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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뇌사판정 심사기구 구성/장기이식병원도 선별지정

    ◎수술 무분별 확산따른 부작용 막게 대한의학협회(회장 김재전)는 8일 뇌사판정자문회의를 개최,뇌사판정및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별 지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심사할 중립적 전문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의협은 이날 하오 의협회의실에서 심영보의협기획조사이사등 관계자와 대한이식학회 대한신장학회대표자,서울대병원등 장기이식기관대표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전문심사기구구성방안과 운영규정및 재원조달방법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의협은 「뇌사자장기의 이식에 관한 법률」이 입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각 병원이 자체판정기준에 따라 뇌사판정및 장기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뇌사판정에 대한 의혹과 장기매매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기구 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협은 각 병원이나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관계전문가들로 중립적인 기구를 의협안에 설치,지난 89년 마련한 기준에 따라 뇌사를 판정토록 하고 장기이식기관은 각 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인력·시설·의료기술수준 등을 평가해 선별지정한 뒤 다른 병원에 대해서는 장기이식을 일체 불허할 방침이다. 의협의 뇌사연구특별연구위원회가 마련했던 뇌사판정기준안은 지난 3일 서울대병원이 발표한 뇌사판정기준의 모태가 됐던 것으로 의협은 죽음을 「심장·폐기능의 불가역적 정지,또는 뇌간을 포함한 모든 뇌기능의 불가역적 소실」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 「뇌사」 입법화의 전기 마련/서울대병원 「판정기준」 발표의 의미

    ◎“장기 이식수술은 현실” 공식적 선언/국민공감 확산… 보사부,법개정 나서 서울대병원이 3일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열띤 논란을 빚어온 뇌사입법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우리나라는 70년대초반부터 뇌사에 관한 논의가 간간이 있어왔지만 이 문제가 본격적인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88년 서울대 김수태박사팀이 국내 처음으로 뇌사자의 간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하면서 부터. 그뒤 장기이식의 보편화로 뇌사문제는 「법률적불가속 현실적인정」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에대한 시비가 끊임없이 계속돼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계각층에서 참여하는 공청회·토론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뇌사에 관한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갤럽조사연구소가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뇌사인정에 동의하고 81%가 뇌사자 장기이식에 찬성하고 있다. 이처럼 뇌사문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서울대병원의 이번 뇌사판정기준선언은 다른 대학병원에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대학병원들이 요즘 경쟁적으로 불고 있는 장기이식의 바람을 타고 저마다 독자적인 판정기준 마련을 서두를 것이고,이는 어찌됐건 결과적으로 뇌사입법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이와관련,정부당국도 뇌사문제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임을 인정하고 판정기준 및 장기이식절차 등에 대한 입법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건사회부 유원하의정국장은 『현행 「시체해부보존법」을 「장기이식 및 시체해부보존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해 뇌사자 장기이식에 관한 근거조항을 마련 중』이라며 『장기기증 및 확인절차,뇌사판정기준,뇌사판정의료기관 및 의료인자격,장기거래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사판정기준은 1968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처음 선포된 뒤 현재 40개국에서 뇌사를 의학적·법률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프랑스·호주·대만 등 16개국은 성문법으로 명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 대한의학협회 산하에 뇌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뇌사정의,뇌사판정기준을 만들어 보사부에 입법을 건의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대병원 뇌사판정기준 ●선행조건 ▲알코올·수면제·마취제 등에 의한 급성약물중독이 아니어야 한다 ▲저혈당,뇨독성혼수등 대사성 또는 내분비성 혼수가 아니어야 한다 ▲32℃이하의 저체온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위기등 신경근육 차단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의식소실의 일차적인 원인이 치료가능성이 없는 기질적 뇌병변이어야 한다 ●기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호흡정지상태 ▲양쪽눈동공이 확대고정된 상태 ▲빛반사,각막반사,모양체척수반사 등 모든 뇌반사가 소실된 상태 ▲위와 같은 증세가 12시간이상 경과될 때 *뇌사판정은 신경과전무의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수련병원에서 시행.장기이식에 직접 관련이 없는 2인이상의 전문의에 의해 공히 인정되어야 함.
  • 서울대병원,“뇌사 인정”/오늘 독자판정기준 선포

    최근 서울중앙병원의 국내 첫심장이식 수술을 계기로 뇌사판정 기준및 입법논의가 불붙고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마련,3일 선포식을 갖기로해 주목을 끌고있다. 서울대병원은 3일 하오 「한국의 뇌사문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갖고 뇌사판정기준 선포식에서 뇌사판정의 선행조건으로 ▲원인질환이 확정돼있고,치료될 가능성이 없는 뇌병변이 있어야할것 ▲깊은 혼수로 자발적인 호흡이 없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이 유지돼야 할것 ▲마취제 수면제등 치료가능한 급성약물중독 또는 간성혼수 요독성 혼수등 대사성 이상이나 내분비장애가 없을 것 ▲직장온도가 32도이하의 저온상태가 아니어야 한다고 제시한다.이같은 선행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뇌사판정을 하게되는데 반드시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판정을 하되 전문의는 물론,마취과및 뇌사판정 능력이 있는 이들 전문의등이 참여해 판정토록했다.구체적인 뇌사판정기준으로는 호흡이 없고 외부자극에 반응이 전혀없는 혼수상태일것,불빛반사·각막반사등 모든 뇌반사가 정지될것등을 검사하고 12시간이 경과한 후에 재확인,뇌사를 결정한다는 것.이같은 상태가 확인되면 다시 뇌파검사를 30분이상 실시,확인해 최종적으로 뇌사를 판정토록 하고있다.
  • “뇌사자 장기이식 합법화 방침”/이 법무

    ◎가족동의 있을땐 허용… 곧 법개정 법무부는 19일 현행법에 금지돼있는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일정한 조건아래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정우법무부장관은 이날 국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뇌사자의 장기이식허용 여부를 묻는 강재섭의원(민자)의 질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뇌사판정기준이 불분명해 의료진의 오판가능성이 있고 전통적 생사관과 장기매매의 부작용문제로 뇌사를 사망으로 보는 견해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의료수준 향상 및 윤리의식이 정착될 경우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장기이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뇌사인정 여부 「윤리적 판단」이 중요”

    ◎서강대생명문화연구소,「종교서 보는 생명관」 세미나 개최/무속/“인간적 배신·비정”으로 비쳐질수도/불교/생사일여사상… 뇌사 어렴풋이 인정/카톨릭/윤리적 선행조건 구비안될땐 살인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문제이면서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는 생명과 죽음.이에대한 본질문제가 최근 사회일각의 뇌사인정문제와 연결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러나 한번은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문제라는 점을 고려,서강대학교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소장 정의채신부)가 「생명과 죽음,뇌사」라는 주제의 심포지엄(17일·서강대 K관 302호)을 마련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우리의 전통무속과 불교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세가지 종교적 관점에서 본 죽음의 정의를 비교한다.특히 뇌사의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면을 종교적 측면에서 고찰,자칫 간과될수도 있는 장기이식을 위한 뇌사판정의 「윤리적 판단」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주제발표자로는 김렬규교수(인제대),정병조교수(동국대),윌리엄 비히교수(로마 알폰시아눔대학원)등으로 돼있다. 김렬규교수의 발제는 「오늘에 되새기는 한국인의 무속적 죽음」.죽음이 종말론이나 단절론의 테두리안에서만 다루어질것이라면 샤머니즘은 죽음에 대해 입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왜냐하면 샤먼은 일시 죽을줄 아는 사람,살아 있으면서 죽음과 교섭할줄 아는 사람,그러한 권능을 남달리 향유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숨짐의 죽음,탈혼의 죽음 그리고 시신 삭음의 죽음까지를 생각한다면 한국인은 죽음을 확인하기까지 이중삼중의 관문이 있다는 것이다.이는 죽어간 사람에게 살아있는 자가 해드릴수있는 신심이자 동시에 극히 인간적인 예의였다고 말한다. 김교수는 여기서 뇌사인정은 개체의 희생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인간죽음을 크게 빛보게하는 행위일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최소한 삼일장제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탈신혼과의 영원한 결별을 고한다는것은 견디기 어려운 인간배신 내지 비정으로 비쳐지게 될것이라고 예견했다. 정병조교수는 「불교의 생사관」을 통해 불교에서 죽음에 관한 사색은 내세에 대한 확신,단절과 허무,생명의 영원한 윤회류전을 설명하고 있다.대승불교에서는 윤회의 일정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데 그까닭은 역시 생사일여의 사상성 때문으로 보았다.또 죽음과 환생에 대한 정서적 차이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정교수는 죽음의 마지막 행위를 라마불교에서는 「사망의식」이라고 하는것을 보면 어렴풋이나마 뇌사를 인정한다는 입장이 드러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불안이 가져다주는 암울한 허무앞에서 영생이라는 믿음으로 그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영생이 혼자만의 안일을 탐하는 점이라는데서 비판돼야 한다는것.불교에서는 그와같은 집단이기주의를 경계한다는 정교수는 오히려 죽음의 실체를 파악,중생들은 「더불어사는 존재」를 체득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윌리엄 비히교수는 발제 「뇌사」에서 카톨릭교회가 이른바 뇌사문제에 관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취해온바는 없지만 생명과 죽음에 관하여 일관성있게 가르쳐온 오랜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밝힌다.그러나 죽음을 둘러싼 미묘한 윤리적 문제,예컨대 안락사의 문제라든가 빈사상태또는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로부터 생명유지요법을 중지 또는 제거등의 문제들과 맞서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한다. 그는 또 카톨릭의 전통에 따라서도 죽어가거나 영구히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로부터 비록 죽음이 일어나기 전이라도 혜택과 부담의 불균형이라는 근거에서 생명유지치료를 철회할수 있다는 견해를내놓았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기증자가 이미 죽은것으로 간주되는 윤리적인 선행조건이 뒤따라야 한다는 그는 이런것들이 무시될 경우 장기의 제거는 죽음의 직접원인이 되며 심지어는 살인으로 여겨질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 “뇌사인정 조기입법화 바람직”/의협주최 공청회 지상중계

    ◎공정한 판정장치 마련 급선무/환자·가족 결정존중… 특수계층 독점 없어야 어느 시점을 사람의 죽음으로 볼것인가. 심폐기능이 정지되었을 때인가,아니면 뇌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었을 때인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법과 사회규범은 뇌사를 인정하지 않고 다만 심장사만을 죽음의 판정기준으로 삼아왔지만 현실적으로 뇌사자의 장기이식수술이 잇따르고 있어 뇌사입법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사회적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더구나 첨단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장기이식에 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뇌사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통일된 기준마련이 시급한 실정. 대한의학협회는 28일 하오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뇌사인정제도 공청회」를 열어 의료· 법조·학계·종교계등 각계인사 10명으로부터 뇌사입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는 뇌사를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며 참석자들은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뇌사인정의 조기 입법화가 바람직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먼저 불교계를 대표해 주제 발표한 권기종교수(동국대 불교학)는 『뇌사는 살생을 철저히 금지하는 불교의 계율에 어긋나는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장기이식으로 인해 또 다른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방생」』이라고 전제한 뒤 『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의 신체의 일부를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것은 대승보살의 보시(포시)의 정신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권교수는 『다만 제3자의 뇌사판정에 따른 오판가능성에 대비,제도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하며 장기이식은 기증자본인이 희망하는 경우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톨릭교회의 맹광호교수(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는 『뇌사나 장기이식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뇌사가 확실히 사망을 의미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규명된다면 이를 받아 들일것』이라며 『단지 장기이식의 편의때문에 뇌사판정을 서두른다든지 타의에 의한 뇌사기증은 절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계를 대표하여 뇌사의 윤리적인 측면에 대해서 주제발표한 김영진교수(인하대 철학과)는 『인간의 이성·의식등에 높은 비중을 두는 뇌사는 인간의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도덕적 의무나 책무는 인격을 가진 인간에게 지는 것이지 결코 심장,폐,간등과 같은 조직에 지는 것이 아닌만큼 뇌사설은 의무론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 한편 차용석교수(한양대법학과)는 『죽음이란 법적 인격의 소멸로 이에 따른 많은 권리·의무의 발생·소멸이 뒤따른다』고 전제,의학적 지식과 사회적 의식을 감안하여 당분간 뇌사를 원칙으로 하되,환자및 가족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여 부분적으로 심장사를 인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로 했다. YMCA시민중계실장 이덕승씨는 『뇌사인정에 따른 장기이식이 생명존중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상업적 매매수단이 되어 이권화또는 특정인에 의해 독점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장기이식의 의료체계에 대해서 국민들이 충분히 신뢰할수 있도록 법률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40대 뇌사자 장기기증 환자 5명에 이식 성공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5일 뇌사자 한사람의 간장과 양측신장·각막 등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장기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뇌사자 한사람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이식,성공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간장이식팀이 뇌사자로부터 떼어낸 간을 지난 21일 간경화를 앓던 장모씨(49)에게 이식했으며 신장이식팀도 이날 만성신부전증환자 정모양(18)과 유모씨(39)에게 신장을,각막이식팀은 안모양(16)과 이모씨(62)에게 각각 각막을 이식했다. 신장과 간장·각막 등의 동시 이식은 지난 5월 고혈압으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은 강모씨(45·인천시 남구 주안7동)의 가족들이 지난 21일 장기기증의사를 밝혀 이뤄지게 되었다.
  • 뇌사환자 췌장·신장 동시이식/서울중앙병원 국내 첫 수술성공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환자의 장기를 제공받아 국내 처음으로 췌장 및 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팀(팀장 손광현교수·일반외과)은 6일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안모씨(35)의 췌장·신장등을 기증받아 당뇨병과 신부전증을 앓아온 신모씨(28·여)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장기이식팀에 따르면 이번 동시 이식수술은 지난달 29일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머리에 손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진 안씨의 가족들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목사)에 기증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손교수팀은 『이번 장기이식은 국내 처음으로 췌장 전부이식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하지만 뇌사상태에 빠진후 이식까지 시간이 너무 걸려 간·폐장이식 등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 뇌사자 장기 또 이식수술/윤화10대 각막등… 4명에/서울중앙병원

    ◎가족들 기증… 법률적논란 예상 뇌사자의 장기이식에 대한 도덕적·법률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뇌사자의 장기전부를 떼내는 수술이 행해졌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한덕종·이승규박사팀은 17일 하오 오토바이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권모군(18)의 각막과 콩팥을 떼내 최모씨(50·여)등 4명에게 이식했다. 권군은 지난 14일 하오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전복사고를 일으킨뒤 원주기독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으며 권군의 가족들이 장기전부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증함에 따라 이날상오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집도됐다. 권군의 가족들은 『젊은 죽음이 너무 아까워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의미있는 일을 하기위해 장기를 모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 말기 암환자에 간이식 성공/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 개가

    ◎20대 뇌사자가 공여… 상태 양호 국내에서 두번째의 간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일반외과 이혁상교수(54)팀은 18일 하오11시40분부터 19일 상오 8시30분까지 8시간50분에 걸친 집도끝에 말기 간경변을 동반한 거대 간암환자 곽모씨(32·남)에게 뇌사환자의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간을 공여한 사람은 교통사고에 의한 뇌출혈및 두개골 골절로 상계백병원 신경외과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1주일 전부터 뇌사판정을 받은 20대 남자로 가족들의 뜻에 따라 공여가 이뤄졌으며 간 이식을 받은 환자는 간경변과 함께 간우엽 전체와 간좌엽 일부에 거대한 종양이 번져 부분간절제술이 불가능,치료를 포기하던중 공여자와 혈액형이 같아 선정됐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개복 수술시 환자는 극도의 간경변및 거대간암과 더불어 약 9ℓ 가량의 복수 소견을 보였으나 이식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옮겨진 현재 상태는 양호한 회복과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식수술은 지난 88년 서울대의대 김수태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바있다.
  • 뇌사 인정해야하나 안해야하나/보사부 입법추진 계기로 알아본 실상

    ◎불·가등 20여개국서 장기이식 허용/정부,“우리도 사회공감대 형성”판단/새 사망기준아닌 수술근거로만 인정 방침 뇌사인정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장기이식의 길을 열어 수많은 불치의환자를 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뇌사인정은 백번 타당성을 갖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은 훼손할 수 없다는(신체발부수지부모)전통적 사상에 근거한 국민정서상,생명이 또 하나의 생명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생체윤리상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보사부의 뇌사입법화 추진을 계기로 뇌사에 대한 정의,각계의 찬반 입장,외국의 실태를 정리해 본다. 보사부가 뇌사인정을 위한 의료관계법의 개정을 본격 추진키로한 것은 그동안 의학계등 각계에서 뇌사에 대한 활발한 연구활동이 있어왔고 또 뇌사에 대한 일반인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일본 정부가 뇌사를 인정하는 장기이식수술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고 캐나다·프랑스등 20여개국이 이미 뇌사를 인정하는등 세계적인 추세가 뇌사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있기 때문이다. 보사부가 지금까지 공청회등을 통해 파악한 여론은 뇌사자의 장기등을 이용,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반면 뇌사자를 수년동안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그만큼 환자 가족에게 막대한 치료부담과 함께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측면이다.또 장기이식술 등을 통해 의학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인간생명 보존에 큰 도움이 된다는것이다. 이를 토대로 의학계에서는 지난 89년 12명의 의학전문가들로 「뇌사연구 특별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2차례의 공청회와 수차례의 연구용역,위원회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또 부천의 세종병원등 민간병원 4∼5곳도 「뇌사연구위원회」등을 구성,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보사부가 현재까지의 여론을 토대로 강구하고 있는 방안은 특별법의 제정보다는 현행 「시체해부보존법」의 개정이다.보사부는 이 법의 내용가운데 「뇌사자의 장기를 빼내 다른 사람에게 기증할 수 있다」는 조문을 새로 삽입할 방침이다.다시말해 뇌사를 민법 또는 형법상의 사망기준으로 포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단지 의학적으로만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근거만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본인 또는 가족의 승낙과 의료인의 뇌사판정등 엄격한 절차를 통해서만 장기이식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보사부의 입장이다. ◎의료계 찬성·법조계 반대·종교계 긍정적/각계반응/의료계/“사경 환자 수만명에 새생명” 의료계는 보사부의 뇌사 인정방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양문희 대한의학협회 부회장은 『보사부가 뒤늦게나마 입법의지를 밝힌 것을 대환영 한다』며 『1년에 수만명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현실을 고려할 때 뇌사인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양 부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뇌사와 식물인간상태를 구분하지 못해 뇌사를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뇌사를 받아들이면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연장하게 되는등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서울대의대 김수태교수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은뒤 뇌사를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일부환자는 장기이식을 위해 도미,2억∼3억원의 수술비를 쓰고 있으나 뇌사인정으로 국내에서 수술하게 되면 그 비용이 5천만원으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뇌사를 인정,환자와 그보호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장기이식을 용이하게 해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며 의학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종교계/“양심적인 의사가 판단해야” 법적으로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는데 대하여 우리종교계는 과거의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뇌사가 피할 수 없이 죽음으로 연결된다는 과학지식의 보급으로 뇌사의 법제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보다는 이에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장기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지난 89년 가톨릭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창립된 「한마음 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태순신부)와 지난해초 개신교계가 중심이 돼 설립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 불교 태고종교무부장 민법현스님은 『불교 교리상으로 인간의 사망은 뇌사가 아니라 심장사이나 다른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보살행의 실천적 측면에서 뇌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가톨릭 서울교구 선교사목국장 이기정신부는 『본인의 소망과 가족의 희망,정확하고 양심적인 의료진의 판단이 선행될 경우 여러 생명을 살리기 위해 뇌사상태에서 신체를 이식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목사는 『뇌사과정에서 자기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사람은 축복받은 죽음 또는 선택받은 죽음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법조계/“뇌사와 장기이식은 별개” 법원·검찰이나 변호사등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장기이식등의 수술이 보편화된 상태에서 장기이식등의 개념을 체계화하고 입법화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는 입법화작업은 반대하고 있다. 백형구변호사는 『인공호흡기에 의해서라도심장이 뛰고 있는 한 죽었다고 할 수 없으므로 뇌사를 곧바로 사망이라고 인정할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뇌사의 인정은 우리의 전통적인 죽음의 관념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심장이 완전히 멎은 때를 사망의 시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의 장기이식등은 사회통념적으도 허용되는 만큼 뇌사인정과는 별도로 뇌사자의 장기이식과 관련한 입법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전문가들은 『심장사설을 취하더라도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의사가 살인죄로 처벌받지는 않는 것은 형법 20조의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법률적으로 장기이식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장기이식에 관한 입법화작업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백변호사는 『뇌사상태에 있는 사람의 장기이식을 위해 법을 만든다 하더라도 뇌사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장기이식의 요건을 엄격히 해야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의 실태/미,33개주서 법으로 인정/일선 지난달 법 개정 착수 지난 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대의 버나드박사가 인류최초로 뇌사자의 심장을 떼내 심장질환자에게 이식함으로써 논란이 일기 시작한 뇌사는 현재 미국의 33개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등 세계16개국이 법으로,21개국은 의학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시아권에서는 대만이 지난 88년 첫 인정한 이래 필리핀 싱가포르도 잇따라 인정,뇌사인정국이 늘고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22일 「임시 뇌사및 장기이식조사회」가 뇌사를 인정해야한다는 최종결론을 내리고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에게 이를 건의했다. 조사회는 최종보고서에서 『의학적으로 뇌사는 사람의 죽음이며 대체로 사회적·법률적으로도 수용되고 있다』고 전제,뇌사상태에서의 장기이식을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뇌사가 인정되고 있는 선진제국에서의 심장이식성공률은 1년생존율 65%,5년생존율 45%이며 1년이상 생존예의 80%는 직장복귀가 가능하다. 지난 79년부터 88년까지 전세계 심장이식 총환자수는 1만3백명이고 심장이식센터는 미국에 1백18개소,유럽지역에 61개소,기타지역 23개소로 총 2백2개소이다. 지난 88년 1년간 세계적으로 실시된 심장이식은 2천4백50예이고 수술후 30일이내에 사망한 수술사망률은 8.9%이다.
  • 뇌사와 식물인간의 차이/뇌사=뇌전체가 기능 정지

    ◎식물인간=숨골기능 유지/뇌사도 산소공급땐 심장박동 계속 국내에서 뇌사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 88년. 이보다 5년 앞선 지난83년 대한의학협회가 「죽음의 정의위원회」를 구성,뇌사판정임시기준안을 내놓은 일이 있으나 본격적인 논의는 88년 서울대 일반외과 김수태교수가 뇌사자의 간을 간질환의 일종인 윌슨씨병을 앓고있던 한 어린이에게 이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대한의학협회 뇌사연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인수·신경외과)의 뇌사연구안에 따르면 죽음의 정의를 「심장및 폐기능의 불가역적 정지 또는 뇌간을 포함한 전뇌기능의 불가역적 소실상태」로 결론짓고 있다. 이 연구안은 기존 관행으로 인정돼왔던 심폐정지사에 뇌사를 추가,죽음으로 인정하자는 것이 골자이다. 각종 뇌질환이나 교통사고등으로 뇌의 모든 기능이 파괴되면 대뇌,소뇌뿐아니라 뇌간끝부분의 숨골에 있는 호흡및 순환중추도 파괴돼 호흡이 정지되고 혈액순환이 장애를 입는다. 그러나 심장은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이 있어 서둘러 인공호흡기를 부착,산소를 공급할 경우 심장박동이 일어나면서 맥박·혈압·체온·호흡등 4가지 생체징후가 나타난다. 이 상태를 뇌사로 부른다. 일단 뇌사로 판정된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심박동,혈압강하등에 대해 대증적으로 치료하고 수액을 정맥주사하며 식도·위관을 통해 음식을 공급하더라도 신장·간장·췌장등 여러 장기의 기능이 정지돼 뇌사에서 14일을 넘기지 못하고 심장이 정지되며 파괴된 뇌는 절대 재생되지 못한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통설이다. 식물인간상태가 뇌사와 다른 점은 뇌가 파괴됐으나 뇌간아래쪽 숨골의 생명중추기능이 유지돼 인공호흡기를 부착하지 않고 호흡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인간은 스스로 이동할 수없고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완전상실된 상태이므로 사회적으로는 죽었으나 생물학적으로는 살아있다. 뇌사판정은 신경과·신경외과·마취과및 뇌사판정의 능력이 있는 전문의 2인과 담당의사가 함께 실시하며 장기이식에 관여하는 의사는 참여할 수없다. 뇌사판정병원은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및 혈액가스특정기,뇌파기등 뇌사판정에필요한 시설조건을 갖춰야한다. 대한의학협회가 마련한 뇌사판정기준에 따르면 뇌사자의 조건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 ▲자발호흡의 불가역적 소실 ▲앙안 동공의 확대고정 ▲뇌간반사의 완전소실 ▲자발운동을 담당하는 뇌의 피질이 굳어지고 경련등이 나타나지 않음 ▲무호흡검사로 판정한 호흡정지 ▲뇌파검사가 밝혀낸 평탄뇌파등 7가지이며 이 조건이 충족되면 뇌사자로 판정한다. 의학협회의 뇌사판정기준은 뇌사판정의사수를 3명 이상으로 규정,규정이 없거나 2명 이상으로 규정된 구미선진국 기준보다 강화돼 있고 뇌사판정시설기준도 보다 엄격히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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