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뇌 변화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익산시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코러스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처리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타격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6
  • 코로나 때 ‘집콕’했더니 충격…‘내 몸의 이것’ 5.5개월 폭삭 늙었다

    코로나 때 ‘집콕’했더니 충격…‘내 몸의 이것’ 5.5개월 폭삭 늙었다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뇌도 평소보다 빠르게 노화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봉쇄조치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뇌 구조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팀은 팬데믹 기간인 2021~2022년 사람들의 뇌에서 노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 22일 실렸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방대한 뇌 스캔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먼저 팬데믹 발생 전 수집한 건강한 성인 1만 5334명의 뇌 영상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평균 2.3년 간격으로 두 차례 검사를 받은 996명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564명은 팬데믹 이전에 모든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32명은 팬데믹 시작 이후인 2021~2022년에 두번째 뇌 스캔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시기별 비교 분석을 통해 팬데믹이 뇌 노화 과정에 미친 구체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알리 레자 모하마디 네자드 노팅엄대 신경영상 연구원은 “노화 효과는 남성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뇌 건강이 질병만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삶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팬데믹과 관련해 평균 5.5개월의 노화 가속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남녀 간 뇌 노화 차이는 평균 약 2.5개월로 크지 않았다. 네자드 연구원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이 특정한 스트레스나 건강상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는 구체적인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으며, 뇌 구조에 변화를 보인 사람들이 향후 실제로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할지 여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네자드 연구원은 “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일상 생활의 중단, 활동량 감소, 건강 악화 등 팬데믹의 누적된 경험이 관찰된 변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팬데믹 시기 자체가 코로나 감염과 상관없이 우리 뇌에 흔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내 뇌는 얼마나 더러울까”…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수면 중 뇌 청소’ 측정

    “내 뇌는 얼마나 더러울까”…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수면 중 뇌 청소’ 측정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이 자는 동안 효과적으로 배출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배현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수면 중 뇌 노폐물 배출 시스템 ‘아교임파계(Glymphatic System)’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근적외선 분광기법(Near Infrared Spectroscopy) 기반의 비침습적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잠자리에 들면 뇌를 감싸고 있는 뇌척수액이 혈관 주위 공간을 따라 뇌 깊숙이 스며들어 노폐물을 씻어내고, 뇌수막 림프계나 경부 림프샘을 통해 배출된다. 수면 중 뇌척수액이 뇌 안으로 들어가 뇌 조직을 세척하고 빠져나오는 시스템을 ‘아교임파계’라고 한다. 대표적인 뇌 노폐물인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신경세포를 손상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교임파계는 이런 노폐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억제하는 수면의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교임파계가 수면 중 잘 작동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자기공명영상검사(MRI)는 조영제를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7~8시간에 이르는 전체 수면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다. 이에 연구팀은 아교임파계 활동을 비침습적으로 연속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수분 변화에 민감한 ‘무선 근적외선 분광기’를 활용해 뇌 내 체액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무선 근적외선 분광기’는 이마에 부착된 상태로 작동해 두개골 내부로 700~1000nm 파장의 근적외선을 투과시키고, 빛의 흡수율을 분석해 뇌 수분량, 산소포화도, 혈류량 등을 산출한다. 특히 측정된 수분량 중 뇌 혈류량의 영향을 제거해 아교임파계 활동과 직접 연관된 수분량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연구팀이 해당 장비를 사용해 건강한 성인 41명을 대상으로 검증 연구를 수행한 결과, 각성 상태에서 잠이 들어 깊은 잠으로 진행하는 동안 전두엽 수분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는 깊은 수면 단계로 갈수록 뇌 청소 활동이 활성화됨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 잠이 들고 난 후 첫 번째 깊은 잠 사이클에서 수분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수면 초반이 뇌 청소 활동의 핵심적인 시간대임을 시사해 향후 수면 치료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윤창호 교수는 “세계 최초 근적외선 분광기법 기반 기술을 개발해 수면과 뇌 건강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예측과 위험군 선별은 물론 수변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 등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뇌혈류대사학회 공식 학술지 ‘뇌혈류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erebral Blood Flow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 오세훈 “AI는 동료… 서울 행정 뇌처럼 진화해야”

    인공지능(AI)를 시정에 접목하기 위한 서울시 직원 공모전에서 AI를 활용해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자는 시 재무국의 ‘AI 기반 스마트 공사비 산정 시스템’ 제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22일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를 열고 우수 AI 활용 아이디어 10건(내부행정 프로세스 개선 5건·대시민 서비스 개선 5건)에 대해 제안 발표와 심사, 시상을 진행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창의 발표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라톤형 경연 방식으로 진행돼 ‘아이디어톤’으로 명명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재무국의 제안은 AI를 활용해 정확하고 합리적인 공사비 산출을 지원하자는 내용으로, 이날 최고 득점을 받았다. 이어 대상은 기존 폐쇄회로(CC)TV의 오탐·미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소형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자치구 관제 효율을 높이자는 디지털도시국의 제안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서울 AI 뉴스맵, 개인 맞춤형 뉴스레터 제작, AI 안부확인 및 스마트 돌봄 등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발표된 제안 가운데 바로 적용이 가능한 행정 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는 시민이 변화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부 프로세스 개선 사례는 직원들이 보다 폭넓게 AI를 학습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AI와 함께 진화하는 서울시 행정’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오 시장은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닌 동료”라며 “서울시 행정이 뇌처럼 연결되고 진화하는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정확성에 공무원들의 윤리적 판단과 창의력, 시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서울시가 추구하는 창의행정 목표인 시민 행복이 극대화 될 수 있다”며 “AI와 함께 진화하는 창의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더워서 못 자겠다”…열대야 ‘불면증’ 시달린다면 수면 온도 ‘이 범위’에 맞춰야

    “더워서 못 자겠다”…열대야 ‘불면증’ 시달린다면 수면 온도 ‘이 범위’에 맞춰야

    여름 더위가 절정에 치다르면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자 불면 증상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화여대의료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이면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불면 증상이란 환자들이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잠에 들기 힘들다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선잠을 잔 것처럼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를 뜻한다. 밤사이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속에 불면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수 있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은 멜라토닌 분비 억제와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줘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열대야에는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 상태가 돼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깊은 수면에도 들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도~20도”라고 설명했다. 불면 원인이 정확하게 진단됐다면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지만,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일상 생활, 수면 습관 등을 개선하는 방법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우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해 생체 시계가 일정한 수면 시간을 인식하게 만들고, 낮에 몸을 움직여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유도 물질을 뇌에 축적하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대에 기상하는 습관이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불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는 체내에 12시간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오후보다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마시는 게 좋다. 취짐 전 음주는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수면 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게 좋다. 김 교수는 “덥고 습한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상은 하루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에 앞서 수면 위생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억지로 잠을 자려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폭염에 에어컨만 믿다간 으슬으슬 ‘냉방병’… 환기 자주 하세요

    폭염에 에어컨만 믿다간 으슬으슬 ‘냉방병’… 환기 자주 하세요

    두통·전신 피로감·인후통 등 유발심하면 손발 붓고 소화기 장애도대형 건물 레지오넬라균 전파 위험고열·근육통 지속 땐 진료받아야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지키고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 직장인 오승준(40·가명)씨는 최근 사무실에서 일하다 원인 모를 몸살 기운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며칠 전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로 옮기고 나서 증상이 시작됐다.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종일 으슬으슬 떨리고 두통까지 찾아왔다. 오씨는 “목과 어깨가 계속 뻐근하고 속도 더부룩해 밥맛이 없었다”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기운이 없고 손발이 저릿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노약자 폐렴 이어질 수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냉방증후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실내외 온도 차, 습도 불균형, 냉방기 세균 등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과 전신 피로감이다. 윤지현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1일 “냉방병에 걸리면 근육통, 어지럼증, 인후통은 물론 설사나 소화불량, 생리 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심하면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질환에 취약해지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돼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다. 자율신경계가 피로해져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변비나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뇌 혈류량이 줄면서 두통이나 수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에어컨 바람으로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냉방 환경을 벗어났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레지오넬라증 감염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은 일명 ‘재향군인병’으로도 불리며 호흡기로 감염되면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균은 25~42도의 물에서 잘 자라며 에어컨 냉각수나 필터에 서식할 수 있다. 특히 대형 건물 냉각탑 냉각수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가정용 에어컨은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레지오넬라증이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를 수 있다”며 “고열과 오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소매 옷으로 몸 보호하면 도움 돼 냉방병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냉방기 사용을 줄이면 며칠 내 호전된다.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24~26도, 실내 습도는 50~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양을 균형 있게 챙기며 가벼운 운동을 하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단, 증상이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고열, 심한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체조나 가벼운 근육운동을 자주 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교수도 “긴소매 옷이나 얇은 담요로 몸을 보호하고, 찬 음식과 음료 섭취는 줄이는 편이 좋다”며 “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켰다면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필터는 1~2주 간격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 “치매, 사형 선고 아닌 날 온다”… 세계 최대 단백질 데이터 공개

    “치매, 사형 선고 아닌 날 온다”… 세계 최대 단백질 데이터 공개

    게이츠 재단 설립 연구기관 성과뇌질환 관련 단백질 찾을 수 있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더이상 사형 선고가 아닌 날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왔다”고 16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로 이어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2023년 기준 5500만명이 앓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게이츠가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연구협력기관인 ‘글로벌 신경퇴행성 단백질체학 컨소시엄’(GNPC)이 이날 2억 5000만개 이상의 측정값이 포함된 신경퇴행성 질환 관련 단백질 데이터세트를 완성했다. 분석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과 ‘네이처 노화’에 4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2020년 알츠하이머병으로 부친을 여읜 게이츠는 이날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한 칼럼에서 “거의 대부분의 질병은 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알츠하이머병만은 예외”라면서 “이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개인적인 이해관계도 있지만 알츠하이머병이 가족과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정서적, 경제적 비용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알츠하이머병이 심각한 위기이며 병을 늦추거나 멈추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GNPC는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벤처스’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2023년 공동으로 설립한 공적 기구다. 알츠하이머병은 노인 증가로 20년마다 환자 수가 2배로 늘어나고 있지만, 연구기관들은 뇌질환의 특성상 복잡한 단백질 분자 구조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게이츠 벤처스 소속 파르하드 이맘 박사팀은 세계 23개 연구기관이 제공한 혈장, 뇌척수액 등 표본과 임상 데이터 등 3만 5000여건을 분석해 2억 5000만개 이상의 고유 단백질 측정값이 포함된 세계 최대 단백질체 데이터세트를 완성했다. 연구팀은 이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파킨슨병, 전측두엽 치매, 루게릭병 등 난치성 뇌질환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분류한 단백질 데이터세트를 활용한 연구 성과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인지 기능과 상관관계가 있는 단백질이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척수액과 혈장의 단백질 수치 변화와 인지 건강의 연관성을 밝히는 새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 워싱턴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매에서 진단 및 치료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조절 단백질과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 “나도 성인 ADHD?”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말’ 자주 하나요?

    “나도 성인 ADHD?”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말’ 자주 하나요?

    28세에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미국 여성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암시를 줄 수 있는 질문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올리비아 브룩(29)은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자주 ‘나 때문에 화가 났냐’고 묻는다면 당신에게 ADHD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룩은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나한테 화났어?(Are you mad at me?)’, ‘너 괜찮은 거지?(Are you okay?)’, ‘내가 뭐 잘못했어?(Did I do something?)’ 등을 묻는 것은 ‘RSD(Rejection Sensitive Dysphoriar·거부 민감 장애)’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는 ADHD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룩은 자신은 이러한 질문들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RSD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의학적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ADHD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RSD를 앓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의 보건당국은 이를 ADHD의 합병증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브룩이 ADHD를 진단받기 전에 경험한 다른 증상으로는 건망증, 수면 장애, 시간 관리 능력 저하, 기분 변화 등이 있었다. 그는 “그냥 불안증인 줄 알았다. 16살 때 범불안장애(GAD)와 공황장애 진단도 받은 적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자 브룩은 의사를 찾았고 ADHD 진단을 받았다. 브룩은 “ADHD 약을 먹기 시작한 후 갑자기 주방이 정돈되고 깔끔해졌다”며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해당 영상은 17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은 “저도 ADHD를 앓고 있는데 모든 게 공감된다. 저는 원래 차분하고 낙천적인 사람인데 어떤 날은 뇌가 저를 너무 괴롭힌다”, “나의 거부민감장애는 정말 심각하다. 모두가 날 싫어하고 내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며 브룩에게 공감을 보냈다. 한편 성인 ADHD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진단 받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몇 년 동안 진단 건수가 급증하며 현재 영국에서 ADHD를 앓고 있는 사람이 26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ADHD 진단 환자는 2017년 7748명에서 2022년 9월 3만 9913명으로 5년 만에 약 5배 급증했다. 연예계에서도 샤이니 태민, 젝키 출신 방송인 은지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등이 성인 ADHD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소주까지 접수한 ‘無설탕’, 뇌에는 독?…“뇌졸중 위험 높여” 연구 결과

    소주까지 접수한 ‘無설탕’, 뇌에는 독?…“뇌졸중 위험 높여” 연구 결과

    무설탕 음료와 저탄수화물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뇌 혈관에 악영향을 미쳐 뇌졸중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대체 감미료의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의 뇌 혈관 세포 변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스위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리스리톨은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공감미료다. 칼로리는 거의 제로(0)에 가깝고 설탕 대비 약 8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인슐린 분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체중조절이나 당뇨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 저널에 최근 게재된 이번 연구는 ‘안전하다’고 알려진 설탕 대체용 에리스리톨이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드소우자 통합생리학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무영양 감미료들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드소우자 교수팀은 실험실에서 인간의 뇌 혈관 세포를 일반적인 무설탕 음료에 포함된 수준의 에리스리톨에 노출시켰다. 실제 식이 섭취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혈관을 이완시키고 넓히는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더 수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반대로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는 단백질인 엔도텔린-1은 증가했다. 또한 혈전 용해 반응이 둔화됐다. 혈전 형성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세포들이 자연적인 혈전 용해 화학물질을 평소보다 적게 생성한 것이다. 여기에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체 대상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일회 섭취량 수준만으로 이런 변화가 관찰된 점을 들어 다량 섭취자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드소우자 교수는 “기존 역학 연구와 우리의 세포 연구를 함께 고려할 때, 무영양 감미료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시 에리스리톨 등 인공감미료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실제 섭취량을 파악하라고 당부했다.
  • 요즘 아이들 사춘기 빨라지는 이유, 다름 아닌 ‘○○’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 아이들 사춘기 빨라지는 이유, 다름 아닌 ‘○○’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청소년들의 사춘기는 빠르다. 실제로 중심성 조기 사춘기로 알려진 조기 사춘기가 흔해지고 있다. 중심성 조기 사춘기는 뇌에서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축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일찍 활성화돼 발생하는 성조숙증의 한 유형이다. 이는 정서적 스트레스, 신체 성장 둔화, 성인기 대사 및 생식 장애 위험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런데, 대만 타이베이 시립 완팡 병원, 타이베이 의대 공동 연구팀은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글리시리진, 각종 첨가당 섭취가 일부 어린이들의 조기 사춘기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내분비학회 연례 콘퍼런스 ‘ENDO 2025’에서 발표됐다. 앞선 연구를 통해 특정 감미료가 조기 사춘기와 관련된 호르몬과 장내 세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발견됐다. 아세설팜 칼륨이라는 인공 감미료는 뇌세포에서 단맛 경로를 활성화해 사춘기 관련 호르몬의 분비를 촉발하고, 스트레스 관련 분자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초에서 발견된 감미료인 글리시리진은 장내 세균의 균형을 변화하고 사춘기를 유발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의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2018년 시작한 ‘대만 사춘기 종단 연구’(TPLS)에 참여한 남녀 청소년 1407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소변 검사로 10대들의 감미료 섭취를 평가했다. 또, 유전적 소인은 중심성 조기 사춘기와 관련된 19개 유전자에서 도출된 다(多)유전자 위험 점수를 사용해 정량화됐다. 이와 함께 문진, 호르몬 수치, 스캔을 기반으로 진단됐다. 분석 결과,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글리시리진과 첨가당의 섭취가 특정 유전적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 사춘기 위험 증가와 유의미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10대들이 이런 감미료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중심성 조기 사춘기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크랄로스 섭취는 남아에서 중심성 조기 사춘기 위험 증가와 연관됐고, 글리시리진, 수크랄로스 및 첨가당 섭취는 여아에서 중심성 조기 사춘기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 연구를 이끈 양칭 첸 교수 타이베이대 의대(가정의학)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코호트를 바탕으로 감미료 섭취와 유전적 요인, 조기 사춘기 발달을 연결해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들이 먹고 마시는 것, 그 안에 포함된 성분들이 신체적, 정신적 성장에 놀랍도록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발가락 양말

    [길섶에서] 발가락 양말

    궁금해서 발가락 양말을 신어 봤다. 좌우 구분하고 발가락 하나하나 넣어야 하니 아주 짧지만 일반 양말보다 신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양말을 정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재미 삼아 가끔 신을 뿐 ‘벙어리 양말’이 기본이다. 쓰던 양말을 다 버릴 수는 없으니까. 요즘 선풍기는 새끼발가락이 끈다. 엄지발가락을 쓰다가 도전해 봤다. 처음에는 낑낑거렸는데 이제는 버튼 위에서 헤매지 않는다. 가끔 다른 발가락으로도 시도해 본다. 발가락 양말을 신으면서 발에 좀더 신경을 쓴 것이 변화를 줬나 보다. 발가락들도 전보다 훨씬 넓게 퍼진다. 해 보면 할 수 있구나 싶다. 그동안 발을 홀대해 온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자전거 페달 반대로 밟기, 줄넘기 거꾸로 하기 등 안 쓰는 근육을 쓰는 ‘거꾸로 운동’이 있다.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단다. 근육을 움직이려면 근육과 뇌가 신경을 통해 신호를 교환해야 한다. 안 쓰는 근육을 쓰면 뇌와 신경에도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그동안 고생한 근육과 신경을 가끔은 쉬게 해 줘야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사이코패스-일반인 구분 가능?…美연구진, ‘뇌 구조 차이’ 발견

    사이코패스-일반인 구분 가능?…美연구진, ‘뇌 구조 차이’ 발견

    과학자들이 폭력성을 동반하는 이상심리 소유자인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차이점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사이코패스가 왜 극도로 불안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뇌 구조의 극명한 차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점수가 높은 성인 남성 39명과 대조군의 뇌를 스캔한 이미지를 비교해 편도체에서 눈에 띄는 손상을 찾아냈다고 ‘유럽 정신의학·임상신경과학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 최근호에 발표했다. 편도체는 두려움과 분노, 감정 인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간이 사회인으로 기능하는 기반이 된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운동과 학습을 제어하는 기저핵(basal ganglia), 신체의 감각 중계소인 시상(thalamus), 운동 기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뇌(cerebellum)에서 수축한 영역이 발견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서 조절과 충동 억제, 사회적 행동을 관장하는 영역인 안와전두피질(OFC)과 섬엽 영역이었다. 연구진은 “거짓말을 하거나 화를 내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을 막아주는 뇌의 부분이 눈에 띄게 손상된 것”이라면서 사이코패스가 겪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공감과 죄책감, 도덕적 추론과 관련한 뇌 영역 간의 연결도 약해졌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사이코패스의 냉담한 행동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신경 회로 배선’(neural wiring)에 깊이 뿌리박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속임수나 조작 같은 일부 특성은 삶의 경험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뇌 차이는 사이코패스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짚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극단적인 반사회적 행동할 위험이 있는 개인을 식별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종종 표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차갑거나 무관심하거나 불안할 정도로 얄팍하게 보인다. 이들의 충동적인 행동은 연구에서 발견된 신경학적 이상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 미만이 사이코패스이지만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의 20%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람들 대부분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60%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거짓말을 하고 40~60%는 교통 속도 제한을 무시하며, 10%는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서는 사이코패스가 다른 사람을 관찰해 행동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의 일부인 거울 뉴런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사람은 누군가가 울거나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공감을 배우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정신병질 점검표(Psychopathy Checklist)라는 사이코패스 진단 도구를 사용해 특성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긴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은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거나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주변 환경에 녹아들 수 있다. 정서적인 감정을 흉내 내고 위험한 충동을 감추고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지난 3월에는 사이코패스가 사디즘(가학 성애)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사디즘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나 괴로움, 또는 굴욕감을 안겨줘 쾌감을 얻는 것인데,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트롤링(다른 사람을 화나게 해 관심을 끄는 행위)하고, 비디오 게임 캐릭터를 죽이고, 벌레를 죽이고, 부두 인형에 핀을 꽂는 행위도 사디즘에 해당한다. 당시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거나 벌레에 해를 끼치려는 의지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사디즘이 알려진 것보다 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에서 오는 불필요한 쾌감, 즉 가학적 쾌감은 대인관계와 사회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사이코패스-일반인 구분 가능?…美연구진, ‘뇌 구조 차이’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사이코패스-일반인 구분 가능?…美연구진, ‘뇌 구조 차이’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과학자들이 폭력성을 동반하는 이상심리 소유자인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차이점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사이코패스가 왜 극도로 불안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뇌 구조의 극명한 차이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점수가 높은 성인 남성 39명과 대조군의 뇌를 스캔한 이미지를 비교해 편도체에서 눈에 띄는 손상을 찾아냈다고 ‘유럽 정신의학·임상신경과학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 최근호에 발표했다. 편도체는 두려움과 분노, 감정 인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간이 사회인으로 기능하는 기반이 된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운동과 학습을 제어하는 기저핵(basal ganglia), 신체의 감각 중계소인 시상(thalamus), 운동 기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뇌(cerebellum)에서 수축한 영역이 발견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서 조절과 충동 억제, 사회적 행동을 관장하는 영역인 안와전두피질(OFC)과 섬엽 영역이었다. 연구진은 “거짓말을 하거나 화를 내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을 막아주는 뇌의 부분이 눈에 띄게 손상된 것”이라면서 사이코패스가 겪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공감과 죄책감, 도덕적 추론과 관련한 뇌 영역 간의 연결도 약해졌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사이코패스의 냉담한 행동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신경 회로 배선’(neural wiring)에 깊이 뿌리박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속임수나 조작 같은 일부 특성은 삶의 경험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뇌 차이는 사이코패스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짚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극단적인 반사회적 행동할 위험이 있는 개인을 식별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종종 표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므로 차갑거나 무관심하거나 불안할 정도로 얄팍하게 보인다. 이들의 충동적인 행동은 연구에서 발견된 신경학적 이상에서 비롯되는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 미만이 사이코패스이지만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의 20%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람들 대부분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60%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거짓말을 하고 40~60%는 교통 속도 제한을 무시하며, 10%는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에서는 사이코패스가 다른 사람을 관찰해 행동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의 일부인 거울 뉴런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사람은 누군가가 울거나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공감을 배우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정신병질 점검표(Psychopathy Checklist)라는 사이코패스 진단 도구를 사용해 특성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긴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은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거나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주변 환경에 녹아들 수 있다. 정서적인 감정을 흉내 내고 위험한 충동을 감추고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지난 3월에는 사이코패스가 사디즘(가학 성애)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사디즘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나 괴로움, 또는 굴욕감을 안겨줘 쾌감을 얻는 것인데,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트롤링(다른 사람을 화나게 해 관심을 끄는 행위)하고, 비디오 게임 캐릭터를 죽이고, 벌레를 죽이고, 부두 인형에 핀을 꽂는 행위도 사디즘에 해당한다. 당시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거나 벌레에 해를 끼치려는 의지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사디즘이 알려진 것보다 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에서 오는 불필요한 쾌감, 즉 가학적 쾌감은 대인관계와 사회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시작… 입양기록관 설립 필요”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시작… 입양기록관 설립 필요”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국내입양특별법·국제입양법 시행아동권리보장원에 먼저 입양 신청복지부 위탁기관서 상담·가정조사양부모 심사는 입양정책위서 담당가정법원 최종 입양허가 여부 결정‘입양기록관’ 설립이 필요한 이유입양 기록은 입양아들 탯줄 같은 것2012년 이전 기록은 잘못됐을 수도해외입양인 아직 친부모 찾아 헤매모든 아이들 자신 뿌리 알권리 있어오는 19일은 아동 입양과 관련해 획기적인 변화가 있는 날이다. 2023년 국회를 통과한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다. 한국전쟁 이후 70여년간 민간 기관 주도로 진행돼 왔던 입양이 공적 체계로 개편된다. 공식적으로 17만명, 비공식적으로 25만명이 해외 입양됐다고 한다. 이 중요한 변화의 중심에 2019년 출범한 아동권리보장원이 있다. 지난해 출생통보제와 함께 도입된 위기 임산부 지원 및 보호출산제 관리 역시 아동권리보장원의 업무 중 하나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지난달 19일 인터뷰에서 “국내 입양과 가정 위탁 등이 활성화돼야 새로운 공적 아동보호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다”며 “위기의 아동을 품어 줄 마음들을 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원장은 또한 “지난 70년 해외 입양인들의 아픈 역사가 경찰, 지방자치단체, 민간 입양기관 등에 기록으로 흩어져 있다”면서 “입양기록관 건립과 함께 과거의 기록들이 가치 있는 미래로 전환될 방법도 같이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왜 출생통보제나 보호출산제, 아동의 국내외 입양에 개입하는가. “아동권리보장원은 2019년 7월에 개원한 비교적 신생 공공기관으로 18세 미만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서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기관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서는 아동의 기본 권리로 4가지를 손꼽는다.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다. 출생통보제나 보호출산제 모두 ‘위기 아동’의 생존권 등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려고 도입한 제도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은 중앙입양원 등 8개의 중앙 기관을 통합해서 출범했기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국내외 입양 등을 모두 관리하게 됐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도입된 배경은 뭔가. “출생통보제는 2013년부터 장기 결석 아동 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사건 등으로 인해 아동을 태어나자마자 보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도 도입의 목소리가 높았다.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출생 사실이 누락되는데, 병원에서 출생한 경우 병원이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알리면 최소한의 생존권이 확보된다. 병원 등의 반대로 미뤄지다가 2023년에 법이 통과됐다. 그해 6월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이 결정타가 됐다. 출생통보제가 도입돼 경제적·사회적으로 위기에 몰린 임신부가 병원 출산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에 요청하면 가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위기임신보호출산제다.” -오는 7월 19일부터 국내외 입양이 변화된다고 한다. “개정된 국내입양특별법과 제정된 국제입양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지난 70여년간 민간 기관이 해 오던 입양의 시대를 접고 이제 국가, 지자체, 아동권리보장원이 개입하는 공적 입양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체계로의 개편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입양하고 싶다면 아동권리보장원에 신청해야 한다. 입양을 신청한 가정에 대한 상담과 가정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지도와 감독하에 있는 위탁 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지자체는 입양이 필요한 아동을 결정하고 입양이 완료될 때까지 보호한다. 예비 양부모의 적격성 심사와 결연은 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가 심의하고 결정하는데, 아동권리보장원이 사무국이 돼 활동한다. 최종 입양 허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가정법원에서 결정한다.” -위탁 기관은 어떻게 선정하나. “복지부에서 위탁 기관을 공모해 심사했고, 기존에 입양 업무를 하던 사회복지법인 중 한 곳이 선정됐다.” -입양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나. “과거에는 세 번 정도 국내 입양을 시도하다가 안 되면 국제 입양을 했다. 이제는 가능한 한 국내 입양으로 진행할 것이다. 중요한 사항은 입양 아동의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하루는 뇌 발달 측면에서 성인의 두세 달에 해당하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되도록 빠르게 잘 입양을 시켜야 한다. 입양 관련 적정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이 개입하면 민간일 때보다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도 원래 요청한 인력보다 훨씬 적은 수인 25명으로 확정됐다.” -그 인력으로 전국을 커버할 수 있나. “그게 걱정이다. 교수 시절에 민간 입양기관에서 입양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파악하고 공공이 전담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추계해 보니 약 132명이나 됐다. 그러나 예산 등의 문제로 5분의1 수준인 25명으로 결정됐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 보고 다시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요청해야 한다.” -입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 “입양에 앞서 아동이 원래 가정과 분리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임플란트 시술할 때 원칙이 자기 치아를 끝까지 살려라 아닌가. 부모에 대한 지원을 통해 원가정을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이를테면 가난한 한부모 가정이나 미혼모(부) 가정에서 아동을 직접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돌봄이 되면 부모가 직업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나. 그게 안 될 때 다른 가정을 찾아 주는 것이다. 일시적이면 가정 위탁이고 영구적이면 입양이다. 이럴 때 국민이 마음을 활짝 열어 품을 내 줘야 한다.” -입양은 대단한 일 아닌가. “입양이 대단하다고 하기보다는 축하해 줘야 한다. 입양에 대한 편견이 많다.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 편견이다. 그러나 입양 아동도 자기 자식이다. 아동 학대 가해자의 약 80%가 친부모라는 통계가 있다. ‘자기 자식이 아닌데 제대로 키우겠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입양을 대단하다고 할수록 입양 부모는 힘들어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모든 가정에서 사춘기 청소년을 건사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입양 부모는 부모 교육을 받아서 더 준비된 사람이다. 입양 부모들의 자조 모임도 필요하다. 서로 지지할 집단이 필요하다.” -국내 입양의 특징이 있나. “과거 정부에서도 국내 입양을 권유했지만, 활성화가 잘 안 됐다. 국내 입양은 여아, 신생아, 건강한 아이가 대부분이다. 편향돼 있다. 입양의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입양 차례가 왔을 때 순서대로 받겠다는 분들을 위한 입양 절차는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려면. “종교를 가진 분들이 입양을 많이 한다고 분석돼 많은 종교 기관을 만나고 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지도자들과 신도회를 만나 설명하고 있다. 입양은 제도가 좋아진다고 해도 사람들이 품을 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당장 입양하기가 어렵다면, 양육 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가정 위탁을 시도해 보시라고 권하고 있다. 게다가 입양 부모의 연령 제한이 없어졌다. 만 25세 이상의 성인이면 입양이 가능하다. 부모와 입양 자녀의 나이 차가 60세 이상 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번에 없앴다.” -입양기록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기록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해외 입양 제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세계 국가들도 한국을 따라 한다. 입양 기록은 입양아에게 탯줄 같은 것이다. 기록을 잘 보관해야 한다. 어떤 서류는 70년이나 됐으니 종이가 바스러지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임시 서고에 보관한다. 고양시 지축역 근처에 있는 물류 창고가 임시 서고다. 그러나 영구적 시설이 필요하다. 아이가 발견된 시점에 따라 경찰서에서, 지자체에서, 양육 시설에서 입양 기관으로 가는 행정 서류들이 있다. 입양 기관의 기록물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이 행정 서류들도 다 모아야 한다. 방대한 기록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해외 입양인은 물론 2세, 3세에게 뿌리를 찾을 권리를 줄 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 입양이 증가하는 제3세계 국가에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돼야 한다.” -해외 입양아들에게는 기록이 탯줄과 같은 것인가. “모든 아이들은 정체성을 알권리, 뿌리를 알권리가 있다. 입양 아동은 특히 그렇다. 입양 기록은 2012년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부터 정확해졌다. 그 전의 기록은 정확할 수도 있지만 잘못돼 있을 수도 있다. 잘못된 기록이 친생부모의 잘못인지, 입양 기관의 문제인지, 양육 시설의 문제인지 진상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해외 입양인들은 지금도 친부모들을 찾고 있다. 현재 입양 기록은 친생부모가 동의할 경우 인적 사항을 포함한 입양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의가 없을 때는 친생부모가 사망했거나 의료적 목적이 있을 때라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제공한다. 공개 조건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법 개정도 필요하다.” -입양과 관련해 마무리하자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에는 해외 입양을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도 국제사회에 기여하려면, 언젠가는 전쟁 고아 등 위기에 처한 해외 아동들을 국내로 입양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정익중 원장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23년 제2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다. 2004년 한국형 빈곤 아동 조기 지원 포괄 서비스인 위스타트 운동이 출범할 때부터 참여했고, 보건복지부가 이 사업을 국가정책 사업인 ‘드림스타트’로 제도화하자 그 첫해에 홍보평가사업단 단장을 맡았다. 2013년 ‘울주아동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이서현 보고서’(2014년)를 함께 썼다. 이를 계기로 아동 학대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4년) 제정에 기여했다. 30여년간 ‘아동의 현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달라진다’는 신념으로 한길을 걷고 있다. 문소영 대기자
  • 노홍철, 삼시세끼 다 먹고 12㎏ 감량 유지…비결은 단 하나

    노홍철, 삼시세끼 다 먹고 12㎏ 감량 유지…비결은 단 하나

    방송인 노홍철(46)이 극단적인 식단 제한 없이 3개월 만에 약 12㎏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린다이어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노홍철은 “3개월 동안 11.6㎏을 감량했고, 현재까지 반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며 “가장 큰 변화는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연예계에서 ‘당 중독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콜릿과 젤리를 좋아했는데,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끊었다”며 “체중이 3~4㎏만 늘어나도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특히 허리 통증 때문에 운전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살을 빼고 나니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의 경험은 의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복부 지방이 늘어나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이는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켜 디스크 손상을 가속화한다. 또한, 단 음식은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중독과 과잉 섭취를 부른다. 설탕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의존성이 강해져 체중 증가는 물론 당뇨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홍철은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꾸준한 식단 기록과 물 섭취량 증가를 꼽았다. 그는 “3개월 이상 매일 식사를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채를 먼저 먹고, 간식도 건강한 것으로 바꾸게 됐다”며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이어트를 선언했지만 금방 요요 현상이 왔는데, 이번엔 6개월 넘게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태어나서 이렇게 오래 체중을 유지한 건 처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리디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노홍철처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격한 체중 감소보다는 월 1~2㎏씩 점진적으로 감량하며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라고 강조한다.
  • 엄마~ 뇌에 전기 자극 주면 수학 잘한대[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엄마~ 뇌에 전기 자극 주면 수학 잘한대[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공지능(AI) 시대가 될수록 문해력으로 대표되는 읽고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수학 이해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문해력과 수학 이해력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학 이해력은 사회경제적 조건과 같은 외부 환경 요인만큼 뇌의 특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스완지대, 서리대, 캐나다 맥길대 의대, 몬트리올 더글러스 정신보건대 연구소, 토론토 서니브룩 연구소, 토론토대, 미국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뇌신경 연결 상태를 측정하면 수학 학습 능력을 예측할 수 있고, 이 신경 네트워크에 약한 전기 자극을 주면 수학 실력이 다소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7월 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8~30세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5일 동안 매일 일정 시간 단순 계산, 복잡한 증명이 필요한 계산 등 다양한 형태의 수학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행 기능과 계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 기억 회상에 관련된 후두정피질(PPC)에 약한 전기 자극을 주고 전기 자극 전후 수학 점수를 평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양자 자기공명분광법으로 뇌의 학습과 변화 능력에 관여하는 뇌 속 화학물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 dlPFC, PPC, 장기 기억과 관련한 해마 간 연결이 강할수록 수학 이해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dlPFC와 PPC 영역 간 연결이 약한 사람들은 dlPFC에 약한 전기 자극을 받은 뒤 문제 풀이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점이 관찰됐습니다. 수학과 관련해 신경 생물학적 단점을 가진 사람들의 최소한의 수학 학습을 돕기 위해 외부에서 뇌를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로이 코언 카도시 서리대 교수는 “최근 많은 연구에서 생물학적 요인이 환경적 요인보다 수학 교육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는 학습 능력 개발을 위해 교사 재교육이나 커리큘럼 재설계 등 환경 변화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학습자의 신경생물학적 특성은 간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도시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학습 능력의 신경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다양한 진로 접근도 돕게 될 것”이라며 “학습 능력 향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소득, 건강, 웰빙의 불평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관영 전북지사, “도전의 역사”를 “성공의 역사”로 바꾸겠다

    김관영 전북지사, “도전의 역사”를 “성공의 역사”로 바꾸겠다

    “도민과 함께 써온 도전의 역사를 위대한 성공의 역사로 바꾸겠습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 도전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도전경성’의 믿음으로 전북을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도시 선정, 전북특별법 통과, 대광법 개정, 대기업 계열사 7곳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내세우며 “전북은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이 현실로,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1년은 전북의 꿈을 실현하고 전북의 미래를 책임있게 준비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김 지사는 “우리 도민의 뜨거운 지지 속에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지방분권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전북의 백년대계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지사 일문일답. -민선8기 4년차를 맞았다. 소회는 “지난 3년, 전북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켜 세우라는 도민의 명령을 받들어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 치열했던 시간이 쌓여 변화의 물꼬가 터지고 있다. 서울을 압도적으로 꺾고 하계올림픽 국내후보도시가 되었고, 대기업 계열사 7곳 포함 198개 기업과 16조 5000억 원 투자 유치 등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도민께 겸손하고 도정엔 유능한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 임기 마지막까지 지키겠다.”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성과는 “가장 큰 성과는 세계 최고의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과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협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메이요 클리닉이 위치한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는 인구 12만 정도의 소도시인데 도시 경제가 병원 중심으로 돌아갈 정도로 클리닉의 의료기술과 치료 수준은 세계 최고다. 연간 의료 수입만 25조 원에 달한다. 이런 병원이 이번에 전북과 손을 잡았다. 뇌 수술에 쓰이는 고정장치를 전북의 탄소 소재로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 장치를 탄소로 만들면 기존 알루미늄보다 무게는 3분의 1로 줄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아져서 의료 혁신이 가능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라 메이요 클리닉에서 쓰이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북 탄소소재로 바꿔 전 세계에 공급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지 전북이 세계 의료시장으로 뻗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상황은 “국제경쟁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IOC가 지정한 ‘올림픽의날’에 맞춰서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도 차원에서 우선 출범시켰다. 2036명의 유치위원을 위촉해서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도민의 뜻을 전했다. 통상 국내 유치후보도시가 정해지면 두 달 이내에 국가 차원의 유치지원위원회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내란 사태와 대통령 선거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보폭을 넓히고 서둘러야 할 시점입이다. 총리님이 취임하는 대로 범국민 유치지원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 국가 차원의 지원책도 이끌어내겠다. 광주, 대구, 대전, 충남, 충북과 함께 경기장을 나누는 연대 개최 전략은 서울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서 가장 경제적인 올림픽을 실현해 낼 생각이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대선 기간 “전주올림픽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하신 만큼 정부와 함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완주군 방문이 다시 한번 무산됐다.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찬성이든 반대든 각자의 입장은 존중받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모두 같은 도민이라는 사실이다. 지역의 삶과 미래를 위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경청해야 한다. 차이와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이해하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합리적 토론이 전제되어야 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귀 기울이는 게 기본이다. 최종적으로는 다수결 투표로 결론을 내고, 다수는 소수의 목소리를 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다. 언제든, 어떤 주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군민들께서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통합에 도지사가 나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번 통합 논의는 과거와 다르게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작년 6월 완주군민 6000여명이 주민투표를 공식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법적 요건인 투표권자 총수의 50분의 1을 충족시킨 것이다. 이후 절차에 따라서 군과 도를 거쳐 통합건의서가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됐고, 위원회에서는 주민 공감대 확보를 전제로 통합의 타당성을 인정했다. 지금은 행정안전부가 통합 권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통합의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군민’이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완주의 현재와 미래까지 아우르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지사의 생각은 “올해 들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군민들께서 꼭 깊이 고민하고 판단에 참고해야 할 중대한 변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전주 하계올림픽이다. 올림픽은 도시 이름으로 유치가 추진된다. 지금의 전주와 완주가 통합된 이후의 규모와 경쟁력을 비교해보면, 국제 무대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는 명약관화하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완주 군민들께 돌아갈 브랜드 가치와 여러 혜택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둘째는 대광법 통과다. 28년 만에 통과된 대광법으로 전주권 광역교통망이 본격화되는데, 핵심 축은 완주의 간선도로다. 통합이 이 교통망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살펴봐야 한다. 세 번째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이다. 이재명 정부는 시군 통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통합 추진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와 지원이 어떻게 달라질지, 신중히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8년 만에 대광법이 통과됐다. 앞으로 과제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전주권 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 익산, 김제, 완주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조율하고 있습다. 8월까지 시군 의견을 다 모아 수요조사를 마무리하고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역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서 3특 체제에 대비하는 전북발(發) 교통혁명을 이뤄내겠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1년 반이 지나고 있다. 도민이 체감할 변화가 있는지. “지난 1년 동안 법 131개 조문, 333개 특례를 바탕으로 75개 과제를 만들고, 그중 58개를 실제로 실행했다. 농생명산업지구, 새만금 고용특구처럼 전북만의 강점을 살린 산업기반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 아직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특례가 제대로 뿌리내리면 인구가 늘고 기업이 오고 돈이 돈다. 그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전북은 ‘대한민국 미래정책과 산업의 테스트베드’를 자임하고 있다. 누구도 해보지 않은 정책과 산업을 전북에서 과감히 시도해 확산시키고, 대한민국 도약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 -지난 3년간의 투자 유치 상황은 “총 198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16조 4611억원을 유치했다. 최근 10년간 전북의 연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약 3조 원이었는데, 지금은 연평균 5조 원을 훌쩍 넘기며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전체 유치 기업의 27%가 미래첨단산업 기업으로,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75%에 달한다. 전북의 산업생태계가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으로도 바이오, 모빌리티, 탄소융합, 방위산업, 이차전지 같은 미래산업 핵심기업을 더 끌어오겠다. 틈새시장을 노려 탄소소재를 융합한 의료기기, 새만금을 활용한 무인 방위산업 실험 같은 새로운 시도를 과감히 하겠다. 기회발전특구 확대, 국가산단 조성, 노후산단 재정비까지 기업이 오고 싶은 기반을 촘촘히 깔겠다. 2800명까지 늘어난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같은 전북만의 혁신적인 세일즈 행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 -새만금 개발에 관한 비전은. “새만금을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규제 프리존으로 만들겠다. 다른 지역에서 할 수 없는 기술과 산업을 먼저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만금을 키워보자는 것이다. 19세기 미국이 서부 개척으로 성장했듯, 새만금을 대한민국 프런티어의 상징으로 삼자는 게 제 구상이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는 1년만 늦어져도 선두 그룹을 따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새만금에서 선도적으로 규제를 풀어 시도하고, 전국으로 성과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지금 새만금에서는 바이오, 방위산업, AI 농생명 산업, 이차전지 등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AI 농기계로 유명한 미국 존 디어가 “우리는 인류를 대신해 혁신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것처럼, 새만금에서도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혁신적인 산업을 직접 개발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다.” -공공의대도 핵심과제다. 추진 계획은. “공공의대는 전북의 오랜 염원이다.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수도권에 몰린 의사 인력을 지역으로 돌리고,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꼭 필요합하다. 이번 정부도 대통령 공약으로 약속했고, 보건복지부도 내부 업무보고에 설립 계획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공공의대를 설립할 준비가 다 끝나 있다. 이제는 입법이 남았다. 계류된 공공의대법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의료계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맞았다. “30년간 지방은 많이 성숙했다. 이제는 예산과 인사, 제도 설계 같은 핵심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 특히 지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조적인 재정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높이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다시 짜야 합니다. 지방교부세는 인구감소나 고령화 같은 지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16. 도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전북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전주하계올림픽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동서화합,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새만금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로 키워내겠다. 대한민국이 선도하는 다양한 산업들이 실험되고 성장하면, 기업도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지난 3년간 우리는 곳곳에서 다양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저는 도민과 함께라면 전북은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오직 도민만 보고, 오직 민생만 보고, 오직 전북만 보고 가겠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일하겠다.”
  • 전문가 “마약 중독도 질병… 회복 중심 제도·인프라 확충이 열쇠”[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전문가 “마약 중독도 질병… 회복 중심 제도·인프라 확충이 열쇠”[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재범률 34.5%… 처벌만으론 한계도파민 수용체가 손상된 뇌 질환女·10대 중심 마약류 오남용 급증AI로 과다 처방한 기관 감지 추진당뇨·고혈압처럼 지속 관리 필요치료기관 3년 사이 2배 늘었지만중증 중독자 치료 병원은 3곳뿐“인프라 구축 등 장기전 대비 필요” 재범률 34.5%. 확산하는 연령대는 10~20대이며 여성 환자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약은 더이상 일부 직업군이나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로폰 같은 전통적 마약뿐 아니라 다이어트약·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수면제 등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이 늘면서 중독의 고리는 조용히 그리고 깊숙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약류 중독은 만성 뇌 질환”이라고 말한다. 단속·처벌 중심의 대응을 넘어 치료와 재활 인프라 확충, 낙인과 편견을 걷어 내는 사회적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내건 슬로건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 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중독자를 ‘처벌의 대상’만이 아닌 ‘회복의 주체’로 바라보려는 정책 기조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그 배경에는 마약 사범의 급증과 함께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중독 양상이 자리하고 있다. 2024년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은 2만 3022명이었다. 이 중 20~30대가 60.8%를 차지했고 10대도 649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 비율은 2005년 13.3%에서 2023년 32.3%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다이어트약이나 수면제 등 의료용 마약류를 시작으로 불법 마약에 손을 대고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강백원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暗數率·신고되지 않고 은폐된 범죄 비율)은 적게는 10배, 많게는 30배까지 추산된다”며 “실제 마약 사용자 수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법 마약류만 사용하는 경우, 의료용 마약류와 병용하는 경우, 의료용 마약류에만 중독된 경우가 약 30%씩을 차지한다. 그런데도 중독을 ‘의지의 문제’로 보는 인식은 여전히 견고하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런 시선을 경계하며 중독을 “도파민 수용체가 손상된 신경학적 질환”으로 정의했다. 내성과 금단, 갈망, 쾌락 기억이 반복되면서 뇌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주사기만 봐도 갈망이 생길 정도로 뇌가 반응하기 때문에 개인 의지로만 통제하기 어려운 병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중독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뇌 질환”이라며 “국가가 이를 ‘관리 가능한 병’으로 선언하고 낙인과 차별을 걷어 내는 사회적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는 “마약류 중독을 만성질환처럼 관리하기 시작하면 사회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며 “‘마약은 죽음’이라는 공익광고보다 ‘마약류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메시지를 내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년 마약류관리법 개정으로 국가 마약 대책 5개년 계획이 수립되고 초중고 예방 교육도 법제화되며 변화의 물꼬는 트였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자 사회 재활의 컨트롤타워를 자임하며 치료와 재활 중심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NIMS)을 통해 연간 19억건에 이르는 의료용 마약 처방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다 사용자와 의심 처방 기관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고도화 프로세스도 추진 중이다.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 재활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4월 시작된 ‘사법·치료·재활 연계 프로그램’은 중독 수준을 평가해 치료 의뢰 여부를 판단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해 160명이 참여해 재활에 도전했다. 6개월간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A씨는 “중독은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며 “지치지 않고 회복을 이어 갈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약류 전문 치료·재활기관은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3년 3곳에 불과했던 중독재활기관인 ‘함께 한걸음 센터’가 2024년 17곳으로 확대됐고 24시간 상담전화(1342)도 개통됐다. 하지만 현장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하다. 중독재활센터 한 곳당 평균 인력이 5명에 불과하고 보수는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열악한 처우로 이직이 잦고 노하우가 남기 어려운 구조다. 아직 중증 단계에 이르지 않은 중독자들은 치료를 원해도 마땅한 기관이 없는 만큼 사회 재활의 경로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증 마약 중독자를 입원 치료할 수 있는 병원도 인천참사랑병원, 경남 국립부곡병원, 대구 대동병원 등 전국에 단 3곳뿐이다. 김영호 교수는 “그동안 단속에만 집중해 온 탓에 예방·치료·재활에 대한 민관의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면서 “1년 안에 마약청정국 지표를 회복하겠다는 조급함을 갖기보다는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가며 장기전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당장 진찰 받아야 할 ‘복합 증상’ 5가지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당장 진찰 받아야 할 ‘복합 증상’ 5가지

    두통이나 복통, 현기증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기에 그저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상비약으로 처치하곤 한다.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 같은 증상에 진찰까지 받는다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때도 ‘쉬면 낫겠지’, ‘약 먹으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미국의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에서 자문 의료팀으로 활동하는 의사 네하 파탁을 인용해 유의해야 할 복합 증상 5가지를 소개했다. 1. 가슴 통증+호흡 곤란+현기증/메스꺼움 파탁 박사는 “가슴 통증과 함께 호흡 곤란, 현기증이 나타난다면 심장마비 또는 위험한 심장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3가지 증상 외에 메스꺼움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보통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복통으로 치부돼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파탁 박사는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치명적인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즉각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 심한 두통+시력 변화+메스꺼움/구토 심한 두통이나 메스꺼움에 시력 변화가 동반된다면 뇌졸중이나 두개골 내 압력 증가와 같은 신경학적 응급 상황일 수 있다. 파탁 박사는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뇌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혈관이 터져 뇌로 혈액이 흘러들어갈 때 발생한다. 3.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피로+식욕 부진 체중과 체력, 식욕이 동시에 이유 없이 떨어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파탁 박사는 “의도치 않게 체중이 감소하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식욕 부진을 느낀다면 암, 갑상선 문제, 혈액 질환 등 심각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증상이 겹치면 잠재적으로 심각한 기저 질환일 수 있기에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따. 전문가들은 암 예방을 위해 통곡물 기반의 건강한 식단, 충분한 활동, 금연·금주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우려되는 증상을 추적 관찰하며, 연령대에 맞는 암 검진을 할 것을 권장한다. 4. 갑작스러운 무감각 또는 신체 한쪽의 무력감+어눌해진 말+얼굴 떨림 파탁 박사는 이 세 가지 증상이 뇌졸중의 전형적인 경고 신호라며, 이러한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감각 저하나 쇠약, 특히 몸 한쪽에 나타나는 감각 저하와 언어 장애, 얼굴 처짐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시간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즉시 의료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 심한 복통+메스꺼움/구토+(발열) 파탁 박사는 “열이 있든 없든 심한 복통과 메스꺼움이 있다면 맹장염이나 담낭 문제, 또는 수술이 필요한 위장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부 전문가는 맹장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점프 테스트’를 제안한다. 점프를 했을 때 환자가 허리를 굽히면 맹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 파킨슨병 걱정된다면, 귀지 냄새로 조기진단 가능…정확도 94% ‘깜짝’

    파킨슨병 걱정된다면, 귀지 냄새로 조기진단 가능…정확도 94% ‘깜짝’

    귀지 냄새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중국 저장대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귀지 성분이 건강한 사람의 귀지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귀지 냄새로 파킨슨병 환자를 구분하게 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들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의 변화로 파킨슨병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피지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는 피지에서 분비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신경 퇴행,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피부의 피지가 대기 오염이나 습도 등 환경요인에 노출되면 그 구성이 변할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차단된 외이도 내부 피부에 주목했다. 연구진이 파킨슨병 환자 108명과 비질환자 101명의 외이도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에틸벤젠, 4-에틸톨루엔, 펜타날, 2-펜타데실-1, 3-다이옥솔란 등 네 가지 VOC의 검출량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VOC 데이터를 이용해 AI 후각 시스템을 학습시키자 AI 후각 시스템 기반 스크리닝 모델은 파킨슨병 환자와 비질환자의 귀지를 94%의 정확도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를 이끈 하오 동 박사는 “중국에서만 진행된 소규모 실험 결과”라며 “앞으로 파킨슨병의 여러 단계, 여러 민족 집단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수행해 이 방법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특정한 원인 없이 사라지면서 발병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근육 강직 등 운동장애를 겪으며 심한 경우 걷기 어렵거나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초기 단계의 증상을 감지하기 어려워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병이다.
  • SNS·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자살 위험 2배

    SNS·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자살 위험 2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를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자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코넬 의대와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18일 국제 의학 학술지 ‘자마(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SNS 사용이 중독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급격히 늘었다가 줄어든 청소년은 자살 행동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의 국가 뇌 발달 추적 프로젝트인 ‘ABCD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21개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4285명을 대상으로 SNS·휴대전화·비디오게임 사용 패턴과 정신건강 상태, 자살 관련 행동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SNS 사용 경향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낮은 수준 지속형’은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하루 한 시간 이내로만 꾸준히 사용한 그룹, ‘증가형’은 처음에는 사용량이 적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어난 그룹, ‘고점형’은 특정 시기에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이후 다소 줄어든 그룹이다. 분석 결과, ‘증가형’ 청소년은 ‘낮은 수준 지속형’ 청소년보다 자살 행동 위험이 2.1배, ‘고점형’은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자살 행동은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죽고 싶다는 생각’부터 ‘실제 자살 시도’까지 포함하는 심각한 정신건강 지표로, 조기 개입이 필요한 신호로 간주된다. 비디오게임이나 휴대전화 사용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됐다. 비디오게임을 중독 수준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은 불안·우울 증상이 두드러졌고, SNS 사용이 급증한 청소년은 공격적·충동적 행동이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크린 ‘총 사용 시간’ 자체는 자살 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루 몇 시간 사용하는지보다 사용 패턴의 변화와 중독적 경향이 정신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스크린 사용 시간과 중독적 사용은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며 “총사용 시간보다 중독적 사용에 초점을 맞춰 개입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