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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국민건강 증진대책을 보고 싶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새해에 가장 많이 건네는 덕담이 건강하시라는 인사다. 젊은이들을 제외하고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나이를 먹을수록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이 경우는 현재 건강한 노인에 속한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의 80%가 한 개의 질병을 갖고 있고 65% 이상이 2개의 질병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대다수 노인들은 ‘건강 이상’에 빠져 있다. 65세 이상의 고령 노인이 지난해 말로 약 470만 명에 달했다고 하니 400만 명 이상의 노인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봐야 한다. 수명이 늘어날수록 노인층의 만성 질환자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만성질환자 문제는 노인층뿐 아니라 국민 일반의 문제로 되고 있다. 소년 당뇨환자나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이런 만성 질환들이 나이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인간의 육체를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의료비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비해 정부와 국민들의 대처는 안이하기만 하다. 정부는 2002년에 고혈압, 당뇨, 뇌졸중, 심혈관, 관절 등 5대 질환에 대해 특별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준이다. 국민들은 병을 키우고 난 뒤에야 투병생활과 치료비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정부의 무능력과 무사안일한 보건행정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렇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첫째 정부는 만성 질환자에 대한 특별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난 2002년에 수립된 대책도 있는데, 장관 교체로 아직까지 먼지만 쌓이고 있다. 그때의 대책도 기존 의료제도만을 전제로 한 것으로 한계가 분명하다. 만성 질환자들은 365일을 의사와 약을 벗 삼아 살아야 하는데 이들이 이 병원 저 의사를 찾아다니며 낭비하는 의료비가 적지 않다. 만성질환자에 대한 치료표준과 엄격한 예방적 조치와 과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둘째는 국민건강증진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담배에 부과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이 제 목적대로 쓰이지 못하고 건강보험의 적자를 메우는 데 쓰이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건강보험운영을 개혁해서 자체해결의 방법을 찾고 건강증진기금은 본래 계획대로 국민들의 건강증진사업에 투자돼야 한다.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와 동네공원, 건강프로그램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 전국의 수만 개에 달하는 경로당에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다. 셋째는 공공보건지소를 확대해야 한다. 경제부처와 의료계의 반대 때문에 공공보건지소 확대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참여정부도 마찬가지다. 경제부처는 대통령의 지시사항까지 거부할 정도로 신자유주의적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의료계는 이해관계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증진 사업과 빈곤층의 의료비 폭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공공의료를 3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의료계도 단기적 이해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의료의 사회적 기능과 존재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넷째는 제도의료 밖에 있는 전통의료를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이제는 내놓아야 한다. 이 사업은 인화성이 강한 폭발물일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 전통의료 역시 만능이 아니며 부작용 또한 적지 않으므로 공론화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다. 2006년 한해 국민 모두 별 탈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투병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 “담배 제조·매매 금지 입법청원 할것”

    “올해 안에 담배금지법 입법청원을 할 겁니다.” 금연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58) 국립암센터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배 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청원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 원장은 “여야 의원 189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지난해 원내 과반인 15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공감대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미뤄왔다.”고 덧붙였다. 입법청원에 앞서 엽연초 생산농가, 소·도매상, 담배인삼공사(KT&G) 등 관련 업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책도 출간한 그는 “책을 통해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와 대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번 책 출간은 공감대와 업계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과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 외에 서홍관 대한가정의학회 금연연구회 회장 등 9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 책에는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의 의미 ▲보건 경제적 효과 ▲대체세원 개발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원장은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단일 아이템으로 담배만큼 우리 국민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성물질이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말라카이트 그린 성분의 취급이 금지되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PPA)이 든 감기약 사용도 금지된 마당에 한 해 4만 9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다.박 원장은 그러나 당장 담배를 금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입법을 추진해 향후 10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흡연율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다.그는 “담배 금지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흡연율”이라며 “10년간 정부가 앞장서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라크엔 총성만 가득한 것일까

    이라크엔 총성만 가득한 것일까

    #이라크에는 귀를 찢을 듯한 총성과 포성만 가득한 것일까? 사담 후세인 독재가 끝난 이후 2004년 봄 150여개의 디지털 비디오카메라가 이라크 사람들에게 배포됐다. 그들은 길거리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24년 동안 굳게 닫혔던 입을 열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후세인에서부터 다국적군의 침략, 미군 주둔, 여성의 권리, 미래에 대한 희망 등에 이르기까지 솔직한 이야기가 하나의 다큐멘터리로 모였다. 이라크 국민들이 출연하고 감독한 ‘이라크의 목소리’(2004·80분)이다. #미국엔 이미 70년 대에 여성 대통령 후보가 있었다. 게다가 흑인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의원이자 페미니스트, 민권 운동가였던 셜리 치솜이 197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주류 역사에 반기를 든 셈이다. 치솜은 당시 “흑인인 것이, 여성인 것이 자랑스럽지만 흑인과 여성의 후보로 이 자리에 선 것은 아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외쳤다.12명의 백인 남성들과 맞붙은 경선 결과는 리처드 닉슨의 승리였다. 숄라 린치가 감독한 ‘72년 미 대통령 후보, 흑인 여성 치솜’(2004·77분)이다. EBS가 새해를 맞아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에게 좋은 선물을 마련했다. 지난해 ‘제2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 출품된 94편의 작품 가운데 8편을 엄선, 앙코르 방송한다.4일부터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안방을 찾는다. 가상의 하이퍼마켓 광고로 체코의 소비주의를 신랄하게 꼬집은 ‘체코드림’(2003·87분)이 4일 첫 테이프를 끊는다.‘이라크의 목소리’(11일)와 ‘72년 미대통령후보, 흑인여성 치솜’(18일)이 바통을 잇는다. 이브라임 페레, 콤파이 세군도, 루벤 곤잘레스, 오마라 포르투온도 등 쿠바 최고의 연주자로 군림했던 노장 멤버들이 모여 음반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1999·105분)이 25일 전파를 탄다. 새달 1일에는 데뷔작 ‘400번의 구타’ 등으로 프랑스 누벨바그 대표가 된 ‘프랑수아 트뤼포의 삶’(2004·78분)이 방송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놓여진 장벽을 조명하는 ‘벽’(2004·95분·8일)과 뇌졸중을 일으킨 남편이 회복되가는 과정을 아내가 카메라에 담은 ‘끝나지 않는 선율’(2004·111분·15일)이 뒤를 잇는다. 1976년 밥 딜런, 에릭 클랩튼, 닐 다이아몬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함께 했던 록그룹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상으로 옮긴 ‘마지막 왈츠’(1978·115분)가 22일 방영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의학연구 2題] 심장병 형제 있으면 발병률 1.5배

    형제 자매 중에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본인도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래밍검 심장건강조사의 조앤 무라비토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병을 앓는 형제 자매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다리 정맥 혈전에 걸릴 확률이 45%나 높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무라비토 박사팀은 매사추세츠주의 프래밍검 지역 주민들 가운데 본인은 건강하지만 형제 자매 중 심장병이 있는 사람 2500명을 선정,8년간 추적 조사했다. 무라비토 박사는 “조사결과 심장 관련 질환은 부모 자식 사이보다는 형제 자매간에 상관성이 훨씬 높았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릴 때 함께 살면서 식습관과 운동패턴이 비슷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라비토 박사는 따라서 형제 자매 중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먹는 것에 신경쓰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혈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시리아 축출 앞장서다 암살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가 2월14일 베이루트에서 탑승한 승용차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운명을 달리했다. 총리에서 물러난 뒤 레바논 내정에 간여해온 시리아 축출에 앞장섰던 그의 죽음은 레바논 국민의 분노를 이끌어내 ‘백향목 혁명’으로 이어져 6월 총선에서 반시리아 야당 연합이 승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일부 보안요원을 제외하고 29년 동안 주둔했던 시리아군이 레바논 땅에서 물러나는 계기도 됐다. 4개월 조사를 벌인 유엔 진상조사단은 10월에 하리리 전 총리의 죽음에 시리아 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1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보하기로 하는 한편, 하리리 암살 조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리아가 개입한 게 확인될 경우 중동의 전통적인 화약고가 내전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한편 아랍권의 맹주 노릇을 해온 파드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도 8월1일 뇌졸중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의화의원 ‘의사 본색’

    신경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 원내 ‘119’ 역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호남 폭설피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에서 광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중년 남성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해 위기를 넘겼다. 당시 기내는 이 승객의 발작으로 잠시 아수라장이 됐지만 정 의원은 즉시 손수건으로 환자가 혀를 깨물지 않도록 입을 틀어막고 좌석을 뒤로 젖혀 호흡을 돕는 등 전문의다운 솜씨로 환자의 안정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인 정 의원은 지난 2000년 초 국회에서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권익현 전 의원과 지난해 9월 본회의장에서 국보법 폐지반대 연설 도중 실신한 김용갑 의원을 응급조치한 전력도 있어 국회 내에서 ‘의원 119’로 불리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건강칼럼] 겨울 비만을 막자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많은 열량이 필요하므로 겨울이 되기 전에 많은 음식을 먹어서 지방을 쌓아 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본능적으로 피하지방을 조금씩 축적하게 된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인체는 빼앗기는 열만큼 인체의 기초 대사량을 늘리므로 겨울 동안 10% 정도 열량을 더 소모하게 된다. 그렇다면 살이 빠져야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기초 대사량의 10%는 120∼150㎉ 정도로 밥 반 공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추위 탓에 운동도 못하게 되고, 활동량도 줄어든다.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열량을 더 많이 소모하는 겨울이 다이어트 적기이지만 이런 이유로 살이 찌는 사람이 더 많다. 겨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실내 운동이 제격이다.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정도면 적당하다. 새벽에 하는 야외운동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있으므로 성인병 환자나 비만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때 꼭 지켜야 할 것은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추위로 움츠러든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에너지 소비를 돕는다. 겨울에는 제철 과일이나 야채가 부족하므로 신선한 해초류와 해산물을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춥다고 짠 찌개나 국물을 많이 먹는 것도 경계할 일. 이런 식습관은 체내 나트륨(소금) 함량을 높여 몸이 붓게 되고, 부은 몸이 순환을 방해해 신진대사를 떨어뜨리므로 결국 살이 찌게 된다. 따라서 국물 있는 음식은 싱겁게 요리하고, 국물은 다 먹지 않는 게 좋다. 운동은 스트레칭과 몸 마사지 후에 시작해야 한다. 몸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지방분해 대사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도 해결되지 않는 국소 비만이나 셀룰라이트는 전문가와 상의해 메조테라피, 지방분해 장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식이요법은 기본이다. 세 끼를 적당량 먹고 달거나 기름진 것, 튀김, 인스턴트 식품은 피할 것을 권한다.
  • [피플 인 포커스] 리쿠드당 새당수 네타냐후

    베냐민 네타냐후(56) 이스라엘 전 총리가 화려하게 부활할 것인가.19일 리쿠드당 당수에 다시 오름으로써 그의 오뚝이 같은 정치 생명력이 새삼 관심을 모은다. 강경 보수파로 통하는 네타냐후는 이날 실시된 리쿠드당 당수 선거에서 47%를 얻어 실반 샬롬 외무장관(32%)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리쿠드당을 떠나 신당을 창당한 아리엘 샤론(77) 총리와 내년 3월 총선에서 총리직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승승장구하던 샤론 총리가 갑자기 뇌졸중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자 그보다 스무살이나 아래인 ‘젊은 피’ 네타냐후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타냐후는 지난 9월 당내 지도부 재신임 선거에서 샤론 총리에 패해 정치무대에서 꺼져가는 듯했다. 그런데 샤론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에 반발하는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노동당과의 연정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돌연 샤론 총리가 탈당한 것이다. 네타냐후의 ‘부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6년 이스라엘 사상 최연소 총리에 올라 스폿라이트를 받다가 3년 뒤 총선에서 노동당에 져 총리직을 내놓았다. 그러나 샤론 총리는 거의 잊혀져 가던 그를 불러내 2002년 외무장관과 2003년 재무장관직에 잇따라 앉혔다. 게다가 경제에 관한 전권을 맡겨 네타냐후가 장관 취임 전 -0.8%였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3%로 뛰어올랐다. 안방에서 호랑이를 키운 셈이다. 네타냐후는 결국 가자지구 철수에 반발해 지난 8월 장관직을 박차고 나와 샤론 총리 퇴진운동과 함께 당내 조기 경선을 요구, 당권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6일 “총리가 되면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 공격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스라엘의 강경 보수파를 대표하는 인물. 중동 평화에 ‘네타냐후 주의보’가 내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샤론건강’ 중동정세 돌발변수로

    가벼운 뇌졸중 증세로 18일 저녁 입원했던 아리엘 샤론(77) 이스라엘 총리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이르면 20일 퇴원할 것이라고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샤론 총리가 입원한 예루살렘의 하사다 병원 주치의들은 정밀 검진 결과 심각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는 곧 돌아가 집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 자신은 19일 기자들과 전화 통화에서 “후임 또는 대행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고 분명히 말했다. 보좌관인 아사프 샤리프는 샤론 총리가 이날 병원에서 정례 참모회의를 열어 보고받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등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군 라디오 방송에 밝혔다. 이스라엘 마이몬 내각장관은 샤론 총리가 “병실을 걸어 다니고 혼자 샤워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샤론 총리의 뇌졸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3월 총선을 진두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령에다 과다 체중인 샤론 총리는 지난 7월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2003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샤론 총리는 지난달 리쿠드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의회를 해산하고 신당 카디마당 창당과 조기 총선을 준비하느라 과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이스라엘 국내 정치가 샤론 총리를 중심으로 격변 상태에 놓여 있는 데다, 중동지역 정세 역시 샤론 총리의 행보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어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카디마당은 ‘중도파 대결집’을 내세운 샤론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에 의해 탄생된 것이어서 그가 건강 이상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총선과 내각 구성 등에서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샤론 총리가 올해 극우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관철시킨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 등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해소 과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샤론 총리가 집무할 수 없게 되면 재무장관을 맡고 있는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가 총리직을 대행하게 된다.이지운기자 외신종합 jj@seoul.co.kr
  • [부고]

    ●오용운 前 국회의원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낸 3선 의원 오용운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79세. 충북 진천 출신인 고인은 1980년 10대 국회 때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공화당, 자민련 소속으로 13,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순(75)씨와 효숙(50)씨 등 2녀가 있다. 발인 21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02)3010-2291 ●94년 ‘일가족 탈북’ 여만철씨 1994년 4월 일가족 5명의 탈북 귀순으로 화제가 됐던 여만철씨가 17일 저녁 6시쯤 위암으로 사망했다.59세. 여씨는 중국 선양과 홍콩을 경유해 입국한 뒤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2000년 뇌졸중에 걸리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옥금(56)씨와 아들 금룡(29)·은룡(27)씨, 딸 금주(31)·사위 김상희(37)씨가 있다.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 후 경기도 포천 금호동성당 납골당에 안치된다. 발인 19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을지병원 (02) 970-8748. ●김운태 前서울대교수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인 정산(精山) 김운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18일 0시40분 별세했다.85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중앙도서관장을 지낸 고인은 한국정신문화원 부원장으로 한국학 발전에 업적을 남겼다. 또 정치·행정학자로서 한국정치학회 등 여러 학술단체 회장을 역임했으며, 외국과의 학술 교류를 활성화시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과 모란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영주(삼성전자 상무이사)·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씨 등이 있다. 발인 21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02)3410-6914. ●안응렬 前한국외대교수 원로 불문학자 안응렬 전 한국외대 교수가 17일 타계했다.94세. 고인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인간의 대지’ 등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으며,‘퀴리부인’과 ‘성녀 소화 데레사’,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등 다수의 천주교 서적도 옮겼다. 한불사전 편찬자이기도 한 고인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과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정우씨, 장남 철(서강대 교학부총장)씨와 5녀가 있다. 발인 20일 오전7시30분. 한양대 부속병원(02)2290-9453. ●박천진(대한전기협회 전무이사)씨 부친상 1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부속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860-3510 ●김익수(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철수(사업)씨 부친상 김정환(사업)박성록(〃)최영범(〃)강영식(신성엔지니어링 이사)홍성수(푸르덴셜투자증권 부장)씨 빙부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921-1099 ●정우식(전 국회의원)씨 상배 동구(미국 거주)동신(전 신한생명 상무)씨 모친상 박수명(사업)김동균(중앙일보 중앙데일리 뉴스룸 팀장)씨 빙모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2)590-2697 ●유영준(전 국회의원)씨 별세 길상(사업)종상(국무조정실 기획차장)완상(중앙제대 전무)기상(대경산업 대표)씨 부친상 이유영(변호사)김판철(삼성테크윈 상무)씨 빙부상 17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김동배(전 한국타이어 기술이사)씨 별세 종태(경인파마콘 대표)종서(자영업)씨 부친상 이재영(전 성균관대 농대학장)조현재(자영업)육근열(LG화학 부사장)구승회(자영업)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2 ●최완영(MI자카텍 대표)씨 별세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일완(외환은행 태평로지점장)씨 모친상 장세한(서울병원 원장)진윤호(사업)김태균(미국 거주)최영신(〃)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50분 (02)3010-2292 ●이기곤(녹십자 부사장)기석(사업)기일(〃)씨 모친상 윤일중(윤가네 대표)한범택(조흥은행 IT본부팀장)씨 빙모상 18일 경남 진해 연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5)548-7761 ●홍양일(성남시의회 의장)씨 별세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1)787-1503 ●이성복(건국대 행정학과 교수)씨 별세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02-2030-7900 ●이성수(국세청 상담실)씨 모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02-2030-7907
  • [건강칼럼] 경증의 고혈압 겨울을 조심하라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린다. 특히 새벽 찬바람이 몰아치면 체감온도는 영하 15∼20도까지 곤두박질친다. 이런 날씨는 성인병 환자들에게 폭탄과 같다. 특히 약간 혈압이 높은 잠재적 고혈압 환자, 즉 수축기 혈압 145∼150㎜Hg, 확장기 혈압 85∼90㎜Hg 정도인 사람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은 대부분 항고혈압제 대신 운동·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면서 추이를 살피는데, 별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인체는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피부 가까이에 있는 혈관을 수축시켜 열의 발산을 차단한다. 이 때문에 다른 부위의 혈액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게 되고, 심장 역시 좁아진 혈관 속으로 피를 공급하려고 더욱 세게 압박하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동맥경화가 없어 혈관의 탄력성이 좋은 사람은 이런 변화에 잘 대응하지만, 동맥경화로 혈관이 딱딱하게 굳은 고혈압 환자는 급작스러운 혈압 변화와 함께 딱딱해진 혈관을 혈전이 막거나 혈관이 파열되어 뇌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날씨에는 경증의 고혈압 환자라도 매일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 150㎜Hg 이상, 확장기 90㎜Hg 이상이면 바로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도록 권한다. 필자가 돌보던 고혈압 환자가 좋은 예가 될 듯하다. 약간 통통한 체형의 그는 나이 40세에 혈압이 150/85㎜Hg 정도였다. 필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 환자는 마음대로 약을 먹다가 끊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겨울 들어 약 한달간 약을 끊은 상황에서 뇌졸중으로 그만 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한 순간의 방심이 평생의 후회로 남게 된 것이다. 한겨울,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이 두려운 분들께 이 지침을 권하고 싶다.▲고혈압이 의심되면 매주 혈압을 측정한다.▲새벽 운동을 피한다.▲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무리하지 않는다.▲워밍업을 충분히 한 뒤 운동을 하고, 땀은 바로 닦아낸다.▲금연·금주한다.▲비타민C와 루틴이 많은 늙은 호박과 당근, 토마토 등을 즐겨 먹는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철의 여인, 기억상실증과 사투”

    영국 역사상 유일한 여성 총리로 지난 1979년부터 11년간 재임, 윈스턴 처칠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고 있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점차 희미해지는 기억력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저널리스트 겸 방송인인 딸 캐럴 대처(52)는 10일(현지시간) 대처 전 총리가 독서를 할 때 문장의 끝부분에 다다르면 문장의 처음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단기 기억력이 쇠퇴하고 있어 더 이상 많은 책을 읽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먼 과거 일들에 대해선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대처는 지난 7일 현기증을 느껴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딸 캐럴은 “어머니는 (과거엔) 몇년간의 인플레 통계를 참고자료 하나 없이 인용할 수 있을 만큼 웹사이트처럼 총명한 기억력을 갖고 있었다.”면서 “(기억력 상실은) 어머니에게 아주 화나는 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대처 전 총리는 적도 기니 쿠데타 기도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받은 아들 마크 대처 문제와 지난 2003년 남편인 데니스 대처와의 사별로 크게 충격을 받았으며 가벼운 뇌졸중을 앓고 있다.런던 AFP 연합뉴스
  • [올해의 인물](5)신디 시핸

    [올해의 인물](5)신디 시핸

    “점점 더 케이시가 보고 싶고 공허감이 깊어가는 걸 느꼈다. 사랑하는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곤 했다.” 이라크전에서 24살의 아들 케이시를 잃은 ‘반전 엄마’ 신디 시핸(48)이 펴낸 책의 한 구절이다. 책을 쓰기 시작한 곳은 지난여름 태양이 작열하는 들판 한가운데. 훗날 ‘캠프 케이시’로 불린 텐트를 쳐 놓고 나홀로 선 그는 ‘어머니의 이름으로’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아들의 죽음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름철마다 묵으러 오는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갔다.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일정을 하루 줄여 목장을 떠날 때까지 산악자전거도 타며 예정대로 휴가를 즐겼다. 아들을 비롯한 다른 전사자의 명예를 더럽힌다는 비난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외로움.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대통령을 상대로 한 딸의 1인 시위 소식에 시핸의 어머니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반전 불 지핀 ‘엄마의 힘’ 그러나 이라크전이 베트남전처럼 점차 수렁으로 빠져드는 ‘이라쿼그마이어(Iraquagmire)’ 조짐을 보이자 동조자가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마틴 신과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과 민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가 캠프 케이시를 찾아 전국뉴스감을 만들었다. 여성의 힘은 약하지만 엄마의 힘은 강하다고 했던가. 그가 지핀 불씨는 이내 미 전역의 촛불시위로, 대륙을 넘는 반전집회로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지난 9월 말 워싱턴 DC에 모여든 수십만명의 시위대는 모든 것을 잃은 시핸에게 새로운 삶을 채워주기 시작했다.9월과 10월 잇따라 백악관 앞을 점거하고 몸져 드러눕는 농성으로 두 번이나 체포당했지만 하나도 창피스럽지 않았다. 시핸은 민주당에도 압박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향해 “이라크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정치적 야망을 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핸의 행렬을 지원한 민주당엔 당혹스러운 발언이다. 당파를 떠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한 것이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부시 대통령은 또다시 크로퍼드 목장을 찾았다. 시핸과 그의 동료들도 어김없이 목장으로 가는 길목을 지켰다. 여기에는 1972년 베트남전 당시 국방부 극비문서를 빼내 전쟁의 시발점인 통킹만 사건이 조작됐음을 폭로한 대니얼 엘스버그도 함께했다.2003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개시에 반대하며 사표를 낸 전 국무부 고위 공무원 앤 라이트도 있었다. ●‘아들 팔지 말라’ 비난도 지지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시핸이 가는 곳엔 늘 이라크전을 옹호하는 ‘캠프 리얼리티’도 뒤따랐다. 유명세를 타고 강연이 밀려들자 혹자는 ‘돈벌이를 위해 아들을 팔고 있다.’고 손가락질하기도 했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들었지만 일약 세계적인 사회운동가가 돼버린 그에게 요구되는 윤리는 혹독했다. 이제는 자신의 저서에 사인을 해줄 정도로 여유를 되찾은 시핸은 평화를 갈망하는 다른 모든 어머니의 길을 가고 있다. 그 사이 이라크전 전사자가 2100명을 돌파했다. 테러도 끊이지 않고 있다.2006년 시핸의 움직임이 다시 한번 주목되는 이유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찬바람 불면 ‘앗! 고혈압’

    찬바람 불면 ‘앗! 고혈압’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암 6만 6000명, 뇌혈관질환 3만 4000명, 심장질환 1만 8000명, 자살 1만 2000명, 당뇨병 1만 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당뇨병이 고혈압에서 비롯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처럼 고혈압이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국내 성인의 25% 정도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되며, 고령화와 비만, 스트레스 및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유병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은 대한고혈압학회가 최근 전국 45∼69세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혈압 인식 및 행동패턴’ 설문조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고혈압 인지도는 높았으나 관리는 ‘몸 따로, 마음 따로’였다. ●성인 92% “고혈압 매우 위험”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46%가 ‘고혈압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으며, 대도시 거주자일수록 관심도가 높았다. 관심도가 낮고 주요 증상을 잘 모르는 사람도 92%는 ‘고혈압이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이런 높은 관심도는 혈압측정 기간과 경험(69%), 정상 혈압치인지(62%), 본인 혈압치인지(65%) 여부에서도 확인됐다. 문제는 대부분 고혈압의 위험성을 인식하면서도 관리와 치료에는 소극적이라는 점. 실제로 자신의 혈압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한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고혈압 관리, 몸 따로 마음 따로 최근 1개월 동안 혈압을 측정해 봤느냐는 물음에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자신의 혈압이 정상이라는 사람도 68%나 됐다. 그러나 조사팀 분석 결과 스스로 정상이라고 답한 사람 10명 중 3명은 결과를 잘못 판독한 경우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신이 고혈압이라고 답한 10명 중 4명이 한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는 점. 이들은 ‘고혈압은 큰 문제가 아니다.’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약 먹기가 싫어서’,‘귀찮아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혈압 관리, 실천이 중요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를 아는 사람은 절반에 그쳤으며, 치료를 통해 제대로 혈압을 관리하는 사람도 고작 5%에 그쳤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고혈압의 치명성을 알고는 있지만 치료와 관리 지침을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냈다.”며 “고혈압은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위한 환자 자신의 노력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모친상 부의금 이라크에 쾌척

    이라크 파병 중 모친상을 당한 자이툰사단 부대원이 부대원들로부터 받은 조의금 전액을 이라크의 불우아동들에게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자이툰부대 11민사여단 111대대의 김인구(32) 상사. 김 상사는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뇌사상태인 어머니를 뒤로하고 지난 6월13일 6개월간의 일정으로 아르빌 현지로 파견됐지만 파병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해야 했다. 2년 전 부친이 돌아가실 때도 부대 훈련 때문에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렸던 김 상사로서는 또 다시 어머니 임종은 물론 빈소도 지켜 드리지 못한다는 현실에 영정 사진만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인상 한번 찡그린 적 없었던 김 상사였지만, 그의 옆에는 지난해 국방장관으로부터 효부상까지 받은 부인 김은경(33)씨가 항상 같이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부대원들은 부대에 빈소를 마련해 3일장을 함께 치렀으며, 조의금으로 모은 미화 2100달러를 김 상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김 상사는 지난 22일 열린 ‘한-쿠르드 우정의 밤’ 행사에서 이라크의 불우 어린이들에게 써달라며 조의금 전액을 선뜻 내놓아 주변을 또 다시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조의금을 내놓으면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지만 부대원들이 합동참모본부에 이 사실을 보고하면서 김 상사의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국전 ‘명예훈장’ 마이어스 사망

    한국전에서 활약한 공로로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레지널드 마이어스 전 해병대 대령이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팜비치의 한 요양원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5세. 아이다호주 보이시 출신인 마이어스는 1950년 7월 한국전쟁에 투입돼 그해 11월29일 영하 23℃의 혹한이 몰아치던 압록강 장진호 전투에서 불과 250명을 이끌고 4000명의 중공군이 포진한 동부 능선 고지를 탈환했다. 그는 1951년 4월 전투 중 부상해 본국으로 후송된 지 6개월 후 백악관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2개의 동성 훈장도 받았다.1967년 은퇴한 뒤 워싱턴 근교의 한인 밀집 지역인 애넌데일에서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다가 1993년부터 플로리다에서 여생을 보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이명종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이명종 박사

    “안타까운 얘깁니다만 적어도 파킨슨병에 대해서만은 진단하는 의사들이 더 진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진료환경에 문제가 있다지만 환자와 고작 2∼3분 얘기하고 나서 확진하고, 마구잡이로 약을 먹이는데, 이래서 되는 일이 아니지요.”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이명종(65·신경과) 박사. 그는 인터뷰 서두에서 진료의 문제를 먼저 거론했다. 파킨슨병과 환자, 그리고 의사들을 향한 안타까움과 관심을 에둘러 한 말로 들렸다.“사실 파킨슨병만큼 유사 질환이 많은 병도 흔치 않고, 그만큼 오진도 많지요. 예컨대 소화불량 약을 먹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걸 파킨슨병으로 진단하고 아무리 약을 써봐야 낫질 않습니다.” 20년이 넘는 미국 미네소타의대 교수 생활을 접고 지난 1991년 귀국한 그는 이 무렵부터 근육 질환을 앓아 이제는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진료 일선을 지키며 후학들의 길잡이를 자처해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와 파킨슨병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파킨슨병이란 어떤 질병인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 등이 앓아 잘 알려진 이 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합성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생 경로와 증상을 설명해 달라. -도파민성 신경세포와 함께 감정, 수면, 기억 등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몸의 일부가 떨리는 진전,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자세 불안정이 나타나고 덩달아 우울, 불안, 치매, 불면증과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체 환자의 10% 정도가 유전 소인을 갖고 있으며, 농사일로 살충제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된 경우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미뤄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킨슨병으로 정확히 진단된 경우와 포괄적으로 파킨슨증후군에 포함되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 -정확하게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경우 외에도 신경안정제 같은 정신과 약제, 소화장애에 먹는 소화기계통의 약제, 뇌경색, 자동차 배기가스에 많은 일산화탄소 중독 등에 의한 증상이 있으며, 고령자에게 많은 퇴행성 파킨슨병에도 유사 증상이 있다. 이를 폭넓게 증후군에 포함시키는데, 이 경우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병 추세는 어떤가. -전국에 현재 10만∼12만명의 환자가 있으며,65세 이상된 노인의 1∼1.5%가 이 병을 갖고 있으나 고령화로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10년 전의 2배에 이른다고 전한 이 박사는 이 병의 최근 발병 경향을 이렇게 설명했다.“파킨슨병은 다른 병과 달리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유병률을 보이며, 전체 환자의 15%는 40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더러는 20세 이전에도 생기는데 이는 유전성이 강한 반면 고령에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퇴행성인 게 특징이지요.” ▶진단은 어떻게 하나. -진단이 매우 중요하나 피검사나 뇌영상검사 분야가 개척되지 않아 쉽지는 않다. 이 병을 가졌어도 피검사나 MRI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질환 여부를 판별해야 하므로 이런 검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확진에는 진찰과 면담, 핵의학검사가 주로 활용된다. ▶자가진단은 어렵다는 뜻인가. -그렇다. 이상하다고 여기면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치료가 가능한가. -사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렵다는 게 한계다. 퇴행성 질환이라서 병변은 계속 진행된다. 그러나 정확하게 진단해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면 병증의 진행을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다.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해 달라. -치료는 레보도파 제제, 도파민 제제, 항콜린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식이요법, 수술치료 등이 있다. 대표적 치료제인 레보도파의 경우 5년 이상 사용하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이상운동증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이게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대목이다. 정확하고 꾸준한 운동은 사실, 약제 한두가지 복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약제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치료법을 적용하는데, 효과는 확실하나 역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행스러운 것은 약제와 수술에 보험이 적용돼 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약제와 수술 부작용은 어떤가. -수술은 드물게 보이는 뇌출혈과 감염 문제만 배제하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약제는 뇌에 작용하므로 특히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진단을 소홀히 해 엉뚱한 약을 투여하는 사례도 없지 않은데, 이 경우 의사 입장에서는 ‘약주고 병 준 꼴’이 되기 쉽다. ▶일부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기대가 크지만 난제도 많다. 줄기세포가 도파민성 신경세포로 온전하게 자라 뇌 안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인지, 또 이 줄기세포가 혹 뇌종양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인지 등을 동물실험을 통해 면밀히 검증해야 하므로 아직은 지난한 과정이다. 이 박사는 끝으로 “파킨슨병은 현실적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치료법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 의사가 일체가 되어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파킨슨병 운동과 식이요법 이 박사는 파킨슨병이 완치에 이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훨씬 나은 삶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운동이 굳은 근육을 효과적으로 이완시켜 주고, 체력을 향상시키며, 치료 적응력과 의욕을 돋워주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운동은 스트레칭입니다. 또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따뜻한 수건으로 근육을 마사지해 주면 더 좋습니다. 운동은 심호흡을 크게 하면서 한 동작을 15초 이상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유산소운동인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중 적당한 것을 골라 일주일에 3∼5회 꾸준히 하면 심박수를 늘리고, 지구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해주므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파킨슨병은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육식과 채식의 균형을 맞추되 단백질이 많은 육류는 레보도파 제제의 약효를 저해하므로 저녁 식사 때만 제한적으로 먹거나 약을 식사 1시간 전후에 먹어야 효능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환자들에게 많은 변비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E·C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동물성 기름이 많은 삼겹살, 닭껍질, 오리고기와 흡연, 음주도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파킨슨병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다른 질환과 함께 오면 그만큼 치료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명종 박사 프로필 ▲연세대의대▲미국 피츠버그 세인트 프란시스병원 인턴▲미국 하트퍼드병원 레지던트▲미국 미네소타 대학병원 수련의 및 교수▲미국신경과학회 및 심장학회 회원▲한국신경과학회 회원▲국제운동장애학회 회원▲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주임교수 및 뇌신경센터 소장▲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파킨슨센터 소장.
  • 쿠바 카스트로 파킨슨병 앓는다?

    나이 든 독재자의 중병설은 언제나 끊이지 않는 법이다. 이번엔 피델 카스트로(79) 쿠바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6일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CIA관리는 수개월 동안 의료진이 포함된 전문가들의 판단 결과, 카스트로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주장은 마이애미 해럴드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처음 보도했다. 이 신문이 발행되는 플로리다주는 수만명의 쿠바 망명자들이 살고 있어 카스트로 와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곳이다. 1959년 쿠바 혁명 이래 47년 동안 1100만명의 쿠바인들을 이끌고 있는 카스트로는 이미 동생인 라울(74) 국방장관을 후계자로 지명한 상태다.암, 뇌졸중, 뇌출혈, 심장마비 등 여러차례 와병설에 시달린 카스트로는 최근 토크쇼를 진행하는 축구 스타 마라도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죽는 날이 와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건강칼럼] 수능 스트레스 휴식·수면이 약

    수능시험이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은 물론 학부형도 스트레스로 속이 숯덩이가 돼 있을 것이다. 수험생뿐이랴.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생활의 일부여서 성직자라도 피할 수 없다. 이런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축적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또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을 부르고,‘스트레스 살’이 생겨 비만과 합병증도 생긴다. 그러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인간의 성취욕을 자극해 발전을 돕기도 한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부모의 태도. 수험생은 체격만 어른이지 이제 갓 사회에 나서려는 햇병아리들이다. 이들에게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걱정은 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 격려한답시고 밤새워 옆에 앉아 있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뿐 아니라 쉴 시간까지 뺏는 셈이다. 인간의 집중력이 가장 왕성한 때는 학습에 집중한 후 약 30분 동안이고 그 뒤부터는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1시간에 5분 정도는 쉬면서 뇌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필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를 게을리 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런 경험까지 묶어 수능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소개해 볼까 한다. 우선, 새로운 것을 공부하려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므로 이제까지 공부한 것을 복습하고 정리하는 것이 수능 점수를 올리는 비결이다. 잠은 5시간 이상 자야 두뇌가 맑아져 기억력 재생과 새로운 기억에 도움이 된다. 최소한 새벽 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잠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뭉친 근육이 풀려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아침 식사 후 2시간 정도 지나야 두뇌가 활성화 되므로 시험 2시간 전에는 일어날 것을 권한다. 뇌와 적혈구는 당질을 에너지원으로 하기 때문에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 피곤할 때는 양쪽 손가락을 고리처럼 걸어 반대쪽으로 약 10초씩 당겨 주면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MRI 추가촬영때도 보험적용

    Q:자기공명영상(MRI) 진단 중 보험적용이 되는 대상 질환은.A:올해 초부터 암·뇌졸중처럼 생명에 치명적이면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있다. 모든 부위의 암 진단시 적용되지만 CT검진을 거쳐 2차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보험적용 대상질환은 ▲간질·치매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신경계통의 선천성 기형 ▲수두증 ▲뇌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염증성 질환 ▲중추신경계통 탈수초성질환 ▲척수질환 진단 등이다. 그러나 디스크나 관절염과 같은 척추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은 적용되지 않는다. 등록된 암환자의 경우,MRI 진단 비용에 대해서는 본인이 10% 부담해야 된다. 관절염처럼 보험적용이 안되는 질환의 진단을 위해 MRI를 시행할 경우 본인이 비용전부를 부담해야 된다.Q:MRI 보험적용에 횟수제한은 없는지.A:과거에는 진단이 필요한 경우 1회로 제한했으나 지난 9월15일부터 진단 외에 추가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도 보험적용이 된다. 수술 뒤 뇌종양·뇌동정맥 기형 확인을 위해 48시간내 촬영한 경우도 해당된다. 또한 장기 추적검사시(악성종양은 4년간 5회, 양성종양은 4년간 3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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