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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쓰러진 ‘기러기 아빠’

    자녀를 아내와 함께 유학보낸 ‘기러기 아빠’가 좁디좁은 원룸에서 숨진 지 5일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유학 비용을 대는 경제적 어려움과 수년간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 병을 키워 숨진 것으로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건축설계사 A(52)씨가 서울 양재동 자신의 월셋방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17일 오전 9시50분.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모(51)씨가 경찰과 함께 집을 찾아가면서 A씨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김씨는 “12일부터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15일에도 찾아왔지만 인기척이 없어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당시 원룸에는 외부 침입흔적이 전혀 없고 TV가 켜져 있었으며 다 마신 맥주캔 하나와 반쯤 마시다만 캔이 A씨 곁을 지키고 있었다.A씨는 6년 전 부인과 딸(20)·아들(18)을 미국에 보내고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건축설계사 사무소를 차렸지만 4년전 경제적인 문제로 문을 닫았다. 지인의 배려로 한 중소기업의 건축사업부 한 구석에 책상 한개를 들여놓고 설계일 대신 설계감리일을 시작했다.경찰은 일단 A씨가 지병인 고혈압 등으로 인한 뇌출혈로 12일쯤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우중씨 뇌출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는 27일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11월28일까지 2개월 연장했다. 김씨는 지난 한달 동안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세브란스 병원 정남식 교수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은 후인 지난 11일쯤부터 김씨에게 오한·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자기공명진단(MRI) 촬영을 해보니 소량의 뇌출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뇌기능 이상으로 주위상황을 착각하거나 추리·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판단장애 증세를 보인다는 진단이다. 정 교수는 김씨가 뇌·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최소한 3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생각나눔] 안타까운 이웃

    희귀병인 ‘윌슨병’을 앓는 환자와 붕어빵 장수 간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오현택(26·국일아파트 104호)씨는 구리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간이나 뇌에 축적돼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윌슨병을 5년째 앓고 있다. 의식과 손가락 정도만 멀쩡할 뿐 사지가 마르고 뒤틀려 식물인간과 다름없는 처지다. 이런 오씨에게 또다른 ‘강적’이 생겼다. 오씨 방 창문 바로 밑에 있는 붕어빵 장수다.1년 전부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후각만 예민해진 오씨에게 붕어빵을 굽는 기름 냄새는 견디기 힘든 ‘고문’에 비견될 만하다. 오씨는 음식조차 입으로 먹지 못해 가슴에 뚫은 관을 통해 음식을 투입받는 신세. 더더욱 붕어빵 기름 냄새는 미약하게나마 남아 있는 오씨의 온 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주민들 의견도 엇갈려 오씨가 사는 곳은 서민아파트라 완충 공간 없이 바로 길가에 인접해 있다. 자연히 붕어빵 파는 곳과 오씨의 창문은 불과 3m 지척에 있다. 방에는 환풍시설이 없어 창을 닫고 지낼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오씨는 붕어빵 장사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아예 코를 솜으로 막고 지낼 정도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다 못한 오씨의 어머니 변영희(48)씨는 6개월 전부터 붕어빵 장수 이모(49·여)씨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여러 차례 간곡하게 요청했다. 아들의 기막힌 사연과 함께. 하지만 이씨 역시 사정이 여의치 못해 선뜻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구청, 포장마차 철거 계고장 현재 자리가 골목길 커브에 위치해 포장마차를 설치할 수 있는 적합한 공간인데다, 일종의 삼거리여서 ‘노루목’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포장마차를 위쪽으로 조금 옮기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그쪽에는 노면 주차장이 있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새로 가게를 얻을 만한 형편도 되지 못한다. 더구나 이씨의 남편(55)은 한달 전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데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도 뇌종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양쪽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동네 주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암보다 더한 병에 걸린 현택이에게 더이상 고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편드는가 하면,“어렵게 가족을 먹여 살리는 부녀자를 어떻게 내쫓느냐.”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다. 민원을 제기받은 남구청은 ‘장고’를 거듭하다 최근 포장마차를 오는 12일까지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주민 이모(54)씨는 “힘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참으로 안타깝고도 기가 막힌 동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희망풍경(EBS 오후 5시40분) 장애로 인해 TV에서 얼굴을 감춘 코미디언 조정현씨. 그는 1999년 뇌출혈로 2급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좌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며 장애인을 위한 삶에 눈을 떴다.‘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조정현씨를 만나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0분) 고기가 들지 않은 스테이크, 생크림이 안 든 파스타, 거기에 즉석에서 칼로리 계산까지 하는 웰빙시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저칼로리 열풍을 소개한다. 강원도 평창,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그리고 산허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가을 야생화로 가을의 문을 연다. 메밀꽃과 문학 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느낌표(MBC 오후 10시40분) 16살의 나이에 평양에서 월남한 최치화(71) 할아버지.‘통일료리관’의 첫 번째 주인공인 최치화 할아버지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평양온반’과 ‘노치’를 대접한다.55년 만에 처음 북쪽에서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맛보는 할아버지의 소감, 그리고 처음으로 북쪽의 음식을 접한 가족 시식단의 반응은 어떨까? ●실제상황! 토요일(SBS 오후 6시) 가족들과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있는 채원이가 36일만에 사랑스러운 바른생활 어린이로 다가온다. 놀이터의 무법자 어린이가 가족들의 일관된 훈육과 사랑을 뛰어넘는 관심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 스타로 떠오른 것. 아빠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부자간의 러브스토리, 가족들의 힘겨웠던 과정을 보여 준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5시10분) 정예 행정병과 장병 교육의 산실 ‘육군 종합행정학교’장병들과 함께 한다. 재기발랄한 다섯 명의 장병과 네 명의 꽃미녀들이 함께하는 미팅이 ‘청춘 프로젝트 사랑을 위하여’코너에서 펼쳐진다.‘사랑하는 아들아’코너에서는 아들을 품에 안아 보는 시간, 그리운 어머니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수완 때문에 병원에 들른 정현은 혜숙과 함께 있는 강제를 보자 불안해진다. 강제는 정현과 헤어진 후 혜숙의 말이 떠올라 정현이 무정자증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세진은 강제가 기절한 수완을 안고 병원복도를 뛰던 일을 떠올리며 강제를 비난하고, 강제는 밤에 병원에 갔다가 정자관리사와 윤 과장의 대화를 듣는다.
  •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메밀국수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메밀국수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왔다고 합니다. 비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름 내내 벼르고 벼르던 메밀국수를 드디어 집에서 해먹었네요.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하기가 쉽지 않아 맘 편히 원없이 한번 먹어보고 픈 맘에 결심하고 만들었답니다. 재료준비:다시마 3장, 무 150g정도, 멸치 4마리, 양파 1/2개, 물 4컵, 간장 1컵, 설탕 1컵, 고추냉이, 실파 김 조금씩, 가다랑어 10g(한주먹 조금 넘게), 실파 1뿌리, 메밀국수 한주먹 1. 다시마, 멸치, 무, 양파를 한 데 담고 물을 부어 1시간정도 은근히 국물을 우려주세요. 2. 우러난 다싯물에 간장, 설탕을 넣고 다시 한 번 우르르 끓으면 가다랑어 포를 넣고 2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그리고 채에 걸러 냉장보관해주시면 된답니다. (전 하루전날 준비해 냉장 보관했어요.) 3. 무를 조금 잘라 필요한 만큼 무즙을 내주세요. 실파는 송송 썰고∼. 4. 이제 끓는 물에 메밀국수를 투명해질 때까지 삶아 찬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주세요. 5. 국수 위에 김을 조금 잘라 얹어주고 미리 만들어놓은 장국은 물과 희석해서 원하는 농도로 맞춰 무즙, 실파, 고추냉이를 넣어 국수를 말아 드시면 돼요∼. 장국만 미리 만들어 넣고 냉장보관해서 그때그때 국수만 삶아 드시면 아주 간단하겠지요? 시원한 무즙에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이 아주 일품이더군요. 신랑은 메밀국수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 장국도 조금 만들어 혼자 해먹었답니다. 요즘 점심 혼자 먹기가 정말 곤욕이었는데 한동안 간단하면서 스피드한 점심거리가 될 것 같네요. 원래 ‘모밀국수’란 말은 함경도 사투리라고 해요. 메밀국수라 부르는 게 옳은 표현이랍니다. 메밀은 영양가도 높고, 단백질 함량이 다른 곡류보다 우수하다고 해요. 또 고혈압증으로 인한 뇌출혈 등의 혈관손상을 막아주며 모세혈관의 저항성을 강하게 해준답니다. 영양만점 메밀로 즐겨보심이 어떠실지∼?  ㅋㅋ ■ 블루버드의 조잘조잘 가은이가 낮잠 들고서야 이렇게 원고를 쓸 시간이 나네요.^-^ 애 엄마의 일상이란 게 보통 이렇듯 아이가 잠이 들고서야 시간이 나지요. 하루종일 정신을 쏙 빼놓다가도 잠이 들면 어느새 천사가 되어있네요. 그런 내 아이를 볼 때면 세상을 좀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얼마전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선 사원참사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었지요. 온 지구안에서 자연재해와 전쟁피해 테러위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과연 얼마나 안전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를 보면 일부에선 인간이 부른 재앙이다 자업자득이다 얘기하기도 하더군요.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 또는 물가안정 이런 것들이 더 급하고 현실적인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들리는 그런 무서운 소식들을 접할 때면 내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책을 사주느냐, 혹은 얼마나 많은 장난감을 사주느냐 등등의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우리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얼마나 깨끗이 만들어 주고 물려주느냐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너무 거창하게 늘어 놓았나요? ^-^;; 문득 세상 모르고 잠든 아일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요. 진정 내 아이를 위하는 게 어떤 것인지 오늘 진지하게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네요. 시원한 메밀국수 한사발 비우고 나서요.ㅎㅎㅎㅎ 김항아 www.cyworld.com/parangsegaeun
  • “근무중 숨진 동료 순직 처리를” 태백시 공무원들 ‘훈훈한 단결’

    “공무 중 쓰러져 사망한 동료를 순직으로 처리해 주세요.” 강원도 태백시 공무원들이 태백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다 두달전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동료 고(故) 김재성(55·당시 행정 5급)씨의 사후 명예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월3일 사무실에서 근무도중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다 일주일 만에 숨졌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측은 ‘김씨가 평소 고혈압 의심 판정을 받아온 데다 흡연과 음주를 해왔다.’는 이유로 공무 중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동료 공무원들은 “고인은 지난 1988년 대한민국 청백봉사상을 받을 만큼 청렴하고 깨끗하게 살아왔다.”면서 “마지막 근무처인 도립공원관리사업소장으로 근무할 때도 공휴일 일요일 없이 새벽에 출근해 각종 행사를 직접 챙기며 솔선수범해 오다 과도한 업무로 쓰려져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택백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재심신청을 하는 한편, 재심에서도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행정심판을 청구키로 했다. 김광수 태백시 공보계장은 “태백산철쭉제, 쿨시네마페스티벌, 태백산눈꽃축제 등의 준비와 석탄박물관, 태백산민박촌 등을 관리하며 휴식다운 휴식한번 취하지 못하다 숨진 고인이 공무상 사망했다는 판정을 받을 때까지 태백시 모든 공무원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건강보험 확대적용 대상은

    Q:확대되는 건강보험 적용 환자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다. A:‘암환자와 중증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먼저 암은 위암·폐암·간암·백혈병 등 약 32만명에 달하는 모든 암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암환자는 외래나 입원 구분없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심장·뇌혈관 질환자는 수술의 경우로 제한돼 수술을 포함한 입원기간이 대상이 된다. 중증 심장 질환자란 협심증, 심장기형 등의 질환치료를 위해 개심술(심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을 차단한 뒤 심장을 절개해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조작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이다. 동맥관 우회로 조성술, 판막협착증 개심수술 등 총 12개 항목이 이에 해당한다. 중증 뇌혈관 질환자는 뇌출혈 등 질환 때문에 개두술(머리를 절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로 총 9개 항목이다. 대표적으로 두개강내 혈종제거술 등이 있다. 이밖에 심장·뇌혈관질환수술 가운데 보험적용 수술은 보건복지부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Q:암환자가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혜택을 못받나. A:등록신청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데 그 기간 중에는 등록여부에 관계없이 특례대상이다. 그러나 유예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등록자에 한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원은 1개월간(9월1일∼9월30일), 외래는 3개월간(9월1일∼11월30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 과장 보험광고…뒷짐진 당국

    과장 보험광고…뒷짐진 당국

    일부 보험사의 과장된 상품광고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보험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인 듯 선전하지만 속 내용을 들추면 보험사의 잇속만을 위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금융감독당국의 허술한 감시 속에 가입자들이 뒤늦게 해약을 해도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 몫으로 남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A 손해보험사는 ‘입원 첫날부터 매일 6만원씩 현금을 지급한다.’고 광고하며 상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병원비 걱정은 일절 하지 않아도 될 듯한 표현이어서 가입자들이 부쩍 늘었다. 또 ‘20세부터 60세까지 보험료가 동일하다.’고 밝혀 노년층일수록 보험료가 비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하지만 이 상품이 주로 보장하는 질병비, 장기치료비위로금, 골절·장기 및 뇌손상 등은 원래 나이별 보험요율의 차이가 없어 다른 상해보험 상품도 보험료가 나이와 상관없이 똑같다. 정작 나이에 따라 차이가 큰 항목은 사망보험금인데, 이는 선택형으로 묶어두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외국계 B생명의 ‘다보장의료보험’도 ‘한국질병분류표’에 수록된 수천종의 질병을 모두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는 손으로 꼽을 정도의 질병만 보장한다. 질병분류표에는 당뇨병만 해도 심각성 등에 따라 수십가지를 열거하고 있지만 이 상품은 당뇨병 한 가지만 보장을 하면서도 마치 이같은 합병 증세를 모두 보장하듯 광고한다. 또 병원의 ‘확정 진단’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질병은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암 등 단 3종류이다. 나머지 질병은 수술을 받거나 병원에 입원해야 수술비 등이 나오는데, 이런 사실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리지 않고 있다. C생명은 다이렉트 건강보험을 판매하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보험료를 100% 돌려준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환급률은 30∼40%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요 질병은 보험료를 따로 더 내는 특약으로 묶어 두었기 때문에 주요 질병을 빼면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료는 절반도 안된다는 지적이다.D화재의 환급형 자동차보험도 계약기간에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준다고 하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료의 8%에 해당하는 특약비를 더 내야 한다. 결국 환급액은 2%에 불과하고 사고가 나면 특약비만큼 보험료만 더 내는 꼴이다. ●손보가입 2년만에 해약률 44.1% 과장 광고를 하는 보험상품들은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사업비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사업비는 설계사의 수당, 광고비 등에 드는 판매관리 비용을 말한다. 따라서 사업비가 많이 들면 아무래도 보험료가 높게 마련이다.B생명 ‘다보장의료보험’의 사업비는 보험료의 40∼47%선으로 30% 안팎인 다른 유사 상품보다 높다. 보험료를 월 1만원씩 낸다면 이 가운데 사업비로 4000∼4700원이 빠져 나간다. 국내 23개 생보사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사업비는 5조 3483억원으로 전년(4조 7102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눈속임 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입자들이 피해를 감수하고 보험을 해약하는 일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달초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생보사의 유지율은 58.4%로 전년에 비해 4.2%포인트 줄었다. 손보사도 55.9%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도 되기 전에 해약하는 비율이 41.6∼44.1%에 이른다는 얘기다. ●제재 받은 광고 1건도 없어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광고심의위원회를 신설, 모든 상품 광고에 대해 사전심의를 받도록 했다. 허위·과장 광고가 드러나면 보험사에 벌금 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광고문에선 ‘위험이 없는∼’‘∼보장된’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변액보험뿐만 아니라 상해보험, 건강보험, 다이렉트 보험 등에도 과장 광고가 난무하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도 지난해부터 보험 광고에 대한 사후심의를 하고 있으나 단 1건도 제재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 전문가들은 과장·허위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선 금감원이 보험관련 공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약관과 광고문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항 등 가입자에 불리한 조항을 유리한 조항과 같은 크기로 다루고 ▲보험계약을 한 이후 약관을 보내지 말고 계약전에 제시하도록 바꾸며 ▲계약을 할 때 설계사의 상품설명을 녹취록으로 남겨 보험사와 가입자가 나눠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보험은 판매하는 물건이 아니라 소비자와 계약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은 쌍방이 공유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이 관심을 기울여 규정을 손질하면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희귀조류 전문가 김수일교수 별세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이던 희귀 조류학자 한국교원대 김수일 교수가 8일 오후 4시30분 별세했다.50세. 김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5월말 국내에서 열린 ‘저어새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지난달 26일 뇌출혈로 쓰러졌다.건국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부터 교원대 생물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따오기, 저어새, 황새 등의 복원과 보전에 힘써 세계적으로 희귀조류 연구에 권위를 인정받았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종 보전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전영미(50)씨와 2남1녀. 빈소는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043-286-9525). 발인은 10일, 장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샘내 청량리천주교 묘지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간수치’ 높으면 뇌출혈 위험 크다

    간 효소(AST·ALT) 수치가 높은 사람은 뇌출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서일 교수팀은 지난 90년 35∼59세의 의료보험 피보험자 10만8464명을 선정,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내 간 효소 농도를 측정한 뒤 2002년까지 뇌졸중 발병 여부를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흔히 ‘간수치’라고 불리는 AST·ALT는 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로 간세포가 망가지면 혈액 속으로 흘러 나온다. 따라서 혈액 속에 이 두 효소의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가 많이 손상됐음을 뜻한다. 연구 결과 AST 수치가 35∼69인 남성은 정상 남성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1.49배,70 이상인 남성은 4.21배로 높아졌다. 또 ALT 수치가 35∼69인 남성은 정상 남성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1.34배,70 이상은 2.89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뇌졸중 발생과 관련이 큰 나이,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음주 및 흡연 등의 요인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름 별미 메밀국수

    여름 별미 메밀국수

    ■ 여름의 별미 메밀국秀 완전정복 구수한 듯 향긋한 메밀국수 면발이 졸깃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메밀국수를 찍어먹는 소스(쓰유)는 짭조름하면서도 향긋하고 단맛이 난다. 고추냉이(와사비)의 매운맛이 뒷맛을 말끔하게 씻어주면서 젓가락질을 재촉하게 한다. 이를 일본에선 ‘자루소바’라 한다. 자루는 대나무발, 소바는 메밀국수를 말한다. 이런 메밀국수 즉 자루소바 만드는 방법을 일본에 가르쳐 준 사람은 조선의 승려였다고 한다.17세기초 조선 승려 원진(元珍)이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에 머물면서 메밀가루에 밀가루를 혼합하는 것을 전했다고 한다. 그 이후 일반인에게 널리 퍼지면서 다양한 메밀국수가 등장했다. 이전에는 일본에선 끈기와 점성이 없는 메밀을 국수로 만들지 못해 메밀수제비나 메밀떡으로 먹었단다. 일본에선 메밀국수가 섣달 그믐날 먹는 시절음식으로 격상돼 있다.‘도시코시소바(해를 넘기는 메밀국수)’라고 부르며 면처럼 자신과 가족이 편안하고 장수하기를 비는 뜻을 담았다. 우리에게 ‘우동 한 그릇’으로 잘 알려진 구리 료헤이의 소설은 사실 메밀국수를 우동으로 바꾼 오역이다. 메밀국수로선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우린 구수한 향으로 메밀을 즐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메밀가루에 전분가루를 넣어 만든 냉면과 막국수, 메밀에 밀가루를 넣은 메밀국수를 즐겨 먹는다. 또 메밀묵, 메밀총떡, 메밀전병 등이 있다. 메밀가루는 끈기와 탄력이 약해 뭉치기 어렵고 쉽게 풀어진다. 그래서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시베리아 바이칼호와 중국 북동부가 원산지인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고 고랭지에서 잘 자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 하지만 요즘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영실 한국음식연구원장은 “메밀의 루틴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뇌출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메밀의 검은 겉껍질은 변통과 이뇨작용을 도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 피를 맑게 해줘 혈압을 안정시켜준다.”고 말했다. 건강도 잡고 맛도 잡는 개운한 메밀국수로 더위사냥을 떠나자.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장안에 한가락 한다는 맛집들 ●동경(548-8384) 메밀국수 마니아들이 첫손가락 꼽는 집이다. 지난 1978년 신림4거리에서 문을 연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쪽에서 하다 다시 신사동으로 옮겼다. 메밀국수 ‘폐인’들의 발길도 따라 움직였다. 주인 전성남(59)씨가 27년째 주방을 지키고 직접 메밀국수의 면발을 뽑는다. 동양방송(TBC)악단생활을 하다 1971년 음악공부차 일본에 갔던 그는 일본 요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오사카에서 우동집을 하던 누나집에 8년간 머물면서 일본 요리를 익혔다. 전씨는 “한국에서 옛날 방식으로 메밀국수를 뽑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메밀과 밀가루를 4대 6의 비율로 섞어 펄펄 끓는 물에 익반죽해서 큰 홍두깨로 두들겨 다져 반죽을 한다. 그는 “밀가루를 섞지 않으면 메밀이 뭉쳐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홍두깨로 오래 두드려 다질수록 면발이 졸깃하고 부드러워진단다. 그는 “어떤 집은 반죽을 만들어 숙성한다고 하는데 그건 우동반죽하는 방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인 정순자(56)씨는 남편 전씨가 젊은 사람도 버거워하는 반죽을 매일 하는것이 안쓰러워 반죽기계를 사자고 몇차례 채근했지만 남편 전씨는 “놓을 자리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메밀국수를 배우겠다는 젊은이들도 사흘을 못버터고 도망가요.”반죽기계 사는 것을 포기한 부인은 “남편 체력이 되니까.”라며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반죽기계를 산다면 진짜 큰일이죠. 늙은이가 다됐다는 뜻이니까.”라는 부인의 말에 “그땐 그만둬야지.”라며 전씨는 큰소리쳤다. 동경의 메밀국수는 면발의 겉모습부터 좀 다르다. 연한 갈색 면발에 작은 검은색 반점이 곳곳에 박혀 있다.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메밀은 강원도의 농가에서 27년째 공급받고 있다.20㎏들이 한 포대로 80인분 정도가 나온다. 부드러운 면발을 메밀국수 소스(쓰유)에 찍어 먹으면 개운하고 산뜻한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1인분 메밀국수 두 짝에 소스가 두 그릇 나온다. 계속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스를 따로 내놓는다는 것. 메밀국수 소스는 멸치·다시마·가다랑어포·파뿌리·무·양파 등 20여가지를 넣어서 만든다. 이집에선 “메밀국수를 먹고 난 다음 국물도 모두 마실 것”을 권한다. 국물은 칼슘 덩어리라는 게 주인의 주장. 자루소바는 6000원, 덴푸라(튀김)자루소바와 자루소바정식은 각 8000원. 서울 지하철3호선 압구정역 2번출구에서 갤러리아백화점쪽으로 150m정도 가다 국민은행을 지나 오른쪽 골목 15m의 오른쪽에 있다. ●미타니야(701-2262) 일본인 주인 미타니씨가 운영하는 일식집으로 우동과 함께 자루소바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바의 색깔만으로도 맑고 가벼운 느낌이 난다. 일본 우동 소바로 유명한 사누키지역의 면을 수입해 쓴다고 한다. 산뜻하고 향이 투명하며 끝맛이 개운한 쓰유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고추냉이를 내놓는 것도 특징. 자루소바 정식(1만 1000원)은 몇가지 튀김과 유부초밥과 김초밥이 한점씩 나온다. 면은 표면이 약간 거친 듯하지만 거북하지 않아 좋다. 면발이 조금 가는 듯하지만 면발을 소스에 살짝 찍어 입안 가득 넣으면 매콤한 맛이 입속을 마무리해준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용산전자월드상가터널을 지나 신호등을 건너면 나오는 나진웨딩홀 지하에 있다. ●그외 숨어있는 집들 이밖에 밀레니엄서울힐튼 일식당 겐지(317-3240)는 담백하면서 시원한 메밀소바(1만 1000원), 녹차소바(1만 3500원), 장어구이와 메밀세트(5만원)를 내놓고 있다. 세종호텔의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자루소바(6000원)와 덴푸라자루소바(1만 5000원)를 여름특선으로 마련했다. 5호선 광화문역 교보문고빌딩 뒤쪽의 미진(730-6198)도 60여년의 역사만큼 메밀국수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골들 사이에서 메밀국수 맛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지하철 시청역 12번출구앞 호아빈골목 유림(755-0659)과 북창동입구 조흥은행 후문옆 송옥분식(652-3297), 신사역 1번출구 롯데리아골목의 기타로(514-4966), 명동 롯데백화점 건너편의 가쯔라(779-3690)는 메밀국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메밀국수 이렇게 만들죠 동경의 전성남 오너 조리장이 집에서 메밀국수 맛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들려줬다. 그러나 “메밀국수 전문점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는 말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재료 메밀가루 400g, 밀가루 100g, 뜨거운 물 1½컵, 무·실파·갠 고추냉이(와사비)·김 적당량,소스 (쓰유·멸치 5∼7마리, 무 ¼개, 다시마 1장, 간장·맛술 1큰술씩, 물 3컵, 가다랑어포 약간) ●만드는 법 (1) 다시마를 물에 잠깐 담갔다가 10분 후 여기에 멸치·무를 넣고 끓여준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껐다가 가다랑어포를 넣어준 후 3∼4분 정도 지나 체로 거른다.(2)간장과 맛술을 넣고 다시 끓여 식힌 다음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3)메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뜨거운 물로 송편처럼 익반죽한다. 반죽을 오래 해줘야 면발이 졸깃하다.(4)판에 밀가루를 뿌리고 홍두깨로 고루 밀어 두께가 1∼1.5㎜가 되게 정사각형으로 편다.(5)반죽을 3∼4번 접는다. 접는 사이사이에 밀가루를 뿌려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한다.(6)접은 반죽을 칼로 정연하게 잘라준다. 자르는 폭은 1∼2㎜가 적당하다.(7)끓는 물에 자른 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저으면서 4∼5분 가량 삶는다. 삶은 메밀국수를 찬물에 비비면서 2∼3차례 헹군다.(8)메밀국수를 대나무 발에 밭쳐 담아내고 그 위에 채썬 김을 얹어낸다. 대나무발이 없으면 넒은 그릇에 담아내도 좋다.(9)무즙·다진 파·갠 고추냉이를 작은 그릇에 담아내고, 차게 보관한 소스를 곁들여낸다. 기호에 따라 소스에 설탕을 넣어도 된다. ●팁 메밀국수를 집에서 먹고 싶은데 만들기가 어렵게 느껴지거나 시간이 부족하면 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일본식품 전문 쇼핑몰(www.52sii-page.com)은 메밀국수와 소스(쓰유)를 판다. 메밀 80%의 니하치소바, 메밀에 녹차를 넣은 녹차소바, 메밀만 100% 넣은 주와라소바 등이 있다. 또 소스도 가루와 액체로 된 것이 있고, 갠 고추냉이도 판다. 집에선 파를 송송 다지고 무를 강판에 갈아 준비하면 된다. 끓이는 법도 나와 있다.
  • [세상에 이런일이] 아이故~ 이 할미땜에

    |멕시코시티 연합|멕시코에서 젖먹이 손자를 돌보던 할머니가 뇌출혈로 아기 몸 위로 쓰러져 장시간 깨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생후 11개월된 아기가 자신의 할머니 몸 밑에 깔려 질식사하는 일이 발생했다.지난 15일 멕시코시티 경찰청(SSP)에 따르면 14일 밤 직장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아기 부모들은 올해 64살의 모친 마리아 테오도라 말도나도가 숨진 젖먹이 아들 위에 의식불명인 채로 엎드려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장을 목격했다. 숨진 아기의 할머니는 아기 부모들이 직장으로 간 사이 애를 돌보고 있던 중 갑자기 뇌출혈로 아이 몸위로 쓰러졌고 결국 장시간 깔린 아기는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청 대변인은 말했다. 현재 아무 영문도 모르는 마리아 할머니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응급처치 교육 정부가 나서야”

    “응급처치 교육 정부가 나서야”

    생활응급술이란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인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기본적인 응급처치 등을 말한다. 심폐소생술·인공호흡 등이 이에 해당한다. 주변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당황하기 일쑤다. 응급처치 요령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발견자가 구급차 현장 도착 전까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 간단한 응급처치로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숨지거나 불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993년 목포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시 척추를 다친 여자 환자를 헬리콥터로 이송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장면은 당시 우리나라 ‘응급구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 여인은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하는 불행을 겪고 있다.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1995년 대구지하철 도시가스폭발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으로 대형 인명피해 및 응급구조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이던 1994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응급구조사 및 응급의학 전문의가 배출되기 시작했다. 전문인력 양성으로 사실상 사망으로 간주되던 환자들이 소생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같은 사고 외에도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심장질환, 뇌출혈 등 순환기 질환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내 가족이 언제 이런 상황을 맞을지 모른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익사사고도 늘 것이다. 현장 응급처치 요령 습득이 꼭 필요한 때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적십자사, 민방위, 예비군 훈련, 중등학교 체육시간 등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을 통합적으로 주관하는 부서가 없으며 교육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학문(응급의학)을 신속히 받아들일 능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현재 실시중인 교육마저도 정기적인 훈련이 동반되지 않은 일회성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응급’이라는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보급정도, 교육내용의 적절성에 있어서는 아직 초보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확대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정부가 생활응급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진국은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고, 학술단체는 생활응급에 관한 내용 및 교육방법을 제시한다. 소방서 및 보건소 등은 교육이나 실습 같은 실무를 담당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부 당국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광주보건대 응급구조학 강병우 교수
  • 내부고발자 67% “자살 충동”

    내부고발자 67% “자살 충동”

    철도청에 근무하던 A씨.1998년 동료 4명과 함께 조직내 부패와 안전소홀 실태를 언론사에 알리면서 ‘내부고발자’가 됐다. 익명으로 폭로했지만 금세 신원이 노출됐고, 그것은 낙인이 됐다. 전혀 연고가 없는 강릉으로 발령났고, 징계위원회는 그를 형편없는 직원으로 평가했다. 자녀 학비 문제로 큰 빚을 졌고 부인은 파출부 일을 해야 했다. 좌절감과 생활고를 못 이긴 그는 2000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군인이었던 B씨는 97년 관행화된 군사물자 납품비리를 시민단체에 고발했다. 세 번에 걸친 전보 조치와 “잠자코 있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못이겨 그해 전역을 했다. 새로운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의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키 178㎝의 건장한 체격에 감기 한번 안 앓던 그는 신경성 장염, 불면증, 십이지장궤양이 겹치면서 2002년 사망했다. 국내 한 재벌그룹에서 근무했던 C씨. 사내 부정을 알리면 포상한다는 시책에 따라 자재 납품 비리를 보고했지만 오히려 승진누락 등의 피해를 봤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쓰러지고 뇌출혈로 장기간 입원도 했다. 회사 이미지 광고를 볼 때마다 혐오감을 느낀다는 그는 지금도 우울증, 소화불량, 악몽에 시달린다.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내부고발자들의 사례들이다. 정부나 기업의 불법이나 부정을 외부에 알리는 내부고발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면서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건강이 위협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2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신광식(전 참여연대 맑은 사회만들기 실행위원장)씨의 박사과정 논문 ‘한국사회 공익제보자의 스트레스와 건강문제’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들은 제보를 한 뒤 각종 보복을 받고 큰 경제적 피해를 보았을 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인 질병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2002년 말부터 1년 4개월간 국내 유명 공익제보자 9명을 인터뷰했다. 국내에서 내부고발자의 건강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가 심층적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에 따르면 8명 중 7명이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불면증, 실신, 두통, 악몽과 같은 정신병 증상을 보였다. 또 8명 가운데 6명은 소화불량,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설사, 건망증, 속쓰림과 같은 증상을 보였다. 또 9명 중 6명은 가정 및 가족 관계에서 불화가 생기는 등 ‘사회적 건강’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으며 자살하거나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입원을 하거나 약을 복용한 경우도 9명 중 5명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징계·해고, 따돌림, 사법조치, 명예훼손, 물리적 테러, 블랙리스트 등재, 경제적 조치, 공갈 협박 등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여러 요인 가운데 명예훼손과 따돌림 등의 경우 건강문제가 더 심각했다.”면서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경제적 인센티브 외에 이들의 도덕성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장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고발자들에 대해 정부가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공무원 대상 강연회에 초청하는 등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이재근 간사는 “현재 국내에는 2002년 발효된 부패방지법에만 부패신고자 보호조항이 있을 뿐”이라면서 “신분상 불이익 방지 등이 명문화돼 있지만 질적이나 양적인 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측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내부고발자까지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빈혈약EPO 뇌출혈에도 효과

    몸 속의 적혈구 생성 촉진인자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신동인·김만호 교수팀은 뇌출혈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EPO를 투여한 결과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쥐에 비해 출혈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뇌 위축도 적었다고 최근 밝혔다.EPO의 뇌출혈 치료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팀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57회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이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뇌출혈은 국내 전체 뇌졸중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 없으며 수술도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장점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최근 학계에서는 뇌졸중 때문에 손상을 받거나 받을 수 있는 세포를 보호하고, 죽는 세포의 수를 줄임으로써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촉진하는 뇌보호물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한 EPO는 주로 신부전증과 만성 빈혈·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최근 연구에서는 신체의 여러 장기에서 조직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경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EPO가 저산소증, 허혈, 외상, 염증 등에 의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뇌출혈 1주 후부터 실험을 끝낸 5주까지 실험쥐의 신경학적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으며 세포의 죽음과 염증을 나타내는 지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신동민 연구원은 “EPO는 이미 오래 전부터 빈혈환자를 대상으로 이용되면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약물”이라며 “이 약물이 뇌 세포를 보호하고 기능적 회복을 돕는 새로운 치료약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보험금 받기 ‘하늘의 별따기’

    직장인 주모(45)씨는 건강보험을 해약하고 CI(치명적 질병)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 부담이 월 8만원에서 월 35만원으로 껑충 뛰었지만, 병원 치료가 끝나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보다 질병이 확인되는 순간 치료비 등을 최고 1억원까지 미리 지급받는 CI보험의 장점 때문이다. 주씨는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의사로부터 뇌출혈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후에도 꼼짝 못하는 위중한 상태여서 보험금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약관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뇌출혈의 조건이 ‘거미막하 출혈, 뇌내출혈뇌경색의 발생으로 뇌혈액 순환의 급격한 차단이 생겨서 영구적으로 언어장애, 운동실조, 마비가 동시에 나타나며 장해등급분류에서 정한 수시 간호를 평생받아야 한다.’고 매우 정교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일과성 허혈발작, 뇌종양 합병증에 의한 외출혈 및 안동맥의 폐색’ 등 일반적인 증상의 뇌출혈은 모두 제외돼 있는 것이다. 주씨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자 보험사는 3차례에 걸쳐 보험금의 30%,40%,50% 등을 지급하겠다는 합의안을 잇따라 제시했다. 주씨가 합의를 끝내 거절하자 보험사는 언제 결론이 날 지 모르는 채무부존재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CI보험은 ‘보험금을 제대로 받는 일이 죽는 일보다 어려운 보험’으로 간주된다.CI보험의 약관에서 급성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으로 혈액공급이 감소되고, 가슴통증이 있으며 심근조직의 괴사가 일어나‘등으로 규정돼 있으며, 조건들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협심증과 심전도검사 및 MRI검사를 통해 판정된 급성심근경색증은 보장 범위에서 제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년 6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CI보험은 기존의 건강보험이나 암보험보다 보장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생명보험 3개사가 2년 3개월동안 거둬들인 초회 보험료만 203만건,2606억원에 달한다. CI보험은 약관이 까다로운 만큼 도입 초기엔 전문 자격증을 지닌 설계사만이 취급했으나, 인기를 끌면서 무자격 설계사들이 복잡한 약관에 대해 설명도 하지 않고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복잡한 약관을 미리 살피지 않고 가입한 것은 소비자의 실수로 억울해도 보상받기 어렵다.”면서 “설계사의 말만 믿지 말고 설명서와 약관을 가입자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백년해로 텔레파시

    64년을 해로한 미국의 한 노부부가 지난주 불과 14시간의 간격을 두고 세상을 떠나 ‘백년해로’를 실감케 하고 있다고 미 CBS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화제의 노부부는 지난 1941년 각각 20세와 16세의 나이로 결혼한 뒤 미시간주 알머에서 평생을 살아온 알렉산더(84)와 레올라 밴스(80). 이들 부부는 알렉산더가 현지 회사에서 39년간 일하다 20년 전 은퇴한 뒤 평범한 노후를 보내던 중 남편이 지난 2월 파킨슨병으로 요양원으로 옮겨졌고,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부인마저 이달 초 뇌출혈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상에 누웠다. 부부는 요양원에서 지난 15일쯤부터 함께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남편이 먼저 지난 20일 오전 숨을 거뒀으며 그를 추모하는 가족들의 찬송 속에 부인도 당일 자정쯤 남편의 뒤를 따랐다. 아들인 필 밴스는 “부모님은 항상 세상을 함께 떠나고 싶어했으며, 누가 먼저 갈지에 대해 텔레파시가 통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연합
  • 교황 건강 괜찮나

    |파리 함혜리특파원| 78세의 고령으로 교황에 오른 베네딕토 16세의 건강이 세간의 관심사다.1730년 즉위한 클레멘트 12세 이래 최고령 교황인데다, 선출 직후 본인도 “짧은 재위 기간”이란 말을 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한 신부는 “허약 체질”이란 주장도 내놨다. 교황의 형인 게오르크 라칭거(81) 신부도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나이와 그리 안정되지 않은 건강 때문에 다른 사람이 교황이 됐으면 했다.”는 말을 했다. 독일 가톨릭통신사 KNA와 인터뷰에서도 “(동생)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며 심장도 특별히 좋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누가 다음 교황이 될지 수군댈 정도다. 그러나 21일 AFP통신의 보도처럼 “신임 교황은 어떤 심각한 질병도 앓고 있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80세 가까운 노인들은 대부분 전립선 비대증을 비롯해 심장혈관 장애, 알츠하이머 등의 신경계통 질환, 골다공증 등을 많이 앓지만 베네딕토 16세는 이런 질병과도 무관하다는 것이다. 다만 교황의 병력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뇌출혈. 지난 1991년 뇌출혈로 1개월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은 없었다고 한다. ‘요제프 라칭거’ 전기의 저자 안드레아 토르네일리는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바티칸이란 작은 세계에서 모를 리가 없다.”며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업무 중 짬을 내 교황청 인근 바이에른식 식당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때 맥주를 조금 마실 뿐이다. 콘클라베 이전까지도 그는 세미나 참석을 위해 여행을 많이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교황은 추기경들과 환담을 나누는 가운데 베네딕토란 교황명을 선택한 것은 베네딕토 15세(1914∼1922)가 비교적 짧은 기간 교황직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농담처럼 얘기했다. 많은 세월이 남아 있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는 시각도 있다. 가톨릭계 일각에선 이런 이유에서 베네딕토 16세가 다른 종교와의 포용, 가톨릭 개혁 등 주어진 과업들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lotus@seoul.co.kr
  • 교황 “다른 종파·종교와 계속 대화”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에서 첫 축하미사를 집전함으로써 교황으로서 공식 직무를 시작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전날 자신을 교황으로 선출한 추기경들만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교황으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종파를 초월해)교회에 화합을 가져오는 일”이라며 “모든 기독교 종파와는 물론, 다른 종교와도 대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로 즉위명을 정한 독일 출신 요제프 라칭거(78) 추기경은 전날 오후 첫번째 투표이자 이번 콘클라베 네번째 투표에서 재적 3분의2 이상 표를 획득,11억 가톨릭 신도의 영적 수장에 오르게 됐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직무를 수락함으로써 교황권은 발효됐으나 즉위식은 콘클라베 종료 후 첫 주일인 24일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교황은 라틴어로 진행한 이날 첫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자신은 부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를 붙잡고 있는 요한 바오로 2세의 강한 팔을 느끼고 웃음띤 눈을 보며, 지금 ‘두려워하지 말라.’고 내게 말하는 그의 음성을 듣는 듯하다.”고 밝혔다. 또 “주님은 나를 선택하심으로써 모든 이들이 자신있게 딛고 설 수 있는 ‘바위’가 될 것을 주문하셨다.”며 “나는 내가 주님의 양떼를 위한 대담하고 진실한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나약함을 채워주실 것을 간구했다.”고 덧붙였다. 성베드로 성당을 굽어보는 교황 아파트에 아직 입주하지 않은 교황은 오는 8월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각종 세력의 대결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콘클라베는 역대 최단기간 콘클라베 중 하나로 기록됐다.18일 오전 5시23분 시작해 19일 오전 6시46분 호르게 아르투로 메디나 에스테베스(칠레) 추기경의 “하베무스 파팜” 선언이 나올 때까지 25시간가량 걸렸다. 지금까지 최장 콘클라베는 1268년 이탈리아 비테르보 궁전에서 소집돼 1271년 9월에야 그레고리오 10세를 선출하면서 끝을 낸 콘클라베로 2년 9개월이 걸렸다. 최단 기록은 1503년 10월31일 로마에서 개최된 회의로 율리오 2세를 단 몇시간 만에 선출했다. 비오 7세도 1939년 콘클라베에서 20시간 만에 뽑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 수락 직후 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 ‘우르비 엣 에르빗(세계 만방)’에 내린 첫 축복에서 “형제자매들이여, 위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추기경들이 주님의 포도원에서 일하는 보잘것없고 미천한 일꾼으로 나를 선출했다.”며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기도에 나 자신을 맡긴다.”고 말했다. ●독일 쾰른 대주교인 요아힘 마이즈너 추기경 등 독일 추기경 4명은 새 교황이 확정되자 추기경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박수 갈채가 일었다고 선출 순간을 전했다. 이들 추기경은 기자 질문에 45분 동안 답하면서도 서약 위반을 의식하지 않는 눈치였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마이즈너 추기경은 새 교황이 제의를 갈아입기 위해 ‘눈물의 방’에 들어설 때 “약간 쓸쓸해 보였지만 저녁 만찬시간에 비로소 교황다워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새 교황은 추기경단에 콩수프와 콜드컷(식은 고기와 치즈를 곁들인 요리), 샐러드와 과일로 짜여진 만찬을 청했다고 덧붙였다. ●요한 바오로 2세(56세)보다 훨씬 고령인 78세에 즉위하게 된 베네딕토 16세는 특별한 병력은 없으나 90년대 이후 최소 두번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티칸 전문가인 존 앨런은 2000년에 낸 책 ‘라칭거 추기경’에서 91년 9월 뇌출혈로 잠시 왼쪽 시력에 문제가 생긴 일을 기록했으며 이듬해 8월 이탈리아 휴가 중 욕실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약간 다친 일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bsnim@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술술술 꼬였네

    인천 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술주정을 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고교생 권모(17)군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권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인천시 남구 주안1동 길가에서 친구 한모(17)군이 여자 선배들에게 술 주정을 한다며 주먹으로 한 군의 얼굴을 폭행했다. 경찰은 한군이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가 부딪쳐 뇌진탕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권군과 숨진 한군은 같은 학교 운동부원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운동을 해 온 죽마고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경기 성남에서는 술을 많이 마신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장모(37)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5일 오전 8시쯤 성남시 집에서 동거녀인 최모(43)씨가 술에 취해 귀가하자 최씨의 온몸을 마구 때려 뇌출혈 등으로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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