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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의 동상이몽…한 숙주에 빌붙은 두 기생충

    기생충의 동상이몽…한 숙주에 빌붙은 두 기생충

    기생충은 우리의 상상보다 더 흔하게 존재한다. 고래처럼 거대한 동물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눈으로 겨우 보이는 작은 동물의 몸속에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작은 수생 생물인 요각류(copepod·검물벼룩같이 먹이 사슬의 기반을 담당하는 소형 갑각류)의 몸속에도 다양한 기생충이 서식하고 있다. 기생충으로서는 이들이 먹이 사슬의 아래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를 먹이로 하는 다른 생물의 체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두 기생충이 하나의 숙주에 감염되면 어떻게 될까? 막스 플랑크 진화 생물학 연구소의 니나 하퍼(Nina Hafer)와 그녀의 동료들은 요각류에 기생하는 조충류(cestode)인 Schistocephalus solidus와 선충류(nematode)인 Camallanus lacustris의 행동을 연구했다. 조충류인 S. solidus는 요각류를 중간 숙주로 삼아 물고기를 2차 중간 숙주, 그리고 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조류를 종숙주로 삼는 기생충이다. 반면 C. lacustris는 요각류를 중간 숙주로 삼아 물고기를 종숙주로 삼는 기생충이다. 이 작은 기생충은 위의 사진처럼 요각류의 체내에 동시에 기생하는 때도 있다. 그런데 이 때 갈등이 시작된다. 놀라운 일이지만, 수많은 기생충이 숙주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톡소포자충의 경우 쥐의 뇌를 조종해서 일부러 고양이에 잡아먹히게 유도한다. 이 기생충들 역시 숙주인 요각류를 조종한다. 일단 기생충이 충분히 자라 다음 숙주에 감염력을 지니기 전까지는 숙주의 활동성을 떨어뜨리지만, 감염력을 갖춘 후에는 활동성을 증가시켜 물고기에 쉽게 잡아먹히도록 조종하는 것이다. 문제는 다른 단계에 있는 두 기생충이 하나의 숙주를 동시에 감염시키는 경우이다. 연구팀은 이런 상황에서 이 기생충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조사했다. 결론은 기생충끼리의 협력은 없다는 것이었다. 먼저 감염력을 획득하는 쪽은 다른 쪽이 준비되지 않아도 활동성을 증가시켜 다음 숙주로 넘어가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두 기생충이 협력 대신 상호 이익만을 추구할 경우 숙주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기생충은 빨리 자라는 만큼 조금만 기다리면 서로 좋을 텐데 왜 그런 방향으로는 진화하지 않았을까? 연구팀은 이와 같은 기생충의 이기심이 조금이라도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다른 기생충을 위해 잠시 기다리는 동안 숙주인 요각류가 그냥 죽어버리면 이 기생충에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 숙주에 감염되는 기회는 사실 흔한 게 아니므로 기회가 될 때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비록 다른 생명에 기생하려는 이들의 목적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작은 기생충마저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상대를 방해해서라도 자신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이들의 삶이 매우 치열하다는 증거다. 작은 기생충이지만, 이들이 삶 역시 녹록지 않은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 효과 커…인지능력 향상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 효과 커…인지능력 향상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에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페이스북 중독, 마약과 유사하게 뇌에 영향” (美 연구)

    “페이스북 중독, 마약과 유사하게 뇌에 영향” (美 연구)

    소셜미디어의 대표 서비스인 '페이스북' 중독이 마약인 코카인 중독과 우리 뇌에 유사한 영향을 미친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오피르 투렐 교수 연구팀은 페이스북 중독시 마약 중독에 걸렸을 때와 같은 뇌 부위가 활성화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하루 이용자수 10억 명을 돌파한 페이스북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 도구로 최고의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실제 인간관계는 더 멀어지고 정체성은 소멸되며 급기야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사람이 등장할 만큼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 투렐 교수 연구팀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이로 인한 중독 증상인 갈망, 금단, 갈등 등을 설문조사해 평가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컴퓨터 스크린에 페이스북 관련 이미지와 무작위 이미지를 보여주고 버튼을 빨리 누르는 실험과 동시에 그들의 뇌 활동을 촬영했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페이스북 중독자의 경우 페이스북 관련 이미지를 봤을 때 가장 빨리 버튼을 눌렀으며 일부 피실험자의 경우 교통신호보다 페이스북 이미지에 더 빨리 반응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동시에 이들의 뇌 편도체(amygdala)와 줄무늬체(striatum)가 활성화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뇌의 이 부위들은 주로 특정 욕망에 대한 갈구와 보상심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코카인 등 마약 중독자들의 뇌에서도 유사하게 활성화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곧 마약 중독과 페이스북 중독이 우리 뇌에 유사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를 이끈 투렐 교수는 "일부 SNS 사용자들이 교통신호보다 페이스북에 더 빨리 반응한다는 것은 운전 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는 마약 중독자와 페이스북 중독자 사이에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투렐 교수는 "일반적으로 우리 뇌는 자동차의 액셀같은 역할을 하는 충동적 시스템(impulsive system)과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억제 시스템(inhibitory system)이 존재한다"면서 "마약 중독자의 경우 억제 시스템이 망가져 조절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중독자의 경우 억제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어렵지 않게 교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Tip]“하루 30분 영어” 서울대 출신이 개발해 화제!

    [Tip]“하루 30분 영어” 서울대 출신이 개발해 화제!

    최근 직장인 영어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토익, 독해, 문법 중심에서 회화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적 교육기관 설문조사에 따르면, 20~40대 직장인 9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3%가 영어 회화에 관심이 많았고, 비즈니스 영어 32%, 토익 23%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영어 회화는 하루 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남 유명 영어 전문가들은 영어 회화를 잘하려면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과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만 영어 회화 실력이 는다는 것. 쉬운 대답일 수도 있지만, 실천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최근 ㈜ 위버스마인드는 뇌새김 토크라는 제품을 출시해 강남 직장인들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뇌새김 토크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한인섭 수석 연구원은 뇌새김 돌풍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뇌새김 렌탈 서비스 상담 신청하기(클릭) 다음은 뇌새김 한인섭 수석 연구원과의 인터뷰이다. Q. 뇌새김 토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뇌새김 토크는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다. 영어 회화는 듣고 말하기가 중요하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하면 영어 실력은 늘지 않지만, 하루 30분 듣고, 말하기를 반복하면 실력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뇌새김 토크는 듣고, 말하기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제품이다. Q. 최근 영어 학원, 인터넷 강의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영어 학원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경험해봤다. 새해 다짐, 목표를 영어로 잡고 영어 학원에 등록하지만, 실제 출석율은 점점 감소하는게 대부분이다. 이유는 회식이다. 야근이다. 오늘은 피곤하니 하루 쉬자. 등 꾸준히 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또한 영어 학원들은 앞다투어 외국인 강사들을 내세워 회화가 언제든지 가능한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외국인 선생님과 얘기할 수 있는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리고 영어 학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강의를 찾는다. 실제로 인터넷 강의 매출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말하기를 강조하는 인터넷 강의부터 듣기를 강조하는 인터넷 강의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영어 인터넷 강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인터넷 강의를 찾기는 어렵다. 또한 PC를 통해 수강을 해야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시간이 지나게 되면 소홀해 지기 마련이다. Q. 영어 회화 뭐가 중요한가? 영어는 듣고, 말하기를 동시에 해야한다! 뇌새김 토크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이 가능하다. 출퇴근, 쉬는시간 등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학습이 가능하고 하루 30분 학습을 통해, 자신의 학습 진도, 레벨 등을 학습 시스템을 통해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영어 왜 듣고 말하기가 중요할까? 예를 들어보자. 듣기만을 강조하는 영어 학습법은 말하기가 어렵다. 들리기는 하는데 내가 말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하기만을 강조하는 학습법은 상대방의 대화를 듣기가 어렵다. 듣고 말하기를 같이 학습해야 영어 회화 실력이 동시에 느는 것이다. Q. 영어 듣고 말하기 하면 미국인처럼 대화가 가능한가?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이미 우리는 아이들과 다르게 이미 선천적인 언어학습자가 아니다. 언어학자 촘스키에 따르면 아이들의 언어는 유아기때 선천적인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이후의 학습은 후천적인 언어학습이며, 후천적인 언어학습은 상호작용인 언어자극에 따라 발달한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만 생각나는 이유도 첫 영어를 무한 반복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Q. 뇌새김 토크 장점 한가지를 꼽는다면? 뇌새김 토크의 경우 사용자가 만족할 때까지 학습 및 반복이 가능하며, 원어민 발음 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원어민의 발음을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영상 시청을 추천드린다. Q. 업계 최초 뇌새김 렌탈 서비스는 무엇인가? 위버스마인드는 영어 학습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특허 받은 뇌새김 학습법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렌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렌탈 이벤트에 참가하는 모든 고객에게 ‘PC연동학습 무상지원’ (40만원 상당), 렌탈 등록비 전액 지원 (10만원), 평생 무상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불어 고급 사은품 2종 증정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렌탈 상담 신청은 1566-5968 으로 가능하다. 뇌새김 렌탈 서비스 상담 신청하기(클릭) # 뇌새김 토크 실제 사용자가 말하는 생생 후기 1. 직장인 김00님 “외국에서 느꼈던 커리큘럼과 똑같아서 좋더라구요!”저는 필리핀 3개월(어학연수) + 캐나다 6개월(워홀)을 다녀온 32살 직장인입니다. 뇌새김 토크는 외국에서 하는 실제 커리큘럼과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학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영어가 빨리 늘겠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2. 주부 남00님 “영어를 지루해하던 저희 아이들도 영어에 흥미가 생겼어요”다른 인터넷 강의 영어는 너무 일방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져서 아이들이 금방 실증을 내던데, 뇌새김 토크는 양방향 학습이다 보니, 피드백도 빠르고, 소통하다 보니 아이들이 흥미를 많이 느끼네요. 3. 직장인 최00님 “언제 어디서나 영어를 접할 수 있게 되는 좋은 것 같아요”취업에는 성공했지만, 무역쪽이라서 향후 출장 등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야근도 많은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라도 받는 날이면 영어 학원에 도저히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영어 학습이 가능한 뇌새김을 선택했는데, 대만족입니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표현들을 반복해 가며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에게 습득이 되는 것 같네요. # 엄친아 이인혜 교수가 추천하는 뇌새김 토크 "저는 학창시절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아 학원은 꾸준히 다녔습니다." 그러나, 영어공부를 해도 금세 잊게 되고 문법 위주로 배우다 보니 정작 단어나 문장은 알아도 간혹 해외인터뷰를 하게 될 때면 "아..아 마이네임...이즈" 정도만 하게 될 뿐 입이 떨어 지지 않아, 정말 창피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방송활동과 강의를 병행 하다 보니,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닐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틈날 때마다 '뇌새김토크'를 통해 외국인에게 배우듯 단계별로 학습 하니 회화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저처럼 시간적 여유가 없고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혼자 빠르게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에겐 최적의 공부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뇌새김 렌탈 서비스 상담 신청하기(클릭)
  • 개는 꿈을 꿀까? 어떤 꿈을 꿀까?

    개는 꿈을 꿀까? 어떤 꿈을 꿀까?

    개는 꿈을 꿀까? 꾼다면 어떤 꿈을 꿀까. 현실적인 꿈부터 비현실적인 꿈까지, 꿈의 영역은 무한하다. 인간은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슈퍼히어로가 되거나 동물로 변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동물 친구인 개는 어떤 꿈을 꿀까? 최근 해외 연구진이 개 역시 꿈을 꾸며 대부분 비현실적인 내용 보다는 매우 현실적인 내용의 꿈을 꾸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스탠리 코렌 박사는 잠든 개의 REM(rapid eye movement·급속 안구운동) 단계를 체크한 결과, 개들은 보통 잠을 자기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났을 시점부터 꿈을 꾸는 단계에 들어선다. 얼마나 오랫동안 꿈을 꾸는지는 몸집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견들은 한번 꿈을 꾸면 최대 10분정도 꿈을 꾸는 대신 빈도수가 낮고, 치와와와 같은 소형견은 짧은 꿈을 자주 꾸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2~3분 정도의 짧은 꿈에서 개는 무엇을 볼까. 코렌 박사는 실험을 통해 개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불규칙해 지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사람과 매유 유사한 수면특성을 확인했으며, 잠을 자는 동안의 뇌파 패턴 역시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뇌파를 분석한 결과 개는 평소 공원에서 새를 쫓거나 토끼나 차를 따라다니는 행동, 밥을 먹고 낯선 사람을 향해 짖는 행동 등 일상적인 일이 등장하는 꿈을 자주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진이 잠을 자는 동안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뇌교’(가운데 뇌와 연수 사이의 중추신경 조직)를 잠시 마비시켰을 때, 개들은 꿈속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그대로 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개가 공원을 뛰는 꿈을 꾸고 있다 할지라도 뇌교의 역할 때문에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자지만, 뇌교의 역할을 마비시키면 수면 중 움직임이 가능해지고, 이때 개가 어떤 꿈을 꾸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코렌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가 꿈을 꾼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개의 뇌가 인간의 뇌와 매우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현재 개의 뇌 기능은 원시시대 인류의 뇌 기능 수준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쥐 실험서도 입증 (도쿄대 연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쥐 실험서도 입증 (도쿄대 연구)

    틀린 문제는 기억에 남는다. 실패를 통한 배움은 머릿속 깊이 새겨지기 때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처럼 실패를 기초로 삼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일본 도쿄대 약학대학원 이케가야 유지(池谷裕二) 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미로찾기를 하는 실험으로 실패를 초기에 경험한 쥐일수록 미로를 빠져나오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7개의 경로로 탈출구인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미로를 설계하고 자연환경에 가깝도록 만들었다. 이는 생물이 자연이라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최적의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지금까지의 실험실 미로찾기 과제는 실제로 단순한 경우가 많았고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서는 거의 조사된 바 없다고 한다. 따라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개로 만들고 중간에 막다른 곳 등 기존보다 자연환경에 더 가깝게 만든 것이다. 그러자, 최종적으로 모든 쥐가 목적지까지 최단 경로를 찾을 때까지의 기간은 3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해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미로찾기 초기에 잘못된 경로를 선택해 막다른 곳에서 헤매는 등 실패한 경험이 있는 쥐일수록 최단 경로는 찾는 시간이 빨랐다. 이뿐만 아니라 미로 일부가 폐쇄된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효율적으로 우회로를 찾을 수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런 결과로부터 학습 초기에 실패한 경험이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하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실패를 하는 편이 이후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케가야 유지 교수는 “인간과 쥐는 뇌 구조가 같으므로 우리 인간에게서도 같은 메커니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화마당] 왜 서점에 가면 변의를 느끼는가/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왜 서점에 가면 변의를 느끼는가/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이 글을 볼지도 모를 가족과 친지들에게 우선 양해를 구해 두고 싶은데 나는 딱 한번 설 연휴를 나라 밖에서 보낸 적이 있다. 작가와의 미팅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출장이라고 말은 했지만 아니었다. “언제까지 그렇게 빈둥빈둥 혼자 살 거냐”는 폭언의 연타를 견딜 자신이 없어서 도망친 거였다. 그때 열두 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곳이 샌프란시스코다. 버클리대학에 다니는 지인이 사는 곳이라서 선택했지만 켕기는 게 있는 만큼 어떻게든 멀리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어쨌거나 이왕 거기까지 갔으니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시티 라이츠 북’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비트 세대를 돕기 위해 시인 로런스 페링게티가 차린 이 서점에서 히피 문화가 싹텄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토록 유서 깊은 장소에서 내가 느낀 것은 보헤미안적 자유분방함이나 영혼을 달래 줄 해방감 같은 게 아니었다. 그것은 변의, 이 글을 쓰는 지금 돌이켜 봐도 식은땀이 줄줄 흐를 만큼 강력한 변의였다. 평소에도 그런 건지 서점 안은 혼잡했다. 게다가 좁은 통로에는 책이 꽉 들어차 있었다. 나는 백설공주가 먹다 버린 사과를 집어삼킨 심정으로 배를 부여잡고 가파른 계단을 몇 번이나 오르내린 끝에 겨우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다. 하마터면 난감한 상황과 맞닥뜨릴 뻔했다.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변기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침에 뭘 먹었던가. 아메리카식 모닝 식사를 만끽한답시고 팬케이크를 잔뜩 먹지 않았던가. 아마도 그래서인 모양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 뒤로 나는 여간해선 팬케이크를 먹지 않는다. 어쩌면 팬케이크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심증을 가지게 된 건 인터넷에서 본 기사 덕분이다. 일본에선 한때 ‘왜 서점에 가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나?’라는 문제가 전국구적 화제로 떠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서점에 가면 변의를 느끼는 것’을 아오키 마리코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1985년 4월 발행된 ‘책의 잡지’(本の雑誌)에 실린 어느 독자의 엽서에서 유래했다. 내용은 “서점에 가면 왠지 변의를 느낍니다. 이유가 뭔가요?”(아오키 마리코·회사원)라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두고 여러 전문가와 매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방을 벌인 끝에 (1)책을 인쇄할 때 사용하는 잉크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인간의 뇌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설 (2)대량의 책에 둘러싸여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인가? 이렇게 많은데 과연 찾을 수 있을까?’라는 초조함 때문이라는 설 (3)과거에 한 번이라도 서점에서 화장실에 간 적이 있으면 서점에 들어선 순간 조건반사적으로 가고 싶어진다는 설이 제시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1)+(2)+(3)에 더해 영어 활자로 뒤덮인 서점이라는 압박 때문에 더욱 강력한 그것을 느꼈던 게 아닐까. 며칠 전 위의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어,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하며 격하게 공감을 표시해 주었다. 그중에는 “서가에서 책을 찾느라 쪼그려 앉기도 하는 자세가 장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지”라는 유산균 캡슐과도 같은 영양가 만점의 댓글도 있었다. 그야말로 천지명찰적 통찰력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팬케이크에 대한 불신을 조금쯤 떨쳐 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아울러 서가의 책들을 정리하느라 오늘도 묵묵히 쪼그려 앉아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계실 서점(과 도서관)의 담당자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할아버지, 외국어 배워보세요’ 치매 예방 효과 확인

    ‘할아버지, 외국어 배워보세요’ 치매 예방 효과 확인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이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랑한다면 손잡으세요…건강 효과 4가지

    사랑한다면 손잡으세요…건강 효과 4가지

    연애할 때는 그리도 찰싹 붙어다니더니 결혼한 뒤에는 나란히 걷지도 않고 한 사람이 앞서 나가는 데면데면한 부부도 많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야 한다.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것은 주책맞은 일이 결코 아니다. 상대방의 손을 잡는 것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몸과 마음에 도움이 크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다음은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인 ‘아이하트인텔리전스’(I Heart Intelligence)가 공개한 손을 잡으면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영향 4가지다. 연인이나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손을 잡아보라. 1. 스트레스를 줄인다, 민감한 피부의 개선을 기대할 수도 있어… 누군가와 손을 잡는 행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손잡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코르티솔은 민감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손잡는 것으로 코르티솔이 감소하면 민감한 피부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코르티솔 감소는 심장과 심혈관계, 뇌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손잡는 것은 당신을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2. 심리적인 진정 효과, 기대도… 연인과 함께 인적이 드물고 무서운 곳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때 갑자기 어디선가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가 나면 어떻게 하겠는가?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손을 강하게 붙들 것이다. 이는 당연한 행동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코르티솔 감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갑자기 빨라진 심장 박동을 정상값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건 반사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3.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을 높인다 손잡는 것은 코르티솔 감소 외에도 옥시토신을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른바 ‘행복 호르몬’, ‘사랑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옥시토신이 뇌에서 많이 분비되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연인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므로 데이트할 때 상대방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사랑의 힘? 심한 통증마저 줄인다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인간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손을 잡거나 스스로 주먹을 쥐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안도감을 더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출산 직전의 임산부가 침대 틀을 잡거나 남편의 손을 잡는 광경은 어찌 보면 당연한 행동이다. 유대감 강화와 스트레스 감소, 안도감 형성의 결합은 시간이 증명한 통증 감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곁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잡아보시라. 몸과 마음이 부쩍 건강해짐이 느껴지시지 않나.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왜 유독 그 사건만 또렷이 기억날까

    기억력이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더라도 특정 사건이나 장소, 물건에 대해서는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데이비스) 신경과학센터 채런 랜거너스 교수팀은 특정 사건에 대해 기억이 오래 남는 이유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가 우선순위를 정해 장기 기억 저장소로 넘기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기억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세부적인 사항까지 쉽게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건강한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320개의 사진을 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기억 여부에 따라 2달러 또는 2센트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실험 참여자는 320개의 사진을 본 뒤 1시간 30분의 휴식을 갖고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영하면서 32개의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실험 참여자 대부분은 2센트를 받을 수 있는 사진보다는 2달러의 보상이 약속된 사진에 대해 더 많이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 fMRI에서도 2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진에 대해 기억할 때는 장기기억과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센트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진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는 단기기억과 관련된 부위나 기억 중추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난쟁이 ‘호빗’은 인류 조상 아닌, 멸종한 다른 종족

    [와우! 과학] 난쟁이 ‘호빗’은 인류 조상 아닌, 멸종한 다른 종족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리앙 부아 동굴에서 호미닌(Homonin·초기인류) 화석이 발견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키가 1m 남짓, 몸무게 25kg, 뇌 용량은 현생인류의 3분의 1만한 이 화석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로 명명됐지만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호빗’(hobbit)이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익숙한 호빗은 1937년 발표된 J R R 톨킨의 소설에 등장하며 ‘반지의 제왕’에서는 난쟁이족으로 묘사됐다. 약 1만 5000년 전 이곳 섬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빗은 고고학계는 물론 관련 과학자들에게 큰 논란을 안겼다. 가장 큰 논쟁은 과연 호빗이 왜소증이나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인지 아니면 멸종한 별개의 종인지 여부였다. 많은 과학자들은 호빗의 육체적 특징을 들어 현생인류와 다른 새로운 종이라고 주장한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이들이 몸집과 두뇌가 쪼그라드는 유전질환인 소두병을 앓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반박했다. 최근 프랑스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두개골 분석을 통해 호빗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별도의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LB1이라는 명칭의 여성 두개골을 정밀 분석해 얻어졌으며 그 결과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앙투안 벨쥬 박사는 "LB1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일부 연구진들이 지적한 유전으로 인한 왜소증의 증거 역시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곧 호빗이 병으로 인한 기형을 가진 인류의 조상이 아닌 멸종한 별도의 종(種)이라는 주장. 그러나 연구팀은 호빗이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조상인 호모 에렉투스가 섬에 고립되면서 몸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된 기형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의 논문과 맥을 같이한다. 당시 연구에서 요스케 카이후 박사팀은 호빗이 현생인류와 다른 독특한 별도의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호빗의 이빨 총 40개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발견된 여러 호미닌의 이빨과 비교 분석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호빗의 이빨 중 송곳니는 초기 인류를, 큰어금니는 호모 사피엔스와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는등 전반적인 이빨 구조가 초기도 현생도 아닌 중간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카이후 박사는 “호빗의 이빨은 초기, 현대 인류의 부분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성장 장애를 가진 현생인류로 볼 수 없다”면서 “인류는 서서히 신체가 커지면서 뇌도 커졌는데 호빗은 섬에 고립되면서 반대의 트렌드로 진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도 많다. 지난 20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유전 진화학 교수 로버트 B. 에크하르트 교수 연구팀은 LB1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호빗이 새로운 종은 아니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에크하르트 교수는 “LB1의 특징이 흔하지는 않지만 유일한 것도 아니다”면서 “처음 뼈를 봤을 때 부터 유전적인 장애가 있음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뼈가 너무 조각 조각이라 명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수년 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운증후군 증상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년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에 좋다” (英 연구)

    “노년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에 좋다” (英 연구)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이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뇌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교사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수업시간에 TV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하던 중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자 학생의 장난으로 생각해 훈육하다 학생들의 반항으로 화를 많이 냈다. 이날 저녁 다른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고 공무상 요양승인 신청을 했다.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병이 직무수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체질적 요인과 공무 외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의학적 소견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A씨가 소송을 냈지만 법원 역시 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원고의 기본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였고 전월 초과근무 내역도 3시간에 불과하며 발병 직전 5일간 연장근로를 했다는 자료도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화를 내며 지도를 했더라도 질병의 발생·악화를 불러올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한 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한 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한 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뇌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교사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수업시간에 TV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하던 중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자 학생의 장난으로 생각해 훈육하다 학생들의 반항으로 화를 많이 냈다. 이날 저녁 다른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고 공무상 요양승인 신청을 했다.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병이 직무수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체질적 요인과 공무 외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의학적 소견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A씨가 소송을 냈지만 법원 역시 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원고의 기본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였고 전월 초과근무 내역도 3시간에 불과하며 발병 직전 5일간 연장근로를 했다는 자료도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화를 내며 지도를 했더라도 질병의 발생·악화를 불러올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 혈관 질환” 교사 패소…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 혈관 질환” 교사 패소…이유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 혈관 질환” 교사 패소…이유는?공무상 재해 불인정 뇌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교사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수업시간에 TV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하던 중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자 학생의 장난으로 생각해 훈육하다 학생들의 반항으로 화를 많이 냈다. 이날 저녁 다른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고 공무상 요양승인 신청을 했다.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병이 직무수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체질적 요인과 공무 외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의학적 소견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A씨가 소송을 냈지만 법원 역시 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원고의 기본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였고 전월 초과근무 내역도 3시간에 불과하며 발병 직전 5일간 연장근로를 했다는 자료도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화를 내며 지도를 했더라도 질병의 발생·악화를 불러올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근거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근거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근거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뇌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교사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수업시간에 TV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하던 중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자 학생의 장난으로 생각해 훈육하다 학생들의 반항으로 화를 많이 냈다. 이날 저녁 다른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고 공무상 요양승인 신청을 했다.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병이 직무수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체질적 요인과 공무 외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의학적 소견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A씨가 소송을 냈지만 법원 역시 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원고의 기본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였고 전월 초과근무 내역도 3시간에 불과하며 발병 직전 5일간 연장근로를 했다는 자료도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화를 내며 지도를 했더라도 질병의 발생·악화를 불러올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서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근거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서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근거는?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서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근거는?공무상 재해 불인정 뇌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교사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수업시간에 TV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하던 중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자 학생의 장난으로 생각해 훈육하다 학생들의 반항으로 화를 많이 냈다. 이날 저녁 다른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고 공무상 요양승인 신청을 했다.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병이 직무수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체질적 요인과 공무 외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의학적 소견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A씨가 소송을 냈지만 법원 역시 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원고의 기본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였고 전월 초과근무 내역도 3시간에 불과하며 발병 직전 5일간 연장근로를 했다는 자료도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화를 내며 지도를 했더라도 질병의 발생·악화를 불러올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서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왜?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서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왜?

    공무상 재해 불인정, “학생들 때문에 화나서 뇌혈관 발병” 교사 패소…왜?공무상 재해 불인정 뇌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교사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수업시간에 TV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하던 중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자 학생의 장난으로 생각해 훈육하다 학생들의 반항으로 화를 많이 냈다. 이날 저녁 다른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으로 진단받고 공무상 요양승인 신청을 했다.그러나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의 병이 직무수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체질적 요인과 공무 외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의학적 소견을 들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A씨가 소송을 냈지만 법원 역시 업무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원고의 기본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였고 전월 초과근무 내역도 3시간에 불과하며 발병 직전 5일간 연장근로를 했다는 자료도 없다”면서 “수업시간에 화를 내며 지도를 했더라도 질병의 발생·악화를 불러올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험실서 키운 ‘미니 뇌’로 치매 연구 박차 (美 존스홉킨스)

    실험실서 키운 ‘미니 뇌’로 치매 연구 박차 (美 존스홉킨스)

    알츠하이머(치매)는 이제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알츠하이머를 향한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연구진은 일명 ‘미니 뇌’를 배양, 알츠하이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진이 연구실에서 ‘키우고 있는’ 초소형 뇌 장기는 피부 세포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기존의 세포에 비해 배양되는 속도가 빨라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과 관련한 제약실험을 할 때 빠른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배양을 통해 만든 장기를 이용하는 덕분에 동물실험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미니 뇌를 포함한 인공 미니장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사로잡는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배양한 미니어처 뇌의 크기는 불과 350㎛로, 사람의 눈으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작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일반적인 뇌가 신호 전달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특정 질병의 특징을 연구하거나 새롭게 개발한 제약의 효과를 실험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살아있는 사람의 뇌를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이러한 ‘도구’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앞당겨 줄 수 있을 것으로 뎨상된다. 연구를 이끈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교의 토마스 하텅 박사는 “인공 미니 장기를 이용한 제약 연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인공 미니장기는 세포과학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동물연구를 종합한 새로운 분야이며 동물실험에서보다 더 나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니 뇌의 경우 보통 뇌와 마찬가지로 전기에 반응하는 전극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를 기록해 뇌의 활동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아직 이러한 미니 뇌 모델은 보편적이지 못한 상황이며, 언제 어느 연구실에서나 이 미니 뇌 모델을 실험에 이용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동물실험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배양한 미니 뇌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항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콘퍼런스에서 자세히 논의 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 방해하는 ‘반전 간식’ 6가지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 방해하는 ‘반전 간식’ 6가지

    이른바 ‘다이어트 간식’은 살과의 전쟁 동안 적은 칼로리(열량)로도 배고픔을 달랠 수 있어서 권장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이런 간식을 먹으면 지금까지의 노력을 허사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음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유명 영양학자인 사라 쉥커 박사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한 다이어트 간식 6가지를 소개했다. ▲요거트: 요거트라고 해서 모두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저지방’이라고 표기된 제품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쉥커 박사는 말한다. 시중에 있는 저지방 요거트는 지방을 줄였더라고 해서 그 속에는 당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보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 있다. 따라서 그냥 일반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이로울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먹겠다면 맛을 위해 설탕 대신 딸기와 같은 베리류나 다이어트에 좋은 치아씨와 같은 견과류를 첨가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견과류: 어떤 견과류가 몸에 좋은지 우리는 지겹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당신은 하루 권장 섭취량(약 25g)을 인식하고 있어야만 한다. 특히 견과류는 배고픔을 멈추고 건강에도 좋지만 칼로리를 염두에 둬야 한다. 땅콩, 특히 설탕이나 소금이 범벅된 것을 피하고 뇌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호두와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 부피가 작아 과다 섭취하기 쉽다. 실제로 일반 과일보다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말린 과일이 단지 수분만 제거한 것이어서 결과적으로 그냥 과일보다 당분과 열량을 5~8배 더 섭취하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말린 과일을 먹겠다면 신선한 것을 고르되 되도록 적게 먹을 것을 추천한다. ▲라이스 케이크(미국식 뻥튀기): 라이스 케이크는 열량이 적고 지방이 없다. 하지만 이 간식은 배고픔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2가지 성분인 식이섬유와 단백질 역시 부족하다는 것이다. 쌀이나 귀리 등 곡물로 만든 간식을 먹는 것은 단지 포만감 없이 칼로리만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단맛이나 짠맛이 있는 것은 확실히 설탕이나 소금을 넣은 것이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에너지를 보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불행하게도 대부분 제품은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있다. 에너지바는 몸의 에너지를 매우 빠르게 보충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매우 빠르게 1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소진된다. 심지어 ‘건강’을 내세운 에너지바들도 설탕이 가득 차 있으니 섭취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초밥: 외국에서는 초밥을 다이어트 간식으로 먹곤 한다. 일반적으로 초밥은 몸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모든 초밥이 그런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런 초밥은 단백질이 매우 적고 탄수화물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는 당신을 더 배고프게 만들어 폭식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초밥에는 혈당 수치를 급증시킬 수 있는 단립종 흰쌀이 쓰인다. 또한 초밥을 먹을 때는 간장에 찍어 먹기 때문에 염분과 당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목적으로 초밥을 먹는다면 튀김은 피하는 것이 좋다.만일 당신이 더 건강한 초밥을 먹겠다면 현미로 만든 밥 위에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참다랑어(참치)나 연어를 올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초 샐러드를 곁들어 먹으면 좋은데 되도록 MSG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MSG는 종종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쉥커 박사는 “꽤 많은 사람이 건강 간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양 성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섭취해야 그때그때 필요한 에너지만 보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식을 먹는 것은 여전히 부정적인 의미가 있지만 이는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간편하면서도 영양가가 있는 간식을 소개해 그간의 오명을 벗고 우리가 이전보다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해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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