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뇌종양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재테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중화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필로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5
  • [TV 하이라이트]

    ■장수의 비밀(EBS 밤 11시 35분) 충남 공주시 첩첩산중 산골 마을에 91세 ‘고운 농사꾼’ 이기남 할머니가 산다. 그 흔한 슈퍼마켓 하나 없는 첩첩산중 오지 마을. 두부 한 모를 사는 데도 30분은 족히 내려가야 한다. 과연 할머니네 식탁은 어떤 모습일까. 또 옷에 묻은 흙을 털 새 없이 일하는 기남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할머니의 생활 속 장수 습관을 공개한다. ■뜨거운 안녕(캐치온 오전 8시 30분)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아이돌 가수 충의. 반성하는 척 대충 시간이나 때우려 했으나, 정체불명의 환자들에게 잘못 걸렸다. 소시지에 환장하는 조폭 출신 뇌종양 환자부터 병원에서 군기를 잡는 까칠한 자원봉사 여자까지. 첫날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상한 시한부 환자들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코라의 전설 시즌 2:천 개의 별이 빛나는 밤(니켈로디언 밤 9시) 북쪽 군사 옷을 입은 괴한들이 들이닥쳐 라이코 대통령 부부를 납치하려는 순간 볼린이 나타나 상황을 수습한다. 위기를 면한 라이코는 텐진 일행과 함께 온 코라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물 부족 때문에 빚어지는 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결정을 고수한다.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코라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한데….
  • 머리 아플때 무작정 진통제부터 찾지는 말고요

    봄철 만성피로와 함께 자주 겪게 되는 질환이 두통이다. 꽃가루가 날리면서 심해지는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한 감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가 모두 두통의 간접적 원인이다. 질병으로 생각하기에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원인 모를 두통이 갑자기 생기면 불안해지는 데다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크다. 감기 등 특별한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두통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많고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들 때 잘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고 쉽게 재발한다. 뒷머리가 묵직하거나 콕콕 쑤시고 특정 부위를 가리지 않고 머리 전체가 아플 때가 많다. 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무작정 진통제를 복용하기보다 스트레스 강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한쪽 머리에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심한 통증이 오고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까지 한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두통이 있는 쪽의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고 어지러움증, 심한 경우 감각장애나 마비가 오기도 한다. 대개 몇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심하면 사흘 내내 지속되기도 한다.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다른 두통과 달리 유전도 된다. 편두통은 해마다 평균 11.8%씩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전체 환자 4명 중 3명꼴이다. 두통 예방법은 만성피로 예방법과 다르지 않다. 적절한 식이 조절, 수면, 운동, 스트레스 조절만으로도 발생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임시방편으로 두통의 고통을 줄이겠다며 진통제를 남용하면 또 다른 두통인 약물 남용성 두통이 올 수도 있다. 간헐적으로 두통이 발생해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가급적 단일 성분으로 된 진통제를 선택하고 오랜 기간 습관적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 만성 두통이 없던 환자에게서 두통이 발생하면 뇌종양이나 고혈압이 아닌가 걱정하게 되는데, 실제로 고혈압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뇌종양도 마찬가지다. 봄철 비염으로 인한 두통은 대체로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없어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 [TV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악성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15세 소녀 한별이를 소개한다. 2년 전 단순 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이 희귀 악성 종양이란 진단을 받은 한별이는 이후 33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희귀 암은 한별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렸다. 지방에서 멀리 서울까지 통원치료를 다녀야 하는 고통도 너무 크다. ■청개구리 길들이기(EBS 오전 9시 40분) 네 살 터울 여동생과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형준이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는 늘어만 간다. 그러다 보니 집에선 엄마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보통 아이들과는 달리 형준·현서 남매는 아빠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부모의 멘토는 매일 소리치는 엄마와 매사를 회피하는 아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본다. ■세상에 남은 호기심 1%(내셔널지오그래픽 밤 7시)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의 기상천외한 원료들을 소개한다. 우리 일상 속에서 그 원료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색다른 탐구를 하며 과학을 통해 마음껏 상상할 기회를 선사한다. 화장품의 폭발적인 위력을 보여주고, 베니스 해변에서 역도 선수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희한한 상황을 공개한다.
  • 춘천 꽃돼지 분식 철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인정은 남아있다”

    춘천 꽃돼지 분식 철거에 발벗고 나선 사람들…“인정은 남아있다”

    꽃돼지 분식의 철거 소식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SBS 교양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는 7일 강원도 춘천 떡볶이계의 전설로 통하는 꽃돼지 분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32년 터줏대감 꽃돼지 분식은 5평 내외의 비좁고 허름한 가게다. 떡볶이 하면 손꼽히는 전국 맛집인 꽃돼지 분식은 다른 가게와 달리 가격표가 없다. 떡볶이 가격은 단돈 500원, 1000원 등으로 저렴하고 게다가 손 큰 할머니가 아낌없이 퍼줘 사실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해왔다. 주인 할머니는 손님들을 위해 “막 뽑은 떡이 맛있다”며 새벽부터 몸을 움직였다. 정작 자신은 찬밥을 끓여 한술 떠먹는 게 전부지만 할머니는 가슴 사무치게 보고 싶은 외아들 때문에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눈물을 훔쳤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어머니를 지키고 있던 아들 역시 10여 년 전 뇌종양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그렇게 올해로 32년째 할머니의 손맛과 푸짐한 인심이 더해져 오랜 세월 수많은 추억과 단골손님을 낳았다. 그러나 꽃돼지 분식은 곧 철거된다. 집 앞에 새로운 길이 생기며 가게가 헐리게 된 것이다. 이에 꽃돼지 분식 철거소식을 접한 인근 청년들이 발 벗고 나서 일명 ‘꽃돼지 분식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벌이는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청년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무료 시식회 진행과 모금함 만들기, 모금공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꽃돼지 분식을 지키려 애썼다. 타지에 있는 관계로 오랜 기간 방문하지 못했던 손님들도 학창 시절 동전 몇 개에 배고픔을 달래주던 꽃돼지 분식에 은혜를 갚고자 참여했다. 다만 모금액은 약 100만원 남짓으로 새 가게를 차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증금과 월세는 물론이고 높은 권리금 등으로 새로운 분식점 자리를 마련하기 힘들었다. 절망하던 찰나 방송 이후 잇따른 후원문의가 방송사에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된 방송사 측은 ‘궁금한 이야기 Y’ 시청자 게시판에 꽃돼지 분식 할머니의 계좌번호를 공지하고 꽃돼지 분식을 도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나진, 암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제품 중국 시장 진출

    파나진, 암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제품 중국 시장 진출

    파나진의 암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 제품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파나진(대표 김성기, www.panagene.com)은 중국 현지 전문 공급 업체인 절강 푸촌 메디칼 테크놀로지(Zhejiang Fuchon Medical Technology Co., ltd)와 ‘피엔에이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PNAClampTMMutation Detection Kit)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5년간 지속되는 이번 계약에는 해당 제품의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 허가등록을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등록완료 후 3년간 총 300만 달러(약 30억 원) 규모의 최소 구매 약정이 포함돼 있다. 허가등록 이전에는 중국 내 연구소 및 제약회사 임상 시험에 연구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파나진의 피엔에이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는 암환자로부터 돌연변이 검출 시 0.1% 소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의 돌연변이도 3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로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환자의 조기진단 및 선별 검사에 사용된다. 파나진은 현재 EGFR(폐암), KRAS(폐암, 대장암) 및 BRAF(대장암, 갑상선암, 피부암), PIK3CA(유방암), IDH1(뇌종양) 등 주요 암 관련 유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돌연변이 검출 키트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해외규격인증인 ISO 13485 및 CE IVD 마크를 획득해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현재 유럽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세계 15개국 30여개 기관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 받았고, 2013년에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판매 계약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분자진단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현재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청(CFDA) 허가등록 진행중인 HPV진단 칩 및 피엔에이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의 허가등록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비약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성우 인터캠 윤재현 대표이사, 중국 절강 푸촌 메디칼 테크놀로지 마이클 정 대표, 파나진 김성기 대표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도 자도 졸리는 기면증 환자 빠르게 증가

     대입 수험생은 물론 야근과 회식이 반복되는 직장인들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 패턴에 길들여져 낮이면 졸음에 빠지기 일쑤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의 초·중·고교생 9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이 8시간, 중학생 7시간, 고등학생이 5시간 30분이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10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기면증일 수도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늘어 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거나 병원을 찾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25% 이상 환자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에 기면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35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 여성 876명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뒤를 이었다. 환자수는 특히 최근 3년간 급증했다. 2008~2010년에는 1348~1451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11년에는 전년대비 25.2%, 2012년에는 29.7%가 늘어 큰 변화를 보였다. 한림대성심병원 뇌신경센터 주민경 교수는 “기면증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주요 증상이 대개 10대 중·후반에 처음 나타나기 때문에 20~10대 환자가 많다”며 “성별은 큰 차이가 없고, 유병률은 0.002~0.18% 정도이다”고 말했다. ■‘너무 자는 것도 병’ 수면질환 관심 증가 환자가 늘어난 것은, 수면 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이다. 과거에는 잠을 많이 자고, 졸려하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여기고 지나쳤다. 또 ‘가위눌림’이라는 수면마비도 질환이라기 보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했다. 이런 수면마비는 일반인도 100명 중 20여명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함께 수면질환에 관심이 커지면서 자신의 잠버릇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수면시간이 줄어 피곤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기면증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국내 수면질환 관련 학회에서 불면증·기면증 등의 수면장애가 질환이라는 점을 홍보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종플루와의 상관성도 배제 못해 2009년에 유행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신종플루와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2010년 이후 기면증 환자가 급증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2011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에서 H1N1 예방백신 중 하나인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기면증을 경험할 확률이 9배나 높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예방백신을 접종한 환자 외에도 신종플루에 걸렸던 이들 중 기면증을 확진받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원인이 H1N1 바이러스의 특수성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H1N1 바이러스가 기면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하이포크레틴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민경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H1N1 바이러스가 대두된 이후 기면증 환자가 늘었지만 정확한 상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만큼 앞으로의 환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면증을 중추신경 이상 질환 기면증은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자고 깨야 할 때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기면증(narcolepsy)이라는 용어는 ‘마비’와 ‘혼수’를 뜻하는 그리스어 ‘narke’와 ‘발작’을 뜻하는 ‘lepsis’의 합성어(Narcolepsie)로, 프랑스 약사 젤리노가 처음 사용했다. 이후 의사들은 1979년 기면증을 수면질환으로 규정, 과다졸림 질환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도 이를 발작성 수면 및 탈력발작(G47.4)으로 등록, 2009년 5월부터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면증 환자는 8만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히포크레틴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HLA-DQB1·0602’ 등의 백혈구 항원 형질 유전자가 관여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뇌졸중·뇌종양 등 뇌에 이상이 있는 뇌질환자나 자기면역질환자, 두부 외상환자에게도 기면증이 생길 수 있다. ■잠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면증의 주요 증상은 낮에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오거나, 졸리지 않을 때도 각성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그렇다고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 낮에 잠이 오는 경우를 기면증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는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또 제어도 가능하다.  참을 수 없는 잠은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환자들은 학업이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자신감 결여로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운전 중 잠이 들어 사고가 나거나 사회생활이 어려워 집에만 은둔하는 환자도 있다. 또 ‘왜 나에게 이런 질병이’라고 자책하다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경우 두통이나 경련,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웃고, 화를 내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등 감정 변화가 있을 경우 얼굴이나 무릎, 다리근육, 몸 전체에 힘이 빠져 주저앉는 증상이 수초에서 길게는 30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소위 ‘탈력발작’으로 기면증 환자 10명 중 6명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꿈을 많이 꾸고, 자다가 팔다리를 꿈틀대거나 기도가 좁아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꿈꾸는 그대로 신체가 따라하는 렘수면 행동장애도 흔히 나타난다. ■약물치료만으로도 정상생활 가능 그렇다고 기면증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기면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을 거부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은 현 단계에서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모다피닐이나 카니틸 성분의 약만 잘 복용하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상이 호전된다”면서 “또 유전자 치료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 개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윈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면 양태를 파악하며, 수면 패턴과 각성의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주간졸림증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도 시행한다. 주민경 교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기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서 “실제로 일부 환자는 스트레스를 줄인 후 졸리거나 각성 증상이 준 경우가 많다. 희귀난치성 질환이지만 에이즈나 암처럼 관리만 잘하면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통합암치료칼럼] ① 의학, 제3의 물결

    [통합암치료칼럼] ① 의학, 제3의 물결

    폐암• 간암• 위암• 유방암 뇌종양 등은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높은 몇몇 암들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를 한다 해도 통증이나 부작용, 전이, 재발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의료진들이 ‘암을 죽이기 위해선, 꼭 몸을 상하게 할 수 밖에 없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인간의 존엄성•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25일 KBS1 TV ‘의학, 제 3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방송이 나왔다.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인용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의학에서도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현대 의학은 암을 비롯하여 자가 면역성 질환 등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워지는 것이 바로 통합의학이다. 이는 대체의학과는 다른 개념이다. 대체의학은 현대 의학에서 치료할 수 없는 분야에서 기존의 의학과는 다른 치료 체계와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의학 분야를 말한다. 반면 통합의학은 기존의 치료방법은 물론, 질병의 치료와 생명 연장,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다른 치료 체계와 방법을 통합하여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MD. Anderson Cancer Center 통합의학 연수과정에 다녀왔다. 그 곳에서 보고 느낀 것은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의료시설, 막대한 의료 연구 인력과 자본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통합의학에 대한 열린 눈이었다. 그 곳에서는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열린 눈으로 모든 것들을 바라봤다. 한의학적 치료, 명상, 요가, 웃음 치료, 음악 치료 등에 대해 열린 생각으로 협진을 의뢰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삶의 질 및 치료율 향상에 있어서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KBS 다큐멘터리 ‘의학, 제3의 물결’에서도 통합의학의 국내 사례로 필자가 몸 담은 병원이 소개됐다. 간내담도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현재 같은 암종에 걸린 다른 환자와는 확연히 다르게,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다 하면서 열심히 치료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는 한방 면역 치료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유효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에는 한방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수 의료기관의 동향과 사례를 보면 한의학이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미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텍사스 주법 상 혈맥약침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한약제로 조제한 증류한약을 혈맥에 주입하는 혈맥약침 시술이 가능하다. 이는 통합의학적인 측면에서 미국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치료 방법이기에 향후 통합암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비전이 주목된다 하겠다. 소람한방병원 이동현 원장
  • [단독] “곡괭이로 때리던 생지옥… 도주 발각땐 뒷산에 묻혀”

    [단독] “곡괭이로 때리던 생지옥… 도주 발각땐 뒷산에 묻혀”

    “당시 형제복지원은 그냥 지옥이라고 보면 돼요. 인간이라면, 도덕이 세상에 있다면, 그렇게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죽기 전에 꼭 한마디를 하고 싶다”며 12일 힘겹게 입을 뗀 태장희(48)씨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 동안 있었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생존 피해자다. 대전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는 그는 뇌종양, 심부전증, 진폐증 등 중증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1977년 2월 11살의 어린 나이에 복지원으로 끌려갔다가 15개월간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복지원 건물의 물받이 통로를 통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의 머리에는 아직도 곡괭이에 찍힌 자국이 선명하다. 태씨는 “하루 종일 흙벽돌을 날랐고, 벽돌이 부서지기라도 하면 무조건 곡괭이를 휘둘러 어린아이들은 7~8m씩 튕겨 날아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복지원 직원들은 어린이 수용 집단을 ‘어린이 소대’라고 불렀고 그 어린이들을 속칭 ‘꽁치’ ‘쭈쭈바’라고 했다. 건장한 체격의 그들에게 어린이들은 구강성교의 쾌락물에 불과했다. 복지원에서 도망치다 발각되면 시체가 돼 뒷산에 묻혔다”며 끔찍했던 시절을 털어놨다. 어린이 소대에서 가혹 행위에 시달렸던 정현수(43)씨 역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20대 중반까지도 불을 끄고 자지 못할 정도로 구타 후유증을 겪었으며 두 차례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김성환(49)씨는 어머니와 떨어져 이모할머니 밑에서 지내다가 13살 무렵 혼자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중 부산역 근처에서 강제로 끌려갔다. 김씨는 “멀쩡한 사람을 고아로, 정상인을 바지에 오줌을 지릴 정도의 바보로 만들곤 했다”며 “무를 소금물에 오래 담그면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는데 그런 국과 보리밥을 먹으며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우리를 부랑아로 알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편견을 감당하기 두려워 지금까지도 증언을 망설였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더 상처가 남지 않도록 이 사건을 국가 차원에서 다뤄 달라”고 읍소했다. 피해자 황송환(61)씨는 “복지원으로 끌려간 사람들은 그저 부모가 없거나 가난한 이들이었다”며 울먹였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3월 직원의 구타로 원생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집단 탈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공개 27년 만에 정부가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이날 정부서울청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관계 기관의 첫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부산시,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과거사지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건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및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등에 중지를 모았다. 이와 별도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책위 관계자들과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인권위의 역할과 토론회 개최 등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진선미 민주당 의원 등은 3~4월 중 이 사건에 대한 특별법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진 의원은 “이 사건은 한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정책적으로 행해진 국가 폭력”이라면서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뇌종양 소년의 개그맨 꿈을 위하여”

    “뇌종양 소년의 개그맨 꿈을 위하여”

    1세대 개그맨으로 꼽히는 고영수(63) 동아방송예술대 디마종합촬영소장과 KBS 개그맨 공채 7기 출신의 이영재(49) 교수가 뇌종양과 사투를 벌여 온 김대유(15)군의 개그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 소장 등은 이달 말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리는 슈퍼스타S 시즌 1에 예비 개그맨으로 출연할 예정인 김군이 무엇을 공연해야 할지 막막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 5일 그를 학교로 불렀다. 고 소장과 이 교수는 2시간 가까이 김군의 노래, 춤, 입담을 지켜본 뒤 슈퍼스타S 시즌 1에서 김군이 선보일 개그를 다듬어 줬다. 김군은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분들이 아무 조건 없이 지도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 저도 어른이 돼 이웃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이날 자리는 김군이 장래 희망을 묻는 의료진에게 “5살 때부터 유재석 같은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마련됐다. 마침 같은 병원에 근무하던 고 소장의 부인이 이를 고 소장에게 전달했고 “몸이 아픈 환자들을 적극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최원석 동아방송예술대 이사장의 뜻도 반영됐다. 김군은 2012년 8월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지난해 4월까지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금은 간헐적 통원치료만 받아도 될 만큼 호전됐다. 김군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세브란스병원 33병동 예배실에서 이 병원 환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슈퍼스타S 시즌 1에 출연해 우수상 이상 받을 경우 5월 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서울튜티앙상블 월례음악회’에도 출연하게 된다. 이 교수는 “소년의 소중한 꿈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 소장과 교내 개그동아리팀 회원들이 일종의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뇌종양 투병 여성 ‘마지막 3개월 일기’ 공개

    뇌종양 투병 여성 ‘마지막 3개월 일기’ 공개

    살아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사람들은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할까? 최근 ‘아만다’라는 여성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부터 써 내려간 트위터가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주에 사는 이 여성은 정부기관에서 일하다가 지난 해 자신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3개월 남짓의 짧은 투병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아만다는 뇌종양 선고 이후 삶과 시간의 소중함을 담은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고, 후에 이를 본 한 블로거가 아만다의 메시지를 모두 모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하면서 관심이 쏟아졌다. 블로거인 샤논 멕카니는 “나는 한 번도 그녀를 만난 적이 없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있다”면서 “글들을 읽다 보면 그녀가 살아있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아만다가 자신의 글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분명 그녀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만다의 트위터 멘션(글)은 병세를 자각하고 병원에서 온 연락을 기다리던 때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2013년 1월 14일에는 “의사가 회사로 전화를 걸어 검사결과와 관련해 의논할 것이 있다고 했다. 분명 나쁜 소식일 것 같다”, 1월 19일에는 “남은 나의 생을 위해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사망하기 얼마 전인 3월 25일에는 “해변과 숲, 커다란 거북이, 값싼 술, 춤, 스페인어 배우기, 사람들 만나는 일 등이 매우 놀랍다”고 적었다. 다음 날에는 5년 동안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엄마에게 자신의 소식을 알려야 하는 것에 불안감을 호소했고, 4월 10일에는 “사람들에게 화내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그들을 모두 잊자. 인생은 정말이지 매우 짧다”, 11일에는 “내일 마지막으로 병원에 간다. 좋은 징조들에 모두 감사하며, 모두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포스트는 4월 15일로, 이는 아만다가 아닌 그녀의 여동생이 올렸다. 아만다가 뇌종양으로 지난 밤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경희 딸 장금송 자살사건이란? 김경희 위독설 또 다시 수면 위로

    김경희 딸 장금송 자살사건이란? 김경희 위독설 또 다시 수면 위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뇌종양 수술 이후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낼 만큼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경희의 딸 장금송의 자살 사건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장성택의 딸 장금송은 집안에서 “출신 성분이 나쁘다”며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평양 귀환까지 독촉받자 이를 비관해 2006년 8월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장금송은 사망 이틀 만에 그를 보살피던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장금송의 사망은 ‘출신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의 오랜 풍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지주 집안이나 반체제 인사 가족과 결혼해 관계를 맺으면 사실상 출세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즉 장금송의 자살 사건이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관계에 큰 앙금을 남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희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심장질환으로 딸 장금송(2006년 자살)을 낳은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며 치료를 받아 왔다. 한편 중앙일보는 8일 미국의 정통한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일부 언론보도처럼 김경희가 사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체제에서 성골(聖骨)인 김경희가 사망할 경우 각종 언론에 부고를 내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장성택 처형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신문에 “김경희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경희는 지난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65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으며, 이튿날인 10일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인민내부군 협주단 공연을 관람했으나 그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에선 김경희가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에도 불참한 점 등을 들어 이미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지난 7일 “김경희 사망설에 대해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확인한 결과 사망이 확인된 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경희 건강악화는 자살한 딸 장금송 탓?

    北김경희 건강악화는 자살한 딸 장금송 탓?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김경희와 최근 처형당한 장성택의 외동딸인 장금송 자살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장금송은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출신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결혼이 무산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장금송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장금송 자살사건이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희는 장금송을 애지중지했는데 유전적인 요인 탓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딸 장금송을 낳은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장금송이 자살한 이후에 우울증에 알코올과 마약 중독증세를 보였고 장성택과의 관계도 악화됐다는 것이다. 현재 김경희는 뇌종양 수술 이후 상태가 악화돼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8일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의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경희가 사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체제에서 성골(聖骨)인 김경희가 사망할 경우 각종 언론에 부고를 내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종양 생존율, 통계 숫자에 가려진 진실은

    뇌종양 생존율, 통계 숫자에 가려진 진실은

    폐암, 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의 생존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65%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뇌수막종, 뇌하수체선종, 신경초종 같은 양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무려 95%를 상회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존율을 나타내는 숫자가 뇌종양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성 뇌종양 환자 100명 중 95명이 산다고 해도 재발 위험이나 뇌 손상 정도에 따라 치명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뇌는 감각, 운동, 언어, 감정, 인지, 기억, 호흡, 체온 등 인체의 모든 기능을 주관하는 사령탑이다. 기본적인 생명활동은 물론 인간의 존엄성 및 자기 정체성과 직결된 영역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중요한 기관이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뇌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침습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뇌손상에 의한 전이, 재발, 후유증을 막기 위한 치료로 한방면역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뇌 손상 없이 종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방면역치료는 면역력 증강을 위한 면역약침, 혈뇌장벽을 뚫고 약물을 투과시키는 비강훈증법을 진행하며, 뇌부종과 스테로이드 부작용 감소 효과가 있는 유향 약재, 감각 및 신경마비 증상을 완화시키는 침 치료 등을 통해 뇌종양의 주요 증상을 개선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한의학 박사는 “12주 한방면역요법 프로그램을 통해 암 환자를 진료한다”며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다고 해도 후유증을 다스리고 전이, 재발을 막고 남은 삶의 질을 위해 면역치료가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신 박사는 뇌종양환자를 위한 책 ‘뇌종양, 독한 치료에 자신을 내주지 마라’를 통해 “뇌종양 환자들은 몸과 마음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뇌종양에도 영향… 생명硏 이규선 박사팀 세계 첫 규명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뇌종양에도 영향… 생명硏 이규선 박사팀 세계 첫 규명

    이규선(40)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박사와 루빙웨이 미국 스탠퍼드 의대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핑크1’(PINK1) 유전자가 뇌종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종양을 일으키는 ‘노치’(Notch) 유전자를 조작해 뇌종양에 걸린 초파리의 핑크1 기능을 저해하면 뇌종양의 크기가 40% 이상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씨줄날줄] 캐럴라인 케네디 대사/최광숙 논설위원

    2008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은 서로 케네디가(家)의 지지를 얻기 위해 신경전을 펼쳤다. 결과는 오바마 후보의 승리였다.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의 장녀 캐럴라인 케네디의 오바마 지지 연설이 큰 힘이 된 것이다. 케네디가의 지원 속에 무명 정치인이나 다름없던 오바마는 결국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캐럴라인은 2009년 뇌종양으로 죽은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다. 검은 털로 뒤덮인 애완견 ‘보(Bo)’도 그가 선물한 것이다. 캐럴라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맡으며 재선운동을 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동생 존과 폴짝거리며 뛰놀던 어린 캐럴라인을 기억한다. 1963년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한 가여운 소녀의 이미지도 간직하고 있다. ‘검은 케네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외교전문가가 아닌 캐럴라인(55)을 주일 미 대사에 임명해 기대와 우려를 낳고 있다. 그의 부임으로 일본 열도는 지금 다시 ‘케네디 신드롬’에 빠졌다. 그는 부임한 지 나흘 만에 왕실 예절에 따라 마차를 타고 왕궁으로 가 아키히토 일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대사 신임장 제정이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부임 인사차 방문한 대사를 위해 이례적으로 총리 오찬도 베풀었다. 그야말로 칙사대접을 받은 것이다. 적극적인 친미노선을 표방하고 있지만 아베 신조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단 두 번 만났다. 미국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일본 정부로서는 캐럴라인 대사에게 양국 정상 간의 파이프 라인이 돼 주기를 기대할 만도 하다. 하지만 미국 내에는 케네디 대사에 대해 “공직 경험은커녕 기업에서조차 일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동아시아 영토분쟁이나 북핵위협 같은 현안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캐럴라인은 2009년 뉴욕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자질 논란에 휩싸여 중도 포기한 전력도 있다. 오늘(22일)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케네디 가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과거사 갈등에 최근 집단자위권 문제까지 한·일 관계가 편편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케네디 대사의 행보에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신혼여행을 일본으로 왔을 정도로 일본에 애정이 많다는 케네디 대사다. ‘일본 편향’의 길만큼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암살… 사고사… 자살… 케네디家 울린 14번의 저주

    암살… 사고사… 자살… 케네디家 울린 14번의 저주

    미국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은 두 번의 암살과 다섯 번의 사고사, 병사, 자살 등으로 이어지는 비극으로도 유명하다. 외교관 출신인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의 피를 이어받아 대통령, 장관, 상·하원의원 등 수많은 정치인을 배출했지만 ‘케네디가의 저주’로 불리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남겨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불행의 시작은 장남 조지프(1944)이 2차 세계대전 중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다 습격을 당해 영국 근해에 추락해 전사하면서 시작된다. 첫째 딸이자 형제·자매 중 셋째인 로즈메리(2005)는 가벼운 정신지체로 태어났으나 뇌수술 실패로 평생을 수용소에서 살아야 했다. 넷째인 딸 캐슬린(1948) 역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40대로 미국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차남 존 F 케네디(1963)는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 암살당했다. 이후 부인 재클린 케네디(1994)는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 미 언론에 유명세를 치렀으나 결국 암으로 사망했다. 케네디 형제 가운데 일곱째인 로버트(1968)는 법무장관과 뉴욕주 상원의원을 거쳐 대선 경선까지 뛰어들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유세 도중 암살당해 미 언론으로부터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막내인 에드워드(2009)는 형에 이어 20대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40년 이상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자동차에 동승한 여비서의 사망 사건으로 한동안 추문에 시달렸고 이후 대권 도전의 꿈을 접은 뒤 뇌종양을 앓다 별세했다. 케네디 가문의 비극은 3세에서도 계속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첫째 아들 존 2세(1999)는 30대에 경비행기를 조종하다 추락해 아내 캐럴린 베셋과 함께 사망했다. 둘째 아들 패트릭은 출생 직후 사망했고, 둘째딸 아라벨라는 임신 도중 사산되는 비극을 맞았다. 로버트의 자녀 중 넷째인 데이비드(1984)와 여섯째 마이클(1997)은 각각 약물 과다 복용과 스키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또 로버트의 첫째 며느리인 메리(2012)는 자살로 의심되는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드워드의 딸 캐리(2011)는 아버지에 이어 심장마비로 병사했고, 장남인 에드워드 2세는 암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암살… 사고사… 자살… 케네디家 울린 14번의 저주

    암살… 사고사… 자살… 케네디家 울린 14번의 저주

    미국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은 두 번의 암살과 다섯 번의 사고사, 병사, 자살 등으로 이어지는 비극으로도 유명하다. 외교관 출신인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의 피를 이어받아 대통령, 장관, 상·하원의원 등 수많은 정치인을 배출했지만 ‘케네디가의 저주’로 불리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남겨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불행의 시작은 장남 조지프 2세(1944)가 2차 세계대전 중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다 습격을 당해 영국 근해에 추락해 전사하면서 시작된다. 첫째 딸이자 형제·자매 중 셋째인 로즈메리(2005)는 가벼운 정신지체로 태어났으나 뇌수술 실패로 평생을 수용소에서 살아야 했다. 넷째인 딸 캐슬린(1948) 역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40대로 미국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차남 존 F 케네디(1963)는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 암살당했다. 이후 부인 재클린 케네디(1994)는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 유명세를 치렀으나 결국 암으로 사망했다. 케네디 형제 가운데 일곱째인 로버트(1968)는 법무장관과 뉴욕주 상원의원을 거쳐 대선 경선까지 뛰어들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유세 도중 암살당해 미 언론으로부터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막내인 에드워드(2009)는 형에 이어 20대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40년 이상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자동차에 동승한 여비서의 사망 사건으로 한동안 추문에 시달렸고 이후 대권 도전의 꿈을 접은 뒤 뇌종양을 앓다 별세했다. 케네디 가문의 비극은 3세에서도 계속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첫째 아들 존 2세(1999)는 30대에 경비행기를 조종하다 추락해 아내 캐럴린 베셋과 함께 사망했다. 둘째 아들 패트릭은 출생 직후 사망했고, 둘째딸 아라벨라는 임신 도중 사산하는 비극을 맞았다. 로버트의 자녀 중 넷째인 데이비드(1984)와 여섯째 마이클(1997)은 각각 약물 과다 복용과 스키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또 로버트의 첫째 며느리인 메리(2012)는 자살로 의심되는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드워드의 딸 캐리(2011)는 아버지에 이어 심장마비로 병사했고, 장남인 에드워드 2세는 암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만두명가(올리브 밤 8시) ‘손끝으로 빚는 이야기’를 콘셉트로 만두에 담긴 우리의 삶과 역사, 지역과 계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만두의 맛과 의미를 재발견한다. 첫 회에서는 만두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만두소에 대해 알아본다. 350년 전통의 광주 이씨 종가 무만두, 6·25전쟁 때 서민들의 배를 채워준 부산 완당 등 전국 각지의 특별한 만두를 만나본다. ■20세기 미소년(QTV 밤 11시) 가수 은지원과 문희준, 천명훈, 토니안, 데니안이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마에 도전한다. 한국 힙합의 대부로 꼽히는 타이거JK가 카메오로 출연해 드라마를 빛낸다. 카페의 바리스타 역으로 깜짝 출연한 타이거JK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핫젝갓알지’ 멤버들을 포함해 현장에 있는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프리미엄 컬렉션, 별별 동물 이야기(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동물의 세계에도 돌연변이와 기형이 존재한다. 낯선 질병들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동물들과 자연, 유전과학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다양한 실험들, 특이하고 충격적인 생김새를 한 동물들의 외모 대결 등이 펼쳐진다. 또한 동물의 왕국에서 자연 도태의 비밀이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제이슨의 치료를 돕던 동료 의사는 치료 방법이 담긴 노트를 남기고, 제이슨의 또 다른 자아 이언을 피해 떠난다. 제이슨은 병원을 그만두려 하지만 때마침 치료법이 담긴 노트가 그에게 배달된다. 한편 뇌종양이 발견된 제이슨에 대한 수술이 준비되고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언은 뇌종양이 아닌 자신을 제거하려는 수술이라고 믿는다. ■블러디 페이스-연쇄살인마(FX 밤 11시) 라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올리버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뒤 고아원과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 준다. 의대생이 돼서야 자신에게 부족했던 것이 다른 사람과의 스킨십이었음을 깨달은 올리버.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돼 줄 만한 여자를 죽여 왔다고 고백한다.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코난과 미란 그리고 유명한 탐정은 두루미 서식지를 찾아 멀리 강원도에 간다. 그곳에서 두루미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는 황인구라는 노인을 만나 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세 사람은 황인구의 후배 권지섭에게 황인구가 자동차 판매 회사 사장이었으며 자신의 전 재산을 야생동물 보호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 성장 멈춰 20년간 아기처럼 산 美 여성 사망

    성장 멈춰 20년간 아기처럼 산 美 여성 사망

    1993년 태어나 네다섯 살 때에 성장이 멈추어 버린 미국 여성이 지난주 결국 사망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州)에 거주하는 브룩 그린버그(2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희소병으로 4살 때 성장이 멈추어 버려 평생을 유모차에서 아기처럼 지내야 했다. 미국 최고 전문의들이 나서 병의 원인을 밝히려 했지만, 내분비 계통이나 염색체 계열에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어 이 특이한 질병을 ‘신드롬(Syndrome) X’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그린버그의 삶은 몇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등 순탄하지 못했다. 그녀는 성장이 멈춘 시기에 뇌종양이 발생하여 14일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7차례에 걸친 위궤양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식도가 좁아져 평생을 튜브를 이용해 어머니가 주는 음식물을 섭취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상태가 나아져 올해 1월에는 가족과 함께 TV 토크쇼에도 출연하는 등 세간의 관심과 함께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지난주 갑작스러운 그녀의 사망 원인 또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의사들은 단지 그녀의 특이한 유전자 형태가 성장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유전자가 노년기에 나타나는 파킨슨병처럼 다른 질병들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그린버그의 부모는 딸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표현하며 “그녀는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젊음 그 자체였다”며 “누가 아이의 나이를 물으면 나는 20개월이라고 답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그린버그의 장례는 27일 진행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씨줄날줄] 삼성반도체와 백혈병/안미현 논설위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 입사했다. 이때 나이 열아홉. 배치된 곳은 2라인 식각공정이었다. 벤젠 등 화학물질이 담긴 수조에 반도체 판을 담갔다가 꺼내는 이른바 ‘퐁당퐁당’ 담당이었다. 속이 메스꺼웠지만 참았다. 하지만 두통은 갈수록 심해졌다. 결국 2003년 12월 회사를 그만뒀다. 2008년 4월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소용없었다. 2009년 11월 24일 스물아홉 살의 김경미씨는 어린 아들을 두고 끝내 눈을 감았다. 그로부터 약 4년이 흐른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은 고인의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백혈병의 원인이 의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동안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백혈병이 발생했다고 추단할 수 있다”고 산재 인정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인이 어떤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는 영업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기흥공장의 발암성 물질이 일반적인 대기 수준이라는 측정 결과를 제시하며 백혈병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당시 김씨가 충분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삼성의 측정 결과보다 많은 양의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 반도체 공장 직원이 산재 인정을 받은 것은 세 번째다. 2011년 6월 법원은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이숙영씨에게 산재를 처음 인정했다. 2007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황씨도 고(故) 김씨처럼 ‘퐁당퐁당’ 조였다. 딸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6년 넘게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황씨 아버지의 이야기는 영화(‘또 하나의 가족’)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억원의 제작비 가운데 2억여원을 시민 70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소셜 펀딩)해 외신에도 소개됐다. 이미 세상을 떠난 6명 외에도 9명이 삼성전자 근무 뒤 뇌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난소암 등을 앓고 있다고 한다. 앞서 은수미 민주당 의원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산업 종사 여성노동자의 자연유산 위험도가 비경제활동 여성보다 최고 1.8배나 높다고 지난 13일 공개했다. 잇단 산재 인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경영 20년’을 맞은 삼성은 여전히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다음 달 1일 뇌종양을 앓고 있는 삼성전자 퇴사직원 한혜경씨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