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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월 남아 구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무기징역[여기는 베트남]

    17개월 남아 구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무기징역[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두 명이 17개월 남아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5일 하노이 인민법원은 생후 17개월 영아를 잔인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피고인 A(30,여)와 B(31,여)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A와 B는 지난해 11월 하노이 트엉틴 지역에 빌라를 임대해 어린이집을 열었다. 하지만 전문 자격증은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달에 135만동(약 7만 4000원)을 받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들을 돌보았다. 올해 2월 23일 티씨(39,남)는 17개월 된 아들을 이곳에 맡겼다. 하지만 아기가 계속해서 울자, 짜증이 난 B는 아기를 들어 올려 바닥에 놓인 매트리스에 던졌다. 아기가 계속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자, B는 손바닥으로 아기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당시 A는 이 광경을 목격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아기가 계속해서 울어대자 이번에는 A가 아기에게 수차례 발길질을 해댔다. 당일 저녁 4시30분경 티씨는 아들을 데리러 왔다가 아기의 양쪽 귀가 멍든 것을 발견했다. 이유를 묻자, A는 “아이들과 놀다가 장난감 바구니에 빠졌다”고 둘러댔다. 집에 돌아온 아기는 저녁부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학대 사실을 몰랐던 부모는 2월 24일~26일까지 계속해서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겼다. 26일 오전 아기가 또다시 울음을 그치지 않자 B는 아기의 배를 계속해서 발로 걷어찼고, 아기는 심하게 울다 정신을 잃었다. 아기의 정신이 혼미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는 아기를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하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아기는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A와 B는 “아이가 혼자 넘어져서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둘의 구체적인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 A는 “아기와 부딪히면서 아기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고, B는 “품에 안은 아기를 놓치는 바람에 머리가 바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둘의 진술도 달랐지만, 진술에 따른 신체 상해 흔적도 일치하지 않았다. 결국 부검을 실시한 결과 아기는 외상성 뇌 손상, 뇌출혈, 뇌부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와 B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경찰 추궁이 이어지자 A와 B는 본인들의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보호받아야 할 어린아이의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 사망에 이르도록 해 피해자 가족은 물론 사회에 큰 고통과 상실감을 주었다”면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 그리운 ‘아비요~’… 이소룡 50주기 전 세계 추모 물결

    그리운 ‘아비요~’… 이소룡 50주기 전 세계 추모 물결

    춤을 추듯 휘두르는 쌍절곤과 노란색 운동복, ‘아비요’라고 외치는 괴성이 상징인 액션스타 리샤오룽(이소룡)이 33세의 나이로 요절한 지 올해 50주기가 됐다. 홍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다. 리샤오룽이 세상을 떠난 홍콩에서는 16일 현재 그를 추모하는 두 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샤틴 홍콩문화박물관에서 지난해 시작된 ‘평범함을 넘어선 남자: 브루스 리’와 지난 12일 개막한 ‘브루스 리: 시간을 초월한 고전’이다. ‘와호장룡’(2000)을 연출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은 그의 전기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미국에서는 리샤오룽이 생전에 구상한 역사 드라마 ‘워리어’가 공개됐다. 1800년대 후반 중국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다뤘다. 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시애틀 사운더스는 지난 2월 “그가 생전 강조한 조화와 자기표현, 포용성, 행동을 반영했다”며 5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유니폼을 공개했다. 리샤오룽은 1940년 11월 2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당산대형’(1971)과 ‘정무문’(1972), ‘맹룡과강’(1972), ‘용쟁호투’(1973), ‘사망유희’(1978) 등 5편의 영화를 남겼다. 1973년 7월 20일 ‘용쟁호투’ 개봉을 앞두고 돌연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를 기리며 “영화 4편만 완성했지만 그는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며 “지금도 그는 글로벌 문화의 DNA를 관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전설이 된 불사조’ 이소룡 타계 50주년…전 세계 추모 물결

    ‘전설이 된 불사조’ 이소룡 타계 50주년…전 세계 추모 물결

    춤을 추듯 휘두르는 쌍절곤와 노란색 운동복, ‘아비요’라고 외치는 괴성이 상징인 액션스타 리샤오룽(이소룡)이 33세의 나이로 요절한지 올해 50주년이 됐다. 홍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다. 리샤오룽이 세상을 떠난 홍콩에서는 16일 현재 그를 추모하는 두 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샤틴의 홍콩문화박물관에서 지난해 시작된 ‘평범함을 넘어선 남자:브루스 리’와 지난 12일 개막한 ‘브루스 리:시간을 초월한 고전’이다. ‘와호장룡’을 연출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은 그의 전기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 13일 미국에서도 리샤오룽이 생전에 구상한 역사 드라마 ‘워리어’가 공개됐다. 1800년대 후반 중국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다뤘다. 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시애틀 사운더스는 지난 2월 “그가 생전 강조한 조화와 자기표현, 포용성, 행동을 반영했다”며 50주기를 기리는 유니폼을 공개했다. 리샤오룽은 1940년 11월 27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당산대형’(1971)과 ‘정무문’(1972), ‘맹룡과강’(1972), ‘용쟁호투’(1973), ‘사망유희’(1978) 등 5편의 영화를 남겼다. 1973년 7월 20일 ‘용쟁호투’ 개봉을 앞두고 돌연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유작인 ‘사망유희’는 한국 배우 김태정이 대역을 맡아 완성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를 기리며 “영화 4편만 완성했지만 그는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며 “지금도 그는 글로벌 문화의 DNA를 관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골프채’ 등으로 10대 집단 폭행 사망…“내 ‘여친’ 추행해서”라는데?

    ‘골프채’ 등으로 10대 집단 폭행 사망…“내 ‘여친’ 추행해서”라는데?

    10대 소년을 4시간에 걸쳐 골프채 등으로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의 주범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일 상해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된 A(23)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는 채택된 증거 등을 보면 모두 유죄임을 고려할 1심 판단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0)씨의 항소도 기각해 1심의 징역 7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5년 선고받은 C(20)씨는 징역 6년으로 늘렸고, 다른 일당 2명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5일 오전 10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D(당시 17세)군을 4시간에 걸쳐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D군이 A씨의 여자친구(당시 14세)를 추행했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오피스텔을 아지트 삼아 함께 활동해왔다. 집단 폭행 과정에서 A씨는 D군에게 골프채를 휘둘렀고, B씨는 기절할 정도로 D군을 업어치기해 머리가 땅에 닿으면서 뇌손상을 입혔다. C씨도 A씨의 지시로 얼굴도 몰랐던 D군을 폭행했고, 합숙하던 다른 청소년 3명도 D군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폭행을 계속하다 D군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자 이날 오후 8시쯤 뒤늦게 “D군이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다. D군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열흘 만에 뇌부종으로 숨졌다. 이들의 범행은 D군의 상처를 살펴본 가족들이 폭행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1심 재판 때 “A씨가 ‘폭행 지시’한 것으로 안다”(B씨), “지시한 적 없다”(A씨) 등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D군의 부모는 고개를 숙인 채 이런 상황을 지겨보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폭행하는 진술이 나올 때마다 탄식을 쏟아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수시간 동안 D군 한 명을 번갈아 폭행하고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며 “폭행의 강도와 시간을 보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다”고 판시했다.
  • 아빠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늑골 29개 부러졌다

    아빠 학대로 숨진 ‘생후 2개월’ 아기…늑골 29개 부러졌다

    생후 2개월된 아들을 학대해 늑골 29개를 골절시키고 끝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부 A(2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 아내이자 피해 아동의 친모인 B(34)씨에 대한 판결(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도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모든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해 자라나야 하며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아동의 생명을 침해한 것으로 그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해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보더라도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할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 13일 자신의 거주지인 경기도 성남시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에 불과한 C군의 얼굴 부위에 충격을 가하거나 몸을 마구 흔들고 가슴 등 몸통 부위에 골절상을 가해 C군이 발작 증상을 보이는데도 제때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구체적인 학대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다. C군은 2022년 1월 13일 오전 7시 10분쯤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2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10여일이 지난 같은 달 27일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부종으로 숨졌다. 친모인 B씨는 남편이 아들을 돌보고 난 뒤 아들 몸에 상처가 생기고 혈뇨, 구토 등 흔들림 증후군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수면장애로 돌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하지 않는 등 적절하게 보호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사망한 C군은 늑골 29곳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피해자의 골절은 오래된 학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며, 두부 손상은 누가 보더라도 ‘저 정도로 세게 흔들면 죽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흔들어야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의견을 냈다.
  • “이태원, 3m 남짓 좁은 골목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떠밀려”

    “이태원, 3m 남짓 좁은 골목서 갑자기 빠른 속도로 떠밀려”

    “세계음식거리의 밀집 군중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사고 골목으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사고 지점 앞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쯤 3m 남짓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특수본은 13일 “전도된 사람들로 인해 뒤편에서 따라오던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넘어졌고 그 시점부터 이태원역 1번 출구 쪽으로 군중의 이동이 더욱 지체되면서 전도된 지점 뒤편으로 군중 밀집도가 점차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넘어진 사람들이 눌림과 끼임으로 인해 발생한 압력으로 사망 또는 부상을 입었다는 게 특수본 설명이다. 특수본에 자문 역할을 한 박준영 금오공대 교수는 피해자들이 평균 224∼560㎏·중(㎏f)의 힘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끼임은 최초 전도 지점부터 약 10m에 걸쳐 발생했으며, 사인은 ‘압착성 질식사’, ‘뇌부종(저산소성 뇌손상)’ 등으로 파악됐다.당일 오후 9시 이후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 T자형 삼거리 좌우로 밀집도가 높아져 ‘군중 유체화’도 발생했다. 사람들이 밀착한 나머지 자의에 의한 거동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이후 정체와 풀림이 반복되다가 사고 발생 직전인 오후 10시 13분쯤 이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했다. 특수본은 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로 이태원이라는 지역, 좁고 경사진 골목이란 장소적 특성, 코로나 행정명령 해제 등 시기적 요인 등 크게 3가지를 지목했다. 이태원은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으로 이 일대에만 30여개국의 전통 음식을 파는 외국 음식점, 클럽과 라운지바, 노점상 등이 위치해 핼러윈 데이에는 많은 사람이 몰린다.특히 참사 발생 장소인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은 T자형 내리막경사인데다 이태원역 1번 출구 바로 옆에 있어 인파가 꾸준이 유입되는 곳이다. 해당 골목의 도로 폭은 평균 4m 내외이고, 사고 발생 현장의 도로 폭은 3.199m로 이 골목에서 가장 좁은 지점에 해당됐다. 최초 사고 현장인 A주점 일대는 경사도가 8.847~11.197도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일정 인원 이상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여러 방역 조치가 해제된 것도 예년에 비해 인파가 몰린 한 원인으로 특수본은 지목했다. 특수본은 “희생자에 가해지는 압력이 똑같지 않고 형태도 다른데다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압력이 ‘강해졌다, 약해졌다’ 했을 것으로 추정돼 골든타임을 일률적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51kg→38kg으로…과자 먹었다고 룸메이트 폭행 살해한 20대

    51kg→38kg으로…과자 먹었다고 룸메이트 폭행 살해한 20대

    룸메이트를 장기간 괴롭히다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최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2020년 7월부터 세종시의 공사 현장 등에서 알게 된 B(사망 당시 27세)씨와 함께 생활하면서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등 1년 넘게 괴롭히고, 둔기와 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11월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B씨의 행동을 감시하고 식사 내용과 식사량까지 제한했으며 통제를 거스르면 얼굴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는데, 이로 인해 51㎏였던 B씨의 체중은 38㎏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급기야 A씨는 2021년 12월 19일 몰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철판이 내장된 안전화와 철제봉, 주먹과 발 등으로 수십차례 때렸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방치돼 있다 이틀 뒤 경막하출혈에 의한 뇌부종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사망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인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하게 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0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 CCTV로 룸메이트 감시한 20대 “왜 내 과자 먹냐” 살해

    CCTV로 룸메이트 감시한 20대 “왜 내 과자 먹냐” 살해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룸메이트를 감시하다 자신의 과자를 몰래 훔쳐 먹는 것을 보고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최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6)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은 뒤 항소심에서 20년으로 형량이 더 늘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A씨의 상고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내용이 없다”며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1년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B(당시 27세)씨에게 “왜 내 과자를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발, 철판이 내장된 작업 안전화, 철제봉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십 차례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식을 잃은 B씨는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틀 동안 방치 상태로 있다 같은 달 21일 끝내 뇌부종으로 숨졌다. 키 165㎝에 체중 52㎏이었던 B씨는 A씨의 식사 규제로 자주 굶어 38㎏까지 살이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 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B씨의 식사 내용과 식사량까지 감시하면서 통제했고 이를 거스르면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B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을 때는 A씨의 폭력 강도는 더욱 잔인해졌고, 결국 B씨를 숨지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지난해 7월 “A씨는 B씨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방치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대전고법 형사 1-2부(재판장 백승엽)는 같은 해 10월 “B씨가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는데 A씨는 1심에서부터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B씨 유가족의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고 오히려 1심에 비해 4년 더 많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 룸메이트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20대 男

    룸메이트 굶기고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20대 男

    룸메이트를 괴롭히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2심에서 20년을 받은 20대 남성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번주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오는 29일 제2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한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공사 현장 등에서 알게 된 B(사망 당시 27세)씨와 생활하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못 먹게 하는 등 1년 넘게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또한 둔기·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11월 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B씨의 행동을 감시하고 식사 내용·식사량까지 제한했다. B씨가 이 같은 통제를 거스르면 얼굴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도 했다. 이 때문에 165㎝에 51㎏였던 B씨의 체중은 38㎏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B씨가 몰래 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얼굴 등을 철판이 내장된 안전화·철제봉·주먹·발 등으로 수십차례 때렸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B씨는 방치돼 있다 경막하출혈에 의한 뇌부종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으며 사망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한 점 등으로 볼 때 미필적인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하게 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형량을 징역 20년으로 높였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 문 열고 출발한 버스 매달려 7m 끌려간 80대 노인 사망

    문 열고 출발한 버스 매달려 7m 끌려간 80대 노인 사망

    충남 공주에서 80대 노인이 문을 열고 출발한 시내버스에 매달려 끌려가는 바람에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승객 추락 방지 의무 위반에 따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 45분쯤 공주시 옥룡동 한 버스 정류장에서 80대 B씨가 완전히 승차하기 전 문을 닫지 않은 채 버스를 출발시켜, 버스 계단 손잡이에 매달려 7m가량 끌려가던 B씨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뒤늦게 발견하고 버스를 멈췄을 당시 B씨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였는데, 이튿날 뇌부종과 뇌경색으로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이 트기 전이라 어둡고 안개도 많이 낀 상황에서 허리가 굽은 B씨가 버스에 타려고 계단 손잡이를 잡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알츠하이머, 종말의 시작”…늦추는 ‘첫 신약’ 투약했더니

    “알츠하이머, 종말의 시작”…늦추는 ‘첫 신약’ 투약했더니

    18개월 후 인지기능 감퇴 27% 늦춰져… 알츠하이머병 관련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획기적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 미국의 제약업체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30일 미국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 콘퍼런스에서 신약 ‘레카네맙’ 3상 임상실험 결과 투약 18개월 뒤 인지능력 감퇴가 27% 늦춰졌다고 보고했다. ‘레카네맙’은 치매를 초래하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첫 신약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이번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도 게재됐다. 영국 치매연구소(DRI) 바트 드 스트루퍼 소장은 “전반적인 결론은 극히 긍정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치료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는 “신약이 병의 경과를 유의미하게 바꿀 수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 의약품 규제 당국에 신속승인을 요구했다. 1989년 아밀로이드 이론을 내놓은 영국의 존 하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이것이 (알츠하이머병) 종말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곧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으로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아밀로이드 이론이 오랜 실패 끝에 드디어 확인된 것이다. 다만 뇌부종과 뇌출혈 등 부작용은 논란이다.AFP통신은 레카네맙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뇌출혈은 각각 17.3%와 9%, 뇌부종은 12.6%와 1.7%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에자이는 부작용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전하고 뇌출혈 사망 2건은 레카네맙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 실험은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50∼90세 1795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고 엉겨 붙으면서 이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해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단백질이 엉겨 붙은 것을 ‘올리고머’라고 하고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는 엉긴 단백질이자 병의 병리학적 요인이 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이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다.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 환자 수는 더욱 늘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치매 환자며 65세 이상 치매 환자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 수는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은 단기 기억 상실, 방향감각 상실, 행동 변화, 기분 변화, 돈을 다루거나 전화를 거는 데 어려워함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8살 된 약혼자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여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또한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5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호치민 인민법원이 A(여·27)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의 아버지 B(남·36)에게는 아동학대 죄로 3년, 범죄행위를 은폐한 죄로 5년을 적용해 총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은 사람,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B의 가족이 A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했다고 해서 A는 약혼자의 딸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는 매우 사악한 동기로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B는 지난 202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A와 1년 넘게 함께 살았다. 이때부터 A는 B의 딸을 수시로 구타하고, 집안일을 시키며 학대했다. 반복되는 구타로 막대기가 부러지자 두꺼운 나무 몽둥이로 교환해 아이를 계속해서 구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모가 딸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22일 A의 심한 구타에 아이는 기절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의 몸 여기저기에 생긴 심한 타박상과 상처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아이는 혈종, 뇌부종,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회수한 B의 자택 CCTV에 따르면, 아이가 숨진 당일 A는 아이의 온몸을 나무 막대기로 몇 시간째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이른 오전부터 호치민 인민법원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법원 주변의 도로를 차단하고 추가 경찰관을 파견해 질서를 잡았다. 법원은 시민들의 재판 방청을 위해 300개의 의자를 배치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법정에 몰려와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보였다. 재판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형은 마땅한 결과지만, 아빠에게 8년 징역형은 너무 가볍다”, “딸을 지켜야 하는 아빠가 약혼녀의 악행을 막지 못했는데, 겨우 8년형이라니!”, “아빠에게도 사형을 선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골프채 집단폭행’ 10대 숨지게 한 10대들에 중형 구형

    ‘골프채 집단폭행’ 10대 숨지게 한 10대들에 중형 구형

    10대 청소년을 골프채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폭행을 주도한 A(19)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하고, B(16)군 등 미성년자 3명에게는 장기 5년~단기 3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집단폭행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망 피해를 낳았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른 사건으로 재판 중인 또다른 주범 C(22·무직)씨와 D(19)씨 등 2명은 이 사건과 병합해 내년 1월 9일 모두 한꺼번에 선고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5일 오전 10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던 E(17)군을 주먹과 발, 골프채 등으로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집단 리더인 C씨의 여자친구(14·불구속 기소)를 E군이 성추행했다고 의심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집을 나와 공동생활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골프채로 E군을 때렸고, A씨는 업어치기해 기절시켰다. B군 등 나머지 미성년자도 E군을 주먹과 발로 번갈아 폭행했다. 이들의 폭행은 3~4시간 계속됐고, 이날 오후 8시쯤 뒤늦게 “E군이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다. E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열흘 만에 뇌부종으로 숨졌다.이들의 범행은 E군의 상처를 살펴본 가족들이 폭행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이날 재판에서 가해자들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E군과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C씨가 ‘폭행 지시’한 것으로 안다”(A씨), “지시한 적 없다”(C씨) 등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장면이 연출됐다. E군의 부모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고, 아들이 당한 폭행 진술을 들을 때마다 탄식을 쏟아냈다.
  •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룸메이트를 감시하다 자신의 과자를 몰래 훔쳐 먹는 것을 보고 살해한 2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4년 더 늘었다. 대전고법 형사 1-2부(부장 백승엽)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1심에서부터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의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없었다. 이 때문에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B(당시 27세)씨에게 “왜 내 과자를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B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B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틀 동안 방치 상태로 있다 같은 달 21일 끝내 뇌부종으로 숨졌다. 키 165㎝에 체중 52㎏이었던 B씨는 A씨의 식사량 제한으로 자주 굶어 38㎏까지 줄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 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B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B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일삼았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지난 7월 “범행 수개월 전부터 B씨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방치했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B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호조치를 안 하고 방치해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룸메이트 C(40)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유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관에 습기찼다”…장례식서 눈 뜬 3살 아기, 병원 이송됐지만 끝내 숨져

    “관에 습기찼다”…장례식서 눈 뜬 3살 아기, 병원 이송됐지만 끝내 숨져

    멕시코에서 3살 여아가 사망선고를 받고 장례식을 진행하던 중 깨어난 사건이 발생했다. 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의 세 살배기 소녀 카밀라 록사나 마르티네즈 멘도자가 의료진의 실수로 사망선고를 받았다. 카밀라의 어머니 메리 제인 멘도자는 지난 17일 아이를 데리고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카밀라가 복통,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의사의 권고에 따라 카밀라는 탈수증을 치료하기 위해 살리나스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의사들은 체온을 낮추려 카밀라의 몸에 차가운 수건을 덮었고, 손가락에 산소 농도 측정기를 달기도 했다. 약 1시간 뒤 카밀라는 진통‧해열제를 처방받아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러나 카밀라의 증세는 계속 악화됐다. 멘도자는 아이를 데리고 다른 병원을 찾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같은 날 오후 10시쯤 카밀라는 다시 살리나스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의사들은 카밀라에게 정맥주사(IV)를 놓으려 했지만 아이의 작은 팔에서 혈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멘도자는 “결국 간호사가 주사를 놔야 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약 10분 뒤 주사를 제거했다. 멘도자는 “침대에 누워있던 아이를 안아 올렸고, 그 때 아이도 나를 안고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의료진이 내게서 카밀라를 데려가면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의료진은 카밀라를 어머니와 떨어뜨려 놓았고, 이후 아이가 탈수증으로 사망했다고 선고했다. 그러나 다음날 열린 장례식에서 멘도자는 관 속에 누운 딸을 바라보다가 관을 덮은 유리에 뿌옇게 습기가 찬 것을 발견했다. 카밀라의 할머니 또한 카밀라의 눈이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카밀라를 관 밖으로 꺼냈고, 아직 아이의 맥박이 뛰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카밀라는 구급차에 실려 다시 살리나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그곳에서 카밀라는 뇌부종으로 인해 끝내 사망했다. 멘도자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라며 “의사들에게는 원한이 없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산 루이스 포토시주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카밀라에 대한 부검도 진행 중이다.
  • ‘4대 열성 질환’ 발열·근육통 증상… 성묘·캠핑 갈 때 피부 노출 줄이세요

    ‘4대 열성 질환’ 발열·근육통 증상… 성묘·캠핑 갈 때 피부 노출 줄이세요

    여전히 낮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함이 느껴지고 가을 풀벌레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야외활동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올해는 추석 연휴도 예년보다 빨라 9월 초에 성묘객, 벌초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 가을이 되면 ‘4대 열성 전염병’으로 불리는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도 늘어난다. 지난 15일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이 골프를 치고 집 마당 잔디를 깎는 등 야외활동을 한 후 일주일 정도 지난 뒤 SFTS 증상이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올해 첫 SFTS 사망자로 기록됐다. 4대 열성 전염병 모두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인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와 헷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도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9~10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이다. 야외활동 중 SFTS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발열,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환자의 4분의1이 의식혼탁(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을 열성 전염병 중 가장 흔한 것은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 불리는 쓰쓰가무시병이다. 쓰쓰가무시는 ‘작고 위험한 것’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들과 산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중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라는 리케차에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리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리케차는 세포 내에 기생해 살아갈 수 있는 미생물로 세균보다 약간 작고 막대 모양, 알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리케차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에 퍼져 발열을 일으키고 혈관염증을 유발한다. 쓰쓰가무시는 아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가을철인 9~11월에 전국적으로 발생한다. 밤 줍기, 성묘, 벌초, 텃밭 가꾸기,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 후 1~3주가 지난 뒤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심한 몸살 및 감기 증상, 림프절 비대와 함께 온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진드기에게 물린 곳엔 수포, 궤양을 거쳐 직경 5~20㎜의 검은색 딱지인 가피(痂皮·eschar)가 만들어진다. 가피는 쓰쓰가무시병 환자의 50~93%에서 나타난다. 겨드랑이, 오금처럼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자주 생기며 배꼽, 귓바퀴 뒤, 두피 등 찾기 어려운 곳에도 가피가 생기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아직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는 탓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서울시 서남병원 김형욱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쓰쓰가무시는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가 없고, 항생제로 치료하면 하루이틀 만에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된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합병증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하고,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유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행성출혈열은 고 이호왕 박사가 발견한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증이다. 한국에서는 1951년 이후 매년 수백명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으며 치명률도 7% 정도로 높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돼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투해 발생한다. 들쥐, 집쥐, 시궁쥐는 물론 깨끗한 환경에서 관리되는 실험실 생쥐도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 농부 등에게 잘 감염되며 다른 열성 감염병과 달리 어린아이들도 감염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잠복기는 2~3주이며 5단계로 증상이 진행된다. 1단계인 발열기에는 3~5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단계 저혈압기는 1~3일 정도 진행되며 혈압이 떨어지고 심할 때는 착란, 섬망, 혼수 증상을 보인다. 3단계 핍뇨기에는 3~5일간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고 오심, 구토, 뇌부종, 폐부종 증상이 나타난다. 4단계 이뇨기는 7~14일 정도 이어진다. 이때는 신장 기능이 회복되면서 하루 3~6ℓ 정도의 많은 소변이 나와 극심한 탈수 현상이 발생한다. 마지막 회복기는 1~2개월 정도 진행된다. 예방 백신이 있지만 고위험군에서만 접종하고 있다. 감염 후 완치되면 항체가 생기고 수십년 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9~11월 들쥐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특히 많다. 한국에서는 1984년 처음 인체 감염이 보고된 이후 매년 가을에 100~3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987년에 백신이 개발돼 환자 발생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병원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풀, 흙, 물 등이 점막 및 상처 난 피부에 닿거나 오염된 물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면 감염되기 때문에 흙이나 물과 직접 접촉하는 사람은 장화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잠복기는 7~12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안구출혈, 뇌막염, 흉통, 호흡곤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다른 열성 전염병들과 마찬가지로 몸살, 감기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쉽지 않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철 열성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행 지역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 뒤 감기 증상이나 피부 발진, 벌레 물린 흔적이 발견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대법, 화성 입양아동 학대사망사건…양부 22년형 확정

    대법, 화성 입양아동 학대사망사건…양부 22년형 확정

    입양한 두 살짜리 유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제2의 정인이’ 사건의 양부에게 징역 22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부 A(37)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남편의 학대 사실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피해 아동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은 양모 B씨는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 소재 주거지에서 당시 생후 33개월이던 입양아 C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얼굴과 머리 부위를 4회에 걸쳐 바닥에 넘어질 정도로 강하게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A씨는 폭행으로 반혼수 상태에 빠진 C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가량 방치했다. C양은 뒤늦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해 7월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고도의 뇌부종 등으로 사망했다.이에 앞서 A씨는 지난해 4~5월 C양이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등긁이 등으로 손바닥, 엉덩이 등을 때리거나 손으로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신체적 학대행위를 했다. B씨는 남편인 A씨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1심은 A씨가 C양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위험을 인식한 살인의 미필적 고의로 범행을 했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B씨에게도 아동학대치사 등의 책임을 물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의 형량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B씨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자녀들의 양육 문제 등을 고려해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 주먹·발·골프채 집단폭행 10대 등…상해치사 혐의 기소

    주먹·발·골프채 집단폭행 10대 등…상해치사 혐의 기소

    10대 청소년이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8일 함께 생활하던 10대 5명 등 6명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이날 구속 수사를 벌인 A(22·무직)씨 등 5명과 불구속 수사를 진행한 B(14)씨를 각각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0시 3분쯤부터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던 C(17)군을 주먹과 발, 골프채 손잡이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당일 오후 2시8분쯤까지 4시간 가까이 이어진 폭행으로 C군이 심한 부상을 당했고 사건 열흘 만인 지난 15일 뇌부종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C군이 “화장실에서 낙상했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C군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드러났다.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중 20대 1명을 제외하고 2명은 19세, 1명은 16세, 1명은 15세에 불과했으며, 구속을 면한 1명은 14세로 알려졌다. 10대 3명 중 2명은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유족구조금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재판절차에서 유족이 원하는 경우, 유족의 법정진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방에 CCTV 달고 “왜 내 과자 먹냐” 폭행…룸메이트 살해한 20대

    방에 CCTV 달고 “왜 내 과자 먹냐” 폭행…룸메이트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아 자신의 과자 등을 몰래 먹는 것을 확인한 뒤 룸메이트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5)씨에게 “범행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끝내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간 방치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방조한 또다른 룸메이트 B(40)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C(당시 27세)씨에게 “내 과자를 왜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C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에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같은달 21일 뇌부종으로 끝내 숨졌다. 체중 48㎏이었던 C씨는 먹지 못해 38㎏까지 줄어 있었다. B씨는 C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제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C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했고, 공사장에서 안 B씨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C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C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C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마구 휘둘렀다.재판부는 “살인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존귀한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라며 “그런데도 A씨가 살인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피해회복 조치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온열질환엔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온열질환엔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인체는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땀을 내고, 온도가 내려가면 몸속에서 열을 내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 상태에 장시간 노출되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겪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덥다고 시원한 곳만 찾다간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냉방병은 질병을 의미하는 의학용어가 아니지만 방치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열탈진·열피로로 불리는 일사병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2017년 연평균 13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1명이었다.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쳤던 2018년엔 온열질환자 4526명 중 48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의 30%가 65세 이상이고, 남성이 74%였다. 발생 시간은 낮 12시~오후 5시가 46%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73%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사병은 ‘열탈진’이나 ‘열피로’로도 불린다. 고온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이 감소하면서 일어난다. 또 장시간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전해질이 감소할 때도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37~40도까지 올라가며, 기력 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땐 우선 옷이나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의식이 명료하고 구토 증상이 없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길 권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즉시 회복되지만 지속하거나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아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고열·의식 변화·무발한 땐 열사병 의심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못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는 질환을 가리킨다. 몸의 중심부 온도를 가리키는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 높이 올라가는데, 이럴 때 의식을 잃고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2018년 온열질환 사망자 48명이 모두 열사병 환자였다. 열사병은 고열, 의식변화, 무발한(땀이 나지 않는 상태)의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초기에는 땀이 나다가 어느 순간 체액량 부족과 땀샘 기능 이상으로 땀이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어 중추신경계 이상이 나타나며, 의식변화, 발작, 환각, 혼수 등의 상태가 이어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속 여러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뇌부종, 급성신부전, 횡문근융해증, 간 손상, 심근 손상, 혈소판감소증, 범발성 혈관 내 응고장애,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등이 발생하고 급기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조용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상태에서 의식이 없다고 물을 억지로 먹이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119에 신고해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은 대부분 무더운 실외나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다. 이런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대낮에는 야외에서 운동과 작업을 삼가야 한다. 야외 활동 시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갈증을 느끼기 전 미리 물을 마시는 것도 권한다.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는 오히려 이뇨 작용을 유발해 수분을 뺏는다. 수분 보충용으로는 생수나 이온음료가 적당하다. ●심한 피로 동반하는 냉방병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게 나거나 장시간 냉방으로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등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율신경 조절 작용에 무리가 가 폐, 심장, 신경 등이 난조를 보인다. 적응 부조화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신체에 무리가 되고 피로가 심하다. 어떤 이들은 감기, 코막힘,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장애와 함께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더운 외부에서 서늘한 실내로 들어서거나 반대로 냉방된 곳에서 더운 곳으로 옮겨간 직후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심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사람마다 기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질병이나 증상 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일종의 건강 적신호”라며 “알레르기, 고혈압, 간헐적인 편두통 등 다른 질환이 있는 이들은 냉방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방기구를 과하게 사용해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지속되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장운동 조절 장애가 오고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의 혈류량이 줄면서 두통, 수면장애도 발생한다.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도 영향을 주며, 근육수축에 불균형이 나타나 요통이 생기고 여성은 호르몬 이상으로 월경불순을 겪을 수 있다.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과 손, 발등이 붓는다. 열을 보충하려고 몸속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는데, 이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냉방병의 원인 가운데 레지오넬라균이 있다. 이 냉방병은 일명 ‘재향군인병’으로도 불린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 모임인 ‘레지오네르’에서 세균 감염으로 22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4명이 사망한 뒤 이름을 붙였다. 이 세균은 25~42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데,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수조, 공기, 물방울 등에 섞여 있는 세균이 호흡기에 들어와 감염된다. 면역력이 좋은 건강한 이들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은 고열, 오한 등 폐렴 증상을 보인다. 냉방병을 피하려면 냉방 시간을 줄이고 에어컨 가동 중엔 1시간에 한 번, 적어도 2~3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야 한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 조절 능력은 5도 내외다. 실내와 외부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더워도 8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엔 수분을 비롯해 비타민이 많은 계절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얼음이 섞인 찬 음식과 찬물 샤워는 피하는 게 좋다.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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