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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봉침 목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입양아 방치하고 수억원 후원금

    경찰, ‘봉침 목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입양아 방치하고 수억원 후원금

    경찰이 이른바 ‘봉침 목사’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가 10일 “자신이 입양한 신생아 2명을 수년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전 장애인 복지시설 대표이자 현직 목사인 A씨(4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공지영 작가는 이 목사에 대해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당초 검찰은 갓난아이들을 입양해 놓고 직접 양육하는 것처럼 속여 수억원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해당 목사를 기소했지만, 아동학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목사는 2011년 8월과 2014년 4월에 각각 남자아이 2명을 입양한 뒤 지난 2월까지 전주 시내 24시간 어린이집에 양육을 맡긴 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A목사는 의료인 면허 없이 입양아들의 몸에 봉침(벌침)을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A목사는 이미 사기 등의 혐의를 받아 본인이 대표로 있던 장애인 복지시설의 시설장인 전직 신부 B씨(49)와 함께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A목사 등은 허위 경력증명서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 및 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입양아 2명에 대한 A목사의 행위가 아동학대로 의심된다”는 전주시의 진정서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A목사가 입양한 아이들을 2~5년 돌본 어린이집 원장 C씨 부부 등 4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C씨는 전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A목사와 B 전 신부에 대한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목사는 입양한 아이들을 ‘앵벌이’로 여긴 것 같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는커녕 돈 버는 도구로 삼아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A목사는 입양아들이 뇌종양과 뇌암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아이들 수술비로 각각 3000만원과 3500만원이 필요하다”며 후원금을 모았다. 하지만 A목사는 검찰과 법원에서 “입양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건 사실이지만 학대한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해 보살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기가 뭐예요?”…세상 울린 희소암 아들, 뇌종양 엄마 대화

    “말기가 뭐예요?”…세상 울린 희소암 아들, 뇌종양 엄마 대화

    희귀암을 앓는 아들과 역시 암에 걸린 엄마의 슬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리버풀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재클린 로우리(32)는 7년 전 자신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충격과 고통 속에서도 의연히 버텨내던 지난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또다시 듣고 말았다. 큰아들인 카메론(12)에게서도 치명적인 종양이 발견된 것. 어린 카메론에게서 발견된 것은 결체조직 작은원형 세포암이었다. 생소한 이름의 이 암은 전 세계적으로 200여명에게만 나타난 희소암으로, 주로 복부에 발생한다. 공격적으로 전이되며 폐나 간, 뼈로도 전이될 수 있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이며, 초기 증세가 거의 없고 전이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희소암 선고를 받은 카메론은 이후 또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누구도 카메론과 놀려 하지 않았고, 카메론의 몸 상태가 점차 악화됐기 때문에 언제나 외톨이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둘째 아들이자 카메론의 동생인 에단(10)은 다행히 건강하지만,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엄마와 형 사이에서 함께 힘겹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힘든 항암치료가 계속됐지만 카메론의 암 세포를 없애지는 못했다. 그저 삶을 조금 연장해 줄 뿐이었다. 재클린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의료진은 그녀의 뇌에서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얼마 전, 아들 카메론은 조금씩 죽음에 가까워지는 엄마에게 ‘말기’(terminal)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 재클린은 “그것이 곧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했다”면서 “나는 아들에게, 네가 말기 암이라는 것은 네가 죽을 때까지 암을 앓는다는 뜻이며, 엄마 역시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말을 한 뒤 그 자리에 앉아 울었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면서 “이후 나는 최대한 아이 앞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내가 우는 것을 아이가 보길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마흔 살 생일을 맞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아들 역시 언젠가는 화학요법도 효과가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엔 우리 두 사람 모두 삶의 질과 삶의 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재클린과 두 아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보애 황치훈, 오늘(18일) 발인..투병 끝 별세한 안타까운 별

    김보애 황치훈, 오늘(18일) 발인..투병 끝 별세한 안타까운 별

    배우 김보애, 황치훈의 발인식이 오늘(18일) 진행된다. 김보애는 지난 14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지난해 11월 뇌종양을 진단 받고 약 1년 간의 투병 생활을 해온 끝에 세상을 등졌다.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이었던 고인은 스타 가족으로도 유명했다. 1959년 당대 톱스타였던 고 김진규와 결혼해 1남 3녀를 뒀다. ‘피아골’, ‘하녀’, ‘벙어리 삼룡이’, ‘순교자’, ‘난중일기’, ‘삼포 가는 길’, ‘카인의 후예’ 등 600여편에 출연한 김진규는 1950~7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명배우. 김진아와 막내아들 김진근도 배우로 활동했다. 연기자 출신 한국무용가 김보옥이 고인의 동생이며 배우 이덕화가 고인의 제부다. 고인은 활발한 저작 활동을 펼치며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 ‘귀뚜라미 산조’ 등 시집 4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 김진규의 연기 인생과 당대 영화계 풍토를 옮긴 에세이 ‘내 운명의 별 김진규’, 고급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겪었던 일들을 담은 ‘죽어도 못잊어’를 펴내 화제를 모았다. 2000년에는 영화기획사 NS21을 설립해 남북영화 교류를 추진했고 2003년에는 월간 ‘민족21’의 회장 겸 공동발행인을 맡는 등 남북교류 사업에도 앞장서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황치훈은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임진왜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8년 앨범 ‘추억 속의 그대’를 내는 등 가수로도 활동했다. 2005년 수입 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의 메릴린 먼로’ 원로배우 김보애씨 별세

    ‘한국의 메릴린 먼로’ 원로배우 김보애씨 별세

    원로배우 김보애씨가 지난 14일 오후 11시에 세상을 떴다. 78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고인은 서구적인 외모와 관능미로 ‘한국의 메릴린 먼로’로 불렸다.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에 다니던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순애보’(1957), ‘열녀문’(1962),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다. 1984년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둘째 딸인 고 김진아와 함께 모녀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이었던 고인은 스타 가족으로도 유명했다. 1959년 당대 톱스타였던 고 김진규와 결혼해 1남 3녀를 뒀다. ‘피아골’, ‘하녀’, ‘벙어리 삼룡이’, ‘순교자’, ‘난중일기’, ‘삼포 가는 길’, ‘카인의 후예’ 등 600여편에 출연한 김진규는 1950~7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명배우. 김진아와 막내아들 김진근도 배우로 활동했다. 연기자 출신 한국무용가 김보옥이 고인의 동생이며 배우 이덕화가 고인의 제부다. 고인은 활발한 저작 활동을 펼치며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 ‘귀뚜라미 산조’ 등 시집 4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 김진규의 연기 인생과 당대 영화계 풍토를 옮긴 에세이 ‘내 운명의 별 김진규’, 고급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겪었던 일들을 담은 ‘죽어도 못잊어’를 펴내 화제를 모았다. 2000년에는 영화기획사 NS21를 설립해 남북영화 교류를 추진했고 2003년에는 월간 ‘민족21’의 회장 겸 공동발행인을 맡는 등 남북교류 사업에도 앞장서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02)2258-594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진아 사망, 김보애 딸 임종 못 본 이유? “당시 병명은..”

    김진아 사망, 김보애 딸 임종 못 본 이유? “당시 병명은..”

    원로배우 김보애가 뇌종양 투병 중 14일 별세한 가운데, 딸 배우 김진아의 사망이 재조명되고 있다.故(고) 김진아는 지난 2014년 암투병 끝에 사망했지만 사망 직후 그녀의 병명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진아의 동생인 배우 김진근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14년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김진아 사망 원인을 뒤늦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 김진근은 “병명을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우리한테는 병명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후 “물론 그렇다고 병이 창피한 건 아니지 않나. 우리도 언젠가 그런 병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근은 “누나는 사실 오랫동안 면역 체계 질환 중 하나인 희소병 경피증을 앓았다. 그것 때문에 피부에 이상이 오고 그러면서 혈액순환도 안됐다”며 “그게 지속적으로 가다 보니 몸에 이상이 생겨서 종양이 생겼고, 그게 암이 됐다. 종양 제거 수술을 해서 잘 된 줄 알았는데, 미국에 돌아갔는데 종양이 다시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후 무서울 정도로 급격하게 종양이 커지면서 급작스럽게 위급한 상태가 됐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피증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병이다. 한편 당시 방송에서 김보애는 먼저 세상을 떠난 딸 김진아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김보애는 “딸이 떠나기 전, 미국 하와이에서 딸과 3개월을 지냈다. 딸이 서울에 가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서울에 왔다”며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미국에 들어오라는 연락이 왔다. 3달이나 함께 있었으면서 임종을 못 봤다. 내가 죄인이다. 내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보애, 14일 별세 ‘생전 모습 보니..고운 외모 안타까워’

    김보애, 14일 별세 ‘생전 모습 보니..고운 외모 안타까워’

    영화배우 김보애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78세.김보애는 지난해 11월 발병한 뇌종양으로 1년간 투병했지만 지난 14일 가족들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9년생인 김보애는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고려장’, ‘간난이’, ‘종잣돈’, ‘외출’,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등에 출연했다. 그러다 지난 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했다. 1남 4녀 중 차녀 故김진아와 사남 김진근 역시 배우로 활동했다. 한편,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8일,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말기암 꼬마가 받은 카드 1000통… ‘마지막 핼러윈데이’

    말기암 꼬마가 받은 카드 1000통… ‘마지막 핼러윈데이’

    말기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소년과 이를 응원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가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메인 주 비더퍼드에 사는 7살 소년 브록 채드윅의 투병기를 소개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브록은 지난 2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진단 후 기대 생존 기간이 1년 여에 불과할 만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암이다. 이후 브록은 여러차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종양은 다시 소년의 뇌에서 악마처럼 자라나 현재는 말기 상태다. 브록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가족의 노력 덕이다. 브록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 아닌 명절은 바로 핼러윈데이로 오는 31일이 바로 그날이다. 다른 친구들처럼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는 없는 브록의 처지가 안타까웠던 가족은 페이스북에 이 사연을 올리며 브록을 위한 핼러윈 축하 카드를 요청했다. 이에 브록의 사연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 최근에는 총 1000통에 달하는 축하카드가 전세계에서 답지했다. 브록의 엄마 브리티니는 "사연 공개 후 수많은 카드와 선물이 브록 앞으로 배달됐다"면서 "브록과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에 이번 핼러윈데이가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으로 남겠지만 한편으로는 브록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족들의 마음은 찢어진다. 엄마 브리티니는 "브록이 모든 카드를 열어보며 행복한 웃음을 터뜨렸다"면서 "사람들의 응원이 아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눈물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의정, 기사로 보고 알았다는 3개월 시한부 판정 ‘나 죽어?’

    이의정, 기사로 보고 알았다는 3개월 시한부 판정 ‘나 죽어?’

    배우 이의정이 과거 아팠을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11일 방송된 JTBC ‘전국민 프로젝트-슈퍼리치2’(이하 ‘슈퍼리치2’)에서 이의정은 전문가로부터 재테크 조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MC들은 이의정이 과거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병을 극복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이의정은 “나도 기사로 보고 알았다”며 입을 열었다. 놀란 출연진에게 이의정은 “절대로 의사는 환자에게 ‘3개월 뒤 사망합니다’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며 “나도 기사를 보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나 죽어?’라고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의정은 “그런 상황이 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의정은 “그러다 못해본 걸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게임을 하기도 했고, 먹고 싶었던 것도 다 먹었다. 배우는 평생 다이어트를 하면서 사니까. 그러다보니 당시에 20kg가 늘었다. 물론 지금은 빼는 것 때문에 힘이 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의정은 최근 한 방송에서 “과거 두통이 심각해 MRI를 찍으러 갔다가 쇼크로 기절을 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뇌종양 수술이 끝나 있더라”며 “송곳으로 뇌를 찌르는 듯한 두통이 매일 계속되다 보니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MRI를 찍었다. 그런데 뜻밖에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까지 하게 돼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감옥 보내줘요” 22세 노숙인의 안타까운 호소

    “감옥 보내줘요” 22세 노숙인의 안타까운 호소

    해마다 노숙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영국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22세 노숙인이 판사에게 자신을 교도소에 보내달라고 호소해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가제트 라이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반년 동안 미들즈브러 타운센터라는 이름의 상점 출입구에서 노숙 생활을 해온 브래들리 그라임스(22)는 칼을 소지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등 반(反)사회적 행동을 반복해 체포, 집행유예 4개월을 선고받았다. 7살 때부터 자폐증을 앓았으며 16년간 보육원에서 생활해온 그라임스는 일자리가 없어 보호 관찰 중에도 노숙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또다시 거친 행동을 보여 체포돼 재판이 열릴 예정이던 티즈사이드 형사법원에 하루 이른 지난달 29일 출두했다. 거기서 그는 판사에게 “10월 2일은 내 23번째 생일이므로, 제발 날 감옥에 보내주길 바란다”면서 “그러면 적어도 지붕이 있는 곳에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그라임스가 자폐증은 물론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사이먼 본-아톤 판사는 “피고에게 짧은 형기를 주면 전처럼 거리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판결을 10월 9일까지 연기했다. 법원과 연락을 담당하고 있는 한 보호 관찰관은 “그를 구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라임스를 잘 아는 한 사회 복지사는 “이번 일은 슬픈 사례이긴 하지만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그라임스는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며 본인의 희망대로 ‘지붕이 있는’ 구치소에서 23세 생일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 25세 여성 블로거 “암 극복해냈다” 허황된 거짓으로 판명돼

    호주 25세 여성 블로거 “암 극복해냈다” 허황된 거짓으로 판명돼

    호주의 25세 여성 건강 문제 블로거가 암을 극복했다는 허황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팔아 이득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41만 호주달러(약 3억 6787만원)의 벌금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문제의 여인은 벨레 깁슨으로 자연요법과 식이요법으로 뇌종양을 이겨냈다며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발간하는 등 큰 명성을 누렸다. 하지만 멜버른 호주연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그녀가 궐석한 가운데 재판을 열어 이처럼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그녀는 이미 지난 3월 소비자 관련 법률을 다섯 차례나 어긴 것으로 확정됐다. 당시 판사는 깁슨이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순전히 믿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건강에 대한 환상 때문에 고통받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깁슨은 특히 아유르베다 약들과 산소요법, 글루텐과 정제된 설탕을 전혀 먹지 않는 다이어트 요법으로 암을 극복했다고 자랑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묶어 “The Whole Pantry(식품저장고)”라고 이름 붙여 42만 호주달러 어치를 팔았는데 깁슨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 소녀들과 난민 신청자,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전혀 전달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깁슨의 암 투병 스토리에 대한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가 허황된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뇌종양 걸린 선생님 위해 기부금 모은 학생들

    [월드피플+] 뇌종양 걸린 선생님 위해 기부금 모은 학생들

    치료 가망이 없는 뇌종양 말기를 진단받은 선생님을 위해 학생들이 기부금을 모으는 데 동참해 사흘 만에 우리 돈으로 3000만 원이 넘는 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는 18일(현지시간) 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뇌종양 말기를 진단받고 연명 치료 중인 한 교사의 사연이 공개돼 학교 학생들이 동참하는 등 3일 만에 2만 파운드(약 3000만 원)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전했다. ‘베스게이트 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중·고등학교에서 체육 선생님을 맡고 있던 제이미 코널리(36)는 지난해 11월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고 검사 결과 뇌종양 말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한 달 뒤 뇌종양 수술을 받았지만 종양을 절반 밖에 제거할 수 없었다. 나머지 부분은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 같은 항암 치료를 통해 병세가 나아지길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희망도 잠시, 그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해 올해 2월부터는 병가 휴직을 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 치료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아직 만 3세 밖에 안 된 어린 딸과 임신 중인 아내가 있다. 아내 리사는 프리랜서로 일을 했지만 남편이 아프기 전 둘째를 임신하면서 일을 쉬게 됐고, 앞으로 출산을 한 뒤에도 남편을 돌봐야 하므로 일을 다시 시작할 여유마저 없다. 이런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코널리 가족을 돕기 위해 지인들과 학생들이 협력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저스트 기빙’을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모금 페이지에는 선생 본인의 메시지도 쓰여 있다. 거기서 그는 “기부된 돈은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대체 요법을 시도해 내가 좀 더 살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도 있다. 현재 종양은 얌전하게 있지만 때가 되면 또다시 급격히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부금 목표 금액은 원래 5000파운드(약 760만 원)였다. 그런데 그의 사연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사흘 만에 2만 파운드가 넘는 돈이 모였고 지금도 기부금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내 리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와 남편의 인생은 이제 크게 변했지만,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 덕분에 우리 가족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리사 코널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48시간 이상 지속시 ‘난치성 딸꾹질’ 가능성 직장인 A씨는 5일전 시작된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최근 큰 곤욕을 치렀다. 딸꾹질이 1~2시간 계속되다가 멎기를 하루에도 5~6차례씩 반복하니 동료들과 밥을 먹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특효 처방은 무용지물이었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병원을 찾았더니 ‘난치성 딸꾹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딸꾹질은 횡격막과 늑간근육의 의도치 않은 수축으로 발생한 들숨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성대가 닫히며 나는 기괴한 소리를 말한다.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생리 현상으로 음식을 급히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음, 추위에 노출될 때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인두, 후두, 식도의 자극으로 인한 미주신경 자극이나 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된 심리적 긴장상태에서 발생하며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수일 째 딸꾹질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48시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난치성 딸꾹질로 진단할 수 있고 일상 속 원인이 아닌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병적 딸꾹질을 의심해야 한다. 기질적 요인으로는 뇌졸중이나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 뇌종양, 뇌염, 위식도 역류, 식도탈장, 폐렴, 늑막염, 복막염, 간염, 중독물질, 알코올중독이 있다. 김정은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8일 “딸꾹질을 보통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계속되는 딸꾹질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잘 수 없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난치성 딸꾹질은 약물치료나 횡격막·경막외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블록치료’와 같은 병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블록시술 치료는 피부 마취 후 30분 가량 진행하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물을 모두 투약하는 48시간 이내에 대부분 딸꾹질을 멎게 한다. 딸꾹질이 계속되면 미주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기존 자극에 대한 반응인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찬물 마시기, 얼음 씹어 먹기, 각설탕 삼키기, 레몬 먹기 등이 그것이다. 김 교수는 “다만 여러 민간요법 중에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미주신경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장기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굿네이버스-MBC플러스 ‘휴먼다큐 사랑 플러스’ 방송

    굿네이버스-MBC플러스 ‘휴먼다큐 사랑 플러스’ 방송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는 MBC플러스와 공동으로 국내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2017 특집 휴먼다큐 사랑 플러스’을 제작, MBC드라마넷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첫 편인 1부는 9월 14일 방영 예정이며, 이후 12월까지 총 4부작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2017 특집 휴먼다큐 사랑 플러스’는 MBC플러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국내 위기가정 아동 중 의료∙빈곤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를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특별 모금방송이다. 방송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사례 주인공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 아동에게 전달되어 세상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위기가정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방송 제작 소식에 유명 연예인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MBC드라마넷 채널을 통해 14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영되는 1부 방송에는 유인나와 소유진이 참여해 ‘갑작스런 뇌종양 판정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아이, 12살 기극이’와 ‘희귀난치병으로 집안에 갇혀버린 아이, 12살 준서’의 이야기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달한다.또한 이후 이어지는 2~4부 방송 역시 양희은, 장현성을 비롯해 다양한 연예인들이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위기가정 아동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유인나는 “평소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작은 참여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소유진은 “국내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와 MBC플러스가 함께하는 2017 특집 휴먼다큐 사랑 플러스’는 MBC 드라마넷 채널의 본 방송뿐 아니라 네이버TV,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사례 아동을 만나고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글와이프’ 황혜영♥김경록 “아이 포기했는데 기적같이 쌍둥이 임신”

    ‘싱글와이프’ 황혜영♥김경록 “아이 포기했는데 기적같이 쌍둥이 임신”

    ‘싱글와이프’에 황혜영♥김경록 부부가 첫 출연했다.6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는 투투 출신 황혜영과 남편 김경록이 출연했다. 7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슬하에 대정-대용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 김경록은 “황혜영의 동갑내기 남편, 쌍둥이아빠 결혼 7년차 김경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황혜영은 늙지 않는다’는 김창렬의 말에 “남편을 잘 만나서, 결혼 생활이 너무 행복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사실 전 투투보단 룰라를 좋아했다”며 입담을 드러냈다. 황혜영은 “남편과 38살에 만났는데, 뇌종양에 걸렸다. 그만 만나자고 하고 한달간 연락 안했다. 그런데 남편한테 연락이 오더라”며 “난 분명히 기회를 줬다”고 가슴 찡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황혜영은 “다행히 뇌수막종 크기는 작았다. 남편이 ‘아이 안생기면 그냥 둘이 살자’고도 했다.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기적 같이 3개월 후 임신이 됐다. 물론 쌍둥이일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전했다. 황혜영은 “임신 5개월이 지나면서 자궁 수축 때문에 4개월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면서 “목숨 걸고 낳았다”고 덧붙였다. 김경록은 “요즘 아내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고 덧붙여 모두를 안심케 했다. 이날 황혜영은 지인들과 함께 ‘빙구 시스터즈’를 결성, 일본 오키나와로 일탈여행을 떠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애팔래치안 트레일 3524㎞를 보급 없이 45일 만에 달렸다?? !!

    애팔래치안 트레일 3524㎞를 보급 없이 45일 만에 달렸다?? !!

    미국의 ‘스피드 하이커’ 조 매커너히(26)가 동부 조지아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애팔래치안 트레일(3524㎞)을 45일 12시간 15분에 주파해 비공인 세계 최단 기록(FKT)을 경신했다. 산악 트레일 매체 ‘기어 정키’에 따르면 ‘콩깍지(stringbean)’란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매커너히는 지난달 1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아침 6시 31분 조지아주를 출발해 지난달 말 메인주에 도착해 이런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간에 보급을 받는 트레일 러닝과 보급을 받지 않는 트레일 러닝까지 통틀어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그의 새 기록은 헤더 애니시 앤더슨이란 여성이 보급을 받으며 작성한 54일 기록을 무려 아흐레나 앞당긴 것이며 지난해 칼 멜처가 세운 45일 22시간 38분을 10시간 넘게 단축한 것이다. 당시 멜체는 유명 울트라 러너인 스코트 주렉이 보급을 해줬다. 올 여름에는 댄 ‘놋츠’ 빈데가 53일 22시간 57분의 무보급, 또는 셀프 보급 기록을 남겼는데 몇몇 구체적인 사항에 문제가 있어 아직 공인받지 못했다. 그런데 매커너히는 하루에 80㎞씩을 보급 받지 않은 채 혼자 달린 것이어서 경악할 만한 수준이다. 23세이던 2014년에 그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4280㎞를 53일 6시간 37분 만에 주파했다. PCT FKT 기록을 2012년 1월 12일 뇌종양 투병 끝에 두 살에 세상을 뜬 조카 콜린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보스턴대학에서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나중에 크로스컨트리와 트랙, 필드를 번갈아 출전, 여러 차례 800m와 3000m 장애물경주에 출전했다. 그는 이번 도전 내내 자신의 위치를 GPS로 추적할 수 있도록 이 매체에 링크를 걸어놓아 그의 기록 인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트레일을 관리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보전국(ATC)은 속도와 관련한 어떤 기록도 공인하지 않아 하이커들과 팬들은 비공인 기록을 활용할 뿐이다.대다수 하이커들은 보통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완주하는 데 3~4개월이 걸린다. 매년 수천 명이 도전하지만 넷 중 한 명만 완주에 성공한다. 완주하는 것 자체가 강인한 근성과 집념을 가져 인간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인데 이를 매일 80㎞씩 주파하는 것은 완전히 또다른 차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야생 여우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김태의 뇌과학] 야생 여우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요즘 TV에 반려동물 프로그램이 부쩍 많이 보인다. 반려동물의 행동도 재미있지만 전문가들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종종 전문가들은 똑똑한 개, 공격적인 개처럼 견종마다 고유의 행동 특성이 있음을 설명하곤 한다. 이는 행동이 생물학적 요소, 즉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구소련 유전학자인 드미트리 벨라예프는 1959년부터 유명한 ‘여우 농장 실험’을 했다. 그는 130마리 야생 여우 중 도망치거나 공격하지 않고 사람에게 접근하는 개체를 골라냈다. 또 이들을 여러 세대에 걸쳐 교배했다. 그 결과 20년 뒤 여우를 가축처럼 키울 수 있게 됐고, 40년 뒤에는 반려동물과 같은 여우가 탄생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량은 12세대를 거치면서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30세대 뒤에는 25%로 줄었다. 반대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농도는 야생 대조군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복잡해 보이는 행동 특성도 상당 부분 유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성격은 늘 같을까. 토머스 부처드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는 1979년 쌍둥이 성격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170여편의 논문을 냈다. 그중 주목받은 연구는 출생 후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 성격에 관한 것이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환경에서 자란 이란성 쌍둥이보다 성격 공통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성격이 환경보다는 유전적 요소에 의해 더 강한 영향을 받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 결과는 큰 논쟁을 불렀고 ‘천성이냐, 양육이냐’의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분명한 것은 행동 패턴이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모두에 의해 형성되고 발전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성격이나 행동 패턴이 뇌 기능의 일부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의 근거를 제공한 것은 ‘피니어스 게이지’란 이름의 환자였다. 철도 공사 폭발물 감독이었던 그는 1848년 3㎝ 굵기, 1m 길이의 쇠막대에 왼쪽 전두엽을 관통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환자의 피와 뇌조직이 묻은 쇠막대는 25m를 날아가 땅에 떨어졌다. 이 끔찍한 사고 뒤에 환자는 쓰러져 잠시 경련을 일으켰지만 몇 분 뒤 큰일이 아닌 듯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 달구지에 앉았고 1.2㎞ 떨어진 숙소까지 갔다고 한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환자는 심한 성격 변화를 보였다. 착하고 인내심 많던 성격은 완전히 변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부적절한 행동과 충동조절 이상을 보였다. 현재 정신의학 용어로는 ‘전두엽 증후군’에 해당한다. 특히 두 눈 바로 위에 있는 뇌부위 ‘안와전두엽’의 반응 억제 기능 손상이 뚜렷해 보인다. 뇌의 이상이 성격과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피니어스 게이지는 뇌종양처럼 뇌병변 이상이 뚜렷해 부적절한 행동의 원인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경전달물질 이상처럼 미시적 문제는 뇌의 이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런 현실은 정신장애를 뇌과학적으로 이해하는 학문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대체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을 결정한다고 믿고 산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우리 행동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영향을 받아 결정되며 행동의 바탕이 되는 뇌는 언제나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 삶과 죽음 교차하는 병원…‘환자’ 아닌 ‘사람’을 그리다

    삶과 죽음 교차하는 병원…‘환자’ 아닌 ‘사람’을 그리다

    병원의 사생활/김정욱 글·그림/글항아리/344쪽/1만 6000원병원은 하루에도 수십 번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장소다. 그래서 병원 내부의 삶은 바깥의 삶보다 몇 배는 긴박하다. 특히 한때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땅’(No man’s land)이라 불렸던 복잡한 뇌를 다루는 신경외과는 더욱 그럴 것이다. 환자가 걸어 들어와 누워 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한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30대 젊은 의사는 전쟁터처럼 치열한 일터에서 마주한 다양한 삶의 표정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로 했다. 죽음을 피부처럼 맞대고 사는 의사로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읽고 혹여 목숨 앞에서 무뎌질 수 있는 자신을 다잡기 위해서다.신간 ‘병원의 사생활’에는 대학 시절부터 그림을 그려 온 신경외과 전공의 4년차 김정욱(32)씨가 수술이 끝나거나 잠깐 틈이 날 때마다 그린 70여컷의 그림과 단상들이 담겼다. 저자는 인턴 시절 응급실에서 이동실 침대에 누워 있는 두통 환자의 벌거벗은 발을 보고 본격적으로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얇은 이불 밖으로 빠져나온 환자의 맨발을 바라본 저자는 환자의 고통스러운 심경보다는 환자가 양말이나 신발을 신지 못한 사실에 주목하는 자신이 끔찍했다. 그런 자신을 잊지 않기 위해 그 장면을 그림으로 남긴 것이 기록의 시작이다. 원활하지 못한 순환과 계속되는 수액 치료에 퉁퉁 부은 환자의 얼굴, 항암 치료가 끝났지만 퇴원하지 않는 한 할머니가 병실에 앉아 있는 모습, 악성 뇌종양에 걸린 생후 10개월 된 아기의 새까만 눈동자, 춥고 낯선 수술방에 누운 환자의 동공에 비친 무표정한 자신의 모습,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카트에 싣고 다니며 직접 나눠 준 초코파이, 환자의 상태와 예후에 대해 설명하는 자신의 앞에서 꼭 잡은 보호자의 두 손…. 뇌를 만지는 일이 곧 환자의 마음을 만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책 곳곳에 오롯이 담겼다. 저자의 시선은 병에 걸려 죽음과 싸우고 있는 ‘환자’가 아닌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을 향한다. 손 위에 올려진 수술용 가위의 무게를 느끼고, 아이를 병으로 떠나보낸 부모에게 ‘좋은 의사가 되겠다’는 말을 건네는 저자의 다짐이 가볍지 않게 다가온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법원, 1·2심 깨고 삼성전자 LCD 노동자 희귀병 ‘업무상 재해’ 인정

    대법원, 1·2심 깨고 삼성전자 LCD 노동자 희귀병 ‘업무상 재해’ 인정

    삼성전자 LCD 공장에서 일하며 생긴 희귀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는 노동자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그의 질병을 업무상 재해(산업재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대법원이 하급심 판결을 깨고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까지 올라온 삼성전자 반도체·LCD 공장 노동자 산업재해 사건 중 질병과 업무와의 관련성(업무기인성)을 인정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삼성전자 LCD사업부 천안사업장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일한 이모(33)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이씨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하여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29일 돌려보냈다. 이씨는 18세였던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4조3교대 또는 3조2교대로 일하면서 LCD 패널 화질검사 업무를 맡았다. 눈으로 패널 화면의 색상과 패턴을 검사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교대 근무를 하면서 하루 12시간 이상 전자파를 쐬고 ‘이소프로필알코올’이란 화학물질에 노출되다보니 2003년부터 이씨에게 아토피성 결막염과 자율신경 기능 장애가 찾아왔다. 원인 불명의 가슴 통증과 관절증도 앓게 됐다. 결국 2007년 회사를 나온 이씨는 이듬해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다발성 경화증이란 신경섬유가 서서히 파괴돼 근육과 장기가 마비되는 불치병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자외선 노출 부족, 스트레스, 유기용제(다른 물질을 녹이는 액체) 취급, 흡연 등과 일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자신의 질병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주지 않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2011년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이씨의 질병과 업무와의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이씨가 업무로 인해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했거나 자연 경과적 진행 속도 이상으로 악화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심리 3년 만에 이씨 패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 역시 이씨가 화학물질에 노출됐고 업무 스트레스도 상당했을 수 있지만 다발성 경화증 발병으로 이어질 정도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씨의 발병·악화는 업무와 상당(타당) 인과관계(타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가 인정될 여지가 크다”면서 “이씨는 입사 전 건강 이상이나 가족력 등이 없었는데도 삼성전자 LCD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평균 발병연령 38세보다 훨씬 이른 21세 무렵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기용제 노출, 주·야간 교대근무, 업무 스트레스 등 질환을 촉발하는 요인이 다수 중첩될 경우 발병 또는 악화에 복합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 측이 외부에 의뢰한 역학조사 방식 자체에 한계가 있었고, 사업주와 관련 행정청이 공정에서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 정보가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해 원고의 입증이 곤란해진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므로, 이를 근로자에게 유리한 간접사실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노동인권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에는 이씨와 같은 사례가 4건이 접수된 상태이고, 대부분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LCD·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일한 2명은 올해 5월과 7월 각각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나머지 1명은 현재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상 재해 여부를 심사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LCD 생산라인 노동자에게 발생한 백혈병, 유방암, 뇌종양, 난소암, 재생불량성 빈혈, 다발성 신경병증, 다발성 경화증, 악성림프종 등이 법원과 근로복지공단에서 직업병으로 인정됐다. 하이닉스 등 관련 업체까지 합하면 모두 21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두통 아들은 꾀병? 꽤 병이 깊을 수도

    자녀가 계속 두통을 호소하면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어린이들은 두통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당황하기 마련이다. 상당수 부모는 꾀병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소아 두통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고 학습능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중추신경계 감염 때도 두통 27일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소아 두통은 크게 급성질환으로 인한 두통과 만성 두통으로 나뉜다. 상기도 감염이나 요로 감염이 생기면 흔히 두통이 동반되고 뇌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감염이 있을 때도 특징적으로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이런 경우 급성질환을 치료하면 두통도 사라진다. 만성 두통은 주로 아동에게 고민이 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학교 시험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두통이 심해지지만 재미있게 놀면 증상이 사라진다. 만성 두통의 다른 종류인 ‘소아 편두통’은 대개 두통과 함께 오심, 구토, 복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유수정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흔히 부모가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나면 대부분 사라진다”며 “하지만 편두통이 심하면 잠이나 휴식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 코, 귀 등 머리 주변 기관의 이상과 관련된 두통도 있다. 근시 등 눈의 이상,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귀나 치아의 이상, 변비가 있을 때 두통을 호소한다. 이때도 각각의 원인을 치료하면 두통이 사라진다. 소아에서는 극히 드물지만 혈압이 높을 때도, 경련성 질환이 있거나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도 두통을 호소할 수 있다. 유 교수는 “병원을 찾는 아동의 대부분은 긴장성 두통, 눈이나 코의 이상, 변비 등 소화기 문제, 편두통에 해당한다”며 “뇌종양이나 뇌수종은 만성 두통 환아의 1~2% 수준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강도·위치 등 ‘두통일기’ 도움 두통이 있으면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유 교수는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한 뒤 재미있는 생각을 하면 경미한 두통은 대부분 사라진다”며 “평상시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도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두통이 있을 때마다 두통의 강도와 첫 발생 시기, 지속 기간, 아픈 위치 등을 기록해 두는 ‘두통일기’는 원인을 밝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유 교수는 “두통이 있을 때마다 기록하면 진료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영애 기부, 스리랑카에 5천6백만 원 조용히..현지 언론에 알려져

    이영애 기부, 스리랑카에 5천6백만 원 조용히..현지 언론에 알려져

    배우 이영애가 스리랑카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영애는 14일 오후, 자문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의 직원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로부터 온 감사 편지를 전달 받았다. 이 날은 더운 여름 장애인 복지와 인식개선을 위해 일하는 한국장애인재단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영애가 직접 마련한 자리로 점심식사와 다과를 함께하며 나눔과 그 의미, 그리고 재단과 함께하는 소감 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는 한국장애인재단 직원 외에도, 재단과 함께 스리랑카 홍수 피해 구호를 지원하고 있는 주한스리랑카대사관의 ‘사산가 니카피티야’ 2등 서기관이 깜짝 방문해 “이영애 씨의 따뜻한 마음이 스리랑카 국민에게 전해져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난 6월 구호 성금을 전달한 이영애에게 스리랑카 현지의 복구 상황을 전했다. 이영애의 구호 성금(5만 달러, 한화 56,000,000원)은 스리랑카의 홍수 피해 복구 및 부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한국장애인재단에 조용히 전달된 것이 수해 복구 과정에서 스리랑카 외교부와 현지 언론 랑카디피에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자리를 마련한 이영애는 “더위에 고생하는 한국장애인재단 식구들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부담을 드린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특별히 이 자리까지 와주신 ‘사산가 니카피티야’ 2등 서기관님께도 감사드리며, 홍수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국민들이 하루 빨리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스리랑카 홍수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주한스리랑카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영애 자문위원장에게 감사드리며 지난 3년 동안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세상 곳곳에 전한 따뜻한 나눔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2015년 6월 한국장애인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으로 위촉 된 이영애는 스리랑카 홍수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위한 구호 지원 외에도 목함지뢰 폭발로 장애를 가진 군인의 치료와 재활 지원(2015년), 베트남 어린이의 뇌종양 수술 및 치료 지원(2016년) 등의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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