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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 영아 굶겨 죽인 엄마… 분유는 중고로 팔았다

    9개월 영아 굶겨 죽인 엄마… 분유는 중고로 팔았다

    생후 9개월의 아들을 굶기고 방치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친아들을 굶기는 등 방임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아동학대중상해)로 친모 A씨(37)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쯤 영양결핍 상태에 있던 피해 아동이 숨을 쉬지 못하는 등 위중한 상황임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은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질 때까지 4시간가량 방치되면서, 심정지로 인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피해 아동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피해 아동에게 분유와 이유식 등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체중감소와 영양결핍, 탈수 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영유아 건강검진 내역 확인결과 피해 아동은 지난 8월 초 또래 아이 중 상위 10%인 키 70.5㎝, 체중 9㎏였으나, 3개월 후 키는 거의 자라지 않았고 체중은 7.5㎏(하위 3%)으로 오히려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당초 고의가 없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지만, 분유를 중고거래사이트에 판매한 것과 국가 지정 필수예방접종 주사를 5차례 맞지 않은 사실 등을 확인해 자백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 타인 공감 못하는 저 인간, 이유 알고 보니…

    타인 공감 못하는 저 인간, 이유 알고 보니…

    공감은 다른 사람의 사고나 감정을 자기 내부로 옮겨 타인의 체험과 동질적 심리 과정을 만드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세계적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공감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 공감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공감 능력을 갖도록 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감 능력이 형성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공감 능력을 형성하는 뇌 신경회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우뇌의 뇌파 동기화가 공감 기능을 유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12월 2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장애를 보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사이코패스, 조현병 같은 정신신경질환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쥐는 공포를 느끼면 동작을 멈춘다. 연구팀은 상자 모양의 실험 장치 속에 생쥐 두 마리를 넣고 한 쪽 생쥐에게만 전기 충격을 주고, 다른 쪽 생쥐는 이를 관찰하게 했다. 생쥐의 공포 공감 능력은 상대의 고통 관찰 시 동작을 멈추는 행동의 정도와 공포 기억 회상 정도로 나타난다. 생쥐의 공포 공감능력은 인간의 공감 패턴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유전학적 기법과 뇌파 측정을 통해 생쥐가 공포 공감을 할 때 관여하는 우뇌 신경회를 발견했다. 생쥐 우뇌 대뇌피질-편도체 간에 연결된 신경회로를 억제하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이 감소하고 신경회로를 강화하면 관찰 공포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우뇌의 대뇌피질-편도체 상호 간에 연결된 뇌신경회로가 공감 기능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 중에 우뇌의 대뇌피질-편도체에서 5~7㎐ 진동수의 뇌파 동기화가 관찰됐다. 즉 해당 주파수의 뇌파를 억제하면 관찰공포 행동이 모두 억제된다는 것이다. 대뇌피질-편도체 뇌파의 근원은 해마 세타파라는 사실도 연구팀은 밝혀냈다. 뇌 해마 영역에서 관찰되는 세타파는 인지, 정서, 선천적 공포 불안장애 등 뇌기능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신희섭 IBS 명예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공감 능력 조절 메커니즘을 뇌신경 회로, 뇌파 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공감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유전자, 새로운 신경회로를 찾아내 뇌기능 장애 동물모델에 적용해 정신질환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매년 수 만t 나오는 커피찌꺼기, 반도체 폐수 속 중금속도 완벽 제거

    매년 수 만t 나오는 커피찌꺼기, 반도체 폐수 속 중금속도 완벽 제거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매일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2.7배 수준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커피를 만들 때 나오는 커피콩 찌꺼기는 어떻게 처리되는 것일까. 국내 연구진이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오염수를 깨끗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동국대 화학과 공동 연구팀은 생활 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와 생분해성 고분자를 결합시켜 구리이온 제거용 나노복합필터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수처리공학’(Journal of Water Process Engineering)에 실렸다. 놀랍게도 커피 한 잔을 내릴 때 사용되는 커피콩의 0.2%만 우리가 마시는 커피가 되고 나머지 99.8%는 찌꺼기로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폐기물의 양은 한국에서만 연간 약 15만t에 달한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14만 9038t의 커피 찌꺼기가 발생했다. 문제는 커피 찌꺼기를 매립하면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소각을 하면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이래저래 환경문제가 된다. 또 최근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폐수 발생량도 늘고 있다. 반도체 폐수 속에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신장, 간, 뇌 같은 인체 주요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커피 찌꺼기가 다공성 구조물질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커피 찌꺼기 입자들이 다공성 구조를 갖고 음전하를 띄고 있다는 점 때문에 양전하를 갖는 폐수 속 중금속을 흡착할 때 활용되곤 했다. 문제는 커피 찌꺼기를 물에 푸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흡착한 뒤 다시 커피 찌꺼기를 회수해야 한다는 복잡한 처리 과정이 추가로 필요했다.연구팀은 캡슐커피 안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세척이나 불순물 제거 같은 처리 과정 없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PCL(폴리카프로락톤)과 함께 용매에 녹여 균일하게 복합용액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복합 용액을 전기방사해 촘촘하고 균일한 형태의 나노복합필터를 만들었다. 이 나노복합필터는 반도체 폐수에서 4시간 동안 90% 이상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5g 정도의 캡슐커피 하나로 10ℓ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이민욱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환경오염 원인이 되는 폐기물을 간단하게 처리해 친환경적으로 물 속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커피 찌꺼기를 표면처리하거나 다른 자연소재를 탐색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성능이 높은 다양한 필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면역세포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잡는다

    면역세포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 동아대 건강관리학과 공동 연구팀이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치매 특이적 조절 T세포 주입을 통한 새로운 치료 전략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치료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이 응집돼 쌓이면서 기억력 퇴행과 행동 장애 등을 유발시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특히 치매의 70% 정도가 알츠하이머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조절 T세포는 대표적 면역세포로 면억억제를 유도하는 세포로 자가면역질환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절 T세포가 중추신경계 면역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퇴행성 뇌질환 치료 물질로도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 뇌에 분포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항원으로 하는 특이 조절T세포를 체외에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주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특이 조절T세포를 1회 정맥 주사하는 것만으로도 인지기능 개선과 아밀로이드 베타축적이 줄고 뇌대사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와 함께 특이 조절T세포는 기존 조절T세포보다 뇌로 이동하는 세포 수를 월등히 늘리고 뇌에 존재하는 미세아교세포 활성화를 억제해 신경염증을 줄이기도 했다. 배현수 경희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조절 T세포의 강력한 치료효과를 확인했고 알츠하이머 이외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조절 T세포의 효과에 대해서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국립나주병원, 2022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국립나주병원, 2022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보건복지부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은 지난 1일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2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디지털 치료제 적용으로 정신건강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다!’라는 사례 발표로 행정안전부장관상(장려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48개의 책임운영기관에서 제출한 여러 우수성과 가운데 1차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12개 우수사례 중 국립나주병원의 성과가 선정됐고, 2차 온국민소통 홈페이지에서 국민 심사, 3차 전문가 심사와청년(대학생)평가심사를 거쳐 성과를 얻었다. 이번에 수상한 뇌 과학 기반 멘탈케어 솔루션 ‘브레인피트니스 클리닉’은 약물 부작용이 없는 디지털정신과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정신질환의 예방관리 및 초기대응에 적절한 치료시스템으로 평가됐다. 브레인피트니스 클리닉은 ▲디지털 치료장비*로 객관적인 정신건강 진단을 돕고 ▲라이프 케어로 심리안정화기법 훈련, 정신건강전문요원 피드백 등 지속적인 사례관리시스템을 제공하며 ▲멘탈케어로 정신과 전문의의 심층상담까지 통합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 약물이나 입원 치료 중심에 비해 하루 20~30분의 치료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게 해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자의 문턱을 낮추고, 불안 54.5% 감소, 우울감 56.3% 감소, 불면 정도를 15.8% 개선하는 치료 효과를 도출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2022년 보건복지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보현 국립나주병원장은 “앞으로도 정신건강 서비스 혁신 창출로 정신질환 예방관리 및 치료 효과를 올리는 등 국민 정신건강 향상에 적극 기여하는 선도적인 책임운영기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가 있다. 시인은 어느 날 ‘아끼던 불상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내 삶이 또 산산조각 나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산산조각이 난 마음이 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조금 더 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간접외상으로 힘들었던 분들은 다소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겪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때로 시간은 무의미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은 마음과 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를 보며 산산조각 난 마음을 보고 듣는다. 일본국립정신건강연구소장을 지낸 PTSD의 대가인 한국인 3세 요시하루 킴은 워크숍에서 ‘공포증과 PTSD의 가장 큰 차이는, 공포증은 무서운 대상을 명확히 안다는 것이고 PTSD는 두려운 기억이 산산조각 나 온몸을 돌아다니며 몸을 찌르듯 괴롭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마음을 시와 의학이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두 사람의 시선은 이렇게도 유사했다. 일반적으로 50~70%의 사람은 살아서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한다. 재난이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자신이 커다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큰 재난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외상 사건이 여태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누구나 앞으로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외상 사건 즉 트라우마가 일으키는 고통에 대해 의학은 오랫동안 개인의 취약성에 주목했다. 약해서 생긴 질환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197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건강한 청년들이 모국으로 돌아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마약과 술에 찌들기도 하고 수없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인식은 바뀌었다. PTSD가 의학적 진단으로 확립된 것은 불과 1980년이었다. 의학적 인정은 이후 사회적 인정, 정책의 확대와 동시에 이뤄졌다. 언론도 트라우마를 다루는 방식을 바꿔 가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명에 달했다. 2년이 지난 뒤 해당 지역 중 일부에서 자살의 증가가 보고됐는데 초기에 재난정신건강서비스가 많을수록 반대 결과를 보여 이후 재난정신의료지원팀(DPAT)이 법제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 사회도 먼저 겪은 나라들이 경험한 과정의 초입을 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됐지만 아직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 지난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어머니는 가장 힘들었던 것이 ‘그 자리에 왜 갔냐’는 댓글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 애도도 각자의 방식이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마음이 산산조각 난 사람들에게 어떤 한마디는 비수와도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먹방’이 그러했다. 천안함 생존자들에게 ‘패잔병’이라는 SNS 댓글은 회복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원점으로 돌리곤 했다. 이런 악성 댓글이 표현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정치적인 것, 경제적인 것, 개인적인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표현의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 반대로 가게 될 것이다. 또다시 개인과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다면 결국 후유증이 길어질 것이고 사회가 져야 할 부담만 커질 것이다. ‘산산조각’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우리를 위로한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지금이 마음이 산산조각 난 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알아 가야 할 시점 아닐까. 이는 책임 있는 사람들의 걸맞은 행동에서 시작돼야 한다.
  • 부부가수 해와 달 이혼…홍기성 “지적장애 아들 혼자 키워”

    부부가수 해와 달 이혼…홍기성 “지적장애 아들 혼자 키워”

    부부가수 해와 달의 홍기성이 박성희와 이혼 후 지적장애 1급인 아들을 혼자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홍기성이 1일 MBN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홍기성은 “아들 정빈이가 태어나서 돌 정도 됐을 때 뇌에 충격을 받아 지적장애 1급 판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홍기성은 “말이 빠른 애도 있고 늦는 애도 있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다섯 살이 됐는데도 말을 안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니까 지적장애 1급 진단이 나왔다. 정신연령은 다섯살 정도”라고 설명했다. 홍기성의 하루는 아들의 식사를 챙기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잠시도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홍기성은 “지금은 엄마가 없으니까 챙겨야 한다. 평생 해야 될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움직이지 못하고 지금보다 더 몇 년 지나서 늙어서 도저히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 정빈이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호시설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기성은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라이브 카페하고 소극장하고 중간이라고 보면 된다. 차 한잔 정도 마시면서 무대에 집중해서 공연을 보는 장소를 만드는 게 내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내 박성희와 이혼에 대해서 홍기성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항상 같이 헤쳐 나가고 선후배들이 너무 부러워할 정도의 부부였다”며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 보니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헤어졌지만 내가 정빈이를 케어하는 게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헤어진 아내도 그렇게 생각해 아무 이견 없이 내가 키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기성과 박성희는 1999년 1집 앨범 ‘그대 사랑 내 곁에’로 데뷔해 부부가수로 활동했다. 해와 달은 그동안 장애인을 돕기 위한 무료 자선공연과 거리공연 등을 펼쳐온 바 있다.
  • 생후 13일 된 신생아 낙상사고 숨긴 조리원

    생후 13일 된 신생아 낙상사고 숨긴 조리원

    경찰, 간호조무사 A씨 수사 나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조리원 측에서 이를 부모에게 하루 지나 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이를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아기가 떨어졌을 당시 A씨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부모 측은 조리원에서 신생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으나, 이를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사고 다음 날인 29일 낮 12시쯤 자신의 아이에게서 낙상 사고가 있었던 내용을 조리원 측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기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옮겨졌고, 확인 결과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신생아 어머니 “5살 될 때까지 추적검사로 지적 상태 지켜봐야” 사고를 당한 신생아의 어머니 B씨는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의 CT 사진을 올리고 “‘수간호사는 원장 선생님께 보고드렸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며 “바로 얘기만 했어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사고를 숨기다가 아기 머리가 부으니 그제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기는 골절과 머리 부음 외에 뇌출혈이 발견됐다. 출혈량이 많아지면 두개골을 절개하고 고여 있는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경과가 좋아진다고 해도 아기의 지적 능력은 지금 너무 어려서 알 수가 없고 5살 될 때까지 추적검사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 “알츠하이머, 종말의 시작”…늦추는 ‘첫 신약’ 투약했더니

    “알츠하이머, 종말의 시작”…늦추는 ‘첫 신약’ 투약했더니

    18개월 후 인지기능 감퇴 27% 늦춰져… 알츠하이머병 관련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획기적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 미국의 제약업체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30일 미국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 콘퍼런스에서 신약 ‘레카네맙’ 3상 임상실험 결과 투약 18개월 뒤 인지능력 감퇴가 27% 늦춰졌다고 보고했다. ‘레카네맙’은 치매를 초래하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첫 신약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이번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도 게재됐다. 영국 치매연구소(DRI) 바트 드 스트루퍼 소장은 “전반적인 결론은 극히 긍정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치료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는 “신약이 병의 경과를 유의미하게 바꿀 수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 의약품 규제 당국에 신속승인을 요구했다. 1989년 아밀로이드 이론을 내놓은 영국의 존 하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이것이 (알츠하이머병) 종말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곧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으로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아밀로이드 이론이 오랜 실패 끝에 드디어 확인된 것이다. 다만 뇌부종과 뇌출혈 등 부작용은 논란이다.AFP통신은 레카네맙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뇌출혈은 각각 17.3%와 9%, 뇌부종은 12.6%와 1.7%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에자이는 부작용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전하고 뇌출혈 사망 2건은 레카네맙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 실험은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50∼90세 1795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고 엉겨 붙으면서 이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해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단백질이 엉겨 붙은 것을 ‘올리고머’라고 하고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는 엉긴 단백질이자 병의 병리학적 요인이 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이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다.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 환자 수는 더욱 늘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치매 환자며 65세 이상 치매 환자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 수는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은 단기 기억 상실, 방향감각 상실, 행동 변화, 기분 변화, 돈을 다루거나 전화를 거는 데 어려워함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 40대는 치핵 앓고 50대는 백내장…한국인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40대는 치핵 앓고 50대는 백내장…한국인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지난해 49만 7000명, 인구 10만 명당 938.2명꼴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백내장 수술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40대는 치핵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30일 펴낸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백내장 수술 환자는 1만 9942명에 불과했다. 반면 50대 백내장 수술 환자는 9만 834명으로, 40대의 4.6배에 달했다. 40대는 치핵수술(3만 7070명)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50대 들어선 치핵 수술이 2위로 밀려났다. 40대에 치핵수술 환자가 많은 건 과로와 과음, 스트레스 때문이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과로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항문 주위가 붓고 심한 통증이 밀려오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눈은 인체에서 가장 빨리 노화하는 기관으로, 50대에 들어서면 백내장 유병률이 급격히 오른다. 다른 연령대도 생애주기별 건강상태와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많이 받는 수술이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 허니아(탈장)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 수술 순으로,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으로 수술을 많이 받았다. 본격적인 노년기에 접어드는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등이 많이 이뤄졌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7년 287만원에서 지난해 372만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비싼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441만원), 심장수술(3436만원), 뇌기저부수술(2035만원) 순이었다. 반대로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116만원), 백내장수술(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40만원) 등이었다.
  • “차량 SW·반도체 역량 업”… 자동차 공급망 생태계 강화한다

    “차량 SW·반도체 역량 업”… 자동차 공급망 생태계 강화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갈등 속에 지난 8월 미국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자동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발효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 폭풍이 휘몰아쳤다. 자국 보호무역주의 기승 속에 유럽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내용의 ‘유럽 원자재법(RAM)’ 초안을 내년 1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 자국 내 공급망 강화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자동차 업계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정부는 미래차 핵심 부품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혁신을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차세대 자동차 공급망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완성차·부품업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열고 자동차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담은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전동화 경쟁력을 주도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분야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두뇌’라면 반도체는 자동차의 ‘뇌세포’로 불린다. 미국 테슬라, 독일 폭스바겐 등 소프트웨어를 선점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핵심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미래차 경쟁력의 중심축은 엔진 같은 파워트레인에서 배터리·소프트웨어·반도체 등으로 이동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확보와 융합 생태계 조성이 미래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결정 짓는다”고 입을 모은다. 산업부는 2026년까지 운영체제(OS), 무선업데이트(OTA) 등 차량용 주요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고, 올해 224억원을 투입한 미래차 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 개편해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해 2030년까지 관련 전문기업 300개를 집중 육성한다. 극심한 공급난을 보이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최신 기술 선점, 공급망 내재화, 생태계 조성, 기업 지원 등 4대 전략을 통해 프로세서, 센서, 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 품목을 집중 개발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1년 3.3%에서 2030년 6.6%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각국의 보호주의 기조에 적극 대응해 공급망 안정화도 꾀한다.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으로 인한 한국 자동차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상을 지속하고 IRA 법안 요건에 맞는 배터리의 조기 확보에 나선다. 독일과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기·수소차의 부품 기술 자립화에도 속도를 낸다. 전기·수소차 소재 국산화율을 현재 70%에서 2025년 90% 이상 높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29일 “자동차 생태계 다양성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뇌수막염서도 치료 효과 보여”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뇌수막염서도 치료 효과 보여”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가 반려견 뇌수막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이다. 항염증·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보이는 다중표적 약물로 개발됐다.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합성신약 동물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는 게 지엔티파마 측의 설명이다.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13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제다큐어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뿐 아니라 뇌수막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지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제주대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영민·송우진 교수 연구팀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환견에서 제다큐어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팀 소속 이새영 수의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mPGES-1을 차단하는 제다큐어의 효과에 착안해 뇌수막염 환견 두 마리에게 제다큐어를 처방했다”며 “처방 후 환견의 신경증상이 완화됐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다큐어 품목허가 임상시험을 총괄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화영 교수 연구팀도 최근 뇌수막염 환견과 쥐 모델에서 제다큐어의 효과를 전했다. 윤 교수는 “뇌수막염 발병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의 증가가 사망과 장애의 주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크리스데살라진의 항산화·항염증 작용이 뇌수막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뇌수막염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뇌와 척수를 둘러싼 얇은 보호막에 염증이 생겨 고열, 구토, 근육통, 두통, 발작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심각한 염증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인간과 개 모두에게 발병한다. 현재 뇌수막염의 치료에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에 더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쓰인다. 하지만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청각장애, 인지장애 등 신경장애로 고생하는 환자와 환견이 많아 이를 개선할 치료법이 필요하다.
  • [달콤한 사이언스] 리더십 있다는 그놈, 알고보니 머릿 속에 기생충?

    [달콤한 사이언스] 리더십 있다는 그놈, 알고보니 머릿 속에 기생충?

    고양이에게서 감염돼 임산부는 유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톡소플라즈마증이라는 병이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돼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늑대 사회에서는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늑대가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몬태나대 산림보호대 공동 연구팀은 톡소플라즈마증을 유발시키는 기생충이 야생동물, 특히 늑대에게 리더의 자질을 부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생물체에 있어서 기생충이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11월 25일자에 실렸다. 톡소플라즈마증은 광견병, 조류인플루엔자, 브루셀라병과 함께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꼽히고 있다. 원인 기생충인 톡소포자충은 거의 모든 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지만 주로 고양이나 고양이과 동물이 특히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에 노출되거나 톡소플라즈마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수직 전파될 확률이 50% 이상으로 태아의 선천성 톡소플라즈마증을 유발한다. 그런데 다른 동물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될 경우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연구된 것이 많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1995년부터 27년 동안 229마리의 회색 늑대를 포획해 256개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이와 함께 포획한 늑대에 추적 장치를 달고 행동과 늑대 사회에서의 지위 등을 분석했다. 기존 케냐 국립공원에 사는 하이에나 중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개체는 겁을 상실하고 사자에게 덤벼들다가 잡아 먹히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된 적이 있다. 그 결과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늑대가 감염되지 않은 늑대들보다 자신의 가족을 떠나 새로운 무리를 만들 가능성은 11배, 늑대 무리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은 4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에 사는 회색 늑대들은 쿠거라는 푸마 근처에 살고 먹이를 훔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과정에서 톡소포자충에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톡소포자충은 감염 직후 숙주에게 일정 기간 증상을 유발시킨 뒤 근육이나 뇌 조직에 침투해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과 도파민 생성을 증가시켜 위험 인식도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옐로스톤 국립공원 수석 생물학자 더글라스 스미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생충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생태계에서 단순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병원균이 야생 동물 개체군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관찰함으로써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현숙, 이혼 후 근황…“사랑이었잖아” 질문에 “아냐” 일축

    김현숙, 이혼 후 근황…“사랑이었잖아” 질문에 “아냐” 일축

    코미디언 김현숙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하며 솔직담백한 매력을 뽐냈다. 김현숙은 지난 22일 유튜브 ‘인급동이 하고 싶어서’를 통해 공개된 ‘뻥쿠르트’ 영상에 출연해 코미디언 이수지와 대화했다. 이날 방송은 ‘고민이 뭐야?’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수지는 사랑에 대해 “지금은 아예 마음이 없나”고 물었고, 김현숙은 “제로”라고 답했다. 그는 “제로라기 보다는 이제 외로워서 만나지는 않겠다”라며 “자연스레 만날 수는 있는데 뇌와 입이 따로 논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수지가 “그때는 사랑이었잖아”라고 말하자, 김현숙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이혼 기사도 나기 전에 정말 저명하신 분 중에, ‘현숙아, 절대 재혼은 하지마’라고 하셨다”고 농담섞인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김현숙은 지난 2014년 7월 결혼하고, 결혼 6개월 만인 2015년 초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지난 2020년 결혼 6년 만에 이혼 후 아들을 키우고 있다.
  • 서정희 “목욕탕 함께 간 母, 가슴 보더니 ‘유방암’ 직감”

    서정희 “목욕탕 함께 간 母, 가슴 보더니 ‘유방암’ 직감”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방송인 서정희가 우렁찬 목소리로 희망을 다짐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항암 치료 이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정희는 MC 이주실과 등산에 나섰다. 앞서 유방암 수술을 한 서정희는 “요즘 이겨내는 중이다. 어머니와 목욕탕에 다니는데 어머니가 제 가슴을 만져보시고 병원에 가라고 하셨다. 부랴부랴 병원에 갔다. 1기 판정을 받고 조직검사를 했다”며 암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서정희는 “암이 1기라도 좋은 암이 있고, 나쁜 암이 있다. 불행히 난 나쁜 암이었다. 전체를 다 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초기라서 억울했지만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체 유두까지 다 퍼져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다 들어내야 한다고 해서 싹 들어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성공적으로 유방암 수술을 끝냈다는 서정희는 현재 재건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항암은 6개월 됐으니까 끝났고 지금은 표적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한다. 어제도 표적 치료를 허벅지 양쪽으로 하고 왔다. 심장 검사도 했다. 다음 달에는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삭발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시원했다. 머리 빠지는 과정이 참 고통스러운 것이, 잡아당길 때의 고통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뇌가 어떻게 됐나 싶은 정도였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멋있다고 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롱헤어가 될 때까지 계속 기를 예정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기억력·뇌세포 재생” 리그난 4배 국산 참깨 개발…농진청 “치매치료제 수준”

    “기억력·뇌세포 재생” 리그난 4배 국산 참깨 개발…농진청 “치매치료제 수준”

    고기능성 참깨 ‘밀양74호’ 국내 개발비섭취 쥐 집단보다 기억력 4.5배↑ 개선뇌세포 재생은 비섭취 쥐보다 1.8배 향상치매치료제 섭취군과 유사 수준 기억력 향상‘기억력·항산화’ 리그난, 오미자·아마 3~4배 ↑특허 등록…“기술이전으로 보급 확대할 것”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항산화와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 성분 함량이 높은 참깨 ‘밀양74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명규 농진청 남부작물부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효과 검증을 위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일반 참깨보다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특히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섭취군과 유사한 수준의 장기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치매치료제인 장기 복용이 불가능하지만 밀양74호 참깨로 만든 참기름 등은 꾸준한 섭취가 가능하다는게 농진청 판단이다. 국산 참깨는 병충해와 불리한 기상조건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국산 소비 대부분을 중국, 인도 등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씨앗 색깔이 갈색인 밀양74호는 크기가 작아 일반 참깨와 확연히 구분된다. 물과 병충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리그난 함양이 3~4배 이상 높아 품질과 기능면에서 고기능성 참깨로 인정 받았다. 오 부장은 “국산 참깨 생산량이 급감해 자급률이 8.2%까지 떨어졌다”면서 “국산 참깨 소비를 촉진하고 국내 참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일반 참깨보다 4배 많은 밀양74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밀양74호의 리그난 함량은 1g당 17.0㎎으로 일반 품종 ‘건백’의 4.1㎎보다 4.1배 많다. 리그난은 아마, 오미자 등에도 함유돼 있는데 밀양74호는 오미자나 아마씨보다 3~4배 더 리그난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오 부장은 “6주 동안 생쥐에게 매일 밀양74호로 만든 참기름을 먹였더니 물과 병충해에 강한 ‘건백’ 참깨로 짠 참기름 쥐 집단보다는 2.4배,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쥐 집단보다는 4.5배 이상 장기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뇌세포 재생도도 밀양74호 참기름을 섭취한 쥐 집단에서 ‘건백’ 참기름 섭취 집단보다 1.8배 빠른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밀양74호 품종과 기억력 개선 효능에 대한 권리를 각각 특허권으로 보호되고 있고 이를 생산·판매하기 위해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기술이전을 받은 뒤에 재배해야 한다고 밝혀 보급화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기능성이 강화된 만큼 가격도 일반 참깨로 잔 참기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농가 일부에만 보급돼 있어 가격 형성이 돼 있지 않지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수준과 비슷하게 500㎎에 2만~3만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라면서 “성인 체중 60㎏ 기준 하루에 티스푼으로 5㎖ 섭취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명규 부장은 “국내 최초 고기능성 품종인 밀양74호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노지 재배도 충분히 가능해 가공업체와 연결해 보급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기능성이 높은 참기름뿐만 아니라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해 국내 참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기술 이전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침으로 ‘여기’ 자극하면 불면의 밤 끝

    침으로 ‘여기’ 자극하면 불면의 밤 끝

    한의에서는 ‘일침, 이약, 삼뜸’(一針, 二藥, 三灸)이라는 말이 있다. 침 한 번 맞는 것이 약 두 번 먹는 것이나 뜸을 세 번 뜨는 것과 똑같다는 말로 침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의미이다. 한의학 연구자들이 침을 이용해 불면증과 카페인 중독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는 침 치료의 수면장애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 카페인에 의한 세포 소기관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효능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의학 및 약물치료’에 실렸다. 경혈을 자극하는 것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 같은 다양한 정서질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불안, 불면에는 경혈 자극이 효과가 높다는 것은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그렇지만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하거나 임상 처방을 위해서는 과학적 치료 근거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고함량 카페인을 투여해 과도한 각성 상태를 유도한 다음 신문혈(神門穴)에 해당하는 부위를 전침자극하는 실험을 했다. 신문혈은 손목 안쪽 주름의 내측 가장자리 끝에 위치한 부위로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수면에 영향을 주는 뇌 세포 내 소기관인 소포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과 각성 패턴 변화, 운동성 회복 등이 확인됐다. 소포체에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같은 환경적 요인이 과하게 가해질 경우 면역반응,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같은 문제를 일으켜 수면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서수연 박사는 “알코올이나 커피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남용할 경우 부작용이 큰 물질”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침 치료는 부작용이 적은 비약물 치료법으로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불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박사는 “불면 치료기기나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침 치료의 항상성 제어 기전에 관한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종이에 ‘슥’ 베인 상처 방치…‘괴사성 근막염’ 위험

    종이에 ‘슥’ 베인 상처 방치…‘괴사성 근막염’ 위험

    무심코 책을 꺼내거나 종이를 넘기다 손을 베이는 경우가 있다. 금방 피가 멎고 아물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괴사성 근막염’과 같은 위험한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심할 경우 손가락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4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주로 팔, 다리, 회음부에 나타나며 작은 상처, 화상, 제왕절개 수술 부위 등을 통해 감염된다. 미국에서 30대 남성이 손가락 마디에 생긴 상처로 인해 괴사성 근막염에 걸린 사례도 있다. 초기에는 피부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 ▲통증 ▲열감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저혈압 ▲조직 괴사 ▲패혈성 쇼크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상처·궤양 등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넓은 부위 화상, 베인 상처, 문신 상처, 면도 상처, 벌레 물린 데를 긁어 난 상처로도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종이에 베인 상처만으로도 괴사성 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급성 화농성 염증인 봉와직염(봉소염)이 심해져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당뇨병이나 암으로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병 진행 속도가 더 빨라 주의해야 한다. 상처 주위에 부기, 통증, 피부색 변화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엑스레이 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혈액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진단 후 괴사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해 추가 감염을 막고,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상태가 심하면 감염된 신체 일부를 절단하기도 한다. 괴사성 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상처가 났을 때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어린이나 노약자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약하다면 상처 소독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상처가 난 상태로 물에 들어가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종이에 베인 상처 유독 아픈 이유 종이에 베인 상처는 왜 유독 아프게 느껴질까. 종이에 베이는 곳이 주로 손가락, 입술, 혀와 같이 우리 신체 기관 중 예민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체 부위는 압력이나 온도 변화로 인한 상처에 유난히 민감하고 명확하게 반응한다. 손가락, 입술, 혀처럼 민감한 곳이 다치면 그 자극이 정확히 뇌에 전달되고 정확히 뇌가 인지해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또한 손가락, 입술, 혀는 평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부위라서 상처가 반복해서 열리며 고통을 다시 느끼게 한다. 상처가 깊게 생기면 신경 섬유도 심하게 손상돼 통증 전달 능력이 약화된다. 하지만 종이에 베인 상처는 그다지 깊지 않아 통증 전달 능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종이에 베인 후에는 즉시 물과 비누로 씻어야 감염 가능성이 줄고 상처가 빨리 회복된다. 
  • 선수보호는 어디로…‘코출혈·뇌진탕’ 이란 골키퍼, 즉시 교체 없었다

    선수보호는 어디로…‘코출혈·뇌진탕’ 이란 골키퍼, 즉시 교체 없었다

    경기 중 뇌진탕 증세를 보인 선수를 즉시 교체하지 않은 이란 축구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B조 1차전에서 2-6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전반 7분 동료 선수의 머리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 베이란반드는 코피를 흘리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약 6분여 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베이란반드는 의료진의 조치를 받고 다시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베이란반드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결국 전반 20분 세컨드 골키퍼 호세인 호세이니가 교체 투입됐다. 베이란반드는 강한 충돌에 코뼈 골절뿐만 아니라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베이란반드가 ‘심각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케이로스 감독은 “코가 부러진 것과 관련된 출혈로 보였다”며 “교체를 위한 준비를 마쳤을 때 출혈이 멈췄고, 그래서 더 뛸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진탕으로 보이는 일부 증상이 있었지만 명확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1분 후 선수는 더 뛸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심각한 뇌진탕을 겪었다.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베이란반드를 1분도 뛰게 해서는 안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 공영 BBC방송의 해설위원이자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저메인 제나스는 “베이란반드가 머리를 다친 순간부터 경기장에 있으면 안 됐다. 그는 억지로 뛰는 것 같았다.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베이란반드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지금 고려할 요소가 아니다”이라고 질타했다.선수를 뇌진탕에서 보호하기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도 유명무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의 뇌진탕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경기장 밖으로 빼낸 후 추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때 검사를 받으러 나간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선수가 계속 뛰게 될 경우 기존 5명까지인 교체 인원 규정에 예외를 두고 ‘6명째 교체’로 인정해준다. 또한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뇌진탕 증상을 잡아내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을 관중석에 배치해 경기를 세심히 관찰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안전장치에도 베이란반드가 즉시 교체되지 않으면서 FIFA의 규정이 유명무실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뇌진탕 방지 등을 주창하는 영국 시민단체인 헤드웨이의 루크 그릭스 임시 회장은 성명을 통해 “FIFA 월드컵에서 뇌진탕 보호 규정이 처음 시행된 사례였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베이란반드는 1분이 아니라 1초도 경기장에 머물러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 아시안치매연구재단, 임상시험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

    아시안치매연구재단, 임상시험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이사장 김성진)이 치매 조기예측 및 예방기술 실용화를 위해 ㈜드림씨아이에스, ㈜메디팁, ㈜코랩과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협약으로 인해 국내 유수의 임상전문기관들은 재단이 확보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매 전주기 코호트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재단은 또 임상적용시험과 임상 유효성 평가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치매 조기예측 및 예방기술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력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매 관련 신약개발 및 신의료기술 노하우에 대한 협력 ▲치매 연구에 대한 교육·연구·컨설팅 협력 ▲치매 진단·치료·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국내외 치매 진단·치료·임상시험 과제 유치를 위한 상호헙력 ▲국내외 치매 관련 신약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 분야의 상호협력 등을 추진한다. 재단은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무료 치매 검진을 통해 치매 코호트의 지속적인 추적조사를 추진, 아시아 최대 전주기 추적 코호트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치매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치매 조기예측 및 예방,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기관 중 바이오 전략 컨설팅 업체인 드림씨아이에스와 메디팁은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임상업무, 인허가, 사후관리 및 시장 예비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치매 전문 임상시험 수탁기업인 코랩은 뇌건강영양제 개발과 임상시험 인증·인허가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랩은 최근 버섯 추출물의 인지기능개선 유효성 평가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김성진 아시안치매연구재단 이사장은 “고령화로 인해 치매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치매가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치매 조기예측 및 예방기술 실용화를 꾀해 치매 극복을 앞당기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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