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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사 사병 장기 기증/부모 밝혀/콩팥 등 오늘 7명에 이식

    뇌사상태인 육군상병의 부모들이 사랑의 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에 아들의 장기 기증 뜻을 밝혀 서울중앙병원 이승규박사팀에 의해 7명에게 장기가 이식되게 됐다. 국방부와 육군은 27일 육군 제8265부대 소속 양희찬상병(22)의 어머니 홍순자씨(56·부산 해운대구 재송1동 477의1)등 가족들이 국군마산통합병원에 입원·치료중 뇌사상태에 빠진 아들의 장기 기증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날 헬기로 양상병을 서울중앙병원으로 이송했다. 양상병은 지난 26일 하오10시45분쯤 부대안에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후송됐으나 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서울중앙병원은 28일 하오 양상병에게서 콩팥 2개,각막 2개,허파·간·췌장 등 장기를 떼내 7명의 환자에게 이식할 예정이다.
  • 40대 뇌사자 장기기증 환자 5명에 이식 성공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5일 뇌사자 한사람의 간장과 양측신장·각막 등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장기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뇌사자 한사람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성공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간장이식팀이 뇌사자로부터 떼어낸 간을 지난 21일 간경화를 앓던 장모씨(49)에게 이식했으며 신장이식팀도 이날 만성신부전증환자 정모양(18)과 유모씨(39)에게 신장을,각막이식팀은 안모양(16)과 이모씨(62)에게 각각 각막을 이식했다. 신장과 간장·각막 등의 동시 이식은 지난 5월 고혈압으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은 강모씨(45·인천시 남구 주안7동)의 가족들이 지난 21일 장기기증의사를 밝혀 이뤄지게 되었다.
  • 뇌사인정 여부 논란속/간이식수술 또 성공/백병원 일반외과팀

    뇌사인정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뇌사상태 환자의 간을 공여받아 이식하는 간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서울백병원 일반외과 이혁상교수팀은 지난 14일 하오10시30분부터 15일 상오11시50분까지 13시간20분에 걸쳐 뇌사상태 환자의 간을 말기 간경변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현재 중환자실에서 양호한 회복과정에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8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 황보모군(19)으로부터 간및 각막등 모든 장기를 기증받아 간경변환자 김모씨(39)에게 이식 수술,15일 상오11시50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 췌장·신장 동시이식 16일만에 정상 회복

    국내 처음으로 췌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받았던 환자가 회복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팀(팀장 손광현교수·흉부외과)은 6일 지난달 4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32세의 남자로부터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신부전 치료를 위해 췌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받았던 신모씨(26·여)가 정상회복됨으로써 퇴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집도의 일반외과 한덕종교수는 『이식환자는 아무런 합병증 없이 수출후 16일째 췌장과 신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돼 인슐린 투여와 혈액투석 등의 다른 조치가 필요없는 상태로 회복돼 퇴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간 일부 떼어내도 원상태로 자라

    ◎국내최초 부분이식수술성공 계기로 알아보면/신장등 다른 장기보다 거부반응 적어/혈관절제등 고도의 미세수술이 관건 서울대병원 간장이식팀(팀장 김수태교수·일반외과)이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성인간의 일부를 떼어내 11개월된 어린이에게 이식하는 부분간이식술에 성공했다. 「부분간이식의 성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부분간이식수술은 간을 제공한 사람이 뇌사자로 판명된 환자였지만 심장이 멎지 않았으므로 생체를 이용한 부분간이식이라는 점과 간의 일부분을 적출,사용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생체를 이용한 부분간이식성공」이라는 점은 이제 간을 이식받아야 할 간질환자의 자식이 있는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의 간을 제공해 부모·자식 모두 완전한 삶을 영위할수 있음을 뜻한다.또 간의 일부분을 사용했다는 것은 한사람의 성인이 간을 공여하면 이를 해부학적으로 적출해 2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수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김수태교수는 이번 부분간이식의 배경에 대해『돈도 많이 들고 뇌사인정이 안된 상태에서 처음에는 부분간이식을 하지않으려고 했으나 금년들어 국내 의료계가 간이식,다장기이식에 성공함으로써 사회적 여론이 좋아지고 부분간이식에 대한 지난 2년동안의 연구결과 충분한 의술도 갖춰졌다고 생각해 시행하게 됐다』며 또『이번 이식수술은 비록 보호자가 동의했고 한국인(중국교포)이었지만 수술도중 심장을 멎게 하면 국교관계가 없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고려해 간의 일부분만 떼어내 수술하는 부분간이식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부분간이식은 공여자의 간의 일부를 해부학적으로 남은 간의 손상없이 절제하여 수혜자의 간을 제거한 곳에 이식하는 방법.이는 혈류차단과 출혈의 위험이 상존하므로 세심하게 혈관을 절제하는 미세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식해야하는 곳에 적합하도록 절제해야 하므로 고도의 숙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간은 수술의 어려움은 있지만 다른 장기에 비해 장점도 있다.이식수술시 신장 등의 다른 장기에 비해 거부반응이 현저히 적다.따라서 신장이식처럼 세포독성검사 등의 조직적합성검사나 혈청과 혈구를 맞춰보는 교차반응검사 등도 중요하지 않다.또 신진대사에 필요한 기능에 따라 신축성이 있다.즉,간을 공여하고 간의 20%정도 남은 사람도 특별한 간병변이 없는 한 원상태로 복원된다.성인의 간을 어린이에게 이식해도 이 간이 어린이에게 필요하게 적응한다는 것등. 그러나 생체 부분간이식의 경우 뇌사자의 사체간이식보다는 훨씬 어렵다.이는 공여하는 사람의 간을 절제하고 수혜받는 사람에게 이식할때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두사람 모두 건강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 간부분이식 국내 첫 수술

    ◎뇌사 40대 중국여교포,11개월 남아에 기증/서울대 김수태박사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체 부분 간이식수술이 성공했다.서울대병원 일반외과 김수태박사팀은 11일 하오 뇌사상태에 있는 중국교포 최모씨(47·여·중국 흑룡강성)의 간 일부를 떼어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앓는 생후 11개월된 홍모군에게 이식,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수술팀은 지난 2일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최씨의 가족들이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최씨의 장기 공여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보여 심한 황달 및 간부전증으로 생명이 위독한 홍군에게 이식했다는 것이다.수술은 이날 하오5시20분쯤 최씨의 간 왼쪽부분 5분의1을 절제한뒤 홍군에게 이식을 시작,다섯시간동안 수술이 실시됐다.이날 실시된 부분 간이식 수술은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간을 떼어 이식하는 수술로 고도의 숙련과 경험이 요구되는 것으로 국내 의학계에서 처음 거둔 성과이다. 수술을 받은 홍군은 수술후 바로 담즙이 원활히 분비되는등 간이 기능을 되찾고 있으며 간 공여자최씨도 심장은 박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뇌사환자 췌장·신장 동시이식/서울중앙병원 국내 첫 수술성공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의 장기를 제공받아 국내 처음으로 췌장 및 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팀(팀장 손광현교수·일반외과)은 6일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안모씨(35)의 췌장·신장등을 기증받아 당뇨병과 신부전증을 앓아온 신모씨(28·여)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장기이식팀에 따르면 이번 동시 이식수술은 지난달 29일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머리에 손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진 안씨의 가족들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목사)에 기증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손교수팀은 『이번 장기이식은 국내 처음으로 췌장 전부이식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하지만 뇌사상태에 빠진후 이식까지 시간이 너무 걸려 간·폐장이식 등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 성폭행 당한뒤 의식잃은 여고생/뇌사 5일만에 사망

    【순천=박성수기자】 성폭행을 당하면서 뇌사상태에 빠졌던 여고생이 닷새만에 숨졌다. 지난 24일 하오10시쯤 전남 승주군 승주읍 월계리 도로변에서 정모양(18·순천 모여고 3년)이 성폭행을 당하고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 있는 것을 승합차 운전사 남우섭씨(23·월계리 용계마을)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29일 상오 숨졌다. 병원측은 정양이 도착했을 때 이미 뇌사상태였으며 목졸린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양은 보충수업비를 타러 집에 들렀다 마을안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순천 이모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그날 범행장소 인근 도라지밭에 소형 오토바이가 있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이 일대에서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거나 소유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뇌사자 장기 또 이식수술/윤화10대 각막등… 4명에/서울중앙병원

    ◎가족들 기증… 법률적논란 예상 뇌사자의 장기이식에 대한 도덕적·법률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뇌사자의 장기전부를 떼내는 수술이 행해졌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한덕종·이승규박사팀은 17일 하오 오토바이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권모군(18)의 각막과 콩팥을 떼내 최모씨(50·여)등 4명에게 이식했다. 권군은 지난 14일 하오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전복사고를 일으킨뒤 원주기독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으며 권군의 가족들이 장기전부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증함에 따라 이날상오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집도됐다. 권군의 가족들은 『젊은 죽음이 너무 아까워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의미있는 일을 하기위해 장기를 모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 “아내구타 사회적대책 마련해야”

    ◎한국여성의전화,창립11돌 공개토론회/폭행남편 많지만 대부분 참고 살아/「부부 사랑싸움」 관대한 인식이 문제/“매맞는 아내 대피처 마련­경제자립 도와야” 「아내 구타」문제가 단순한 부부싸움의 차원을 벗어나 심각한 폭력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해 법적·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이같은 문제점은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개최한 아내구타의 실태 및 대책에 관한 공개토론회(11일 태화사회복지관)에서 제기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남편으로부터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구타를 당하거나 송곳으로 찔리고 각목으로 맞아 다리가 부러지는등 잔혹한 사례가 공개됐다.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폭행에 피해당한 여성들의 사진이 전시되고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죽음의 고비를 몇차례 넘겨야 했던 한 내담자의 증언도 쏟아져 나와 아내구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매맞는 아내의 증언자로 나선 민도영씨(35·인천시 남구 옥련동)는 『결혼2개월째부터 남편이 술에 취해 이유없이 때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빈도가 늘어나고 폭행정도도 과격해져 생명의 위협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참담한 상황을 털어놨다.민씨는 15년간 이유없이 맞고 살면서도 업신여김을 당할까봐 남에게 얘기도 못하고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집안에 감금,이불호청으로 손발을 뒤로 묶은채 10시간여에 걸쳐 온몸을 마구 때리고 목을 조르다 시어머니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전지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옷을 찢고 강제 추행까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편에게 붙잡혀 매맞아 죽느니 차라리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하소연을 서슴지 않았다. 민씨는 남편 이모씨(36)를 상습특수감금,상습중상해,상습특수폭행,강제추행,강제추행에 의한 치상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입원확인서,진단서,상해진단서,사진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했지만 검찰청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는 조사담당자로부터 피의자 취급을 받았으며 3개월이 지나도록 수사에 착수조차 않고 있는 형편이다. 여성의 전화가 지난 90년부터 91년까지 아내구타에대한 3백96건의 면접상담을 분석한 「아내구타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매맞는 아내의 82.7%가 월1회이상 구타당하고 50.7%는 월4회이상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하고 있다.구타방법은 손발로 구타하는 경우가 76.5%로 가장 많고 닥치는 대로 구타하는 경우가 46.7%,흉기사용 29.1%,가둬놓고 때림 18.4%,옷벗기고 때림 10.6%,담뱃불로 지짐 7.5%의 순으로 매우 잔인하고 위협적인 것이었다.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를 보면 51.7%가 구타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50%는 3주 이상의 진단을 받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상해내용은 골절상(41%),관절탈구(21%),칼자국(21%),유산(11%),안구돌출·파열(6%)등 매우 다양했다.심한 경우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1건)도 있을만큼 흔히 생각하는 부부의 사랑싸움이 아닌것으로 분석됐다.구타이유로는 아내의 말대꾸(56.5%),살림을 잘 못해서(20.5%),시부모공경을 잘 못해서(19.2%)등이었다.아내입장에서 본 구타이유(중복응답)는 남편의 난폭한 성격(58.8%),열등감(53.3%),의처증(38.1%),주벽(30.8%)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전화 정영애상담부장은 이에 대해 『구타남편을 처벌하거나 교정치료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매맞는 아내가 쉴 수 있는 긴급대피처,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보장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뇌사와 장기이식수술/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최근 보사부의 뇌사인정 입법추진에 대한 찬반양론이 국내 의학계와 법조계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뇌사를 합법적인 사망으로 인정할 경우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있는 환자로부터 싱싱한 장기를 떼어 사경을 헤매는 다른 장기이상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해주면 수많은 생명을 건져낼 수 있다는 점에서 빨리 시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법조계에서는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게 되면 인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뇌사 인정과는 별도로 뇌사자의 장기이식과 관련된 입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뇌사란 각종 뇌질환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뇌의 모든 기능이 파괴되면 대뇌·소뇌뿐 아니라 뇌간 끝부분의 숨골에 있는 호흡 및 순환중추도 파괴,호흡정지와 함께 혈액순환도 장애 받는 것을 말한다.뇌사상태는 길어도 14일 이상 지속하지 못한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통설로 인정되면 한 사람의 뇌사자로부터 적출된 장기는 최고 8명의 난치병 환자들을 살려낼 수 있다. 이와같은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장기이식을 위해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또 법적으로 뇌사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의학적인 입장에서 뇌사를 사망으로 판정·뇌사자로부터 장기의 적출을 허용하는 나라도 많다. 그러나 심장박동이 정지하는 심장사는 죽는 순간부터 심장 자체를 비롯,간장·허파·수장등 장기도 동시에 기능이 멈추게 되므로 장기이식 수술이 불가능해진다.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수술은 지난 69년 1월 카톨릭의대 외과 이용각박사팀이 최초로 콩팥이식수술을 집도한 이래 24년동안 2천7백여건에 달하고 있다.이밖에도 간 이식 2건,심장이식 1건·골수이식수술이 90여건이나 된다.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이식수술이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이식수술 성공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뇌사의 합법적인 인정은 빠르를수록 좋다.그래야만 각종 장기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고 장기이식수술이 널리 보급돼 생명을 구할 수 있다.또 기증받은 안구나 장기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기은행을 종합병원마다 의무적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 김기춘법무,새형법개정안을 말한다(인터뷰)

    ◎“법규범도 사회변화 추세 맞춰야지요”/간통죄등 폐지 여론수렴뒤 최종 결정/흉악범엔 사회격리차원서 중형부과/보안법은 형법체계 흡수보단 점진적 개폐가 바람직 법무부가 지난 8일 입법예고한 형법개정안에 대해 법조계나 학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매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 53년 일본형법을 본떠 만든 현행형법을 7년동안의 각고끝에 전면수정,전혀 새로운 형법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작업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평가와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새 형법이 국가법익의 보호에 우선치중했던 기존형법체계를 민주주의 사회에 걸맞게 개인적인 법익을 중요시하는 체계로 틀을 바꾼 것이나 시대상황에 따라 임시방편으로 양산됐던 각종 특별법을 흡수,정리하고 시대변화에 따른 신종범죄에 대응하는 조문을 도입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간통죄와 혼인빙자간음죄의 폐지,낙태의 부분적인 허용등 전향적인 조문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리는등 적지않은 이견이 제시돼 이달말로 예정된 공청회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손꼽히는 형법전문가로 새형법안의 틀을 마련한 김기춘법무부장관을 만나 새 법안의 취지와 개정배경 및 경위등을 들어보았다. ­새 형법안에 담긴 기본정신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새 형법안은 우리헌법의 민주적 시민정신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특히 기본권의 보장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걸맞는 개인의 존엄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실감각에 알맞게 새로운 법리현상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손질했습니다.약40년전 법제정 당시의 법규범과 현실과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학계나 법조계등에서 연구해온 범죄론과 형벌론에 있어서의 새로운 추세를 적극 반영하고 시대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만들어온 여러종류의 특별법을 대폭 흡수했습니다.입법작업은 이상과 현실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오로지 이상만 보고 현실을 무시하면 현실성이 없어 법의 적용과 집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또 현실에 치우쳐 이상이 간과되면 그 법은 진부하거나 시대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이상·현실 조화중요 이번 법안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이상」의 부분을 좀더 반영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되기도 하고 현행형법이나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것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름대로는 두가지 시각을 조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간통죄의 폐지 추진이나 혼인빙자간음죄의 삭제 등 이른바 성관련 범죄의 정리문제는 처음부터 각종 여성단체나 유림등으로부터 반발이 예상됐고 법개정특위 위원들 사이에서도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간통죄는 폐지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내밀하고 개인의 사생활에 속하는 성을 국가권력으로 규제하는게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입장이 입법예고때 이미 설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여성의 지위보장문제 등과 관련해 간통죄가 폐지되면 남성의 횡포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장치가 미흡해진다는 지적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간통죄가 반드시 여성의 지위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려운 재미있는 통계가 있습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이혼심판 통계를 보면 전체심판 건수의 48%가 배우자의 부정을 이유로 소송을 했던 것으로 돼있고 이가운데 아내가 남편의 부정을 이유로 소송을 낸 비율이 26%,남편이 아내의 부정을 내세워 소송을 낸것이 22%로 나타났습니다.남자쪽에서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비율과 여성쪽에서 제기하는 비율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것은,여성은 부정의 사실이 발각되면 거의 이혼을 당하는 반면 남성은 반드시 그렇지않다는 것이지요.부정행위가 문제가 되면 오히려 여성이 불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현실적으로도 간통사건의 경우 70%가 위자료를 받으면 고소를 취하하고 있고 대부분 재판과정에서 고소취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결국 국가 권력이 위자료를 받아주는 수단으로 전락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말이 되지요. ○국민감정 우선 반영 현대의 국가 기능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만큼 국가권력은 고유한 의미의 치안업무를 수행하는데 보다 많이 할애돼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30명의 특위위원들이 격론끝에 표결에 부쳐 17대7로 간통죄를 폐지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국민들의 여론이나 감정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를 거친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사형적용 신중 선언」규정을 신설하고 사형적용대상범죄를 대폭 축소한 데 대해서는 학계나 재야법조계 등에서도 매우 전향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유기형의 상한을 크게 높인데 대해서는 중벌주의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요. ▲유기형의 상한을 15년에서 20년으로 높이고 형을 가중 할 때는 25년에서 30년으로 높인 것은 현행형법 제정당시에 비해 인간의 자연수명이 크게 연장된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다.사형이나 무기형을 내리기는 너무 가혹하고 10년정도의 징역형은 다소 경미하다고 여겨지는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형량을 높여서 사회와 격리시키자는 취지지요.각종 흉악사범은 사회로부터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않습니까.법원으로부터도 현실에 맞게 형량을 높이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따라서 중형주의로의 회귀가 아니라 현실감각에 맞춰 형량을 조정하는 현대적 형벌경향을 반영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법안에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상당부분이 흡수됨으로써 특별법의 제정을 통한 땜질식 처방은 일단 지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그러나 국가보안법등 일부 법안이 형법에 흡수되지 않은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요. ▲형법의 기본골격은 상당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기본법중의 기본법입니다.현행형법 역시 70년중반에 국가모독죄조항 하나만 추가됐다가 삭제됐고 전혀 손질이 없었습니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남북간의 대결구도속에서 체제유지를 위해 마련된 특수한 법률인 국가보안법을 형법체계에 흡수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봅니다.남북관계의 변화나 진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동적이고 잠정적인 국가보안법은 따라서 독자의 법률로 존재하면서 상황변화 등에 맞춰 개정되거나 폐지되는 방안이 모색되는게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집행유예제 다양화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등 집행유예제도를 다양화하고 공무집행방해죄등 16개 범죄에 벌금형을 추가하는등 형벌제도를 크게 개선한 점도 이번 개정안의 큰 특징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형벌은 적용받는 개개인에게 구체적인 타당성을 가질수 있도록 다양한 것이 좋습니다. 같은 죄를 짓고 똑같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더라도 개인의 성향이나 여건등을 고려해 보호관찰명령이나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면 재범방지등에 훨씬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컴퓨터관련범죄나 대화비밀침해죄·인질강요죄 등의 신설은 각종신종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동안 의료계등에서 논란이 돼온 뇌사문제를 새법안에 규정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는것 같습니다.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심장사를 죽음으로 해석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뇌사인정문제는 종교적·윤리적측면에서도 고려돼야하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우선 이뤄져야 형법체계에 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법과 현실 그리고 죄와 벌(사설)

    형법개정안은 법과 현실과의 괴리를 시정하고 경제·사회적 변화에 따른 법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개정안은 그동안 찬·반 양론이 팽배했던 관통죄를 비롯하여 낙태죄 및 혼인빙자 간음죄를 폐지하거나 일부 완화하고 있다.또 사회변화에 따라 날로 늘고 있는 신종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있다. 형법개정안에서 무엇보다도 일반의 관심이 높은 것은 간통죄이다.이 죄의 폐지는 그동안 여성계와 유림들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왔다.이 죄의 폐지는 도덕과 윤리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남녀간의 사생활문제를 국가 공권력이 개입한다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아울러 간통죄 폐지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그런 점들을 고려할때 이 죄의 폐지는 타당하다는 게 우리의 소견이다.다만 간통죄가 이혼여성의 경제적 보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점을 감안하여 민사소송법상의 위자료 산정기준을 전향적으로 상향조정하거나 새로운 판례 등을 통해서 간통죄가 갖고 있던 간접적인 기능을 살려 주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두번째의 관심의 대상인 혼인빙자간음죄의 폐지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싶다.『법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는 정조는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는 색다른 판결이 나온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법이 존재하고 있다는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그 판결은 그 사건이 갖고 있던 부도덕성을 반영한 것으로 상급심에서 파기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혁신적이고 전향적인 판결이었다.그런데도 지금까지 이 죄가 존속되어온 것은 우리사회의 보수지향성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시대의 흐름과 사회적인 환경변화에 맞춰 법을 개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세번째의 낙태죄는 종교계가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부문이다.그러나 이번 법개정은 모자보건법상의 위법성 저각사유를 형법에 도입,임신이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거나 강간 또는 혼인할 수 없는 친족간에 임신한 경우 낙태를 허용하고 있어 일부 허용에 불과하다.종교계의 반대는 일부 허용이 결국 전면 허용으로 가는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에서 나온 것같다. 법과 현실의 조화,즉 사회적 변화의 수용을 더 이상천연시키는 것은 옳지가 않다.이번 형법개정에서 컴퓨터 범죄와 환경공해에 관한 범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 것도 산업화와 시대적 상황에 따른 필연적인 귀결이라 하겠다.이들 신종범죄에 대한 형사적 대응을 위해서는 관계전문가들로부터 보다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야할 것이다. 또한 최근 사회적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뇌사문제에 대해서도 각계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지금 당장 실시는 어렵다 해도 여론 수렴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이번에 법이 개정되어도 그 시행시기가 95년으로 되어있어 사회현실의 변화를 추적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사형규정의 완화와 상습범의 일률가중처벌을 보호감호할 수 있게 한 것 등은 신이론의 수용으로 볼 수 있다.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말기 암환자에 간이식 성공/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 개가

    ◎20대 뇌사자가 공여… 상태 양호 국내에서 두번째의 간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일반외과 이혁상교수(54)팀은 18일 하오11시40분부터 19일 상오 8시30분까지 8시간50분에 걸친 집도끝에 말기 간경변을 동반한 거대 간암환자 곽모씨(32·남)에게 뇌사환자의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간을 공여한 사람은 교통사고에 의한 뇌출혈및 두개골 골절로 상계백병원 신경외과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1주일 전부터 뇌사판정을 받은 20대 남자로 가족들의 뜻에 따라 공여가 이뤄졌으며 간 이식을 받은 환자는 간경변과 함께 간우엽 전체와 간좌엽 일부에 거대한 종양이 번져 부분간절제술이 불가능,치료를 포기하던중 공여자와 혈액형이 같아 선정됐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개복 수술시 환자는 극도의 간경변및 거대간암과 더불어 약 9ℓ 가량의 복수 소견을 보였으나 이식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옮겨진 현재 상태는 양호한 회복과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식수술은 지난 88년 서울대의대 김수태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바있다.
  • 종교계 장기기증운동 활기/뇌사인정 입법추진따라 관심 높아져

    ◎카톨릭·개신교서 3년째 전개/“사후기증” 약속 1만명 넘어서/1천명이 의과대학 연구용으로 신체기증 ◆DB편집자주:본문생략
  • 뇌사 인정해야하나 안해야하나/보사부 입법추진 계기로 알아본 실상

    ◎불·가등 20여개국서 장기이식 허용/정부,“우리도 사회공감대 형성”판단/새 사망기준아닌 수술근거로만 인정 방침 뇌사인정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장기이식의 길을 열어 수많은 불치의환자를 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뇌사인정은 백번 타당성을 갖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은 훼손할 수 없다는(신체발부수지부모)전통적 사상에 근거한 국민정서상,생명이 또 하나의 생명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생체윤리상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보사부의 뇌사입법화 추진을 계기로 뇌사에 대한 정의,각계의 찬반 입장,외국의 실태를 정리해 본다. 보사부가 뇌사인정을 위한 의료관계법의 개정을 본격 추진키로한 것은 그동안 의학계등 각계에서 뇌사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이 있어왔고 또 뇌사에 대한 일반인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일본 정부가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이식수술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고 캐나다·프랑스등 20여개국이 이미 뇌사를 인정하는등 세계적인 추세가 뇌사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있기 때문이다. 보사부가 지금까지 공청회등을 통해 파악한 여론은 뇌사자의 장기등을 이용,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반면 뇌사자를 수년동안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그만큼 환자 가족에게 막대한 치료부담과 함께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측면이다.또 장기이식술 등을 통해 의학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인간생명 보존에 큰 도움이 된다는것이다. 이를 토대로 의학계에서는 지난 89년 12명의 의학전문가들로 「뇌사연구 특별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2차례의 공청회와 수차례의 연구용역,위원회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또 부천의 세종병원등 민간병원 4∼5곳도 「뇌사연구위원회」등을 구성,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보사부가 현재까지의 여론을 토대로 강구하고 있는 방안은 특별법의 제정보다는 현행 「시체해부보존법」의 개정이다.보사부는 이 법의 내용가운데 「뇌사자의 장기를 빼내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수 있다」는 조문을 새로 삽입할 방침이다.다시말해 뇌사를 민법 또는 형법상의 사망기준으로 포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단지 의학적으로만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근거만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본인 또는 가족의 승낙과 의료인의 뇌사판정등 엄격한 절차를 통해서만 장기이식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보사부의 입장이다. ◎의료계 찬성·법조계 반대·종교계 긍정적/각계반응/의료계/“사경 환자 수만명에 새생명” 의료계는 보사부의 뇌사 인정방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양문희 대한의학협회 부회장은 『보사부가 뒤늦게나마 입법의지를 밝힌 것을 대환영 한다』며 『1년에 수만명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현실을 고려할 때 뇌사인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양 부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뇌사와 식물인간상태를 구분하지 못해 뇌사를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뇌사를 받아들이면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연장하게 되는등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서울대의대 김수태교수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은뒤 뇌사를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일부환자는 장기이식을 위해 도미,2억∼3억원의 수술비를 쓰고 있으나 뇌사인정으로 국내에서 수술하게 되면 그 비용이 5천만원으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뇌사를 인정,환자와 그보호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장기이식을 용이하게 해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며 의학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종교계/“양심적인 의사가 판단해야” 법적으로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는데 대하여 우리종교계는 과거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뇌사가 피할 수 없이 죽음으로 연결된다는 과학지식의 보급으로 뇌사의 법제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보다는 이에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장기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지난 89년 가톨릭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창립된 「한마음 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태순신부)와 지난해초 개신교계가 중심이 돼 설립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 불교 태고종교무부장 민법현스님은 『불교 교리상으로 인간의 사망은 뇌사가 아니라 심장사이나 다른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보살행의 실천적 측면에서 뇌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가톨릭 서울교구 선교사목국장 이기정신부는 『본인의 소망과 가족의 희망,정확하고 양심적인 의료진의 판단이 선행될 경우 여러 생명을 살리기 위해 뇌사상태에서 신체를 이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목사는 『뇌사과정에서 자기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사람은 축복받은 죽음 또는 선택받은 죽음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법조계/“뇌사와 장기이식은 별개” 법원·검찰이나 변호사등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장기이식등의 수술이 보편화된 상태에서 장기이식등의 개념을 체계화하고 입법화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는 입법화작업은 반대하고 있다. 백형구변호사는 『인공호흡기에 의해서라도심장이 뛰고 있는 한 죽었다고 할 수 없으므로 뇌사를 곧바로 사망이라고 인정할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뇌사의 인정은 우리의 전통적인 죽음의 관념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심장이 완전히 멎은 때를 사망의 시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의 장기이식등은 사회통념적으도 허용되는 만큼 뇌사인정과는 별도로 뇌사자의 장기이식과 관련한 입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전문가들은 『심장사설을 취하더라도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의사가 살인죄로 처벌받지는 않는 것은 형법 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법률적으로 장기이식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장기이식에 관한 입법화작업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백변호사는 『뇌사상태에 있는 사람의 장기이식을 위해 법을 만든다 하더라도 뇌사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장기이식의 요건을 엄격히 해야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의 실태/미,33개주서 법으로 인정/일선 지난달 법 개정 착수 지난 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대의 버나드박사가 인류최초로 뇌사자의 심장을 떼내 심장질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논란이 일기 시작한 뇌사는 현재 미국의 33개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등 세계16개국이 법으로,21개국은 의학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시아권에서는 대만이 지난 88년 첫 인정한 이래 필리핀 싱가포르도 잇따라 인정,뇌사인정국이 늘고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22일 「임시 뇌사및 장기이식조사회」가 뇌사를 인정해야한다는 최종결론을 내리고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에게 이를 건의했다. 조사회는 최종보고서에서 『의학적으로 뇌사는 사람의 죽음이며 대체로 사회적·법률적으로도 수용되고 있다』고 전제,뇌사상태에서의 장기이식을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뇌사가 인정되고 있는 선진제국에서의 심장이식성공률은 1년생존율 65%,5년생존율 45%이며 1년이상 생존예의 80%는 직장복귀가 가능하다. 지난 79년부터 88년까지 전세계 심장이식 총환자수는 1만3백명이고 심장이식센터는 미국에 1백18개소,유럽지역에 61개소,기타지역 23개소로 총 2백2개소이다. 지난 88년 1년간 세계적으로 실시된 심장이식은 2천4백50예이고 수술후 30일이내에 사망한 수술사망률은 8.9%이다.
  • 「뉴키즈 뇌사」/여고생 절명/흥행업자 구속

    미국의 팝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의 지난 17일 내한공연장에서 일어난 불상사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박정육양(18·서울 청담고2년)이 사고발생 32시간만인 19일 상오4시10분쯤 서울중앙병원에서 숨졌다. 한편 서울송파경찰서는 이날 「뉴키즈」의 내한공연을 주최한 서라벌레코드사 대표이사 홍현표씨(33)를 업무상과실치사상및 공연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뇌사와 식물인간의 차이/뇌사=뇌전체가 기능 정지

    ◎식물인간=숨골기능 유지/뇌사도 산소공급땐 심장박동 계속 국내에서 뇌사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 88년. 이보다 5년 앞선 지난83년 대한의학협회가 「죽음의 정의위원회」를 구성,뇌사판정임시기준안을 내놓은 일이 있으나 본격적인 논의는 88년 서울대 일반외과 김수태교수가 뇌사자의 간을 간질환의 일종인 윌슨씨병을 앓고있던 한 어린이에게 이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대한의학협회 뇌사연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인수·신경외과)의 뇌사연구안에 따르면 죽음의 정의를 「심장및 폐기능의 불가역적 정지 또는 뇌간을 포함한 전뇌기능의 불가역적 소실상태」로 결론짓고 있다. 이 연구안은 기존 관행으로 인정돼왔던 심폐정지사에 뇌사를 추가,죽음으로 인정하자는 것이 골자이다. 각종 뇌질환이나 교통사고등으로 뇌의 모든 기능이 파괴되면 대뇌,소뇌뿐아니라 뇌간끝부분의 숨골에 있는 호흡및 순환중추도 파괴돼 호흡이 정지되고 혈액순환이 장애를 입는다. 그러나 심장은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이 있어 서둘러 인공호흡기를 부착,산소를 공급할 경우 심장박동이 일어나면서 맥박·혈압·체온·호흡등 4가지 생체징후가 나타난다. 이 상태를 뇌사로 부른다. 일단 뇌사로 판정된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심박동,혈압강하등에 대해 대증적으로 치료하고 수액을 정맥주사하며 식도·위관을 통해 음식을 공급하더라도 신장·간장·췌장등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정지돼 뇌사에서 14일을 넘기지 못하고 심장이 정지되며 파괴된 뇌는 절대 재생되지 못한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통설이다. 식물인간상태가 뇌사와 다른 점은 뇌가 파괴됐으나 뇌간아래쪽 숨골의 생명중추기능이 유지돼 인공호흡기를 부착하지 않고 호흡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인간은 스스로 이동할 수없고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완전상실된 상태이므로 사회적으로는 죽었으나 생물학적으로는 살아있다. 뇌사판정은 신경과·신경외과·마취과및 뇌사판정의 능력이 있는 전문의 2인과 담당의사가 함께 실시하며 장기이식에 관여하는 의사는 참여할 수없다. 뇌사판정병원은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및 혈액가스특정기,뇌파기등 뇌사판정에필요한 시설조건을 갖춰야한다. 대한의학협회가 마련한 뇌사판정기준에 따르면 뇌사자의 조건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자발호흡의 불가역적 소실 ▲앙안 동공의 확대고정 ▲뇌간반사의 완전소실 ▲자발운동을 담당하는 뇌의 피질이 굳어지고 경련등이 나타나지 않음 ▲무호흡검사로 판정한 호흡정지 ▲뇌파검사가 밝혀낸 평탄뇌파등 7가지이며 이 조건이 충족되면 뇌사자로 판정한다. 의학협회의 뇌사판정기준은 뇌사판정의사수를 3명 이상으로 규정,규정이 없거나 2명 이상으로 규정된 구미선진국 기준보다 강화돼 있고 뇌사판정시설기준도 보다 엄격히 규정돼 있다.
  • 외언내언

    어떤 사람이 죽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확인해야할 부분은 심장과 폐로 되어 있다.철학자 데카르트가 기관지를 봐야한다라고 한 일은 있지만,아직도 심장과 폐에 관한 이견은 별로 없다.이것이 현대의학기술에 의해 문제를 일으켰다.이제는 심장과 폐활동을 인공적으로 유지시키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죽음의 네번째 정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하게 된다.전통적으로 이해해 왔던 첫번째 정의는 호흡이 중단되고 맥박이 멈추게 되면 죽었다고 보는 것이다.생물학적 정의이다.두번째 정의는 종교적 또는 철학적이다.영혼이 육체로부터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이탈된 상태.세번째 정의는 1969년 미 하버드 의과대학위원회에서 정리됐다.움직임이나 호흡의 중단외에 반사작용의 결핍,전기 뇌파계에 의한 확증까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정의는 결국 전기 뇌파계의 바늘이 평면적인 일직선을 나타내고 있을 때에도 인공적 호흡을 계속 시키는 한 죽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이 쟁점에 따라 네번째 정의가 나타난다.신피질 활동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중단된 상태를 죽음에 대한 의미있는 유일한 기준으로 간주하자는 것이다.이 확인은 전기 뇌파계만으로 할 수 있다.죽음에 대한 과학기술적·사회적 정의가 생긴 것이다.◆이에 대한 인간의 고민과 선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장기 이식기술이 발전되어 뇌사상태에서 인공호흡장치를 떼어낸뒤 이식을 하는 것으로 더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수명 연장의 기계를 제거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의 법정 소송이 끊이지 않게 됐다.◆우리도 이제 뇌사환자 장기 이식특별법 제정을 할 모양이다.법적으로 뇌사를 인정하는 10여개국 대열에 들어서는 셈이다.뇌사를 죽음으로 보자는 첫 공개논의는 68년 세계의학총회.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인간들의 정의와 심성에는,사회적으로는 가능해도 개인적으로는 용인하고 싶지 않은 꼬투리가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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