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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속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7시13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천국환소예배(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이철·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올 2월에는 부인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조 목사는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설립한 천막교회를 지금의 교인 수 80만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교회로 키워내며 선교의 신화를 쓴 인물이다. 1936년 경남 울산에서 5남4녀 중 맏이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던 당시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1956년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만난 최자실(1915~89) 전도사와 함께 대조동 공동묘지 근처에서 신자 5명으로 공동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교회 신자가 불어나자 1962년 서울 서대문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인 순복음중앙교회를 개척했다. 교인 수가 급증하자 1968년 당시 모래벌판이던 서울 여의도의 약 1만㎡(3천여평) 부지에 교회를 세워 1973년 입당했다. 조 목사는 그 사이 1965년 김성혜씨와 결혼해 3남을 두었다. 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9년 신자 수 10만명, 1981년 20만명, 1984년 40만명, 1992년 70만명을 잇따라 돌파하며 세계 최대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 육아 스트레스에 모텔서 2개월 딸 던진 20대 아빠 결국

    육아 스트레스에 모텔서 2개월 딸 던진 20대 아빠 결국

    모텔에서 혼자 어린 자녀 둘을 키우다,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20대 아빠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우)는 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부로서 누구보다 안전하게 피해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생후 2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경막하출혈의 상해를 가했다”면서 “현재 자가호흡을 하고 있지만,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보이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지만 일부 범행을 자백했고 생활고를 겪으며 찜질방과 모텔방을 전전하면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양육 스트레스를 받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4월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딸 B양 몸을 손으로 잡고 강하게 흔든 뒤 나무 탁자에 집어 던져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잠을 자지 않던 딸이 계속 보채며 울고 첫째 아들마저 잠에서 깨 함께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고 4월 26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 ‘30대 가장 폭행치사 혐의’ 의정부 고교생 4명 검찰 송치

    ‘30대 가장 폭행치사 혐의’ 의정부 고교생 4명 검찰 송치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30대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의자인 고등학생 A군 등 총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다고 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다투던 중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7살·9살 남매를 두고 있는 가장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폭행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일부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2명을 추가 입건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머리 충격에 의한 출혈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폭행이 머리 손상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참고 의견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했으며, CCTV 분석을 통해 기존 입건했던 3명에서 피해자를 밀치는 등 일부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추가해 총 4명을 송치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이들 중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사고 경위는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며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부검이 이뤄졌고 목, 이마, 얼굴 곳곳에 멍이 있었다고 하며 뇌출혈로 피가 응고돼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이 바뀌어 다른 피해자가 또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매일 책 읽고 견과류 섭취하면 뇌졸중 예방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매일 책 읽고 견과류 섭취하면 뇌졸중 예방된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은 학업성취도는 물론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건이다. 최근 들어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점가에서는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문해력의 핵심은 ‘독서’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독서는 문해력 향상 뿐만 아니라 뇌졸중 예방은 물론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에도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대 종합병원 신경과, 재활의학과, 드렉셀대, 펜실베니아대, 워싱턴 메드스타 국립재활병원 공동연구팀은 언어 관련 중추를 지속적으로 자극시키는 것이 뇌졸중 재활에서 필요한데 특히 규칙적인 독서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커뮤니케이션즈’ 8월 30일자에 실렸다.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전체적 장애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졸중이 생기면 여러 증상이 생기는데 뇌졸중 환자 5명 중 1명 꼴로 지속적 언어장애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30명과 일반인 37명을 대상으로 독해력과 소리를 듣고 이해하고 사용하는 음운학적 능력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기술을 이용해 회백질 부위와 뇌졸중 발생 부위를 정밀 측정했다. 분석 결과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뇌졸중 환자들은 ‘언어’ 기능을 관장하는 좌뇌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두 가지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전두엽 부분과 관련된 뇌졸중은 정확하고 명확한 음성을 만들어 단어를 소리내는데 문제를 일으키고 왼쪽 측두엽과 두정엽에 문제가 생긴 뇌졸중 환자는 단어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능력과 소리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는 청각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언어기능 장애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책을 매일 규칙적으로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피터 터켈타웁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이 환자의 언어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경해부학적, 인지과학적 기초를 명확히 하고 규칙적인 독서활동이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로마린다대 공중보건대 영양학 및 예방의학센터, 통합보건대 식품영양학과, 스페인 아우구스트 파이아이수니어 생물의학연구소, 카를로스3세 연구소, 바르셀로나 델마르 의학연구병원(IMIM), 발렌시아대 의대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학과, 비영리 연구교육기관인 식이지방산연구소(FARI) 공동연구팀은 매일 견과류, 특히 호두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려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순환’ 8월 3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2년 5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에 거주하는 건강한 63~79세 남녀 70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매일 하루 호두 반 컵 씩 섭취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호두를 제공하지 않았다. 실험이 끝난 2년 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질 단백질 수치, 뇌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호두를 장기 섭취한 사람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혈관질환과 혈관성 치매, 뇌졸중 발병 비율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사람들도 2년 동안 호두를 섭취한 결과 대부분 콜레스테롤수치와 혈압이 정상에 가깝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전에 비해 7.9%, 여성은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델마르 의학연구병원 에밀리오 로스 교수는 “매일 호두를 한 줌씩 먹는 것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식단에 호두를 비롯한 다양한 식단을 포함시킬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유 없이 골프채로 친구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이유 없이 골프채로 친구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특별한 이유 없이 친구를 골프채 등으로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가 무거운 죗값을 받게 됐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안석)는 동갑내기 친구인 B씨에 대한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A씨 범행을 돕거나, A씨와 함께 가위바위보에 졌다는 이유로 B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또 다른 친구 4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2시쯤 강원 속초의 한 PC방 앞에서 골프채로 B씨를 수차례 때렸다. 폭행은 B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계속됐다. 술을 마시다 B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고 얼굴에 소변을 누는 듯한 행동을 하며 조롱했다. 한나절 동안 방치됐던 B씨는 뒤늦게 이날 저녁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당시 친구 2명이 함께 있었지만 A씨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 A씨 폭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8월 2일, 11월 15일에도 A씨는 B씨를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렸다. 폭행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면서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과 유족이 낸 탄원서를 제출했다.
  • 이유 없이 친구를 골프채로 폭행…비정한 20대 무거운 죗값

    이유 없이 친구를 골프채로 폭행…비정한 20대 무거운 죗값

    특별한 이유없이 친구를 골프채 등으로 상습 폭행하고 괴롭혀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가 무거운 죗값을 받게 됐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안석)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 범행을 돕거나, A씨와 함께 피해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또다른 친구 4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2시쯤 속초의 한 피시방 앞에서 골프채로 동갑내기 친구인 B씨를 수차례 때렸다. 폭행은 B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계속됐다. 술을 마시다 B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고 얼굴에 소변을 누는 듯한 행동을 하며 조롱까지 했다. 한나절 동안 방치됐던 B씨는 뒤늦게 이날 저녁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친구 2명이 함께 있었지만 A씨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 A씨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8월 2일 새벽 A씨는 B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같은 해 11월 15일 새벽에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자던 B씨를 깨워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골프채로 엉덩이와 다리 부위 등을 20회가량 마구 때렸다. 폭행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며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과 유족이 낸 탄원서를 제출했다. B씨 유족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죗값을 치르고 불쌍하게 죽은 동생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리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 “꽉 물어!” 마구 때려 의식 잃은 친구 속옷 벗겨 촬영한 20대들

    “꽉 물어!” 마구 때려 의식 잃은 친구 속옷 벗겨 촬영한 20대들

    피해자 폭행에 쓰러지자 전신 벗겨 촬영·공유초중학교 동갑내기 친구 ‘장난’ 이유로 폭행범행 은닉·축소하려다 검찰 포렌식에 덜미100차례 반성문… 유족 “가증, 엄벌해달라”상해치사 등 주범 10년, 공범 4명 집행유예20년 구형한 검사 “형 가벼워 부당” 항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초·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를 아무런 이유 없이 골프채로 수십 차례 때리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친구의 속옷을 벗겨 신체를 촬영한 뒤 공유하며 조롱한 파렴치한 20대들이 법정에 섰다. 왜 맞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친구들로부터 장난이라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며 죽어간 피해자 A씨는 뇌출혈로 끝내 숨졌다. 가해자들은 범행을 은닉하려다 검찰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에 전모를 들키자 100여 차례의 반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사는 우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의 범행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주범은 징역 10년, 가해자들에게는 모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골프채로 피해자 온몸 수십차례 폭행일어서려 하자 발로 가슴 걷어차 지난해 8월 2일 새벽 최모(24)씨는 초·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A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이들은 “꽉 물어!” “이 ×××” 등 험악한 말들을 쏟아냈다. 같은 해 11월 15일 새벽 승용차 뒷좌석에서 자던 A씨를 깨워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골프채로 엉덩이와 다리 부위 등을 20회가량 마구 때렸다. 도저히 친구 사이의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최씨의 폭행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는 최씨의 폭행이 A씨의 죽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2시 17분쯤 최씨는 속초시 한 피시방 앞에서 또다시 골프채를 들었다. A씨의 팔, 다리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모자라 바닥에 넘어진 A씨가 일어나려 하자 발로 가슴을 걷어찼다. 폭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씨는 A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 그곳 마당에서 김모(24), 조모(24)씨와 술을 마시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일어나려는 A씨를 다시 걷어차 넘어뜨리고, 배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는 등 최씨의 폭행은 그칠 줄을 몰랐다.의식 잃자 피해자 하의 속옷 벗기고자기 성기 꺼내 피해자 얼굴에 조롱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A씨의 하의와 속옷을 벗긴 뒤에는 자신의 성기를 꺼내어 A씨의 얼굴에 소변을 누는 듯한 행동을 하며 조롱하는 변태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범행 뒤 한나절을 방치된 A씨는 저녁이 돼서야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함께 있던 김씨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골프채를 건넸고, 조씨 역시 일전에 A씨가 폭행을 피하지 못하도록 붙잡는 등 되레 최씨의 폭행을 도왔다. 검찰의 추가 수사 결과 가해자는 세 사람 외에도 두 명이나 더 있었다. 백모(24)씨와 유모(24)씨는 지난해 8월 12일 최씨와 함께 A씨가 가위바위보에서 졌다는 이유로 가로등을 붙잡고 서 있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번갈아 가며 때렸다. 술에 취해 잠든 A씨의 바지를 벗겨 전신을 촬영하고 이를 공유하기도 했다. 친구라는 탈을 쓰고 A씨를 데리고 다니며 이들이 가한 장난이라는 이름의 폭행에는 우정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은 A씨가 숨진 뒤 반성은커녕 범행을 축소·은폐하려 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범행은 묻힐 뻔했다. 상해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은 뒤늦게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주범인 최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113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유족 “소름 끼쳐… 죗값 온전히 치르고 불쌍히 죽은 동생·유족 한 풀어 달라” 죄를 감추려 했던 이전과 달리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이러한 태도에 유족은 “소름이 끼치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A씨의 누나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죗값을 온전히 치르고, 불쌍하게 죽은 동생과 유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합의부(안석 부장판사)는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 재판부 “친구라 할 수 없을 정도로가학적 즐거움으로 피해자 괴롭혀”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면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장과 함께 유족이 모아온 2000쪽 분량의 탄원서 906부도 함께 제출했다. 최씨도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하면서 사건은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 “귀신의 반응 살펴보자” 침 찌른 뒤 60대男 숨지게 한 승려

    “귀신의 반응 살펴보자” 침 찌른 뒤 60대男 숨지게 한 승려

    자신의 절을 찾아온 환자에게 불법으로 침을 시술해 숨지게 한 60대 승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8단독 박상수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승려 A(66)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16일 오후 2시30분쯤 자신이 주지로 있는 전남의 사찰에서 환자 B씨의 배꼽 왼쪽에 있는 동맥혈에 길이 약 6㎝인 침 2개를 약 4.5㎝ 깊이로 찔러 넣고 3분이 지나 뽑은 뒤 손으로 복부를 강하게 주물러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혐의다. A씨는 이러한 과실로 B씨의 혈관에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게 했고, B씨의 양쪽 다리로 가는 심부 대퇴동맥과 오금동맥 등의 동맥혈을 막게 해 다음날 치료 중 B씨를 두개강 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신자의 소개로 찾아온 B씨를 처음 봤다. A씨는 B씨가 다리와 배의 통증을 호소하자 “그곳에 귀신이 머물러 병을 일으킨 것일 수 있다”며 “침을 놓아 귀신의 반응을 살펴보자”고 했다. 이후 B씨가 통증을 호소하는 배의 딱딱한 부분 근처에 침을 찔러 넣고 뽑은 뒤 주물렀다. B씨는 해당 통증을 일부 호소한 것 이외에는 지병이 없었다. A씨는 평소에도 절을 찾은 환자들에게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무면허 의료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부인했다. B씨의 배에 침을 놓았고, B씨의 사인은 뇌출혈이어서 자신의 행위로 B씨가 숨진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재판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대한의사협회·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의 과실과 B씨의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다고 봤다.
  •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26세 여성, 엄마는 ‘눈물의 청원’ 올렸다(종합)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26세 여성, 엄마는 ‘눈물의 청원’ 올렸다(종합)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여성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에 대한 구속수사와 신상공개,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25일 마포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이다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남친에 맞아 숨진 26세 여성 유족, 국민청원 올려 앞서 2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 억지로 글을 쓴다”며 “딸을 사망하게 만든 가해자는 딸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 통로와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머리와 배에 폭행하고, 머리에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폭력을 가했다. 피해자는 119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뇌출혈이 심해 치료할 방법이 없었고 인공호흡기를 달았다가 3주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원인은 “우리 가족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는데 가해자는 불구속 수사로 여전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무 일 없는 듯 생활하고 있다”며 “병원은 커녕 장례식에 와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말하는 폭행 사유는 ‘둘의 연인 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것이다. 이게 사람을 죽일 이유인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가해자는 유리한 대로 진술할 수 있지만 피해자인 제 딸은 이 세상 사람도 아니니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수가 없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이와 함께 연인 관계에서 사회적 약자를 폭행하는 범죄에 대해 엄벌하는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건 증거물을 감정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폭행과 피해자 사망 인과관계를 조사한 뒤 남성의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日 60대, ‘발열’ 탓에 3시간 동안 병원 30곳서 퇴짜…결국 사망

    日 60대, ‘발열’ 탓에 3시간 동안 병원 30곳서 퇴짜…결국 사망

    일본의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뒤 30곳이 넘는 병원에서 ‘퇴짜’를 맞다 결국 숨졌다. 그를 받아주지 않은 병원들은 ‘발열 증상’ 때문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아사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지바현 이치가와시에 살던 60대 남성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가 친척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친척의 신고 전화를 받은 구조대가 현장에서 환자를 싣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지만, 약 3시간 동안 무려 30곳의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당했다. 이 남성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증세가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것이 진료 거부의 이유였다. 이 남성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전전하기 시작한 지 약 4시간 만에 간신히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을 받아 준 병원은 그가 의식을 잃은 자택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이 의식을 잃었을 당시 체온은 38.9도였으며, 뇌출혈을 의심케 하는 증상이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남성을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을 전전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환자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고 싶었지만, 발열 증상이 있었던 탓에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본에서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도 일주일 넘게 입원하지 못해 결국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 여성은 고령인데다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까지 있었지만, 워낙 환자가 넘쳐나는 탓에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도쿄도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코로나19 환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유사한 사유의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1570명으로, 지난 20일 2만 5871명의 역대 최다 기록에 다시 근접했다. 현재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으며, 당국은 긴급사태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
  • ‘연인관계 알렸다’고 여친 폭행 사망…유족 “구속수사·신상공개” 촉구

    ‘연인관계 알렸다’고 여친 폭행 사망…유족 “구속수사·신상공개” 촉구

    지인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30대 남성 A씨는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여러 차례 폭행을 한 혐의(상해)로 입건됐다. 피해자는 이달 17일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다. 피해자 측은 A씨가 “왜 주변 지인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느냐”면서 화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딸이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해 첫 월급을 받고 엄마·아빠·외할머니 선물을 뭘로 할지 고민하던 26살 사회초년생이었다고 소개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문제의 폭행 사건 당일 새벽 2시 50분쯤 가해자 A씨는 오피스텔 1층 통로와 엘리베이터 앞을 오가며 피해자의 머리를 잡고 벽으로 수 차례 밀쳐 넘어뜨리고, 피해자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짓누르고, 머리에 주먹질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119가 도착했을 때 피해자가 이미 심정지 상태로 머리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고, 응급실에서 뇌출혈이 심해 치료할 방법이 없다며 인공호흡기 등으로 생명 유지만 겨우 가능한 상태에서 3주간 중환자실 신세를 지다 숨졌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청원인은 “가족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가해자는 여전히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무 일 없는 듯 생활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경찰이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가해자 A씨는 운동을 즐겨하는 건장한 30살 청년”이라면서 “가해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인이라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보면 곧바로 119 신고부터 하는 게 정상”이라며 “가해자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딸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한참 지나서 119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스스로 넘어졌다’고 허위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A씨는 쓰러진 피해자를 일부러 방치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면서 “이런 행동은 살인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연인관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렸다’는 폭행 사유에 대해 청원인은 “도대체 이게 사람을 때려서 죽일 이유인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마음껏 진술할 수 있지만 피해자인 딸은 곧바로 의식을 잃었고 이제는 이 세상 사람도 아니라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억울함을 호소할 수가 없다”면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달라.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넘어간다면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이 발생할 것”이라며 “여성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의 구속수사와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연인 관계에서 사회적 약자를 폭행하는 범죄에 대해 엄벌하는 ‘데이트 폭력 가중처벌법’ 신설도 촉구했다.
  • 모텔서 2개월 딸 던져 뇌출혈…친부에 징역 5년 6개월 구형

    모텔서 2개월 딸 던져 뇌출혈…친부에 징역 5년 6개월 구형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뇌출혈로 중태에 빠뜨린 20대 친부에게 검찰이 징역 5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한 A(27)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4월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인 딸 B양 몸을 강하게 흔든 뒤 탁자에 집어 던져 머리 등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또 모텔 객실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먹다 남은 음식물이 썩을 때까지 둬 B양과 생후 18개월인 첫째 아들을 방임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그는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면서 보채고, 첫째 아들까지 일어나 함께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방임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혼자서 아이들을 양육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참작해달라”면서 “국가와 사회가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던 점, 과거 전과가 없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고 했다. 당일 모텔 객실에 없었던 A씨의 아내 C(22)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다. 올해 4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전전한 이들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은 인천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순직 심의 신청 117명 등 총 160명 사망현장 활동 중 ‘위험직무 순직’ 47명 인정급성심근경색 등 ‘그 밖의 죽음’ 더 많아극단선택 소방관 중 순직 인정은 11명뿐PTSD 고통에도 업무관련성 입증 어려워‘생명을 지켜 낸 영웅’, ‘헬멧을 쓴 신(神)’.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소방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시민들은 숭고한 희생에 대해 애도와 감사를 전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더 많은 소방관이 숨진다. 육체적·정신적 노동 강도가 높은 탓에 돌연사 확률이 높고, 참혹한 현장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이들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 아닐 수 없다. ●인사처·소방청·공무원연금공단 흩어진 기록 서울신문이 16일 2011년부터 10년간 소방관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과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등 총 160명(중복 제외)을 확인했다. 한 해 평균 1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방재청·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등록된 소방관들의 10년간 사망 기록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서울신문은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로 흩어진 사망 정보를 입수해 분석했다. 자료 미비로 부족한 사망 정보는 순직소방관추모관 기록을 참고했다. 지난 10년간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 중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 등으로 숨진 이는 47명이다. 이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됐다. 위험직무 순직은 고도의 생명 위험을 감수하고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다. 공무상 부상과 질병사를 인정하는 일반순직과 구별된다. 국내 위험직무 순직 소방관은 인명 구조 중 사망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진압 순직자 14명, 생활안전 신고 처리 중 숨진 소방관 6명, 교육훈련 사망자 3명이다. ●천재지변에, 구조 중 폭언에… 스러진 소방관 현장 출동 외 소방 업무와 관련해 숨진 소방관도 62명에 달했다. 특히 갑작스런 심근경색 발생으로 숨진 소방관이 20명(13명 순직 확인)이었는데, 전체의 17.1%로 가장 비중이 컸다.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보다 많은 숫자다. 질병 사망자는 16명(9명),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는 21명(11명)이다. 순직 신청을 하지 않은 소방관까지 포함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지난 10년간 64명으로 위험직무 순직자보다 많았다.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중 순직자는 2019년 8월 경기 안성 종이박스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자를 찾던 중 2차 폭발로 목숨을 잃은 석원호(당시 45세) 소방장, 2017년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때 순직한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 등이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도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해 8월 충주소방서 송성한(29) 소방교가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10년 10월에는 독도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등 소방대원 5명이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구급활동 중 폭행, 폭언으로 숨진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전북 익산소방서 119구급대원인 강연희(51) 소방경은 2018년 4월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윤모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폭행과 폭언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숨졌다.●고강도 업무· 유해물질 노출에도 ‘순직’ 별 따기 돌연사 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4월 박모 소방관은 야간 근무 중 안전센터 대기실에서 급성심장사로 숨졌다. 김인아 한양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방관은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직업군”이라면서 “야근이 잦고, 육체적 강도가 높은 업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등록된 86만 22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군별 질병위험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은 국가·지방직 일반공무원과 비교할 때 급성심근경색은 1.21배, 협심증은 1.0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사망자 16명 중 4명은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과 패혈증은 각각 2명이었다. 2019년 3월 폐암으로 숨진 정호근(61) 소방준감은 39년간 화재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연기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된 사실이 인정돼 공상요양승인 결정을 받았다.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금모 소방관은 2016년 비인두강암으로 숨졌으나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유족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순직 처분을 받았다. ●극단 선택한 45명, 순직 심의 신청조차 포기 지난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가운데 11명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 중 6명은 소방업무 과정에서 생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동료를 잃고 PTSD로 고통받다 3년 뒤 목숨을 끊은 울산소방본부 정희국(39) 소방장은 국내 소방관 자살에 대한 첫 위험직무 순직 인정 사례다. 2013년 직장 상사로부터 반복적인 술자리 참석 요구 등 갑질을 당한 뒤 투신한 사례도 1명 있었다. 순직 심의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45명이나 되는 것과 관련해 대한변협 소방관법률지원단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어진 변호사는 “업무 관련성이 있지만 입증의 어려움으로 순직 신청을 포기한 소방관들이 상당수일 것”이라면서 “공상 신청이 적극 이뤄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직을 신청한 소방관 117명 기준으로는 30대 소방관이 22명(1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가 18명(15.4%), 20대가 12명(10.3%)이었다. 연차별로는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이 17.1%로 가장 많았다. 5년차 미만도 1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46명의 연령이 기록 미비로 확인되지 않아 전체 통계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방어권 보장” 30대 가장 숨지게 한 고교생들 영장 기각(종합)

    “방어권 보장” 30대 가장 숨지게 한 고교생들 영장 기각(종합)

    7살·9살 남매를 둔 30대 가장을 폭행 끝에 숨지게 한 고등학생 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의정부지법은 13일 “정확한 사망 원인과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사고 경위는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며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들어온 A군 등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를 든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1시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어 싸우다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현장에서 고교생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이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한 3명 중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한 2명에 대해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죽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당한 걸음걸이로 출석…국민청원도 목격자들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민락2지구 광장 방향으로 귀가 하던 B씨는 고교생 6명과 시비가 붙은 후 쓰러져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2명이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당시 고교생 6명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고교생들의 ‘그냥 쓰러졌다’는 말만 믿고 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B씨의 얼굴과 목덜미 여러 곳에서 멍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B씨 장례식장을 다녀 왔다는 한 지인은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살인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면서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 B씨의 선배라고 밝힌 청원인은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부검이 이뤄졌고 목, 이마, 얼굴 곳곳에 멍이 있었다고 하며 뇌출혈로 피가 응고돼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이 바뀌어 다른 피해자가 또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 어린 남매 둔 30대 가장 숨졌는데…고교생들 당당한 걸음걸이

    어린 남매 둔 30대 가장 숨졌는데…고교생들 당당한 걸음걸이

    7살·9살 남매를 둔 30대 가장을 폭행 끝에 숨지게 한 고등학생 일행이 법원에 출석했다. 13일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온 A군 등 고교생 2명은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든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1시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어 싸우다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뒤 현장에서 고교생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이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한 3명 중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한 2명에 대해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죽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민락2지구 광장 방향으로 귀가 하던 B씨는 고교생 6명과 시비가 붙은 후 쓰러져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2명이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당시 고교생 6명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고교생들의 ‘그냥 쓰러졌다’는 말만 믿고 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B씨의 얼굴과 목덜미 여러 곳에서 멍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B씨 장례식장을 다녀 왔다는 한 지인은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살인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면서 엄벌을 촉구했다.“뇌출혈로 인한 사망” 靑 국민청원 피해자 B씨의 선배라고 밝힌 청원인은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부검이 이뤄졌고 목, 이마, 얼굴 곳곳에 멍이 있었다고 하며 뇌출혈로 피가 응고돼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이 바뀌어 다른 피해자가 또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 “건강한 아내가 화이자 2차 맞고 다음날 숨졌습니다”

    “건강한 아내가 화이자 2차 맞고 다음날 숨졌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하루 뒤 사망한 30대 여성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청원엔 현재(10일, 오후 6시)까지 1만3872명이 동의한 상태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 글에 따르면 청원인은 지난 9일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후 다음날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 게시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A씨에 대해 “수술 이력도 없고 기저질환 환자도 아닌 35세 건강한 여성이었다”며 “출산 후 5월에 재취업한 어린이집 교사”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7월 14일 화이자 1차 접종 팔근육통 외엔 이상 없음”이라고 운을 뗀 뒤 “8월 4일 오전 10시경 화이자 2차 접종 팔근육통 외 이상 없음”이라며 화이자 백신 접종 후 A씨의 경과를 알렸다.문제는 백신 접종 당일 오후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8월 4일 오후 9시-10시경 극심한 두통 후 언어장애 구토 설사 후 쓰러져 119 이송 CT 촬영 후 뇌출혈 판정”이라고 설명한 뒤 “8월 5일 오전 7시경 사망하였습니다”라고 사망 경위를 알렸다. 이어 청원인은 “지금은 부검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월요일 부검 예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처리가 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유족 측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백신 인과성 여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글 말미에 관련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엔 청원인의 호소처럼 30대 여성 보육교사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후 하루 뒤 숨진 내용이 담겨 있다.
  • ‘친자 의심’이 부른 비극…유아 살해 친부에 징역 25년

    ‘친자 의심’이 부른 비극…유아 살해 친부에 징역 25년

    ‘친자가 의심된다’며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리고 던져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범죄라며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친부 A(24)에 대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친모 B(22)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7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2월 7일 목도 가누지 못하는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뒤 침대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아이는 나무 재질의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오른쪽 눈을 뜨지도 못하고 30분간 계속 울다가 손발을 떨며 경기를 일으켰으나 A씨와 B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얼굴을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육아 스트레스를 풀자”며 함께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다. B씨는 오히려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알면서도 “아이가 힘들게 한다. 좀 혼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초대받은 지인이 아이 상태를 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데도 A씨는 “별것 아니다”라며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셨다. 아이가 입에 거품을 물자 B씨는 “정인이 사건처럼 죽는 것 아니야?”라고 말했으나 A씨는 그저 범행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할 뿐이었다. 이들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20대 친부가 갓난아이를 죽음에 이르도록 폭행한 것은 친모의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슬하에 둔 딸과 아들의 ‘친자 여부’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씨와 B씨는 수십 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할 만큼 불화를 겪었다. 특히, A씨는 혼인 전 B씨의 복잡했던 사생활을 문제 삼아 한살배기 딸과 갓난 아들까지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더구나 지난해 6월 A씨가 한 남성이 B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확신으로 굳어져 자녀에 대한 유전자 검사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월 B씨가 아들을 출산한 이후에도 친자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같은 뿌리 깊은 불신이 아들을 향한 학대로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생명이 꺼져가는 피해자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술을 마셨고 B씨는 심지어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며 “이런 반인륜적이고도 엽기적인 행위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고기 굽고 술 마셔(종합)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고기 굽고 술 마셔(종합)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지고 때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친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9일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친모 B(22)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B씨에게도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7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 2월 3~9일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아이가 폭행 후유증으로 숨을 헐떡이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지인을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고, 외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 상태가 위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튜브로 아동학대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시청하고 ‘멍 없애는 법’을 검색하기도 했다. 결국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학대를 당하다가 14일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 얼굴을 때리고 던져서 두개골을 골절시키고서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뇌출혈, 탈수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방치한 채 꺼져가는 생명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고 담배까지 피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아 이 범행에 이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몸과 영혼,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자식을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로 살해한 사실은 용납되기 어렵다.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사유를 검토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강고했다.
  •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술 마신 친부 중형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술 마신 친부 중형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지고 때려 숨지게 한 친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9일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친모 B(22)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A씨 부부는 지난 2월 3~9일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아이가 폭행 후유증으로 숨을 헐떡이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지인을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고, 외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학대를 당하다가 14일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 얼굴을 때리고 던져서 두개골을 골절시키고서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아 이 범행에 이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몸과 영혼,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자식을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로 살해한 사실은 용납되기 어렵다.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사유를 검토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강고했다.
  • 고교생 집단폭행에 30대 가장 사망 “가해자들 아무렇지 않게 살인 자랑”

    고교생 집단폭행에 30대 가장 사망 “가해자들 아무렇지 않게 살인 자랑”

    靑 게시판에 가해자들 엄벌 촉구 청원피의자 2명 1차 조사 후 병원·부모 인계부검 결과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어린 남매를 둔 30대 가장이 고등학생 일행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45분쯤 의정부 민락2지구 광장 근처에서 4~5명이 싸운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무전을 받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상황실에 119구급차 출동을 요청했다. 7분 만에 도착한 119구급차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튿날인 5일 낮 12시쯤 끝내 숨졌다. 약식 부검 결과, A씨의 얼굴과 목덜미 여러 곳에서 멍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뇌출혈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민락2지구 광장 방향으로 귀가하던 A씨가 고교생 6명과 시비가 붙어 서로 주먹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쓰러져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2명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가해 학생들의 뻔뻔한 행동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A씨 장례식장을 다녀 왔다는 한 지인은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살인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다고 들었다”면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고교생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고등학생 6명 중 2명이 직접 폭행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지구대 경찰관들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장에서 폭행에 가담한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2명 중 1명은 교통사고로 당시 입원 치료 중인 상황이어서 해당 병원으로 인계하고 나머지 1명은 경찰서 형사과에서 1차 조사 후 신원보증을 받고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2명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부검 결과와 사건 조사를 마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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