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뇌졸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66
  • 방재청 ‘u-안심콜’ 신청 접수

    소방방재청은 4일 겨울철을 앞두고 뇌졸중이나 협심증 등 심·뇌혈관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u-안심콜’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u-안심콜은 신청자가 전화번호와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인터넷(u119.nema.go.kr)에 등록해 놓으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당 정보가 119 출동대에 자동 통보돼 맞춤형 응급처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된 전체 응급환자 13만 333명 가운데 56.6%인 7만 3781명이 심·뇌혈관계 질환자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혈압치료제 ‘오잘탄정’ 출시

    한미약품은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새 고혈압치료제 ‘오잘탄정’(성분명 로살탄)을 3일 출시한다. 이 약은 신장 보호기능이 뛰어나 제2형 당뇨병과 신장병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길섶에서] 아버지와 구두/안동환기자

    을씨년스러운 가을이다. 마포의 한 호프집에서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금융위기에 이런저런 한탄이 터져 나온다. 반토막난 펀드며 아내 험담도 오가다 한 친구가 황망하게 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친구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구두가 떠오른다고 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반신마비가 된 친구 아버지는 소일거리로 아들의 구두를 닦았단다. 아침마다 반질반질 광을 낸 구두를 신고 출근하는 아들을 보며 뿌듯해하셨다. 그런 아버지는 이태전 이맘때 산책길에 홀로 임종하셨다. 이제 친구는 수건으로 구두를 대충 훔치고 출근길에 나선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10년전 첫 출근길이 떠오른다. 잔정이 없는 아버지가 이른 아침 골목길까지 따라나와 손수건을 쥐어주셨다. 유난히 땀이 많은 아들이 맘에 걸리셨나 보다.‘아버지의 눈에는/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김현승 시인이 남긴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 한 구절이 먹먹하게 와닿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굿모닝 닥터] 환자들의 장거리 비행 안전수칙

    필자가 비행기 여행 중 느꼈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갑자기 실신해 쓰러진 여성을 내가 직접 진료한 뒤 상태가 호전되었는데,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중년의 남편 왈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네요. 혹시 소화제 얻을 수 있나요?” 장거리 비행 중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면 동승한 모든 사람이 당황하기 마련이다. 원래 앓고 있었던 병이 갑자기 악화되는 환자부터 출발 전 가벼운 병을 앓다가 여행 중 악화된 환자, 병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환자까지 사례는 매우 다양하다. 심혈관질환을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여행 전에 몇가지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정상적인 운항고도를 유지하면, 기내 압력은 해발 2000m 이상에 위치했을 때와 같아진다. 산소 압력은 15~18% 감소한다. 이런 상황은 정상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6주 이내에 심근경색증을 앓은 환자 ▲불안정성 협심증 환자 ▲증상 조절이 안 되는 심부전 환자 ▲심한 부정맥 환자 ▲심장 수술후 8~10주 이내로 흉골이나 갈비뼈가 치유되지 않은 환자는 여행을 금한다. 반대로 평지에서 100m를 단숨에 갈 수 있는 환자나 ‘관상동맥 철망시술’을 받은 뒤 3~5일이 지난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 후 비행기 여행이 가능하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 뒤 2~3개월까지 비행이 금지된다. 가벼운 ‘일과성 허혈 발작’(뇌졸중 전단계의 유사 증상)이 나타났다면, 10일 이후 주치의의 허락하에 비행기 여행이 가능하다.‘인공심장박동기’나 ‘금속형 인공판막수술’을 받은 환자는 공항 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할 때 기계 작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편리를 위해 보안담당자에게 사전에 시술확인증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병 환자가 비행기 여행을 할 때는 가장 먼저 주치의와 여행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상의해야 한다. 그리고 심전도 검사 결과와 그 동안의 치료 과정이나 상태를 기록한 진단서 및 의사 소견서 등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 좌석은 다리를 여유있게 펼 수 있고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복도옆 좌석을 예약한다. 또 매 30분마다 다리를 펴고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비행 전이나 비행 중 술은 마시지 말고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방지한다.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지 말고, 몸에 여유가 있는 옷을 입는 것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평소에 복용하는 약뿐만 아니라 응급약은 반드시 휴대가방에 보관한다. 산소가 필요하면 사전에 항공사에 연락해 산소공급을 받도록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치명적인 ‘폐색전증’(폐 혈관이 막힌 상태)을 예방하기 위해 50세 이상이거나 심부정맥에 혈전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8시간 이상 또는 5000㎞ 이상의 장거리 비행기 여행시 가능하면 무릎 아래까지 오는 탄력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여행 전 철저한 준비는 안전한 여행을 보장한다. 유비무환!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투사 뒤에 숨은 ‘여성의 감성’

    “네. 나는 여자예요. 틀림없는 여자이지요. 그것이 내 비극입니다. 여성인 나와 결연한 혁명가인 나 사이에 깊은 심연이 가로놓여 있어서 나는 그리 행복하지 못합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나키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인 엠마 골드만(1869~1940). 자유연애와 언론자유를 주창하고,8시간 노동을 위해 싸우는 등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모든 체제에 맞서 싸워온 그녀의 투사적 면모 뒤에는 이처럼 한 여성으로서 연약하고 감성적인 모습이 감춰져 있었다. ‘엠마 골드만’(캔데이스 포크 지음, 이혜선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평전이다. 저자는 엠마 골드만이 오랜 연인이었던 시카고의 사회운동가 벤 리트먼과 주고 받은 미공개 연애편지를 통해 그녀가 자서전에서도 공개하길 꺼렸던 사생활과 내면의 갈등을 역동적으로 조명한다. 캘리포니아대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저자가 우연히 발견한 엠마 골드만의 편지에는 결혼제도에 반대하고 자유연애를 신봉했던 그녀가 ‘바람둥이’ 벤 리트먼과 연애하면서 그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해 괴로워하고, 집착하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모순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엠마는 사랑에 대한 열망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냄으로써 자신의 정치활동에 감정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대부분 지니고 있으면서도 표출하지 못하고 있던 열망을 분명히 표명했다. 성적인 억압이 가해지던 시기에 엠마는 용감히도 남녀관계를 정치적 맥락에서 이야기하고, 황홀한 연애경험을 일상생활의 극치라고 이야기했다.” 러시아의 작은 도시 코브노의 유대인 지구에서 가난한 상인의 딸로 태어난 엠마는 8살 때 가족을 떠나 할머니와 고모 손에서 자라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섯살에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고,1887년 아나키스트들에 의해 일어난 시카고의 헤이마켓 폭탄테러사건에 자극받아 아나키스트가 되었다. 구속과 수감 생활을 반복하다 미국에서 강제 추방되고, 러시아와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를 떠돌다 캐나다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저서에 ‘저주받은 아나키즘‘‘러시아에 대한 나의 환멸‘, 자서전 ‘나의 생애‘ 등이 있다.2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요영화] 잠수종과 나비

    [일요영화] 잠수종과 나비

    ●잠수종과 나비(KBS1 밤 1시) 장애를 앓는 이에게 가장 큰 벌은 자신의 몸이 곧 감옥이라는 것이다. 그보다 더 잔혹한 벌은, 머릿속만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다는 것. 그것도 누구보다 더 명징한 의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남자가 뇌졸중으로 쓰러진다.20일만에 의식을 되찾은 그는 온 몸이 마비되는 ‘감금 증후군’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남자는 “죽고 싶다.”고 말한다. 이 남자의 빛나던 예전 인생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마흔 셋의 나이에 프랑스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의 맺힌 데 없던 삶 말이다. 사랑하는 두 아이와 아름다운 연인, 멋진 친구들, 쾌적하고 풍족한 환경이 이제는 굴레가 되고 말았다. 부족함 없는 삶의 조건들이 어느 순간 끔찍한 ‘포박’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이 남자의 이름은 장 도미니크 보비. 지금 남자가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 딱 하나, 왼쪽 눈꺼풀뿐이다. 보비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1년 3개월 동안 20만번 이상 눈을 깜빡여 130쪽짜리 소설을 완성하는 것. 옆에서 알파벳을 하나씩 읊어주면 해당 철자에 눈을 깜빡이는 지난한 과정을 거친다. 영화는 독특한 화법을 선택했다. 관객의 시선도 주인공의 시선과 똑같이 감금해버리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불편한 시야로 쏟아져 들어오는 현란한 이미지들에 혼란스러워지는 건 잠시다. 소설을 써가면서 어느 순간 보비의 갑갑함은 일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환희로 옷을 갈아입는다. 비참하고 추레했던 주인공의 현실은 이내 유머와 긍정이 넘치는 삶을 향해 훌쩍 날아오른다. 바다 속에 갇힌 잠수종(사람이 물속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든 큰 종 모양의 물건)인 줄 알았던 보비의 삶은 알고보니 나비였던 것이다. 바로 이 영화를 압축한 제목이기도 하다. 믿지 못할 감동 스토리가 실화라는 사실은 영화의 감동을 더해주는 주요 포인트다. 이 영화는 실제로 프랑스 패션잡지인 엘르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의 자전소설을 뿌리로 삼았다. 화가인 줄리앙 슈나벨 감독의 작품답게 영화는 감각적인 화면으로 삶을 예찬한다. 보비의 오른쪽 눈이 꿰매지는 과정을 동공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기괴하면서도 경이롭다.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07년 칸영화제와 골든글로브의 감독상을 따냈다. 눈꺼풀 하나만 움직이며 인생의 활력과 비애를 모두 그려낼 줄 아는 배우 마티유 아말릭의 연기는 이 영화를 챙겨봐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원제 Driving Bell and butterfly.111분.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확산되는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안을 둘러싼 ‘중앙-지방’ 다툼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완구 충남지사의 맞대결로 촉발된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는 당내 수도권과 지방 의원들 간의 갈등을 넘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성조 의원은 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광역단체장 13명과 국회의원 13명으로 구성된 지방균형발전협의체와 국회 균형발전연구모임(소속 의원 28명), 혁신도시추진의원모임(소속 의원 13명) 등이 오는 8일 국회에서 공동 모임을 갖고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방 균형발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심장만 남기고 수족은 잘라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앞서 지방 균형발전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전날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심장을 묶어둬 피가 잘 돌지 않는 게 아니라 수도권이라는 심장만 터질 듯이 커지고 비대해진 것에 반해 비수도권으로 이어지는 혈관과 근육조직은 약해졌기 때문에 피가 돌지 않는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대한민국은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문수 지사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수도권 규제는 심청과 심봉사를 다 죽이는 것으로, 심장을 묶어 두면 피가 안 돌아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대한 정면 반박인 셈이다. 김 지사측은 수도권 규제완화 논란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 문제를 자꾸 수도권과 지방의 싸움으로 보는데, 수도권은 지방이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와 경쟁하려는 것”이라며 “기업규제 등 인위적으로 묶어 놓은 것이 많아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이를 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측이 이처럼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가 수도권과 지방의 다툼으로 번질 경우, 정쟁만 남기고 실리는 챙기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Local] 첨단 컴퓨터단층촬영기 도입

    영남대병원은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128 채널 다중 검출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지멘스사 제품인 이 기기는 CT 장치로서는 가장 최신 기종으로, 국내 각 종합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64 채널 사양의 CT에 비해 화질과 촬영 속도가 뛰어나다. 또 방사선 방출량이 적어 인체 안전성이 높은 반면에 촬영 범위가 넓어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근·심장 기능과 관련된 질병 진단, 대장암 조기 발견, 뇌졸중 환자 치료 등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검사 비용은 기존 CT의 촬영 비용과 같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현장 행정]금천보건소 3년째 ‘치매와의 전쟁’

    [현장 행정]금천보건소 3년째 ‘치매와의 전쟁’

    한국인 평균수명이 78.5세(2006년 기준)이지만 정작 건강수명은 68.6세다. 통계대로라면 10년 동안 병상에 있다가 삶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어떤 병에 장사가 있을까. 하지만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무엇보다 치매나 뇌졸중처럼 정신을 놓아버리는 일이다. 이런 탓인지 금천구 보건소가 지난 23일 금천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노년기의 정신건강’ 강좌엔 무려 150명이 넘는 노인들이 몰렸다. ●정신건강강좌에 150명 몰려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을 놓아버리면 자식들한테 폐가 되잖아. 다 늙어 그게 무슨 창피고 망신이야.” 정신건강강좌에 참여한 이모(72) 할머니는 요즘 가스레인지를 만지는 것이 무섭다. 웬만한 집안일은 척척 해내지만 최근 한달새 가스 불을 켜놓은 걸 잊는 바람에 2번이나 불을 낼 뻔하다 보니 작은 부엌일도 밥상 차리는 일도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지금의 건망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것. 그가 일부러 정신건강강좌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강좌에선 정신과 전문의가 1시간30분 동안 노인 우울증부터 건망증, 치매의 예방과 대응법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가활용 등을 통해 가족과 환자 모두 심리적 안정을 찾는 방법도 소개했다. 금천구 보건소 관계자는 “노화과정 중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알아둔다면 약화된 기능을 보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노년기 새로운 삶을 창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자체적으로 치매와의 전쟁을 벌여온 금천구는 내년 4월까지 현 보건소 청사에 치매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정신과 의사와 치매전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참고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자체 치매센터를 운영중인 곳은 동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송파구, 강동구 등 9곳 정도다. ●내년 4월 치매지원센터 건립 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 재활까지 통합 관리하는 치매지원센터가 들어설 경우 보다 효과적인 치매와의 전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한다. 실제 한 해 노인정 방문 등을 통해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는 노인의 수는 1500명 정도이지만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이 숫자는 2배 이상인 4000명까지 늘어나게 된다.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2만여명 중 20%에 가까운 숫자다. 관리가 필요한 노인은 가정방문과 간호서비스 등도 제공되는데 이른바 맞춤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치매는 보통 불치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모든 치매가 그런 것은 아니다. 국내 치매환자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혈관성 치매는 비교적 노인성 치매보다 예방과 치료가 쉽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조기발견만 하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금천구보건소 건강보건과 우미정 팀장은 “치매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치매란 것을 부인하는 것이 어려움 중 하나”라면서 “약물치료부터 환자가 편하게 사회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지지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 만큼 가족의 도움 등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수면무호흡증후군도 건강보험 적용

    Q)남편의 심한 코골이로 병원을 찾아갔더니 ‘수면무호흡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병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나. A)수면무호흡증후군은 수면 중에 코골이와 호흡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병을 지칭한다. 주간 졸림증, 피로감, 정신기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교통사고와 작업 중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정맥, 고혈압, 뇌졸중, 뇌기능 장애 등 신경·순환기계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병의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각종 진단, 검사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 中차관급 ‘김정일 건강이상’ 첫 언급

    |도쿄 박홍기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 상태는 알려진 것처럼 심각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류훙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이 말했다. 중국 고위관리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류 부부장은 ‘제4회 베이징-도쿄 포럼’ 참석차 도쿄를 방문했던 지난 16일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로부터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 걸렸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한국과 일본 내의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에겐 당분간 요양이 요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공명당의 한 관리는 덧붙였다. 일본 시사주간지인 슈칸분순(週間文春)은 18일 발매한 최신호에서 김 위원장이 사후에 시신을 영구 보존하도록 하는 유훈을 썼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북한 정보통 인사들의 증언이라는 전제로 “김 위원장은 부친을 따라서 유훈을 쓰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hkpark@seoul.co.kr
  • “北 군·당 위임통치… 권력암투 희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홍환기자|현재 북한은 군부와 노동당 고위 간부들이 와병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신해 통치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가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이전에도 수개월 동안 건강이상에 시달리면서 일상 업무를 부하들에게 맡겨왔으며, 따라서 당장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 정보소식통은 “북한은 김정일의 확실한 후계자가 없기 때문에 엘리트 사이에 권력암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노동당 간부들이 김정일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는 만큼 북한 내부 불안정은 가까운 시일 안에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김정일이 사망한다 해도 그를 떠받들고 있는 지지기반이 있다.”고 밝혀 북한 내부의 급격한 불안정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 체제에 대해 군부가 아닌 당이 장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김 위원장의 중병설이 알려지기 전인 이달 초 만난 황 전 비서가 “김 위원장은 북한 군부를 철저하게 관리해 왔기 때문에 군부가 장악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16일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황 전 비서는 “김 위원장은 여단장급 이상의 군부 인사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왔고, 지금도 관리되고 있는 상태라서 그들은 김 위원장에게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장남인)김정남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리해왔고,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북한노동당 행정부장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7월 말 주거지인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갔다가 지난 11일 베이징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병세가 호전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stinger@seoul.co.kr
  • “테러국해제 유보가 발병원인” 도쿄신문 中소식통 인용 보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의 보도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사실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이 현재 “판단력이 있어 지휘를 하고 있지만 손발에 장애가 남아 있기 때문에 복귀까지는 일정 기간의 요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쓰러진 이유는 “미국에 요구했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유보된데 따른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가끔 집무중 의식을 잃는 등 심각한 증세를 보여 당무 등 중요 사안에 제때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북한 사정에 밝은 중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 14일 보도했다. hkpark@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 파장] “부축받고 일어설 정도라면 뇌기능 상당부분 회복된 것”

    국내 대학병원의 심혈관계질환 전문의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병세가 ‘부축하면 일어설 정도’라고 알려진 것과 관련, 이같은 관측이 사실이라면 수술 받은 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톨릭 강남성모병원 신경과 김영인 교수는 “초기 후유증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장기적인 예후가 극명히 갈린다.”면서 “일어설 수 있을 정도라면 이미 상당 부분 뇌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축을 받고서라도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은 수술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뜻이란 설명이다. ●“완전 회복엔 1년 이상 걸릴 듯” 그러나 예후가 좋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증세가 심각하지 않아 수술 뒤 2∼3개월 안에 회복된 사례도 드물게 있긴 하지만 대부분 1년 이상 회복기를 갖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졸중센터 김국기 교수는 “좌뇌 손상이 아니라면 말도 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또 “초기에 얼마나 치료를 잘 받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경우에 따라 한두 달 안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1년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뇌세포 손상 위치와 범위에 따라 재활기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운동신경이 지나가는 곳이 손상됐다면 2∼3년간 재활치료를 해야 어느 정도 정상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한달 안에 팔을 들 수 있고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한달 내 팔 들고 독립 생활 가능”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윤길 교수는 “김 위원장의 상태를 추측해 보면 한달 안에 팔을 들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첫 3개월간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뇌경색보다는 뇌출혈 환자가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팔과 다리 기능은 한꺼번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1년에서 1년6개월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손떨림 원인과 치료 공개 강좌

    고려대 안산병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2층 대강당에서 ‘손떨림증의 원인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추첨을 통해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IMTR)도 해준다.(031)412-5150.
  • [김정일 건강이상 파장] 김위원장 언제 재등장할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병세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면 언제쯤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활동을 재개하더라도 ‘현지지도’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후계구도 점검이 시작되면서 권력분점까지는 아닐지라도 위임통치 가능성도 점쳐진다. ●건재 과시 ‘깜짝’등장 가능성 지난달 15일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회복세를 암시하는 대목은 ‘9·9절’ 열병식을 9일 오전이 아닌 오후에 개최했다는 사실이다. 당일까지도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행사 참석이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면 사전에 지도부가 행사를 취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을 1∼2시간 정도 서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도 참석을 고려했을 정도라면 곧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맞은 ‘스트로크(뇌졸중)’의 범위와 응급치료시기, 수술후 회복추세 등이 변수이지만 전문의들은 “발생 부위가 작다면 1∼3개월 내에 정상적인 업무복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정하에서 사회주의 5대명절 가운데 하나인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5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 군을 격려했었다. ‘꺾어지는 해’(5년,10년째 되는 해)가 아니어서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은 적지만 9·9절 열병식을 축소개최한데다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의 건재 사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깜짝’ 개최 가능성이 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도 “금년 북한의 향후 정치일정상 가장 중요한 행사는 노동당 창건일”이라며 김 위원장의 등장 가능성을 점쳤다. 2005년부터 3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추석 때마다 시찰이나 공연관람을 했기 때문에 이번 추석(14일)에 사진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시리아 대통령에게 생일축전을 보냈다는 동정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현지지도’ 현저히 줄 듯 북한의 독특한 통치방식인 ‘현지지도’를 통해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뇌수술을 받은 환자가 활동하기 힘든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진다. 김 위원장이 회복하더라도 공개활동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모두 93회에 걸쳐 활발한 공개활동을 했다. 대부분 군부대와 공장, 기업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보고를 받고 지시하고, 격려하는 현지지도였다.1995년 11월에는 한달내내 현지지도와 전선시찰을 했다고 노동신문은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뇌수술을 계기로 이같은 왕성한 현지지도는 이제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현지지도는 후계자인 김정일 위원장에게 맡기고 관저로 외부인사들을 불러 격려했던 말년의 김일성 주석처럼 ‘접견통치’ 위주로 통치행태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장성택이나 김국태 등 측근을 통해 위임통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인물이 현지지도를 해도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의 권위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뇌졸중이라면 뇌출혈 아닌 뇌경색 가능성”

    [김정일 건강이상설] “뇌졸중이라면 뇌출혈 아닌 뇌경색 가능성”

    전문의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 당뇨병과 심장병을 앓았던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실제 모습을 볼 수 없어 위급한 상황인지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방호영 교수는 “김 위원장은 예전에 당뇨병과 심근경색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서 “정황상 뇌졸중 발병위험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뇌졸중을 앓고 있다면 뇌출혈보다는 뇌경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뇌출혈은 뇌경색에 비해 증상이 좀 더 갑작스럽게 오는 데다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발병 여부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졸중센터 김국기 교수는 “당뇨병을 앓은 적이 있는 김 위원장에게 뇌졸중이 왔다면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일 확률이 높다.”면서 “뇌출혈 환자보다는 뇌경색 환자가 보통 4대1 비율로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만약 머리 앞쪽에 문제가 생겼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환부가 넓거나 왼쪽 뇌에 문제가 있다면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뇌경색이 생기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한다. 발병한지 3시간 이내에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반신마비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로 치료가 가능한 수준이라면 앞으로 큰 문제가 없겠지만 혈전용해제로 해결될 정도가 아니라면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작은 혈관에 의해 생기는 ‘열공성 뇌경색’은 일부 마비 증상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뇌경색이라면 세부적으로 어디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정부 브리핑 내용 혼선… 정보력 부재 도마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여의도 정가는 10일 정보라인을 풀가동해 관련 첩보를 확인하고 대응책 등을 협의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브리핑 내용이 혼선을 빚는 등 정부의 정보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긴급 안보장관회의 소집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주재,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TV로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석함에 따라 이날 수석회의를 주재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북한 동향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수석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을 갖고 “어제 9·9절 행사는 큰 행사인데 정황상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며 “(김 위원장이)와병의 상태에서 중병일 수도 있고 중병인 상태에서 와병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여러 정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때 김 위원장이 (병으로)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되자 외신 등 언론 문의가 빗발쳤고, 청와대측은 오후에 다시 브리핑을 열어 “뇌졸중 등은 언급한 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 입장을 정리하고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군당국 “북한군 동향 예의주시” 군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특이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 한 소식통은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단정할 만한 정보는 없다.”며 “다만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美·中·日 공식논평없이 신중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반도를 둘러싼 각국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공식적인 논평은 애써 피했다. 하지만 공식루트 주변에서는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의 정보가 나도는 모습이었다.●백악관 “어떤 정보도 없다” 미국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도를 봤지만 그것에 대해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북한은 매우 불투명한 사회로 북한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북한 내부로부터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日관방 “구체적 내용 노코멘트”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그의 죽음이 임박한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폭스뉴스도 인터넷판에서 서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뇌졸중 증세를 보여 집무를 볼 수 없게 됐거나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보도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다.●中전문가 “상당히 이상한 느낌” 일본 역시 정부나 언론들의 김 위원장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도한 음주를 근거로 한 건강 이상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상당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hkpark@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설] “거동·대화 가능…北 내부 동요 없어”

    국정원이 1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상황은 ‘건강에 이상이 있지만 통치하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정확한 신변을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이후 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수술을 받고 현재 호전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 위원장은 금년 들어 모두 93회, 작년엔 74회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게 공개 활동을 했지만 지난 8월14일 이후 공개활동 상황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병명에 대해 뇌졸중, 뇌일혈, 뇌출혈 등 3개 질병의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하나로 특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의원들은 “병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의 정보 수준이 드러나는 데 대한 사전 방어막으로 풀이된다. 국정원측은 이밖에도 “(수술 부위) 이외에도 김 위원장이 40대 후반부터 고혈압과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이 발병해 투약 등 건강검진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에서 의사들이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보도에 대해 “일부는 확인이 됐다.”고 정보위 의원들은 답했다. ‘호전 상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의 내부 동요가 없는 상황으로 봐서 거동도 할 수 있고 언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때 나돌았던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일축하는 언급이다. 나아가 북한에 권력 공백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뒤엎는 정황으로 파악된다. 이에 덧붙여 “통치 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여야 의원들의 전언이다. 종합적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은 문제가 있지만 통치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는 것이 국정원의 판단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가 유포된 배경은 무엇일까. 국정원은 이와 관련,“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장기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면서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모두 17회 정도이며, 김 주석 장례식 이후엔 87일간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설명을 토대로 유추해 보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유포된 것은 최근 북한이 처한 국내·외적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북핵 문제와 테러지원국 해제 여부를 놓고 대미 관계가 원만하지 않자, 김 위원장이 모종의 결단을 위해 ‘장고’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