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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5분의 기적/최광숙 논설위원

    얼마 전 광화문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 자원봉사자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양손을 깍지 끼어 손바닥에 힘을 주어 인형의 가슴 한가운데를 세게 압박하라고 했다. 분당 100~120회 속도로 가슴속 5~6㎝까지 힘차게 쉬지 않고 빠르게 누르라고 했다. 총 30회 실시하라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숨도 차고 구부린 무릎, 손바닥도 아팠다. 최근 한 음악회에서 연주하던 피아니스트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공연을 보러 왔던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의 릴레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으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자신의 심장이 갑자기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거리, 지하철 등에서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일을 보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싶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장소의 눈에 띄는 장소에 반드시 자동심장충격기를 배치하도록 해야 한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가 손상을 입는다. 골든타임 5분의 기적을 만드는 주인공이 돼 보지 않겠는가. bori@seoul.co.kr
  • “숲 근처 살면 뇌가 더 건강해진다”…과학적 입증

    “숲 근처 살면 뇌가 더 건강해진다”…과학적 입증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 근처에 살는 것은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도심에 사는 61~82세 341명을 대상으로 사는 곳과 숲의 거리 등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이들의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 및 뇌에서 스트레스 처리를 담당하는 부위인 편도체를 자기공명영상(MRI)장치로 스캐닝했다. 분석 결과 숲에서 먼 도시에 사는 거주자들의 경우 숲에 가까이 사는 사람보다 편도체의 활성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 뇌가 그만큼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이나 소득 수준의 차이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숲 근처에 사는 것이 편도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주는 것인지, 혹은 건강한 편도체를 가진 사람이 숲 근처를 거주지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것인지는 연구를 통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숲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도시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만은 확실하며, 숲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소음이나 대기오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골에 사는 사람은 도시에 사는 사람에 비해 정신건강이 더 좋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도심에 사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했다. 다만 도심에서 인근 숲까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도시계획과 뇌 건강 사이에 연관성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면서 “도시에 가까이 사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정신분열병 등을 앓을 확률이 높은 이유를 이번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숲 가까이에 살수록 뇌가 더욱 건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약 70%가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연구가 도시계획가들이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20일 공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험생 건강 챙기는 우유요리 레시피 3가지

    수험생 건강 챙기는 우유요리 레시피 3가지

    2018년 수능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 체력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다. 공부하는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르거나 소홀히 할 수 있는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간편하고 든든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우유요리를 소개한다. ▲ 우유소스 브로콜리 수프 (소요시간 : 15분)우유 소스 1컵+1/2컵(300㎖), 브로콜리 1/4개, 양파 1/8개, 버터 1큰 술, 우유 1컵(200㎖),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씩이 필요하다. 먼저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썰고 양파를 채 썬다. 냄비에 버터를 넣어 녹인 다음 브로콜리와 양파를 넣어 2분 정도 볶는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우유 소스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믹서에 갈아준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중간불로 3분 정도 끓여 우유 1컵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Tip) 우유 소스를 수프로 활용하면 좋다. 어느 재료와 함께 넣어도 잘 어울리는 수프를 완성할 수 있다. ▲ 우유 고구마 말랭이죽 (소요시간 : 15분)재료로는 쌀 1/4컵, 고구마 말랭이 1봉(60g), 물 1컵, 우유 1컵(200㎖), 설탕 적당량,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20분 정도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불린 쌀과 고구마 말랭이, 물 1컵을 믹서에 곱게 갈아준다. 냄비에 넣고 우유를 첨가해 눌어붙지 않게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5분 정도 끓인다. 죽이 푹 퍼지면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 때, 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해도 좋다. Tip) 우유를 넣어 끓인 죽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 마 주스 (소요시간 : 10분)준비할 재료는 우유 1컵 반(250g), 마 1/2개, 사과 1/2개, 꿀 2큰 술, 계피가루 약간. 껍질을 깨끗이 제거한 마와 사과를 깍둑썰기로 잘라준다. 믹서에 마와 사과를 1:1의 비율로 넣고 우유와 함께 갈아준다. 이 때, 마 특유의 향이 싫다면 사과를 더 넣어준다. 기호에 따라 꿀의 양을 조절하고 계피가루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Tip) 마 껍질을 벗길 때 가려울 수 있으므로 비닐장갑을 끼는 것이 좋고, 생마가 믹서에 잘 갈리지 않을 경우에는 익힌 마를 넣어주면 된다. 이와 관련해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두뇌 상태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를 아침식사로 추천한다”며 “영양소 공급과 적당한 스트레칭도 스트레스 해소와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서 있어야 집중력 향상?…‘적당한 스트레스’의 힘

    [알쏭달쏭+] 서 있어야 집중력 향상?…‘적당한 스트레스’의 힘

    일할 때 앉아 있어야 할까. 아니면 서 있어야 할까. 최근 몇 년간 건강과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는 논의 중 하나다.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앉아 있는 것은 흡연과 같다”(sitting is the new smoking)는 비유를 듣기도 한다. 물론 우리가 앉아 있을 때 받게 되는 부정적인 영향이 흡연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런 생각에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 미국 심리과학협회(APS)가 발행하는 ‘심리과학학술지’(Psychological Science) 최근호(9월 27일자)에는 “서 있으면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앉은 채로, 다른 한쪽은 서 있는 채로 선택적 주의력 검사인 ‘스트룹 검사’를 받게 했다. 스트룹 검사는 1930년대 중반 심리학자 존 리들리 스트룹이 보고한 ‘스트룹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됐다. 스트룹 효과는 뇌가 다른 자극을 동시에 받을 때 경험하는 ‘판단의 지연’을 설명하는 것으로, 뇌의 처리 능력을 측정할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우리는 보통 색상 이름을 말할 때 빨간색 잉크로 쓰인 ‘빨강’이나 파란색 잉크로 쓰인 ‘파랑’ 글자를 보면 색상과 의미가 일치해 그 즉시 답할 수 있다. 하지만 빨간색 잉크로 쓰인 ‘파랑’ 글자처럼 색상 이름이 다른 색으로 쓰여 있으면 잉크색을 말할 때 좀 더 긴 시간이 걸린다. 이때 시간 차이가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와 우리가 주의력을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트룹 검사 결과, 앉아 있던 그룹과 서 있던 그룹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확인됐다. 앉아 있던 그룹은 잉크색을 답하는데 걸린 시간에 120밀리초(ms)였지만 서 있던 그룹의 시간 차이는 100밀리초로 더 빨랐다. 물론 이는 얼마 안 되는 차이이긴 하지만, 우리 뇌가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면 영향은 몇 배나 커질 수 있다. 효율성의 배경엔 ‘적당한 스트레스’ 우선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 우리에게는 서 있는 것이 ‘부담이 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신체적으로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가 관리해야 하는 일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근육의 수축을 미세하게 조절해 신체 균형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서 있을 때 받게 되는 다양한 부담이 뇌의 인지 기능에 스트레스를 키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생각한다. 이미 과거 연구에서도 스트레스가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면 우리의 인지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는 서 있으면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줘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약간의 스트레스가 주의력을 높여 그 시점에서 수행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말이다. 서 있을 때와 앉아 있을 때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뇌의 정보 처리 능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서 있는 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과거 연구를 고려해서 적당하게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사진=ⓒ WavebreakMediaMicr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내가 그랬다’ 캠페인/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내가 그랬다’ 캠페인/이순녀 논설위원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린다. 잘못했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 인도 뭄바이의 남성 작가 드방 파탁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이런 게시물을 올렸다. 글 말미에는 ‘내가 그랬다’(IDidThat)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내용인즉슨 과거 한 여성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어떤 힘을 가진 듯한 이상한 기분에 취해 ‘키스를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상대가 거절하자 오히려 안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날 그녀에게 내가 한 모든 일을 사과했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털어놨다.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는 가운데 가해 사실을 고백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이 뒤를 잇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 보도했다.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지난 15일 ‘미투’ 캠페인을 제안한 이후 트위터 게시물은 130만건을 넘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도 수십만건씩 공유됐다. 가수 레이디 가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 등도 동참했다. 하지만 ‘누가 당했느냐’에만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다면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 가해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지우고, 성폭력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을 불편하거나 불안하게 한 경험이 있다면 이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하는 게시물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버즈피드 인도 편집장의 글을 읽고 게시물을 올렸다는 파탁의 행동은 고무적이다. 다만 ‘내가 그랬다’ 캠페인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정말 잘못한 이들은 절대 나서지 않을 테니 말이다. 실제로 성폭력 가해자들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와인스타인도 뉴욕타임스 보도 당일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가 며칠 뒤에는 기사가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톱 여배우들이 이구동성으로 성폭행 사실을 증언하는데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딱 잡아떼는 모습을 보면 뇌 구조가 다른가 싶을 정도다. ‘마녀사냥은 안 된다’며 와인스타인을 옹호한 영화감독 우디 앨런은 또 어떤가. 양녀 딜런 패로가 2014년 뉴욕타임스에 서한을 보내 7살 때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지만 부인했다. 와인스타인 성추문 기사를 쓴 기자 중 한 명이 앨런의 친아들이자 딜런을 지지하는 로런 패로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아들 원했던 20대 엄마, 14개월된 딸 살해

    아들 원했던 20대 엄마, 14개월된 딸 살해

    한 엄마가 14개월된 딸아이의 숨을 막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딸이 아닌 아들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낙태를 원했던 20대 여성이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살인을 부인하고 있다. 글래스고 고등법원 심리에 따르면, 드럼채플 출신의 아흐메드(28)는 임신 중인 아이가 딸이란 사실을 알고 매우 슬퍼했다고 한다. 아이의 이모 샤구프타 야스민은 “아흐메드가 울면서 낙태를 희망했다. 우리는 신을 절대적으로 믿으면 다음 번에 아들을 주실 지도 모른다. 만약 중절 수술을 바란다면 그건 네 결정이니, 우린 네 결정이 무엇이든 존중한다”며 그녀를 다독였다. 그러나 엄마 아흐메드는 낙태를 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딸은 돌이 채 되기도 전에 숨을 거뒀다. 급히 병원으로 실려간 아이는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다 3일 후 세상을 떠났다. 당시 마취과 전문의 조슬린 어스킨은 “아이가 맥박과 심장박동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고, 회복 불가능한 뇌 손상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야스민은 조카가 숨진 날, 아흐메드로부터 “아이가 엎치락 뒤치락하거나 발차기하는 걸 막으려 자신의 다리로 제압해 베개를 딸 아이 얼굴 위에서 눌렀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야스민의 그 다음 행동은 또다른 논란과 혼선을 불러왔다. 큰 충격을 받은 야스민은 지난해 5월 경찰을 찾아가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자수를 했다. 조카의 시신이나마 양도받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아흐메드 또한 자신이 딸을 죽이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야스민은 진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흐메드가 딸을 죽였다고 자백했다”며 “지난해 4월 17일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던 집 위층에서 딸을 질식시켰다”고 진술했다. “왜 처음부터 아흐메드가 그랬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는 검사의 질문에 야스민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무슨 말을 해선 안될지 몰라 변호사의 지시대로 말을 아꼈다”고만 답했다. 검사측은 딸아이가 엄마에게 폭행을 당해 3일 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비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알쏭달쏭+] 사후세계 존재?… “사망 뒤에도 일정시간 의식 존재”

    [알쏭달쏭+] 사후세계 존재?… “사망 뒤에도 일정시간 의식 존재”

    심장이 멎고 호흡이 멈춘 뒤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는 순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영혼이 육신을 빠져나가 새하얀 터널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사후세계를 묘사한다. 사후세계의 존재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최근 미국의 한 과학자는 사람이 사망선고를 받은 이후에도 일정시간 ‘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의 샘 파니아 박사는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망한 후 일정시간 동안은 사망자가 의사의 사망선고나 가족들의 오열 등을 뚜렷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니아 박사의 이러한 주장은 사망의 원인이 뇌 기능을 잃는 뇌사가 아닌 심장의 기능이 마비되거나 멈추는 심장마비 혹은 심정지를 기준으로 한다. 파니아 박사에 따르면 심장이 멈추면 뇌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결국 기능을 멈춘다. 이때 심장이 멈춤과 동시에 뇌가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며, 이 때문에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주위를 의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잠시나마 남아있을 수 있다. 특히 청각이나 기억이나 집중, 사고와 각성 등의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뇌 세포가 완전히 기능을 잃기까지는 몇 시간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 파니아 박사의 주장이다. 실제로 파니아 박사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의학적으로 사망선고를 내린 시각 이후에도 몇 분 동안 뇌파의 움직임이 관측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람 역시 죽음의 첫 단계에 들어섰을 때 주변의 소리를 듣는 등 일종의 자각능력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니아 박사는 “아마도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의사와 간호사가 자신의 육신 앞에서 뒤처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또 주변 사람들의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사망한 사람의 이러한 모습을 알아채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람들이, 혼수상태나 의식이 없는 동안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알 수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개미의 매장 풍습? 동료 묻어주는 여왕개미

    [와우! 과학] 개미의 매장 풍습? 동료 묻어주는 여왕개미

    개미 한 마리는 작고 단순한 곤충이지만, 이들이 모이면 크고 복잡한 사회를 구성할 수 있다. 개미, 흰개미, 벌 같은 사회적 곤충은 포유류처럼 크고 복잡한 뇌는 없지만, 종종 과학자들을 놀라게 할 만큼 복잡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 놀라움은 일개미나 병정개미의 몫이다. 여왕개미는 초기에 둥지를 건설하고 처음 태어나는 개미를 돌보는 것 이외에는 오로지 알을 낳는 일만 한다. 사실상 알을 낳는 공장이나 다른 바 없는 생물이 여왕개미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연구소 과학자들은 유럽에서 흔하게 보는 검은 정원 개미(black garden ant·학명 Lasius niger)의 여왕개미에 대해서 연구했다. 이 개미 자체는 인간에 해롭지 않지만, 개미가 보호하는 깍지벌레는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다. 따라서 여왕개미의 습성을 연구하는 것은 해충 방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연구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했던 광경을 목격했다. 두 마리 이상의 여왕개미가 같이 둥지를 만드는 경우, 먼저 죽은 여왕개미를 살아남은 여왕개미가 땅에 묻어 준다는 것이다. 종종 두 마리 이상의 여왕개미가 같이 둥지를 만드는 데, 이 경우 한 마리가 살아남을 때까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냉혹해 보이지만, 두 마리 이상의 여왕개미가 한 둥지에서 공존하기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여왕개미가 다른 여왕개미를 직접 매장한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다. 연구팀은 그 이유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그 근거로 매장은 주로 하나의 방으로 이뤄진 폐쇄형 둥지에서 잘 발생했다. 만약 시체를 버릴 수 있는 다른 방이나 개방 공간의 경우에는 매장보다는 그냥 갖다 버리는 방식을 택했다. 동시에 예방적으로 매장을 하지 않은 경우 실제로 감염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따라서 여왕개미는 일개미가 태어나 일할 수 있기 전에 죽은 여왕개미를 적절하게 매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료의 시신을 방치하지 않고 매장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개미도 동료를 매장해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록 그 동기는 전혀 다르지만, 개미가 얼마나 놀라운 곤충인지를 다시 확인시켜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국감 하이라이트] ‘몸’만 있고 ‘두뇌’는 없는 57조 한국형 3축 체계 사업

    “기형적인 괴물 구조 개선돼야” 국방부 “종합 검토해 발전·보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군이 서둘러 구축하는 ‘한국형 3축 체계’에 1년 국방비(40조원)를 넘는 57조원이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돈이 타격수단에만 집중적으로 투입돼 정작 정보와 전술지휘체계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축 체계는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 등으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로 이뤄져 있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국방부·방위사업청·합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최종 완성된 3축 체계 작전개념은 올 9월 완성 기준으로 47개 전력(57개 사업), 57조 479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축 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2018년도 국방예산으로 43조 1177억원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한 해 국방예산의 1.2배가량 드는 엄청난 돈이다. 킬체인은 군 정찰위성 1조여원, 고고도·중고도무인기 1조 6000여억원, 장거리공대지유도탄(타우루스) 5000여억원, 지대지미사일 7조여원 등 40조여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KAMD에는 백두정찰기 2조 4000여억원, 함상장비(광개토-III Batch-II) 4조여원, 패트리엇 성능개량 1조 3000여억원,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1조 4000여억원 등 12조 2000여억원, KMPR에는 특수병력 수송용 CH/HH-47D 헬기 성능개량 8000여억원, 정상 수송용 VH/HH-60 헬기 성능개량 1조 2000여억원 등 2조 1000여억원을 배정했다. 막대한 액수를 투입함에도 정작 3축 체계 실현을 위해 적의 위협을 탐지·식별하는 정보전력과 이를 전달하는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구축비용에는 2012년 이후 매년 방위력개선비 대비 연평균 9%에 해당하는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한마디로 타격능력을 갖추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어디를 타격해야 할지, 미리 확인하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지시하는 통신망 구축에는 투자가 적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3축 체계를 움직이는 조직이나 인력구성은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체인과 KAMD의 통합운용을 위해 합참에 K2작전통제본부, 공군작전사령부에 K2작전수행본부를 지난해 9월 설립했다. 하지만 정식 편제가 아니라 한시조직으로 운영해 전담 인원은 100여명 중 5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미사일사령부에서는 겨우 1명만 파견돼 있다. 실제 미국은 3축 체계를 수행하는 상황이 ‘데프콘3’가 발령돼 전시작전체제에 돌입하는 것과 같다며 K2작전수행본부 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강조했지만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정상적인 3축 체계 조기 작동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3축 체계는 마치 눈과 혈관, 그리고 뇌가 부재하고 비대한 몸집만 존재하는 비대칭적인 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비대칭적인 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3축 체계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조직도 실질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몸’만 있고 ‘두뇌’는 없는 57조원 ‘한국형 3축 체계’ 사업

    [단독]‘몸’만 있고 ‘두뇌’는 없는 57조원 ‘한국형 3축 체계’ 사업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군이 서둘러 구축하는 ‘한국형 3축 체계’에 1년 국방비(40조원)를 넘는 57조원이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돈이 타격수단에만 집중적으로 투입돼 정작 정보와 전술지휘체계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축 체계는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 등으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로 이뤄져 있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국방부·방위사업청·합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최종 완성된 3축 체계 작전개념은 올 9월 완성 기준으로 47개 전력(57개 사업), 57조 479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축 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2018년도 국방예산으로 43조 1177억원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한 해 국방예산의 1.2배가량 드는 엄청난 돈이다. 킬체인은 군 정찰위성 1조여원, 고고도·중고도무인기 1조 6000여억원, 장거리공대지유도탄(타우루스) 5000여억원, 지대지미사일 7조여원 등 40조여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KAMD에는 백두정찰기 2조 4000여억원, 함상장비(광개토-III Batch-II) 4조여원, 패트리엇 성능개량 1조 3000여억원,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1조 4000여억원 등 12조 2000여억원, KMPR에는 특수병력 수송용 CH/HH-47D 헬기 성능개량 8000여억원, 정상 수송용 VH/HH-60 헬기 성능개량 1조 2000여억원 등 2조 1000여억원을 배정했다. 막대한 액수를 투입함에도 정작 3축 체계 실현을 위해 적의 위협을 탐지·식별하는 정보전력과 이를 전달하는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구축비용에는 2012년 이후 매년 방위력개선비 대비 연평균 9%에 해당하는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한마디로 타격능력을 갖추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어디를 타격해야 할지, 미리 확인하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지시하는 통신망 구축에는 투자가 적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3축 체계를 움직이는 조직이나 인력구성은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체인과 KAMD의 통합운용을 위해 합참에 K2작전통제본부, 공군작전사령부에 K2작전수행본부를 지난해 9월 설립했다. 하지만 정식 편제가 아니라 한시조직으로 운영해 전담 인원은 100여명 중 5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미사일사령부에서는 겨우 1명만 파견돼 있다. 실제 미국은 3축 체계를 수행하는 상황이 ‘데프콘3’가 발령돼 전시작전체제에 돌입하는 것과 같다며 K2작전수행본부 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강조했지만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정상적인 3축 체계 조기 작동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3축 체계는 마치 눈과 혈관, 그리고 뇌가 부재하고 비대한 몸집만 존재하는 비대칭적인 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비대칭적인 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3축 체계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조직도 실질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웃음가스’ 다량 흡입했다가 반신불수 된 20대 여성

    ‘웃음가스’ 다량 흡입했다가 반신불수 된 20대 여성

    호주의 한 여대생이 일주일 동안 다량의 ‘웃음가스’를 흡입했다가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호주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대학을 다니는 20대 여대생은 일주일 동안 각종 파티에 참석해 일명 ‘웃음가스’라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다량 흡입했다가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산화질소는 풍선이나 작은 통에 담겨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는 별다른 제한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질소산화물의 하나로 공기보다 무겁고 물에 녹는 성질이 있다. 흡입하면 상쾌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몸이 붕 뜨거나 취한 듯한 느낌이 들어 ‘웃음가스’라고 불린다. 마취효과가 있어 대부분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호주의 20대 여대생이 일주일간 흡입한 웃음가스의 정확한 양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초 동안 흡입할 수 있는 양의 아산화질소가 담긴 용기 360개가량을 불과 일주일 만에 흡입했다고 여대생은 진술했다. 이 여대생은 갑자기 현기증이 나고 걸을 수 없는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사 결과 그녀의 뇌가 40년 간 알코올중독에 빠진 알코올중독자의 뇌의 상태와 유사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여대생을 진료한 의사인 앤드류 도우슨은 “환자는 심각한 신경 및 뇌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척수 신경 파괴 정도가 심해 척수 마비에 이르렀다”면서 “다시 예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웃음가스’ 아산화질소는 환각성이 있어 대다수의 국가에서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각물질로 규정하고 판매를 금지했고, 흡입 목적으로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침마당 오미연 “임신 4개월 당시 음주운전 교통사고..결국 조산”

    아침마당 오미연 “임신 4개월 당시 음주운전 교통사고..결국 조산”

    배우 오미연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인생사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서는 데뷔 45주년을 맞은 오미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미연은 “젊어지셨다”는 칭찬에 “시술할 돈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지금 이 나이에 역할이 없어질 때인데 주름을 없애면 역할이 더 없어질 것 같다. 빨리 늙어서 할머니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오미연은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에 데뷔하게 됐다. 얼떨결에 가서 시험을 봤는데 붙었다”며 “어쩌다가 여기까지 밀려오게 됐다”고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오미연은 인생의 고비로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 이민을 꼽았다. 그는 “음주운전 차가 내 차를 들이 받았다. 당시 임신 4개월이었다. 결국 7개월 만에 조산을 했다”며 “코도 잘리고 인대가 나가고 손목도 부러졌더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미연은 “딸이 태어나서 뇌수종이라는, 뇌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병에 걸려서 뇌 수술까지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강도 사건을 언급하던 그는 “그때가 교통사고 보다 더 무서웠다. 지금도 누가 현관문을 열면 가슴이 덜컥한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오미연은 “아이들을 놀게 하기 위해 캐나다 이민을 갔다”며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유익한 면도 있었고, 힘든 면도 있었던 시간이다”고 밝혔다. 오미연은 현재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서 치매에 걸리는 아내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유 없이 아프다고? 뇌 보상시스템에 문제 있네요

    이유 없이 아프다고? 뇌 보상시스템에 문제 있네요

    韓-中 공동연구진, 만성통증 도파민 신경회로 이상발견우울증 등 정서질환 치료 가능성 높여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육체노동으로 발생한 급성통증과 달리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통증이라고 한다.만성통증을 겪는 사람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병원에 가더라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거나 진통제 같은 대증적 치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만성통증은 불면증, 식욕저하, 피로감 등 정신적 문제까지 동반하며 심할 경우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 공동연구진이 뇌가 만성통증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새로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뇌질환연구부 구자욱 책임연구원과 중국 쉬저우 의대 준리 카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의 중변연계 보상회로 시스템이 통증 감각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만성통증을 유발시킨 뒤 광유전학적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뇌의 중변연계 시스템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와 뇌성장단백질(BDNF)가 통증을 느끼는 ‘통각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광유전학은 빛을 이용해 원하는 뇌 부위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최신 생물학 연구분야다. 중변연계는 뇌에서 보상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로 도파민은 뇌 신경세포간 흥분신호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로 주로 보상이나 쾌락과 관련한 흥분 신호를 매개한다.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통증이 유발될 때마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뇌 중변연계에서 BDNF 생성이 증가하면서 통증 관련 도파민 신경세포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중변연계 회로에서 BDNF 단백질을 제거하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구자욱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에서 만성 통증의 조절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통증 조절 뿐만 아니라 만성통증에 동반되는 우울증 같은 정서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나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알쓸신잡2 공식 포스터 공개, 수다 빅뱅에 심취한 5인방

    알쓸신잡2 공식 포스터 공개, 수다 빅뱅에 심취한 5인방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공식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2‘는 정치·경제·미식·건축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막론한 무한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건축가 유현준,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이 출연,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 전개를 통해 알아두면 유익한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넓고 신비한 우주를 배경으로 다섯 출연자가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 출연자는 ’수다 빅뱅‘이라는 문구에 걸맞에 무언가에 심취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 다섯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지식인들이 펼칠 다채로운 수다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알쓸신잡2‘에서는 출연진들의 한계 없는 매력을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가수인 ’감성변태‘ 유희열은 이번 ’알쓸신잡2‘에서도 지난 시즌에 이어 ’수다박사‘를 담당한다. 끊임없는 잡학 수다의 원동력이자 MC를 자처한 유희열은 대한민국 각 분야를 대표하는 유쾌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센스를 발휘해 ’수다 여행‘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법 등 수많은 분야의 해박한 자식을 자랑하는 유시민은 ’잡학박사‘로서 이번 시즌에도 박사들의 무게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매 토론마다 숨길 수 없이 드러나는 무한한 지식과 함께 변함없는 아재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식박사‘ 맛칼럼니스트 황교익도 시즌1에 이어 출연해 진정한 지식인의 면모를 과시한다. 음식 속에 숨어있는 문학과 역사, 과학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수다 여행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 여기에 음식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각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의 융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건축가 유현준은 ’건축박사‘로, 국내의 다양한 명소와 유적을 방문하는 이번 여정 동안 장소에 얽힌 숨겨진 건축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세계 최고의 대학을 ’건축‘ 하나로 섭렵한 진정한 건축 전문가이지만 여행길에 보이는 ’예쁜 것들‘에 발걸음을 멈추는 순수한 매력으로 지식인들을 사로잡는다.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은 ’과학박사‘로 새롭게 합류한다. 이번 시즌 ’잡학 수다‘에서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다섯 박사 중 가장 막내로 등장해 지칠 줄 모르는 지식수다의 릴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2‘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사건의 원인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사건의 원인

    1990년대 미국 뉴욕의 범죄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자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를 제시했다. 한때 가장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1960년대 이루어진 한 심리학 실험에서 유래한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이름의 가설이다. 1969년 스탠퍼드 대학의 필립 짐바르도는 치안이 허술한 동네에 두 대의 차 보닛을 열어 두되 한 대만 창문을 조금 깨어 놓았다. 1주일 뒤, 그는 두 차 중 유리창이 깨진 차만이 타이어가 사라지는 등 완전히 망가진 것을 발견했다.깨진 창문 이론이란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를 부른다는 것이다.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줄리아니는 이 이론을 바탕으로 경찰들을 동원해 뉴욕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고 보행신호 위반, 쓰레기 투기 등의 경범죄를 단속했다. 결과적으로 중범죄를 포함한 뉴욕의 범죄율은 크게 줄었다. 그런데 정말 살인, 강도 등의 중범죄가 지하철 낙서와 관계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1990년대에 미국의 전체적인 범죄율 감소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001년 ‘괴짜경제학’의 저자인 스티븐 레빗은 동료 경제학자 존 도너휴와 함께 다양한 자료를 통해 뉴욕 범죄율 감소에 대한 새로운 원인을 제시했다. 바로 1973년 이루어진 낙태의 합법화가 그것이다. 그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환경에서 낙태가 더 많이 이루어지며 그런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과 함께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낙태 합법화가 미국 범죄율 감소의 50% 이상을 설명한다는 것을 보였다. 2000년대 중반 범죄율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 등장했다. 공기 중 납 성분이 아이들의 뇌를 손상시켜 자기통제력과 판단력 등에 문제를 만들며 폭력적인 성향을 높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940년대에서 70년대까지 페인트에 납을 사용했으나 납의 독성이 알려지면서 70년대부터 이를 금지하고 기존의 페인트를 제거한 일이 있다. 최근 이 가설을 다양한 형태로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한 연구는 위의 요소들 외에도 CCTV의 증가, 사설 경비원 수의 증가, 신용카드의 사용, 자동차 도난방지 기술의 발달 등이 모두 범죄율 감소에 조금씩 기여했음을 보였다. 아마 뉴욕 범죄율 감소의 원인은 이런 요소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가장 옳은 표현일 것이다. 이는 범죄라는 분류에 매우 다양한 사건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며 또한 한 사건에 대해서도 그 사건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무수히 많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사건의 원인을 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사건을 접할 때마다 원인을 찾는다.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그 사건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고 누구를 비난할지를 정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보인다. 물론 원인을 찾는 행동은 그 자체로 합리적인 면이 있으며 이는 이를 통해 그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사건의 원인을 찾는 것은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주제다. 영국의 역사학자 E H 카는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한 바 있다. 바로 한 사건에 대해 존재하는 수많은 원인들 중 미래를 위한 교훈을 찾을 수 있는 것을 원인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실수를 피하게 해 줄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사건들을 겪는다. 각각의 사건은 원인을 찾아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지만 현실에서는 그저 며칠 간격으로 우리의 관심을 끌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사건들이 과연 원인을 찾아서 같은 문제를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도 알 수 없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제대로 된 문제를 찾아서 그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유종필 구청장은 세계도서관 투어 가이드

    유종필 구청장은 세계도서관 투어 가이드

    “빌게이츠 만든 건 작은 도서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에 ‘끄덕’ “요즘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힘이 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돈이 됩니다. 그 원천이 책과 도서관에 있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청 일자리카페에는 조원초등학교 학부모 동아리 회원 20여명이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도서관 철학’ 특강을 듣기 위해 모였다. 유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탐방한 세계 유명 도서관 이야기를 했다. 도서관을 매개로 책 읽기의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유 구청장은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하고 2010년 세계 유명도서관을 탐방한 내용을 모아 ‘세계도서관 기행’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지금까지 70개가 넘는 도서관을 탐방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 세계도서관 기행 증보판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세계 최초 도서관으로 공인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원통형의 거대한 건물의 외벽 전체가 화강암으로 둘러싸였는데, 전 세계의 모든 문자가 새겨져 있는 게 장관”이라며 “특히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 여섯 자가 당당히 자리 잡고 있고 ‘월’이란 글자가 출입구 옆 포토존 위에 새겨져 있는데 세계 최고의 문자에 대한 예우 차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을 예로 들며 해외에서는 도서관 자체가 관광지가 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도미니크 페로라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네모난 건물 4개를 일정 간격으로 떨어뜨리고 지하 공간을 활용해 지은 미테랑 도서관은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며 “도서관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가 연결돼 있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클레오파트라부터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의 공통점을 독서에서 찾았다. 그는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며 하버드 졸업장보다 중요한 것은 책 읽는 습관이라고 했다”며 “상상력을 얻기 위해서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 근거는 경험이며 독서가 동서고금의 경험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구청장은 “고전에는 천재의 뇌가 들어가 있다”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고전을 많이 읽힐 것을 당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천만원을 180억원으로 불린 10대 CEO…어떤 업종?

    천만원을 180억원으로 불린 10대 CEO…어떤 업종?

    19살이라는 나이에 무려 12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부동산 업체의 소년 CEO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에 사는 아크샤 루파렐리아(19)는 16개월 전, 온라인에 부동산 중개사이트를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루파렐리아는 친척으로부터 7000파운드(약 1050만 원)를 투자받아 이 사업을 시작했고, 불과 1년 반도 채 지나지 않아 가치가 1200만 파운드, 직원 수가 12명에 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고등학생 때였던 사업 초기, 루파렐리아는 우선 부동산 중개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대부분의 업무를 모바일로 처리했다. 또래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낼 때, 루파렐리아는 모바일로 고객들의 질문에 답을 하거나 매물로 올라온 부동산을 팔고 이를 통해 수수료를 얻었다. 값싼 수수료와 빠른 일처리, 정직한 매물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웹사이트 방문자가 늘자 루파렐리아는 상담을 담당하는 직원 1명을 고용했다. 이 직원이 매물과 매매와 관련한 문의를 한데 모아놓으면, 루파렐리아가 하교 후 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했다. 현재 루파렐리아의 회사에서 거래되는 부동산 매매는 1주일에 30건 정도. 1년 여 동안 거래된 부동산은 1050건에 달한다. 이 회사는 영국 전역에서 영업중인 부동산업체 중 18번째로 규모가 큰 사업체로 꼽힌다. 옥스퍼드대학 입학까지 미루고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루파렐리아는 자신의 사업 성공 비결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서비스, 그리고 ‘주부 네트워크 활용’을 꼽았다. 영국 전역에 퍼져있는 주부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매물의 더욱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적정가격에 파는 데 도움을 얻는 방법이다. 주부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주부 직원을 모집한다. 루파렐리아는 “소비자들은 왜 자신의 집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는 데 상당한 돈을 부동산 중개업체에 제공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그리고 사람들은 ‘엄마’를 매우 신뢰한다.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 정직하고 진실되게 이야기 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루파렐리아가 제시한 사업 성공 팁이다. 1. 만약 엄마가 당신에게 충고를 한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엄마는 당신이 경험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우리 회사가 영국 전역에서 ‘엄마 군단’을 고용한 이유다. 2. 가능한 많은 책을 읽어라. 3. 어떤 사업에 대한 직감이 있다면 그 직감을 믿고 나아가라.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다면 돈을 벌 수 없다. 4. 쓸데없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5. 하루종일 일 하지 마라. 우리는 우리 뇌를 쉬게 해 줄 시간이 필요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근길 잘못 탄 버스 갈아타려다 사고…법원 “업무상 재해”

    출근길 잘못 탄 버스 갈아타려다 사고…법원 “업무상 재해”

    출근 도중 버스를 잘못 탄 것을 깨닫고 갈아타려다가 정류장에서 넘어져 다친 경우는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0단독 임수연 판사는 서울시 산하기관의 방호 담당 공무원 A씨가 “공무상 요양을 승인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전 6시 30분쯤 출근 방향과 반대 방향 버스를 탄 것을 깨닫고 환승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내리다가 넘어졌다. 그는 이 사고로 우측 무릎뼈가 부러지고 뇌 경막상 출혈, 안면부 찰과상, 두개골 골절, 출혈성 뇌 타박상 등의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공무상 요양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불승인 처분이 나오자 행정소송을 냈다. 임 판사는 “A씨가 그 시간에 다른 사적 용무를 보려고 의도적으로 반대 방향 버스를 탄 것으로 보이지 않고, 출근의 순리적인 경로와 방법을 이탈했다고 볼 수 없다”며 A씨 손을 들어줬다. 또 “A씨가 출근길에 오르려다 사고가 난 이상, 통근에 수반되는 위험이 현실화한 것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에게 나타난 증상들이 출근길에 넘어져서 생긴 외상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임 판사는 “뇌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증상들은 명백히 (출근 중에 넘어진) 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뇌 증상도 A씨에게 일부 만성 질환이 있었으나 넘어지면서 골절이나 출혈이 발생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어린시절 학대 경험’이 가장 큰 원인… 뇌 ‘공감’ 영역보다 쾌락·분노 발달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어린시절 학대 경험’이 가장 큰 원인… 뇌 ‘공감’ 영역보다 쾌락·분노 발달

    일명 ‘어금니 아빠’가 가뜩이나 어두운 세상을 더 암울하게 한다. 딸의 친구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 전 세계에 환자가 5명뿐인 유전성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의 수술을 돕기 위해 숱한 사람들이 후원했는데, 그 돈마저 유용했다. 그 돈으로 외제차를 몰았고, 고가의 혈통견을 분양받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들여 문신을 했다. 어안이 벙벙해지는 어금니 아빠의 행태는 ‘악마를 보았다’라는 영화 제목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에서나 존재할 것 같던 악마가 이제는 현실에도 출몰하게 된 것은 아닌가 두렵다.‘괴물의 심연’ 저자인 제임스 팰런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의대 교수이자 신경과학자로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뇌 구조’가 전문 연구 분야였다. 온화한 가정에서 자랐고, 신경과학자로 나름 명성도 얻었다. 주변에 친구도 많았고, 세 자녀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자라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구자료를 보다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가진 뇌 사진을 하나 발견했다. 이내 제임스 앨런은 기겁했다. 바로 자신의 뇌 사진이었다.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뇌 영역은 꺼져 있고 흥분과 쾌락, 분노의 감정 등을 느끼는 영역은 유독 발달했다. 문제는 연민이나 상대방의 아픔 등을 느끼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내 그는 자신의 가계를 연구했는데 4장을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는 제목으로 지을 정도로 조상 중 살인마가 득시글했다. 미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첫 번째 모친 살해 사건의 장본인도 있었고, 그 위에는 수녀원을 쑥대밭으로 만든 조상도 있었다. 다분히 사이코패스가 될 가능성이 놓은 텐데, 팰런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사이코패스의 뇌는 유전자와 호르몬의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팰런은 여기에 가설 하나를 덧붙인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졌다고 해도 “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질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의 뇌는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채 세상에 노출되고 경험적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완전한 꼴을 갖춰 간다. 저자가 보기에 출산 후 몇 개월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기간에 학대가 있었다면 아이의 뇌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한 번 망가지면 회복 불가능한 것도 문제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선천적으로 가진 사람이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다면 장차 살인마가 될 확률이 높다. 각종 연구 보고를 종합해 보면 전 세계 인구 중 2%가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다행히 어린 시절 학대를 받지 않았기에 혹은 덜 경험했기에, 그중 많은 사람이 평범한 삶을 영위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무작정 평범한 삶을 산 것도 아니다. 사이코패스 기질의 사람들이 정치인이나 투자가 혹은 군인 등의 직업을 통해 오히려 사회적 이득을 주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한 발 더 나간다. 그는 “사이코패스의 존재 없이는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스스로가 학문 영역에 집중해 괜찮은 성과를 내지 않았냐며, 사이코패스 기질을 부정적으로만 볼 이유가 없다고 항변한다.이 책의 미덕은 (화제성을 촉박하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누가 될 수 있는 정황들을 먼저 밝힘으로써 사이코패스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에서 인간이란 누구인가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한다는 사실 또한 의미가 있다. 어금니 아빠를 긍정적으로 보자는 말은 아니다. 비판과 함께 인간으로서 우리 구성원 모두가 온전한 대우를 받았는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까지도 함께 던져야 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책꽂이]

    [책꽂이]

    아인슈타인 일생 최대의 실수(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이덕환 옮김, 까치 펴냄) 위대한 천재이자 과학의 대표적 아이콘인 아인슈타인의 인간적인 결함과 잘못된 결정을 조명한다. 367쪽. 2만원. 김영나의 서양미술사 100(김영나 지음, 효형출판 펴냄)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서양미술사에 관한 100가지 해설을 통해 유명 화가의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와 미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448쪽. 2만 4000원. 러시아 혁명사 강의(박노자 지음, 나무연필 펴냄) 올해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러시아 출신 한국사학자인 저자가 혁명 이후 소비에트를 이끌었던 레닌, 스탈린 등을 중심으로 혁명의 전후 맥락을 들려준다. 284쪽. 1만 6000원.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송민령 지음, 동아시아 펴냄) 뇌가 몸의 주인인지, 사랑은 화학작용인지, 자유의지는 존재하는지 등의 질문을 뇌과학의 최신 성과에 기반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376쪽. 1만 8000원.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강대희 지음, 새로운사람들 펴냄) 암 예방과 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품위 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204쪽. 1만 5000원. 이승현의 창업책(이승현 지음, 생각의날개 펴냄) 500원짜리 꼬마김밥을 팔던 노점상에서 연매출 50억원의 사업가로 변신한 이승현 대표가 몸으로 부딪치며 배우고 익힌 창업의 노하우가 담겼다. 252쪽. 1만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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