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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가정윤리/(상)아동학대 실태와 원인

    가정폭력이 꼬리를 물고 있다.‘가정의 달’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달들어 어린이 학대와 아내 폭행 등 가정의 뿌리를 흔드는 각종 폭력사건이끊이지 않고 있다.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7살 여자어린이가 계모의 학대로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숨지는가 하면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남편을살해하는 끔찍한 사건도 발생했다.학대받는 아이들과 매맞는 아내 등 가정폭력 실태와 전문가의 대책 등으로 나눠 위기에 처한 가정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A양(10)의 아버지는 술만 취하면 야구방망이로 A양의 온몸을 때렸다.송곳으로 이곳저곳을 찌르고 심지어 살점을 도려내기도 했다.A양의 어머니는 1년전 남편의 욕설과 구타를 견디다 못해 가출해 버렸다. A양은 지난 9일 이웃주민의 신고로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 맡겨졌다.하지만심한 정신분열 증세와 함께 성인 남자만 보면 울음을 터뜨린다. 지난 13일 이 재단에 들어온 B군(10)은 계모로부터 ‘인사를 안한다’ ‘공부도 못한다’는 등 온갖 이유로 머리를 몽둥이로 맞아 심한 상처를 입었다. 허리띠로 목을 졸린 적도 있다.계모는 남이 볼 때면 잘해 주는 척하다가 B군이 혼자 있을 때면 방에 가두고 폭행하기 일쑤였다. 지난해 한국이웃사랑회에 접수된 아동학대 행위는 1,149건으로 전년에 비해3배 이상 늘었다.지난해 2월 문을 연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도 지난 18일까지 414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신고된 건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현재 50만명이상의 어린이들이 구타나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린이 학대는 구타와 가혹행위에 그치지 않고 성적 학대로 이어지기도 한다.사회 전반적으로 성윤리가 무너지면서 어린이들이 성적 학대의 피해자로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성폭력 상담 건수는 2,564건.이 가운데13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성적 학대는 20%에 가까운 510건이었다.아동 성적학대에 대한 신고율이 실제 발생 건수의 3% 미만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IMF 이후 가정경제가 붕괴된 서민층에서 아동 및 부녀 학대가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나라경제는 IMF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하나서민층의 형편은 별로 나아지지 않은 탓에 상대적인 박탈감이 아동 학대 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아동학대예방협회 이광문(李光文)사무국장은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여성이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보호장치도아동 학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김형식(金亨植)교수는 “경제개발 과정에서 아동의 인권은 철저히 외면돼 왔다”면서 “아동 학대를 줄이려면 범국민적으로 가정윤리 의식을 되찾는 운동을 펴야 하며 사회적·제도적 보호장치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kkwoon@
  • ‘계모’라지만 이렇게 잔인할수가…

    인공 심장박동기를 부착한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가 계모의 상습적인학대와 폭력에 시달리다 뇌사상태에 빠진 지 20일만에 숨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가 9억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는 2개의 생명보험에 들어있는 점을 중시,계모가 보험금을 노려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재혼한 남편의 전처 딸인 문정초등학교 1학년 전윤숙양(7)을 목욕시키다 뜨거운 물로 온 몸에 화상을 입히는 등 지난 98년 9월부터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뇌사상태에 빠뜨려 숨지게 한 권모씨(34·서울 송파구 문정동)를 상해치사 및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권씨의 남편 전모씨(37)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권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자신의 빌라 4층 거실에서 청소를 하다 의붓딸인 전양에게 “밖에 나가 놀지 않는다”며 현관 앞에 서 있던 전양의 배를 진공청소기 자루로 밀어 1.5m 계단 아래로 떨어져뇌사상태에 빠지게 했다. 전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경찰병원을 거쳐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숨졌다. 95년 7월 전씨와 재혼한 권씨는 98년 6월 18일 오후 7시쯤 집에서 전양을목욕시키려 했으나 전양이 싫다고 하자 인공심장기를 부착한 전양의 배를 마구 때리는 등 학대해 왔다.전양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 97년부터 인공 심장박동기를 부착해왔다. 권씨는 98년 11월 7일에는 남편 전씨와 함께 화상 치료 등을 받고 있던 전양을 승용차에 태워 경북 영천시 H보육원으로 데리고 가 이모라고 속이고 6개월 동안 보육원에 맡겼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지난 3월 2일 D생명과 S생명에 전양의 명의로 장애1급일 경우 각각 5억원과 4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에 가입한것으로 밝혀졌다. 권씨와 전씨 부부는 전양이 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병원으로 찾아가 증거인멸을 위해 “전양의 장기를 기증하겠으니 빨리 뇌사판정을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영우기자 ywchun@
  • 교회신도 1,100명 장기기증 서약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안산 동산교회 신도 1,100여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동산교회 김인중 담임목사 부부 등 이 교회 신도 1,175명은 사후 또는 뇌사판정시 자신의 각막과 장기,시신 등을 기증하겠다는 서약서를 8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 경기지역본부’에 보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인천 호프집화재 부상자 보상 장기화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말 발생한 화재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보상은 지난 2월 매듭지었으나 부상자에 대해서는 시와 가족간에 보상액 차이가 커 진통을겪고 있다. 시는 최근 부상자 76명에 대해 부상정도와 장해율에 따라 치료비와는 별도로 1인당 200만∼4,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장해율 90% 이상인 중증 부상자 14명에는 이와는 별도로 4,000만∼5,000만원의 부가금을주기로 했다. 시는 부상자 가족들에게 이같은 보상안을 최종 제시,추가 보상협상없이 이달 말까지 보상금 지급신청을 받아 오는 5월중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부상자 가족들은 향후 치료비와 위자료,근로능력 상실에따른 보상 등을 감안해 1인당 평균 2억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가족들은 뇌사에 빠지고 실명을 하는 등 자활능력을 상실한 부상자가 상당수 있음에도 사망자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상액을 지급하려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가 오는 30일까지의 치료비만 정산하고 향후 치료비는 의료보험급여비는 80%,비급여분은 50%를 지원키로 한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며 분개하고 있다. 부상자대책위 관계자는 “부상자의 대부분이 남은 생을 눈물로 살아가야 하는 등 본인 및 가족들의 고통이 사망자보다 훨씬 심한데도 인천시가 사망자위주로 보상을 하고 부상자들은 도외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 가족들은 전체가 인천시의 보상에 불응한다는 방침 아래 연일 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두사람 간 일부씩 떼내 한 환자 이식 세계 첫 성공

    두 사람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과,양측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첨단 이식수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잇달아 성공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이승규(李承奎)교수팀은 최근 말기 간경화를 앓던 김모씨(남·48)에게 환자의 친동생과 딸의 간 일부를 각각기증받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두사람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부분 간이식수술이 성공한 것은 국내는 물론세계에서도 처음이다. 두명의 간을 한 환자에게 이식한 이유는 동생과 딸 모두의 간이 오른쪽과 왼쪽의 크기가 7대3 비율로 일반인의 6대4와 달라 환자에게 충분한 양의 간을떼어낼 경우 기증자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수술 성공은 간 기증자가 조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두사람이 한 사람을살리는 간이식을 가능케 해 간이식 수술의 영역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교수는 “수술받은 지 8일만인 현재 환자는 간기능수치(GOT,GPT)가 40정도로 거의 정상을 되찾는 등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李斗淵)교수팀은 지난 29일 심한 폐동맥 고혈압을 동반한 동맥관 질환을 앓는 나모씨(여·34)에게뇌사자의 양쪽 폐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양측 폐이식 수술은 양쪽 폐 모두 염증이 있는 기관지 확장증이나,기관지 소세포암 등에 의해 호흡부전이 올 때 시행한다.한쪽만 이식하는 것보다 폐기능은 정상에 가깝지만 수술위험성이 두배나 높은 고난도의 수술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성공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13살 소년 ‘되찾은 새 삶’

    만성 신부전증으로 유년시절 대부분을 병원에서만 지냈던 13살 소년이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고 새삶을 되찾았다. 3살때부터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 지금까지 10년간에 걸쳐 대구 동산의료원신장내과 병실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겪어왔던 심문보군. 22일은 심군의 생애에 가장 의미가 깊은 날이다.병원에서 퇴원하는 날이기때문이다. 3살때 신장이상이 발견된 심군은 병세가 차츰 악화돼 지난 94년 7살의 어린나이에 어머니의 왼쪽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그도 잠시,어머니로부터 받은신장이 차츰 기능을 잃어 수술 1년5개월만에 신장기능이 완전히 정지됐다. 최근에는 복막투석을 위해 하루에 약품을 4차례나 몸 안으로 투입해 이를다시 빼내는,매일 수술을 받는 것처럼 고통스런 나날이 계속됐다. 어머니 이정혜씨(41)는 “조그만 몸뚱이에 더이상 주사바늘을 꽂을 곳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고통에 힘들어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병원 한구석에서소리죽여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눈물을 삼켰다.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 이식에 관한 법률이 지난 2월9일 시행된 후 심군은전국에서 두번째로 지난달 28일 공식 뇌사판정이 내려진 고모씨(33·경북 울진군)의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었고 한달도 채 안돼 거의 정상에 가깝도록회복됐다. 심군은 “훌륭한 사람이 돼 의사 선생님 등 고마운 분들의 은혜를 갚겠다”며 그동안 돌봐준 의료진에 감사해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조계종 포교사단 전국규모로 출범

    대한불교 조계종의 포교사들이 전국적인 활동을 위해 결성한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기병)이 12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전국의 포교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출범식에서는 신규포교사 품수식과 함께 신장·골수 등 장기기증 서약식,화장유언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포교사’란 도심의 일선 포교현장이나 특수분야 등에서 포교를 담당하는재가불자.종단에 등록된 2년제 불교교양대학 졸업자가 포교사 고시에 합격한뒤 연수를 거치면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6개 지역에서 어린이·청소년·군·교도소·직장직능 등 5개분야 90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총 인원은 이날 품수를 받는 352명의 새 단원을 포함해 2,450명. 원래 지난 82년 단기연수를 마친 240명의 포교사가 처음이지만 제대로 활동을 펼치지 못하다가 95년 포교사 고시 응시자격이 ‘종단등록 불교대학 졸업자’로 한정되면서 전기를 맞게됐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해 전문교육을 마친 포교사들의지역운영위원회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20일 전국총회를 개최,‘포교사단’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편 이날 포교사들은 사후 각막기증자 129명,뇌사시 장기기증자 140명을비롯한 361명,화장유언자 393명의 장기기증 서약서를 생명나눔실천회(회장법장.수덕사 주지)에 전달하는데 당일까지 서약자가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기자
  • 뇌출혈 30대 첫 뇌사판정

    뇌사(腦死)를 인정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첫 ‘뇌사 판정’이 내려졌다. 인천 가천의대부속 길병원은 15일 신경과 전문의와 목사 등 7명으로 구성된뇌사판정위원회를 소집,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박모씨(38)를 회복 가능성이 없는 뇌사자로 진단했다. 판정위원회는 이날 2차례 이상 실시된 동공반응과 뇌파검사 등에 대한 전문의의 검진 결과를 검토한 끝에 참석자 전원의 찬성으로 이같이 판정했다. 길병원은 박씨의 생모인 허모씨(71)의 기증 의사에 따라 이식 가능한 장기는 필요한 검사를 끝낸 뒤 국립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혈액과 조직 적합성이일치되는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4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인천 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10일 뇌사판정병원인 길병원으로 옮겨졌다. 국립 장기이식센터 관계자는“박씨는 최근 시행된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판정된 첫 뇌사자”라며 “박씨의 장기는 관련법에 따라 1권역(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환자들에게 이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발표된 지난 9일 새벽 1시30분 서울의 강남삼성병원에서 민간 장기이식운동단체의 주선으로 배모씨(31)의 신장을 김모씨(46)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있었지만 이는 공식 뇌사판정 절차를 거치지않았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국립장기이식센터 공식 출범

    장기이식 총괄기구인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9일 서울 국립의료원에서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장기이식센터는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이날부터 뇌사(腦死)가 공식 인정됨에 따라 ▲장기기증자 및 이식대기자 등록기관 지정 및 정보통합관리 ▲이식대상자 선정 ▲의료기관의 뇌사판정 감독 등 장기이식 관련모든 업무를 정부차원에서 수행하게 된다.장기이식센터 관계자는 “그동안민간단체 등에 신청된 이식대기자들의 명단을 넘겨 받아 종합한 결과 현재까지 2,037명의 이식대기자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날부터 뇌사자중 장기기증 희망자가 등록되는 대로 연결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8일 오후 7시30분과 11시1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배모씨와 김모씨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의 주선으로 각각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은 각각 9일과 10일 예정이던 수술을 관련 법률이 시행되기 전으로 앞당겼으며 법률적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기기증운동본부관계자는 이에 대해 “뇌사자 이식은 장기이식센터가 맡고,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이식은 종전처럼 민간단체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철 전영우 이창구기자 ickim@
  • ‘뇌사 합법화’ 장기이식 법률 선결과제

    오는 9일부터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뇌사를 공식적으로인정하는 동시에 그동안 ‘불법적’으로 행하던 뇌사자 장기이식이 합법화하는 것. 새 법률 시행으로 난치병 환자의 희망인 장기이식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적인 장기이식 관리체제를 갖춤에 따라 장기 배분의 효율성과 형평성도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새 법의 취지를 최대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우선 장기 기증을 확산하는 실질적인 모티브가 없다는 점이지적된다.즉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 측에 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현재 뇌사자 가족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면 그때부터 드는 각종 의료비를 수혜자측이 부담하는 형식으로 장기이식이 진행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교수는 “최소한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하기 전까지의 의료비와 장례비 정도는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사회적 차원에서 장기기증자 측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것이 도리라는 것이다. 장기이식수술에 의료보험을 적용하는것도 시급한 과제.대부분 보험적용이안돼 엄청난 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간 이식수술의 경우 7,000만∼8,000만원,심장·췌장이식엔 3,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수술후에도 면역억제제 등고가의 약값으로 연간 1,00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사례가 많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절박함을 고려할 때 의료비 일부라도 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하나 지적되는 것은 뇌사판정,장기적출,이식대상자 선정,이식에 따르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이때문에 수술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있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소장은 “장기이식수술은 적출한 장기의신선도가 생명”이라며 “복잡한 절차로 수술이 지체하면 환자 생존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의료계는 복잡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만한 준비가 아직 부족해,당분간은 이식수술이 오히려 위축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지금까지 병원은 이식대상자 신청을 받아 놓았다가 뇌사가 의심되는 환자가발생하면 관련 전문의들만으로 뇌사판정위원회를열었다.이어 뇌사 판정이나면 바로 장기이식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병원은 변호사 등 법이 정한 외부인을 반드시 포함시켜 뇌사판정위원회를 열어야 한다.이식대상자 선정도 대한장기이식정보센터에 의뢰해야 한다.정보센터가 이를 검토해 이식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하면 비로소장기이식수술에 들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모든 병원과 장기관련단체의 장기기증 희망자,이식대상자 관련기록을 정보센터가 통합해야 한다.그러나 아직 이러한 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새 체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장기이식을 담당할 의료기관의 자격기준도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장기이식에는 풍부한 경험과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하지만 의료기관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게 현실이다.그런데 현재는 일정한 시설과 인력만 갖추면 수술을 가능케 해 수술성공률을 크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려면 병원 수준에 맞게 장기를 배분해야하고,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모은다. 임창용기자 sdragon@ *국내 심장이식 수술 선진국 수준 ‘현대의학의 꽃’이라는 장기이식 수술,국내에서는 어느 수준까지 와 있을까. 지난 10여년간 몇몇 대형병원은 장기이식수술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그 결과장기에 따라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분야가 심장이식. 지난 92년 서울대병원이 처음실시한 후 전국 10개 병원에서 약150건의 수술을 시행, 평균 85%의 생존율을기록했다. 서울중앙병원은 지금까지 75건 수술후 74명이 생존해 최고의 성적을 자랑한다. 간이식은 지난 88년 한림대의대 김수태교수가 서울대병원 재직시 처음 성공했다.이후 350례 정도 실시됐다.간이식은 뇌사자 간을 이식하는 방법과 산사람 간을 일부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부분간이식’이 있다. 성공률은 생체부분간이식이 훨씬 높아 1년 생존율이 80%에 달한다.뇌사자 간이식에 따른 1년 생존율은 65%정도다.지난해 서울대병원은 뇌사자의 간을 둘로나눠 두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성공하기도 했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분야는 신장이식.이 수술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69년이후 지금까지 1만건 가까이 실시됐다.40여 병원이시행할 정도로 가장 보편화했다.특히 연세대의대 박기일교수는 2,000건 가까이 시술한 결과 5년 생존율 85%를 기록,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국내 평균5년 생존율은 80%정도다. 췌장이식은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하다.혈당조절이 잘 되지않거나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소아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다.그러나 수술실적은 많지 않다.췌장은 거부반응이 강하고 췌장의 소화효소가 수술부위를 벌어지게 하는 장벽 때문에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서울중앙병원 한덕종교수팀이 독보적.지난 92년부터 28건의 수술을 시행해 65% 정도가 1년 생존율을 기록했다.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이 뇌사자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세포(소도세포)를 분리,배양해 당뇨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소도세포 이식은 췌장 전체를 이식하는 것보다위험도가 낮고 간편해 선진국에서 널리 시행하는 방법이다. 반면 폐이식은 실적이 매우 낮다.현재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교수팀이 유일하게 성공한 상태.이교수팀은 지난 96년 처음으로 폐이식을 했으나 얼마뒤환자가 사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과 11월 두차례 도전,모두 성공함으로써폐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 대학병원이 뇌사자의 심장과 폐를 한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수술을 해 주목을 끌었으나 얼마뒤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창용기자
  • [외언내언] ‘뇌사인정’ 이후

    “‘신선도’라니 기분이 이상해.사람이 갑자기 생선이나 쇠고기·돼지고기가 된 느낌이야.” 오는 9일부터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발효돼 뇌사(腦死)가 공식인정되고 장기이식수술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사실이화제가 된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 개정안이 뇌사판정,장기 적출,이식수술에 이르는 복잡한 규정으로 적출된 장기의 ‘신선도’를 떨어뜨려 이식수술 성공률이 오히려 지금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는의학계의 지적에 대한 반응이었다. 사실 뇌사를 인정하는 것은 인도주의 실천을 위한 인도주의 포기같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의학적으로 뇌사는 분명한 죽음이다.숨골 등 뇌간이 살아있어 인공호흡으로 장기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식물인간 상태’와는 달라 길어야 보름안에 일반적인 죽음인 심장사로 연결된다.따라서 뇌사의 공식인정은 “이왕 죽은 목숨에서 다른 생명의 연장을 위한 이식용 장기라도 건지자”는 공리주의적 계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생명이 결국 이용 대상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오랜 논란끝에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뇌사가 공식인정된 마당에 그 부정적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쓸모없는 짓처럼 보이겠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측면에서 문제점을 다시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우선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의 시행이 생명경시풍조를 가져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장기매매를 엄격히 처벌하도록 한 이 법이 오히려 불법 장기매매를 촉진하는 역설적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수요가 공급의 10배가 넘는 상황에서 돈을 위해 장기를 파는 행위가 성행하고 일부 후진국에서처럼 장기적출을 위해 사람을 납치하는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장기이식 수술이 일반화하면 과당경쟁,공명심,상업주의적인 측면에서 뇌사판정을 성급히 내리고 과잉의료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음 또한 경계해야 한다.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가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적출에 이르기까지 24시간이 안걸린 경우가 한동안 무려 65%에 이르렀다는 통계는 이런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보여준다.게다가 새로 시행되는 법은 본인이 장기기증을 명확히반대했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가족이나 유족의 동의로 장기를 적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다.뇌사자의 뜻과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 채 장기적출과 뇌사판정이 성급하게 결정되는 것은 큰 문제이다.뇌사가 합법화되지 않았을 때도 장기이식이 간혹 미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기증자의 살신성인 정신이 아름답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지 본인의사에 반한 장기이식이 용인된 것은 아니다. 아무리 법과 제도가 잘 만들어진다 해도 그 성패는 의료인의 윤리의식에 달려있다.의학기술이 발달이나 효용성에 앞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차원에서 뇌사를 인정하고 장기이식 수술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ysi@
  • 뇌사 공식 인정

    오는 9일부터 뇌사(腦死)가 공식인정돼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로부터 이식에필요한 장기를 적출(摘出)할 수 있게 된다. 또 돈을 주고 장기를 사고 파는 행위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시행령은장기 이식 대상자 선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신장·췌장·간장·심장·폐·골수 등 장기별 특성에 따라 혈액형,조직적합성,의학적 응급도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 의학적 기준이 동일한 경우에는 ▲장기기증 유경험자 ▲연소자 ▲이식 장기대기자 등의 기준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시행령은 뇌사판정기준을 심의하는 생명윤리위원회가 장기 이식 대상자 선정기준을 전문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7인 이내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함께 국무회의는 국토이용관리법시행령을 개정,준도시지역내 개발계획수립 대상 면적을 3만㎡(아파트는 10만㎡) 이상으로 설정해 대도시에인접한농어촌지역에서 소규모 고층아파트의 무분별한 건립을 규제하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백신사고 철저한 대비책을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및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한 아기가 20일 사망했고 이에 앞서 같은 종류의 백신을 맞은 다른 아기가시·청각 기능이 마비됐는가 하면 홍역·풍진·볼거리 혼합백신(MMR)을 맞은아기는 뇌사상태에 빠지는 등 백신과 관련된 사고가 최근 두달 사이 3건이나 일어났다. 질병 예방을 위해 모든 아기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이 빈번한백신 관련 사고는 심각한 문제이다.백신은 병균의 독소를 약화시키거나 죽여서 만든 것이므로 부작용이 물론 있을 수 있다.소아마비는 300만분의1,MMR은 100만분의 1,DTaP는 200만분의 1 정도에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범위를 벗어나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백신 관리체제에 구멍이 뚫렸음을 시사한다. DTaP의 경우 98년 이후 문제가 된 것만도 12건에 이른 것으로 보도되고있다.그럼에도 당국은 백신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이유로 빈발하는 사고에 지나치게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이번에도 3건의 사고중 MMR과 관련된 1건만 백신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나머지 2건은 백신의 부작용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인데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원인규명 작업을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유통 및관리상태에는 문제가 없는지,접종시 필요한 주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해야 아기 가진 부모들이 보건행정을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당국의 안이한 태도는 MMR백신의 균주 교체에 대한 늑장대응에서도 드러난다.식약청이 볼거리 바이러스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이 백신에 포함된 우라베및 호시노 균주를 다른 균주로 대체할 것을 지난 98년 7월 국립보건원에 건의했는데 지난 20일에야 교체가 결정된 것이다.이 균주는 부작용 때문에 제조국인 일본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보건원은 예산타령을 하고 있으나 국민건강을 위해 무엇이중요한지 모르는 변명일 뿐이다.사고 백신의 사용 및유통 중지 명령이 내려져도 일선 병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병원에서 백신접종 당시 제조번호조차 기록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접종현황 기초자료가 없어 백신 부작용 현황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당국은 모든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뇌사자 췌장세포 당뇨환자 이식 성공

    뇌사자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세포를 떼어내 당뇨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내과 김광원(金光源)교수팀은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강모씨(26·여)의 췌장을 기증받아 인슐린을 분비하는 소도 세포만을 분리,배양한 뒤 이를 당뇨병성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정모씨(31) 간에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병원측은 정씨가 수술전에는 하루 60∼80단위의 인슐린을 투여했으나 수술후엔 30∼40단위만으로 정상 혈당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자 자신의 소도 세포를 떼어내 간에 이식하는 수술은 지난해 11월에도 한병원에서 시행한 적이 있지만,타인의 세포를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영아 ‘백신접종 공포’

    백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예방백신을 접종한 영아가 숨지는 등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벌써 세번째 발생했다.특히 홍역·풍진·볼거리 혼합백신(MMR)을 접종한 영아에게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부작용으로 추정되는 뇌 손상이 발생,국내 의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백신 사고 지난 17일 서울 모의원에서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및 소아마비,뇌수막염 백신을 동시에 맞은 생후 4개월된 남자아이가 20일 사망했다.지난 12일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MMR를 접종한 15개월된 여자아이가발열 증상과 함께 피부발진,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또 지난해 11월30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소아마비 및 DPT 3차 예방백신을 맞은 7개월된 남자아이는 시·청각기능이 마비됐다. ◆원인 보건당국은 25일 숨진 남자아이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부검결과,백신접종이 사망원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접종후 3일동안 별 이상없이 지내다가 엎어 재우고 1시간이 지난 뒤 사망상태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연간 200여명 정도 발생하는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시·청각기능이 마비된 남자아이도 DPT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보건당국은 다만 뇌사상태에 빠진 여자아이의 경우 MMR에 포함된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이상반응으로 추정돼 곧 국립보건원에서 뇌척수액에 대해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문제점 제조번호·유효기간이 같은 백신을 유통하지 말라는 봉함·봉인 조치가 일선 병원에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백신 관리체계가 엉망이다. 특히 MMR백신의 경우 식약청이 98년 7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MMR백신에 포함된 우라베 및 호시노 균주를 다른 균주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으나 보건당국이 이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균주 대체시 예산이 4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검토후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98년부터 1년에 걸쳐 연구조사를 실시해 지난 20일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를 열어 교체키로 의결했다”고 해명했다. ◆대책 및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이 아니라 예방접종 수칙에 따라 계획적인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보건당국은백신의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도 예방접종시의 부주의와 백신의 유통및 관리상태 등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48종의 백신중 B형간염과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 이외는 모든 균주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제품의 안전성에 있어 외국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DPT는 연간 400만명,MMR는 연간 100만명 정도가접종하고 있다”며 “이 경우 DPT는 연간 2명,MMR는 1명 정도에게서 불가피한 부작용 사고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백신맞은 영아 뇌사상태

    생후 15개월된 여자아이가 H사의 홍역·풍진·볼거리 혼합백신(MMR) 예방접종 후 뇌사상태에 빠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개월된 고모양이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MMR백신을 맞은 후 발열증상을 보이다 피부발진,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18일 다시입원했으나 의식을 잃고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문제의 백신과 제조회사 및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이 유통될 수 없도록 전국의 시·군·구를 통해 봉함·봉인조치를 취했다. 또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MMR 백신은 통상 15개월 이후 접종하며,부작용으로 열성 경련이나 뇌염 등신경계통 질환이 일어날 수 있으나 확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기자 ickim@
  • 김수현사단 안방강타 ‘예감’

    작가 김수현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지난해 초 SBS ‘청춘의 덫’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작가 김수현씨의 드라마‘불꽃’이 새달 2일(수,밤9시55분)부터 SBS에서 32부작으로 방송된다.작가송지나의 다양한 구성과 탄탄한 대본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부진했던 ‘러브스토리’의 후속작이다.연출자는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김수현씨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을영PD. 여기에 출연진도 관록있는 연기파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한다.극중 주인공은이번에 SBS에 처음 출연하는 차인표와 지난해 SBS 창사특집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작가 김수현)에서 아버지 역을 맡았던 이경영,그리고 이영애다.이외 강부자 조민수 백일섭 박근형 등이 등장한다.화려한 작가 연출자 출연진등으로 기획단계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불꽃’은 결혼을 앞둔 성형외과 전문의 강욱(이경영)이 여행 온 태국에서방송드라마 작가인 지현(이영애)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강욱은 피부과 전문의 민경(조민수)과 약혼한 사이고 지현 역시 종혁(차인표)과 결혼을앞두고 있다. 강욱과 지현의 가슴 시린 사랑이 주요 줄거리로 작가 스스로 ‘깊은 사랑의묵시록’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작가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고민하고,떠나는 사랑을 붙잡으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삶과 사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하겠다고 한다.김씨는 90년대 후반들어 치매 할머니와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인생’,뇌사자의 장기기증 문제를 다룬 ‘아들아 너는 아느냐’ 등을 통해 이전 작품과는 다른,인생의 어두운 면에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 왔다. 삼각관계라는 상투적인 이야기에 인생에 대한 따스한 관조가 어떻게 스며들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경영은 거의 10년만에 진지한 사랑연기를 선보이고 차인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자신만만하고 완벽한 재벌가의 자제로 나온다.그동안 고향을 생각케 하는 토속적인 드라마에 주로 나왔던 조민수는 지적이고 다소 이기적인 역을 맡아 이번 기회에 기존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드라마의 출발지는 태국.이를 위해 작가를 포함해 연기자와 제작진은 지난 15일출국,에메럴드 사원,수안 파카드 왕궁,로즈가든 민속촌,파타야 해변,방콕시내 등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뉴 밀레니엄 새해 달라지는 것들(II)

    ■행정자치[주민감사청구제 도입] 내년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사무처리가법령을 위반했거나 공익을 해쳤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감사청구는 20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자치단체의 조례로 규정된다.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 지금까지 출생일 단위로 계산,최종시험 예정일전에 출생한 사람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연도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응시가 가능해진다. [개방형 임용제] 중앙행정기관 국장급(1∼3급) 이상의 직위를 민간에 개방한다.우선 올해말까지 선정된 직위 129개를 개방하고 내년부터 결원이 발생할때마다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인상] 광역의회는 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기초의회는 월 35만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주민의 조례 제·개정 및 폐지 청구제도 도입]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지방조례의 제·개정 및 폐지를 청구할 수 있다.청구는 20세 이상 주민들이 인구규모에 따른 일정수 이상의 서명을 모아 자치단체장에게 전달한다. [주행세 신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세원으로 하는 주행세가 지방세로 신설된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 20∼50세이던 민방위대 편성연령이 내년 7월부터 20∼45세로 낮아진다. ■국방[하사관 자녀 특례입학 확대] 하사관 자녀 대학입학 특별전형이 3개 대학(연세·명지·강원대)에서 13개 대학(고려·서강·경희·건국·동국·관동·대구·부산·조선·전북대 추가)으로 확대된다. [국외여행신고] 군복무를 필한 사람과 면제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와 출·귀국 확인제도가 폐지된다. [예비군 교육] 예비군 안보교육시 정치인 초빙이 금지된다. ■서울시정[버스·지하철 카드 호환사용] 1월중 서울 지하철 전 구간에서 버스카드를이용해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되며 상반기중 지하철카드로 버스를 타는 호환시스템도 구축된다. [쓰레기 분리수거 확대 실시] 내년 3월부터 수은을 함유한 유해폐기물인 형광등과 건전지의 분리수거제가 노원,양천,송파,강남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실시된다.단독주택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기 위한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가 시범 보급된다. [지하철 6·7호선 완전 개통] 내년 2월중 지하철 7호선 온수∼신풍 구간,7월중 7호선 신풍∼건대입구 구간과 6호선 신내∼상월곡 구간,11월 6호선 상월곡∼역촌 구간이 개통돼 지하철 6·7호선이 완전 개통된다. [무공해 천연가스(CNG) 버스운행] 내년 5월 15대의 CNG 버스가 3개 시내버스업체에 시범 보급되며 하반기중 480대가 추가 투입된다. ■외무[경기북부출장소 여권발급 업무 개시] 경기도청의 경기북부출장소(의정부)에서도 여권 발급업무를 대행,한강 이북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이에따라 여권발급 업무를 취급하는 기관은 기존 서울시내 6개 구청과 15개 도청및 광역시청,동해 해양수산출장소를 포함,모두 2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재외국민등록부 국내에서 발급] 내년 3월부터 국내에서도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을 발급한다.발급 대상은 90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한 유학생,주재원 등한국국적 소유자들로,지금까지는 현지 공관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정보통신[개인정보보호강화]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반드시 이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또 수집된 개인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파사용료 면제]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매분기별로 3,000원씩 내왔던 전파사용료가 4월부터 폐지된다. [시내전화 지역번호 16개로 통합] 7월2일부터 서울(02), 부산(051), 대구(053), 인천(032), 광주(062), 대전(042), 울산(052), 제주(064)를 제외한 전국144개 시외전화 지역번호(DDD)가 도단위별 16개로 통합된다. 변경되는 각 지역별 번호는 경기 031, 강원 033, 충남 041, 충북 043, 경북 054, 경남 055,전남 061, 전북 063으로 통일된다. [통신비밀 보호강화] 4월부터 통신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기관이 검사와 사법경찰관으로 한정된다.또 검사와 사법경찰관이라 하더라도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업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미만의 벌금이 부과된다. [음란전화방 처벌강화] 4월부터 음란통화로 물의를 빚는 전화방에 대한 처벌규정이 강화돼 현행 50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불법배출시설 철거명령제도 도입] 7월부터 불법배출시설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에게 당해 불법배출시설의 철거 등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차소유권 변동시 소유기간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종전에는 소유권 변동과 관계없이 부과기준일(6월30일과 12월31일) 현재 소유자에게 당해 반기의 환경개선부담금 전액을 부과하던 것을 부과기간중 자동차의 소유권 변동시에는 소유기간별로 각각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한다.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 인하] 먹는 샘물 수질개선부담금 부과율을 7월부터20%에서 7.5%로 인하하고 청량음료는 5%에서 7.5%로 인상한다. [쓰레기 신고포상금제 도입]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신고해 피신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 과태료의 일정액을 신고자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유독물 차량 등 통행제한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유류·유독물차량 등의 통행제한이 9월부터 시행된다. 해당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특별대책지역,수변구역 등으로 통행제한 도로의 범위·구간 및 자동차 등은 환경부령에 규정한다. [한의사전문의제도 실시] 한방내과 등 8개 전문과목에 대해 3월부터 전문의제가 실시된다.한의사전문의는 일반의 1년과 전문의 3년의 수련기간을 거쳐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을 인정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 연령 등 인구학적 기준에 의한 생활보호대상자구분이 폐지되고 신체·정신적 능력과 부양,간병,양육 등 가구여건을 감안해생보자를 선정,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10월 시행된다. [노인의료비 부담 경감기준 변경]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노인 연령을 7월부터 현행 70세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장애범주 확대] 투석치료중이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신장질환, 중증만성 심장질환, 중증만성 정신질환, 자폐질환까지 장애범주가 확대된다. 또 왜소증,척추만곡증, 한눈 실명의 경우도 장애인으로 인정된다.[의약분업 실시] 7월부터 진료와 처방은 의사가 하고 조제는 약사가 하게 된다. 다시 말해 병원내 외래약국이 폐쇄되고 처방전 없이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먹을 수 없게 된다. [뇌사판정 합법화] 뇌사판정기준 및 판정절차를 규정해 장기기증을 위한 뇌사판정을 합법화한다. [의료보험적용기간 및 의료보호기간 폐지] 7월부터 보험급여기간과 의료보호기간이 현행 330일에서 연중 급여로 확대된다. ■교통[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등록기준 완화] 운송사업자 등록기준이 종전 25대 이상에서 5대 이상으로 대폭 완화되고 사무실 및 영업소 면적제한 규정도 삭제된다. [항공종사자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 폐지] 자격증명서 교부신청기간이 폐지돼 수시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항공안전 감독관제 개선] 항공안전 저해요소를 사전에 시정,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현장에 대한 서면심사제도가 현장점검 방식으로 바뀐다. [준사고보고제도 실시] 항공종사자의 경미한 과실 등에 의한 준사고를 10일이내에 보고할 경우 처벌을 면제받도록 하는 준사고 보고제도가 시행된다. [항공기 기내에서의 전자기기 사용제한] 항공기 운항중 휴대용 음성 녹음기등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레저[체육시설물 이용 부가금 폐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체육시설물 이용에 대한 부가금이 폐지된다.5%에 달하던 부가금은 회원제 골프장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없어진다. [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폐지] 요트는 국가대표용에 한해 특소세 폐지로 외국산 요트 구입시 가격이 종전보다 약 30% 싸진다.스키는 이용료가 약 10%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대중 골프장에 대한 특소세 면제(2만1,000원)도 법개정으로 길이 열렸다. ■문화·예술[‘문화지구’지정]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문화시설 등이 밀접한 지역을시·도지사가 ‘문화지구’로 지정. 지구내에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 및문화업종에는 조세 및 부담금이 감면된다. [예술행사 부가세면제 범위확대] 비영리 순수예술 행사에 한정된 부가세 면세대상을 대중예술을 포함하는 비영리 예술행사까지 확대한다. [라이브클럽 합법화] 식품위생법에서 금하고 있던일반음식점에서의 2인 이상 공연이 허용된다. [영화상영등급 추가신설] 현 3개등급에 ‘15세 관람가’ 등급을 신설,청소년층의 영화관람 선택폭을 확대한다. ■관광[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 확대]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상반기중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 관광업종이 현행관광호텔업, 컨벤션시설, 종합휴양업에서 수상관광호텔업까지 확대된다. [관광호텔 과밀부담금 면제] 2002년말까지 신축 또는 증·개축 허가를 받은관광호텔은 일정비율 이상의 객실을 확충하는 경우 객실면적분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상반기 중 시행된다. [우수농업인 홈페이지 개설 지원] 신지식농업인과 친환경농업인 등 앞서가는우수농업인 106명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도록 지원한다. ■농정[협동조합 중앙회 통합] 농·축·인삼협중앙회를 해산하고 통합해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7월까지 설립한다. [관정 취득세 면제] 농업용 관정시설에 대한 취득세 20%를 면제한다. [영농종합자금제 전면 실시] 원예특작·축산 등 품목별로 세분화된 11개 사업을 통합해 시설·운영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농업경영종합자금제를전국에 확대 시행한다. [집유일원화 전국 확대] 집유(우유·원유 수집) 일원화 실시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참여율을 80%로 높인다. [농업기반공사 출범]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농조), 농조연합회를 정부투자기관인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고 농조 조합비 명목의 수세를 전면 폐지한다.
  • 박호빈의 기획무용 2題 눈길

    30대 초반인 현대무용가 박호빈은 21세기 한국 무용계를 이끌 대표주자 가운데 한 사람.그의 무용단 댄스컴퍼니 조박이 세번째 기획공연 ‘히포크라테스의 침묵’을 무대에 올린다.11일 오후7시,12일 오후 4시·7시.문예회관 대극장(02)2272-2153. 이 공연은 1부 ‘녹색전갈의 비밀’과 2부 ‘히포크라테스의 침묵’으로 구성된다.‘녹색전갈…’은 박호빈의 대표작,‘히포크라테스…’는 신작이다. ‘히포크라테스’는 뇌사 판정을 둘러싼 의학계와 종교계의 치열한 공방을소재로 했다.한 의사가 텅빈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며 지난 세월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학생 시절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하는 모습에서 최근 벌어진 장기 불법매매 소동까지. 마지막 장면.뇌사자의 영혼이 침대에서 나와 살풀이를 하고 사라진 뒤 홀로남은 의사는 “내 영혼은 누가 거두어줄 것인가”를 되뇌인다.안무자는 생명연장의 수단으로써 이용되는 뇌사판정,장기매매의 범람 속에서 인간 존엄성상실을 우려의 눈으로 응시한다. ‘녹색전갈’은,교미를 막 끝낸 전갈 암컷이수컷을 잡아먹는 모티브에서 ‘창조를 위한 파괴’‘파멸로 향한 창조’를 춤춘다.지난해 제5회 민족춤제전에서 초연한 뒤 지난 5월 제1회 대전 현대무용페스티벌에서 앙코르공연을 했다.지난달에는 미국의 워싱턴DC 등 네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벌여 그때마다격찬을 받았다. 예컨대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1월17일자에서 “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춤으로 된 시에 가까웠다”고 했고,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이질적인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갖춘 작품”(11월16일자)이라고 평했다.박호빈은 내년 5월 프랑스로 유학갈 예정이어서 이번 공연은 그의 ‘활동 1기’를 마무리하는 성격이 짙다. 이용원기자 **
  • 간에 췌장세포 자가이식 성공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도(島)세포만을 분리해 간에 이식하는 첨단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한덕종(韓德鍾·사진)교수는 지난 1일 환자 김모씨(남·56)로부터 떼어낸 췌장에서 췌장도세포만 분리해 환자의 간문맥을 통해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식수술을 실시,생착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환자 김씨는 췌장에 복잡한 혈관기형이 생겨 빈번한 출혈로 췌장을 제거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환자의 ‘C-펩타이드’수치(췌장도세포의 인슐린 분비량)는 현재 0.49ng/l로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으며,췌장 제거 직후 인슐린을 하루 40단위 이상 맞아야 했던 상태에서 지금은 12단위로 줄여 투여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김교수는 환자가 지금도 계속 회복중에 있어 조만간 인슐린 투여를 중단할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췌장도세포를 간에 자가이식하는 수술은 세계적으로 200여차례 시도돼 40%의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국내에서의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교수는 “이번 수술이 췌장에문제가 생겨 평생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치료의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좀더 연구가 진행되면 뇌사자의 췌장도세포를 인공증식시켜 여러명의 당뇨병 환자를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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