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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처벌 강화… 너의 이름 명예롭게 사용될 것”

    “음주운전 처벌 강화… 너의 이름 명예롭게 사용될 것”

    친구들과 손학규 대표·이용주 의원 등 고인의 넋 달래며 ‘윤창호법’ 통과 다짐 가해자 구속…“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윤창호씨 영결식이 11일 부산 해운대구 국군병원에서 거행됐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엔 유족과 윤씨의 친구, 한·미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인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하종식 대령의 조사에 이어 윤씨의 대학 친구 김민진(22)씨는 추도사에서 “네가 우리 옆에 없다는 게 너무 어렵고 마음이 시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며 “고통 없는 그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기렸다. 사고 당일 윤씨와 함께 횡단보도에 있다가 차량에 치인 배준범씨가 휠체어를 타고 오열해 안타깝게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달래며 이른바 ‘윤창호법’ 통과를 다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도 음주 사고가 일어났다. 국민이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은 몇 달 지난다고 잊힐 수 없다. 앞으로 음주운전 폐해를 막을 수 있는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버지 윤기현(53)씨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꼭 ‘윤창호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영결식 뒤 윤씨는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돼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씨는 지난 9월 25일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박모(26)씨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46일 만인 지난 9일 숨졌다. 박씨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 친구들이 청원운동에 나선 가운데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살인죄’와 동급으로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서 발의했다. 한편 가해 차량 운전자 박씨가 이날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정제민 판사는 이날 오후 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청구된 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사안이 중요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윤창호씨 영결식날 음주운전 가해자 구속…“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

    윤창호씨 영결식날 음주운전 가해자 구속…“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

    지난 9월 만취한 상태로 운전해서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를 숨지게 한 박모(26)씨가 윤씨의 영결식이 열린 11일 구속됐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정제민 판사는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앞 횡단보도에 서있던 윤씨와 배준범씨를 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씨는 병원 입원 46일째 되는 날인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1%였다. 박씨는 이 사고로 무릎을 크게 다쳐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전날 오후에 집행해 사고 47일 만에 박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날 법원에 들어가면서도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 차례 남겼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윤씨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음주운전 범죄로 더 이상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직접 만들어 국회의원 299명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바 ‘윤창호법’ 제정을 제안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노력으로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야 의원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로 국회에 발의했다.이날 부산 해운대구 국군병원에서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윤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카투사 동료 김동휘 상병과 대학 친구 김민진씨가 윤씨를 추모하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씨는 추도사에서 “네가 우리 옆에 없다는 게 너무 어렵고 마음이 시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면서 “고통 없는 그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버지 윤기현씨는 “결국 창호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 안타깝다. 창호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갔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꼭 ‘윤창호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사고 당일 윤씨와 함께 횡단보도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배준범씨가 휠체어를 타고 헌화하면서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윤씨를 태운 운구차는 부산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윤씨는 화장된 뒤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된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창호씨 숨지게 한 음주운전 가해자 “벌 달게 받겠다”

    윤창호씨 숨지게 한 음주운전 가해자 “벌 달게 받겠다”

    지난 9월 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해서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던 윤창호씨를 숨지게 한 박모(26)씨가 11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박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진행했다. 박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앞 횡단보도에 서있던 윤씨와 배준범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씨는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81%였다. 박씨는 이 사고로 무릎을 크게 다쳐 전치 10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전날 오후에 집행해 사고 47일 만에 박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에 들어가면서도 박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 차례 반복했다. 박씨가 일으킨 음주운전 범죄를 계기로 윤씨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음주운전 범죄로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음주운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직접 만들어 국회의원 299명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바 ‘윤창호법’ 제정을 제안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의 노력으로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야 의원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로 국회에 발의했다. 하지만 윤씨는 병원 입원 46일째 되는 날인 지난 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국군병원에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윤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이 끝나고 윤씨를 태운 운구차는 부산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윤씨는 화장된 뒤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음주운전은 살인‘ 경종 울리고 떠난 윤창호씨 영결식

    ‘음주운전은 살인‘ 경종 울리고 떠난 윤창호씨 영결식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윤창호(22)씨 영결식이 11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국군병원에서 거행됐다.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윤씨 친구, 한·미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하종식 대령의 조사에 이어 카투사 동료 김동휘 상병과 대학 친구 김민진(22)씨가 고인을 추모하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씨는 추도사에서 “네가 우리 옆에 없다는 게 너무 어렵고 마음이 시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며 “고통 없는 그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윤씨를 추모했다. 영결식 내내 유족들은 오열했고 참석자들도 눈물을 참지못해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사고 당일 윤씨와 함께 횡단보도에 있다가 음주 차량에 치인 배준범씨가 휠체어를 타고 헌화하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하태경 의원,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며 이른바 ‘윤창호법’ 통과를 다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도 음주 사고가 일어났다. 국민이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저가 잘못한 부분은 몇 달 지난다고 잊힐 수는 없다. 앞으로 음주운전 폐해를 막을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버지 윤기현(53)씨는 “결국 창호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 안타깝다. 창호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갔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꼭 ‘윤창호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영결식이 끝난 뒤 윤씨는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돼 대전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법조인을 꿈꾸던 윤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박모(26)씨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해운대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46일 만인 지난 9일 오후 끝내 숨졌다. 박씨는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81%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박씨를 음주 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해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음주운전 사고 당시 무릎골절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박씨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고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르면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씨 사고를 계기로 윤씨 친구들이 청원 운동에 나서면서 음주운전 엄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주 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살인죄’와 동급으로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서 발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윤창호씨와 함께’ 사고당한 친구의 오열

    [포토] ‘윤창호씨와 함께’ 사고당한 친구의 오열

    11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 국군병원에서 열린 윤창호씨 영결식에서 사고 당일 고인과 함께 사고를 당한 친구가 휠체어를 타고 오열하고 있다. 22살 청년인 윤씨는 군 복무 중인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고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 제정 추진을 촉발시켰다. 연합뉴스
  • 이용주 의원, 윤창호씨 빈소 찾아 조문

    이용주 의원, 윤창호씨 빈소 찾아 조문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씨가 끝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음주운전이 적발됐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0일 윤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씨의 장례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 국군 부산병원에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윤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 9월 25일 오전 2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0%의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윤씨의 사고 이후 윤씨의 친구들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 법안을 마련해 정치권에 법안 제정을 요청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윤창호법 발의에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발의에 참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4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법안에 공감해 청원에 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나섰고, 여야 당 대표들도 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윤창호법 발의에 참여했던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공분을 샀다. 이날 윤씨의 친구들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윤창호법 처리에 나서겠다고 약속해 원안 그대로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세월호 노란 리본처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음주 운전 인식변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배지를 만들고 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모든 사람이 한잔의 술이라도 마시면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 변화와 윤창호법 통과로 창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고인이 바라는 것처럼 음주 운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고인의 희생이 흐지부지되지 않고 밀알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 윤기현(53)씨는 “사고 이후 가족 친지 모두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창호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창호 아버지 “안타까운 죽음, 마지막이 되길”

    윤창호 아버지 “안타까운 죽음, 마지막이 되길”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 씨가 9일 끝내 숨졌다. 아버지 윤기현(53)씨는 “창호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이 음주운전의 폐해를 준엄하게 느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윤씨는 사망확인서를 경찰에 건네며 “창호는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큰 화두를 던지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서 “창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윤창호 법’이 상정돼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도로 위 살인행위’인 음주 운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률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던 윤씨의 친구들도 친구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친구들은 “창호가 워낙 정의롭고 법을 잘 지키던 친구였기에 윤창호 법을 발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력범죄 피해 가족들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생각났어요”

    강력범죄 피해 가족들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생각났어요”

    심신미약 감형을 반대하는 ‘강서PC방 살인 사건’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9일 1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강력범죄의 피해자 가족들이 연이어 국민청원을 올리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청원이 여론을 모으는 강력한 기제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확인하게 되면서 피해자의 가족이나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청원게시판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대문구 한 아파트의 경비원은 술에 취한 아파트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피해자의 아들 최모씨는 지난 2일 ‘술 취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이유 없이 폭행당한 73세 경비원, 저희 아버지가 회복 불가능한 뇌사 상태입니다’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최씨는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고가 난 직후부터 국민청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직후 청원에 올릴 초안을 썼다. 그리고 언론에서 보도했고, 수정을 거쳐 게시물을 올렸다. 범인이 낮은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는 “가해자가 훨씬 더 보호받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며 “여론이 커지면 경찰도 형량이 낮은 죄목으로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살인사건’도 비슷하다. 피해자의 딸은 사건 다음날인 23일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청원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글쓴이는 “아버지가 6개월이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심신미약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의 사형을 청원한 게시물에 현재 18만여명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지난달 12일 금천구의 자취방에서 교제하던 남자친구 A씨와의 말다툼 끝에 B씨가 숨졌다. B씨의 어머니는 같은 달 18일 청원게시판에 ‘심신미약 피의자에 의해 죽게 된 우리 딸 억울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15만 8000여명이 동의했다.사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주요 커뮤니티는 국민청원이 퍼질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지난달 24일 밤 발생한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의 어머니는 31일 청원게시판에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나 사랑하는 23살 예쁜 딸이 잔인한 두 번의 살인행위로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올렸다. 이후 예비신부가 다녔던 K대 총학생회 등은 SNS에서 청원을 공유했다.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국민청원도 피해자의 담당의가 개인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폭발적으로 청원 동의가 늘었다. 피해 가족과 지인들이 청와대 청원게시판뿐만 아니라 직접 주요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이라는 ‘통로’를 통해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피해자의 가족들이 갖는 억울함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며 “지금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이라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피해자의 가족 등은 공권력에 대해 불신이 크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몇만 명의 시민들에게 알리고, 직접 해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등이 여론에 떠밀리듯 수사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객관적인 증거수집 등으로 일관적인 수사가 돼야 하는데 여론재판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려가 든다”며 “국민이 불신을 해소되도록 수사와 재판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씨, ‘윤창호법’ 남기고 끝내 하늘로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씨, ‘윤창호법’ 남기고 끝내 하늘로

    군복무중 휴가를 나왔다가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 씨가 9일 끝내 숨졌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쯤 음주 운전 피해자인 윤창호 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윤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휴가를 나왔다가 지난 9월25일 부산 해운대에서 만취상태로 박모(26)씨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병원 중환자실에서 50일 넘게 치료를 받아왔다. 윤씨의 사고 사실은 친구들에 의해 알려지며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의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여야 대표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가해자 박씨가 치료가 끝나는 대로 특가법 위험운전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가해자 박씨는 무릎골절로 거동이 안된다는 의사 소견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이다.윤씨의 빈소는 해운대백병원 장례예식장에 차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평화당 ‘만취운전’ 이용주 징계 돌연 연기… 시간끌기 병 도졌다

    평화당 ‘만취운전’ 이용주 징계 돌연 연기… 시간끌기 병 도졌다

    절차 따른다더니 “경찰 조사 후 출석” 당 “14일 소명 듣고 결정” 감싸기 여전 “제명할 정도 아냐” 내부서도 대응 안일 “무사고 정상참작 어불성설” 비판 봇물 李의원, 뇌사 윤창호씨 병원 찾아 사과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당내 징계 회의가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몇 시간 전에 석연치 않은 사유로 돌연 연기됐다. 평화당에서는 이 의원 개인 사정을 연기 사유로 들었지만, 당과 이 의원 모두 당적 박탈 등 중징계를 요구하는 성난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끌기를 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은 당초 이날 오후 이 의원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 했다. 그런데 이 의원이 “경찰조사 이후 당기윤리심판원에 출석하겠다”고 했고 당기윤리심판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갑자기 징계를 연기하게 됐다.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14일 오후 2시 회의를 열 예정인데 그때는 이 의원이 나와서 소명할 것으로 본다”며 “만약 그날 나오지 않더라도 그날은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이 언론에 알려진 (음주운전) 경위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경찰 진술 후 심판원에 나와 진술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 의원은 다음날 사과하면서 “당이 정한 절차에 모두 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징계 회의 연기를 자청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말을 어긴 셈이 됐다. 이 의원을 징계해야 할 평화당도 징계에 소극적인 눈치다. 당 관계자는 “당이 굉장히 힘들다”며 현재 14석밖에 안 되는 의석이 이 의원 퇴출로 더 줄어드는 것을 피하고 싶은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이 의원이 물론 잘못을 했지만 물적 피해나 인적 피해를 주지 않은 상황에서 당이 먼저 징계를 결정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원을 제명해야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 스스로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음주운전을 정상참작해야 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음주운전자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인 윤창호씨가 입원한 부산의 병원을 찾아가 윤씨를 면회했고, 윤씨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사과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윤창호씨 병원 찾아간 이용주 의원, 가족들에게 “물의 일으켜 죄송”

    윤창호씨 병원 찾아간 이용주 의원, 가족들에게 “물의 일으켜 죄송”

    ‘만취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윤창호씨와 윤씨 가족을 만나 사과했다. 이 의원은 가족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씨 친구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7일 오전 11시 40분 윤씨가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했다. 윤씨는 지난 9월 부산에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만취 상태의 박모(26)씨가 운전한 차에 치어 뇌사 상태에 처해 있다. 친구들은 윤씨를 위해 음주운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윤창호법’을 제안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윤창호법’이라는 이름으로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 이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100여명이 동참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윤창호법’ 발의에 동참하고 평소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주운전은 실수가 살인행위”라고 말해놓고 지난 9월 31일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커다란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도 공개 사과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 의원은 이날 윤씨 외할머니에게 “물의를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씨 어머니와의 대화에서는 “창호가 법조인으로 꿈을 갖고 있다고 해서 더더욱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제가 누를 끼쳐서 더더군다나 마음이 상했을텐데 용서해주시고···”라고 말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윤씨 어머니는 “모든 법이 약하니까 (중략)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바뀔 때가 됐다, 외국은 음주운전해서 (징역) 10년, 15년 받고 하니까 우리나라도···(중략) 우리나라는 1년, 2년이고 풀려나니까···”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친구들이 좋은 일을 하겠다고 법안 발의하고 있는데 제가 중간에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 번 사죄를 드린다”면서 “친구들 법안이 통과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중략) ‘윤창호법’의 기본적인 취지가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창호법’을 이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현행 ‘1년 이상 유기징역’ 처벌을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형량을 강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축인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음주운전 초범 기준을 2회로 규정하는 조항을 1회로 강화하고, 음주 수치 기준도 현행 ‘최저 0.05%~최고 0.2%’에서 ‘최저 0.03%~최고 0.13%’으로 낮추는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가족들에게 사과한 후 면회 시간에 윤씨를 직접 만나 윤씨의 안마를 도왔다. 이후 윤씨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민주평화당은 이날로 예정됐던 이 의원에 대한 징계 회의를 돌연 연기했다.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이 의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 했는데 이 의원이 “경찰 조사 이후 출석하겠다”고 말해 징계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국회, 음주운전 의원 감싸기로 국민 기만해선 안 된다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지난달 31일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 국민 분노가 쏟아진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이 적발되기 불과 열흘 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자는 일명 ‘윤창호법’을 발의한 당사자다. 그런데도 그 자신과 소속당은 물론 여야 막론한 국회 전체가 모른 척 눈을 감고 있다. 국회가 정말 이렇게 국민을 우습게 봐도 되는 것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창호법’은 지난 9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긴급 발의됐다. 이 법안은 음주운전자를 살인죄로 처벌하는 등의 처벌 기준 강화가 골자다. 최근 국회는 당장이라도 법을 통과시킬 것처럼 야단이었는데, 이 의원 사고가 터지자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것이다. 국회의 제 식구 감싸기가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그제 윤씨의 친구들이 직접 국회를 찾아 법안 통과를 호소했겠나. 민생을 고민해 입법하는 것이 국회의 본업이건만 오죽 변변찮았으면 20대 청년들이 나섰겠나 싶다. 여론에 등떠밀려 평화당은 이번 주 안에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가뜩이나 의석수가 적으니 제명만은 불가하다는 내부 의견도 벌써 들린다. 오는 15일 여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도 이 의원의 징계 여부를 검토한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팔이 안으로 굽는 눈속임 결론으로는 국민 공분만 살 뿐이다. 공천 심사에서 음주운전 전과가 있으면 불이익을 주도록 당헌·당규를 바꾸라는 여론이 빗발친다. 여야 모두 새겨듣기 바란다. 그제 여야정 협의체에서도 5당 대표들은 윤창호법 등 음주운전 처벌 강화 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장담했다. 절실한 민생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또 표류시키지나 않는지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 ‘음주 운전’ 이용주 고개만 숙이고 넘어가나

    오늘 ‘당원 자격 정지’ 수준 징계 예상 ‘동료 감싸기’ 국회 윤리위 징계도 의문 손학규 “젊을 때 음주운전” 발언 사과 민주평화당이 7일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적발된 이용주 의원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하기로 하면서 소속 의원이 14명에 불과한 평화당이 당내 자체 징계로 이 의원을 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논의되거나 결정된 게 없다”며 “7일 회의 때 경우에 따라서는 최종적으로 다수결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평화당 당규상 소속 의원에게 내릴 수 있는 징계는 당적을 박탈하는 제명과 1개월 이상 2년 이하의 당원자격 정지, 당직자격 정지, 서면 또는 구두의 경고 등이다. 소속 의원의 당적을 박탈하는 제명은 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평화당 의원들이 과연 ‘제 살 깎기’라는 용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평화당 관계자는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제명까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며 “당원자격 정지 수준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겠는가”라고 예상했다. 제명 다음의 중징계는 당원자격 정지다. 당원자격이 정지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천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문제는 정지 기간이다. 다음 총선이 2020년 4월에 있는 만큼 1년 6개월 이상의 당원자격 정지를 받게 되면 이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6개월이나 1년의 당원자격 정지를 받으면 다음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돼 징계가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여론의 수준은 이처럼 높아졌음에도 정치권의 인식은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 윤창호씨 친구들과의 면담에서 “나도 젊었을 땐 음주운전을 좀 했었다”고 말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던 데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방침이지만, 동료 의원을 징계하는 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는 의문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생후 6개월 여아 숨 못쉬게 입막고 촬영‘ 30대 위탁모 긴급체포

    ‘생후 6개월 여아 숨 못쉬게 입막고 촬영‘ 30대 위탁모 긴급체포

    “부모가 보육비 보내지 않아서”…쵤영 이유는 함구15개월짜리 여아 뇌사 사건도 수사받아…학대 소견태어난지 15개월 된 여자아이가 뇌사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던 30대 위탁모가 생후 6개월 된 또 다른 여아의 입을 막고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긴급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동학대 특례법상 중상해 등 혐의로 위탁모 김모씨(38·여)를 긴급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초 위탁을 받아 키우던 생후 6개월 여아 A양의 입을 손으로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해당 사진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 6월부터 김씨가 돌보던 아동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A양의 부모가 보육비를 보내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그가 A양의 입을 막은 뒤 이를 촬영한 이유는 진술을 거부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이 돌보던 생후 15개월 문모양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문양이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김씨를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병원은 문양이 ‘급성 저산소성 뇌 손상’에 빠져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눈 초점이 맞지 않거나 발이 오그라드는 등 이상증세를 보인 것은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문양이 주중에는 어린이집에 있다가 주말에는 위탁모와 함께 생활했다”며 “문양의 뇌사가 김씨와 어린이집 중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2일부터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은 문양을 김씨가 제때 병원에 데려갔는지, 약을 제대로 먹였는지 조사하는 한편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튿날(7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비원 뺨 때리고 “개가 주인 보고 짖냐” 폭언한 아파트 주민

    경비원 뺨 때리고 “개가 주인 보고 짖냐” 폭언한 아파트 주민

    입주민들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뜨린 일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의 뺨을 때리고 “개가 주인을 보고 짖느냐”고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비원 조모(72)씨는 야간 근무 중에 40대 입주민 A씨로부터 폭언을 들었다. 당시 A씨는 “입주자다. 문(주차장 차단봉) 열어 달라”고 호출했다. 하지만 호출을 받아보니 A씨 차는 등록된 차가 아니었다. 이에 조씨가 ‘등록을 하셔야 한다’고 했지만 A씨는 “무조건 열라”면서 막무가내였다. 결국 조씨는 실랑이 끝에 주차장 차단봉을 올렸다. 그런데 A씨가 경비실로 찾아와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내가 아저씨한테 그런 설명 듣자고 그랬어? 지금 주민이라고 얘기하잖아. 아니, 내가 문을 열어달라는데 XX, 왜 XX 같은 소릴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급기야 A씨는 조씨의 뺨을 때렸고 “내가 지금 몇 번 얘기했어? 당신한테 세 번 얘기했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행당한 조씨는 A씨에게 “가쇼, 가쇼. 아이고, 아이고. 쳤어요?”라면서 이 상황을 벗어나려 했지만, A씨는 “‘가쇼’가 뭐야, 주민한테”라면서 급기야 “경비면 경비답게 짖어야지 개XX야, 아무 때나 짖느냐? 주인한테도 짖느냐, 개가?”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A씨의 폭언과 폭행으로 조씨는 뒤로 넘어져 손목을 다쳤다. 이 사건 이후 조씨는 아직까지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아프게 남는 말은 ‘개가 주인 보고 짖느냐’ 할 때. 우리를 개로 알았기 때문에, 인간으로 안 보기 때문에 저렇게 했지 않느냐….” 조씨의 말이다. A씨는 상해 혐의로 현재 기소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학규, 윤창호씨 친구들 앞에서 “나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 좀 했다”

    손학규, 윤창호씨 친구들 앞에서 “나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 좀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윤창호법’의 연내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윤창호씨 친구들 앞에서 “나도 아주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했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창호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일부개정안)이란 지난 9월 부산에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만취 상태의 박모(26)씨가 운전한 차에 치어 뇌사 상태에 처한 윤창호씨를 위해 친구들이 음주운전 범죄 처벌을 강화하고자 제안한 법안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10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했다. 윤창호씨 친구들은 지난 5일 손학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윤창호법이 올해 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다 좋은 말씀이고, 그렇게 하겠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요즘은 음주운전을 아주 조심을 하지만, 사실 나도 아주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좀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또 국회의원이 음주운전 적발이 돼서···.” 손학규 대표는 “마침 다행히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해서 사고를 내지 않았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살인 행위나 다름없는 것이고, 경각심을 아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손학규 대표의 “나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을 했었다”는 발언에 대해 당시 윤창호씨 친구들이 그 자리에서 별다른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손학규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지자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손학규 대표는 사과했다. 윤창호씨 친구들은 “손학규 대표로부터 직접 사과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전화 내용은 자신이 한 ‘젊을 때 나도 음주운전을 했던 적이 있다’는 말에 친구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았는지 우려돼 전화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창호씨 친구들은 손학규 대표를 만나기 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만나 윤창호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고, 이후 여야 각 대변인들을 만나 윤창호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창호법’을 구성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현행 ‘1년 이상 유기징역’ 처벌을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창호법’의 또 다른 축인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음주운전 초범 기준을 2회로 규정하는 조항을 1회로 강화하고, 음주 수치 기준도 현행 ‘최저 0.05%~최고 0.2%’에서 ‘최저 0.03%~최고 0.13%’으로 낮추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법안 적극 홍보한 이용주 의원 만취 운전은 국민 기만”

    [단독] “법안 적극 홍보한 이용주 의원 만취 운전은 국민 기만”

    “윤창호법 동의 블로그도 바로 지웠더라 법 통과와 동시에 창호가 좀 깨어났으면”음주운전 차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22)씨의 동갑내기 친구들인 김민진·김주환·손희원·이소연씨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했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에 대해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배신 당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국회의원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친구들은 병실에 누워 있는 윤씨 얘기를 할 때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릴 기만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 있는 국회의원이 서명을 해주고 우리 편이 되는구나 했는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무려 0.089%라니. 어이가 없었다. →이 의원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연락은 없었나. -없었다. 오히려 윤창호법에 동의했다고 남긴 블로그 글을 바로 지웠더라. 이 의원은 그 글에서 ‘우리 아들 같은 창호’라고 했다. 언론에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는데 우리가 할 말을 대신해줬다.(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블로그에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과 의식을 바꾸자는 바람에서 시작된 법’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글을 내렸다.) →이 의원이 윤창호법 발의에 동의한 의원 중 그 사실을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 같은데. -우리가 법안에 동의해준 의원들을 찾아가 감사 카드를 하나씩 드렸는데 이 의원은 실제로 보진 못하고 의원실 앞에다 붙여뒀다. 그 뒤에 우리가 보낸 카드를 찍은 사진과 글이 이 의원 블로그에 올라왔더라. 이 의원처럼 홍보에 적극적인 의원은 없었다. →이 의원에 대한 민주평화당의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로 내려졌으면 하나.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국민의 대표 아닌가. 음주운전 문제를 해결하자고 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 이 의원의 음주운전은 우리를 기만한 거라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국민을 기만했다고 본다.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 의원의 음주운전 사건 후 여야 어느 당도 비판 논평 하나 내지 않았다. -과거에 음주운전 기록이 있든 없든 그걸 탓하려는 게 아니었다. 정말 잘못됐다는 마음으로 윤창호법에 동참해주길 바랐다. 음주운전 했다고 해서 이 법이 통과되면 내가 안 좋게 된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이 법이 조속히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이달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여러 의원들을 만나 무쟁점 법안이니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니 여야 원내 대변인들을 만나 한 달에 한 번은 관련 논평을 내달라고 요청하려 한다. 창호가 중환자실에 있고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 가족들이 모두 부담하다 보니 우리는 이렇게 여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윤창호법이 통과되면 윤씨에게 무슨 얘기를 해 주고 싶나. -법이 통과되는 것과 동시에 창호가 좀 일어났으면 좋겠다. 만약 그때도 창호가 누워 있는 거라면…(잠시 말을 잇지 못함). 창호가 궁금해할까 봐 매일 병실에 가서 진행 상황을 이야기해준다. 법이 제정돼 ‘창호야 이제 됐어’라고 하면 창호도 그걸 듣고 기뻐하지 않을까.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회 찾은 윤창호씨 친구들 “의원님들, 음주운전 연대 책임져야”

    국회 찾은 윤창호씨 친구들 “의원님들, 음주운전 연대 책임져야”

    “연내 본회의 통과 목표로 추진해달라” 김병준·손학규 5당 모임서 통과 약속 각당 대변인도 만나 관련 논평 요청법조인을 꿈꾸던 윤창호(22)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횡단보도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지금까지 뇌사 상태에 있다. 꽃다운 나이의 젊은이를 한순간에 식물인간으로 만든 음주운전의 악마성에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 윤씨의 친구들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섰고, 지난달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음주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일명 ‘윤창호법’을 발의했다. 그러나 당리당략에만 혈안이 된 국회가 윤창호법의 조속한 처리를 외면하고 급기야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일이 일어나자 윤씨의 동갑내기 친구들인 김민진·김주환·손희원·이소연씨 등 4명은 5일 국회를 찾아 윤창호법의 통과를 호소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제 구실을 못하는 바람에 국민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법안 처리에 팔을 걷어붙여야 할 만큼 현재 대한민국 국회는 불치병에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친구 4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 “윤창호법이 조속히 통과되는 것이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며 “올해 안에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당론으로 추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다른 법의 양형기준이 낮아서 윤창호법만 처벌 수준을 높이면 양형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윤창호법을 시발점으로 상향 평준화를 하면 될 일이지 하향 평준화는 옳지 못한 것 같다”며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차주의 차량에 시동잠금장치를 부착하도록 한 법안 등 국회에 발의돼 있는 관련 법안들도 조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올해 안에 통과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 사실상의 당론이 돼 있다”고 답했다. 손 대표도 “최근 국회의원의 음주운전이 적발이 됐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며 “법원의 양형기준도 강화돼서 절대로 음주운전을 해선 안 된다는 게 일반화돼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손 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윤창호법을 언급하며 조속한 국회 통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음주사고로 희생돼 지금 뇌사 상태에 있는 윤창호씨와 관련한 법이 연내 이른 시간에 통과돼야 한다”고 했고, 여야 대표들도 정기국회 내 법안 통과에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이들의 공언과 달리 실제 조속한 법안 처리가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여야가 당리당략으로 싸우다가 민생법안을 표류시키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윤씨의 친구들은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만나지 못했다. 대신 이들은 5당 대변인을 각각 만나 윤창호법 관련 논평을 지속적으로 내달라고 요청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평화당,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징계 결론 못내…7일 최종 결정

    민주평화당, ‘음주운전’ 이용주 의원 징계 결론 못내…7일 최종 결정

    민주평화당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용주 의원의 징계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5일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이용주 의원은 자세한 사건 개요 등에 대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고, 심판원 회의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제명 등의 처분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심판원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반성하며 당에 누를 끼친 것이 죄송하다. 당이 어떤 처벌을 하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은 오는 7일 이용주 의원을 직접 출석시켜 의견을 들은 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용주 의원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다. 윤창호씨의 친구 김모씨가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용주 의원은 “친구가 그렇게 되었는데 제가 법안을 같이 발의를 하고 잘 해결해 주어야 할 사람인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친구에게도 누가 되는 것 같고 창호군 도와주는 여러분들께도 제가 참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로 인해서 친구분들이 많이 속상해하고 있는 것을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았는데, 이걸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하다가 오늘에서야 전화를 한 번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제가 다른 동료 의원들께도 이 법의 필요성을 꼭 말씀드리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다른 의원들께 꼭 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가해자는 술 핑계” 아파트 경비원 뇌사 사건에 들끓는 여론

    “심신미약 내세워 법망 빠져나가려는 행태” 피해자 아들 靑 국민청원에 2만명 “동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이 술에 취한 주민에게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가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피해자의 아들 최모씨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회복이 불가능한 아버지는 살인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살인죄가 적용돼야 마땅하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4일 현재 동의 건수 2만건을 돌파했다. 최씨는 또 “가해자가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범행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내세워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첫째 딸아이가 할아버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가슴이 멘다”면서 “아버지가 뇌사 상태인데 합병증까지 더해져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이 사건의 가해자가 꼭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기사 댓글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가해자 최모(45)씨의 평소 행실에 대한 제보가 잇따랐다. 가해자의 위층 집에 살았다는 한 시민은 “(최씨는) 층간소음 때문에 저런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라면서 “만취 상태로 새벽 1시, 3시, 4시에 찾아와 집 문을 발로 차고 문을 열어줄 때까지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경비원(72)을 폭행한 가해자 최씨는 지난 1일 중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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