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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감염되면 후유증으로 치매 빨리 온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감염되면 후유증으로 치매 빨리 온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에 빠지게 만든지 1년이 지나고 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에서 백신을 개발해 영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을 내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까지 접종이 완료돼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코로나19에 대해 안심하기는 이르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완치 이후에도 갖가지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후유증인 섬망증이 조기 치매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네이처는 보스턴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환자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사례를 제시했다. 사례로 제시된 의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방법, 집주소 같은 간단한 것을 기억해내지도 못하고 머릿 속이 안개가 낀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벽에 도마뱀이 걸려있는 듯한 환각을 보고 방향감각을 잃기도 했다. 완치 이후 이 같은 증상은 점점 사라졌지만 이 같은 섬망증이 몇 달 동안 지속되는 사례도 보고됐다고 네이처는 밝혔다.실제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신경과학부 의료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완치자 58명 중 65%가 섬망증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섬망증은 알콜중독이나 전신감염, 뇌졸중 같은 외상을 입었을 때 인지기능 저하,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환청, 불면, 극단적 기분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지난달 말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미국 흉부외과학회 연례컨퍼런스에서도 집중치료실(ICU)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2000명의 환자 중 55%가 망상증 증상을 호소했다고 보고됐다. 이 같은 수치는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망상증 발병률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망상증 환자는 70% 정도가 완전히 회복되지만 30% 정도는 망상증이 몇 달 동안 지속되면서 심각한 인지장애로 이어져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네이처에 따르면 망상증이 없는 사람이 치매에 걸리는 경우는 16% 정도에 불과하지만 망상증에 시달리는 사람의 3분의 1 이상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탈리 트론슨 미국 미시건 앤아버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성년기나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코로나19를 앓는 사람들은 특히 섬망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에서 치매환자의 증가 추이를 장기적으로 추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규확진 지역발생만 600명…“‘짧고 굵게’ 추가 격상해야”(종합)

    신규확진 지역발생만 600명…“‘짧고 굵게’ 추가 격상해야”(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3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0명)보다 89명 늘어나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첫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600명대로 올라선 것.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4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5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7일째 이어졌다. 지역발생 600명 중 수도권 463명 이날 신규 확진자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6명)보다 84명 늘어나며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역시 지난 3월 2일(684명) 이후 277일 만에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9명)보다 44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도 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밖에 충북 청주의 한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났다.해외유입 29명·사망자 7명 추가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4명)보다 5명 늘었다. 29명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 12명, 미국 7명, 인도네시아 5명, 아랍에미리트·체코·독일·캐나다·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95명, 경기 16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1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9명 늘어 총 2만861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3명 늘어 총 71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315만7410건으로, 이중 305만70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40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5524건으로, 직전일(2만4916건)보다 608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2만5524명 중 629명)로, 직전일의 2.17%(2만4916명 중 54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5%(315만7410명 중 3만6332명)다. 전문가들 “거리두기 ‘짤고 굵게’…추가 격상해야”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하루 1000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의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심각하다. 이 정도라면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것이 거의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이 전파의 고리를 끊어내야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 적어도 수도권은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이 필요하다. 지금 못 끊어내면 미국이나 유럽과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겨울철 유행이 보다 크고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고,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면서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상향을 머뭇거리는 것이 경제적 피해와 국민 피로감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예 단계를 올려서 ‘굵고 짧게’ 해 환자를 줄인 다음에 단계를 낮춰야 오히려 피해가 적고 국민 피로감도 적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사망자가 꾸준히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 이미 몇몇 지역에서는 중환자 병상이 꽉 차서 위기 상황”이라며 “폐렴, 심근경색, 뇌졸중, 암환자, 수술환자 등 중환자도 치료해야 하는데 방역당국에서는 이 부분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역시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에게 감염 전파를 일으키는지를 계산한 ‘감염 재생산 지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 1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고려하면 아직 이번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을 보면 가족·지인 등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감염이 발생하고, 이들 중 일부가 직장이나 학교 등으로 가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식”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한다고 해도 확진자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보다는 곳곳의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야 한다”면서 “검사 수, 검사 대상을 대폭 늘리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례 때처럼 ‘익명 검사’를 도입해 조사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또 선별진료소에 여러 부스를 만들어 확진자 스스로 입 안 검체를 채취하고, 의료인이 검사 전반을 관리하는 식의 ‘자가검사’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 순간 이방인… 당신은 안녕한가요

    매 순간 이방인… 당신은 안녕한가요

    ‘안녕하세요?’ 우리가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인사말이다. 의미조차 까무룩하거나 생각조차 안 해 본. 그러나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는 어떻게든 그 뜻을 설명해 줘야 한다. 뉴욕에 간 한국인 한국어 강사는 학생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Are you in peace?’ 교실에는 웃음이 터진다. “그런 말을 일상에서 한다고요? ‘스타워즈’에서 요다가 할 것 같은 말인데, ‘평안하냐?’(31쪽) 문지혁 작가의 장편소설 ‘초급 한국어’는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현실의 문지혁은 강사이자 번역가, 소설가이고 소설 속 문지혁은 뉴욕에서 ‘이민 작가’라는 꿈을 키우는 한국어 강사다. ‘안녕하세요’를 학생들에게 가르치지만, ‘나’의 삶은 전혀 안녕하지 않다. 어머니께 뇌졸중이 발병했는데 쉬이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며, 전임강사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 늘 전전긍긍한다. ‘뉴욕을 점령하라’는 시위대의 함성을 듣지만, 그들이 타도를 외치는 1%는커녕 99%에도 들지 못하는 제3세계 외국인 노동자이기도 하다. 소설에서 이어지는 타자화, 자기 객관화는 신랄할 정도로 냉정해서 되레 폭소가 터진다. ‘나’에게 ‘이방인’이라는 인식의 요체는 ‘소설가’라는 직업에서 기인한다. ‘문지혁’은 소설가를 꿈꿔 온 이래 늘 ‘반듯한 소설’을 쓴다는 자괴감에 빠져 있고, ‘선택하는 것이기보다 선택되는 것’(145쪽)이라는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가 있다. 인정 투쟁의 일환으로 대학원도 두 번이나 갔지만 깨닫는 것은 서정인의 단편소설 ‘강’에 나오듯 ‘결국 이 열등생이 되기 위해서 꾸준히 고생해 온 셈’(84쪽)이라는 사실뿐이다. 사실 외국에 있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 생에서 매번 ‘안녕하지 않은’ 이방인이 아닌가. 소설가라는 이상향에 가까운 직업을 계속해서 희구하는 인간, 매 순간 안녕하려고 몸부림치는 인간, 내 삶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하는 인간의 존엄이 책에서 느껴진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뜬금없이 광고 카피가 떠올랐다. “야 너두? 야 나두!”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이틀째 폐쇄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이틀째 폐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서울대병원 간호사 A씨가 접촉한 응급실 직원 89명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 운영이 이틀째 중단됐으며,간호사 A씨는 응급실 근무자 8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79명이 자가 격리되고 10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심정지, 뇌졸중 등 중증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제한적으로 응급실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119구급차나 다른 병원에서 이송되는 중증 응급환자부터 진료를 재개한 뒤 점차 응급실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완전 정상화는 오는 14일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더 적나라하게… 이제 끊으세요

    담뱃갑 경고그림 더 적나라하게… 이제 끊으세요

    담뱃갑 경고그림이 내년부터 더 적나라하게 바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2월 23일부터 적용할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표기 지침’을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새 지침은 담뱃갑 경고그림 12종 가운데 9종을 흡연 폐해를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새로운 경고그림이 붙은 담배는 내년 1월 말 이후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바뀌는 9종은 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간접흡연·임산부 흡연·조기 사망·치아 변색·액상형 전자담배 등이다. 후두암·성기능장애·궐련형 전자담배 등 3종은 효과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고려해 지금 사용하는 그림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전자담배를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구분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가로형과 원기둥형, 궐련형 전자담배 세로형에 대한 경고 표기 방법도 신설했다. 또 담뱃갑의 좁은 면적을 반영해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등 문구도 간결하게 바꿨다. 글씨 크기와 글자체도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완했다. 정부는 2016년 12월 23일 ‘경고그림 표시 제도’를 시행하면서 같은 그림을 계속 사용해 경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년마다 그림을 교체하기로 했다.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12월 23일부터 담배 제조장 혹은 보세구역에서 반출되는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 커뮤니티케어센터, ‘지역 주민 맞춤형 돌봄’ 어벤져스 역할로 주목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 돌봄 관련 사회안전망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 등 취약시설에 집단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이 감염병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가 20.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고령층 대상 돌봄서비스 확충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지원이 통합적으로 확보되는 지역주도형 복지정책이다.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은 ‘커뮤니티케어센터’를 설치해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조직을 설치해 커뮤니티 케어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은 경남 사회서비스원이 처음이다. 경남사회서비스원 커뮤니티케어센터는 ▲종합재가센터 통합운영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법률홈닥터(무료법률자문서비스) ▲ICT 관제센터 연계 ▲교육·컨설팅 ▲운영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종합재가센터 통합 운영을 통해 맞춤형 돌봄서비스 연계 및 체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홀로 사는 89세 최모 어르신에게 맞춤형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어르신이 종합재가센터 방문요양(인지 5등급) 대상자로 선정돼 가정방문을 실시한 결과, 인지 ·청력 기능 저하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 정서적 고립, 영양상태 불량. 열악한 주거환경, 낙상사고의 위험 등 복합적인 문제가 파악됐다. 문제해결을 위한 사례회의를 거쳐 ▲경상남도 커뮤니티케어센터(사례관리 개입계획 수립 및 모니터·평가, 서비스 연계 등) ▲창원시종합재가센터(복지용구 임대 지원 등 통해 낙상사고 위험도 개선, 돌봄지원, 약물 복용 지도로 약물 임의 복용 방지 등)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주거환경 개선, 정서 지원 등) ▲회성동 행정복지센터(주거환경 개선, 틀니 지원 신청 및 치과 동행을 통한 섭식활동 개선 지원 등) 등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통합 돌봄을 제공했다. 또한 커뮤니티케어센터를 통해 서비스 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통합해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81세 최모 어르신의 경우 뇌졸중 치료 후 퇴원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됐으나, 질병에 대한 불안감과 병원 방문 시 이동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어르신은 요양보호사의 돌봄과 거동 관련 보조기 지원을 거절하는 등 공적 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남 커뮤니티케어센터는 차선책으로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병원 이동지원과 등급 신청이 가능하도록 민간 지원을 조율했다. 조기형 사회서비스중앙지원단장은 “경남 커뮤니티케어센터는 지역 스스로가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주민들의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합돌봄 모델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도민들의 욕구를 맞춤형으로 충족하는 복지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은 ▲이용자 중심의 어르신 돌봄 ▲영유아 보육 ▲종합재가서비스와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상남도가 설립한 경상남도 산하 재단법인이다. 지난해 5월 개원 이후,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5개소, 공립요양원 1개소, 종합재가센터 2개소, 커뮤니티케어센터 1개소 등 9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커뮤니티케어센터는 같은 해 10월 개소해 김해시종합재가센터와 통합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수능 당일, 우황청심원 먹어도 되나요?”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수능 당일, 우황청심원 먹어도 되나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2년간의 노력을 쏟아붓는 순간인 만큼 수험생들은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수험생들은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우황청심원을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능 당일에 우황청심원을 먹어도 될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우황청심원을 먹고 떨리는 마음이 진정돼 도움이 됐다’는 글도 있는 반면에 ‘긴장이 너무 풀려서 오히려 졸렸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우황청심원을 먹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먹지 않는 것이 좋을지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우황청심원이란? 우황청심원이 쓰여있는 동의보감의 처방을 보면, ‘중풍으로 쓰러지고, 정신이 혼미할 때 먹는 구급약’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존 목적은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뇌졸중, 심지어는 숙취 해소에 쓰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떨리거나 불안감을 잡아주는 약으로 제일 많이 쓰입니다.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이 다른가요? 우리가 혼용하는 우황청심환과 우황청심원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청심환은 우황을 포함하여 10가지 정도의 약재가 들어갑니다. 청심원은 우황, 사향 등 총 30여 종이 들어갑니다. 약국에서 파는 보통 청심환이라고 부르는 약은 우황청심원입니다.우황청심원의 성분과 효과 우황과 사향이 주된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우황은 소의 담낭 속 결석입니다. 담즙 분비 촉진과 독성물질 배출을 돕습니다. 사향은 중추신경을 조절시켜서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고, 그와 별개로 각성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혈압 강하 효과, 심장 수축력 회복 등의 효능도 있어 옛날 동의보감에서는 고혈압, 뇌졸중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두통, 불안 증세에도 쓰였습니다. 시험을 보는 여러분에게는 뇌 혈류 개선 효과와 떨림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작용은? 나른하거나 과하게 긴장이 풀릴 수 있습니다. 시험 볼 때는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는 것이 시험에 집중하는 데 좋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 날 청심원을 먹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사전에 먹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평소에 먹었을 때랑 수능 당일에 먹었을 때 반응이 다를 수 있으니, 한 병을 다 마시지 마시고 반병씩 나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날 아침, 청심환 먹어도 되나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약은 시험 시작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대로 너무 긴장이 풀어져 집중력이 저하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청심원의 약간의 찬 성질 때문에 평소에 속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들은 이런 증상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꼭 사전에 먹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몸무게 3.9kg…가장 작은 11세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여기는 베트남] 몸무게 3.9kg…가장 작은 11세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

    키 62㎝, 몸무게 3.9kg의 11살 소년, 베트남에서 가장 왜소하지만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소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베트남에서 가장 작은 소년으로 알려진 딘 번 레가 9일 오후 갑작스레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쓰러진 레를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합병증 치료를 받다가 5일 만에 숨졌다. 레는 태어날 때부터 작게 태어나 5살에 신장 50㎝, 체중 3kg에 불과했다.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됐고, 또래 아이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은 스승 끄옹을 만나서부터다. 지난 2016년 레를 처음 본 끄옹은 작은 체구와 유달리 영롱하게 빛나는 레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레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었지만, 집에서 학교까지 너무 멀어 통학이 어려웠다. 끄옹은 레의 사정을 고려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할 것을 권유했지만, 돌보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레에게 기숙사 생활은 사치였다. 이에 끄옹은 자신이 직접 레를 돌보기로 약속, 1주일만 함께 생활해 보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의 기간은 1주일이 한 달이 되고, 5년 동안 이어졌다.지난 5년간 끄옹은 레를 씻기고, 입히고, 먹여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휴일이면 레를 데리고 야외로 나가 자연 속에서 뛰어놀게 했다. 자신을 이상한 눈빛으로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낯선 사람을 두려워했던 레는 스승의 한량 없는 사랑 덕분에 더 이상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어딜 가나 스스럼없이 사람들과 친해졌고, 사람들 또한 그의 모습을 사랑했다. 하지만 11살의 레의 신장은 62cm, 체중은 3.9kg에 불과해 신생아와 다를 바 없었다. 여린 체구에 심장 질환, 폐렴 등의 수많은 질병을 앓다가 마지막 뇌졸중을 이겨내지 못했다. 부모가 있는 꽝응아이성 선하지역 마을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가족, 친지, 스승, 친구들이 참석했다. '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지만, 모두로부터 얼마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가'라고 적혀있던 레의 글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들은 소년의 죽음을 애도하며 특히 “한 작은 인간에게 보여준 스승의 믿음과 사랑에 경탄한다”며, 끄옹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의료계 “독감백신 포기하면…고위험군은 돌연사까지”

    의료계 “독감백신 포기하면…고위험군은 돌연사까지”

    “접종 포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높여”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둘러싼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의료계가 팔을 걷고 진화에 나섰다. 의료계는 특히 이런 공포로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포기하면 고위험군은 돌연사마저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지(JKMS)는 최근 두 차례 연속으로 ‘오피니언’ 코너에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실었다. JKMS는 매주 6∼7편의 연구 논문과는 별개로 의료계 사안에 대한 전문가 기고문을 받아 오피니언 코너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발견에 이어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민 불안이 치솟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장환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달 2일자 JKMS 기고문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뿐만 아니라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도 줄인다. 예방접종의 포기는 독감의 발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에 연관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을 높여 이차적인 돌연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감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 사례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봤다. 현재 정부에서도 독감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비슷한 의견을 JKMS 오피니언 코너에 게재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과 접종 후 사망에 대한 상관관계의 성급한 추정은 논리적 결함을 내포한다”며 “대중의 우려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이지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백신을 접종한 사례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고된) 역학조사 결과만으로도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는 낮은 것으로 추론하는 게 타당하다”며 “독감백신에 대한 우려는 유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와 이로 인한 불신에서 비롯됐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상황을 극단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의 중동 전문 기자 로버트 피스크 74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의 중동 전문 기자 로버트 피스크 74세에

    1970년대 중동 지역에 파견돼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했던 로버트 피스크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고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자택에서 실신해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 입원한 뒤 얼마 안돼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동 보도로 많은 상을 받았고,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 정책의 위선을 폭로하는 등 서방의 대중동 외교를 비판한 것으로 명성을 떨쳤다. 50년 넘게 중동뿐 아니라 발칸 반도, 북아프리카 등을 돌며 영국 신문들에 기고했는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2005년에 그를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외 파견 기자”라고 표현했다.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1일 고인의 부음을 듣고 성명을 내 “커다란 슬픔”을 느꼈다며 “저널리즘의 세계에 그가 끼친 족적과 중동 문제에 대한 코멘트 등 우리 시대 가장 훌륭한 해설가 중 한 분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946년 켄트주 메이드스톤에서 태어난 그는 나중에 아일랜드 시민권을 얻어 더블린 외곽 달키에 집을 마련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2년 벨파스트로 거처를 옮겼는데 타임스의 북아일랜드 특파원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 4년 뒤 같은 신문의 중동 특파원으로 임명돼 레바논 베이루트로 파견돼 레바논 내전, 1979년 이란 혁명과 아프가니스탄-소련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등을 취재했다. 1989년 타임스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과 불화로 회사를 그만 뒀다. 1988년 미 해군의 이란항공 655 여객기 격추 사건을 취재한 자신의 기사가 잘려나가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그 뒤 인디펜던트로 옮겨 나머지 기자 경력을 그 곳에서 마쳤다. 특히 이스라엘의 사브라-샤틸라 학살과 시리아의 하마 대학살을 직접 잠입 취재했고, 199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세 차례나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빈 라덴을 “부끄러움 타는 남자”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1993년 첫 인터뷰 때 “어느 모로나 무자헤딘 전통을 지키는 산악전사”라고 바라봤다. 9·11 테러가 일어난 뒤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의 갈등 현장을 누볐다. 아랍어에 능통했고, 책상물림을 끔찍히 싫어하고 자신의 지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최고로 쳤다. 2005년 책 ‘문명에 이르는 위대한 전쟁-중동 정복’을 집필했는데 이 지역의 역사를 꿰뚫으며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미군의 공격에 분노한 난민들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고,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영구적인 부분 청각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의 좌우명은 “보고 들은 걸 기록하고, 가능하다면 나쁜 녀석들의 이름을 적어두는 목격자”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 여기자 라라 말로우와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는데 자녀가 없었다. 영국 BBC의 중동 편집자 제레미 보웬은 “너무 젊을 적 일이다. 난 로버트를 좋아하고 존경했다. 어느날 옛 유고슬라비아 취재를 마치고 레바논 남쪽에 도착했는데 그가 내 재킷의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더니 체코의 자두주인 슬리보비체(slivovitza) 냄새가 난다고 했다. 난 학교 다닐 때도 그의 기사를 읽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복했다.(그런데 아직도 기자 일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타박한 듯하다) RIP(평화롭게 영면을) 피스크”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5년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 누가 부르자 손 움직여 (영상)

    ‘15년간 혼수상태’ 잠자는 사우디 왕자, 누가 부르자 손 움직여 (영상)

    15년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왕자가 병상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이 트위터에 공유돼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잠자는 왕자’로 불리는 알왈리드 빈칼리드 빈탈랄 알사우드(이하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지난 2005년 영국 런던에서 군사대학을 다니던 중 교통사고로 인한 뇌졸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고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지내왔다.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가 이런 움직임을 보인 일은 5년 전인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58·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아들이 다시 손을 움직인 지난 19일 “10년 넘게 아들의 영혼을 지켜봐 준 신 덕분”이라면서 “아들은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잠자는 왕자가 다시 움직임을 보인 모습은 그날 그의 고모인 노라 빈트탈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공주가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뒤 조회 수가 20만 회에 달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의료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에게 손을 움직여보라고 말하자 왕자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채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이 재촉하자 왕자는 손바닥 전체를 침대에서 잠시 동안 들어올렸다. 그 모습을 본 여성은 훌륭하다며 왕자의 노력을 칭찬했다. 의료진은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를 뇌사로 진단했지만, 부친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아들의 회복을 포기하지 않고 치료 중단을 거부했다. 그때부터 왕자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세월은 15년에 달한다.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5년 전 병원에서 자택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종사자 등에 의한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 당시 이 왕자가 미세하게 움직임을 보였 것을 왕자의 일가족이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왕자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듯 손가락과 손을 움직였다는 것이다.한편 알왈리드 빈칼리드 왕자의 부친인 칼리드 빈탈랄 왕자는 아랍계 최고 자산가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기업자이자 투자자인 알왈리드 빈탈랄(65)의 친동생으로 지난 2017년 12월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가 11개월 만에 석방된 이력이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코피 난 뒤 모든 기억 잃은 英여성, 남친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월드피플+] 코피 난 뒤 모든 기억 잃은 英여성, 남친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은 한 여성이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남성과 다시 사랑에 빠졌다는 영화 같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州)에 사는 27세 동갑내기 커플 소피 클레이턴과 조너선 윌슨은 3년 전인 2017년 11월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지만 지난해 11월 갑자기 위기를 맡게 됐었다. 당시 긴급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소피가 그날 야간 근무를 위해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코피가 나더니 왼쪽 눈에서도 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소피의 어머니는 딸이 뇌졸중을 일으켰다는 생각에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다. 가까스로 런던 세인트조지스병원으로 옮겨진 소피는 뇌와 신경을 연결하는 신호가 차단된 상태인 ‘기능성 신경학적 장애’(FND) 진단을 받고 열흘간 입원해야 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로체스터시에 본원을 둔 세계적 병원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FND가 발병하는 원인에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다. 하지만 신경장애나 스트레스, 정신적 또는 신체적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증상으로는 시력과 청력에 이상이 생겨 식사와 보행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피의 경우 뇌에 어떤 압력이 가해진 상태에서 코피가 나면서 한꺼번에 뇌에 장력이 작용해 FND를 유발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왔었다. 이 때문에 소피는 보행 등이 어려워진 데다가 기억장애로 자신의 이름은 물론 부모와 남자 친구 조너선에 대해서도 기억하지 못했다. 소피가 입원한 뒤 곧바로 조너선이 병문안을 왔었다. 그런데 소피는 어머니에게 “이 남자는 누구에요?”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너선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소피에게 다가갔다. 그는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장소인 바스크리스마스 시장이나 런던 큐가든 등으로 소피를 데려갔고 예전처럼 사랑을 속삭였다. 그런 조너선에게 소피가 다시 사랑에 빠지기까지는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피는 “기억을 잃었던 처음에는 왠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불안한 느낌이었다. 그런 가운데 조너선은 항상 ‘넌 아름답다. 널 사랑한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의 추억을 잃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그가 추억을 재현해주는 모습에 행복을 느꼈다”면서 “그리고 난 다시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피는 조너선에 대해 처음 만났을 당시의 신선한 기분으로 마주할 수 있어 그 감각이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때부터 소피는 기억을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현재 내년부터 함께 살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걸려 5월에 뇌사 판정 받은 美 26세 여성, 당당히 퇴원

    코로나 걸려 5월에 뇌사 판정 받은 美 26세 여성, 당당히 퇴원

    미국의 26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6월 뇌사 판정까지 받았는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휠체어에 앉은 채로 병원 문을 빠져나와 보행기를 짚고 당당히 섰다. 입원 치료를 받은 지 반년, 137일 만이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의 티온나 헤어스턴. 그는 지난 5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뇌출혈과 심장에 혈전이 발견되는 뇌졸중을 앓았다.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두 달 동안 산소호흡기를 썼다. 심장마비로 30분 동안 호흡을 멈추기도 했다. 신장과 간 손상도 따랐다. 먼저 감염돼 딸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어머니 스테이시 피트로스는 의사들도 소생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생명유지 장치를 떼내야 한다고 자신에게 얘기했다고 했다. 의료진은 잘해봐야 식물인간 상태로 지낼 것이라고도 했다.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들, 낯선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어느 순간, 갑자기 그의 용태가 나아지기 시작했다. 한달가량 지난 뒤 재활에 들어가 먹고 씻고 옷 입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일상활동을 다시 익히기 시작했다. 헤어스턴은 “주님을 확고히 믿고 다시 걷기를 내가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소생할 수 있었다고 윈스턴살렘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물론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아직 보행기에 의존하며 부분적인 기억 상실을 겪고 있다. 의료진은 그녀의 빠른 회복을 높이 평가하며 다른 젊은 환자들에게 교훈으로 전하기 위해 그의 사례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노반트 재활병원의 제임스 매클린 원장은 “나이가 많은 분들은 물론 20대들도 코로나19와 코로나 합병증 때문에 갑자기 앓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매클린 원장은 헤어스턴 사례는 “인간의 영혼,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작은 불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어려움을 이겨내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의료진은 왜 건강하던 젊은 코로나19 환자들이 갑자기 심각한 상태에 빠져들고 헤어스턴 같은 이는 또 갑작스럽게 병세가 호전되는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한다. 헤어스턴 말고도 뉴저지주에 사는 34세 남성 마이클 골드스미스는 22일 동안 의학적으로 유도된 코마 상태에 산소호흡기를 쓰고 지냈다. 가족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도 극찬하고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렘데시비르를 투여할지 고민했는데 그 약을 쓰지 않고도 회복했다. 의료진이 그 이유를 규명하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다. 골드스미스는 가족들과 어울려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달뜬 목소리로 “이런 것이 여러분 모두 희망하는 자그마한 일들이다. 난 ‘꿈을 꿔보세요’라고 얘기할 것이다. 하지만 코마를 겪은 뒤에 난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NH농협생명, 중증치매 진단 시 사망보험금 50% 지급

    NH농협생명, 중증치매 진단 시 사망보험금 50% 지급

    NH농협생명은 중증치매 진단 시 사망보험금 50%를 선지급하는 ‘올원NH유니버셜치매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에 중증치매보장을 결합한 상품으로 치매플러스보장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경우 경증치매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암을 비롯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27종(비갱신형)의 선택특약을 추가해 다른 질병 위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 등 발생률이 높은 경증질병에 대해 최초 1회를 보장하는 특약과 3대 질병(일반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최초 1회 진단 시 생활비를 지급하는 생활지원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암의 경우 재진단 시 2년마다 진단비를 지급하는 재진단암보장특약도 있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며 보험가입금액은 1000만원에서 3억원이다. 보험료는 30세 남성 2만 7300원, 30세 여성 2만 5100원(주계약 해지환급금 보증형,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20년납, 월납 기준)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B손해보험,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

    KB손해보험,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

    KB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암 발생 전(前) 예방부터 암 치료 이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하는 암 전용상품이다. 최신 암 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국내 보험사 최초로 보장한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분자를 표적 공격해 암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항암약물치료 기법으로, 항암약물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질병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비용을 보장하는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도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은 갑상선과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등 영상의학 검사상 질병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 가는 바늘을 체내에 삽입해 조직표본을 얻는 검사다. ‘3대 납입면제’(질병·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암)와 ‘5대 납입면제’(질병·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로 납입면제 기능도 다양화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산 80대 남성, 독감 예방백신 접종 후 이틀만에 숨져

    일산 80대 남성, 독감 예방백신 접종 후 이틀만에 숨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민간 병의원에서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숨져 경기도가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독감 예방백신을 맞은 A씨가 이튿날 낮 부터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던 중 21일 오전 11시40분 자택에서 숨졌다. 119구급대는 A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 했으나 허사 였다. A씨는 당뇨·고혈압·뇌졸중·녹내장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심장동맥협착증으로 ‘스텐트’시술을 2차례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산서구보건소는 A씨와 같은 날 동일 병의원에서 예방백신을 맞은 47명을 상대로 이상반응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는 역학조사관을 긴급 파견해 A씨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를 파악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는 사기!”…양가 가족 풍비박산 낸 美 가장의 뒤늦은 후회

    “코로나는 사기!”…양가 가족 풍비박산 낸 美 가장의 뒤늦은 후회

    코로나바이러스는 사기라고 믿던 한 남자가 자신의 집안은 물론 부인의 집안까지 풍비박산내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코로나19를 무시한 대가로 총 14명의 가족이 감염되고 이중 2명이 사망한 토니 그린(43)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텍사스에 사는 가장인 그린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사기라 믿어왔다. 그린은 "주류 언론과 민주당이 팬데믹 공포를 조성해 경제를 붕괴시키고 트럼프의 재선을 방해할 목적으로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고 믿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린의 근거없는 믿음은 곧 가족파티로도 이어졌다. 지난 6월 23일 양가 가족 일부를 자택으로 초청해 파티를 연 것으로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돌아왔다. 파티 며칠 후 부터 그린 본인을 포함 하나 둘씩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시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던 다른 가족에게도 퍼져나가 총 감염자는 어린이 2명을 포함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한때 호흡곤란으로 기절에 뇌졸중까지 앓았던 그린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지만 가족 일부는 그렇지 못했다. 먼저 그린의 장인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 결국 입원 6주 만에 숨졌으며 장인의 어머니 또한 세상을 떠났다. 그린은 "작별인사를 할 틈도 없이 장인어른이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마치 세상이 그를 삼켜버린 것만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린은 "직접 파티를 연 것에 큰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 감정은 마치 음주운전자가 가족을 죽인 것과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린은 잘못된 믿음이 어떤 비극으로 돌아오는지 세상에 알리기위해 자신의 사연을 언론에 알렸다. 그는 "나는 한때 코로나바이러스를 언론 조작으로 믿었으며 마스크를 쓴 사람을 놀렸다"면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족과의 만남을 조심하고 가능한한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엔티파마, 뇌졸중치료제 임상 2상서 약효 확인...뇌졸중 환자 33% 정상 회복

    지엔티파마, 뇌졸중치료제 임상 2상서 약효 확인...뇌졸중 환자 33% 정상 회복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임상2상 시험결과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 사멸을 방지하기위한 다중표적약물이다. 아주대학교 병원 등 7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지수 8이상 중등도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혈전제거수술 30분 전에 위약(플라시보), 500㎎(저용량), 750㎎(고용량)을 투여했다. 저용량 그룹과 대용량 그룹은 12시간마다 각각 250㎎과 500㎎을 5일에 걸쳐 투여받았다. 약물 투여 후 12주가 지나서 독립활동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을 측정하는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뇌졸중 장애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가 없는 정상으로 돌아온 비율이 위약그룹에서 8.16%에 불과했으나 저용량 그룹은 23.6%, 고용량 그룹은 33.3%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량의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뇌졸중 환자 100명 중 33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라고 지엔티파마는 설명했다. 임상 2상 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2008년 미국과 2015년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도 안전성은 확인됐다. 넬로넴다즈 임상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서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도 약효가 입증됐다.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 투여를 받은 중등도 뇌졸중 환자에게 넬로넴다즈를 5일 동안 투여한 결과 90일후 정상인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26%에서 44%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임상 3상은 지난 9월 시작됐다.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이번 임상2상은 뇌졸중의 표준치료로 도입된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인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라고 밝혔다.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뉴욕 주립대학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신경과 최원규 교수는 “넬로넴다즈 임상 2상 결과는 매우 낙관적이어서 향후 진행할 임상 3 상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가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혈전 제거 수술을 한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임증됨에 따라 미국 특허청에 우선권 특허를 신청했다. 넬로넴다즈는 올해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도 제 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된바 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고 있지만 치료 약물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루 한 잔 술, 건강에 좋다?…근거없는 소리” 속설 뒤집어

    “하루 한 잔 술, 건강에 좋다?…근거없는 소리” 속설 뒤집어

    “술 마신다고 심혈관계 위험 줄지 않아비음주자는 금주 습관 지속할 것 권장” “하루 한 잔 가벼운 술은 건강에 좋다”는 속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하루 한 잔씩 술을 마신다고 해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위험은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7~2013년)으로 비음주자 11만 2403명을 음주량 변화에 따라 비음주 유지군과 음주군으로 나눈 뒤 3년간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10g 이하(한 잔 기준)의 알코올을 섭취한 소량 음주군에서 뇌졸중 발생위험이 비음주 유지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역시 비음주 유지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가볍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해서 뇌졸중 등의 위험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거 일부 연구에서 알코올 30g 정도를 섭취하는 적당량 음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음주로 인한 건강상 이점을 의학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우세하다. 이번 연구 역시 “하루 한 잔 가벼운 술은 건강에 좋다”는 속설을 반박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더욱이 술을 마시지 않다가 하루 2잔 이상의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은 교통사고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비음주 유지군보다 2.0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코올의 건강상 이점, 의학적으로 불분명” 장 교수는 “그동안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소량 음주하기 시작했을 때와 건강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입증된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비음주자를 대상으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 증가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발생,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코올 종류와 섭취량과 관계없이 알코올 자체가 주는 건강상 이점은 의학적으로 불분명하다”면서 “비음주 습관을 유지해 온 사람이라면 건강을 위해 금주를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게재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성화재, 2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즉시 보험 가입

    삼성화재, 2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즉시 보험 가입

    삼성화재가 지난 8월 선보인 건강보험상품 ‘더(The) 간편한 유병장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는 “더 간편한 유병장수는 더 많은 고객이 보다 쉽게 보험에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 범위를 확대했다”며 “유병장수 시대 맞춤형 상품”이라고 21일 소개했다. 이 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재검사 필요 소견 여부와 5년 내 4대 질병(암·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진단·입원·수술 여부 등 2가지 질문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2년 내 입원과 수술 여부를 물었던 기존 삼성화재 유병자 보험상품보다 질문 범위가 줄었다.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보장은 기본이다. 최근 고객의 관심이 높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암 직접 치료 통원일당(상급종합병원), 3대 질병 중환자실 입원일당 등도 추가됐다. 골절, 화상, 깁스치료비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행하는 각종 생활 부상도 보장한다. 고객이 원하면 ‘보험료 환급지원’(페이백) 특약도 추가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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