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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먼저, 더 자주 봐요… 청년 ‘마음건강 ’ 보듬는 서울

    서울시는 올해부터 19~39세 청년 대상 마음 건강 돌봄 사업의 상담 횟수를 늘리고 모집 시기를 앞당긴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자가 진단과 임상 심리 검사를 통해 마음 상태에 따른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부터 사업 참여자를 기존보다 두 달 앞당긴 1월부터 모집한다. 겨울철에 우울증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제때 청년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라고 시는 전했다. 참여자는 4차례로 나눠서 모집하며 1차 모집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1차에서는 2500여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기본 상담 횟수는 4회에서 6회로 늘어난다. 지난해 참여자에게 개선 의견을 물은 결과 상담 횟수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 기본 상담에 추가 상담 4회를 더해 총 10회까지 밀도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년의 마음 상태에 알맞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자가 진단과 임상 심리 검사를 통한 마음 상태 분류를 더 세분화한다. 지난해는 참여자의 마음 건강 상태를 3개 유형(일반군·도움군·임상군)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부터는 임상군을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으로 나눠 총 4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 청년에게는 자율 신경 뇌파 검사와 전문 의료 기관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상담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한 ‘서울시 청년 마음 건강 플랫폼’도 구축한다. 청년 참여자와 상담사가 플랫폼에서 상담 과정 전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박민영 “지긋지긋해”…前남친 돈 ‘2.5억’ 수수설에 입 열었다

    박민영 “지긋지긋해”…前남친 돈 ‘2.5억’ 수수설에 입 열었다

    배우 박민영(37)이 옛 남자친구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41)씨에게 현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민영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ick of it all(다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 마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민영은 엄지를 치켜들고 윙크하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씨와 교제하며 현금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강씨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 계좌에 3단계 과정을 거쳐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박민영은 지난해 2월쯤 강씨가 자신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원 역시 강씨에 의해 박민영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박민영은 1년 이상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면서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 주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 본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의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민영은 지난 2022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챙긴 의혹을 받는 강씨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박민영은 열애설 보도 이틀 만에 결별을 알렸으나 이 과정에서 박민영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친언니는 논란 직후 사외이사를 사임했다.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돼 불구속기소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박민영은 지난 1일 공개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간 연기 활동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 치매 고위험군, 산림치유 효과 밝혀

    치매 고위험군, 산림치유 효과 밝혀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산약초 재배체험과 숲길 걷기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치유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치유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2022년부터 보건의료기관인 국립나주병원과 함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나주병원과 나주시보건소와 함께 6월부터 8월까지 나주 거주 60~80대 치매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산약초 재배체험과 숲길 걷기로 구성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치유 효과검증을 위해 불안과 우울, 일상생활 능력 등 심리적 지표와 뇌파, 코티졸 등 생리적 지표를 측정, 프로그램 참가 전과 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상생활 능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생체지표인 코티졸 농도 감소와 뇌파 중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활성화되는 뇌파 감소로 신체 스트레스가 저감되는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했다. 특히 ‘숲길 걷기’ 시 스트레스가 확연히 저감되는 것을 확인, 향후 노년층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숲길 걷기를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제언하는 논문을 작성 중이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에도 직장인을 대상으로 치유 효과를 확인해 해당 연구결과를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의학저널(‘Mood and Emotion’)에 논문으로 발표했었다. 정보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는 “최근 노인인구 증가로 치매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예방이 중요해진 만큼, 연구 결과가 치매고위험군 관리 방안의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노년층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연구 결과를 반영해 숲길 걷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해 칩 이식 착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한다면

    올해 칩 이식 착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한다면

    BCI 기술 국내 최초 연구자기본 원리와 현황·미래 소개 영화 ‘매트릭스’ (1999)에는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컴퓨터로 각종 무술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한 뒤 태권도나 복싱 등의 격투 기술 정보를 뇌 속에 주입하자 네오는 현실에서도 격투의 달인이 된다. 영화에서 벗어나 현실을 살펴보자. 2017년 테슬라 창립자 일론 머스크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싸울 유일한 방법은 뇌 위에 인공지능층을 만들어 인공두뇌와 연결하는 것뿐”이라 주장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회사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2021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뉴럴링크는 올해부터 링크 이식 수술에 착수한다. 성공한다면 전신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구동해 의사소통하고, 몸에 장착한 외골격 로봇으로 마비된 몸을 움직이는 일도 꿈만은 아니게 된다. BCI 기술이 이처럼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지만 이 기술을 둘러싼 오해와 과장, 비난과 폄하가 한데 뒤섞인 상황이다. ‘매트릭스’ 같은 영화 속 기술이 당장에라도 구현될 것으로 호도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BCI를 국내 최초로 연구한 저자가 BCI 기술을 소개하고 이미 상용화된 뇌파 기기, BCI 스타트업 싱크론이 개발한 ‘스텐트로드’처럼 상용화를 앞둔 기술 등을 소개한다. 의료용 목적 외에 교육, 게임, 스포츠, 문화 산업에 BCI가 어떤 형태로 응용될지도 알려 준다. 가깝게는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멀게는 인류의 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BCI가 지닌 엄청난 잠재력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루게릭병에 걸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나눠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사연부터 저자가 연구 현장에서 만났던 과학자들 등 생생한 이야기가 포함돼 지루하지 않게 읽힌다.
  • 박민영, 전 연인 논란에 “정신과 검사까지··· 후회 많았다”

    박민영, 전 연인 논란에 “정신과 검사까지··· 후회 많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지난해 불거졌던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박민영은 이날 “사실 제가 몸도 건강도 정신건강도 매우 아팠던 해였다”며 “그래서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했다. 박민영은 “그런 시간이 오히려 제게 본업이 무엇인지,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촬영장서 예전처럼 연기만 오롯이 할 때만 ‘예쁘고 빛나는구나’라는 교훈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주신, 아껴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민영은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박민영은 2022년 9월 ‘은둔 재력가’로 알려진 남자친구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이틀 만에 소속사를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우리가 자신에게 더 몰입하는 순간/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우리가 자신에게 더 몰입하는 순간/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는 결선 무대 뒤의 장면을 비추며 시작한다. 콩쿠르 심사위원장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마린 올솝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대기 중인 한 소년을 부드럽게 다독인다. “내일이면 끝나잖아. 내가 함께 하니까. 그냥 즐겨.” 무대에 오른 소년의 연주는 흔들림이 없었고 대담했고 풍성했다. 소년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18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다. 올림픽처럼 4년마다 개최되는 이 콩쿠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51개국 388명의 지원자 중 30명으로 압축된 본선 진출자는 준준결선(18명), 준결선(12명)을 거쳐 6명이 금·은·동을 겨루는 결선까지 숨 가쁜 경연을 이어 갔다. 참가자는 오전, 오후, 저녁 어느 시간대에나 연주할 수 있어야 하고, 탈락자가 가려지면 새 레퍼토리를 준비한다. ‘점점 강하게’라는 의미의 악상 기호 ‘크레센도’를 딴 영화 제목은 경연이 거듭될수록 치열해지는 음악의 열정과 일치한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은 연습, 연습, 연습을 강조했다. 임윤찬도 몇 안 되는 출연 장면에서 연습해야 한다며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실제 임윤찬은 콩쿠르 기간 동행한 엄마가 끓여 준 국수를 야식으로 먹으며 하루 20시간 연습했다. 피아노는 ‘투명한 악기’다. 연주자의 기교와 예술성뿐 아니라 겁먹거나 긴장한 상태도 관객이 알아챌 수 있다. 임윤찬 등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똑같은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연주했지만 터치부터 음색, 표현이 제각각 달랐다. 임윤찬은 지난 5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콩쿠르 당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적인 건 임윤찬의 천재성을 드러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연주만이 아니었다. 그의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이었다. 올해 출판계에서 큰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는 ‘도둑맞은 집중력’이다. 지난 4월 출간된 책이 8개월 동안 18만 부가 팔렸다. 우리 사회에서 집중력 결핍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내가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집중력은 알고 보면 누군가가 훔쳐 간 것이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플랫폼은 우리의 주의를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영국 언론인 요한 하리는 멀티태스킹 업무 방식과 테크 기업들의 감시와 조종 알고리즘이 개인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의 집중력도 갉아먹는다고 지적한다. 수년 전 뇌파 검사에서 사람들의 집중력이 2000년 이후 12초에서 8초로 감소한 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푸시 알림을 확인하는 찰나의 시간조차 우리의 집중력은 다시 회복되는 데 전환 시간이 필요하다. 이게 반복되면 사고력의 퇴화가 온다. 예술과 문화도 공격받는다. 얄팍해진 집중력으로 독서 시간은 가파르게 줄고 있고 긴 호흡의 소설이 외면받는 현상이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난다. 2시간짜리 영화는 ‘스포 포함’ 요약 콘텐츠로 대체되고, 배속 재생된 음악이 인기를 끈다. ‘시간 가성비’로 포장된 이런 퇴행은 더 깊은 ‘온라인 몰입’이라는 악순환이 된다. 우리의 주의력은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상상해야 하는 ‘의미 있는 일’로부터 멀어진다. 콩쿠르 우승 후 클래식계 아이돌이 된 임윤찬의 삶은 크게 바뀐 게 없다. 6시간 수면 외 연습에 매진한다. 그는 창의성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소셜미디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고립되고 외로운 순간에 음악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말이 공감되는 이유다. 콩쿠르 심사위원 앤 마리 맥더멋이 “이 세상 재능이 아니다”라고 격찬한 이유는 임윤찬이 보여 준 놀라운 집중력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더 몰입하는 순간 더 나은 존재가 된다. 새해 목표를 도둑맞고 바닥난 집중력 저장고를 다시 채우는 데서 시작하면 어떨까.
  • 해병대는 귀신 잡고, 현대모비스는 돌격장갑차 ‘멀미’ 잡는다

    해병대는 귀신 잡고, 현대모비스는 돌격장갑차 ‘멀미’ 잡는다

    해상에서 육지로 침투하며 거친 지형을 오가는 해병대원이 탑승하는 상륙돌격장갑차는 오래 타면 멀미가 일어난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운전자의 승차감을 편안하게 해 주는 기술을 이용해 멀미를 줄이는 방안을 개발해 이를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경기 화성 해병대 사령부에서 해병대와 ‘멀미 저감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갑차에 1시간 탑승한 상륙군 약 25%가 멀미 반응을 보였다. 2시간 탑승 시에는 40%가 극심한 멀미를 호소했다. 이로 인해 상륙 후 이동 능력이나, 사격 수준, 소통 능력도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운전자의 자세·심박·뇌파 등 생체 신호를 종합 분석해 졸음운전, 스트레스 환경, 멀미 등을 예방하는 ‘스마트캐빈 제어기’를 개발한 바 있다. 이를 장갑차에 적용해 탑승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의 정보를 센서로 모니터링한 뒤 시각과 청각, 후각, 촉각에 자극을 주면 멀미 유발을 최소화하게 된다. 70%까지 멀미 예방이 가능하고 멀미 저감 효과는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륙돌격장갑차에 해당 기술을 탑재·운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해병대와 공동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멀미 저감 기술은 방위산업은 물론 해양과 항공 분야 등 다양한 운송 수단에 적용될 수 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혹독한 주행 조건까지 고려한 차량용 헬스케어 신기술”이라며 “방위산업은 물론 해운이나 다른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기술로 확대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성탄절 밤샘 야근한 루돌프는 어떻게 피로 풀까 [달콤한 사이언스]

    성탄절 밤샘 야근한 루돌프는 어떻게 피로 풀까 [달콤한 사이언스]

    크리스마스이브 밤부터 성탄절 당일 새벽까지 가장 바쁘게 일하는 이들이 있다. 온라인 배송업체라고 답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산타클로스와 산타의 썰매를 끈 루돌프를 비롯한 순록들이다. 밤샘 근무를 한 순록들은 어떻게 쉬면서 피로를 풀까. 스위스 취리히대 부설 아동병원, 약학·독성학 연구소, 로잔대 통합 게놈 연구센터, 바이오인포매틱스 센터, 노르웨이 극지대학 극지·해양학과, 노르웨이 생물경제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순록은 되새김질(반추)하면서 깊은 잠을 자 피로를 해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2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계절적 밤낮의 주기가 순록의 수면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북위 69도에 있는 노르웨이 트롬쇠 지역의 노르웨이 극지대학에서 키우는 툰드라 순록을 대상으로 추분, 하지, 동지 기간에 비침습적 뇌파 검사(EEG)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순록은 여름에 훨씬 더 활동적임에도 불구하고, 질적·양적 수면 시간은 4계절 내내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록은 계절에 상관없이 하루 24시간 중 평균적으로 비렘수면 5.4시간, 렘수면 0.9시간, 반추하는 데 2.9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환경 조건에 따라 수면 시간이 달라지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경향성이다. 연구팀은 순록이 겨울과 여름에 같은 양의 잠을 잔다는 점은 북극의 여름철에 제한된 수면 시간에 대처하기 위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순록이 오래 깨어 있어 수면이 부족할 때는 반추하는 동안 잠을 보충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하고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반추하는 동안 순록의 뇌파는 비렘수면에서 나타나는 뇌파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잠든 순록과 반추하는 순록은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였으며, 잠들거나 반추하는 순록은 조용히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옆 순록의 움직임에도 덜 반응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순록을 2시간 이상 덜 자게 한 뒤, 반추가 수면 압력에 미치는 영향도 관찰했다. 수면 박탈 후 순록들은 더 깊은 잠을 자려는 수면 압력이 증가하고 뇌파도 서파 활동이 증가했다. 그렇지만 되새김질하면 서파 활동이 감소하고 이후 수면 압력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멜라니 풀러 취리히대 연구원은 “순록에게 되새김질은 영양소 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겨울을 대비해 체중을 늘리기 위해 여름 동안 충분한 반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풀러 연구원은 “반추 행위가 수면 압력을 감소시켜 반추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의 뇌에 여럿의 자아가 연결된다면…나는 나인가

    나의 뇌에 여럿의 자아가 연결된다면…나는 나인가

    “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오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당하면서도 강렬한 첫 문장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의문문을 끝없이 반복하는 소설의 독특한 문체 탓일까. 이야기를 진행해도 의혹은 좀체 해소되지 않는다. 책을 덮었을 땐 두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황모과의 신작 SF소설 ‘노바디 인 더 미러’(아작)는 하나의 뇌에 여러 자아를 연결하는 기술 ‘브레인 페어링’이 현실화했을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의 이번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놔주지 않는다. “인간의 뇌파 움직임을 고스란히 재현한 인공 뇌를 만들었는데, 그 뇌가 자아를 갖게 된다면 그건 사물인가요, 사람인가요?”(65쪽) 기능이 멈춘 뇌사자의 뇌에 살아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식한다. 그러자 뇌가 별안간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혜’의 남편 ‘영일’도 뇌사에 빠졌다가 이 기술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혜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영일의 뇌에 보존된 기억을 꺼내 볼 수는 있으나 김영일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49쪽)로 정의된다. “평균적인 인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젊은 여자는 작은 발언에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요.”(51쪽) 전작처럼 예민한 젠더 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송곳처럼 삐죽한 문장들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황모과는 이름뿐 아니라 성씨도 필명이다. 황씨는 어머니의 성”이라며 “부계 쪽 친척들이 다소 서운해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버지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내 결심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제 몸으로 모두의 존재가 한꺼번에 그리고 한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울분과 슬픔과 허망함과 살해 충동, 모두의 감정과 의지가 제 몸을 통해 폭발했습니다.”(103쪽) 현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박탈당한 여성(또는 존재)들은 브레인 페어링을 통해 이혜의 뇌에서 연대한다.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려자가 된다. ‘아줌마 좀비’로 불렸던 ‘주희’를 시작으로 ‘수연’, ‘용현’, ‘유정’ 그리고 고양이와 토끼에게도 이혜는 기꺼이 몸을 내준다. 처음엔 의식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었지만 이내 질서를 회복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몸을 차례로 점유한다.“사람의 의지나 욕망, 또는 중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특정한 방식으로 외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148쪽)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다. ‘나’라고 여기는 존재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나의 몸에 전사된 수많은 ‘타인’이 아닐까. 마치 하나의 몸에 여러 자아가 깃든 이혜의 몸처럼 말이다. 내가 과연 나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거울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허망함”(151쪽)도 느끼지만 작가의 말은 자못 긍정적이다. “작가 정체성을 포함해 인생에 그 어떤 경력도, 성취도, 자산도 남지 않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부할 수 있을까? (…)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해체됐을 때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순간에 함께했던 타자들 때문일 거라 믿는다.”
  •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오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당하면서도 강렬한 첫 문장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의문문을 끝없이 반복하는 소설의 독특한 문체 탓일까. 이야기를 진행해도 의혹은 좀체 해소되지 않는다. 책을 덮었을 땐 두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 황모과의 신작 SF소설 ‘노바디 인 더 미러’(아작)는 하나의 뇌에 여러 자아를 연결하는 기술 ‘브레인 페어링’이 현실화했을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의 이번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놔주지 않는다. “인간의 뇌파 움직임을 고스란히 재현한 인공 뇌를 만들었는데, 그 뇌가 자아를 갖게 된다면 그건 사물인가요, 사람인가요?”(65쪽) 기능이 멈춘 뇌사자의 뇌에 살아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식한다. 그러자 뇌가 별안간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혜’의 남편 ‘영일’도 뇌사에 빠졌다가 이 기술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혜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영일의 뇌에 보존된 기억을 꺼내 볼 수는 있으나 김영일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49쪽)로 정의된다. 젠더적 위계 파헤치는 예리한 시선 “평균적인 인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젊은 여자는 작은 발언에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요.”(51쪽) 전작처럼 예민한 젠더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송곳처럼 삐죽한 문장들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황모과는 이름뿐 아니라 성씨도 필명이다. 황씨는 어머니의 성이다”라며 “부계 쪽 친척들이 다소 서운해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버지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내 결심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제 몸으로 모두의 존재가 한꺼번에 그리고 한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울분과 슬픔과 허망함과 살해 충동, 모두의 감정과 의지가 제 몸을 통해 폭발했습니다.”(103쪽) 현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박탈당한 여성(또는 존재)들은 브레인 페어링을 통해 이혜의 뇌에서 연대한다.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려자가 된다. ‘아줌마 좀비’로 불렸던 ‘주희’를 시작으로 ‘수연’, ‘용현’, ‘유정’ 그리고 고양이와 토끼에게도 이혜는 기꺼이 몸을 내어준다. 처음엔 의식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었지만, 이내 질서를 회복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몸을 차례로 점유한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사람의 의지나 욕망, 또는 중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특정한 방식으로 외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148쪽)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다. ‘나’라고 여기는 존재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나의 몸에 전사된 수많은 ‘타인’이 아닐까. 마치 하나의 몸에 여러 자아가 깃든 이혜의 몸처럼 말이다. 내가 과연 나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거울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허망함”(151쪽)도 느끼지만, 작가의 말은 자못 긍정적이다. “작가 정체성을 포함해 인생에 그 어떤 경력도, 성취도, 자산도 남지 않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부할 수 있을까? (…)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해체됐을 때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순간에 함께했던 타자들 때문일 거라 믿는다.”
  •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저산소증에 심혈관계 질병 유발장기간 방치 땐 사망률 3배 증가학령기 아동은 인지기능 악영향‘양압호흡기’ 효과는 좋지만 불편‘편도선 제거’ 수술적 치료도 가능 ‘드르릉드르릉~’ 밤의 정적을 깨고 요란하게 울리다가 갑자기 뚝 멈추는 코골이 소리. 곧이어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기척도 없다가 불안해서 툭 건들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푸우우~’하고 숨을 몰아쉰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숙면까지 위협하는 코골이다. 코골이는 단순히 피로 탓으로 여기고 방치할 질환이 아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저산소증이 계속돼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당뇨 등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1일 “습관성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올 가능성이 70%나 된다”며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료를 잘 받은 사람에 견줘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합병증 유병률을 보면 약 40%의 환자에게서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이 확인됐다고 한다. 당뇨 등 내분비 질환은 11%, 뇌졸중 등 뇌혈관계 질환은 6%, 만성 호흡기 질환은 5%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코골이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지만 코골이가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하는 게 좋다. 코골이는 목 안의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해 진동을 만들어 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도가 더 좁아져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부른다.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를 보면 대부분 코를 심하게 골다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가족들이 발견해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기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임신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 60세 이상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코골이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족력도 있어 아버지가 코를 심하게 골면 아들도 코골이를 할 가능성이 높고 비만이면 코골이 비율이 3배가량 증가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자더라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 깨고, 제대로 못 자 우울해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정 교수는 “숨을 안 쉬다가 다시 내쉬는 현상이 반복되면 심장과 혈관에 충격을 주게 되고 이렇게 10년, 20년이 지나면 전신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 뇌파와 눈의 운동, 호흡 양상, 턱과 다리의 움직임, 자세 변화, 동맥 내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측정·관찰한다. 김 교수는 “호흡장애가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면서 “그다음 수면무호흡이 상기도 폐쇄로 인한 것인지, 뇌의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있는 혼합형인지를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 모두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편도선을 제거하고 주위를 넓혀 봉합하는 방법인데, 성인보다는 어린이에게 시행했을 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수술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성인은 양압호흡기 치료를 한다. 양압호흡기는 코에 쓰는 마스크로, 자는 동안 숨이 막히지 않게 공기압을 유지해 기도를 열어 놓는 역할을 한다. 효과는 좋지만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다. 양압호흡기에 적응하기가 어렵거나 중등증 또는 경증이라면 마우스피스처럼 물고 자는 장치를 사용한다. 양압호흡기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수면을 방해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와 허벅지에 뭔가 갑갑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 잠들기가 어렵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저린 느낌이 들 때 주무르거나 쭉 뻗으면 좀 나아진다. 걸으면 다리의 불편함도 줄어들고 답답한 마음도 나아져 자려다 일어나 걸어 다녀도 좋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철분이 부족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오는 경우도 있어 혈액 검사를 받아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면 하루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는 이들과 못 자는 이들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다. 수면은 기억 저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5~12세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심리학회 조사에서도 수면 시간이 짧으면 집행 기능, 수행 능력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성적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이 이런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흔한 병으로 정신질환인 우울증, 불안장애도 있다. 이 경우 단순히 불면증만 치료받아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기저질환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해결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주일에 3번 이상, 3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불면장애로, 전문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등의 질환이 없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노 교수는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고 지금까지 잔 시간, 앞으로 잘 시간을 계산하다 보면 잠이 달아난다. 따라서 시계를 멀리해야 하며, 술을 마시면 잠들더라도 밤새 깊이 자지 못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영상 인터뷰] 세포배양 고기, 텔레파시 컴퓨터…곧 현실이 된다

    [영상 인터뷰] 세포배양 고기, 텔레파시 컴퓨터…곧 현실이 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4개 과제 본연구 진행연말 전시회서 그동안 연구성과 선보일 예정 “동물복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포배양 고기, 사람의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컴퓨터 등 미래 경제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들을 올해 말 코엑스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은 현재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과제들의 성과를 국민들도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서는 현재 4개의 본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개념연구와 선행연구를 거쳐 마지막 단계인 본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제 중 가장 앞선 것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고기 생산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10~15%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기 생산을 위해 동물을 키우고 도축하는 과정이 비인도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고기를 생산할 경우 기후변화와 동물복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서는 돼지와 닭 근육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돈육·배양계육 생산기술 확립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1~2단계 연구 과정에서 저비용·가식성 3차원 체외 근육 조직구현 기법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하이드로겔형 지지체 방식 대비 비용을 100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유래 단백질과 식품 효소를 활용해 다량의 세포를 함유할 수 있다. 근섬유로의 분화 및 2차원 배양에 비해 더 성숙한 근육이 생성되는 이 기술은 돼지 뿐 아니라 닭 근육줄기세포에도 활용할 수 있고 특별한 기기 없이 다양한 굵기와 형태로 하이드로겔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윤종 원장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닭고기로 치킨너겟을 만들어봤는데 실제 닭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왔다”며 “일반인들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과 경제성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포배양을 통해 사람의 장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동물의 장기나 인공으로 만든 장기를 인체에 이식할 경우 면역거부반응이 발생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평생 약물 등을 통해 면역력을 낮춰야 하는데 이는 다른 바이러스의 공격에도 취약해지는 요인이다. 전윤종 원장은 “면역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장기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간, 췌장, 심장까지 상당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우스나 키보드 입력 없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사람의 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윤종 원장은 이 기술을 ‘텔레파시’에 비유했다. 연구개발에 성공하면 컴퓨터가 뇌파의 변화를 감지해 사용자의 생각에 따라 작동하게 된다.안티에이징을 넘어 리버스에이징(Reverse Aging)에 대한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것이 전윤종 원장의 평가다. 노화는 세포가 변하는 과정인데 이를 분석해 더이상 노화가 이뤄지지 않게 하거나 오히려 신체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과제가 본연구를 진행 중인 4개의 과제 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연말 코엑스에서 열리는 산업기술 R&D대전에서 본연구가 진행 중인 과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윤종 원장은 “미래 경제·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들을 모아 연말에 진행되는 산업기술 R&D대전에서 보여주려고 한다”며 “별도의 전시관을 통해 공개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짜 같은 가짜 어떻게 간파할까

    진짜 같은 가짜 어떻게 간파할까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페이크 문제를 살펴본 책이다. 어떻게 하면 페이크를 간파할 수 있는지, 또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알려 주고 있다. 세상에 가짜 같은 가짜는 없다. 진짜 같아 보이려는 가짜가 있을 뿐이다. 이걸 구별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사기의 사령관’이라고 불리는 한 거부가 실제 미국의 대통령에까지 올랐었으니 말이다. 과학의 탈을 빌려 썼을 때는 가짜를 구별하기가 더 어렵다. 일본에서 빚어진 일이다. 한 저명한 과학자가 특정 업체의 침대를 ‘휴식에 최적화된 침대’라고 소개하는 내용의 광고가 잡지에 실렸다. 근거는 알파파의 상승이었다. 자신이 침대에 누웠더니 알파파가 상승했다는 식으로 침대의 이완 효과를 광고한 것이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알파파는 신체가 휴식을 취할 때 나타나는 뇌파다. 문제는 알파파가 자세와 상관없이 가만히 10분 정도 심호흡만 해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굳이 침대에 눕지 않아도 그렇다. 그러니까 이 침대가 과학적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선 침대에 누워 전후 비교를 할 게 아니라 타사 침대를 일렬로 늘어놓고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해야 했다. 단순히 침대에 눕기 전후를 비교한 것으로 알파파 증진 효과 운운하는 건 과학의 신뢰를 등에 업은 페이크다. 이런 정교한 페이크에 비교하면 코로나 백신에 IC칩이 박혔다는 따위의 페이크는 거의 애교 수준이 아닐까. 현대는 페이크의 시대다. 신문, 방송 등 전통 매체 외에도 인터넷 방송 등 뉴미디어가 급속히 발달하며 온갖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증진해야 할 자유로운 정보 매체가 오히려 사회질서를 해치고 있는 셈이다. 페이크 문제는 페이크에만 집중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 저자는 페이크에 맞설 방법으로 확증뿐만 아니라 반증도 살펴보기,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데 신중해지기, 제품의 효과를 판단할 때는 비교·분석해 보기, 이론은 어디까지나 가설이라고 생각하기 등을 제안한다.
  • 전신마비 환자의 ‘생각’ 빠르고 정확하게 글로 바꾼다

    전신마비 환자의 ‘생각’ 빠르고 정확하게 글로 바꾼다

    공상과학(SF) 영화 ‘아바타’에는 부상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군인이 가상현실(VR)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이용해 뇌와 연결된 또 다른 자아를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영화 ‘매트릭스’나 ‘엑스맨’에도 BCI를 활용해 만든 가상 세계가 등장한다. 재활의학자, 신경과학자, 전기·전자공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BCI를 활용해 뇌 활동을 빠르고 정확하게 음성 및 문자로 전환해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24일자에 2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한 편은 미국 스탠퍼드대,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브라운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이, 다른 한 편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UC버클리, 영국 재활 의료 기업 스피치 그래픽스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것이다. 전신 마비는 낙상, 충돌 사고 등에 따른 외상이나 척수 종양, 척수염 등의 질병으로 척수가 손상돼 뇌와 척수 간 신호 전달이 끊기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환자들은 근육 마비로 인해 언어 능력까지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전신 마비 환자의 운동 능력이나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SF물에서처럼 생각만으로 의사소통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BCI 기술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여러 기술이 나와 환자의 뇌 활동에서 음성 정보를 해독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속도나 정확성이 떨어지고 사용 어휘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스탠퍼드대가 주도한 연구팀은 뇌에 미세 전극을 삽입해 단일 뇌세포의 신경 활동을 수집하고 인공 신경망을 훈련해 환자의 생각을 빠르고 정확하게 컴퓨터 화면에 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을 앓는 환자에게 이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분당 62단어의 속도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일반인의 대화 속도인 분당 약 160단어와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지만 이전에 나온 유사한 기술들보다 3.4배 빠른 속도다. 또 단어 오류 정도는 9.1%로, 해독된 50단어 중 3~4단어만 잘못 표시된 수준이다.UCSF 과학자들이 이끈 연구팀은 미세 침이 부착된 전극을 두피에 꽂아 뇌 언어 피질 전체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들이 만든 BCI 기술은 뇌 신호를 해독해 텍스트, 음성, 아바타 세 가지 형태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전 연구와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뇌간 뇌졸중으로 인한 중증 마비 환자에게서 수집한 신경 데이터를 해독한 뒤 인공지능(AI)을 심층학습 모델로 훈련했다. 그 결과 뇌 신호를 분당 평균 78개 단어로 바꿨다. 이는 스탠퍼드대 기술보다도 빨라 자연스러운 대화 속도에 훨씬 가깝다. 1000개 이상 단어가 포함된 문장으로 뇌 신호를 전환할 때 오류 발생률은 25%에 이르렀으며 3만 9000개 이상 단어가 포함된 문장에서는 28%로 나타났다. 속도에 비해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렇지만 이 기술은 환자의 뇌파를 비언어적 표정까지 반영하는 아바타로 나타내 훨씬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뇌 과학자인 니컬러스 램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신경 손상과 질환으로 인한 전신 또는 부분 마비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대법 “한의사 뇌파계 진단 가능”…10년 만에 자격정지 처분 취소

    한의사의 뇌파계 진단 행위가 의료법상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한의사들이 초음파에 이어 뇌파계 진단기기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한의사면허 자격정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의사가 진단용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다는 의료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사건에 대해 10년 만에 이를 취소한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 사용에 관한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한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판단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를 진료에 사용해도 의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관련 법령에서 금지되는지 여부,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 한의학적 원리의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를 새로운 판단기준으로 제시했다. A씨는 2010년 9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의원을 약 3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했다. 이후 2010년 11월 한 경제신문 기사에 A씨가 환자에게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사진이 포함됐다. 복지부 장관은 A씨가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광고 심의 없이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의료법 규정에 따라 3개월의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및 경고 처분을 했다. A씨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했고, 위원회는 2013년 3월 자격정지 기간을 1개월 15일로 단축했고, 경고 처분에 대해서는 신청을 기각했다. A씨는 자격정지 처분과 경고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것은 한방의료행위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한의사인 A씨가 뇌파계를 진단에 사용한 것은 의료법상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자격정지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사의 전체적인 취지가 한의사인 A씨의 진료 방법, 진료 효과 등을 광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점에 비춰 경고 처분도 적법하다고 봤다. 반면 2심은 경고 처분은 취소의 대상이 되는 ‘처분 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어 A씨의 청구를 각하하는 대신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은 취소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2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행위는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선 관련 법령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금지하는 취지의 어떠한 규정도 두지 않고 있고, 뇌파계 사용에 특별한 임상 경력이 요구되지 않고, 그 위해도 높지 않아 한의사가 이를 사용하더라도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는 없다고 봤다. 특히 A씨가 복직근의 긴장도가 강하고 배꼽 밑 단전 부위가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배를 만져보는 진단인 복진 또는 맥진이라는 전통적인 한의학적 진찰법을 통해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면서 뇌파계를 병행 또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진의 현대화된 방법 또는 기기를 이용한 육안진단이나 문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 LG전자 “지속되는 무더위 속 LG 휘센 에어컨 판매량 크게 늘었다”

    LG전자 “지속되는 무더위 속 LG 휘센 에어컨 판매량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지속되는 폭염 속에 장마로 주춤했던 LG 휘센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마지막 주 주말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주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전기료 걱정을 줄이는 고효율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을 갖춘 휘센 타워 에어컨을 필두로 이동식, 창호형 등 일체형 에어컨까지 풀 라인업을 갖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휘센 타워 에어컨의 ‘스마트케어’ 기능은 사용자가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할 필요 없이 제품이 스스로 실내환경에 맞춰 냉방, 청정, 제습, 절전모드로 동작한다. 에어컨이 알아서 운전해 전기 요금 절약에도 도움이 되며, 공기청정기능은 늦더위가 끝난 뒤에도 활용 범위가 넓다. 비가 많이 내린 올해는 ‘방방 냉방’을 넘어 ‘방방 제습’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설치가 상대적으로 쉬운 일체형 에어컨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휘센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창호(56~252㎝)에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디자인 감각을 더했다. 8월부터는 LG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듀얼호스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휘센 이동식 에어컨의 차별화된 성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또, 하루 최대 44리터의 제습 성능을 갖춰 장마철 등 습도가 높을 경우 실내를 쾌적하게 제습한다. LG 휘센의 창호형 에어컨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비가 새지 않는 마감과 뛰어난 제습 효과로 비가 오는 날에도 유용하다. 창호의 구조와 폭에 맞춘 밀폐구조의 설치키트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비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을 입증받았다. 뿐만 아니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주거용 시스템 에어컨도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오브제컬렉션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주거용 1방향(way) 시스템 에어컨은 제품 내부에 투명한 날개인 에어가드를 추가해 바람의 방향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한다. 고객은 상황과 공간에 맞춰 6가지 공간맞춤바람을 선택한다. 고객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스스로 조절해 실내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는 ‘자동온도바람’ ▲은은한 바람으로 공간 전체를 서서히 냉방하는 ‘매너바람’ ▲약 10.5m의 거리까지 바람을 보내 보다 빠르게 실내를 냉방하는 ‘롱파워바람’ ▲온도, 풍량, 풍향 변화를 통해 뇌파 변화를 유도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 주는 ‘스터디바람’ ▲수면 주기에 맞춰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쾌적수면바람’ ▲숲 속의 편안한 바람처럼 실내에 오래 머물러도 상쾌한 ‘숲속바람’ 등 다양한 맞춤형 기류를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이 사계절 가전화되면서 냉방을 포함한 제습, 청정 등 기능도 실생활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지금 같은 무더위에는 냉방, 장마철에는 제습, 더위가 물러간 시점에는 공기청정 기능을 사용하면 사계절 내내 에어컨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위아래로 움직이는 혁신적 차량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위아래로 움직이는 혁신적 차량 디스플레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총 4건의 혁신상을 받았다. 차량 운전석에 있는 대형 곡면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위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섀시 부품 수를 줄여 경량화에 성공한 ‘후륜 서스펜션’과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25인치 대화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주관 ‘페이스 어워드’에서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으로 ‘선행’(Pilot) 부문 혁신 기술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한 성과다. 이 기술은 뒷바퀴를 10도까지 조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배터리 탑재로 동급 대비 휠베이스가 길어진 전기차를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가하는 페이스 어워드는 자동차산업 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룹사 내부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현대차그룹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출품한 기술 3건이 최종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운전자 맞춤형 스티어링휠 감도 세팅 시스템, 브레이크 패드 마모량 검출 기술, 전기변색 필름 활용 방향지시등 기능 구현 기술 등이다. 공모전에는 총 4487건의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최종 수상작은 9건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혁신 활동을 이어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뇌파 조절로 스트레스·불면 완화…LG전자 ‘브리즈’ 출시

    뇌파 조절로 스트레스·불면 완화…LG전자 ‘브리즈’ 출시

    LG전자가 스트레스나 불면에 시달리는 고객을 위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brid.zzz)1)’를 14일 출시한다. 마인드 웰니스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 상태’를 의미한다.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조절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안정적인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개념으로,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 같은 상쾌함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첫 공개된 후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제품이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할 수 있도록 귀 모양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무선 이어셋과 뇌파 조절 유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뇌파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뇌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에 기록된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리즈에는 좌뇌와 우뇌에 각각 들려주는 주파수의 차이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뇌파를 유도하는 뇌파동조 원리가 적용됐다. 예를 들어 깊은 수면 상태에 해당하는 2Hz 대역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2Hz 주파수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다.애플리케이션은 ‘마인드케어’와 ‘슬립케어’ 모드로 나뉜다. 필요한 모드에 따라 안정 및 숙면을 유도하는 주파수의 소리와 함께 들을 수 있는 90여종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작곡한 자장가, ASMR 사운드 등도 포함됐다. 업무, 학업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마인드케어 모드를 활성화하면 심리적 안정 상태를 나타내는 알파파를 유도하는 사운드와 호흡 가이드로 긴장, 불안 상태를 이완해 줄 수 있다. 브리즈는 긴장·불안 등으로 사용자의 심리 상태를 세분화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슬립케어 모드는 수면 상태에 나타나는 세타파와 델타파를 유도해 깊은 잠에 들도록 도와준다. LG전자 측은 “고려대학교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각각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브리즈 착용 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측정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수면 중 깬 시간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브리즈를 개발한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컴퍼니의 노승표 대표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고생하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 가운데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출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고도 머리가 맑은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깨어나도 찌뿌둥하고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면 그 이유는 밤늦게까지 즐긴 영화와 게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불안감…. 그러나 ‘꿀잠’을 자지 못한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고, 수면제를 복용하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이런 수면장애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루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360에 둥지를 튼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 ‘미라클나잇(Miracle Night)’은 인간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뇌에서 가장 우세한 파동인 델타파(0.5~4Hz)를 수면 유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리듬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뇌파는 그 주파수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뇌파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미라클나잇은 잠을 잘 때 동조하는 뇌파에 주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어폰 없이 수면 유도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앱 형태의 미라클나잇에서 수면 유도 파동을 설정할 때 그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잠을 청하기 직전의 기분 상태, 즉 분노·불안·스트레스 등을 체크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게 파동을 찾아 추천한다. 숙면(N3) 비율이 상승하고, 선잠과 비슷한 잠복기는 줄어든다. “자주 사용하면 AI가 이용자에게 맞게 훨씬 더 잘 찾아준다. 또 주변 소음도 추적해서 가장 잘 맞는 파동의 소리를 추천한다. 소리의 종류도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의 다양한 ‘백색 소음’을 믹싱해 들려준다.” 공해에 해당하지 않는 소리인 백색 소음에 파동이 섞여 있으면 인간이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기자에게 내밀며 들어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듣는 아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들렸다. “이게 수면 유도 파동인 모노럴 비트다. 모노럴 비트는 사람이 들을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듣지 못하게 비가청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수면을 자극하는 뇌파가 가장 활성화된다.” 권 대표의 수면 뇌파 설명은 계속됐다. “수면을 빠르게 취하도록 돕는 뇌파 유도 소리는 1960년대부터 있었던 기술이다. 관련 논문도 많이 나왔다. 수면 유도 소리인 바이노럴 비트는 요즘 미국 수면 클리닉에서 테라피로 사용된다. 양쪽 귀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 이어폰이 필요 없고, 소리가 조금 더 차분한 모노럴 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비즈니스화하고 있다. 일반 모노럴 비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믹싱 알고리즘을 발견했다.” 미라클나잇이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출시하기 전에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공학 석박사 등과 연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우리의 미라클나잇을 들었을 때 델타파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깊은 수면 비율이 2배 상승했다.” ●국내 불면증 환자 68만명 넘어 수면이 건강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면 장애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리포노믹스 규모는 2020년 598억 1510만 달러에서 2030년 1119억 2010만 달러로 급성장하게 된다.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인 숙면 시장에 삼성·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단잠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은 전쟁에 들어갔다. 국내 수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과 대학생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M세대(30~39세) 직장인으로 넓혀가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용자가 79%인 반면 30대는 14%로 비교적 낮다. 서비스는 월 구독형이다. 10주차의 고객 유지 비율(리텐션)이 50%에 이른다.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미라클나잇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의 수면 횟수는 344일이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을 내려받은 국가로는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2위다. 그래피컬 리서치는 북미 슬립테크 시장이 2021년 65억 7930만 달러에서 2027년 174억 3320만 달러로 연평균 17.6% 급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뮤니스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델라웨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국인 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내년초 투자 유치 로드쇼 검토 인천 출신인 그는 창업 4년차이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이다. ‘18학번’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지만 “사업이 바빠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없어” 휴학한 상태다. 무니스 직원은 모두 12명이다. 권 대표는 대학 3학년이던 2020년 9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그의 부모는 “네 인생, 알아서 하라”며 반대하지 않았단다. “학생이어서 창업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도전할 나이여서 창업이 더 쉬웠다.” 하지만 입학 동기 대다수는 기업에 취업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창업 당시 그가 수면 유도 인형 ‘닥터도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이 미라클나잇으로 연결됐다. 인형 생산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았다. “인형에 스피커를 달아 잠을 유도하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형 1개에 5만원이었지만 2000개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량구매 요청이 왔다. 이게 인형이어서 해외로 진출하려면 스피커와 배터리 등도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지만 수면 유도 음향을 원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하자는 차원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라클나잇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6만 5000여명이다. “큰 광고 전혀 없이 순전히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만큼 왔다. 우리의 성장 목표는 매주 7%씩 월 33%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구독자를 급속히 늘리기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니스의 모든 임직원이 일주일에 고객 2명과 인터뷰한다. 그리곤 매주 월·금요일 가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 같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 취지란다. “고객의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게 돌봐주는 이런 서비스는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연말쯤이면 목표했던 유료 구독자 수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의 점유율이 확인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년 초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디지털 헬스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두 번째 전략은 직원들의 수면 복지까지 챙기는 기업들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활용한 서비스 보급, 수면 영양제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 암투병 시각장애인 8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심신미약 징역 10년”

    암투병 시각장애인 8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아들…“심신미약 징역 10년”

    홀로 모시고 살던 암 투병 중인 시각장애인 1급 8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정신질환을 앓던 아들에게 심신미약만을 인정해 징역 10년을 확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범행 당시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의 시비선악을 판단할 수 없을 정도인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6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4월 조현병 진단을 받은 A씨는 지난해 2월까지 통원 치료를 받았다. 과거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와 행동, 정서적 둔마 등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조현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일부 환자의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법의 발전에 따라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사건 발생 전 한 달 가량 정신과적 약물 복용을 중단한 A씨는 지난해 3월 27일 오후 교회 목사와 누나들, 이모가 주거지로 방문해 안수기도하려고 하자 “개 같은 년들아,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욕설하며 반항했다. 그러면서 “이 집이 100조 나간다. 이 집을 어떻게 관리를 하냐”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리는 등 조현병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보였다. A씨는 계속해서 친모인 피해자 B(87)씨를 자신이 혼자 돌봐야 하는 상황 등을 벗어나기 위해 같은 날 밤 9시 15분쯤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44분쯤까지 주거지 안방에 누워있던 피해자의 얼굴과 가슴 부위 등을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에 걸쳐 때리고, 침대 밖 바닥에 떨어진 피해자의 가슴 부위 등을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에 걸쳐 때려 가슴 뼈대의 다발성 골절, 양쪽 허파 파열 및 뇌 경막하 출혈 등 다발성 손상으로 B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에서 고령에 유방암을 앓고 시각장애인 1급으로 앞을 보지 못해 거동이 불편한 B씨와 함께 생활했었다. A씨의 국선 변호인은 “A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으나,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A씨가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하더라도,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상실 상태에서 범행한 것이어서 책임이 조각된다”고 항변했다.그러나 1심과 2심은 “A씨가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직계존속인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긴급체포 후 호송 차량에서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힘들었고, 엄마를 천국에 보낸 후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의왕경찰서에 인치됐을 때 “가족들이 나를 돌봐주지도 않고, 엄마는 유방암 3기로 인해 건강도 안 좋고, 눈도 안 보이는데 내가 매일 지옥에 있는 거 아니냐?”며 “나는 여기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주먹으로 엄마를 천국에 보내드렸다”라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특히 A씨는 “나 때문에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내가 잘못을 해서, 내가 잘 보내 드렸지, 다들 재산 뺏어가려고 하고”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조사를 받을 당시 부당하게 범인으로 추궁당하고 있다는 등 억울함을 호소한 사실도 없었다. A씨는 이모이자 피해자의 여동생인 C씨와 의왕경찰서에서 조사받고 대화를 나눴는데 “가족들이 나를 돌봐주지 않고 아픈 엄마와 둘이 있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며 “내가 엄마를 천국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죽어 있어서 이불을 덮어주고 집을 나왔다”라고 진술했다.정신감정의는 면밀한 정신의학적 면담, 정신상태 검사, 임상 심리검사, 두부 CT 및 MRI, 뇌파검사 등을 거쳐 범행 당시 A씨의 상태를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오랜 기간 조현병을 앓아 오다가 증세가 악화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A씨는 피해자와 함께 살며 피해자를 수발하거나 간병하기도 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다. A씨는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고 판단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원심의 형은 주요 양형 요소들을 두루 참작해 결정된 것이라고 인정되고,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다”며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심신상실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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