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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움과 나눔 그리고 소통’… 20년 동안 장애인을 보듬다

    ‘채움과 나눔 그리고 소통’… 20년 동안 장애인을 보듬다

    1993년 10월 24일 첫 전파를 탄 KBS 2TV의 ‘사랑의 가족’이 스무살 생일을 맞는다. ‘사랑의 가족’은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자 이웃인 장애인의 삶과 희망을 다뤄온 장애인 전문프로그램이다. KBS 2TV는 ‘사랑의 가족’ 방송 20주년을 맞아 21~25일 매일 오전 11시 20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주제는 ‘채움과 나눔 그리고 소통의 20년’. 21~22일 방영되는 ‘채움의 장’에선 수많은 아동 시각장애아와 실명률이 높기로 유명한 캄보디아를 찾는다. 이곳에선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심각한 안과 질환을 앓는다. 제작진은 눈 질환을 앓는 캄보디아의 장애아들을 국내로 초청해 밝은 세상을 돌려주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캄보디아의 행생뿌찌까는 생후 18개월에 불과하지만 선천성 백내장으로 빛만 겨우 가늠할 수 있는 상태다. 또 8살 옴낙은 0.7의 시력을 갖고 있으나 오른쪽 눈에 자라난 종양 때문에 눈을 제대로 감을 수조차 없다. ‘사랑의 가족’팀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손잡고 행생뿌찌까와 옴낙을 한국으로 초청, 무료로 치료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3~24일 방영되는 ‘나눔의 장’에선 나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사연의 주인공은 전북 익산시에 살고 있는 정명옥씨 가족. 강직성척수염을 앓는 정씨의 가족에게는 병마가 끊이지 않는다. 2년 전 갑자기 쓰러져 지적장애와 뇌전증을 앓고 있는 큰딸, 올 7월 뇌출혈로 쓰러져 몸 오른편이 마비된 남편까지 온 가족이 환자다. 큰딸과 남편의 병수발을 들기 위해 정씨는 작은딸과 함께 6인실 병실에서 지내고 있다. ‘사랑의 가족’팀은 강태원 복지재단과 익산시 주민들과 함께 정씨 가족에게 사랑의 집을 선물한다. 방송에서는 헌 집을 부수고 새 집을 짓기까지 한 달간의 과정을 보여준다. 25일 방영되는 ‘소통의 장’에선 장애인권의식을 높이는 기폭제가 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5년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본다.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 김형식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점검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고] 세계양궁선수권서 쓰러진 신현종 감독

    [부고] 세계양궁선수권서 쓰러진 신현종 감독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신현종 양궁 여자 컴파운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18일 터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54세. 신 감독은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의 필리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컴파운드 여자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 갑자기 쓰러져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당시 강풍 때문에 운에 의해 승부가 좌우되는 상황이 빚어지면서 고인은 심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고인이 지난 7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심한 뇌부종을 이기지 못하고 타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다음 주 초 고인의 시신을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한국 컴파운드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컴파운드가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출전한 2009년 울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을 단체전 2위로 이끌었다. 고인은 올해 다시 여자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에서 한국에 사상 첫 국제대회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계 양궁계는 컴파운드의 강자로 급부상한 한국의 성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며느리 찌른 시아버지

    시아버지가 불화를 겪던 며느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오전 9시 40분쯤 대구시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에서 김모(68)씨가 흉기로 며느리 박모(36·여)씨의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맏며느리인 박씨와 평소 부양문제로 심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도 김씨는 이 문제로 박씨와 말다툼을 하다 박씨가 욕설을 하자 격분해 부엌에 있던 과도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일찍 상처한 김씨는 혼자 살다 4년 전 뇌출혈 증상으로 몸이 불편해 지자 큰 아들집에 들어와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박씨를 찌른 뒤 자신의 아들(45)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아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한전선 사장 퇴진… 구조조정 탄력

    대한전선 사장 퇴진… 구조조정 탄력

    대한전선 오너가 3세인 설윤석(32) 사장이 경영권을 자진 포기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고 설경동 회장이 1955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3대에 걸쳐 58년 동안 지켜온 경영권을 내려놓는 것이다.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7일 “설 사장이 채권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자신의 경영권이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회사를 살리고 주주이익과 종업원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스스로 경영권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설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4년 부친인 설원량 전 회장이 뇌출혈로 갑자기 별세하자 이듬해 대한전선에 과장으로 입사,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 상무보, 2009년 전무, 2010년 부사장을 거쳐 2012년 사장직을 맡았다. 설 사장은 “선대부터 50여년간 일궈 온 회사를 포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제가 떠나더라도 임직원 여러분이 마음을 다잡고 지금까지 보여 준 역량과 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전선 제조업을 시작해 창사 이후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을 정도로 견실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설원량 전 회장 사망 이후 무분별한 투자와 자산 부실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 2009년 채권단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고 4년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그동안 3조원 가까운 자산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나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그룹 전체 부채는 1조 30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설 사장은 이 과정에서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설 사장의 대한전선 지분은 1.5% 정도로 그마저도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 있다. 때문에 이번 경영권 포기는 채권단 주도의 본격적 구조조정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후 경영은 대한전선 공동 대표이사인 손관호 회장과 강희전 사장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포기한 사례는 최근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건설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 전 부회장은 상반기 영업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SK건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 130여만주도 무상으로 내놨다. 지난 6월에는 허명수 GS건설 최고경영자가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났다. 재계에서는 오너가의 퇴진에 대해 상반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대를 이어온 경영권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내려놓는 용단이라는 시각도 있는 반면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태가 잠잠해지면 오너 일가가 은근슬쩍 복귀하는 전례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내부 사정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오너 일가가 몇 대에 걸쳐 지켜온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건 상당한 용기와 고민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르헨티나 대통령 ‘뇌출혈’… 의회선거 앞두고 한달간 병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0)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의회 선거를 앞두고 뇌출혈 진단을 받아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의 알프레도 소시마로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난 8월 12일 머리에 외상을 입었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며 “재검 결과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돼 주치의가 한 달간 휴식을 권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조직 검사 결과 암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임기 내내 공식 행사장에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32.1%로 낮은 지지율을 보인 데다 병가로 업무에 차질을 빚으면서 그가 이끄는 정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의회 선거에서 고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계선수권 강풍 속 경기 파행 운영… 0점 스트레스… 양궁 사령탑 쓰러지다

    세계선수권 강풍 속 경기 파행 운영… 0점 스트레스… 양궁 사령탑 쓰러지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현장에서 지휘하던 한국 감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지 의료진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진단했다. 6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신현종(53)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여자 단체전 8강을 지켜보다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영국, 독일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현대자동차 터키 법인장을 현지로 급파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한국 코치진은 신 감독이 경기장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회 기간 내내 강풍이 말썽이었다. 점수판과 신호등이 넘어질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고,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선수가 실력 발휘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운이 성적을 좌우하는 ‘복불복 토너먼트’라는 비난이 세계양궁연맹(WA)과 대회 조직위원회에 빗발쳤다. 신 감독이 쓰러진 한국-프랑스전에서도 강풍이 대단했다. 일정을 미루는 것을 검토하던 WA는 규정에도 없는 ‘발사 시간 제한을 두 배 연장’하는 임시방편을 멋대로 적용하면서 경기를 강행했다. 파행 운영 탓에 한국은 ‘0점’을 4차례, 프랑스는 5차례나 쏘았다. 한국은 무승부로 엔드를 마쳤고 화살 세 발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 슛오프에서 졌다. 지켜보던 신 감독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신 감독은 실업팀 청원군청의 리커브, 컴파운드 감독으로 활동하다 올해 초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사망 女중위도 귀책사유” 시끌

    한기호 새누리 최고위원 “사망 女중위도 귀책사유” 시끌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망 女중위도 귀책사유” 군 출신의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30일 지난 2월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임신중 과로(뇌출혈)로 숨진 여군 장교 고(故) 이신애 중위(사망당시 28세) 사망과 관련, “그분에게도 상당 귀책사유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소속 부대 여군들과의 간담회에서 “대대장이 (부대 주변에) 산부인과가 없는 것을 알고 춘천까지 나가도 좋다(고 말했다),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이 때문에) 지휘관도 처벌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10전투비행단 방문과 여군 간담회에는 황우여 대표와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도 함께 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언론에 나오지 않은 것 등 상세하게 (그)일을 안다. 문제는 본인이 어찌 처신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남성들이 부인이 있어도 임신한 사람의 상태를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어 “(내가) 따진게 왜 근무외 일을 많이 했느냐고 물었더니 부대 얘기는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과외수당을 받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자신이 임신하고 몸관리를 해야할 입장인데 다른데 연연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병원 가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안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남자 군인은 여군 여러분의 신체 변화에 대해 잘 모른다. 특히 군인은 스스로 숨기거나 자기관리 안 하면 자기에게 손해가 간다. 그게 국민에 얼마나 파장을 일으키나. 어찌보면 남군(남성 지휘관)이 지휘하는데 얘기 안하려하지 말고 필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위의 사망은 지난 10일 국민권익위가 국방부에 순직을 권고하면서 알려졌고, 당초 순직을 인정하지 않던 육군은 권익위의 권고에 이틀뒤인 12일 순직을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기호 최고위원 “故이신애 중위 유가족에 진심으로 사과”

    한기호 최고위원 “故이신애 중위 유가족에 진심으로 사과”

    군 출신의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지난 2월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임신중 과로(뇌출혈)로 숨진 여군 장교 고(故) 이신애 중위(사망당시 28세) 사망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논란이 되자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경기도 수원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소속 부대 여군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분에게도 상당 귀책사유가 있다”고 밝혀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후 한기호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30일 공군 10전비를 방문해 열린 여군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왜곡돼 본의 아니게 여군과 故 이신애 중위의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제가 간담회에서 한 발언의 진위는 ‘여군들의 임신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남성 지휘관이 잘 모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건의해야 하는데 故 이신애 중위의 경우 어려워서 말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군들은 그런 일이 없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저는 남성 지휘관들이 다수인 현 군부대 환경에서 여군들이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한 해결에 있어 적극성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제가 여군들을 위하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여군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귀책사유로 이야기 한 것이 오해를 사게 된 점은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귀책사유 발언은 故 이신애 중위의 명예에 누를 끼치기 위해, 그리고 여군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한 발언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며 거듭 해명했다. 아래는 한기호 최고위원의 공식 입장. 어제(30일) 공군 10전비를 방문하여 열린 여군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왜곡되어 본의 아니게 여군과 故 이신애 중위의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간담회에서 한 발언의 진위는“여군들의 임신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남성 지휘관이 잘 모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건의해야 하는데 故 이신애 중위의 경우 어려워서 말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군들은 그런 일이 없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라고 한 것입니다.    즉, 저는 남성 지휘관들이 다수인 현 군부대 환경에서 여군들이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한 해결에 있어 적극성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군들을 위하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여군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귀책사유로 이야기 한 것이 오해를 사게 된 점은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귀책사유 발언은 故 이신애 중위의 명예에 누를 끼치기 위해 그리고 여군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한 발언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군 임산부의 죽음] 만삭의 몸, 한달 50시간 초과근무 이 악물고 버티다…

    [여군 임산부의 죽음] 만삭의 몸, 한달 50시간 초과근무 이 악물고 버티다…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여군이 제대로 된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격무에 시달리다 출산 다음 날 사망했다. 유가족의 순직 처리 요구에 군은 전례가 없다며 버텼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섰고 군은 순직 처리키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2월 3일 사망한 이신애(28·여군 사관 55기) 중위 이야기다.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이지만 현재의 여군에 대한 인식이나 열악한 군 의료체계가 지속되는 한 제2, 제3의 이 중위는 언제든 나올 수밖에 없다. 도대체 무엇이 이 중위를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악바리’ 이 중위는 지난 2월 2일 679g의 사내아이 봄봄이(태명)를 세상에 선물하고 이튿날 오전 7시 47분 숨을 거뒀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 손 한번 잡아 보지 못했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한 달 내내 초과근무하며 준비했던 혹한기 훈련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사망 원인은 임신성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육군본부는 4월 11일 “군 복무와 사망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순직이 아닌 ‘일반 사망’으로 결정했다. 아버지 재학씨와 남편 연두봉씨는 6월 16일 강원 횡성군 봉안소에서 유해를 인수했다. 육군 대위 출신의 할아버지, 중령으로 예편한 부친에 이어 3대째 군인의 길을 걷던 이 중위의 마지막은 쓸쓸했다. 그대로 묻히는 듯했던 이 중위의 죽음은 권익위가 지난 10일 과로로 인한 순직으로 인정할 것을 육군본부에 권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1월 초 마지막 산부인과 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이 중위는 왜 죽었을까. 산부인과 전문의 3명은 과로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가 임신성 고혈압을 악화시킨 것으로 권익위에 자문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대대 지휘관이 교체되고 직속 상관인 부대 운영과장이 1월에 전출된 후 업무량이 급격히 늘었다. 후임자도 배치되지 않았다. 혹한기 훈련 준비까지 겹쳐 정보작전 임무를 맡은 이 중위는 오전 7시에 출근해 밤 11시가 넘어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이 중위의 죽음에는 군의 상명하복 문화와 낮은 모성 보호 인식, 낙후된 의료체계가 복합 작용했다. 근무지였던 인제군에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다. 가장 가까운 속초까지 왕복 두 시간, 춘천은 왕복 세 시간 거리다. 두 곳 모두 위수지역 밖이어서 지휘관 승인을 받아 휴가를 내야 한다. 서상원 권익위 조사관은 “지금 같은 상황이면 ‘제2의 이신애’가 또 나올 수 있다”며 “군의 시스템과 제도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3월 말 현재 장교·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여군은 8448명, 전체 군인의 4.7%이다. 2007년 말(4959명)보다 58% 늘었다. 주로 전방에 배치되는 전투병과는 전체 여군의 36%(3120명)에 이른다. 군은 2015년까지 여군을 1만명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여군 대책은 이중적이다. ‘기계적 평등’을 강조할 뿐 일과 가정의 병립을 위한 지원은 인색하다. 공공연하게 여군을 전투력 저하 요인으로 꼽는 가부장적 지휘관들도 적지 않다. 육군 관계자는 “일부 지휘관들은 결혼한 여군 장교를 노골적으로 꺼린다”면서 “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이 제때 충원되지 않기 때문에 짐을 떠안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낙후된 의료지원 체계도 문제다. 16개 국군병원 중 산부인과가 설치된 곳은 국군수도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대전병원, 항공우주의료원(청주), 해양의료원(진해) 등 5곳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산부인과 군의관 증원이 필요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신한 여군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는 민간에서 받고 진료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전방 지역의 경우 민간 산부인과 병원이 전무해 이 같은 원칙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늦었지만 육군은 이달 중 재심의를 열어 이 중위를 순직 처리키로 했다. 이 중위의 유골은 국립묘지에 안장될 때까지 부친의 집에 임시로 보관돼 있다. 엄마의 부재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들 봄봄이는 그동안 건강하게 자라 체중이 6㎏이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억울함·불편 덜어주는 권익위 권고 두 가지

    ■ “임신 여군의 과로사 순직 인정해야” 지난 2월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뇌출혈로 사망한 이신애(당시 28세) 중위를 순직으로 인정하라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이 중위는 지난해 9월 임신을 확인한 뒤 부대에 보고했다. 부대는 정상적인 진료와 생활이 가능하도록 배려했으나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려면 왕복 3시간을 오가야 했다. 지난 1월에는 50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를 했다. 결국 이 중위는 뇌출혈로 사망했다. 육군본부는 임신성 고혈압이 뇌출혈의 원인이 됐으나 군 복무가 임신성 고혈압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 것은 아니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권익위는 사망 한 달 전에 받은 병원 검진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이 중위가 임신 전후 동일한 강도의 업무를 수행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과중한 업무가 뇌출혈과 임신성 고혈압을 야기했다고 판단하고, 10일 국방부에 순직으로 인정하도록 권고했다. 국방부는 이번 권고에 따라 순직 여부를 재심의해야 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무죄 판결자 보상금 지급 지연 막길”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피고인에게 형사보상금을 되돌려주는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제도를 마련하도록 법무부에 권고했다. 형사보상금제도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거나 벌금을 낸 피고인이 무죄가 확정된 뒤 국가에 보상을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에 형사보상청구를 하면 법원이 보상 여부와 금액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사건 기록이나 관련 자료가 필요한데 관련 기관들이 서류를 늦게 제공해 결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재판부가 검찰에 관련 서류 제출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미루면서 1년 6개월이 지나도 보상 결정조차 못 내린 사례도 있다. 예산 확보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업무 처리가 늦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기관들이 관련 서류를 신속하게 송부하는 방안을 만들어 처리 지연을 방지하고 부득이하게 늦어질 경우 이유와 지급 예정 시기를 의무적으로 통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요구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만렙과 슈렉과 스마트폰(서지원 지음, 김숙경 그림, 스푼북 펴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2030년 아이들의 미래를 그린 재기발랄한 청소년 소설. 스마트폰 게임에 열을 올리다 뇌출혈로 쓰러진 은수가 섬마을 학교에서 새로운 삶과 꿈을 만난다. 아이들의 일상을 침범한 왜곡된 스마트폰 문화를 은수의 일상을 비추며 꼬집는다. 9800원. 판다와 내 동생(선현경 지음·그림, 비룡소 펴냄) ‘이모의 결혼식’으로 사랑받은 선현경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 중국 청두에 사는 외삼촌을 만나러 간 딸의 세밀한 심리 변화와 왁자지껄한 중국 거리 풍경 등을 수채화로 꼼꼼히 펼쳐 놓았다. 아이가 직접 말하듯 생기발랄한 입말과 색채감이 돋보이는 그림 덕분에 이야기를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된다. 9500원. 내가 태어났을 때(이자벨 미뇨스 마르팅스 지음, 마달레나 마토주 그림, 송필환 옮김, 북뱅크 펴냄) 아기가 태어나서 세상의 찬란한 맛과 색깔, 감정을 하나씩 알아 가는 과정과 그 아름다움을 그림책으로 옮겼다. 곧 세상과 만나러 올 배 속의 아이와 막 세상에 온 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어 주면 좋을 책. 1만 1000원. 우리 아이를 위한 내몸 사용설명서(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김동수 감수, 김성훈 옮김, 김영사 펴냄) 아이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신체·정신적 성장이 완성되는 6세까지. 재능 발견, 학습 과정, 식생활과 습관, 질병·사고 예방법 등 유전자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육아 가이드를 전문가가 제시한다. 어려운 의학 상식을 사실적이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와 유머로 풀어냈다. 1만 8000원.
  • [부고] ‘현의 대부’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안용구 선생

    [부고] ‘현의 대부’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안용구 선생

    재미 바이올리니스트인 안용구씨가 14일 오후 3시 뇌출혈로 별세했다고 미국의 친북 성향 인터넷 매체 ‘민족통신’이 보도했다. 85세. 1928년 강원 원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음대의 전신인 경성음악전문학교에서 수학했고, 6·25 전쟁 이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장을 맡았다. 1968년 미국 피바디음대의 초청으로 이민을 간 안씨는 작곡가 고 윤이상씨와 인연으로 북한을 방문했었다. 군사정권의 언론탄압으로 폐간 위기에 처한 동아일보를 위한 후원 음악회를 열었고 이 같은 활동으로 ‘친공산주의자’로 몰렸다. 강동석, 김영욱, 정경화, 강효 등 대형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낸 것으로 유명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공정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 11곳에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해 명절 기간 자금난을 겪는 중소 하도급업체가 없도록 접수된 신고는 가급적 추석 이전에 자진 시정 및 합의를 유도할 예정이다. ‘하나N뱅크’ 앱 이용 아파트 대출 하나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N뱅크’에서 ‘증강 현실(’AR·Augmented Reality) 이용해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시세와 대출 가능액을 확인할 수 있다. 푸르덴셜, 3대 질병 납입면제 특약 푸르덴셜생명은 ‘하이브리드 변액 평생보장보험’에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을 진단받으면 주 계약은 물론이고 선택 특약에 대해서도 보험료 납부를 면제하는 특약을 출시했다. 특약 보험료는 30세 남자가 월 3500원(집중체증 61세형, 주계약 5000만원 20년납 기준)이다.
  • [Weekly Health Issue] 뒷목 뻐근한 두통은 단순한 통증… 전에 없던 두통은 꼭 진단 받아야

    주변에서 “두통이 심한데 뇌경색이 아닐까”라는 말을 듣곤 한다. 그러나 머리가 무겁고 뒷목이 뻐근한 단순한 두통은 대부분 뇌경색과 별 관련이 없는 1차성 두통이다. 단, 전에 없던 두통이 갑자기 생겼다면 뇌종양이나 뇌수막염 등 뇌질환에 의한 두통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뇌경색 등 뇌졸중이 유전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론 가족 중에 뇌경색 환자가 있다면 위험성이 높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뇌경색이 유전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같은 식습관과 환경을 공유해서 생긴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더러는 모든 뇌경색에 혈전용해제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지만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 증상이 나타난 뒤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더라도 혈전용해제가 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해 투여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또는 너무 심해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뇌출혈이 의심되면 혈전용해제 대신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뇌졸중으로 마비가 온 경우 언제쯤 회복될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뇌졸중 마비의 회복은 뇌졸중 발생 위치와 크기, 발생 원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보통의 경우 처음 6개월에는 회복세가 빠르지만 그 이후에는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 등으로 마비 상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중요한데, 이때는 운동도 가려서 해야 한다. 정진상 교수는 “장애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체조 등의 유산소운동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보통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40분 이상 꾸준히 하되 한꺼번에 운동을 많이 한다고 빨리 회복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감안, 심폐기능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뇌는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는 조직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소와 영양분이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뇌혈관을 막히게 하는 요인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고, 이 때문에 뇌조직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를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이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뇌 조직의 대부분이 괴사상태에 빠져 사실상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다. 치명적인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이다. 뇌경색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센터장인 정진상 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① 뇌경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뇌경색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혈관이 막혀 뇌에 충분한 피가 공급되지 못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하나고,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다른 하나다. 이 중 뇌경색은 수도관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뇌경색이란 수도관에 오물이나 찌꺼기가 끼어 좁아졌다가 마침내 꽉 막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② 새삼 뇌경색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뇌경색 발병 요인으로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과 비만·흡연·과음·부정맥 등이 꼽히는데, 이런 요인들이 모두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지금의 한국인에게 뇌경색은 매우 중요한 질환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진단술과 치료법이 발전해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로 대처한다면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뇌경색에 의한 타격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고 본다. ③ 최근의 발병추이와 유병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많았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도입된 30년 전부터는 고혈압의 적절한 치료와 치료술의 발전으로 뇌출혈은 현저하게 줄고 있다. 반면 고령화와 함께 심장질환의 발생빈도와 유병률이 높아지고, 서구식 식생활에 따라 동맥경화증이 늘어나면서 뇌경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5만명가량의 뇌경색 환자가 매년 새로 생기는데, 이는 10분마다 한 명씩 발생하는 꼴이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고, 생존자의 절반 이상은 후유 장애를 앓게 된다. ④ 뇌경색이 특히 한국인에게 많은 원인이 따로 있나. 뇌경색은 고령화와 생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만·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등 뇌졸중 유발요인이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갈수록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져 이런 위험인자의 발생률을 폭발적으로 높이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 심방세동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적 스트레스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높은 흡연율과 과음 습관이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⑤ 증상을 상세히 짚어 달라. 뇌경색이 한쪽 대뇌에 생기면 갑자기 반신마비와 언어 및 시야 장애가, 소뇌나 뇌간에 생기면 어지럼증·메스꺼움·구토·두통·복시·발음 및 의식 장애와 전신 또는 사지마비가 나타난다. 뇌혈관이 부풀다가 터지면서 뇌 밖에 피가 고이는 지주막하출혈은 순간적으로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를 하게 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증상 발현 이후의 대처다. 반신마비·언어 및 의식 장애 등이 발생해도 보통은 5∼10분, 길게는 24시간 안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 즉 미니뇌졸중이라고 하는데 20∼40%의 환자에게서 본격적인 뇌졸중 발생 전에 이런 경고 증상이 몇 차례 반복되므로 이런 증상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⑥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뇌졸중이 의심되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뇌졸중 증상을 보일 경우 응급실에서는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실시해 혈전용해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혈전용해제 투여 대상인지 불확실할 때는 추가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또 필요할 경우에는 혈관조영술을 실시해 막힌 혈관과 혈전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⑦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급성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3∼6시간 안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므로 증상이 확인되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엉뚱하게 침이나 자가치료를 시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응급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30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STAT’ 응급치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늦어도 발생 후 4시간 30분 안에 혈전용해제가 투여되어야 한다. 동맥경화증처럼 혈관벽 손상이 원인인 경우에는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혈전이 잘 생기기 때문에 진행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심방세동·판막증처럼 혈관을 막는 색전을 유발할 수 있는 심장질환이 원인인 심인성 뇌경색은 항응고제를 사용해 뇌졸중 재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에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초기에 선택적으로 혈관재개통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⑧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뇌경색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한마디로 ‘방심’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그런 병이 생기겠느냐’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위험인자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뇌경색은 한순간에 모든 기억과 지식·경험·언어 및 행동기능, 즉 사람다움을 앗아간다. 그런 만큼 평소에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⑨ 정책적인 문제는 없나. 철저한 금연정책과 음주문화 개선이 필요하며, 이제 고혈압·당뇨병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 줄 때가 되었다. 여기에다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정책이 뇌경색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치매의 발생을 줄여 의료비는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웰빙 사우나? 잘못 하면 골병 사우나!

    웰빙 사우나? 잘못 하면 골병 사우나!

    최근 국내 한 제약사 창업자가 목욕 중에 사망하면서 새삼 건강한 목욕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건식 사우나실은 섭씨 70~100도, 한증막은 70~130도로 고온이어서 노약자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우나를 할 때 인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변화는 혈관 확장이다. 혈관 확장은 말초혈관의 저항을 감소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에서 혈액을 뿜어낼 때 소비하는 에너지도 줄여준다.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 부담도 덜어주는 것. 심부전증 치료를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에 알맞게 사우나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건강한 사우나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다. 먼저, 온탕에서 5분 이상 몸을 덥히고 가볍게 팔다리를 움직인 뒤 사우나실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사우나 시간은 건식과 습식에 따라 다르다. 건식은 체내 수분 배출량이 많으므로 습식보다 짧게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처음에는 습식 5분, 건식 3분 정도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절이나 성별은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사우나를 한 후에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 소모가 많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아침시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 사우나는 아침보다 오후 시간대에 하는 게 좋다. 사우나를 한 후 바로 찬물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상승,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근경색증이나 뇌출혈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우나 후 찬물에 들어가야 시원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혈압 상승으로 기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질 뿐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과음 후 빨리 술이 깨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술을 마시면 맥박수와 혈압이 오르는데, 찜질방의 뜨거운 온도 때문에 혈압과 맥박 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심장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술이 체내 수분을 빼앗아 가는데 많은 땀까지 흘리는 것도 좋지 않다. 사우나는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고, 열량을 소모해 비만 관리에도 유용하지만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수축기 혈압이 180을 넘는 고혈압 환자나 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뇌출혈·심부전증 등의 질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몸에 열이 있거나 심한 빈혈환자, 초기나 말기 임신부,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성질환자도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찜질방 등에서 땀을 빼면 체중이 준다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속설일 뿐이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체지방이 빠져 체중 감소효과가 있지만 찜질방에서 흘리는 땀에는 수분과 중요한 미량 성분인 칼슘·인·마그네슘 등이 포함돼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한 조사 결과, 사우나에서 체중을 4% 줄였더니 인체에 필요한 혈액 성분이 무려 18%나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설령 사우나에서 얼마간 체중을 줄인다 해도 수분을 섭취하면 바로 원상태로 되돌아간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양수·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 [부고] 원로 서예가 원중식씨

    [부고] 원로 서예가 원중식씨

    원로 서예가 남전(南田) 원중식씨가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2세. 1960~1976년 검여(劍如) 유희강 선생을 사사한 고인은 스승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수족이 되어 보필하고 그의 작품을 집대성했다. 고인은 도연명을 흠모해 20여년의 공직 생활을 접고 강원도 화진포에 정착해 서예에 정진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국전각학회 회장과 경동대 석좌교수 겸 문화원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자문위원,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후학 양성에도 힘써 시계연서회(柴溪硏書會)를 결성해 매년 전시회를 열고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8년 제1회 일중서예대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강석인씨와 유정, 유련씨 등 1남 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10시 30분. (02)2072-2011.
  • 식욕억제 호르몬 ‘렙틴’ 뇌출혈 악화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이 뇌출혈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와 김치경 전임의 연구팀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염증 유발작용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렙틴은 뇌에서 식욕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호르몬으로, 렙틴이 부족하면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 반대로 렙틴 농도가 높은 사람은 뇌출혈 발생 후의 경과가 좋지 않다. 그러나 렙틴이 구체적으로 뇌출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생쥐에 뇌출혈을 유발한 뒤 비교군에는 8㎎/㎏의 렙틴을, 대조군에는 일반 수용체를 투여한 결과 비교군에서 뇌출혈 주위의 뇌부종이 커졌으며, 염증세포의 밀도는 대조군에 비해 46%나 증가했다. 반면 유전적으로 렙틴이 결핍된 쥐와 일반 쥐에 뇌출혈을 유발했을 때는 일반 쥐에 비해 렙틴이 결핍된 쥐에서 뇌출혈 주위의 뇌부종이 줄어들었으며, 염증세포 밀도도 57%나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렙틴의 작용이 뇌염증세포의 일종인 소교세포(microglical cells)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이승훈 교수는 “이 연구로 렙틴이 뇌출혈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새로운 뇌출혈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日 원전사고때 ‘바닷물 냉각’ 이끈 현장소장 숨져

    日 원전사고때 ‘바닷물 냉각’ 이끈 현장소장 숨져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 당시 현장소장이었던 요시다 마사오가 식도암으로 투병하다 결국 58세 일기로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히토스기 요시미 도쿄전력 대변인은 2011년 말 식도암 판정을 받아 사직한 요시다 전 소장이 9일 오전 도쿄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요시다 전 소장은 사직 후 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2012년 7월 뇌출혈로 쓰러져 또 한 차례 수술을 받는 등 투병해 왔다. 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고 수습에 힘써 준 요시다 전 소장에게 감사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1979년 도쿄전력에 입사해 2010년 6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소장을 맡은 요시다 전 소장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이후 그 해 11월 식도암으로 퇴사하기 직전까지 사태 수습을 지휘했다. 특히 대지진 다음 날 오후 간 나오토 당시 총리와 도쿄전력이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재임계 상태로 치닫을 우려가 있다’며 원전 1호기 냉각을 위한 바닷물 주입 중단을 지시했지만 요시다 소장은 이를 무시하고 바닷물 주입을 계속했다. 결과적으로는 요시다 소장의 판단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시노 전 소장의 피폭량은 70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70배에 달했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방사능 노출로 사망에 이르기까지는 일반적으로 5~10년가량이 걸린다면서 그가 방사선 피폭으로 식도암을 얻었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65세 이상 수면무호흡증 뇌졸중 위험도 최고 2.4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뇌졸중 위험도가 최대 4.7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상태가 한 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는 질환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50~79세 남녀 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뇌졸중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실시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이면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무증상의 뇌졸중 위험도가 2.4배 높았다. 또 뇌 속 미세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열공성 뇌경색’ 위험도는 3.5배, 습관적 행동조절 및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뇌 기저핵 부위의 뇌경색 위험도는 무려 4.7배까지 치솟았다. 이런 수면무호흡증과 뇌졸중의 연관성은 비만한 사람에게만 해당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서도 두드러졌다. 정상 체중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BMI) 27.5미만의 사람들만 놓고 봤을 때 수면무호흡증은 무증상 뇌졸중 2.8배, 열공성 뇌경색 3.9배, 뇌 기저핵부위 뇌졸중 7.9배 등으로 위험도가 높아졌다. 신철 교수는 “수면무호흡 상태에서는 대뇌 동맥의 혈류 및 산소 공급이 줄 뿐 아니라 혈전을 생성해 뇌경색·뇌동맥경화·뇌출혈 등으로 이어진다”면서 “고령·고혈압·부정맥·고지혈증·당뇨·과음과 흡연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수면연구회 공식 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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