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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한나라당 환경노동위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최근 서울의 공공장소와 가정집 수도꼭지 13곳을대상으로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여부를 실험한 결과 5곳에서 호흡기 질환과 급성 장염,무균성 뇌수막염 등의 원인이되는 아데노 및 엔테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오세훈(吳世勳)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역의 35.8%가 수돗물 바이러스 오염에 무방비 상태”라면서 “그동안 환경부가 수용을 거부했던 유전자분석 조합법보다 덜민감한 세포배양법을 채택한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수돗물 바이러스검사는 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검사결과가 신뢰성을 갖기위해선 실험실, 검사인력 등 제반조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검사과정의 공개검증을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훈제족발서 첫 리스테리아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2일 부산 L식품이 지난 8일 생산한 훈제족발에서 리스테리아균과 대장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압류,폐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해당제품의 제조일자에 생산된 훈제족발 940㎏이 16개 업소를 통해 서울 등 8개 시·도에 유통된 사실을 확인,제품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미 상당부분 소비된것으로 보고 있다. 훈제족발 원료육은 캐나다에서 수입된 돼지족발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리스테리아균은 야채나 일반 식품에서흔히 검출되는 균으로 열처리된 훈제족발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제품포장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는 패혈증·뇌수막염·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홍역접종 이상반응 10만명당 23명 “”위험 수준 아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실시중인 홍역 일제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발생자는 10만명당 23.4명으로 선진국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5일 현재 홍역·풍진(MR백신) 예방접종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전체 접종자 365만4,242명 중 832명으로,10만명당 23.4명이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는 영국(94년) 18.4명,캐나다(96년) 65.6명등과 비슷한 것으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또캐나다가 지난 96년 실시한 홍역 단독 예방백신 이상반응은 10만명당 40.2명,호주가 98년 실시한 MMR(홍역 풍진 볼거리)접종은 7.3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병·의원 이용사례의 49.1%가 접종 당일 발생했으며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이 35.7%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으로는 두통(15.7%) 발진(14.4%) 어지러움(10.0%) 구토(7.5%) 등의 순이었다. 이 중에서 집단이상반응은 ▲5월29일 부산시 사하구 감천중학교 3명 ▲6월7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중학교 9명 ▲15일 서울사대 부속여중 7명 등이며 이들은 모두 정신·신체반응의 하나인 ‘집단 불안반응’으로 약품이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또 지난달 31일 발생한 인천 부평서중학교 8명 중 1명은 세균성 뇌수막염,7명은 발열,두통 등으로 밝혀졌다. 국립보건원 방역과 최철호(崔哲豪) 서기관은 “이번에 실시중인 홍역예방접종 이상반응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절대 안전하다”면서 “일시에 모든 접종대상자가 접종을 마쳐야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관가 돋보기] 정부·학계 바이러스 논쟁

    * 수돗물 안끓여먹어도 돼?. 수돗물 바이러스를 둘러싼 정부와 학계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부가 전국 7곳의 정수장과 가정의 수돗물에서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와 아데나바이러스가검출됐다고 공식발표한 것이 지난달 2일.이후 정부가 단기 및 중장기 수돗물 개선대책을 발빠르게 발표하면서 일단바이러스로 인한 충격은 잦아드는 듯했다. 그러나 97년부터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주장해온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상종(金相鍾)교수가 최근들어 바이러스의 위해성과 정부의 대응태도와 관련된 문제점을 또다시 제기하고 나섰다.환경부와 김교수측의 주장이 맞서 있는부분은 기술적·학술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다만 양측간의 논쟁이 수돗물 개선을 위한 생산적인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상대방을 흠집내려는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어가는 양상을 보여 우려를 갖게 한다. ◆주요 쟁점=첫째는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미국 환경보호청의 처리기준 문제다.김교수는 미 환경보호청이수돗물 1,000리터에서 단 한마리의 바이러스도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환경부는 미 환경보호청이 바이러스에 대한 강제적인 농도기준은 정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둘째는 정부가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시점과 이를 발표한 시점 간의 괴리 문제다.김교수는 환경부가 지난해 9월쯤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알고도 9개월간이나조직적으로 은폐해왔다고 주장한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연구용역팀으로부터 공식보고를 받고 전문가 자문과 기술진단을 거쳐 대책까지 세우느라 5월2일 발표한 것이라고설명하고 있다. 셋째는 수돗물을 끓여먹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김교수는 호주 등의 예를 들어 당연히 우리 정부도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거나 사용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정부로서는 가장 당혹스러운 대목이다.그러나 환경부는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해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감정화되는 논쟁 양상=최근에는 양측간의 논란이 방송사프로그램에 대한 ‘외압’시비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교수는 최근 “서울방송의 ‘물은 생명이다-연속기획 2편’ 프로그램 일부가 정부기관의 외압으로 10분 이상 잘려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방송측은 “1편과 중복된 부분을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당국자는 “김교수의 주장이 최근 다소 정치적이고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처음바이러스 검출 문제를 들고나왔을 때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했던 악연 등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쟁의 효과=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교수가 촉발한 바이러스 논쟁은 환경부로 하여금 수돗물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특히 수돗물을끓여 마셔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민의 처지에서보다 면밀한 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일단 이번 논란을 지켜보면서도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환경부가 발표한 대책에그동안 환경단체들이 주장해온 정수장 관리체계 개선 등의대안이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수돗물에 바이러스라니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 등 전국 8곳에서 뇌수막염·결막염·설사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2종이 검출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그동안 수돗물 안전성에 관해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당국이 바이러스 오염을 공식발표하기는 처음이다.1997년 서울대 김상종교수가 서울·부산의 수돗물 4곳에서 아데노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있다.그렇지만 국민은,서울시가 김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등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고위 관계자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행사를 벌이는 것을 보며 불안감을 씻어내렸다.그런데이제 와서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니,배신감을 느낀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조사는 전국 정수장 589곳 가운데,서울 2군데를 포함해 55개 정수장을 표본조사한 것에 불과하다.따라서오염이 확인된 4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수돗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그러니 국민의 불안은 커질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총세포배양법을 통한 조사 결과 대규모 정수장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환경부의주장만으로는 불안감이 씻겨지기 어렵다. 환경부는 바이러스 오염의 원인으로 소독 미비,전문인력 부족,수도관 노후,취수장 위치 부적절 등을 꼽았다.모두 평상시에 제대로 관리만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그런 점에서 행정당국 책임자를 비롯해 수돗물 관리·보급에 관련된 사람들의 무신경과 무책임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수돗물은 국민의 생명수다.이제일부나마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므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기 바란다.특히 이번조사대상에서 빠진 정수장을 일제 점검하고,수돗물의 바이러스 처리기준을 마련하는 일은 그야말로 시급하다. 아울러 국민 스스로도 수돗물을 반드시 1∼3분 끓여 마신다든지,집안에 설치한 수도꼭지·배수관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지 않도록 점검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환경부에 엄중히 경고한다.1997년 12월 실태조사를 시작해도중에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됐다면 그 즉시 국민에게 알리고 주의를 당부해야 했다.그런데도 공표하지 않은 것은 국민 건강을 담당한 행정부서의 자세가 아니다.환경부는,1차 조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정수장의 소독시설을 보완하고 관리를 개선해 2차 조사를 해 보니 바이러스가 사라졌다고 밝혔다.그러나 바이러스를 없앤 결과를 국민이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바이러스에 오염된 당시에 그 물을 안전하게 마시는 방법을 찾는 일이 훨씬 중요한 것이다.환경부는 그같은 어리석음을 다시 범하지 말아야 한다.
  • 수돗물서 바이러스 검출

    전국 4곳의 정수장과 4개 지역 가정의 수돗물에서 뇌수막염과 결막염,설사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국립보건원과 경희대 생물학과정용석 교수 등에게 의뢰,하루 처리능력 10만t 미만의 중·소규모 정수장 31곳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나왔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서 수돗물 바이러스의 검출 사실이 제기됐으나 정부의 공식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앞으로 수돗물의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환경부 조사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정수장,경북 영천시화북정수장, 경기도 양평군 양평정수장,충북 영동군 영동정수장 등 4개 정수장의 정수된 물과 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영동군 심천면,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충남 공주시 옥룡동등 4개 지역 가정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배설물-구강 경로를 통해 신체에 유입되는 장 관계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이다.아데노바이러스는 결막염 및설사·호흡기 질환을,엔테로바이러스는뇌수막염 등을 각각 유발 할 수 있다.환경부는 바이러스가검출됨에 따라 앞으로 정수장 운영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수도법 등에 의거,형사고발하는 등 엄중조치하기로 했다. 환경부 남궁은 상하수도국장은 “총세포배양법을 통해 조사한 결과 전국 수돗물의 81%를 차지하는 대규모 정수장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궁 국장은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김상종(金相鍾) 교수가서울시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김 교수가 채택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법은 아직 공증되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바이러스 검출 충격·문제점

    전국의 정수장과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에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먹는 물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재연될 전망이다. ■바이러스 검출 원인 환경부는 크게 네 가지를 꼽고 있다.첫째는 소독 미비다.하남·영동·화북정수장의 경우 필요소독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정수장 운영 부실이다.셋째는 관 노후 등으로인한 급·배수 과정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다.여주·영동정수장은 노후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마지막으로 취수장 위치가 적절하지 못한 점이다. 화도와 옥룡정수장은 취수구 인근에 오염원이 위치하고 있었다. ■정부대책 2005년까지 19조6,000억원을 투입,15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올해 안에 추진이 완료되는 단기 대책은 ▲문제 정수장 정밀 기술진단 및 지원 ▲전국중·소 규모 정수장 540곳 소독 능력 일제 점검 ▲수돗물수질 기준 강화 ▲수돗물 바이러스 처리 기준(TT) 도입 ▲정수 관련 조직 보강 및 운영인력 전문화 ▲정화조 일제점검 ▲정수장 운영관리실태 평가 ▲하·폐수종말처리시설 소독시설 설치 의무화 ▲정수장 효율개선 종합프로그램도입 등이다. 중·장기 대책은 ▲4대 강 수질 개선대책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하수를 이용한 대체 상수원 개발·이용 확대▲상수도 시설의 운영관리 민영화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 ▲상수도 운영·관리 정보화사업 추진 등이다. ■정부 대처 문제점 지난 97년부터 학계에서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됐으나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특히 서울시는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존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한서울대 김상종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또 환경부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4곳의 정수장과 4개 지역의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단수나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도운기자 dawn@. *검출된 바이러스와 예방책. 바이러스 가운데 수돗물과 관련된 것은 배설물이나 구강으로 신체에 유입,소화기 계통에 감염되는 장 관계 바이러스(Entric Virus)로종류가 110여개에 달한다. ■발견된 바이러스와 증세/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이다.엔테로바이러스에는 70여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폴리오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수막염은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이며 목이 뻣뻣해지고,감기증세와 비슷하다.특히 3∼6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환경부는 검출된 엔테로바이러스가 구체적으로 어느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데노바이러스는 41개 종류로 구분되고 있으며,결막염과 설사,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예방책/ 환경부는 “아직 수돗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발생 보고 사례는 없다”면서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시려면끓여 마시라”고 권고한다. 모든 세균은 섭씨 100도 이상에서 모두 죽는다. 1∼3분만끓이면 된다. 하지만 끓인 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균이번식하므로 안심해서는 안된다.따라서물을 끓여 바로 마시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냉장고 보관도 하루를 넘기면 곤란하다. 이도운기자
  • 美産 햄·소시지‘식중독 조심’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의 오염이 우려되는 미국산 햄·소시지가 국내에 수입돼 이미 10t가까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신생아·노약자가 먹었을때 패혈증·식중독·뇌수막염·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사율이 20∼30%에 달한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5일 미국 바-S푸드사가 생산한 햄과 소시지 등 149개 품목이 리스테리아균에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는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이 회사제품 33t에 대해 전량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회수된 제품은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입된 33t 가운데 22t은 경기도 용인 냉장창고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11t중 0.5t은 국내 수입사를 통해 남대문수입상점 1곳에서회수했다. 그러나,나머지 10.5t은 다른 남대문 수입상점 6곳을 통해 대부분 식당이나 개인 등이 사간 것으로 알려져 전량 소비됐을 것으로 보인다.검역원 관계자는 “나머지 10.5t은남대문 수입상점 6곳을 통해대부분 일반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냉장과 냉동실을 확인해 제품포장지에 영문명으로 ‘F.S.BEEF FRANKS’,작업장 번호 ‘Est.471L,한글명‘비프 프랑크’로 표기된 모든 육가공품은 자진 폐기하거나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미국 농무부는 바-S푸드사가 진공멸균 포장햄 제품을 제외하고 지난달 30일 이전에 생산한 식육가공품 149개 품목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어 자진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산 상수원수에 ‘腸內바이러스’

    부산시민의 취수원인 물금과 매리,회동 3개 지역의 상수원수에서 대표적인 장내(腸內)바이러스의 일종인 ‘폴리오 바이러스1형’이 검출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대 환경기술·산업개발연구센터(소장 김창원)가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로부터 용역의뢰를 받아 98년6월∼지난 7월 사이 실시한 ‘수돗물의 바이러스 분포 실태조사’에 관한최종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리와 물금,회동 3개 지역 상수원수에 대한 총 12차례의 검사 시료중 4개에서 100ℓ당 25∼250여마리의 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매리원수는 99년8월과 10월 채취한 시료에서 각각 250마리,25마리가검출됐으며 회동원수는 99년8월 채취시료에서 250마리,물금원수 역시 99년8월 시료에서 100마리가 검출됐다. 그러나 이들 3개 지역 상수원수 외에 덕산·화명·명장정수장 등에서 채취한 물과 이들 정수장 계통의 수돗물에서는 감염성 바이러스가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폴리오 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에 들어가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원인바이러스로 감염자의 나이·영양및 건강상태에 따라 무균성 뇌수막염,마비,고열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수돗물서 병원성 바이러스 검출”

    수도권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에서 질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병원성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김상종(金相鍾) 교수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매월 서울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에서 채취한 수돗물의 바이러스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와 급성 장염의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팔당과 잠실 상수원도 매달 바이러스 오염도를 조사했으며 절반 이상의 경우 두 가지 병원성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면서 “팔당호∼잠실수중보 사이에서는 두 가지 바이러스가 100ℓ당 20MPNIU(감염지수 단위)까지,팔당호는 100ℓ당 10MPNIU까지 검출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조사방법은 미생물 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캐나디언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러지(Canadian Journal of Microbiology)’ 5월호에 수록돼 세계적으로 타당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 [대한시론] 레지오넬라균, 그리고 바이러스

    요즘 호주에서는 레지오넬라병으로 3명이 죽고 53명이 치료중인데 최근 1주일동안 31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하자 전국에 경계령을내렸다고 한다.이 병에 걸린 상당수의 환자가 멜버른의 해양수족관을 방문한경험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수족관 냉각탑의 오염으로 레지오넬라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질환자,고령자,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 등 면역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걸리는 레지오넬라병은 폐렴과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치사율이 10∼20%나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들어 벌써 환자가 20여명 이상 발생한 레지오넬라병은 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으로 오염된 물의 에어로졸에 있는 세균을 흡입함으로써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레지오넬라균은 호수나 하천은 물론 심지어는정수처리된 수돗물에서도 생존한다.수돗물 속에 비록 적은 수로 존재하더라도 정수처리시스템이나 배급수계통,온수탱크,건물내 배관,냉각계통에서 증식하여 병원,호텔,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단발병을일으켜왔다. 미국정부는 1년에 5만∼10만건 발생하는 위험성 때문에 레지오넬라균을 수돗물 기준에 넣어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미국은 수돗물이 사람의 건강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생물을 꼽고 있다.발암물질의 경우는 성인이 하루에 2ℓ의 수돗물을 70년 동안 마셨을 때 100만명당 한 사람이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을 갖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수돗물기준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미생물의 경우는 성인이 수돗물을 1년 동안 마셨을 때 1만명 중에한 명이 감염될 수 있는 확률로 법적 기준을 정하여 발암물질에 비해 훨씬강도 높은 규제를 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미생물을 제거해야 되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있다.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원수 중에 있는 양에 따라 최소한 99.99%에서 99.9999%까지 제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이렇게관리를 엄격히 하는 까닭은 단 하나의 바이러스만 섭취하더라도 감염될 수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환경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망사건까지 일으킨 레지오넬라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의기준에는 없다.전국적으로 식중독이나 세균성 이질같은 후진국형 수인성 질병이유행하는 나라에서 오히려 제도적으로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더욱이 서울 수돗물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무균성 뇌수막염의 원인바이러스조차 검출되고 있는 현실은 국가관리상 큰 허점이 있음을 의미한다. 수돗물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자 환경부는 1년동안 서울시의 가정 수돗물을단 2곳 조사하고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발표하였으며 올해에도 전국 40개 정수장을 1년동안 단 한번씩 조사해 전국적인 바이러스 오염도를 확인하겠다고 한다.환경부는 어떻게 1년에 단 한번 정수장과 가정집 한 군데에서조사한 결과로 1년 내내 그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 조사를 했다는 생색내기 용역사업이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현실,서울시가 조사하여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가정집에 공급되기 전에 이미수돗물이 분변성 대장균에 오염되어 있음을 명시하였으면서도 책임은 물탱크관리를제대로 안한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는 현실, 수돗물이 분뇨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구용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니 괜찮다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관료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것이 바로 국민의 정부 환경정책의 우울한 실상이다. 바로 지금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무균성 뇌수막염이 어린이들에게 크게 유행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하여 김대중 대통령은 불신받는 수돗물과 같은 공공연한 비밀의실체를 국민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솔직히 협조를 구하는 용기있는 정면승부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김상종 서울대교수·미생물학.
  • 유아 백신접종 부작용 92건

    지난해 서울 및 경기도내 27개 보건소에서 모두 92건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를 보건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잇따른 영아 사망사고와 예방백신 접종간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없다는 보건 당국의 설명과 달리 백신 접종 부작용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해 6월30일부터 12월20일까지 전국 243개보건소 가운데 서울시 7곳 및 경기도 20곳 등 모두 27개 보건소를 대상으로백신 부작용 감시체계를 시범 운영한 결과 모두 92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보고된 부작용 가운데는 MMR(홍역·볼거리·풍진)백신 접종 후 홍역과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진단된 사례가 각 1건씩 포함됐다.뿐만 아니라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 접종한 뒤 저혈압·저반응으로 추정되는 부작용이 1건 발생됐다. 부작용이 나타난 영유아의 연령을 보면 10∼18개월이 39명(42.4%)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MMR과 DPT 추가접종의 대상자로 예방접종 횟수가 많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BCG(결핵)와 B형 간염,DPT와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6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22건(23.9%)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발열(59건)이었는데 발열의 원인 백신으로는 MMR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DPT는 17건이었다.다음으로 접종 부위 발적,경결,부종등 국소 부작용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대부분(16건)은 DPT 접종과 관련이 있었다. 이밖에 BCG접종 후 액와부 림프절 종창이 3건 발생했으며,이중 1건은 임파선 결핵 진단을 받아 절제수술까지 받았다. 전신 증상으로는 발진과 두드러기가 11건이었는데 대부분이 MMR백신 접종이후 나타났다. 접종 및 증상 발생시기가 분명히 기재된 83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건이백신 접종 후 1일 이내에 발생했는데 이중 31건은 DPT 접종 후 발생했다.반면 2주가 지난 뒤 발생한 부작용도 14건이나 됐으며 이중 11건은 MMR과 관련이 있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일부 보건소를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 감시체계를 시범운영한 결과 발열 등 경증의 부작용 사례가 적지않게 보고됐다”면서 “오는6월부터 전국 243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각종 부작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백신과 부작용간 인과관계를 규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영아 ‘백신접종 공포’

    백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예방백신을 접종한 영아가 숨지는 등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벌써 세번째 발생했다.특히 홍역·풍진·볼거리 혼합백신(MMR)을 접종한 영아에게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뇌 손상이 발생,국내 의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백신 사고 지난 17일 서울 모의원에서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및 소아마비,뇌수막염 백신을 동시에 맞은 생후 4개월된 남자아이가 20일 사망했다.지난 12일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MMR를 접종한 15개월된 여자아이가발열 증상과 함께 피부발진,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또 지난해 11월30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소아마비 및 DPT 3차 예방백신을 맞은 7개월된 남자아이는 시·청각기능이 마비됐다. ◆원인 보건당국은 25일 숨진 남자아이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부검결과,백신접종이 사망원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접종후 3일동안 별 이상없이 지내다가 엎어 재우고 1시간이 지난 뒤 사망상태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연간 200여명 정도 발생하는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시·청각기능이 마비된 남자아이도 DPT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보건당국은 다만 뇌사상태에 빠진 여자아이의 경우 MMR에 포함된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추정돼 곧 국립보건원에서 뇌척수액에 대해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제점 제조번호·유효기간이 같은 백신을 유통하지 말라는 봉함·봉인 조치가 일선 병원에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백신 관리체계가 엉망이다. 특히 MMR백신의 경우 식약청이 98년 7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MMR백신에 포함된 우라베 및 호시노 균주를 다른 균주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으나 보건당국이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균주 대체시 예산이 4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검토후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98년부터 1년에 걸쳐 연구조사를 실시해 지난 20일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교체키로 의결했다”고 해명했다. ◆대책 및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이 아니라 예방접종 수칙에 따라 계획적인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보건당국은백신의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도 예방접종시의 부주의와 백신의 유통및 관리상태 등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48종의 백신중 B형간염과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 이외는 모든 균주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제품의 안전성에 있어 외국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DPT는 연간 400만명,MMR는 연간 100만명 정도가접종하고 있다”며 “이 경우 DPT는 연간 2명,MMR는 1명 정도에게서 불가피한 부작용 사고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이상폭염에 「더위 병」 속출/불볕더위 10일째

    ◎어린이 배탈·뇌막염… 노인 탈수증 “허덕”/초등교 냉방시설부족… 수업 큰 차질/직장인들도 만성 피로·냉방병 고통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이 10일째 계속되면서 「건강이상 증후군」 현상이 확산,어린이를 비롯 노약자·성인 환자가 줄지어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감기처럼 고열이 나고 목이 뻣뻣해지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급증,유아원은 물론 일선 초등학교에는 한반에 3∼5명의 결석자가 속출하고 조퇴자가 늘어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17일 전국 주요병원에 따르면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나 설사병에 걸린 「무더위성」 어린이 환자가 전체 어린이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이 약해 더위에 민감한 노인들이 고열과 탈수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평소보다 3∼4배나 증가했다.젊은 직장인들도 두통과 구토·만성피로로 고통을 겪는 냉방병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 이대부속병원 소아과 전문의 홍영미씨(42·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갑자기 빙과류 등 찬 것을 많이 먹고 배탈 설사병에 걸리거나 지나치게 에어컨 냉기에 노출돼 호흡기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하루에 200명 이상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방지거병원의 이두봉 의무원장(74·소아과)도 『여름철 감기환자와 전염성이 있는 뇌수막염 어린이 환자가 지난해에 비해 30∼40%나 늘어 현재 70여명의 어린이가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초등학교에는 한낮의 교실안 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육박,사실상 수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성동구 사근초등학교 1학년 손영희 교사(49·여)는 『날씨가 너무 더워 머리가 아프다고 우는 아이들이 늘었으며 다른 학생들도 덩달아 산만해져 수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구의초등학교 박이순 교무주임(56)은 『폭염때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지쳐있다』며 『무더위가 2∼3일 더 계속되면 임시휴업이라도 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이 학교에는 이날 60명이 결석했다. 이와 관련,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결석 조퇴자 수와 수업진행의 어려움등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다.
  • 뇌수막염/발병시기 빨라지고 환자도 급증

    ◎초기엔 감기증세 비슷… 고열에 구토·복통/1∼2주 지나면 90%이상 자연적으로 치유/5세미만 어린이 외출 줄이고 주위환경 깨끗이해야 뇌수막염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가 부쩍 늘고 있다. 흔히 「뇌막염」,「수막염」이라고도 하는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면역성이 약한 세살에서 여섯살까지 어린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한살에서 열살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주로 8∼10월에 많이 발생했는데 지난달 이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린이 뇌막염 환자가 확산되는 등 발병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바이러스,세균,결핵균,곰팡이균등 다양하다. 요즘 유행하는 것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세균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균성 뇌수막염」이라고 불린다.이 중 약 80%는 장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고열이 나면서 구토를 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것.목부위가 뻣뻣해지면서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심하면 체온이 오르면서 헛소리를 하는 등 의식장애가 오고 경련을 일으킨다. 바이러스는 오염된 대변,손,음식물,물,우유 등을 통해 전염된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면 특별한 치료가 없다.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회복 때까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무균성…」은 보통 1∼2주 지나면 90%이상 자연적으로 치유되므로 「뇌막염」이라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해열제로 열을 내려주고 정맥주사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대증요법으로 2∼3일 안에 완치되기도 한다.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증상이 더 심각한 세균성이나 결핵성 뇌수막염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뇌척수액 검사」로 「세균성…」으로 판명되면 곧바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를 해야 한다.세균성은 증상이 더 급하게 발병하는 특징이 있고 드문 경우지만 염증이 뇌수막을 뚫고 뇌속까지 퍼지는 「뇌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위 환경을 깨끗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처럼 뇌수막염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때는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는 가급적 바깥나들이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과 정지태 교수(02­920­5339)는 『93년부터 여름철을 전후해 다섯살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많이 유행했던 무균성 뇌수막염이 올해는 발병시기가 빨라지고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어린이가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면서 구토를 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뇌수막염 확산/전북도 44명 발생

    【전주=조승진 기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지역에서 어린이 뇌수막염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전북지역 종합병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고열과 두통·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어린이 뇌수막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뇌수막염 증세로 전북대병원에 20명이,전주예수병원에도 24명이 각각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등 뇌수막염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 어린이 뇌수막염 비상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중에 서울지역에서 뇌수막염 증세를 보인 어린이 17명의 척수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14명이 B형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환자로 확인됐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최근 경기도 수원지역과 수도권의 각 병원에서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환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발병양상에 관해 역학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무균성 뇌수막염/환자 90%이상 자연치유 된다

    ◎두통·고열·경련증세… 4∼10살에 많이 발생/해열제·정맥주사 맞으면 2∼3일내 완치 지난해 전국적으로 대유행했던 무균성 뇌수막염이 올 여름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이 질환을 일으키는 에코3형 바이러스와 콕사키13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보사부도 지난 15일 전국에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를 내리고 어린이를 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무균성 뇌수막염이란 중추신경인 뇌수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즉 수막에 바이러스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4∼10세의 어린이에게 주로 생기는 이 질환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호흡기와 손발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폐렴구균이나 결핵균등의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구별되어 「무균성」이라고 불린다. 초기에는 마치 감기처럼 고열·두통·열성경련등의 증세를 보이지만 심해지면 자주 토하고 목이 뻣뻣해져 부모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러나 소아과 전문의들은 이 질환이 두통·고열·경련증세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균성 수막염과 달리 합병증없이 저절로 낫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교수(소아과)는 『박테리아가 주범인 세균성 뇌수막염은 시·청각 장애나 간염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불가피하지만 무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없이도 1주일 가량 지나면 90%이상 자연 치유된다』고 밝혔다.그는 또 『해열제로 열을 내려주고 정맥주사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등의 대증요법을 사용하면 2∼3일안에도 완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척수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고개를 숙이지 못할 때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그리고 이 경우엔 세균성 뇌수막염과의 감별이 중요해 뇌척수액검사를 받아야 하며 세균성으로 판명되면 곧바로 항생제투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며 무균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니 만큼 대부분 놔두면 저절로 낫는다고 전문의들은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해의 경우 이 질환이 마치 뇌염과 시·청각 장애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각종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뇌수막염이란 병명에 지레 겁을 먹은 부모들이 환자들을 데리고 종합병원으로 몰려 들어 소아과진료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또 일부 부모들은 『뇌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그냥 집에 가라는 것이냐』며 의료진과 승강이를 벌였는가 하면 『예방주사를 놔달라』고 생떼를 쓰는 사례도 많았다고 소아과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이에대해 서울대병원 이환종교수(소아과)는 『무균성 뇌수막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손발을 잘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이밖에 이 질환의 진원지가 학교나 유치원임을 지적,증세가 의심되는 어린이는 가급적 격리시키는 한편 일단 감염된 어린이에게는 수분섭취를 늘려 탈수를 막아 주도록 당부했다.
  •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보사부는 1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감기증세로 입원한 어린이로부터 무균성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3형 바이러스와 콕사키13형 바이러스를 추출함에 따라 전국에 무균성뇌수막염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무더위로 저항력이 떨어진 10세미만의 어린이들이 뇌수막염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들은 외출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충분히 영양을 섭취해 인체저항력을 키우도록 당부했다.
  • 홍역백신 등 부작용 점검착수/보사부,병원·약국 대상

    보사부는 19일 생후 15개월된 유아에게 접종하는 MMR혼합백신이 접종부작용으로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본 후생성의 정보를 입수,전국의 병의원과 약국등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 기관을 통해 부작용 감시에 나섰다. MMR백신은 홍역·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풍진등 3종의 전염병을 한꺼번에 예방하기 위한 혼합백신으로 생후 15개월때 한차례 접종으로 대부분 평생 면역효과를 얻게 된다. 일본 후생성은 최근 이 백신을 접종한 유아에게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잘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혼합백신의 시판을 잠정적으로 금지시켰다. 보사부는 이날 각 시·도에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 지정기관을 통해 혼합백신의 부작용 발생여부를 다음달 1일부터 오는 7월말까지 6개월동안 감시,부작용 사례를 보고하라고 시달하고 소아과학회등 관련단체에도 이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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