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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치료법 설명안해 피해 “병원측 위자료 지급”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趙承坤)는 4일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고난 뒤 언어장애와 반신마비 증세를 겪고 있는 곽모(64·여)씨가 A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측은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뇌종양의 근본치료를 위해 제거수술을 선택한 것은 과실이라고 볼 수 없고 수술 뒤 원고에게 뇌출혈이 일어난 것도 수술 당시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하지만 피고측이 제거수술을 하기 전에 원고에게 방사선 치료 등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있도록 설명을 하지 않은 점 등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이 인정된다.”고밝혔다. 곽씨는 98년 1월 A병원에서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뇌손상을 입고 언어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자 방사선 치료도 가능했는데 병원측이 이를 설명하지 않고 제거수술을 해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질환 초등생 체벌로 뇌출혈 “市·수련원 배상책임” 판결

    서울지법 민사29단독 구자헌(具滋憲) 판사는 12일 수련원 입소교육 중 체벌을 받고 뇌출혈을 일으킨 정모(17)군과 가족들이 서울시와 S수련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4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구 판사는 판결문에서 “선천적 혈관 기형을 앓고 있는 원고가 뇌출혈을 일으킨 것은 수련원 교관이 청소 불량을 이유로 체벌을 가해 일어난 것으로 인정된다.”면서 “체벌은 교육상 필요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체벌 정도도 초등학생인 정군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정군은 96년 10월 2박3일 일정의 학교 수련 활동에 참여했다가 수련원 교관으로부터 받은 체벌로 뇌출혈을 일으켜 수술을 받고 기억력 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책/ 성 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지나간 세월에 손을 뻗어보지만 미끄러져 내리는 모래알처럼 시간과 과거는돌이킬 수 없다.거울 너머 쭈글쭈글한 주름과 처진 어깨를 바라보며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낀다.하지만 노년(老年)은 육체적인 노쇠를 뛰어넘는,첩첩이 쌓인 시간 속에서 영혼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시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인도로 건너가 영적탐구자가 된 저자는 예순 여섯에 뇌출혈로 쓰러졌다.그 후 3년뒤(2000년)에 쓴 ‘성찰- 나이듦과 변화 그리고 아름다운마무리’(람 다스 지음,강도은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는 죽음과 노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다이어트,운동,성형수술 등 ‘젊음 중독증’에 빠진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은 설 땅이 없다.하지만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젊음의 강을 건넌다.아무리 젊어지려 노력해도 육체의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저자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당신의 경험을 통해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니 당신은 얼마나 위대한가.”라며 노년을 긍정하는 법을 일러준다. 우선 서문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졌던 당시와 그 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처음엔 그도 크고 강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하지만 영적인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며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에게 평화가 찾아온다.‘나이듦’과 육신의 병은 정신적치유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그가 죽음의 강을 눈앞에 두고 깨달은 진리다. 나이가 들수록 “만약 ∼했다면…”이란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과거를 끌어오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잊고산다면 우리에게 시간은 영원히 없다.저자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당당히 말한다.‘나이가 든다.’는 것과 몸의 변화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노년은 오히려 아름다운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저자는 죽음과 죽어감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인도에서는 시체를 천으로 싸서 짚더미에 올려놓고 당당히 거리를 지나 화장터로 간다.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다.살아있는 영혼이 육신을 버리고 떠나는 일에 불과하다.죽어가는 사람에게 의례적으로 하는 “괜찮아 보인다.”는 거짓말은 오히려 사람을 죽음과 삶 어느 한 곳에도 속하지못한 채 절망하게 만든다.영혼이 살아있기에 죽음은 삶의연속일 뿐이다. 낡은 마음을 버리고 몸의 아픔을 끌어안으며 지금 이 순간과 죽어감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노년은 얼마나 아름다운 시기인가.영적탐구자답게 모든 것을 영혼의 문제로 환원하는 정신 중심적인 사고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슬릴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육체와 물질만이 만연하는 사회에 뭔가 부족감을 느끼는 독자라면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시원한 안식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가정의 달을 맞아 스승이나 부모,부쩍 세월의 무게에 부대끼는 듯한 지인이나 병에 걸린 이에게 전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이 책을 쓴 람 다스는 1960년대 미국의 반문화운동에 참여했던 히피 세대로 본명은 리처드 앨퍼트.하버드대 강단에잠시 서기도 했지만 첨단 물질문명에 회의를 느껴 영적 탐구자의 길로 들어섰다.인도에서 스승 마하라지를 만나 ‘신의 종’을의미하는 람 다스란 이름을 얻었다.80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증권사 리서치헤드 수난시대

    증권사 리서치헤드(연구소장)들의 수난시대다. 억대 연봉으로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지만 건강을 해치거나,조직내 갈등으로 사직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증권의 정태욱(鄭泰旭·43)이사.정이사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끝에 지난 1월 뇌출혈로병원에 입원했다.지난 4월1일 정상업무에 복귀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31일 계약만료일을 앞두고 그의 거취에주목하고 있다.그는 99년 4월 자딘플래밍증권에서 일하다10억원대의 연봉을 받고 현대로 옮겼었다. 개인회사를 차릴 것으로 알려진 이남우(李南雨·38) 전삼성증권 상무는 조직내 갈등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진다.새로운 증권사 문화를 만들려는 황영기(黃永基) 삼성생명 사장의 의욕이 리서치센터를 뒤흔들어 이 전 상무와 충돌했다는 후문이다. 리서치헤드는 연봉은 많지만,‘피를 말리는 직업’으로통한다.시장과 종목이 전망과 달리 움직일 경우 ‘다리뻗고 못잔다.’고 한다. 업무시간도 하루평균 15시간이 넘는다.오전 7시 이전에는 무조건 출근해 국내 언론은 물론 블룸버그 등 외신까지모두 챙겨야 한다.증권사의 중요한 고객인 기관투자자의접대도 그들의 몫이다. 시장이 침체될 때 우선 감축대상이 애널리스트들.리서치헤드는 가슴아프지만 동료의 ‘목을 자르는’ 악역을 맡아야 한다.시장이 활황일 때는 스타 애널리스트에 대한 경쟁사의 스카우트가 치열해 내부단속도 해야 한다. 연봉이 많은 대신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점도 애로사항.일반적으로 리서치헤드들은 계약직(2∼3년)으로 근무한다. 문소영기자
  • 이회창후보 간담회/ “”가회동빌라 차명구입설 사과안하면 정권퇴진운동””

    울산 경선을 하루 앞두고 중국민항기 추락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7일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이재정(李在禎) 의원이 “가회동 경남빌라 302호가 이후보 소유”라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저질스러운 모략중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여권이)사실의 진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밝혔다. 이 후보측은 간담회에 앞서 “(이후보가) 가회동 빌라의실 소유자라는 점이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으나,회견에서 이 부분은언급하지 않았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무성(金武星)·정병국(鄭柄國)의원 등이 배석했으며,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친정 어머니가 이날 아침 뇌출혈로 쓰러져 참석치 못했다. 이 후보는 이어 “새로 이사할 옥인동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보통도난사건인지 그렇지 않은지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이병석(李秉錫)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단순절도사건으로보기에는 의혹이 많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빌라 소유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나의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그 집을 소유하거나 명의 신탁해 구입한 적 없다.소유권에 대해서는 어떤 부정과 의혹이 없다는 것을 국민앞에 밝혔다. [여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 이런 모략은 여당의 몇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기관이나특정 전문가가 관련된 조직적·공작적 모해라고 본다.대선정국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 부산 이지운기자
  • 中 한인상대 범죄 주의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현지 체류자나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김모(43)씨가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당해 뇌출혈로 숨지는 등 3명이 피살되고,3건의 강·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들어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씨 사건외에도 1월5일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에서 옥기(玉器)가공 무역업자인 김모(57)씨가 강도들에게 피살당한데 이어,2월16일 톈진(天津)에서 방직기계공장을 운영하던 이모(62)씨가 숙소에서 살해당하는 등 올들어 3건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1월30일 중국에 관광온 이모(50)씨가 공안(경찰)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강도를 당했고,2월16일에는 유학생 이모씨 등 2명이 달러를 인민폐로 바꾸려다 길거리환전상에게 네다바이 절도를 당했다.특히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 밀매조직이 ‘공짜로 중국 관광을 시켜준다.’는 허황된 유혹에속아 베이징에 온 뒤,이들에게 여권을 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를 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인 상대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중국에서는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이질감이적어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이에 따라주중 한국대사관은 20일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중국 체류시 유의사항’을 올려 주지시키고 있다. khkim@
  • 역도 전병관 스승 故정인영씨 순직 결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을 발굴, 키워냈던 고(故) 정인영 교사가 순직처분을 받아 유족보상금 등의 혜택을 보게됐다. 행정자치부는 31일 공무원연금급여재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8월25일 순창여중 역도부 선수를 지도하다 뇌출혈로48세를 일기로 타계한 정인영씨를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정씨가 96년 3월 시골학교인 순창여중에 부임,역도부를 창단한뒤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300여개의메달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휴일에도 선수들의 훈련 및 지도에 열정을 다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뇌졸중 위험요인 알고 다스리자

    “반신불수,전신마비 등 치명적 장애와 함께 사망원인 1,2위를 다투는 중풍 뇌졸중(腦卒中)을 예방하려면 위험요인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각 대학 병원 신경과 교수들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뇌기능에 문제가 생긴 뇌졸중은 사망 및 영구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그러나 뇌졸중 위험요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가 낮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 뇌졸중학회가 전국의 성인남녀 1,749명을 대상으로뇌졸중의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음주,흡연,운동부족,스트레스, 그릇된식습관,심장병,고령등 이미 잘 알려진 위험인자 가운데 한가지도 모르는 사람이 43.6%나 됐다. 또 고혈압증 노인 등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도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집단인 고혈압,당뇨,흡연,비만이 있는 65세 이상의 뇌졸중 경험 노인 126명을 대상으로 전조증상에대한인지수준을 물었더니 100점 만점에 47점밖에 되지 않았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노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 관련해 “사람 뇌의 무게는 체중의5%에 불과하지만 총혈액의 15∼20%를 공급받는다”면서 “그런만큼 뇌에는 혈액이 많아 나이가 들면서 혈관장애로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수도관이 녹슬어 막히거나 펌프가 고장나거나 상수원의 물이 고갈되면 물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처럼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로 이를 허혈성(虛血性) 뇌졸중이라고 한다.그와 달리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옆으로 새는 것과 같이 혈관이 터져 피가 새나오는 경우가 출혈성(出血性) 뇌졸중이다. ◇뇌졸중 위험인자. ◆연령과 성별=노령화되면 신체의 다른 조직처럼 뇌혈관도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잘 생긴다.실제 뇌졸중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하면서 뇌졸중 발생률도 급격히 증가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1.3배 더 높다. ◆고혈압= 혈압이 높으면 뇌출혈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에의한 뇌경색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이로 인한 뇌졸중이 많다. 보통 성인의 10∼15%가 고혈압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잘치료하면 뇌졸중 발생비율을 낮출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받는 부담이 커서 좌심실 비대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것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심방세동,협심증,심근경색,울혈성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이 있으면 뇌색전증(腦塞栓症)이 잘 발생한다.특히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5배나 증가한다. ◆당뇨병=뇌졸중 환자의 15%가 당뇨병 환자이다.당뇨병은식이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 세가지를 병행해 치료하면 된다. ◆흡연=하루에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뇌졸중이 10배나 더 잘 걸린다.여성이 흡연을 하면 뇌졸중 위험은 더 높아진다.피임약을 복용중인 여성은 20배 이상 더 잘 걸린다. ◆음주=고혈압 환자는 술을 마신 뒤 뇌출혈을 잘 일으킨다.아주 추운 날 과음하고 뇌출혈로 쓰러진 환자들이 적지않다.특히 독한 술이나 이른바 ‘폭탄주’라 불리는 혼합주를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대개 음주시에는 흡연도 함께 하므로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고지혈증=혈중 콜레스테롤 가운데 저비중(LDL) 콜레스테롤이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비중(HDL)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뇌졸중과 심장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위험도를 낮추려면 저비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야한다.치료로 6개월간 식사요법,체중감량,운동 등을 실시하지만 효과가 없으면 처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비만과 운동부족= 살이 찔 수록 심장이 더 부담을 받고고혈압,고콜레스테롤증,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가진 경우가 많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 관리에는 운동이 좋다.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 30분에서 1시간까지 1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운동하면 신체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1주일에 2일은 쉬는 게 좋다.만약 운동중 가슴의 통증,어지러움,숨가쁨,메스꺼움,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멈춰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생활속 예방법. 토마토,바나나,감자 등 칼륨(K)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뇌졸중에 덜 걸린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있다.평소 야채와 같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또 고등어,꽁치 등 등푸른 생선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그러나혈중 요산이 높은 사람은 요산 성분이 많은 이런 생선들을 피해야 한다. 외부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날을 조심해야 한다.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날같이 기온이 10도 이상 갑자기 추워지는 날은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받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혈압이 올라가므로 뇌출혈 발생률이 높다.따라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겨울철 이른아침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혈관이 좁은 사람이 탈수까지 되면 뇌혈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탈수가 될 때까지 운동을 과하게 하지 말고 땀을 많이 흘린 경우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하며,장기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따라서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살다보면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적절하게 푸는 게 좋다. 유상덕기자. ■응급조치 이렇게.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지체없이 뇌졸중 전문의가있고 집중 감시관찰이 가능한 중환자실이 갖추어진 대형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병철 한림대 성심병원 뇌졸중센터 신경과장은 “우리병원의 뇌졸중 자료은행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 증상으로입원한 환자 1,129명 가운데 단지 37%인 347명만이 발생당일 병원에 도착했다”면서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을최대한 줄일 수 있는 소위 ‘치료가능 시간’인 발병후 3시간 이내에 도착한 환자는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환자가 3시간을 넘어 도착하는 것은 뇌졸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부족과 전통요법에 매달리는 국민정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이 생기면즉시 119로 연락하고 청심환 등 약과 음식물을 절대 먹여서는 안되며 환자를 눕힐 때는 어깨밑 뒤 잔등에 베개나포갠 수건을 고이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음/ 한나라당 손태인의원,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윤덕진씨

    ●한나라당 손태인의원 별세.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9시 경기도 일산 암센터에서 지병인간암으로 별세했다.57세.유족으로는 부인 김금숙 여사와 2녀가 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손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80년대 초반 민주화추진협의회 운영위원을 지냈으며,지난 2000년 4·13 총선때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 당선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 및 예결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손의원의 영결식은 8일 오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국회장으로 치러진다.발인은 9일 오전 고향인 경남 밀양시 산외면본가에서 거행된다. ●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윤덕진씨.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 윤덕진(尹德珍)씨가 5일 낮 12시 15분 경기 구리시 구리한양대학교병원에서 뇌출혈로 별세했다.76세. 고인은 조부(윤억판)부터 대대로 북을 만드는 집안에서태어나 1954년 이후 북 제작에 종사,지난 91년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유족으로는 북제작 전수교육 조교인 종국(41세)씨 등 5남3녀가 있다.발인은 7일오전 7시.018-354-4049
  • “봉사로 ‘장애아픔’ 이겨요”

    “한국인의 친절하고 따뜻한 모습을 지구촌 친구들의 가슴속 깊이 심어주겠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새해 첫 아침을 맞는 자원봉사자 김경운(金京雲·42·서울 노원구 월계동)씨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김씨는 10여년 전 뇌출혈로 뇌를 30%나 잘라낸 장애인이다. 뛰지 못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겨워한다.결혼도 하지 못했고 장애 때문에 뚜렷한 직장도 없다.월계동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홀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지난해 9월 그는 장애를 딛고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뽑혔다. 경쟁률은 4대1이나 됐었다.자원봉사자로 선발된 1만6,200여명 가운데 장애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씨가 처음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86아시안게임 때.작은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미력이나마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88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자로 뽑혔으나 예상치 못한 불행이 닥쳤다.봉사자 발대식을 이틀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다.뇌의 혈관이 터져 굳어지는 ‘뇌경막 하혈종’이었다.대수술을 받고 40일 동안 사경을 헤맸다.‘식물인간’ 진단도받았다. 그를 살려 놓은 것은 삶에 대한 의지였다.뼈를 깎는 재활훈련을 반복한 끝에 마침내 걷고 말할 수 있게 됐다.김씨는그 때 터득한 재활 치료 방법을 요즘 재활센터에서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새 삶을 찾은 뒤 김씨는 자원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예기치 못한 일로 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까웠다.그가 자원봉사자로 뛴 국제 행사는 수술을 받은 이듬해인 89년에 열린 세계한민족축전을 시작으로 93년아시아 장애인 예술제,97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세계 연극제,99년 세계 NGO대회,지난해 국제 기능올림픽 등 30여차례나 된다.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닦은 외국어 실력은 자원봉사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그동안 외국 친구들을 많이사귄 덕택에 이제는 일어,러시아어도 어느 정도 구사한다. “자원봉사 때문에 제 삶은 행복합니다.자원봉사는 더불어사는 세상의 참맛을 느끼게 하지요.제가 거대한 축제에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 그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넘친다.목소리에도 자신감이 가득차있다.김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귄 외국 친구들이 모두 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온다”면서“자원봉사자는 훌륭한 홍보사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순간의 인연을 뜻깊게 이어나가자’는 그의 자원봉사 원칙이다.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났던 외국인과 요즘도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연락하고 있다.명절 때면 고국을 방문했던 중국 동포와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한복을 보내주기도 한다. “친절이 정말 중요합니다.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에감동하지 않는 외국인은 없습니다.” 불우한 처지를 탓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가슴을 활짝 연 김씨는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홍남순 변호사 뇌출혈 투병

    민주화의 산증인이자 호남지역 대표적 재야 원로인 홍남순(洪南淳·89)변호사가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투병중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홍 변호사의 가족들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광주 동구 궁동 자택에서 뇌출혈을 일으켜 전남대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홍 변호사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매일 사무실에 나와 업무를 보았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0여년동안 양심수 무료 변론과 인권운동가의 외길을걸어온 홍 변호사는 80년 5ㆍ18민중항쟁 때는 70에 가까운나이에도 불구,신군부에 체포돼 1년7개월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소년원생에 ‘편견 극복’ 의술편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 의식과 맞서 싸우는 과정이 ‘문제아’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야 하는 소년원생들에게 도움이될 것으로 믿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용에서 탈락,국가인권위원회에 제1호 진정서를 접수시켰던 이희원(李熙元·39)씨는 춘천소년원 의무과장(서기관)으로 임용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특별채용시험을 통해 3급 장애인인 이씨를 의무과장으로채용한 법무부측도 “소년원생들이 이씨로부터 장애극복 노력을 배우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른쪽 다리 마비 장애로 3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씨는 처음부터 장애인은 아니었다.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의대를 다닌 이씨는 활달한 성격의 ‘평범한’ 학생이었다.의대 본과4학년 때 과로 등이 겹쳐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년에 걸친재활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으나 다리가 마비되는 장애를얻었다. 이씨는 그후 공부를 계속,91년 첫 직장을 제천보건소에서얻었고 94년에는 결혼해 1남1녀도 뒀다. 이씨에게 다시 시련이 찾아온 것은 지난 7월 제천시 보건소장이 과로로 순직하면서.이씨는 10년 동안 제천보건소에서 근무해왔고 성실함을 인정받아 98·99년에는 제천시장과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연히 후임 보건소장‘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제천시측은 장애를 이유로 이씨의 보건소장 승진임용을 거부했다.이씨는 “나에게 첫 직장을 준 제2의 고향이제천시인데 어떻게 ‘15만 시민의 건강을 장애인에게 맡길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장애인 차별에 울분을 토했다. 이씨는 곧바로 사표를 낸 뒤 대학은사인 서울대 의대 김용익(金容益) 교수와 상의해 지난달 26일 국가인권위원회에‘제1호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이씨는 “제천시의 임용 거부는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만큼 시측으로부터 장애인 차별 인정과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제2장영주 김수연 돕자”

    정경화,장영주의 뒤를 이을 ‘젊은 거장’을 우리 손으로키우자.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도 당차고 꿋꿋하게 성장하고 있는열네 살 어린 대가를 위한 음악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있다. 12월 13일 오후 7시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대성당에서 열리는 ‘김수연 초청 바이올린 독주회’. 이 독주회는 도서출판 한길사(대표 김언호)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것으로 문화계 등 각계 인사와 음악팬들이 초청돼 고국데뷔 연주를 듣는 자리이다. 특히 그를 위한 후원회도 결성하게 된다. 유학생 자녀로서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난 김수연은 이미독일 사회에서는 유명인사다.다섯 살에 처음 바이올린을잡았고 교육을 받은 지 불과 9개월만에 독일 청소년 음악콩쿠르 지역 예선에서 만점을 받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아홉 살 때는 뮌스터 음악대학에 입학해 독일 최연소대학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코펜하겐 고전음악콩쿠르 등 각종 콩쿠르를 일곱 차례나 우승하는 등 ‘신동’연주자의 길을 걸어 왔다. 하지만 수연의 음악생활은 위기에 놓여 있다.95년,신학박사 논문을 쓰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재활치료로 기적적으로 소생했으나 지난해 두번째 뇌출혈로 거동마저 못하게 돼 온 가족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는 상태가 된것이다. 수연은 내년 2월 보쿰 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마를 데뷔 연주회’에 초청돼 있는데 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무터,클라리네티스트 자비네 마이어 등 세계적인 음악가가거쳐간 거장 예약 코스.수연이 ‘예약된 길’을 순탄히 걸어가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원하고 있다. 신연숙기자 yshin@
  • 두통 왜 생기나/ 찌릿찌릿 아픈 머리 얕보단 ‘큰코 다쳐’

    피로하면 머리 한쪽에 통증이 오는 30대 중반의 주부 L씨(서울 일원동).그녀는 두 아이 키우랴,집안일하랴,남편 뒷바라지 하랴,힘에 부치게 바쁜 데다 이런저런 이유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오나보다 하고 있을 뿐 진통제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고 동네의원도 들러 진단을해봤지만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면 나을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인간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통증 가운데 하나인 두통을물리치는 방법은 없을까. 최은규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원장은 “두통이 오면 밥맛도 떨어지고 활동하기도 싫어지는 등 만사가 귀찮아진다”면서 “두통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최초의 경고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억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교수는 “통계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성인의 70% 이상이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정도의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15% 쯤이 편두통으로 고생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심한 두통이 생기면 흔히 ‘뇌에혹(종양)이 생긴 건 아닐까’하는 막연한두려움을 갖는 수가 많다”면서 “그러나 두통의 원인은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같은 판단은 섣부른 것”이라고말했다. 박민규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사람의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 머리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두피(頭皮)의 혈관 혹은 근육,얼굴·목·코·입·귀의 신경 및 두개골(머리뼈)속의 혈관이나 뇌를 감싸는 막 등이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통은 흔히 볼 수 있는 병이지만 잘 낫지 않아만성 두통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뇌졸중의 전조증상이거나뇌암,뇌염,외상 등을 알려주는 신호일 때도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질환”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권 교수는 “특별한 질환없이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사람들 가운데 긴장성 두통,편두통을 앓는 경우가 많다”면서“이같은 1차성 두통은 자세한 문진과 진찰만으로 진단이가능하다”면서 “환자 자신은 굉장히 고통스럽겠지만 생명에 위험을 줄 수있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말했다. 그는 “뇌종양,뇌출혈,뇌막염 등과 같이 특별한 원인이있는 경우 이를 2차성 두통이라 한다”면서 “전에 없던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거나,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듯 하거나,머리가 아프면서 구토 또는 발열이 생기면 지체없이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두통 어떻게 다스리나. 몸과 마음에 뭔가 이상이 있어 두통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그냥 참아보거나 그게 어려우면 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복용후 10분 쯤 되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두통이 날 때마다 진통제를 사용하다보면 약의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등 좋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은규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지도 않고 대증요법에 의지하는 것은 진통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쉽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한번 쯤 통증을 꾹 참고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는 “참을 수 있는 두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통증이 가라앉는 과정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낫게 되면 두통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두통의 원인이 수면 부족이라면 충분히 자면 해결될 것이고 술 때문이라면 당분간 음주를 자제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술로 인한 두통은 술속에 있는 히스타민이 뇌의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이런 경우에는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을 복용한다”고 말했다.한방에선 ‘오령산’을 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러 날 두통을 참아도 없어지지 않거나 용변후 또는 성행위후 두통이 나타날 때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50세 이후에 첫 두통이 왔을 때,의식이 흐려져갈 때,시력장애 등 감각에이상이 왔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덕기자. ■진통제 어떤게 좋을까. 몇해전 국내에서 개봉된 미국영화 ‘텍사스의 상심’에나오는 여주인공 멕 라이언은 약국에 들어서면 언제나 타이레놀을 찾는다. 그러면 정말로 타이레놀이 가장 좋을까. 이와 관련,박민규 고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치료제중 특별히 무엇이 좋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 카페인이 없는 타이레놀이 추천될 뿐 대부분의 두통치료제는 함유성분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간단한 진통제에 효과가 없을 때는 에르고타민을 처방한다”면서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1㎎의 에르고타민을 복용하면 대개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권순억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남용하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특히 하루 소주 세잔 이상을 즐기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장기복용하면 간 기능에 손상을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 변사체 ‘검사 직접검시’ 강화

    대검 강력부(부장 金圭燮)는 올해 들어 범죄의 가능성이 있는변사체에 대한 검사의 직접 검시(檢屍)를 강화한 결과,지난 9월 말까지 단순사망으로 위장된 강력사건 19건을 밝혀냈다고 6일밝혔다. 최모씨(22)는 변심 애인을 승용차 안에서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일부러 차를 부딪히게 해 교통사고로 위장했다가 부검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져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주부 이모씨(25)는 미숙아인 아들(6개월)을 집어던져 죽게 한뒤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다 사인이 외부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밝혀져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다.TV 광고 출연으로 유명해진 산골소녀 ‘영자’양 아버지 이모씨(51) 살해 사건도 처음에는 영양부족 등으로 인한 자연사로 보고됐으나 이씨가 광고출연료를 받은 사실에 착안해 부검을 한 결과 타살로 밝혀내고 범인 양모씨(53)를 검거했다. 검찰은 올 9월말 현재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한 변사자 1만9,104명 가운데 3,840명을 검사가 직접 검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포인트 높은 20.1%의 검사 직접 검시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 [건강칼럼] 사시와 머리기울임

    초등학교 1년생인 영준은 생후 6개월경부터 머리를 15도가량 오른쪽 어깨위로 기울이는 버릇이 나타났다.처음에는앙증맞다고 귀여워했으나 커가면서도 없어지질 않았다. 4살 때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목근육이 짧다고 하여 목근육 이완수술을 받았으나 사경(斜傾),즉 머리기울임은 여전했다.수술 후 5개월 가량의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었다. 어느 날 위로 쳐다볼 때 왼쪽 눈이 위로 올라가면서 흰자위가 유난히 많이 보여 병원을 찾았다.왼쪽 눈에 상사근 마비(斜視)가 있었으며,사시 수술 후 머리가 금방 똑바로 되었다. 우리 눈을 움직이는 근육은 한눈에 6개씩이 있다.이중 상사근은 눈을 내측으로 회선시키면서 아래로 끌어당긴다.이근육의 마비는 선천성일 때가 많으며 후천적으로 뇌의 염증,종양,뇌출혈 혹은 교통사고,타박 등의 외상으로 제4뇌신경이 손상될 때 온다. 상사근 마비 때 눈은 위로 올라가는 상사시가 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기울어져 보인다.마비된 눈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증상이 더 심해져 불편하다.마비가 안된 눈 쪽으로 기울일때 상사시는 없어진다.두 눈이 똑바로 되어 편해지므로 자연히 머리는 마비가 안된 눈쪽 어깨위로 기울이게 된다.마치 시계가 6시5분전이나 6시5분을 가리키는 모양이다. 머리기울임이 오래되면 기울인 쪽 목 근육까지 단축된다. 한쪽 턱이 더 커지고 볼은 처져서 얼굴형이 비대칭으로 되어 보기 싫게 된다. 영준의 얼굴도 왼쪽이 오른쪽보다 발달되었으며 입도 왼쪽으로 처져있었고 내성적인 성격을 보였다.때로 마비된 눈에 약시도 오고 내사시나 외사시가 합병되기도 한다. 교정은 근육수술로 상사시를 없애야만 하며 마비된 상사근의 강화술도 한다.수평사시가 동반되면 함께 교정해야 하나 재발이 잘 된다. 머리기울임은 상사근 마비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목근육의 선천성 단축이나 근시·난시·짝눈·약시 등으로 시력이 나쁠 때,사시 및 눈이 떨릴 때,그 외 습관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를 옆으로 돌리거나 턱을 들거나 내린 채 사물을 쳐다보는 곧지 않은 자세도 이런 눈의 이상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누구든 평소에 머리나 몸의 자세가 바르지않고 눈에 이상이 있는 느낌이 들면 먼저 안과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좋겠다. 조 윤 애 고대 안암병원안과 교수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정진택 중랑구청장

    정진택(鄭鎭澤) 중랑구청장이 재임 3년동안 보여준 리더십의 요체는 ‘몸을 낮춰 뜻을 세운다’는 것이다.선출직자치단체장이 빠지기 쉬운 ‘독선’이나 ‘군림’의 유혹을 철저히 배제했다는 점에서 그렇고,공무원들에게 ‘어떻게 봉직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그렇다. 정 구청장은 “다른 사람들이 나더러 열심히 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일 가운데서스스로 보람을 얻고 정체성을 확인하기 때문이지 남에게보이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나아가 “지금 중랑구에 필요한 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일하는 공복(公僕)”이라며 일부의 ‘경험행정론’을 일축했다. “올바르게 구정의 방향을 잡고 진정한 공복의 자세로 열심히 일을 추진한다면 중랑은 그야말로 ‘미래의 땅’이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망우·묵·면목지구 지구단위계획을결정,지하철 상봉역과 사가정역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 특화상권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아울러 재래시장 현대화와 불량 주거지역 재개발,도로 개설 등 중랑구가 그동안 ‘숙명’처럼 안아왔던 낙후된 기반시설을 수술하는데도 팔을 걷어부쳤다. 복지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구립 정보도서관과 체육센터를 건립,주민들에게 문화·건강·레저생활의 기회를 부여했으며 중랑 노인종합복지관을 열어 하릴없는 노인들에게새 삶을 선사하기도 했다. 여성문화회관과 노인 전문병원,청소년수련관,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잔디구장 조성 등도 그가 구상해 추진중인 일들이다. 특히 그는 시민들이 ‘죽음의 하천’이라며 아예 발걸음도 하지 않았던 중랑천변에 수변 체육공원과 생산녹지를조성,주민들에게 ‘정말 중랑이 달라졌다’는 믿음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중랑천변은 지금 다른 지자체들이 부리나케 찾아와 하천변 개발의 동기를 키우고 방법론을 벤치마킹하는 명소가 됐다. 최근 폭우때 관내에서 적지않은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은 그는 이제 ‘수해없는 중랑’을위한 구상 마련에 남은 임기의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하고있다. 침수의 참화가어느 정도인지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느낀데다 주민들의 아픔과 불안을 덜어주지 않고는 ‘자치’에 생명력이 담길 수 없다는 믿음에서다. 일부에서 자신의 노력을 애써 폄하하고 왜곡할 때가 가장힘들다는 정 구청장은 “지난 3년동안 힘들여 가다듬은구정 구상과 포부를 이제 결과로 보여 주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1인 2역’다하는 정 구청장. 정진택 구청장은 산술적으로 다른 구청장보다 2배는 더뛰어야 하고 또 그렇게 뛴다. 불행하게도 각별히 사랑했던 부인을 사별한 탓에 내조를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선지 그는 “사생활을 모르고 일만 한다”는평가를 듣는다.직원들에게 자상한 것은 물론 아무리 직위가 낮아도 하대를 하지 않는다.그래서인지 직원들은 “구청장 인기투표하면 전국 1등은 우리 몫”이라는 ‘아부성’ 발언을 공공연히 한다. 사실 그는 가정사에 대해서는 무척 말을 아낀다.특히 먼저 간 부인에 대해서는 측근들도 모두 ‘모르쇠’다.구청장이 된 후 측근들에게 “내 사생활에는 눈길도 보내지 말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탓이다.그러나 생각조차 없는것은 아니다.“구청장으로서 보람을 느끼거나 힘들 땐 ‘같이 있었으면…’하는 생각에 목이 메일 때가 왜 없겠느냐”고 겸연쩍게 말문을 열었다. 경기도 구리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중이었던 부인 김미라씨는 97년 12월 평생직장인 교단에서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로 순직했다.함께 교직에서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지 꼭30년째 되는 해였다. “나를 무척 믿고 의지했는데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더라”며 “벽제 시립묘지에 아내를 묻은 뒤 ‘무슨 일이든 당신 몫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그다. 지금은 노모(88)를 모시고 살고 있다.아내 자리는 큰며느리가 지킨다. “2남1녀가 모두 잘 자라 딱히 부러운 것은없지만 그 사람 떠난 자리가 너무 커 구청장 직분에 더 충실하려고 하고 또 거기서 보람을 찾는다”는 그는 “괜히그 얘길 꺼내 마음을 건드린다”며 돌아서 눈시울을 훔쳤다. 심재억기자 jeshim@.
  • 혼수상태 정선모서장 의식회복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중대회 시위 현장에서 쓰러져 머리 부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선모(鄭善模) 서장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경민(李炅民) 교수는 18일 “‘뇌진탕후 증후군’으로 기억력 상실증세를 보였던 정 서장이어느 정도 정상 의식을 찾았다”면서 “우려했던 뇌출혈은없었으나 신경과적 질환은 검사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지않는 만큼 장기 입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근육과 신경계통에 대한 정밀 검사와 함께 당분간 물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부는 이날 정서장에게 폭력을 휘두른민주노총 간부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박록삼기자
  • 과속방지턱 잘못 시공해 輪禍

    과속 방지턱을 잘못 설치해 교통사고가 난 책임을 물어 자치단체에 수천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다. 22일 전남 나주시와 광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김모씨(21·나주시 남평읍) 가족들이 나주시를 상대로 1억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광주지법은 지난 3월나주시에 부실시공 등 책임을 물어 6,6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이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8월 남평읍 지석천 둑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과속방지턱에 걸려넘어져 뇌출혈로 숨졌다. 나주시는 98년 남평읍 지석천 둑 2.2㎞를 포장하면서 과속방지턱 6곳을 설치했으나 턱 높이가 기준치(높이 10㎝)보다최고 6㎝ 높게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漢大 신기철교수‘안타까운 죽음’

    반신불수에도 불구하고 건축전시회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대학 교수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양대 건축공학과 신기철(申基喆·향년 51) 교수는 지난달 30일 새벽 자택에서 며칠 밤을 지새며 교내 도시계획작품전시회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다 격무를 이기지 못하고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1일 숨을 거뒀다. 신 교수는 지난 99년에도 수업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대수술을 받았으나 신체의 오른쪽 부위가 마비됐다.6개월간의 투병 끝에 지팡이에 의지한 채 교단에 다시 선 신교수는 왼손으로 설계도를 그리고 컴퓨터작업을 하며 초인적인 재활의지를 발휘했다.그가 왼손으로 그린 설계도는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을 정도였다. 언어장애로 말은 다소 어눌했으나 가르침에 향한 열정은식을 줄 몰랐다.국비 유학생으로 미국에서 공부한 신 교수는 26년 동안 명지대와 한양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제자와 동료들은 모두 그를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교수”라고 불렀다. 72년 잠실지역 종합계획,77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마스터플랜,81년 과천신도시 설계,89년 분당신도시 설계 등에 참여,한국건축부문에서 두차례 수상했고 건축대전 초대작가를 네차례 역임했다. 신 교수와 함께 전시회를 준비했던 대학원생들은 “교수님의 강의는 새벽이 돼서야 끝나기 일쑤였다”면서 “자상하면서도 매사에 열정적이었던 교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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