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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오스이론 응용 가전제품 첫선

    ◎금성사 연구팀,「카오스 세탁기」 세계 첫 개발 성공/불규칙한 물흐름 최소화… 빨래엉킴 크게 줄여 첨단 과학이론인 「카오스(CHAOS·혼돈)이론」을 가전제품에 응용하려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성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를 세탁기에 적용하는데 성공,국내외 업계는 물론 과학계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카오스란 말 그대로 복잡하고 무질서하며 불규칙한 혼돈의 상태로 장래의 예측이 불가능한 현상을 가리킨다.대기의 흐름이나 밀물·썰물,뇌파·맥파 등이 카오스 현상의 좋은 예이다.카오스이론은 바로 이같은 불규칙적인 현상속에서 일정한 질서를 찾아내 미래를 예측하는 차세대 이론이다. 지난 63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에 의해 처음 이론화된 카오스는 「퍼지」와 「뉴로」에 이은 제3의 관심분야로 상대성이론·양자역학과 더불어 20세기 과학의 3대 발견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주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퍼지이론과는 달리 명확한 데이터에 의한 객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전제품에응용키 위한 연구가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번에 금성사가 개발한 것은 세탁물의 엉킴과 세탁성능을 대폭 높인 「카오스 수류생성 알고리즘」과 「카오스 시뮬레이터」. 이는 세탁기를 작동시킬 때 모터에 달린 날개가 물의 흐름을 불규칙적(혼돈현상)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빨래감이 서로 뒤엉킨다는 점에서 착안했다.즉 세탁기속 물의 불규칙한 흐름에 카오스이론을 적용,컴퓨터와 연결된 카오스시뮬레이터를 통해 흐름의 질서를 분석하고 난류현상을 최소화 함으로써 빨래감의 엉킴을 줄인 것이다. 지난해 6월부터 6명의 연구진을 이끌어 온 노영훈팀장은 『카오스세탁기는 난류현상을 제한하기 위해 날개 모양을 바꾸고 모터의 구동패턴에도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기존 세탁기가 60% 정도 엉키는 데 비해 엉킴현상을 30%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탁력도 10% 정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금성사는 이 제품을 올해말쯤 기존 세탁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은 『완벽하진 않지만국내 기술로 가전제품에 카오스이론을 적용하는 데 성공한 것은 우리의 전자제품 수준이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카오스이론이 다른 가전제품과 의학·공학·사회학 등 타분야에도 활발히 연구·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렬 신임 해군참모총장(얼굴)

    ◎해사 수석 졸업한 두뇌파 지금까지의 인사관행을 깨고 파격적으로 해군참모총장에 발탁된 김제독은 해사16기를 수석 졸업했다.두뇌회전이 빠르고 해군발전에 관한 아이디어가 많아 중용됐다.기라성같은 선임자들을 제치고 이번에 해군총장으로 된데는 그의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군통수권자가 샀다는게 중평이다. 부인 박정애씨(55)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남 서천(54세) ▲해사16기 ▲구축함장 ▲함대사령관 ▲해군작전참모부장 ▲합참전력평가부장
  • 뇌사 첫 공식판정후 이식수술/세브란스병원/윤화자 신장 2명에 옮겨

    뇌사판정과 장기이식 의료기관이 지정된 이후 국내 최초로 공식 뇌사판정이 나와 장기이식수술이 이루어졌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뇌사판정위원회(위원장 김종수 신경과교수)는 14일 2차례에 걸친 회의를 열고 지난 12일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상태인 이 병원 K모(24)간호사에 대해 뇌사판정을 내렸다. 이 병원 뇌사판정위원회는 이날 『대한의학협회와 병원의 자체기준에 따라 K간호사에 대해 20여가지의 임상검사를 한 결과 뇌간이 손상돼 있고 뇌파의 활동이 멈춰있어 뇌사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환자가족이 장기이식을 희망해옴에 따라 이날 하오 K간호사의 양쪽 신장을 2명의 말기신부전증환자에게 이식수술을 실시했으며 각막은 적합한 대상자가 나올 때까지 안구은행에 보관키로 했다. 각막이식희망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간호부나 장기이식센터(361­6764)로 연락하면 된다.이에앞서 대한의학협회는 지난 3일 무분별한 뇌사판정과 장기이식을 막기위해 서울대병원등 22개 뇌사판정의료기관과 가톨릭의대강남성모병원등 17개 뇌사자장기이식 의료기관을 선정,발표했었다.
  • 스트레스 해소 상품 속속 등장/뇌파 긴장 푸는 정신안정 음악 선봬

    ◎음성정보 문답통해 해결책 제시도 『스트레스는 그때 그때 풉시다』최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는 상품들이 많이 나와 직장인이나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연구소는 지난3월부터 스트레스 백신 음성정보 프로그램을 개발,한국통신을 이용해 서비스(700의 61 19)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대학생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우관계,건강,가정생활,취미등 10∼17개의 질문을 해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해주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한다. 또 뇌파의 긴장을 풀고 쉬는 상태인 알파파로 변환시키는 스트레스 해소음악상품도 나오고 있다. 선경 SKC,소니사,한국음반등은 「평온의 소리」라는 소위 정신안정음악을 컴팩트 디스크와 카세트 테이프로 제작,판매하고 있다. 「환경음악」이라고도 불리는 이 음악은 시냇물 흐르는소리,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소리,파도소리등 자연의 소리에 가장 가깝게 표현한 것이다. 「평온의 소리」는 수험생을 위한 음악,수면음악,종합정신음악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이같은 음악은 병원에서도 환자들의 정신 안정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규칙적이고 깊은 호흡을 통해 폐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근육의 긴장을 푸는 이완(Relax)법,몸통돌리기등 실내에서의 가벼운 운동법,명상법등도 보급되어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 원하는 이들을 돕고 있다.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연구소 김재영연구원은 『정신안정음악은 일본과 미국등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커다란 효과를 보고있는 것』이라면서 『우리도 이제 스트레스를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해소시킬수 있는 많은 연구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정부 성모병원 신축 개원/금오동에 19개과·5백병상 갖춰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원장 이진우)이 3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5백병상(지하1층 지상9층)규모의 의료기관을 신축 개원했다. 경기북부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은 의정부를 비롯,포천 동두천 양주등 한수이북지역 1백50만 주민의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진료과목은 내과·외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등 19개과이며 디지털 혈관촬영기·전자태아심음감지장치·뇌파검사기·혈액자동분석기등 23종의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의료진은 교수 43명,전공의 53명으로 구성돼 있고 올해 안에 강남성모병원등에서 교수급 10명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지역 여건상 2차진료기관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특진제를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3차진료기관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노인전문병원 늘어난다/부곡이어 인천서도 새달 문열어

    ◎서울편중 탈피… 만성적 병상부족해소 기대 노령인구의 증가로 만성퇴행성질환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차원의 중소규모급 노인전문병원이 지방에서도 잇따라 개원,본격적인 노인의료서비스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국내 첫 지방단위 노인전문의료기관인 부곡병원(원장 김일경·경남 창녕군 부곡면)이 지난10일 문을 연데 이어 3백25병상 규모의 인천은혜병원(원장 김상국·인천시 서구 심곡동)도 다음달초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대표적 노인병 전문치료기관은 지난89년 개원한 「사랑의 전화」부속 노인전문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 노인병센터(40병상),한강성심병원 노인보건의료센터(1백50병상)등 3곳.이들 대형병원의 노인진료센터는 우수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만성적인 병상부족과 서울편중으로 지방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부곡병원과 인천 은혜병원의 개원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균형있는 노인의료체계를 향한 첫걸음이란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온천휴양지에 위치한부곡병원은 연건평 1천1백평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1백70병상을 갖추고 있다.「온천수를 이용한 복합치료」를 표방하고 있으며 정형외과·재활의학과등 8개과목을 설치,관절염·신경통·치매를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또 당뇨병및 고혈압환자를 위해 물리치료실·운동치료실·작업치료실등을 운영하며 50평규모의 「실버홀」과 게이트볼게임장을 마련,건강강좌및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특히 창녕군내 무연고노인 1백37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초 문을 여는 인천은혜병원은 3백25병상 규모에 치과·정신과·재활의학과등 8개 진료과가 개설될 예정이다.최첨단장비를 도입한 컴퓨터단층촬영실,초음파및 뇌파측정을 위한 특수검사실,노인건강센터등을 운영한다.또 각 층마다 중환자실을 두어 치료의 차별성을 꾀하며 옥상은 차를 마시며 담소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민다.이병원 김상국원장은 『노인의학은 다른 분야보다 많은 진료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특수성을 지녔음에도 국내에서 이에대한 연구와 대책은 불모지에 가까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뇌졸중및 치매 전문치료기관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전체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6.4%,2020년에는 1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한림대 의대 유형준교수(내과)는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병원이 계속 생겨나는 것은 노인의료서비스확대를 위해 매우 좋은 현상』이라며 정부와 의료기관은 노인병 기초연구분야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우리나라 노인의료정책이 그동안 전체국민보건의료의 한 부문으로 추진돼 왔으나 앞으로는 보다 전문적인 접근방법이 모색돼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 일에 「인공현실 연출시스템」 붐(특파원코너)

    ◎컴퓨터이용 가상상황 체험/모나리자 미소 윙크로 바꿔놓고/스키타는 기분 실내서 느낄수도 「신비스러운 모나리자의 미소가 이를 내보이며 웃고 윙크까지 한다」 세계적인 명화 「모나리자의 미소」의 웃는 모습을 이같이 달리 느끼게 하는 이른바 「인공현실감」을 연출하는 「꿈의 하이테크」가 최근 일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공현실감은 컴퓨터등이 만든 인공환경속에 실제로 존재하지않는 가상현실을 느끼게하는 것을 말한다.「모나리자의 미소」도 그림자체는 그대로 있으나 도쿄대학의 하라시마 전자공학교수가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여러가지 웃는모습을 느끼게하는 「얼굴표정의 인공현실감」이라 할수 있다. 인공현실감은 또 컴퓨터가 그리는 가상세계 화면에 인간이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느끼게하기도 하고 실제로 존재하지않는 화면상의 물체를 만지는 것같이 느끼게하기도 한다.이러한 새로운 기술은 가상세계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의 큰 흥미를 끌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가장 일반적인 것은 액정디스플레이와 위치검출센서등이 들어있으며 머리에 쓰도록 만들어진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한 시각적 인공현실감이다. 일본전기가 개발한 「가상스키장」도 그중의 하나.가상스키장은 실내에 만들어진 시설에서 사람이 전혀 움직이지않고 스키를 타는것 같이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사람이 스키화를 신고 스키대신 발판위에 올라서면 HMD의 액정디스플레이가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가상스키장을 비춰준다.오른쪽발에 힘을 주면 왼쪽으로 왼쪽에 힘을 주면 오른쪽으로 돈다.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것이다. 가상스키장시스템은 컴퓨터가 스키방향·속도등을 계산,화면의 슬로프경사와 요철에 연동시켜 모터를 통해 발판대를 좌우·상하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중요한 부분은 집게손가락에 부착하는 혈류양센서.혈류량의 변화에 따라 컴퓨터가 스키장의 긴장도를 추정,슬로프의 경사·요철등을 변화시킨다. 「가상보행장치」도 인공현실감 시스템.이는 일본 쓰쿠바대학의 이와다강사가 개발한 컴퓨터내부의 가상세계를 걷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사람이 머리에 HMD를 쓴후 전후·좌우로 움직일수 있는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벨트로 몸을 고정시킨다.맨끝에 초음파발신기가 붙어있는 센서가 보폭과 움직이는 방향을 알아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는 HMD의 디스플레이어에 비치는 화면을 변화시켜 마치 걷는것 같이 느끼게한다.도쿄 전력시스템이 개발한 인공현실감 시스템은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물건」에 형태와 자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인공현실감」은 인간과 컴퓨터,기계를 결부시키는 새로운 수단이다.인공현실감 시스템은 뇌파,맥박등 생체정보를 계측,최적의 가상환경을 가정하는등 인간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과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들은 보다 고도의 인공현실감각을 위해서는 시각외에 청각·촉각 그밖의 감각기관으로도 느낄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임상의학에 「신토불이 음악요법」 각광/국악으로 정신질환 치료한다

    ◎판소리 들려주면 우울증해소 특효/불면증엔 가야금·거문고산조 효능/스트레스성 두통·심인성위장장애에도 효과 「제나라 제땅 음식이 몸에 좋듯이 제나라 제땅 음악이 치료효과가 있다」.임상의학분야에 「신토불이바람」이 일고 있다. 정신과요법 가운데 하나인 음악치료에서 서양음악 보다 판소리등 국악프로그램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병원과 노인병원을 중심으로 「신토불이음악요법」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음악이 뇌의 알파파장(뇌파가 8∼13Hz)을 유도,인간의 감각을 자극하고 감정과 정서를 불러 일으키며 생리적·정신적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음악치료란 이러한 음악을 도구로 이용,비정상적인 정서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정신요법.지난 40년대 미국에서 처음으로 임상에 적용한 이래 최근 국내에서도 정신질환자 및 정신지체자,알코올·약물중독자,자폐증환자,발달장애자의 치료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신토불이음악요법」이란 한마디로「서양음악위주로 짜여진 기존의 음악치료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인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국내 처음으로 판소리를 음악치료에 응용한 영남대부속병원 이중훈박사(신경정신과)는 『판소리·민요등 전통음악에는 희·노·애·락·애·오·욕 등 인간 칠정이 음률속에 담겨있어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다스리는 힘이 있다』고 설명한다.판소리는 무속과 민속악을 포함하며 다른 기악곡과 달리 가사와 사설이 있기 때문에 전달력과 치유력이 뛰어나다는 것. 이교수에 따르면 판소리요법을 쓸때는 맨 첫머리에 비슷한 분위기의 서양음악을 들려준다.그뒤 양산도·도라지타령·경복궁타령등 민요나 친숙한 단가를 들려주고 판소리를 듣도록 한다.춘향가·흥보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의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당한 대목을 골라 편집해서 들려준다.예를 들면 우울증환자를 치료하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서곡→민요 양산도↓단가 호남가→춘향가중 「자진사랑가」→춘향가중 「농부가」→수궁가중 「꽃타령」→춘향가중 「신관사또부임」순서로 짜여진다. 서울 순천향병원과 베드로병원에서 20년동안 음악치료사로 일해온 김명희씨는 『서양음악만 사용하는 것 보다 30대70의 비율로 국악에 비중을 둔 프로그램이 정신질환의 치료효과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판소리요법이 가장 효과를 보이는 대상은 우울증환자.우울증치료에는 궁중몰이 잦은몰이 엇몰이등 흥겨운 장단에 희망적인 국면으로 전환점이 되는 대목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형형색색의 산천경계가 아름답게 묘사되면서 곧 토끼를 만날 듯한 희망을 주는 수궁가의 「고고천변」이나 심청가의 「꽃타령」,춘향가의 「어사출도」 「신관사또 부임」 「자진사랑가」등이 해당된다. 판소리는 또 심인성위장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때는 주로 시적분위기가 넘치면서 평화롭고 웅장한 대목인 판소리의 진양조를 들려준다. 판소리요법은 이밖에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및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유용하게 이용된다.여기에는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클라이맥스를 이루는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동원된다.수궁가중 토끼가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능변」이나 흥보가중 박속에서 보화가 쏟아져 나오는 「돈타령 박타령」,심청가의 「황후상봉」및 춘향가의 「이도령 장원급제」등이 꼽힌다. 한편 불면증및 통증치료에는 거문고산조및 가야금산조를 들으면 큰 도움이 되고 정신적고통및 신경통해소엔 민요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베드로 신경정신과의원 김상태원장은 『판소리는 인간사를 모두 담고 있는 종합예술로서 정신과질환 치료수단인 사이코드라마와 비슷하다』고 전제,『판소리요법을 우울증환자나 장기입원환자,정신박약노인을 위한 주된 치료법으로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자폐증/꾸준한 치료가 재활의 첫걸음

    ◎전문교육기관 한국육영학교 설립계기로 본 증상과 실태/국내에도 4만명… 시설확충 시급/뇌파이상으로 유발… 정신박약 증세완 달라/생후 30개월쯤 초기증세… 유심히 관찰토록/특수교육땐 환자 30% 정상생활 지난 89년초에 상영된 미국영화 「레인맨」은 자폐증환자의 편린을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었다. 유산을 둘러싼 형제간의 애증을 다룬 이 영화에서 자폐증에 걸린 형 더스틴 호프만은 기계같은 걸음걸이,고집불통의 성격,초인에 가까운 시각적 기억력등 자폐증환자역을 열연,갈채를 받았다.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이런 자폐증환자가 국내에도 4만명 가량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루종일 입을 떼지 않고 가족및 친구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자폐아가 우리 주위에 1만명당 4명꼴로 있는 셈이다. 부모들은 흔히 이런 아이를 두고 「얌전한 성격 탓」이라고만 여길뿐 심각한 정서장애가 있다는 사실엔 주목하지 않아 방치해두기 일쑤.또 자폐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부족,특수교육기관이 전국에 약30개가량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수용시설이 빈약하고 자폐아들이 정박아등 다른 정신지체아와 함께 섞여 교육받고 있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특수교육시설이 모두 유치원단계에 머물러 있기때문에 국민학교나 중등학교 진학에 따른 지속적인 장애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첫 자폐아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육영학교」(교장 최경식)가 지난달 준공식을 갖고 유치부·국민학교·중학교과정 15개학급의 자폐아 1백48명을 모집,16일부터 첫 수업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지체부자유어린이들을 위한 특수학교설립등은 활발히 전개돼 왔지만 자폐아만을 위한 전문종합교육기관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 학교에서는 중학교과정 학생들에게 목공예 도자기등 작업기술도 지도할 예정이어서 자폐학생들의 재활에 큰 기대를 걸게하고 있다. 자폐증은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소아정신장애.그 증상은 대인관계 장애,변화에 대한 저항(특정행동 집착),언어장애로 대별된다.예를 들면 부모를 피하고 신체적 접촉을 싫어하며 타인과 애정·우정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또 상대방의 말을 되풀이하거나 언어이해력도 부족하다. 특정한 물건에 강한 집착을 느끼고 그것이 없어지면 신경질을 부리며 같은 길로만 다니거나,새로운 음식을 전혀 먹으려 들지 않는다.이밖에 손발을 물어 뜯거나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자해행위를 하기도 하며,경우에 따라서는 특정분야에 발달된 모습을 보여 뛰어난 기억력과 수리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가톨릭의대 최보문교수(신경정신과)는 『자폐증은 대부분 생후 30개월 이전에 초기증세가 나타난다』며 『옹아리나 눈맞춤·낯가림을 하지 않고 무슨일인가에 몰두,불러도 반응이 없을 경우엔 자폐증으로 의심해 볼만하다』고 지적했다.자폐증은 정신박양증세나 적응장애와는 완전히 다르다.즉 자폐증환자는 정상지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대인의사소통의지가 없어 애정표현이 안되는 반면,정신박약아는 정신발달은 떨어져도 애정표현은 분명히 한다.또 적응장애는 환경변화에 적응못해 생기는 일시적 증세에 불과할 뿐 그 자체가 병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폐증은 과거에 심리적 결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들어 뇌의 기질적인 장애,즉 대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라토닌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실제로 자폐아의 상당수가 뇌파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뇌척수액검사에서도 비정상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최교수는 『자폐증은 뇌의 선천적 장애로 인한 것인 만큼 부모들은 잘못된 양육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문제는 자신들의 처지에 맞는 치료계획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폐아의 치료는 매우 어려워 장기간에 걸친 행동수정요법과 사회성및 의사소통능력을 가르치는 특수교육법을 통해 점차 증상을 완화시킬 수 밖에 없다.즉 의자에 앉는법부터 시작해 눈마주치기·옷입기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줘야 하며 놀이치료를 병행,제한적 생활패턴을 확대시켜주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 뇌사판정 6개기준 마련/의협/혼수상태·동공확대고정·호흡정지 등

    ◎6시간후 재확인 거쳐 뇌파검사 대한의학협회는 19일 뇌사판정기준을 비롯,뇌사판정기구및 장기이식의료기관의 심사인준기준을 최종 확정했다. 의협이 마련한 뇌사판정기준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혼수상태,양쪽눈 동공의 확대고정,자발적 호흡의 비가역적 소실등 6가지이며 이를 6시간뒤 재확인하고 뇌파검사를 거친후 평탄뇌파가 30분간 지속되는지를 확인,뇌사여부를 최종 결정토록 했다. 의협은 또 뇌사판정기관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병원은 혈액가스측정기·인공호흡기·뇌파기·중환자실 등의 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명시했다. 장기이식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은 무균조작실·면역학검사실·장기보존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야하며 해부병리·내과·안과 등 5개 분야 전문의가 상근하는 3차진료기관 또는 이에 준하는 특수의료기관이어야 한다.이에따라 뇌사판정이나 장기이식을 행하는 의료기관은 뇌사판정 의사명단과 장기이식에 필요한 시설장비 보유현황을 미리 의협에 서면 보고,반드시 인준을 받아야 한다.지금까지는 각 대학병원이 교통사고·산재 등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에 대해 뇌사판정을 자의적으로 내리고 뇌사자가족들의 허락을 받아 장기이식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의협이 마련한 이 기준에 따라 자격을 갖춘 병원만이 뇌사판정과 장기이식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의협은 오는 3월초 이들 기준에 대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 전자오락 발작 강군 일반 간질환자 판명

    국내 최초의 전자오락에 의한 광과민성 간질환자로 알려졌던 유치원생 강모군(7·서울 강서구 공항동)이 뇌파검사결과,전자오락과는 관계없는 일반간질환자로 밝혀졌다. 강군의 담당의사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고창준박사(52)는 3일 『뇌에 광선자극을 주는 뇌파검사를 한 결과 강군의 뇌파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면서 『강군은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일반간질 환자인 것으로 판명돼 지난번 발작증세는 광과민성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TV 등 가전품 전자파/암·백혈병 발병의 주범”

    ◎한국 첫 방재학박사 이규학씨/「발작」계기,생체전자기파 권위자 이규학박사에 듣는다/인체에 누적땐 뇌파 등 혼란 초래/순환계 이상·DNA 손상도 유발/“실내환기 자주하고 선인장·소금물 놓아 흡수 돕도록” 『산업사회에서는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등의 환경공해가 사회문제화 됐지만 정보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공해는 전자기파입니다.특히 「스펙트럼오염」으로 불리는 전자기파가 산업재해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체에 커다란 해독이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지요.그러나 전자기파에 무방비상태로 포위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정작 그 위해성에 대해선 과소평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첫 방재학박사이자 생체전자기파의 권위자인 이규학박사(51·미국 미시재단 방재공학연구소 부소장)는 최근 게임기발작이나 핸드폰 뇌암유발시비가 정보화사회 이행과정의 「예견된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전자기파가 인체에 누적되면 같은 파장인 뇌파나 신경계통회로에 치명적인 혼란을 일으켜 각종 질병이 유발된다.전자기파는 우주환경에서 오는 우주전자기파와 통신 TV 컴퓨터등으로부터 생성되는 인조전자기파로 대별되는데 이 인조파중의 하나인 초저주파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기파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초저주파는 생체의 전자파와 아주 비슷한 파장(60∼50헤르츠)을 지니고 있지만 에너지량이 다르기때문에 그 결과로 열이 발생,사람의 장기나 뇌에 이상작용을 일으키게 된다.이박사는 비디오게임발작도 게임기에서 방출되는 초저주파가 가장 문제된다고 지적했다. 즉 인체와 기계의 에너지량의 부조화는 반드시 열화를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그 결과 혈액순환계의 이상이나 DNA손상,근무력증이 유발되며 숨이 차거나 만성피로,기억력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박사는 이밖에도 우리 주위에서 문제되는 전자기파 장해로 TV,컴퓨터 단말기,전기담요,전자레인지를 꼽았다.특히 그는 이 유해전자파가 백혈병,뇌종양,유방암,자궁근종 등의 발암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외국의 경우 매우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최근 뇌종양유발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핸드폰도 경계해야 할 대상가운데 하나.핸드폰 통화때 복사되는 5◎(와트)의 전력은 큰 전파에너지는 아니지만,핸드폰의 사용위치가 머리 측면 특히 눈과 가까운 장소이기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그는 또 『열효율이 가장 높은 주파수대인 2·45GHZ(기가헤르츠)의 전파를 사용하는 전자레인지가 백내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며 『작동중 레인지속을 들여다 보거나 근처에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이박사는 전자기파의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생활의 지혜로 우선 가전제품이 있는 실내를 자주 환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비디오게임기에는 반드시 전자기파 중화장치를 부착토록 하며 게임기 주변에는 전자기파흡수 작용을 하는 소금물이나 선인장을 들여 놓아야 좋다는 것.그는 이밖에도 『콜라 아이스크림 커피 등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흥분작용을 하기때문에 게임중에는 반드시 삼가도록 하며 실내온도도 7∼10도를 유지,덥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가전품 전자파검사 대폭 강화/전자오락 발작 계기

    ◎대상품목 확대 등 추진/장애 방지기준 상향조정/체신부/인체 유해사례 줄이게 적극대처 전자게임기의 광과민성발작및 휴대용 무선전화기(핸드폰)의 뇌암 발병 시비속에 체신부는 추이를 지켜보며 전자파장애검정 품목의 확대및 규제 기준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체신부의 관계자는『아직까지 생체에 미치는 전자파의 영향은 동물실험 결과만 나와 있을 뿐이나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계속 발생될 경우 전자파 장애방지(EMI)기준을 대폭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신부는 지난 90년 9월 공포된 전자파장애 검정규칙에서 전자파장애를「전자파에 의해 다른 성능에 장애를 주는 것」이라고만 정의,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규제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관계전문가에 따르면 전자파의 장애는 이온화복사현상·비이온화복사현상·광(빛)과민성 등으로 나타난다. 이온화현상은 X선및 감마선이 피부에 닿으면 화학적 결합으로 피부를 파괴하며,비이온화현상은 전자레인지속에 생선 등을 넣으면 익게 되는것과 같은 것이다. 또 광과민성은 TV·컴퓨터등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이 주위에 비해 너무 밝아 심하면 신경흥분을 유발,발작을 일으키는 것으로 「닌텐도증후군」및 컴퓨터 작업자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VDT증후군등을 볼수 있다. 동국대 윤현보교수(전자공학과)는 『외국의 연구의 경우 고압선등 60헤르쯔대이하의 초저주파수및 1백메가헤르쯔대의 FM등 방송매체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암 발병의 간접적 원인이 된다는 발표사례가 많이 있다』고 전제, 『아직 핸드폰이 전자파장애현상을 일으켰다는 보고도 없을 뿐 아니라 8백20메가헤르쯔대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극히 미약하므로 더 지켜봐야할것』이라고 신중론을 내세웠다. 그러나 전자파의 부작용을 밝힌 학자의 말을 빌리면 인체에 상당한 위해를 줄수 있다는 주장이다. 재미 방재의학전문가인 이규학박사(51·미국 머시의료재단 산하 생전자기파및 DNA생체전자기파연구소부소장)는『이번 일련의 사건이 전자파의 위해를 증명한 것』이라며 퍼스컴·전기요등도 침실에 두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현대인의 만성피로증후군도 일종의 전자파 장애로 전자기파가 인체에 누적되면 뇌파나 신경회로 계통에 치명적인 혼란을 초래해 정상적인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 최창선부장도『전화기의 회로를 흐르는 주파수,환경속의 주파수 등이 인간의 뇌속의 주파수 등과 상호연관돼 복합작용을 할수 있다』며『이 문제는 임상적 연구가 계속돼야겠지만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인간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등에 대한 감성공학측면에서 현대과학이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분석했다.
  • 명상과 놀이로 집중력기른다/마음다루기교육원 겨울방학 훈련캠프 인기

    ◎뇌파 안정시킨 상태서 심리훈련/적극적사고 키우고 자신감배양/농악·탈춤·구슬치기 등도 한몫… 운동선수에도 활용 지난 일요일 하오9시 의정부 YMCA다락원 캠프장에서는 때아닌 「달밤의 체조」가 벌어졌다.강의와 명상훈련 등으로 낮동안 잠잠했던 캠프장은 떠나갈듯한 꽹과리와 북의 장단속에 파묻히고 탈을 쓴 40여명의 어린이들의 서투르지만 흥겨운 몸놀림이 먼데 차가운 별빛과 기묘한 조화를 이뤄냈다.전흥재군(서울 종암국교 6년)은 TV에서만 보던 탈춤을 직접 추어 신이 났으며 김혜경양(서울 신천국교 3년)은 진행자들의 춤사위를 따라하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마음다루기 교육원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학습능력향상을 위해 마련한 집중력훈련캠프의 신바람만들기 현장이다.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이세용원장은 『학습능력은 집중력 뿐만아니라 자신감과도 밀접히 관계되기 때문에 신바람을 불러내는 훈련을 캠프과정중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방학을 맞아 여러 사회단체들이 학습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있는 가운데 마음다루기교육원이 실시하는 집중력훈련캠프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라 눈길을 끈다.흥사단과 걸스카우트서울연맹 등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잘못된 학습태도를 올바로 교정시키는데 집중한다면 집중력훈련캠프는 명상을 통한 마음안정,자신감 향상등 보다 근본적인 마음자세의 올바른 확립에 중점을 둔다. 집중력훈련캠프에서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일명 마음다루기훈련(Mind Management)으로 명상을 통해 뇌파를 안정시킨 상태에서 심리훈련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이다.70년대 중반에 유행했던 서구의 심리학적 교육방식인 마인드콘트롤을 우리식에 맞게 수정한 마음다루기훈련은 반응이 좋아 기업체나 운동선수단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채택되는 경우도 많다. 훈련방법은 명상을 통해 초당 뇌파수를 떨어뜨려 긴장을 푼후 바람직한 자기모습과 행동양식및 목표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원장에 따르면 사람이 깨어있을 때는 뇌파수가 초당 21인 베타상태이지만 정신집중상태가 되면 잠들때의 뇌파수인 7∼14의 알파상태에 이르는데 알파상태에서는 잠재능력의 발휘를 자기의지대로 할수있다. 캠프에서는 강사의 지도를 받아 베타뇌파를 알파뇌파로 가라앉히는 훈련을 하고 알파상태에 이르면 무의식을 밝게 만들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키우는 심리훈련을 실시한다.캠프에서는 또 구슬치기·제기차기·공기놀이 등의 각종 놀이를 통해 집중력을 기르고 춤과 노래로써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지난해말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2박3일과정의 캠프를 열었던 마음다루기교육원(02­556­3334)은 봄방학기간동안에도 서울·부산·제주등에서 캠프를 실시한다.
  • 병무청의 징병행정 과학화(국정탐방)

    ◎설비 첨단화/징병검사 등 과학화로 공정·신뢰성 높인다/종합병원급 정밀신검장비 확충/민원ARS 5개 직할시로 확대 병무청은 한때 『부조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기도 했다.『돈 있고 빽 있으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말이 유행처럼 나돈때도 있었다. 그런 병무청이 지난해 「병무부조리 제로」라는 기록을 세웠다.창설 23년만의 일이니 대단한 경사로 쳐줄만도 하다.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부조리 척결이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도 된다.그래서인지 요즘 병무청 직원들의 어깨가 활짝 펴진 느낌이다.. 부조리가 없어지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그중 첫째는 뭐라해도 직원들의 척결의지였을 것이다. ○23년만에 첫 기록 그러나 의지가 아무리 강하다해도,그를 뒷받침해주는 것들이 필요하다.병역의무자와 그 가족들의 인식전환·제도개선·장비확보등등…. 이 모든 것이 부조리를 없앤 요소들이다.이중 특히 병무행정의 과학화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병무청이 지난 2년동안 전산화에 투입한 예산은 고작 1백10억여원에 지나지 않는다.앞으로 투입액이 더 늘어날 것이지만,적은 돈으로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라 하겠다. 아직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된건 아니지만,예비군업무·징병검사·현역입영·방위소집·국외여행허가자 관리등 거의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산·과학화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다.이를 다루는 사람이 얼마나 엄정한가도 중요하다. 병역문제의 시발점이랄 수 있는 징병검사가 병무행정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징병검사는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신체검사 담당군의관을 비롯한 징병검사 종사원,검사 시설및 장비,그리고 병역의무자와 가족이 그것이다. 즉,군의관은 군에서도 모범적인 전문의로 엄선돼야 한다.검사종사원도 마찬가지다. 서울청에만 우선 설치되었지만 뇌파·병리검사기등 최신의료장비도 검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큰 보탬이 된다. 여기까지 잘 되더라도,병역의무장정이나 그 가족이 판정결과를 믿으려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병역판정기준의 적극공개로 믿음을 줘야할 필요가 있다. 병무부조리가 없어졌다는 것은 이들 3요소가 박자를 잘 맞췄다는 걸 의미한다. 병무청의 전산업무는 컴퓨터로 병역자원을 관리하고,통지서를 발부하는 단순한 차원을 뛰어 넘어야한다. ○모든 업무 전산화 징병검사 결과의 판정,입영일자와 입영부대의 결정,병력동원 소집대상자의 지정과 소집통지서 작성등 핵심적 일들까지 처리돼야 한다. 이에따라 전지방병무청의 컴퓨터를 본청 중앙전산망으로 연결시켰다.그래서 지방병무청간의 병적조회·병적이관등의 업무가 빨라졌다. 또 군복무필자도 각종 증명서를 떼려할 경우,굳이 본적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무 지방병무청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 우선 서울청에 병무민원 자동안내전화(ARS)를 설치,서울에 병적이 있는 사람이면 전국 어디서든 02-754­3911만 누르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입영일자등 궁금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전화는 설치 이후,폭발적 인기를 얻어 월평균 16만건 이상 벨을 울려댄다.병무청은 올해 이를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대전등 직할시 지역병무청에 설치할 계획. 올해 징병검사를 받게되는 대상자는 만19세가 되는 74년생들.검사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어 11월30일까지 계속된다. 이들 50여만명은 「지난해 선배」들보다 더 큰 공정성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병무부조리 제로」를 기록한 병무청이,신바람 나서 더욱 공정성·엄정성을 내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징조는 여기저기서 나타난다.우선 정밀검사를 위해 일일검사인원을 축소,지난해 2백50명 수준이던 것을 올해엔 1백50명∼2백명으로 끌어내린다. 또 징병검사장수준을 종합병원급으로까지 높인다는 「욕심」아래,직할시지역 병무청에 각종 최신의료장비를 설치한다. ○판정기준 등 공개 병무행정의 공개와 관련해서는 ▲질병정도에 따른 판정기준이 수록된 「징병검사 이렇게 합니다」라는 팸플릿 60만부를 징병검사통지서에 동봉·배포하고 ▲신문·방송·잡지등에 검사판정기준을 완전공개해 병역의무자 주변의 악덕브로커 접근을 차단하며 ▲병역판정에 불만이 있을 경우,판정현장에서 징병관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전원 재정밀검사를 받도록 해두었다. 여하튼 적은 예산으로 과학화를 이뤄 23년간의 고질적 부조리를 없애버린 병무청의 경우는,한때 유행했던 말처럼 「성공사례」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정부부처에서 일부 발견되는 「2000년대의 ○○행정 구현」이라는 낡은 표어는,병무청에선 굳이 필요없어 보였다. ◎병역특례제/산업체 인력난 덜게 편입자격 대폭 완화/올부터 농어민후계자도 4천여명 혜택 병역특례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병역의무에 대한 과거의 「부조리」때문이다.한마디로 누구는 군대에 가고,누구는 안가느냐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특례제를 시행했다.그동안 어려움은 물론,오해도 많이 샀다. 정부 부처간 갈등도 많았다.예컨대 국방부는 현역이 많이 들어오길 바랐지만,교육·상공·노동부등은 인력확보 차원에서 견해를 달리 했다. 『후진외국의 저급노동인력까지 유입되는 판에,고급화된 국내인력까지 꼭 군대에 가야되는 것이냐』는 논리였다. 그래서 정작 병력을 동원해야하는 병무청은,그동안 특례보충역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티격태격할 수 밖에 없었다.이는 날로 심각해지는 산업체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특례제란 한마디로 군소요 병력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산업체 기능인력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 병무청은 지난해 병역특례법을 손질,기능요원 특례보충역의 편입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관련,병무청 신용욱징모국장(사진)은 『한국과학기술원등 특정연구기관의 육성과 기초과학연구집단및 광부·선원·농어촌후계자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계층들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신국장의 말처럼 실제 특례업체는 지난 90년까지 평균 6백50여개이던 것이 91년 1천4개,92년 3천7백63개로 늘어났고 올해는 무려 4천9백75개로 확대됐다.채용실적 또한 지난 91년까지 연평균 3천여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92년엔 1만3천2백여명으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특히 농어민후계자등을 특례보충역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정법안이 올부터 시행됨에 따라 4천7백여명이 혜택을 받게된 것은 특기할만 하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진흥,국가산업의 육성등을 위해이 제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예·체능분야등 특정분야의 병역특례 요구는 들어주지않을 방침이다. ◎“병무부조리 제로 영속화”/기피의심사 2천명 별도관리/이대희 병무청장(인터뷰) 서울 후암동 병무청장실은 별 꾸밈없이 수수하다. 소파와 원탁테이블, 자스민과 난이 한분씩 있을 뿐 흔한 표어같은 것도 걸려있지 않다.방주인의 성격이 방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병무행정의 과학화·공개화를 조용히 추진해온 이대희청장의 마음은 넉넉해 보였다. ­취임 2년을 넘기셨는데,새해 병무행정을 어떻게 펼치실 작정입니까? 특히 「병무부조리 제로」라는 지난해의 기록에도 불구하고,아직 사회일각에선 「돈과 권력만 있으면 군대 안가도 된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병무행정의 근간은 현역·면제등의 병역처분을 하는 징병검사인데,이 징병검사가 잘되느냐 못되느냐에 따라 병무행정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군특명검열단장 재임시의 경험을 살려 「단 한점의 의혹도 없애겠다」는 각오로 그간 문제가 많았던 방위병제를 폐지하고,병역판정 기준을 공개하는등 나름대로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명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의 무릎수술등 말썽이 있었잖습니까? 『솔직히 재임2년간 가끔 제친구들을 만나도 병무청을 「부조리의 온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하물며 국민일반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래서 현재는 소위 선망직종으로서 병역면탈기도가 우려되는 사람들 2천1백여명에 대해서는 별도명부를 작성,계속 추적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아무튼 올해는 기필코 「병무부조리」라는 단어가 병무행정사에서 지워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징병검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 징병검사란 군에서 엄선한 훌륭한 군의관들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정확하게 신체검사를 실시,공정한 판정을 하고 병역의무자나 그 가족이 판정을 적극 신뢰하는 상태를 말합니다.이를 위해 지난해에 우선 서울청에 초음파·뇌파·병리검사기등 최신의료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앞으로 이를 전지방청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징병검사제가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모든게 예산과 직결됩니다만,우리가 현재 노력을 경주하는 것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최소화하자는 것이지요.유럽국가는 하루 30명꼴이지만 우리는 현재 하루 징병검사인원이 2백50명이나 됩니다.올해는 이를 최소 2백명 수준으로 끌어 내리고,최신장비 구입도 점차 늘려 징병검사를 진료차원으로 시행할 작정입니다』 ­병역의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일부 젊은이는 군생활을 마치 「허송세월」또는 「잃어버린 시간」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근시안적 생각입니다.긴 인생여정을 놓고 볼 때,군복무기간은 참으로 값진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저는 국가관을 강조하지 않겠습니다.자립심과 인내심·협동심을 갖춘 튼튼한 청년­그것이 군생활을 마친 우리들 젊은이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 소아의 잠잘때 무호흡증(건강한 삶)

    최근 수면도중의 무호흡증에 관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이 질환이 성인뿐 아니라 소아에게도 생기는데 그 양상이 다소 다르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더 심할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기에 이에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소아에서는 수면시의 호흡장애가 중추신경 계통의 이상으로 올수 있으나 더 흔한 원인으로는 만성 편도선염으로 인한 편도선비대,또는 후두 임파조직의 비대등을 위시한 상기도 협착을 들수 있다.또한 만성축농증,만성비염등을 포함한 상기도 및 구강의 후천성 또는 선천성 협착으로도 생길수 있다.따라서 성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비만증이 심한 아이들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항상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며 목소리도 대개 비음을 내며 흔히 많은 콧물을 흘리기도 하고 잘때 코를 심하게 골며 매우 뒤척거리는 것이 특징이다.잠들었을때 이러한 아이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주기적으로 호흡을 멈추기도 하고 이때에는 약간의 청색증을 나타내기도 하며 잠시후에 숨을 몰아쉬면서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결과적으로 이러한 아이들은 대개 혈중 산소의 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였으므로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낮에도 졸리며 학동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이러한 현상이 치료없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저산소증이 폐동맥의 미세혈관을 수축시켜 폐동맥 압력이 증가하며 폐동맥으로 혈류를 보내는 심장의 우심실에 큰 부담을 주게되어 우심실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우심방도 커지며 우심실 근육의 기능저하및 심부전증을 일으키게 된다.그러므로 만성적으로 수면장애를 위시한 위의 여러증상들을 나타내는 소아에서 편도선 비대등 상기도의 협착이 의심될 때에는 즉시 소아과및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이때 심혈관 계통의 자세한 진료및 검사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심혈관계통의 이상이 이미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진단 즉시 치료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의 정확한 진단및 그 중증도의 평가에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신체의 여러 중요 생리현상들,즉 심박동수,심전도,뇌파,호흡수,호흡근육의 움직임,혈중산소 포화도,눈근육의 움직임,그리고 수면양상 등을 동시에,그리고 연속적으로 관찰,기록하는 장치가 개발되어 차츰 그 이용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검사를 하여 진단을 확인하고 그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즉시 수술을 포함한 적극적인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소아에서의 이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는 소아과,신경과,이비인후과,마취과등 여러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며 그후에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내과적및 외과적 치료방침을 정하여 시행해 줌으로써 이 질환에 의한 단기적,그리고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할수 있다.
  • 서울대병원,“뇌사 인정”/오늘 독자판정기준 선포

    최근 서울중앙병원의 국내 첫심장이식 수술을 계기로 뇌사판정 기준및 입법논의가 불붙고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마련,3일 선포식을 갖기로해 주목을 끌고있다. 서울대병원은 3일 하오 「한국의 뇌사문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갖고 뇌사판정기준 선포식에서 뇌사판정의 선행조건으로 ▲원인질환이 확정돼있고,치료될 가능성이 없는 뇌병변이 있어야할것 ▲깊은 혼수로 자발적인 호흡이 없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이 유지돼야 할것 ▲마취제 수면제등 치료가능한 급성약물중독 또는 간성혼수 요독성 혼수등 대사성 이상이나 내분비장애가 없을 것 ▲직장온도가 32도이하의 저온상태가 아니어야 한다고 제시한다.이같은 선행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뇌사판정을 하게되는데 반드시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판정을 하되 전문의는 물론,마취과및 뇌사판정 능력이 있는 이들 전문의등이 참여해 판정토록했다.구체적인 뇌사판정기준으로는 호흡이 없고 외부자극에 반응이 전혀없는 혼수상태일것,불빛반사·각막반사등 모든 뇌반사가 정지될것등을 검사하고 12시간이 경과한 후에 재확인,뇌사를 결정한다는 것.이같은 상태가 확인되면 다시 뇌파검사를 30분이상 실시,확인해 최종적으로 뇌사를 판정토록 하고있다.
  • 경기력향상 심리훈련이 좌우/시합 미리 연상… 안정·페이스 유지

    ◎뇌세포 촬영·분석으로 효능 증명/정신집중 요하는 의사등 업무교육에도 이용 심리훈련이 운동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한 필수과정이 되고 있다.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의 안정을 얻어 최상의 상태에서 시합에 참가할 수 있게하는 심리훈련의 필요성이 과학적인 바탕위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 실제적인 선수훈련에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등 선진국에선 이 훈련을 웨이트트레이닝과 영양섭취만큼이나 선수관리의 핵심요소로 인식,선수훈련에 적용하고 있다. 『기술과 체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근육만 가지곤 곤란합니다.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심리훈련이 금메달획득의 관건이 됩니다』미국 바르셀로나올림픽대표팀의 스포츠과학분야 책임자인 셰인 머피씨의 말에서도 선진국에서 경기력향상을 위해 심리훈련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심리훈련이 경기력향상에 효험을 보면서 「약효」가 입증되자 비행기조종사,수술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의사등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한 직업에서부터 고객을 설득하려는세일즈맨등의 업무훈련에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 심리훈련의 근거가 과학적이듯이 방법과 과정도 생리학,신경학,두뇌해부학등 현대의학 및 과학의 성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또 이 연구를 통해 동양의 선의 가르침과 훈련이 얼마나 과학적인 것인가가 새삼 드러나고 있다.현대신경정신학자들은 좌뇌는 언어와 분석능력,우뇌는 공간지각력과 패턴인식등의 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게다가 최근의 연구성과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집중하고 있을 때 좌뇌는 편안하게 이완되면서 알파파장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두뇌의 세포촬영을 통해 입증해 내고 있다. 또 강한 집중이 일어날 때 우뇌의 두 영역에서는 큰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미국애리조나대학에서는 초심자들에 대한 15주 동안의 양궁훈련결과 연습과 경륜이 붙어나가면서 뇌파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세포촬영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심리훈련중의 핵심과정중 하나는 연상작용.근육운동이 마음의 자동적인 과정을 통해 일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연습의 포인트다.의식적인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몸의 움직임이 일어나게 하는 이러한 훈련은 정말 과학적인 사실밑에서 구성된 것이다.미국텍사스대학(샌안토니오소재)의 피터 폭스교수의 연구팀은 근육운동을 할 때 특정부위의 뇌가 활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상작용도 뇌에서 같은 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역시 뇌세포촬영을 통해 밝혀냈다. 골프의 황제라는 잭 니클로스는 『나는 시합전에 내가 경기하는 모습을 머리속에서 영화를 보듯 구체적으로 살펴본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연상작용을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지 설명한 바 있다. 또 연상연습의 중요요소중 하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동하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자신이 행동해야 할 바를 「중심어」를 선택해 하나씩 되뇌이며 실천해 나가는 것도 이 방법중의 하나.예를 들면 양궁선수는 『당기고 ,(편안히)숨을 내쉬고,조준,발사』등의 말을 반복하면서 마음의 안정과 페이스유지를 훈련한다는 것이다. 미국유타대학의 더스트만교수는 「심리훈련이 운동선수들에겐 경기력향상에 쓰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역으로 육체훈련이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음미해 볼 수 있는 계기』라고 말하면서 『결국 인간은 아직도 구석기시대의 심리상태를 가지고 현대도시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존재』라고 풀이했다.
  • 생리학검사 종사자대상 새달부터 일제신고접수(단신패트롤)

    ◇보사부는 그동안 임상병리사 면허 없이 의료기관 등에서 뇌파·심전도 검사 등 각종 생리학적 검사분야에 종사해온 경력자들에게도 임상병리사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금년말까지 일제신고를 받는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공포된 의료기사법 및 동법 시행규칙에 따른 후속조치로 89년 6월19일부터 91년 12월14일까지 계속해서 뇌파·심전도·심폐기능·기초대사및 기타 생리기능에 관한 검사업무에 종사한 사람은 신고서에 근무직장의 경력확인서를 첨부해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국립보건원 고시과로 신고하면 된다.
  • 원인알수없는 두통·피로·소화불량/「바이오피드백」 치료로 고친다

    ◎서울대병원·국립의료원등 5곳서 도입/자율신경 이완훈련으로 “긴장풀기”/의사지도로 환자 스스로 치료 참여/스트레스성질환에 효험… 부작용 거의 없어 병원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 치료가 어려운 만성두통·소화불량·피로 등의 각종 질병을 고치는「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치료가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대의대 정신과 정도언교수는『인체의 구조는 수많은 피드백메커니즘으로 구성돼 있다』면서『피드백메커니즘중 한가지로 체온의 경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흘려 상승을 막아주고 떨어질 때는 몸을 떨게 함으로써 체온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바이오피드백이란 「생리학적으로 되먹인다」는 의미로 인체의 신경및 생리상태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받아 일부를 자극형태로 바꿔 다시 생체로 전달,본래의 정보량을 낮추거나 증대시키는 조작기술의 개념. 인체에는 뇌·척수 등의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자율신경계로 구성돼 있으며 자율신경계는 교감및 부교감신경으로 구분된다. 우리 몸은 이런 신경계들이 상호 결항(반대)작용을 함으로써 스스로 균형이 유지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교감신경이 우세해져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수가 많아지며 호흡수의 증가,근육긴장도의 상승,산소소비율이 늘어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남으로써 여러가지 질환을 부른다. 따라서 바이오피드백치료는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근육의 긴장도·뇌파·심장박동수·피부저항도·체온 등을 바이오피드백치료기계를 통해 자신이 보고 느끼면서 의사가 자율신경이완훈련 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조절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법이다. 특히 약물의 부작용이 심하거나 약물요법의 효력이 없을때,병원의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는데도 두통·피로·각종 통증 등이 오는 경우 치료가능하며 기존 의사의 일방적 치료가 아닌 의사와 함께 조절하는 것이 특징. 적응증은 정신적 또는 심리적인 것에 기인하는 정신신체질환·중등도고혈압·편두통·각종 만성두통·불정맥·불안증·간질·불면증·과민성대장증후군·스트레스 관련 질환 등이다. 이 치료법은 ▲약물요법이 아니므로 부작용이거의 없으며 ▲자율신경을 이완시킬수 있으므로 질병치료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또 ▲스트레스관리에 효율성을 높여주며 ▲신경성으로 인한 신체증상의 치료도 가능한 점 등이 장점이지만 효과를 얻기까지는 10∼20회의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바이오피드백치료를 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및 강남성모병원이며 국립의료원,경북대·전북대병원 등에는 바이오피드백치료기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수는『우리나라와 같이 자기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신체질병이 의외로 많다』며『바이오피드백치료를 사람에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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