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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13개월 맏이가 세동생 죽였다?

    충남 천안에서 13개월 사이에 생후 1∼6개월 된 세 남매가 잇따라 숨져 경찰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8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6월17일 동남구 신방동 K(24·회사원)씨 집에서 생후 3개월 된 둘째 아들이 숨진 데 이어 지난해 4월11일과 9월10일 K씨의 쌍둥이 딸이 각각 생후 1개월과 6개월 때 잇따라 숨졌다. 둘째 아들은 당시 K씨의 부인 J(29)씨가 젖을 먹이던 중 토해 병원에서 40일간 치료를 했으나 숨졌고, 쌍둥이 가운데 두 번째 사망한 딸은 잠을 자다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바로 숨졌다. 경찰은 두 남매를 부검한 결과, 각각 뇌출혈 증상이 나타났고 둘째 아들은 양팔이 부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숨진 쌍둥이 딸은 부검에서 별다른 외부 충격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남매 위로 큰아들(3)이 있는 K씨 부부는 경찰에서 “동생들을 안고 있으면 큰아들이 달려와 때리고 할퀴었다.”고 진술했다. K씨 부부는 원룸에서 살다가 둘째 아들이 숨진 이듬해 쌍둥이 딸을 낳자 큰아들과 격리시키기 위해 방 두 칸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도 없어 외부인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둘째 아들 부검 시 부러진 뼈가 굳어 있던 것으로 봐 때린 게 누적돼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2008년과 지난해 둘째와 첫 쌍둥이 딸 사망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했다가 두 번째 쌍둥이 딸 사건이 터지자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큰아들이 동생들을 때린 게 누적돼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한편, 큰아들이 13개월 때부터 동생이 숨졌다는 사실에 주목, K씨 부부의 범행 관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 노화 방지를 위해, 장수를 위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해답은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이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 챙겨먹으면 좋은 토마토, 마늘, 콩, 양파의 효능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 장수식품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추노(KBS2 오후 9시55분)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자 무자비하고 돈만 밝히는 독종으로 이름을 떨치는 대길은 세상일에는 관심이 없고, 집안의 몰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언년이라는 노비의 행방을 10년째 찾고 있다. 한편 대길에게 번번이 밀려 독을 품은 추노꾼 천지호 패거리는 그런 사실을 이용해 대길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데…. ●히어로(MBC 오후 9시55분) 도혁은 공칠성 타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칠성의 사무실을 뒤지다 화를 참지 못한다. 수정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던 여대생과 마주한 도혁은 대세일보의 댓글 여론몰이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용덕과 도혁은 일두에게 칠성을 죽인 건 실수라고 경고하고, 일두는 해성에게 반박기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지난해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드라마틱한 경기에 국민들은 열광했고, 극적인 한국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시즌은 끝났지만 여전히 야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뜨겁다.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프로야구 선수들을 만나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바다가 융기해서 만들어진 나라, 코스타리카. 이 땅에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화산과 울창한 열대우림은 그 땅을 밟는 모든 이들을 탐험가로 만든다. 수시로 붉은 화염을 내뿜고 있는 코스타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아레날화산국립공원을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출혈과 뇌경색. 그리고 만성적인 신경질환으로 신음하는 환자들.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되찾아 주기위해 신경외과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 코너에서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한 남자의 수술과정과 재활치료를 통해 병을 이겨나가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 [현장 행정] “오늘은 우리가 며느리 될게요”

    [현장 행정] “오늘은 우리가 며느리 될게요”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다들 살기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마음을 써주니 너무 고마워요.”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무악동 오옥이 할머니 집에는 할머니의 78번째 생신상이 차려졌다. 오 할머니는 뜻하지 않은 생일상에 어쩔 줄 몰라했다. 오 할머니의 둘째 아들은 지난 6월부터 무악동주민센터에서 희망근로 작업을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강남성심병원에 입원했다가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특별한 수입원도 없는 상태인 오 할머니에게 고액의 치료비는 감당하기 힘든 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믿고 지내던 친척에게 사기까지 당해 평생을 모아 장만한 집까지 처분하고 월세방으로 옮긴 처지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센터 측은 긴급생활지원금 100만원을 건네고 쌀과 김장김치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동 희망근로반장 김재환씨는 매일같이 집을 드나들며 물심양면으로 일을 돕고 있다. 이날 며느리를 자처하며 할머니 댁을 찾은 주인공들은 전영숙 무악동 새마을부녀회장 등 부녀회원 2명과 구의장, 주민자치위원장, 동장 등 10여명에 달했다. 케이크와 나물, 고기, 미역국, 잡채 등 다채로운 음식이 차려졌다.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듣는 사람들도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졌다. 기업은행 독립문지점장이 속옷을, 동화 속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현미쌀을, 부녀회원이 계란 1판을 정성껏 준비해 선물로 전달했다. 금액이 많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선물이지만 오가는 손길 속에서는 이웃간의 따뜻한 정이 물씬 풍겼다. 오 할머니는 “너무 어렵게 살다 보니 생일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넘치는 생일상을 받게 됐다.”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동주민센터에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렇게 부녀회도 신경을 써주니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무악동 주민센터는 올 3월부터 홀로 지내거나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신날에 하루 동안 며느리 역할을 맡아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일일 며느리 효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관내 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진행된다. 무악동 부녀회원 김명희(54·여)씨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나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게 된 것이 모두 어르신들의 노력 때문이 아니겠느냐.”라면서 “가족 없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챙겨드리자는 취지에서 다들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역국과 밥, 반찬, 케이크 등 부녀회원들의 정성이 전해지는 음식들이 매번 정갈하게 차려진다. 부녀회는 지금까지 무악동 내 어르신 13분의 생신상을 차려드렸다. 관내 은행과 어린이집, 아파트부녀회 등도 선물 등을 후원하며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김혁 무악동장과 부녀회는 일일 며느리 효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하루찻집을 개최해 수익금 600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이륜차 운행시 헬멧 착용 필수/서울 동작서 생활안전계장 김규식

    미국의 리스크 컨설턴트 피트 샌드먼에 따르면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리스크와 실제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리스크는 아주 다르다고 한다. 일례로 확률적으로 가장 높게 죽음이라는 공포로 내몰 수 있는 도구는 북한의 핵무기보다 오토바이 교통사고일 것이다. 얼마 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동료직원과 초동조치를 한 적이 있다. 버스전용차로에서 버스와 오토바이가 부딪쳤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머리를 크게 다친 채 병원에 후송되었다. 담당의사의 소견을 들었더니 뇌출혈이 심한 상태였는데 헬멧만 착용했더라면 귀중한 목숨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운전자의 되돌릴 수 없는 실수는 바로 헬멧을 쓰지 않았던 점이다. 2008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이륜차(오토바이)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 건수에서 차종별로 세 번째(4.9%)였으나 사망자 비율로는 1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바로 오토바이 뒤 박스에 헬멧을 넣어두고 운행 시 꺼내 쓰도록 하자. 서울 동작서 생활안전계장 김규식
  • 신종플루 백신사망 역학조사 ‘말로만’

    보건당국이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사망한 지방 모 중학교 A양(16)의 사건에 대해 보호자 면담 등 지침에 있는 기본적인 역학조사도 하지 않은 채 ‘백신과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의 사망도 보건소나 지역거점병원의 정상적인 보고채널이 아닌 제3자 제보에 따라 역학조사반이 움직였던 것으로 밝혀져 중증이상반응(사망) 감시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A양은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주사를 맞은 지 나흘만인 28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A양 사건에 대해 ‘관할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 후 중증이상반응으로 신고돼 시·도 역학조사반이 조사한 사례’라고 밝혔었다. 당시 보건당국은 시도 역학조사반의 조사를 근거로 이상반응대책협의회를 열어 ‘백신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CT상 과다출혈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발견되지 않았던 기저질환에 의한 뇌출혈로 추정되고 시간적으로 백신접종 후 48시간이 경과한 이후 발생한 뇌출혈이므로 백신이 유도인자로 작용했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그러나 당시 역학조사반은 기저질환(지병)을 확인하기 위해 보호자 면담을 하도록 돼 있는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관리지침’을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의 과거 병력이나 발병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거쳐야 할 보호자 면담을 생략한 것이다. 또 당시 A양을 진료한 병원 의료진조차 뇌출혈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A양의 아버지는 “사망 후 별도의 조사는 없었다.”면서 “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녀 접종을 같이 받았는데 괜찮은지를 묻는 보건소의 전화 한 통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A양의 학교 관계자들도 “보건소 등 외부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당시 A양을 진료한 대학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A양의 상태가 어떠했느냐.’ 질문에 “혈관기형을 확인해야 하는데 뇌내출혈이 상당히 진행돼 기형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며 뇌출혈 원인 파악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법조계에서도 “당국이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제시한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면 이를 둘러싼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뇌출혈의 경우 예방접종 관련성보다 혈관기형을 의심해 그 수준에서 조사한 것으로 보면 되며, 보호자가 보상신청을 하면 그때 자세한 추가조사가 이뤄진다.”면서 “감시체계상의 파악 경위는 모르겠지만 질병관리본부에 연락을 한 것은 광역 지자체였다.”고 말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멧돼지들의 습격

    멧돼지들의 습격

    요즘 전국은 야생 멧돼지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은 차치하고, 이제는 도심 아파트 단지나 고궁, 고속도로에까지 내려와 사람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인다. 해마다 피해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 멧돼지로 인해 55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개체수 조절을 위해 수렵허가 구역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가·도심… 장소불문 출현 야생 멧돼지는 서식지에서 천적이 사라지면서 개체수가 늘어나 생태계 질서마저 뒤바꿔 놓았다. 나무의 밑동을 파헤쳐 고사시키고 숲을 헤집어 놔 경관을 훼손하는 등 천덕꾸러기가 된 지 오래다. 지난달 28일 국립공원인 강원 오대산 산행에 나섰다. 비로봉 정상에서 발밑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자태는 장관이었다. 땀을 식히고 비로봉에서 능선을 타고 반대편 상왕봉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능선 좌우측이 파헤쳐져 마치 화전민이 개간한 것처럼 보였다. 물어보니 야생 멧돼지떼가 뒤집어 놓은 흔적이란다. 농작물이라면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됐다. 야생 멧돼지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양주 감악산 자락에서 회사원 김모씨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다. 이 야생 멧돼지는 김씨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물어뜯고 달아났다. 지난 9월에도 서울 암사동에서 밤길을 걷던 정모씨가 멧돼지에 들이 받혔다. 뇌출혈과 골절상을 입은 정씨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지금도 한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이처럼 올 들어서만 서울과 경기도 도심지역에 야생 멧돼지가 출현한 것은 모두 9차례. 주택가, 호프집, 편의점, 수영장, 학교 등에 나타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멧돼지에 의해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5월 충북 영동에서는 야생 멧돼지에 물려 노인이 숨졌다. ●피해액 알려진 것의 10배 수준 농촌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환경부에서 매년 공식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로 인한 농가 피해액은 연간 55억 7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농민이 피해신고를 한 것이고, 신고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10배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나 피해신고를 해도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신고를 기피하는 실정이다. 야생 멧돼지들이 도심까지 내려오는 것은 개체수가 늘어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도심에 나타나는 멧돼지는 시기적으로는 10월이 가장 많고 대부분 수컷인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 대비해 암컷과 함께 생활할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끼리 전쟁을 치른다. 싸움에서 패한 수컷은 쫓겨 다니다 도심으로 흘러든다는 것이다. 멧돼지는 잡식성으로 많이 먹고, 새끼도 많이 낳는다. 매년 6마리 정도 새끼를 낳고 서식지에서 천적도 없어 무한 번식이 가능해졌다. 이대로 방치하면 도심지역에 자주 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적정 개체수를 유지시키는 정책마련이 절실해졌다. 현재 환경부는 개체수 조절을 위해 수렵과 유해조수구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해조수구제는 봄부터 가을까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잡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유해조수구제는 개체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겨울철 수렵기간을 정해 멧돼지 사냥을 허용하고 있지만, 국토의 15% 정도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수렵은 동물이 번식하기 전인 겨울철에 솎아내야 번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수렵인들은 겨울철에 사냥허가 지역을 동시에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냥을 즐긴다는 송대호(48·서울 구로구)씨는 “번식기가 지난 뒤의 유해조수구제는 개체수를 줄이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면서 “겨울철 수렵허가지역을 한정할 게 아니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현재 뾰족한 대안없어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당 1.1마리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 평균밀도는 4.1마리에 이른다. 특히 경기도 북부지역(포천·양주·의정부 등)의 서식밀도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22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포천 불무산과 양주 감악산은 서식밀도가 100ha당 각각 19.8마리나 됐다. 전국 멧돼지 개체수는 26만 7000마리로 추정된다. 지난해 환경부는 수렵허가 지역(16곳)에서 1만 1000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포획된 것은 3600여마리에 불과하다. 올해에는 수렵 허가지역을 21곳으로 확대하고 잡을 수 있는 개체수도 2만마리로 늘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수렵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2002년까지 수렵허가를 전국적으로 허용했는데 씨가 마른다는 지적에 따라 시·군 수렵장으로 한정한 것”이라며 “수렵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해결대책이 없는 셈이다. 한편 환경부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수렵허가 기간으로 정하고 지정된 구역에서만 야생 멧돼지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맞은 중학생 뇌출혈로 11일째 의식불명

    경기도 포천의 한 중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을 받은 한 중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경기도 제2청과 포천보건소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인 구모(13)군은 지난달 26일 학교에서 신종플루 단체접종을 받고 다음날 오전 학교에서 수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구군은 MRI 촬영 결과 뇌출혈로 확인돼 당일 수술을 받았으나 11일째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군은 백신 접종을 받기 전 두통이나 고열 등 별다른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에 따른 뇌출혈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인천지역 초등학생 1명이 백신 접종을 한 뒤 3일 만에 두통과 경련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백신부작용 판정경로 보니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초등학생 등 3명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부작용 판정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자체 조사 결과 3건의 사망사고 모두 백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망자 유족들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당국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결정을 내릴까.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부작용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백신 부작용도 마찬가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기면 접종 의료기관이나 해당 보건소, 예방접종 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로 신고가 접수된다. 일단 사례가 접수되면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과 이상반응, 부작용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시·도 역학조사팀에 보고하며, 시·도에서는 필요한 경우 역학조사팀을 파견한다. 현장에 파견된 역학조사팀은 접종 및 치료 의료기관을 따로 방문 조사한다. 접종자의 보호자 면담도 필수. 배근량 예방접종 이상반응감시단장은 3일 “국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모든 부작용 조사는 신속·정확하게 이뤄진다.”며 “신고 접수부터 최종보고서 제출까지 하루 안에 끝내는 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의 사례처럼 환자가 뇌출혈 증상을 보일 경우 하루에 이뤄지는 ‘신속한 조사’가 과연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남긴다. 응급상황이 아니고, 전조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뇌출혈이라면 의료진이 이를 검사, 판정하는데 하루로는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일단 조사가 마무리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협의회의 조언을 얻는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백신 부작용처럼 비교적 진행이 빠른 경우 협의회 자문은 요식행위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오이석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미스터리

    지난달 28일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은 10대가 뇌출혈 증상을 보이다 숨진데 이어 또다른 초등학생도 백신 접종 후 뇌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측은 이 학생의 병명을 ‘모야모야병’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서 숨진 학생과 증상이 비슷한 데다 가족들도 사인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일 최근 사망한 A양의 가족들에 따르면 수도권의 모 초등학교에 다니던 A양은 지난달 18일 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받았다. 평소 건강하던 A양은 3일 뒤인 21일 두통을 호소하다가 자신의 방에서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부모는 A양을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좀처럼 깨어나지 못했다. 병원측은 A양의 증상에 대해 가족들에게 뇌출혈이라고 알렸으며, 뇌압이 낮아져야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밝힌 뒤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결국 뇌압은 낮아지지 않았고, 입원 3일만인 24일 A양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가족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병원측에 알렸지만 의료진은 10살 이전 아이들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모야모야병’이 사망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며 “백신 부작용일 수 있다는 의심은 해보지도 못하고 화장했다.”며 울먹였다. 가족들은 평소 건강하던 A양이 갑작스럽게 ‘모야모야병’으로 사망했다는 병원측의 설명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병원측에서도 사망 원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사망한 학생에 대한 기사를 보고 비슷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모야모야병’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으나 백신으로 인한 사망 보고는 아니었다.”고만 밝혔을 뿐 사인 규명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말 10대가 백신 접종 후 4일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사고에 대해 복지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구체적 인과관계가 없다.’며 백신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대책본부가 뇌동맥류 등 불확실한 기저질환을 원인으로 추정한 것은 성급한 일”이라며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매우 드문 뇌동맥류 등 기저질환이 문제였다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혔어야 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모야모야병 일본에서 1957년에 처음 ‘양측내경동맥의 형성부전’으로 질환명이 확정된 후 1969년부터 모야모야병으로 불리고 있다. ‘모야모야’란 일본어로 뇌의 기저부의 작은 혈관들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희미한 모양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백신접종 10대 뇌출혈 사망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은 후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당국은 지체없이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의료계에서는 성장기 청소년이 주요 성인 질환인 뇌출혈로 사망했음에도 당국이 서둘러 백신과의 연관성부터 부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한 학생이 4일 후인 28일 뇌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30일 밝혔다. 사망사례가 보고되자 의약계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이 사례를 검토한 결과 백신과 뇌출혈 사이에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책협의회는 또 이 학생의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과다 출혈이 발생한 점으로 미뤄 혈관의 형태가 비정상적인 뇌동맥류 등 기존 질환에 의해 뇌출혈이 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협의회는 이 백신과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을 접종 받은 학생 966명 중 516명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경미한 증상 70건이 보고됐으며 현재는 모두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대책협의회는 백신이 뇌출혈 정도를 더 악화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증세가 백신 접종 후 48시간 이상 경과한 후에 발생했기 때문에 백신이 ‘유도 인자’로 작용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 학생의 경우 백신을 접종받기 전까지는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의료계에서는 “대책본부가 불확실한 뇌동맥류 등 기저질환을 원인으로 추정한 것도 성급한 일”이라며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매우 드문 뇌동맥류 등 기저질환이 문제라면 부검을 통해 얼마든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추정’만을 내세운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월급은 적지만 삶에 대한 애착 얻었죠”

    “월급은 적지만 삶에 대한 애착 얻었죠”

    산업 각 분야에서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발휘해 온 고령 근로자들이 19일 한자리에 모였다. 노동부는 고령자 고용강조 주간(11월 셋째주)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고령자 재취업 수기 공모전’ 당선자 8명과 고령 근로자 채용 우수업체 등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정종수 노동부 차관을 비롯해 정부 및 노사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고령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재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나는 사랑 배달부’라는 글로 수기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안숙희(60·서울 고척동)씨는 “꽃 배달을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땀을 흘릴 때 느끼는 희열이 최고의 보람”이라면서 “나이가 많다고 걱정했던 고용주도 지금은 젊은 사람들보다 낫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중소기업 경리 등으로 일하며 두 딸을 키워 온 안씨는 2004년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4년간 집에서 요양을 하며 생전 처음 휴식기를 가졌지만 몸과 마음의 병은 더 깊어만 갔다. 갑갑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지난해 꽃배달 업체에 취직한 안씨의 월급은 100만원이 전부. 하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삶에 대한 희망과 애착을 얻게 됐다. 고령 구직자 채용에 앞장서온 동양고속운수 등 모범업체 5곳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랜 경력을 가진 고령근로자들이 실수가 적고 조직문화를 잘 이해한다고 전했다. 동양고속의 경우 상시근로자(744명)중 50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44.6%(332명), 55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17%(131명)에 이른다. 이 회사 박찬원 과장은 “50세 이상 경력 근로자 위주로 채용하다 보니 사고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고령 인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용연장형 임금피크제나 60세 이후 계약직 전환 뒤 연장근무제 등을 운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50대 폐경여성 뇌졸중 위험 높다

    폐경기를 맞은 50대 이후 여성의 뇌출혈 위험성이 남성이나 다른 연령대의 여성에 비해 크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김민경 교수팀이 2008년도에 이 센터에서 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성인 29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동맥류를 가진 수진자는 134명으로 전체의 2%나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중 뇌동맥류가 위험한 곳에 생겼거나 크기가 커서 즉시 치료 받은 사례는 18건으로, 뇌동맥류를 가진 환자의 13.4%에 달했다. 뇌동맥류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했던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최근 대한뇌혈관학회 조사에서도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성별 분포에서 여성이 60%가량 많았다. 평균 호발 연령대는 폐경 후의 50대였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혈관이 약해지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뇌동맥류는 혈관벽의 약한 부분이 늘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갑자기 터져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실제로 뇌동맥류 파열 환자 10명 중 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다. 또 이미 출혈이 된 경우에는 1개월 내에 재출혈할 가능성이 30%를 넘으며 이 경우 70%는 사망하게 된다. 뇌동맥류의 전조 증상은 소량의 출혈로 인한 심한 두통과 뇌신경 장애로 인한 팔다리 마비·언어장애 등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병률이 5배 이상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의료진은 조언했다. 최수연 교수는 “뇌동맥류는 병변 부위를 클립으로 묶거나 백금 코일로 메우는 코일색전술 등의 치료가 효과적”이라며 “환자가 심한 두통과 구토·의식소실 등의 증상을 보이면 억지로 깨우려 하거나 손발을 따지 말고 119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천시 의료관광복합단지 추진

    경기 부천시는 오정구 고강동 190 일대 178만㎡에 의료관광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3일 시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해당 부지 가운데 48만㎡에 당뇨·뇌출혈·암·심장병과 피부·성형 등의 전문병원 및 의료 분야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공동주택(2500가구)을 갖춘 의료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한다.부천시는 대한의사협회와 협의, 현재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있는 의사협회 본부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나머지 130만㎡에는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10층 안팎의 건물 3∼4채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스카이 팜’을 건립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의료복합시설에 대해선 민자를 유치하고 골프장은 토지 소유자와 공동으로 건설·운영하는 방식 등 여러가지 사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사업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뒤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그린벨트를 일반도시지구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개발계획 등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2011년 8월까지 토지보상, 실시설계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말에 마무리한다는 것이다.부천시는 이들 시설을 운영하면 문화도시란 이미지를 살려 치료와 관광을 겸한 내·외국인 환자를 유치, 6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1만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CT로 장기 구석구석 꿰뚫어 본다

    CT로 장기 구석구석 꿰뚫어 본다

    암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및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새삼 첨단 영상 진단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X-레이·MRI(자기공명영상)·CT(컴퓨터 단층촬영)·초음파 등의 영상 진단기기들은 진단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지만 관심만큼 기기를 잘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현대의학의 총아로 떠오른 첨단 영상 진단기기를 살펴 본다. ●기본적인 1차 검사법 X-레이 신체를 투과한 X-선을 필름에 감광시켜 뼈나 골조직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X-레이는 특히 폐나 골조직 이상을 살피는데 적합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 방사선량을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춘 대신 촬영한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 미세한 병변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보급된 ‘듀얼 에너지’ 기능은 1회 촬영으로 뼈와 함께 보는 영상과 뼈 없이 보는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판독이 어려웠던 폐암 등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 또 CT처럼 몸을 여러 단면으로 잘라 정밀 촬영을 하는가 하면 1회 촬영으로 다른 각도의 이미지를 최고 60장까지 얻을 수도 있다. ●CT 3차원 영상으로 광범위한 검사 기본 원리는 X-레이와 같아 튜브가 몸을 한 바퀴 돌면서 엑스선을 투사해 잡은 영상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연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해 뇌의 이상이나 질병의 위치·크기·신경·심장·심혈관·소화기질환 등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검사해 낸다. 검사시간이 짧아 응급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는데, 숨쉬는 폐나 박동하는 심장 등 움직이는 장기 촬영에 유리하고, 미세골절, 뼈처럼 석회화된 병변, 뇌출혈 등을 잘 잡아낸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 최근에는 1초에 각기 다른 방향에서 64장의 사진까지 얻을 수 있는 기종이 개발돼 머지 않아 번거로운 심혈관 조영술이나 위·대장 내시경도 CT로 대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재래식 CT는 다른 기기보다 방사선 방출량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정확성을 높인 대신 피폭량을 대폭 줄였으며, HD 고화질 영상까지 얻을 수 있는 기술도 상용화됐다. ●피폭 걱정 없는 MRI 인체의 70%가 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MRI는 연골·근육·척수·혈관 속 물질·뇌조직 등 부드러운 조직(soft tissue)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고 이상 유무를 밝히는 데 탁월한 영상 진단기기로, 유방암·위암 등 암세포 발견에 사용되며, 파킨슨병·알츠하이머·다발성경화증 등 뇌신경계 질환 진단에서도 독보적이다. 특히 MRI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CT나 X-레이와 달리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단기기에 노출되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에게 적당하다. 최근에는 기존 기기보다 5배 이상 해상도가 좋은 기종이 나와 암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으며, 1회 스캔으로 각기 다른 영상을 얻을 수도 있다. ●방사선 노출 없는 초음파 방사선 피폭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초음파 기기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2만Hz 이상의 초음파가 가진 반사·굴절·흡수 성질을 이용해 영상을 얻는 진단장비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평면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연부조직 구별이 가능하며,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게 심혈관 및 복부질환을 살필 뿐 아니라 태아의 상태나 자궁근종 확인 등 산부인과 영역에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폐·위장관 등의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며, 비만 환자의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기도 나왔다. 최근에 상용화한 GE의 MRgFUS(자기공명영상유도하 고집적초음파)의 경우, MRI와 초음파의 특성을 결합, 진단에서 치료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주목받고 있다. 즉, MRI로 병변을 찾아낸 뒤 초음파로 이를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영상기기에 적용해 자궁을 제거하지 않고도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게 된 것. 현재 차병원에서 뼈전이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향후 유방암·전립선암·간암·뇌종양 등의 외과시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의 전이·재발을 찾는 PET 대부분의 암은 CT나 MRI로 진단하지만 특히 암의 전이와 재발을 진단하기 위해 고안된 영상기기가 바로 PET이다. 암세포 내 포도당 수치를 활용하는 이 장비는 포도당 대사가 좋은 암·간질·알츠하이머 등의 진단에 유용하며, 암의 전이와 재발, 암수술 평가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PET는 암과 염증을 구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보완해 개발된 기기가 바로 PET-CT다. PET의 영상정보를 CT의 해부학적 영상과 조합해서 병변의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판독해 낸다. 더러 PET-CT 촬영 후 추가로 CT촬영을 하는데, 이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PET-CT의 특성상 CT검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누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영상의학회 김동익(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회장은 “최근의 영상 진단기기는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개선된 해상도로 진단의 질을 높였으며, 진단 시간 단축, 방사선량 저감 등 환자편의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켰다.”며 “환자들은 전문의와 협의해 자신의 질병과 상황에 가장 적합한 진단 기기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여행스케치 조병석, 덤프트럭 교통사고 ‘중상’

    여행스케치 조병석, 덤프트럭 교통사고 ‘중상’

    남성듀오 여행스케치의 조병석(43)이 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었다. 조병석은 지난 24일 새벽에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신갈IC에서 오산IC 부근 도로에서 공사 중이던 덤프트럭 차량의 뒷바퀴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로 조병석은 뇌출혈과 왼쪽 눈가의 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조병석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이후 27일 서울 광진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조병석은 의식이 돌아왔으나 최근 일을 기억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병석은 여행스케치의 원년 멤버로 2003년부터는 남준봉과 함께 듀엣으로 활동해 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종플루 집단발병지역 휴교 검토

    정부가 28일 아파트 밀집지역 등 특정지역에서 신종플루가 집단발병하면 해당 지역 전체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는 지역별 휴교령 발동 여부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 4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전문가 대책회의 및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수렴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29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 26곳, 초등학교 10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205곳이다. 이는 전날 집계(97곳)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서울시내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결석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최근 3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A초교에서는 이날 학내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70여명의 학생(의심환자 포함)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24일부터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은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3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신우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의 60세 남성은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이틀만에 사망했다. 같은 지역의 75세 여성은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나 병원을 늦게 방문해 치료시기를 놓쳤다. 두 사람 모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박현갑 이민영기자 eagleduo@seoul.co.kr
  • 계절독감 백신 노인 2명 또 사망

    계절독감 백신을 맞은 70대와 80대 노인이 또 사망했다. 이로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남 소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72세 남성이 이튿날 뇌출혈로 사망했다. 또 앞서 8일 전북의 한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83세 여성이 이틀 후인 10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계절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중대 이상반응은 사망 7건을 포함해 총 11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3세 여성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지만 심근경색이 발생한 84세 여성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중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진 77·91세 여성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 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이들 11건의 이상반응이 모두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독감백신 접종 노인 2명 중태

    지난 5일부터 10여일 동안 5명이 계절독감 백신 접종 후 잇따라 사망한 데 이어 여성 노인 2명이 접종 후 중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질병관리본부는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77세 여성과 91세 여성이 뇌출혈과 뇌경색 등의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수도권에 사는 77세 여성은 13일 오전 집 근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30분 만에 마비증상과 의식변화 등을 보여 응급실에 실려왔다. 의료진은 뇌 부위 컴퓨터단층촬영(CT) 실시 후 뇌경색 진단을 내렸다. 이 여성은 14일 오전부터 상태가 위급해져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평소 고혈압과 치매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12일 오전에는 수도권 보건소에서 예방접종한 91세 여성이 귀가 후 쓰러져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14일 90대 여성에 대한 논의 결과 백신 면역반응이나 과민성 쇼크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사인을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또는 뇌경색으로 결론을 내렸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45) 두통

    [Healthy Life] (45) 두통

    두통은 흔한 생활 질환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사소한 것은 아니다. 심각한 질환은 아닐지라도 두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다. 이른바 ‘생활 두통’이다. 뇌종양 등 치명적인 질환에 의한 두통이 아닌 단순한 통증이라도 생활 두통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생활 두통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체계적인 두통 관리법이 절실하다. ‘예기치 않은 덫’ 생활 두통을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두통이란 어떤 병증인가? 두통은 통증에 민감한 머리 부위가 흥분해 두부와 안면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3차 신경과 목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두통과 관련이 있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 신경이 흥분하면 신경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두통은 전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며, 여자의 68%, 남자의 64%가 연 1회 이상 겪는다. 두통이 오면 흔히 뇌종양·뇌출혈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편두통·긴장형 두통이나 약물 과용에 따른 만성 두통 환자들로, 이들은 온갖 치료를 다 받아보지만 두통이 그치지 않아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두통은? 가장 흔한 유형은 긴장형으로, 통증을 견딜만 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정상인의 78% 정도가 이 두통을 경험하며 여자에게 더 흔하다. 편두통도 남성보다 여성이 3대2 정도로 많으며, 특히 젊은 여성에게 흔하고, 통증이 심해 병원을 자주 찾는 편이다. ●두통의 유형별 특성과 증상을 설명해 달라. 편두통은 욱씬거리거나 후벼파는 듯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는 눈이 아파 안과를 찾기도 한다. 또 두통이 오면 쉽게 체하거나 토하기도 하며 흔히 구역·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돼 위장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유전성이 강하며, 통증이 반나절에서 길게는 3일씩 지속되기도 한다. 주로 생리와 관련이 있고 젊은 여성에게 흔하나 임신 중에는 발생 빈도가 준다. 편두통이 오면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 등에 민감해 어두운 곳에 혼자 있게 되며, 활동량도 크게 준다. 대부분은 신경을 많이 쓴 뒤나 일이 힘들 때 생겨 ‘신경성’으로 과소평가되는 게 일반적이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스트레스나 근육의 긴장이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환자들은 주로 ‘무겁다’, ‘짓누른다’, ‘조인다’고 호소한다. 편두통과 달리 오심·구토가 없고 빛과 소리에도 민감하지 않다. 통증의 강도가 약해 견딜 수 있는 정도이며,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편두통은 주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허기·음주·특정 식품첨가물(MSG)이나 음식·수면 부족 및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질 때 나타난다. 또 여성은 생리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와 빛·냄새·날씨·운동·성관계·두경부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나 성적 불만족·우울·불안감이나 근육 수축·혈관 확장·혈소판의 세로토닌 감소 등이 주원인이다. ●성별·연령대 등 호발 계층이 따로 있는가? 편두통은 사춘기 이후부터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임신 중에는 발생 빈도가 줄었다가 수유기에 다시 증가하며, 폐경 후에 다시 주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달리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30∼40대에 빈발하다가 그 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여성에게 많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두통이란 어떤 두통인가? 50대 이후에 생긴 두통이나 망치로 때리는 듯한 심한 두통, 또 용변이나 성행위 때 심해지는 두통은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또 구토·경련·의식 감소·보행 및 언어장애·마비·고열·시야 흐림 등의 증상을 동반할 때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의 두통은 뇌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어서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소견을 근거로 진단한다. 병력이란 두통의 발현 시기와 위치·빈도·경과·증상·강도 등을 말한다. 단 두통의 양상으로 미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뇌영상 진단 등을 통해 원인질환을 찾아내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편두통은 중추신경계의 변화에 의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 환자의 85%는 한, 두 가지 이상의 유발인자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편두통의 경우, 통증이 약할 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복합진통제를, 심할 때는 편두통 특이약물인 트립탄과 엘고트로 치료하며, 약제를 가능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 좋다. 중추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는 약물 과용에 따른 만성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 횟수를 주당 2∼3회 이내로 제한한다. 또 단순 진통제는 15일 이상, 복합약물이나 아편 유사제, 트립탄과 엘고트는 한달에 10일 이상 투여하지 않는다. 긴장형 두통은 대개 증상이 경미해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비스테로이드 소염제·아스피린·복합제제 등을 사용하며, 이 밖에 근이완제·항우울제·항경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진통제도 성분과 효과, 부작용이 제각각인데…? 통증과 해열에 효과적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제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타이레놀은 약물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신장질환자나 소아·노인·임산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원칙만 지키면 위 자극이나 알레르기도 별 걱정이 없다. 단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결핵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두통 등 염증성 통증에 두루 사용되나 오래 사용하면 위장장애·신부전·간부전·응고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장기 복용하면 혈압이 높아지거나 심장병과 천식을 악화시켜 미국 FDA는 동맥경화증을 가진 노인의 장기 복용에 특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으며, 관상동맥 수술 환자의 복용은 아예 금하고 있다. 복합제제는 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 이소프로필 안티피린 성분을 함유해 진통 효과가 빠르나 자주, 많이 복용하면 만성두통을 초래한다. 아스피린 역시 진통효과는 뛰어나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하루 평균 1~1.5ℓ 정도 배출하는 소변. 하지만 양에 따라, 색깔에 따라, 혹은 횟수에 따라, 냄새에 따라 다양하게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는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소변을 통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을 만나본다. 미래를 담는 그릇인 한국 박물관 100주년 행사의 특별함, 대한민국 박물관의 역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를 비롯해 국가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박물관 사람들의 애환과 관람객 수가 늘어난 원동력은 무엇인지도 들어본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정음의 실력을 의심하는 준혁, 정음을 시험하기라도 하듯 자꾸만 ‘서울대’ 이야기를 꺼내는 지훈. 세경과 신애까지 한몫 거들고 정음은 ‘서운대’생이란 것을 들킬까 조마조마한다. 보석과 똑같은 계산 실력을 갖춘 해리. 보석과 현경은 해리가 IQ 검사를 받았다는 소리에 잔뜩 긴장하기에 이른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두통은 겪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기 쉬운 증상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없던 두통이 생겼다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2차성 두통은 뇌출혈,뇌종양 등의 전조 증상이라는데…. 2차성 두통의 증상은 일반 두통과 어떻게 다른지, 편두통과 두통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 가을은 전어 굽는 냄새와 함께 깊어가고 전어 맛은 또 가을과 함께 깊어 간다. 전어는 벼가 익을 무렵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데, 가을 전어의 기름 성분은 봄, 겨울철보다 최고 세 배나 오른다. 가을에 맛봐야 그 진미를 알 수 있다는 전어, 그 맛을 찾아 낚시 탐험가 정명화씨와 함께 사천으로 떠난다. ●스페셜 ‘녹색철도, 세상을 바꾼다’(YTN 오전 10시30분) 각국은 도로 중심의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철도는 자동차·항공기에 비해 에너지를 덜 쓰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철도 110주년을 맞아 철도와 철도산업을 재조명하고 국내외 철도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철도의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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