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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어떤 사람이 죽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확인해야할 부분은 심장과 폐로 되어 있다.철학자 데카르트가 기관지를 봐야한다라고 한 일은 있지만,아직도 심장과 폐에 관한 이견은 별로 없다.이것이 현대의학기술에 의해 문제를 일으켰다.이제는 심장과 폐활동을 인공적으로 유지시키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죽음의 네번째 정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하게 된다.전통적으로 이해해 왔던 첫번째 정의는 호흡이 중단되고 맥박이 멈추게 되면 죽었다고 보는 것이다.생물학적 정의이다.두번째 정의는 종교적 또는 철학적이다.영혼이 육체로부터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이탈된 상태.세번째 정의는 1969년 미 하버드 의과대학위원회에서 정리됐다.움직임이나 호흡의 중단외에 반사작용의 결핍,전기 뇌파계에 의한 확증까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정의는 결국 전기 뇌파계의 바늘이 평면적인 일직선을 나타내고 있을 때에도 인공적 호흡을 계속 시키는 한 죽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이 쟁점에 따라 네번째 정의가 나타난다.신피질 활동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중단된 상태를 죽음에 대한 의미있는 유일한 기준으로 간주하자는 것이다.이 확인은 전기 뇌파계만으로 할 수 있다.죽음에 대한 과학기술적·사회적 정의가 생긴 것이다.◆이에 대한 인간의 고민과 선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장기 이식기술이 발전되어 뇌사상태에서 인공호흡장치를 떼어낸뒤 이식을 하는 것으로 더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수명 연장의 기계를 제거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의 법정 소송이 끊이지 않게 됐다.◆우리도 이제 뇌사환자 장기 이식특별법 제정을 할 모양이다.법적으로 뇌사를 인정하는 10여개국 대열에 들어서는 셈이다.뇌사를 죽음으로 보자는 첫 공개논의는 68년 세계의학총회.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인간들의 정의와 심성에는,사회적으로는 가능해도 개인적으로는 용인하고 싶지 않은 꼬투리가 남아 있는 것이다.
  • 일 참의원 보궐선거 여 후보 낙선

    ◎수뇌파문 자민당 큰 타격/미야자와 조기퇴진 부를 듯 【도쿄 AP 연합】 일본정국이 뇌물 스캔들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 취임후 처음으로 9일 실시된 나라(나양)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집권당인 자민당후보를 누르고 승리,미야자와총리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했다. 득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자민당 지지도에 대한 지표가 되는 이번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사회당등 일본 4개 야당의 단일 후보로 출마한 요시다 유키히사(65)씨가 자민당의 에노키 노부하루(52)후보에게 승리를 거두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야당후보의 승리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총선 실시 이전 미야자와총리의 조기 퇴진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일본야당들은 자민당이 뇌물수수사건에 관련된 정부각료들의 의회증언을 거부하고 있는데 반발,예산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 꿈/「REM수면상태」서 나타난다

    ◎낮의 시각기억 뇌간통해 전달때 발생/안구운동 빨라져… 하룻밤 5차례 반복 사람들은 일생의 30%정도를 잠을 자는 시간으로 소모한다.잠을 자는 동안에는 누구나 꿈을 꾸게 마련이다.현대 과학은 어떻게 해서 꿈을 꾸게 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사람이 꿈을 꾸게 되는 것은 급성안구운동(REM·Rapid Eye Movement)수면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REM수면은 보통 잠든 뒤 90분쯤 지나 시작되는데 낮에 발생한 시각적 기억을 뇌파가 뇌간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때 사람들의 85∼90%가 꿈을 꾸는 것이라고 말한다.또 새벽잠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이 수면은 15∼20분에 걸쳐 나타나고 잠을 자는 동안 5차례정도 반복된다고 한다. 이 수면의 특징은 안구의 운동이 빨라지고 팔다리의 근육이 이완될 뿐아니라 호흡이나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면과 뇌의 신경전달물질세포의 휴식과 보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정신의학자들은 REM수면중 신경세포에 의해 꿈이 어떻게 발생하고 받아들이는 신호를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이론을 주로 연구해왔다. 이러한 가설을 뒤엎은 것이 하버드대 정신과 앨런 홉슨박사와 로버트 맥칼리박사로 꿈은 반사작용과 같은 기본적인 통제를 하는 뇌간속에서 생겨나며 이 뇌간속에는 잠을 촉진하는 신경회로와 이를 방해하는 회로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다가 우세한 쪽에 따라 자기도 하고 깨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 「코카인 상륙」의 충격(사설)

    대규모 코카인 밀수조직이 검찰에 의해 적발되었다. 세관을 통과하면서도 감쪽같이 숨겨가지고 드나들었던 수법으로 보아서는 이 범죄조직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던 일은 큰 성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받는 충격은 각별히 크다. 마약범죄의 창궐이 심각일로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동안에는 한국은 아직은 「코카인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며 일말의 위안을 삼아왔었는데,이제는 그것도 무너진 셈이기 때문이다. 코카인은 쾌락과 환각현상이 빠르게 진전되는 대신 대뇌파괴가 결정적이고 의존도가 높아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기가 정말로 어려운 마약이다. 그래서 마약의 경로도 아편∼대마∼히로뽕을 거쳐 코카인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코카인 사용혐의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는 했었지만 출처가 분명히 잡힌 적은 없어 심증만 지녀오던 터였다. 이제는 코카인까지 이르른 심각한 현상이 입증된 셈이다. 코카인은 중독면에서도 대단히 위험하고 악성이지만,그보다 더 심각한 일은 코카인 유통이 지닌 범죄조직의가공스러움이다. 이번에도 드러났듯이 코카인 밀수조직이 한국땅에서 적발되었다는 것은 남미를 무대로 한 세계 최악의 마약범죄조직이 한국땅에 「상륙」했음을 뜻한다. 미국이 국력을 걸고 선전포고를 할 만큼 남미의 마약범죄조직은 무섭고 뿌리뽑기 어렵다. 미국과 일본 등 강국들이 마약의 심각성에서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부터 우리나라같은 다소 허술한 나라를 노리게 되리라는 점은 예측되어오던 일이다. 코카인 원산지중의 하나인 콜롬비아에는 코카인 국제거래조직인 세계적으로 이름난 메들렌 카르텔이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서 적발된 콜롬비아인 조직의 우두머리는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 여러개의 백화점을 소유한 재벌로 알려져 「검은 돈」으로 얽혀 있는 범죄조직의 연결형태를 쉽게 연상해보게 만든다. 우리가 세계의 마약범죄조직에 이렇게 활동기지로 이용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미 마약이 온갖 계층을 파고들어 여염집 주부는 물론 학생,심지어 농촌 젊은이와 근로청소년까지를 멸망의 늪 속에 끌어들이고 있어 그 인구가 수십만으로 추산되는 형편에 있는 것이 우리나라다. 원래 아시아지역의 마약유통은 일본이 수요시장 역할을 맡고 한국이 공급역할을 감당하는 식으로 진행되어왔었다. 그러던 것을 몇년전부터 일본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퇴치운동을 집중하고부터는 판로가 막힌 마약이 국내 중독자를 양산하여 수요에 충당하게 만든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시아 진출을 위한 기지를 한국에 만들려고 노리는 세력은 아주 집요하다. 그런 판에 본격적인 국제 마약범죄조직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다는 것은 너무 충격스런 일이다. 이번 사건으로 세관의 검색을 뚫고 출몰하는 범죄단의 교묘하고 집요한 솜씨도 드러났다. 날로 지능화하고 교묘해진 것이다. 국운을 걸고 퇴치운동을 벌이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이 그럴 수 있었듯이 우리도 국가적 의지로 힘을 기울이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더욱더 서두르기를 바란다.
  • 33개 지방의료원 시설 대폭 확충/92년까지 3백90억 투입

    ◎병상 2천여개 늘리고 첨단장비 도입/내무부 추진 내무부는 28일 전국민의료 보험제실시에 따라 급격히 늘고 있는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국 33곳의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해 오는 92년까지 3년동안 3백90여억원을 들여 각종 의료시설 및 장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날 내무부가 확정한 「지방공사의료원 현대화사업 3개년계획」에 따르면 지방공사의료원을 지역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92년까지 3년동안 총3백93억원의 예산을 투입,부산 등 12개 시도의 33개 의료원에 대해 병상확충ㆍ부대시설 증개축ㆍ최신의료장비확보 등 2백41건의 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포항 등 22개 의료원에 마약ㆍ정신질환ㆍ일반질병환자를 위해 2천3백92개 병상을 확충하고,춘천ㆍ마산 등 8개 의료원에 영안실ㆍ기숙사 등 21건의 부대시설을 증ㆍ개축하며 33개 전의료원에 전신단층촬영기ㆍ초음파진단기ㆍ뇌파검사기 등 1백74종의 최신의료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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