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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생이 게으른 인간? “에너지 절약하도록 ‘설계’돼있어” (연구)

    태생이 게으른 인간? “에너지 절약하도록 ‘설계’돼있어” (연구)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게으름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어쩌면 변명거리 삼을 수 있을지 모르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인간의 뇌는 신체 모든 동작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도록 ‘설계’ 돼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가설 확인을 위해 걸음걸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장치를 실험 참가자 남녀들에게 부착시킨 뒤 이들의 걸음걸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팔다리에 가해지는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걸음걸이를 변경시키는 모습을 보여 줬다 연구에 참여한 맥스 도닐런은 “이렇게 걸음걸이를 바꿈으로써 절약되는 에너지는 꽤 적은 수준”이었다며 “약간의 에너지라도 절약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익혀온 걸음걸이를 단 몇 분 사이에 바꿔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가 지극히 익숙한 동작을 할 때조차 우리 신경계가 끊임없이 에너지 효율을 감시, 그 소모량을 최소화 하도록 동작을 계속적으로 재조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인간 게으름의 기저에 깔린 정신적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한 ‘에너지 소모 최소화’라는 이러한 기본 원칙이 인간의 기타 동작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이 늘 앉아있길 선호하고 지름길을 찾는 등 가장 적은 노력이 드는 방식을 자연적으로 선택하게 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도 상통하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고자 노력할 때마저 이러한 경향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시카 셀린저는 “우리가 조깅과 같이 많은 에너지 소모를 요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설 때조차 우리 몸의 신경계는 우리 모르게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며 “과식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산모 비타민C 결핍이면 태아 뇌발달 악영향”

    “산모 비타민C 결핍이면 태아 뇌발달 악영향”

     산모에게서 비타민C가 부족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이왕재·강재승 교수와 김혜민(사진)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항산화 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로 꼽히는 미국 활성산소학회지(ARS, 인용지수=8.45) 최근호에 게재됐다.   발달 단계에 있는 태아의 뇌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서 많은 산소가 필요하지만, 항산화 보호시스템이 미성숙한 단계여서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에 매우 취약하다.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는 이런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때문에 특히 임신부의 비타민C 섭취와 체내 비타민C의 양이 태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사람처럼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도록 한 생쥐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눈 뒤, 실험군에는 임신기간(3주) 중 2주간 비타민C를 투여하지 않은 대신 대조군1에는 임신 전 기간에 비타민C를 투여했다. 그 후, 비타민 C를 체내에서 합성하는 대조군2와 함께 출산 과정을 관찰했다. 쥐는 본래 비타민C를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한다.  그 결과, 대조군은 평균 7~8마리의 쥐를 출산한 반면, 실험군은 평균 3~4마리의 쥐를 출산하는데 그쳤다.  또, 대조군의 신생 쥐들은 모두 건강했으나, 실험군은 유산이나 사산된 쥐의 비율이 50~60%에 달했고, 생존해 출산한 경우에도 출혈에 의해 심각한 뇌손상을 가진 쥐도 78%나 됐다.  특히, 뇌 부위 중 운동기능과 관련된 소뇌의 구조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성장한 생쥐라도 성장 후에 비타민C가 지속적으로 결핍된 상황에서는 소뇌에 기능적 손상이 생겨 운동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이왕재 교수는 “임신 기간 중 모체의 비타민C 결핍이 태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성체의 비타민C 결핍은 운동기능 장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생체를 대상으로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임산부는 임신 기간 중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재승 교수는 “뇌는 혈액보다 비타민C를 최고 250배나 더 많이 저장하는 장기로, 비타민C가 단순히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만을 하는 게 아니라 뇌의 발달은 물론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비타민C 농도와 출산과의 연관성 및 운동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12]=‘비타민 전쟁-3’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12]=‘비타민 전쟁-3’

    ● ‘비타민C’라 쓰고 ‘건강’이라고 읽는다-이왕재 교수의 비타민론 그냥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론’이라고 했지만,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의 지론은 비타민C에 집중돼 있다. 그가 비타민 중에서도 특히 ‘C’에 몰두한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연구 성과와 지론 등을 두루 살피다 보면 간단하게만 알았던 비타민C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무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비타민C 연구에 천착해 온 그는 일각의 논란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아직도 비타민C의 효용에 대해서는 더 밝히고, 입증할 것이 많다”는 이왕재 교수를 만나 비타민C를 주제로 장시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독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인터뷰 전량을 일문일답 식으로 게재한다. ● “비타민C는 더 이상 논쟁거리 아니다” →최근 들어 의료계 안팎에서 비타민C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나는 30년 가까이 비타민C를 복용하고 연구해 왔다. 그런데, 비타민C에 대해 연구라고는 전혀 해보지도 않은 분들이 상식적 수준에서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전문가로서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 비타민C는 치명적 부작용이 전혀 없을 뿐더러 오히려 건강에 대단히 많은 유익함이 있다. 게다가 매우 싸다. 바라건대, 소위 ‘전문가’라는 분들이 좀 더 긍정적 차원의 언급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배려해 줬으면 한다. →지금까지 비타민C의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 발표하고 있다. 상세한 근거를 제시해 달라. -전문가로서 비타민C를 복용한지 30년 가까이 되었고, 연구를 시작한지도 20년이 훨씬 넘어 100편 가까운 SCI 논문을 발표했다. 그 이상 무슨 근거가 필요하겠는가. 이미 10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복용하고 있는 비타민C는 더 이상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건강 관점에서 비타민C의 구체적인 효용성은 무엇인가. -현대인은 숙명적으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는만큼 항산화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적은 양일 때는 몸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만성적으로 질병을 유발한다. 당연히 줄여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항산화제가 바로 비타민C이다. 또한 비타민C는 부작용이 전혀 없다. 활성산소는 혈관 손상은 물론 콜레스테롤의 과산화를 유도,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아닌가. 말이 나왔으니, 나의 권장량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비타민C의 효용성을 짚어보겠다. 첫째, 혈관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둘째는, 항바이러스 효능인데, 직접 항바이러스 기능을 나타내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항진(NK세포 기능 강화)시킨다. 이는 여러 실험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감기를 예방하거나 감기의 경과를 줄일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셋째,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여덟 가지 효소의 보조인자 역할을 한다. 콜라겐 단백질 합성을 도와 상처가 잘 치유되게 하고, 지방의 에너지화를 돕는 L-카르니틴 합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로를 특이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실제로, 비타민C는 부신에 혈중 농도의 200배나 많은 양이 존재한다. 혈관 내피세포에서 NO-신타아제(synthase)의 조효소 역할을 해 고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넷째, 인체에서 가장 많은 산소를 소비하고, 그래서 가장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하는 뇌세포 속의 비타민C 농도 역시 혈중 농도의 200배에 이른다. 따라서 비타민C를 따로 챙겨 먹으면 당연히 치매나 파킨슨병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많은 양을 복용해서 흡수되지 않은 비타민C는 대장에서 나쁜 균을 억제하고, 좋은 균을 활성화하며, 그 결과 고약한 대변 냄새를 없앤다는 것은 실험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즉, 다량의 비타민C 복용은 대장 건강에도 유익하다. →이 중에서도 비타민C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 지적한 모든 것이 다 중요한 이득이다. ● “인공 합성이든 천연 유래든 효능은 같아” →비타민C는 외부에서 복용해야만 한다. 이 때 논란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합성 비타민C의 효과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더러는 합성 비타민을 석유화합물 합성쯤으로 오해하는데, 비타민C는 곡물을 효소 처리해서 만든다. 동물들이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할 때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하는데, 그 과정을 정확하게 재연해 만드는 것이 합성비타민이다. 따라서 비타민C 제품에는 ‘천연’이란 말을 쓰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오렌지 속에 있는 비타민C가 천연인데, 그 비타민C를 오렌지에서 빼내려면 화학적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뿐만 아니라 이 두 가지는 구조가 정확하게 같고, 효능도 완벽하게 일치한다. 더구나 인체는 합성과 천연 유래 비타민C를 구분할 장치를 갖고 있지도 않다. 구조가 같아 구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 말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C와 합성 제제에 차이가 없다는 뜻인데, 이 두 가지의 체내 흡수량과 부작용도 같다고 볼 수 있나. -정확히 그렇다. 다만, 식품에는 실제로 대단히 적은 양의 비타민C가 존재하지만 양이 적어서 흡수율은 높다. 반면, 합성의 경우 1000mg 이상으로 복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흡수율은 떨어진다. 비타민C는 500mg 이상을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크게 낮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소장에서의 흡수율이 낮더라도 흡수가 안 된 비타민C는 대장에서 대장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코 허비되는 것이 아니다. ‘식사 중간에 먹는다’는 복용법만 정확히 지키면 비타민C는 아무 걱정없이 복용해도 된다. →현대인의 식습관을 보면 일상적인 식사 등으로 충분한 비타민C를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1000mg 이상의 복용이 이런 문제의 대책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 내가 주장하는 적정량은 하루에 최소 6000mg(6g 정도)이다. 오렌지 한 개에 약 30mg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따로 복용해줘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합성 제제를 선택하는데, 비타민C 제제가 있는가 하면 종합비타민도 있고, 또 종합영양제도 있다. 일반인이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이 필요한가. -종합비타민 속에 든 비타민C의 양은 극히 미량이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더라도 비타민C를 따로 복용해줘야 한다. 어차피, 비타민C는 세계적으로 두 나라, 즉 영국과 중국에서만 합성한다. 그 비타민C를 따로 수입해서 회사별로 제품을 만들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은 이 것, 아니면 저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절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비타민C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세계 각국이 다 같은 원료를 수입, 제조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비타민C의 경우 국내에서 만든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고 믿어도 된다. ● 적정 복용량은 식사때마다 2000mg →더러는 비타민C의 체내 최소 필요량과 적정 필요량, 그리고 복용량과 실제 체내 섭취량 등을 헷갈려 한다. 설명을 부탁한다. -비타민C의 권장량 60mg은 괴혈병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20세기 초, 즉 1910년대에 정해졌다. 당시에는 괴혈병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는 상황이어서 이를 막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 때 연구를 통해 하루에 오렌지 두 개, 즉 60mg 정도를 매일 복용하면 괴혈병으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정도만 먹었는데도 소변으로 비타민C가 배출되자 별 생각없이 60mg을 적정량으로 정한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산하는 돼지 등 동물들의 경우 하루에 최소 6000mg 정도(체중을 사람과 비슷하게 보정했을 경우)를 자가 생성해 사용한다. 원래는 사람도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했는데, 그 때의 1일 합성량도 이 정도였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는 동물들은 소변으로 많은 양의 비타민C가 배설될 뿐 아니라 콩팥의 세뇨관에 비타민C 배출 조절장치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비타민C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단순한 배설이 아니라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방광을 보호하기 위한 생리적 순환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인의 1일 적정 복용량은 60mg이 아니라 6000mg이어야 한다. 60mg은 괴혈병으로 죽지 않기 위한 최소 복용량이고, 6000mg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사는데 필요한 적정 복용량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복용 방법은 어려울 게 없다. 내가 직접 인체실험을 한 결과, 매6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적절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즉, 식사 때마다 2000mg씩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주제를 조금 바꿔 보자. 비타민요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에 앞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비타민C 복용에 관한 두 가지를 사항을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비타민C는 건강한 사람이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경구 복용(2000mg씩 하루 세 번)으로 충분하다. 질문한 비타민C 요법은 정맥주사를 의미하는데, 이는 주로 말기 암환자에게 거대용량(100g 이상도 사용)을 주사하는 경우로, 이 방법을 사용하면 혈중 비타민C 농도를 원하는만큼 높일 수가 있다. 물론, 이 방법에 모든 암이 반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서 암이 치유된 사례도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국내 개원가에서는 대상포진이나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중에 하루 10∼50g의 비타민C를 정맥주사로 투여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정리하면,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6000mg의 비타민C를 1일 3회로 나눠 경구 복용하면 되고, 특별한 질병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면 다량의 비타민C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떠오른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가.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의한다면, 어떤 사람에게 이 요법이 필요한가. -그 질문에 대해서는 앞의 답변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 “비타민 요법으로 암 등을 치료한 사례 많다” →이 요법과 관련한 중요한 임상연구도 함께 소개해 달라. -나는 기초의학을 전공한 의사여서 자체적으로 이와 관련한 임상연구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신대학병원 가정의학과의 최종순 교수의 경우 비타민C 요법으로 많은 암환자를 치료한 사례를 갖고 있다. 또,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셨던 염창환 박사 역시 비타민C 정맥주사 요법으로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대단히 많은 임상 자료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타민C 요법과 특정 암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도 짚어달라. -정맥주사로 다량의 비타민C를 주사해 암을 치료한 사례가 적지 않다. 물론 이 요법이 모든 암환자에게 적용되거나, 모두에게서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2년 전, 나는 ‘왜 특정 암환자에게만 비타민C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연구해 세계적인 권위의 암학회지(Oncogene)에 게재된 적도 있다. →특별히 비타민C 연구에 몰두하는데, 이유와 동기가 궁금하다. -앞에서 거론했지만, 그 밖에도 비타민C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고, 부작용은 전혀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값도 싸 남녀노소,빈부귀천에 관계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이만 한 이유와 동기가 어디 있겠는가. ●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비타민C 효용 많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향후 연구 방향을 설명해 줄 수 있나. -아직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 극복할 수 있는 질환과 건강 문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 확고한 나의 믿음이다. 이를 위해서는 명쾌한 학문적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세포 속에 어떻게 그처럼 고농도의 비타민C가 존재하며, 왜 그런가 하는 문제 등은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뇌 활동에 미치는 비타민C의 전반적인 역할과 기능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 사회에는 비타민을 둘러싼 논란이 존재한다.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직 규명되지 않은 비타민C의 효용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보다 폭넓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충분한 연구비를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비타민C를 복용하고, 그래서 모두가 건강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이를 위해 미국 오레곤 주에 있는 ‘라이너스 폴링 비타민C연구소(Linus Pauling Institute of VitaminC)’와 같은 권위있는 비타민C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필생의 꿈이다. 물론, 나와 우리 연구팀은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 비타민C를 연구할 것이다. →끝으로,시민들의 비타민C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을 위해 조언해 달라.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아직 완벽한 임상적 근거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평소의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많은 과학적 근거들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마음 놓고 적정 권장량, 즉 총 6000mg을 세 번으로 나눠 식사 때마다 2000mg씩 복용(이 복용법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주창한 이가 바로 이왕재 교수이다)할 것을 진심으로 당부한다. 단언컨대, 지구상에 이처럼 싸면서 부작용도 없고, 효능이 확실한 약은 없다. jeshim@seoul.co.kr
  • “실직 기간 길어지면 ‘폐쇄적 성격’ 된다” - 연구

    “실직 기간 길어지면 ‘폐쇄적 성격’ 된다” - 연구

    일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없이 매일 생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떠올려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실직 상태가 길어지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크리스토퍼 보이스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진이 독일 사회 경제 패널(SOEP) 설문자료를 이용해 연구 시작 시점이었던 2005년 당시 취업한 독일인 성인남녀 67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4년 동안 각각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동안 6700명이 넘는 대상자 가운데 210명은 실직했고 다른 251명은 실직 이후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머지 6308명은 같은 직업에 계속 종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직 기간이 오랜 기간 계속된 남녀 대상자들은 일종의 친절함을 나타내는 ‘친화성’(agreeableness)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직 기간이 1~2년 정도 일시적으로 이어진 일부 남성에서는 친화성이 오히려 상승하기도 했다. 이렇듯 친화성 변화에는 성별이나 기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남녀 모두 실직 상태가 오래되면 무뚝뚝하게 변하고 자신감을 잃을 뿐만 아니라 폐쇄적인 성격이 돼 여행 등 야외 활동조차 귀찮아하는 성격으로 변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하지만 재취업이 확정되면 사람들은 다시 친화성을 되찾는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보이스 박사는 “실직 상태가 길어져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들게 되면 재취업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면서 “일하지 않는 환경이 우리 뇌의 사고회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응용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7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능성칫솔, 치아건강 필수아이템! 치매의 원인, 치주염까지 예방

    기능성칫솔, 치아건강 필수아이템! 치매의 원인, 치주염까지 예방

    석승한 원광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에 치아가 많이 빠진 사람은 5개 미만 빠진 사람보다 무증상뇌경색 등의 뇌병변 발생 위험도가 4.2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만성치주염에서 시작된 염증이 동맥경화 등 혈관변화를 일으키고, 결국 혈관을 막아 뇌졸중이나 치매로 이어진다는 가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뇌졸중과 치매가 없는 50대 이상 438명을 대상으로 뇌CT를 찍어 ‘무증상뇌경색’이나 ‘뇌백질변성’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무증상뇌경색은 혈관이 막힌 게 확인된 경우를 말하고, 뇌백질변성도 뇌의 백질 부위가 밝게 관찰되면 뇌졸중이나 치매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결과 28개 치아 중 11개 이상 빠진 사람은 5개 이하로 빠진 사람보다 뇌병변 발생률이 4.2배 높았다. 이에 석 교수는 “치아 관리가 허술할수록 뇌졸중, 인지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바른 칫솔질만으로도 치주염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아뿐 아니라 잇몸까지 닦아 구강 내 세균관리를 꼼꼼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PENANE의 설효정대표는 칫솔질 만으로는 치아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양치는 팔과 어깨관절을 이용한다. 때문에 일자형 칫솔로는 양치의 사각지대가 생기며 이물질과 치태를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치과의사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PENANE의 이새칫솔은 T자형의 세로칫솔로 사랑니와 어금니 등 양치의 사각지대를 없애면서 치주염과 충치를 예방하는 특허기술의 제품이다. 또한 이새 이물질 제거와 잇몸마사지가 동시에 되면서 잇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치매의 원인인 치주염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팔의 움직임이 부자유스러운 노약자나 유아양치가 용이하다. 급속한 고령화사회에서 치주질환이 치매를 비롯한 당뇨, 심혈관계 등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 학자들에 의해 매년 발표되고 있는 만큼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치매의 원인인 치주염예방을 위한 칫솔의 기능성에 대해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PENANE 설효정대표는 그동안 이새칫솔 메니아들에게 보다 쉽게 칫솔을 공급하기 위해 인터넷대 리점모집과 관심있는 투자자를 찾고 있다. 인터넷 대리점은 무점포, 무광고, 무투자, 무관섭의 모바일 비즈니스로 열정있는 청년창업으로 연계 할 계획이다. 재활운동과 이새칫솔 등의 항노화 제품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화(051-323-2060)로 상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졸중 마비 치료 ‘첨단로봇 재활 장치’ 개발- 미국 MIT

    뇌졸중 마비 치료 ‘첨단로봇 재활 장치’ 개발- 미국 MIT

    첨단 로봇기술과 고전 컴퓨터게임이 만나 만들어진 뇌졸중 환자용 재활치료 기구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해 각종 의료기관에서 실험중인 첨단 치료기구를 소개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재활 치료는 의료 선진국들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이 로봇들은 환자의 움직임을 읽는 기능과 환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재활치료 중에 환자가 특정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고 도와주는 것이 이들 로봇의 주된 역할이다. 이번에 공개된 장치는 이러한 기술에 간단한 고전게임을 결합시켜 환자로 하여금 재활치료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환자는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로봇 조종기를 조작해 단순한 고전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때 환자가 특정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로봇이 이를 알아채고 간섭해 환자가 원하는 동작을 마칠 수 있도록 해 준다. 어깨나 팔목 등 치료 부위에 따라서 게임의 종류는 달라지지만, 단순한 움직임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간단한 게임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이런 치료를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12주 동안 받게 된다. 이 치료법을 임상시험 중인 뇌졸중 전문의 헬렌 로저스 박사는 “일단 재미있으며, 환자들이 팔을 움직여 이룬 성과를 즉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장치의 또 다른 장점은 의사들이 한 번에 돌볼 수 있는 환자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데이터가 컴퓨터에 자동 축적되기 때문에 치료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기도 용이하다. 뇌졸중 환자의 30~66% 정도가 다리 재활에 성공하지만 팔과 어깨 움직임을 되찾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팔 부위에 대한 새로운 재활치료 방식이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치료 장치는 이미 영국 내 여러 병원에서 그 역량을 시험 중이다. 지난 해에 뇌졸중을 겪은 뒤 즉시 임상시험에 참여한 톰 민즈(61)는 이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한다. 그는 “복고풍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처음 몇 회만 가지고도 변화가 느껴졌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크게 나아졌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전게임과 첨단로봇으로 만든 재활치료 장치

    고전게임과 첨단로봇으로 만든 재활치료 장치

    첨단 로봇기술과 고전 컴퓨터게임이 만나 만들어진 뇌졸중 환자용 재활치료 기구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해 각종 의료기관에서 실험중인 첨단 치료기구를 소개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재활 치료는 의료 선진국들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이 로봇들은 환자의 움직임을 읽는 기능과 환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재활치료 중에 환자가 특정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고 도와주는 것이 이들 로봇의 주된 역할이다. 이번에 공개된 장치는 이러한 기술에 간단한 고전게임을 결합시켜 환자로 하여금 재활치료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환자는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로봇 조종기를 조작해 단순한 고전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때 환자가 특정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로봇이 이를 알아채고 간섭해 환자가 원하는 동작을 마칠 수 있도록 해 준다. 어깨나 팔목 등 치료 부위에 따라서 게임의 종류는 달라지지만, 단순한 움직임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간단한 게임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이런 치료를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12주 동안 받게 된다. 이 치료법을 임상시험 중인 뇌졸중 전문의 헬렌 로저스 박사는 “일단 재미있으며, 환자들이 팔을 움직여 이룬 성과를 즉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장치의 또 다른 장점은 의사들이 한 번에 돌볼 수 있는 환자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데이터가 컴퓨터에 자동 축적되기 때문에 치료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기도 용이하다. 뇌졸중 환자의 30~66% 정도가 다리 재활에 성공하지만 팔과 어깨 움직임을 되찾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팔 부위에 대한 새로운 재활치료 방식이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치료 장치는 이미 영국 내 여러 병원에서 그 역량을 시험 중이다. 지난 해에 뇌졸중 겪은 뒤 즉시 임상시험에 참여한 톰 민즈(61)는 이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한다. 그는 “복고풍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처음 몇 회만 가지고도 변화가 느껴졌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크게 나아졌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람이 닭보다 똑똑한 이유 찾았다

    사람이 닭보다 똑똑한 이유 찾았다

    멍청한 사람을 비유할 때 흔히 ‘닭대가리’라는 표현을 쓴다. 이 표현은 닭의 지능이 사람보다 낮다는 사실을 내포한다. 실제 닭의 지능지수(IQ)는 5~10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 때문에 닭보다 높은 지능을 가질 수 있을까?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사람이 수많은 척추동물 중 가장 큰 뇌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연구한 결과, 매우 작은 단백질 조각이 뇌세포를 만드는 뉴런의 진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도마뱀이나 개구리, 조류 등 일부 척추동물에 비해 포유류가 훨씬 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억 5000만 년 전부터 포유류의 뇌는 타 척추동물에 비해 빠르게 진화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정답은 ‘선택적 이어맞추기’(alternative splicing, AS)라는 과정에 있다. 선택적 이어맞추기란 DNA로부터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세포가 분열하며 유전자가 복사될 때 전령핵산(mRNA)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선택적 이어맞추기(AS) 과정을 통해 하나의 유전자에서 불필요한 부분이 제거되고 새롭고 다양한 mRNA(DNA의 유전 정보를 단백질에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선택적 이어맞추기 과정에서는 하나의 단일한 유전자에서 1개 이상의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유전자의 능력에 따라 단백질의 개수는 더욱 늘어나고 다양해질 수 있다. 또 활발한 유전자 및 단백질 생성과정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과 닭 뇌의 형태학적(크기나 모양) 변화를 유발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닭이나 개구리 등 다른 척추동물보다 더 다양한 유전자를 가질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연구를 이끈 토론토대학의 벤자민 블렌코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선택적 이어맞추기와 관련한 정보의 ‘방산의 일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뇌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반적인 것에 관여한다”면서 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게 최고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사람이 닭보다 똑똑한 이유는 ’작은 단백질 조각’

    [와우! 과학] 사람이 닭보다 똑똑한 이유는 ’작은 단백질 조각’

    멍청한 사람을 비유할 때 흔히 ‘닭대가리’라는 표현을 쓴다. 이 표현은 닭의 지능이 사람보다 낮다는 사실을 내포한다. 실제 닭의 지능지수(IQ)는 5~10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 때문에 닭보다 높은 지능을 가질 수 있을까?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사람이 수많은 척추동물 중 가장 큰 뇌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연구한 결과, 매우 작은 단백질 조각이 뇌세포를 만드는 뉴런의 진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도마뱀이나 개구리, 조류 등 일부 척추동물에 비해 포유류가 훨씬 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억 5000만 년 전부터 포유류의 뇌는 타 척추동물에 비해 빠르게 진화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정답은 ‘선택적 이어맞추기’(alternative splicing, AS)라는 과정에 있다. 선택적 이어맞추기란 DNA로부터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세포가 분열하며 유전자가 복사될 때 전령핵산(mRNA)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선택적 이어맞추기(AS) 과정을 통해 하나의 유전자에서 불필요한 부분이 제거되고 새롭고 다양한 mRNA(DNA의 유전 정보를 단백질에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선택적 이어맞추기 과정에서는 하나의 단일한 유전자에서 1개 이상의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유전자의 능력에 따라 단백질의 개수는 더욱 늘어나고 다양해질 수 있다. 또 활발한 유전자 및 단백질 생성과정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과 닭 뇌의 형태학적(크기나 모양) 변화를 유발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닭이나 개구리 등 다른 척추동물보다 더 다양한 유전자를 가질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연구를 이끈 토론토대학의 벤자민 블렌코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선택적 이어맞추기와 관련한 정보의 ‘방산의 일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뇌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반적인 것에 관여한다”면서 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게 최고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장암...치매...‘수면 부족’이 부르는 건강 위험 4가지

    대장암...치매...‘수면 부족’이 부르는 건강 위험 4가지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이런 악영향을 실감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심각한 질병을 앓을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수면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를 소개한다. ■ 전립선암 남성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수면 부족’이 발병 위험과 진행 속도를 높인다. 국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인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실렸던 연구논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대 라라 시거다르도티 교수팀이 67~96세 남성 2000여 명을 3~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 장애를 지닌 사람 60%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이 수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깬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두 배에 이른다. 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암의 진행도 빨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많으면 종양 성장을 엑제할 수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그 양이 줄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궤양성대장염 주로 대장 점막 부위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의학전문지 ‘임상 위장병·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아슈윈 아난타크리슈난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궤양성대장염이 수면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궤양성대장염은 수면 과다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적당한 수면만이 소화 기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비슷한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이 1976~1989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간호사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의 자료를 검증한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일 때 이 질환의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알츠하이머병 건망증으로 시작해 점차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성격 변화까지 나타날 수 있는 치매 가운데 하나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축적한다는 것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애덤 스피라 교수팀이 53~91세 남녀 70명의 뇌를 스캔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이른바 뇌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을 통해 게재됐다. ■ 자살 질병은 아니지만, 자살도 무시할 수 없다. 우울증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의 경우 수면 부족과 자살률이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 스탠퍼드대 레베카 버너트 박사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의학협회저널 정신과학’(JAMA Psychiatr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420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그중 20명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너트 박사는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자살률이 1.4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립선암까지…‘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

    전립선암까지…‘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 이런 악영향을 실감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심각한 질병을 앓을 위험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수면 부족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수면 부족이 유발하는 건강 위험 4가지를 소개한다. ■ 전립선암 남성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수면 부족’이 발병 위험과 진행 속도를 높인다. 국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학술지인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실렸던 연구논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대 라라 시거다르도티 교수팀이 67~96세 남성 2000여 명을 3~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 장애를 지닌 사람 60%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이 수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깬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두 배에 이른다. 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암의 진행도 빨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많으면 종양 성장을 엑제할 수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그 양이 줄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궤양성대장염 주로 대장 점막 부위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의학전문지 ‘임상 위장병·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아슈윈 아난타크리슈난 박사팀이 연구를 통해 궤양성대장염이 수면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궤양성대장염은 수면 과다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적당한 수면만이 소화 기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비슷한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이 1976~1989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간호사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의 자료를 검증한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일 때 이 질환의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알츠하이머병 건망증으로 시작해 점차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성격 변화까지 나타날 수 있는 치매 가운데 하나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축적한다는 것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애덤 스피라 교수팀이 53~91세 남녀 70명의 뇌를 스캔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이른바 뇌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을 통해 게재됐다. ■ 자살 질병은 아니지만, 자살도 무시할 수 없다. 우울증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의 경우 수면 부족과 자살률이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 스탠퍼드대 레베카 버너트 박사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의학협회저널 정신과학’(JAMA Psychiatr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420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그중 20명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너트 박사는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자살률이 1.4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어, 생각보다 똑똑하네…인간과 유전자수 비슷

    문어, 생각보다 똑똑하네…인간과 유전자수 비슷

    ‘문어’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파울’이다. 일명 ‘점쟁이 문어’라고도 불렸던 파울은 2008년과 2010년 월드컵 당시 승패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추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실제 문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는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이러한 문어의 게놈을 해독하는데 성공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클리프튼 랙스데일 박사 연구진은 문어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똑똑하며’, 이번 게놈 해독을 통해 과거 무척추동물인 문어가 척추동물보다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랙스데일 박사는 “문어는 다른 연체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뇌가 훨씬 크고 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영국의 유명한 동물학자인 마틴 웰스는 ‘문어는 외계생명체’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문어는 포유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보다 2억 3000만 년 전이나 이른 4억 년 전에 지구상의 바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진화를 시작했다. 문어는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원시 지능 동물이며, 인간의 유전자 개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3만 3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문어의 유전자 개수가 인간과 비교했을 때 이 같은 특징을 가질 수 있었던 까닭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전자를 출현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하는 유전자는 뇌에서 생성되는 세포접착 단백질의 일종인 프로토카데린이다. 프로토카데린은 신경세포를 발달시키고 뉴런과 뉴런의 상호작용을 돕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문어 게놈 해독 결과 문어에게는 총 168종의 프로토카데린 유전자가 존재하며, 이는 일반 포유류보다는 2배, 무척추동물보다는 무려 10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함께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다니엘 로크샤 박사는 “문어의 뇌는 식도로 둘러싸여있으며 이는 무척추동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문어는 오징어 등과 달리 촉수가 없고 8개의 팔은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게놈 해독을 통해 뛰어난 지능을 자랑하는 문어의 뇌가 어떤 형태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밤·낮 수면 조절의 비밀 뇌 속 나트륨·칼륨 농도

    대부분의 동물들은 어두운 밤이 되면 잠이 들고, 아침 해가 뜨면 눈을 떠 활동을 시작한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간혹 이유 없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낮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밤낮이 바뀐 사람들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의심 해봐야 할 것 같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생물학과 라비 알라다 교수, 한태희 박사와 미 시카고·펜실베이니아·아이오와·뉴저지공대 공동연구팀은 인간의 생체시계가 뇌 속 나트륨과 칼륨 농도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공동연구팀은 이를 ‘바이시클(자전거) 메커니즘’으로 명명했다. 나트륨과 칼륨의 농도가 자전거 페달처럼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쪽이 내려가는 것처럼 정상적인 신체 기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율 조절되며 균형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생물학 권위지 ‘셀’ 1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야행성 동물인 생쥐와 주행성 동물인 초파리의 낮과 밤에 나타나는 신경세포 내 이온 변화를 관찰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칼륨 조절 통로가 활성화되고 낮이 되면 나트륨 조절 통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알라다 교수는 “그동안 포유류와 곤충의 생체리듬 조절 메커니즘이 다를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동물들의 생체리듬 조절 메커니즘이 모두 같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한다면 부작용 없는 수면제나 각성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꾀병’ 오해받던 섬유근육통 원인 뇌에서 찾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이상이 없다는데 온몸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근육이나 관절, 인대 등 전신의 근골격계에서 통증을 느끼는 섬유근육통 때문이다. 섬유근육통은 심할 경우 만성피로, 수면장애, 두통, 불안감, 우울증을 유발한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마르티노스 바이오메디컬 이미징센터 공동연구팀은 “정상인과 섬유근육통 환자 사이에는 뇌 신경망의 연결 상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류머티즘학회에서 발간하는 통증 분야 국제학술지 ‘관절염·류머티즘’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정상인 14명과 섬유근육통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촬영을 한 결과, 통증 자극을 줬을 때 인체의 감각 자극을 처리하는 대뇌의 일차체성감각피질과 전전두엽 피질의 연결 상태가 다른 것을 발견했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정상인들과 달리 외부에서 통증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일차체성감각피질과 전전두엽 피질에서 신호전달이 과다하게 발생했다. 김 박사는 “섬유근육통은 우리나라 인구의 1~4%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다”면서 “변화된 신경 연결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방법을 찾는다면 섬유근육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우리가 자면서도 눈을 깜빡이는 이유

    [와우! 과학] 우리가 자면서도 눈을 깜빡이는 이유

    사람들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미세하게 눈을 깜빡인다. 단순히 꿈을 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잠을 자면서도 쉬지 않는 뇌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로스앤젤레스대학,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잠을 자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증상의 원인 및 뇌 활동의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눈이 빠르게 움직이는 단계, 즉 REM(rapid eye movement) 단계로 접어들어야 꿈을 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꿈에서 특정한 이미지를 ‘볼 때’의 반응이 바로 급속안구운동인 것으로 추측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증명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은 간질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했다. 간질 환자를 이번 실험에 참가시킨 것은 일부 환자들이 발작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뇌 임플란트를 이식받았는데, 이 임플란트의 전극을 통해 뇌 세포의 활동을 추적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주간 잠을 자는 동안 뇌의 활동을 살핀 결과, 뇌가 REM 수면단계에 들어선 뒤 꿈을 꾸고 있다고 판단되는 시간 내내 안구가 움직이는 증상을 확인했으며, 특히 뇌 중앙 측두엽에 있는 신경세포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중앙 측두엽이 활발하게 활동할 때 나타나는 전극의 패턴은 우리가 잠에서 깨어있는 동안 어떤 새로운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나타나는 패턴과 매우 유사했다. 실제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유명 연예인이나 유명 도시의 랜드마크 등의 이미지를 보는 순간 중앙 측두엽의 활동이 일제히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이자크 프리에 박사는 “자면서 눈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깜빡이는 현상은 뇌가 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받아들였을 때의 반응”이라면서 “눈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순간 촬영’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깨어 있을 때 시각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면 중앙 측두엽의 활동이 활성화 되는데, 꿈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다만 학계는 여전히 꿈을 꾸는 정확한 원인 및 ‘꿈의 실체’에 대해 완벽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어가 생각보다 똑똑…“유전자, 인간보다 多”

    문어가 생각보다 똑똑…“유전자, 인간보다 多”

    ‘문어’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파울’이다. 일명 ‘점쟁이 문어’라고도 불렸던 파울은 2008년과 2010년 월드컵 당시 승패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추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실제 문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는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이러한 문어의 게놈을 해독하는데 성공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클리프튼 랙스데일 박사 연구진은 문어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똑똑하며’, 이번 게놈 해독을 통해 과거 무척추동물인 문어가 척추동물보다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랙스데일 박사는 “문어는 다른 연체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뇌가 훨씬 크고 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영국의 유명한 동물학자인 마틴 웰스는 ‘문어는 외계생명체’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문어는 포유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보다 2억 3000만 년 전이나 이른 4억 년 전에 지구상의 바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진화를 시작했다. 문어는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원시 지능 동물이며, 인간의 유전자 개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3만 3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문어의 유전자 개수가 인간과 비교했을 때 이 같은 특징을 가질 수 있었던 까닭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전자를 출현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하는 유전자는 뇌에서 생성되는 세포접착 단백질의 일종인 프로토카데린이다. 프로토카데린은 신경세포를 발달시키고 뉴런과 뉴런의 상호작용을 돕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문어 게놈 해독 결과 문어에게는 총 168종의 프로토카데린 유전자가 존재하며, 이는 일반 포유류보다는 2배, 무척추동물보다는 무려 10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함께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다니엘 로크샤 박사는 “문어의 뇌는 식도로 둘러싸여있으며 이는 무척추동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문어는 오징어 등과 달리 촉수가 없고 8개의 팔은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게놈 해독을 통해 뛰어난 지능을 자랑하는 문어의 뇌가 어떤 형태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일 ‘에너지음료 28캔’이 가져다 준 충격 결과

    매일 ‘에너지음료 28캔’이 가져다 준 충격 결과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7ℓ에 달하는 에너지음료를 마셨다가 결국 실명 직전까지 가는 위기에 처했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레나 루파리(26, 무직)는 지난 5년간 하루라도 유명 브랜드의 에너지음료를 마시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중독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하루 28캔, 총 7ℓ에 달하는 에너지 음료를 마셔왔고, 열량이 3000칼로리나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만까지 얻게 됐다. 그러던 지난 6월, 그녀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검사 결과 특발성 두개골 내부 긴장 항진(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두개골 내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발생하는 이 병은 심각한 두통을 수반한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시신경이 부어오르면서 시력에 변화가 발생한다. 의료진은 그녀가 에너지음료를 과다 섭취한 끝에 결국 체중이 심각할 정도로 증가했고, 이것이 특발성 두개골 내부 긴장 항진이라는 병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병은 비만 환자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데, 레나의 경우 이미 오랜 시간 증상을 무시해 온데다 비만의 정도가 심해 결국 시력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가 즐겨 마신 에너지음료 한 캔은 250㎖로, 카페인 80㎎과 7티스푼 정도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 레나는 “평소 패스트푸드를 먹고 에너지음료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에너지음료는 하루에 28캔씩 마셨다. 한 달에 에너지음료를 사는데 450파운드(약 82만원)나 썼다”면서 “두통이 심해진지는 약 5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머리만 아팠는데 점점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가장 먼저 필요한 치료는 체중 감량이다. 뇌가 부어있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44.5㎏을 감량해야 한다”면서 “병원에 입원한 지난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에너지음료를 전혀 마시지 못하게 한 결과 약 13㎏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몸무게의 30% 가량을 감량해야 추가적인 의료시술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만 더 늦었다면 시력을 완전히 잃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분 없는 ‘다이어트 콜라’는 괜찮을까?...섭취 뒤 몸의 변화

    당분 없는 ‘다이어트 콜라’는 괜찮을까?...섭취 뒤 몸의 변화

    최근 코카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몸의 변화를 그린 그래픽이 미국에서 소개된 뒤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이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의료정보 제공 웹사이트 ‘약사 변절자’(The Renegade Pharmacist)는 ‘0칼로리’로 소개되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몸의 변화를 그린 그래픽을 추가로 공개했다. 다이어트콜라를 마신 뒤 첫 10분 동안 이 음료는 우리의 차이를 사정없이 공격한다. 다이어트 콜라에 든 인산이 치아의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 표층에 영향을 미친다. 단맛이 매우 강한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르테임이 미각 수용기를 자극하고, 우리 뇌는 몸에 당 성분이 들어왔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럼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우리 몸에는 다량의 지방 성분이 축적될 수 있다. 이는 심장질환 또는 당뇨병으로도 연결된다. 20분 후, 일반 콜라와 마찬가지라 다이어트 콜라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우리 몸은 지방을 축적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인체에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급증하고, 이는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다이어트 콜라 안에는 당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당분이 들어왔다고 ‘착각’한 우리 몸은 이미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하고 세포들은 당분을 흡수하기 바빠진다. 몸의 혈액은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려 더 많은 당분을 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40분 후, 카페인과 아스파르테임 혼합물이 마치 코카인처럼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면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60분 후에는 일종의 영양부족현상이 나타나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 증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 콜라는 일반 콜라와 달리 많이 마셔도 여전히 단 것을 찾게 된다는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또 다른 과당음료수나 정크푸드 등의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 영국의 영양학자인 엘라 알레드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모든 다이어트 음료는 다이어트 콜라와 매우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증상도 비슷하거나 완전히 동일하게 나타난다”면서 “다이어트 음료는 일반 음료에 비해 중독성이 더 높다. 이는 인공 감미료 때문인데, 인공 감미료는 실제 당분보다 최대 1000배 까지 더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 콜라의 열량이 ‘제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안에 든 성분들은 우리 몸, 특히 하체와 장기에 지방을 축적할 수 있다. 다이어트 콜라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섭취후 60분간 몸의 변화, ‘다이어트 콜라가’ 더 나쁘다

    섭취후 60분간 몸의 변화, ‘다이어트 콜라가’ 더 나쁘다

    최근 코카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몸의 변화를 그린 그래픽이 미국에서 소개된 뒤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이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의료정보 제공 웹사이트 ‘약사 변절자’(The Renegade Pharmacist)는 ‘0칼로리’로 소개되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몸의 변화를 그린 그래픽을 추가로 공개했다. 다이어트콜라를 마신 뒤 첫 10분 동안 이 음료는 우리의 차이를 사정없이 공격한다. 다이어트 콜라에 든 인산이 치아의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 표층에 영향을 미친다. 단맛이 매우 강한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르테임이 미각 수용기를 자극하고, 우리 뇌는 몸에 당 성분이 들어왔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럼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우리 몸에는 다량의 지방 성분이 축적될 수 있다. 이는 심장질환 또는 당뇨병으로도 연결된다. 20분 후, 일반 콜라와 마찬가지라 다이어트 콜라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우리 몸은 지방을 축적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인체에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급증하고, 이는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다이어트 콜라 안에는 당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당분이 들어왔다고 ‘착각’한 우리 몸은 이미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하고 세포들은 당분을 흡수하기 바빠진다. 몸의 혈액은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려 더 많은 당분을 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40분 후, 카페인과 아스파르테임 혼합물이 마치 코카인처럼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면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60분 후에는 일종의 영양부족현상이 나타나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 증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 콜라는 일반 콜라와 달리 많이 마셔도 여전히 단 것을 찾게 된다는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또 다른 과당음료수나 정크푸드 등의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 영국의 영양학자인 엘라 알레드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모든 다이어트 음료는 다이어트 콜라와 매우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증상도 비슷하거나 완전히 동일하게 나타난다”면서 “다이어트 음료는 일반 음료에 비해 중독성이 더 높다. 이는 인공 감미료 때문인데, 인공 감미료는 실제 당분보다 최대 1000배 까지 더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 콜라의 열량이 ‘제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안에 든 성분들은 우리 몸, 특히 하체와 장기에 지방을 축적할 수 있다. 다이어트 콜라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어트 콜라’ 마신 뒤 60분 동안 몸의 변화

    ‘다이어트 콜라’ 마신 뒤 60분 동안 몸의 변화

    최근 코카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몸의 변화를 그린 그래픽이 미국에서 소개된 뒤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당시 이 인포그래픽을 제작한 의료정보 제공 웹사이트 ‘약사 변절자’(The Renegade Pharmacist)는 ‘0칼로리’로 소개되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몸의 변화를 그린 그래픽을 추가로 공개했다. 다이어트콜라를 마신 뒤 첫 10분 동안 이 음료는 우리의 차이를 사정없이 공격한다. 다이어트 콜라에 든 인산이 치아의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 표층에 영향을 미친다. 단맛이 매우 강한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르테임이 미각 수용기를 자극하고, 우리 뇌는 몸에 당 성분이 들어왔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럼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우리 몸에는 다량의 지방 성분이 축적될 수 있다. 이는 심장질환 또는 당뇨병으로도 연결된다. 20분 후, 일반 콜라와 마찬가지라 다이어트 콜라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우리 몸은 지방을 축적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인체에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급증하고, 이는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다이어트 콜라 안에는 당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당분이 들어왔다고 ‘착각’한 우리 몸은 이미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하고 세포들은 당분을 흡수하기 바빠진다. 몸의 혈액은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려 더 많은 당분을 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40분 후, 카페인과 아스파르테임 혼합물이 마치 코카인처럼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면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60분 후에는 일종의 영양부족현상이 나타나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 증상이 나타난다. 다이어트 콜라는 일반 콜라와 달리 많이 마셔도 여전히 단 것을 찾게 된다는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또 다른 과당음료수나 정크푸드 등의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 영국의 영양학자인 엘라 알레드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모든 다이어트 음료는 다이어트 콜라와 매우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증상도 비슷하거나 완전히 동일하게 나타난다”면서 “다이어트 음료는 일반 음료에 비해 중독성이 더 높다. 이는 인공 감미료 때문인데, 인공 감미료는 실제 당분보다 최대 1000배 까지 더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 콜라의 열량이 ‘제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안에 든 성분들은 우리 몸, 특히 하체와 장기에 지방을 축적할 수 있다. 다이어트 콜라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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