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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내일 울란우데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북·러 모스크바 선언 10주년을 맞아 이뤄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10년 전보다 이동거리는 절반 이하로, 방문 일정은 3분의1로 크게 줄었다. 2001년 7~8월 방러 당시에는 24일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1만 8000㎞의 대장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산과 하바롭스크를 거쳐 오는 23일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70세의 고령인 데다, 2008년 뇌졸중 발병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일 낮 1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 하산역에 도착한 김 국방위원장은 트레이드마크인 인민복을 입고 옅은 미소를 띠며 환영 나온 러시아 관리들을 반겼다.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인 빅토르 이샤예프와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 주지사 등이 열차 안으로 들어가 김 국방위원장을 영접하고 연해주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의 풍경이 그려진 옛 소련 시절 그림을 선물했다. 이후 김 국방위원장은 곧바로 북상, 21일 오전 4시 하바롭스크역으로 들어가 30분간 머물다 떠났다. 현지 경찰은 “열차에서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바롭스크를 떠난 지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 국방위원장은 아무르주 노보브레이스크 마을의 부레야 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열차에서 내리자 현지 여성들은 환대의 뜻을 담은 ‘소금과 빵’을 건넸다. 역사에서 5분간 환영을 받은 김 국방위원장은 특별열차에 싣고 온 방탄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타고 부레야 역에서 80㎞ 떨어진 수력발전소를 찾았다. 당초 김 국방위원장이 이곳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에너지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국방위원장은 오후 4시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정상회담이 예정된 울란우데로 향했다. 2001년 방러 당시 김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전역을 열차로 돌아본 뒤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친선 강화를 골자로 하는 북·러 모스크바선언을 채택했다. 2002년 8월 20~24일에도 푸틴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 현지에서 진행 중인 경제정책을 학습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인 19 57년과 1959년에 아버지인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는 17량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객차에는 집무실, 둘째 객차에는 침실, 셋째 객차에는 통신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열차는 하산역에서 러시아 측 수행원을 태운 4개의 차량이 추가되면서 21량으로 늘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당뇨병 치료제, 당화혈색소 개선에 효과”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시킨다는 다국적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에릭 반 오펜스)는 24주 동안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유럽과 북미, 남미, 인도 등 12개 국의 제2형 당뇨병 환자 515명을 대상으로 가브스의 안정성과 효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24주 동안 가브스 50㎎을 1일 1회 복용한 그룹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하에 이른 비율이 30.2%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위약 그룹에서는 24.8%가 7% 이하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보였다. 강남성심병원 홍은경 교수는 “신장 기능 장애는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는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으로, 부작용 위험이 커 치료제 선택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면서 “이 연구는 가브스를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중등도 이상의 신장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를 함께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학회 측은 “당화혈색소를 1% 포인트 낮추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나 감소하며, 말초혈관 및 미세혈관 질환도 각각 43%, 37%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은 14%, 뇌졸중은 12%, 백내장은 19%나 낮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중증 합병증이 없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으며 비교적 젊은 환자들은 저혈당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6.5%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 교수는 “당뇨병 관리의 목적이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한 합병증의 최소화인 만큼 운동과 식이요법 외에 최소 2∼3개월에 한번씩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최근 국가대표를 지낸 한 젊은 투수가 뇌경색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져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뇌경색은 주로 고령화와 맞물리는 질환이라는 통념을 깬 사례여서 더 그랬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제 갓 20대인 그 선수에게서 뇌경색이 발병했다고 이상할 것은 없다. 혈관의 퇴행이 아니라 피에 지방이 많은 고지질 상태이거나 다른 신체적 이유가 있다면 굳이 이 병이 나이를 가려 발병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다양한 이유로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한다. 흔히 말하는 뇌졸중(중풍)은 이렇게 온다. 일상적인 관리와 대응이 허술한 탓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곤 하는 뇌경색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권순억(신경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뇌경색이란 어떤 질환인가. 뇌에는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들이 다른 장기와 달리 아주 정교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뇌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뇌에 손상이 생기는 상태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혈관이 아예 터져 뇌가 손상되는 상태는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경색 유발 주요 요인을 설명해 달라. 뇌혈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막힐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흡연처럼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에 의해 혈관벽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렇게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혈관이 쉽게 막히고, 이 때문에 뇌조직의 혈류가 감소하여 뇌경색이 발생한다. 또 동맥경화반 주변에서 많은 혈전이 만들어져 작은 혈관을 틀어막기도 한다. ●뇌경색 원인과 발생 경로를 짚어 달라. 앞서 말했듯 동맥경화를 비롯, 심장의 심방세동에 의해 좌심방에서 혈전 형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 손상된 심장판막 주변에서 혈전이 만들어져 뇌혈관을 막을 수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중대뇌동맥이나 기저동맥처럼 뇌조직을 감싸고 있는 큰 동맥에서 뇌 조직을 직접 통과하는 관통 동맥이 고혈압 등에 의해 폐색되어 작은 규모의 뇌경색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를 열공성 뇌경색이라고 한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뇌경색에 의해서 손상된 뇌 조직이 어디냐에 따라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편마비와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 이상, 말을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어지럼증과 함께 특정한 방향으로 몸이 쏠리거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실조증. 시야 장애와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신체의 일부나 외부 공간의 일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무시증후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등이 갑자기 발생할 경우 뇌경색을 의심해 봐야 한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한다. 왜 그런가. 빠른 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의 회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혈류가 감소된 상태에서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뇌 손상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며, 나중에 혈관이 다시 뚫려도 이런 손상은 거의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뇌경색이 발생한 초기에는 동일한 요인이나 또 다른 잠복 요인에 의해서 뇌경색이 재발, 뇌손상의 범위를 확대시키기 쉽다. 따라서 초기에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혈압과 혈당 조절 등을 통해 이런 재발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특히 발병 후 ‘늦어도 3시간’ 안에 병원으로 옮기라고 강조하는데…. 막힌 혈관을 즉시 뚫어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시간이 경과해 이미 뇌세포가 죽어버린 뒤에는 혈관을 뚫어 혈류를 개선해도 뇌 기능은 회복되지 않으며, 손상된 혈관으로 혈액이 공급되면 출혈이 발생할 위험성도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의 연구를 종합하면 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안에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출혈 위험성보다는 혈류의 증가로 인해 뇌손상을 줄여주는 이익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뇌경색은 어떻게 치료하며,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치료는 크게 급성기치료, 재활치료, 2차 예방으로 나눈다. 급성기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술,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전요법 그리고 환자의 혈압과 혈당 등을 조절하는 치료를 말한다. 재활치료는 뇌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총괄적인 치료이다. 2차 예방이란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뇌경색 재발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찾아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조치를 말한다. ●각 치료법과 한계를 짚어 달라.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라고 무조건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는 없다. 빨리 왔더라도 뇌세포 손상 영역이 많거나 이미 뇌부종이 시작된 경우에는 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 상태여서 혈전용해제 투여가 오히려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위장관 출혈이나 출혈성 소질이 있는 간 질환자 등에게 항혈전제를 투여할 경우 예기치 못한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뇌경색 예방을 위한 식습관 등 일상적 생활습관을 소개해 달라.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심방세동 등 대표적인 뇌경색 위험인자를 파악해 이를 적절히 조절·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인 환자의 체중 조절, 음식 싱겁게 먹기, 금연, 스트레스와 과로 피하기,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뇌경색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생명의 窓] 머리 아프십니까/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생명의 窓] 머리 아프십니까/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2009년 대한두통학회에서 19세 이상의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한 것에 따르면 1년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61.4%(여성 70%, 남성 52.7%)였다. 한달에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 사람은 56.3%, 거의 매일 아프다고 호소한 사람은 2.4%였다. 통증 정도는 중간 정도가 40.7%, 심한 정도가 17.5%로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 강도가 큰 두통을 경험하고 있었다. 두통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거나 지장이 있는 경우는 33.6%로 이 중 5.1%는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 두통에 관한 경험들을 보면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라는 예가 45.8%, 소음이 두통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43%, 어지럼을 느낀다가 38.8%, 속이 메슥거린다가 36%로 많은 편이었고 이 중 4.2%는 두통이 7일 이상 지속된다고 하였다. 두통에 따른 업무지장은 10명 중 한명 꼴로, 3개월 평균 4.7일 정도였다. 두통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찾는 경우는 11.6%,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경우는 37.5%였다. 52%는 치료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두통으로 진찰 받은 경우는 18.8%로 진찰 받은 적이 없는 81.2%에 비해 훨씬 적었다. 이런 조사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61%는 1년에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수입이 적을수록, 교육연한이 짧을수록, 도시보다 시골에 거주할수록 두통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은 긴장형 두통으로, 살기 바쁘고 힘들다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두통으로 추정된다. 관심을 가져야 할 편두통은 6%(여성 9%, 남성3%)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앓고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에 의한 영향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 남녀 모두 40대가 편두통을 가장 많이 앓고 있다. 편두통은 구역질을 흔히 동반하며 빛에 예민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특징이 있다.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많은 이들은 실제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을 앓는 사람 중 약 28%는 학교나 직장 혹은 가사일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편두통이 의심되는 사람 중 28.9%만이 의사 진찰을 받고 이 중 오직 4.4%만이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두통의 원인은 뇌종양이나 뇌졸중임에 틀림없으나 이런 원인 질환은 사실 1~2% 정도로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두통이 있거나 오랫동안 두통으로 고생했다고 하여 뇌 촬영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두통 역학조사처럼 두통이 있을 때 동네나 직장 근처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입해서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 또한 안전하지 않다. 왜냐하면 두통을 경험할 때마다 간편한 이유만으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편두통의 경우는 만성화를 유발하게 되고 만성 편두통으로 이행된 경우는 치료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약물과용 두통’이라는 새로운 질병 하나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두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병·의원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대처법일까? 우선 두통의 원인이 이차성은 아닌지 조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즉, 고열이나 구토증상을 동반하거나 점차 진행하는 경우, 50세 이상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두통, 갑작스럽게 생긴 심한 두통인 경우 그리고 전에 암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 사람의 두통 증상은 무조건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진통소염제에 반응이 없거나 자주 복용하는 경우, 3일 이상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두통은 대부분 위험성이 없는 두통이지만 자신의 두통이 어떠한 성격을 가진 것인지 스스로 살펴봐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된다. 두통을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약물 위험성을 우려하여 무조건 참고 지내서도 안 된다. 두통도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장애인올림픽은 덤이 아니다/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장애인올림픽은 덤이 아니다/김영중 체육부장

    장애인 체육계가 ‘더반의 기적’ 하루 만에 일어난 ‘쓰나미’의 충격에 휩싸여 있다. 강원 평창이 3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성공했다. 장애인 체육계도 평창 유치에 힘을 보탰다. 2018년 장애인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한 단계 높아질 터닝포인트이기 때문이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뒤 열린 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상전벽해 이상이었다고 한다. 장애인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비장애인 체육계에는 아직도 7월 6일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들려온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평창~”이란 소리가 귀에 맴돈다. 이제는 7년간 차근차근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일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데 이를 위한 기초적인 단계가 있다. 국회가 예산을 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순리대로 더반의 기적 다음 날 평창 지원을 위한 특별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의원 41명이 당당하게 서명했다. 그런데 장애인 체육계는 법안을 들여다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애인 동계올림픽 개최를 체감해서가 아니라 황당해서다. 법안 어디에도 장애인이란 단어를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형식은 완성됐지만 중요한 게 빠졌다. 물론 지원 법안에서 빠졌다고 장애인올림픽을 치르지 못하는 건 물론 아니다. 조직위가 구성된 뒤 장애인 체육계가 여기에 숟가락을 얹을 수도 있다. 그런다면 그것은 ‘구걸’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당연한 건데 구걸하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기획단계부터 함께 가야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다.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목이다. IOC 실시단이 평창을 방문했을 때 장애인 대회도 역대 최대 규모로 열겠다고 약속한 지가 몇달 되지 않았다.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없다 보니 어느새 머릿속에서 싹 지워져 버렸다. 정부의 동계스포츠 중장기발전계획에도 장애인 스포츠는 없다. 특별예산 3000억원 중 겨우 1%만 장애인 스포츠에 지원한다고 돼 있다. 장애인올림픽은 비장애인올림픽의 덤이 아니다. 흔히 슈퍼에서 보는 ‘1+1’ 상품이 아니다. 엄연히 독립적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IOC는 아예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 이후 함께 열도록 의무사항으로 만들었다.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난 뒤 같은 도시에서 한달 뒤 개최해야 한다고 장소와 개최 시기까지 못박았다. 내년 런던올림픽 조직위 공식 명칭도 ‘2012 런던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다. 그런데 우리는 법안을 발의할 때부터 명칭이 삭제돼 있다. 이런 불상사는 예견됐는지 모른다. 더반에서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최종 프레젠테이션할 때 윤석용 장애인체육회장도 휠체어를 타고 연단에 올랐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유치위 대표단의 일부 관계자들은 수군거렸다. 왜 저 사람이 연단에 있느냐고. 비장애인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함께 간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몰랐던 것이다. 윤 회장은 “부잣집 형님 잔치를 가난한 동생이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비장애인들이 잊은 게 또 하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 등 여러 원인으로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선진국일수록 장애인에 대한 범위가 넓다. 복지 정책의 하나다. 결국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배려다. 윤 회장은 지난달 말 국회의원 신분을 활용해 평창 특별법의 수정 법안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 특별법안’을 국회 제출했다. 세상은 변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애써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 뿐이다. jeunesse@seoul.co.kr
  • [메디컬 팁]

    항혈전제 ‘브릴린타’ 식약청 승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박상진)는 항혈전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식약청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줄이는 약물로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릴린타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약물치료나 관상중재시술, 관상동맥회로우회술 등을 받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이상·심근경색·뇌졸중의 발생률 감소를 위해 처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43개국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약물이 심혈관질환 사망률의 상대위험도를 기존 ‘클로피도그렐’ 대비 21%나 낮췄으며 심혈관계 사망과 심근경색·뇌졸중의 상대위험도도 클로피도그렐 대비 16%나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북부노인병원 ‘북부병원’으로 서울시 북부노인병원(원장 신영민)은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병원명 변경 조례안이 승인됨에 따라 ‘서울시 북부병원’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밝혔다. 북부병원은 2006년 개원 당시 병원으로 개설 허가를 받았지만 노인환자들이 많아 병원 명칭에 ‘노인’을 포함시켰다. 관계자는 “앞으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바로 퇴원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전문 재활치료와 완화치료를 제공하는 진료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피니토’ 새달부터 건보 적용 한국노바티스㈜(대표 에릭 반 오펜스)는 유일한 진행성 신세포암 2차 치료제인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8월부터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행성 신세포암 1차 표적치료제인 수니티닙(제품명 수텐)이나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노바티스 문학선 상무는 “이번 보험 등재로 기존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확대되게 됐다.”고 말했다. 아피니토의 보험약가는 10㎎ 9만 4000원, 5㎎ 6만 2667원이며, 1일 1회 복용한다.
  •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가 사라졌다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가 사라졌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6월 초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래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인 김경희가 최근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경희는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월 5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대외건설자들 예술소조공연 관람에 동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거의 두 달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경희는 지난해 공식활동에 111회 동행해 남편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식활동을 벌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48회로 남편을 제치고 가장 많은 공식활동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공식석상에서 김경희가 사라졌다. 지난 11일 김 위원장이 평양 제1백화점 상품전시회장을 현지지도했을 때 당연히 따라나와야 할 경공업부장 김경희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4일 치러진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도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김경희의 투표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정보당국은 50일 이상 김경희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남편인 장성택에게서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북한 권력내부에 특이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신 김경희의 건강이 다시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울증과 심한 알코올 중독을 앓았던 김경희는 2003년 9월에도 공개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었다. 그러다가 2008년 8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다시 정치무대에 복귀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경희 부장은 알코올 중독 증세를 완전히 치료하지 못한 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김 부장의 알코올 중독 증세가 악화해 공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⑨ 노인 자원봉사활동

    [독거노인 사랑잇기] (2부)노인이 행복한 사회 ⑨ 노인 자원봉사활동

    “아이고 발톱이 많이 길었네요. 제가 성심껏 잘라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북부병원(옛 서울시북부노인병원)에는 네일숍에서나 볼 수 있는 손·발톱 전문가가 있다. 5년째 아무런 보상도 없이 노인 환자들의 손발톱을 다듬어주는 이탁규(63)씨. 기자가 병원을 찾은 지난 27일에도 그는 병실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을 돌봤다. 땀이 연방 목줄기를 타고 흘러내렸지만 그는 “재미있어서 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사실 그가 손질하는 손·발톱은 좀 특이하다. 손발톱의 각질층에 세균이 침투해 두께가 일반 손발톱의 4~5배나 되는 무좀 손발톱 손질이 그의 주특기다. 당뇨합병증이 있는 환자도 많아 함부로 손댔다가 상처가 생기면 2차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손질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능숙한 솜씨로 발톱을 잘라내고는 연방 웃는다. 뇌졸중으로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가 반복적으로 늘어놓는 옛날 얘기가 지루할 법도 한데 오히려 “말씀 잘하신다.”며 맞장구를 쳤다. 그는 “깔끔해진 손톱이나 발톱을 보면 기분이 즐거워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어장애가 있는 어르신이 고맙다고 음료수를 내줄 때의 감동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998년 뒤늦게 신학대학에 입학했고 병원 교목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선교활동보다 손발톱 깎는 봉사활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교활동으로 오해해 화를 내는 환자에게도 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손발톱을 잘라준다. 그의 손길을 거친 노인 환자만 약 3000여명. 심지어 다른 병원에 있는 환자마저 그를 잊지 못해 ‘출장서비스’까지 해준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민주화됐듯이 봉사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노인이 노인을 돕는 사회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사회. 젊은층에만 도움의 손길을 바라기에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뒤 보람된 삶을 살고자 하는 많은 노인들이 봉사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노인자원봉사활동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노인뿐 아니라 활동 대상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이상희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서 “각종 연구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의료비 증가율이 훨씬 낮아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2007년부터 노인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전문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통해 해마다 30개 이상의 전문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봉사활동을 하는 노인은 2009년 기준 5.3%에 불과하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일본 등 선진국은 참여율이 23~36%에 달한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노인도 많다. 이제는 눈길을 집 밖으로 돌려보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대표적인 봉사활동 연계기관이다. 협회는 노인복지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인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을 모집해 교육과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그들이 다른 노인을 도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국 200여개 노인복지관에서는 신노년문화운동의 핵심을 노인자원봉사활동으로 규정하고 전국 440개 봉사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역시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조직을 만들어 700개 자원봉사 클럽 조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클럽은 20명 내외의 노인봉사자로 구성되고, 클럽별로 자체 발굴·기획한 과제를 주 1회 이상 수행하게 된다. 각 지역 복지관을 찾으면 노인을 돕는 자원봉사단에 가입할 수 있다. 우울증 없는 건강한 노년 생활을 추구하는 서울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02-363-9988)은 ‘프렌즈 전문노인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 예방교육, 전화상담 등을 담당한다. 한달에 한번 독거노인 가정방문을 진행하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노원노인종합복지관(02-94 8-2745)의 ‘웰다잉 코칭 시니어리더 자원봉사단’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2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죽음에 대한 의미를 설파하고 존엄사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려준다. 또 최근 사회 이슈가 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방법과 장기기증 절차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전남 완주노인복지센터(063-26 1-4266)는 ‘주거환경 개선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에는 현재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체 건강한 지역 노인들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신체·경제적 이유로 보수를 하지 못한 집을 고쳐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간단한 집수리부터 전기보수·마당관리·도배·싱크대 수리·청소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봉사단에 참여하면 일정 교육프로그램을 받은 뒤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돕는다. 농촌지역 가옥의 특성상 노후 가옥이 많아 도움을 원하는 노인이 많지만 참여인원이 아직은 많지 않아 더 많은 봉사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노인복지관·지역 경로당·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봉사단에 참여한 노인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보상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민간보험은 만 80세까지만 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한국자원봉사공제회는 만 85세까지 보험 가입을 해주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대사증후군 관리센터 620명 방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지난달 구 보건소에 문을 연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방문 주민이 620명을 기록했다. 대사증후군이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부르는 비만·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병이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방문보건팀 3153-9051.
  • 김광현, 지금도 뇌경색 약물치료 중

    김광현, 지금도 뇌경색 약물치료 중

    국가대표를 지낸 프로야구 SK 투수 김광현의 부진이 뇌경색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허혈성 뇌졸중으로 불리는 뇌경색은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막혀 뇌 조직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발생한다. 이 경우 뇌 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못 하게 되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뇌 조직에서 괴사가 발생해 반신불수나 언어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19일 의료계 및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광현을 포함한 SK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인천 모처에서 선수단 회식을 가졌다. SK는 전날인 19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 만에 삼성을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다음 날 인천 모처에서 가진 선수단 회식에서 김광현 선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많은 술을 마셨으며, 김 선수는 다음 날인 21일 새벽 4시를 전후해 안면근육 경련과 오른팔 마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진을 받았다. 당시 검진 결과 김광현은 뇌혈관의 일부가 혈전에 의해 막힌 상태였으며, 영상 진단을 통해 뇌졸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직후 구단 관계자에 의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김광현 선수는 일부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상당 부분 막혀 있었다. 혈관 폐색 상태는 심하지 않았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여서 의료진은 ‘지속적인 치료 및 안정 가료’와 ‘혈전용해제 등 약물 투여’를 처방했으며, 이후 지금까지도 외래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인은 “김광현 선수의 경우 선천적으로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적기에 치료를 받아 지금은 운동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이 때문에 당시 훈련에 집중하지는 못했고, 올 시즌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운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태가 안 좋았으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北 수해사진 조작 의혹… “인도적 지원 노린 듯”

    北 수해사진 조작 의혹… “인도적 지원 노린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6일 송고한 대동강변 수해사진을 놓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대동강 주변 도로로 주민 7명이 걸어가는 장면이 담긴 사진에 대해 ‘디지털 기술로 변형됐으며 물에 비친 상이 정확하지 않다.”며 삭제 사실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실제로 사진 속 행인들은 옷에 흙탕물이 튄 흔적이 없는 등 어색한 모습이다. 여기에 북한의 사진 조작 의혹이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AP의 분석에 무게를 실어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직후인 10월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사진을 공개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로 당시에는 북한 권력층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만약 이번에도 사진을 조작했다면 물난리를 근거로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단독] SK 김광현 부진은 ‘뇌경색’ 때문

    [단독] SK 김광현 부진은 ‘뇌경색’ 때문

    국가대표를 지낸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의 부진이 뇌경색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허혈성 뇌졸중으로 불리는 뇌경색은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막혀 뇌조직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발생한다. 이 경우 뇌조직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못하게 되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뇌조직에서 괴사가 발생해 반신불수나 언어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다. 19일 의료계 및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광현을 포함한 SK와이번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 20일 인천 모처에서 선수단 회식을 가졌다. SK와이번스는 전날인 19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 만에 삼성라이온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었다. 경기 다음날 인천 모처에서 가진 선수단 회식에서 김광현 선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많은 술을 마셨으며, 김 선수는 다음날인 21일 새벽 4시를 전후해 안면근육 경련과 오른팔 마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검진을 받았다. 당시 검진 결과, 김광현은 뇌혈관의 일부가 혈전에 의해 막힌 상태였으며, 영상 진단을 통해 뇌졸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직후 구단 관계자에 의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김광현 선수는 일부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상당 부분 막혀 있었다. 혈관 폐색 상태는 심하지 않았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여서 의료진은 ‘지속적인 치료 및 안정 가료’와 ‘혈전용해제 등 약물 투여’를 처방했으며, 이후 올해까지도 외래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인은 “김광현 선수의 경우 선천적으로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운동 등 일상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심장의 문제 부위에서 생성된 혈전이 혈관으로 유입돼 떠돌다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인 소견이었다.”고 전했다. 이 의료인은 “당시 김 선수의 상태가 위중하지 않았던 데다 적기에 치료를 받아 지금은 운동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로 회복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료계에서는 “김광현 선수에게 발생한 허혈성 뇌졸중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일반적인 원인 외에도 부정맥이나 심부전·심근경색으로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안면마비나 편측마비, 감각이상, 발음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국민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오후 5시 퇴근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서울신문 창간 107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그는 오후 5시 퇴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 민생 점검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그가 제안한 ‘공공기관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현재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을 마치는 습관이 뇌졸중 예방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오전 8시 출근이 힘든 여성 등은 오전 9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및 감사의 인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이 끝난 뒤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세 인하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설업계 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육아부담 여성은 ‘9 to 5’로 가능 →현재 공공기관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제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정책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달 1박 2일로 진행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직접 제안했다. 요점은 저녁 6시가 아니라 오후 5시에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건강과 가족 생활에 좋다.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숟가락을 놓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침과 점심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짧고 점심과 저녁 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길다. 7시 저녁 약속을 6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직장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길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 등은 오전 8시 출근이 힘들다. 재정부와 같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일이 몰리면 밤 12시 퇴근도 종종 있는데 잘 되겠나. -육아부담이 있는 이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된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도 매일 자정까지 일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현재 오후 6시 퇴근제를 지키는 공공기관 직원이 대다수다. 예전에 삼성이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제를 하다가 실패한 것은 홀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저녁 7시에나 저녁 식사 약속을 할 수 있으니 어차피 삼성 직원들은 퇴근 후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퇴근제는 대다수의 기관이 동시에 실시해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을 제어할 수는 없으니 공무원, 공기업 직원, 학교 직원 등이라도 동시에 해보자는 것이다. ●삼성 ‘7 to 4’ 중단은 홀로 시행한 탓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감사들이 많은데 인선을 지금보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안이 있는가. -우선 정부와 청와대도 고심을 많이 해서 인사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낙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 절차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관점에서 검토를 한다.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민간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다. 소위 낙하산에는 정치권 인사와 공무원 출신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비중이 지난 정부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향후 공공기관에 민간 전문가가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되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금융계 출신인 최종석씨가 임명된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증여세 과세 방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수혜를 얻는 기업의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일부 주주들에게 세금 없이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의혹에 따라 정부는 증여세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8월에 과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고민할 부분이 많아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과세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위여서 상당히 엄격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일감 몰아주기로 정의할 것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때 과세할 것인가, 또 어떤 편법이 나타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른 방식의 증여와 세율의 균형도 맞추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를 언급한 바 있는데 1가구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도 포함되는지.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부세 폐지도 추진하나. -우선 종부세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난이 향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자기 집을 보유하려는 유인은 낮아지고 1인·2인 가구와 만혼·미혼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의 전·월세 임차수요가 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일 것이다. 우선 집값이 안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에 투자할 필요 없다는 실망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또 다주택을 보유할 때 징벌적 과세가 제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전·월세 공급이 줄었다는 점이 있다. 결국 소형주택의 임대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임대주택을 늘리겠지만 민간부문에서도 부동산 임대 전문회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 개인 중에서 자산 여력 있는 이들이 나서서 소형 주택을 임대하도록 해야 되는데 이 경우 징벌적 중과제가 제약이 된다. →양도세만 징벌적 중과세는 아닐 텐데. -아직 상세히 말할 시점은 안 되지만 양도세 중과제를 포함해서 제재조치에 상응하는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다. 또 양도세 중과제를 완화하는 것이지 과세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중소형 공공공사에도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보완책을 내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DTI 규제 완화 건설업계 요청은 안 돼 -사실 최저가 낙찰제에 대한 보완책 언급은 안 했다. 건설업계의 많은 건의사항을 듣고 가부를 명확히 했다. 원도급 업체들의 건의사항으로 하도급 업자들이 임금·자재 장비 등을 제대로 2,3차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지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하겠다’고 했다. 하도급 업체가 부도 나면 원도급 업체가 책임져야 하니 가을에 개선 방안이 나오도록 하겠다. 하지만 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은 안 된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공감하며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는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제도가 유지되는 건데 소형주택이 늘어나면 전·월세입자들이 이익을 본다는 점도 봐야 한다. 공인중개사들도 전·월세 물량이 없어 계속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마켓이 된 셈이다. →ℓ당 2000원 넘을 이유 없다고 발언했던 기름값이 시끄럽다. 유류세, 관세 인하는 고려중인가. -유류세는 ℓ당 130달러 초과할 때만 검토한다는 원칙에 변함 없다. 관세는 계속 검토중이다. 관세도 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어서 국제 유가가 기준이다. 또 국제 유가가 올라도 환율로 인해 국내 유가는 안 오를 수도 있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행사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꽤 내렸고, 유가도 아직은 불안하지만 당시보다 내렸다. 주된 요소만 가늠해도 정유사가 할인했다고 주장하는 폭까지 환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 오늘(15일) 전국 평균이 1933원이다. 여전히 전국 평균은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단, 정유사들이 2000원까지는 올려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할까 염려스럽긴 하다. ●임금체계 성과급 요소 단계적 높여야 →임금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와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우려가 있다. -임금 상승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정부가 민간부문 임금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가격에 바로 개입하는 것이어서 안된다. 결국 노사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연공급적 요소가 강하고 성과급적 요소가 약해 불공정하다. 물론 이를 하루아침에 다 바꾸는 것도 젊을 때 상대적으로 월급을 적게 받은 후 이제 나이 들어 많이 받으려 하는 세대에게 불공평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성과급 요소를 높이고 임금피크제를 강화하는 것이 방편일 것이다. 또 임금 외에 우리사주제도 등을 통해 노사가 일심동체에 가깝게 만드는 방안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이익을 종업원이 공유하고 책임도 함께 갖게 하는 것이다. →청년 실업 쇼크의 원인이 대졸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고졸자들이 좋은 직장을 갖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공공기관부터 쿼터제를 실행하자는 제언이 많다. -사실 공기업도 자율책임경영을 해야 하는데 청년, 지방학생, 취약계층, 장애인에 고졸자까지 비율을 정해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부 은행이 이미 고졸사원을 뽑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정책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의무적으로 제도화하면 그것이 또 학력 차별에 안 걸릴지 모르겠다. 인터뷰 전경하 차장·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행시23회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석·박사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 2004년 5월~2008년 2월 ) ▲대통령실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비서관(2008년 2월~2010년 10월) ▲고용노동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5월) ▲기획재정부장관(2011년 6월~)
  • 뇌·척추 전문 S포항병원 성공 비결

    뇌·척추 전문 S포항병원 성공 비결

    뇌·척추 질환 전문인 경북 S(에스)포항병원은 지방병원 중 성공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2008년 11월 개원과 함께 지금까지 14만 2700여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갔고, 10만여명의 입원 환자를 진료했다. 뇌·척추 질환 수술 건수도 2710여건(연 평균 903건)에 이른다. 치료 성공률은 95% 이상. 이는 지방의 신생 병원으로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실적이라고 한다. 병원의 수술 건수는 수도권 대학병원들을 압도한다. 국내에서 뇌동맥류 제거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모 대학병원의 경우 연간 150~300건 정도이며,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의 수술 건수도 70~150건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성공 비결은 뭘까. 200병상 규모의 병원은 대학병원 교수 및 강사 출신 전문의 18명과 대학병원에도 없는 혈관조영장비를 비롯한 MRI, CT, 적외선체열장비, 뇌혈류초음파장비 등 최첨단 고가 장비를 갖추고 있다. 다른 병원이 실시하지 않는 토요일 오전 외래진료를 진행하고, 24시간 수술 가능 시스템을 갖췄다. 그런데도 진료비는 서울·대구 등지의 대학병원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다. 김문철 병원장은 “급성 뇌졸중 치료와 만성적 척추 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수술을 통해 특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래 살려면 소금 대신 이것으로 간 맞춰라”

    “오래 살려면 소금 대신 이것으로 간 맞춰라”

    고혈압과 뇌졸중 및 조기 사망 등을 피하려면 소금 대신 해조류에서 추출한 가루로 맛을 내야 한다는 과학적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1일 쉐필드 할램 대학교 등의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미역, 다시마 등을 포함한) 해조류는 음식에 강한 맛을 보태지만, 매해 수천명을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범인 소금 함량이 적다.”면서 해조류 추출 분말을 소금의 대체재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동아시아인들이 상용하고 있는 해조류에는 활성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식용할 경우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 비만을 줄이는데도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또 해조류 추출 가루를 조미에 사용하면 육류 가공식품 속의 식중독 세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공식품에 쓰이는 소금은 소듐(나트륨) 함량이 40%에 이르는데 비해 해조류 추출 가루는 3.5%에 불과해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저염식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5대 슈퍼마켓 중 두 군데서 연구진의 안정성 확인과 맛 검사를 마친 뒤 소금 대신 해조류로 맛을 낸 빵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슈퍼마켓 내 소시지와 치즈는 물론 외식 부분에도 이런 방식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금 덕분에 숲 코디네이터로 제2인생”

    “연금 덕분에 숲 코디네이터로 제2인생”

    “엿장수였던 아버지는 저녁 늦게 손수레를 몰고 집에 돌아와 읽을 만한 책들을 골라 툭툭 털어 주곤 했다. 그 책들 덕분에 난 시골에서 몇 명 안 되는 국립대학생도 되고 공무원도 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퇴직 후 숲 해설가, 조경기능사로 일하며 아버지처럼 수레를 끌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개최한 제10회 연금수필문학상 공모에서 박태칠(전 대구광역시청)씨가 연금생활을 수필에 담아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박씨는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명예퇴직한 후 대구수목원에서 두 번째 직장을 찾아 비료 손수레를 끌고 수목원을 누비고 있다. 나무와 꽃을 가꾸는 숲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건 연금 덕분”이라고 말했다. 퇴직을 앞두고 박씨는 평생 만져 보지 못한 목돈을 쥘 수 있다는 생각에 연금보험료를 일시금으로 받을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옹달샘만 한 구멍이라도 매달 쌀이 나오는 구멍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생전 바람대로 연금을 원동력 삼아 새로운 직업 인생을 일구고 있다. 김진만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7일 시상식을 열고 박씨에게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구경분씨 등 5명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주어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北·美대화재개 올해가 적기…가을 美식량지원 여부가 신호”

    “北·美대화재개 올해가 적기…가을 美식량지원 여부가 신호”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연구실장과 데이비드 강 남가주대(USC) 교수는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미 행정부 안에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성 김 대사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 (남북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 견지해온 ‘전략적 인내’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연내에 남·북, 북·미, 한·미·일 등 다양한 형태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교류재단 주최 국제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두 사람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내에, 이르면 가을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2012년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상황을 진전시키려면 연내에 최소한 (대화를) 시작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교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시기는 최대한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차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결심할 때까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선에서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지금의 남북 간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평가해 달라. -(빅터 차) 미 행정부의 입장이 조금 변화한 것 같다. 행정부 내 일부 인사들은 북한과의 대화가 끊긴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북한의 도발을 낳고 있다고 걱정한다. 현 상황에서 누구도 도발을 원하지 않는다. 공식적인 발언은 없지만 미 행정부의 입장이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추가 도발이 없다면 좋은 징조이지만, 문제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남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등에서 대선이 실시되는) 2012년에 이 같은 시나리오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때문에 정책상 변화는 없겠지만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 위해 좀 더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을 빼고 북한과 직접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천안함 등을 주제로 남북 간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데이비드 강)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인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북한 문제는 결국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기다리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오히려 도발할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미 행정부 안에서 전략적 인내 정책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른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일고 있다고 본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에 더 의존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에 대해 대책도 생각해 봐야 할 때다.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이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지명됐다. 셔먼이 국무부 내 ‘넘버 3’가 됨에 따라 협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차) 셔먼은 경험이 많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매우 가깝다. 그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한국 관련 일을 해 본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한반도 정책 라인의 이 같은 변화와 관계없이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도발을 걱정하고 이를 어떻게 막을까 고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은. -(차) CSIS에서 ‘1984년을 기점으로 북한이 도발한 뒤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다시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시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평균 5.4개월이 걸리더라. 지금은 이 기간을 훨씬 넘겼다. 따라서 추가 도발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직접적인) 보복이 뒤따르지 않는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처럼 직접 한국을 공격하거나 비무장지대의 스피커를 파괴하는 것 같은 도발은 이미 한국이 무력대응을 천명해 놓은 상태여서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연내 3차 핵실험 여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정책 입안자라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강) 연내 3차 핵실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북한이 우라늄 핵 프로그램을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들이 있다. →6자회담이 다시 열리기는 할까. -(차) 만약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된다면 (관련 국에서 대선이 진행되는) 2012년 전에 열릴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한반도 문제 말고도 해결해야 할 정치 현안들이 많아 선거가 있는 해에 북한 문제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남·북 간이든, 북·미 간이든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된다면 2012년 전 즉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본다. 또 다음 주에는 새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성 김도 (서울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 결론적으로 재개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본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사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6자회담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그건 제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사과 없이 진정한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들 사건으로 인해 한국과 북한, 미국 간의 협의가 줄어들겠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양측의 체면을 살리면서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나. -(강) 개인적으로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년 전보다 비관적이다. 2000년대 초에는 한국의 포용정책이 역할을 하고, 봉쇄정책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가능성은 훨씬 적어졌다. 한국·미국, 북한은 서로에 대한 불신의 골만 깊어졌다. 따라서 양측에서 더 많은 정치적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가 관건이다. 한국이 북한의 권력승계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따라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여럿 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끝이 아니다. 이 과정을 어떻게 국내외적으로 설명하고 투영시키느냐에 따라 북한은 권력승계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 승계·발전을 강조할 수도 있다. →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놓고 최근 중국이 양자·다자대화 병행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6자회담 관련 국들 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차) 3단계 재개론은 원래 한국의 아이디어다. 중국은 프로세스에 강하다. 중국은 3단계 방안에 서 순서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싶다면 그 중심에 남북 간 해결책이 없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이 한국 정부와의 비밀회동 사실을 공개하고 맹비난했지만 이는 북한이 흔히 쓰는 레토릭이다. 말로는 강하게 부정하지만 실상은 다를 수 있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본다. 특히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아무 상관이 없거나 기대가 낮으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입장은. -(차) 남북 정상회담은 그동안에도 양측이 독자적으로 해 왔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라고 떠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진전을 위해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원한다. -(강) 미국 정부가 한국에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압박’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진전된 입장을 보여야 미국도 움직일 여지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남북 양측이 원한다면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본다. 적어도 상황을 악화시키지는 않을 테니까. 북한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과 매우 대화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받아들였지만 정치인에게는 원래 별로 관심이 없었고 사업에 관해 흥미를 느껴 왔다.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나. -(차) 지원량이 극히 미미하고 때늦은 감이 있다. 한·미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천안함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해결된다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재개될 것이다.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되는 가을쯤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는 정치적·인도주의적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1990년대 중반과 달리 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갈린다. →최근 방중 행보 등을 볼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호전된 것 같던데. -(강) 전문가가 아니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의사들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4~5년 뒤에 뇌졸중이 다시 올 수 있다고도 한다. 관건은 김정일이 언제까지 제대로 된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 →권력 승계는 언제쯤 완료될까. -(차) 지금 나오는 말은 모두 추측일 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김정일도 권력 승계 전 임무 수행을 위해 거의 14년간 훈련받았다. 김정은은 이제 훈련을 시작했고, 그래서 (북한의 상황이) 분명히 안정적이지 않다.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2008년부터 치더라도 준비 과정이 3년 조금 넘고, 본격적인 권력 승계 작업은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최상의 환경이 조성돼도 5년은 훈련받을 것이다. 권력 승계 완료는 최대한 미루려 할 것이다. -(강)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단기적으로는 김정일의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김정은은 국내외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영웅담’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김정은을 미화하는 작업들이 본격화할 것이다. 권력 승계를 정당화할 논리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2012년은 국제 정치적으로 매우 변화가 많은 해다. -(차) 2012년 강성대국을 통해 북한은 1950~60년대의 주체사상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강성한 조국의 상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주체사상과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두 개의 개념에 매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의 예상이나 기대와 달리 개혁이나 개방을 표방하지 않을 것이며, 대외적으로 훨씬 강경해질 것이다. 북한에서는 최근 들어 천리마운동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1960년대로의 회귀 움직임마저 있다. →최근 들어 김정일의 잇따른 방중과 경협 확대 등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는 것 같다. -(강) 김정일 입장에서는 후계 문제를 비롯해 북한 경제, 핵무기 프로그램 등 걱정거리가 많기 때문에 최근 들어 외교적으로 매우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황금평 공동 개발 등 북·중 국경 지역에 대한 중국의 투자와 경제적 지원이 늘어나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이 정치적으로 북한을 넘본다거나 영토를 확장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비공식적인 영향력과 경제적 영향력을 늘리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차) 김정일이 중국을 1년에 세 번씩이나 간 것은 김정일이 원하는 것을 중국으로부터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중국 내에서도 ‘원조 피로 현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오바마의 대북정책 라인은 6자회담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북한과 직접 협상한 경험이 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여부에 대한 결심을 할 때까지 북한 문제는 지금의 교착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추가 도발을 방지하면서 현 상황을 일정 기간 관리해 나가려 할 것이고, 가을쯤 대북 식량 지원 결정 여부가 시그널이 될 것이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성 김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 기대할 점과 유의할 점은. -(차·강) 성 김을 새 미국 대사로 선택한 것은 적당한 시기에 내린 좋은 선택이었다. 첫 여성 미국대사에 이은 첫 한국계 미국인이니까. 그러나 한국인들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는 안 될 듯하다. 그는 미국의 외교관으로서 한국에 오는 것이고 성 김의 임무는 미국의 이익과 미국의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계 미국인인 만큼 한·미 양측을 모두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 대담 김균미·정리 유대근기자 kmkim@seoul.co.kr
  • 신라면 블랙, 두달간 160억 팔고 과징금 1억5500만원 ‘솜방망이 징계’

    신라면 블랙, 두달간 160억 팔고 과징금 1억5500만원 ‘솜방망이 징계’

    ‘신라면 블랙’ 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 광고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과징금은 1억 5500만원에 불과, 농심은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를 했다. 소비자단체들은 공정위의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물가를 잡으려는 의지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신라면 블랙처럼 ‘리뉴얼’이나 ‘프리미엄급’ 등을 내세워 상품 가격을 대폭 올리는 제조업계의 관행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27일 농심이 신라면 블랙에 대해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다.’, ‘가장 이상적 영양균형을 갖춘 제품’,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 등으로 광고한 것에 대해 “허위이거나 과장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신라면 블랙 한 개의 영양가는 설렁탕 한 그릇과 비교할 때 탄수화물 78%, 단백질 72%, 철분 4%가 함유되어 있다. 비만과 관련된 지방이 신라면 블랙은 설렁탕의 3.3배, 고혈압·뇌졸중·심근경색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나트륨 함유량은 1.2배다. ‘가장 이상적 영양균형을 갖춘 제품’이라는 표시에 대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 섭취의 이상적 비율은 개별 소비자의 연령, 활동량, 생리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식품 섭취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가장 완벽한 비율이 60대27대13인데, 신라면 블랙은 라면 중 이 비율에 가장 근접한 62대28대10’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 비율을 목표치로 내세운 것은 육류소비 억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목적으로 개별 소비자의 건강에 이상적이라는 것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이라는 광고에 대해서는 “신라면 블랙은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나트륨을 과하게 함유하고 있어 콩이나 저지방 우유처럼 빈번하게 섭취할 것을 권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라면 블랙이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이라면 기존 신라면뿐 아니라 설렁탕, 비빔밥, 자장면 등 대부분 식품이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이 된다.”고 꼬집었다. 최무진 소비자정책과장은 “품질을 잘못 알려 판매시장에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고, 해당 광고가 신라면 블랙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방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단체들은 농심이 신라면 블랙을 두 달간 160억원 이상 팔았다는 점에서 공정위의 처벌이 ‘솜방망이’라고 지적한다. 소비자단체는 농심이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 뒤 두 달여 동안 허위·과장 광고와 판촉활동을 통해 1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않는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자, 생색내기 조사라고 강조한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매출액의 2%까지 부과할 수 있지만 공정위는 0.9%만 적용했다. 한편 농심은 이날 발표에 대해 “공정위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신라면 블랙이 시장 안착에 성공했기 때문에 공정위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하·박상숙기자 lark3@seoul.co.kr
  • ‘6형제 소금밭’ 그후가 궁금하셨죠?

    ‘6형제 소금밭’ 그후가 궁금하셨죠?

    20일부터 24일까지 오전 7시 50분 KBS1 TV 인간극장은 ‘6형제 소금밭, 소금꽃 폈네 그 후’를 방영한다. ‘그 후’라는 제목에서 짐작하듯 2009년 한 차례 방영된 아이템이다. 천일염의 본고장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서 소금을 만들고 있는 6형제집을 찾았다. 6형제가 한데 모이기까지는 사연이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아버지와 형제들이 뜻모아 시작했던 중장비 사업이 망했고, 빚쟁이로 몰리게 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 얼마 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게 계기가 돼 6형제가 다시 뭉치긴 했는데 전망은 어두웠다. 소금을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빚은 늘 그대로였다. 이때 2009년 프로그램 방영은 큰 힘이 됐다. 방송 이후 창고 가득 쌓아 놨던 소금은 다 팔렸다. 여기다 많은 사람들이 형제들 사는 모양이 궁금하다며 외딴섬까지 찾아들었고 넷째 강원석씨는 책까지 낼 정도가 됐다. 소금과 책 판 돈으로 그간 쌓였던 빚까지 툴툴 털어낼 수 있었던 형제들. 영업을 위해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가입 회원만 1만명에다 잠재 고객 수는 2만명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택배 통로까지 확보한 덕에 외발수레 대신 대차를 설치하고 친환경 타일을 염전에 깔아 나름 첨단 염전도 확보했다. 이제 이웃들 소금 가운데서도 좋은 소금을 널리 소개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그러나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소금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진두지휘해온 넷째 원석씨는 못 다한 신학공부를 위해 섬을 떠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쓰러졌을 때 원석씨는 목회 공부를 접어둔 채, 아내와 아들까지 서울에 남겨 두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석씨는 모든 일을 인수인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동생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특히 막내 주일씨는 더하다. 염전 일만 하다 보니 서른 총각이 되어 버렸는데 마땅한 혼처가 없다. 여기다 진로 문제도 겹쳐 있다. 대학에서 하던 경찰행정 공부를 포기하고 섬으로 들어와서인지 자꾸 시선은 뭍으로 향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나쁜 남자의 우상, 휴 헤프너

    나쁜 남자의 우상, 휴 헤프너

    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85)는 전 세계 남자들의 ‘우상’일 것이다. 18일로 예정됐던 헤프너의 세 번째 결혼식에 맞춰 출간된 ‘미스터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남자들의 은밀한 꿈을 살다’(스티븐 와츠 지음, 고정아 옮김, 나무이야기 펴냄)는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헤프너가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어리고 예쁜 금발 여성이었던, 60살 연하 약혼녀의 변심으로 세 번째 결혼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는 몸소 쾌락을 추구한 논쟁적인 삶을 살고 있다. 1926년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헤프너는 그림 그리기와 글 쓰기에 빠져 지냈다. 어린 시절 내내 스스로 창조한 환상의 세계에 빠져 살았는데 이러한 기질은 평생 이어졌다. 전화도 받지 않고, 가까운 치과에도 혼자 가기 싫어하던 아이는 스스로 ‘플레이보이’란 현실을 창조해내고 다른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헤프너는 첫 결혼 상대인 밀리를 고등학교 졸업생 파티에서 만났다. 대학 시절 내내 사랑을 나누었던 두 사람이 처음 성관계를 가진 것은 졸업을 앞둔 때였다. 비교적 부모가 주입한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삶을 살았던 헤프너의 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1948년 출간된 ‘킨제이 보고서’였다. 출간 두 달 만에 20만부가 팔린 앨프리드 킨제이의 ‘인간 남성의 성 행동’은 미국 사회가 성에 대해 더 솔직해질 수 있도록 새 시대를 열었다. 성에 대해 새로 눈을 뜬 것은 헤프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킨제이는 내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내가 오랫동안 느끼던 것을 증명해 주었다. 우리가 성에 대해 말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가 위선자라는 것, 그로 말미암아 많은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마릴린 먼로의 천연색 나체 사진을 실은 1953년 ‘플레이보이’ 창간호는 “유머와 교양과 짜릿한 재미를 곁들인 엔터테인먼트를 원한다면, 플레이보이는 당신에게 특별한 대상이 될 것이다.”란 창간 선언문과 함께 세상에 선을 보였다. 남자들에게 결혼과 가족의 의무를 벗어던질 것을 촉구한 잡지는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헤프너는 잠을 쫓고 정신을 긴장시키는 식욕 억제제 덱세드린을 복용해가며 미친 듯이 잡지를 만들었다. 잠옷만 입고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펩시콜라만 스무 병씩 마셔댔다. 결국 그는 ‘기이한 은둔자’에서 ‘플레이보이 제국의 황제’로 등극했다. 잡지로 시작한 플레이보이는 TV쇼, 클럽, 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헤프너는 수억 달러의 재산가가 되었다. 그의 곁에는 어린아이 같은 얼굴에 똑똑하지 않으며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금발 미녀들이 득시글댔다. 헤프너는 “내가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선택하는 건 그 수준에 존재하는 순수함과 다정함이 좋기 때문”이라며 “내가 데이트한 여자들은 많은 것을 얻었다. 내가 그들에게 주체성을 주기 때문에 그들은 이전보다 더 좋아진 상태로 나를 떠난다.”며 자신의 연애관을 정당화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여성, 특히 성 경험이 없는 미녀를 좋아했다. 자신은 많은 여자와 한꺼번에 데이트했지만 여자친구들에게는 플레이보이맨션에 살면서 헤프너만 바라보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이중적인 잣대는 첫 결혼 상대인 밀리가 약혼 시절에 했던 외도 때문에 받은 큰 상처와 금지와 억제, 규칙을 강요한 어머니의 교육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1970~80년대 비슷한 잡지가 속속 생겨나면서 플레이보이 제국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판매 부수는 격감했고, 여성을 착취한다는 비난이 높아져 갔다. 각종 사건에도 휘말렸던 헤프너는 급기야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건강을 회복한 헤프너는 1989년 플레이보이 모델 킴벌리 콘래드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혐오주의자였던 그는 일부일처제에 헌신하는 가정적인 남자로 ‘재창조’되어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도 파국을 맞았고, 여든다섯의 헤프너가 세 번째 결혼을 올리는 행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창간 60주년을 2년 앞둔 잡지 ‘플레이보이’는 50~60년대 황금시대의 영향력은 많이 쇠퇴했지만 미국 사회를 움직이고 바꿔 놓았다. 그 뒤에는 ‘청교도적 미국 문화를 뒤집어놓은 성 혁명가이자 반란자’인 헤프너가 있었다. 미주리대 역사학 교수가 쓴 ‘미스터 플레이보이’는 헤프너의 삶으로 돌아본 미국 현대사이기도 하다. 2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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