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뇌졸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3선 출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핵확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회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66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MRI 보험적용 암·뇌졸중에만 디스크·근골격계 질환은 안돼

    Q) MRI 보험 적용이 모든 질환에 가능한지? A) 모든 질환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2005년 1월부터 암, 뇌졸중과 같이 생명에 치명적이면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있습니다. MRI 보험은 모든 부위의 암 진단시에 적용됩니다. 다만 간·위·폐·유방암 등 CT와 같은 다른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 일단 다른 검사를 먼저 실시한 후 2차로 정밀검사가 필요해 MRI를 시행했을 때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 간질과 치매,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신경계통의 선천성 기형, 수두증, 뇌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염증성 질환, 중추신경 계통 탈수초성 질환 진단 때도 적용됩니다. 이 밖에 척수손상, 척수염 등 척수질환 진단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디스크 등 척추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보성군립 노인병원 개원

    전남 보성군은 벌교읍 장좌리에 노인전문병원 문을 열었다. 보성군은 35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113개 병상과 첨단 의료설비를 갖춘 병원을 완공했다. 운영은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이 맡았다. 병원은 한방과·신경과·가정의학과 등 노인성 질환 중심으로 양·한방 협진 체계로 운영된다. 노인 재활치료, 만성질환, 뇌졸중, 퇴행성 질환, 치매 진료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노인 환자를 위해 온돌방으로 된 병실이 있고 노인 전용 목욕설비도 갖췄다. 군에서 60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24.6%를 차지한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올해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고 무대를 사르는 열정적인 배우 윤소정. 연극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연기인생.40여년 동안 연극무대를 지켜온 그녀의 연기 세계와 매력은 무엇인가?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여배우 윤소정을 만나 본다. ●돌발영상(YTN 오후 2시40분) 기존 돌발영상이 유지되면서 격언이나 속담, 사자성어 등을 연상케 하는 상황인 ‘오늘 문득…!’, 화면에 담긴 난해하거나 생소한 말, 어려운 한자 성어들을 풍자적으로 해석해 주는 ‘돌발 사전’,90년대 자료화면을 활용해 과거의 정치상황과 사회 이슈 등을 되돌아보는 ‘해묵은 영상’ 등의 코너를 지켜본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최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괴사건 등 범죄가 끊이지 않아 아이를 둔 부모들의 심리는 불안하기만 하다. 어린이 행복주간을 맞이해 위험천만한 세상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아이들의 안전상태를 점검한다. 유괴, 미아 등 위험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자신의 외도로 이혼을 결심한 남편. 사이비 종교에 빠진 부인을 정신병원에 입원 시킨다. 그러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한다. 멀쩡한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의사에게도 죄가 있다고 주장한다. 남편의 말을 믿고 멀쩡한 여자를 입원시킨 정신과 의사, 죄가 있을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한쪽 눈이 가려진 채 살아가고 있는 14세 성진이.4년 전 엄마가 집을 나가고, 이듬해 뇌졸중으로 아빠마저 돌아가신 후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진이는 눈 모양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상태다. 과연 성진이의 눈은 치료되고, 다시 마음의 문도 열 수 있을까?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노래 속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주현미의 ‘어허라 사랑’, 이용의 ‘사랑의 상처’, 문희옥의 ‘사랑이 남아 있을 때 ’, 강진의 ‘땡벌’, 최진희의 ‘어머니’, 배일호의 ‘당신’, 이혜리의 ‘먼 데서 오신 손님’ 등 시청자들의 사연으로 꾸며지는 노래를 들어본다.
  • 김강일 조명감독 별세

    김강일(金康一) 조명감독이 19일 오전 7시10분 뇌졸중으로 숨졌다.67세.1957년 ‘회심’의 스태프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인은 1966년 장일호 감독의 ‘살인수첩’을 통해 조명감독으로 데뷔한 뒤 1998년 ‘키스할까요’와 ‘물위의 하룻밤’을 끝으로 현업에서 물러날 때까지 ‘자유부인’ ‘어우동’ ‘청춘의 덫’ ‘무릎과 무릎 사이’ ‘넘버3’ ‘외인구단’ 등 150여편의 영화에서 조명감독을 맡았다. 80∼90년대 당시 최고 인기감독이던 이장호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작품에 주로 참여했으며,‘깊고 푸른 밤’ ‘추억의 이름으로’ ‘우리 사랑 이대로’로 세 차례 대종상을 차지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자씨와 김수연(현대칼라 아셈센터), 수덕(자영업), 소연(〃)씨 등 5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경희의료원 영안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02)958-9547.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19 부상자 2명 기념일 2일전 숨져

    4·19혁명에 참가했다가 총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려온 유상석(76)씨와 박명용(68)씨가 혁명 47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나란히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대 졸업 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던 유씨는 4·19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가 집회 도중 서울 성북경찰서 근처에서 왼팔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유씨는 9개월 동안 치료를 받고 이듬해 1월에 퇴원했지만 제대로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고통 받았다. 여동생 유사승(59)씨는 “3선개헌 반대 집회 때는 직접 만든 현수막을 들고 김포공항까지 가서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면서 부상 후에도 반독재운동을 활발하게 벌였다고 전했다. 사망 전 유씨는 2000년부터 뇌졸중과 치매로 쓰러져 7년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19 당시 21세였던 박명용씨는 더 힘든 세월을 보냈다. 다리 부위에 총탄을 맞아 양쪽 대퇴부를 모두 절단해야 했던 그는 휠체어에 의지해 40여년을 병원에서 보낸 끝에 유씨와 같은 날 숨을 거뒀다.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병오 ‘6월 민주항쟁 2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등은 18일 보훈병원을 찾아 이들을 위문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하루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Seoul In]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구립 장애인보호시설인 시흥3동 주간보호센터에서 추가 이용자를 모집한다. 주간보호센터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중증 발달·정신지체 장애인을 낮 동안 보호하는 시설이다. 금천구 거주 18∼40세의 발달·정신지체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평일 오전 8시30분∼오후 7시, 토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2시 운영한다. 주간보호센터 802-8024,365-5540.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오는 20일 여의도 한강둔치 럭비구장에서 2007 결식아동돕기 ‘몸짱, 맘짱 유아마라톤대회’를 연다. 민간어린이집 108곳의 어린이 1500명과 가족들이 체력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다. 한강변을 달리는 1㎞ 마라톤과 ‘번개맨’ ‘7공주’ 등이 준비됐다. 또 어린이들이 용돈을 모아 결식아동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저금통’행사도 연다. 가정복지과 2670-3361.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주민들의 쓴소리를 달게 받기 위해 구정평가단을 운영한다. 동별로 10명씩 모두 281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19일 구민회관에서 발대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각종 행사에 참석, 장·단점을 분석하고 동네 뒷골목에서 일어나는 생활불편사항을 구에 알린다. 불합리한 제도나 행정편의주의를 개선할 방안을 제안한다. 회원은 여성 203명, 남성 78명이며 연령대는 20∼50대로 다양하다. 홍보전산과 880-3433.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앞두고,18일 오전 11시부터 소월아트홀 문화광장(3층)에서 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하나되는 ‘제7회 장애인 한마음 축제’를 연다. 이날 축제에는 화합의 비빔밥 만들기를 시작으로, 패스패스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있으며 평양예술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노래자랑, 장기자랑 순서도 마련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5월 한달 동안 고혈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기관리법을 알리는 고혈압 자기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5월 3∼31일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연다.▲고혈압의 올바른 관리법 ▲스트레스 관리 ▲고혈압에 알맞은 식사요법 및 운동 처방 ▲노인성 뇌졸중 예방관리 등을 내용으로 한다.25일까지 송파구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보건교육실 410-3424.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18일 북아현1동사무소에서 북아현1∼3동 저소득 노인 80여명을 대상으로 안질환 상담, 백내장·녹내장 검진 등 무료 서비스를 한다. 창천동 새빛안과의 도움을 받아 검진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시술 대상자를 선정해 무료로 백내장 시술을 함께할 예정이다. 홍제1∼4동, 홍은1∼2동 지역 노인에게는 강남성모안과 2층에서 무료검진을 한다. 가정복지과 330-1358.
  • [Seoul In]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집중호우에 대비해 총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지대 지하주택 950여 가구에 6월까지 자동펌프를 설치해준다. 이미 수동펌프가 설치되어 있는 지하주택에는 빗물을 자동으로 퍼낼 수 있도록 빗물감지센서와 자동펌핑 시설로 개량해준다. 빗물역류 방지시설도 전면 보수해줄 계획이다.570-6646. 양천구(구청장 대행 안승일)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보건소’ 개념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동별로 지정된 담당간호사가 취약계층 주민 중 보건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방문을 하는 왕진서비스다. 개인별·가구별로 건강문제 및 습관에 대해 모니터링하여 맞춤식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뇌졸중)에 대해 관리해준다.2650-3424.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오후 3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삼각산 가양주 축제’를 연다. 향음주례, 술빚기 체험, 가양주 시음회 및 전시회,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향음주례는 조선시대 고을 사람들이 모여 술 마시는 예법을 실천하는 행사. 술빚기 체험은 술밥 만들기, 누룩 버무리기, 항아리에 앉히기 등으로 진행된다. 환경위생과 901-2269.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998년 개설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주민 컴퓨터 교실이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산교육장에서 교육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민들의 교육성과 만족도는 99%로 나왔다. 강의실 환경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50%, 만족이 42%에 이르렀다. 강사 만족도는 58%, 만족은 36% 등으로 나타났다. 수강생은 월별로 모집한다. 기획예산과 2289-1208.
  • 어머니가 딸의 이혼 위해 38년 ‘공들인’ 사연

    “뭐라구요? 어머니가 딸을 이혼시키기 위해 38년 동안 핍박했다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까.” 중국 대륙에 어머니의 끈질긴 성화를 못이겨 30년 이상을 금실 좋게 오순도순 살아온 남편이 결국 헤어지는 아픔을 맛본 60대 여성이 등장,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진수이(金水)구에 살고 있는 한 60대 할머니는 30여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해오던 남편과 이혼을 했는데,그 이유가 그녀의 어머니가 끈질긴 이혼 핍박 까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고 하남상보(河南商報)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저우(周·62)모씨.그녀는 남편 류(柳·68)모씨 외도 등 부부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무려 38년간 이혼하라는 어머니의 간단없는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이혼하게 된 기막한 사연을 안고 있는 비운의 여성이다. 사실 저우씨의 어머니는 38년 전인 그녀가 류씨와 결혼할 때부터 집요하게 반대했다.당시 저우씨는 상하이(上海)에 살고 있는데 비해,류씨는 정저우시에 살고 있었다.딸에 대한 애정이 너무 깊었던 어머니는 장래 사위될 류씨에게 상하이의 처갓집 근처에서 근무해달고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류씨는 저우씨와 결혼한 뒤 장모의 말을 일축하고 정저우에 그대로 눌러앉아버렸다.이에 그녀의 어머니는 저우씨 부부가 집에 들릴 때마다 “상하이에서 할 일도 많고 돈도 벌기 쉬운데,왜 정저우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냐?”고 핍박했다.이에 화가 난 류씨는 장모에게 우리의 집과 회사가 모두 정저우에 있어 옮길 수 없다며 버텼다. 이에 대해 저우씨의 어머니는 그녀대로 화가 났다.사위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서운한 감정이 시나브로 쌓여갔다.저우씨도 어머니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자꾸 핍박하는데 대해 불쾌해진 탓에,자연히 친정 가는 것을 꺼리게 됐다. 그러던중 얼마전 저우씨가 정년 퇴직을 한 뒤 늙어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자주 상하이의 친청 나들이를 시작했다.연로하신 어머니(93)가 또다시 이혼을 하고 이곳에 와 함께 살자고 권유하자,다소 연민의 마음도 깊어졌다. 게다가 저우씨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큰 아들은 정저우에서 근무하는 까닭에 별 문제가 없지만,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둘째 아들이 상하이 후커우(戶口·주민등록)을 얻을 수 없었다. 이에 저우씨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너가 만일 류씨와 이혼하고 이곳에 오면 내가 너의 둘째 아들이 후커우를 얻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둘째 아들에게 나의 집 등을 유산으로 물려주겠다.”고 은근히 회유했다. 저우씨는 이 얘기를 듣고 마음이 흔들렸지만 지난 38년간 오순도순 잘 살아왔는데,남편과 도저히 헤어질 수는 없었다.특히 남편 류씨가 뇌졸중을 일으켜 반신불수로 거동이 불편해 그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더욱 이혼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남편의 류씨의 생각은 달랐다.류씨는 “어머니의 나이가 93살이어서 얼마를 더 살겠느냐.”며 “어머니의 소원대로 우리가 이혼했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다신 재혼하면 되지 않느냐?”며 저우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들 부부는 안타깝게도 금실 좋게 살아오던 38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는 이혼 재판을 받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6) 간질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6) 간질

    “이 병에 걸린 사람을 두고 ‘미쳤다.’느니 ‘지랄한다.’느니 하며 천형으로 여겼던 시절도 있었지요. 다 무지했던 탓인데, 지금도 그런 잔재가 남아 불치병이나 유전질환으로 여기는가 하면 정신질환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간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오래고, 뿌리 깊은 편견 때문에 지금도 간질을 가진 가족을 숨기는 게 다반사다. 소크라테스를 필두로 해 나폴레옹, 알렉산더, 카이사르, 잔 다르크, 도스토예프스키, 고흐 등 역사적으로 간질을 앓았던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경 교수는 “이들은 모두가 간질을 ‘악령의 병’이라고 믿었던 무지와 편견의 희생자로 살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말한다. “국내에는 인구의 1% 안팎, 즉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간질의 발작은 전기적인 작용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대뇌 속 뉴런에서 무슨 이유에선지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전기에너지가 발생해 생깁니다. 환자 중 65%는 원인을 알기 어렵지만 드러난 원인은 내측두 경화증, 뇌종양, 내·외상, 뇌졸중, 선천성 장애, 뇌 감염 등입니다. 분명한 것은 간질은 정신질환이 아니라 후천적인 뇌 손상이 문제이며, 유전성도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간질 환자가 임상적으로 드러내는 각각의 증상을 발작이라고 한다. 물론 한 두번 발작했다고 모두 환자는 아니다.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파검사를 통해 뇌의 기능적 이상을, 뇌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뇌의 구조적 이상을 판별한다.“간질 발작으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도 있습니다. 실신, 일과성 뇌허혈, 부정맥, 수면발작,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증, 편두통 등이 그것인데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발작의 유형은 뇌 속 병변 위치에 따라 다르며,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나이에 따라 특정한 증후군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온몸이 뻣뻣하게 굳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대발작은 대략 수분 정도 지속되며, 발작 중에 혀를 깨물거나, 실뇨를 하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정신을 잃지 않고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저리거나 굳음, 떨림을 느끼는 단순부분발작은 더러 대발작 전에 느끼는 감정이나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정신을 잃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이런 과정을 모두 알고 있지요. 복합부분발작인 경우에는 전조 증상으로 이상한 기분, 냄새, 환청에다 더러는 명치에서 뭔가 치고 올라오는 느낌 후에 갑자기 정신을 잃습니다. 주위에서 이 모습을 보면 갑자기 멍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하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두 손으로 옷섶 등을 더듬거리며, 간혹 지향 없이 걷는 자동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이 선에서 그치지만 가끔 대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 교수는 간질에 대한 인식이 과거의 ‘천형’ 수준에서 크게 나아진 게 없으며, 이런 편견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결혼, 임신, 취업 등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치료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간질은 치료가 되는 병입니다. 충실하게 약제만 잘 복용해도 환자의 70%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간질 환자들은 자신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좌절과 상처를 안겨준 사회의 몰이해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는 것이지요.”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케톤식이요법과 미주신경자극술 등의 대안치료로 나눌 수 있다.“일반적으로는 발작 억제를 위해 약물치료를 실시하며, 전체 환자 중 약물치료가 어려운 10∼20% 정도의 난치성 간질의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하는 정도입니다.” 간질치료에 사용되는 항경련제는 환자의 발작 유형과 연령·성별·치료비용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약물을 투여하며, 이런 처방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데, 처음의 항경련제로 발작이 조절되는 경우가 약 50%, 약물로는 증상을 조절할 수 없거나 약물 부작용이 나타나는 난치성 환자가 30%가량 된다.“약물로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었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투약을 바로 중단하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그 상태에서 2∼4년간 관찰하면서 투약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 것이 치료의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들어 치료 효과가 개선되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치료제로 각광을 받아온 오르필, 테그레톨, 페니토인 등이 빠르게 새로운 치료제로 대체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케프라 등 새 항간질 약물은 간의 대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쉽게 배설되도록 해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허 교수는 “케프라를 투여한 결과 16주의 임상시험 중에 환자의 17%에서 발작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평균 17개월의 장기 추적 결과 64%의 환자가 이를 계속 복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토파맥스, 라믹탈, 트리렙탈, 리리카, 엑스세그란 등이 새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약물로 발작이 조절되지 않으면 병변 부위에 전기적인 자극을 가하는 미주신경 자극술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수술은 뇌 손상 등 예상되는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뒤에 결정하며,6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치료 외에도 제한적으로 식이요법인 케톤요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뇌심부자극술이나 감마나이프수술 등 간질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머잖아 간질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허 교수는 밖에서 발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를 보면 이상한 눈길로 쳐다만 보지 말고 응급처치라도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우선 환자의 몸을 옆으로 편하게 뉘어 침이 밖으로 흐르도록 해 질식을 막아야 하며, 이 때는 입에 손가락이나 음료 등 어떤 것도 넣어서는 안 됩니다. 또 발작이 5분을 넘기거나 반복될 때, 발작은 멈췄으나 지체마비 등 후유 장애가 보이는 경우라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줄 것”을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뇌성마비 수영선수 김지은

    [스포츠 라운지] 뇌성마비 수영선수 김지은

    그녀가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장애인체전 4관왕에 오르면서다. 말간 피부, 맑은 눈동자, 오뚝한 코 등 ‘얼짱’의 자격을 두루 갖춘 용모 덕도 있었겠다. 하지만 12월 남아공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에 참가, 현재 세계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그녀는 빼어난 실력도 갖췄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내년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자맥질에 열심인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24·신라대 체육학과 대학원)을 만나봤다. ●IPC 세계랭킹 7위…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 정말 예쁘다는 말에 그녀는 “얼짱이라고 봐주시니 고맙지요. 그런데 이젠 수영 실력으로 기억됐으면 해요.”라고 답했다. 어릴 적 1년 정도 배우다 ‘남들 눈에 띄는 게 싫어’ 그만둔 물에 다시 들어간 건 지난해 2월 남자친구 손에 이끌려서다. 김지은은 뇌병변 장애(뇌성마비, 뇌졸중, 뇌경색을 총괄하는 개념)를 갖고 태어났다. 지금도 걸을 때 다리가 꼬여 상당히 뒤뚱거리는 편이다. 어릴 때 곧잘 넘어져 아이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단다. 짓궂은 사내애들은 뒤에서 그를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고 그때마다 어머니가 속상할까봐 상처를 보듬고 울음을 삼킨 적도 많았다. 6살 연상의 태권도 사범인 남자친구는 재활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영을 권했고 이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불투명한 앞날과 ‘뭘 할 수 있겠느냐.’란 무력감에 가벼운 우울증세를 보이던 그의 일상도 달라졌다. 지은은 두 달 뒤 대구에서 개최된 장애인수영연맹회장배에서 우승(장애 7등급),7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로 뛰어든 지 1년도 안 돼 IPC 세계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한 것. 자유형 50m 개인기록은 38초대.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세계기록(33초53)을 뛰어넘거나 적어도 메달권 진입을 이루고 싶은 게 꿈이다. 대구 연맹회장배 기록이 45초대인데 이만큼 당겨놨으니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수영 2시간, 근력강화 훈련 2시간씩을 하고 그때마다 남자친구가 그의 손발이 돼 준다. 그녀는 “솔직히 제게 맞는 영법이 무언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체로 힘이 제대로 전달 안 돼 어깨랑 팔만을 이용해 킥의 힘이 없는 게 진짜 고민”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처럼 전담코치 있었으면…” 그녀가 요즘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18·경기고). 어느 날 박태환의 전담팀 기사를 읽던 어머니는 그녀에게 “그럼 네 남자친구는 혼자서 도대체 몇명 역할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대표팀에서 합숙할 때 지도를 받기는 하지만 전담 코치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지은은 “태릉선수촌에라도 가서 유명한 감독님들께 짧은 시간이라도 조언을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남아공에서 자신보다 훨씬 기형 정도가 심한, 상상할 수도 없는 장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그리고 유명 스포츠용품을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들고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으며 실력을 뽐내는 선진국 선수들을 바라보며 부러움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다른 나라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자고 하는데 손짓과 몸짓까지 동원해 ‘유니폼이 한 벌뿐이라 그럴 수 없다.’고 설명하느라 얼마나 혼났는지 몰라요.”라고 씁쓸하게 웃었다.“하지만 힘을 내야지요. 저보다 더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힘을 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더 많은데요.” 지은은 패럴림픽에서 메달 꿈을 이룬 뒤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장애인 체육교육을 전공,30대에 은퇴한 뒤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지은은 지난 4일 장애인이 대통령 면전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된, 청와대에서의 ‘장애인차별금지법 서명 및 수요자 관점 업무보고대회’에 국민참여단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 프로필 ●출생 1983년 8월19일 부산생 ●체격 170㎝,48㎏ ●학력 부산 개포초-개금여중-대연정보고-영산대 디자인학과-신라대 대학원(체육학과) ●취미 피아노, 그림 그리기 ●경력 2006년 4월 대구 장애인수영연맹 회장배 우승.7월 장애인국가대표 선발.10월 울산 장애인체전 여자 S7(장애 7등급) 4관왕. 12월 남아공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 참가. 현재 IPC 세계랭킹 7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15분) 헤어진 애인의 결혼식장을 찾은 지연과 상우. 각각 신랑신부에게 차인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해주다 결혼까지 하게 된다. 버려지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이기에 절대 배신만은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남편의 옛 애인인 유미의 전화 한 통으로 그 약속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날씨가 따뜻해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진 요즘. 여름을 앞두고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끝없는 고민이 계속되고 다이어트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과 관련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은 비만 치료관리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20분) 공장에서 일하는 펜실리, 민파린을 긴급 통역관으로 데리고 나른찬나를 설득 끝에 치과로 데리고 간 구소장. 진단 결과, 사랑니 때문이라 바로 이를 뽑아야 한다는데, 그 소식을 들은 나른찬나 남편. 다짜고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해 달라고 말하지만 구소장은 가운데서 입장이 난처하다 못해 화가 난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첫 걸음마를 떼는 시기는 평균 생후 13개월. 그런데 동영상 속 주인공은 생후 6개월의 아이. 과연 아기가 생후 6개월 만에 걸을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또 눈알 전체가 검은색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여대에 정식으로 등록된 남학생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6시50분) 30년 전 헤어진 아들을 찾는 최옥이씨. 남편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쫓겨나듯 집을 나와야 했던 옥이씨는 가지 말라고 붙잡으며 우는 아들에게 꼭 다시 오겠다며 눈물로 돌아섰다. 얼마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옥이씨. 병상에서 애타게 부르는 아들을 과연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과학카페 다빈치프로젝트(KBS1 오후 10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교감을 나누는 행위, 키스. 그런데 키스는 인간이 서로의 냄새를 맡는 행동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너의 냄새가 싫어졌다.´는 말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냄새와 사랑, 도대체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본다.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5) 알츠하이머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5) 알츠하이머

    배우 유오성이 열연한 TV드라마 ‘투명인간’에서 주인공 최장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였다. 그는 서서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잃어갔다. 처음엔 집으로 가는 길을 잃더니 나중에는 가족까지 알아보지 못했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을 ‘노화의 슬픈 징후’라는 치매와 동일시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일 뿐이다. 문제는 치매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병을 거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을 곧 치매라고 이해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국내에서 치매질환 분야의 대표적 전문의로 꼽히는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갈수록 더 무서운 질환’으로 꼽는다.“급속한 노령화 때문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2020년도에 전체 인구의 13.2%를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할 것이며, 이때를 기점으로 해 전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매가 반드시 노년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치매가 보이는 ‘연령 파괴’현상의 중심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다. 확률은 낮지만 40대에도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치매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체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β)단백질의 생성이 문제라는 결과가 있어 이와 관련된 약물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미궁 속에 있지만 수많은 임상을 통해 위험요인은 밝혀냈다. 우선, 호르몬의 차이인지, 아니면 X염색체의 역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2배나 높다.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발병률도 정상인의 4배나 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유전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일란성 쌍생아가 동시에 알츠하이머병을 가질 확률이 40∼42%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근거다. 일부 유전자(1·14·21번 염색체) 이상도 거론되지만 이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과는 거의 무관하며, 이보다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인자인 아포지단백 E4유전자의 혐의가 짙다. 이 유전자형이 없는 사람에 비해 1개를 가진 사람은 2.7배,2개를 가지면 17.4배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런 점 외에도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또 두부 손상 등 과거 두뇌에 영향을 미친 병력이 있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이 환경인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단서지요.” “진단은 여러가지 방법이 혼용되고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DMS-IV’와 ‘NINCDS-ADRDA’입니다.DMS-IV 진단법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서서히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야 하며, 치매를 유발할 다른 요인이 없을 경우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합니다. 이에 비해 NINCDS-ADRDA 진단법은 3가지로 세분화하는데, 이 중에서도 프로바블(Probable) 방식은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준용되는데, 이 방식을 충족시키는 증상으로는 행동심리적 증상, 체중 감소, 말기에 나타나는 근긴장도의 증가, 그리고 경련이 있습니다.” 치료 방식은 크게 약물치료, 비약물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에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아리셉트, 레미닐, 엑셀론 같은 콜린성 제제와 항산화제, 뇌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시키는 에빅사 같은 NMDA수용체 길항제 등 인지기능 항진제를 투여하거나 공격적 행동에 효과적인 항정신성 약물,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약물적 접근도 치료 목적에 이르기 위한 중요한 치료법이다.“수공예, 독서, 그림그리기 등 정서적 자극중심 치료법이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인지기능을 키우는 재활치료 등 일반적인 비약물 치료가 있는가 하면 문제가 되는 특정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비약물적 접근도 있습니다. 환경조절, 행동조절 등이 그것입니다.” 거의 모든 난치질환이 그렇듯 알츠하이머병도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원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그렇다고 치료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앞서 거론한 일련의 치료가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환자 또는 가족의 간병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는 있습니다. 특히 10∼15%의 치매는 초기에 치료만 할 수 있다면 완치에 가까운 회복도 가능합니다. 결국 조기에 찾아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조건인 셈이지요.” 현대 의학이 알츠하이머병을 언제까지나 ‘불치의 영역’에 방치할 리도 없다.“최근 들어 분자유전학이나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발병 기전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리리라는 기대가 큽니다. 또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독성물질 아밀로이드β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약물의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 동물실험 단계지만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국제학회에서는 독성과 부작용을 크게 경감시킨 백신을 개발 중이라는 보고도 있었고, 이런 신개념의 치료제는 주사제는 물론 경구용, 코점막 분무용 등으로 자꾸 진화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제가 개발될 것이라는 게 저의 소견입니다.” 한 교수는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을 배경에 깔고 있는 치매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현행 보험제도는 이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3종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갖고 있어 기존 치료제 외에 추가로 치매와 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투여가 필수적인데, 현행 보험제도는 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한 교수는 이런 심경을 토로했다.“그뿐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반드시 보호자의 간병이 필요하지만 뇌졸중이 동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애판정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노인들만 살고 있는 경우에는 이 병을 가지면 그야말로 삶이 통째로 붕괴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카카오 품귀

    ‘검은 황금’의 고갈이 도래했다? 검은 초콜릿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카카오(코코아와 초콜릿의 천연원료)와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일종의 초콜릿)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이 부족한 데다 주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아이보리 코스트 등의 가뭄으로 인한 흉작까지 겹쳐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카카오의 품귀 파동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세계코코아기구 및 관련 기관들도 올해 최소 10만t에서 25만t가량의 코코아가 부족하게 될 것이며, 이는 초콜릿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이미 세계 선물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카카오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30%가량 가파르게 올랐다고 전했다.7월 런던시장 인도가격 기준으로 2004년 말 이후 최고가격인 1t당 1만 1028파운드(약 190만원)를 기록했다. 카카오 부족현상은 검은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초콜릿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에 따라 검은 초콜릿 생산을 늘리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검은 초콜릿이 밀크 초콜릿보다 2배 이상 팔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 검은 초콜릿이 혈압과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의 혈중수치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노맘 홀렌버그 박사는 지난주 파나마 쿠나족을 연구한 결과, 심장병과 뇌졸중, 암과 당뇨병의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검은 초콜릿에 대한 선호현상이 올해 내내 코코아 가격을 치솟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용인시 백암면에 자리한 약 8900평의 거대한 옛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위풍당당한 왕궁과 소박한 민가의 모습.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모형물과 다채로운 과학체험을 통해 우주와 지구의 신비를 접해 볼 수 있는 우주박물관. 시공을 초월하는 용인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20분) 10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혼자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 김현순(78) 할머니. 할머니를 위해 눈물겨운 사랑을 보여주는 이수철(75) 할아버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한 수십년의 삶. 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아내의 수발을 들며 할아버지는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5분) 자살의 이유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지만 우울증보다 2.5배 더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조울증. 우울증에 비해 훨씬 덜 알려져 있다. 조울증이란 무엇인지, 왜 어떻게 생기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정신질환에 의한 자살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하얀거탑(MBC 오후 9시40분) 준혁은 한밤중에 도영의 암센터를 찾아가 검사를 부탁한다. 모니터를 보며 신중히 검사를 하던 도영은 시선이 멎은 채 화면 한곳만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홍상일 교수를 찾아간 도영은 수술은 누가 할 것이냐고 묻고, 홍교수는 막상 과장님 수술을 자신이 해야 할 생각을 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행복한 여자(KBS2 오후 7시55분) 준호는 3년간 기억해온 지연의 전화번호로 전화하지만, 지연의 번호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준호는 지연의 회사로 찾아오고, 준호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지연은 은지를 서둘러 숨긴다. 늦은 시간 지연에게 전화를 건 준호는 지연을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안데스산맥, 그 문화의 중심 칠레. 공식명칭은 칠레공화국이다.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동쪽으로는 안데스산맥을 경계로 아르헨티나와 마주하고 있는 칠레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나라이다.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고도의 문화유산이 섞인 안데스의 별, 칠레로 떠나본다.
  • [Seoul In] 동작구 ‘뇌졸중부부교실’ 10쌍 모집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뇌졸중 배우자로 어려움을 겪는 60대 이상 부부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부부교실 ‘아름다운 동반자’를 운영한다. 선착순으로 10쌍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5월23일까지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부부클리닉부터 성격검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캠프 금혼식, 건강관리교육, 재활치료, 부부나들이 등 부부간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사회복지과 820-9700.
  •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한생명 ‘대한유니버셜CI보험’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한생명 ‘대한유니버셜CI보험’

    ‘대한유니버셜CI보험´은 수시입출금 기능이 있는 CI보험이다. 치명적 질병(CI) 발생시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암, 뇌졸중, 화상 등을 진단받으면 기본보험금의 80%(1종 50%)를 미리 지급한다. 관상동맥 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등 8가지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에도 같은 보장을 한다. 아울러 계약자의 보험수요 변화에 따라 보험료 추가납부와 보험금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연 4회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보험료 납부를 잠시 중단해도 보험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 만델라 건강이상설 확산

    넬슨 만델라(89)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현지통신 사파(SAPA)는 만델라가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그가 사망하면 흑인들이 백인들을 공격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만델라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젤다 르 그랑제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만델라 전 대통령은 건강하며 현재 모잠비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랑제 대변인은 “우리는 거의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는 활기에 차 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지낸 만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한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를 면담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과시한 바 있다. 남아공 경찰은 인종 갈등을 부추기는 괴소문의 배후에 백인 극우파 집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4년 민주화 이래 흑·백 화합을 내세워 국가 통합의 상징역할을 해온 만델라가 사망할 경우 인종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몸은 멀어도 자나깨나 자식 걱정

    몸은 멀어도 자나깨나 자식 걱정

    고향 가는 길은 항상 멉니다. 그리운 곳이라 더딘 걸음이 더 더딘 것 같지만, 반가운 사람들 생각에 귀향의 피로, 세상의 깊은 시름도 별것 아니라고 여겨질 것입니다. 부모님은 어떠십니까. 다들 건강하신가요. 자식들 생각으로야 부모님 건강이 항상 마음 쓰이지만 몸이 멀어 조석으로 살피거나 챙겨 드리지도 못합니다. 가끔 전화를 걸어도 언제나 ‘나는 괜찮다.’고만 하십니다. 그러나 험한 세파 속에서 자식들 오롯하게 키워낸 부모님들이 괜찮다고 하신 말씀은 십중팔구 마음에 없는 말일 것입니다. 나이 들면 이런 저런 병과 벗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섭리입니다. 젊어서는 자식 뒷바라지에 바빴고, 늙어서야 ‘자식들 앞세우고 사니 좀 편하겠지.’ 했지만 남은 것은 병뿐이지요.‘늙어서 자식들에게 짐은 되지 말아야 하는데….’라며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치매의 엄습은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합니다. 자식들 키우느라 가슴 졸인 탓에 심장은 비닐봉지처럼 약해져 있고, 내 것으로 품고 산 것이 없어 내다 버린 것도 없는데 빈 자루처럼 바람 빠진 육신에 살거죽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관절염이 깊은 뼈마디는 걸을 때마다 삐걱이고, 그런 일에 가슴 졸인 탓인지 똥오줌 누는 일까지도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이래도 ‘나는 괜찮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싶어 하시겠습니까. 살다가 문득 ‘이 하찮은 자식의 어이없는 위선과 질정없는 변모에 그 늙어 쪼그라진 가슴은 또 얼마나 아프고 저렸을까.’ 생각하면 걷던 걸음 멈추고 우두망찰 먼바라기라도 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자식이 내놓고 부모 위할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부모의 건강을 챙기는 일, 자식 아니면 아무도 해 줄 수 없습니다. 이번 설에는 ‘부모님 건강 챙기기’를 컨셉트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혹여 자식들에게 짐 될까봐 말 못하는 부모님 심정 한번쯤 미루어 짐작해 어디가 어떻게 편찮으신지 조근조근 묻고,“그러면 설 지나 한가할 때 병원 한번 모시겠습니다.”라고 허투루라도 약속 한번 하면 자식 때문에 오그라든 흉금의 응어리가 눈 녹듯 사그라지지 않을까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세상에 대단한 효도가 따로 있지 않으니까요. 고향과 그 고향의 부모님이 부쩍 가까이 있다는 생각 들지 않으십니까. 올 설에는 지나가는 말로 “건강은 좋으시지요?” 이런 상투적인 인사는 하지 마십시오. 대신 부모님 마주하고 성긴 치아라도 건드려보며 ‘늙음과 그 후의 고통’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나중에 부모를 먼 길 떠나보내는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럼 먼 고향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모님께 아름다운 실버를 “명절날, 부모님 뵐 때마다 건강 걱정을 하면서도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설은 ‘개념’있는 명절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 주제는 ‘부모님 건강 챙기기’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예방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건강증진’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가지 건강 위험요인을 교정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해 개개인이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특히 고령자는 건강에 위협이 되는 여러 위험인자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 각종 질병을 가질 가능성이 높지만, 중요한 사실은 고령자도 얼마든지 질환을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찾아내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생활습관 교정으로 취약한 건강 챙기기 금연과 절주, 적절한 신체적 활동 및 운동, 충분한 영양 섭취 등 생활습관 교정은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게 더욱 중요하다. 그 만큼 건강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 노인 비만은 관절염, 거동 장애, 폐기능 감퇴와 같은 육체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가진 경우에는 무엇보다 점진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체중 감량 상황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노쇠한 경우 비만보다 체중 감소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이유없이 6개월 내에 체중의 10% 이상이 감소한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운동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건강에 대한 확신이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감으로 표출되는 것은 물론 수명도 연장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유산소운동 뿐 아니라 적절한 근력운동과 유연성운동, 균형운동 등을 적절히 하면 근력 감퇴나 노쇠로 인한 무기력증, 낙상에 따른 골절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심혈관계 또는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노약자가 자신의 몸에 적합하지 않은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미리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일상적인 운동이라면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75% 정도로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흡연 고령의 노인이라도 금연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효과는 적지 않다. 노인 금연의 경우 금연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신체 보호효과가 증가하며,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중풍)으로 인한 사망률을 급격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생 피운 담배인데….”라며 체념하기 보다는 이런 사실을 설명하고 금연하도록 하는 것이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음주 미국의 경우 노인의 15% 정도가 일상적인 과음을 하고 있으며, 이는 노인에게 흔한 우울증과 고독감, 그리고 사회적인 지지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인의 경우 체내 수분량의 감소, 인지기능의 저하, 체온 및 혈당 조절능력 장애(노인은 저혈당이 쉽게 발생함) 등의 문제 때문에 과다한 알코올 섭취가 뜻밖의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는 소량씩 마시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감안, 무조건 술을 마시지 말게 하기보다는 적절한 음주량을 지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의 적정 음주량은 성인의 절반 정도(알코올 25g·소주 3잔)이다. # 조기 선별진단으로 질병 예방 선별검사란 외견상 건강해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 진찰 등의 방법을 이용해 숨은 질환이나 이상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노인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가지 질환의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비특이적인 증상, 이를 테면 체중감소, 무기력증, 식욕감퇴 등 일반적인 노화로 오해할 수 있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노인들에게 흔한 질환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심혈관계 질환 연령의 증가는 그 자체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 즉,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 특히 수축기 혈압이 주로 상승하는가 하면 심부전, 관상동맥질환은 물론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들 질환의 위험인자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해야 한다. ●악성질환 고령일수록 악성 질환의 발생이 늘며, 특히 최근에는 특정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질환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이 완치의 핵심이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며, 일단 병이 확인된 경우라면 동요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악성 질환은 폐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여성) 대장암 등 각종 암을 들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김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 이런질환 꼭 살펴라 노인들에게 많은 백내장이나 요실금, 관절염 등은 유병률도 높을 뿐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서 일상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평소 유심히 살펴봐야 할 질환 들이다. ●백내장과 노안 평소 안경도 안 쓰던 부모님의 눈이 침침해 마당에 들어선 손주들의 얼굴도 못 알아 본다면 백내장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노안까지 있으면 바깥 세상이 온통 ‘흐릿하게’ 보인다. 백내장은 원래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로 딱딱하게 경화되고 혼탁해진 상태를 말한다. 원래 까맣던 눈동자가 뿌연 수정체 때문에 허옇게 보여 붙은 이름이 백내장이다.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 보통 노인성 백내장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이 약해져 필요한 굴절각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뿌연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넣어줘야 한다. 지금까지는 먼 거리 시야 확보에만 초점을 맞춘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노안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써야 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레스토(ReSTORE) 렌즈삽입술’은 근·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특수 렌즈를 삽입,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레스토 렌즈삽입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수술시간도 5∼10분으로 짧아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실금 노모가 외출을 꺼리거나 화장실을 유난히 자주 들락거린다면 한번쯤 요실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분만, 폐경, 노화 등으로 골반 지지조직이나 방광이 약해져 요실금이 잘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전기자극, 골반근육 운동 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로 인한 요실금에는 테이프를 이용한 간단한 수술법이 널리 사용된다. 입원 기간도 1∼2일 정도로 짧고, 치료 후 곧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재발률도 낮다.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다리를 벌리고 항문을 5초간 조였다 푸는 운동을 계속하면 골반 근육이 단련돼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김장환 교수는 “요실금을 방치할 경우 외출을 꺼리는 것은 물론 대인관계를 회피, 나중에는 노인성 우울증 같은 정서적인 문제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인성 치질 나이가 들면 항문의 기능도 약해져 노인과 치질은 떼려야 뗄 수 없게 된다. 항문 기능이 약해지면 배변이 고통스럽고, 배변 후에도 늘 뒤가 찜찜하며, 재채기만 해도 항문이 쉽게 빠져 나온다. 혹시 부모님이 어기적거리며 걷거나 자리에 앉을 때도 자세가 엉거주춤하며, 방석을 깔아야 앉을 수 있다면 치질일 가능성이 높다. 치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노인들은 내색도 못하고 무조건 참는 경우가 많다. 치질이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자연스럽게 하체에 힘이 들어가는 활동을 피하게 된다. 그러나 노화로 인한 치질은 부끄러운 질환도 아니고, 치료도 쉽다. 경증은 약물치료도 가능하며, 수술도 부분 마취로 가능해 부담도 적은 편이다. 한솔병원 이동근 원장은 “부분 마취 후 늘어난 치핵을 세밀하게 자르고 봉합하는 수술은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고, 입원 기간도 1∼2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매일 3∼4회 온수 좌욕을 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술 일주일 후면 배변 시 통증이 완화되고, 배에 힘을 주는 운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도 거뜬히 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참기 어려울 정도로 무릎이 아프고 쑤시는 퇴행성 관절염이지만 대다수 노인들은 늙으면 으레 생기는 질환으로 여긴다. 그러나 무릎이 아프면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자세 불균형으로 다른 근골격계 질환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통증으로 걷기 어려울 정도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심하면 망가진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노령자가 관절염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 노인질환으로 알려진 관절염이 남성에게서도 빈발하므로 부모를 모두 잘 살펴봐야 한다. 목동 힘찬병원 관절경센터 정광암 소장은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오는 병이 아니라 치료해야 하고, 치료 되는 병”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 김장환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이동근 한솔병원장·정광암 목동 힘찬병원 관절경센터 소장 ■ 노인질환 체크포인트 10 다음의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체중이 10% 이상 감소했다. -운동시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 후 근육과 관절에 30분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 -흡연자에서 기침, 객담,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 음주량이 3잔 이상이며, 습관적으로 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2회 이상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140/90㎜Hg 이상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이상이다. -남성의 경우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잔뇨감이 있으며, 혈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변비, 설사가 잦고, 대변의 색깔에 변화가 있다. -인플루엔자, 폐렴구군,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다. ■ 어르신 겨울나기 홈 스트레칭 노인들 겨울나기는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 근력 감소가 심할 뿐더러 찬 바람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이 줄면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뻣뻣하게 굳어 근골격의 퇴행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 약해지는가 하면 풍(風)요통·한(寒)요통 등 계절성 척추질환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노인들이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실내에서 하루 세번, 각 3분씩 3세트로 짜여진 홈 스트레칭은 힘들이지 않고 관절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어 노인들에게 권할 만하다. ●노인의 몸 65세 이상 노인들의 질환은 70% 이상이 근력과 관계된 관절염과 요통, 좌골통 등이다. 이 중 퇴행성 관절질환의 경우 40∼50대에 발병해 65세 이상은 80%,75세 이상은 95% 이상이 고통을 받는다. 특히 75세를 넘긴 고령자의 경우 30대에 비해 근육의 30∼40%가 감소하므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허리 근력이 약해져 만성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여기에다 노인들은 대부분 골밀도가 낮아 골절상이 뜻밖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인 홈 스트레칭 노인들의 근력을 키우고 퇴행성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근육의 탄성을 유지,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동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렵고, 겨울철이라 외출도 쉽지 않다. 이런 노인들에게 집안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홈스트레칭은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이 특히 노인에게 좋은 것은 약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근육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한 스트레칭 만으로도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것은 물론 적지 않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도 있다. 스트레칭은 매회 3분 이상, 한 동작을 3번씩 반복하되, 하루에 3번 이상 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김기옥 자생한방병원 실버척추클리닉 원장 ■ 이것만 주의 하세요 1. 관절에 지나치게 체중이 실리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안 된다. 자칫 인대나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 2. 스트레칭은 수 차례로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의 운동량이 100이라면 60∼70%가 적당하다. 3. 무리한 동작을 피해 몸을 편안히 놀릴 수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4. 자칫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기구를 이용하기보다 맨손운동이 좋다. 집안의 소품이나 가구 등을 의지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피로감을 느끼거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느껴지면 운동을 중단했다가 증상이 사라지면 다시 시작한다. ■ 가족에게 “누구냐?” 묻거든 치매보다 일단 ‘섬망’ 의심을 최근 뇌혈관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김모(73)씨는 밤중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붙잡고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러다 스위치를 건드려 방에 불이라도 켜지면 불이 났다고 소동을 피우는가 하면 가족들에게 “누구냐?”고 묻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 치매라고 여기기 쉽지만 김씨가 진단받은 병명은 ‘섬망(Delirium)’이다. ●치매와 비슷 섬망은 일시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의 혼란 상태를 말한다. 치매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매와 비슷한 소견을 보이지만 치매와는 달라 완치도 가능하다. 섬망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70세 이상 노인환자의 30%가 가질 정도로 흔하다. 김씨처럼 고령에 큰 수술을 하면 수술 후 신체리듬이 깨지고, 환경이 갑자기 변하기 때문에 앞의 사례와 같은 일시적 의식장애나 혼동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한다. 고령에 큰 수술을 받은 환자가 퇴원 후 평소와 달리 산만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느끼며, 시간과 장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하늘을 쳐다보거나 소리를 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면 섬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섬망 증세가 나타나면 집중력과 지각력에 장애가 와서 기억장애, 착각, 환각, 해석 착오, 불면증은 물론 악몽이나 가위눌림 현상 등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원인 섬망은 전신 감염 때, 뇌에 산소공급이 잘 안 될 때, 혈액에 당분이 부족할 때, 간장·신장질환이 있을 때, 뇌세포의 각종 대사과정에 필요한 필수 비타민인 티아민이 부족할 때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됐거나, 금단현상이 나타날 때 순간적인 정신착란이 일어나는 것도 일종의 섬망이다. 증상은 치매와 비슷하나 치매와 달리 급성으로 발병하는 점이 다르다. 전문의들은 “치매는 후천적인 뇌세포 이상으로, 점차 진행하는 2종류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의식 저하 없이 일어나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에서 섬망과 구별된다.”고 설명한다. ●유발요인 치료가 중요 섬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리듬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섬망으로 진단되면 일단 유발요인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일상생활과 수면 주기,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한다. 병실에서는 주변 환경을 잘 정리정돈하고, 집에서 쓰던 낯익은 물건 한두 가지를 환자 주변에 갖다 둬서 정서적인 안정을 꾀하도록 해줘야 한다. 더러는 친근한 신체 접촉이나 환경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평소 가까운 가족들이 자주 찾도록 하고, 이들이 환자와 대화는 물론 신체 접촉까지 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한 방법이다. 또 낮에는 방이나 병실을 밝게 해주고, 밤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물품을 치우는 등 편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립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신영민 원장은 “섬망은 치매와 다르지만 방치하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유발 요인을 조기에 치료하면 1∼2주내에 완치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치매가 동반된 경우나 뇌의 기질적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오랜 기간 섬망 증상이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신영민 서울시립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원장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2030 직장인 저축예금´외환은행은 직장인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2030 직장인 저축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가입 후 6개월간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수수료가 면제되고, 외환카드 신규 회원이 되면 첫해 연회비도 받지 않는다. 급여를 이체하면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와 외환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영업시간 후 인출·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주택청약예금, 주택청약부금, 비과세 상품 가입 때 연 0.1∼0.2%포인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때는 연 0.4%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 준다.또한 새내기 직장인의 결혼, 차량구입 등 지원을 위한 직장인 전용 무보증 신용대출인 ‘e-좋은 직장인 우대대출’도 판매한다. 대출대상은 6개월 이상 급여이체자로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관리 CMA미래에셋증권의 종합자산관리(CMA)에 가입하면 투자자는 보통예금처럼 돈을 365일 수시입출금하면서 최고 연 4.4%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유휴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 계좌에서 펀드가입, 주식거래는 물론 각종 신탁상품까지 가능하다. 체크카드 기능도 추가돼 계좌 잔고 내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을 이용해 물건을 살 수 있다. 체크카드 기능에 부가된 GS칼텍스 주유시 ℓ당 40원 적립, 놀이공원 40% 할인, 삼성화재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출시기념으로 3월9일까지 새로 5만원 이상 입금한 CMA계좌를 개설하면서 CMA체크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 3단우산이나 비누세트 등 사은품을 증정하며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추첨을 통해 5만∼100만원의 황금돼지 기프트카드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월드와이드 차이나-베트남펀드´중국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성장가능성을 가진 국가에 집중투자하는 셈이다. 해외주식 투자부분 중 중국과 중국 관련 유가증권에 70%, 베트남 유가증권에 30% 수준으로 투자된다. 펀드 내에서 환헤지를 한다.중국투자는 세계적 인덱스 전문기관인 FTSE에서 제공하는 중국 관련 펀더멘털인덱스에 기초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되며 중국 본토 A주식투자는 홍콩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펀드자산 20% 이내에서 투자한다. 베트남 투자의 경우 건설, 무역, 수출 관련 주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투자된다.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하며 총보수는 선취형의 경우 연 1.884%, 후취형의 경우 평균잔액의 연 2.774%이다.   ●기업은행 코리보연동예금 출시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KORIBOR(코리보)에 연동하여 3개월마다 예금이율이 변동되는 ‘IBK코리보연동예금’을 판매하고 있다.CD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 예금은 있었지만 코리보에 연동하는 변동금리 예금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상품은 최근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계속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금리에 연동하여 3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장금리가 높아질 때 고객들이 높은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만기 전 언제라도 최장 3년까지 만기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만기해지 혹은 자동만기연장도 선택 가능하다. 개인 및 법인 모두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대한변액CI보험치명적질병(CI)에 대한 고액의 치료자금을 투자실적에 연동시킨 상품이다. 보험료 일부로 펀드를 만들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주는 형태로 보험료 운용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늘어난다.실적이 나빠도 기본 사망보험금은 보장, 안정성을 갖췄다. 가입 이후 80세 이전에 중대한 암, 뇌졸중 등의 진단을 받거나 장기이식수술 등 큰 수술을 받을 경우 사망보험금의 80%까지 미리 받아 치료자금이나 가족의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계약자는 가입시 채권형과 혼합형(주식투자비중 30% 이하)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서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일반 CI보험보다 보험료가 5%가량 싼 것도 특징이며 비흡연 등 건강한 사람은 추가할인이 돼 매달 2만 5000건이 팔리는 인기상품이다.   ●국민은행 직장인우대종합통장 인기몰이국민은행이 지난해 1월부터 출시한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급여이체와 공과금 자동이체, 적립식상품 자동이체, 카드결제 실적, 전자통장 중 1가지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시간 외 이용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 수수료 등을 월 5회 이내에서 면제한다. 또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적금을 신규로 만들 때 연 0.30%포인트,20∼30대 필수상품인 주택청약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 계좌를 새로 만들 때 0.20%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제공한다.통장 가입자가 KB STAR카드를 신규, 교체 또는 추가 발급 받으면 1년간 기본연회비와 맞춤연회비(4가지) 1가지를 면제받는다. 환전시 수수료를 최대 30%까지 우대해 준다.
  • 관상동맥질환 수술 동맥도관 사용 OK

    인공심폐기 대신 동맥도관을 사용한 관상동맥 우회로술로도 심혈류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지금까지는 혈류 부족을 우려해 일반적인 관상동맥 우회로술에 인공심폐기를 사용해 왔다. 서울대병원 김기봉(흉부외과)·이동수·강원준(핵의학과) 교수팀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 수술 때 인공심폐기 대신 환자의 심장 박동 상태에서 동맥도관 만을 사용한 결과 인공심폐기 사용에 따른 뇌졸중, 감염, 심장기능 저하, 신장기능 저하, 출혈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환자의 회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관상동맥우회로술에 자주 사용한 정맥도관은 수술 후 5년 정도가 지나면 40∼50%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 장기 개존율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어서 최근에는 동맥도관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김기봉 교수는 “동맥도관 만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로술의 우월성과 장기적 장점을 밝힘으로써, 향후 이 수술법이 국내·외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