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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시비 끝 폭행치사 태권도 유단자들에 징역 12년 구형

    검찰, 시비 끝 폭행치사 태권도 유단자들에 징역 12년 구형

    클럽에서 2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태권도 유단자 3명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상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21)·이모(21)·오모(21)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태권도 4단인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급소가 집중된 머리와 상체를 집중 가격했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방치한 채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견할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았던 피해자의 미래를 짓밟았다”며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인다. 이들은 피해자의 사망에 대해 살인죄의 공동정범(공범)으로 책임을 짐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일 오전 3시쯤 김씨 등 3명은 광진구 화양동 유흥가의 한 클럽 인근에서 시비가 붙은 피해자 A씨를 함께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됐다. 세 사람은 체육 전공의 태권도 4단 유단자였다. 수사 결과 이들은 범행 당일 클럽에서 피해자 A씨의 여자친구에게 ‘함께 놀자’며 팔목을 잡아 A씨와 시비를 벌이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클럽 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종업원이 제지하자 A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길에서 넘어뜨리고 얼굴을 향해 발길질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식을 잃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로 끝내 사망했다. 김씨 등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으나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변호인들은 우발적 폭행이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살인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클럽 안에서 A씨와 처음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최후 진술에서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사건 이후로 많은 반성을 했다. 죄송하다”고 유족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이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한 김씨와 오씨도 “피해자와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25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뇌사 판정 50대 6명에게 장기 기증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25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뇌출혈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윤모(58) 씨는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2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윤씨 가족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선정한 이식 대기 환자 6명에게 심장, 간장, 신장, 각막 등을 기증했다. 장기 기증은 평소 심성이 곱고 이웃과 더불어 살던 윤씨의 뜻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가족들은 “이타적 삶을 살아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며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식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들 죽이겠다” 5개월 아들 배에 흉기 올린 아빠

    “아들 죽이겠다” 5개월 아들 배에 흉기 올린 아빠

    부부싸움 중 아내 협박…1심 실형결혼 전제 동거 여성에게 1000만원 편취어플로 만난 여성 나체사진 유포로 협박 부부싸움 중 생후 5개월 된 아들의 배 위에 흉기를 올리는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폭행, 사기,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 지난 14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사기나 공갈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집에서 아내인 B씨와 배달음식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옷을 벗으라고 위협했다. A씨는 “너 자존심 꺾을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들을 죽이겠다”고 말했고, 그러면서 생후 5개월인 아들의 배 위에 흉기를 올려놓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며칠 뒤 청소 문제로 싸우던 중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계란을 집어던지는 등의 폭행도 자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울산에서 동거하던 여성 C씨의 집에서 “아들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빌려주면 빨리 취직해서 변제하겠다”고, 같은 해 3월에는 “교통사고 때문에 벌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면서 102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그는 애초에 이 돈을 변제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D씨에게 전송받아 보관하게 된 나체사진을 이용, “사진을 뿌린다. 오늘 출근해서 볼만하겠다. 그 다음은 아버지, 어머니, 지인들에게 보내겠다”는 메신저를 보낸 혐의도 있다. D씨는 겁을 먹고 A씨에게 20만 원을 송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아내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 또 금액이 비교적 소액이라 하더라도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던 피해자를 기망해 금원을 편취하고 피해자로부터 나체사진을 전송받아 금원을 갈취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배상하지 못했고 범행의 동기와 경위 등을 고려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요부위 깨문 내연녀 발로 차 숨지게 한 남성 실형 선고

    중요부위 깨문 내연녀 발로 차 숨지게 한 남성 실형 선고

    성기를 깨문 내연녀를 발로 차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는 폭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에게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6월25일 오전 5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는 내연녀 B씨(39)가 자신의 성기를 깨물자 격분해 오른쪽 턱 부위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A씨와 B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당황한 A씨는 당시 부인 C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사망하게 했다”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C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재판 내내 “몸싸움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잠을 자던 중 갑작스럽게 성기를 깨물려 B씨를 밀치고 발로 찬 것이다. 불안스러운 상황에서 공포로 인한 것이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몸싸움을 하지 않았다는 A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1심은 △A씨가 최초의 경찰조사에서 주차장과 집에서 싸웠다고 진술한 점 △ 카페트, 의자, 물컵 등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 △사건 당시 A씨가 입은 옷이 찢어진 채 발견 된 점 △A씨와 B씨 몸에 다수의 상처가 남아있는 점 △A씨가 B씨의 머리채를 잡은 장면이 CCTV에 찍힌 점 등을 근거로 몸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봤다. 1심은 A씨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사망한 B씨를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로 판단해 특별양형인자로 봤다. A씨에 대한 권고형의 범위를 징역 3~5년으로 정했고 1심에서는 권고형의 최고형량인 징역 5년이 선고됐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고, 사건은 고법으로 왔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A씨의 정당방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이 사건 후 성기를 10회 꿰매는 수술을 받은 점, 사건 직후 B씨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한 점 등을 고려해 권고형의 범위를 징역 2~4년으로 다시 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리더십 기른다며 인분 먹기 강요”…빛과진리교회 압수수색

    “리더십 기른다며 인분 먹기 강요”…빛과진리교회 압수수색

    신앙 훈련 명목으로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부터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 사무실과 숙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 10월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면서 교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강요,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예전에 이 교회를 다녔던 신도들은 해당 교회가 평소 ‘리더십를 기르는 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요구했다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교회의 리더십 훈련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주일 사이에 두사람 목숨 구한 70대 할머니의 사랑

    1주일 사이에 두사람 목숨 구한 70대 할머니의 사랑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살리고, 옷까지 빨아 입힌 70대 할머니 사랑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쯤 순천시 풍덕동 아랫시장 시내버스 승강장에 60대 중반쯤 되는 한 남성이 갑자기 푹 쓰러졌다. 이날은 아침까지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장날도 아니어서 주변에는 사람들의 왕래도 뜸했다. 마침 친구와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피향선(73)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고 급히 몸을 움직였다. 피씨는 옆에 있던 남성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되면서 뒤로 쓰러지자 순간적으로 머리를 잡아 충격을 완화시켰다. 얼굴이 창백해진 남성의 손을 들어본 피씨는 손목에 힘이 있어서 뇌졸중이나 뇌출혈은 아니다고 판단하고 응급 처치를 했다. 사람들은 없고, 남성은 몸이 차가워지고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보니 119에 신고할 겨를도 없었다. 주변 에 큰소리로 “바늘 없냐”고 서너번 외치자 누가 옷핀을 건넸다. 피씨는 핀으로 양쪽 손가락 6군데를 찌르고 나서 딱딱해 있는 명치쪽을 손으로 10여분 정도 계속 쓸어내리고 등을 때렸다. 이후 이 남성은 큰 소리로 “꺼억”하는 트림과 함께 대소변을 옷에 눴다. 숨도 고르게 하고, 얼굴도 다시 뽀얗게 돌아왔다. 피씨는 10여m 떨어진 화장실로 데리고 가 바지를 벗겨 씻기고 속옷도 빨아주고 옷을 다시 입혀줬다. 피씨는 허름한 작업복에 술 냄새도 풍긴 이 남성이 부끄러워 하자 “이런 경우가 많다”고 안심 시켜주기도 했다. “연락처를 가르쳐주라”고 했지만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 날이 있겠죠”라며 자신을 밝히지 않았다. 순천시 조례동 주공 5차 노인회장인 피씨는 “하나도 안 더러웠다”고 했다. 그는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의 친 고모다. 오전 4시에 일어나 아파트 주변 청소를 하는 등 수년동안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피씨는 일반인들이 소홀히 하고 무시할 사안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면서 이처럼 생명을 구하기도 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에는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사는 60대 여성을 살린 일도 있다. 혼자사는 이 여성(63)이 3일 동안 보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 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고, TV 소리는 나는데 인기척이 없자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급히 파출소와 119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소방관이 옆집 창문으로 들어가 안방에서 입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구해 순천성가롤로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목숨을 구했다. 김정회(54) 순천고은마음 노인복지센터장은 “피향선 할머니는 사람들이 귀찮다고 그냥 지나칠 일도 꼭 사랑스런 손주 보듯 애정있게 모두를 대한다”며 “항상 웃는 얼굴로 손길이 필요한 장소를 찾아 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노모 떠난 뒤에도 경로당 어르신 보살핀 73세 딸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최옥순(73)씨는 고령에도 마을 경로당 노인들의 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3년간 휠체어로 모시고 경로당에 다녔다. 모친이 작고한 후에도 모친과의 추억이 서린 경로당을 떠날 수 없었다. 최씨는 중식 도우미, 장보기 봉사를 계속하면서 경로당 노인들을 정성으로 보살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조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는 병원 입원과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번 어버이날 서울시로부터 효행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유공자 49명을 서울시장 표창장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효행자’ 부문에서 최씨 등 28명, ‘장한어버이’ 부문에서 12명이 선정됐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 부문에서 7개 단체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2개 프로그램이 뽑혔다. 장한어버이로 뽑힌 최복순(79)씨는 특기인 요리 실력을 발휘해 경로당 노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왔다. 고령에 지체장애가 있는데도 2017년부터 주 5일 급식 봉사와 청소 등을 도맡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했고 남매를 올바르고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키워 이웃들의 귀감이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로는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금천지회,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압구정노인복지센터 등이 뽑혔다. 노원복지관은 전국 최초 노인복지관으로 끊임없는 어르신 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모범운전자 금천지회는 어르신 운전 봉사활동, 복지관 행사 지원 등의 공로로 수상 대상이 됐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복지 정책도 성심성의를 다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분 먹인 교회, 강제 해산 마땅”

    “인분 먹인 교회, 강제 해산 마땅”

    ‘신앙훈련’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동대문구 A교회가 강제 해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A교회의 전 신도 20여명과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5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회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통해 신도들을 길들이고 착취해 왔다”며 “‘그루밍 범죄’를 저질러 온 교회 담임목사를 법적으로 처벌하고, 교회 역시 강제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A교회는 평소 ‘리더십 훈련’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등 엽기 행위를 요구했다. 한 신도는 “교회 모임을 주도하는 ‘리더’가 인분을 먹으라고 지시했다”며 “(리더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인분을 먹는 영상을 찍어 보낸 후 점수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신도는 “영화나 책 등 대중매체를 접하기 전에도 리더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다. 정신적 길들임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 10월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유린과 폭력이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외수 장남 “아버지 중환자실서 일반 병실로...회복 의지 강해”

    이외수 장남 “아버지 중환자실서 일반 병실로...회복 의지 강해”

    소설가 이외수(74)씨가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가운데, 아들이 아버지의 회복 상황을 전했다. 3일 이씨의 장남 이한얼씨는 아버지의 SNS를 통해 “현재 아버지께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와 있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외수 작가는 의식을 많이 되찾았으며 기관절제술로 발성이 어렵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현하는 상황이다. 이 작가는 기력이 많이 부족해 쉽게 지치곤 하지만 회복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이씨는 “간병인의 전문적인 보살핌과 재활치료사의 손길이 함께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건강히 집으로 돌아갈 날이 올 거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잠 안 자고 버티기가 신앙 훈련?…경찰, 가혹행위 의혹 교회 수사

    잠 안 자고 버티기가 신앙 훈련?…경찰, 가혹행위 의혹 교회 수사

    교회에서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신도에게 가혹행위를 시키고, 쓰러진 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상 등)로 이 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폭로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이 교회에서 ‘잠 안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A씨 측은 교회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바로 부르지 않고 치료를 지연시켜 장애를 갖게 됐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동대문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앞서 평화나무는 자체 보도를 통해 해당 교회가 평소 ‘신앙 훈련을 한다’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교회 측은 “신도들이 핍박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해서 간단한 훈련을 한 것”이라며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치열하게 훈련하다 보니 생긴 문제들”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치료 후 피부 검게 변한 中의료진 ‘생명 위독’

    코로나19 치료 후 피부 검게 변한 中의료진 ‘생명 위독’

    “항생제 부작용 탓…색소 침착이 유력한 원인”“간 기능 손상돼 혈액 속 철분 함량 많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검게 변한 중국 의료진 모습이 공개됐다. 24일 화제를 모은 의료진 사진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뒤 일부 신체 기관 기능이 훼손돼 피부색이 변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중국 북경위성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 코로나19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의료진 두 명의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우한중심병원 심장외과 의사 이판과 비뇨기과 의사 후웨이펑으로, 의료지원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병동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지난 2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현재까지 60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두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이전과 달리 피부색이 검게 변한 상태다. 이를 두고 코로나19가 일부 장기 기능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후베이성 방역전문의료팀 소속인 송젠 박사는 ”코로나19 중증환자의 경우 각종 신체 기관의 기능이 크게 훼손되는 사례가 많다. 검게 변한 의료진의 피부는 색소 침착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고 밝혔다.이어 “약품과 일반식 등을 통해 섭취한 철분은 간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때 간 기능이 손상된 환자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소화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철분이 혈관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데, 이후 혈액 속에 철분 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환자의 피부가 외관 상 검게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후웨이펑은 증세가 다시 악화 돼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펑파이신문은 23일 우한 화중과기대 퉁지 병원 의사를 인용해 “후웨이펑이 전날 밤 뇌출혈 증상이 발생했으며 현재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4일 영국 의학 저널 ‘더 랜싯(The Lancet)’에 실린 논문 ‘코로나19로 인한 간 손상 관리와 도전들(Liver injury in COVID-19: management and challenges)’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독한 상황에 이르렀던 환자는 경증 환자에 비해 간 손상을 입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클럽 폭행·사망 ‘태권도 4단’ 3명 “얼굴 조준해 찼다”

    클럽 폭행·사망 ‘태권도 4단’ 3명 “얼굴 조준해 찼다”

    클럽에서 붙은 시비 끝에 상대방을 발길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태권도 유단자 3명이 쓰러진 피해자 얼굴을 조준해 발로 찼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상구)는 2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김모(21)·이모(21)·오모(21)씨의 3차 공판을 열고 세 피고인을 증인석으로 불러 신문했다. 김씨 등 3명은 지난 1월 1일 오전 3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유흥가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 A씨와 시비를 벌이다 밖으로 끌고 나온 뒤 근처 상가에서 함께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가해자 모두 체육 전공하는 태권도 4단 유단자 김씨 등 3명 모두 체육을 전공하는 태권도 4단 유단자였다. 이날 법정에서는 사건 당일 인근 CCTV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씨가 피해자 A씨를 데리고 클럽 옆의 골목으로 가자 김씨와 오씨가 뒤따라가는 장면이 나왔다. 이씨가 길거리에서 A씨의 다리를 몇 차례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한 뒤 이들은 상가 1층으로 A씨와 함께 들어갔다. 당초 A씨와 시비를 벌인 사람은 이씨였지만, 상가 안에서는 김씨와 오씨가 먼저 A씨를 폭행했다. 재판부 “태권도 시합서도 안 하는 짓을…” 폭행 경위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오씨는 “피해자가 욕설을 하니 화가 나서 폭행했다”면서 “태권도를 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발차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법정 증언을 종합하면 벽에 몰린 채 세 사람에게 포위됐던 A씨는 오씨의 주먹과 발차기를 상체에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함께 있던 김씨는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A씨의 얼굴을 걷어찼다. 재판부가 쓰러진 A씨의 얼굴을 걷어찬 김씨에게 “거리를 두고 정확히 목표를 정해 가격한 것인가. 조준해서 찬 것인가”라고 묻자 김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박 부장판사는 “태권도(시합)에서도 안 하는 짓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질타했다. 쓰러진 피해자 구호조치 없이 아이스크림 먹고 귀가 세 사람의 폭행은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범행 후 세 사람은 쓰러진 A씨를 상가 안에 둔 채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귀가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주막하 출혈(뇌출혈)로 끝내 사망했다. 변호인들은 이들에게 살해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살인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대신 살인 혐의가 법정에서 유죄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제기한 상해치사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 김씨 등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나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살인죄를 적용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다음 공판은 5월 26일에 진행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간병원 코로나환자에 병상 안내줘”…의협 “상처에 소금”

    “민간병원 코로나환자에 병상 안내줘”…의협 “상처에 소금”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코로나19 대응에서 민간병원의 역할이 부실했다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 칼럼 내용에 분노했다. 김윤 교수는 13일 한겨레 신문에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이란 제목의 칼럼을 싣고, 방역은 성공적이었으나 감염병 진료가 잘되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병상이 부족해 확진자가 입원을 기다리다 여러 명 사망했고, 환자 4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었다며 공공병원 병상이 부족했으나 민간병원이 코로나 환자에 병상을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경북 경산의 내과의원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동료인 고 허영구 원장이 사망한 지 11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김 교수의 기고문이 대한민국 의료인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협 측은 “공공의료기관에서 75%의 환자를 치료하였으며, 민간의료기관은 마치 병상만 많이 차지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처럼 기술하여 코로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의료인들의 땀과 눈물을 매도했다”며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심근경색, 뇌출혈 등 의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을 욕심 많고 정의롭지 못한 의료인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대구에서 발생한 대량의 환자가 효율적인 의료자원의 이용을 위해 전국의 일부 공공의료기관으로 분산되어 치료되고 있는 사실을 왜곡하여 마치 지역 내의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한 것처럼 말했다고 비판했다. 특정한 시기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감염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그 지역 내에 그 만큼의 병상이 필요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현재 방역제도에서는 일반 병원이 코로나 확진자를 받으면 공공병원으로 옮기도록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법에 따라 치료 효율을 위해 코로나 환자를 전원하도록 한 것이며 민간병원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이송시킨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또 어려운 가운데에도 지정병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의료인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기관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보건의료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 참여 없이 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칭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보건의료단체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한편 의협은 15일 총선 투표에 참석할 때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가급적 혼자 투표소에 가라고 권고했다. 이어 투표소에서 기다릴 때는 주변 사람과의 거리를 1~2m 이상 유지하고, 대기하는 도중에 휴대전화를 만지지 않도록 했다. 손 소독을 실시하고 비닐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휴대전화를 만지면 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신분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잠시 내린 동안에는 대화를 삼가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며 투표 후에는 바로 집으로 향하라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3살 아이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부모…시민들 분노

    [여기는 베트남] 3살 아이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부모…시민들 분노

    3살 여아를 잔인하게 폭행하고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친모와 계부에게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징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하노이 동다 지구에서 3살 여아 M양이 두개골 손상, 뇌출혈, 장 출혈 및 전신 부상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M양을 이렇게 잔혹한 죽음으로 내몬 살인범은 다름 아닌 친모와 계부였다. 조사 결과, 친모(29)와 계부(31)는 지속해서 아이를 학대해오다 지난달 말부터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했다. 굶주림과 폭행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아이가 울면 또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급기야 지난달 30일 창백한 얼굴로 쓰러진 아이는 하노이 의과대학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의사가 손 쓸 틈도 없이 숨졌다. 당시 아이의 처참한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들은 아이의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마약 중독 상태임을 확인, 집안에서 다량의 마약을 찾아냈다. 한편 아이의 친척 중 한 명이 숨진 아이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잔혹한 사건의 전말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 속 아이의 처참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기 시작했다. 친모와 계부를 향한 시민들의 공분이 거세게 일자, 응웬 득 쭝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1일 공공보안 국장에게 전담반을 꾸려 즉각적인 강력 수사를 지시했다. 법률 전문가는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학대 및 살해 등의 혐의가 적용, 최고 징역 20년 혹은 종신형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18개 질환 주계약 보장 한화생명 GI보험 판매 한화생명이 1일 저해지환급 보험 ‘한화생명 실속있어 좋은 GI보험’을 내놨다. 최근 평균 수명이 늘면서 질병은 물론 장해까지 보장할 필요성이 커진 점을 감안해 암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중증치매 등 주요 질병뿐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장해까지 보장한다. 주계약 보장도 기존 8개에서 18개 질환으로 늘려 추가 특약을 선택하지 않아도 고객이 보장받는 범위가 확대됐다. 만 15~65세면 가입할 수 있다. 월 보험료는 40세가 20년 납입으로 가입하면 남성 17만 5970원, 여성 15만 6390원이다.●KB생명 ‘(무)계획이 다 있는 연금보험’ 내놔 KB생명보험은 ‘(무)KB 계획이 다 있는 연금보험’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한다. 이 상품은 은퇴 후 건강보험료 등 생활비용 지출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키 플랜’과 스스로의 버킷리스트 실행을 지원하는 ‘버킷리스트 플랜’으로 구성됐다. 40세 남자가 매월 20만원, 30만원씩 10년간 납입하면 60세부터 사망 때까지 각각 145만원, 218만원(2020년 3월 공시이율 2.55% 기준, 20년 보증)을 연 단위로 받는다. ●신한銀 고객 자산관리 ‘목돈마련 서비스’ 개편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적립식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인 ‘목돈마련 서비스’를 개편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 서비스는 ‘내 차가 필요해’(3년, 2000만원), ‘휴식이 필요해’(2년, 300만원) 등 고객이 목표와 함께 금액을 선택하면 적절한 적금과 채권형 펀드를 조합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서비스 개편을 통해 목표 만기일에 가까워지면 안정적인 단기채권의 비중을 확대하는 기능이 추가됐고, 목표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지와 기능이 개선됐다.●NH카드 택시료 등 5% 할인 ‘마이 픽 카드’ 출시 NH농협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골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바른 마이 픽(MY PICK) 카드’를 출시했다. 우선 해외 모든 카드 가맹점과 전 세계 스타벅스, 국내 커피점(투썸플레이스·이디야) 결제액과 전국 택시·대중교통 요금을 5% 할인하는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음식·쇼핑·의료·여행·건강미용 5개팩(Pack)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5% 할인 혜택을 또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UPI카드가 1만 3000원, VISA카드가 1만 5000원이다.
  • 소설가 이외수 뇌출혈로 수술…중환자실서 회복 중

    소설가 이외수 뇌출혈로 수술…중환자실서 회복 중

    소설가 이외수(74)씨가 뇌출혈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수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쯤 강원 화천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문화운동단체 ‘존버교’ 창단 선포식을 열고, 다음 날 이를 소셜미디어에 알리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앞서 이외수씨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1명 깜깜이 감염에 과로까지… 정부세종청사 ‘내우외환’

    21명 깜깜이 감염에 과로까지… 정부세종청사 ‘내우외환’

    해수부 전원 검사… 재택근무 대폭 확대 건물 잇는 연결 통로 폐쇄 등 방역 총력 50대 직원 뇌출혈 등 업무 폭주도 ‘비상’코로나19 대응의 중심 역할을 하는 정부부처가 밀집해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청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혁신처가 원격근무 의무화 지침까지 내놨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쓰러지는 공무원이 나오는 등 내우외환 상황이다. 12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 13명과 국가보훈처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보건복지부 1명을 시작으로 10일 해수부 1명, 11일 해수부 4명과 교육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하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중 확진환자는 모두 21명이다. 세종청사 인근 민간건물에 입주한 인사혁신처(1명)와 대통령기록관(1명)을 더하면 세종에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환자는 23명에 달한다. 확진환자가 18명인 해수부는 비상이 걸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필수 인력을 뺀 직원들은 재택근무토록 하고 대면회의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해수부 공무원 57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4층 사무실 등은 폐쇄했고 역학조사와 함께 세종청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했다. 세종청사는 공무원 1만 2000여명을 포함해 상주 인원이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국무총리실과 복지부가 입주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시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청사관리본부는 지난 3일 세종청사 각 건물을 잇는 연결통로를 폐쇄한 데 이어 매주 두 차례 청사 내부 소독을, 매일 바닥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청사 구내식당도 마주 보고 앉지 못하도록 의자 배치를 바꿨다. 인사처는 이날 중앙행정기관에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전달해 부서별로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원격근무를 지시했다. 원격근무 비율은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기관장이 정하도록 했다. ‘거리두기’를 위해 출근과 점심시간도 기관·부서별로 달리 운영하고 업무협의 등도 대면을 최소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심각하다. 지난 6일 50대 여성 복지부 과장이 뇌출혈 등으로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대본 업무를 겸직하면서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복지부 관계자는 “실무자들은 3~4주 단위로 교체해 순환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울릉도서 마스크 줄 서다 쓰러진 60대 돌고돌아…

    울릉도서 마스크 줄 서다 쓰러진 60대 돌고돌아…

    코로나19 확산 속에 마스크를 사려던 경북 울릉군민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 끝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12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민 A(62·여·울릉읍)씨는 전날 오후 1시 15분쯤 울릉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즉시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판정을 받았으나 열악한 의료원 여건상 수술이 어려웠다. 이에 의료원 측은 A씨를 육지로 이송하기 위해 오후 1시 54분쯤 동해해경에 헬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상 상황인 탓에 환자를 받겠다는 병원이 나오지 않았다. 어렵게 병원을 섭외한 끝에 A씨는 강원 강릉에 있는 강릉아산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진단 결과 A씨는 뇌출혈 일종인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병원 도착 1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7시쯤 수술에 들어갔다. 그는 현재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A씨의 딸 B(29)씨는 “코로나19 사태로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억장이 무너졌으나 뒤늦게 헬기 지원으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매와 싸워 온 자니 윤(한국 이름 윤종승, 84)이 지난 8일 새벽 4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요양 시설에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10일 오후였다. 하지만 두 가지 점 때문에 이 란에 쓰는 일이 주저됐다. 첫째는 고인의 가족사와 임종 여부 등을 둘러싸고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였다. 국내의 한 매체에 따르면 그와 이혼했지만 5년 가까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온 전 부인 줄리아 리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가 화상통화로 임종을 했고, 대신 줄리아 소생의 아들이 임종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한 지인이 쓸쓸히 곁을 지킨 상태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나온다. 줄리아의 아들은 두 사람의 이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만큼 새아버지와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생전에 고국의 팬이나 미국인들에게 이혼한 사실만은 알려지길 원치 않아 줄리아에게 파티나 방송 출연 등 공적 모임에 함께 나서달라고 주문했다는 사실 역시 2017년 12월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사와 임종 여부, 장례 일정 등 분명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아 줄리아가 미국에 돌아가 여러 가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그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된 결정적 이유로 지목한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 건 때문이었다. 고인은 2007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회장을 맡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발탁돼 교민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일조한 공로로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14년 감사로 임명됐지만 2016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둔 같은 해 6월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투병에 전념했다. 박근혜 정부의 논공행상 낙하산 인사가 부른 비극으로 정리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씨가 2017년 초 블랙리스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2014년 장관 직을 물러나게 된 것은 “자니 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처음에는 윤씨를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했지만 언론에 새나가 반대가 심해지자 감사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는데 유 전 장관 등이 감사도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라며 고문으로 임명하자고 제시했다는 소문이 문체부 안팎에 파다했다. 유 전 장관이 감사가 더 낫지 않느냐고 제안했을 때 윤씨도 반색했으며 첫 출근 날, 노조가 막아서자 “내가 원해서 이 자리에 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줄리아도 강하게 만류했다. 실제로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은 78세 노령에 관광실무 경험도 없이 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된 것이 뇌출혈을 일으킨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뇌물을 받은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틀 밤 잠을 못 이루는 등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했다. 잘못된 논공행상식 인사가 한 개인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몬 사례로 자니 윤의 죽음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우리에게 묻는다.충북 음성 출신인 고인은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일하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미국 공중파 채널에 출연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동양인으로서 자신이 당한 성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툭툭 치고 넘어가는 식으로 미국인들을 웃겼다. 1977년 샌타모니카의 코미디 클럽에서 NBC ‘투나잇쇼’의 호스트이자 미국의 저명한 방송 진행자 자니 카슨의 눈에 띄어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 ‘벤허’에 출연 중이던 배우 찰턴 헤스턴이 지각하는 바람에 그가 20분 넘게 쇼를 진행했는데 능수능란하게 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엔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뛰어난 순발력으로 카슨의 마음을 사 서른 차례 넘게 ‘투나잇쇼’에 출연했다. ‘투나잇쇼’의 인기를 업고 NBC에서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며 MC가 됐다. 1973년엔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엔 저예산영화 ‘내 이름은 브루스’(They Call Me Bruce)를 제작하고 주연했다. 고인이 1989년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한 ‘자니윤 쇼’는 한국 토크쇼의 원조격이었다. 밤 11시에 편성됐지만 오락적인 토크쇼라 인기를 끌었다. 가수 조영남이 보조 MC를 맡았고 배철수도 출연했다. 자니 윤은 특유의 ‘버터 발음’과 입담으로 쇼를 이끌었고, 마지막 멘트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를 유행시켰다. 1년 만에 폐지되고 말았는데 고인은 나중에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들이 많았다. 열심히 방송해도 편집 당하기 일쑤였다. 난 정치와 섹스 코미디를 즐겼는데 제재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자니윤쇼’ 이후에도 SBS TV ‘자니윤, 이야기쇼’, iTV 토크쇼 ‘자니윤의 왓츠업(What’s Up)‘, KBS ’코미디 클럽‘, SBS골프채널 ’자니윤의 싱글로‘ 등에 출연했다.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까지 앓아 과거를 생각하기도 싫다고 털어놓던 그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인생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산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신은 오래 전 그의 뜻을 좇아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 기증된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지막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전국민 웃게 했던 ‘자니 윤 쇼’

    마지막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전국민 웃게 했던 ‘자니 윤 쇼’

    美 NBC ‘투나이트쇼’ 출연으로 유명세 성·정치 풍자 ‘미국식 토크쇼’ 첫 도입 박근혜 후원회장 경력… 말년엔 치매한국에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를 선보이며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자니 윤(한국명 윤종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84세.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그는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77년 샌타모니카 코미디 클럽에서 NBC ‘더 투나이트 쇼’ 호스트이자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는 자니 카슨에게 발탁돼 아시아인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34번이나 출연하며 미국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이름 ‘자니’는 한국 이름을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해 만든 영어 이름 ‘존’(John)의 애칭이다. 1989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1990년까지 KBS 2TV에서 ‘자니 윤 쇼’를 진행했다. 진행자의 이름을 내걸고 매회 연예인 등 게스트를 초대하는 미국식 방송을 처음 시도해 한국 토크쇼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주병진 쇼’, ‘서세원 쇼’, ‘이홍렬 쇼’ 등이 잇따라 나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자니 윤은 재미교포의 ‘버터발음’과 정치와 성(性) 등 민감한 주제를 건드리는 유머, 특유의 미소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라는 마무리 멘트는 전 국민의 유행어였다. 이후 1991년부터 1년간 SBS에서 ‘자니 윤 이야기 쇼’, 2009년 SBS골프 ‘자니 윤의 싱글로’ 등 방송 활동을 이어 갔다. 1년 만에 막을 내린 첫 토크쇼에 관해 그는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들이 많았다”며 “나는 정치·섹시 코미디를 즐겼는데 (이에 대한) 제재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었다. 2007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모임 회장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지만 실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2014년 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2016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뇌출혈로 입원하며 미국에 건너가 치료와 요양 생활을 했다. 말년에 치매가 찾아와 로스앤젤레스 요양시설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된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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