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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계상 “뇌수막염 병원 입원” 퇴원은 언제?

    윤계상 “뇌수막염 병원 입원” 퇴원은 언제?

    god 윤계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8일 “윤계상이 어제 오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는데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퇴원은 아직 언제할지 결정 안됐다”며 “호전 중이라 god 콘서트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급성염증의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god는 오는 12일~13일 오후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god 15주년 애니버서리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시간 미만’·’8시간 이상’ 자는 노인 치매위험↑

    ‘6시간 미만’·’8시간 이상’ 자는 노인 치매위험↑

    노년층이 하루 8시간이 넘는 수면을 취할 경우 뇌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워릭대학 의과 대학 연구진이 중·노년층이 하루 6시간미만의 적은 수면, 8시간 이상의 과한 수면 시간을 가질 경우 뇌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50~89세 사이 중·노년층 남성 3,968명과 여성 4,821명의 건강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수면시간과 뇌기능 악화 정도를 한 달에 걸쳐 집중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6시간미만의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는 50~64세 사이 중년층은 기억력과 의사결정능력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65~89세 사이 노년층의 경우, 8시간이 넘는 과한 수면을 취할 때도 뇌기능이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너무 적은 수면시간도 너무 많은 수면시간도 모두 몸에 좋지 않다. 워릭 대학 연구진은 과거 ‘최적의 뇌 기능을 유지하려면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였으며 이번 후속 연구는 이를 뒷받침하는 신빙성 있는 자료로 이해할 수 있다. 적당한 수면시간이 중·노년층 뇌기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루 6~8시간의 수면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중을 예방해준다는 것인데 이는 수면시간동안 뇌기능을 악화시키는 체내 독성 단백질이 중화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초 뉴욕에서는 적은 수면이 치매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학연구결과가 제기된 바 있는데 이번 워릭대학 연구결과는 65세 이상일 경우, 6시간미만의 적은 수면뿐 아니라 8시간이 넘는 과한 수면도 뇌기능 악화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연구를 주도한 위릭 대학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교수는 “적당한 수면 시간은 정신적 웰빙을 유지시켜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이는 노년층네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6~8시간 사이의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수면시간은 뇌 기능 악화와 치매유발 위험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동명 차가버섯, 암의 예방과 재발을 위한 식이요법 생활수칙

    김동명 차가버섯, 암의 예방과 재발을 위한 식이요법 생활수칙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차가버섯 대표 브랜드 ‘김동명차가버섯’(http://amcare.co.kr) 이 생활 속에서 암 예방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식이요법과 생활수칙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명차가버섯은 항산화능과 총페놀 함량이 증진된 차가버섯 발효물과 효소식품의 제조공법 등으로 2건의 특허를 취득한 차가버섯 전문업체다. 특히 특허공법을 적용한 ‘발효차가버섯’은 추출분말 위주의 차가버섯 시장 판도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암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과 생활수칙 홍보에 나선 이유에 대해 김동명차가버섯 관계자는 “차가버섯 특성상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주로 찾는데 이 가운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지 못해 건강을 잃은 경우가 많았다”며 “평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식이요법과 올바른 생활수칙을 지켜나가면 질병 예방은 물론 병후 회복과 재발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차가버섯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이런 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암을 예방하는 항암식품들을 이리저리 찾아 다니면서도 정작 몸에 해로운 음식은 계속 섭취하는 경우에 대한 주의와 함께 다음과 같은 항암식품과 올바른 식이요법 & 건강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십자화과 채소류와 색깔 먹거리 등 항암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십자화과 채소류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설포라판, 글루코시톨레이트, 디인돌릴메탄 등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배추, 순무, 콜리플라워, 겨자 등이 대표적이다. 색깔먹거리(컬러푸드)란 빨강, 주황, 노랑 초록색, 보라, 하얀, 검정의 식품을 말한다. 이들 식품에는 식물 영양소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이 풍부한데 특히 라이코펜, 카로티노이드, 클로로필, 안토시아닌, 베탈레인 등의 색소는 항암, 항산화 효과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홍고추, 석류, 체리, 당근(이상 빨간색), 오렌지, 망고, 바나나, 고구마, 호박, 옥수수, 카레(이상 주황색), 브로콜리, 상추, 오이, 완두콩, 키위(이상 초록색), 블루베리, 가지, 적양배추, 콜라비, 팥, 강낭콩(이상 보라색), 양파, 마늘, 인삼, 도라지, 더덕, 배, 무(이상 하얀색), 검은콩, 올리브, 다시마, 목이버섯(이상 검은색) 등이 대표적인 색깔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둘째는 해독기능이 있는 식품을 식단에 함께 구성하는 것이다. 권장식품에는 청국장, 현미찹곡밥, 잎녹차, 미나리, 생강, 우엉, 감식초, 연근, 해조류(톳, 다시마, 미역, 파래 등)가 있다. 셋째, 몸에 해로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식재료 선택 시에도 피한다. 오백식품(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 소금에 절인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훈제한 식품, 자극적 양념, 인스턴트 음식, 청량음료, 알콜, 카페인, 통조림, 쇼트닝유로 조리한 식품, 태운 음식, 동물성 지방 육류, 산패한 음식, 곰팡이가 핀 음식 등이 그 예다. 넷째, 식재료 만큼 중요한 것은 조리법이다. 어떤 방법으로 조리하느냐에 따라 식감, 미감은 물론 영양분이 더 풍부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영양엔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서서히 몸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 가급적 몸에 좋은 조리방법을 이용하는 조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 고온에서 튀기거나 볶는 과정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생성되므로 튀김이나, 직화구이 보다 끓이기, 찌기 등의 저온 조리법을 이용한다. ▲ 볶음 요리를 해야 할 경우에는 가급적 재료를 그냥 또는 물을 살짝 넣어 볶다가 마지막에 불을 끄고 신선한 들기름, 참기름, 올리브유 등을 둘러 버무려준다. ▲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줄이고 가급적 다시국물이나, 천연재료를 갈아 만든 조미료를 이용한다. 다섯째, 과식은 위험,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과식도 피할 수 있다. 과식은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생성시키는 주범이다. 음식을 빨리 섭취하는 습관은 우리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어 습관적인 과식의 지름길이다. 30번 이상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은 음식을 잘게 분해하고 소화효소가 풍부한 침도 함께 분비되어 위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천천히 먹게 되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김동명차가버섯은 올바른 식이요법 홍보의 일환으로 차가버섯 제품 구매 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식단신청을 하면 식이요법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김동명차가버섯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美연구진, 인간 뇌 속 ‘on-off’ 스위치 최초 발견

    美연구진, 인간 뇌 속 ‘on-off’ 스위치 최초 발견

    종교적 관점을 떠나 문학적으로 인간의 죽음을 기나긴 잠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즉, 생(生)과 사(死)를 결정짓는 주요기준 중 하나는 의식상실 여부이고 과학적으로는 뇌 속에 이를 제어하는 특정 장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어왔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이 실체가 규명된 것일까? 영국과학전문매체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 연구진이 인간의 의식을 제어하는 뇌 속 ‘on-off’ 스위치를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54세 여성 측두엽뇌전증(간질) 환자의 특정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한 결과, 잠(의식상실)에 빠지는 것을 목격했다. 다시 전기 자극을 중지하면 그녀는 본래의 상태로 돌아왔는데 관련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연구진이 전기 자극을 가한 뇌 기관은 ‘전장(claustrum)’ 부위로 대뇌 핵에 속하는 백질에 싸여진 얇은 판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전장은 대뇌피질과 결합하는 뇌 기관인데 연구진은 해당 부위에 의식조절을 담당하는 ‘on-off’ 스위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혹시 흔치 않은 확률로 환자가 우연히 잠에 빠져들었을 가능성을 알아보기 연구진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틀 간 추가로 전기 자극을 시도했다. 하지만 해당 환자는 전장에 전기 자극이 가해지면 여지없이 스르르 잠이 들었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의식을 회복하는 행동을 반복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지 워싱턴 대학 모하메드 코우베시 박사는 “보통 측두엽간질 발작이 나타나면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부위가 손상돼 기억력 장애가 발생될 우려가 많다”며 “해당 전기 자극 방식을 현재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미주신경자극(VNS) 치료와 연동할 경우 뇌전증 발작 감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전장 전기 자극’이 현재 혼수상태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일부 환자들을 깨어나게 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연인간 다툼 심해지면 심장에 악영향 준다” (美 연구)

    “연인간 다툼 심해지면 심장에 악영향 준다” (美 연구)

    연인 혹은 배우자와의 다툼이 심해지면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정부 산하 의료기관 VA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헬스케어시스템(VA Greater Los Angeles Healthcare System) 연구진이 연인·배우자간의 정서적 친밀도가 심장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결혼관계 또는 결혼에 준하는 동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년 남녀커플 281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정서적 관계가 친밀한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설문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직장에 재직 중이었으며 지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라는 동일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실험은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착수 1시간 전까지 느꼈던 커플 간 상호 만족도 역시 데이터에 포함됐으며 초음파 영상시스템(ultrasound imaging system)을 통해 실험참가자들의 경동맥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연인과의 정서적 친밀도가 높지 않은 커플은 친밀한 커플에 비해 경동맥 두께가 더욱 두꺼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동맥은 머리,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액통로로 해당 기관이 두꺼워지면 뇌졸중,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해당 실험으로 측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고 정서적 친밀도가 떨어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8.5%나 높게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나타리아 조셉 연구원은 “심리적 요인이 심혈관 질환 유발에 상당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한정된 인원으로 시행된 실험인 만큼 일부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성이 건강유지와 이어진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지음/이경식/더 퀘스트/764쪽/2만 8000원 # 1997년 뉴욕. 체스 황제로 군림하던 게리 카스파로프는 슈퍼컴퓨터 ‘딥 블루’에게 패배를 선언했다. 다섯 번의 대국 가운데 세 번은 무승부, 두 번은 승패를 나눠 가진 뒤 임한 마지막 여섯 번째 대국에서 인간은 컴퓨터에게 열아홉 수만에 손을 들었다. 언론들은 “카스파로프는 컴퓨터가 아닌 체스 고수의 유령들과 경기했다”고 평가했다. 초당 2억개의 수를 계산하는 딥 블루에 비해 카스파로프는 불과 말 3개의 이동밖에 계산할 수 없었다. # 미 콜로라도 북동부의 국립대기과학연구소(NACR). 이곳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블루파이어’다. 11개의 캐비닛으로 이뤄진 컴퓨터는 초당 77조씩 연산해 엄청난 복사열을 발산한다. 그러나 예측에 실패할 때마다 블루파이어는 ‘이동식 화장실’(똥통)로 불리곤 한다. 오늘날 인류는 얼마나 미래의 ‘진실’에 근접했을까. 갑골문과 점성술에 의존하던 미천한 인간에게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때론 신의 축복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컴퓨터회사인 IBM은 날마다 전 세계에서 2.5퀸틸리언(1조의 1만 배) 바이트의 자료가 쏟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정작 인간의 뇌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은 극히 제한돼 있다. 빅데이터가 강조되면 될수록 데이터 수집 능력보다 오히려 잘 버리는 능력이 각광받는다는 역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가치 있는 ‘신호들’만 걸러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정치 예측가 네이트 실버(34)는 책 ‘신호와 소음’에서 잘못된 정보(소음)를 거르고 진짜 의미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야말로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정치는 물론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테러, 전염병, 도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외가 없다. 실버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곳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총선에선 상원 당선자 35명을 모두 맞혔다. 2012년 대선 때 내놓은 50개 주의 결과가 모두 적중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박빙이나 롬니의 우세를 점쳤던 것과 달리 오바마의 낙승을 장담했다. 회계컨설팅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2003년 야구 통계예측 프로그램인 ‘페코타’로 이름을 알린 뒤 2008년 ‘파이브서티에잇닷컴’을 차려 선거 전문가로 나섰다. 저자는 통계학의 ‘베이즈 정리’를 신봉한다. 사전 확률을 도출한 뒤 새 정보가 나오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을 골라 적용해 나가는 사후 확률 개선법이다. 동전을 던져 각각 앞뒷면이 나올 확률을 50%라고 할 때, 이를 고정값으로 이해하는 게 ‘빈도주의’라면 ‘베이즈주의’는 찌그러진 동전을 던졌을 때 확률이 달라지는 경우의 수까지 포괄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어림값’이 계속 수정돼 진리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이다. 소음 속 신호를 놓친 가장 안타까운 사례로 2001년 9·11테러를 꼽았다. 알카에다의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 시도는 이미 1998년에 있었다. 비행기가 테러에 활용될 징후도 10건이 넘었다. 사건 직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여러 징후를 포착하고 있었다. 사건 한 달 전에는 한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보잉 747기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으려다 체포됐다. 이는 진주만 공습 때의 ‘알려지지 않은 미지’와 닮은꼴이다. 후쿠시마 원전이라고 달랐을까. 저자는 1964년 이후 일본 도호쿠에서 진도 8.0 이상의 지진은 한 차례도 없었고 구텐베르크-리히터 법칙을 따르더라도 3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3할 타자가 어떤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확률보다 낮은 게 아니었다. ‘과잉 적합’ 모델의 그래프가 가능성을 낮추는 사이 사건은 발생했다. 결국 권위나 법칙에 대한 과신을 보완할 도구는 인간의 ‘겸손함’과 ‘용기’, ‘지혜’뿐이라는 이야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멍’ 때릴 때 ‘번쩍’인다

    ‘멍’ 때릴 때 ‘번쩍’인다

    뇌의 배신/앤드류 스마트 지음/윤태경 옮김/미디어윌/208쪽/1만 3000원 젠더, 만들어진 성/코델리아 파인 지음/이지윤 옮김/휴먼사이언스/448쪽/2만 3000원 두뇌는 우주만큼 신비롭다.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도 뇌는 명확한 답을 주지도 않고 때론 새로운 화두를 선사하기에 늘 흥미로운 존재로 자리한다. 이번 화두는 ‘상식 깨기’라고 할까. 뇌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책들이 잇따라 나왔다. 뇌는 사용할수록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의 배신’은 일을 멈춰야 두뇌가 깨어난다고 역설한다. 뇌과학자 앤드류 스마트는 “인간의 두뇌는 격렬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진화했지만 두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한가하게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예로 든다. 자동으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오토파일럿 기능 덕에 조종사들은 오랜 시간을 수동으로 비행하면서 쌓인 피로감을 분산시키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인간의 두뇌에도 오토파일럿 기능이 있다. 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뇌는 계속 활동한다. 입력된 정보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삭제한다. 삭제 기능은 저장 공간을 늘려 기억력을 돕는다. 이 상태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고 부른다.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뇌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한가하게 있을 때 특정 부위의 활동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내측 전전두엽피질, 전방대상피질, 쐐기앞소엽, 정수리 옆 해마(두정엽피질) 등이다. 각각 정보 조작과 활용, 통찰력 있는 해법과 창의적 사고, 자아 성찰, 정체성에 관여한다. 아무런 정보와 자극 없이 ‘멍하니’ 있다가 돌연 좋은 생각이 번쩍 떠오르는 것은 DMN 상태에서 이들이 유기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가하게 지낼 수밖에 없게 된 요새야말로 가장 심오한 활동을 펼친 나날들”이라고 했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원격작용에 몰두하다가 머리를 식힐 겸 정원에서 잠시 명상에 잠겼을 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등의 사례를 들어 DMN을 중심으로 한 뇌과학에 쉽게 접근한다. ‘젠더, 만들어진 성’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뇌가 태생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한다는 일반론을 반박한다.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 코델리아 파인은 두 성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사회·문화적 편견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여성에서 남성이 된 성전환자의 사례는 그 편견을 확연히 드러낸다.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생물학 교수는 여성일 때 낸 논문을 ‘남성으로서’ 세미나에서 발표한 뒤 다른 교수에게 “여동생보다 훨씬 잘했다”는 말을 들었다. 변호사 수전은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러나 토머스가 된 후 같은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정말 기분 좋은 친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저자는 남녀 뇌의 차이를 주장하는 이유를 사회에 퍼진 성적 불평등이 불공평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과 여성의 타고난 차이 탓으로 돌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연구 자료와 사례를 통해 신경(뇌) 성차별인 ‘뉴로섹시즘’을 설명하고, 성 중립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까지 귀띔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헤비메탈 공연서 ‘헤드뱅잉’ 하다 뇌출혈

    헤비메탈 공연서 ‘헤드뱅잉’ 하다 뇌출혈

    흥이 과했나? 헤비메탈 그룹의 콘서트를 ‘격하게’ 즐기던 한 50대 남성이 이 때문에 뇌출혈 진단을 받는 황당한 사고가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한 남성은 지난 해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모터헤드’의 콘서트를 찾아 어느 누구보다도 격정적으로 이를 즐겼다. 문제는 콘서트에 다녀온 뒤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결국 병원을 찾은 결과 뇌의 오른쪽 부분에 작은 출혈의 흔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경막하 출혈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외부의 경막 아래 피가 굳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뇌출혈의 일종이다. 의사는 지난 수 개월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끝에 뇌출혈의 원인으로 ‘헤드뱅잉’을 꼽았다. 헤드뱅잉이란 보통 록, 헤비메탈 공연장 등에서 음악에 맞춰 머리를 과격하게 흔드는 동작을 뜻한다. 현지 병원은 “지금까지 헤드뱅잉 동작으로 뇌혈관 질환이 유발한 사례는 3차례 정도 되며, 이중 하나는 사망에 이르렀다”면서 “헤드뱅잉은 생각보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지만, 경막하 출혈-헤드뱅잉과 관련한 케이스는 극히 소수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1월 영국 의학전문지 ‘더 란셋’(The Lancet)의 보고에 따르면, 한 환자는 평소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약에 대한 부작용이나 머리를 다친 기록도 없었지만 심한 헤드뱅잉이 뇌 조직을 자극해 결국 뇌혈관 파열이라는 결과에 이른 바 있다. 뇌출혈 증상이 생긴 50세 남성은 결국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2개월 가량의 통원치료를 받은 뒤 완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정유미 2주 다이어트 비법은? ‘탄수화물 끊기’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정유미 2주 다이어트 비법은? ‘탄수화물 끊기’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탄수화물 끊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게시물에 따르면, 탄수화물 중독은 총 10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이 자신에게 해당될 때 의심해 봐야 한다.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에너지원으로 써야 할 당을 활용하지 못해 세포가 굶게 되고 결국 뇌가 음식을 거듭 요구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배우 정유미는 매거진 ‘뷰티쁠’과의 화보 촬영 그리고 인터뷰에서 2주 다이어트 비법으로 ‘탄수화물 끊기’를 소개했다. 이는 2주 동안 밀가루와 탄수화물을 끊고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하는 방법으로 정유미는 틈틈히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탄수화물 끊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다이어트 실패한 이유가 있었네”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탄수화물 끊기..끊으려고 하지만 끊을 수 없다”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알면서도 먹는다”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탄수화물 끊기..역시 여배우들 몸매 비결 있었어”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탄수화물 끊기..왜 배고플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탄수화물 끊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인 간 다툼 심하면 심장마비 위험↑”

    “연인 간 다툼 심하면 심장마비 위험↑”

    연인 혹은 배우자와의 다툼이 심해지면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정부 산하 의료기관 VA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헬스케어시스템(VA Greater Los Angeles Healthcare System) 연구진이 연인·배우자간의 정서적 친밀도가 심장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결혼관계 또는 결혼에 준하는 동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년 남녀커플 281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정서적 관계가 친밀한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설문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직장에 재직 중이었으며 지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라는 동일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실험은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착수 1시간 전까지 느꼈던 커플 간 상호 만족도 역시 데이터에 포함됐으며 초음파 영상시스템(ultrasound imaging system)을 통해 실험참가자들의 경동맥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연인과의 정서적 친밀도가 높지 않은 커플은 친밀한 커플에 비해 경동맥 두께가 더욱 두꺼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동맥은 머리,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액통로로 해당 기관이 두꺼워지면 뇌졸중,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해당 실험으로 측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고 정서적 친밀도가 떨어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8.5%나 높게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나타리아 조셉 연구원은 “심리적 요인이 심혈관 질환 유발에 상당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한정된 인원으로 시행된 실험인 만큼 일부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성이 건강유지와 이어진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운동 전 ‘커피 한잔’이 도움 되는 이유 ‘5가지’

    운동 전 ‘커피 한잔’이 도움 되는 이유 ‘5가지’

    보통 커피 속 카페인은 중독성이 강하고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과하게 복용 할 경우 신경과민, 불면증, 두통, 심장 떨림, 위궤양을 야기할 수 있어 ‘건강’과는 거리가 먼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반드시 몸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뱀독 중화에 쓰이는 항독혈청의 주성분이 정작 뱀독이라는 것은 같은 ‘독’이라도 활용하기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카페인은 의학계에서 수면무호흡증, 편두통, 심장병 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닷컴은 공중보건 전문가이자 영양사인 신시아 사스가 조언한 ‘운동 전 커피 한잔이 도움 되는 이유 5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요약하자면 커피 속 카페인이 신진대사작용에 영향을 미쳐 운동효과를 더 높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1. 혈류순환 향상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 141g을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류량이 75분간 30%나 증가했다. 이는 체내 산소공급이 보다 원활해진다는 뜻으로 운동 시 근육발달에 카페인이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고통 감소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30분 동안 진행될 고강도 근육운동을 시작하기 1시간 전에 커피 2~3잔을 마셔주면 운동 중 근육통증이 획기적으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이 근육 강도 및 내구성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쳐 과한 운동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3. 집중력 향상 올해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5분간의 이미지 수업을 진행한 뒤, 한 그룹은 ‘위약’을, 한 그룹은 ‘카페인 200㎎’을 복용하게 했다. 이후 다음 날 측정된 테스트에서 카페인 복용 그룹의 뇌기능이 압도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카페인이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 상당한 도움이 됨을 암시한다. 4. 근육 보존 영국 코번트리 대학 스포츠 과학 연구진들에 따르면, 카페인은 근육 손실을 방지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차례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결과를 보면 카페인은 호흡 근육은 물론 골격근에 이르기까지 신체 전반적인 근육 손실을 방지했는데 이는 체력향상과 노화방지에 영향을 미치며 운동능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5. 지구력 향상 국제학술지인 응용 생리학 저널에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카페인은 동물의 체내에 존재하는 저장 다당류인 글리코겐 증진에 도움이 된다. 약간의 카페인을 섭취해주면 이 글리코겐이 최대 66%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카페인이 지속적 운동에 필수적인 지구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외에도 카페인이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한 스페인 연구진이 최근 국제 스포츠 영양학 저널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보면, 3시간 운동 시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칼로리 소모량 차이는 최대 15%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갑자기 커피를 과하게 마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루 카페인 복용량은 400㎎으로 제한하고 이 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카페인을 활용해야하며 신진대사 균형을 깨뜨리는 쪽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화 多樂房] 님포매니악 vol.2

    [영화 多樂房] 님포매니악 vol.2

    ■기사에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님포매니악’(nymphomaniac)은 여자 색정광(色情狂)을 뜻하는 단어다. 얼핏 섹스 중독자의 고급스러운 표현 같지만, 님포매니악은 섹스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강조돼 있다는 점에서 결핍이나 욕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섹스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중독자들과 구분된다. 그래 봤자 누군가에게는 똑같이 남사스러운 욕정일 뿐이므로 이 영화는 제목부터 상당한 파격을 예고한다. 아닌 게 아니라 남녀의 전라(全裸)는 물론이고 각양각색의 섹스까지 가감 없이 보여 주니 과연 ‘섹스 버스터’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그런데 ‘님포매니악’에서 에로 영화의 관습과 매력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여주인공들은 나무토막처럼 말랐고, 대부분의 섹스는 차갑고 건조하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섹스는 있지만 ‘섹시’하지는 않고, 에로스는 있지만 ‘에로틱’하지 않은 이지적(理智的) 영화야말로 ‘도그빌’과 ‘멜랑콜리아’를 만들었던 얄밉도록 천재적인 감독의 의도였을 것이다. 이런 영화를 무슨 재미로 보냐고? 모르시는 말씀! 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미치도록 흥분되고 짜릿하다. 잡다한 상식은 물론이고 수학, 문학, 음악, 종교, 영화를 넘나들며 지적 유희를 즐기는 인물들의 대화는 간만에 당신의 뇌에 달린 성감대를 제대로 자극할 것이다. ‘님포매니악 vol.1’은 골목에 쓰러져 있던 ‘조’가 한 중년 남자(샐리그먼)에게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축을 받아 샐리그먼의 집에 들어간 조는 밤새 그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려준다. 그리고 숫총각 샐리그먼은 가톨릭 신부처럼 고해성사와도 같은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님포매니악을 자처하는 조는 수많은 남성들과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성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그러다 여느 여성들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시기에 조는 불감증에 걸리고 만다. ‘님포매니악 vol.2’는 다시 색정광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조의-문자 그대로-‘피눈물 나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다. 가학성을 통한 오르가즘, 감각을 되찾기 위해 아이를 떠나는 엄마의 비정함 등 vol.2에는 전편보다 훨씬 세고 불편한 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 그럴수록 섹스라는 소재의 은유적 성격 또한 확실히 드러나게 된다. 그것은 섹스 그 자체라기보다 한 개인의 타고난 본능과 욕정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결말부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샐리그먼의 대사를 통해 사회적 금기와 윤리를 보란 듯이 비웃으며 꿋꿋이 생겨 먹은 대로 살아온 조의 용기를 칭찬한다. 조가 긴 회상 가운데 한층 견고해진 현재의 자신을 느끼며 새로운 생의 의지를 다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vol.1을 포함해 장장 4시간에 달하는 ‘님포매니악’ 시리즈의 백미는 단연코 마지막 3분이다. 영화 내내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구축해 왔던 캐릭터를 한순간에 스스로 허물어 버리는 감독의 냉소는 몸서리쳐질 만큼 싸늘하다.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핍진성 때문에 그렇게 세련되고 깔끔할 수가 없다. 모든 면에서 새롭고 매혹적이고 미학적인 작품이다. 3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기억장애 원인 ‘가바’ 물질,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발견…알츠하이머·치매 치료 가능성 열렸다

    기억장애 원인 ‘가바’ 물질,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발견…알츠하이머·치매 치료 가능성 열렸다

    ‘기억장애 원인’ 기억장애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내 향후 기억력 상실이나 치매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와 차세대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반응성 성상교세포(신경세포에 영양분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운반하는 아교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를 분비하고 이를 통해 기억장애 원인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30일 전했다.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과 발병 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된 것이다. 기억장애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후 뇌 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사멸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드러난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신경 세포의 파괴나 감소였다. 그러나 신경 세포를 억제하는 물질인 ‘가바’가 원인이라는 걸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킨 생쥐에게 가바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했고 그 결과 생쥐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켜 인지장애를 초래하는 현대사회의 주요 난치병 중 하나로 꼽힌다. 기억장애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슨지에 실렸고 연구진은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인간은 유아시절 기억을 하지 못할까? (사이언스紙)

    왜 인간은 유아시절 기억을 하지 못할까? (사이언스紙)

    왜 인간은 유아시절의 기억을 거의 하지 못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고있는 이같은 ‘미스터리’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쥐의 신경세포를 분석해 얻은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3~4세 전의 기억은 대부분 하지 못한다. 유아 기억상실증(infantile amnesia)이라 부르는 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히 밝혀진 바는 없다. 이번에 캐나다 연구팀이 주장한 이론은 유아의 뇌는 급속히 성장하기 때문에 새 기억이 기존 기억을 효과적으로 지운다는 것. 이같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새끼 쥐들을 통해 실험했다. 먼저 쥐들에게 약한 전기 쇼크방에 넣어 ‘공포’를 경험하게 한 후 이 쥐들을 쳇바퀴에서 뛰게했다. 이후 이 쥐를 다시 전기 쇼크방에 집어넣어 그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쳇바퀴를 열심히 뛴 쥐들은 대부분 전기 쇼크방에서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전기 쇼크를 경험한 쥐 중 쳇바퀴를 뛰지 않은 쥐들은 여전히 그 공포를 기억하는 행동을 보였다. 연구팀을 이를 신경생성(neurogenesis)과 연결지으며 학습과 기억 능력을 담당하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i)를 중요한 열쇠로 평가했다. 해마는 출생 이후 몇 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후 서서히 활동양이 줄어든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에이커스 박사는 “새끼 쥐들이 쳇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경세포가 잘 생성된다” 면서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억이 기존 기억을 지워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로 신경세포 생성을 억제당한 쥐들은 일반 쥐보다 기존 기억을 더 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숙면이 해결해주는 대표 피부트러블 ‘4가지’

    숙면이 해결해주는 대표 피부트러블 ‘4가지’

    하루 동안 피곤에 찌들어 위태로운 몸 상태가 가장 활발하게 회복되는 시간은 다름 아닌 수면을 취할 때다. 우리가 잠을 잘 때면 몸은 스스로 다양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고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며 다음 날 쾌적한 아침을 맞도록 도와준다. 영국 워릭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에 띠르면, 8시간의 숙면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하지만 숙면은 낮 동안 햇볕, 조명 등에 파괴된 피부를 복구시키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여성전문매체 팝 슈거닷컴은 숙면이 해결해주는 피부트러블 ‘4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1. 여드름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하게 몸에서 분비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을 분비해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여 스트레스에 맞설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과 생산된 에너지가 피부조직과 문제를 일으켜 여드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숙면은 체내에 쌓여져있는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시켜주는데 이때 여드름 증상 역시 함께 완화시킨다. 2. 주름개선 이 항목 역시 앞서 언급된 코르티솔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과 생산된 코르티솔 호르몬은 얼굴 피부 세포를 빠르게 악화시켜 주름이 많아지도록 유도한다. 이때 8시간가량의 평균적인 숙면을 취해주면 주름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발휘하는데 그 이유는 빠른 안구운동이 진행되는 REM수면 시간 동안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피부 산화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3. 피부 톤 개선 유독 피부색이 창백해졌다면 수면시간이 짧아 체내 영양소가 피부로 고르게 전달되지 못됐을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숙면을 취해줄수록 피부 색소에 고른 영양소가 전해져 밝은 피부색깔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4. 다크 서클 눈 밑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들을 통칭하는 다크 서클의 원인은 눈꺼풀 밑 잔주름이나 지방이 튀어나와 검은 그림자가 생겼거나, 피부 색소침착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주 심할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보통은 충분한 숙면과 운동을 병행해주면 증상이 나아진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하루 8시간 이상 잠자면 치매위험↑”

    “하루 8시간 이상 잠자면 치매위험↑”

    노년층이 하루 8시간이 넘는 수면을 취할 경우 뇌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워릭대학 의과 대학 연구진이 중·노년층이 하루 6시간미만의 적은 수면, 8시간 이상의 과한 수면 시간을 가질 경우 뇌기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50~89세 사이 중·노년층 남성 3,968명과 여성 4,821명의 건강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수면시간과 뇌기능 악화 정도를 한 달에 걸쳐 집중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6시간미만의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는 50~64세 사이 중년층은 기억력과 의사결정능력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65~89세 사이 노년층의 경우, 8시간이 넘는 과한 수면을 취할 때도 뇌기능이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너무 적은 수면시간도 너무 많은 수면시간도 모두 몸에 좋지 않다. 워릭 대학 연구진은 과거 ‘최적의 뇌 기능을 유지하려면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였으며 이번 후속 연구는 이를 뒷받침하는 신빙성 있는 자료로 이해할 수 있다. 적당한 수면시간이 중·노년층 뇌기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루 6~8시간의 수면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중을 예방해준다는 것인데 이는 수면시간동안 뇌기능을 악화시키는 체내 독성 단백질이 중화되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뉴욕에서는 적은 수면이 치매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학연구결과가 제기된 바 있는데 이번 워릭대학 연구결과는 65세 이상일 경우, 6시간미만의 적은 수면뿐 아니라 8시간이 넘는 과한 수면도 뇌기능 악화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연구를 주도한 위릭 대학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교수는 “적당한 수면 시간은 정신적 웰빙을 유지시켜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이는 노년층네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6~8시간 사이의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수면시간은 뇌 기능 악화와 치매유발 위험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원숭이도 인간처럼 ‘도박중독’에 빠진다

    원숭이도 인간처럼 ‘도박중독’에 빠진다

    불확실한 결과에 돈을 거는 내기 행위인 도박에 빠지는 것은 인간만이 아닌 것 같다. 원숭이 역시 비슷하게 도박에 빠지며 확실치 않은 행운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떼문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레드오빗은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원숭이 역시 인간처럼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연속된 행운(Hot hands)’에 중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과학실험에 자주 활용되는 붉은털원숭이 3마리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 도박 프로그램에 원숭이들을 참여시킨 뒤 각 게임마다 원숭이들이 취하는 행동패턴을 분석해본 것이다. 해당 게임은 일정한 질문에 ‘오른쪽’ 또는 ‘왼쪽’을 선택한 뒤, 답이 맞으면 일정한 보상이 나오는 형태로 구성됐다. 게임 속 시나리오는 총 3가지인데 2가지는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형태였고 나머지 1개는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무작위 패턴으로 진행됐다. 이후 실험이 진행되자 원숭이들은 빠르게 게임에 적응하며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처음 2가지 시나리오에서 원숭이들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패턴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지막 무작위 패턴 시나리오에서는 원숭이들 역시 문제풀이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우연히 오른쪽 혹은 왼쪽을 선택해서 문제를 맞혔을 경우, 대부분 원숭이들이 해당 방향으로만 계속 답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들의 답안 반복횟수는 평균 1,244회에 당했다. 이 수치가 흥미로운 것은 붉은털원숭이들의 행동이 ‘연속된 행운(Hot hands)’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속된 행운(Hot hands)’은 운동경기에서 한 선수가 특정 행동으로 득점을 했을 때 해당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도박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데 한번 베팅으로 돈을 딴 경우, 이 베팅 방식을 계속 고수하며 도박을 이어나가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심리적으로 한번 맛본 행운에서 벗어나기 힘들기에 흔히 도박중독을 야기하는 주요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흥미롭게도 이 붉은털원숭이들 역시 한번 성공한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습성이 관찰됐다. 이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영장류에서 첫 관찰된 사례다. 연구를 주도한 로체스터 대학 뇌인지 과학과 토미 블랑샤르 연구원은 “자연 생태계의 어느 지점에서 통통한 딱정벌레를 발견했을 때, 주위 비슷한 지형에도 또 다른 딱정벌레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인류를 비롯한 영장류의 DNA에 행운을 바라는 습관이 내재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연구는 도박중독의 원인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획기적인 치료법이 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수 있기에 학계가 가지는 관심도 높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18개월 아이 젓가락 갖고 놀다 넘어져 그만(포토)

    18개월 아이 젓가락 갖고 놀다 넘어져 그만(포토)

     중국에서 18개월 짜리 아이가 식사후 뛰어놀다 넘어져 젓가락이 입을 통과해 뇌를 꿰뚫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영국의 대중 인터넷 매체 미러가 27일 보도했다.  다행히 리 카이이란 이름의 아이는 젓가락 제거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다고 미러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웨양에 사는 이 아이는 최근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식사후 젓가락을 든채 뛰어놀던중 넘어지면서 젓가락이 입천정을 뚫고 뇌조직까지 침범한 것.  아이가 수술을 받은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젓가락은 뇌조직 속으로 2㎝나 침범했다. 천만다행으로 뇌줄기나 주신경들을 비껴가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었다.  병원측은 아이가 완전히 회복되어 조만간 병원서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미러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한 욕망의 시대… 인류 생존의 길은 ‘마음의 진화’

    무한 욕망의 시대… 인류 생존의 길은 ‘마음의 진화’

    사람의 아버지/칩 월터 지음/이시은 옮김/어마마마/328쪽/1만 5000원 휴먼/NHK특별취재반 지음/오근영 옮김/양철북/440쪽/1만 8000원 지금 인간종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온갖 생물종이며 인간종과 싸우고 모진 환경을 극복해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그리고 먼 훗날에도 지금처럼 생존할 수 있을까. 신간 ‘사람의 아버지’와 ‘휴먼’은 현생인류의 진화과정을 통해 미래 생존 가능성과 방법을 모색해 눈길을 끈다. 단계별로 순차적인 진화가 이뤄졌다는 진화 가설과는 달리 최근 발굴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진화를 색다르게 추적, 미래를 예측하는 흐름이 흥미롭다. ‘사람의 아버지’는 700만년 전 분화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27가지의 인간종 가운데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된 까닭을 보여준다. 최근 새로운 화석의 발견은 ‘가냘픈 인간종’과 ‘건장한 인간종’으로 구분되는 인간종이 상당 기간 공존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가장 가냘픈 인간종이었던 지금의 인간은 어떻게 네안데르탈인이나 호모 에렉투스 같은 더 강한 인간종과 싸워 살아남았을까. 그 답은 두 발로 서는 직립과 불의 이용, 그리고 유형성숙에 수반된 뇌의 성장이다. ‘굶주림’ 해소를 위해 불을 사용하면서 식생활이 변해 인간 뇌가 침팬지보다 두 배나 늘어났다. 그러나 직립보행과 뇌 성장 탓에 출산에 필요한 산도가 너무 좁아진 과정에 저자는 주목한다. 인간은 아기를 빨리 세상에 내보내려는 유형성숙을 택했고 그로 인해 충분히 놀면서 배우는 유년기가 길어져 사회성·창의력이 크게 발달했다는 것이다. 다른 종을 압도한 큰 이유인 것이다. 그에 비해 ‘휴먼’은 가혹한 환경 변화에 맞닥뜨릴 때마다 마음을 진화시켜 한계를 극복해냈던 ‘마음의 진화’에 천착한다. 먼저 호모 사피엔스는 탄생지인 아프리카 시절부터 기근과 화산 분화로 인한 한랭화에도 서로 싸우지 않는 나눔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빙기(氷期)에 이은 온난화 속에 시작된 농경혁명은 당장 먹고사는 생활이 아닌,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을 만들어냈고 그 진화는 상상력과 계획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결국 기후 변동과 문명의 변동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무한 욕망의 시대’에서도 인류는 문명과 생존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생존의 길은 바로 인간과 마음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라고 역설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태블릿PC 쓰면 노년층 학습·기억력 높아진다?

    태블릿PC 쓰면 노년층 학습·기억력 높아진다?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노년층의 학습·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연구진이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가 고령자의 인지능력을 상당하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연구진은 컴퓨터 초보인 60~90세 사이 고령자 54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5시간 씩, 3개월 동안 애플 아이패드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다. 그들은 해당 시간동안 애플리케이션 구성법을 비롯한 광범위하고 심도 높은 IT교육을 받았다. 이후 연구진은 해당 아이패드 교육 그룹과 일반 노년층 그룹 그리고 동아리 활동·운동모임 등 사회생활은 활발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우지는 않는 노년층 그룹을 대상으로 그룹 간 학습·기억력 증진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다른 두 그룹과 비교해 아이패드 교육 그룹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에서 독보적인 향상정도를 보여줬다. 특히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과 경험에 대한 기억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애플 아이패드를 실험도구로 활용한 까닭은 일반 PC가 마우스로 일일이 조작해야하는 불편함이 존재하는데 비해 태블릿PC는 간편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노년층이 활용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큼직한 사용자 친화적 메뉴 버튼 역시 장점으로 거론됐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기술적 장치 개념을 배우고 응용하는 교육 과정에서 노년층의 인지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그 이유는 손으로 직접 조작해 화면을 전환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등 시각적 요소가 많이 활용된 것이 노년층의 뇌를 입체화 시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은행 업무, 쇼핑 등 소비자 거래과정에서 태블릿PC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에 해당 교육은 노년층에 있어서 일상생활에 쉽게 응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 요소도 추가적으로 덧붙여졌다. 연구진은 태블릿PC가 노년층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Gerontologist’ 14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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