뇌세포간 신호 전달물질이 어떻게 신경체계에서 작용하는가를 규명한 인물.특히 도파민과 신호전달물질 수용체에 연관된 연구로,단백질 조절에서 인산화와 탈인산화가 연관된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밝혀냈다. 또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인 캔들은 해삼의 신경계를 실험모델로 사용해 시냅스의 기능변화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뇌의 단기 기억은 단백질의 인산화가주요한 역할을 하며 장기 기억에는 단백질 합성 과정이 필요함을 밝혀낸 장본인이다. 연세대의대 임상의학연구센터 백자현교수는 “이 세사람은 신경 전달물질이 세포내에서 어떤 신호전달 과정을 거쳐 생리적 기능을 갖게되는지를 나름대로 밝혀낸 업적을 갖고 있다”며 “특히 파킨슨씨병이나 정신분열증·약물중독증·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신경전달물질의 발견은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노벨의학상 수상자 3인의 약력. [아비드 칼슨] ▲23년 1월 스웨덴 웁살라 출생 ▲51년 스웨덴 룬드대학 박사학위 ▲56년 룬드대학 부교수 ▲59년 예테보리대학 약리학 교수 ▲70년 올해의 파킨슨씨병 강의상 ▲85년 제2회 브리스톨-마이어스 신경학 우수연구상 ▲89년 이후 예테보리대학 명예교수 ▲90년 미국심리학회 폴 호흐상 ▲91년 윌리엄 K.워런 정신분열증연구상 ▲95년 로버트 J 앤드 클레어 파사로재단 신경심리학연구상 ▲98년 캐나다 생물심리학회 금메달 [폴 그린가드] ▲25년 12월 미국 뉴욕시 출생 ▲53년 존스 홉킨스대학 박사학위 ▲59∼67년 게이지연구소 생화학과장 ▲67∼70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약리학 교수 ▲68∼83년 예일대의대 약리학 및 정신의학 교수 ▲83년 이후 록펠러대학 분자·세포신경학연구소장 및 교수 ▲86년 파이자생의학연구상 ▲89년 브리스톨-마이어스 신경학 우수연구상 ▲93년 뉴욕학술원상 ▲98년 메트로폴리탄 생명재단 의학연구상 ▲99년 엘리슨의학재단 원로학자상 [에릭 캔들] ▲2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 출생 ▲56년 뉴욕대 의대 박사학위 ▲65∼74년 뉴욕대 병리학 및 정신의학 부교수 ▲74년 이후컬럼비아대 병리학 및 정신의학 교수 ▲77년 루시 G 모세스 기초신경학연구상 ▲81년 칼 스펜스 래슐리 신경생물학상 ▲82년 뉴욕학술원생물학 및 의학상 ▲88년 전국과학메달 ▲92년 이후 컬럼비아대 생화학 및 분자생물물리학 교수 ▲96년 뉴욕의학회상
  • [대한광장] 인터넷 혁명과 경제

    지구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여에 지나지않는다.인터넷이 일으키고 있는 생활방식의 변화라는 열풍은 인류 역사상 한 세대의 시기 안에 이렇게 다른 생활 풍속도가 공존한 적이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인터넷이 전세계를 거미줄처럼 얽어매기 시작한 과정은 어린아이의뇌가 발달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갓난아이의 뇌는 신경조직이 매우 성긴 채로 있다가 한 살을 전후하여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복잡하게 연결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지능도 빠르게 발전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인터넷 통신망의 구축은 말하자면산업혁명 이후 탄생된 실물경제라는 갓난아이가 전신과 전화라는 엉성한 신경망에 의존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뇌라는 한 단계 더 높은 신경체계를 갖추게 된 것에 비유할 수 있다.경제라는 생명체가 지능을갖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벤처기업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라는 말이 귀에 익숙하게 되었다.말하자면 통신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사업을 뜻한다.이에대하여 기존의 제조업 중심의 실물경제를 오프라인 비즈니스라고 부른다.지금까지의 경향을 보면 온라인 비즈니스는 주로 정보의 가공과 소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고 오프라인 비즈니스와는 다른 별개의 사업 영역을 가진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양 비즈니스업계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은 인터넷관련 사업체들이 유통업계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다.인터넷에 의해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가격파괴 내지는 균일화현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제는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멀지않은 시일 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며 양 업계는 상호간의 상승작용에 의해 더욱 번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다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통합된 체제를 갖춘 경제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점이다.마치 갓난아이의 둔한 몸놀림이 잽싸지는 것과 같다.동시에부의 분배가 보다 균형있게 이루어질 것이다.시간과 공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구촌 곳곳이 연결되어 재화가 어느 한 곳으로만 흐르지 않고 구석구석 흐르게 되기 때문이다.재화의 순환은 곧 경제의 생명력을 의미하므로 이것은 경제라는 생명체가 더 건강하게,그리고 튼튼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으로 지능도 갖추고 몸도 튼튼하게 된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 아이의 육체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나면 정신적 성장이 시작되듯이,경제라는 생명체에서도 같은 현상이 관찰될 것이다.이 생명체는 살기 위해 이윤을 추구한다는 초기의 본능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왜 존재하는가를 사고하게 될 것이다.존재의 의미가 확립되면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의 도덕지수가 높아지게 된다.최근들어 기업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 내지는 이념,기업활동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는 일부경제학자들의 주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도덕지수가 낮은 기업은 사회적으로 거부되어 더이상 존속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이 때문에 수많은 벤처기업 가운데서 어느 기업이 살아남을 것인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기술력,마케팅 등의 능력 못지 않게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 도덕성과 기업이념인 것이다. 기업회계의 투명도를 높이는 것도 기업의 도덕지수를 높이는 것에 다름 아니다.이것이 인터넷 혁명이 가져오게 될 미래 모습의 일부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일구어 온 문명이라는 생명체가 이제 지능을 갖는단계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있게 될 변화는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인 것이 될 것이다. △ 방 건 웅 한국표준과학硏 상임연구위원
  • 치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땐 호전

    과거와는 달리 ‘특별한 질병’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치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9∼10%인 28만여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20년엔 치매 환자수가 무려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정부는 물론 개인,가정에서 대책에 골몰하고 있지만 그 치료·예방법이 별로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원인별 증상과 치료,간호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란. 뇌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널리 손상을 받아 기억력이나 이해·판단력에 장애를 받아 사회·가정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흔히 장년기후 뇌세포 손상요인에 의해 지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65세 이상 노인에서 바보증세를 보이는 경우 ‘노인성치매’라고 한다.과거엔 나이가 들어 어쩔수 없이 생기는 ‘노망’‘망령’쯤으로 여겼으나,요즘은 정상 노화과정에서 오는 인지 기능의 감퇴와 구별되는특별한 질병으로 이해한다. ■치매의 원인과 증상.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약 70여가지에 달하는데 그중 퇴행성 질환에 의한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에 의한 혈관성치매가 80%정도를 차지한다.그밖에 조기 발견하면 치료·예방이 가능한 알콜중독(약물중독)·우울증(가성치매)·비타민 결핍증·갑상선 기능 저하증·당뇨병·빈혈·일산화탄소 중독증·두부외상에 의한 것이 있다.기억력장애는 모든 치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익숙한 거리에서 길을 잃거나 식사·옷입는 일 등 단순한 일에서조차 장애가 나타난다.망상이나 환각으로 인한 행동장애부터 의심증이나 절도,심한 충동적 행동도 보인다.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며 방황,혹은 무분별한 언행이 잦아진다.신체적 장애는 병의 후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시간이 갈수록 주로 의자와 침대에서 지내게 되므로 요실금·변실금이 빈번해진다.중증의 경우 최소한의 개인위생도 유지할 수 없게 되며 대개는 알 수없는 언어구사나 함구상태를 보여 결국 사회로부터격리된다. ■치료. 조기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명확한 병인이 밝혀져 있지않아 원인적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약물치료의 경우 치매를 완전히 없애거나 예방할 획기적인 치료약제는 없다.그러나 기억력·인지·행동장애를치료하는 최신약제는 지속적으로 개발,연구되고 있다.최근엔 일차적인인지기능 개선제,행동장애 치료제,치매진행 억제치료제,치매발생 지연치료제,치매발생 억제제 등 5섯가지로 나누어 쓰고 있다.노인들은대부분 약물 부작용이 많고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므로 가능한한 약의 종류와 용량을 줄여야 한다.혈관성 치매는 혈관이 막히는 ‘경색’ 예방이 중요하다.고혈압,동맥경화증,고지혈증,당뇨병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다.일단 발생한 혈관성 치매의 치료는 대부분 뇌혈류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상생활과 간호. 위험한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응급상황의 대비책을 마련해 두는 게 중요하다.식사는 규칙적이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구토,설사를 하거나 당뇨·이뇨제,심장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탈수현상이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은 환자 진정과 체력유지,숙면을 도와주므로 꼭 필요하다.운동은 발병하기 전 했던 운동과지금 상태의 운동기능을 평가,환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목욕할때는 조용하고 부드럽게대하며 간단하게 한다.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대소변을 옷이나 이부자리에 보게 되면 환자의 체면이 손상되고 타인에게도 혐오감을 주는데,이때 환자에게 싫은 감정을 표시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화장실을 찾지 못해 요실금이 생기는 경우화장실 문에 표시하거나 밝은 색깔로 페인트칠해 환자의 눈에 금방띄게한다.요실금은 급·만성 방광염,당뇨,전립선비대,탈수,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곽동일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태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교수/서울대 신경정신과 우종인교수/경희의료원 종로한방병원 병원장 황의완교수. 김성호기자 kimus@
  • KBS1 ‘교육 이대로‘의 ‘학부모혁명’

    “우리 아이를 더이상 사랑하지 말라고?” 교육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있다.KBS1의 연중기획 ‘교육이대로 둘 수 없다’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8회 연속 특강 ‘학부모혁명’(월∼목 오전11시)을 방송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교육 이대로…’는 주 1회 정도 교사,학부모·학생,정부 당국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교육청문회’,성공적으로학교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학교만들기’,교육실태에대한 다큐멘터리 및 특강 등을 번갈아 방송하고 있다. 이번 ‘학부모혁명’ 특강에서는 ‘만점받아도 대학 못간다’,‘노력해도안되는 것이 있다’,‘이제,우리아이 사랑하지 말자’,‘5분만 공부하라’등을 주제로 학부모의 의식 변화를 강력하게 충고하고 있다.지난달 31일부터이달 3일까지는 문화평론가 송재희씨가 강의를 맡았다.‘신세대, 네 멋대로해라’의 작가인 송씨는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을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롭게꼬집었다. 2002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제도에서는 암기 위주의 수능성적 만으로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점,천편일률적으로 공부만 강요하면 아이들이 발전하지못한다는 점,아이와 부모간의 세대차이에서 생겨나는 문제 등을 이야기했다. 방청객들은 때로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때론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을 보면 시청자들의 상반된 반응을 짐작할 수 있다.네티즌 ‘고2학생’은 “우리를 도마에 올려서 방송에서 토론하고 문제점만 파악하고,평생 문제점만 파악할 생각인가?”라고 썼고 ‘악동’도 “이런프로가 있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반면 ‘시청자’는“오늘 아침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아주 좋아서 꼭 다시 보고 싶다”면서 재방송을 요청했다. 오는 7∼10일에는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가 뇌의학을 통해 바라본 조기교육과 억지공부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연세대 사회학과 조한혜정 교수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교육 문제 전반을 분석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김성기PD는 “학교 현장을 취재하다보니 학부모들이 의외로 교육현실의 변화에 둔감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변화하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학부모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아이와 부모의 인식 차이를 어떻게극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혹시 ‘여름 피로증’ 아니야 ?

    무더위와 장마가 엎치락 덮치락 하면서 ‘여름 피로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특히 올해는 장마 중에도 건조한 열대야가 계속돼 주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름 피로증’을 겪는 이들은 몸이 나른해지고 기력이 떨어지는데다 식욕이 부진하고 심한 경우 설사,현기증,어깨결림증까지 생기게 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흔히 보이는 짧은 기간동안의 피로증세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없이 피로가 한 달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즘 흔한 여름 피로증은 대부분 더위로 인한 체력소모와 과다한 땀 분비,그리고 휴가때 여행이나 레저활동 후의 심리·육체적 피로가 원인이다.더위가 계속되면서 체온 상승으로 뇌의 시상하부(視床下部)에 있는 식욕조절기능을 하는 중추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됨에따라 식욕이 떨어지는데 심하면 자율신경에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또 많은 땀을 흘려 체력소모가 심한데 식욕이 없어 영양공급을 제대로 못하면 피로감이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냉면같은 시원한 음식을 자주 즐기다보면 지방·단백질 음식을 빠뜨리게 되는데 여기에서 영양의 불균형이 오기 쉽다.수분을 과다섭취해도 위액이 묽어져 소화능력이 저하되며 지나친 냉방도 자율경계 이상을 가져오는 주범이다.노인이나 허약자일수록 체온을 조절하는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기 쉬워 피로증상에 자주 시달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로를 방치하면 인체 내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의 저항력이 감소되므로 충분히 풀어줘야 하며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예방습관을 기르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피로가 쌓여 저항력이 감소되면 감기나 결핵을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에잘 걸리게 되고 잠복해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다.또 정신집중장애로 작업능률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망각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자주 짜증을 내는 등 정신활동과 행동장애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평소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음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극적인 예방에 신경을 쓸 것을 강조한다.▲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주 3∼4회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 ▲하루 7∼8시간씩의 충분한 수면과 ▲잦은 목욕 ▲최소 주 1회 정도의 여가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교수는 “여름철 피로는 대부분 육체적 원인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쳐 생기므로 여행 등에서 무리하지 않으며 평소친구와 가족간에 대화를 자주 나누는 등 피로를 피할 수 있도록 심신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3내과 김진성 교수도 “어려운 일은 작업능률이가장 좋을 때 처리하고 일의 내용에 변화를 주어 기분을 전환시키는 게 좋으며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춰 에너지를 소비하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여름사냥 (허문선·함윤미·문혜진 지음,뜨인돌 펴냄) 이른 아침 거미집에물방울이 송송송 맺혀있다면, 비 걱정일랑 붙들어매고 야외로 놀러나가도 좋을 것.왜? 고기압권에 들어있으면 밤에도 날씨가 좋아 심한 복사현상으로 이슬이 맺히니까!이 책은 여름방학을 알차고 신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깜찍한’ 생활정보들로 가득하다. 호기심이 너무 많아 좌충우돌하는 주인공 노빈손.노빈손이 가는 곳만 따라다니면 평소 놓치기 쉬웠던 생활속 과학이론들을 하나둘 깨우칠 수가 있다.더위 탈출을 선언한 노빈손이 공포영화를 빌리러 간 비디오 가게에서는 왜 여름철엔 무서운 영화가 인기있는지를 과학적 논리로 설명한다.공포영화를 볼때는 추위를 느낄 때와 똑같은 신체반응이 일어나는데,그 이유는 차가운 물체가 피부에 닿았을 때처럼 뇌가 피부근처의 혈관을 닫고 근육을 수축시키도록 명령하기 때문이라는 것. 다방면으로 뻗어있는 노빈손의 관심 덕분에 어린이 독자들은 역사,철학,자연분야의 상식을 덤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곤충과 꽃을 채집하고 기르는법이부록으로 붙었다. 글만큼이나 재미난 삽화는 인기만화가 이우일씨가 그렸다. 값 7,900원. ◆아가의 생일은 엄마의 생일(이해인 외 지음) 예비 엄마와 태아에게 풍부한정서를 심어주는 시 80편이 수록된 태교집.프리미엄북스 8,500원. ◆영리한 폴리와 멍청한 늑대(캐더린 스터 지음) ‘잭과 콩나무’ ‘빨간 모자’ 등 13편의 고전을 패러디한 창작동화.비룡소 6,500원. ◆사고뭉치 맞춤법 박사(장수하늘소 지음) 만화를 곁들여 한글 맞춤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한 학습교양서.초등학생용.웅진닷컴 5,500원. ◆눈높이 학습화보(안선모 외 지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교과과정에맞는 자료들을 컬러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학습자료집.전6권.대교출판 각권5,000원. ◆우주탐험(마틴 래드펀 지음) 200장이 넘는 사진과 그림으로 변화무쌍한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과학교양서.다섯수레 1만4,000원. ◆종이접기 나라(강명옥 지음) 창의력,구성력,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종이접기 안내서.사계절 변화에 어울리는 다양한 구성작품 수록.종이나라 1만원. ◆별빛 공주(애니 돌턴 지음) 세계동화속에 등장하는 공주이야기 8편을 골라그림 대신 앙증맞은 자수를 넣어 꾸민 동화집.베틀북 1만3,000원. ◆낡은 고무신 한짝(박경종 지음) 한국아동문학가협회 고문인 지은이가 자연을 소재로 한 글들을 엮은 동시집.베드로서원 5,500원.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6)입맛도 늙는다

    ‘예전 맛이 아닌데’‘옛날 맛만 못해’라는 말을 흔히 한다.대개는 입맛이 변한 탓이다.그러면 왜 노인이 되면서 미각에 변화가 오는 것일까. 혀는 단맛,신맛,쓴맛,짠맛을 느끼는 맛싹(식물의 싹처럼 생겼음)들이 모여이룬 젖꼭지 모양의 맛돌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돌기들이위축된다. 위축에 의해 맛싹의 수와 기능은 현저히 감소되어 젊었을 때에는 각각의 돌기가 대략 250여개이던 맛싹이 75세가 되면 100개 미만으로 그 수가 줄어든다.위축현상은 남녀에서 다르게 나타나 여자는 40대 초반,남자는 50대부터시작된다. 혀의 노화는 혀끝에서 가장 두드러져 혀가 느끼는 4가지의 맛중에서 짠맛을 느끼는 미각이 가장 떨어진다. 학자에 따라선 단맛도 함께 줄어든다고 한다.이러한 미각의 변화는 더 짠 음식,더 강한 자극을 찾게 만드는 것이다. 입안의 점막도 노화한다.입안 점막의 노화는 피부의 그것과 비슷하게 얇아지고 수분이 줄어들어 점막이 약해진다. 이는 입안점막으로 가는 가느다란 동맥에 동맥경화가 와서 영양소와 산소 공급이충분치 않게 되어 오는 현상이다. 입안 위생과 치아의 건강상태도 미각의 노화에 관여한다.입안이 깨끗하지 않아 입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입안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미각을 변하게하는 물질을 만들면 입맛은 달라진다.틀니나 보철을 한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흔하고,잇몸 염증을 비롯한 병이 있는 경우에도 부패된 산성물질이 쌓여입속으로 스며나가 입맛을 변하게 한다. 미각은 코의 작동에 의해서도 좌우된다.나이가 들면서 후각도 둔해져 음식맛을 코로 미리 느끼지 못하니 입맛 돋우기가 쉽지 않다. 침샘도 미각에 영향을 준다.침은 입안에 들어온 음식의 맛을 전달하는 일을하는데 당뇨병이 있다든지 일부 고혈압 치료제를 포함한 약물을 복용 중에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미각에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또한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뇌신경에 병이 생기면 뇌의 미각신경에 부조화가 와서 미각이달라진다. 이렇듯 노화는 미각에도 온다.미각의 노화는 자극성 있는 음식을 찾게 하고,자극성 있는 음식 섭취는 소화기질환을 가져온다.가능한 한 노인의음식은본인이 느끼는 것보다 순하게,덜 자극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이롭다. 물론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미각의 변화가 혹시 병에 의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인간 게놈 프로젝트](4.끝)美 국립보건원의 韓人 4인방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생물의학(Biomedical) 분야에서세계 최고의 연구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25개연구소 소속의 과학자들은 2만여명.이 중 한국인 과학자는 20명 정도다.각자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 30∼4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두드러진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김성진 박사(46)는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에 참여하고 있다.CGAP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축척되는 유전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산출,궁극적으로는 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계획이다. NIH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과학자모임의 차기 회장이기도 한 김 박사는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을 접목,암세포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김 박사팀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세포의 형질전환을 촉진하는 ‘TGF-베타’라는 인자가 암세포 성장 억제 유전자의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TGF-베타의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이 암화(癌化)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종양이 암으로 전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의 초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의학연구소(NIMH)의 뇌신경기능 연구책임자인 진혜민 박사(47)는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의 신경세포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기능유전체학 연구의 일환으로 98년 10월 시작된 뇌신경 분자해부프로젝트(BMAP)가 그의 책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진 박사는 “BMAP는 뇌신경과 관련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 기능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출된 게놈 정보에서 뇌신경과 관련된 유전자4만여개를 분리해 냈으며,이 가운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자 1,000개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뇌신경 유전자의 연구는 치매,파킨슨씨병,척추신경질환 등 3대신경질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백승준 박사(35)는 최근 아스피린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는과정에서 아스피린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고,그 단백질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하여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그의 연구결과는 곧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NIEHS의 구자석 박사(42·생화학)는 분자생물학과 병리생물학을 접목시켜미국내 사망률 4위인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규명에 몰두하고 있다.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호흡기의 점막 생성 메커니즘을 분자수준에서 밝히는 것이 그의 주요 관심사다. NIH는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서구 박사(세포신호전달),차정주 박사(대체의학),최건 박사(생리독성연구),박명희 박사(구강암) 등 1세대 과학자들의 뒤를 이어 NIH에서 연구에 정진하는 이들 가운데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지 모른다. lotus@. *우리 현실과 연구방향. 미국 국립보건원을 주축으로 한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초안 완성이 다음달 15일로 다가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휴먼게놈 연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유전학의 발전과 더불어 5,000여개에 이르는 유전병의 원인이 염색체상의유전자 이상에서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원인을 알고 있는 종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미국 영국 등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모든 유전병 또는 난치성질환의 정복을 위한 첫 단계인 인간게놈 연구계획이 발의돼 기술적인 발전을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보다 10년 늦게 휴먼게놈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6년부터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이뤄지기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99년말 과기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기술 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로 봐야 한다.과기부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최소 1,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99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원아래 기능유전체 연구기술의 하나인 DNA칩 기술개발도 10개년 계획으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등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특히 한국인 유전체를 대상으로 SNP(단일염기변이)를 발굴해 독자적인 유전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체사업단 박종훈(朴鍾勳) 박사는 “연구비나 연구인력의 규모로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라며 “인간 유전체의 구조분석에 매달리기에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분야를도출해 집중 투자해야 한정된 자원에서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덧붙였다. 미 국립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 박사도 같은 의견이다.진 박사는 “인간게놈의 서열분석에 나서는 것보다는 미국이 밝혀 놓은 게놈정보를 응용해 신약개발이나 단백질 기능 규명 등 실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에게는 기능유전체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분자생물학은 어느 정도 맨파워가 있다고 해도 기능유전체 연구에필수적인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문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초기의 집중적인투자가절실히 요구된다. 함혜리기자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7)근검·절약의식 추스르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일어난지 3년도 채 못됐지만 과소비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도시근로자 가계의 소득은 IMF 이전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소비성향은 지난 82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김포공항은 해외여행객들로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빈다.우리 국민들은 너무 쉽게 IMF사태를 잊어가고있다. 한국의 대중목욕탕에 들어가 본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펑펑 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고 한다.통계상으로도 1인당 물 소비량은세계 최고 수준이다.한국인은 1인당 하루 평균 396ℓ의 물을 쓴다.프랑스(281ℓ)나 영국(323ℓ)보다 훨씬 많다. 우리는 벌써 ‘IMF’를 잊었다. 바로 어제까지 하던 금모으기며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다시쓴다의 줄임말)운동은 벌써 옛얘기처럼 까많게 잊었다.호화사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소비지출은 18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올 1·4분기중 소비성향은 79.4%에달해 소득에서 세금이나 공과금 등을 뺀 돈중에서 80% 가까이 쓴 것이다.오락용품·통신비·외식비·여행비 등의 지출이 적게는 30%,많게는 70%나 늘었다.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나라 사정과는 상관없이 우리가 아낌없이 쓰는 물값의 40%는 에너지이다.경상수지 적자와 직결된다.소비벽은 경상수지의 급격한 감소를 부르고 있다.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외제 가구류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91%,위스키는82% 증가했다.외제담배는 73%,바닷가재가 108%,스키용구 233%,골프채는 50%늘었다. 세명이 모여야 담배 피울 성냥불을 붙인다는 독일인들의 절약정신은 몸에밴 습관이다.국민소득이 2만∼3만달러나 되는 선진국 사람들은 근검절약이체질화돼 있다.그것이 경제대국의 바탕이다. 유럽의 어느 국가라도 동네 뒷골목에는 하찮은 물건까지도 주인을 바꿔 다시 쓰기 위한 벼룩시장이 성시를 이룬다.더치페이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에는화장실 물을 아껴쓰기 위해 거의 유료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인들은 가구는물론이고 옷이며 그릇도 대대로 물려쓴다.가전제품도 여러번 고쳐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쓴다.수선점은 늘 붐빈다. 우리는 어떠한가.가전제품은 새모델이 나오기 무섭게 갈아치운다.멀쩡한 것들이 폐품으로 나와 쓰레기장을 메운다.옷이며 음식들은 고급이고 비쌀수록잘 팔린다.상 가득히 차린 음식은 절반도 먹지 못하고 음식쓰레기로 쌓여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한양대 김영산(金永山)교수(경제학)는 “바로 어제까지도 근검절약에 공감하던 우리가 경제가 나아졌다고 해서 과거보다 더할 만큼 낭비벽에 빠지고있는 것 같다”며 “최근 몇년 사이에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으로 삼고 삶의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근검절약을 통한 경제 부흥은 남의 일만은 아니다.몽당연필을 볼펜 자루에끼워서 썼던 과거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삯바느질로 평생 모은 돈 5억원을대학에 기증한 할머니.30년동안 구두를 닦아 5억원을 저축한 미화원도 있다. 경제대국은 작은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데서 시작된다. 손성진기자 sonsj@. *정신분석학에서 본 과소비. 길거리를 질주하는 고급 외제 자동차,시골에까지 파고드는 초대형 아파트,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인 화려한 옷,백화점에서 인기를 끄는 명품점,호화 해외여행….주변에서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과소비의 현상들이다.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속내를 내비치는 이같은 현상들의 이면엔 분수에 맞지않는 쇼핑중독과 이른바 ‘졸부’로 통하는 일부 부유층들의 지나친 현시욕이 스며있다.우리는 이런 모습들을 단순히 ‘빈익빈 부익부’,혹은 ‘천민자본주의’ 등으로 치부하지만 정신의학계에선 자못 심각한 정신병으로까지 보고있다. 우선 쇼핑중독의 경우 전문가들은 일종의 정신장애인 ‘충동조절장애’로정의한다.필요에 의한 구매행위가 아니라 긴장감과 막연한 경쟁심리에 따른즉흥적인 구매욕구를 이기지 못해 반복 쇼핑을 하게 되며 이를통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한다는 것이다.이런 충동을 해소하지 못하면 금단현상까지도보이는게 일반적인데 조울증이나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무의식적인 충동,그리고 비슷한 증상의 부모행태,뇌질환 전력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상이 일시적인게 아니고 지속될때는 반드시 의사를 찾을 것을 조언한다.심할경우 우울증 등 생물학적 장애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생물학적 원인이 아니라면 평소 인간관계 등에서 누적된 욕구불만을 정확히 규명해 심리상담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졸부의 현시욕도 정신분석학 측면에선 작지않은 문제다.이같은 부류는 일반적으로 신변 변화에 따른 상승효과를 과소비를 통해 찾는데 자신의 과시와스트레스·긴장을 푸는 파행이 맞물려 역작용을 빚게 된다. 특히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전염성이 강해 사회·병리학적인 치료가 더욱 요구된다고 한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고경봉(高京鳳) 박사(정신과)는 “사회적 측면에서 건전한 소비와 부의 사회환원을 적극 유도해 개인적인 병리현상을 줄여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며 개인적으로도 여가선용이나 심신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기고] 소비문제 정부와 기업도 적극 동참을 . 소비심리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마련이다.코스닥 열풍이 불자 소비폭발이일어났고 경기침체의 기미가 보이자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사실이 그 실례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소비문제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있다는게 평소의 생각이다. 서구(西歐)의 소비문화가 산업혁명후 200여년 간의 점진적 발전을 통한 청교도적 종교윤리가 밑받침되어 있다면,우리 사회의 소비문화는 단기간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형성되어 상품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고,올바른소비의식을 갖지 못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의 소비구조 자체가 소비자의 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보다는 정부의 정책방향,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측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문제이다. 흔한 예이지만 휴대폰 기기의 폭발적 보급률,거기에다 기기의 잦은 교체,또한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의 엄청난 증가추세와 불과 몇년 간격으로 새 차로 바꾸는 등의 과소비현상은 인구밀집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확산이기도 하겠지만 상당부분 정부나 기업이 조장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회사들이 정부에 적극 로비,전 국토에 고속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장케 함으로써 자동차 보급을 유도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이에 비해 유럽각국은 꾸준히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신속히 운송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교통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그렇다면 우리 정책당국도 대도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개발하여 누구나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했더라면 우리의 자동차 소비형태가 과연오늘과 같았을까.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소비구조는 달라질 수있다. 게다가 우리가 사용하는 공산품중 상당부분이 독과점 품목들로 소비자로선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으며,상대적으로 기업은 여력이 많아 적극적인광고공세를 펼치게 되고,소비자들은 그 광고에 현혹되어 소비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흔히들 소비절약운동은 으레 민간단체의 몫으로 돌린다.그러나 이제는 정부와 기업도 소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정부는 소비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기업도 자원절약이나 환경보호의 측면에서 문제를 접근하는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呂運延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아나바다 운동 현주소. 근검절약 캠페인인 ‘아나바다(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기)’ 운동이 시들해지고 있다. 이 운동은 한국기독교여성청년회(YWCA)가 창립 95주년을 기념해 97년 8월제창한 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성과를 올렸다.하지만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그늘을 차츰 벗어나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나바다 운동의 대표적인 현장으로 재활용품 물물교환 장터인 벼룩시장을 꼽을 수 있다.벼룩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금도적지 않지만 전반적인 소비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나바다 운동을 위해 개설된 상설 알뜰매장은 전국적으로 240여곳.YWCA는 서울과 부산,대구 등 전국 19곳에서 ‘아나바다 나눔터’를 운영하고있다. 대표적인 아나바다 장터로는 한국기독교청년회(YMCA)가 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녹색가게가 꼽힌다. 녹색가게는 전국적으로 5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하루평균 3,000여명이 찾고 있다.서울동대문구에서 녹색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최근 아나바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다소 되살아나는 듯 하지만 IMF 직후의 금 모으기운동 등에 비하면 열기가 너무 식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아나바다 운동에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이 해마다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22일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매일 수거되는 재활용품은 96년 1만2,163t에서97년 1만2,481t,98년 1만2,816t,99년 1만2,980t 등으로 IMF 이후 되레 늘고있는 추세다. 서울YMCA 녹색가게 변선희 사무국장은 “아나바다 운동을 활성화하려면 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까운 장소에 장터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간뇌 사춘기에도 발달 12살때 언어학습력 최고

    [뉴욕 AP 연합] 인간 뇌의 일부 주요 부위는 사춘기에 들어서서도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는,지금까지 뇌발달 이론과 상반되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캐나다의 맥길대학 연구진들은 3∼15세 소년 소녀들의 정상적인 뇌를 연구관찰한 결과뇌의 일부 부위는 뇌의 성장이 최대에 이른 뒤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드러났다고 과학전문잡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10대 중반에서도 뇌의 회백질이 일부 부위에서는 배로 늘어나며필요없는 세포는 소멸되는 반면 신경단위가 급격하게 서로 연결되는 것으로나타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태어나서 몇년 뒤부터 신경망의 발달 속도가 떨어지며 어린이들이 학교에 들어갈 때 쯤이면 뇌의 조직은 대부분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3∼15세 어린이들의 뇌반구간 정보를 전달하는 뇌활동의 주요 지표가 되고 있는 섬유조직에서 파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3∼6세 어린이들의 경우는 새로운 행동의 기획을 조정하는역할을 하는 앞쪽 부분이 성장하고 13세에서 15세까지는 연상사고 및 언어와 관계가 있는뇌의 뒷부분과 가운데 부분에서 성장이 절정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0대는 뇌의 활동이 극대화하는 결정적인 시기라면서 공부,음악,운동 모두 기본 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견은 새로운 언어는 어릴 때 배워야지 나이가 들면 생리적으로 점점더어려워 진다는 이론을 입증해주고 있다.
  • [올해 국정 어떻게] 차흥봉 보건복지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사회팀장과인터뷰를 갖고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의 추진방향 및 세부실천 계획 등을설명했다. ■복지부 예산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5%를 넘어 섰습니다.올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는 21세기 복지국가를 실천하기 위한 원년입니다.정부는 지난 20세기가난과 질병의 시대를 청산하고,모든 국민이 건강하면서도 복지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천년의 캐치프레이즈를 ‘건강한 국민,더불어 사는 사회’로 정하고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정부가 빈곤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올해를 빈곤퇴치의 원년으로 정하고 앞으로 3년 이내에 절대 빈곤을 퇴치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됩니다.우선 오는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생계·의료·교육·주거비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한마디로 ‘가난을 나라가 구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범주를 확대해 만성신장·심장 장애,중증전신장애,자폐증환자도 장애인으로 등록해 지원하게 됩니다.특히 각종 사회문제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가정을 살리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인 일거리 만들기 운동’을 범사회적 운동으로 펴는 등 취약 계층의 자립을 촉진하는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면서 직장,공무원·교직원,지역 등3개로 나뉜 현행 의료보험이 통합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통합의 목적은 의료문제를 사회공동체적 연대성 원리에 따라 해결하고 보험료 부담을 공평하게 나눠 사회적 형평성을 제고하자는 것입니다.직장·지역 구분없이 같은 소득을 가진 사람은 같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자는뜻도 포함돼 있지요. 그러나 오는 7월에는 우선 3대 의료보험의 조직만 통합됩니다.현재 500만명의 직장인들로부터 징수하는 연간 2조4,000여억원(절반은 사용자 부담) 규모의 보험료에는 변함이 없으며 1인당 월평균 보험료도 4만원(실제 부담액은 2만원)으로 종전과 같습니다.다만 직장인 가운데 상여금의 비중이 크고 기본급의 비중이 작아 지금까지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내던 사람들은 통합후 보험료를 더 내게 됩니다.또 직장인 사이에 보험료 부담도 공평해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보수(250만원)가 같은데도 소속 조합이 달라 보험료가 1만5,000원과 6만5,000원으로 최고 4.3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통합되면 보험료는 3만5,000원으로 같아 집니다.결국 전체 직장인의 57%는 인하 혜택을 보게 되고 43%는 인상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소득파악과 관련,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현재 지역의료보험의 경우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소득 외에 재산,자동차,경제활동 능력 등 여러 자료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도 기금이고갈돼 나중에 못받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진 국민들이 많습니다. 2010년쯤이면 연금수급자가 300만명에 이르게 되어 본격적인 연금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국민연금 지급은 국가에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금을 받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국민연금제도에 대한 불안감은 출발당시 설계에 다소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는 낮게 하면서 급여수준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기 때문에 2030년경이면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현재 연금의 안정 운영을 위해 연금 급여율을 70%에서 60%로 내리고,수급연령도 60세에서 2013년부터 매 5년마다 1세씩 높여 2033년에 65세가 되도록했습니다.또 2010년 이후 5년마다 보험료와 수급률을 조정할 것입니다. ■오는 7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보건의료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추진방향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의약분업의 기본 목적은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의료비를 절감,국민의건강과 편익을 높이자는 데 있습니다.시행 초기 약 구입방법이 달라지면서국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겠지만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의·약계가 의약분업으로 각각 손해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해 11월 의약품실거래가제도 도입 이후 동네의원 등이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이달 중 정확히 실태를 파악한 뒤 4월에 수가조정 등 보전대책을 시행하게 됩니다.아울러동네의원이 1차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동네약국으로도 처방전이 고루 분산되도록 단골약국제도를활성화할 방침입니다. ■대통령께서 지난달 27일 사회·노동분야의 부처간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관계장관회의를 상설·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이달초 관련 법이 공포되고 중순 이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장을 맡고 노동·환경·기획예산처장관,여성특별위원장,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사회복지정책 관계장관회의가 처음으로 열리게 됩니다.회의는 생산적 복지정책의기본방향 및 세부 실천방안 등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복지 관계장관회의는 앞으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이라는 두개의 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갈 수 있도록 조정하게 됩니다.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는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도록 될수록 자주 회의를 열고 해당 분야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습니다.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건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한데요.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항암제 ‘선플라주’를 개발,세계 11번째로 신약 개발국이 되었고 현재 20여개의 신약이 임상실험단계에 있습니다.정부는 2010년까지 보건산업 분야에서 국제경쟁력 세계 7위권 국가 진입을 목표로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또 충북 오송에 2006년까지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해 보건의료 관련기관간 시설 공동활용,인력 및 정보의 상호교류를 증대하고 연구·생산·판매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첨단 테크노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암,뇌질환 등 만성·난치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 “가벼운 졸도 빈혈 탓 아니예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일상적인 일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는 바로 깨어나고 후유증도 없어 가벼운 빈혈이려니 하고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빈혈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을지의대 신경과 배희준교수는 “빈혈은 매우 심한 악성이 아닌 한 졸도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또 빈혈이 심해 의식을 잃게 되면 쉽게 회복되지도 않는다는 것. 별다른 후유증 없이 가볍게 깨어나는 실신은,전신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확장해 뇌혈류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증세로 의사들은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이건 결국 뇌기능이 정지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배교수는 “이처럼 실신한 적이 있다면 일단 전문검사를 받아 나중에 있을지도 모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실신은 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을 느낄 때,혹은 사람이 붐비고 더운 방이나 차량 안에서 자주 발생한다.비행 도중 가볍게 술을 마셨다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도 생긴다.그러므로 이같은 상황을 피하면 문제가 거의 없다.즉 비행중에는 음주를 피하고 타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준비를 갖추면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거나 예측 불가능한 경우 베타교감신경 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제를 복용해도 된다. 고령자 중에는 간혹 소변을 보거나 기침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기절하기도한다. 소변을 마칠 무렵이나 직후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자율신경계 이상에의한 말초혈관 확장과 자세성 저혈압(자세변동에 따라 혈압이 변화하는 것)이 원인. 기침에 의한 실신은,기침할 때 흉곽에 압력이 증가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고 이에 따라 심박출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이런 때는 의식소실자체보다는 대개 쓰러지면서 입는 외상이 더 큰 문제가 된다.따라서 자세를바꾸거나 기침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실신의 흔한 원인이다.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서 혈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쪽으로 몰리면서 생긴다.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항상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허벅지나 허리까지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으로 착각하는 일이다.부정맥이나 심근경색,혹은 내출혈로 혈압이 떨어질 수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뇌졸중·협심증 등을 앓거나 앓은 경험이있는 사람,또는 이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실신후 바로 깨어나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후유증 없이 곧 회복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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